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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스 키드’ 놀림 받던 김밥 “미국에서 없어 못 팔아요”

    ‘라이스 키드’ 놀림 받던 김밥 “미국에서 없어 못 팔아요”

    “다섯 살 때 어머니가 학교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어요. 지금 미국 매장들에서 김밥이 매진됐다고 하는데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미친 변화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근처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한인 음식 블로거 세라 안(27)이 어머니와 함께 냉동 김밥을 데워 먹는 동영상을 지난달 16일 틱톡에 올렸는데, 지금까지 조회 수가 1100만회를 넘겼다. 미국 전역에 500여개 매장을 둔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스가 지난 달 초 출시한 냉동 김밥이 한 달도 되지 않아 모두 팔려나가 오는 11월에야 추가로 입고된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전했다. 얼마 전 국내 지상파 방송이 경북 구미에 있는 냉동 김밥 제조 설비를 소개한 일이 있는데 놀라울 지경이었다. NBC 방송은 ‘트레이더 조스의 김밥이 틱톡 영상을 통한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동이 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미국에서 한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현상을 상세히 소개했다. 지난 4월 국내 개봉한 미국 독립영화 ‘라이스 보이 슬립스’(앤소니 심 연출)에도 우리네 쌀에 얽힌 설움과 한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NBC는 냉동 김밥의 블록버스터급 인기에 트레이더 조스 직원들도 놀랐다고 전했다. 두부도 포함된 비건(채식주의자) 김밥이 3.99 달러 밖에 안 된다는 점도 놀랍다. 한 매니저는 “K팝과 넷플릭스가 K드라마 붐을 띄웠다. 이런 문화적 노출의 영향은 엄청나다. K드라마에서 떡볶이를 봤는데 맛있어 보여 개인적으로 맛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이곳 매장에서 김밥을 구할 수 없게 된 미국인들이 H 마트 등 한인 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식품 유통업체 리 브러더스의 사장 로빈 리는 김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라 냉동 김밥을 미국으로 수입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는 “트레이더 조스가 거둔 김밥의 성공을 모두가 누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사전 홍보 행사 열려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사전 홍보 행사 열려

    올해부터 국제행사로 확대해 열리는 제29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막 30일을 앞두고 전라남도가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성공 개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전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축제 계획안 보고와 홍보대사 위촉식, 기자간담회, 남도음식 게릴라 푸드트럭 출정식 순으로 진행된 사전 홍보행사에서는 국내 유수의 방송사 등 40여 언론사가 참여해 케이(K)-푸드의 원류인 남도 음식과 10월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홍보대사에는 ‘냉장고를 부탁해’와 ‘팬투의 기부업’ 등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세득 셰프와 미스터트롯2 우승에 빛나는 안성훈, 윤희정 아나운서, 6인조 아이돌 보이그룹 저스트비, 7인조 아이돌 걸그룹 시그니처가 위촉됐다.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기정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총감독, 홍보대사 등이 나서 언론사 기자들과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성공 개최 계획과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영록 지사는 “남도음식이 세계적인 케이-푸드 열풍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토록 하는 한편, 음식을 넘어 남도미식으로서 고부가가치 미식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부 행사인 ‘남도음식 게릴라 푸드트럭 출정식’은 남도 명인음식과 대표 시식 음식으로 꾸려진 플래터를 3대의 홍보 푸드트럭에 싣고 서울광장과 여의도 한강공원 등으로 출발하는 출정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특히 시식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남도 음식을 맛보고 10월 행사에 대한 큰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1994년 시작해 30년째를 맞아 대한민국 대표 음식축제로 성장한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매년 10월 남도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열리며 올해부터는 국제행사로 확대 개최된다. 국제행사 확대 개최 원년인 올해는 남도음식 세계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남도음식 케이-푸드 산업화 도모하는 한편 청년과 온 세대가 공감하며 체험과 시식 등 직접 맛보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여 나라 주한대사 행사 초청을 비롯해 15개 나라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미식관과 미식산업관이 추가로 운영되며 남도 전통주와 유명 특화빵 전시, 시식은 물론 남도장터유에스(US), 아마존 입점 업체 우수상품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시군관과 명인관에서는 22개 시군 대표음식 및 명인 대표음식을 볼 수 있고, 직접 남도음식 명인의 요리비법을 배우고 시식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특별 전시 이벤트로 남도 섬 음식 특별전도 열린다. 시군 대표음식과 세계음식 판매장터에서는 다양하고 맛깔스런 22개 시군 대표음식과 세계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컨벤션홀에서는 남도음식의 세계화와 남도음식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우수상품 품평 및 수출상담회도 열린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아이돌 없는 팬덤 문화/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아이돌 없는 팬덤 문화/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아이돌 없는 팬덤 문화가 가능할까. 덕질 현상 중 하나인 ‘생카’는 ‘생일카페’의 줄임말로, ‘최애’ 아이돌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이 카페를 빌려 주인공의 사진과 굿즈로 공간을 꾸미고 포토부스, 러키 드로 같은 이벤트를 개최하는 자리다. 생카에서는 아이돌 이름을 딴 특별 메뉴를 판매하고 아이돌 사진이 들어간 컵홀더와 엽서, 포토카드 프레임 등을 직접 만들어 나눈다. 아이돌 생일에 맞춰 여러 곳에서 개최되는 생카 투어 지도를 제작해 공유하기도 한다. 팬들이 아이돌을 캐릭터와 연결해 만든 굿즈를 보고 뒤늦게 소속사가 캐릭터 회사와 협력해 팝업 스토어를 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생카에서는 정작 생일의 주인공은 찾아볼 수 없다. 생일을 맞은 아이돌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생카 자체는 주인공과 상관없이 즐겁다. 팬들에게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생일을 기억하고 함께 파티를 준비하며 축하하는 경험 자체가 더 소중할 뿐이다. 현재의 이런 모습과 달리 초기 K팝 팬덤은 아이돌이 소속된 기획사 주도로 만들어졌다. 팬들은 기획사가 구축한 생태계 속에서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소비하며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의 중심에는 정해진 시간과 채널에서만 볼 수 있는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다.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이 있기는 했지만 지상파 영향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대중화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무너뜨리며 온라인 세상에서 팬들의 결속력을 강화시켰고 보다 강력한 팬덤 문화를 만들어 냈다. 그동안 아이돌을 일방적으로 바라보기만 했던 팬들은 댓글과 리뷰를 통해 콘텐츠에 힘을 보탰고 콘텐츠를 공유하고 다시 제작함으로써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적극적 소비자로 변모해 갔다. 스타덤을 넘어서는 팬덤 중심의 자생적 문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시장이 변모하던 초기에는 기획사의 영향력이 여전했다. 그러나 무게중심은 점차 팬들에게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여러 아이돌 그룹을 동시에 좋아하는 ‘겸덕’이나 ‘잡덕’도 예전처럼 비난받기보다는 다양한 덕질 문화로 인정하며 존중하는 분위기까지 만들어졌다. ‘나’라고 하는 개별 소비자의 덕질 경험과 주관적인 행복 그 자체가 중요해진 것이다. 팬들의 덕질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어 공유하는 덕질로그는 이 같은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트렌드를 상징한다. 앨범깡이라고 해서 최애 아이돌의 원하는 포토카드가 나올 때까지 앨범을 언박싱하는 영상을 올리고, 최애 아이돌이 주인공인 다이어리를 꾸며 보여 주며, 아이돌이 다녔던 곳을 성지 순례하듯 하나씩 찾아가 인증하는 영상이 덕질 문화의 새로운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적인 덕질 경험을 넘어서 내가 어떻게 팬덤을 소비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나만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한다. 단순한 수동적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팬덤 문화의 적극적 생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아이돌 없이도 개인의 취향과 경험만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소비자 중심의 팬덤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 닻 올린 방통위 이동관號… ‘공영방송·포털’ 개혁 속도 낸다

