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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수첩 수사는 언론탄압”

    MBC 시사교양국 PD들은 3일 검찰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사건을 수사하는 것에 대해 ‘언론 탄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사교양국 PD들은 입장문에서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는 언론이 해야 할 사회감시 역할을 수행한 정당한 방송”이라고 주장하고 “프로그램 내용 평가는 공론의 장에서 이뤄져야 할 문제로 수사대상이 될 수 없으며, 검찰은 부당한 수사와 자료제출 요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MBC와 KBS,SBS 등 지상파 3사 시사프로그램 작가 122명도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PD수첩’의 광우병 1,2편은 적절한 시기에 훌륭하게 제 역할을 했다.”고 지적하고 “의도적 ‘오역 논란’의 실체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민영 미디어렙·가상광고 도입 추진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독점하던 방송광고 판매시장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가상광고도 도입될 전망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방송통신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송광고산업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 경쟁체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방송기술 발전을 반영해 새로운 방송광고 유형인 가상광고를 도입할 수 있도록 방송법에 규정을 신설하고 허용시간량과 허용장르 등 세부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가상광고는 예컨대 축구경기장에는 광고를 볼 수 없는데 텔레비전으로 중계를 볼 때에는 광고가 나오는 것이다. 가상광고를 하게 되면 방송사들의 수입은 당연히 늘어난다. 위성방송과 지상파DMB의 소유 규제도 완화해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외국인 지분제한을 현행 33%보다 높이고, 지상파DMB에 대한 1인 지분제한(현행 30%)도 대폭 풀어 신규 자본 유입을 촉진키로 했다. 최 위원장은 가계통신비 경감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올해 안에 신규 주파수에 ‘경매제’ 도입 여부를 확정한 뒤 내년 전파법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치한 게 매력?… 안방극장 ‘B급 감성’시대

    유치한 게 매력?… 안방극장 ‘B급 감성’시대

    안방극장이 ‘B급 감성’에 푹 빠졌다. 케이블은 물론이고 지상파 TV에서도 ‘B급 감성’으로 무장한 프로그램들이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왜 B급일까. 사람들은 유치하고 촌스럽지만, 엉뚱한 매력이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물건에 비유하자면 세련된 명품이 아니라 싸구려 짝퉁이지만, 그래서 어쩐지 더 친근감이 든다고 털어놓는다. 지상파의 ‘무한도전’‘무릎팍도사’‘1박2일’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시청자들은 환호성을 보낸다. 그들은 모자란 듯 개성이 뚜렷하고, 뒤통수를 때리는 참신함이 있다. 설정 또한 기승전결이 뚜렷했던 기존의 프로그램들과 달리, 각본 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돼 예측불가의 스릴을 느낄 수 있다.‘헤이헤이헤이’의 콩트처럼 스타들이 사정없이 망가지는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회사원 김미영(32)씨는 “전문 진행가가 올바른 결론으로 이끌어가는 틀에 박힌 방식이 아니라, 순간적인 리액션과 피드백이 자유롭게 오고가는 흐름이 흥미진진하다.”면서 “하지만 한번 인기를 끌면 여기저기서 같은 포맷, 같은 진행자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 질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B급 감성은 뭐니뭐니해도 케이블에서 대세를 이룬다. 대부분 해외 유명 작품들의 포맷을 따오거나 지상파 인기물을 패러디한 프로그램들은 기성의 질서를 뒤엎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 잘 생긴 사람이 대접받고 서로 착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격의없이 상대를 대하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다. 대표적으로 패널보다 시민들의 발언이 더 우선시되는 ‘백지연의 끝장토론’,1박 2일동안 전국을 여행하며 과제를 수행하는 ‘미션X-챌린지6’, 여성연예인 6인의 좌충우돌을 담은 ‘무한걸스’ 등은 얼핏 유명 지상파 프로그램들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포맷은 비슷할망정 보다 적나라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분명 차별화된 매력을 발산한다. 대중문화평론가 이명석씨는 “B급은 기성의 도덕, 우열관계를 역전시키고 권선징악, 외모 지상주의, 위선 등 정제된 것에서 벗어나 꾸며지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공감을 많이 얻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B급 감성의 서식지에는 한계가 없다. 리얼리티·토론·과학 프로그램, 토크쇼, 버라이어티쇼, 드라마 등 거의 모든 장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 지난 20일 시즌3이 종영된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는 솔직담백한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과학실험 프로그램 ‘놀라운 발견’은 KBS ‘스펀지’와 포맷은 비슷하지만 PD가 직접 주인공으로 나서 기상천외한 실험들을 직접 수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B급 감성물의 생산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제작여건이라는 현실적인 요건도 존재한다. 해외 프로그램을 본떴지만 예산이 적다 보니, 자연스럽게 A급이 아닌 B급으로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는 것이다. 이명석씨는 “미디어가 다층화되면서 케이블TV·DMB·인터넷용 콘텐츠들은 여건상 처음에는 저예산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면서 “이 때문에 이들은 싸구려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와 참신한 감각이 넘치는 B급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B급물도 지나치게 선정성·자극성이 강할 경우 거부감을 낳는다. 회사원 민윤정(28)씨는 “정제된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B급만의 자유로운 분위기, 일탈감을 좋아한다.”면서도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저질화한 프로그램들은 몇 번 보다가 결국 멀리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동거 권하는 TV

