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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 15대총선 공천자 명단

    ▷서울◁ ◇종로=이종찬(60·부총재) ◇중구=정대철(52·부총재) ◇용산=오유방(55·전의원) ◇성동갑=나병선(61·현의원) ◇성동을=조세형(64·부총재) ◇광진갑=김상우(41·아태민주지도자회의 사무총장) ◇광진을=추미애(37·부대변인) ◇동대문갑=김희선(51·당무위원) ◇동대문을=김창환(60·전의원) ◇중랑갑=이상수(50·전의원) ◇중랑을=김덕규(55·당무위원) ◇성북갑=유재건(59·부총재) ◇성북을=신계윤(42·현의원) ◇강북갑=김원길(53·현의원) ◇강북을=조순형(60·사무총장) ◇도봉갑=김근태(49·부총재) ◇도봉을=설훈(42·부대변인) ◇노원갑=고영하(43·지구당위원장) ◇노원을=임채정(54·당무위원) ◇은평갑=손세일(60·정책위의장) ◇은평을=이원형(62·현의원) ◇서대문갑=김상현(60·지도위의장) ◇서대문을=장재식(61·현의원) ◇마포갑=김용술(56·지구당위원장) ◇마포을=김충현(49·현의원) ◇양천갑=한기찬(45·변호사) ◇양천을=김영배(62·부총재) ◇강서갑=신기남(43·변호사) ◇강서을=최두환(55·현의원) ◇구로갑=정한용(41·탤런트) ◇구로을=김병오(60·현의원) ◇금천=이경재(63·현의원) ◇영등포갑=장석화(50·현의원) ◇영등포을=김민석(33·당무위원) ◇동작갑=박문수(54·지구당위원장) ◇동작을=박실(56·현의원) ◇관악갑=한광옥(55·현의원) ◇관악을=이해찬(43·전서울시부시장) ◇서초갑=조소현(38·변호사) ◇서초을=정상용(46·현의원) ◇강남갑=강동연(54·전 사우디공사) ◇강남을=김태우(45·핵전문가) ◇송파갑=김희완(40·전 중앙일보기자) ◇송파을=김진명(38·소설가) ◇송파병=김병태(58·한올제약회장) ◇강동갑=김형래(56·전의원) ◇강동을=심재권(49·전 민주쟁취국민회의정책위부의장) ▷부산◁ ◇중·동구=이철(44·횐경복지연구소장) ◇서구=정오규(35·현위원장) ◇영도구=정동철(50·전 무등일보부산지사장) ◇진구갑=송영웅(35·반여풀빛교회담임목사) ◇진구을=정인화(65·정당인) ◇동래갑=마청(55·공인회계사) ◇남구갑=황상수(53·정후토건대표) ◇남구을=송정섭(61·현위원장) ◇북구·강서갑=조운규(48·햇님유치원이사장) ◇북구·강서을=미확정 ◇해운대·기장갑=미확정 ◇해운대·기장을=문희탁(42·팝아트컴퓨터이사) ◇사하갑=미확정 ◇사하을=미확정 ◇금정갑=문용한(59·부산전자공업전문대학설립대표) ◇금정을=김종필(59·대승부사장) ◇연제구=김석근(41·상아탑웅변학원장) ◇수영구=미확정 ◇사상갑=차재철(46·사회환경문제연구소장) ◇사하을=미확정 ▷대구◁ ◇중구=이수만(46·전 대경신문사발행인) ◇동구갑=미확정 ◇동구을=미확정 ◇서구갑=미확정 ◇서구을=미확정 ◇남구=미확정 ◇북구갑=조규택(60·정당인) ◇북구을=미확정 ◇수성갑=미확정 ◇수성을=양헌석(31·문화정책연구소장) ◇달서갑=박방희(도서출판물례 대표) ◇달서을=김춘곤(38·등용문학원장) ◇달성군=이원철(43·동영주택건설전무). ▷대전◁ ◇동구갑=선병렬(37·현위원장) ◇동구을=윤성한(59·전의원) ◇중구=신재철(51·대전가족복지선양회이사장) ◇서구갑=정구영(55·중앙위원회 부의장) ◇서구을=이혜숙(48·중부대교수) 이희순(35·한양대강사) ◇유성구=김태용(61·전의원) 박상록(48·충남대교수) 이대형(54·전국민당위원장) ◇대덕구=서윤관(44·전대전시의원) ▷경기◁ ◇수원 장안구=이종철(52·화성산업대표) 이대의(48·대인물산대표) 박철욱(41·효행원봉사자) 정관희(48·경기대교수) ◇수원 권선구=최민화(47·도서출판나눔기획대표) ◇수원 팔달구=박왕식(56·전의원) ◇성남 수정구=이윤수(57·현역의원) ◇성남 중원구=조성준(48·현위원장) ◇성남 분당구=나필렬(59·전매릴랜드교수) ◇의정부=문희상(51·현역의원) ◇안양 만안구=이준형(46·현위원장) ◇안양 동안갑=최희준(59·가수) ◇안양 동안을=이석현(45·현역의원) ◇부천 원미갑=안동선(61·현역의원) ◇부천 원미을=배기선(현역의원) ◇부천 소사구=박지원(53·대변인) ◇부천 오정구=최선영(55·오정농협조합장) ◇광명갑=남궁진(현역의원) ◇광명을=배기운(46·전민주당총무국장) 김은호(42·전신민주공화당 경기도당부위원장) ◇동두천·양주= ◇안산갑=김영환(41·부대변인) ◇안산을=천정배(40·변호사) ◇고양갑=이영복(51·변호사) ◇고양을=김덕배(41·전한국JC중앙회장) ◇과천·의왕=이동진(63·전의원) ◇구리시=박영순(48·전구리시장) ◇평택갑=김용한(39·광운대강사) ◇평택을=서화택(60·약사) ◇남양주=이용곤(61·서일전문대이사장) ◇오산·화성=송형석(52·축협수원지구감사) ◇시흥시=백청수(55·월간 씨알의소리 편집장) ◇군포=유선호(42·변호사) ◇하남·광주=문학진(42·전 한겨레신문기자) 박영길(55·전경기도의원) 서형렬(59·아태재단 중앙위원회 부의장) ◇여주군=민호영(58·정당인) ◇파주군=김병호(48·현위원장) ◇연천·포천=윤성진(61·전연천·포천군수) ◇가평·양평=민병서(54·전안기부총무국장) ◇이천군=전상현(44·정책조정실부장) ◇용인군=김정길(60·전의원) ◇안성군=홍석완(34·현위원장) ◇김포군=이택용(58·한국세무사회감사) ▷강원◁ ◇춘천갑=미확정 ◇춘천을=미확정 ◇원주갑=임현호(41·현위원장) ◇원주을=박전하(36·한국예총원주지부감사) ◇강릉갑=김진하(48·전강원도의원) ◇강릉을=이참수(57·전 강릉대총장) ◇동해시=미확정 ◇태백·정선=안영배(55·문곡학원이사장) ◇속초·고성·양양·인제=최정식(67·현위원장) ◇삼척시=미확정 ◇홍천·횡성=미확정 ◇영월·평창=이상춘(57·전 KBS영월방송기자) ◇철원·화천·양구=박영율(52·전국제대교수) ▷충북◁ ◇청주 상당구=장한양(43·당무위원) ◇청주 흥덕구=고영태(62·정당인) 이성일(51·주성레저유통대표) ◇충주=미확정 ◇제천·단양=미확정 ◇청원군=미확정 ◇보은·옥천·영동=이용희(63·전의원) ◇진천·음성=박병남(42·한국웅변인협회 경기본부회장) ◇괴산군=고경수(58·민주평통자문위원) 안양숙(57·금성식품대표) 황일성(53·충북건기대표) ▷충남◁ ◇천안갑=최기덕(44·워싱턴한미문제연구소장) ◇천안을=유병성(52·민족문화사상연구회장) ◇공주시=이성구(47·홍익대교수) ◇보령시=미확정 ◇아산시=이원창(58·전 충남도의원) ◇서산·태안=안숙순(43·홍주공영대표) ◇금산·논산=김형중(62·현위원장) 박석우(49·우남농산대표) 백춘종(40·한국산업경제연구원 유통연구실장) ◇연기군=신상근(58·정당인) ◇부여군=정용환(40·변호사) ◇서천군=미확정 ◇청양·홍성=미확정 ◇예산군=미확정 ◇당진군=백종길(48·현위원장) ▷경북◁ ◇포항 북구=이강원(57·전포항MBC보도국장) ◇포항 남구·울릉=김만철(57·전포항새마을지회장) ◇경주갑=배팔용(52·원림토건대궁조영 상임고문) 이정호(61·송원농원대표) ◇경주을=이관수(43·아태재단 후원위원) 황한수(69·삼우회장) ◇김천=송필호(56·전 민주당부위원장) 장재현(41·새생활봉사회장) 송재상(55·김천시농민회장) ◇안동갑=미확정 ◇안동을=강병철(48·경북문화신문창간발행인) ◇구미갑=미확정 ◇구미을=김진복(51·현위원장) ◇영주시=이광희(35·전 제일경제신문기자) ◇영천시=이육만(57·현위원장) ◇상주시=미확정 ◇고령·성주=도호기(35·북상유선방송사장) ◇군위·칠곡=구문장(52·경북대강사) ◇의성군=미확정 ◇청송·영덕=미확정 ◇영양·봉화·울진=조영환(38·전계명대강사) ◇경산·청도=이경희(54·현대산업이사) ◇문경·예천=박형서(47·현위원장) 황병호(55·전 자민련위원장) ▷경남◁ ◇창원갑=미확정 ◇창원을=미확정 ◇울산 중구=미확정 ◇울산 남구갑=미확정 ◇울산 남구을=손진철(37·현위원장) ◇울산 동구=정천석(전경남도의원) ◇울산 울주구=미확정 ◇마산 합포구=김희극(55·마산외국어학원장) ◇마산 회원구=이상기(56·전시사한국사장) ◇진주갑=강일만(43·지역발전연구소장) ◇진주을=박영식(59·대오산업고문) ◇진해시=김종준(53·현위원장) ◇통영·고성=미확정 ◇사천시=이순근(41·현위원장) ◇김해시=오세호(54·현위원장) ◇밀양시=이태권(50·현위원장) ◇거제시=미확정 ◇의령·함안=미확정 ◇창녕군=김정수(62·성도수산대표이사) ◇양산군=이미애(58·적산농원대표) ◇남해·하동=홍재표(33·현위원장) ◇산청·함양=정막선(64·현위원장) 김성천(49·새정치연합청년동지회산청군회장) ◇합천·거창=신문규(45·한국유통사업본부장) ▷제주◁ ◇제주시=미확정 ◇북제주군=미확정 ◇서귀포·남제주군=고진부(49·병원장) ▷인천◁ ◇중·동·옹진=김순배(51·대한서림 대표) ◇남갑=박우섭(41·전부대변인) ◇남을=하근수(54·현의원) ◇연수=정구운(51·전국민일보 편집국장) ◇남동갑=유재희(60·전의원) ◇남동을=이호웅(46·전지구당위원장) ◇부평갑=송선근(56·전지구당위원장) ◇부평을=신용석(55·조선일보 전논설위원) ◇서=조철구(58·전지구당위원장) ◇계양·강화갑=이기문(43·변호사) ◇계양·강화을=김정호(53·서경레미콘 대표) ▷전북◁ ◇전주 덕진=정동영(43·전MBC앵커) ◇전주 완산=장영달(48·현의원) ◇군산갑=채영석(62·현의원) ◇군산을=강철선(61·현의원) ◇익산갑=최재승(50·현의원) ◇익산을=이협(55·현의원) ◇정읍=윤철상(43·사무부총장) ◇남원=조찬형(57·전의원) ◇김제=장성원(57·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완주=김대식(57·현의원) ◇진안·무주·장수=정세균(45·전 쌍용자동차 상무) ◇임실·순창=박정훈(54·현의원) ◇고창=정균환(53·현의원) ◇부안=김진배(62·전의원) ▷전남◁ ◇목포·신안갑=김홍일(47·현위원장) ◇목포·신안을=한화갑(57·현의원) ◇여수=김충조(54·현의원) ◇순천갑=김경신(52·현지구당위원장) ◇순천을=조순승(67·현의원) ◇나주=정호선(52·전경북대교수) ◇여천=김성곤(43·전영산대교수) ◇담양·장성=국장근(57·전도의회의장) ◇곡성·구례=양성철(55·전경희대교수) ◇광양=김명규(53·현의원) ◇고흥=박상천(57·현의원) ◇보성·화순=박찬주(51·변호사) ◇강진·완도=김영진(49·현의원) ◇해남·진도=김봉호(63·현의원) ◇장흥·영암=김옥두(58·현의원) ◇무안=배종무(65·전목포대총장) ◇함평·영광=김인곤(68·현의원) ▷광주◁ ◇동구=신기하(55·현의원) ◇서구=정동채(45·총재비서실장) ◇남구=임복진(59·현의원) ◇북갑=박광태(53·현의원) ◇북을=이길재(55·현의원) ◇광산=조홍규(53·현의원)
  • 독일의 가정교육(G7으로 가는 길:12)

