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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열차 탄 바른미래·평화당…패스트트랙 또다시 탈선 위기

    분당 열차 탄 바른미래·평화당…패스트트랙 또다시 탈선 위기

    선거제·사법 개혁 패스트트랙 공조를 이어 온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각각 심리적·실질적 분당 사태를 맞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포함한 4당 패스트트랙 공조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각각 두 개로 쪼개질 경우 민주당·정의당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처리한다는 4당 합의 당론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평화당 현역 의원 16명 중 11명이 12일 무더기 탈당한다. 문제는 탈당하는 11명 대부분이 패스트트랙에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탈당파를 이끄는 유성엽 의원은 지난 5월 평화당 원내대표 취임과 동시에 현재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안을 “반쪽짜리 안”, “그대로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탈당파인 이용주 의원도 정치개혁특위 회의 때마다 같은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사법개혁특위 평화당 몫을 맡고 있는 박지원 의원도 탈당파다. 이들이 모두 빠져나가면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평화당 잔류파 5명은 두 특위에서 당의 목소리를 대변할 창구가 사라진다. 정 대표는 물론이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두 의원의 당적을 문제 삼아 새로운 정수 조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시간이 하염없이 지체되면서 결국 패스트트랙은 정해진 기간을 다 채우고 내년 3월 말에야 본회의에 오를 수 있다. 이때는 4월 총선이 보름밖에 안 남은 시점이어서 표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바른미래당은 이미 손학규 대표와 손학규 퇴진파가 이미 한 지붕 두 살림 중으로 4당 공조 당시 합의를 강제할 동력이 없다. 정개특위에는 패스트트랙 반대 입장이 명확한 지상욱 의원이, 사개특위에는 민주당과 이견이 큰 자신의 법안을 올려 둔 권은희 의원이 활동 중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분열은 지지층의 눈치를 보느라 패스트트랙에 마지못해 동조했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퇴로를 열어 준 셈”이라며 “자신의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선거제를 바꾸려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막오른 추경안 심사…야당 부글부글 “추경 급하다더니 장관들 심사 불참하느냐”

    막오른 추경안 심사…야당 부글부글 “추경 급하다더니 장관들 심사 불참하느냐”

    경기부양과 재난 예방 등을 위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12일 본격 심사에 들어갔다. 국회에 제출된 지 2개월여 만에 겨우 심사가 시작됐지만 일부 장관들이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야당에서 “진짜 추경을 하고 싶은 게 맞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국무위원들도 당연히 추경심사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심지어 일본 통상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3000억원 추가 예산 요구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정작 총리도 외교부 장관도 다른 국무위원들도 추경심사에 대거 불참하겠다고 한다”며 “민생국회를 열자면서 그토록 야당을 비난하더니 정작 민생과 경제 입법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첫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예결특위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마치 한국당이 추경을 통과시켜주지 않아 경제가 안 살아난다고 했는데 진정으로 추경이 통과되길 바란다면 이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추경 심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추경이 경기 부양 효과가 별로 없어서 필요 없다고 하는 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위원장은 정부 측에 강력히 주의 촉구해달라”고 밝혔다. 예결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지상욱 의원도 “예결특위 출석 기관이 총리 포함 23곳인데 어제까지 17명의 기관장이 이런저런 사유로 전체적이든 일시적이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예산 집행률도 낮은데 추경을 해서 예산의 파이만 넓힌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장관들이) 예결특위에 성의를 갖고 참석해 정부가 주장하는 추경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제가 내일부터 8박 10일간 방글라데시 등 4개국을 방문한다”며 “공교롭게도 (해외 순방과 예결위 심사) 시기가 일치돼 몹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제 방문을 미리 알리지 않았느냐는 꾸지람이 있었는데 달게 받겠다”며 “국회법상 국회는 짝수달에 열려 불가피한 외국 방문은 늘 홀수달로 맞춰 준비해왔다”며 “다만 저는 원내대표단이 국회 일정을 협의할 때 순방 일정을 미리 알려 드렸다는 점을 양해해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포함한 국무위원들의 국회 출석 문제가 제기된 것을 몹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무위원들이 다른 일정보다 예결위 참석을 중시하도록 다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특위는 이날과 15일 종합정책질의 후 17~18일 예산안 등 조정소위를 거쳐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예결위, 19일 추경안 처리 합의

    예결위, 19일 추경안 처리 합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재원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9일 국회에서 만나 추가경정예산 심사 일정을 논의한 뒤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야는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왼쪽부터 지상욱 바른미래당 간사, 이종배 자유한국당 간사, 김 위원장,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간사,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예결위, 추경안 19일까지 의결 잠정 합의

