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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테러전쟁/ 美·북부동맹 합동작전 펼칠듯

    미국이 특수부대를 아프가니스탄에 투입,지상전이 시작되면서 미국의 아프간 공격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아직까지는 소수의 병력이 탈레반 반군과 미 중앙정보국(CIA)에 대한 지원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우즈베키스탄과 아라비아해에 정박 중인 키티호크호에는 대규모 특수부대원들이 배치를 끝내고 공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상전 시작] 미 정부 관계자들은 19일 소수의 특수부대원들이 아프간 남부에 잠입,제한적인 작전에 참여중이라고 확인했다. AP통신은 파키스탄 관리들의 말을 인용,특수부대원들은 지난 18일 탈레반 장악지역인 아프간 남부에 침투,CIA 비밀작전을 지원중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조만간 아라비아해에 정박 중인 항공모함 키티호크와 우즈베키스탄에 주둔 중인 특수항공부대의대규모 중무장 헬기공격과 영국 특수부대의 지상작전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도 파키스탄의 군장교들의 말을 인용,수색 및구조작전을 위해 파키스탄내 자코보바드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미군 병사들의 활동이 지난 이틀간 대폭강화됐다고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미국 본토의 켄터키주 포트 캠벨 주둔 101공수사단 부대원들에게도 아프간 투입명령이 내려져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8일 “탈레반정권 축출과오사마 빈 라덴 체포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공습만으로는한계가 있다”고 말해 지상군 투입 필요성을 강력 시사했다. [특수부대 임무] 워싱턴 포스트는 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인용,특수부대원들의 임무는 다수족인 파슈툰족 지도자를 설득,탈레반 민병대와 결별토록 하는 CIA의 작전을 지원하는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관리는 특수부대원이 조만간 추가 배치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찰,공격기를 위한 목표 설정,탈레반이나 빈 라덴등 테러 지도자에 대한 공격 등 게릴라전을 수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부동맹 지원] 미국은 아프간에서 전면적인 지상전보다는북부동맹을 지원,합동작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동시에 빈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원,탈레반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한 게릴라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럼즈펠드 장관은 18일 북부동맹의 카불 및 마자르 이 샤리프 진격을 지원하기 위해 공중지원 및 식량,탄약을 제공할것이라고 밝혔다.AP통신은 파키스탄 관리의 말을 인용,소수의 미 특수부대원들이 일주일 전부터 북부 아프간에 도착,북부동맹을 지원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AFP통신도 이날 8명으로 구성된 미군 1개팀이 아프간 북부 사망간주 다라 이소프 계곡에서 반탈레반 병력과 합류했다는 모하마다 아타반군 사령관의 말을 보도,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전황] 미군은 18일 밤과 19일 새벽 카불과 남부 칸다하르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EC-130기를 동원,아프간 주민들을 상대로 선무방송도 병행했다.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는 이날도 탈레반군과 반군인 북부동맹간에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한편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은 미군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빈 라덴의 측근인 아부 바시르 알 마스리가 지난 13일 공습후 부하가 던져 버리려던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아프간 공격/ 지하 벙커·병영 파괴작전 돌입

    미국과 영국군의 지상군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공습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미군은 10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 등에 대한 공습을 대폭 강화하며 지상군 작전 토대 구축에 총력을 기울었다.미국은 일명 ‘벙커 버스터’탄을 동원,탈레반군과 오사마 빈 라덴 및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하 벙커와 동굴 속 지휘부 파괴작전에 들어갔다. 또 파키스탄이 기존 입장을 바꿔 10일 미군에 사용을 허가한 공항 두 곳에 미군 선발대가 도착,지상전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내부이슬람 세력의 반대에도 불구,미국에 자국내 공항 이용을허가함으로써 최대의 정치적 도박을 하고 있다. ◆공습 막바지=미국은 10일 지난 7일 공습 개시 이후 탈레반 지상군에 대한 최대 공습을 단행했다.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공습은 카불과 칸다하르 인근의 탈레반 지상군과지하벙커,병영,군사 차량,군사 관련 시설 등에 대한 집중공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아프간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지역 인근의 탈레반 지상군이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다.한편 미군측에서도 이날 첫 사상자가 나왔다.우크베키스탄의 카나바드 공군기지에서 군대트럭에 치여 미군이 중상을 입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군,파키스탄 도착=파키스탄은 10일 그동안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개입하는 것을 꺼려왔던 입장을 바꿔 미군과항공기에 공항 시설 이용을 허가했다. 미국과 파키스탄 국방부 관계자들은 파키스탄이 남부 신드주 자코바바드 공항과 발루치스탄주 상용 비행장 등 두곳에 대한 사용을 허가했다고 확인했다.워싱턴 포스트와뉴욕 타임스는 파키스탄의 두 공항에 10일 200명씩 400명의 미 병참부대원들이 도착,지상 작전에 필요한 시설 설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파키스탄 군 관계자는 “2개 공항에는 2,000∼3,000명의 미군이 주둔할 것”이며 “이들은 미국 특수부대의 지상작전을 위한 대기시설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참전=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9일 나토 해군을지중해 동부에 배치했다.미국에 지원키로 한 레이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5대중 3개를 미국 오클라호마주 팅커공군기지에 배치,11일부터 미국의 영공 감시 임무를 시작한다. 나토는 아프간 공격에 직접 참가하기 보다 발칸반도와 지중해상의 미 병력을 아프간에 동원한데 따른 안보공백을 메꾸는 형식으로 간접 참전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아프간 공격/ 전문가 대담

    “전쟁의 진행방향을 제대로 진단하기가 학자 입장에서도참으로 난감하다.” “전쟁이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는 불투명하다.”사상 유례없는 동시다발 테러와 이에 대한 응징을큰 그림으로 한 21세기 첫 전쟁은 전문가들의 전망마저 어렵게 하는 것일까.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나흘째인 10일대한매일이 마련한 좌담에서 남주홍(南柱洪) 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와 허찬국(許贊國)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전쟁의 ‘마지막 장면’을 그리기를조심스러워 했다. 적과 전선이 불분명한 테러전(戰) 특유의성격에다, 이슬람과 서방세계의 갈등구조까지 겹친 이 생소하고 복잡다단한 전쟁을 고전적 방식으로 분석하기가 어쩌면 무리일 수 있다.현재 아프간 전선에서 미국의 우세는 압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오사마 빈 라덴으로 대표되는 테러세력이 끝내 잡히지 않는다면?’ ‘게다가 미국의심장부에서 추가로 테러가 발생한다면?’ 바로 이런 변수들을 아무런 경험적 토대 없이 분석해내야 하는 ‘불운’을오늘날의 전문가 집단은 타고 났는지도 모른다. 정치팀 김인철(金仁哲)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에서 두 전문가는 이번 전쟁으로 북·미간,남·북간 관계가 부정적으로흐를 것으로 우려했다.또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한 성격을 규정해달라. 일각에서는 서방 패권주의의 산물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남주홍 교수]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응징 보복전으로 봐야한다. 미 국민의 분노의 발로다.미국 패권주의 등 이념적·체제적 접근은 아직 이르다.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반미·반전운동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테러는 문명에대한 도전으로,이를 응징하는 것은 정당성을 지닌다. 미국의 공격이 광범위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전개 양상으로 보면 상당히 조심스럽고 제한적이다.강력한 제재를 가하기 위해 전쟁이라는 형식을 계산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허찬국 소장] 동감한다.앞으로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는 불투명하지만,미국이 지금까지는 조심스럽게 외과적인 접근으로 테러행위에 대해 직접적 응징을 취하는시기다.회교국가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상당히 두드러진다. ■ 미국이 지상전을 감행할 것으로 보나. [남 교수] 미국이 제공권을 장악하긴 했지만,전면 지상전은가급적 회피하면서 아프간 반군을 내세워 내전 형식으로 유도할 것으로 본다.대신 미군은 특공작전,즉 소규모 특수부대가 들어가 ‘찾아가 부수고’ ‘때리고 빠지는’ 유격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겨울이 시작되기 전 이달말쯤 반군을 주축으로 한 강력한 지상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허 소장] 이번에 미국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단순히 크루즈 미사일 몇개 쏘고 끝내지는 않을 것이다.미국 고위관리들에게서 과거 수십년을 끌어온 냉전식 구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암살까지를포함, 테러조직의 축출을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작전을 펼것이다. ■이번 전쟁이 이라크 등 제3국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남 교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아프간만 때려서 테러를 발본색원할 수는 없다.테러 지원국가까지 응징하겠다는것이 ‘부시 독트린’이다.그것은 이라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전선을 확대한다면,전쟁이 장기화해 최소한 올해 말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이것이 미국의 딜레마다. ■전쟁이 확대될 경우 아랍권 전체의 반미 목소리가 분출되면서 이른 바 ‘문명 충돌’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허 소장] 그건 너무 센세이셔널한(선정적인) 시각이다.빈라덴은 그런 시나리오를 바라겠지만,아랍국이라도 나라마다이해관계가 천차만별이다.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다. [남 교수] 이번 전쟁의 뿌리는 팔레스타인 문제다.문명 충돌로 연결시키는 것은 지나친 레토릭이다. ■이번 전쟁이 세계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남 교수] 이번 전쟁으로 세계는 앞으로 이념이 아니라 테러,오일,인권 등 국제적 현안을 중심으로 그때그때 재편될것이다.항구적인 적과 우군이 불분명해지는 것이다.지금처럼 테러에 대해 미국이 러시아 등과 단결한 적이 과거에 있었는가.또 급속한 정보화로 앞으로는 모든 지역분쟁이 곧바로 국제분쟁화하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다. [허 소장] 미국의위력행사가 더욱 과감해지면서 약소국가들이 피곤해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미국 내에서 민주적절차에 따라 미국의 힘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상당부분 힘을 얻었다.70년대 중반 이후 CIA(중앙정보국)의 요인 암살등이 미국의 국내법으로 규제받아온 것이 대표적인 예다.그런데 이번 테러로 이런 법치국가로서의 ‘안전핀’이 빠졌다.지금 당장은 회교국에 대한 자극을 삼가고 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기 의지대로 행동할것이다. ■아프간에서는 맹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 내에서는 생화학 테러 등 추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는데. [남 교수] 그것이 이번 전쟁이 어려운 이유다.보이지 않는전선에서 무차별적으로 생화학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이것은 미국뿐 아니라,영국과 프랑스 등 지원국에도 해당되는 우려다.물론 우리나라 역시 예외일 수 없다.추가테러가 발생할 경우 끝이 없는 보복의 악순환이 빚어질것이다.아주 심각하다. ■추가 테러가 발생하면 전쟁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남 교수] 만일 추가 테러를저지른 해당국은 가차없는 강력한 응징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전장(戰場)이 확대되고,미국 내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전쟁양상이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미묘한일이 벌어질 것이다.학자 입장에서도 예측하기가 난감하다. ■미국이 우리에게 전투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나. [남 교수] 만일 지상전이 장기화되고 미군의 피해가 속출하면,미국이 전투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하지만,우리가 먼저 파병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는 없다.파병은 미국이 요청이 있을 때 결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요청에 응해야 하나. [남 교수] 최소한 과거 걸프전때 다국적군 형태의 국제사회의 참여가 있는 상황에서만 응해야 한다.또 참전하더라도월남전 때처럼 전방작전을 맡으면 안된다.PKO(평화유지군)처럼 후방작전을 지원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 ■이번 사태가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허 소장] 일단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 같다.무엇보다소비 및 투자심리가위축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가뜩이나미국과 EU(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이 테러 이전부터 경기가 안 좋았는데,더욱 안 좋아진다면 큰 낭패가 아닐 수없다.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관건이 수출이 타격을 받을것이다.특히 지금이 수출을 대체할 내수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취약한 상태라 경제회복 속도가 더욱 늦춰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유가는 당초 우려보다는 괜찮은 편이지만,만일 전쟁이 이라크로 확대된다면 불안정해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가 큰 산유국인데다,중동 산유국들이 결속할 공산이크기 때문이다. ■테러가 발생한지 한 달이 됐는데, 경제적 여파는 어떻게나타났는가. [허 소장] 테러 직후에 주가가 폭락했었지만, 지금은 테러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환율도 진정된 상태다.대규모 자금이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은 대규모 금리인하와 재정추가지출의 대책을 내놨다. 우리나라도 발빠르게 금리인하와 추경을 논의하고 있다.결론적으로,지수상 금융지표는 테러 이전과 큰 차이 없다. ■이번 사태가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변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남 교수] 북·미관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적어도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화를 재개하기는 어렵다.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북한을 곱게 볼 리 없다.부시의 대북 이미지는아주 안 좋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도 불확실해졌다.김대중(金大中)정부는북·미관계가 개선돼야 남북관계가 호전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우리가 지난번 장관급회담때 북한에 반(反)테러선언을 제안했는데, 북한은 이에 화답은커녕 오히려 어제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 입장이아주 곤란해졌다. ■일본이 이번에 자위대를 파병하고 나섰는데. [남 교수] 이를 계기로 우리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앞으로 우리 언론과 학계는 ‘자위대’가 아니라,‘일본군’으로 불러야 한다.일본군의 국방예산은 현재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다. 정리 김상연 김미경기자 carlos@
  • 美 아프간 공격/ 지상군 주말께 진입할 듯

