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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U미디어, 교육 콘텐츠 강화

    위성DMB를 운영하고 있는 TU미디어가 9월부터 교육콘텐츠를 강화한다. 지금까지 운영되어 온 교육채널이 EBS+1의 단순 재전송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EBS+1뿐 아니라 EBS지상파와 EBS+2의 콘텐츠까지 묶어 그 가운데 선정된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복합편성을 한다. 또 아리랑 국제방송의 24시간 영어 라디오방송 ‘아리랑 FM’을 재송신해 채널 43번으로 내보낸다.
  • ‘FM 아리랑’ 전국서 들어요

    아리랑 국제방송이 9월1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24시간 라디오방송을 시작한다. 위성DMB를 통해서다. 아리랑 국제방송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제주지역에서만 방송됐던 FM방송을 위성DMB TU43번을 통해 재전송하는 방식으로 1일부터 라디오방송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리랑 국제방송은 제주지역에 맞게 편성된 제주FM의 일부 프로그램을 조정했다. 예를 들면 제주지역 관광지 안내 프로그램을 전국 관광지 안내 프로그램으로 바꾸는 식이다.2003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제주FM방송을 확장하지 못하고 재전송 방식을 택한 것은 주파수 확보가 어려워서라고 방송사 측은 설명했다. 아리랑 국제방송은 위성DMB뿐 아니라 지상파DMB도 서비스가 시작되면 MBC를 통해 라디오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다만 지상파DMB는 위성DMB와 다른 프로그램으로 꾸릴 예정이다. 유료방송인 위성DMB가 젊은층을 겨냥했다면, 지상파DMB는 무료 서비스라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들을 전문적으로 상대하거나 비교적 나이가 많은 계층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 나갈 계획이다. 위성DMB를 통해 선보일 프로그램에는 낯익은 얼굴들이 많다.EBS의 각종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리사 켈리는 저녁 8시 퀴즈프로그램을, 아이작 더스트는 올드팝 프로그램을, 로버트 할리는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한다. 뉴스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전 CNN앵터 임문경씨를 영입했고,BBC뉴스도 하루 세차례 그대로 전한다. 방송사 측은 영어교육 열풍 등의 영향력이 커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라디오방송의 성공을 확신했다.배동순 라디오본부장은 “제주도의 경우 FM방송 6개사 가운데 아리랑 국제방송이 1위에 근접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제주방송 때부터 전국 방송을 염두에 둔 만큼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의 젊은층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으로 믿는다.”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눈치보는 방송위?

    ‘방송위원회가 지상파방송사들의 꼭두각시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위원회지부가 최근 방송위원회 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방송위지부는 최근 낸 ‘방송위원들의 무소신과 무원칙의 끝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성명을 통해 각종 이슈에 대해 방송위가 의연하게 중심을 잡고 대처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방송협회의 압력으로 무력화된 사건이 도화선이었다. 방송위지부는 “‘방송평가규칙’을 만들면서 연구용역을 주고 공청회까지 거쳐가며 전문가들과 관련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는데, 그럴 때마다 안건이 자꾸 후퇴하더니 마침내 보류되는 사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방송평가규칙은 지난해 iTV재허가추천거부 사태 이래 재허가추천 업무가 중요해지면서 자세한 평가규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정작업이 이뤄져왔다. 논란의 핵심은 실제적인 분석·평가를 위해 구체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조항들. 방송사들은 이를 방송권의 침해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영상의 비밀과 관련되어 있는 대외비 자료인데다 단순 자료가 아니라 재허가추천 문제까지 연결되어 있다 보니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이 사안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는 것. 방송위지부는 ‘일개 방송사 직원이나 방송협회 관계자들이 마구잡이식으로 직접 방송위 상임위원들을 상대하려 들고 방송위 상임위원들은 이걸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방송위지부 관계자는 “방송·통신구조개편위 설치 문제로 방송사들의 협조가 절실해진 방송위가 방송사들에게 끌려다니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면서 “협조는 협조대로 하더라도 정책은 정책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방송사들이 방·통융합과정에서 협조해주는 대신 자신들의 민원을 제시하면 방송위가 이를 꼼짝없이 수용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비판이다. 이 관계자는 “욕먹고 비판받더라도 원칙대로 가는 것이 방송위를 독립위원회 기관으로 설치한 이유”라면서 “독립위원회로서의 위상을 지키지 못하면 장기적으로는 위원회가 손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스코트 형제가 만든 TV시리즈 방영

    케이블 영화오락채널 XTM은 리들리 스코트과 토니 스코트 형제가 제작한 과학수사 TV시리즈 ‘넘버스’를 오는 29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에 방영한다.‘넘버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 CBS를 통해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시리즈.FBI 요원인 형의 수사활동에 천재 수학자인 동생의 수학적 계산과 추론의 힘을 합쳐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블레이드 러너’,‘에일리언’,‘탑건’ 등을 만든 스코트 형제 감독이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한 최초의 지상파 TV시리즈라는 점이 화제가 됐다. 이 형제가 설립한 제작사 ‘스코트 프리’와 파라마운트사가 공동 제작했다.
  • “아침 안방극장 따뜻해 졌어요”