    닻 올린 방통위 이동관號… ‘공영방송·포털’ 개혁 속도 낸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6기 방통위’는 공영방송과 포털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 개편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 내부 기류는 주요 정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29일 국무회의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방통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체제는 지난 23일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야당 측 김현 위원의 임기 종료로 당분간 대통령 추천 몫으로 임명된 이상인 위원과의 2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이 위원장이 취임하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임명 처리도 예고한 상황이다. 방통위법상 상임위원 2명으로 전체회의 소집과 안건 의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통령 직속의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대통령 추천의 2인만으로 안건을 의결한 사례는 없었다. 이 위원장이 보궐이사 안건 처리를 강행한다면 두 공영방송 이사회 구도가 여권 우위로 재편돼 경영진 교체 수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언론계 안팎에서 방통위 무력화 논란과 반발이 거세질 수도 있다. 주요 지상파에 대한 재허가 심사가 예정된 올해 말까지 공영방송 심사 평가와 경영구조 개혁이 강도 높게 추진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르면 다음주 매각 공고가 이뤄질 YTN 민영화 방안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 위원장은 인터넷 포털의 뉴스 유통과 관련한 규제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뉴스 검색 알고리즘’의 투명성 확보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법제화, 가짜뉴스와 관련한 조치 등이 핵심 정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행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유튜브 플랫폼에 대한 규제안도 방통위의 과제다. 이 위원장은 “OTT 규제와 관련, 국내 기업들이 사실은 차별받고 있는 측면이 있어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반면 SBS와 종합편성채널 등 민영방송의 경우 재승인 심사 등 규제 완화의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스타 1세대 프로게이머 이기석…20년 만에 전해진 근황

    스타 1세대 프로게이머 이기석…20년 만에 전해진 근황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 이기석이 20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 출연한 이기석은 “은퇴한 게 20년 전이다. 어제 조금 연습을 해봤는데 스타가 이렇게 빠른 게임인지 처음 알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1990년대 닉네임 쌈장으로 활동했던 이기석은 당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대표 주자였으며, 특히 코넷 CF에 모델로 출연해 지상파 방송을 타면서 엄청난 명성을 얻었다. 당시 프로게이머로서 월 600만원을 벌었다는 이기석은 대회 상금, 방송 출연료, 해설 출연료, 각종 CF 등으로 큰 수익을 얻었지만, 은퇴 후 업계를 완전히 떠났다. 이기석은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어느정도 수입이 있으면 생각해 봤을 텐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떠났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일본에서 대학에 다니며 9년 정도 생활했던 이기석은 한국에 돌아와 공무원 준비를 2년 정도 하다가 접고 수행 비서 일부터 학습지 선생님까지 다양한 일에 도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업 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아 별다른 수입을 내지 못했던 이기석은 41살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현재 그는 공기업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이기석은 “주변에서 다 반대했는데 도전해 보고 싶었다. 마침 지원한 곳에서 연락이 와서 일하게 됐다. 이제 2년 차다.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 김영록 지사, 국민 스포츠 대축제 전국체전 총력