    ●2단계 작전 어떻게. 미국과 영국군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아프간의 방공망이 80% 이상 파괴되면서 빠르면 이번 주말쯤 미·영 지상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과 영국 언론들은 10일일제히 양국 특수부대가 주도하는 2단계 작전이 곧 시작될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특수부대는 벌써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대규모 지상전보다는 특수부대를 이용,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 확보 및 테러기지 파괴와 테러 비호세력인 탈레반 정권의 전복 등 제한적인 지상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아프간에 투입되는 미국 지상군에는 본토뿐 아니라 보스니아와 코소보 등에 주둔중인 평화유지군도포함돼 있다. 다음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교의 금식기간인 라마단 이전에 주요 군사작전을 가능한 한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투입 시기] 지상군 투입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로 예상된다. 워싱턴 포스트는 공습 성과에 따라 공습이 1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도했다.이르면 이번 주말쯤에라도 지상군 투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지난 5일 미 육군과 해병대 등 군에 대한 출병명령서에 이미 서명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9일 전투작전을 위해 아프간에 미군을 파병키로 결정하고,이같은 내용을 상·하원에 공식 통지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10일 1단계 공습은 1∼2일 안에 마무리짓고 다음주중 지상군이 투입되는 2단계 작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도했다.텔레그래프는 공습이 10일로 끝나고수일 안에 지상군이 투입될 것으로 전했다. 앞서 미국의 공습 개시 시기를 정확하게 예고한 북부동맹의 압둘라 외무장관은 지난 8일 “미국이 48시간 안에 지상작전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된다.미국은 9일에 이어 10일 이틀째 낮 공습을 계속했다.이는 지상군 투입에 앞서 안전을 위협하는 탈레반군과 휴대용 대공미사일,탱크 등을 제거하기 위한 것.공습 임무를 띠고항모에서 발진한 전투기들중 상당수가 공격 대상이 없어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한 채 되돌아오고 있다. [투입 규모] 투입될 연합군 지상병력은 1만∼2만명으로 추산된다.현재 미국의 델타포스와 영국 특수부대 SAS가 아프간 내에서 활동중이며 미국 제10산악사단 1,000명이 우즈베키스탄 국경에서 대기중이다.미국은 제10산악사단 1,000명을 우즈베키스탄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또 제101 공수사단과 특수헬기부대가 배속돼 있는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에 16일까지 해외 배치 준비를 완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항모 탑승 해병대 병력 외에 4,400명의 해병대 병력으로 구성된 2개 수륙양면 특수부대도 이동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은 오만 주둔 병력 2만4,000명중 일부를 우즈베키스탄 국경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캐나다와 호주,프랑스,독일 등 4개국이 특수부대 파견을 제의해왔다.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병력 이동이 시작될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전개되나] 지상군은 미·영 정찰기들이 빈 라덴을추적한 다음 투입돼 수색작전을 펼친 뒤 철수했다 다시 투입되는 특공작전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출항한 항모 키티호크호는 걸프만 인근에서 제160 특수작전 항공연대 소속 헬리콥터들을 탑재한 뒤 아라비아해로 이동한다.특수부대 소속 중무장 헬기들은 지상작전이 개시되면 파키스탄내 공군기지에 대기중인 특수부대원들을 태우고 아프간 내부로 침투한다.하지만 이는 탈레반군의 스팅어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을 위험이 높아 카불인근 바그람 공군기지를 확보,군사거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연합군 지상작전은 빈 라덴의 소재 파악 여부와 아프간의험난한 지형 및 혹독한 겨울날씨 등에 따라 시기와 공격기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등은 이슬람권의비난에 대한 명분을 쌓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빈라덴과 테러조직에 대한 수색·응징작전은 미·영 특수부대가 맡고 탈레반군과의 전투와 카불 점령작전은 북부동맹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아프간 공격/ 지루한 ‘숨바꼭질 전쟁’