    “아침 안방극장 따뜻해 졌어요”

    ‘드라마 마니아’인 주부 한모(50)씨는 언제부터인가 아침드라마를 보지 않게 됐다. 불륜투성이에다가 불효로 가족이 해체하는 등 자극적이고 우울한 얘기가 주를 이루면서다.‘아침드라마=불륜’이라는 해묵은 공식을 벗어나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아침드라마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MBC 아침일일드라마 ‘자매바다’에 이어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KBS1 아침TV소설 ‘고향역’이 도전장을 냈다. 푸근하면서도 가슴 찡한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 종속적인 이미지에 머물렀던 여성을 부각시켜 그들의 성공을 그린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하다. 이들 드라마가 그동안 아침드라마를 떠났던 시청자들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따뜻한 가족애 ‘고향역’ 아침드라마 ‘바람꽃’의 후속편.2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6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배경은 1960∼70년대를 관통하는 서슬퍼런 군사정권 시절. 경기도 안성역을 둘러싼 동네에 모여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특히 여주인공들의 사랑과 실패, 성공을 통해 바람직한 여성의 삶을 제시한다. 제작팀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수원 KBS드라마센터를 찾았을 때 주인공들은 벌써 한가족이 된 것 같았다. 파란만장한 삶을 보여줄 남녀 주인공으로는 박형재와 전예서, 오수민, 김철기 등 그동안 여러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직 신인급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출생의 비밀과 가족애,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을 그려나갈 가족들로 중견배우인 송옥숙, 김갑수, 김형자, 심양홍 등이 캐스팅돼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신현수 PD는 “아침드라마인 만큼, 부담 없는 배우들의 편안한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이 과거를 돌아보며 울고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인공의 양부 ‘채순구’역의 김갑수는 “오랜만에 악역이 아닌 좋은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면서 “과거 60∼70년대 묵묵히 고생만 했던 우리 아버지들의 묻혔던 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작 ‘바람꽃’이 후반부로 갈수록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막을 내리는 만큼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높다. 주인공 ‘송준호’역의 박형재는 “과거 시청률이 30%를 넘었던 아침드라마도 있었다.”면서 “작가와 출연진이 모두 최선을 다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자매의 성공기 ‘자매바다’ 아역배우들이 전체 150회 중 50회까지 극을 이끌어가 화제가 된 MBC의 ‘야심작’. 상반된 방식으로 성공을 추구하는 두 자매의 삶과 사랑을 유쾌하게 다뤄 눈길을 끈다. 배경은 전쟁의 후유증과 극심한 가난에 허덕이던 1950년대. 심성이 맑고 따뜻한 언니 ‘정희’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성격의 동생 ‘춘희’의 운명적인 삶이 시대극을 타고 흐른다. 그러나 이들의 캐릭터는 집에만 머무는 순종적이고 고전적인 여성상이 아니다. 각자의 방식을 통해 성공을 향해 달려간다. 결국 정희는 장신구 제조업에 성공하고, 춘희는 사교계에서 이름을 날리게 된다. CF와 영화를 통해 알려진 김소은과 이세영이 아역을 맡아 연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주인공의 성인역으로는 각각 ‘제5공화국’과 ‘한강수타령’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고정민과 이윤지가 캐스팅돼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임화민 PD는 “여주인공들이 부와 명예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극적으로 그림으로써 아침드라마에 대한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률은 초반 치고는 순항 중이다.MBC 관계자는 “아역 중심인데도 7∼9%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작인 ‘김약국의 딸’이 10∼15%대였음을 감안할 때 본격 성인연기가 시작되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위성-케이블간 분쟁 조정자가 없다

    위성방송과 케이블 PP들 간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뾰족한 수가 없다. 이번에는 CBS와 스카이라이프가 맞붙었다. 발단은 스카이라이프의 채널 변경. 오는 31일부터 22개 채널 번호를 변경하면서 시작했다.YTN스타와 같은 연예·오락프로그램이 300번대에서 170번대로, 아리랑방송·KTV 등과 같은 공익 채널이 150번대에서 720번대로 바뀌었다. 162번에서 743번으로 ‘밀려난’ CBS는 이같은 변경이 사전협의 없이 이뤄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 관계자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전진 배치하고 종교 등 공익성 채널들은 뒤로 조정했다.”면서 “공익성을 포기하고 재미 위주로 가겠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채널 변경 때 시청자들에게 알릴 기간을 감안해 두달 쯤 전에 통보해 주는 것이 기본 상도의 아니냐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측은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다. 시청행태 조사 결과 드라마·게임·공익·어린이 등 장르별로 채널을 블록화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고, 이번 채널 조정도 그에 따른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100번대애서 700번대로 ‘밀렸다.’는 CBS의 표현은 어울리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 관계자는 “위성디지털방송의 특성을 감안하면 채널번호 자체는 의미가 없다.”면서 “다만 시청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자막방송이나 가이드북 안내 등을 통해 이를 적극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널번호 변경은 플랫폼 사업자의 고유권한이어서 법적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스카이라이프에 곱지 않는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스카이라이프가 지상파 권역별 재전송을 허용받은 뒤 CJ미디어나 온미디어가 채널을 철수했던 때의 뼈저린 기억을 너무 쉽게 잊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분쟁이 발생했을 때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아무 곳에도 없다는 점이다. 방송위원회가 예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적은 있지만 개별 사업자들의 분쟁에 끼어들 여지는 없다. 고작 권고 수준의 조치들뿐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CEO칼럼]이동방송시장의 출현에 거는 기대/서영길 TU미디어 사장