    김영록 지사, 국민 스포츠 대축제 전국체전 총력

    전라남도는 오는 10월과 11월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교통과 숙박 등 분야별 점검을 벌였다. 23일 열린 보고회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주재로 전남도교육청, 전남경찰청, 목포시, 전남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별, 분야별 추진 상황과 계획을 보고하고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국민 스포츠 대축제와 도민이 함께하는 화합 체전, 전남의 아름다운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대회 운영부터 교통과 숙박, 위생업소 등의 시설 안전과 환경정비 등 전반적인 준비와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경기장과 주변 경관 조성 강화와 선수단 숙소와 경기장 간 선수단 수송 지원, 화장실 위생 관리 등 세밀한 사안도 심도 있게 점검했다. 전국체전의 또 다른 주인공인 도민응원단과 자원봉사자도 당초 목표를 훨씬 넘겨 각각 1만 5572명과 4256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경기장에서 선수단의 사기 진작과 활기찬 대회 분위기 조성, 경기장 안내와 질서유지, 체전과 전남 홍보 활동 등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하게 된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예술, 관광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9월 12일에는 지상파 방송의 열린음악회와 전국체전 개막식 전날인 10월 12일 특별기획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체전 기간에는 대한민국예술축전과 전국 17개 시도의 문화예술단체 공연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체전이 치러질 경기장 신축과 개·보수 공사는 8월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개·폐회식 교통대책 등 관중 인파 운집에 대비한 안전대책 마련과 시행, 경기장 안전점검 등 관람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안전체전’을 만드는 데도 온 힘쓰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대회 성공을 위해 분야별로 더욱 치밀하고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 방문객은 즐거운 추억과 최상의 만족감을 담아가는 역대급 전국체전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시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되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열린다.
  • 웃기면 돈이 와요

    웃기면 돈이 와요

    AI 카메라로 관객 웃음 인식국내외 10개 팀 대결 상금 1억해외에 방송 포맷 판매 계획 “우리는 ×라 탄탄한 개그맨들입니다.” SBS와 tvN의 개그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던 ‘졸탄쇼’를 대학로 소극장으로 옮겨 공연 중인 ‘개그 트리오’ 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이 무대에 등장한 순간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공연 시간은 단 5분. 졸탄 트리오는 시트콤 연기와 몸개그로 관객들의 웃음을 한 번이라도 더 뽑아내기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처음 공개된 ‘웃돈’(웃기면 돈 준다) 시즌1 무대. 국내외 총 10개 코미디팀이 상금 1억원을 놓고 5분간 개그 대결을 펼치는 이색 코미디쇼다.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구동되는 안면인식 카메라를 이용, 관객들이 웃을 때마다 금액이 올라간다. ‘웃음 심판’을 맡은 개그맨 김준호가 무대 위 대형 스크린에 뜬 금액을 확정하면 유튜브의 ‘우일이형’(개그맨 임우일)이 지폐 계수기로 센 현찰을 즉석에서 건넸다. 이날 공연에선 지상파에서 보기 힘든 19금 개그부터 마술쇼, 시트콤, 비속어도 거침없이 튀어나오는 스탠드업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MC를 맡은 개그맨 김원훈이 ‘주둥아리 하나로 무대를 지배한다’고 소개한 스탠드업 코미디언 김동하는 고교 국어교사 시절의 에피소드를 욕설과 찰진 입담으로 풀어냈다. 양승원은 ‘피지컬 100’ 출연자인 레슬러 남경진과 듀엣으로 출연해 송강호와 이선균 등의 성대모사 개그를 선보였다.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인 도니카쿠 아카루이 야스무라는 속옷만 입은 채 무대에 등장해 태권도 포즈 등을 취하면서 마치 알몸인 것처럼 관객들을 놀라게 하더니 “안심해 주세요. 입고 있습니다”라며 어눌한 한국어를 반복하는 개그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웃돈’ 출연팀은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이 하나둘 폐지되면서 유튜브로 활동 무대를 옮긴 코미디언들이다. 김준호는 “AI 기술과 코미디가 결합한 ‘4차산업혁명’ 코미디쇼”라며 “국내외 인기 개튜버(개그맨+유튜버)들이 참여한 ‘웃돈’이 앞으로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진출해 K코미디의 재미를 보여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구독자 117만명을 보유한 3인조 개그 유튜버 ‘별놈들’이 최고액 534만원을 받는 등 총 3880만원이 출연자에게 지급됐다. 이번 공연을 제작한 아이디어 거래 중개플랫폼 와우플래닛 측은 “이달 말 유튜브 방송을 통해 ‘웃돈’ 공연의 영상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즌2 제작뿐 아니라 해외에 방송 포맷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상혁 서울시의원, ‘서울시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 조례’ 제정안 최초 발의