    ■美 확전 시사와 향후 양상. 전쟁은 장기전으로 치달을 전망이다.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 모두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전략을 구사할것으로 보여 미국이 단시일 내에 승부를 내기란 쉽지 않다. 당장은 아니지만 전장도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지역으로확산될 공산이 크다.미국이 전쟁의 최종 목표를 빈 라덴이나 탈레반 정권의 전복에 국한하지 않고 전세계의 테러세력과 이들을 지원한 나라로 규정,장기간에 걸친 확전은 이미 시나리오의 일부가 됐다. 미국은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같은 의사를 공식전달했다.존 네그로폰데 미 유엔주재 대사 명의의 서한을통해 “자위권 차원에서 다른 조직이나 국가들에 대한 추가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선을 곧바로 이라크 등 테러단체 지원국에 돌리겠다는 뜻은 아니다.새로운 군사행동을 도모하려면 아프간공습에 나설 때 이상의 외교적 명분쌓기가 필요하며 강력한 국제연대도 다시 이끌어내야 한다. 확전에 대한 지지를 얻기란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다.영국은 이번 작전을 아프간에만 한정했다고 밝혔다.프랑스와독일 등 대부분의 동맹국과 러시아는 ‘NO’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그럼에도 미국이 확전을 시사한 것은 이번 전쟁만으론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파상적인 공습으로 통신망과 활주로,방공망,공군기지 등에 타격을 입힐 수 있지만 빈 라덴이나 탈레반이 ‘백기’를 내걸 정도는 아니다.가장 중요한 ‘보이지 않는적’들은 은신처에서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조속한 시일 내에 승전보가 날아들 가능성은 적다”며 섣부른 승전기대에 일침을 놨다.오히려 소련이 장기간 전쟁을 치르고도 얻은 게없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장기전을 거듭 강조했다. 확전 시사는 이같은 지구전에 대비한 일종의 ‘탈출구’이자 ‘보험적’ 성격이 짙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걸프전에서 사담 후세인의 제거를 목표로 삼아 전쟁에서 이겼지만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빈 라덴을 겨냥했다 실패하면 거센 ‘전쟁 무용론’에 직면,국내외 지지를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그러나 확전을 전제로 할 경우 빈 라덴이나 탈레반의 제거는 전쟁의 한 과정에 불과하다.럼즈펠드 장관이 지적한대로 ‘단기간의 승부’에 연연할 필요도 없으며 실제 확전에 나서지 않고도 전쟁의 명분을 유지,미국이 외교 주도권을 계속 확보할 수도 있다. 다만 아프간 공격에서 최소한의 성과를 거둬야 장기전에돌입할 탄력이 생기므로 부시 행정부는 지상군을 투입,속전속결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북부동맹은 미국이 48시간이내에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지상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워싱턴의 군사전문가들은 겨울철 이전에 빈 라덴을추적하려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는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공습 성과 있었나. 미국은 7일과 8일,9일 사흘에 걸쳐 단행한 아프가니스탄공습 결과에 대해 일단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인공위성과 정찰기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종합할 때당초의 기대에 부합한다는 게 미국 지도부의 판단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차 공격후 “공격은 계획대로 단행됐다”고 말했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공습은군 전투기와 활주로,지대공 미사일 발사대,테러 훈련캠프등 수십여개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성공적인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란 IRNA통신은 8일 아프간 현지 소식통과의 전화통화를인용, 악타르 무하마드 만수르 탈레반 공군 참모총장과 난가하르 지역 제1대대 사령관인 우마르 아타이에 장군이 7일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탈레반의 전체 공군기지 가운데 90%가량이 사용불능 상태의 피해를 입었다는게 IRNA의 전언이다. 이상의 정보를 종합할 때 적어도 미군에 치명적 타격을줄 아프가니스탄의 대공 방위력은 상당부분 무력화됐다고봐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특히 미국의 공습이 오래 전부터예상됐음에도 불구, 아프간 공군의 최고 지휘관이 사망한것은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클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이 8일 “1주일 안에 수도카불을점령할 수 있으며 첫날 전투를 통해 탈레반측 병사 1,200명이 투항해 왔다”고 주장한 것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지금까지 대략 확인된 아프간의 피해상황을 보면수도 카불의 경우 최소 3곳의 군사시설을 포함, 국방부와외무부 건물 등이 집중 폭격을 받았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시내 중심가의 탈레반 군본부,레이더 기지 등 공항시설 등이 크게 파손됐으며 아마르의 청사와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거주지도 대파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 이틀째 아프간 맹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미군과 영국군은 9일 새벽 1시10분(현지시간 8일 저녁 8시40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 등에 대한 공격을 재개,이틀째 주요 군사 거점에 대한 맹폭격을 가했다. CNN과 NBC 방송, AP AFP통신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과탈레반의 남부 거점인 칸다하르 지역에 대한 공습이 단행됐다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날미·영국군 전투기들이 아프간내 목표물에 대해 공습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등화관제가 실시되고 있는 수도 카불 인근에서는 탈레반군이 전투기들에 대공포를 발사하는 소리가 들렸다.앞서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8일 아프간에 대한 첫날공습에서 20∼30개의 군사 목표물을 명중시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기자회견에서 “첫날공격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테러와의 전쟁은 그러나 크루즈 미사일 공격만으로 뿌리뽑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미국방부 관계자는 아프간 공습은 수일간 계속 될 것이라고말했다. 앞서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도 이날 미·영국 연합군 공습은 아프간 전역의 군사시설과 테러훈련소 30개 군사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이와 관련,마이클 보이스 영국 합참의장은 수도 카불 지역에 3개,다른 도시들의 인근지역에 4개 목표물이 각각 위치해 있었으며 나머지 23개목표물은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 지역으로 민간인이나 거주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후 처음 열린 뉴욕증시는 이날 추가테러에 대한 우려로 다우지수가 개장 직후 80포인트 이상급락하며 9,000선을 위협했으나 점차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나스닥지수도 1,600선을 사이에두고 오르내렸다. 북부동맹의 압둘라 외무장관은 8일 미·영국군이 48시간이내에 지상작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7일밤(한국시간 8일 새벽)아프간내주요 군사거점을 향해 수십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부음으로써 지난 9월11일 미국 심장부에서 대규모민간인 테러를 자행한 배후세력에 대한 응징작전을 개시했다. 미·영 연합군은 B-1,B-2,B-52폭격기를 비롯한 각종 전폭기를 동원해 카불과 칸다하르,잘랄라바드등 최소 6개 군사거점을 맹폭했다. 압둘 살람 자예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는 이번 공격의 주요 타깃인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자 물라모하메드 오마르는 살아남았다고 말했다.자예프 대사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카불 근처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미국의 공격으로 어린이와 여자 등 민간인 20명이 목숨을잃었다”고 주장했다. 빈 라덴은 공격이 시작된 직후 카타르의 TV를 통해 방영된 연설에서 “미국도 평화속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신에게 맹세한다”고 말해 대미 결사항쟁을 다짐했다. 탈레반 반군인 북부동맹은 연합군의 공습개시 1시간 뒤탈레반에 대한 대대적인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탈레반군은이에 맞서 반군 거점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경지역에 수천명의 병력을 집결시키고 반격을 개시했다. mip@
  • 특수부대 7일전 아프간 침투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에 대한 보복공격을 수행할 미국과 영국의 특수부대가 파키스탄에 속속 도착,사실상 작전에 돌입하고 있다.미국의 무기·병력 재배치도 발빠르게이뤄지고 있다. 영국 특수부대는 1주일 전 아프가니스탄에 진입,빈 라덴수색작전을 벌이다 지난 21일 카불 근처에서 탈레반과 교전이 있었다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다.빠르면 이번 주말본격적인 공격개시 명령이 하달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나오고 있다. 영국언론들은 이번 군사작전의 경우 빈틈없는 지휘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군과 영국군이 주축을 이뤄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영국에서는 공수연대·해병대가 참여하며 마케도니아에 파견 중인 공수연대의 저격병팀이 명령 대기 중이라고 더 타임스는 22일 보도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23일 미국 제82공수사단과 제101공수사단의 선발대가 아프간 접경지대에 도착했으며,영국특수부대 SAS는 1주일 전 영국 해외정보국(M16) 및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과 아프간 북부에 진입해 반 탈레반북부연합 반군과 함께 빈 라덴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21일 SAS 선발대 4명이 카불 외곽에서 아프간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지난주 미국이 전투기 100여대를 추가 배치할 때 또 다른 특수부대 요원들이 아프간 남동쪽탈레반 지역에 침투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관리들은 이번 군사행동은 2단계로 이뤄지며,아프간 내 제한된 표적들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공중폭격으로시작해 미국과 영국 특수부대들이 선봉에 서는 장기간의지상작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초기 표적들은 카불의 공항과 통신탑,전력공급원과 잘랄라바드 주변 5개 테러범 훈련캠프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첫 공습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술탄 공군기지에서 총지휘하며,항모엔터프라이즈호와 칼 빈슨호의 2개 해군전투단에 의해 수행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22일 우즈베키스탄에 군용기를 배치하는 등 아프간 공격을 위한 화력을 증강했다. 또 주 방위군과 예비군 5,172명을 현역으로 추가 징집하는 등 전쟁준비를 본격화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번 주에 전투기와 군병력에 대한 2차 출병명령을 하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협조할 준비가 돼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미국의 공격개시 시점은 빈 라덴에 대한정확한 정보 이외에 날씨,이슬람교의 금식일(라마단),국제여론,경제요인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 ABC방송은 22일 미국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순방이 끝나는 27일까지는 공격을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도했다.스티븐 플래너건 국방대학 국가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미국이 빈 라덴을 체포하고 알 카에다 조직을 와해시키려면 많은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며 단기적 기습의 경우 혹독한 아프간 겨울과 라마단같은 종교적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네스 폴락 전 국가안보회의 간부는 “정보를 더 축적하고 병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내년 봄 작전개시에 들어가는 게 현명하다”고 말한다.그는 그러나 “국내외 정치상황,특히 미국내 여론이 이를 용인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다음달 16일부터 시작되는 부시 대통령의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순방도 공격시기 결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히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정개혁 보고-국방부·통일부

    ▒위기관리 및 대비태세 전면전에 대비,대북 조기경보 및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미군 신속억제전력과 증원전력의 적시전개를 보장하는 등 한·미연합방위 태세를 확고히 구축한다.주한미군에 화학대대를 증편하는 등 화생전 대비전력을 증강하고 아파치헬기를 교체하는 등 육군항공전력을 개선한다.북한의침투 및 국지도발에 대비, 한·미연합 정보공조체제를 유지한다.후방지역 침투를 방비하기 위해 대잠(對潛)전대를 창설,운영하는 등 해안경계를 강화한다.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비해 오는 6월 화생방방호사령부를 창설하고 미사일 요격용 방어전력(SAM-X)을 확보한다.다목적방독면을 개발,민방위대원에게 100% 보급하고 접적지역과 수도권주민에게 구매토록 권장하는 등 유사시 민·관 대비태세를 공고히 한다. ▒국방개혁 추진과제 미래전에 대비,2003년까지 온라인 정보통신망 및 컴퓨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북한 등 외부세력의 정보침투 방어를 전담할 해커대응팀을 오는 12월까지 창설,운영한다.장군의 계급정년을 2001년까지 1년 이내에서 단축하고임기제 진급제도 및 명예진급제도를 확대시행해 2003년까지 육군 소장 12명 등 초과인력을 완전히 해소한다.다음달 대북정보수집부대와 정보사령부를 정보본부로 통합하고 2000년 이후 지상작전사령부와 후방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대신 후방군단을 해체한다.다음달 중순까지국방개혁추진위원회 내에 군사혁신기획단을 설치,미래전에 대비한 한국적 군사혁신 방책을 수립한다.병영생활의 명랑화,합리적 부대관리로 신바람나는한국적 병영문화를 창출하고 기계 금속 전기 전자 통신 등 95개 분야 특기교육을 실시하는 등 제2건국운동과 연계,병영을 건전한 민주시민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킨다. - 통일부 ▒대북 경협 활성화 여건 조성 북한항만의 설비지원을 통해 물류체계 개선을 추진한다.민간경협 방식으로 속초∼나진∼훈춘간 해륙연계 교통로 개설을추진한다.특히 1만t급 카페리의 주 2∼3회 운항을 추진한다.북한 서해안 시범공단(100만평)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북측과 협의한다.국수공장·공동목장 운영 등 협력사업 방식의 대북 지원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산가족문제 해결추진 대북 지원의 지속적 추진을 통한 적십자 협의채널유지 및 적십자회담 개최 분위기를 조성한다.적십자회담으로 이산가족문제의 최우선적 해결을 추진한다.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추진하되 생사확인·서신교환 실현에 역점을 둔다.국군포로·납북자와 출소 남파간첩 등의 송환문제는 포괄적 이산가족 문제 해결차원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 ▒하반기 남북대화 돌파구 마련 실무차원의 접촉창구 마련을 위해 남북관계현안문제의 타개점을 모색한다.공개·비공개 등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추진한다.‘남북 고위급 정치회담’을 남북대화체제 정상화 조치의 일환으로 운영한다.남북당국간 대화창구를 특사교환,장·차관급 상설대화기구로 발전을유도한다. ▒농·어업 협력사업 활성화 북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차원의 농업협력을 지속 추진한다.국제옥수수재단의 북한내 시험재배지역을 지난해 83개지역에서 1,00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한국담배인삼공사의 잎담배 시범포(3㏊) 운영 및 1,000t 계약재배를 추진한다.감척(減隻)어선 등 국내유휴장비와북한의 어장·인력제공을 활용한 어업협력사업을 추진한다.어획물은 가공수출 또는 국내반입하는 협력방식을 추진한다.북한이 확보한 해외어장에서 공동어로를 추진한다.
  • 빠르고 강한‘첨단군대’로 구조조정-千容宅 국방장관