    사회 현실의 반영인가 분위기 조장인가. 요즘 안방극장에는 유독 동거문화를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들이 많다.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큰 이슈를 몰고다니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는 가상 부부가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줘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최근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는 한 집에 살고 있는 연상연하 커플 은수(최강희)와 태오(지현우)의 동거 일상을 아기자기하게 그린다. 지상파에 비해 소재나 표현 면에서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케이블 TV에서는 일찌감치 동거를 소재로 삼았다. 현재 시즌 4까지 제작된 코미디 TV의 ‘애완남 키우기 나는 펫’은 세 커플의 동거 이야기를 사실감 넘치게 그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TV 프로그램 속 동거문화는 전에 없던 새로운 흐름은 아니다.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2003)나 ‘풀하우스’(2004) 등에서는 계약 결혼, 계약 동거 등의 설정을 통해 남녀 주인공의 동거를 간접적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최근의 동거 소재 프로그램들은 그때보다 훨씬 더 직설적이고 대담해졌다. 이 프로그램들이 추구하는 것은 현실과 가상을 오가며 엮어내는 아슬아슬한 재미와 대리만족. 아직까지 동거에 대해 보수적인 인식이 지배적인 한국사회에서 금기를 넘는 발상으로 새로움을 주기도 한다. 대학생 최새론(24)씨는 “요즘 대학가에서는 사회적 관습이나 남의 시선보다는 개인의 자유가 더 설득을 얻는 추세이지만, 미디어에서 동거에 대한 좋은 점만 부각시키는 데 거부감을 느끼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월 모 대학의 신입생 2000여명을 상대로 한 ‘이성과의 동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 조사에서 80%에 가까운 응답자가 ‘결혼이 전제되거나 사랑한다면 동거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동거에 대한 무조건적인 미화는 아직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의 모방심리를 조장하거나 시청자들에게 마치 실제인 것 같은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도 만만찮다.YMCA 시청자 시민운동본부의 안수경 간사는 “동거라는 다소 선정적인 소재를 그럴듯한 기획의도로 포장해 현실을 왜곡하거나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청률만 올리려는 것은 문제”라면서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진정성 있게 그리려는 제작진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IPTV 대기업 제한 자산 10조로 확정

    오는 10월부터 실시간 지상파를 포함한 인터넷TV(IPTV)를 볼 수 있게 됐다. 또 자산규모 10조원 미만의 대기업도 IPTV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법(IPTV)시행령을 통과시켰다.IPTV법 시행령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7월 중순부터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8월 IPTV 사업자 허가 및 콘텐츠 사업자 신고 등을 거쳐 10월부터는 실시간 지상파 방송 등 인터넷으로 70여개 채널을 볼 수 있는 IPTV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IPTV 시행령은 자산규모 10조원 미만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을 소유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4월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따르면 자산총액 10조원을 넘는 그룹은 모두 23개다.23개그룹을 제외한 그룹들은 IPTV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현행 방송법 시행령에는 자산 규모 3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보도 및 종합편성 채널 사업을 금지하고 있다. 방통위는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윤석 vs 하정우 vs 송강호, 대종상 남우주연상은?

    김윤석 vs 하정우 vs 송강호, 대종상 남우주연상은?