    예결위, 추경안 19일까지 의결 잠정 합의

    17~18일 소위 심사 거쳐 마지막날 처리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9일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교섭단체 간사 회동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오는 19일까지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6조 7000억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은 지난 4월 25일 국회에 제출됐으나 국회 파행으로 예결위 구성이 지연되면서 표류해 왔다.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취재진에게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9일 추경안을 의결하기로 했다”며 “이에 앞서 12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종합정책협의를 하고 17∼18일에는 소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심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6조 7000억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강원 산불, 포항 지진 등과 관련한 재해 추경을 먼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지상욱 의원은 “국채 발행을 통한 3조 6000억원 규모의 추경은 철저히 따져서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보훈처 ‘김원봉 서훈’ 안 한다는데… 국민청원 등 논란 재점화

    보훈처 ‘김원봉 서훈’ 안 한다는데… 국민청원 등 논란 재점화

    독립운동단체 8월부터 대국민 서명운동 ‘독립유공자 인정’ 청원 동의 6000명 넘어 일각선 “야권이 의도적으로 정쟁 만들어”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일제강점기 무장독립운동을 이끈 김원봉(1898~1958)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또다시 그에 대한 서훈 논란이 불붙었다. 일부 독립운동 단체들이 김원봉 서훈을 위해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그의 서훈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머지않아 김원봉 독립유공자 지정 여부에 대한 명확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9일 “현재로서는 김원봉에 대한 서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북한 정권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자는 독립유공자 서훈이 안 된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그가 서훈 대상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앞서 보훈처 자문기구인 ‘국민중심 보훈혁신위원회’는 지난 2월 김원봉과 홍명희(1888~1968) 등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하라고 권고했다. 그러자 피우진 보훈처장은 올해 4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원봉 서훈이) 현재 기준에선 해당되지 않지만 여러 의견을 수렴 중이며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보훈처는 곧바로 “그의 서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심사 기준을 개선하려면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렇게 일단락되는 듯하던 김원봉 서훈 논란은 문 대통령의 현충일 발언으로 재점화됐다. 서훈을 찬성하는 쪽은 “남북 간 체제 경쟁이 사실상 끝난 지금 북에서 버림받은 김원봉을 끌어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통합이자 포용”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그가 해방 직후 친일파와 우익세력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월북했다는 것과 김일성에게 비협조적이었다는 사실이 감안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와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등 국내 7개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올해 11월 9∼10일)을 맞아 오는 8월부터 전국을 돌며 ‘약산 김원봉 서훈 대국민 서명운동’을 펼친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원봉에게 독립유공자 서훈을 수여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도 올라와 6000명 넘게 동의했다.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는 “북한 주민을 ‘주체 사상의 포로’로 만든 황장엽(1923~2010)도 우리나라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김원봉이 훈장을 받지 못할 이유가 뭔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그의 서훈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학계의 논의를 거쳐 이뤄져야 할 과제를 대통령이 성급하게 언급해 논란만 커졌다”고 지적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2015년에도 “김원봉 선생에게 마음속으로나마 독립유공자 훈장을 달아 드리고 술 한 잔을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야당과 보수 성향 단체에서 이번 발언이 ‘김원봉에게 서훈을 주려는 정지 작업’에서 의도적으로 나왔다고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문 대통령의) 이번 추념사는 김원봉 서훈을 위한 고도로 기획된 작전의 시작이다. 김원봉을 내세워 국가정체성의 재정립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야권이 정쟁을 만들고자 의도적으로 대통령 발언을 부풀렸다고 지적한다. 2015년 8월 김원봉이 주요 인물로 나오는 영화 ‘암살’의 국회 시사회 때만 해도 김무성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표를 포함해 당시 여당 주요 인사들은 영화가 끝난 뒤 만세 삼창을 하는 등 그에 대해 어떤 거부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김원봉은 최고의 독립운동가지만 동시에 대표적 월북인사이기도 하다.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그의 서훈에 대해) 우리 사회가 차분하고 냉정하게 공론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바른미래당, 윤리위 징계 놓고 또다시 공개 설전