    ◎학과성적보다 자녀 재능발굴 더 관심/지나친 간섭 피하고 생각하며 놀도록 유도/사소한 물건도 왜·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 독일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아이들이 무조건 부모의 마음에 들게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집안이 많다.하지만 전통적인 가정에서는 학과공부 보다는 아이들의 재능을 최대한 키워주려고 노력한다.학과 위주의 숙제도 없다.학교에서 돌아오면 아이들이 마음대로 놀면서 생각하도록 내버려 둔다. 독일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으로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소도시 뫼펠덴 발도르프시에 살고 있는 호른 클라우스씨(37·전기기술공) 부부가 9살(빌헬름 아르놀 초등학교 3학년),6살(제1 시립유치원)된 두 아들에 대한 교육방식은 남다른 면이 엿보인다. ○실내장식 세심한 배려 호른 부인(40)은 『출장이 많은 남편의 몫까지 대신해 아이들 가정교육을 도맡다시피 한다』며 『이 때문에 균형을 잃을 지도 모를 가정교육에 남달리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호른씨 집안에 들어서면 우선 실내장식이 이채롭다.먼 조상들이 만든 투박한 검은쟁반과 낡은 컵,대형가위 등이 거실 이곳 저곳에 진열돼 있다.이런 장식에 깊은 뜻이 있었음은 부인의 설명을 듣고서야 알았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사소한 물건이라도 「왜」「어떻게」 만들었는 지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무심코 지나치면 그저 「별나다」라고 느낄 정도일 뿐이다.그러나 호른 부인은 이같은 도구를 눈에 띄는 곳에 두어 필요한 물건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쌓고 또 그런 생각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그녀는 『때로는 「된다」「안된다」를 분명히 가려 억압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고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생활하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호른 부인은 이 때문에 부모로서 엄격하지 못하고 너무 무른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하기도 한다.그러나 부모가 아이들에게 깊이 간섭을 하면 자유로운 생각을 못하게 할 수도 있어 가능한 아이들의 입장에 맡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호른씨의 가정교육에는 지극히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면이엿보인다.갖가지 쇼나 만화 프로그램이 나오는 위성방송에는 아예 가입도 하지 않았다.아이들에게 모방심리만 키우고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장난감 하나를 골라도 「파워레인저」(장난감 총)처럼 비교육적이거나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면 절대로 사 주는 일이 없다. ○정서적 안정 중요시 호른씨는 기술학교에서 전자기술을 익히고 지멘스사를 거쳐 현재 헤벤슈트라이트사에서 전기설비공으로 일하고 있다.경력 20년째인 그는 업무상 해외출장이 잦아 취재진이 방문했을 때는 페루에 출장 중이었다. 호른 부인은 실업학교인 레알슐레에서 3년간 직업교육을 받고 은행원 자격을 따 결혼전 은행에서 근무했다. 호른 부인의 조상들은 3백년 전 이탈리아 북부 발덴저 지역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이주해 온 이후로 줄곧 이곳에서만 살아왔다. 호른 부인은 자신의 조상에 대한 역사가 이곳 초등학교의 교과서로 사용될 만큼 유명하다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그녀는 조상들의 역사를 담은 책은 물론 그들을 소재로 만든 우편엽서 등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아이들과 남편도 부인의 이런 가계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호른 부인은 독일의 전통적 주부로서의 위치를 고수하는 편이다.은행원 자격이 있어 맞벌이를 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 교육을 위해 직장을 포기했다.경제적 여건이 허락된다면 굳이 맞벌이 보다는 어머니가 직접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서다.부모 가운데 한 사람이 오랜시간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정신적으로 균형이 잡히고 그런 정서적 안정속에서 마음껏 상상하고 창의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호른씨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즐겨도 교육적인 면을 먼저 생각한다.「메모리 게임」,「사회화 게임」,「미카도」(이쑤시게 모양의 나무를 쏟아 옆의 것을 건드리지 않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 놀이)는 이들 가족이 자주 하는 놀이.「메모리 게임」을 통해서는 기억력과 사고력을 길러 준다.「사회화 게임」에서는 이기고 지는 법과 질서를 익히고 「미카도」로는 손을 떨지 않는 침착함을 가르친다고 한다. 아이들이 흙장난이나 레고놀이를 할 때도 『눈에 보이는 것 말고 상상력을 발휘해 물건을 만들어 보라』고 조언을 꼭 해준다. 호른 부인은 아이들에게 자립심을 길러주는 데도 무척 신경을 쓴다.다소 엉뚱한 언동을 해도 자신이 한 것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없다면 생각의 자유를 깨지 않기 위해 긍정적으로 받아 주고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자녀 선택에 맡겨야 가정교육에서 빈틈이 없어 보이는 호른 부인이지만 아직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교육을 시키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털어 놓는다.그녀는 『가정교육이란 살다보면 그저 되는 줄 알았다』며 『상황에 따라 아이들을 위해 최대한 배려를 하지만 일관성있는 가정교육 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허석도 프랑크푸르트 지사장은 『유교적 성격이 짙은 우리나라 가정교육도 최근에는 창의성 개발을 위해 부모들이 신경을 쓰는 편이나 독일처럼 아이들의 자율이 아닌 부모에 의한 타율이 다른 점』이라며 『가정에서의 창의력 교육이 제대로 되려면 우리도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과외학원 등에보낼 것이 아니라 혼자 생각하고 마음껏 놀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 인터뷰/프랑크푸르트 국제학교 쿠에네 자우어 교감/“아낌없는 칭찬은 자신감 심어줘요” 독일은 괴테 및 베토벤·바하와 같은 세기적인 대문호와 음악가를 비롯해 많은 노벨상 수상자등 각 분야에서 천재적이고 창의적인 인물을 수 없이 배출했다.이들이 있기까지는 개인적으로 천재성을 타고난 측면도 있지만 전통적 가정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재능을 조기에 발견하고 키워준 점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독일 중부 오버우르젤시에 있는 프랑크푸르트 국제학교의 쿠에네 자우어 교감을 만나 독일의 교육을 들어본다. ­독일 가정교육의 특색은. ▲독일인은 문화유산에 상당한 애착과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가정교육에 특별한 전형은 없지만 부모가 자녀들을 가르치면서 훌륭한 문화유산이나 인물을 표본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선인들의 창조적 측면을 모방하거나 틀에 박힌 교육 보다는 자녀 개인의 인성을 중시하고 감성을 헤아려 교육적 동기를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창의력을 키우려면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고 도와주어야 합니까. ▲최근 교육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핵가족화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급격한 산업화가 그것입니다. 요즘에는 컴퓨터·CD롬 등 전자 장치가 부모 대신 아이를 돌보는 역할을 합니다.초등학교에서는 한 담임선생님이 4년간 같은 학생을 지도합니다.학생들을 폭넓게 지켜볼 수는 있지만 창의력 교육을 기대하기는 어렵죠.그러나 가정에는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있습니다.전인교육을 하기에 그 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습니다.칭찬을 아끼지 않고 자신감을 갖게 해야만 적성개발및 인성교육이 제대로 됩니다.아이들은 칭찬을 받고 남한테 자랑거리가 많으면 그만큼 원동력이 생기고 창의력도 더불어 길러집니다. ­아이들 스스로는 평소 어떤 훈련을 통해 사고력을 길러야 합니까. ▲한국도 마찬가지 겠습니다만 자원이 없는 나라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창의적으로 훈련받고 성장해야만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가장 쉬운가정에서의 학습방법은 블록쌓기나 레고놀이 등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가는 것입니다.그룹여행과 단체생활을 통해 팀정신을 기르고 혼자서 사색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창의성 교육을 어떻게 실시하고 있습니까. ▲책만들기·음악공연 등 다각적으로 실시합니다.학습시에는 학생들에게 똑 같은 발달을 요구하지 않습니다.발달이 빠르면 빠른대로,느리면 느린대로 받아들입니다.50개국에서 온 1천3백여명이 공부하고 있지만 모두 자기나라의 문화를 소중히 여기도록 교육합니다.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내가 글을 써 만든 독일어 문법책을 교재로 사용해 아이들의 관심과 창의력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자우어 교감은 캐나다 퀸즈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63년부터 교단에 섰다.교직생활 중 미국 인터내셔널 사범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보스턴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 거래처 고객명단 불법유출 교사/미 UPS지사장 입건