    제45회 대종상 시상식이 오늘(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시상식은 그 어느 때보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석 VS 하정우 VS 송강호, 올해 남우주연상은? 남우주연상에는 송강호(밀양), 임창정(스카우트), 김윤석(추격자), 하정우(추격자), 황정민(행복)이 후보에 올랐다. 특히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추격자’의 두 주인공 김윤석, 하정우가 나란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과연 누가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배우는 지난 4월에 열린 제 44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해 대종상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김윤석의 절친한 친구인 송강호가 ‘밀양’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피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송강호는 ‘밀양’으로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모두 휩쓸었고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두번이나 대종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전도연 VS 김윤진 VS 김해숙, 올해 여우주연상은? 여우주연상에는 전도연(밀양), 김윤진(세븐데이즈), 임수정(행복), 박진희(궁녀), 김해숙(경축 우리사랑)이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의 백미인 여우주연상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는 이번 시상식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밀양’으로 칸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국내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모두 휩쓴 전도연의 승리가 계속되느냐, ‘세븐데이즈’의 김윤진이 새롭게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중견배우 김해숙은 데뷔 33년만에 첫 주연작인 ‘경축! 우리 사랑’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첫 수상의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대종상의 주인공이 될지 오늘(27)일 오후 8시 50분 결과가 공개된다. 한편 최기환 아나운서와 작년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아중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시상식은 SBS를 통해 지상파와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생중계 된다. 사진 = 대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후보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애니콜 햅틱폰’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애니콜 햅틱폰’

    ‘애니콜 햅틱폰´(모델명 SCH-W420·SPH-W4200)은 손가락으로 볼륨 다이얼을 키울 때마다 ‘틱, 틱…´ 거리는 소리와 진동으로 실제 라디오 볼륨을 올리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처럼 강약과 장단에 따른 22가지 진동으로 휴대전화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이 제품에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아이콘화해 접근하기 쉽게 한 ‘위젯´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해 취향에 따라 바탕화면의 메뉴를 손가락 하나만으로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한 화면에서 한 번의 터치로 모든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는 ‘이지 액세스(Easy Access) 방식´도 특징. 화려한 GUI(Gra-phic User Interface), 휴대전화 기울기에 따라 화면이 반응하는 G센서, 다양한 진동·벨 등을 갖췄다. 16대 9 비율의 3.2인치 대화면, 지상파 DMB, 2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2.0, 교통카드 등의 기능도 있다.
  •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센스 Q45’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센스 Q45’

    ‘센스 Q45´는 12.1인치 와이드 LCD를 장착한 초소형 ‘올인원´ 듀얼 코어 노트북이다. 삼성전자는 봄을 맞아 기존 Q45 레드, 블랙에 이어 라임, 핑크, 오렌지 등의 컬러를 더해 ‘센스 있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센스 Q45는 슬림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가 최대 장점이다. 내장형 광디스크 드라이브(ODD)를 탑재했음에도 무게는 1.9kg에 불과하며 이는 ODD가 없는 슬림형 서브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 센스 Q45는 인텔의 최신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플랫폼을 사용해 뛰어난 그래픽 성능과 대폭 향상된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대폭 늘어났다.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휴대전화, 포토 프린터, 헤드셋 등과 무선 연결을 통한 연동 사용이 가능하다. 내장형 지상파 DMB 수신기능도 제공해 TV 시청이 가능하다.
  • 디지털 방송 차상위계층 지원 불투명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전환과 관련,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최종안에서 저소득층 지원에 대한 조항을 삭제했다. 당초 입법예고 때는 제15조에서 저소득층 293만명(기초생활수급권자 81만명, 차상위계층 212만명 추정)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방법을 고시하도록 했지만, 지난 20일 전체회의 최종의결에서는 이를 아예 빼기로 한 것이다. 이 때문에 모법인 디지털전환특별법 10조에서 저소득층 지원 대상으로 규정한 기초생활수급권자에게만 사실상 지원혜택이 주어지게 됐다.기획재정부는 차상위계층을 포함할 경우 1600억원이 추가로 들고, 차상위계층 소득 입증이 어렵다는 점에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정진우 방송운영관은 “아날로그 방송 종료시점이 2012년 말인 만큼, 지금 지급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은 시기상 이르다고 판단했다.”면서 “저소득층 시청행태와 수신환경 실태 등을 좀더 조사한 뒤 2010년쯤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방통위가 관련 정부기관들과의 의견조율에 실패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또 ‘이동전화요금 감면확대’ 대상에 차상위계층이 들어간 것에 견주어볼 때,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다. 채수현 전국언론노조 정책국장은 “방통위의 추진의지가 여전히 부족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지원대상에서 빠진 저소득층이 전환거부자가 되거나 국가를 대상으로 소송을 걸 가능성도 있는 만큼, 차상위계층까지 포함하는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에픽하이 ‘Breakdown’ 뮤비 지상파 방송 불가