    바른미래당, 윤리위 징계 놓고 또다시 공개 설전

    바른미래당이 4일 당내 혁신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하태경 의원의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놓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인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 의원 사이에 공개 설전이 벌어졌다. 당권파 이찬열 의원은 공개발언을 통해 하 의원의 노인폄하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의원도 유승민 전 대표를 향해 ‘꼭두각시를 데리고 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비판해 제소됐지만 징계 절차를 받지는 않았다. 이 의원은 “제 발언 중에 일부 지나친 부분이 있었다면 유감을 표하지만 어르신 폄훼는 도를 넘는 막말”이라며 “내년 총선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가혹하게 일벌백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 원내대표를 향해 “원내대표가 친손, 반손 편가르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에 바른정당계 이혜훈 의원이 “윤리위원장으로 모셔온 사람이 손 대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사조직의 우두머리인 것을 최고위에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지상욱 의원도 “바른미래당은 자괴스럽지만 국어사전에 나온 표준어로 동아시아미래포럼의 ‘시다바리’가 아니다”라며 “사조직을 동원해 정적을 치는 차도살인 방법으로 윤리위가 운영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쟁 과정에선 김관영 전 원내대표가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을 교체하는 위원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지 여부를 다시 밝히자며 녹취록을 공개하라는 요구까지 나왔다. 설전이 한 시간 동안 이어진 가운데 당내 최다선인 정병국 의원은 중도에 퇴장하기도 했다. 안철수계 신용현, 김수민 의원은 “지금 당장 혁신위를 결정하지 못한다면 바른미래당 간판을 내려야 한다”며 혁신위 구성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선 혁신위 설치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수민 의원은 결과 브리핑을 통해 “손 대표가 혁신위를 통해 당의 화합과 자강을 이뤄내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총선 준비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견을 말했고 정병국 위원장안과 외부위원장안을 함께 검토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둘로 나뉜 바른미래당…김관영 ‘배수진’에 ‘퇴진 의총’ 맞불

    둘로 나뉜 바른미래당…김관영 ‘배수진’에 ‘퇴진 의총’ 맞불

    바른미래당의 당내 계파간 파열음이 커지면서 분당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7일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을 향해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바른미래당)을 달겠다면 저는 즉시 그만두겠다”고 배수진을 치자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 15명은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로 맞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겨냥해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겠느냐, 2번(자유한국당)과 함께할 것이냐, 아니면 아예 2번을 달겠느냐”고 따져 물은 뒤 “3번을 달겠다면 저는 그 즉시 (원내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도부 사퇴요구는 (그들이) 당권을 확보하겠다는 집착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지금 상황이 견디기 힘들다고 대표직을 던지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사퇴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손 대표가 지난주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한 정무직 당직자를 무더기 해임한 데 이어 김 원내대표도 사실상 ‘배수진’을 친 셈이다. 지도부 옹호파인 임재훈 의원은 회의에서 “현 당내 상황은 개혁과 반개혁 세력의 충돌”이라며 “당권에 눈이 먼 분들은 즉각 사퇴요구를 멈추고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반면 바른정당계 의원 8명 전원과 당 정책위의장인 권은희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출신 의원 7명 등 15명의 의원은 이날 지도부 재신임을 묻기 위한 목적의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이들은 앞서 현 원내지도부의 퇴진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를 의결하기 위한 의총을 열자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권 정지 중인 의원(박주현·이상돈·장정숙)과 당 활동을 하지 않는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재적의원 25명의 절반을 넘는 숫자다. 바른미래당 당헌에 따르면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의 의총 소집요구가 있으면 원내대표는 2일 안에 의총을 열어야 한다.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은 의총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많은 문제점을 치유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향해 ‘기호 3번으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약속하면 사퇴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본질과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평가절하했다. 오신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양치기 소년에서 늑대로 돌변했다”며 “있지도 않은 소설을 쓰며 알량한 원내대표 자리를 차고 앉아 의원들한테 갑질을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좋아하는 1표 차 다수결로 당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었으니 다수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는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지상욱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김 원내대표가 사퇴 요구를 해당행위라고 했는데 세상에 이런 적반하장도 없다”며 “의원들 3분의2가 사퇴하라고 하는데 또 궤변을 내세우며 동료의원들을 모독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 3일 해임된 부대변인 6명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의 해임 조치를 규탄했다. 이들은 “손 대표의 조치는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으로 행해졌다. 바른미래당의 정당 민주주의는 사망을 고했다”며 “손 대표를 위시한 지도부 총사퇴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달라진 손학규… 사퇴촉구 바른미래 당직자 13인 즉각 해촉

    달라진 손학규… 사퇴촉구 바른미래 당직자 13인 즉각 해촉

    기존 온건 이미지 대신 냉혹한 카리스마 불명예 퇴진 땐 더이상 정치적 재기 불가손학규(얼굴) 바른미래당 대표가 달라졌다. 온건한 정치지도자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냉혹한 카리스마를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 3일 전현직 원외위원장들 100여명과 함께 지도부 총사퇴 요구 결의문을 발표한 바른정당 출신의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 등 정무직 당직자 13명을 해촉했다. 결의문 발표 이후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즉각 해임한 것이다. 지도부 사퇴를 하태경 의원은 “정치학살의 날”이라고 했고 지상욱 의원은 “사당화 행위는 중단하고 떠나라”고 반발했다. 그럼에도 손 대표는 꿈쩍하지 않는다. 손 대표는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자기 사람을 지도부와 주요 당직에 심지 않는 등 갈등을 피하고 계파 간 화합을 도모하는 온건한 정치 양태를 보여 왔다. 선거에서 지면 남은 권력에 연연하지 않고 산으로 들어가 칩거하는 등 인내하며 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내분에 따른 당 일각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지금 손 대표는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자신에 대한 공격을 가차 없이 응징하고 있다. 손 대표는 왜 달라진 걸까. 손 대표 측은 만약 사퇴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자칫 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실제 유승민 전 대표는 최근 “한국당이 개혁 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대표가 어차피 바른미래당은 갈라져 보수와 진보로 재탄생하는 구도를 염두에 두고 분당에 대비하는 전략적 행보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손 대표 개인의 정치적 상황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나이로 볼 때 지금의 불명예 퇴진은 더이상의 재기를 불가능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손 대표가 강경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이미 손 대표는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에서 은퇴했고, 2017년 은퇴를 번복한 뒤 정계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선당후사라는 말도 있지만 이렇게 물러나면 망신”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유승민 “편하고, 거저먹는 길 안 간다”…탈당설 거듭 부인