    서울 강서경찰서는 21일 항공화물운송업체인 K사 전산계장 손현웅씨(30·서대문구 창천동 4의18)를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미국 항공화물운송업체 UPS 한국지사장 장 스티븐 석민씨(34·종로구 구기동 158의14)를 절도교사혐의로 입건했다. 손씨는 지난달말 장씨가 『K사의 고객명단을 빼내 넘겨주면 UPS의 합작회사에 취직시켜주겠다』고 유혹하자 서울 강서구 화곡6동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회사전산망에 입력돼 있는 거래처 1만9백3곳의 명단을 전산용지에 인쇄,지난 17일 회사 밖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장씨는 화물운송용역계약을 맺고 있는 K사측에 3월28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했으나 K사측이 이 일정을 한달가량 앞당기려 하자 K사측이 확보하고 있는 고객명단과 고객관리시스템 등을 서둘러 입수하기 위해 손씨에게 범행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 북 해외공관 4중고 직면/국제전략연구소가 분석한 최근의 실태

    ◎망명 신드롬·운영 자금난·주재국 마찰·요원간갈등/외교관 등 망명 잇따르자 “비상”… 특단조치 강구/공관 운영경비도 크게 모자라 5년새 27곳 폐쇄/요원들간 폭력·폭언 난무… 상호감시 등으로 불신 고조 잠비아 주재 외교관 부부와 공직원 망명으로 북한 외교부에 바상이 걸렷을 게 분명하다. 현성일씨의 망명에 대해 북한은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북한 외교부는 해외공관 운영과 관련,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을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외교관망명으로 지난 91년 콩고주재 외교관 고명환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인데다 현씨외에 현씨 부인 및 공작원의 집단탈출은 북한 해외공관이 안고 있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에서 야기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해외에 주재하는 북한 공관은 이들의 망명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연쇄 망명신드롬, 공관 운영에 필요한 외화난, 밀수 등으로 악화되고 있는 주재국과의 마찰, 공관내 요원들의 불협화음 등 4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외교부 수뇌가 문책당할 가능성이 많으며 외교부 진용도 바뀔 공산이 큰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망명 신드롬◁ 북한 당국은 현씨일행 망명이전에도 상호감시는 물론 근무자들이 공관밖으로 나갈 때 단체행동을 하게 하는등 집안단속을 해왔으나 이번 망명사태를 계기로 감시와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언제 어디서 제3,제4의 망명자가 나타날 지 모르기 때문이다.우리 외무부가 외교관을 포함한 북한 특권층의 연쇄 망명에 대비,모종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현재 북한의 해외공관은 이러한 망명신드롬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왜냐하면 아무리 폐쇄적인 북한 외교관 사회라 하더라도 현씨 일행의 망명은 물론 지난 94년의 강성산총리 사위 강명도씨의 탈북,지난해 12월 대성총국 유럽지사장인 최세웅 부부의 탈출등 특권층의 잇따른 망명사실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것이고 이 영향으로 망명이 잇따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교관을 포함한 북한 특권층의 망명과귀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북한 상층부가 체제에 대한 불안및 회의·경제난등의 이유로 심하게 동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체제의 통제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운영 외화난◁ 북한이 어느정도 심각한 외화난에 처해 있는 지는 북한의 해외공관 운영 실태에서 그대로 드러난다.북한은 공관을 운영할 외화가 크게 부족해 지난 91년부터 해외공관을 잇따라 폐쇄했다.91년 노르웨이와 몰타주재 공관등 9곳의 문을 닫은 데 이어 92년 3곳,93년 2곳,94년 1곳을 폐쇄했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12곳을 없앴다.이처럼 공관이 줄줄이 폐쇄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외화부족에 따른 공관운영경비의 조달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현재 1백34개국과 수교하고 있는 북한의 상주대사관·영사관·대표부등 해외공관수는 64개소로 지난 5년동안 무려 27곳이 줄었다.올해도 아프리카와 동구권등 실익이 비교적 적은 지역을 대상으로 6∼8곳의 공관이 문을 닫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의 수교국이 1백82개국가,상주 공관이 1백41개소에 이르고 있는 것과는 좋은 대조가 된다. 북한의 해외공관 예산은 형편없이 적다.그래서 북한 정부는 공관운영비를 자체조달하도록 채근하고 있으며 공관은 운영비가 턱없이 모자라 만찬등 일상적인 의전행사마저 거의 중단한 상태이다.현씨가 주재했던 잠비아의 경우 공관운영자금 지원이 6개월째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등 근무요원들의 월급도 보잘 것 없다.대사 4백달러,참사관 3백달러,1등서기관 2백80달러,3등서기관은 2백50달러 수준에 불과하다.그나마도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한다.해외근무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본국의 요원들에게 선물상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공관원들은 먹고 입는 것 해결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또 본국정부의 공관운영비 자체조달 지침에 따라 외교활동은 뒷전에 밀어놓고 밀수등으로 돈벌이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불만은 대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재국 마찰◁ 캄보디아등 일부 친북성향의 국가들을 제외하고 북한과 주재국과의 관계는 대부분 좋지 않은 편이다.북한이 외화벌이를위해 밀수를 하거나 마약을 대량으로 유입하는가 하면 달러를 위조하다가 적발당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지난 94년 10월 이집트의 카이로공항당국은 북한 대사관에서 외교파우치를 이용,밀반입하려던 비디오세트·비디오카메라·무선전화기등을 압수했다.이집트 외무부는 북한 대사관에 대해 강한 경고를 했으며 이로 인해 양국관계가 매우 불편해진 상태다.또 93년엔 네팔에서 북한 대사관 직원이 은괴등을 밀수하다 발각됐으며 지난해 요르단 세관은 북한이 외교관 차량을 이용,담배를 몰래 들여오는 것을 적발한 일도 있다.잠비아에서는 코뿔소뿔과 상아를 밀매하다 걸리기도 했다.이뿐 아니다.필로폰등 마약류도 대사관을 통해 밀반입하기 때문에 북한 대사관이 있는 나라에서는 북한 외교관들의 짐이나 외교파우치에 대해서는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몇년전 마카오에서는 달러를 위조하다 적발돼 큰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다.이런 불법적이고 불미스러운 일들로 주재국과 잦은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요원간 갈등◁ 다른 나라의 공관과 달리 북한공관원들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데다 내부적으로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공관원들 상호간에 폭력과 폭언이 난무하고 상호감시·소환 및 강제송환등으로 불신과 갈등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는 것.지난달 16일 귀순한 현씨의 부인 최수봉여인의 직접적인 망명동기가 대사인 김응상의 폭력 때문이었고 공작원이었던 차성근씨의 경우는 강제송환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귀순 고영환씨가 말하는 공관 생활/“사상적동요 원천봉쇄” TV는 봉인/외부활동땐 2∼3명 단체행동 필수 『북한에서 외교관은 1등 신랑감으로 꼽힙니다.그래서 「평양처녀들은 외교관이라면 애꾸눈이나 절름발이라도 좋아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입니다』 평양 아가씨들이 외교관을 선호하는 이유는 세가지.출신성분이나 가정환경,자라온 성장과정 등이 깨끗하여 출세가 보장돼 있고,엄격한 신체검사를 거치므로 건강도 안심할 수 있으며,달러를 만질 수 있는데다 아파트배정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라는 것. 『평균 50대 1의좁은 문을 뚫고 외교관이 되기도 어렵지만 외국에 나가기도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또 외국에 나간다해도 생활이 편해지거나 살림에 여유가 생기는 것도 아니구요.명색이 외교관인데 탈출을 막기 위해 여권을 단체로 보관하질 않나 사상적 동요를 막는다는 구실로 대사용외 TV는 모조리 봉인,주재국 TV시청도 맘대로 못합니다』 지난 91년 망명전까지 콩고주재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으로 근무했던 고씨가 전하는 외교관에 대한 단속은 그에 그치지 않는다.외출할 때마다 외출기록부에 등록,대사의 결재를 받아야 하고 외부활동때도 2∼3명이 단체행동을 해야 하며 심지어는 외교관 및 외교관 가족이 부를 노래,불러서는 안될 노래까지 지정된다는 것.『바깥 세상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 외에 빠져나가기 힘든 새장에 갇혀 사는 신세는 외교관이라 해서 다를게 없다』는게 고씨의 말이다.
  • 북은 사회주의 버려야(박화진 칼럼)

