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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위, 정치적 독립·리더십 회복 절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가 13일로 출범 1돌을 맞았다.지난 1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가시적인 업적도 많았지만전체적으로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못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3월 통합방송법 시행에 따라 정부로부터 독립한 방송위는 지상파방송,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의 사업자 인허가권 등 방송정책을 총괄하는 막강한 행정기관으로 닻을 올렸다.15개 신규 케이블 PP(프로그램 공급자) 승인,위성방송사업자 선정,지상파 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종합계획수립 등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시급한 현안들을 무리없이 처리했다. 하지만 방송위를 바라보는 일반국민들의 시선은 아직 실망스럽다.TV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은 누그러지기는 커녕 오히려 시청률 무한경쟁의 광풍에 아슬아슬한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방송위가 발표한 2000년 심의결과 분석을 봐도선정·폭력성 관련 제재는 2배 가까이 증가한 형편이다. 강력한 제재수단을 가졌는데 왜 ‘강한 매’대신 ‘솜방망이’를 드느냐는 비판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1주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송사를 대상으로 ‘독재’를하라는 것이냐”며 서운하다는 반응을 보여 여전히 문제의심각성을 모르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스포츠 중계권을 둘러싼 방송사간 과열 경쟁과 파업까지 치달은 CBS 사태에도 방송위는 무기력한 대응으로 일관했다. 지난해 월권 시비를 낳았던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의“자리를 걸고 방송의 선정성, 폭력성과 싸우겠다”는 발언도 방송위의 소극적 태도가 자초한 일이라는 지적이 많았다.스스로 권위를 갉아먹는 잇단 악수(惡手)도 아쉽다.지난해12월 전문성을 요하는 상임위원직에 방송과 관련없는 자민련 출신 정치인을 임명한 것은 차치하자.공문서를 위조하면서까지 마련한 공금으로 국회의원 후원금을 납부한 최근의사건은 정치적 독립성에 씻을 수 없는 치명상을 입혔다. 방송관련 학자 등 전문가들은 방송위원회의 애매한 위상을걸림돌로 지적한다.방송위가 행정부 소속도 아니고 대통령직속도 아닌 상태에서 행정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사정이 이렇다보니 외부에서는막강한 권력기관으로 비쳐지지만 의결을 해도 법령 제출권이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얘기다.방송영상정책을 결정할 때 문화부와 합의해야 한다는 조항도 독립성을 해치는 요소로 지적된다. 하지만 이런 핑계로 손을 놓고 있기에는 국내 방송산업 환경 변화가 너무 급박하다.하반기 위성방송 개시,인터넷방송등 유사방송의 출현,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방송 전환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스로 권위를 회복하는 작업부터 서두르라고 충고한다.기존방송의 질을 높이면서 위성방송을본 궤도에 올리고 방송시장 개방에 대처해야 하는 2중,3중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독립성과 조직의 전문성을 통한 강력한 리더십 구축이 급선무”라는 것이다.“위성방송이 시간은 늦춰지더라도 철저한 실무작업을 통해케이블TV처럼 실패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김승수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주문도 새겨들을 만하다. 허윤주기자 rara@
  • ‘국민과의 대화’ 시청률 27%

    지난 1일 지상파 3사를 통해 방송된 ‘김대중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가 27%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시청률 조사전문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이 방송된 오후 7∼9시 3개 채널의 서울지역 가구시청률은 KBS1 14.8%,MBC 9.0%,SBS 3.7%로 나타나 총시청률 27.5%를 기록했다. 98년과 99년 1∼3차 ‘국민과의 대화’의 서울지역 시청률합계는 98년 1월18일 53.3%,98년 5월10일 40.5%,99년 2월21일 35.3% 등으로 갈수록 낮아졌다.
  • TV는 한국영화 난시청 지역?

    ‘한국영화,극장가에서는 선전했으나 안방극장에서는 여전히 찬밥?’ 최근 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사장 문성근)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극장가에서의 한국영화 연평균 상영일수는 107. 2일(34.83%)로 지난 99년의 33.42%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지난해 6월부터 방송쿼터제가 시행됐음에도 지상파 6개 방송사의 평균 한국영화 편성비율은 20%로,방송위원회 고시기준(25%이상)에 크게 못 미쳤다. 한국영화의 극장가 선전은 극장들의 허위신고치가 줄어든데서도 방증됐다.지난해 전국 503개 극장이 외화를 상영하고서도 한국영화 상영으로 신고한 허위 신고일수는 2.8일.지난 98년 10.84일,99년 6.99일에 이어 대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이에 대해 문성근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은 “효율적 운영이 어려웠던 스크린쿼터제가 정착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방송쿼터 정착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됐다.작년 TV에서 방영된 109편의 한국영화중 심야시간대에 편성된 것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63편(58%).시청률이 낮은 심야시간대에 방영된 외화는 18%에 불과했다.한편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문화관광부 장관의 재량으로 조정돼온 스크린쿼터 감경조치가 올해는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황수정기자
  • “”미디어렙 공·민영 업무구분 필수””

