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상파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시스터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상작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지하철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초상화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20
  • WBC 한국전 지상파 생중계

    야구팬들이 지상파 생중계를 통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WBC 국내중계권을 갖고 있는 IB스포츠의 김정환 부사장은 5일 “지상파 3사를 대표해 협상에 나선 KBS측과 중계권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6일 오후 6시30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타이완전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한국의 전 경기를 번갈아가면서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앞서 IB스포츠는 지난달 초부터 KBS와 지상파 중계료 협상을 벌여왔다. 5일 오전까지만 해도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생중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이날 오후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지만 IB스포츠가 보도자료를 통해 ‘크나큰 금전적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혀 결국 KBS가 요구한 금액에 도장을 찍었음을 시사했다. IB스포츠는 그간 재판매권료로 300만달러를 제시했고 KBS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이유로 130만달러로 맞섰다.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져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고 급기야 지난 4일 IB스포츠가 250만달러로 수정 제안했지만 KBS가 제시액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아 결렬로 치닫는 듯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민주노동당 설계부터 잘못됐다” 노 전대통령 정치하지 말라 해놓곤… 교육 의료에 자본의 논리 불어넣자고? WBC 타이완전 지상파로 본다 열차와 트럭에 깔리고도 멀쩡한 사내 어느 연예 전문기자의 소신
  • 교육·의료규제 획기적 완화

    정부가 교육·의료·콘텐츠·컨설팅 등 서비스 산업 혁신의 고삐를 바짝 조인다. 소비자, 종사자, 기업, 노조, 시민단체 등 복잡한 이해관계의 충돌로 그간 지지부진했던 관련 제도 정비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종합대책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넥스트(NEXT)’의 확정에 앞서 이례적으로 10차례에 걸친 공개토론회까지 연다. 최대 관건인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보겠다는 뜻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교육·의료 등 핵심 부문을 예로 들며, 서비스업의 경쟁력 강화를 서둘러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의료 부문의 경우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경쟁원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교육 부문에서는 외국 교육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십년간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로 제대로 손대지 못했던 것을 이참에 공론화시켜 구체적인 실천에 옮기겠다는 뜻이다. 윤 장관은 지난달 10일 취임 이후 줄곧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함께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분야별로 정부, 학계, 업계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연다. 토론 분야는 ▲총괄(10일) ▲고용지원(11일) ▲정보기술(IT) 서비스(13일) ▲의료(13일) ▲물류(17일) ▲컨설팅(17일) ▲방송통신(18일) ▲교육(19일) ▲콘텐츠(20일) ▲디자인(20일) 등 10개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해 발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분야마다 이해가 부딪치는 사안이 많아 개혁을 요구하는 쪽과 현 상태를 고수해야 한다는 쪽 사이에 격론이 예상된다. 교육기관·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 해외기관에 대한 국내시장 개방 등 해묵은 쟁점사안들의 구체적 실행계획이 논의되면 치열한 논리 공방이 불가피하다. 현재 서비스업은 국내 일자리의 67%를 담당하고 있으나 자영업자 등 영세한 곳이 많아 생산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국내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을 2006년 기준 100으로 보았을 때 미국은 252로 2.5배가 넘는다. 프랑스(192), 일본(186), 영국(152) 등도 우리나라를 크게 앞선다. 이 때문에 서비스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는 고용 기여도를 크게 밑도는 5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민소득 2만달러 수준밖에 안된 상태에서 저성장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서비스 산업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당장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것은 물론이고 한 차원 높은 경제 시스템으로 도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민주노동당 설계부터 잘못됐다” 노 전대통령 정치하지 말라 해놓곤… 교육 의료에 자본의 논리 불어넣자고? WBC 타이완전 지상파로 본다 열차와 트럭에 깔리고도 멀쩡한 사내 어느 연예 전문기자의 소신
  • 박정현, 첫방 소감 “가요계 중간자로 컴백” (인터뷰)

    박정현, 첫방 소감 “가요계 중간자로 컴백” (인터뷰)

    ”아이돌도, 대선배님도 많네요. 제 역할은 딱 ‘중간자’인 것 같아요.” 오직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그녀가 돌아왔다. 가수 박정현이 1년이 넘는 공백기를 깨고 오늘(6일) 전격 컴백했다. 첫 무대에 대한 설레임 때문일까. 6일 KBS 2TV ‘뮤직뱅크’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박정현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한톤 높게 들렸다. 소감을 묻자 “구경 온 기분!”이라며 꺄르르 웃는다. 소녀시대 등 대기실에서 마주친 아이돌 그룹과 이선희, 성진우 등 대선배들의 이름을 일일히 나열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이 정겹기까지 하다. 1998년 데뷔해 올해로 11년차다. ‘국가대표 여가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그녀지만 정작 박정현은 “관중석에 아이돌 그룹 응원단만 있던데, 저를 알아볼까요?”하는 걱정을 건넸다. KBS 여의도 신관 공개홀을 대형 콘서트장으로 몰고 간 다이나믹한 그녀만의 에너지…. 박정현은 ‘역시 박정현’이었다. 다음은 박정현의 첫 방송 소감 일문일답. - 오랜만에 방송 무대로 돌아왔다. 소감은? 관객들의 함성 소리가 들리는데 ‘과연 나를 알아볼까’ 하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반은 소녀시대와 FT아일랜드 등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조바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히 저를 기다려 주신 팬들이 계실꺼라 믿었다. 오직 노래를 잘 불러내는 데 집중했다.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해 기대해 주신 팬 여러분께 좋은 첫 무대를 보여 드리려 했다. - 첫 무대에 몇 점을 줄 수 있는가? 지상파 첫 무대는 오늘이 처음이다. 어제 케이블 방송 Mnet ‘엠카운트다운’는 사전 녹화로 진행돼 90점 정도의 무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관객과 함께 호흡한 공개 방송인 만큼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 싶다. - 현 가요계는 아이돌 가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부담은 없는가? 어린 친구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 친구들만의 색깔이 있는 만큼 새로운 노래에 귀 기울이는 중이다. 오히려 밥은 잘 챙기면서 스케줄에 임하는지 참 대견스럽다.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또한 겹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내 음악에 더욱 열중하겠다. - 타이틀 곡 ‘비밀’에서 보여 줄 변화가 있다면? ’비밀’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에너지 있는 발라드’다. 기존 내 음악이 속삭이듯 슬픈 발라드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보다 웅장하고 다이나믹한 사운드와 보컬색을 보여 주게 될 것 같다. 우울한 경기에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요계에 중간자인 만큼 가운데에서 중심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후배에게 또는 선배들에게 좋은 가수로 비쳐질 수 있는 박정현이 되겠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뢰 금간 大法… 사법파동 또 오나