    [CEO칼럼]이동방송시장의 출현에 거는 기대/서영길 TU미디어 사장

    새로운 시장의 출현은 기업가를 흥분시킨다. 기업이 크게 성장하거나 신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많은 기업이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의 등장으로 열리고 있는 한국의 이동방송 시장에 주목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동방송 시장은 기존 방송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으로 볼 수 있다. 기존 TV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수상기가 있는 곳으로 방송시간까지 이동해야 했다. 반면 이동방송은 휴대형 수신기로 시청할 수 있다. 방송의 공간적·시간적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이런 이동방송 시장의 파급 효과는 과거 라디오, 텔레비전, 케이블·위성방송, 인터넷 등 신규 미디어가 등장할 때 미쳤던 영향력에서 유추할 수 있다. 이동방송이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는 크게 경제적인 것과 사회·문화적인 것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우선 경제적인 효과는 이동방송으로 인해 유관 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이동방송은 기존의 휴대전화, 노트북,PDA 등과 결합돼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를 생산해낼 수 있다. 실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이동방송 서비스인 DMB의 단말 내수시장이 2010년에는 1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 중계기, 계측기, 부품업체 등 장비산업도 동반 성장할 것이 자명하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 산업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매체와는 다른 이동방송에 합당한 콘텐츠들이 새롭게 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ETRI에 의하면 DMB 서비스로 인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연인원 16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도 클 것이다. 방송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정보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인터넷 등은 접속 및 이용법이 어려워 연령별·계층별 정보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방송은 개인형 매체로서 정보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정부가 무료로 제공키로 한 지상파DMB는 보편적 서비스로 정보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방송은 새로운 사회 안정망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다. 휴대형 단말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수신이 가능하므로 재난방송으로서 효용이 크다. 특히 위성을 통해 방송을 수신하는 위성DMB의 경우, 재난시 야외에서도 방송을 효과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동방송은 지방화 시대를 앞당기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비스되는 지상파DMB의 경우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알리는 홍보매체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방송 시장이 이처럼 수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갖고 있지만 그 미래를 낙관하기만은 어렵다. 무엇보다 수많은 매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미 위성DMB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조만간 지상파DMB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무선인터넷인 와이브로 서비스가 시작돼 옥외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방송 이용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DVB-H, 미디어플로(Media-Flo) 등 또 다른 이동방송 기술들이 시장 진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미디어가 똑같은 수익 모델로 유사한 서비스를 실시할 경우 경쟁으로 인해 이동방송 산업 자체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 방송산업을 규제하는 정부 당국은 각 매체의 성격을 살려 공존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사업자 또한 무조건적인 경쟁보다는 각자의 특징에 부합하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
  •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강준만·오두진 지음

    중동 이슬람사회의 기호품이었던 커피가 유럽에 전해진 때는 16세기 초반이다. 그러나 유럽인들은 커피에 중독되기 전까지 커피에 대해 경멸적 태도를 취했다.1610년 터키를 여행했던 영국인 조지 샌더스는 ‘땟국물처럼 시커먼’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하지만 구한말 조선에 들어온 커피는 미개국이 아닌 개명국의 상징으로 통했다.1970년대까지 한국인에게 커피는 보약처럼 여겨졌다. ‘땟국물처럼 시커먼’이 아니라 좀처럼 먹기 어려운 한방의 보약 색깔로 표현됐다. 얼마 전 한 지상파 방송 프로에 10년 동안 커피만 마시고 살아온 할머니는 커피가 보약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웃으면서 한 말이지만,‘한국 커피의 역사’는 그렇게 말할 만한 배경이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강준만·오두진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는 이처럼 커피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보여준다. 부제는 ‘커피와 다방의 사회사’. 커피에 맛들인 고종과 순종이 커피에 독살될 뻔했던 일, 한방탕약과 비슷하다고 해 ‘양탕(洋湯)국’으로 불렸던 이야기, 한국전쟁 후 일부 지역에서 회충약으로 둔갑했던 사연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섞어 커피와 다방이 걸어온 역사를 담담하게 풀어냈다.8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TV 간접·중간광고 매체 균형발전 역행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가 방송광고 규제완화조치를 공식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한국신문협회는 17일 문화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방송광고 규제 완화정책에 대해 “균형감각을 상실한 편파적 정책”이라며 이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협회는 성명을 통해 “문화관광부가 매체 균형발전을 외면한 채 지상파 방송사에 가상·간접·중간광고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문화부가 추진 중인 정책은 다른 매체산업의 위축을 가속화해 언론과 민주주의 발전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방송광고 정책은 언론·광고산업뿐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충분한 사회 공론화를 통해 다른 매체산업과 국민생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편파적 미디어 정책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가을드라마 때이른 ‘별들의 전쟁’