    논란을 빚는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 대행사) 신설문제와 관련,지상파 방송의 공영성 유지가 최우선 전제가 돼야 하며,이를 위해 미디어렙의 공·민영 업무영역 구분 및 광고요금조정위원회 설치가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영 미디어렙,시장논리인가 방송의 공공성인가’를 주제로 1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내 방송광고공사 강의실에서시청자연대회의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김서중(사진)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는 이같이 밝히며 방송광고시장 경쟁체제가제한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방송광고시장 재편논의는 단순한 수요 공급의 시장논리로만 재단할 수 없으며 프로그램의 질과 직결된다”고전제한 뒤 “매체 증대에도 불구하고 민영방송을 포함한 지상파 방송은 공공성 확보의 최후 보루가 돼야 하며,공영방송마저 시청률 경쟁으로 내몰리지 않기 위해 공·민영 미디어렙 업무 분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경쟁체제 도입으로 인한 방송광고 단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 증가 및 매체간 불균형문제를해소하기 위해 시청자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로 구성된 광고요금조정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들로 하여금 ‘최소한의광고요금 상승’의 한계를 지정토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또 “방송시장의 만성적 초과 수요로 방송사들이과점 혜택을 누리고 있는 데도 미디어렙에 대한 꾸준한 지분참여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미디어렙을 장악,직접 영업효과를 누리겠다는 의도”라며 “이윤 극대화에 따른 시청률위주의 편성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방송사 출자제한과 허가제 등 일정한 규제가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고덧붙였다. 그는 “방송광고시장이 완전경쟁체제로 재편될 경우 상업성이 떨어지는 특수·중소 방송의 몰락이 불가피해진다”면서 “이의 해소를 위해서도 광고 배분을 가능케 하는제한적 경쟁체제가 비교우위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주동황 광운대 신방과 교수는 “방송광고시장자유화가 방송 이외 다른 매체의 위축,특히 신문 광고시장의 부익부빈익빈을 가져올 경우 일부 신문의 여론만이 사회적 합의인 양유포될,여론조작 가능성마저 우려된다”고 경계했다. 김동민 한일장신대 신방과 교수는 “방송은 경제임과 동시에문화이며, 방송광고 자유화는 방송문화 수준 및 매체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손정숙기자 jssohn@kdaily.co
  • “미디어렙 방송사지분 제한을”

    민영 미디어렙의 설치 근거를 담은 ‘방송광고 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정부 규제개혁위원회의 재심사를앞두고 있는 가운데,13일 국회에서 민영 미디어렙의 구성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마련됐다. 이날 ‘방송광고의 자율경쟁,공익성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에는 여야 국회의원,학자,시민단체 대표,정부 관계자,방송사 관계자,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관계자 등이 참여,격론을 벌였다.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민영 미디어렙을 단계적으로 허가하고 방송사의 참여지분도 5∼10%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심재권(沈載權) 의원은 “방송광고가 완전경쟁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다만 ▲지상파 방송사의 독점적 운영시스템 개선 ▲방송 공공성에 대한 실질적 규제장치 마련 ▲방송발전기금 출연비율에 대한 적절성 검토 ▲MBC민영화와 KBS2TV 광고폐지 등에 대한 논의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
  • 지상파TV 디지털 방송올 하반기 서울지역 실시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는 3일 지상파 TV의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을 발표,지상파 TV 디지털 방송을 올 하반기 서울지역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소재 방송사는 올해말 ▲광역시 방송사는 2003년▲도청소재지 방송사는 2004년 ▲기타 시·군 지역방송사는 2005년까지 디지털방송을 시작하며 본방송실시 1차 연도에 주당 10시간 이상고선명TV(HDTV)로 방송해야 한다(EBS는 예외로 인정). 기존 지상파TV 방송사업자는 아날로그 1개채널당 6㎒의 디지털채널을할당받는다.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비용은 해당 방송사에서 자체수입으로 조달함을 원칙으로 하되 정부 관계부처 등과 협조해 광고제도 개선,수신료 인상,관세 감면,투자 세액 공제,방송발전기금 지원,정보화 촉진기금 지원,가전사 지원 등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SBS 연기대상 고두심씨 “시청자들 성원 德”