    “대북 포용정책은 북한의 어떠한 무력도발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어떤 돌발사태가 일어나더라도 싸워 이겨야 한다는 데는 일선 지휘관과 병사들 사이에 단 한치의 혼선도 없습니다”千容宅국방장관은 20일 대한매일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북한의 미사일 공격은 물론 비정규적인 침투 도발 등 모든 형태의 무력 위협에 대비해 완벽한 연합군사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일례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스커드미사일 탄두에 장착해 발사하려면 액체연료를 주입해야하는데 이같은 움직임은 사전에 포착되며 대비책도 이미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千장관은 “군 기강 해이로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일선 지휘관들은 어느 때보다도 비장한 각오로 부대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50년만에 처음으로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군을 안정시키고 북한의 위협에도 대비하느라 국방개혁의 속도가 다소 더디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일체의 동요나 부작용 없이 새로운 최고 군통수권자에게 충성하고 만반의 국방태세를 갖춘 군대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걀쳬? 국방개혁의 중점 과제는 무엇입니까. 유사·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부대와 불요불급한 부대 통폐합 등 육군의 지휘 구조를 간명화하고 지상작전사령부 창설과 기동군단 및 특전부대 개편을위한 부대시험을 실시할 계획입니다.특히 부대 통·폐합의 일환으로 오는 3월에 국군수송사령부를 창설하고 4월에는 항공작전사령부 창설 및 국방정보기능 통합을 추진하며 6월에는 화생방방호사령부를 창설하게 됩니다.?걍惻?해 8월 발표한 국방개혁 과제의 완료 시점 및 인력 및 예산절감 효과는. 58개의 세부 개혁과제 가운데 42개가 이미 지난해 완료됐으며 나머지 16개는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해체 또는 통·폐합 대상이 되는 부대를 기준으로 5,000명의 인력과 4,000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예상됩니다.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효과가 가시화될 것입니다.?갚뭐麗냘塚? 중심축인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이 2000년 12월로 미뤄진 이유는. 북한의 침투도발과 미사일 발사 등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우선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개편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취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일단 군단 중심의 작전체제를 보강한 뒤 1·3군 사령부를 해체하고 지상작전사를 창설하는 것으로 사업 추진을 조정했습니다.?갚묽봤셈갰灌? 및 간호사관학교에 대한 최종 처리방침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나 2002년 월드컵 등의 지원을 위해 국군체육부대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31개 종목을 16∼20개로 축소·운영하는 방향 등을 검토중입니다.국군간호사관학교는 2000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고 2003년도에 폐교할 계획입니다.?갰逑記? 핵개발 의혹에 대한 군 당국의 견해는. 북한의 금창리 지하핵시설 건설의혹과 관련,현재 지하시설 공사와 교량 건설,민간인 소개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는 있지만 핵시설이라고 확증할만한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핵시설 건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한·미 두나라는 외교적 수단은 물론 상황진전에 따라필요시 별도의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갰逑記? 미사일개발과 관련,우리의 미사일 개발을 180㎞로 제한하고 있는한·미 미사일 양해각서를 폐기·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정부는 미사일 사거리를 300㎞로,탑재중량을 500㎏로 상향 조정하고 연구개발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미사일 성능 향상에 대해 원칙적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조율할 것입니다.?걀쳬?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을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북한은 체제 유지와 우리 사회의 혼란 조성을 목적으로 올해에도 대남 도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우리 군은 북한의 침투 기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침투 통로를 면밀히 분석하고 침투가 예상되는 시기에는 한·미 연합 자산의 활용도를 증가시킬 방침입니다.해안 경계병력을 증강하고 해안 레이더 및 야간 감시장비를 보강할 것입니다.침투한 간첩선을 공·지·해 합동작전으로 신속히 격멸하도록 상반기 중 동·서·남해에서 대규모 합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갚? 현대화 계획 및 국방비의 효율적 운용 방안을 설명해주시지요. 현재의 병력 집약형에서 ‘작고 강한 군대’,즉 첨단 기술군으로 전환하기위한 구조개편에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막대한 재원이 소요됩니다.120만으로 증가한 북한군 병력과 수도서울을 사정거리에 둔 각종 대량 살상무기의 현실적 위협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습니다.북한의 도발에 대비하여 취약전력을 우선 보완하고 주변의 불특정 위협에 대비한 ‘방위 충분성’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위력 개선을 위한 투자가 최소한 국방예산의 30% 이상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갚? 당국이 추정하는 북한 생존 국군포로는 몇명이나 됩니까.정부 차원의대책은 마련돼 있는지요. 국방부가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 생존추정 국군포로는 233명이나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생존자 송환 등 국군포로문제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국방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총리실 통일부 외교통상부 안기부 보훈처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국군포로 대책위원회’를 이달 중 발족합니다.북한에 생존포로 송환 요구,귀환포로 지원문제,귀환포로 자녀에 대한 혜택부여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됩니다.?걍惻? 7일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의 군사증강계획을 묵인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일본의 전역미사일 방어체계 및 정보수집위성 도입계획과관련해 한국을 비롯,주변국들에게 위협를 주지 않아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전달했습니다.노로타 호우세이 일본 방위청장관도 “전역미사일 방어체계는당장 개발·도입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5년간 ‘연구’하는 것이며 정보수집위성은 지진 등 자연재해 등의 위협을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2002년까지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주변국의 우려와 오해가 없도록 최대한 투명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1·3軍 해체… 지상작전司 창설/내년부터 연차적 시행/국방부

    ◎2차관·3실·1차관보·18개국으로 국방부내 차관급을 본부장으로 하는 ‘획득본부’(본부장 차관급)가 신설되는 등 군내 유사·중복 기구 및 기관의 통·폐합이 본격 추진된다. 국방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추진계획’을 확정,관계법령을 개정해 내년 말부터 연차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상부구조인 국방부내 무기·조달·방산분야를 통합관리하는 획득본부를 신설하고 획득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기존 획득개발국은 획득본부산하로,정책보좌관은 국방정책실장으로 각각 직제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기존 1차관,2실·1차관보,19개국·관,72개과·담당관으로 돼 있던 국방부 직제는 2차관,3실1차관보,18개국·관,70개과·담당관으로 개편됐다. 하부구조로는 육군의 1.3군사령부가 해체되고 지상작전사령부가 창설된다. 또 2군사령부를 후방사령부로 개편하고 예하 두개 군단사령부를 해체,향토사단 중심으로 작전체제를 강화한다. 1·3군이 통합되고 2군의 두개 군단이 해체되면 병력(사병) 1만2,000여명, 연간 예산 4,000억여원이 절약되며 육군대장 1명,군단장 2명,소장 3명,준장 19명,영관장교 565명 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시 동원전력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육·해·공군 수송자산을 통합관리하는 국군수송사령부를 창설하키로 했다.
  • 한국전쟁 전야(새로 쓰는 한국 현대사:31)