    북한주민들의 탈북사태가 확대·가속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시베리아 벌목장과 한·만 국경에서 해외공관으로 그리고 헐벗고 굶주리는 서민들에서 혜택받는 상류사회의 이른바 노멘클라투라(붉은 귀족들)로 확산되고 있다.탈출동기도 식량난·생활고 뿐아니라 시대착오적인 공산주의체제 고수의 절망적 북한현실로부터의 도피와 탈출로 발전하고 있다.붕괴직전의 동독사태같은 북한주민 대탈출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는 아닌가 주목된다. 지난 1월16일과 30일 서울에 도착한 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 현성일·최수봉씨부부 및 태권도교관 차성근씨와 30일 제3국경유 서울에 온 북한주민 4명등의 탈북귀순은 북한체제가 중상층부까지 동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해도 좋을 것이다.현·최씨부부는 김정일최측근중 한사람인 함경남도 도당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인 현철규의 아들·며느리이며 차씨는 태권도사범을 위장한 김일성대학출신 북한공작원인 것으로 밝혀졌다.현씨와함께 30일 서울에 도착한 4명의 북한주민은 그들의 직업등으로 미루어 북한사회의 중류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북한의 폐쇄적 이념에 대한 혐오와 자유세계에 대한 동경등이 망명의 동기임을 강조하고있다.별도의 개인적 특별동기가 있다 하더라도 이들 망명의 배경에는 북한사회와 체제자체에 대한 실망과 동요 그리고 사회기강 해이가 근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할수 없을 것이다.충격적인 것은 북고위층이 자신들의 체제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했음을 보여주는 현상의 노출이다.현씨부부와 차씨가 잠비아에 근무한 것은 북한지도층이 그들의 체제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에 자녀들을 안전한 해외로 빼돌리고 있음을 보여준 경우라지 않는가.말하자면 북고위층의 자녀탈북귀순 방조인 셈이다. 94년의 북한인민회의 대의원 정기해씨를 비롯한 사회안전부 대위 여만철씨,총리 강성산의 사위 강명도씨,조철준전건설부장 아들이자 김일성종합대학 상급교수 조명철씨 그리고 95년의 북한군상좌 최주활씨,재정경리부장 최희벽의 아들이자 북한최대 무역상사인 대성총국 유럽지사장 최세응씨 일가등에 이은 최수봉·차성근씨등이 대부분 고위층 자녀들이란 사실이 그것을 뒷받침한다고 할수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일단 해외로 나온 북한인들은 북의 주체사상과 쇄국정책에도 불구하고 세계와 한국 그리고 북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듣고 비교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실망과 유혹이 얼마나 크겠는가.해외의 다른 많은 북한외교관 공작원들도 기회만 있으면 탈출할 준비가 되어있는 「탈북예비군들」이 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조기붕괴와 대량난민사태를 원치않는다.북경제난·식량난은 홍수때문이 아니라 체제결함 때문이다.인도적 식량 구걸이나 원조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릴리 전주한 미국대사도 지적한 북한의 추락아닌 소프트·랜딩(연착륙)을 우리도 원한다.그러기 위해선 50년간의 공산당통치에도 불구하고 주민에게 헐벗음과 굶주림 그리고 영양실조의 질병과 죽음밖에 줄수없는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자유민주화가 싫으면 중국식 개방개혁에라도 북한은 서둘러 나서야 할것이다.누구와 무엇을 위한 「우리식 사회주의 고수」란말인가.북한당국의 거부는 루마니아 사태같은 보다 큰 파멸을 예비하는 행동일 뿐이다.연이어지며 중상류층으로 확산·가속되고 있는 탈북사태는 고장난 비행기에 비유되는 북한체제가 갑작스런 추락조짐을 나타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일지 모른다. 우리는 원하지않는 북한의 붕괴와 추락을 재촉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 방지를 위해 애써야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북한동포들의 고생은 가슴아픈 일이지만 불가피하며 북한공산체제의 붕괴는 누구도 막을수없는 필연이기 때문이다.붕괴방지의 헛수고보다는 붕괴를 전제로 가능한한 충격파가 작고 희생도 적은 통일이 되도록 하기위한 대비나 착실히 해나가는 것만이 바람직하고 현명한 태도일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
  • 김종휘씨 수뢰 시인/「전씨 비자금」 이원조씨도 공판

    ◎「율곡」 첫 공판/“2억3천만원 받았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는 26일 율곡사업과 관련,기업으로부터 2억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종휘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김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스페인 중형수송기 도입 등으로 무기중개회사인 AEA사 한국지사장으로부터 8천만원을,대우·한진그룹 등으로부터 율곡사업과 모스크바 취항 등의 특혜와 관련해 각각 5천만원과 1억원을 받았다』면서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김피고인에게 돈을 건낸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은 『편의나 특혜를 바라고 돈을 준 것은 아니며 고교선배로 평소 호의를 갖고 있던 김피고인이 퇴임을 앞두고 있어 성의로 건넨 것』이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또 이날 전두환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원조전의원에 대한 첫 공판도 함께 열었다.
  • 영화에세이집「숨어있는 영화 살아있는 영화」

    ◎원주문화방송 노영일사장 출간/관객입장서 보고 쓴 31편 감상문 영화보기를 즐겨온 한 현직 언론인이 작품의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명작들만을 골라 소개하는 영화에세이집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숨어있는 영화 살아있는 영화」(지호출판사 출간)를 내놓은 원주문화방송 노영일(58)사장. 이 책에는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자전거 도둑」등 고전영화를 비롯,최근 개봉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희생」에 이르기까지 모두 31편의 작품이 6개의 주제별로 나뉘어 소개돼 있다.또 책 끝부분에는 칸·베니스·베를린 영화제의 수상작품 목록과 영국의 영화전문지 「사이트 앤 사운드」가 10년마다 한차례씩 선정하는 「세계영화 베스트10」목록도 실려있다.특히 이 책은 제2차대전 이후에 나온 작품들을 주로 선택해 현대영화의 조류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 MBC파리특파원·보도국장·워싱턴지사장 등을 지낸 노사장은 이책에 대해 『전문평론가의 딱딱한 글이 아니라 영화보기를좋아하는 「관객 평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예술영화들에 대한 평이한 감상문』이라고 자평했다.
  • 「한국의 대약진」을 보는 현지반응·평가