    “상 싫어할 사람 없겠지만 그맛이 그렇게 달기만 한 것은 아니랍니다.인정해준 만큼 플러스 알파를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거든요”큰 풍파 한번 겪지않고 살아온 듯 잔잔한 눈빛,단아한 콧날과 정겨운입매…. 마냥 은은하기만 한 자그마한 몸집의 중년여성이 드라마 여왕이 됐다.고두심(50).2000년 SBS 연기대상 수상자.89년 ‘사랑의 굴레’, 90년 ‘춤추는 가얏고’로 KBS·MBC 연기대상을 거머쥔지 10년만에 ‘덕이’로 SBS까지 석권, 지상파 3사 연기대상을 휩쓴 첫번째‘무림고수’가 된 것. “사실 요즘 그런 어머니가 어디 있겠어요.연기하는 저마저도 참 지긋지긋 속터지던데.그런데도 다들 그 어머니상에 대한 향수를 못버리는 모양이예요.못먹던 시절,자식들 먹여살리느라 고혈까지 짜내던 어머니 말이죠”수상 영광을 시청자 성원덕으로 돌리지만 고두심이 덕이 엄마 순례역을 맞춤한복처럼 해냈다는 사실엔 시청자들이 먼저 고개 끄덕인다.‘사랑의 굴레’때 “잘났어, 정말”을 유행시키며 사이코 주부로 외도한 정도를 빼곤 한국 전통 어머니상이야고두심 전매특허. 이번 순례를 고두심은 가슴으로 살아내다시피 했다.난봉꾼 남편 건사는 기본. 깡패 아들몫의 옥살이를 대신 짊어지고 나오니 입양간 친딸이 되바라진 성미탓에 정맞아 걱정이요,양딸은 연좌제로 도망가 어느 하늘아래있는지 소식한장 알길 없다. 더이상 태울것도 없이 시커매진 가슴을부여안고 마지막까지 가족걱정으로 한숨짓는 순례.순례가 고두심인지고두심이 순례인지 헷갈리는 대목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드라마마다 스스로를 비우고 역할에 몰입하는게 지나쳐 웃지못할 에피소드들도 많이 낳았다.“‘사랑의 굴레’ 할때 아들 꾸중하고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질린 얼굴로 ‘엄마,TV에서랑 너무 똑같아’ 이러잖겠어요.어찌 웃음이 나는지 야단도 못치고 그냥 나왔지요”솔선수범,본을 보이는 ‘덕장’형 고두심은 늘 존경하는 선배리스트첫손에 꼽히곤 한다.채시라,김희애부터 김현주,김소연까지 내로라하는 당대 히로인들을 모두 조련해온 그가 후배들에게 던지는 말.“요즘 후배들 모두 똘똘하고 잘하지만 자신을 내어던지는건 좀 부족한듯해요.좀더 가슴으로 하는 연기자가 됐으면 좋겠어요”특별한 신년소망 품어본적 없고 그저 가족건강에 감사하며 늘 물흐르듯 일해왔다는 고두심.연기인생 30년을 목전에 두고도 그는 항심이다. “상반기엔 '엄마야 누나야'에서 좀더 현재형 어머니의 고민을 담아볼까 합니다”손정숙기자 jssohn@
  • [사설] ‘민영 미디어렙 법안’의 문제

    규제개혁위원회가 최근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민영미디어렙 법안)제정안에 대해 사실상 방송사의 직접 광고영업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방송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공공성을 도외시한 처사다.문화관광부가 그 재심을 요구하기로 한 것은 당연하다. 규제개혁위는 이 법안을 마련한 문화부가 1개의 판매대행사(미디어렙)신설을 요구했는데도 2개이상 허가토록 하고 2년후에는 등록제로 바꾸도록 했다.또 방송사의 출자제한을 완화하도록 했다. 규제개혁위의 결정은 KBS MBC SBS 등 방송3사가 각각의 대행사를 갖게 해 방송 광고시장의 무한경쟁시대를 초래할 것이다.수익성 확대를위한 시청률 경쟁으로 프로그램의 선정성이 심화되어 방송의 질 저하를 가져올 것도 뻔하다.또 방송3사에 광고물량이 집중되면서 다른 매체와의 불균형이 심화돼 광고시장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광고요금 폭등의 우려가 있다. 외국에서는 방송광고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갖가지 규제를 하고있다. 프랑스는 지난 1987년 1개 민영미디어렙을 허용한 후 그해 광고요금이 50%나 폭등하고 미디어렙과 방송사,광고주 간의 뇌물,리베이트 등방송광고가 ‘불법의 온상’이 되자 1993년 반부패법을 제정하면서이면계약금지,거래방식 규제 등을 구체적으로 정했다.영국도 미디어렙 1개사가 지상파방송 총광고비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이탈리아도 광고비 매출한계를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가하고 있다. 애초 시민단체와 언론학계에서 문화부의 1개 미디어렙 신설을 골자로 하는 방송광고판매법안 마련에 대해 반대하고 나선 것도 방송광고의 과당경쟁이 가져 올 폐해와 방송의 공익성 훼손을 우려한 때문이다. 규제개혁위는 시장자유주의 일변도의 정책만 고집할 게 아니라공·민영 2원화라는 제한적 경쟁체제를 도입해보는 것을 고려해야 할것이다. 규제를 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 방송위 내년2월부터 시청등급 매긴다

    내년 2월1일부터 영화와 수입드라마,뮤직비디오,애니메이션 등 4개부문의 방송프로그램에 시청가능연령 등급이 매겨진다. 등급체계는 ▲모든 연령 시청가 ▲7세 이상 시청가 ▲12세 이상 시청가 ▲19세이상 시청가 등 4개로 나뉜다.방송사업자의 판단에 따라 ‘15세 이상 시청가’도 추가할 수 있다.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방송프로그램의등급 분류 및 표시 등에 관한 규칙’을 확정,발표했다. 이 규칙은 지상파TV나 케이블TV에 일괄 적용된다.등급분류는 방송위가 폭력성,선정성,언어 사용 정도 등에 따라 등급별로 정한 기준에맞춰 방송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분류하되,등급기호는 연령정보만을 표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방송사업자는 프로그램 시작과 동시에 등급기호와 함께 부연설명을 화면 ¼이상 크기의 자막으로 알려야 한다.‘00세 이상 시청가’의 경우 자막은 “이 프로그램은 00세 미만의 어린이(혹은 청소년)가 시청하기에 부적절하므로 보호자의 시청지도가 필요한 프로그램입니다”이다.방송중에는 화면 오른쪽 상단에 노란색 바탕의 원형에 검정색 숫자로 해당 등급기호를 10분마다 30초이상 표시해야 한다. 또 방송사업자는 보호자가 시청지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예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프로그램 등급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려야 한다. 현재 TV 프로그램은 영화에 한해 ‘19세이상 시청가’ 표시만 하고있다.극장 상영 영화는 12·15·18세와 전체 관람가 등 4개 등급으로분류되고 있다. 국내 제작 드라마 등에 대한 등급제 실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허윤주기자 rara@
  • “미디어렙법안 졸속 의결”시민단체 전면 저지 투쟁