    유승민 “편하고, 거저먹는 길 안 간다”…탈당설 거듭 부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직에서 사임시킨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탈당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합의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검찰개혁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의 신속처리안건 처리(패스트트랙)에 반대한 오신환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직에서 사임시켰다. 유승민 의원은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유심초’ 행사에 참석했다. 유심초는 유 의원의 팬클럽 이름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심초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인 이혜훈·유의동·하태경·지상욱 의원과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왔다. 이날 유 의원은 “여러분 중 많은 분이 (제가) 자유한국당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분명히 말하겠다. 저는 쉽고, 편하고, 거저먹고, 더 맛있어 보이고, 계산기 두드려서 이익이 많아 보이는 그런 길은 안 간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각을 세우는 행보를 보이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을 강하게 부인한 것이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크고 힘은 있지만 그저 누워있고 옆에 서 있기만 한 무리”라고 비판하면서 “그곳에 들어가 편하게 공천받겠다는 사람은 지금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옛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사람 중 저를 포함해 아직 8명이나 바른미래당 당적을 갖고 있다”면서 “이분들은 물론 뜻을 함께하는 다른 분들과도 똘똘 뭉쳐서 이뤄낸 결과는 진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공직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현재 여야 4당이 추진하고 있는 패스트트랙에 대해 유 의원은 “패스트트랙에 동의하면 그것은 (권력의) 하수인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관영 원내대표가 오 의원뿐만 아니라 권은희 의원도 사개특위 위원직에서 사임시킨 것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고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였다”면서 “김 원내대표가 평소에 선거법은 물론이고 검·경 수사권 조정(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이나 공수처 설치에 정치적 생명을 걸 만큼 소신이 뚜렷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전날 김 원내대표에게 “이런 식으로 패스트트랙을 통과시키면 본인의 정치 인생에 큰 오점으로 남는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사보임 번복을 하라. 그래야 국회의 대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끝까지 사보임 번복을 않고 패스트트랙을 강행할 경우 더는 원내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패스트트랙이 완료되면 결국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김 원내대표)이 그만둬야지 왜 당이 쪼개지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바른미래, 오신환 사보임 신청서 제출…지상욱 “법적 대응”

    바른미래, 오신환 사보임 신청서 제출…지상욱 “법적 대응”

    바른미래당이 25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바른미래당은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반대하는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7층 의사과를 점거하고 있어 팩스를 보내는 방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사무처로부터 사보임 신청서 접수를 보고받은 뒤 곧바로 사보임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충돌 이후 병원에 입원하고 있어 병상에서 사보임 신청서를 결재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이날 당 지도부가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을 강행한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유 의원 등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사보임계 접수처인 국회사무처 의사과에 도착해 사무실을 봉쇄했다. 그러나 오전 9시 40분쯤 당 지도부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오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을 교체하는 사보임계를 팩스로 제출하면서 이들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격앙된 유 의원 등은 “(결재권자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러 가겠다”며 문 의장이 입원한 병원으로 이동했다. 유 의원과 동석한 하태경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 의원 사보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이 13명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서명한 10명에 더해 김삼화·신용현·이동섭 의원이 서명을 보내줬다”며 “이에 따라 사보임 반대 숫자가 찬성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지상욱 의원도 “과반이 넘는 분이 사보임에 반대하는 성명에 도장을 찍은 만큼 (서명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갖고 있다가 법적으로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 의원의 사보임이 이뤄지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25일 오후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들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논의할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관영 “패스트트랙 완료되면 탈당 사태 절대 안 일어날 것”