    ◎한국상품/“질 만족값 만족” 호평/전자제품·자동차 등 빠른 속도로 시장잠식/EU 긴장… 고액 관세·덤핑제소 견제 늘어 삼성전자 파리지사장인 박상진이사는 얼마전 파리시내에서 「감동적인 경험」을 했다.그는 사소한 일로 교통경찰에 잡혔으나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본 그 경찰은 삼성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프랑스인 특유의 수다를 떨면서 한국제품 칭찬을 마구 늘어놓는 것이 아닌가. 교통경찰은 『주변에 삼성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싸다.그러나 프랑스제품은 값이 비싸고 질은 좋지 않다』며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칭찬했다.그는 그러면서 범칙금은 커녕 경례까지 하며 잘가라고 인사까지 했다. 박이사는 그 프랑스경찰이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에 흐뭇한 감동을 받았다.한국제품의 뛰어남은 프랑스 경찰 뿐 아니라 독일등 유럽의 많은 사람도 느끼고 있다. ○「미슐렝 타이어신화」흔들 폭설이 내린 지난 12월초 베를린 시내 대형백화점인 마르크스슈타트.대우자동차 소개전이 열린 건물 옥상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고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려는 딜러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올해들어 대우자동차 현지 딜러로 일하기 시작해 4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는 비르슈타인씨는 『가격과 품질·서비스에서 모두 좋고 특히 에어백·ABS장치등이 잘돼 있어 고객들이 좋아한다』며 한국자동차 딜러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한국제품의 유럽시장 잠식력은 뛰어나다.진출했다하면 몇년만에 10%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다.미슐렝타이어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 시피해온 프랑스에서 한국 때문에 「미슐렝 신화」가 깨지고 있을 정도다.남프랑스의 그러노블에 위치한 카탈라노운수회사의 카탈라노사장은 몇년전까지 미슐렝타이어만을 사용해왔으나 이제는 완전히 한국타이어로 바꿨다. 미슐렝에서 한국제품을 따돌리기 위한 특별대책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한국제품은 유럽시장의 잠재적 위협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기업의 진출을 유치하기 위해 유럽각국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공장부지를 공짜로 주고 공장건립비의 40∼60%를 각국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지원해 주는 것은 각국의 공통이다. 지난 12월7일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공장준공식에는 이지방 정부의 총리가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았고 룩셈부르크의 앙리왕자도 11월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베를린에서 3번째 큰 규모의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관은 베를린시의 공식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초청받는 「거물」로 대접받고 있다.유럽국가들이 한국기업의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유럽에 전염병처럼 번져 가장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실업을 구제해주기 때문이다. ○언론선 “싸구려” 은근히 부각 한국기업이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다 보니 시기하는 측도 적지 않다.한국제품의 특징은 고품질·저가로 요약된다.바로 이점을 언론들은 지적하면서 싸구려라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키고 있다. 유럽연합(EU)집행위는 특히 회원국이 투자유치에 적극적인데 비해 한국등 외국기업의 투자에는 냉담한 반응이다.투자가 산발적으로 국제규범도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런 텃세도 문제지만 한국기업이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한국과 한국기업의 이미지가 유럽에는 거의 심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지의 약세는 시장침투에도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한국제품은 유럽시장에서 가격경쟁면에서 어정쩡한 수준에 있다.좋은 제품이면서도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이 쌀 수 밖에 없고 인건비가 싼 동남아등의 값싼 제품에는 가격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같은 과제를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는 대우의 「입술광고」.TV화면에 붉은 여성 입술이 나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뒤 대우의 독일식 발음인 「대유」를 발음한다.선전광고에서 독일 최고의 여가수인 제니퍼 로스가 노래를 불렀고 광고를 단 1주일밖에 하지 않았지만 광고효과는 대단했다. 그러나 한국기업의 유럽진출 붐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EU는 한국제품에 덤핑제소를 하고 관세를 많이 부과하는 등 보이지 않는 장벽들이 많다고 EU소식통들은 지적한다. 소식통들은 80년대 중반 유럽에 대거 진출했던 일본기업들은 이제 철수단계에 왔다고 말한다.투자의 「단물」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기 때문이다.한국의 한기업도 몇년전 영국에서 철수했다. 실제로 정부는 투자에는 열을 올리지만 수입규제는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다른 기업의 관계자는 『유럽에서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기술격차는 더욱 심해져 장기적으로 승산이 없다』며 경쟁정신을 강조한다. 유럽의 수준높은 소비자들은 제품의 하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꺼리지않는다.딜러들도 소비자들이 지적한 문제점들을 본사에 얘기해 미처 느끼지 못했던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유럽진출은 한국제품의 품질향상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인터뷰/호게 불전자제품 유통체인 FNAC 구매담당이사/“고품질 걸맞는 한국 이미지 심어줘야/생산회사 인상이 소비자 구매로 직결 프랑스의 대형 전자제품 유통체안인 FNAC의 구매담당이사 호게시는 한국제품의 품질에 대해 좋은 평가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한국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명확하게 지적했다.파리근교의 신흥 부자촌인 르발르와의 FNAC지점의 구매담당 이사인 호게씨는 『품질은좋으나 한국과 한국기업의 미미지는 제로』라고까지 심하게 표현했다. ­한국의 어떤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삼성·LG·대우등의 TV·비디오·PC등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이들 제품이 한해에 얼마나 팔리는 지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20년전 일본이 프랑스에 진출했지만 한국은 5년만에 매우 이상적인 시장침투를 하고 있다. ­한국제품들이 앞으로 유럽시장에서 성공할 전망은.도 한국제품들이 유럽에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제품의 유럽진출은 매우 발전적이다. 특히 한국기업들은 최고기업들이고 능력이 있다. 하지만 유럽기업들을 위협한다고는 볼 수는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국기업들은 유럽에서 국가에 대한 이미지가 없다. 물론 20여년전 일본제품도 미국시장에서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지는 소비자들의 구매로 바로 이어지는데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제로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스캔들은 어느 나라에고 있게 마련이다. 프랑스나 일본 등 모든 나라가 스캔들을 안고 있다. 한국에는 2년전 개인적인 일로 간적이 있다. 사회나 개인이 조직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지만 한국은 일본에 비해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제·사회·정치가 복잡하다고 생각했다.
  • 애먹는 F16기종 변경 수사

    ◎김종휘씨 구속 불구 「리베이트」 못밝혀/미 검찰의 노소영씨 조사자료에 기대 율곡사업 비리 가운데 대표적 의혹의 대상인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겉돌고 있다. 검찰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연행 이틀만인 13일 구속했다.그러나 김씨의 혐의는 지난 92년 7월 스페인 카사(CASA)사의 중형 수송기 12대의 국내 도입을 알선한 미국 AEA사로부터 받은 8천만원과 진해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대우로부터 받은 5천만원 등 개인 비리에 국한됐다.검찰은 김씨를 일단 구속한 뒤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과 관련한 노태우전대통령의 리베이트 수수의혹을 계속 추궁한다는 방침이나 앞으로의 수사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자신의 개인 비리만 인정했을 뿐 『89년 12월 차세대 전투기를 F­18로 정하려 했다가 91년3월 F­16으로 변경한 것은 노씨의 최종 재가를 통해 이뤄졌으며,리베이트 수수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그는 『당시 F­16 기종을 건의한 것은 F­18보다 우리나라 사정에 적합하다는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F­16 제작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의 한국지사장 김용호씨(46)와 F­16 성능에 대한 평가를 맡았던 신한시스템 사장 김송웅씨(55)에 대해서도 GD 본사로부터 로비 자금을 받아 노씨 등에게 건넸는지 등을 추궁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이와 함께 이들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F­16 사업 추진 관련 비리는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압수수색에서도 비리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최근 언론등에 비리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면서 핵심자료를 빼돌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그러나 율곡사업과 관련해 노씨 등이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검찰의 심증은 확고한 것 같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시간이 너무 흘러 물증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뿐 리베이트가 건네진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90년 노소영씨 외화밀반출 사건이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파헤칠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이에 관한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자료가 서울에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노씨가 제너럴 다이내믹스사로부터 받은 거액의 리베이트를 국내로 반입하지 않고 곧바로 노씨의 스위스 비밀계좌나 홍콩등의 금융기관에 은닉시켰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측 수사 자료가 알맹이가 있는 것이라면,우리측으로부터 이 자료를 건네받은 스위스 수사당국이 어느 정도의 사법공조를 취해주느냐 하는 것이 수사의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또 지금까지 리베이트에 대해 전혀 진술하지 않고 있는 김종휘씨와 노씨의 심경변화를 유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선경임원 89명 인사

    선경그룹은 13일 경영기획실 최의종 전무를 비롯한 전무 7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홍보팀의 이영권 부장을 포함해 35명을 이사대우로 승진시키는 등 89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지난해의 82명에 비해 다소 늘어난 규모다. 선경은 이번 인사에서 이종수 (주)선경 중국지사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을 비롯,(주)선경과 유공에서 승진자를 많이 배출시키는 등 세계화전략에 걸맞는 해외업무 관련 인사들을 중점적으로 발탁했다.
  • “노씨 탈당뒤 지원금도 수사”/안강민 대검중수부장 문답

    ◎F16기 리베이트부분 계속 수사중/홍콩 페레그린 증권사도 조사했다 다음은 13일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김종휘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구속영장에 리베이트 수수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는데. ▲계속 조사하고 있다.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기소장에 김전수석에게 준 5천만원이 추가되나. ▲그렇다. ­김전수석을 조사한 결과 이미 고발된 내용 이외에 드러난 사실이 있나. ▲리베이트 문제를 묻는 것 같은데 수사내용은 말할 수 없다.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 한국지사장 등 2명 이외에 추가로 조사한 무기상이 있나. ▲맥도널드 더글라스(MD)사 관계자가 왔었다. ­노씨가 홍콩을 방문,리베이트 자금을 페레그린증권에 넣어두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했나. ▲해봤다.결과는 다음에 말하겠다. ­미국 연방검찰의 노소영씨 사건 수사기록은 언제 도착하나. ▲14일 늦게 국내에 도착,15일쯤 검찰에 넘어올 것 같다. ­소영씨를 조사할 계획인가. ▲기록이 도착하면 검토한 뒤 스위스정부에도 보내야 하고….두고 보자.­이 기록에 수사상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나. ▲비밀계좌의 번호는 없는 것으로 안다.돈묶음띠의 은행이름은 있는 것 같다. ­노씨가 민자당을 탈당한 뒤 당에 지원한 돈도 수사하나. ▲수사대상에 포함된다. ­노씨 재판전에 정당지원금 등이 추가기소되나. ▲그전에는 어렵지 않겠나.재판 과정에서 추가될 수는 있다.다만 대선자금은 어찌될 지 모르겠다. ­그동안 수사결과 범법사실이 드러난 정치인이 있나.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노씨 수사결과 발표때 불입건된 기업인들은 추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계좌추적 등 보강수사의 진척에 따라 결정하겠다. ­보강수사 과정에서 비자금 규모가 늘어났나.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 12·12­율곡비리수사 이모저모