    규제개혁위원회가 지난주말 의결한 ‘방송광고판매대행 법률안’의문제점을 지적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 움직임 민언련,언개련,언노련 등 시민단체들은 26일쯤 가칭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대책위원회’를 구성,이 법안의재심사를 요구하며 전면 저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방송광고요금 폭등과 방송의 질 저하 등 부작용을 야기하는 방송사 미디어렙 출자 허용에 반대한다”는 성명도 낼 예정이다.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25일 “방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규제마저 풀어버린 규제개혁위의 결정은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시민단체와 언론학계 등에서는 규제개혁위가 방송광고공사의 폐해에 지나치게 집착,국민소유의 공공재인 ‘전파’의 공익성을 무시한 시장 자유주의 일변도의 정책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대안은 무엇인가 우리와 방송환경이 비슷한 유럽식이 대안이 될 수있다. 방송광고수입은 개별 방송사의 사적 소유가 아니라 방송서비스를 위해 국민이 간접적으로 내는 시청료라는 판단에서규제에 나서고있다. 지난 87년 1개의 민영미디어렙을 허용한 프랑스는 그해 광고요금이50% 폭등하고 미디어렙과 방송사,광고주간의 뇌물,리베이트 등으로방송광고가 ‘불법의 온상’이 되는 아픔을 겪었다.보다 못한 프랑스정부는 93년 ‘샤팽법(반부패법)’을 제정하면서 이면계약금지, 거래방식 규제를 구체적으로 못박았다. 영국은 미디어렙 1개사가 지상파 방송 총광고비의 25%이상을 다루지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네덜란드,이탈리아 등도 광고비 매출한계를제한하는 등 행정규제를 가하고 있다. 전북대 신방과 김승수교수는 “방송사의 출자를 금지한 뒤 하나의민영미디어렙 체제에 공·민영 영역 구분,요금조정위 설치 등의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규제개혁위 권고안의 재심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혀 문화부와 규제개혁위간의 불꽃튀는 논란도 예상된다.규제개혁위는 재심을 요구받으면 15일 이내에 다시 결정을 해야 한다.국회 입법 심의 과정에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방송사 미디어렙 출자 ‘불공정’

    22일 규제개혁위원회가 의결한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을놓고 언론학계와 광고업계에서는 “독소조항을 갖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언론학자들은 “방송사들은 지상파,케이블,위성방송 등에 참여할 뿐 아니라 광고사업에까지 진출,이윤 극대화를 꾀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방송사 출자 부분=방송사가 직접 영업을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문제가 되고 있다.현행 방송법 75조 5항에서는 방송사가 직접 영업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상충’되는 셈이다. ■정부정책의 일관성=방송사의 출자를 허용함으로써 정부는 몇십년동안 유지해온 방송사의 직접 영업 금지라는 기본 틀을 스스로 무너뜨렸다.이 법안의 주무 부서인 문화관광부에서도 당초 방송사의 출자를금지하는 쪽으로 추진하다가 갑자기 선회,그 배경을 놓고 방송사의전방위 로비설 등 추측들이 많았다. ■2개 이상의 미디어렙 신설=방송광고공사를 포함,적어도 3개의 미디어렙이 출현하게 됐다.방송 3사가 각자 미디어렙을 하나씩 자회사식으로 나눠먹기가 된 셈이다.또 공·민영미디어렙의 영역구분을 폐지,방송사의 미디어렙 선택권을 부여했는데 이는 문제가 되는 방송사의직접 영업과 연결된다. ■방송광고 요금의 인상=미디어렙 신설은 결국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신문업계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방송광고 요금이 올라 프랑스의 경우 방송사 자회사 형식의 민영 미디어렙을 만든결과 광고산업에서 차지하는 방송광고 비중은 86년 22%에서 98년 48%로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신문광고는 33%에서 27%로 하락했다.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 김택환박사는 “미디어렙 신설은 단순한 방송광고정책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매체여론의 다원성과 매체간 형평성 등을 감안,전체적인 미디어 정책에서 크게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올 한해 방송계 결산