    신뢰 금간 大法… 사법파동 또 오나

    ■신 대법관 이메일 확인 파장 5일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 재판 압력’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신 대법관뿐 아니라 모든 의혹을 부인해 오던 대법원도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법원 내부에서도 이번 사태를 사법부의 독립성 훼손으로 규정, 사법파동까지 우려되자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이 내부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리는 등 ‘진화’에 나섰다.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 대법관은 “촛불 사건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배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몰아주기 배당이 문제가 돼 양형 연구위원회를 열고, 관련 이메일까지 발송했으면서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에 위증 논란이 일자 대법원은 곧 “신 대법관은 임의 배당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을 뿐”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하지만 신 대법관이 2차 이메일에서 “지난번 간담회 이후 (촛불 사건을) 특정 판사에게 집중배당하지 않았다.”고 언급, 신 대법관이 적극적으로 배당 전반에 관여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 역시 거짓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5일 허만 당시 형사수석판사가 촛불집회 가담자들에 대한 형량변경 등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진상조사에 착수한 대법원은 관계자 전수조사도 하지 않고 불과 하루 만에 “정치적 판단은 없었다.”고 결론내 파문을 수습하기에만 급급하다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대법원장까지 언급된 신 대법관의 이메일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대법원의 해명이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법원 내부에서도 진상 규명과 신 대법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진상조사 책임자인 김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오후 내부게시판에 ‘촛불집회 사건 배당 등과 관련한 말씀’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행정처장은 글에서 “사건 배당이 공정하고 투명한 재판을 위한 첫 출발점이고 재판에의 관여는 사법부 독립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법원 안팎으로부터 더 이상 의혹이나 의심이 제기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과 책임 소재 유무에 관해서도 검토할 테니 조사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게시판에는 “사법부를 진흙탕으로 만드시는군요. 발목까지 빠졌던 게 무릎까지 올라왔습니다.”, “오늘만큼은 지난번처럼 전국 영장담당자들에게 전화 한 통 하고 ‘배당 문제 없다.’고 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 달라.” 등의 글이 이어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민주노동당 설계부터 잘못됐다” 노 전대통령 정치하지 말라 해놓곤… 교육 의료에 자본의 논리 불어넣자고? WBC 타이완전 지상파로 본다 열차와 트럭에 깔리고도 멀쩡한 사내 어느 연예 전문기자의 소신
  • 카라, 데뷔 첫 1위 “축하 회식 기대되요!” (인터뷰)

    카라, 데뷔 첫 1위 “축하 회식 기대되요!” (인터뷰)

    5인조 걸그룹 카라(KARA·박규리,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가 데뷔 2년만에 첫 1위를 거머쥐었다. 카라는 지난 5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스튜디오에서 열린 음악방송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후속곡 ‘허니’(Honey)로 데뷔 후 첫 1위 트로피를 안는 영예를 누렸다. 1위가 호명되자 눈물을 펑펑 쏟는 카라 멤버들의 사진은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뉴스 전면을 장식했다. ‘락유’. ‘프리티 걸’의 인기 급상승선을 타고 두 번째 미니 앨범 후속곡 ‘허니’로 1위를 달성한 소녀들의 벅찬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6일 서울신문NTN과 전화 통화를 가진 카라 멤버들은 밝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차근차근 그녀들의 목표를 밝혔다. [ 다음은 카라와의 일문일답 ] - 데뷔 후 첫 1위다. 소감이 어떤가? 늘 꿈꿔왔던 순간인데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웃음) 2년 동안 내내 ‘1위를 하면 이런 소감을 얘기 해야지’하고 준비하곤 했었는데 막상 호명된 후에는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더라. 정말 감사드린다. 무대에서 내려온 후에는 도움을 주신 모든 분을 일일히 모두 호명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었다. 멤버들 모두 무대에서 너무 많이 울어서 진정하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 - 누가 가장 많이 울었는가? 규리가 가장 많이 울었고 기존 멤버였던 승연과 니콜도 많은 눈물을 쏟았다. 아무래도 데뷔 시절 부터 함께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더 많은 눈물을 흘린 것 같다. 반면 하라와 지영은 나이에 비해 더 어른스럽게 평정심이 있었다.(웃음) - 대기실로 돌아온 후 이야기가 궁금하다. 너무 많이 울어서 다들 메이크업이 번져 엉망이 됐다. 부시시한 모습을 보면서 서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다음 일정이 있어서 다시 스케줄에 임했지만 하루 종일 행복했다. - 많은 축하를 받았을 것 같다. 팬들과 소속사 분들을 비롯해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특히 소속사 사장님께서 직접 저희를 격려해주시러 오셨다. 데뷔 후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은 것이 처음인 것 같다. 제일 기대 되는 건… 이번 주 일요일에 카라를 위해 회식도 열어 주신다는 것! 기대된다!(웃음) - 오늘(6일)은 KBS ‘뮤직뱅크’ 일정이 있다.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 어제는 기쁜 마음에 들뜬 감이 있었는데 오늘은 보다 책임감이 강해져 차분해진 모습이다. 멤버들 모두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하자!’고 화이팅을 외쳤다. 똘똘 뭉친 멤버들의 모습에 힘이 난다. - 앞으로 활동에 임하는 각오도 남달라 졌을 듯 하다. 그렇다. 1위의 꿈을 이뤘다고 해서 최고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되려 앞으로 카라가 나아가야 할 길이 더 멀어진 느낌이다. 하지만 확실히 힘이 됐고 재충전을 이뤘다. 멤버들 모두 조금 더 욕심 부려서 지상파 1위까지 열심히 가자는 각오다. 이제 부터가 시작이다. 따듯한 시선 부탁드린다. 카라 화이팅! 사진 제공 = DSP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야간집회 유죄’ 현행법따라 처리 촉구