    올 가을을 준비하는 지상파TV 드라마들의 주인공 캐스팅이 벌써부터 ‘별들의 전쟁’이다.‘주연 캐스팅이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철저히 답습하는 모습이다. 그러다보니 무리한 캐스팅 발표 내용을 번복하는 등 웃지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KBS가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월화 미니시리즈 ‘그녀가 돌아왔다’ 후속편으로 장나라·류시원·이현우·명세빈 주연의 ‘웨딩’을 오는 22일부터 선보인다.4명의 빅스타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캐스팅의 승리’라는 평. 그러나 KBS는 ‘웨딩’ 이후 11월 초부터 방영할 예정인 ‘이 죽일 놈의 사랑’의 캐스팅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주인공으로 만능 엔터테이너 비(정지훈)가 캐스팅됐다. 비와 ‘상두야, 학교 가자’의 이경희 작가가 다시 만난 것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작품.KBS는 방영이 3개월이나 남은 드라마의 주연 캐스팅을 이례적으로 발표하는 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KBS 관계자는 “비의 경우, 캐스팅 선정과 동시에 발표함으로써 홍보효과를 노리고 여주인공 선정 등 드라마의 다른 작업에도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공개했다.”고 말했다. SBS는 9월24일부터 방영 예정인 ‘프라하의 연인’의 남녀 주인공으로 전도연과 김주혁을 캐스팅,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3년만에 안방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주혁과, 한동안 영화에만 전념해온 전도연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낳고 있다. MBC는 월화 미니시리즈 ‘변호사들’의 후속편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비밀남녀’의 주인공으로 한지혜와 김석훈을 캐스팅했다. 두 주인공은 드라마속 ‘슈퍼우먼’과 ‘완벽남’ 캐릭터로 손색이 없다는 평. 그러나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후속편으로 다음달 21일부터 선보이는 새 수목드라마 ‘가을 소나기’의 경우, 아직 첫 방송이 한달이나 남았는데도 주인공 캐스팅을 서둘러 발표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을 겪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상파 3사, 케이블TV 고소

    KBS·MBS·SBS 등 지상파 3사가 케이블TV의 지상파방송 불법 재송신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혐의로 고소했다.16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지상파 3사는 자체채널을 통해 지상파 프로그램을 방송한 CJ케이블넷 양천방송·서초케이블TV방송·디씨씨·한강케이블TV·큐릭스 등 5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서울지검과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 ‘방송 제재’ 강화땐 표현자유 침해?