    새천년의 문을 열어제낀 올해,방송은 다음 한세기에 대비할 인프라를새로 깔았다. 통합방송법 시행,위성방송사업자 선정.민영미디어렙 도입 등.하지만 소프트웨어에선 갈수록 무한경쟁으로 치달아갈 산업구조 변화를 과연 따라잡을지 의문시될 정도로 선정성,콘텐츠 부족,저질시비 등이 꼬리를 물었다. ■방송 새틀짠 원년. 통합방송법 시행령이 진통끝에 3월 발효됐다.문화관광부의 방송위원회 장악 소지가 지적되었지만 위성방송 등 표류해오던 숙원사업들에 추진력을 달아줬다.한국통신의 KDB컨소시엄과 LG계열 데이콤의 KSB 대결양상이었던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에선 지상파3사의 컨텐츠 공급능력을 등에 업은 KDB가 KSB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이로써 한국방송은 난시청 제로,무한 채널시대로 가기 위한 결정적 초석을 놓았다.그러나 민영미디어렙 도입과 관련,방송 광고시장경쟁체제로의 재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의 공공성을 망각한 졸속행정이란 비난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갈수록 더해가는 선정성. 사회전체의 성개방풍조,케이블 채널 증가등에 편승,공중파방송의 노출수위도 날로 높아갔다.지난 여름 오락프로에서 여성시청자의 비키니 수영복이 벗겨지는 ‘사고’가 나자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장관직을 걸고 선정성을 추방하겠다”고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저질시비는 몇달을 못가 되살아났다.백지영 비디오 보도와 관련,시청자단체에 고발당한 한 프로를 필두로 각 방송사 연예정보 프로마다 연예인 사생활 까발리기가 난무해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그럼에도 ‘벗기기 경쟁’ 등 선정적,흥미위주 제작관행이 무한경쟁의 제작여건을 타개하는 지름길쯤으로 인식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복고 대유행. 그 어느해보다 드라마,그중에서도 복고풍의 인기가 뜨거웠다.찬밥신세를 면치못하던 사극이 시청자 총애의 대상으로 돌변하는가 하면 이십여년 전에나 통했을 법한 순정만화풍 드라마가 심금을 울렸다.MBC ‘허준’,KBS ‘태조왕건’ 등은 현대물들을 죄 몰아내고 번번이 시청률 수위를 달렸다.허준은 63.8%라는 기록적인 수치까지 올라갔다.그런가하면 촌스러워서 더 가슴아픈 ‘가을동화’가손수건을 적셨다.KBS 드라마국 윤흥식주간은 “‘가을동화’는 우리사회가 정치·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던 시점에 순수한 영혼들을 등장시켜 시청자 마음의 정화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박찬호와 김정일. 올 한해 굵직한 이름으로 기억될 이들.방송가에도한바탕 소용돌이를 몰고왔다.MBC는 미 메이저리그로부터 박찬호 선발등판경기의 독점중계권을 4년간 확보,공중파 스포츠중계 전쟁에 불을질렀다.이에 KBS는 야구,축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 독점중계권을 싹쓸이,보복했다.전쟁은 일단 중재 테이블에 올라있지만 지상파들이 공기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치고받을 때 엄청난 소모전으로 치달으며,또궁극적인 피해자는 시청자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겨줬다. 그런가하면 김대중대통령의 평양방문으로 베일에 가렸던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의 면면이 드러났다.남북간 유례없던 화해훈풍을 타고 북한소개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기도 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위성방송 ‘KDB’ 선정

    한국통신과 지상파 방송3사가 주도하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대표 康賢斗) 컨소시엄이 위성방송 사업자로 선정됐다. 방송위원회 김정기(金政起)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대인 방송위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14인 심사위원단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KDB와 KSB(한국위성방송) 등두개 컨소시엄의 청문자료 및 사업계획서를 놓고 12∼17일 합숙심사한 결과 KDB가 1,000점 만점에 754.60점을 획득,허가추천 대상법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LG계열 데이콤,SK텔레콤 등이 주축이 된 KSB는 727.14점에 그쳤다. 이날 사업자로 선정된 KDB는 방송의 공적책임 실현 가능성,채널구성 및 운영계획의 적정성,재정적 능력,경영계획,방송시설 설치계획의적정성,방송영상산업 육성 및 방송발전 지원계획의 우수성 등 심사전항목에서 KSB를 앞섰다. 방송위는 이에 따라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어 허가추천 조건 등을 합의한 뒤 이의 수락을 전제로 KDB에 허가추천서를 교부,정보통신부에제출토록 할 계획이다.또한 탈락 사업자의 인적ㆍ물적ㆍ기술적 자원을 위성방송사업에 최대한 활용토록 사업자 허가추천시 권고하라는심사위원회 건의를 채택하기로 했다. KDB에는 한국통신(18%·한통프리텔 3%포함),KBS(10%),MBC(6%),SBS(3.2%) 및 일진(6%),미국의 위성방송사 에코스타(5%) 등의 주요주주를비롯,스포츠서울21ㆍ조선일보ㆍ중앙일보ㆍ한국일보ㆍ한겨레ㆍ경향신문ㆍ넥스트미디어ㆍ매일경제ㆍ한국경제ㆍ문화일보ㆍ연합뉴스 등 언론사,삼성전자ㆍ아시아나항공ㆍ코오롱스포렉스ㆍ한솔CSNㆍ현대종합상사등 대기업 및 수신기업체 등 160개사가 각각 1% 미만 지분율로 참여중이다.KDB는 내년 7월 시험방송 착수에 이어 10월에는 상용서비스를개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허윤주 손정숙 기자 rara@
  • [사설] 위성방송 기대와 우려

