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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앤지 한국총괄사장에 車錫勇 쌍용제지사장

    쌍용제지 車錫勇사장이 내년 1월1일미국계 피앤지 한국 총괄사장에 취임한 다.28일 쌍용제지에 따르면 올초 피앤지가 쌍용제지를 인수한 이후 쌍용제지 경영을 맡아온 車사장은 한국피앤지와 쌍용제지,피앤지 FED 등 한국내 3개 법인을 총괄하게 된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정부,LG 반발 대응 어떻게

    ◎‘반도체 통합 몰이’ 수위 높인다/금감위,수용 촉구속 전경련 은근히 압박/채권단 “기업책임따른 제재 못피할것” LG반도체의 강력한 반발 속에 반도체 빅딜에 대한 정부의 압박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그룹차원에서 물밑협상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전경련 수뇌부를 지목하며 ‘재계의 책임론’을 거듭 강조했고 채권금융단도 예정대로 28일 하오 주요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에 금융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LG반도체가 27일 “A.D.L사의 평가가 편파적이어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했으나 A.D.L사는 “LG측의 주장을 검토한 결과 결론은 달라질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세계적인 평가기관의 실사결과를 부정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재계 차원에서 약속한 사실이기 때문에 전경련 金宇中 회장과 孫炳斗 부회장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입장도 마찬가지다.朴智元 대변인은 “LG반도체를 현대전자와 합치도록 한 A.D.L사의 평가는 차질없이 이행될 것”이라며 “LG측이 불응하면 금융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LG측이 그룹 차원에서 현대측과 물밑협상을 벌일 것으로 본다. LG반도체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반대의 목소리를 낼지 모르나 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해 그룹은 퇴출만은 피하려고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위는 반도체 빅딜이 재벌개혁의 시금석이 될 수 있기에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며 LG에게도 이점을 분명히 인식시켜 줬다고 강조한다. 尹源培 금감위 부위원장도 최근 조찬 강연에서 “具本茂 LG회장이 계열기업의 재무상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빅딜에 반대하고 있다”고 具회장의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그래서 具회장이 27일 밤 귀국하면 28일부터 鄭夢憲 현대회장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예측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현대와 LG의 주채권은행인 외환과 상업은행은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에 대한 금융제재 방안을 사전에 조율했다. 빅딜이 이뤄지지 않으면 두 은행의 자산이 부실해지므로 여신중단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의 ‘반도체 몰이’에 LG측 대응이 주목된다. ◎제소이후 어떻게/美 법원서 재판 가능성 높아/손배규모 등 엄청날듯/시기는 ‘내년초 유력’ LG반도체 具本俊 사장은 27일 “무책임한 보고서를 발표,LG에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힌 A.D.L을 제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혀 제소 이후 법적 처리 및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具사장은 “현재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소장 작성 등 실무적 작업을 진행중이며 제소시기는 내년초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법원에 할지,미국법원에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LG측은 밝혔지만 엄청난 금액의 손해배상규모 등으로 볼때 A.D.L의 본사가 위치한 미국 현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A.D.L이 세계적인 경영컨설팅회사고 이번 사안이 세계적인 관심사기 때문에 미국법원 제소 가능성은 더 높다. LG는 제소가 미국에서 이뤄질 경우 불법행위법,한국에서는 채무불이행법에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경우 주(州)마다 사정이 다르므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LG는 당초 작성한 보고서내용이 발표때 변경됐다는 의혹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또 실사기간이 처음 3개월에서 3주로 바뀐 점,기간연장가능성을 내비치다가 LG가 참여에 적극적인 시점에서 연장을 불허한 점 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어떤 전략 펼까/LG,히든카드 잡고 양동작전/반도체 소송 등 초강수/그룹선 협상창구 가동 반도체통합법인의 경영권을 눈앞에서 놓친 LG는 계열사인 LG반도체를 내세워 평가기관인 A.D.L을 제소하는 등 강경작전을 구사하면서 그룹차원의 ‘히든카드’는 끝까지 꺼내지 않는 양동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의 전략은 한마디로 해당회사 LG반도체가 나서서 실사의 부당성과 모순점을 낱낱이 지적토록 함으로써 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속셈을 감추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이뤄지는 현대와의 협상시 경영지분 확보 등 부수이익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버티더라도 반도체에 국한,그룹의 협상창구를 열어 놓겠다는 얘기다.오랜 기간이 걸리는 소송을 택한 것도 정부와 채권단의 금융제재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보겠다는 ‘시간끌기’의 의도도 엿보인다. 