    김관영 “패스트트랙 완료되면 탈당 사태 절대 안 일어날 것”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과 함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가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결정된다. 그런데 패스트트랙 지정의 열쇠를 쥔 사개특위 소속 오신환 바른비래당 의원을 교체하려는 바른미래당 지도부 결정에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랜 토론을 거쳐서 어렵게 당의 추인 과정을 거쳤다”면서 “어렵게 합의한이 (의원총회에서) 추인이 됐는데 추인된 것을 존중하는 것도 의원들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2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스트랙 찬성 12명, 반대 11명으로 여야 4당이 합의한 법안의 패스스트랙 지정을 추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추인에 대한 찬반 이전에 추인 기준을) 3분의2로 할지, 과반으로 할지 이 문제조차도 표결을 했다. 그래서 이것은 과반으로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나왔고, 또 그 결론에 따라 표결을 했다”면서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차에 동의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관해서 의원들이 지나치게 반대 의사를 극단적으로 표츌하는 것은 당의 화합을 위해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바른미래당은 사개특위 위원을 오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사임과 보임의 줄임말로, 현재 맡고 있는 상임위를 그만두고 다른 상임위로 옮기는 것을 뜻함) 신청서를 국회의사과에 인편으로 제출하려 했지만 유승민·이혜훈·유의동·지상욱·하태경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의사과 사무실 앞을 막아서면서 제출하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사과에 서류 자체를 접수하지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방해한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저희가 물리적 충돌을 굳이 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인편으로 접수를 하려고 하는데 그게 어렵다면 팩스로라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 이후 바른미래당은 인편이 아닌 팩스를 통해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의사과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오 의원의 사보임을 강행할 경우 의원총회를 열어서 손학규 당 대표를 탄핵하고 김 원내대표의 불신임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추진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러나 저는 오랜 토론을 거쳐서 어렵게 당의 추인 과정을 거쳤고, 또 기본적으로 기명 투표를 유승민 의원도 처음에 요구를 했습니다만 또 입장을 바꿔서 무기명 비밀 투표까지 요구를 했다. 그것도 제가 다 받아들여서 무기명 비밀 투표를 통해서 어렵게 합의안이 추인이 됐는데, 그 추인된 것을 존중하는 것도 민주 정당에 소속된 의원들의 자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과 따로 만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탈당설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이 오히려 안 되면 탈당이 일어나겠지만 패스트트랙이 완료가 되면 절대 탈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여러 의원들과 만나고, 또 바른정당계 의원들도 ‘탈당은 없다’고 수차례 말했다. 지금은 사실은 보수 대통합을 염두에 둔 당권 경쟁, 집착 이런 것 때문에 사실 이 문제가 심각하게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바른정당계 ‘사보임 신청’ 육탄 방어… “손학규·김관영 퇴진”

    바른정당계 ‘사보임 신청’ 육탄 방어… “손학규·김관영 퇴진”

    유승민계 사보임 신청 막고 오신환 엄호 어제 이어 오늘도 의사국 접수 막을 듯 劉 “문 의장 허락 안하도록 메시지 전달” 吳 “사임계 제출 요구 동의한 적 없었다” 긴급 의총 소집 요청… 지도부 퇴진 논의 한국당 “국회법상 임시회 중 교체 불가” 文의장 “관행 검토 후 결정할 것 약속” 한국당 “성추행 文, 의장직 사퇴해야”바른미래당 지도부가 24일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 의사를 밝힌 자당 소속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오신환 의원을 교체하고 이에 반발한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지도부가 충돌하면서 국회는 하루종일 혼란스러웠다. 오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하면 사개특위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계 의원 간 긴장감은 지도부가 오후 5시쯤 국회 의사국에 오 의원 대신 채이배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으로 임명하는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극도에 달했다.앞서 김 원내대표는 오 의원을 만나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입장 변화를 설득했지만 오 의원이 완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도 “설득이 어려워 채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사보임 시도 소식을 들은 바른정당계 유의동, 하태경, 지상욱 의원 등은 국회 본관 7층 의사과 사무실 앞을 막아서면서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후 유승민, 이혜훈, 오 의원 등이 도착해 지도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의사국 업무가 끝난 뒤인 오후 8시 40분까지 사무실 입구를 지키고 제출을 막았다. 25일에도 일과 시작과 동시에 문서 접수를 막을 계획이다. 유 의원은 “서류 제출을 몸으로 막고 설사 제출되더라도 의장이 허락 안 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김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적 없다’고 했던데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더이상 당을 끌고 갈 자격이 없으니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오 의원도 “김 원내대표가 스스로 사임계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했지만 저는 동의한 적 없다”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을 비롯한 10명은 긴급 의총 소집 요구서를 당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보임과 지도부 퇴진 등을 논의하는 의총이 48시간 내에 열린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에 당 지도부와 이견을 보였지만 유 의원 등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일 신청서가 접수되면 현재로선 관례에 따라 문희상 국회의장이 허가할 가능성이 크다. 문 의장의 결정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성패뿐 아니라 바른미래당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손 대표는 오 의원이 패스트트랙 반대 의사를 밝히자 이날 오전 최고회의 뒤 “오 의원이 나는 반대표를 던질 테니 사보임해 달라고 요청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도 오 의원의 사보임 움직임이 국회법 위반이라며 문 의장을 찾아가 허가해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국회법 48조 6항에는 ‘위원을 개선(사보임)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에 개선할 수 없다’고 돼 있다. 4월 임시국회에서 본인이 동의하지 않은 사보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당 반발에 문 의장은 “국회 관행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답했다.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거친 설전이 오갔고 문 의장은 쇼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국당은 대치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복부를 손으로 접촉하고 양볼을 만져 성추행했다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 바른미래, 오신환 사보임 강행…채이배 의원으로 교체