    위성방송 사업자가 사실상 결정됐다.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과 한국위성방송(KSB) 두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방송위원회는 19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을 사업자로 추천했다.곡절 많은 5년의 세월을 보낸 끝에 이제 비로소 국내 위성방송은 본궤도의 시발점에 섰다. 2001년 10월에 개시될 위성방송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우선 시청자 쪽에서 보면,채널 수가 많아 선택 폭이 넓어진다.디지털 방식이기 때문에 선명한 화질과 깨끗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위성 인터넷 이용이 손쉬워져 일상적으로 홈쇼핑,홈뱅킹을 하는 등 생활에 대단한편익이 있게 된다.이렇듯 디지털화,다채널화,쌍방향성과 함께 광역성이 특징인 위성방송이 맡을 일은 대단히 많고 문화,교육,산업,생활등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책무 또한 막중하다. 위성방송은 시설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시청료를 받아 운영되므로 상업성을 도외시할 수 없다.그러나 수용자의 감성에 직접적으로호소하는 방송매체로서 공익성을 망각해서는 안된다.채널 수가 많아짐으로써 예상되는 것은 심한 시청률 경쟁이다.위성방송이 시작되면기존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텔레비전까지 합쳐 100개쯤의 채널이 시청자 시선 붙들기 경쟁을 벌여야 한다.무분별한 상업주의,선정주의를 제동할 수 있는 업계 내부 및 외부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돼야 한다. 위성방송의 다수 채널에는 무수한 프로그램이 동원된다.그러므로,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우리 문화의 다양한 발전을 촉진하는 책무를담당해야 한다.외국 영상제품을 수입하는 데 급급해 거대한 외화 유출 집단이 되어서는 안된다.채널의 분화로 다양한 계층의 문화 향유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이점도 최대한 살리기 바란다. 관련기기를 생산하고 관련기술을 개발하는 일에서도 축적된 노하우를 사장하거나중복투자하는 불합리가 없도록 지혜를 모을 일이다.
  • 위성방송시대/ 변화와 과제

    TV가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었던 80년대의 변화를 능가하는 ‘방송혁명’을 몰고 올 위성방송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각종 영상·음성데이터를 디지털기술로 압축해 인공위성을 통해 제공하는 위성통신 시대에는 TV가 더이상 ‘바보상자’가 아니라 각 가정의 정보기지로 떠오르게 된다.100여개 전문채널이 서비스됨과 동시에 인터넷 검색,E메일,홈뱅킹,전자상거래 등이 TV를 통해 가능해지게된 것. 위성방송 서비스는 100% 디지털 방식으로 송수신되기 때문에 화질과음향이 뛰어나다.기존 TV방송과는 차원이 다르다. 무궁화위성3호의수신범위는 일본과 중국의 일부 지역까지 아울러 북한 동포와 해외교포도 시청할 수 있다. 채널도 초기 단계부터 현재 케이블TV의 두 배가까운 숫자로 출발한다.KDB는 사업 첫해에 74개 채널로 시작해 2005년까지 114개 채널을 공급할 계획이다.다양한 전문채널을 시청자가구미에 맞게 골라볼 수 있게 된다.패키지별 시청료는 월 6,900원에서 3만원까지.위성방송을 시청하려면 20만원대의 접시안테나와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이에 따라 영상콘텐츠를 비롯한 방송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지상파 위주의 방송구도 변화 등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업계에선 2005년까지 20조∼30조원의 생산유발과,10만여명의신규 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위성방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있다.KDB는 5년내 흑자전환을 장담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위성방송 사업권이 결코 ‘황금알을 낳는’ 이권이 아니라고 말한다.초기자본금 3,000억원에 수년내 2조원 가까운 투자를 해야 하지만 수익은 천천히 나오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의 대표적 사업이라는 것.7,000만 이상의 시청자를 가진 위성방송의 대명사인 스타TV가 아직도 매년 1억달러 이상의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도 이를 반증한다. 수백개 채널을 채울 콘텐츠 확보도 큰 문제다.값싼 외국 프로그램들을수입할 경우 미디어 제국주의 측면에서 문화적인 종속이 우려되는 동시에 자칫하면 해외의 프로그램 공급자들이 한국을 ‘봉’으로 알고턱없이 높은 가격을 부를 위험도 있다. 따라서 위성방송사업자에게는 단순한 돈벌이를 떠나 방송의 백년대계를 책임지고,세계와 맞서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요구된다 하겠다. 허윤주기자 rara@. *康賢斗 KDB대표 운용계획. 19일 위성방송사업자로 최종선정된 KDB는 기존에 운용중인 위성방송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위성방송 인프라 구축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내년 7월 시험방송,10월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KDB컨소시엄 강현두(康賢斗)대표는 위성방송 사업자 발표직후 별도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사업운용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위성방송 가입자 수를 150만∼200만명선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KDB는 4년안에 2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향후 5년간 총 2조4,000억원을 투입해 5년차에 당기순이익,7년차에 누적순이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KDB의 어떤 점이 가장 강점으로 작용했겠느냐는 질문에“3대 방송사 등 국내 콘텐츠산업과 통신 테크놀로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것 같다”고 나름대로 풀이했다. 그는 또 “사업계획서에서 밝힌 대로 국민과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되도록 공적인 책임과 함께 한국의 콘텐츠 및 영상산업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그러나 국가적 사업도역시 사업인 만큼 조기에 정착시켜 국가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윤주기자
  • 위성방송시대/ 姜大仁심사위원장 문답