    ◎비전투요원 472명 남고 미군 전원철수/6월17일 내한 덜레스 국무 “38선 이상무” 우리 민족이 가장 불행하게 맞은 20세기가 꼭 절반이 저문 19 50년 1월12일 워싱턴으로부터 달갑지 않은 소식이 날아들었다.한국은 미태평양방위선밖에 있다는 애치슨의 발언이었다.그토록 머물러 주길 희망했던 미군마저 철수한 위기상황 속에 날아든 애치슨의 발언은 한국민들에게 불길한 예감을 안겨주었다. ○“한국은 미 방위선 바깥” 한국에 남아있던 당시 미군의 병력은 4백72명에 지나지 않았다.전투병력이 아닌 미군사고문단(KMAG)자격의 비전투 요원들이었다.미군은 성급하게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지 20일뒤인 19 48년 9월15일부터 한국을 빠져나갔다.미안전보장회의가 대통령 H S 트루먼에게 보낸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군들이 극비에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되어있다.그리고 48년 12월말까지 완전 철수할 계획이었으나,중대한 모험이라는 여론에 따라 몇개월 연장되었다.미군은 결국 1949년 6월29일 군사고문단만을 남기고 철수를 끝냈던 것이다. 미국은처음부터 남한에 병력과 기지를 유지하는데 전략적 이익이 없다고 판단했다.이는 미 합동참모본부의 판단이었는데,극동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한국 주둔 미군은 오히려 장애가 된다는 것이었다.미국의 입장에서는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지상작전보다 쉽고 돈이 덜드는 미 공군의 활동에 더 기대를 걸었다.또 심각한 병력 부족현상을 겪고있던 미국은 남한에 유지하고 있는 병력 2개사단 약 4만5천명의 병력을 다른 지역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1949년 3월22일 미국가안전보장회의는 그 전해에 만든 「한반도에 관한 미국의 입장」을 재검토하고 철군 건의안을 대통령 트루먼에게 제출했다.미군의 철수에 뒤따를지도 모를 공산주의 지배의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한국정부를 실행 가능한 한도에서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였다.이는 한국에서 미국이 병력과 비용부담 의무를 줄일 수 있다는 국익과 맞물려 트루먼의 승인이 곧바로 떨어졌다. 어떻든 트루먼의 미 행정부는 철군 보상으로 한국에 미군 장비와 6개월분의 비축물자를 이양키로 했다.이와 더불어 미국 경제협조처(ECA)로 하여금 19 50년 회계연도에 1억9천2백만달러의 경제원조를 주는 방안이 고려되었다.그러나 중국 국민당 정부에 더 많은 원조를 주려는 하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결국 한국정부는 50년 2월15일 이전에 사용할 수 있는 6천만달러의 원조금을 겨우 받아냈다. 한국군의 군비는 실로 말이 아니었다.이승만 대통령이 자신의 미국인 친지 R T 올리버(당시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에게 보낸 서신에 따르면 한국 육군의 탄약 비축량은 5일분에 불과했다.북한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으면 5개월을 버틸 수 있다는 분량이라고 예측한 미국의 여론에 대해서도 이승만 대통령은 불만을 품었다. 1949년 9월 한달 동안에 북한의 공격이 1천1백84회나 되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육지와 연결된 통로가 없는 옹진반도에서는 한국군이 매일 공격을 받은만큼 사실상의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미군사고문단은 명목상 한국군을 위한 것일 뿐 실제 임무는 한국군을 통제하는 일이었다.항공기는 대공포화가 없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있는 6대 이외는 허용하지 않았다.탱크나 장갑차 보유는 엄두도 못냈다.포병은 탱크를 격파하기에는 너무도 가벼운 바주카포와 화포에 국한시켰다. 그렇다고 영토보전을 위한 어떤 보장도,외부공격에 대한 지원약속도 없는 상태였다. ○탄약 비축량 5일분 불과 이러한 상황에서 1950년 1월 한국이 미태평양방위선 밖으로 밀렸다는 미 국무장관 애치슨의 발언이 전파를 탔던 것이다.정부수립 만 3년이 안되는 신생 대한민국으로서는 큰 놀라움이었다.한국은 참으로 고독했다.이승만 대통령이 19 49년부터 힘을 기울인 태평양 반공방위조약이 실현되었더라면 한국은 덜 외로웠을 것이다.자유중국·필리핀·인도·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이 참가하는 방향으로 구상한 이 조약은 한국전쟁이 일어날 때까지도 매듭을 짓지 못했다. 그러나 북한 김일성 정권의 1950년은 의기양양했다.김일성은 1월1일 신년사에서 강력한 민주기지의 축성과 신속한 국토완정을 외쳤다.여기 나오는 국토완정은 얼핏 애매모호한 용어로 들리지만,실로 가공스러운 의미를 함축했다.국토의완전한 정리,다시 말하면 무력통일을 선언했던 것이다.그러면서 인민군대·경비대·보안대는 능숙한 전투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남한의 유격투쟁을 부추기는 내용의 발언을 덧붙인 김일성은 1949년에 이어 그해 3월에도 훈련된 빨치산 요원 1천50명을 남으로 보냈다. 김일성은 특히 미 국무장관 애치슨의 발언에 고무되었다.북한은 한국과 대만을 미태평양방위선 밖에 둘 것이라는 애치슨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의 연설이 있기 그 이전에 이미 병력과 장비를 증강해놓은 상태였다.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만큼 전력을 증강한 것은 1949년 여름 이후였다.먼저 5만명에 이르는 중공군 출신 한인의용군을 중국으로부터 불러들였다.이로써 북한 정규군의 약 3분의 1이 실전경험을 갖추게 되었다.그리고 나서 1950년 봄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소련제 중화기와 T34형 탱크가 청진항으로 속속 입항했다. 미군의 철수와 소련에 의한 북한의 군사력 강화는 한반도에 대한 미·소의 정책차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한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는 북한군 능력의과소평가와 동아시아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일본에 기지를 둔 미공군의 활동반경은 한반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미국의 판단은 한국군 무장의 불필요성과 한국포기를 정당화하는 이유가 되었다.이 시기에 미국은 직전의 적국 일본을 보호하기 위한 일본의 제한적 재무장을 심도있게 들고나왔다.국제정치는 그토록 냉혹한 것이었다. ○“5년 이내에 전쟁 없다” 한국의 위치는 계속 흔들렸다.1950년 5월5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T 코널리는 미국의 전략에서 볼때 한국은 그다지 중요한 지역이 아니라는 발언을 했다.그의 발언은 파문을 일으켰지만,국내에서는 제2대국회를 뽑는 5·30선거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코널리 발언에 앞서 5월4일 미 대통령 트루먼은 전쟁이 일어날 위험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한국의 판단은 사뭇 달라 5월12일 신성모 국방장관이 북한군이 38선에 집결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국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리고 6월이 다가왔다.그 6월의 첫날 트루먼은 또 『5년 이내에 전쟁이 없다』는 말로 5월4일의 발언을 더 구체적으로 확신했다.이어 6월17일에는 신임 미 국무장관 덜레스가 서울로 날아들었다.38선을 시찰한 덜레스는 국회연설에서 한국을 물심 양면으로 돕겠다는 말을 남기고 19일 서울을 떠났다. 세계전사를 통해 가장 지루하고 긴 대규모의 국지전으로 치러야 했던 며칠후의 한국전쟁을 예측하지 못한채 극동의 화약고를 멀리했던 것이다 ◎미 CIA 정보평가 보고서/미 “북한은 전면전 펼 능력 없다”/“중·소의 적극지원 전제돼야 가능/대남투쟁 선동·유격전에 그칠것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은 19 50년 북한이 전쟁 수행능력 어느 정도 지녔던 것으로 평가했다.그러나 전면 남침이 가까운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최근 발굴한 미 CIA 정보평가보고서(NIE)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입증하는 문서는 CIA가 1950년 6월19일에 작성한 「NIE리포트­3」등으로 되어있다.이 문서에 따르면 북한은 탱크와 야포 등의 장비를 갖추었기 때문에 제한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있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그 능력이란 단시일 내에 서울을 손아귀에 넣은뒤 이승만 대통령이 이끄는 한국정부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의 군사적 우위성에 근거하여 이같이 판단한 NIE문서는 소련과 중공이 적극 지원하면 한국에서 전면전을 치를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남한에 대한 미국의 경제·군사원조가 대폭 삭감되거나 낭비되지 않는다면 남한 전체의 공산화는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다만 이 문서의 한계성이 있다면 미구에 닥칠 전면전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이다.그래서 북한정권이 남한을 겨냥한 목표를 단순한 선동선전및 침투·사보타지·파괴공작·유격투쟁 등으로 예견했다.또 북한은 전적으로 소련에 의지하여 정권을 지탱하고 있으나 정권을 위태롭게 할 내부의 위협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은 이밖에 1950년 북한 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북조선노동당 문서도 NARA에서 입수했다.6·25가 일어난 19 50년 5∼6월까지의 사업계획을 명시한 이 문서는 군사적 측면을 가장 밀도있게 강조했다.10부만을 등사물로 간행,극비문서로 분류한 조선노동당 문건은 미군이 평양에서 가져온 노획문서.이 문서 역시 서울신문이 국내에 처음 공개한 것이다.
  • PKO주둔지 3종경계망 구축/선발대 소말리아발진… 임무와 안전대책

    ◎무장군벌 힘 못미치는 “안전지대”/4백50㎞ 파손 도로보수 주임무/기습적 도발대비 소총 등 개인화기 무장 소말리아 평화유지군(PKO)상록수부대 선발대원 60명이 29일 현지로 「발진」함으로써 PKO장병들의 안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발렌트웬에 이르는 4백50㎞의 도로 보수공사에 투입될 상록수부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요인은 소말리아 파벌간의 암투및 분쟁에서 비롯된 무정부상태의 지속과 무장군벌의 출현,그리고 호전적인 현지주민들의 성향등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주둔지 환경등을 고려해 볼때 그렇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우리 장병들이 주둔할 발라드는 모가디슈에서 북방으로 30㎞떨어진 곳으로 그런대로 안전한 곳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한동안 소말리아 사태가 혼미하는 바람에 국방부등 관계당국에서는 대책마련을 하느라 비상이 걸리기도 했었다. 소말리아 사태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동안 계속된 미국 주도의 「희망작전」이 성공리에 끝나 다소 안정을 찾았으나 유엔이 소말리아사태 해결의 2단계인 「평화유지활동」에 돌입한 이후 지난달 초 소말리아 최대 군벌세력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파가 파키스탄 PKO군을 공격, 23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자 유엔군이 아이디드 거점에 대한 보복으로 지상작전에 들어가면서 사태가 한때 악화됐었다.이후 관계당국은 다각적인 정보채널을 총동원,사태를 분석한 결과 우리 장병이 배치될 발라드 지역은 아이디드파등 군벌세력의 힘이 못미치는 곳인 것으로 평가,「발진 이상무」라는 결론을 내렸다. 국방부는 일단 한국군의 PKO활동에는 이렇다할 위험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 병력이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체빅 비어 현지유엔군사령관(터키군 중장)과 하우 모가디슈 유엔특사등 PKO관계자들과 한국군 경계지원등 신변안전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우리 PKO부대는 주민들과의 유대강화에 우선 역점을 두기로 하고 숙영지 앞에 「우리는 싸우러 온 것이 아니라 소말리아를 도우러 왔다」는 대형 입간판을 세워 파병의 의미를 알리는 한편 주민유대강화를 위한각종 사업을 펼 방침이다.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군부파벌의 도발에 대비,부대 주변에 철조망·방벽·마대등으로 3중 경계망을 설치해 부대원들의 안전을 도모키로 했다.장병들에게는 이미 사격·특공훈련등 전투화 교육을 실시했으며 K2소총·권총등 개인화기를 지급했다. 또한 주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우발적인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현지 습관에 대해서도 특별교육을 시켰다.소말리아인과 악수를 할때는 왼손을 사용하지 말라,소말리아 여자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든 포옹 또는 볼 키스를 하지 말라,약속시간이 늦더라도 이를 지나치게 탓하지 말라는 등의 금기사항도 가르쳤다
  • 잇단 인명피해/아이디드 건재/소말리아 유엔군 골치