    바른미래, 오신환 사보임 강행…채이배 의원으로 교체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오늘(24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위원 교체)을 강행했다. 사개특위에는 오 의원 대신 채이배 의원이 들어간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내일(25일) 오전 오 의원의 사보임을 허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분열을 막고 저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패스트트랙)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 지도부가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강행하면서 당내 갈등이 촉발됐다. 유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유의동·하태경·지상욱·오신환·이혜훈 의원 등은 한때 오 의원 사보임 신청서 접수를 막기 위해 국회의사당 사무국 의사과 사무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그간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그간 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 등을 놓고 당 지도부와 계속 이견을 보여왔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 설치안 등을 상임위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개특위에서 내일(25일)까지 패스트트랙에 올리기로 합의했다. 패스트트랙은 사개특위 18명 중 11명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자유한국당 7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진다고 가정할 때, 바른미래당 채이배·권은희 위원 2명 모두 찬성해야만 패스트트랙 처리가 가능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 오신환→채이배로 교체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 오신환→채이배로 교체

    바른미래당이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한 오신환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직에서 사임시키고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김관영 원내대표가 오신환 의원을 만났지만 설득이 되지 않아 교체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채이배 의원이 새 사개특위 위원이 된 것은 사개특위와 관련이 높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전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원내행정국 관계자가 이날 국회사무처에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하려 했으나 같은 당의 유의동·하태경·지상욱 의원 등이 막아 결국 팩스로 국회의장실에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신환 의원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사개특위 위원을 사임하지 않는다. 국회법상 (당사자 의사에 반해) 누구도 사보임을 시킬 수 없다고 법률에 명시돼 있다”면서 “사임계를 제출한 적도 없고, 그런 뜻을 밝힌 적도 없다”고 맞섰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신환 논란에 ‘의총 소집’ 요구까지…바른미래 극한 분열

    오신환 논란에 ‘의총 소집’ 요구까지…바른미래 극한 분열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바른미래당 내부 분열이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자신을 포함한 의원 10명의 명의로 당 원내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오신환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에서 사임시키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요구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총 소집요구에 동의한 의원은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김중로·이태규·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총 10명이다. 이들 의원 가운데 8명은 바른정당 출신이고 김중로·이태규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이다. 바른미래당 당헌에 따르면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의 소집요구가 있으면 원내대표는 48시간 내 의총을 소집해야 한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반발은 계속 거세지고 있다. 이혜훈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것은 진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문명사회에서 불법을 저지르겠다는 사람이 나오면 정말 대책이 없다. 그렇게 되면 당이 존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사개특위 소속 의원들의 결정에 대해 강제할 수 없다고 약속해 놓고도 그런 이야기를 하면 문명사회의 일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으로 논쟁의 중심에 선 오 의원은 이날 “저는 단연코 사보임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합의안이 추인된 만큼 합의한 대로 추진하는 게 당에 소속된 의원의 도리”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합의안이 추인돼 당의 총의를 모았다고 생각한다. 추인된 결과에 따라 집행할 책임도 원내대표에게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쪽(바른정당 출신 의원)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오늘 중으로 오 의원을 만나서 진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최대한 설득을 해보겠다”며 “오 의원이 그 동안 이 일에 기여를 해온 만큼 마지막까지 매듭을 짓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바른미래 1표 차 희비

    반대파 유승민 “자괴감 들어 진로 고민” 바른정당계 의원 집단탈당 가능성 적어 23일 정치권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정당은 바른미래당이었다.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를 위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의 캐스팅보트를 바른미래당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패스트트랙에 반대해왔다는 점에서 큰 충돌이 예상됐다. 이날 예상대로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오전 10시 시작한 의원총회를 점심식사를 걸러 가며 3시간 50분여 격론으로 끌고 간 끝에 표결까지 해가며 패스트트랙을 추인했다. 다만 찬성과 반대의 차이가 1표에 불과했고, 바른정당계 인사들은 “진로를 고민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어 바른미래당 분열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의총 시작 전부터 패스트트랙 찬성파와 반대파 간 설전이 오갔다. 반대파인 지상욱 의원은 “김관영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서 받아온 안을 과반수 이상으로 추인 처리하겠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절차”라며 “오늘부터 김 원내대표를 원내대표로 생각하지 않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많은 토론이 있었으니 관행에 따라 의총을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며 기자들을 내보냈다. 비공개 의총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결국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언주 의원 등을 제외한 23명이 표결에 들어갔다. 먼저 당의 입장을 다수결로 정할지 당규의 당론 규정에 따라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정할지를 표결한 결과 12대 11로 다수결 지지가 많았다. 이어 패스트트랙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역시 12대 11로 찬성이 많았다. 다만 3분의 2 이상 찬성이 아닌 만큼 패스트트랙이 당론은 아니다. 반대파인 유승민 의원은 의총 후 “공직선거법 개정은 다수의 힘으로 안 된다고 이야기해 왔지만 이런 식으로 당의 의사결정이 되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심각하다”며 “자괴감이 들고 진로에 대해서 동지들과 심각히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아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이언주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의총에서 지도부의 수적 횡포 속에 패스트트랙 합의안이 처리됐다”며 “여기까지가 제 소임인 것 같고 이제 더이상 당에 남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다만 한국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단기필마로 신보수의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의 탈당이 당장 연쇄적 집단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바른정당계 중진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누구 좋으라고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하겠나”라며 “거취를 고심한다는 것은 당 안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을 뺀 4당이 합의안을 추인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이끈 ‘탄핵연대’의 연장선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3시간 30분 고성·막말… 갈등만 확인한 바른미래 의총