    에픽하이 ‘Breakdown’ 뮤비 지상파 방송 불가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후속곡 뮤직 비디오가 지상파 3사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올해 발매한 5집 앨범 ‘Pieces, Part One’의 타이틀곡 ‘One’으로 큰 인기를 얻은 에픽하이는 후속곡으로 ‘Breakdown’을 낙점 뮤직 비디오를 촬영했다. 하지만 결국 ‘Breakdown’ 뮤비는 KBS, MBC, SBS등 지상파 3사의 심의 과정에서 ‘방송불가판정’을 받았다. 이 뮤비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과격한 폭력적 내용. 지저분한 취조실에서 타블로, 투컷, 미쓰라 진이 가혹하게 구타를 당하는 장면과 멤버들이 전기의자에 앉아 고문을 당하는 장면 및 특수효과를 통해 유혈이 낭자하는 장면 등이 이유다. 에픽하이 소속사 관계자는 “심의의 틀에서 만든 곡과 뮤직비디오가 아니지만 표현 수위가 다소 높아 많은 부분을 수정, 삭제하여 문제가 된 부분을 편집하여 재심의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픽하이의 후속곡 ‘breakdown’의 뮤직비디오는 케이블방송 버전과 무삭제 버전으로 완성본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에픽하이는 오는 13일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4일 MBC ‘음악중심’, 15일 SBS ‘인기가요‘ 등 가요프로그램을 통해 5집 후속곡 ‘breakdown’의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디지털전환 추진기구 새달 출범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전환 추진을 위한 기구가 이르면 7월 출범한다. 한국방송협회는 9일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사와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사가 참여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DTV코리아’가 새달 발족할 예정”이라며 “디지털전환을 완료할 시점인 2013년 중반까지 한시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DTV코리아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대한 국민 인지도를 높이고, 디지털전환 방법 선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책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일종의 후선지원업무(백오피스) 기능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DTV코리아는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전환 및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 14조에 규정된 ‘디지털전환 추진 지원 기관’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방송통신위원회 이효진 디지털전환과장은 “DTV코리아가 설립되면 효율적인 디지털전환 추진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홍보·시청자지원 등의 업무를 실행해나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같은 내용을 디지털전환법 시행령에 따라 구성될 ‘디지털방송활성화추진위원회’가 의결 심의할지, 그와는 별개로 진행할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방송협회 정책특별위원회 최선욱 팀장은 “현재 가전업체, 유통업체, 제조업체 등 주요 이해당사자들을 중심으로 조직화를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DTV코리아 출범 뒤엔 지역방송사 등과도 논의해 참여를 꾸준히 확대해나갈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달 21일 입법예고한 디지털전환특별법 시행령안에 대한 의견을 10일까지 수렴한다. 이와 관련, 스카이라이프는 “디지털전환 촉진과 디지털전환 격차해소가 함께 추진돼야 하며 디지털방송활성화추진위에 위성방송을 비롯한 유료방송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당차게 사는 10대 미혼모들 애환

    “미혼모들의 얘기를 발랄하고 경쾌하게 그렸죠.” 최근 10대 미혼모인 ‘리틀맘’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의 현실에 주목한 드라마가 선보여 눈길을 모은다. 케이블 영화 채널 CGV에서 오는 14일부터 방송되는 ‘리틀맘 스캔들’이 바로 그것.총 16부작으로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가족과 사회의 외면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차게 살아가는 리틀맘들의 이야기를 경쾌한 시선으로 그려 나갈 예정이다.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극본을 쓴 김남희 작가는 “10대들의 성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웠다.”면서 “하지만 엄연히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인 만큼 드라마로 함께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수 연습생 시절 낳은 아이를 몰래 키우고 있는 극중 리틀맘 안성숙 역을 맡은 탤런트 임성언은 “리틀맘이 주인공으로 나온 KBS 다큐 ‘인간극장’을 많이 참고했는데, 실제로 주변에 당당하게 살아가는 미혼모들이 많은 것 같다.”며 “그래도 막상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경제적 현실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 ‘반올림 3’,‘코끼리’와 영화 ‘좋지 아니한가’ 등에 출연했던 송인화도 남자친구와의 하룻밤으로 임신했지만, 가족의 ‘핍박’에도 명랑하게 삶에 임하는 리틀맘 장선희 역을 맡았다. 여성그룹 ‘슈가’ 출신으로 드라마 ‘겨울새’‘사랑하는 사람아’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착실히 걷고 있는 황정음은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재혼으로 반항기가 많은 소녀 나혜정 역으로 출연한다.“그동안 20대 후반의 성숙한 캐릭터를 계속 맡아와 꼭 한번쯤 교복입는 고등학생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리틀맘이 된 친구 선희의 아픔을 보듬으며 함께 성숙해 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장두익 감독은 “사회적 약자인 리틀맘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소녀가장 등의 역경을 딛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성장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무엇보다 시즌 1,2를 모두 사전제작한 덕분에 제작비를 절감했음은 물론이고 지상파 드라마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빅뱅 두번째 일본 미니앨범, 한일 동시 공개