    ◎난민구호·군벌무장해제 성과 미흡… “희망회복” 기치 퇴색… 주민증오감 증폭 ○숨바꼭질 되풀이 소말리아 평화유지에 나선 유엔군의 입장이 현지 무장군벌의 끈질긴 저항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들어 유엔군과 최대군벌인 통일소말리아회의(USC)사이의 거듭되는 유혈충돌로 급박하게 치닫던 소말리아사태는 17일 USC 본부에 대한 유엔군의 지상작전에 의해 평정되는듯 했다. ○작전성공 비웃어 그러나 작전의 핵심표적인 USC의 지도자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는 탈출에 성공,유엔군의 작전성공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바로 이튿날 지하 라디오방송을 시작했다.나중에 미국무부가 부인을 했지만 아이디드는 이날 방송에서 2명의 미군을 포함,14명의 유엔군을 포로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처럼 방송을 통한 심리전과 아울러 아이디드는 게릴라식 테러활동도 병행하는등 저항의 자세를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소말리아에서는 유엔군의 추적과 이를 따돌리려는 아이디드 사이에 숨바꼭질이 되풀이되고 이에 따른 양측간의 인명손실도 잇따를 전망이다. ○심리전·테러 병행 유엔의 입장에서 볼때 이같은 사태전개는 여간 고민스런 것이 아니다.유엔은 지금까지 USC라는 장애물 때문에 주임무인 난민구호및 각 군벌에 대한 무장해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시간이 자꾸 지체되면서 희생과 부담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유엔군은 지난 5일 소속 파키스탄군인 23명의 희생에 이어 이번 작전에서도 5명이 사망하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게다가 이유야 어쨌든 이 과정에서 민간인 수백명을 살상,「평화유지군」이 아닌 「점령군」이라는 비난을 듣게 됨으로써 인명피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명분과 존재 의의에 커다란 손상을 입었다. ○“점령군” 비난일어 지난해 12월 「희망회복」 기치를 내걸고 미 해병대가 최초로 상륙할 때 기대와 반가움으로 이들을 맞았던 소말리아인들의 시선은 지금 유엔군에 대한 증오와 경계의 눈초리로 변해버렸다.자칫 유엔군과 현지 범민족주의세력간의 유혈충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 현 소말리아의 분위기다. ○영웅만들 소지도 그러나무엇보다도 현재 유엔군의 최대 골치거리는 아이디드다.아이디드는 지난 91년 시아드 바레 대통령을 축출,소말리아를 내전과 기아로 몰아넣은 장본인으로 그의 건재는 곧 소말리아사태의 미완과 유엔군에 대한 위협의 지속을 의미한다.또 유엔군이 철수할 경우 「점령군」에 용감하게 저항했던 그가 화려하게 복귀할 것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그렇게 되면 유엔이 지금까지 기울여온 사태평정의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는 점에서 아이디드는 두고두고 유엔의 두통거리가 될것 같다.
  • 유엔군/소말리아 군벌과 시가전/민간인 등 백60여명 사상

    ◎어제 지상작전 개시/아이디드저택 점거 【모가디슈 AP 로이터 연합】 유엔군은 17일 미군 전투기 등의 엄호속에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이 나라 최대 군벌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장군 휘하 병력과 지난 12일 이들에게 가해진 첫 공습이후 가장 치열한 지상전을 벌인 끝에 아이디드의 저택을 점거했다. 유엔군은 미전투기들을 동원해 모가디슈 소재 아이디드 저택을 맹폭했으며 이어 미중무장 헬리콥터들도 작전에 동참해 최소한 3발의 미사일을 아이디드와 핵심 측근들이 사는 지역에 발사했다. 목격자들은 유엔군 소속 파키스탄 병사들이 모가디슈 남부의 아이디드 저택을 점거했다고 말했으나 아이디드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작전에는 미군외에 이탈리아·파키스탄·모로코 및 프랑스군이 참가해 탱크와 장갑차 등으로 아이디드 거점의 외곽을 봉쇄한채 그를 추종하는 병력과 치열한 시가전을 벌였다.유엔군의 지상 작전은 4시간에 걸친 미헬기들의 야간 공습에 뒤이어 이뤄졌다. 종군 기자들은 아이디드 저택 부근에서 소말리아인 2명이 부상해 후송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으나 이날 전투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 규모는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군 지휘관인 브루노 로이 장군은 방송 회견에서 이번 지상전으로 모로코 병사 15명과 미군 병사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방부 관리는 유엔의 모가디슈 공격이 아이디드의 저항력을 분쇄하려는데 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유엔본부 대변인도 『소말리아인 35만명을 죽음으로 몰고간 군벌중 한명인 아이디드를 응징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이번 공격에 의미를 부여했다. 미군 주도의 유엔군은 지난 12일부터 3일간 아이디드의 거점을 세차례 공습해 14명의 소말리아인을 살해했는데 이는 지난 5일 23명의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파키스탄 병사가 아이디드 휘하 무장 세력의 기습으로 사망한데 대한 보복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유엔군의 이같은 보복은 모가디슈 일부 지역에서 강력한 반미 및 반유엔감정을 일으켜 아이디드 추종자들로 하여금 시내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폐타이어를 불태우며 시위를벌이게 하는 상황을 촉발시켰다.시위대는 또 『미군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일부 과격파들은 외국인에 무차별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모가디슈·로마 AFP 로이터 연합】 소말리아 최대 군벌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의 모가디슈내 거점들에 대한 유엔군의 17일 공격으로 적어도 60명이상의 소말리아인이 숨지고 1백명이 다쳤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유엔군 소속 파키스탄인 3명과 2명의 모로코군인도 사망했다고 이탈리아의 ANSA 통신은 전했다. 한편 유엔군의 습격을 받은 소말리아 최대 군벌인 모하메드 파라아디이드는 모가디슈내의 한 병원으로 도피했다고 이탈리아출신의 유엔군소속 지휘관이 이날 밝혔다.
  • 소 학자가 밝힌 중공군 파병 경위

    ◎모택동,사흘 밤샘끝에 6·25참전 결정/김일성 긴급요청 하룻만에 3개군에 동원령/주은래 모스크바에 급파,공군지원 설득 나서/“미군의 압록강 진격 우려”… 당중앙위,신중론 일축 한국전에 관해서는 지금껏 비교적 많은 양의 사료와 비사들이 공개되고 발굴돼 온 편이다. 그러나 1950년 10월 UN군측에 유리하던 전쟁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뒤바꾸어 놓은 중공군의 개입에 관한 중국측 자료들은 좀체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전 참전 중공군 장성들이 쓴 회고록과 중국 내부에서 공개된 사료,중국 언론에 보도된 자료들을 토대로 중국의 한국전 참전배경을 밝힌 글이 최근 소련에서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소련 과학아카데미 산하 극동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격월간지 「극동의 제문제」 최근호에 실린 소련 역사학자 빅토르 유소프의 글 「누가 중국지원군을 한국에 보냈나」는 당시 한국전을 보는 모택동 등 중국 지도부의 시각과 파병결정과정에서 있었던 중소의 갈등 등을 소상하게 밝히고 있다. 1950년 10월1일,모택동은 김일성으로부터 긴급 전문 한통을 받았다. 「미 제국주의 침략자들과 남조선 괴뢰정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자신에게 중공군을 보내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모택동은 즉시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찬반 양론이 개진됐다. 임표은 파병 반대를 주장하며 『중국정부는 수립된 지 얼마 안됐고 전국 각지에서 지금도 반혁명 잔당들이 설치고 있다. 국내외에서 동시에 적을 상대하기엔 아직 벅차다』라고 말했다. 고강도 같은 의견이었다. 『우리는 20년 이상 전쟁을 했고 아직 정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무기는 모두 낡았다. 미군은 대포 1천5백문을 실전배치할 수 있는데 비해 우리는 3백문밖에 배치할수 없다. 탱크도 우리가 훨씬 적다. 미군이 압록강 너머로 진격해 온다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 것인가. 북동쪽 국경의 수비를 강화하고 자중하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고강은 주장했다. 그러나 모택동은 참전쪽을 지지,이튿날인 10월2일 당중앙위원회는 한국파병을 결정했다. 같은날 당중앙위는 모택동이 서명한 파병결정전문을 스탈린 앞으로 보냈다. 지원군의 지휘책임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를 놓고 회의가 열렸다. 처음에는 임표가 적임자로 지목됐으나 그의 건강이 문제가 돼 팽덕회에게 넘어갔다. 10월4일 모택동은 서안에 있는 팽덕회를 북경으로 불렀다. 모는 이렇게 말했다. 『덕회 동지,결정은 내려졌고,3개군에 동원령을 내렸고 수십만명이 움직일 것이오. 잘못하면 우리는 큰 시련을 맞게 될 것이오. 확대 정치국 회의석상에서도 모두들 신중론을 제기했소. 하지만 김일성이 지금 위기에 처해 있는데 우리가 이를 방관하면 사회주의국은 모두 한 진영이라는 말은 헛말에 불과하게 되오』 팽덕회가 소련과의 군사 협조에 대해 묻자 모는 스탈린이 공군지원 약속을 했으며 따라서 중공군이 지상작전을 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1950년 10월8일,모택동은 팽덕회를 중국지원군사령관겸 정치장교로 정식 임명했다. 팽덕회는 이튿날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조선에 군대를 보내는 것은 의무이다. 미국은 압록강 너머에 군대를 배치하는 즉시 구실을 붙여 침략전쟁을 도발해 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10월11일 팽덕회는 새벽 기차를 타고 안동으로 갔다. 그리고는 압록강을 넘는 병력수송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10월12일 하오8시,모주석이 보낸 긴급 전문 한통이 팽덕회 앞으로 날아들었다. 지원군의 월경작전을 중지하고 즉시 북경으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팽덕회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소련이 당초 약속과 달리 공군을 한국전에 보낼수 없다는 내용을 모스크바 주재 중국대사관에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주은래는 이같은 사실을 즉시 모에게 보고했다. 그 보고를 받고 모는 안색이 변하면서 담배를 문채 10여분동안 방안을 서성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출정명령은 이미 내린 상태였다. 이틀뒤 모는 정치국회의를 열어 파병을 연기시킨뒤 주은래를 모스크바로 보내 중국이 처한 어려운 입장을 설명하기로 했다. 10월15일 팽덕회는 심양으로 가서 모주석의 교시와 정치국의 파병연기 결정을 알렸다. 10월16,17일 이틀간 팽덕회는 김일성이 보낸 특사를 만났다. 주은래는 스탈린을 찾아갔으나 아무런 소득도 얻어내지 못했다. 스탈린은 한번 내린 결정은 번복치 않는 사람이었고 소련 공군이 참전 가능성은 없었다. 모는 꼬박 사흘을 뜬눈으로 새웠고 수면제 수십알을 먹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모는 결국 파병키로 결정을 내렸다. 모스크바의 주은래 앞으로 모의 전문이 전달됐다. 소련 공군의 오든 안오든 중국은 싸운다는 내용이었다. 같은날 주은래는 다시 스탈린을 찾아갔다. 스탈린은 주를 보고 『아직 떠나지 않았던가』라며 딴청을 부렸다. 주은래는 결연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모주석으로부터 조선 파병결정을 내렸다는 전문을 받았습니다』 스탈린은 한동안 침묵을 지킨끝에 『중국 동지들이 정말 훌륭해』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1950년 10월19일 하오8시,팽덕회의 지휘아래 중공군 지원군은 마침내 압록강을 건넜다.
  • 미,“「쿠웨이트 해방」 군사작전 계속”/소의 종전노력 불구