    ‘야간집회 유죄’ 현행법따라 처리 촉구

    신영철 대법관은 촛불집회 재판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형사단독 판사들이 몰아주기 배당에 이의를 제기할 때, 현직 판사가 촛불 재판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을 때,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기다리며 일부 재판이 심리를 중단했을 때이다. 신 대법관은 이용훈 대법원장이나 헌재와도 교감하고 있다고 내비치며 압력을 가했다. 이메일을 받은 한 판사는 “재판에 관여한다고 느껴졌고, 굉장히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에 촛불집회 사건 8건이 들어왔다. 당시 신 법원장과 허만 형사수석부장은 이 사건을 형사13단독 부장판사에게 몰아준다. 7월14일 다른 단독판사 10여명이 점심을 먹으며 ‘몰아주기 배당’에 문제가 있다고 뜻을 모았다. 7월15일 오전 9시 신 대법관은 20분 뒤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긴급 단체메일을 보낸다. 첫 번째 이메일이다. 이 자리에서 신 대법관은 “정치적인 냄새가 나는 사건을 집중 배당한 것은 양형을 통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메일은 8월14일 보내졌다. 형사7단독 박재영 판사가 재판 중 촛불집회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일부 언론이 강하게 비판한 다음날이었다. 신 대법관은 “재판상 언행으로 쓸데없는 물의가 빚어지지 않도록 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집중배당으로 달성하고자 했던 보편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튀는 판결’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박 판사가 10월9일 야간집회를 금지한 집시법을 위헌이라 판단하고 재판을 중지하자 신 대법관은 다급해졌다. 닷새가 지난 10월14일 신 대법관은 ‘대법원장 업무보고’라는 세 번째 메일을 보냈다. “(업무부고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이 저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나머지 사건은 현행법에 의해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야간집회를 금지한 집시법이 위헌으로 결정나면 촛불집회는 처벌 대상이 안 된다. 그러니 서두르라는 얘기다. 11월 6일 ‘야간집회 관련’이란 메일에서는 “야간집회 위헌여부의 심사는 12월5일 평의에 부쳐져, 연말 전 선고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행법을 적용해 유죄 판결하라고 촉구한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내외부(대법원과 헌재 포함)의 여러 사람들의 거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11월24일과 25일 같은 내용의 메일을 잇달아 보내며 수위를 높여 갔다. 그래도 촛불 재판을 진행하지 않은 판사들에게 개별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민주노동당 설계부터 잘못됐다” 노 전대통령 정치하지 말라 해놓곤… 교육 의료에 자본의 논리 불어넣자고? WBC 타이완전 지상파로 본다 열차와 트럭에 깔리고도 멀쩡한 사내 어느 연예 전문기자의 소신
  • 신영철 대법관 ‘촛불재판’ 재촉 파문