    빅뱅 두번째 일본 미니앨범, 한일 동시 공개

    빅뱅의 두번째 일본 미니앨범 ‘With U’가 28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With U’를 포함 총 8곡이 실린 이번 앨범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인기를 모은 ‘마지막 인사’의 영어버전이 수록됐으며 지드래곤과 태양의 솔로곡 ‘This Love’와 ‘Ma girl’을 함께 실었다. 일본 유튜브에 공개된 타이틀곡 ‘With U’ 뮤직비디오는 뮤지션 카테고리에서 당일 가장 많은 히트수를 기록했으며 주간 히트 수에서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앨범은 한국에서는 기존 1집 일본 음반 처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만 공개된다. 한편 최근 솔로앨범 ‘HOT’을 발표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빅뱅의 태양은 오는 31일 지상파 솔로 데뷔식을 가질 예정이며 다른 멤버들은 빅뱅의 새 앨범 작업에 몰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TV 오전 6시~밤 12시 만 19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 방영 금지

    이르면 10월부터 지상파·케이블방송의 청소년 보호시간대를 일괄적으로 매일 오전 6시∼밤 12시,18시간 동안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지상파 청소년 보호시간대의 경우 평일은 오후 1∼10시, 공휴일과 방학기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이며 케이블방송 등 유료방송은 오후 6∼10시로 하루 4∼12시간 운영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개정 방침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음란물이 아동·청소년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돼 모방 성폭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학교 자율학습과 학원 수강 등을 끝낸 청소년들이 밤늦게 TV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 청소년 보호 시간대를 크게 늘릴 필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방침대로라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만 19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은 자정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6시 이전까지만 방송할 수 있다. 현행법상 청소년시간대에 부적절한 프로그램을 방영하면 징역 2년 이하에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돼 있다. 앞서 복지부가 시민단체에 의뢰해 조사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심야시간대인 오후 10시∼밤 12시까지 방송된 프로그램의 38.4%가 아동·청소년 시청에 부적합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심야시간대인 오후 10시∼밤 12시는 아동·청소년들의 주요 방송 시청시간대(34%)로 나타났다. 방송의 청소년 유해 매체물 고시건수는 2005년 1500건에서 지난해 7498건으로 500% 가까이 급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현행 제도가 토요 휴무일의 경우에도 평일 청소년 보호시간대를 적용해 학부모들의 시정요구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방송 주무부서인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아동·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는 독일의 경우 오전 6시∼오후 11시, 미국은 오전 6시∼오후 10시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심야 케이블TV ‘안방의 독’

    심야 케이블TV ‘안방의 독’

    아동과 청소년이 손쉽게 접하는 방송과 영화, 간행물 등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지나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이 청소년 시청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14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시민언론단체에 의뢰해 내놓은 ‘2007년 오프라인 매체물 모니터링 종합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17일부터 8월6일 심야시간대(22∼24시)에 방송된 455개 프로그램 가운데 38.4%인 175개가 아동·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 형태별로는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의 56.6%가 청소년 시청에 부적합해 지상파방송(21.4%)보다 수위가 높았다. 시청에 부적합한 이유로는 ‘선정성’,‘성 역할 왜곡’,‘반사회ㆍ비윤리성’,‘폭력ㆍ잔인성’ 등이 꼽혔다. 특히 케이블방송 O’live의 ‘판도라의 상자’,‘늑대들의 본능토크’와 M.net의 ‘Fantastic Hot Body’,YTNstar의 ‘무조건 기준, 그 속이 알고 싶다.’ 등은 선정성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아울러 영화(2007년 6∼9월 상영) 66편과 비디오물(2007년 1∼9월 출시) 207편 등 영상물 273편 가운데 29.6%(81편)는 폭력, 선정성 등의 이유로 이용등급의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복지부 아동청소년매체환경과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도서와 만화 역시 청소년유해매체물 표시와 포장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면서 “방송의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 조정을 추진하고 엄격한 심의기준 적용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Metro] SH공사 임대주택 TV 디지털화