채권단회의를 하루앞둔 27일 일본 외유중인 具本茂회장을 대신해 具本俊 사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반도체의 강공과는 별도로 그룹차원에서는 정부와 채권단 그리고 현대전자를 상대로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具사장도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차원의 접촉사실은 없었다”고 말했으나 그룹차원의 물밑접촉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재계에 떠도는 ‘현대 몰아주기’ 시나리오가 있었는 지는 확인되지 않는다.다만 정부와 A.D.L 쪽에도 졸속 혹은 성급한 판단이라는 ‘흠집’이 있기 때문에 이를 물고 늘어지는 LG의 양동작전은 28일부터 시작되는 협상에서 어느 정도 먹혀 들어갈 것으로 재계는 예상하고 있다. ◎ADL “LG 감정 얽매여 우리 명예 손상”/현대 “코멘트 가치 없어” 鄭泰秀 A.D.L 한국지사장은 27일 LG반도체가 A.D.L을 제소키로 한데 대해“공정성과 객관성,전문성에 입각해 결과를 도출해 냈으므로 평가보고서가 잘못됐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LG가 감정에 얽매여 우리측의 명예를 손상하는 발언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이어 “LG가 정식으로 제소를 하지는 않은 상황이므로 우리측 대응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A.D.L의 판단은 평가보고서에 나온 내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전자측은 “코멘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한 관계자는 “LG가 자신들 논리만을 바탕으로 A.D.L 실사결과를 반박하고 있지만 정말로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실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면서 “LG가 정부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어려우니까 우회적으로 A.D.L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반도체 2社 실사 발표와 LG 반발

    ◎대기업 빅딜 파란 우려된다/정·재계합의문 원칙 흐려질 수도/금감위 초강경 대응으로 압박/他부문 구조조정 악영향 줄 듯 대기업 구조조정 판도에 또 다시 파란이 일고 있다. LG반도체가 24일 A.D.L사의 경영주체 선정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함에 따라 지난 7일 청와대 정·재계간담회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원칙 자체가 깨져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위원회 등 당국이 여신중단과 여신회수 같은 초강수로 LG를 압박할 채비에 나서 최근들어 정부와 재계 사이에 흐르던 훈풍이 순식간에 삭풍으로 바뀔 조짐마저 보인다. LG는 이날 선정결과 발표 직후 “한쪽 당사자를 배제한 채 독단적으로 진행돼 결코 신뢰할 수 없는 평가여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2·7 정·재계 합의문은 ‘구조조정 지연에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에 대해 채권금융기관은 신규여신 중단 및 기존여신의 회수조치를 실행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간단하다.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함께 합의한 사항을 깨는 기업에 대한 시범케이스 차원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반도체 빅딜이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가뜩이나 삼성차의 SM5 생산여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삼성­대우 빅딜에도 나쁜선례를 남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5대그룹은 업종전문화,상호지급보증 해소,외자유치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260여개인 계열사를 합병·매각·청산·분사 등을 통해 절반수준으로 줄여 업종전문화를 달성해야 하고 올 연말까지 이(異)업종간 상호지보를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부채비율 감소,외자도입도 당면과제다. 그러나 이들 과제는 정부와 채권금융단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LG의 반발로 인한 파문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다른 기업의 구조조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재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강경노선을 고수,독자노선을 선언할지도 모를 LG와 반도체 통합을 압박하고 있는 당국의 힘겨루기가 어떤 모양새를 그려낼지 주목된다. ◎3사·2사 체제 득실/통합땐 수치상 세계 1·2위 석권/효율적 투자 큰 이점/설비규격 통일 과제/추가비용 천문학적 반도체 통합법인의 실사결과가 나왔지만 LG측의 반발로 여전히 가변적이다. 통합론과 통합무용론으로 맞서있는 반도체.양사체제와 3사체제의 득실은 무엇일까. 양사체제의 경우 우선 ‘규모의 경제’를 펼 수 있다.부품 및 설비도입때 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들여올 수 있다.제살 깎아먹기식 구매에서 한국의 ‘바이어 파워’가 막강해지게 된다.무엇보다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해지는 장점도 있다.세계시장의 추이를 앞장서서 선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대와 LG 양사의 통합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도 무시못한다.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업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꾸려나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현재 LG는 국내에서는 천안 청주 구미에,해외에서는 영국 웨일스에 공장을 갖고 있다.현대는 이천과 미국 뉴저지,영국 스코틀랜드 등지에서 공장을 가동중이다. 설비규격이 서로 다른 점도 난제중의 난제.현대는 독자기술에 의한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LG는 일본 히다치기술에 의존하고 있다.