    신영철 대법관 ‘촛불재판’ 재촉 파문

    신영철 대법관이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있을 당시 판사들에게 촛불집회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하라고 재촉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이메일을 여러 차례 보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사건과 관련,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혀 이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5일 김용담 법원행정처장 등 판사 10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팀을 꾸렸다. 김 처장은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신 대법관은 지난해 7월15일부터 11월26일까지 ‘대내외비’ ‘친전’이라고 보안 유지를 당부하며 단독판사 10여명에게 이메일 6통을 보냈다. 7월15일 1차 이메일을 보내 촛불 재판의 몰아주기 배당에 항의하는 판사들을 불러 모았다. 형사단독판사 16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신 대법관은 ‘몰아주기’ 배당을 해명하고 컴퓨터 배당으로 바꾸었다. 한 달 뒤인 8월14일에는 촛불 재판의 형량을 높여 통일성을 유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10월14일부터 11월26일까지는 위헌 논란이 있는 현행법을 그냥 적용해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하라는 취지로 이메일을 네 차례나 더 보냈다. 당시 신 대법관은 형사 단독판사들의 근무 평정을 매기는 법원장이었다. 특히 10월14일 ‘대법원장 업무보고’란 이메일에서 신 대법관은 “대법원장님도 대체로 저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법원이 일사불란한 기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나머지 사건은 현행법에 의해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이 대법원장의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대법원장 비서실장이었던 강일원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은 “위헌제청에도 불구하고 재판을 진행하라는 취지의 이야기는 있을 수도 없고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8월14일 ‘무제’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신 대법관은 ‘우리도 잘할 수 있으니 믿고 맡겨 달라.’는 형사단독 판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치적인 냄새가 나는 사건도 특정 판사에게 집중 배당하지 않고 널리 배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집중 배당을 택한 것은 양형의 통일, 더 나아가 재판 진행의 균질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집중 배당으로 달성하고자 했던 보편적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언급했다. “아직도 이런 요청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앞서 촛불 재판 8건을 집중 배당받아 실형 등 높은 형량을 선고한 사례처럼 다른 판사들도 형량을 높여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튀는 판결’을 자제하라는 당부이기도 하다. 신 대법관이 집중 배당을 사후에 보고만 받았다는 대법원의 진상조사 발표와 완전히 배치되는 내용이다. 신 대법관은 대법원 공보관을 통해 “이메일로 재판에 간섭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필요한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민주노동당 설계부터 잘못됐다” 노 전대통령 정치하지 말라 해놓곤… 교육 의료에 자본의 논리 불어넣자고? WBC 타이완전 지상파로 본다 열차와 트럭에 깔리고도 멀쩡한 사내 어느 연예 전문기자의 소신
  • ‘롤러코스터 보컬’ 조원선, 솔로 컴백

    ‘롤러코스터 보컬’ 조원선, 솔로 컴백

    롤러코스터의 여성보컬리스트 조원선이 데뷔 17년만에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한다. 조원선은 오는 16일 1집 음반 ‘스왈로우(swallow)’를 발표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첫 타이틀 곡은 ‘도레미파솔라시도’. 동심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을 담은 이 노래는 어린시절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이뤄가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조원선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발표하는 첫 앨범인 만큼 수록된 10곡 모두를 직접 작사 및 작곡 하는 열의를 보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드러냈다. 조원선은 이번 앨범의 차이점에 대해 “곡을 구상할 때 부터 최대한 악기더빙을 최소화 하고 공백이 많도록 조정해 편안한 소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무엇을 더 채워 넣을까 보다는 무엇을 더 빼야하는지를 고민하며 만든 앨범이다. 줄이거나 비우는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느끼게 된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원선은 오는 3월 말부터 지상파 라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그의 성숙된 음악세계에 거는 팬들의 기대가 크다. 사진 제공 = 뮤직팜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이·청소년 드라마 씨가 말랐다

    어린이·청소년 드라마 씨가 말랐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어린이·청소년 드라마 외면이 심각하다. 어린이·청소년이 나오는 드라마는 많지만 막상 청소년을 위한 드라마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방송사의 인기 영합 편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방송의 공익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맥 끊긴지 오래… EBS만 유일 지상파 방송 3사의 어린이·청소년 드라마 제작은 맥이 끊긴 지 오래다. KBS는 2007년 8월 끝난 ‘최강! 울엄마’가 마지막이었다. 이후엔 2008년 8월 1회 분량의 파일럿 프로그램 ‘정글피쉬’가 유일하다. SBS도 2007년 9월 종영한 ‘고스트 팡팡’ 이후 어린이·청소년 드라마가 없다. MBC는 더욱 심각하다. 한 편성기획 관계자는 “어린이·청소년 드라마를 정규 편성한 것이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10년도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2008년 2월 국가청소년위원회와 공동기획한 파일럿 드라마 ‘나도 잘 모르지만’이 전부이다. 그나마 EBS가 유일하게 신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방송한 어린이 모험극 ‘스파크’가 그것. 2년7개월 만에 이뤄진 어린이 드라마의 부활이었다. 방송사에선 비용의 효율성을 따져 볼 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최근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제작비가 많이 드는 드라마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층이 얕은 어린이·청소년물을 굳이 제작할 여유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또 “아이들이 ‘꽃보다 남자’처럼 세련된 형식의 성인 드라마에 길들여져 소박한 아동·청소년 드라마는 이미 경쟁력을 잃었다.”는 주장도 있다. ‘꽃보다 남자’는 ‘15세 이상 시청가’로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철저히 소비적인데다 청소년이 공통으로 처한 문제와 정서를 전혀 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성인 드라마로 분류된다. ●“공익방송 공공성 부정 행위” 전문가들은 어린이·청소년 드라마가 갖는 교육 효과 및 방송 공공성 상실에 우려를 제기한다. 이재연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는 “어린이·청소년 드라마는 아이들에게 또래 문화의 올바른 모델을 정립시키고 정서를 순화시키는 기능을 한다.”면서 “비용 문제를 따지기 전에 아동에게 미칠 영향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방송은 공공재로서 다양한 계층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드라마 제작 풍토는 스스로 공익 방송으로서의 공공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885억 빌딩 인수한 33살 ‘게임재벌’ 허민 국회의원 또 도진 외유병 출산휴가 마친 뒤 복귀하니 무급휴가 가라고? 한약 부작용 신고 ‘0’
  • [사설] 언론법 여론 독과점 허용해선 안된다