    ◎주둔군에 임무변경 명령 안해/아파치헬기 오폭… 미군 2명 사망 【워싱턴·다란·리야드·니코시아·테헤란 로이터 AFP 연합특약】 미국은 걸프전 종식을 위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새로운 외교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축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미국방부의 한 관리가 18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어 『걸프지역의 미중부 군사령부에는 어떠한 임무변경 명령도 하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관영 IRNA통신은 다국적군은 이날 바스라,포,주바이르,타누마와 아불 카시브 등 이라크 남동지역 수개도시를 집중적으로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17일 사우디북부 국경지역에서 벌어진 7차례의 개별접전중 미군 아파치 헬기가 2대의 미군차량을 이라크군으로 오인,헬파이어 미사일로 파괴해 미군 2명이 죽고 6명이 부상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지상작전에서 숨진 미군 14명중 10명이 적군으로 오인한 아군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라크 식량난 심각…밀가루 한부대 2,500불”(걸프전쟁현장)

    ◎쿠웨이트 특공대,영서 군사훈련/영 총리 관저 인근에 로켓탄 테러/미,“대공포 설치된 민간시설물도 공격 검토” ○미,신형폭탄도 비축 ○…미군은 다가올 쿠웨이트 전투에 대비,소형 핵폭발물과 유사하게 공중에서 폭발하는 연료폭탄을 포함한 치명적인 탄약들을 비축중인 것으로 7일 밝혀졌다. 한 미 공군기지를 방문한 기자들은 공중에 가연성 안개구름을 퍼뜨린 후 폭발하는 공중연료폭탄과 역시 공중에서 폭발,지뢰를 분산시키는데 사용되는 게이터폭탄이 비축되어 있음을 처음으로 목격했다. ○…약 40명의 쿠웨이트인들이 쿠웨이트에 대한 다국적군의 본격적 지상작전 실시때 지리안내 및 통역,쿠웨이트인으로 가장한 이라크 특전요원들의 식별 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기전 영국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원 지원자들인 이같은 쿠웨이트인들은 이밖에도 이라크군 포로들의 심문 등에도 참여할 예정인데 한 지원자는 말하는 것만 들어도 이라크인과 쿠웨이트인의 차이를 즉각 식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자신이 조국해방을 위해 일어서야할 때가 왔다고 기염. ○…이라크 점령군은 쿠웨이트 국민들이 쿠웨이트의 시민권 포기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나마도 크게 모자라는 식량의 구매권을 주지 않고 있다고 런던의 쿠웨이트 망명자들이 전언. 이들은 쿠웨이트내에 있는 한 시민으로부터 비밀전화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 ○…바그다드에는 2백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대피소 시설이 건설돼 있어 2년여동안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고 일본의 유력주간지 테미스가 한 건축가의 말을 인용,6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지난 81∼84년까지 바그다드에 4개의 지하방공호를 건축한 일본인 건축가 하시다 다카키(46)의 말을 인용,81년 이후 바그다드에 건축된 빌딩의 절반 이상이 대피소 시설을 갖추고 있어 2백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 가운데 절반이 핵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아침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에 있는 영국 총리 관저를 향해 박격포 공격기도가 있었다고 영국 PA통신이 영국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또 한목격자는 런던 중심가의 영국 국방부 건물 부근에 서 있던 트럭 1대에서 로켓탄 3개가 발사됐으며 곧이어 트럭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수비대전력 30% 상실” ○…다국적군의 계속된 폭격으로 그동안 이라크정예 공화국수비대 수천명이 사망했다고 피에르 족스 신임 프랑스 국방장관이 7일 밝혔다. 이번주 초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프랑스군을 둘러보고 귀국한 족스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공화국수비대 수천명이 사망한 것은 틀림없다고 말하고 현지 프랑스 지휘관들의 말을 인용,다국적군의 계속된 폭격으로 15만 공화국수비대의 전투능력이 30%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중동은 창설… 전후복구”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7일 걸프전쟁의 피해복구사업을 지원할 중동은행의 창설을 제안했다. 베이커장관은 이날 미 상원 외교위에서 이같은 은행은 지난해 동구 각국 지원을 위해 창설된 것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창설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제안은 대규모 공습으로 이라크내의 산업시설과 사회 간접자본이 파괴되고 있다는 아랍 세계내의 우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이라크가 전쟁에 이용하고 있는 민간시설물에 대해 공격을 감행할지도 모른다고 미군 고위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은 이날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자국 대공포들을 바그다드 및 쿠웨이트 시내 민간인 거주지로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미군은 이라크의 대공포가 배치된 민간 시설물 일체에 대해 지금까지 한번도 공격을 가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 문제가 걸프 주둔 미군 사령관인 노먼 슈워츠코프장관에 의해 집중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의 이같은 정책 검토는 미군기들에 큰 위협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이라크의 대공포 문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걸프전쟁이 개시된 뒤 항복을 촉구하는 다국적군의 전단 1천여만장이 이라크군에 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군 대변인 아메드 알 로바얀 대령은 6일 다국적군이 2천5백만장에 달하는 원추형 책형태의 심리전용 삐라를 인쇄해왔다고 밝혔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는 현재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은 밀가루 한 부대에 2천5백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살 수 있다고 이란관영 IRNA 통신이 6일 보도. IRNA 통신은 『최근 이라크를 탈출,이란으로 망명해 온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라크의 자유시장에서는 밀가루 한 부대가 8백 디나르(이라크 공식 환율로 2천5백60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전하고 『정부의 배급제에 따라 공급되는 밀가루의 양은 일상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할뿐더러 질 또한 나쁘다』고 덧붙였다. ◎걸프전 7일 상황/미 전투기,이라크기 4대 격추 ▷상오1시50분◁ 미 F­15 전투기들이 이라크의 미그 21기 2대와 SU­25 지상공격기 2대를 격추했다고 미군대변인 발표. ▷상오4시20분◁ 이라크,민간지역에 대한 2백81회의 다국적군 공습이 있었으며 6대의 다국적군 비행기를 격추하고 사우디 다란에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 ▷상오6시30분◁ 이라크,사우디 국경지역에 포격,40명의 다국적군을 숨지게 하고 38명을 부상케 했다고 발표. ▷상오10시10분◁ 미 국방부,서방기자들에게 군사목표물인 요르단의 암만과 이라크의 바그다드를 잇는 도로에서 대피할 것을 경고. ▷하오3시30분◁ 걸프전 발발이래 처음으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 보안지역의 북부로 진격해 PLO 거점들을 공격했다고 이스라엘군 관계자 발표. ▷하오6시◁ 미 전함 위스콘신호가 한국전 이래 처음으로 이라크 포병부대를 향해 함포사격.
  • 이스라엘 피격에 속타는 부시

    ◎단기전 전망 불투명… 백악관 조바심/사막 지상전땐 다국적군 승리 낙관 못해/대량 인명살상 우려,정면 돌파작전 주저 이라크의 대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은 미국이 페르시아만전에서 낙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다소 움츠러들게 했다. 선제공습의 대단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지상전이 벌어지면 미군이 고전하리라는 것은 미 군사관계자들이 벌써부터 예상하고 있던 일이다. 지금은 미국이 연합군과 유대를 공고히 하면서 지상전문제를 진지하게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 미국의 목표인 수십만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앞으로 며칠간의 사태가 쿠웨이트내 아라크군을 신속하고도 깨끗하게 쫓아낼 것인지 아니면 피를 흘리며 몰아내게 될지를 가름할 것이다. 쿠웨이트를 해방 시키려면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에게 큰 타격을 주는 강력한 군사작전이 필요하다고 미 군사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미국에게 중요한 문제는 B­52 중폭격기 등의 파상 폭격으로 이랑크군을 과연 축출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광범위한 지상작전을 벌여 이라크군을쫓아내야 하느냐다. 지상전은 공중작전에 비해 훨씬 큰 인명손실을 요구한다. 이라크군은 쿠웨이트를 사실상 무인지대로 만들어 수천개의 지뢰와 긴 참호,그리고 수십마일의 철조망으로 요새화 하고 탱크 및 공격부대 저지시설엔 생화학 지뢰를 묻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장애물이 뒤얽힌 곳을 돌파하려면 큰 인명피해를 각오해야 한다. 미국은 엄청난 공중전력의 과시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 수복을 위해 지상전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말한다. 우선 군사적 관점에서 볼때 항공기로 지상을 점령할 순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담 후세인은 이스라엘 공격과 더불어 지구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전략은 이라크 군으로 하여금 그냥 웅크린채 쿠웨이트에 머물러 있게 할 것이다. 미 합참의장 콜린 파월 대장은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지상전을 벌이게 되면 인명손실이 큰 정면 돌파공격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해 왔다. 그 대신 이라크 병력을 양분시키거나 서방측 군대에 유리한 속도전에 이라크군을 끌어 들이기위한 측면공격 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암시했다. 펜타곤 관계자들은 미군이 지상전을 개시할 때 무언가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라크가 쉽게 굴복할 것이란 시사는 없다. 지난 17일 첫 공습이 지나간 후 사담 후세인은 「이제 전쟁이 시작됐을 뿐」이라고 결의를 보이면서 미국과 협조하는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전복을 공공연히 위협했다. 부시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 관계자들은 전세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지나친 낙관론에 제동을 걸고 있다. 백악관을 다녀 나온 의회지도자들도 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이 크게 흔들렸다거나 미 지상군 사용의 필요성이 감소됐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상전과 관련하여 미국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중의 하나는 깨끗한 결말을 가져올 정교한 작전을 마련하는 것이다. 전쟁 종료문제는 미국의 전략가들이 계산해야할 심각한 문제의 하나라고 미관리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라크군의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이라크에서 누군가가 들고 일어나 사담 후세인을 축출한 후 휴전과쿠웨이트 철군을 협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라크에서 쿠데타나 후세인에 대한 모반이 있을 것 같지 않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차선책은 미·영·불·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항공기에 의한 강력한 공중 작전을 통해 쿠웨이트와 이라크간 군사지휘체계와 보급로 등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라크군의 진지 이탈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연합군은 전단 살포를 통해 이라크군의 탈주를 선동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대량 탈주의 신호는 없다. 이라크 전선에 대한 대규모 폭격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포기를 강요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그럴싸하다. 그러나 이라크 병사들이 이란과 8년전쟁을 치른후 참호전과 벙커전의 명수들이 됐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대형 폭탄의 세례가 이들을 섬멸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안다. 그리고 이 폭격 작전의 성공은 이라크군 수천·수만명의 살상을 의미하기 때문에 성공하더라도 정치적 대가를 치러야 한다. 바꿔 말해 아랍인에 대한 「대학살」로 묘사돼 아랍세계에서 격렬한 반미감정을 촉구할 것이다. 가장 그럴싸한 이라크군 축출 시나리오는 연합군이 육 해 공합동작전을 통해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을 맹폭하면서 지상 측면공격과 해안상륙작전을 동시에 감행,이라크군을 협공하는 것이다. 지금 사우디내 미군 사령관들은 부분적인 지상작전조차 별로 서둘지 않고 있다. 펜타곤 관계자들은 이라크에 대한 공중폭격이 수일간 더 계속된 후 그런 작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엄청나게 드는 페만전비/미,공습 첫날 5억불 소비… “돈싸움” 방불/「토마호크」 1기 1백30만불… 1백기 쏴 최신예 전폭기와 미사일 등 각종 첨단병기들을 총동원,이라크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고 있는 페르시아만 전쟁에 들어가는 전비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한마디로 현대전은 곧 돈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나다. 17일 첫 공습에 쓰인 비용만도 5억달러 정도로 각종 미사일 및 격추된 전폭기·폭탄·실탄 등의 가격을 기초로 추산한 것이다. 우선 첫날 공습에서 큰 역할을 했던 위스콘신호에서 발사된 토마호크미사일은 1기의 가격이1백30만달러이다. 이날 발사된 토마호크를 1백여기로 볼때 1억3천만달러가 불길로 변한 셈이다. 이라크에 의해 격추된 F­A18 전투기는 대당가격이 3천1백만달러이다. 이라크의 레이더망을 파괴하기 위해 발사했던 함(HARM)미사일은 1기에 27만달러고 피닉스 공대공미사일은 80만달러다. 이밖에 이번 페만전쟁에 동원되고 있는 각종 군사장비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F­117A 스텔스=4천6백20만달러 ▲E­3공중조기경보기=1억9백40만달러 ▲F­15E=4천7백20만달러 ▲F­16 팰콘=1천8백60만달러 ▲EF­111A=전자교란 장치를 탑재하고 있으며 7천3백90만달러 ▲KC­10A 공중급유기=7천3백60만달러 ▲F­111=3천5백90만달러
  • 펜터건,“2주내 이라크항복 받아낼 것”/미의 속전속결작전 구상