    성기노출 사고를 일으킨 MBC ‘음악캠프’와 시어머니 뺨을 때린 장면을 연출한 KBS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 대한 방송위원회의 제재가 지난 11일 결정됐다. 시청자에 대한 사과, 방영금지, 책임자 징계 등 3가지가 혼합된, 현행 법 내에서는 최고 수위의 제재였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인지 국회에서도 방송법을 개정해서라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벌금을 물린다든지, 생방송 대신 딜레이(Delay)방송을 한다든지 하는 방안들이다. 그러나 이 방안들이 정말 효과적일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효과를 떠나 ‘혹시라도 사고칠 지 모른다.’는 이유로 족쇄를 하나 둘씩 늘리는 것 자체가 언론자유에 위배된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파문으로 장사 잘한 건 외려 신문들이다? 조중동은 이번 파문이 터지자 퇴폐문화에 대해 기획기사를 다뤘다. 이 기사들은 성기노출 사건을 계기로 밤의 문화를 다뤄보겠다고 작성된 기사들이다. 그런데 정작 성기노출 사건을 일으킨 홍대문화, 인디문화를 제대로 다루지는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히려 선정적인 주제가 생기면 이를 비판하는 기사를 선정적인 톤으로 다루는 악습을 반복했다는 것. 연예정보프로그램이나 스포츠신문을 비판할 때면 근엄한 목소리로 쓰던 방식이다. 이번 파문을 두고도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는 일을 각 신문들이 1면에 대대적으로 내주면서 더 확대됐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는 ‘조중동 vs 방송´ 이라는 대립구도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체적인 맥락을 봐달라” 일선 PD들 반응은 싸늘하다. 변명이나 책임 회피로 비쳐질까봐 차마 드러내놓고 말을 못할 뿐이다. 한 PD는 이번 사태를 둘러싼 신문 보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대사,“너나 잘 하세요.”를 인용할 정도다. 다른 PD는 “한번 불안해지면 나이 지긋한 트로트 가수들까지 생방송 중에 벗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라고 꼬집었다. 우선 전체 맥락이 무시됐다는 점이 불만이다. 올드 미스 다이어리 경우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하는 시청자 의견도 많다. 연결된 스토리 전체를 보지 않고 한두개 신으로만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이다. 또 음악캠프의 경우 ‘어쩔 수 없는 생방송 중 사고’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PD는 “비행기 조종사는 새가 날고 난기류가 불면 매뉴얼대로 하지만, 이번 사건은 UFO가 나타난 꼴”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그동안 가요순위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10대 위주로 상업적으로 구성됐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마련한 무대라는 점을 모두 외면했다는 사실을 아쉬워했다. ●딜레이방송? “방송의 ABC도 모르는 것” 재발방지책으로 논의되고 있는 딜레이방송에도 부정적이다. 딜레이 방송은 생방송이되 촬영화면을 곧바로 내보내는 게 아니라 몇초간의 시차를 두고 내보내겠다는 것. 그러나 방송사들이 내보내고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생방송은 얼마나 될까. 또 그 가운데 ‘음악캠프’처럼 사고를 칠 만한 프로그램은 몇개나 될까.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딜레이방송을 한다고 해도 실제 적용하는 프로그램은 방송사마다 1∼2개가 고작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예 10년에 한번 날까 말까한 사고가 이번에 났으니 10년 뒤쯤 도입해도 충분하다는 비아냥까지 있다. 정호식 PD연합회장은 더 근본적으로 딜레이 방송은 “방송의 참맛을 죽이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정 회장은 “생생한 화면과 소리를 전달해주는 게 방송인데 사고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막는 것은 방송의 ABC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과징금 부과? “어이 없다” 중대 위반 사항이 발생했을 경우 과징금을 매기겠다는 방송위의 복안도 그리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사례로 인용되고 있는 것은 슈퍼볼 공연에서 발생한 자넷 잭슨의 가슴노출 사고. 국내 언론에도 이번 사건과 비교돼 자주 오르내렸던 이 사건은 방송사에 5억원의 벌금을 물리고 딜레이방송이 도입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정작 미국 내에서 이 조치는 언론의 자유를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1조에 위반된다는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FCC(방송통신위원회)가 부시 정권 아래 보수 기독교적 가치를 내세우고 있었다는 점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대목에 대해서 개정 신문법·언론중재법에 대해 ‘재갈을 물리려든다.’고 그토록 비난하던 자칭 ‘비판언론’들은 침묵하고 있다. 동시에 ‘6억원’이라는 액수에 대해서도 평가가 다르다. 슈퍼볼 경기의 경우 시청자만 3억명이고 미국의 GNP 규모까지 고려해보면 ‘6억원씩이나’가 아니라 ‘그럼에도 6억원’이라 봐야 한다는 해석이다. ●MBC도 형사고발 취소해야 MBC도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고를 친 카우치 멤버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 자체가 책임회피라는 것. 문화연대 김완씨는 “개인 출연자에게 법적인, 그것도 형사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은 결코 올바르지 않는 행동”이라면서 “이번 건이라 그렇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안이 생기면 그 때마다 출연자들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책임있는 지상파 방송사라면 사회적으로 논란이 생기는 사안에 대해 여러가지 관점에서 의미를 분석하는 게 맞지,‘처벌해주세요.’라고 냉큼 사법기관으로 일러주는 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문화연대는 카우치 멤버들에 대한 형사고발 취하운동을 벌여나가는 한편, 이번 사태를 빌미로 한 홍대 인근 단속도 저지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광복60돌 의미’ 다큐로 되새긴다

    ‘광복60돌 의미’ 다큐로 되새긴다

    15일 광복 60주년을 맞아 지상파 방송사들의 다양한 다큐멘터리 특집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지식과 정보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다. MBC는 특집 2부작 ‘신(新)조선책략’을 16일과 23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한다.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면서 사실상 일본의 식민지가 된 지 100년이 된 지금, 그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한민족이 독립해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살폈다. 근대화 과정에서 극명하게 부각된 일본의 성공과 중국의 실패 이유, 그리고 21세기 동아시아 흐름을 심도있게 다룬다. MBC는 또 15일 한·중·일 3국의 미래를 모색하는 광복 60주년 특별생방송 ‘함께 만드는 평화’에 이어 16일에는 ‘심야스페셜-100년만의 귀향’도 방영한다. 이와 함께 28일과 다음달 4일 방영되는 한·일 공동기획 ‘해방둥이, 개전둥이’는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양국 산업을 세세히 파헤친다. SBS는 15일 ‘천상의 바이올린’과 16∼17일 ‘소난지도의 영웅들’ 등 특집 다큐멘터리 드라마 2편을 준비했다.‘천상의 바이올린’은 일제시대에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간 후 세계적인 바이올린 제작자가 된 진창현씨의 삶을 조명한다.‘소난지도의 영웅들’에서는 항일운동을 벌인 의병의 넋이 잠들어 있는 소난지도를 소개한다. EBS는 8·15 특선 다큐멘터리 ‘731부대, 생체실험의 비밀’을 15일 낮 12시에 방송한다. 지난 1983년부터 2차대전 말까지 만주에서 잔혹한 생체실험으로 죄수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을 전 부대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공개한다.50년이라는 오랜 침묵을 깨고 이들 부대원들은 전대미문의 비극적 사건에 대해 증언함으로써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EBS는 또 특집 10부작 ‘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를 19일까지 저녁 10시에 내보낸다. 연출, 출연, 구성과 내레이션을 혼자서 맡은 김용옥이 연해주와 두만강·압록강 및 북간도 등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담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우리 3부자 ‘독도의 물개’ 되겠습니다”