    여야는 언론법을 100일의 사회적 논의를 거쳐 표결처리하기로 그제 합의했다. 언론법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일어난 것은 한나라당이 제안한 방송법 등 관련 법률 개정안들이 여론의 독과점을 심화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이었다. 여야 합의로 파국을 막은 것은 다행이나 언론법을 둘러싼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다. 재벌과 보수 언론에 방송을 줌으로써 여론 독과점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이다. 개정될 언론법은 여론의 독과점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는 여론의 다양성을 기초로 성립한다. 이는 현대사를 통해 절절이 입증되어 온 교훈이다. 한나라당이 임시국회 회기 중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진출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물러선 것은 작은 진전이다. 그러나 개정안에 따르면 아직도 재벌이 종합편성이나 보도전문 뉴스채널에 진출할 길이 열려 있으며, 신문사 특히 보수 신문은 지상파 방송도 지배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자본과 권력의 지배를 받거나 지배하는 언론이 여론 시장을 좌우하면 소수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게 되고 한국의 민주주의는 위태롭게 될 것이 틀림없다. 헌법재판소가 2006년 신문·방송 겸영을 금지한 신문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일간신문과 지상파 방송은 가장 대표적이고 강력한 미디어 수단이므로 이 두 수단의 융합은 언론의 다양성 보장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 ”고 지적한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자 한다. 사회적 논의가 의미 있으려면 여야가 논의 결과를 존중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정치권에서 벌써부터 “참고만 한다.”느니 “자문만 하면 된다.”면서 그 의미를 격하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여야 모두 사회적 논의기구의 활동을 국민 여론 수렴의 좋은 기회로 삼기 바란다.
  • 김태동 대곡 먹혔나 ‘금산분리 완화’ 은행법 처리 무산

    김태동 대곡 먹혔나 ‘금산분리 완화’ 은행법 처리 무산

    금산분리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은행법 개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끝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 법 개정안 처리는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국회는 3일 밤 12시까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를 위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등을 비롯한 61개 법안을 처리하고 폐회했지만 은행법 개정안은 여야 조율 실패로 본회의는 물론,법제사법위원회에조차 상정되지 못했다. 정무위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 의해 산업자본(기업)의 시중은행 지분 소유 한도를 현행 4%에서 10%로, 산업자본의 사모펀드투자회사(PEF) 출자한도를 10%에서 20%로 각각 높이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양당 협의에서 민주당은 기업의 지분 소유한도를 8%로 할 것을 요구했었다. 민주당 홍재형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밤 11시쯤부터 본회의장에서 대체토론 등에 나서는 필리버스터를 통해 지연작전을 폈다. 이에 앞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던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는 은행법 개정안이 정무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늘은 은행을 재벌에 팔아먹은 방성대곡할 날”이라고 성토해 주목됐다. 김태동 교수는 다음의 토론마당인 아고라에 올린 ‘시일야 방성대곡: 근조 독립은행’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제 한국의 경제발전은 시계를 멈추게 되었다.”며 “박정희 정권의 독재정신을 계승한 무리와, 야당의 허울을 쓴 민주당 기회주의자들에 의해, 재벌은 그것도 그동안 불법을 일삼아온 재벌들은 은행을 소유 지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김 교수는 “이번 합의는 한국경제의 앞날에 대운하보다 더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밀실 합의”라면서 “저 xyz보다 못한 자들은 경제살리기를 내세워 나라주인을 상대로 속도전을 하였고, 무늬만 야당인 민주당은 굴복해 오늘 대한민국의 주권자들을 위하여 대성통곡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재벌은행은 우리 경제를 후퇴시키고, 우리 살림을 더 쪼들리게 하고, 우리 자손들이 다시 일본경제의 노예화하는 길은 넓힐 것”이라며 “xyz보다 못한 심부름꾼들의 반역을 주인이 뭉쳐서 봉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회의원들에게 전화로, 이메일로, 글로, 행동으로 주권자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던 것.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미디어 관련 쟁점법안 중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 특별법’(디지털TV법), 저작권법 개정안도 야당의 의사진행 방해에 따른 시간부족으로 처리되지 못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설] 다주택 양도세 완화 투기조장 우려한다