장비 자체가 다르고 반도체 만드는 방법이 서로 다르다. 전문가들은 “기술은 서로 섞일 수 있지만 설비가 다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숙제”라고 지적하면서 “고속도로는 같은 고속도로인데 아스팔트길이냐,시멘트길이냐의 차이가 설비에 따라 갈린다”고 말한다. 통합에는 몇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추가비용도 든다.현대 688%,LG 487%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부채비율을 안고 있는 양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빚을 얻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하나로 합쳤지만 또 다른 부실이 우려되는 까닭이다.기아자동차(13조원)와 한보(7조원)를 합친 액수 이상의 엄청난 부실기업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사체제 개편이후 수치만으로 따지면 세계 반도체시장의 1,2위를 국내 기업이 석권하는 결과를 낳는다.삼성은 D램시장(97년말 기준)에서 시장점유율 18.8%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여기에 9%,6.7%를 유지하는 현대와 LG가 합칠 경우 산술적으로 15.7%로2위자리에 오른다.현재 2위는 일본의 NEC로 12.1%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통합의 주사위는 일단 던져졌다.그러나 LG의 반발이 워낙 거세 통합은 앞으로도 ‘멀고 험한 길’이 될 것같다. ◎보고서 낸 경영컨설팅사 ADL 의견/시장 지배력·중장기 생존력 중시/모두 15개 항목 평가/경영주체 합의해야 반도체 빅딜의 실사를 맡은 세계적 경영컨설팅사인 A.D.L 한국지사 鄭泰秀 지사장은 “보고서를 청와대와 금감위,전경련,현대전자,LG반도체 등 5곳에 전달했다”며 현대전자를 경영주체로 선정하게 된 이유 등을 밝혔다. ●현대전자가 통합회사의 경영권을 차지하나. 통합회사의 경영주체로 확정되기 까지는 양사의 합의가 필요하다.즉 양사간 경영권을 상대방에게 완전히 넘기는 형태의 합의가 남아있다. ●평가항목은. D램업계의 절대 성공요인을 12개로 선정했다.이와 별도로 재무제표의 건전성 등 3개의 사업성과 지표 등 모두 15개 항목을 보았다. ●제조장비의 공정차이 등으로 인해 통합이 어렵고 시장점유율이 내려갈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경영주체가 통합전략을 수립할 것이다.독자생존시보다 시장점유율이 하락한다는 가정은 맞지 않을 수 있다.점유율이나 매출액보다는 감산효과나 시장지배력 제고로 인한 가격상승에 따라서 이익이 증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이 회복되는 단계에서 통합이 필요한가. 우리는 중장기 생존가능성을 중시한다.중장기적으로 두 회사의 생존가능성이 낮고 시장회복은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현대전자가 통합과정에서 은행으로부터 좋은 조건을 유도할 것이라는 데. 우리는 3개항의 조건을 보고서에 명기하고 금감위로 하여금 감독하도록 제안했다.현대가 통합법인의 경영주체가 되었을 때 지켜야하는 사항은 비 반도체 사업의 조기정리,출자 및 지급보증관계 금지,그리고 독립이사회 구성 등이다. ◎실사 공개 이모저모/“객관적”“인정 못해” 평가 엇갈려/현대 “아주 당연한 일”/LG,보고서 그대로 반환 반도체 통합주체의 선정일인 24일 협상당사자인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숨을 죽인채 결과를 기다렸다.실사기관인 A.D.L이 오후 2시쯤 현대의 손을 들어줬다는 발표가 나오자 삽시간에 현대는 ‘천당’,LG는 ‘지옥’으로 변했다. ●현대전자는 24일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로 현대전자가 적합하다는 실사기관 A.D.L의 발표에 대해 “평가 결과는 종합적이고 객관적이었다”고 환영일색. 한 관계자는 “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해 온 현대가 경영주체로 선정된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며 “구체적인 통합방안과 절차는 조속한 시일내에 확정해 공표하겠으며,자세한 사항은 LG반도체와 금융감독위원회,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G는 A.D.L보고서가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 LG측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A.D.L관계자가 평가보고서를 들고 具本俊 LG 반도체 사장실로 찾아왔으나 실사과정 자체를 인정할 수 없으므로 평가도 인정할 수 없다며 돌려보냈다.姜庾植 구조조정본부사장은 “A.D.L보고서는 평가기준 및 방법에 대한 사전합의와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의견제시로 보기 어렵다”면서 “보고서를 뜯어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具本茂 회장은 이날 별다른 일정없이 그룹회장실에서 대기했으며 발표내용을 보고받고 표정이 어두웠다는 후문. 발표이후 LG반도체 직원들은 크게 술렁거렸다.성탄절인 25일에도 대부분의 직원들이 정상출근하며 具本俊 사장 주재로 추후 대책 마련을 위한 임원회의 를 소집,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LG·현대 협상 점검

    ◎반도체 통합 일정 “바뀐것 없다”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 선정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나 LG와 현대의 시각차가 여전하다.정부는 ‘12·7 청와대 합의’대로 반도체 통합을 촉구하고 있으나 양사는 시간끌기와 명분쌓기로 돌아선 느낌이다.특히 LG측이 완강하다.이대로 가다간 24일 발표될 A.D.L사의 실사결과를 양측이 수용할 지도불투명하다.