    “우리 3부자 ‘독도의 물개’ 되겠습니다”

    “가자, 독도까지!”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5)씨가 두 아들 성웅(24)·성모(20)씨와 함께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헤엄쳐 건너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스포츠채널 MBC ESPN이 광복 60주년 특집으로 기획한 생방송 ‘조오련 3부자의 독도 아리랑’이 12일 오후 1시 조씨 3부자가 울릉도 도동항에서 입수하면서 힘차게 출발했다. 조오련씨와 UDT(해군 특수전) 출신의 장남 성웅씨, 현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성모씨는 각각 1시간씩 8차례 번갈아 가면서 24시간 동안 120㎞의 바닷길을 헤쳐나간다. 이들의 수영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13일 오후 1시쯤 독도에 발을 내딛게 된다. 울릉도와 독도의 직선거리는 87.4㎞이지만 조류를 고려해 포물선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이 건너야 할 거리는 조씨가 25년전 건넜던 대한해협(48㎞)의 2배 이상이다. 조오련씨는 입수에 앞서 “오늘 (긴장이 돼서)표정이 굳었는데 내일에는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바다 상황이 안좋기 때문에 다소 고민된다.”고 말했다. 성웅씨는 “다리에 부상이 있지만 정신력으로 건너가겠다.”고 다짐했고 성모씨도 “열심히 할 테니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이 무사히 독도에 이르기를 기원하기 위해 독도수호대 야구단, 부녀회, 청년회 등 울릉도 주민들이 도동항에 모여 풍선과 현수막을 띄우며 응원했다. 서울역 광장에 모인 서포터스들의 열띤 응원과 서울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도 중계차를 통해 수시로 전달됐다. 조씨 3부자의 수영 안전망 뒤를 따르는 중계석에는 인터넷 모집을 통해 선발한 네티즌 응원단 30여명,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이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며 이들 3부자를 따라 바다를 건넜다. MBC ESPN은 이들 도전의 모든 과정을 24시간 현장 생중계로 진행, 방송한다.24시간 생중계와 함께 서울 MBC ESPN 스튜디오, 울릉도 중계차, 독도 중계차, 수영 중계선, 서울역 광장, 헬기를 연결하는 6원 생방송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 또 지상파 MBC도 이날 낮 12시40분 1부 ‘우리는 독도로 간다’를 방영한 데 이어 13일 낮 12시10분 2부 ‘여기는 대한민국 독도 입니다’를 통해 3부자의 도전 과정을 생방송으로 전한다. MBC ESPN 관계자는 “이번 3부자의 독도 도전 프로젝트가 무사히 성공적으로 끝남으로써 독도 영유권 문제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국민이 나라사랑의 의미와 가족애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3부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달 17일 제주 모슬포에서 마라도까지 횡단하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방송3사, 연기자 공동 선발·관리’ 추진 이은규 MBC 드라마국장