    박상혁 서울시의원, ‘서울시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 조례’ 제정안 최초 발의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상혁 의원(국민의힘·서초1)은 지난 14일 ‘서울시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은 “지역종합유선방송(이하 지역방송)은 지상파에서 다루지 못하는 지역밀착형 보도로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조례가 없어 그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제정안을 발의했다”고 조례 제정 목적을 밝혔다. 현재 지역방송은 방송시장의 유료화 확산과 미디어 시장의 매체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며, 서울시 지역방송들은 서울시민을 위해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제공이라는 공익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지상파와 비교해 각종 지원에서 배제됐다. 이번 조례안 제정으로 지역방송에 대한 적정한 지원 방안이 마련돼 지역방송의 지역성·다양성 구현을 통한 지역사회의 균형발전과 공공복리 증진에 한층 더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지역방송과 지상파 간의 지원 불평등 해소는 지역방송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그동안 지역 불균형적 발전으로 인한 폐해를 막고, 건전한 지역주민의 여론을 반영해 실질적인 지방분권 활성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은 오는 28일 제320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 [기고] 작금의 방송 환경에 맞는 편자로 바꿀 때/이종명 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기고] 작금의 방송 환경에 맞는 편자로 바꿀 때/이종명 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사람 손발톱처럼 말의 발굽은 끊임없이 자란다. 야생의 말은 초원을 거닐며 자연스럽게 발굽을 가꿨다. 그러나 가축화된 말이 포장도로를 달리는 과정에서 발굽의 마모가 성장속도를 앞질렀다. 충격과 부하를 견디지 못한 말은 달리지 못하거나 낙마 사고를 냈다. 마침내 말은 사람에 의해 신발, 편자를 신게 됐다. 말에 적합한 편자를 바꾸는 일은 장제사가 한다. 일생을 달리는 말에게 발굽은 생명과 직결돼 있다. 때를 놓친 장제는 말의 걸음뿐만 아니라 생명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장제는 비단 말에게만 필요한 일이 아니다. 교체 시기를 한참 지난 낡은 제도와 현실적이지 못한 규제로 인해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달리지 못한 채 멈춰 선 곳이 있다. 바로 방송과 통신 분야다. 장제사는 방송통신위원회다. 방송과 통신에 관한 규제 및 이용자 보호를 목적으로 재허가권과 같은 방송의 생존에 직결된 업무를 주관한다. 그러나 방송통신산업 전반의 성장에 집중하기보다 사업 주체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안팎에서 불거져 왔다. 2017년 방통위는 KBS, MBC, SBS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 모두에 재허가 낙제점을 줬다. 역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다만 시청자들의 시청권 훼손을 이유로 조건부 재허가를 승인했다. 일각에서는 방통위의 오래된 지상파 편향 정책의 일환이라 비판했다. 지상파 광고총량제 개선, 황금주파수 배정, 케이블채널 및 IPTV에서의 지상파 의무 재송신 등 지상파 중심 규제 완화의 연장선이라는 지적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지상파에 가해진 비합리적 차별을 개선한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그러나 지상파의 조건부 재허가와 종합편성채널을 대상으로 한 규제 잣대의 상이함을 향한 지적이 거세다. 최근 불거진 2017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의 논란이나 2020년 MBN 6개월 영업정지가 대표적이다. 사업자 유형과 무관하게 공히 추구돼야 할 방송의 공익성이라는 가치가 한쪽에서는 조건부 재승인 단서가 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감점 요인이 됐다. 방송 정책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시청권 보장이 지상파 재허가 승인 이유가 됐지만, MBN에는 적용되지 않는 공허한 주장이 됐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방송환경의 격변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유료 방송사업자와 IPTV 등 주체별 이해관계와 사정을 헤아리지 않은 채 가혹한 현실로 모두에게 다가선다. 특정 방송 주체를 배려하고, 다른 방송 사업자를 다그치는 작금의 정책은 제때 갈지 못한 편자처럼 걸음을 방해하고 생존을 위협한다. 지난해 방송 규제개혁을 위한 정책 협의 및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주무부처 관계자와 정계, 학계를 막론하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정책의 실질적 변화 없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된 논의에 그치고 있다. 이제 오래된 전통적 방송 환경 중심의 제도와 낡은 정책 틀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위해 ‘장제사’가 편자를 갈 때다.
  • [세종로의 아침] OTT 시대의 공영방송/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OTT 시대의 공영방송/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최근 넷플릭스 TV쇼 1위로 흥행했던 ‘피지컬: 100’을 기획 제작한 MBC PD가 방송사를 퇴사해 화제가 됐다. MBC가 제작비 100억원을 댄 넷플릭스에 지식재산권(IP)을 양도하고 챙긴 수익은 12억원 정도다. 드라마 제작비의 3분의1에 불과한 프로그램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한 선택은 IP도, 사람도 잃는 결과가 됐다. 지상파가 생존을 위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힘을 빌린 사례는 국내 방송이 처한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OTT는 현행 방송법상 방송이 아니며 법적 근거도 없다. 영상 유통 플랫폼이지만 시청자들은 방송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조사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 수용자 실태를 보면 연령층이 낮을수록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 OTT 이용률이 높았다. 올해 개국 100년이 넘은 유서 깊은 BBC도 OTT의 공세 앞에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영국 정부가 2027년 이후 연간 159파운드(약 26만원)인 BBC 수신료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공영방송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 방송 소비가 유료 플랫폼 OTT로 재편되면서 BBC 수신료 회피율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BBC는 지난 3월 연간 회계보고서에서 작년 수신료 손실액이 4억 3000만 파운드(약 7060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재원 부족이 예견되면서 BBC의 완전 민영화부터 드라마와 스포츠에 대한 부분적인 ‘구독 모델’, 상업광고 도입 등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정부 보조금 비중을 늘리는 대안이 있지만 BBC의 독립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뜩잖다는 의견이 높다. KBS 수신료의 분리 징수 시행에 이어 국민의힘이 면제 법안을 발의한 국내 공영방송이 처한 현실도 다르지 않다. 대중의 TV 수신료 반대 정서에는 공영방송을 안 본다는 논리가 자리한다. 반면에 뉴스 분야만큼은 여전히 공영방송에 의존하는 환경이다. 국내 미디어 뉴스 이용률의 추이를 보면 20~40대는 인터넷 포털 정보 취득률이 높았지만, 50대부터는 TV 활용이 86%, 70대 이상에서는 90.8%에 달한다(2022년 언론수용자 조사). 가짜뉴스가 활개를 치고,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다채널 시대에 공영방송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국민 다수가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값도 되지 않는 월 2500원의 KBS 수신료를 불편해하는 건 공영방송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미디어 환경의 지각변동에도 BBC 보도를 신뢰하는 영국민의 평가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BBC의 ‘누구에게도 호의를 주지 않고, 동시에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No Favour, No Fear) 모토대로 공정성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지명 소감에서 공영방송의 대표적 모델인 BBC의 가치를 거론해 눈길이 갔다. 이 후보자는 “이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NHK 국제방송같이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하고, 넷플릭스 같은 거대 콘텐츠 유통 기업이 나와야 한다. 이 방향에는 진보와 보수,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이었던 이 후보자와 긴밀한 관계였던 최시중 초대 방통위원장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최 위원장은 2008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도 BBC와 같은 세계적인 공영방송이 있어야 한다. 영국의 BBC 모델을 KBS에 기대한다”며 BBC 같은 공영방송을 만드는 게 소신이라고도 했다. BBC는 한국 공영방송의 롤모델로 변함없이 거론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영방송은 시청자에게서 멀어져 정치권의 정쟁 도구가 됐다. 좌우 가릴 것 없이 ‘네 편, 내 편’ 유불리만 따지는 정파적 접근법으로는 공영방송의 국제적인 신뢰는커녕 글로벌 OTT 공세를 헤쳐 나갈 수 없다.
  • “독과점 지위 남용·음악 사용료 과다 청구”… 음저협 첫 제재