    위성방송 사업자선정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대인(姜大仁)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심사위원 개인의 편향적 선호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계량적 항목 평가에 상·하한선을 두는 등 공정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지상파방송 3사가 위성방송마저 거머쥠에 따라 매체간 균형발전을저해한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데. 지상파의 우월적 지위는 방송법에 의해 제한되고 있다.심사위원단은콘텐츠 공급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자 허가추천시 탈락자의 자원 활용을 권고하겠다고 했는데 탈락자 구제는 없다는 방송위원회 기존입장을 뒤집은 것 아닌가. 탈락사업자에 대한 지분조정 접근은 없다는 뜻이다.위성방송은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국가적 사업인만큼 탈락자의 인적·물적·기술적노하우를 흡수,국가적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국통신 주축의 KDB 사업자 선정으로 당초 방송위원회가 내걸었던소유·경영 분리방침은 물건너간 것 아닌가. 소유·경영 분리원칙은 방송위원회 의지이자 KDB도 약속한 부분이다. 향후 허가추천 과정에서 각서 등 단서조항을 다는 방법으로 방송위원회의 정책적 목표들을 달성해 나가겠다. ◆심사과정에서 논란은 없었는지. 비계량적 평가항목이 전체의 75%를 차지,어떻게 투명성을 확보할 것인지가 최대과제였다.절대평가항목은 5단계로 채점했으나 상대평가는중간 3단계로만 평가케 해 자의성을 줄였다. 심사위원단은 방송·통신·기술·경영·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으며 강 위원장은 심사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백지영 우려먹기’ 해도 너무한다

    방송가에 ‘백지영 한건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케이블TV 코미디TV는 오는 8일 자정 토크쇼 ‘김미화쇼’에서 ‘살사의 여왕 백지영의 못다한 이야기’편을 방영할 계획이다.1시간 분량의 이 프로는 ‘섹스 비디오’ 파문 직전 촬영된 것으로 무명가수 백지영이 인기가수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살사댄스 배우기등을 담았다. 한편 MBC는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한 코너인 ‘게릴라 콘서트’연말특집으로 백지영 출연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보도가 지난 주말 일부 신문을 통해 나가자 MBC 홈페이지 게시판은 사실 여부를 묻는 의견과 함께 찬반논란으로 후끈 달아올랐다.그중 9할은 반대주장이었다. “아무리 오락 프로그램이라 흥행 위주의 편성을 한다고 해도 일단은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성은 지켜야 하는 것인데 그런 것마저상업성에 눈이 멀어서 버린다면 그 공영방송이라는 딱지부터 떼어내십시오”(ID 제갈종필)“세상을 떠들썩하게 해놓고 아직 진위도 안밝혀진 상황에서 전국민이 다 보는 황금시간대에 백지영을 출연시킨다는 건MBC가 시청률에미쳤구나라는 생각만 들게 한다”(ID 천정화)‘의외로’ 거센 반대 여론에 놀란 탓인지 MBC ‘일요일…’제작팀은4일 오전 기자와 통화에서 “그냥 흘러가는 소리로 한 말이 와전된것같다.백지영 콘서트는 전혀 계획이 없다”며 재빨리 한발 물러섰다. 이에 대해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조정하 사무국장은 “지상파방송이 연예,뉴스 프로 할 것 없이 백지영 동영상까지 보여주며 사건을확대시키더니 이 기회에 시청률이나 올려보자고 아예 방송인의 자존심까지 내팽개친 채 덤벼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사무국장은 이어 “여성민우회가 성명까지 내면서 백지영씨를 옹호한 것은 백씨에게 책임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선정적으로 문제를확산시키는 미디어에 대한 문제 제기”라며 백씨가 일으킨 사회적 파장으로 볼 때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갖고 활동을 자제하는 등 납득할만한 행동이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허윤주기자 rara@
  • MBC ‘이제는‘ 내년 봄개편때 부활