반도체 빅딜을 둘러싼 정·재계 입장을 조명해본다. ◎李 금감위장에 듣는다/경영주체 선정 못하면 여신중단 등 강력조치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반도체 부문의 빅딜과 최근 논의되고 있는 경기낙관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약속한 일정에 맞춰 경영주체를 선정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유지 차원에서 여신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과잉·중복투자의 폐해는 현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반도체 시장의 변화와 맞물렸다”며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메가 바이트에서 기가 바이트 단위로 바뀌는 반도체 시장에 제대로 적응할 지 불투명하다”고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기술 수준도 문제지만 기술개발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두 회사가 감당할 능력이 있는 지 의문”이라며 “시장을 선점하지 않으면 반도체 시장에서는 살아남기 어려운데 두 회사가 합치지 않은 상태에서 미래의 시장성과 생산성을 정확하게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면서 “반도체 부문에서도 빅딜이 성사되지 않으면 신규 여신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기존 여신도 만기연장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徐槿宇 금감위 제3심의관도 “현대와 LG는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지 못할 뿐더러 신규 투자할 돈도 많지 않다”며 “막대한 비용이 드는 기술집약적 투자를 혼자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徐심의관은 “두 회사가 합치면 연구개발(R&D) 비용부담도 줄고 우수한 기술진도 확보할 수 있어 삼성전자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崔 산자차관에 듣는다/차세대 기술 개발비 절약 국제경쟁력 높일 호기 산업자원부는 반도체 산업의 장래를 감안할 때 현대와 LG의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지금처럼 D램 반도체의 경쟁력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崔弘健 산자부 차관은 “D램 중심의 반도체 산업은 이미 범용산업으로,앞으로는 차세대 기술개발이 반도체 산업의 성쇠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현대와 LG의 반도체 통합은 차세대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崔차관은 “지금은 삼성과 LG,현대가 세계 D램 시장의 선두를 형성하고 있으나 향후 차세대 부문에서도 이를 유지할 것으로 장담할 수는 없다”며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차세대 기술개발비를 3개사가 각자 부담하는 것은 기업 차원에서도 무리일 뿐더러 국가적으로도 과잉·중복투자”라고 지적했다. 산자부는 나아가 현대·LG반도체 통합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입장이다.吳剛鉉 차관보는 “기업의 경영구조가 개선되지 않고는 지금과 같은 지속적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양측의 통합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A.D.L사의 평가결과가 나오면 양측 모두 이를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다만 A.D.L사의 평가결과 발표 이후 경영권을 내놓게 될 회사의 반발 등 예상되는 파장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한 관계자는 “A.D.L이 자신의 국제적 이미지를 감안,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명쾌한 평가결과를 내놓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 어디까지/실사결과 LG·현대·전경련에 내일 통보/ADL,금감위와 조율/LG와 계약 안돼 차질/정상적 결론 도출 관심 ▷A.D.L◁ 평가실사기관인 A.D.L사는 23일쯤 금융감독위원회에 실사결과를 통보한 뒤 24일 현대와 LG,전국경제인연합회에 각각 실사결과를 공식통보할 예정이다. 빠르면 22일 중 실사결과를 금감위에 전달해 사전 조율작업을 거칠 가능성도 있다. A.D.L은 LG와는 정식 컨설팅 계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LG로부터 서류를 넘겨 받지는 못했으나 반도체 연구 전문기관이나 공개돼 있는 자료,전문가나 주요 고객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LG에 대한 평가작업을 대강은 진행시킨 것으로 보인다. A.D.L이 통합을 위한 평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맡은 임무는 현대와 LG중 어느 회사가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로서 더 적합한가에 대한 의견을 내는 일. 그러나 평가기준과 항목,방법 등을 둘러싸고 두 회사의 견해차가 크고 특히 LG와 A.D.L과의 이견이 두드러지면서 실사작업이 파행으로 진행돼 과연 통합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鄭泰秀 한국지사장은 ●양사가 독립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을지 ●합병 외의 대안은 무엇이며,있다면 어떤 대안이 얼마나 유리한지 ●합병한다면 각각의 두 회사가 경영주체가 되기 위한 능력은 얼마나 있는지 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결론을 내리지 않고 상황파악만 하겠다는 분위기도 강하다.이 경우 최종 결론은 전경련이 내려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금감위나 채권은행이 내려야하는 것인지 현재로서는 명확하지 않다. 또 상황파악의 내용이 현대와 LG의 우열을 분명히 가리는 것이 아니라 개별항목별 평가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반도체 빅딜은 다시 꼬이게 된다. ◎통합대상 2社 입장/LG­“신중접근… 재무구조·기술력 우월”/현대­“성사돼야… 가격경쟁력 최대장점” ▷LG◁ 부가가치율 85%,국내 총수출의 13%를 차지하는 반도체산업의 중요성으로 미뤄 통합에 따른 국가적 손실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과잉투자가 됐다는 이유로 빅딜논의가 제기됐으나 지금은 경기상황이 호전,통합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 오히려 수출을 늘릴 수 있는 호기라고 주장한다. 지난 6월을 저점으로 30% 이상 가격이 올랐으며 국내 3사가 이미 흑자로 전환된 것은 물론 향후 3∼4년간 호황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재무구조측면에서 양사가 통합하면 기아의 13조,한보의 7조원 보다 훨씬 많은 부채가 발생해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는 등 통합의 시너지효과보다 오히려 부작용이 크다고 본다.