    “독과점 지위 남용·음악 사용료 과다 청구”… 음저협 첫 제재

    음악 저작권자들을 대신해 음악 사용료를 징수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독과점 지위를 남용해 방송사에 사용료를 과다 청구하고 경쟁업체의 징수를 방해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저작권 분야에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첫 사례다. 공정위는 음저협의 이 같은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 4000만원을 부과하고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지상파방송 3개사, 지역 지상파 25개사, 종합유선방송사(SO) 15개사, 위성방송 1개사 등 59개 방송사에 과다하게 방송 사용료를 청구·징수한 게 고발 대상이라고 공정위는 전했다. 음저협은 1988년부터 유일한 음악 저작권 신탁 관리업체로 시장을 독점해 왔다. 2014년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함저협)가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음저협은 이듬해부터 방송 사용료를 함저협과 음악저작물관리비율에 따라 나눠 징수해야 했다. 음악저작물관리비율은 방송사 등이 이용하는 음악 저작물 중 해당 업체의 관리 저작물이 차지하는 비율로 방송 사용료의 총액이 관리비율대로 업체에 분배된다. 음저협은 자신이 징수할 방송 사용료의 몫이 줄어들자 정확한 관리비율 산정이 불가능하다는 구실로 과거 독점업체였을 때 징수했던 관리비율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관리비율을 임의로 과다하게 정해 방송 사용료를 청구·징수했다. 음저협이 요구한 관리비율은 92~100%이지만 음저협과 방송사 간 분쟁을 심리한 법원은 실제 관리비율을 80.44~85.58%로 판단했다. 음저협은 2021년 기준 전체 관리 저작물 67.5%, 징수액 99.3%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 업체의 지위를 남용해 방송사를 압박했다. 음저협은 자신이 청구한 방송 사용료의 일부만 지급한 KBS, MBC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이 제시한 사용료를 수용하지 않은 SO, 위성방송 등에 대해서는 음악 저작물 사용 금지 요구, 사용료 인상 통보, 형사고소 예고 등의 방법을 써 요구를 관철시켰다. 음저협이 방송 사용료 대부분을 가져감에 따라 함저협은 사용료를 징수하기 어려워졌고 출범 이후 계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육성권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음저협의 행위는 함저협의 사업 확대 기회를 차단했고 방송사들로 하여금 적정 방송 사용료를 초과해 지급하거나 지급할 우려에 직면하도록 했다”며 “또 방송 사용료 징수 방식에 관한 혁신 등을 저해하는 경쟁 제한 효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음저협이 방송사에 과다한 사용료를 청구·징수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 남용, 함저협의 사업 활동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조항을 적용해 제재했다. 이와 관련, 음저협 관계자는 “공정위 조치에 대한 내부적인 법적 검토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SBS, 여자 월드컵 콜롬비아전 중계 동시간대 시청률 1위

    SBS, 여자 월드컵 콜롬비아전 중계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H조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2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아쉽게 첫 번째 경기를 내줬지만,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기원하는 국내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이 날, 이민아 선수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다른 선수들을 응원하며 SBS 축구 해설위원으로서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SBS가 중계한 한국과 콜롬비아 경기는 1.7%(수도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동시 중계한 지상파 3사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SBS 박지성, 이민아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는 전반 초반 콜롬비아 선수들을 매섭게 압박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월드컵 등 큰 대회를 경험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무르익었다. 베스트 상태에서 월드컵을 맞이할 수 있게 된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기대했다.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이민아 해설위원도 마치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처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민아 해설위원은 오랫동안 대표팀에 몸담으며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의 장점을 일일이 열거하며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다. 볼이 상대편 골키퍼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자, 탄성을 자아내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후배 이승우와 함께 중계석에 앉았던 박지성은 이번에는 이민아를 이끌며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지식을 살린 전문성 높은 해설을 보여줬다. 남자축구 해설 못지않은 여자축구에 대한 상당한 이해도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박지성 해설위원은 “실점 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패널티킥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며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분위기를 잘 추스려서 다른 결과를 얻길 바란다.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모로코와 2차전에 나서며, 이 경기 역시 배성재·박지성·이민아 트리오가 중계한다.
  • 방통위, 국민 눈높이 못 미치는 ‘재난방송’ 통합특별법 연내 제정