    ◎경복궁 모임/최광수·김정렬씨도 참석 예정/이희성 “광주 병력투입은 정당” 강변/천변호사 “김전수석 큰일할 빼짱 없다” 12·12및 5·18수사는 조사가 거듭될수록 거사의 산실이었던 「경복궁모임」의 성격이 명확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율곡비리수사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조사가 진전을 보이면서 활기를 더하고 있다. ▷12·12수사◁ ○…11일 상오 10시15분 검찰에 출두했던 5·18당시 계엄사령관 이희성씨가 35시간여의 조사를 마치고 12일 하오 9시40분 귀가. 이씨는 조사내용을 묻는 보도진들의 질문에 『5·18관련 군명령계통과 병력출동 상황등을 조사받았다』고 말해 검찰이 5·18사건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는 분석을 입증. 이씨는 조사내용에 대해 입을 다물다가 「 5·18 관련 조사를 받았느냐」고 구체적으로 질문하자 『그렇다』며 시인. 그러나 이씨는 『광주지역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정당한 조치였으며 5·17비상계업 확대조치는 당시 대통령이 대답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 ○…이어 하오 9시50분 쯤에는 정승화 전육참총장이 소환된지 4시간여만에 귀가. 정씨는 「최규하 전대통령이 검찰측의 방문조사를 거절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사건은 전국민적 관심이 모아진 사건인 만큼 「대통령으로서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겠다」던 대통령 취임선서문의 정신을 존중,진실을 증언했으면 한다』고 주문. 정씨는 또 「신군부측 인사와 대질신문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어느 누가 감히나와 대질신문을 할 수 있단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이에앞서 장세동 전안기부장은 이날 상오 9시50분쯤 검찰청사에 출두,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꺼내 낭독. 장씨는 발표문에서 『정승화 전육참총장은 박정희 전대통령 시해범인 김재규 와 함께한 무책임하고 기회주의적인 행동으로 자신은 물론 군의 명예를 저버렸다』고 주장.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는 12일 전두환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에서 12·12사건 당시 신군부의 지휘부였던 「경복궁모임」에는 전 합수본부장,노태우 9사단장 등 지금까지 알려진 군인사들 외에 최광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김정렬 전국방장관(87년 국무총리 역임)도 참석할 예정이었던 사실을 확인.그러나 최전실장과 김전장관은 사정상 불참한 것으로 밝혀졌다. ▷율곡비리수사◁ ○…검찰은 11일 밤과 12일 새벽 사이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김용호 GD사 한국지사장 및 김송웅 신한시스템사장 등 3명의 자택과 사무실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 ○…검찰은 김전수석이 자진해서 귀국한 것과 관련,김전수석과 검찰사이에 경미한 사법처리 약속을 포함한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크게 불쾌감을 표명. 안강민 중수부장은 『검찰이 장사를 하는 곳도 아니고 죄를 지은 사람에 대해 사법처리를 하는 기관인데 어떻게 피의자와 흥정을 할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못믿겠으면 김전수석의 변호인인 천기흥 변호사를 통해 확인해보라』며 「묵계설」을 강력히 부인. ○…김전수석의 자수서를 대신 제출한천기흥변호사는 이날 김씨의 신병처리 방향등과 관련,『검찰의 조사 결과를 보면 실망할 것』이라고 언급. 천변호사는 또 『김수석은 그렇게 큰일을 벌일 베짱이 안된다』면서 『김씨가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은행 개인금고에서 인출해간 것은 비밀문서가 아닌 자녀들 명의의 저금통장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해명.◎안양교도소 표정/단식 10일 맞은 전씨 모습 초췌/측근에 백담사 간 부인안부 물어 ○…단식 열흘째를 맞은 전두환전대통령의 생각은 여전히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5공의 정통성을 지켜야 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게 측근들의 설명.따라서 단식을 그만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담담한 표정에 오히려 백담사에 가 있는 부인 이순자 여사의 안부를 물었다고 소개. 이날 안양구치소에서 전씨를 면회한 이양우 변호사는 『그분의 용태가 눈에 띄게 초췌해 졌다』고 전했다.누워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기력이 쇠잔해 접견시간도 1∼2시간에서 30∼40분으로 줄었다고 전했다.이변호사는 전씨가 쓰러지는 상황을 각오하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 F­18기 선정때도 로비 의혹/감사원자료

    ◎미 MD사 청와대등에 8백만불 뿌려/“노씨 지시로 기종변경 김종휘씨 진술 리베이트 수수여부믐 몰라”/검찰,김씨 오늘 영장청구 율곡비리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검사장)는 12일 지난 89년12월 차세대전투기로 F­18이 1차확정됐을 때 제작사인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MD)사가 청와대와 군수뇌부에 대해 로비를 벌였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F­18선정경위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기종선정때 MD사가 뿌린 로비자금이 미화 8백만달러에 달했다는 군관계자의 진술등이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율곡비리감사자료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F­18선정과정에서 MD사가 불법으로 로비를 벌인 사실이 나타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귀국 즉시 연행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상대로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여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로 이루어졌으나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가오갔는지는 모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김전수석을 빠르면 13일중으로 중형수송기사업과정에서 1억4천5백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차세대전투기사업 비리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김전수석은 미국의 중개업체인 AEA사로부터 8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대우과 LG 등으로부터도 각각 5천만원과 1천5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1억4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93년 기소중지됐다. 검찰은 이와 함께 12일 새벽 김전수석의 집과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 한국지사장 김용호씨,컨설팅업체인 신한시스템 사장 김송웅씨의 집과 사무실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미국 GD본사와 한국지사 및 신한시스템이 89년부터 91년까지 교환한 서류등 관련장부 ▲이 회사간의 해외송금자료와 예금통장및 경리관계서류 ▲전현직 근무자의 인사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계좌추적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 검찰,김종휘씨 뭘 밤샘조사 했나

    ◎「노­김」라인 F16변경 과정 규명 주력/기종바꿀때 리베이트 수수 초점/후배 GD지사장 로비여부 추궁 율곡사업과 관련된 비리혐의로 기소중지된 상태에서 미국에서 2년 8개월 동안 망명생활에 가까운 도피생활을 해온 김종휘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1일 밤 검찰에서 철야조사를 받았다.이날 하오 김포공항에서 곧바로 검찰청사로 연행된 김전수석은 검찰로부터 차세대전투기사업에 관해 집중적인 추궁을 받았다. 검찰이 철야조사에서 김씨에게 캐물은 핵심질문은 두가지라고 할수 있다. 하나는 당시 군수뇌부에 가한 F­16 전투기 선정 압력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나였다.다른 하나는 노전대통령이 이의 대가로 F­16 제작사인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여부였다. 검찰은 그동안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이상훈·이종구 전국방장관과 정용후·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 등 관련자들의 진술에서 「노태우­김종휘」로 이어지는 기종변경 지시라인이 확연히 드러난만큼 김씨에게 이를 직접 신문해 이를 확인하고범죄사실도 캐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은 김전수석이 GD사 김용호씨 한국지사장의 고교 선배라는 점에도 착안,김지사장이 GD본사로부터 로비지시를 받아 김전수석에 대해 집중적인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김전수석을 상대로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폈다. 그러나 김전수석은 이날 검찰신문에서 F­16기를 선정한 것은 자신의 종합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며 당시 국방장관을 협박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에서 한 측근에게 귀국의사를 밝히면서도 『노태우 전대통령이 율곡사업을 통해 엄청난 비자금을 챙기는 등 국가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 분야를 보좌했던 책임자로서 진실을 밝힐 생각』이라고 귀국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그는 또 『차세대전투기 주력기종이 F­18에서 F­16으로 바뀐 것은 F­18 제작사인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계약 뒤 일방적으로 공급가격을 달러 기준으로 50%나 올렸기 때문』이라며 『기종 선정과 관련,리베이트는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했다. 김전수석의 이같은 설명이 철야조사에서도 그대로 반복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크게 보아 이같은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김전수석이 율곡비리로 기소중지된 자신이 귀국하면 즉시 연행되어 구속될 것이 분명한데도 굳이 귀국한 진정한 배경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꼬리를 물고있다. 우선 김전수석이 지난주 천기흥 변호사를 자신의 변호인으로 선정,『범죄의 의심을 받고있는 만큼 11일 귀국,자진출두해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형법52조는 범죄자가 자수를 했을 경우 형량을 경감하거나 면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차제에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고 자신의 「개인수뢰액 1억5천만원」에 대한 죄값을 가볍게 받자는 계산을 했음직도 하다. 또 자신이 5년간 모셔왔던 노전대통령이 구속된 마당에 더이상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할 경우 인간적으로 「몹쓸 사람」으로 치부된다는 자책감도 귀국을 결심하는데 큰 작용을 한 것같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김씨는 어쩌면 노씨의 의도에 따라 막후에서 로비를 벌인 단순한 심부름꾼일 뿐으로 더 이상 도피생활을 해야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일지 모른다. 단순히 약간의 떡값 정도는 챙겼을 가능성은 있다. 그를 잘 아는 한 정치권 인사가 『김씨는 학자출신으로 비교적 소심하고 겁이 많아 조심스러운 사람』이라며 『지난 93년 갑자기 출국한뒤 도피생활을 해온 것은 노씨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1차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
  • 김종휘씨 귀국… 공항서 연행/F16기 도입경위 철야조사