통상마찰도 우려하고 있다. 국가이익,시장경기상황 등을 종합할 때 반도체 빅딜의 필요성이 적어진 상태이므로 신중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추진하더라도 시기를 늦춰야 하며 현재의 3사체제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그러면서도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는 재무구조,사업규모,기술력에서 현대보다 훨씬 우월한 LG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대◁ 반도체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과잉투자와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서도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다. 반도체 시장상황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불필요하다는 일부의 ‘구조조정무용론’은 통합의 근본적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단견이라고 일축한다. 현대는 양사가 통합되면 ●12인치 생산공장 건설에 필요한 25억달러 ●연구개발비 20억달러 ●관리비 등 10억달러 ●덤핑관세,로얄티 및 특허료 7억달러 등 모두 62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으며 그밖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플러스 알파가 뒤따른다는 계산법을 내놓고 있다. 특히 평가방법,기준 및 절차에 대해 순자산가치는 물론 재무구조개선 항목,기술력,생산성,영업 및 마케팅력,경영능력 등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자산이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가 경영주체로 선정돼야 할 이유로 LG보다 자체기술을 더 많이 축적하고 있고 생산원가를 더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 ADL社 사장 “LG 자료제출 안했지만 작업가능”

    ◎“반도체 평가 일정대로”/“정부서 연기요청땐 수용” 오는 25일로 다가온 반도체 통합법인 경영주체선정 작업에 격랑이 일고 있다. 협상당사자인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불협화음이 더욱 요란한 가운데 실사기관인 A.D.L사는 시한에 맞춰 경영주체를 가리겠다고 18일 밝혔다. 鄭泰秀 A.D.L사 한국지사장은 “실사과정에 LG가 비협조적이지만 경영주체 평가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면서 “반도체산업 종사자,금융전문가 등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수집,공정한 평가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鄭사장은 “지금 LG가 적극 협조한다하더라도 시간이 얼마 없어 이를 반영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며 “평가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鄭사장은 “반도체 경영주체 평가작업을 시작한 이후 일정 연기에 대한 협의를 받은 적이 없으며 일정변화를 말할 권한도 없다”고 말해 정부 등에서 평가일정 연기요청이 있을 경우 수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비췄다. 한편 LG측은 “주요 평가항목이나 실사의 범위와 깊이 등에서 A.D.L사와 아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의견차이가 있지만 통합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LG에 최후통첩/金 대통령 반도체통합 촉구 배경

    ◎“해당업체중 1곳이 애착” 협상 문제점 지적/LG,독자생존설 일축 25일이 빅딜 분수령 金大中 대통령이 14일 반도체 통합협상의 성사를 강도높게 촉구한 것은 5대 그룹 구조조정의 완결편이자 ‘몸통’인 반도체부문의 통합 없이는 재벌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현실인식을 깔고 있다. 金대통령은 “해당 업체 가운데 한곳이 반도체에 굉장한 애착을 갖고 욕심을 부려 장애에 부딪쳤다”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책임있는 기업이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표류하는 반도체 협상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임기내 재벌개혁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반도체 합병가능성 희박’ 발언이 경고용이라면 金대통령의 발언은 현대와 LG 양사의 총수에게 보내는 최후통첩이라고 볼수 있다.특히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반도체 통합법인 설립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반도체 통합협상의 진행상황을 보면 현대는 평가기관인 A.D.L사에 협조적이었던반면 LG는 실사원칙 및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실사를 꺼려 왔다. 그러나 LG는 14일 수뇌부회의를 가진 뒤 ‘반도체사업 통합주체 선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등 국면전환을 꾀하는 모습을 보였다.LG는 발표문에서 시중에 나돌고 있는 독자생존설을 일축,25일까지 통합주체를 선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문의 자산부채 이관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충실화 조치는 통합반도체 회사의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사전 조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실사기관인 A.D.L사의 鄭泰秀 한국지사장은 “현재로서는 누가 유리하다고 할 수 없으며 확보된 자료만으로 25일까지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재계와 금융권은 25일이 반도체 빅딜의 명운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具本茂 LG·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의 그룹내에서 얽히고 설킨 관계와 ‘애착’이 일을 꼬이게 만든 만큼 두 사람이 직접 나서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는 견해도 많다.