    SH공사는 관리 중인 121개 임대주택단지 안의 낡은 TV시청 시설을 디지털 방식으로 일제히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15일 KBS와 ‘임대주택 공시청 시설 개선에 관한 공동사업 협약’을 맺는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KBS와 지상파의 디지털 전환 공사를 공동 분담하기로 했다. 시설개선 대상은 1차에 28개 단지,2차 50개 단지,3차에 43개 단지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SH공사 임대주택 TV 디지털화

    SH공사는 관리 중인 121개 임대주택단지 안의 낡은 TV시청 시설을 디지털 방식으로 일제히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15일 KBS와 ‘임대주택 공시청 시설 개선에 관한 공동사업 협약’을 맺는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KBS와 지상파의 디지털 전환 공사를 공동 분담하기로 했다. 시설개선 대상은 1차에 28개 단지,2차 50개 단지,3차에 43개 단지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콘텐츠·망 동등접근’ 협의과정서 마찰일 듯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9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IPTV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관련 부처와 의견조율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16일 보고된 사무처 초안대로 입법예고해,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 제정안은 ‘콘텐츠 동등접근’ 대상 프로그램과 ‘망 동등접근’의 필수설비 등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고시사항으로 넘겨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방통위 “콘텐츠 동등접근 대상은 채널” 절차상 부처협의가 빠졌다는 비판에 대해 서병조 방통위 융합정책관은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에 지난 2일까지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공정위는 9일에야 의견서를 보냈고, 문화부는 아직 아무런 의견제출이 없다.”면서 “입법예고와 부처협의는 계속해서 병행해 나갈 방침인 만큼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29일까지 진행되는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정안을 수정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됐던 ‘콘텐츠 동등접근’ 대상에 대해 방통위는 단위 프로그램이 아니라 채널 단위라고 분명하게 못박았다. 박노익 방통위 융합정책과장은 “IPTV는 방송과 달리 주파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이란 용어를 쓴 것일 뿐 의미는 방송법상의 채널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콘텐츠 동등접근 대상은 ‘이산’‘개그콘서트’ 등과 같은 개별 프로그램이 아니라,‘1개의 채널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 전체’라는 것이다. 콘텐츠 동등접근 적용 대상이 되면 지상파 방송사나 케이블TV 업체는 하나의 IPTV 사업자에게 채널을 제공할 경우, 다른 모든 IPTV 사업자에게도 공평하게 채널을 제공해야 한다. ●‘프로그램 적용´ 케이블 TV·지상파 반발 그런 만큼 플랫폼사업자에 대한 협상력 제고를 위해 콘텐츠 동등접근을 개별 프로그램에 한해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해온 케이블TV 업계와 지상파 방송사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한 제정안이 콘텐츠 동등접근이 적용되는 채널을 선정하는 기준으로 ▲시청률 또는 시청 점유율 ▲국민적 관심도 ▲공정경쟁 저해 여부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개념이 포괄적이어서 고시제정 과정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정안은 초고속인터넷망을 보유하고 있는 통신사업자와 망이 없는 인터넷 사업자간 공정경쟁을 위한 ‘망 동등접근’과 관련, 전기통신 필수설비의 개념을 ‘IPTV제공사업자에 필요한 설비로서 대체설비를 이용할 경우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설비’라고 규정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유 여부따라 마찰 일듯 이에 따라 네트워크를 보유하지 않은 IPTV사업자들은 KT의 광가입자망(FTTH) 등 가입자망을 필수설비로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통위는 현재 필수설비 대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태스크포스팀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추후 고시에 대한 사업자간 협의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광가입자망이 필수설비 대상에 포함될 경우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투자가 위축된다는 주장을 펴온 KT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밖에 통신사업자의 시장지배력 전이 방지를 위해 사업부문 분리 대신 회계 분리만을 제시한 것, 종합편성·보도전문 콘텐츠 사업의 겸영 금지 대상을 ‘10조원 미만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규정해 대기업의 참여 폭을 넓힌 것 등도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다. 방통위는 규제형평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케이블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 작업도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진솔한 사람얘기 들려 줄게요”

    “진솔한 사람얘기 들려 줄게요”