    정부가 1가구 3주택자 이상인 다주택자에 대해서도 양도소득세를 대폭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보유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의 최대 80%까지 감면해 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1주택자만이 아니라 2주택자 이상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내년까지만 적용되는 다주택자의 양도세율 인하(60→45%) 조치를 1주택자나 2주택자에게 적용되는 기본세율(2009년 6∼35%, 2010년 6∼33%)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한다. 정부는 양도세 과세체계 전반에 걸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결론부터 말해 우리는 정부의 방침이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경제 살리기보다는 투기 조장이라는 사회적인 독소로 더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국회심의 과정에서 현행처럼 조정됐다. 투기가 활개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임대사업자가 아니라면 굳이 집을 3채 이상 소유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따라서 다주택 소유를 매매차익을 노린 투기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정부도 불가피하게 다주택 소유자가 된 경우 집을 팔 기회를 여러 차례 주었다.그럼에도 계속 집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더 많은 차익을 노리거나 꼭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투기적 소유의 결과인 차익에는 세금을 물려야 한다. 꼭 필요한 소유라면 양도세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세제를 완화했음에도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은 실물경기의 침체 때문이다. 따라서 투기적 소유에 대한 세금 완화보다는 실물경제를 살리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완화조치를 하려면 정부가 집을 세 채 이상 가져야 하는 이유부터 밝힐 것을 요구한다.신문·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둘러싸고 파국으로 치닫던 여야 정치권이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은 것은 다행스럽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미디어 관련법을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100일간 논의한 뒤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말 한나라당이 미디어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한 뒤 여야간에 실질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 이제 차분한 논의를 거쳐 언론 자유와 다양화를 이루면서 경제 회생에도 도움이 되는 입법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미디어 관련법 가운데 쟁점이 되는 것은 신문법, 방송법, IPTV법, 정보통신망법 등 4개 법안이다. 정상적인 국회 심의 절차를 거쳐 이들 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게 바람직했다. 그러나 워낙 여야간 대립이 첨예해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가 넓은 안을 도출하는 방식도 괜찮다고 본다. 여야가 설치키로 한 사회적 논의기구 역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산하에 둠으로써 결국 여야 정당이 유연한 자세를 갖지 않으면 또 충돌이 빚어진다는 사실을 각 당 지도부는 명심해야 한다.앞으로 여야가 집중 절충을 벌여야 할 대목은 대기업과 신문의 지상파 방송 지분참여 허용 여부이다. 한나라당은 여야가 밀고 당기는 와중에 재벌의 참여는 막는 대신 신문의 방송 지분 허용 20%를 유지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론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여야가 타협을 이루는 과정에서 몸싸움과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한마디에 오락가락했던 여당 내부나, 극렬 저지에만 몰두했던 야당 모두 문제가 있었다. 김형오 국회의장을 여야가 자기 편을 들라고 압박한 점도 옳지 못했다.김 의장의 중재와 압박이 결국 여야의 양보를 이끌어냈음을 인정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여야가 성숙한 협상 자세를 보여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 [사설] 국민공감대 넓은 미디어법 도출하라

    신문·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둘러싸고 파국으로 치닫던 여야 정치권이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은 것은 다행스럽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미디어 관련법을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100일간 논의한 뒤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말 한나라당이 미디어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한 뒤 여야간에 실질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 이제 차분한 논의를 거쳐 언론 자유와 다양화를 이루면서 경제 회생에도 도움이 되는 입법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미디어 관련법 가운데 쟁점이 되는 것은 신문법, 방송법, IPTV법, 정보통신망법 등 4개 법안이다. 정상적인 국회 심의 절차를 거쳐 이들 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게 바람직했다. 그러나 워낙 여야간 대립이 첨예해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가 넓은 안을 도출하는 방식도 괜찮다고 본다. 여야가 설치키로 한 사회적 논의기구 역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산하에 둠으로써 결국 여야 정당이 유연한 자세를 갖지 않으면 또 충돌이 빚어진다는 사실을 각 당 지도부는 명심해야 한다.앞으로 여야가 집중 절충을 벌여야 할 대목은 대기업과 신문의 지상파 방송 지분참여 허용 여부이다. 한나라당은 여야가 밀고 당기는 와중에 재벌의 참여는 막는 대신 신문의 방송 지분 허용 20%를 유지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론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여야가 타협을 이루는 과정에서 몸싸움과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한마디에 오락가락했던 여당 내부나, 극렬 저지에만 몰두했던 야당 모두 문제가 있었다. 김형오 국회의장을 여야가 자기 편을 들라고 압박한 점도 옳지 못했다.김 의장의 중재와 압박이 결국 여야의 양보를 이끌어냈음을 인정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여야가 성숙한 협상 자세를 보여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 [사설] 경제·민생법안은 반드시 처리하라

    여야가 국회에서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을 우선 생각한다면 접점을 찾을 수 있다. 민생·경제 법안을 일단 처리하고 미디어 관련법 등 첨예한 정치적 쟁점은 시간을 두고 논의해 나가면 된다. 여당의 밀어붙이기, 야당의 극렬 저지로 국회가 다시 난장판이 되는 상황이 재연되지 않도록 정치권이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지금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뒤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거나 법사위에 계류된 안건은 100여건에 달한다. 여야가 민생·경제 법안이라고 보고 대부분 합의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 안건들이다. 임대주택법·국민임대주택건설촉진법·조세특례제한법·소득세법 등의 개정안은 서민들을 위해 시급히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 아직 여야간에 합의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지만 독점거래 및 공정거래법·은행법 및 금융지주회사법도 경제회생을 위해 법개정을 서둘러야 한다. 정치투쟁 때문에 이들 입법이 지연된다면 여야 모두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을 것이다.반면 미디어 관련법은 시간을 두고 충분한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의 입법안이 여론시장의 독과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면 입법의 정당성이 의심받는다. 한나라당내에서도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지분허용 비율을 더 낮추는 수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저작권법과 디지털전환법을 처리하고 방송법 개정안 등은 좀더 논의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여야는 특히 김형오 국회의장을 압박하는 후진적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회의장이 당적을 떠나도록 한 것은 특정 정파에 쏠리지 말고 공정하게 국회를 운영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야가 국회의장에게 자기 편을 들라고 윽박질러서는 안 되는 이유다. 김 의장은 미디어법 등 쟁점 현안의 직권상정을 서두르지 말고 여야 절충을 기다리기 바란다.
  • [혼돈의 임시국회] 각당 미디어법 수정안·대안 빛 못봐