    ‘방송3사, 연기자 공동 선발·관리’ 추진 이은규 MBC 드라마국장

    “드라마도 예술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방송연기 등 TV분야를 심도있게 배우는 학교가 필요합니다.” 이은규 MBC 드라마국장을 지난 3일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만났다.‘지상파 3사, 연기자 공동 선발·관리 합의’에 대한 기사가 나온 직후였다. 연기자를 같이 뽑고, 함께 교육을 시켜 드라마에 투입하자는 게 골자다.‘스타 권력화’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3사가 본격 대응을 시작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대해 그는 “일부에서 합의 또는 결정이라는 단어를 썼으나 각사 드라마 국장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공감대를 이룬 러프한 수준”이라면서 “반드시 추진하겠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끊임없이 논의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또 그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단순히 ‘스타 권력화’에 맞장을 뜨자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에서 드라마가 처한 현실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야흐로 ‘한류’ 중심에 TV 드라마가 있다고 한다. 문화적인 파괴력은 물론, 이제 드라마를 두고 산업적 측면까지 논할 단계가 됐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MBC 드라마를 총괄 책임지고 있는 그가 바라보는 현재 한국 드라마 수준은 ‘재미는 있되 깊이는 없다.’다. 그는 외적으로 팽창했지만 내용에서는 빈약해진 근본적인 원인을, 드라마를 경시하는 분위기에서 찾았다. 우리에게는 연극·영화과가 익숙하다.TV라 하면 영화보다 하찮다거나 영화를 못하니까 TV한다는 폄하의 시선이 아직도 많다. 때문에 방송 연기나 연출, 글쓰기 등을 심도있게 가르치고 철저하게 배우는 체계가 자리잡지 못했다. 수십, 수백개의 연기학원이 난립하고 있지만, 이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내실이 부족하다. 무엇이든 방송국에 들어와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배워야 하는 게 우리 현실. 반면 외국에 가면 영화·TV과가 주류.TV분야가 당당히 영상예술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 학교 교육 등 탄탄한 제도를 통해 꾸준히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이 국장은 “방송 출신이 대학에 교수로 가도 영화 연출을 지도하는 실정은 방송과 관련해 쌓아놓은 커리큘럼이 없다는 방증”이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일상성의 카타르시스를 가진 드라마가 내실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적인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는 사설 학원 개념이 아닌, 공적인 차원의 연기 스쿨을 설립하는게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연극 기반이 약한 한국에서는 TV 드라마를 통해 숱한 연기자가 배출됐지만, 스타가 되면 떠나고, 이후 TV 출연을 꺼리는 게 보통이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인 상황에서 역량을 가진 주연급 배우를 캐스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 드라마의 질과 다양성을 떨어뜨리는 부분이다. 방송사 드라마 국장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던 가운데 “함께 해보자.”고 의기투합한 것도 허덕이며 드라마를 만드는 것보다 역량있는 연기자를 키워내 궁극적으로 드라마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 이 국장은 “솔직히 영화에서는 문화·산업적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이 있지만, 방송은 그렇지 못한 현실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활화산처럼 의견을 쏟아내던 이 국장은 “한국 드라마에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생각”이라며 쑥쓰러워했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연기스쿨 설립 등을 반드시 이뤄내고 싶다.”고 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TV3사, 연기자 공동선발키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연기자를 공동으로 뽑고, 함께 관리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김현준 KBS 드라마1팀장, 이은규 MBC 국장, 운군일 SBS 국장 등은 2일 모임을 갖고 탤런트협회와 공동으로 신인 연기자를 발굴, 공동으로 설립한 연기학교에서 이들을 교육시켜 드라마에 투입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 “인디문화 양지로 유도를”

    “인디문화 양지로 유도를”

    MBC ‘음악캠프’ 성기 노출 사태의 파고가 가요계 전반에 메가톤급 쓰나미로 몰아치고 있다. 비주류 음악계는 인디 음악 전체에 대한 왜곡된 시각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주류 음악계도 불황인 음악 시장이 더욱 더 위축될까 난감해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음지에 숨어 있던 인디 문화를 양지로 끌어내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디 전체 매도 말아야” 사고 직후 인디 밴드와 홍대 앞 클럽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싸늘한 시선은 “평소 클럽 공연에서도 이같은 일들이 흔하게 벌어지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인디 음악계와 홍대 클럽가는 한 인디밴드의 돌출 행동을 인디 음악계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홍대앞 음악인들의 모임인 ‘라이브음악발전협회’ 김영등 대표는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라면서 “사고 당사자인 ‘럭스’나 ‘카우치’는 홍대 앞 클럽을 주무대로 삼는 수많은 인디밴드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홍대앞에서 6년째 활동하고 있는 한 인디밴드 멤버도 “공연 도중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병을 깨고, 물을 뿌리고, 욕설을 하고, 약간의 노출도 하지만 노골적으로 성기를 노출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음악계 전체 위축돼서는 안돼” 인디 음악은 상업적인 거대 제작 자본과 유통 시스템에 기대지 않는 ‘독립음악’을 일컫는다. 홍대 앞에만 20여개의 ‘라이브클럽’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록·펑크·힙합 등 1000여개팀의 인디밴드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1년에 내는 음반 수만도 200여개로, 대중 음악계 1년 음반 제작 물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저변을 확보하고 있다. 음악 관계자들은 인디 음악의 위축이 결국 대중 음악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중음악 평론가 박준흠씨는 “‘음악적 다양성’측면에서 인디 음악이 위축된다면, 결국 가요시장 전체의 ‘파이’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중 가요계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영향력 있는 지상파 방송의 음악프로그램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우선 그렇다.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가수와 노래를 홍보할 장이 더욱 줄어들어 음반제작사 입장에서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음반 시장이 더욱 위축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양성화 할 필요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인디 음악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동연 문화사회연구소장은 “프로그램 폐지나 홍대 앞 클럽 단속 등 근시안적 조치보다는, 오히려 인디 음악 관련 프로그램을 늘려 대중과의 교감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인디 문화를 수면위로 끌어 올려 대중에게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재발방지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도 1일 ‘프로그램 폐지로 문제해결 못 한다’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해당 프로그램이나 코너를 무조건 폐지하는 식의 대응 보다는 합리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알몸 노출’ 生放, 방송사 책임져야