    연극배우 손숙(64)과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60)가 라디오 DJ로 뭉쳤다. 이들은 12일부터 매일 오전 9시 방송되는 CBS FM(98.1MHz) ‘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를 함께 진행한다. “청취자들이 급히 가던 발길을 멈추고 삶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쓰다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10개월만에 라디오 DJ로 돌아왔어요. 무엇보다 ‘자유인’ 한대수씨와 함께한다는 데 기대가 컸죠. 정말 이야깃거리가 많은 인생을 산 분이잖아요? 현재 외국인 부인과 살면서 겪는 문화충돌도 그 중의 하나이고요.”(손숙) “저더러 ‘자유로운 영혼’이라고들 하지만, 실상은 그 반대예요.30년간 직장생활도 쭉 해왔고,20대에 결혼해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느껴봤죠. 환갑 나이에 처음 지상파 라디오 진행자로 나서니 떨려요. 내친 김에 음악, 예술, 대중문화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뤄볼 생각입니다.”(한대수) 이 프로그램은 20년의 라디오 DJ 경력을 지닌 손숙의 원숙한 진행솜씨,‘초짜 DJ’ 한대수의 자유분방함이 뒤섞여 독특한 묘미를 엮어낼 듯하다.“라디오 은퇴식을 멋지게 해주겠다는 방송사의 제의에 넘어갔다.”는 손숙은 현재 결혼정보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 오는 6월 창작극 ‘침향’으로 다시 연극무대에도 설 예정이다. “장관(환경부)으로 일했던 기억은 지금 돌이켜봐도 정말 살벌해요. 그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짧게 겪고 물러난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인 것 같아요. 연극계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으니까요.”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려달라고 했더니 두 사람은 “결국은 사람”이라는 말로 입을 모았다.“결국엔 가족, 친구, 동료 등 주위사람들과 잘 지내는 게 행복이죠. 우리 프로그램도 각계각층의 진솔한 ‘사람 얘기’로 꾸밀테니 기대해주세요.”(한대수) “라디오의 매력은 겉치레가 아닌 사람간의 진심이 통한다는 데 있죠. 누구든 조금만 마음가짐을 바꾸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진실을 전해주고 싶어요.”(손숙)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인터넷 ‘입담’ 생중계 손철민씨