    여야는 1일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놓고 수정안과 대안을 주고받으며 접점을 모색했지만 최종 담판에서도 조율에 실패했다.한나라당은 이날 방송법에서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참여 지분을 20%에서 10% 이하로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제의했다. 신문사의 참여 지분은 세계적 추세를 감안, 20%를 양보할 수 없지만, 대기업 지분은 0%도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를 전제로 대안을 가져오면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초 법안을 만들 때도 지분 허용 비율의 상한선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이 있어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뒀다.이에 민주당은 미디어 관련법 6건 가운데 저작권법과 디지털전환법은 4월 국회에서 처리하되 신문·방송 겸영과 대기업의 방송진출 등 핵심쟁점은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6개월 내에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공감대만 마련되면 6월 임시국회 처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문방위의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오늘 협상이 타결되면 3월 중 미디어법에 대한 민주당의 대안입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가세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상파 방송의 대기업 참여를 10%로 조정하고, 종합편성 지분의 경우에는 대기업과 외국자본에 대해 각각 20%로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언론의 다양성과 여론독과점에 미치는 사회적 영향의 추이를 지켜본 뒤 개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하지만 이날 밤 여야 대표간 최종 담판에서 쟁점법안 처리 시기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이같은 각 당의 수정안과 대안은 빛을 보지 못했다.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혼돈의 임시국회] “파국은 막자”… 극적 반전 가능성

    [혼돈의 임시국회] “파국은 막자”… 극적 반전 가능성

    #1. 회담장 안 오후 7시20분쯤. “미디어 관련법 처리 시한을 못박자.”(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이런 식으로 나오면 추경예산이고 뭐고 장담 못한다.”(민주당 정세균 대표) #2. 회담장 밖 오후 7시40분쯤. 국회의원 120여명이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을 점거하고 앉았다. 지난 연말과 달리 이번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었다. 이들은 “야당의 폭력 사태를 막고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요구하기 위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 여야간 막판 협상의 진통을 반영하듯 국회 안팎은 온통 고성과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박희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밤늦게까지 세 차례 회동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심야 중재로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박·정 대표 세 차례 회동 무산 이날 오후 3시와 6시, 9시. 막판 협상을 위해 양당 대표가 세 차례 머리를 맞댄 국회 귀빈식당도 사정은 매한가지였다. 서로 어르기도 하고 윽박 지르기도 하고, 협박도 해봤지만 높은 벽만 확인했을 뿐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미디어 관련법 처리 시기였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디어 관련법 처리 시한을 못박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1월6일 합의 다 깨자는 건데, 한나라당 마음대로 하자는 것 아니냐.”고 맞섰다. 정 대표는 “(한나라당의 수를 앞세운 밀어붙이기는)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다. (이런 식이면) 추경예산이고 뭐고 장담 못한다.”고 쏘아붙였다. 박 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자 배석한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일단 앉아서 얘기합시다.”라며 박 대표의 팔을 잡아 끌었다. 그러자 정 대표는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할 거냐. 우리가 상정 안 해 준 게 뭐 있냐. 시한 안 정하고 한 전례 있으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자. 어떻게 할 거냐. 합의 깰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담장을 나선 박 대표는 “재벌의 방송장악을 우려한다기에 지상파 재벌 참여는 0%로 고치겠다고 해주고, 처리 시기도 6개월 뒤로 미루겠다고 제안했는데 막무가내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반면 정 대표는 “경제관련 법안은 오늘 밤을 꼬박 새워서라도 협의해 주겠다고 했지만, 미디어 관련법 처리시기를 못박으라고만 요구해 협상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다만 두 사람은 모두 “2일 본회의 전에 다시 만나겠다.”며 한 가닥 여지를 남겼다. 밤 10시30분쯤. 김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불러 중재에 나선 자리에서도 고성은 멎지 않았다.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 60년 국회 역사상 여당이 먼저 로비 점거하는 거 처음 봤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폭력을 막으려는 점거다. 민주당은 19일이나 했지만 우리는 이제 고작 두 시간 됐다.”고 맞받았다. 양당은 로텐더홀 점거와 항의 과정에서 벌어진 충돌을 놓고 책임을 떠넘겼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대중문화 산업적 측면만 염두에 둬 유감”

    “대중문화 산업적 측면만 염두에 둬 유감”

    정부의 갑작스러운 지원 중단 통보로 위기를 맞았던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새달 1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시상식은 당초 26일 오후 7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불과 일주일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 철회를 통보해 연기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부가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당초 약속했던 지원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또 “작은 공간에서, 또 화려하지 않은 시상식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의미는 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이 음악상은 상업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아 지상파 매체가 외면하는 등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하지만 3회부터 문화부가 일정액을 지원해 유지할 수 있었고, 이번에도 문화부 지원을 전제로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담당 실무자와 지원 금액 및 입급 시점에 대한 논의가 끝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역대 수상자 내역과 위원장 프로필을 요구했고, 절차상 문제와 내부 사업비 부족 등을 이유로 돌연 지원 의사를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중음악평론가이자 선정위원인 박은석씨는 “유인촌 장관이 한국판 그래미상을 만드는 등 대중음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했을 때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예술이 아닌 산업적 측면만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음악상이 지나치게 비주류 중심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씨는 “상업적으로 잘 나가는 음악을 구색 맞추기로 끼워 넣지는 않겠다.”면서 “주류이든 비주류이든 음악성을 가지고 평가하겠다는 취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위원회는 앞으로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원회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대중음악을 상업성보다 사회적 의미를 가진 예술로, 음악인을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아티스트로 보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2004년 시작됐다. 가수가 아닌 음반과 곡을 중심으로 시상하고, 판매량이 아닌 작품의 질로 선정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의 음반시장과 대중음악계의 다양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올해의 노래’ 수상 후보에는 언니네이발관의 ‘아름다운 것’, 장기하의 ‘싸구려커피’ 등과 같은 언더그라운드 가수와 그룹의 노래에서부터 원더걸스의 ‘노바디’ 같은 대중적인 그룹의 노래까지 망라되어 있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후보에는 장기하와 스윙스, 토이와 함께 박진영, 휘성, 이효리의 이름이 올라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미디어법,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 거쳐야