  • 서류 위조 500억원 밀반출/은행원 6명 등 11명 구속

    ◎해외 이민자 705명 이름도용 불법환전 해외 이민자들의 이름으로 환전용 서류를 위조,6,440만달러(약 500억여원)를 불법 환전해 해외로 빼돌린 환전 브로커 2명과 은행원 7명 등 14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불법 송출된 자금은 보석상이나 사채업자·암달러상들이 현지에서 인출해 보석·녹용 등의 밀수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외사부(姜忠植 부장검사)는 16일 환전브로커 朴潤緖씨(41)와 沈正熙씨(31·여),보석상 潘相雲씨(37),조흥은행 청량리지점 전대리 尹政鉉씨(34)와 국민은행 청량리지점 전 대리 邊京善씨(42) 등 은행원 6명 등 모두 11명을 사문서 위조 및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범흥이주공사 군산지사장 李太敎씨(63) 등 3명은 불구속기소했다. 환전브로커 朴씨 등은 서울에 ‘워싱턴관광여행사’라는 유령회사를 차린뒤 尹씨 등 은행원과 짜고 한국해외해운 직원 許俊씨(40·구속)를 통해 모은 705명의 환전용 해외이주확인서를 위조,9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705차례에 걸쳐 6,440만달러를 불법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朴씨 등은 보석상 潘씨 등 환전을 부탁한 사람(전주)에게서 10만달러에 100만원 가량을 대가로 받아 모두 6억4,000여만원을 챙겼다. 尹씨 등 은행원들은 1달러당 8∼10원 정도의 송금 수수료 등 외환거래 실적을 올리기 위해 불법 환전을 묵인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許씨는 현대이주개발공사 부산지사장 朴魯炫씨(37·구속) 등 3명을 통해 환전에 필요한 해외이주서류 540여건를 수집,朴씨에게 건네고 1억6,200만원을 받았다. 朴씨 등은 돌도 안된 유아나 고령 노인의 이름까지 도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유출된 외화 가운데 상당액이 보석밀수대금으로 사용됐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전주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북 공동 석유시추 논의”/鄭周永 회장 4개월만에 再訪北

    ◎빠르면 오늘 金正日 면담… 금강산계약 체결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27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거쳐 다시 북한에 갔다. ‘통일소’ 501마리를 북한 황해남·북도에 지정 기탁하고,현대가 생산하는 다이너스티 등 승용차 20대를 연불수출 형식으로 북한에 건넸다. 지난 6월16일 판문점을 통해 처음 방북한 이래 4개월여만이다. 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겸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한 鄭 명예회장은 3박4일간 평양에 머물며 28일쯤 金 총비서와 면담할 예정이어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鄭 명예회장은 金 총비서와의 면담에서 금강산개발 종합계획은 물론 남북 경제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측은 금강산 유람선의 첫 출항일정을 다음 달 15일쯤으로 확정하고,금강산개발 ‘독점권’을 2030년까지 현대측이 갖되 그 대가로 9억여달러를 북한측에 제공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측은 현대그룹의 사업독점권 인정 외에도 지난 94년 합의한 통일그룹의 금강산일대 토지 50년 이용권이 유효하다고 26일 통일측에 전해왔다. 현대와 북한측은 또한 서해 대륙붕의 유전개발 공동사업을 새로 협의하고,황해도 해주 또는 남포에 연간 수출규모 44억달러어치의 경공업단지를 조속히 조성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1차 방북시 합의한 자동차 조립공장,제 3국 건설시장 공동진출,노후선박 해체사업 등의 경협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일정도 협의한다. 鄭 명예회장은 이날 방북에 앞서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방문에서 금강산 개발사업 이외에도 북한 연안에 대한 남북한 공동 석유시추작업 등 모두에게 상호이익이 될 여러가지 경협사업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鄭 명예회장의 방북에는 5남인 鄭夢憲 현대회장,여동생 鄭熙永 여사와 남편인 金永柱 한국프랜지회장,현대 남북경협사업단장인 金潤圭 현대건설 사장 등 4명이 동행했다. 이에 앞서 26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방북한 李益治 현대증권 사장,金高中 현대종합상사 북경지사장 등 실무진 7명은 이날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에 먼저 도착해 있다가 鄭 명예회장 일행과 합류했다. 鄭명예회장은 오는 30일 판문점을 거쳐 돌아온다.
  • 산재보상금은 ‘쌈짓돈’/근로복지공단 간부 넷 수억대 착복 구속

    ◎서로 짜고 지병도 산재처리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들의 보상업무를 맡고 있는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간부들이 개인적인 질병이나 업무외 재해를 산업재해로 위장,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산업재해보상금을 착복해 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鄭求桓 부장검사)는 8일 전 의정부지사 보상부장 安濟錫씨(57)와 전 목포지사 보상부 차장 李炳貴씨(41) 등 근로복지공단 간부 4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 의정부지사장 洪武英씨(57)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安씨는 자신의 지병인 목디스크를 지난해 1월 사무실에서 도장을 찍다가 목을 다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지금까지 2,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安씨는 이 과정에서 “서류를 잘 처리해 달라”며 朴모차장(38) 등 부하직원 2명에게 각각 30만원씩을 건네줬다. 또 李씨(41)는 지난 95년 12월 당시 목포지사장이던 李모씨가 퇴근시간 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도 마치 업무중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유가족들에게 1억3,000여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도로공사 인력 30% 감축/2001년까지