    억압적 권위주의 정권아래 가려지거나 왜곡돼온 현대사를 재조명해오피니언 리더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모았던 MBC-TV 특별기획 ‘이제는 말할 수 있다’.10월22일 ‘고문,끝나지 않은 전쟁’편으로막을 내린 ‘이제는…’이 2001년 버전으로 되살아난다. MBC측은 회사의 공영 이미지를 대변했다는 상징성과 그간의 사내외호평 등을 감안,이 프로를 2001년에 연장 방영키로 했다.이에 따라‘이제는…’은 3월말∼4월초 봄편성에서 부활해 1차 아이템 15편을내보내게 된다. 지난해 9월12일 ‘제주 4.3’으로 테이프를 끊은 이래 ‘이제는…’은 현대사의 민감한 부분을 끊임없이 건드리며 잇단 안타를 터뜨려왔다.‘여수 14연대 반란’‘박정희와 핵개발’‘일급비밀!미국의 세균전’‘94년 한반도 전쟁위기’‘부산미문화원 방화사건’등.10년 전만해도 지상파에서는 상상조차 못했을 사안들이다.‘○○사단의 사라진 작전명령서’‘…세균전’등을 통해 6·25전후 양민학살 및 세균전 의혹의 진원지로 미국을 지목했으며 ‘…방화사건’에서는 광주사태에 관한 미국의 역할을 들춰내 보수회귀 분위기에 쐐기를 박기도했다.‘땅에 묻은 스캔들-정인숙 피살사건’‘KT공작의 실체­김대중납치사건’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전태일과 그 후’등으로는 현대사 수레바퀴에 짓밟힌 피해자들을 위무했다. 방송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PD연합회의 ‘이달의 PD상’,시청자연대회의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등을 휩쓰는 등 반응도 좋았다.평균시청률은 99년도분 13편이 8.3%,올해 15편이 7.2%. 일요일 밤11시30분의 교양프로치곤 선전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이제는…’은 한계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왜곡된 역사 핵심을 치열하게 물고 늘어지기보다 상반되는 당사자 넋두리의 평면적배열에 그치곤 했던 밀도 문제는 제작진 내부에서도 자성한다.말할수없던 시절 내내 침묵하다가 이제 말할 수 있게 되니까 입을 연다는방송 맥락 자체도 김빠진다.지상파 방송이 행한 ‘오욕의 과거사 정리’는 될 수 있었을지언정 방송의 책무라 할 동시대 역사에 대한 올곧은 비판과는 동떨어져 보인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2001년분 제작을 맡은 김채훈CP도 이를 상당히 의식한 듯 했다.김씨는 “한·미,한·일,남북관계 등을 축으로 놓되 시점을 보다 가깝게가져와 현대사에서의 미국,북한 내부의 권력관계와 인맥,재일교포 인권문제 등 발언의 파급효과가 큰 아이템을 다루는 데 주력하겠다”고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방송 또 선정성!

    지난 8월 박지원 당시 문화부장관이 ‘장관자리를 걸고’ 퇴폐 프로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잠깐 주춤했던 방송의 선정성이 다시 위험수위로 ‘원위치’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를 더 이상 않겠다’는 결의는 잠시뿐,지상파·케이블TV 가릴 것 없이 너도나도 ‘성(性) 끼워팔기’에 정신없이 뛰고 나섰다.그러나 정작 TV프로의 선정성 여부를 가려내고 제재조치를 취해야할 방송위원회의 자세는 소극적이다.경고,시청자에 대한 사과방송 등징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사들은 ‘꿀밤 한대 맞는다’는 식이다. 지난주 SBS ‘한밤의 TV연예’.인기가수 백지영씨의 포르노테이프에대해 상대편 남자의 진술을 여과없이 내보내 프로그램의 ‘성가’를드높였다.‘한밤…’은 연예인 사생활을 시시콜콜 파헤친다는 비난이끊이지 않지만, 그 덕분에 연예 정보프로그램 중 시청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청자 사과,연출정지 명령을 받는 등 화려한 전력의 인천방송(iTV)‘김형곤쇼’는 결국 방송위원회의 ‘프로그램 중지 명령’이라는 극약처방을 받았다.지나친성적묘사와 전직 대통령에 대한희화화가 그 이유다.그러나 제작진은 ‘우리보다 더한 곳도 얼마든지많은데’하며 사뭇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힘없는 방송사라 시범 케이스로 당했다”는 얘기도 일부에서 들린다. 케이블TV의 선정성은 지상파 TV를 능가한다.뮤직비디오,수입영화의외설적인 내용은 말할 것도 없다.아예 ‘성인 취향’을 내세우고 자체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곳도 있다.특히 코미디TV의 ‘라이브 색시(色時)쇼’프로는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을 지경.진행을 맡은 컬트삼총사는 초미니에 끈티 차림의 ‘야한걸’들을 앉혀놓고 스타킹을 신겨주는가 하면,이들의 몸속에 얼음을 집어넣고 온몸을 더듬으며 누가빨리 꺼내나를 겨룬다. 패자에 대한 벌칙은 여성출연자 입에 물린 바나나를 손 안대고 까먹기다. 코미디TV도 지난 10월부터 수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끄떡없다.한 관계자는 “김형곤쇼가 방송중지 당한 게 남의 일 같지는 않지만 우리식대로 밀고 나갈 생각”이라며 아예 배째라식이다. 방송진흥원 최영묵 연구팀장은 “지상파는 케이블을,케이블은인터넷방송을 벤치마킹하며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 경쟁만 할 뿐 브레이크가없다”고 지적한다. 방송위원회가 올 출범후 내린 주의, 경고,시청자사과 등 제재는 총 600여 건이나 된다. 그러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쳐별 실효가 없다는 지적이 비등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실시되는 프로그램 등급제 역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더 심화시킬 우려도 많다.‘19세 이상가’등으로 등급을 표시하게 되면 TV는 아마 지금보다 더 많은 선정·폭력물을 보여줄 공산이 크기때문이다. 방송위원회의 제구실이 절실해지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김형곤 쇼’ 방송중지 명령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는 28일 지나치게 선정적인 성적 묘사와전직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내용을 장시간 방송한 경인방송(iTV) ‘김형곤 쇼’에 대해 ‘프로그램 중지’와 ‘관계자 징계’를 명령했다. 방송위가 선정성 등을 이유로 지상파 방송의 특정 프로그램에 대해방송중지 명령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방송위는 또 같은 방송사의 ‘마법의 성’에 대해서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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