    TV 켜기가 겁난다. 며칠전 KBS 드라마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방영돼 큰 물의를 빚더니 지난 토요일 낮에는 MBC의 생방송 가요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둘이 바지를 벗어내리고 무대를 휘젓는 일이 벌어졌다. 이래서야 어찌 가족이 둘러앉아 마음 편히 TV를 보겠는가. 생방송 중인 쇼 프로에서 출연자가 고의로 하체를 노출한 짓은 세계 방송사상 유례가 없다시피한 일이다. 따라서 방송 관계자 누구라도 미처 예상할 수 없는 돌발상황이었음은 분명하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이번 사고의 궁극적인 책임이 MBC에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고를 친 팀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이다.MBC는 대중음악평론가 등의 추천을 받아 출연팀을 선정했다고 해명하지만 그 그룹이 지상파 방송에 적합한지는 제작진이 최종 결정했어야 했다. 또 출연시키기로 한 다음에는 방송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범을 가르쳤어야 했다. 그런데 사고후 나온 발언들을 종합하면 이같은 사전관리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고가 난 뒤 화면을 즉시 바꾸지 못하고 노출 장면을 수초간 방영한 것 또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아 마땅한 부분이다. MBC는 어제 해당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제작 관계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키로 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발빠르게 수습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MBC는 이번 일을 계기로 생방송에 따른 돌발사고 발생 가능성을 제로화하는 정교한 제작 매뉴얼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는 다른 방송사에도 해당되는 주문이다.
  • SBS 심야음악프로 진행맡은 김윤아

    SBS 심야음악프로 진행맡은 김윤아

    “아시아권 뮤지션들이 폭넓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한국 밴드의 자존심 ‘자우림’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 김윤아를 이제는 매주 만날 수 있게 됐다. 비록 가수가 아닌 진행자이지만. 라이브 공연 위주의 활동으로 지난해 연말 이후 TV에서는 거의 그를 만나볼 수 없었다. 그는 새달 2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2시55분 안방을 찾아가는 SBS 심야 음악프로그램 ‘김윤아의 뮤직웨이브’ 진행을 맡았다. 이전 MBC ‘수요예술무대’에서 스페셜게스트로 3개월 정도 마이크를 잡기도 했고, 케이블 방송 진행을 맡은 적은 있었지만 지상파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바야흐로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수요예술무대’와 함께 심야 라이브 음악프로그램의 삼국지가 시작된 셈이다.28일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첫 녹화를 앞둔 김윤아는 “편하고 즐겁게 하겠다.”며 기대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진행을 맡기 전에 고민을 하지는 않았나. -원래 고정적으로 하는 일은 잘 못해서….(웃음) ‘뮤직웨이브’의 성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크게 고민은 하지 않았다. ▶특별하게 준비하는 것은 있나. -게스트가 나와 대화하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이제는 방송을 많이 보고 있다. 앞으로 초대 손님들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과 비교되기도 할 텐데…. -방향이 다르니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러브레터’도 좋은 프로그램이고,‘뮤직웨이브’도 이제 시작이지만 좋은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서로 응원하고 있다. ▶뮤직웨이브의 색깔은. -유명하지 않더라도 열의를 갖고 노력하는 뮤지션들을 소개하고 싶다. 또 국내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매주 아시아권 뮤지션도 두루 소개해 교류의 장을 열어보자는 취지도 갖고 있다. ▶애착이 가는 코너는. -제작진과 의견이 일치했던 ‘플러스원’이다. 악기 하나만 가지고 노래하는 무대인데, 실력파 뮤지션들이 진짜 목소리를 들려주는 코너가 될 것이다.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 활동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다른 사람들이 듣게 하려고 음악을 하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사생활이든, 음악이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최선을 다해 할 것이다. ▶앞으로 음악 활동은. -9월말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자우림의 새 앨범을 선보인다. 오지 오스본, 데이비드 보위, 필 콜린스 등 자우림 음악의 토양이 됐던 팝송과 자우림의 예전 곡들을 새로운 형식으로 담았다. 신나고 즐겁게 작업했다. 기대해 달라.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위성DMB 10만’ 찍고 순항중

    ‘위성DMB 10만’ 찍고 순항중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상파방송 재송신 유보와 단말기 가격 고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룬 것으로 순항으로 평가된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지난 5월1일 본방송을 개시한 지 2개월22일만인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휴대전화 겸용 9만 3400명, 차량용 6600명이 가입해 전체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약 1200명이 가입했다. TU미디어는 다음달부터는 KTF와 LG텔레콤 등 PCS 단말기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단말기가 출시되고, 일부 음영지역 해소와 함께 공세적인 마케팅 등으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KTF와는 29일 계약해 8월 초에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TU미디어는 이와 관련,9월 말까지 서울지하철 5∼8호선의 중계기가 설치되고, 전국 84개 도시의 음영지역이 전면 해소되는 등 서비스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DMB 시청을 위한 단말기는 현재까지 이동전화 겸용 5종, 차량용 4종이 각각 출시됐으며, 향후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SK텔레텍, 팬택앤큐리텔 등의 단말기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새로운 디자인의 ‘슬라이드 가로보기 위성DMB폰’(모델명 SCH-B200/SPH-B2000)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세번째로 출시한 위성DMB폰인 이 제품은 편의성이 뛰어난 ‘슬라이드’와 방송 시청이 적합한 ‘가로 화면’ 방식을 결합했으며, 휴대전화 뒷부분에 소형 거치대가 있어 책상 위에 세워놓고 TV처럼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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