    ◎기종변경 노씨 지시여부 추궁/검찰/빠르면 오늘 수뢰혐의 구속 율곡비리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과 관련,11일 하오 미국에서 귀국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김전수석은 하오 4시50분쯤 가족과 함께 김포공항에 도착,곧바로 검찰에 연행됐다. 김전수석은 이에 앞서 자수하면 형을 적게 받거나 면제까지 받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천기흥 변호사를 통해 자수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김전수석이 이미 지난 93년 중형수송기사업을 추진하면서 1억4천5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중지된 만큼 김전수석을 빠르면 12일중 일단 구속한뒤 차세대전투기사업에 대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상오 F­16 제작사인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 한국지사장 김용호씨와 이 기종에 대한 평가를 맡았던 국내 컨설턴트업체인 신한시스템 사장 김송웅씨 등 2명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전수석을 상대로 당시 군수뇌부에 대한 F­16선정 압력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는지,청와대에 GD사의 리베이트가 흘러들어갔는지,또 이 과정에서 김전수석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이와 함께 김전수석이 기종변경 대가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겨 노전대통령의 스위스 등 외국 금융기관의 비밀계좌에 은닉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했다. 검찰은 또 GD사 한국지사장 김씨를 상대로 차세대전투기 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바꾸기 위한 미국 본사의 로비 지시가 있었는지와 이 과정에서 노전대통령등에게 리베이트를 건넸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김전수석의 고교 후배라는 점을 주목,김전수석에게 개인적인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신한시스템 사장 김씨에 대해서는 전투기의 성능 평가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정부측에 전달해 주는 위치에 있었다는 점을 중시,GD사로부터 F­16의 기종을 유리하게 평가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김씨는 그러나 검찰에서 『정보를 주는 차원에서몇몇 공군수뇌부를 만난 적은 있으나 김전수석을 만난 적은 없으며 기종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할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 최우량기업 DMS사 이종문 회장(세계속의 한국인:3)

    ◎“빌 게이츠에 버금”/미 컴퓨터업계의 실력자/그래픽 관련제품 시장점유율 1위/93∼94년 연속 「올해의 기업인」 선정/「동양예술박물관」 건립에 120억원 쾌척 “화제”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파크 안에 있는 「동양예술박물관」에 자랑스럽게 새겨진 한국인의 이름 이종문. 미국의 유일한 아시아예술 전용 박물관인 이곳 중앙 현관 머리에 이종문 아시아예술문화센터라는 이름이 새로 새겨졌다.샌프란시스코 사람들에게는 「드 영」박물관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박물관에서 지난 10월19일 있었던 명명식은 자랑스런 한 한국교민의 오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그 꿈의 실현은 부와 명예의 단순한 「아메리칸 드림」의 차원을 넘어 한민족의 문화사랑과 민족정신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의 「인간 드라마」이다. 그의 이름을 딴 예술센터가 만들어진 것은 그가 이 박물관에 1천5백만달러(약 1백20억원)라는 거액을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인들도 놀라게한 이종문(67).그는 실리콘밸리의 최우량기업으로 꼽히는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시스템」사(DMS)의 창업자이자 회장이었다. ○한인 문화사랑 정신 과시 1천5백만달러란 금액은 문화예술 관련 기부금으로는 가히 천문학적인 돈이다.게다가 그돈은 순전히 그의 개인재산 가운데서 나온 것이다.말이 쉽지 사재를 1천5백만달러씩이나 선뜻 내놓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특히 현금으로 단돈 1백달러를 손에 쥐기가 쉽지 않은 미국사회에서 볼때는 더욱 그러하다. 이 박물관의 한국과 큐레이터 백금자씨는 『이회장의 기부금은 앞으로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한국미술전공자들이 얼마든지 학위논문을 쓸 수 있고,결국 미국내 각 박물관에서 한국관에 관심을 갖는 엄청난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그의 기부금 쾌척은 한인교포사회 뿐 아니라 미국사회에도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하나의 사건이었다. 미국의 컴퓨터업계에서 그는 컴퓨터계의 제왕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못지 않은 저명인사다. 그는 93,94년 연속 북캘리포니아의 「올해의 기업인」으로 선정됐을 만큼 실리콘밸리를 주도하는 하이테크 기업인이다.이 상은 미국 경영자협회를 비롯,CBS방송,하이테크산업을 전문으로 다루는 경제잡지 「잉크(Inc.)」,나스닥(NASDAQ)주식시장등 5개 기관에서 공동으로 평가해 주어지는 것인만큼 상당한 권위가 있다.이회장이 82년 창업해 이끌어온 DMS는 93,94년 「잉크」지에 의해 미국의 비상장기업 500개사 가운데 최고속으로 성장하는 기업 17,18위로 각각 평가되기도 했다. DMS는 컴퓨터의 그래픽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그래픽액셀러레이터 관련 제품을 주로 생산,이 분야에서 선두였던 캐나다의 ATI사를 제치고 93년 하반기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특히 DMS의 멀티미디어 관련 소프트웨어는 호환성이 60%정도인 일반제품에 비해 무려 98%를 웃돌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95가 공식 스펙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고속성장 17위기업 평가 한국종합기술금융 실리콘밸리지사장 박태완씨(44)는 『DMS는 지난 4월 주식을 공개하기 전까지만해도 벤처캐피틀회사들이 가장 탐냈던 기업이지만 외부의 투자를 거부할만큼 자기자본력이 막강하다』고 전하고 있다. DMS의 영업담당 책임자인 김용태씨는 『91년10월 이후 은행빚이 단 1센트도 없는 부채율 제로의 회사』라고 자랑한다.더욱 놀라운 것은 94년말 현재 종업원 1백85명의 1인당 매출 1백10만달러에 이익율이 9.5∼10%나 된다는 사실이다.부실채권율은 0.5%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 하이테크산업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이처럼 탄탄한 첨단기업이 한국인 이회장의 손으로 실리콘밸리에 뿌리내린 것은 한국교민의 자랑이 아닐수 없다. 그는 60년대말까지만해도 국내에서 알아주던 기업인이었다.제약회사 종근당의 창업주인 이종근씨의 친동생.69년까지 종근당의 전무로 일하며 오늘날의 종근당이 있게한 기반을 닦은 인물이 바로 이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종근당 이종근씨의 동생 제약회사에 관여하기 전에는 한국도서관학의 기초를 잡기도했다.국내에선 처음으로 도서관법안과 정기간행물 색인을 만들었는가 하면 십진분류법을 소개하기도 했다.국내에서 남부러울 게 없던 그는 70년 홀연 미국이민길에 올랐다. 『종근당에서 형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데다 3공화국에서 정부에 들어와 일하라고 귀찮게해 건너왔지.난 군인들이 정권잡는 것을 강도짓이라고 생각했기에 그건 정말 싫었어』라고 그는 이민 배경을 설명한다. 미국에 온 그는 5년쯤은 골프용품을 비롯한 각종 운동기구를 일본으로 내다 파는 일로 먹고 살았다.76년 갓 보급되기 시작하는 컴퓨터의 부속용품으로 무역품목을 바꾸어 다시 5년여를 수출업으로 지냈다.그러다가 애플과 IBM의 운용시스템이 다른 것에 착안,호환기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자동차는 크라이슬러 제품이든,포드 것이든 운전하는 사람이 다 움직일 수 있는데 왜 컴퓨터는 안되느냐는 의문으로 제품마다 다른 오퍼레이팅 시스템에 다리를 놓아야겠다고 생각했지』.알아보니 그것은 30만달러의 연구비로 6개월이면 가능한 작업이었다.82년 그는 자본금 10만달러로 마침내 전자산업에 직접 뛰어들어 DMS의 전신 「다이아몬드 컴퓨터시스템」을 설립했다. 큰 어려움없이 하드웨어를 만들어냈다.그러나 소프트웨어건 하드웨어건 애플사가 걸어놓은 특허의 종류가 무려 40가지에 달해 그 거미줄같은 특허망을 빠져나가는데 무려 6년을소비했다.라이프사이클이 엄청나게 짧은 컴퓨터업계에서 6년이란 세월을 허비했으니 대실패는 당연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그는 타사제품들의 호환성이 60%에 그치는 데 착안,이를 높이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6년세월을 더 매달렸던 것. 그 사이 여기저기서 불러모았던 기술자들은 모두 떠나갔다.85년초 단 한명 남았던 기술자 허형회씨(44·현 DMS기술담당이사)마저 떠나려할 판이었다.『그 친구의 바지가랑이를 잡고 내가 무릎을 꿇고 빌었어.네가 가면 난 죽는다고 말이야』 결국 그는 호환성이 무려 98.2%에 이르는 컴퓨터보드 「트랙스타」를 개발했다.세계최초의 IBM­애플 호환기판이었다.85년말 녹스빌에서 열린 컴덱스에 내놓자 「텐디(TANDY)」사와 납품계약을 하게됐고,87년에는 IBM과 공급계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러한 성공 뒤에는 6년여동안 3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을만큼 처절한 실패와 고립무원의 절박한 아픔이 있었다.그러한 고난의 날들을 극복한 값진 경험이 결국은 90년대에 DMS를 고속성장기업으로 달리게한 촉매가 됐다. 지난 4월 그는 회사를 상장했다.앞으로 4년동안 회사를 계속 성장시키면 3천6백만달러를 손에 쥐게하겠다는 계약으로 미국인 전문경영인을 사장으로 앉히고 자신은 경영일선에 물러났다. 주당 17달러에 상장된 DMS의 주가는 요즘 평균 2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잡급직까지 나눠받은 주식으로 DMS는 실리콘밸리의 어느 회사보다도 사원들의 업무만족도가 높은 회사로 소문나 있다. ○세차례 자살기도 아픔도 『종업원들에게 현금을 쥐어주는 방법은 주식공개 밖에 없었어.주변에선 어떻게 일으킨 회사인데 경영권을 포기하느냐고 말렸지만 죽을 고비에서 회사가 살아난 것은 천운으로 돌릴 수밖에 없어.하늘이 도와준 회사가 어떻게 내 것이야.난 한번도 「마이 컴패니(나의 회사)」라는 말을 쓴 적이 없지.그저 나를 거쳐서 어디론가 흘러가는게 기업이지』라고 그는 말한다. ○벤처캐피틀 회사도 설립 그는 DMS의 종업원 가운데 단 한명도 혈연을 끌어들인 적이 없음을 자부하고 있다.혈연을 끌어들이면 잡음이 들리게 되고,결국 직원들이 부담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자신의 기업이라는 식으로 소유개념을 갖는 것은 『돈 가진자들의 더러운 욕심』이라고 잘라 말한다. 고희를 바라보는 그는 DMS에서는 손을 뗀 상태이지만 다시 새로운 벤처캐피틀사업을 도모하고 있는 중이다.『전자사업은 아주 익사이팅해.스포츠게임과 같지.그 사업체들 가운데서 유망한 것들을 골라내 투자하는 일을 할 거야』 그는 돈을 쓰기 위해서 더 벌어야한다고 했다. 『한국인은 세계 어디에서 살든 수천년이 지나도 제 음식과 제 말을 버리지 않는 유일한 민족이야.이민생활을 하면서 우리 민족성과 우리 문화의 정신을 후세들에게 전하는데 내 돈을 다 쓸거야』.그의 이름과 기업정신은 이종문아시아예술문화센터로 이름이 바뀐 이 박물관의 소중한 예술품들과 함께 영원히 빛날 것이다. □이종문 회장 신상메모 ▲1928년 8월1일 서울출생 ▲중앙대 법대졸 ▲미8군 극동사령부보좌관(53년) ▲국비유학생으로 도미(58년) 조지 피바디대학에서 도서관학,데이터경영학 전공 ▲고려대 경영대학원 연구과정 수료(59년) ▲국립중앙도서관사서관(60∼62년) ▲연세대,성균관대 강사(63년) ▲종근당제약 전무이사(67∼69년) ▲한국사이클연맹회장(68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중소기업연구과정수료(76년) ▲다이아몬드컴퓨터시스템사 설립(82년) ▲산호제이한인회 이사장(92년) ▲실리콘밸리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및 샌프란시스코동양예술박물관 커미셔너(현재) ▲국민훈장 목련장(93년) ▲벤처캐피틀회사 AMVEX설립(95년)
  • “김종휘씨 내주쯤 귀국 할것”/안강민 대검중수부장 문답