    방통위, 국민 눈높이 못 미치는 ‘재난방송’ 통합특별법 연내 제정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형 수해와 지진 등 재난방송 수준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가칭 ‘재난방송지원특별법’ 제정안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25일 “여러 개별법으로 산재된 재난방송 관련 규제와 지침을 통합해 효율적인 재난방송 관리를 위해 하나의 특별법으로 제정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재난방송지원특별법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방통위는 최근 세 차례에 걸쳐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전문채널 2사와 함께 재난방송지원특별법 제정 방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양천구 SBS 목동사옥을 찾아 재난방송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재난방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방통위가 검토 중인 재난방송 지원 특별법 제정안은 방송통신발전기본법과 방통위 내 재난방송 관련 고시, 기상법 내 재난방송 관련 조항 등에 흩어진 재난방송 관련 조항들을 집대성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과태료 부과 등 규제 체계는 유지하되 지원 기준을 확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 방송이 가능해지도록 법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제정 과정에서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재웅의 이슈 탐구] KBS를 국가 공영방송답게 바로 세우자/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유재웅의 이슈 탐구] KBS를 국가 공영방송답게 바로 세우자/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TV 수신료 징수를 둘러싼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전기료에 합산해 오던 TV 수신료를 분리 고지해 징수하기로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 통과시켰다. KBS는 이에 반발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야당은 법률 개정을 통해 TV 수신료 징수 방법을 원래대로 환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TV 수신료 징수 방법 변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불공정 보도에 대한 보복설이나 방송 장악 음모론을 제기한다. 반면에 전기료에 합산한 TV 수신료 징수가 편법이니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배경이 무엇이든지 간에 TV 수신료 징수 방법을 바꾼다고 해서 KBS의 공영성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다만 분명한 것은 KBS의 경영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TV 수신료는 1981년 2500원으로 책정된 이래 42년째 동결돼 있는 상황으로,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KBS의 숙원이었는데 TV 수신료가 오르기는커녕 지금보다 징수율은 떨어지고 징수 비용은 더욱 증가하게 됐으니 말이다. 한국방송공사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법인인 KBS는 여타 민영방송과 달리 TV 수신료로 운영 재원의 45%를 조달하고 있다. 광고 수입만으로 운영되는 민영방송에 비해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국가가 법으로 KBS에 이 같은 혜택을 부여한 데는 운영 재원은 걱정하지 말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사명에 충실하라는 국민의 뜻이 담겨 있다. TV 수신료를 둘러싼 최근 논란을 보면 KBS의 운영 재원 조달 방법 문제로 좁혀져 있어 안타깝다. 차제에 보다 근원적으로 국가 공영방송 체제를 바로 세운다는 관점에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방송의 디지털화, 통신과 방송의 융합, 각종 뉴미디어의 등장 등 미디어의 판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 체계는 1980년 전두환 정권 시기의 언론통폐합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KBS만 보더라도 제2채널(채널7)은 과거 삼성그룹 계열의 TBC 동양방송을 KBS가 인수합병한 결과다. 그렇다 보니 KBS는 TV 수신료를 징수하면서 동시에 광고방송 채널도 운영하는 기형적 방송체제를 지금껏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공영방송의 운영 재원 조달 방식에 관한 정답은 없지만 공적 재원을 기본으로 함은 크게 차이가 없다. 광고주나 정권으로부터의 압력을 받지 않고 불편부당한 방송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TV 수신료 징수 체계 변경과 무관하게 이를 합리적 수준으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는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다. 문제는 TV 수신료만 정상화하고 기존 방송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에 관한 물음이다. KBS를 비롯해 우리나라 공영방송의 기본 틀을 이번 기회에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볼 것을 제안한다. 그 방안 중 핵심은 KBS를 국가 공영방송으로 반듯하게 바로 세우는 것이다. 한국방송공사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해 KBS에서 2TV 채널을 분리, 1TV(채널 9번)만 운영하도록 하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통합해 KBS는 종합편성 채널과 교육 채널을 운영하는 공영방송으로 재정립하는 것이다. 또한 영어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탄생한 아리랑국제방송도 KBS로 통합해 KBS월드 등 해외 방송을 일원화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송체제 개편은 정부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여야 정치권 등 국회와 협력해 법률을 개정해야 하고 방송사 간 복잡다단한 이해관계의 조율도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새로 구성되면 가칭 ‘공영방송발전위원회’를 만들어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공영방송의 틀을 새롭게 짜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 볼 것을 제안한다.
  • 감사원 “TV조선 재승인 관련 방통위 전 국장·과장 파면·해임하라”

    감사원 “TV조선 재승인 관련 방통위 전 국장·과장 파면·해임하라”

    감사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TV조선의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양모 전 방송정책국장과 차모 전 운영지원과장을 각각 파면, 해임하라고 방통위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28일 공개한 방통위 정기감사 보고서에서 이들에 대해 “비위 정도가 중대하고 고의에 의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전 국장과 차 전 과장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현재 구속기소된 상태다.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은 감사원이 방통위에 대한 감사를 벌이던 지난해 9월 검찰에 수사 참고 자료로 보내면서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방통위는 2020년 3월 종편·보도채널 재승인 심사 평가를 했는데 심사위원장 윤모 교수(구속기소)를 제외한 심사위원 12명이 채점한 결과 별도 조건 없이 TV조선에 재승인 결정을 해야 하는 점수인 650점을 넘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양 전 국장과 차 전 과장이 심사사항 점수를 수정하도록 했고, 수정된 채점 결과를 토대로 TV조선에 ‘유효기간 3년’의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고 감사원은 결론 내렸다. 감사원은 양 전 국장이 윤 교수에게 점수 조작을 제의했고 윤 교수가 심사위원 2명에게 사후 수정을 제안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양 전 국장은 점수 수정을 상의한 적이 없고 일부 심사위원과 개별적으로 만나지도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감사원은 또 방통위가 2017년 진행한 한국방송공사(KBS) 재허가 심사에서는 인력구조 개선 조건을 내걸고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KBS는 2017년 감사원 정기감사에서 상위직급(2직급 이상)이 전체 직원의 60%를 초과하는 등 인력구조가 ‘가분수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방통위는 2017년 지상파 방송사업자 재허가 심사 때 이 부분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KBS에서 제출받은 이행 실적에 상위직급 비율이 57.4%로 큰 변화가 없었는데도 조건이 이행됐다며 ‘재허가’로 심의·의결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 감사원 방통위 정기감사 결과 공개, “TV조선 재승인 담당 국장 과장 파면 해임하라”