    ◎융단폭격으로 이라크 병참루트 차단/육군·공정대·해병,3방향서 기습속공/미 국민 33% “한달안에 쿠웨이트 해방 확신” 이라크에 대한 선제공습에 성공한 미국의 군사전략은 2주일내 이라크를 패배시킨다는 목표 아래 조만간 공중 및 지상 합동 공격작전을 발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하는 외신들에 따르면 다국적군의 지상군이 사우디 북쪽으로 이동,쿠웨이트 국경부근에 집결중이다.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미군과 연합군 69만명에게 진격 명령이 떨어지면 이들은 이라크 전선을 정면으로 강타하거나 의표를 찌르는 단한번의 기습작전을 감행할 것이다.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은 이라크가 보유한 소련제 T72 탱크보다 성능이 우수한 미국의 M1A1 탱크와 영국의 챌린저 탱크를 앞세우고 이루어진다. 시속 40마일로 사막을 달리는 M1A1 탱크는 소련제 탱크의 철갑을 관통할 수 있는 1백20㎜포를 탑재하고 있다. 이라크군 진지에 대한 B52기의 융탄폭격이 다국적군의 진공로를 열어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첨단 과학무기가 사막과 같은 환경에선 취약점이 많으며 또 사막전은 음료수 수송트럭이 고장나거나 음식물의 도착이 지연되는 하찮은 일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지상전 승리에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이번 전쟁은 새로운 기동형 전투교리를 가진 미 육군,해병대와 브레즈네프 시대의 붉은 군대에 의해 훈련되고 장비된 이라크군간의 싸움이다. 이번 전쟁은 또 최신 전자무기를 보유한 미군과 탱크·대포,그리고 사막의 참호전에 익숙한 중앙통제 군대간의 싸움이다. 이라크군은 또 이란과의 8년 전쟁으로 실전경험이 풍부한 만만치 않은 군대다. 미 특수부대,즉 공정대·헬리콥터기병대 등은 이라크 전선 후방을 교란하고 대규모 해병상륙 부대는 이라크군 10만명 이상을 해안 방위에 묶어둘 것이다. 이라크에 대한 또 하나의 위협은 미 영 및 아랍의 기갑부대가 버스나 지프를 이용해 시속 60마일로 이동할 수 있는 서쪽에서 이라크군을 협공할 가능성이다. 지난 수주간 이라크군은 서부전선의 방벽구축에 주력해 왔다. 이라크에 대한 대공습은 7∼10일간 계속될 것으로알려졌다. 제공권을 확보해야 미국은 이라크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쿠웨이트행 트럭 탱크 장갑차들을 파괴할 수 있다. 그래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몰아내기 위한 지상작전이 개시된다. 개전초 4∼6일내에 미국이 폭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라크내 목표물은 1천3백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량·레이다·통신기지·로켓발사대·공군기지·댐·발전소,핵 및 생화학 무기공장 등이 그것이다. 전쟁이 국방부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2주일내엔 끝나도록 돼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대이라크전은 베트남전의 재판이 되지 않을 것이며 속전속결을 다짐해 왔다. 선제공습의 큰 성공이 미국의 속전속결을 성공시킬 낭보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지상에서 쿠웨이트 수복을 위한 피의 결전을 피할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후세인은 쿠웨이트 철군으로 아랍세계에서 수모를 당하느니 차라리 적에 정치적 고뇌를 안기는 고통스런 패배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군사 전문가이며 컴퓨터 전쟁게임의 권위자인 조슈아 엡스타인에의하면 전쟁이 2주일만에 끝나는 최선의 시나리오의 경우에도 미군 사상자는 3천3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이 지연되고 미국이 실수를 범하는 최악의 경우 미군은 사망자 4천1백여명을 포함해 1만6천여명의 희생자를 낼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전쟁은 3주안에 끝날 것이라고 엡스타인은 전망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전쟁이 수개월간 지속되고 미군 사망자는 수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라크의 인명피해는 미국에 비해 20∼30대 1의 높은 비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USA 투데이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쟁기간에 대해 미국민의 33%는 1주일∼1개월간으로,27%는 1개월∼6개월간으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6개월 이상으로 보는 견해도 15%에 달했다.
  • “엄포냐”“결행이냐”이라크 무력응징/미펜타곤,군사대응 도상검토부산

    ◎공습·해상봉쇄등 4개안 마련/사우디선 이라크 자극 우려,미 파병에 냉담/“무역로 차단이 최선책” 전문가들 주장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6일(한국시각 7일)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 조치를 전폭 지지하면서 미국은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축출하기 위해 이라크 무역로에 대한 해상봉쇄조치등 어떠한 군사적 대응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미국은 이날 항모 사라토가호와 전함 위스콘신호가 이끄는 16척의 함대를 지중해로 긴급 출항시켰다. 사라토가호에는 2천4백명의 전투해병을 포함한 1만5천명의 기동타격대가 승선하고 있다. 지중해에선 다른 2척의 항모가 이들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인도양에 배치됐던 항모 인디펜던스호는 페르시아만으로 전투기를 발진시키기에 충분한 거리로 근접했다고 군사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대통령은 부시에게 친서를 보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점령지 쿠웨이트에서 미국인 28명을 포함하여 수백명의 외국인을 체포함으로써 오히려 전쟁의 위기를 높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부시대통령은 지난주말 캠프 데이비드산장에서 미국의 무역사용 방안을 광범위하게 검토한 후 이라크가 사우디를 침략하면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딕 체니국방장관을 사우디에 급파했다. 체니장관 파견은 이라크의 사우디 침략을 저지하기 위한 미군의 사우디 파병을 승인받기 위한 것이었다. 미국의 정보관리들은 이라크가 사우디를 침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고 백악관에 보고했다. 워싱턴은 이라크의 병력이동에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경우 미국이 사우디내 비행장과 해군시설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워싱턴은 전투기와 폭격기의 배치를 원하고 있다. 체니는 이라크의 위험한 의도와 미국의 사우디 군사시설이용 필요성을 사우디측에 강조할 다량의 정보를 휴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침공이 있기 전엔 사우디가 미군주둔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만일 지금 사우디가 미군주둔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그것만으로 이라크의 군사개입을 초래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미 CIA(중앙정보국) 추정에 따르면 실전 경험을 가진 1백만명의 병력을 보유한 이라크가 석유 생산시설이 산재한 페르시아만의 사우디 해안선을 따라 침공을 감행할 경우 별 저항없이 3일 만에 사우디를 점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펜타곤이 검토중인 미국의 군사적 대응방안은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에 대한 공중 공격 ▲이라크 폭격 ▲이라크 유조선 통과를 막기 위한 페르시아만 일대의 해상봉쇄 등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라크가 과학자와 외국인들을 고용해 핵및 세균전 무기를 개발중인 비밀시설과 화학무기 지하 저장시설에 대한 폭격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와 중동분석가들은 해상봉쇄가 최선의 방안이며 다른 대안들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CIA국장과 국방장관을 역임한 제임스 슐레진저는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몰아낼 군사적 방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콜비전CIA국장은 『미국의 군사공격이 상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봉쇄와(미군이 공격받을 경우) 보복』을 주장했다. 조지 타운대 교수 로버트 리에버는 『선제 보복의 공중공격과 해상봉쇄는 지상작전 보다 선호할 만하다』면서 『지상군 사용은 아주 긴급할 때로만 국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전문가들은 함재기인 A­6 경폭격기와 유럽 발진 제트 폭격기는 이라크내 주요 목표물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같은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부시는 유럽 맹방들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 1986년 리비아 폭격때 동원돼 F­111기는 영국 기지에서 발진한 것이었다. 뉴욕 타임스지는 6일자 사설에서 『지난 주말에 부시대통령이 미국인 소개와 미대사관 보호를 위해 해병대를 리베리아에 투입한 것은 정당한 조치였다』고 평가하면서 『무력은 잘 쓰면 더 큰 폭력을 막는다』는 맺는 말로써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무력응징을 은근히 종용했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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