    ◎뇌물증여 혐의 이명박 의원 조사했다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8일 정치권 사정수사 계획을 부인하면서 『검찰은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며 수사하고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소환된 이종구 전국방장관은 사법처리되나. ▲출두했다는 사실밖에 보고받지 못했다.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나. ▲아직 수사초기 단계다. ­그동안 수사를 통해 최종 결정자가 노씨였다는 진술을 받아냈나. ▲수사내용이다. ­노씨를 또 조사하나. ▲오늘 하오 김진태 연구관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조사했다. ­홍콩페레그린증권이 리베이트 자금과 관련이 있다는 데. ▲모르는 이야기다. ­김종휘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2일 귀국한다는 데. ▲접촉은 있었으나 날짜는 불분명하다.다음주쯤 귀국할 것이다. ­자진귀국인가. ▲그렇다. ­제너럴 다이내믹스사 한국지사장 등 출국금지된 민간업자 2명은 언제 부르나. ▲조사하기 위해 출국금지시킨 것이다. ­감사원에서 넘겨받은 자료는 율곡사업 전반에 관한 것인가. ▲차세대전투기 사업에 국한됐다. ­이유는. ▲가장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필요하면 나머지 사업도 수사하겠다. ­노소영씨 외화밀반입 사건에 대한 미 연방검찰의 수사기록은 언제 도착하나. ▲다음주쯤이다. ­어떤 경로로 전달되나. ▲명확하게 답할 수 없다.검토한 뒤 스위스로 보낼 것이다. ­노씨 비자금의 일부를 받은 정치인과 기업인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은 정치인 가운데 누가 중점 수사대상인가. ▲모르겠다. ­이명박의원을 조사했다던데 정치인 수사를 시작한 것 아닌가. ▲노씨를 기소하기 훨씬 전의 일이다.석유비축기지공사와 관련,현대건설 사장 재임시 유각종 전석유개발공사 사장을 통해 노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조사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의원이 기소되지 않은 이유는. ▲유전사장의 강제에 따라 돈을 냈고 액수도 관례로 인정할만 했다.
  • 이상훈 전국방·한주석 전공참총장 소환/F16기 채택경위 집중추궁

    ◎이종구씨·GD 지사장 곧 환문/검찰/“소영씨 부부 수사기록 미서 받아”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6일 율곡비리 재수사와 관련,이상훈 전국방부장관과 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을 소환,차세대 전투기사업의 기종변경 경위와 이 과정에서 노씨로부터 기종을 바꾸라는 지시나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5일자로 출국금지된 이종구 전국방부장관과 F­16전투기의 제작사인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의 서울지사장 김용호씨,커미셔너 김송웅씨등 나머지 3명도 이번 주안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차세대 전투기기종이 F­18에서 F­16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거액의 커미션이 건네졌다는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리베이트 제공 의혹이 있는 미국 방위산업체들도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며 수사에 필요한 관련자료를 미국에도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율곡사업에 대한 검찰의 전면 재수사 방침에 따라 이진삼 전육군참모총장,김종호·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 등 당시 군 수뇌부와 사업에 참여한 삼성항공·대우중공업·대한항공 등 관련기업체 임직원들에 대한 재소환조사가 다음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안중수부장은 이날 『지난 90년 노씨의 딸 소영 부부의 20만달러 밀반입사건과 관련해 미국에 파견된 검찰 관계자들이 미국 샌호제이 연방검찰청으로부터 관련 수사기록을 넘겨 받았다』고 밝혀 스위스은행에 노씨의 재산이 은닉됐는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미국 검찰의 수사자료에 대한 분석 결과를 빠른 시일안에 스위스정부에 통보하면서 스위스은행 계좌에 대한 조사를 다시 요청할 방침이다. 안중수부장은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에 대한 수사와 관련,『귀국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연내 귀국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 「율곡사업」 비리 전면 재수사/이종구 전 국방 등 3명 출국금지

    ◎F16 국내로비 담당 2명과 함께/당시 3군 참모총장 등 곧 소환/검찰,노씨 거액 리베이트 확증 잡아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5일 노씨가 차세대전투기사업 주력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확증을 잡고 율곡사업 비리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종구·이상훈 전국방부장관과 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특히 F­16의 국내 로비를 담당했던 제너럴 다이나믹사(GD)의 김용호 서울지사장과 한국내 커미셔너 김송웅씨 등 2명도 이날 출국금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날 『노씨가 대통령 재임기간중 14조원이 투입된 율곡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비자금수사가 율곡사업 쪽에 치중될 것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지난달 24일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율곡사업감사자료를 바탕으로 율곡사업과 관련된 모든 수사기록을 정밀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검토결과에 따라 F­18에서 F­16으로 기종이 변경된 차세대전투기사업뿐 아니라 잠수함·대잠초계기·미사일·구축함의 도입 등 율곡사업전반에 대해 불법자금이 조성되었는지를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으로 출국금지된 5명 이외에 이진삼 전육군참모총장,김종호·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 등 88∼92년 사이 핵심관련자를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노씨가 율곡사업에서 조성한 거액의 자금을 은닉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은행에서 노씨를 비롯한 친·인척명의의 계좌를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검찰은 최근 스위스연방검찰이 조속한 계좌확인조사를 위해 구체적인 추가자료를 요청해옴에 따라 노씨의 딸 소영씨 부부의 20만달러 밀반입사건을 수사한 미국 연방검찰에 관련자료를 조속히 보내줄 것을 요청했었다.
  • 불법 미 유학 무더기 적발/알선인 등 14명 구속

    ◎관련서류 변조… 80명에 8억 챙겨/위조책 재미교포·의뢰인 등 94명 수배 부유층과 사회지도층 자제들을 상대로 성적증명서 등 관련서류를 위조,미국유학을 알선한 유학알선업체 대표와 의뢰인 등 모두 1백8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신건수부장·이부영 검사)는 27일 미국유학자료원 대표 안무수(37)씨 등 유학알선업자 5명과 유복주(42·여)씨 등 학부모 9명 등 모두 14명을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재미교포 권영보(30·미 워싱턴주 거주)씨 등 위조책 2명과 이예순(43·여)씨 등 의뢰인 9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안씨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신의 미국유학자료원에 찾아온 유씨의 아들 이모군(13·서울 S중 2)이 한국중고골프연맹에 등록된 선수인 것처럼 관련서류를 위조,미국에 골프 유학을 보내주는 등 부유층 자녀 80여명이 불법으로 유학을 가도록 알선해 주고 8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이 과정에서 미국 J골프아카데미의 한국지사장인 김모씨(46)등과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구속된 서울유학원 대표 하명효(44)씨는 지난해 12월 박현숙(42·여·구속)씨로부터 아들 김모군(15·당시 서울 D중 3년)의 미국 유학의뢰를 받고 학교장 명의 성적증명서의 석차 등을 위조해 유학을 보내주는 등 지금까지 20명으로부터 5백만∼1천5백만원씩을 받고 유학을 알선해줬다. 검찰조사결과,적발된 학부모 중에는 S대 강사,C건설 이사,인기 탤런트 김모양의 어머니,의사 등 사회지도층과 부유층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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