    감사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TV조선의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양모 전 방송정책국장과 차모 전 운영지원과장을 각각 파면, 해임하라고 방통위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28일 공개한 방통위 정기감사 보고서에서 이들에 대해 “비위 정도가 중대하고 고의에 의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전 국장과 차 전 과장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현재 구속기소된 상태다.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은 감사원이 방통위에 대한 감사를 벌이던 지난해 9월 검찰에 수사참고자료로 보내면서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방통위는 2020년 3월 종편·보도채널 재승인 심사 평가를 했는데 심사위원장 윤모 교수(구속기소)를 제외한 심사위원 12명이 채점한 결과 별도 조건 없이 TV조선에 재승인 결정을 해야 하는 점수인 650점을 넘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양 전 국장과 차 전 과장이 심사사항 점수를 수정하도록 했고, 수정된 채점 결과를 토대로 TV조선에 ‘유효기간 3년’의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고 감사원은 결론내렸다. 감사원은 양 전 국장이 윤 교수에게 점수 조작을 제의했고 윤 교수가 심사위원 2명에게 사후 수정을 제안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양 전 국장은 점수 수정을 상의한 적이 없고 일부 심사위원과 개별적으로 만나지도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감사원은 또 방통위가 2017년 진행한 한국방송공사(KBS) 재허가 심사에서는 인력구조 개선 조건을 내걸고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KBS는 2017년 감사원 정기감사에서 상위직급(2직급 이상)이 전체 직원의 60%를 초과하는 등 인력구조가 ‘가분수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방통위는 2017년 지상파 방송사업자 재허가 심사 때 이 부분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KBS에서 제출받은 이행 실적에 상위직급 비율이 57.4%로 큰 변화가 없었는데도 조건이 이행됐다며 ‘재허가’로 심의·의결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 “아이가 둘” 위장이혼 의혹…도연스님 다시 ‘속세로’

    “아이가 둘” 위장이혼 의혹…도연스님 다시 ‘속세로’

    카이스트 출신 승려로 다양한 활동을 한 도연스님이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 이후 다시 속세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도연스님이 제출한 ‘환속제적원’을 접수했다. 조계종에서 ‘환속’은 승려가 됐던 사람이 다시 일반인 신분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 조계종 측은 “환속제적적차를 위한 서류가 종단에 접수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도연스님이 밝힌 환속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도연스님은 명문대 입학 1년 만에 출가해 학업과 수행을 병행하며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고, 유튜브 채널과 SNS 활동으로 대중과 친숙해졌다. 지상파 방송 노래경연대회에 출연했고, 명상 및 정신수양과 관련한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최근 불교계와 출판계 안팎으로 명문대 출신으로 방송 및 유튜브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30대 승려가 출세를 위해 둘째 아이를 임신한 아내에게 이혼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승려와 전속 계약을 맺었던 출판사는 계약 해지와 함께 도서를 절판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계종은 종단 내 수사기관인 호법부를 통해 도연스님을 조사했다.조계종 자체조사…유전자검사 불응 도연스님은 조사에서 ‘결혼 후 아이가 한 명 있었는데 그 후 이혼하고 출가했다. 출가 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해명했고, 조계종은 “종단에 (일반인에 대한) 수사권이 없으므로 강제로 유전자 검사를 하게 할 수는 없으니 본인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만약 증명하지 못하면 그간 드러난 사실을 중심으로 판단해 징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결혼한 사람이 이혼하고 속세의 인연을 정리하면 출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출가 후 전 부인과 관계를 이어가서 아이가 태어났다면 승적 박탈 처분을 받게 된다. 종단 측은 도연스님에게 유전자 검사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그는 ‘전 부인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도연 스님은 이후 페이스북에 “한동한 SNS 활동을 쉬고자 한다”며 “최근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과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고 원래대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 “아이가 둘” 위장이혼 의혹…도연스님 돌연 ‘자숙’

    “아이가 둘” 위장이혼 의혹…도연스님 돌연 ‘자숙’

    카이스트 출신 승려이자 수필 작가, 명상 전문가, 방송 출연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도연 스님이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 명상지도법사인 도연 스님은 7일 페이스북에 “한동한 SNS 활동을 쉬고자 한다”며 “최근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과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고 원래대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불교계와 출판계 안팎으로 명문대 출신으로 방송 및 유튜브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30대 승려 A가 출세를 위해 둘째 아이를 임신한 아내에게 이혼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승려와 전속 계약을 맺었던 출판사는 계약 해지와 함께 도서를 절판 처리했다고 밝혔다. A스님은 명문대 입학 1년 만에 출가해 학업과 수행을 병행하며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고, 유튜브 채널과 SNS 활동으로 대중과 친숙해졌다. 지상파 방송 노래경연대회에 출연했고, 명상 및 정신수양과 관련한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출판계 ‘손절’ 도연스님 SNS ‘중단’ 제보자는 여러 매체를 통해 “A스님이 결혼을 허용하는 작은 불교 종파에 들어가 결혼해 첫 아이를 낳았고, 이후 결혼한 승려의 입적을 허용하지 않는 조계종으로 옮기며 아내에게 위장 이혼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이어 “아내는 ‘양육비와 생활비를 벌겠다’는 말을 믿고 이혼에 합의했고, 이후에도 A스님은 아내와 만남을 지속하며 둘째 아이까지 낳았다”고 했다. 결국 아내는 법적 이혼 상태로 둘째를 낳고 아내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아이를 올렸으며, 아이들은 아버지가 조계종 유명 승려라는 것도 모르고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내나 자식을 두면서 경우에 따라 육식을 하는 승려를 ‘대처승(帶妻僧)’이라 한다. 한국불교태고종은 대처승을 허용하지만 한국불교조계종은 대처승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조계종은 승려의 성관계를 엄격히 금하고 있으며 성관계가 적발되는 경우 심의를 거쳐 승려를 퇴출시킬 수 있다. 제보자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A스님은 파계 대상이 될 수 있다. 도연스님은 A스님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자숙에 들어갔다.
  • ‘K콘텐츠’ 힘받는 토종 OTT… 넷플릭스는 주춤