    한나라당이 논란을 빚어온 방송법 개정안 등 22개 미디어 관련 법안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기습상정해 정국이 얼어붙었다. 민주당은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문방위 회의실에서 무기한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고흥길 문방위원장은 “협상을 요청했지만 진전이 없다.”고 직권상정 이유를 내세웠지만, 민감한 사안이었던 만큼 협의 노력을 더 했어야 한다고 본다. 지난달 여야가 마련한 합의안에도 미디어법과 관련해 “합의 처리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고 되어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제부터라도 충분한 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쟁점이 되는 법안은 대기업과 신문사가 지상파 방송 사업자와 종합편성·보도전문채널의 콘텐츠 제공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이다. 한나라당은 급변하는 매체 환경에 대응하고 미디어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대기업과 족벌신문사들이 방송에 참여하게 되면 여론의 다양성은 사라지고 자본과 보수의 목소리만 낼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시민단체도 비슷한 입장이다. 고흥길 위원장은 “사회적 논의기구에 버금가는 다양한 여론 수렴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만일 충분한 논의도 하지 않고 김형오 국회의장을 앞세워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한 뒤 통과시키려 한다면 정국은 파국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미디어법 개정은 국민에게 충분한 홍보도 되지 않았고,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는 점도 되새겨야 한다. 민주당도 문방위 상정을 이유로 국회 전체를 파행시켜서는 안 된다고 본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미디어법과 관련해 “야당이 충분하게 논의해 주면 우리가 원안을 굳이 고수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 ‘스포트라이트’ NHK서 황금시간대 방송

    ‘스포트라이트’ NHK서 황금시간대 방송

    MBC 드라마 ‘스포트라이트’가 올 봄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일본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영문판에 따르면 ‘스포트라이트’는 봄개편을 맞아 4월 5일부터 매주 저녁 9시 NHK 위성채널 BS2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NHK BS2의 일요일 저녁 9시는 한국 드라마와 유난히 인연이 깊다. 지난해 드라마 ‘황진이’가 이 시간대에 방송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뒤 NHK 지상파에서 다시 방영됐다. 현재는 ‘한류스타’ 배용준이 주연을 맡은 ‘태왕사신기’가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태왕사신기의 뜨거운 한류붐을 지속시키기 위해 NHK가 내놓은 회심의 카드가 바로 ‘스포트라이트’다. 드라마의 주연배우 손예진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외출’을 통해 현지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받아놓은 상태. 두 작품 모두 30억 엔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올리며 ‘아시아 영화 일본 역대 흥행 수익’ 상위 10위 안에 들어 있다. 손예진 뿐 아니라 지진희 역시 한류열풍을 주도한 드라마 ‘대장금’의 ‘민 종사관’ 역으로 일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바 있다. MBC 드라마 ‘스포트라이트’는 톱스타 손예진과 지성파 배우 지진희가 출연해 방송사 보도국 사회부 기자들의 직업 세계를 리얼하게 보여준 전문직 드라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주, KBS심의 통과…제목·가사 일부 수정

    아주, KBS심의 통과…제목·가사 일부 수정

    가수 아주(본명 노아주·18)의 ‘재벌 2세’가 제목과 가사를 일부 수정해 KBS 심의도 통과 했다. 최근 KBS 심의실로부터 물질만능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로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아주의 신곡 ‘재벌 2세’는 제목을 ‘이지 포 미(easy for me)’로 교체하고 가사를 일부 수정해 19일 오후 KBS 심의를 통과했다. KBS 심의실 관계자는 “최근 KBS 방송불가 판정을 받고 제목 및 가사를 수정해서 재심의를 요청한 아주의 신곡 ‘이지 포 미(easy for me)’가 KBS 심의실의 19일 오후 회의를 통해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아주의 심의가 19일(목요일) 오후에서야 판정이 나게 됨에 따라 이번주 금요일 생방송 되는 ‘뮤직뱅크’에는 미처 캐스팅 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KBS 심의실로 부터 지적을 받은 가사는 ‘사실 뭐, 돈이 별거니. 좀 더 가진 것 뿐야, 어렵게 생각하지마 Girl. 다 가진 내가 뭘 더 바래, 넌 나를 이용해 이 밤에, 원하는게 있다면 말해. 명품을 원해 내가 다 쏟아 붓지 구두부터 백까지 넌 돈이 굳지’등의 내용이다. ◇ 아주 입장 “물질만능주의? NO, 연인에게 아낌없이 주고 싶은 상상 표현” 최근 서울신문NTN과 인터뷰를 가진 아주는 KBS 심의 판정에 대해 음악적 의도가 ‘물질만능주의 조장’이라는 범주까지 과잉해석된 사실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아주는 “누구나 사랑하는 연인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럴때 한번 쯤 해 볼 수 있는 상상이 바로 ‘내가 만일 재벌 2세라면’ 이었다.”고 진지하게 말을 이은 아주는 “물론 물질적인 것이 사랑의 지표가 될 수는 없다. 다만, 주고 또 줘도 부족하고 아낌없이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주는 SBS와 MBC, 그리고 KBS 심의까지 통과하게 되면서 지상파 방송 3사 무대에 차질 없이 오를 수 있게 됐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