    [스포츠 라운지] 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인터넷 ‘입담’ 생중계 손철민씨

    “(인천의) 득점이나 진배 없는 장면인데 옐로(카드) 한 장으로 ‘땜빵’하겠다는 거군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4월의 마지막 날, 한 인터넷 포털을 통해 중계된 프로축구 하우젠컵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지켜 보던 이들은 하이톤의 캐스터 목소리가 꽤나 신경쓰였을 것이다. 제주 선수가 상대에 부딪혀 넘어지면 “에이, 뭐 저 정도 갖고”라고 하지만, 인천 선수가 쓰러지면 제주 수비수에게 왜 경고를 주지 않느냐고 흥분한다. 똑같은 상황인데도 한 쪽에만 유리하게 말한다. ●중립과 공정의 틀 파고든 입담 ‘뭐 이런 중계가 다 있어.’ 싶겠지만 편파 중계가 맞다. 아니 편파를 표방한다. 인천팬에 의한, 인천팬을 위한, 인천팬의 중계를 내걸고 지난해 6월 헤드셋을 쓰기 시작한 손철민(30)씨가 편파 중계의 장본인이다. 그라운드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 4층에서 90분 내내 선 채로 경기 상황을 옮겼다. 이날 해설자로 나선 이해진(33)씨가 깊이와 넓이를 보완해 줘 중계는 한층 균형을 이뤘다. 인천이 공격할 때엔 손짓으로 패스할 곳을 가리키며 선수 이름을 연신 불러댔고 상대 공격에 밀릴 때에는 “사람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데”를 되뇌었다. 전반 40분쯤 인천이 첫 실점하자 그는 풀썩 의자에 주저앉았다.30초 정도 아무 말이 없다. 실점 장면을 돌아보며 욕이라도 퍼부어 주고 싶지만 인천 팬이나 선수들의 사기를 꺾어 버릴까봐 참는 내색이 역력하다. 계속 골을 내 주며 패색이 짙어지자 “오늘은 전술 시험의 장이다. 그냥 즐기는 기분으로 보자.”고 했다가 나중엔 “대회 첫 승에 목마른 인천의 상대팀에 우리가 한아름 선물을 안긴 날”이라고 엉뚱한 소리를 해댄다. 인천은 이날 0-4로 참패했다. 제주 팬들이 “상대 팀은 자기들이 정말 잘하는 줄 알고 좋아하는군요.”란 멘트를 들었다면 아마 기겁을 했을 것이다. 지난 3월부터 포털에 중계되면서 아무래도 발언 수위가 조절됐다. 처음엔 정말 대단한 반응이었다. 본인은 한 번도 욕설을 퍼부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이를 확인할 길이 없다.), 포털도 아니고 인천 홈페이지에 올렸는데도 1만 5000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인기를 누렸다. 중립과 공정의 틀에 갇혀 있는 지상파 중계에서 맛볼 수 없는 카타르시스와 재미가 있었던 것. 그는 인천 서포터의 여러 그룹 중 하나인 ‘혈맹 NaCl’(NaCl은 염화나트륨으로 소금의 주성분, 즉 인천 ‘짠물’을 나타냄) 회원. 이씨도 워낙 오래 전부터 함께 해온 사이라 호흡이 척척 맞는다. 다른 팀 팬들이 그의 편파성을 공격하면 “듣기 싫으면 스피커를 끄고 화면만 보든지, 아니면 니네도 하나 만들어.”라고 엄호해 주던 인천 팬들이 고맙기만 하단다. ●포털에 중계되면서 발언 수위 조절 원래 원정경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서포터들을 위해 중계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지상파나 케이블 중계가 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난달 제주 원정에는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가 중계했다. 구단이 충분한 수고비 정도는 쥐어 주겠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완전 무료 봉사란다.“(제주에서) 돌아올 때 수고했다며 비행기 티켓은 끊어 주더군요. 그게 좋아요. 돈 바라고 이런 일 한다면 오래 가지 못할 거예요.” 손씨는 5년째 다니는 건설장비 관련 직장에서 오후 6시 퇴근하면 모터사이클을 몰아 경기장으로 향한다. 이씨는 “얘 말이 빠른 건 모터사이클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그는 서포터 석에 걸개를 거는 등 응원 준비를 거든 뒤 4층 중계석에서 준비를 하느라 쉴 틈이 없다. ●스리잡으로 암투병 아버지 수발도 앞으로의 꿈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TV처럼 완벽한 구단 방송국이 만들어져 자신이 직접 마이크를 잡는 것.2시간 중계를 한 뒤 옮긴 고깃집에서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드높다.“가장 화나는 게 뭐냐면요. 팬이라고 하는 인간들이 경기장을 안 찾는 거예요. 제 중계 보면서 팬이라고 댓글 달며 저를 욕하는 거예요. 누군가의 말처럼 ‘움직이는 열정을 손가락으로 멈춰 세워 버리는 일’인 거지요.” 너무 얌전해져 요즈음 중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힌 강성 회원 박승곤(31)씨는 “보기와 정말 다르다. 직장에 한 번도 지각한 적이 없고 자기가 번 돈이 사업 실패로 병을 얻은 아버지를 간호하고 빚 갚는 데 다 들어갔다. 스리잡까지 한 적도 있다더라.”고 전했다. 손씨는 우하하하 웃음을 터뜨리더니 “아버지를 닮았나 봐요. 아버지도 병원 분위기 꽉 잡으셨거든요.”라고 말했다. 톡톡 튀는 중계 멘트 ◇ 우리 인천구장의 잔디가 너무 푹신한가요?잔디는 과학이 아닌데 말이지요.(상대 선수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일어나지 않자 침대 광고 문구를 빗대) ◇ 피크닉 가방 두고 나왔네요.(FC서울 팀닥터가 선수 치료차 그라운드에 들어갔다가 가방을 두고 나오는 것을 보고) ◇ 단무지 심판(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뱉는 말) ◇ 까만 선수, 아니 바지가 검은 선수(한 흑인 선수의 이름을 몰라 무심코 내뱉었다가 서둘러 둘러대면서) ◇ 인천의 상대팀(인천 서포터들은 ‘FC서울’이나 ‘제주 유나이티드’란 말을 입에 올리는 것을 금기시한다. 연고지 팬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연고지를 옮겼다는 이유에서다. 구단과 옥신각신 끝에 생각해낸 ‘서울’과 ‘제주’의 명칭) ◇ 오죽 했으면 ‘점심차려 심판’이라고 하겠습니까. 빨리 밥 달라 이거지요.(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인천 서포터들이 “정신차려 심판”이라고 외치자 에둘러 판정에 대한 불만에 공감하며) ◇ 경남 자꾸 시간 끌면 보복당할 거라 하지 않았습니까. 인천이 결국 골을 넣었습니다. 너무 기쁩니다.(지난달 2일 경남전 후반, 상대 선수들이 경기를 끌다 추가시간에 인천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리가 물건너가자) 동영상 www.seoul.co.kr 글 사진 인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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