    올해 2분기에는 넷플릭스가 주춤하고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이용자가 증가했다. 6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티빙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515만명으로, 전달(491만명) 대비 24만명(4.8%) 정도 늘었다. 지난해 5월 381만명과 비교하면 35% 증가했다. 쿠팡플레이의 5월 MAU는 431만명으로, 전달(429만명)보다 0.5% 늘었다. 웨이브의 5월 MAU는 392만명이었다. 4월(380만명)보다 3.1% 증가했다. 왓챠는 5월 이용자 72만명으로 전달(75만명)과 지난해 같은 기간(115만명)보다 감소했다. 넷플릭스의 5월 MAU는 1153만명으로 여전히 1위였지만, 전달(1173만명)에 견줘 20만명(1.7%) 정도 감소했다. 올해 1월은 1258만명, 3월은 1245만명이었던 걸 보면 4·5월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는 넷플릭스 1분기에 자체 제작 콘텐츠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2분기에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말과 올해 3월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 1· 2를 공개했다. 올해 3월에는 영화 ‘길복순’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제작비 25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우빈·송승헌 주연의 ‘택배기사’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반면 국내 OTT는 지상파와 케이블 등 기존 TV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적을 내면서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분기 드라마 ‘닥터 차정숙’(JTBC)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SBS) 등이 이를 견인했다.
  • 압박 카드로, 굴곡 많던 KBS 수신료… 막 내리는 30년 ‘통합 징수’

    압박 카드로, 굴곡 많던 KBS 수신료… 막 내리는 30년 ‘통합 징수’

    한전 ‘수신료 위탁 징수’ 납부 방식내년 재계약 앞두고 취소 가능성정권 때마다 ‘분리 징수’ 놓고 충돌野 “공영방송 장악 신호탄” 반대에與 “과거엔 민주당도 폐지 법안 내” 김영삼 정부 당시 방송법에 관련 근거가 마련되면서 1995년 도입된 KBS TV 수신료의 전기요금 통합 징수 납부가 약 30년 만에 분리 절차를 밟는다. 정부가 방송법 시행령을 손봐 시청자에게 납부 거부권을 확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히면서다. 6일 대통령실 등 여권에 따르면 정부는 방송법 시행령 42~49조를 개정해 수신료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전력과 KBS 사이의 수신료 징수 업무 위탁 계약을 취소해 납부 형태를 바꾸는 방안도 언급된다. KBS와 한전은 3년에 한 번씩 재계약을 해 왔는데 내년이 재계약 시점이다. 한전이 KBS로부터 수신료 징수를 위탁받아 전기요금에 합산해 걷는 지금의 제도는 방송법 67조를 근거로 한다. 그 전까지는 KBS 징수원이 직접 수신료를 받으러 다녀 비용 대비 징수 효율성이 높지 않았고 납부 회피도 많았다. 그러나 전기요금 통합 징수는 사실상 시청자에게 납부를 강제하는 것이란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단체 등은 “전기요금에 TV 수신료를 통합해 징수하는 것은 법률의 위임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며 한전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기도 하고 2006년에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도 했다. 다만 서울행정법원과 헌재는 각각 이를 기각, 각하했다.수신료 납부 방법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의 공영방송 압박 수단으로도 활용됐다. 실제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발의한 수신료 분리 징수 법안에 비협조적이었던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땐 수신료 분리 징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다. 한나라당도 집권당이 되자 되레 수신료 인상을 추진해 논란을 샀다. 박근혜 정부 땐 민주당 중심의 분리 징수 법안이 발의됐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의 노웅래 의원이 수수료 위탁 징수 금지법을 발의했고 탄핵 직후인 2017년 4월엔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분리 징수 법안을 추진했다. 박 의원은 당시 “언론개혁 필요성 차원에서 국민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관련 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에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다시 수신료 분리 징수 주장이 제기됐다. 2018년 당시 강효상 한국당 의원이 수신료 분리 징수 및 지상파 중간광고 금지법을 추진했고 2019년에는 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박대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수신료 분리 징수 특위가 출범했다. 현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이 ‘여권의 방송 장악 신호탄’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다. 대통령실이 KBS의 주요 재원인 수신료를 고리로 공영방송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과거 수신료 통합 징수 폐지 관련 법안을 냈던 민주당 의원들을 언급하며 야당의 입장 번복을 꼬집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정녕 2014·2017년 각각 (소속 의원인) 노웅래·박주민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방송법을 잊으셨습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정작 야당 시절에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내세우며 통합 징수 폐지에 앞장섰던 민주당은 방송의 공정성을 이유로 이번에는 반대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정 사유와 내용 모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것과 똑같다”면서 “결국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영방송’의 공정성은 허울에 불과하다. 이제 TV 리모컨과 수신료 납부 용지를 국민께 되돌려 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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