    3시간 30분 고성·막말… 갈등만 확인한 바른미래 의총

    유승민 “바보같은 의총 문제 있다” 반발 안철수계 인사들, 손학규 사퇴 공식 요구바른미래당이 18일 오전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놓고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손학규 대표 사퇴와 ‘제3지대론’을 둘러싼 계파별 이견이 노출되면서 정면 충돌했다.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에서 손 대표 책임에 대한 인식 차이가 표면적 갈등 이유라면, 내면적으로는 안철수 전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계와 유승민 의원의 바른정당계 간 태생적 차이가 당의 진로를 놓고 분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분당 수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날 회의는 바른정당계인 하태경·지상욱 의원이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 방침에 반발해 공개 발언을 요구하며 시작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지 의원은 “공개 질의를 하자. 민주적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지만 지도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손 대표에게 ‘찌질하다’고 비판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언주 의원은 의총장 진입을 막는 당직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그는 당직자를 향해 “이러려고 당원권을 정지시켰냐”고 고함을 질렀다. 그는 마침 회의장에 도착한 이혜훈 의원을 따라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비공개 회의에서 손 대표는 “당 혼란에 죄송하다. 단합하자”며 “여러 정계개편설이 있지만 거대 양당 체제 극복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손 대표에게 “제대로 된 중도보수 야당을 만들자고 했는데 지리멸렬한 상태가 됐고 여당의 눈치를 보는 2중대로 전락했다”며 “즉각 당 대표직을 그만두라”고 소리쳤다. 유의동 의원도 “당의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자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 의원은 발언권이 없다”고 제지했다. 박주선 의원도 “대표를 흔드는 건 좌시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또 바른정당계 일부 의원들은 손 대표가 제3지대론 작업의 일환으로 호남을 주축으로 한 신당을 준비하는 행보에 대해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주고받은 끝에 김 원내대표는 회의 시작 1시간이 지나서야 더불어민주당과 논의한 공수처법안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다. 경찰 고위직·판사·검사에 대한 기소권을 남겨 두고 나머지 사건에 대해선 기소권을 분리하는 공수처 중재안을 민주당과 잠정 합의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양당이 공수처 중재안에 합의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회의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다. 유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인사들은 최종 합의가 된 것이 아니라면 의원총회에서 의결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결국 의원 22명이 참석해 3시간 30여분간 진행된 회의는 갈등의 골만 드러낸 채 끝났다. 유 의원은 “최종 합의됐다는 것은 양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구체적 안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바보같이 의원총회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안철수계 원외 지역위원장들 중 일부는 서울 마포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손 대표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독일에 있는 안 전 의원과도 상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손학규 책임’ 내홍·정의당과 교섭단체 ‘분열’… 정계개편 촉매 되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4·3 보궐선거 이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보궐선거 참패 이후 손학규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당내 분열상이 심화되고 있다. 평화당은 정의당과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놓고 의견이 갈라지면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불투명해졌다. 오히려 평화당 일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의 분열에 따른 호남계와의 제3 신당 창당 등을 기대하는 눈치여서 야권발(發) 정계개편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8일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지도부 7명 중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를 제외한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과 권은희 정책위의장 등 5명이 불참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김 최고위원과 권 정책위의장은 개인 사유로 나오지 못했지만 바른정당 출신인 하·이·권 최고위원은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앞으로도 최고위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바른미래당이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희망과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손 대표 체제에 있다”며 “손 대표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출신인 지상욱 의원 역시 “한 줌도 안 되는 기득권에 왜 연연해하는가”라며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사방에서 지도부를 흔들고 있지만 손 대표는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손 대표는 “선거에서 떨어졌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저놈 바꿔라’고 하는 것은 어림없는 소리”라며 “당세를 모아 자유한국당과 다시 통합한다는 말이 있는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바른정당계 최고위원이 회의 보이콧을 선언하자 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공석 상태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 지명직 최고위원도 최고위원과의 협의를 거쳐야 지명할 수 있기 때문에 임명 강행 시 내부 갈등을 더 키울 수 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어느 한 쪽이라도 지도부에 반발해 당을 쪼개는 상황이 나온다면 바른미래당발 정계개편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평화당은 정의당과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놓고 이견이 노출됐다. 김경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정의당과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저는 하지 말자는 입장”이라며 장병완 원내대표, 박지원·최경환 의원 등 최소 4명 이상이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평화당은 9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이견만 확인하고 끝날 가능성이 크다. 평화당 핵심 관계자는 “교섭단체 구성은 한 명이라도 반대해 이탈하면 안 되는 사안”이라며 “사실상 논의 자체가 끝났다”고 말했다. 평화당이 내세우는 정의당과의 원내교섭단체 불가 이유는 정의당과 노선 차이다. 박지원 의원은 “노동문제에 있어 정의당과 평화당이 모든 부분에서 함께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당이 노선 차이를 강조하는 것은 공동교섭단체 구성보다 독자노선이 지역에도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해 더불어민주당으로 이탈하는 표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내 호남 지역구 의원과 과거 국민의당과 같은 제3당 창당의 가능성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을 적극 추진했던 정동영 대표는 “역대 선거에서 이합집산으로 성공한 사례는 없다”며 바른미래당의 분열 가능성에 따른 정계개편 움직임을 경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손학규 “지금 나 그만두면 누가 대표하나” 격정 토로