    ◎통행료 징수업무도 단계적 민영화 한국도로공사(사장 鄭崇烈)는 7일 직원 5,178명 가운데 30%인 1,552명을 2001년까지 감축하는 내용의 공사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조직축소 개편안을 마련,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특히 직제개편을 통해 현재 6개 본부,20개 실·처,77개 부로 이뤄진 본부 조직 가운데 1본부(고객본부),3 실·처(조사개발처,특수건설처,용지사업단),10부를 폐지했다.이에 따라 본사인력의 20%인 150명이 줄어드는 등 정원의 13%인 644명이 감축된다. 감축 인원 중 대리급 이상 간부 및 관리직 사원이 161명으로 2001년까지의 대상인원 168명의 96%에 해당한다. 구조조정 작업과 함께 영업소 통행료 징수업무를 2001년까지 4년 동안 단계적으로 민영화하기로 했다.현재 121개 영업소 중 서서울영업소 등 33개가 이번에 민영화돼 306명이 줄었다.완전 민영화되는 2001년에는 1,020명이 줄어든다. 산하기관의 경우 동해건설사업소가 대구·포항건설사업소로 전환됐으며 군산·목포·홍천 등 3개 지사는 부지사장제를 없애고 지사장의 직급을부장급으로 내렸다. 辛鍾和 문화홍보실장은 “이번 구조조정은 유사·중복기능의 통폐합과 업무프로세스에 의한 조직의 재설계를 통해 본사조직을 재편,권한을 지방에 대폭 위임하고 지역본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통행료 징수 등 단순 기능업무는 민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 세계 경영에 도전하자/다국적기업 관리직 알선 ‘서치펌’

    구직자들이 원하는 직장을 얻기도 어렵지만 구인 희망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을 구하기도 결코 쉽지 않다.이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찾아 적재적소에 공급해 주는 ‘서치펌(search firm)’이 관심을 끌고 있다.서치펌은 지난 1986년 보이든인터내셔널과 타오코리아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10여개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부장급 이상의 중견관리자를 국내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주로 정보통신,금융부문의 인력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영업직,마케팅분야 등 취급 분야를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서치펌 ◇콘페리 인터내셔널 코리아(www.kornferry.com)=세계 1위 업체의 국내법인으로 지난 4월부터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했다.임원이나 지사장급을 알선 대상으로 한다.정보통신,컴퓨터금융 분야를 주로 다룬다.외국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경영자나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등 1,200여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02)569­8615. ○현지법인 사장급 알선 ◇서울서치=세계 13위 호튼인터내셔널과 제휴를 맺고 있다.금융전문가,정보통신분야에서 현지법인 사장급 인력을 찾아주고 있다.데이터베이스 보다는 의뢰사의 요구에 따라 최적인 인물을 발로 뛰며 찾아낸다.지사를 신설할 경우 필요한 지사장과 중간관리자를 한꺼번에 찾아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02)564­4746. ○아주 7개국에 진출 ◇유니코서치=분야별 전문가가 7명으로 국내 서치펌 중에서 가장 많다.다국적 서치펌의 네트워크인 GHR의 회원사이다.마케팅,경리,정보통신 분야의 중간관리자 3만5,000명의 인적사항을 보유한 데이터베이스가 강점이다.(02)551­0313. ○반도체·자동차 전문 ◇탑컨설팅=세계 7위 업체인 워드하웰의 제휴사다.반도체,자동차가 전문분야다.특히 국내 자동차 3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외국 자동차 부품업체에 전문 엔지니어들을 영입해 준다.국내 기업에 외국인 사외이사도 찾아주고 있으며,국내 기업의 러시아 및 동구권 현지인 채용도 돕고 있다.(02)551­0361. ○화학·출판·방송도 취급 ◇보이든인터내셔널코리아(www.boyden.co.kr)=세계 최초의 서치펌인 보이든의 국내 법인이다.세계 37개국 70여개 지사를 통해 해외 근무경험이 많은 한국인 인력을 찾아준다.정보통신,금융 뿐 아니라 화학 제약 유통 출판 방송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찾아주고 있다. (02)756­9305. ○50개국에 네트워크 ◇암롭인터내셔널코리아=미국 및 유럽 서치펌들이 구성한 네트워크인 암롭인터내셔널의 국내 지사다.전세계 50여개국에 컨설턴트 250명을 보유하고 있고 경리,인사,세일즈분야의 부장급 이상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한다.(02)393­3702. ○영업관리자 주 대상 ◇택인터내셔널코리아=올 1월부터 영국의 택인터내셔널의 현지법인으로 설립됐다.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에 영업직 중간관리자를 찾아주는 것이 특징이다.동남아 해외취업도 알선해 준다.(02)564­0581. ○대졸자 취업소개도 ◇KK컨설팅=대표적인 국내업체다.정보통신 분야의 고급 기술간부 영입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다.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컨설팅 업체도 주요 고객이다.다른 서치펌들이 주로 중견간부의 취업을 알선하는 것과 달리 대학졸업자라도 영어,컴퓨터 취급에 능숙하면 일자리를 찾아준다.(02)551­0203. ○아주 7개국에 진출 ◇타오코리아=한국에서 시작해 싱가포르,중국,태국 등 동아시아 7개국에 진출한 금융전문 서치펌이다.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다국적기업에 대해 한국 뿐 아니라 이들 7개국 네트워크를 가동,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과장급 이하 인력을 위해 자회사인 MCK를 운영하고 있다.(02)739­3981. 이밖에 파이오니아컨설팅(02­567­9393),후먼서치(02­555­0606),HT컨설팅(02­780­3051) 등이 주로 정보통신 분야를 대상으로 영업 중이다.