    손학규 “지금 나 그만두면 누가 대표하나” 격정 토로

    바른미래당이 4·3 보궐선거 참패로 극심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당 지도부 7명 중 5명이 대거 불참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참다 못한 손학규 대표는 “지금 나 아니면 누가 대표를 하느냐”고 격정을 토로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를 제외한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과 권은희(광주 광산을) 정책위의장이 등 5명이 불참했다. 바른정당 출신의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해 회의에 불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당 출신의 김수민 최고위원과 권은희 정책위의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회의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당내 상황을 의식한 듯 “오늘 최고위원들이 많이 못 나오셨다”며 “당내 의원들이나 지역위원장들, 당원들이 다음 선거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다음 총선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권여당의 노조 세력과 제1야당의 공안 세력은 다음 총선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며 “여야 균열 속에 중도세력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중도층 결집이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 체제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층이 실제로 두텁게 존재한다. 민심은 변하고 있다”며 “중간지대, 중도세력의 확대로 우리가 새로운 주력군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내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대해 격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지금 그만두면 누가 당 대표를 하나. 선거에서 떨어졌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저놈 바꿔라’라고 하는 것은 어림 없는 소리”라며 “당세를 모아 한국당과 다시 통합한다는 말이 있는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마치고 곧바로 비공개회의로 전환했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 총사퇴 요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내홍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들은 앞으로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 보선에서 지금의 리더십, 비전으론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그에 대한 책임은 손 대표님과 저를 비롯한 지도부가 질 수밖에 없다”며 “손 대표님은 버티면 길이 있다고 하나 그것은 바른미래당이 망하는 길이다.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앞으로 저는 최고위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불참할 계획이다. 정당이 3.57%라는 성적표로 현재의 운영방식에 대해 부정당한 상황에서 지도부가 일체의 쇄신 조치나 재신임 과정 없이 최고위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타 정당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출신의 지상욱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한 줌도 안 되는 기득권에 왜 연연해하는가”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손 대표를 겨냥해 비판에 가세했다. 이에 손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자구책으로 그동안 공석으로 둬 온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의 보이콧과 무관하게 현 지도체제를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은하 두 딸, 얼마나 예쁘길래?

    심은하 두 딸, 얼마나 예쁘길래?

    심은하 두 딸이 화제다. 최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한 기자는 배우 심은하 자녀와 방송사에서 만난 이야기를 밝혔다. 기자는 “심은하 근황 사진을 보면 모두 딸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다”며 “매일같이 딸들을 유치원과 학교에 데려다 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는 “뉴스 진행을 하려고 분장하고 있는데 심은하 남편인 지상욱 전 대변인이 한 꼬마와 들어오더라”며 “최근에 본 여자아이 중 제일 예뻤다. TV에 나오는 분이니 사진을 찍으라고 하는데 내가 사진을 찍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까무잡잡한 피부에 이목구비도 뚜렷했다. 이렇게 예쁜 아이는 처음 본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심은하 두 딸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극 중 박철민이 연기한 해군 첩보대원 남기성의 딸들로 나온 꼬마들이 바로 심은하의 두 딸이다. 큰딸 하윤 양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수빈 양은 반달 같은 눈매와 입 모양이 엄마와 판박이다. 사진 = 여성동아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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