  • 잘 나가는 귀순자/지명도 활용 자립 꿈 결실(탈북 그 이후:2)

    ◎최세웅 부부·김용씨 북한음식점 성업중/황장업씨 집필·강연 김신조씨 목회 전념 지난 95년 귀순한 崔세웅씨(38·전 북한 대외무역회사 대성총국 유럽지사장)와 만수대 무용단 출신인 申영희씨(38) 부부는 요즘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지난 4월 일산 신도시에 북한 냉면집 ‘진달래각’을 개업하면서부터다. 6월에 평창동에,7월에 광주에 분점을 냈다. 전국에 분점을 차릴 꿈에 부풀어 있다. 자유의 품에 안긴지 2년 남짓된 ‘애숭이’지만 누구보다 적응력이 빠르다는 말을 듣고 있다. 냉면집 카운터에서 “어서 오세요”라며 기자를 반갑게 맞이한 崔씨 부부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깔려 있었다. “IMF잖아요. 더 열심히 일해야 해요. 그래야 통일 뒤에 부모님과 친척을 만나도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잖아요” 이렇듯 탈북자의 상당수는 崔씨 부부처럼 생소한 여건속에서도 꿋꿋하게 생활하고 있다. 기반을 잡은 사람도 꽤 된다. 가수로 활동했던 金勇씨(35)는 고양시 근처에 북한냉면집을,93년 귀순한 요리사 출신 강봉학씨는 경기도 용인에 북한전문요리집을 차렸다. 崔씨 부부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시절,전문직종의 경험을 살려 성공한 예도 많다.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였던 黃長燁씨(75)는 당국의 신변안전실에서 기거하며 집필이나 외부강연 등으로 소일하고 있다. 외교관 출신인 高英煥씨(콩고주재 1등서기관)와 玄成一씨(잠비아주재 3등서기관)도 북한문제조사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2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근무하다 망명한 金동수씨도 마찬가지다. 신앙인으로 변신한 사람도 있다. 68년 1·21 청와대 기습사건의 金신조씨(56)는 지난해 1월 목사안수를 받은 뒤 충남 예천에서 농촌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87년 일가족 10명과 함께 한국에 온 金萬鐵씨는 남해에 기도원을 세웠고,모스크바대학 유학중 망명한 金명세씨는 침례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남북나눔운동연구위원회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87년 KAL기 폭파사건의 金현희씨(36)는 지난해 말 경주 출신의 사업가와 극비리에 결혼했다. 자신의 수기 ‘나도 여자가 되고 싶어요’의 희망처럼 지방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다. 군 출신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83년 망명한 李웅평 공군대령(45·공군대학 교수)은 간경변으로 입원했다가 최근 퇴원해 요양중이다. 96년 미그19기를 몰고 온 李철수대위와 같은 해 강릉무장공비 사건때 생포된 李광수씨(33)는 각각 공군과 해군본부에서 교관으로 자리잡았다.
  • 정부산하단체 경영혁신에 담긴 뜻

    ◎“3단계 공공개혁” 비용·인력 20% 감축/생산성 낮고 세금 축내는 ‘문어발 자르기’/새마을·여성단체 제외 “의지 퇴색” 지적도 정부가 22일 산하·유관단체의 경영혁신 원칙을 밝힌 데는 공공부문의 개혁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들 324개 기관이 본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문어발 확장을 일삼거나 생산성이 지극히 낮아 결국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전가돼왔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올들어 59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108개 공기업 가운데 1차로 33개 투자·출자기관의 경영혁신을 단행했다. 오는 28일 2차 공기업 구조조정과 8월 초 이들 133개 산하단체,연말까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구조조정을 해 공공부문 개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에 이어 공공부문도 고통을 분담함으로써 형평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소득감소와 실업난에 시달리는 국민의 정서를 어루만지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현재 18개 정부부처의 산하기관은 문화관광부가 무려 71개에 달하고 보건복지부 59개,산업자원부 47개,교육부·보훈처 20개,행정자치부·농림부·해양수산부 14개,정보통신부 13개 등이다. 이들이 국고에서 지원받은 올 예산만도 4조4,000억원이며 인원은 9만3,000명에 달한다. 이들 기관의 비효율과 무사안일은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극명히 드러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은 여유자금 29억원을 무이자나 2.5%의 이자로 직원에게 주택자금·학자금·가계자금으로 빌려주는가 하면 퇴직급여충당금을 주택대부금 등으로 전용하기도 했다. 환경관리공단의 경우 퇴직급여충당금을 710명에게 주택자금·경조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빌려줬다. 폐지대상인 석탄산업합리화공단은 폐광대책사업비에서 발생한 이자를 축소보고해 104억원의 출연금을 타냈다. 한국자원재생공사는 인원이 30명선인 청주공장의 지사장을 1급으로,에너지관리공단은 10명 안팎인 6개 지사의 지사장을 1급으로 하는 등 간부인력이 지나치게 많았다. 거의 모든 기관이 대동소이한 양상이다. 정부는 이번에 이들 기관의 조직과 인력을 20%정도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대상에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자유총연맹·여성단체 등 민간기관이 제외됐으며 일부 언론 및 문화관련 단체 등의 경영혁신 강도가 당초보다 누그러져 개혁의지가 퇴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산하단체 경영혁신 내용 기획예산위가 22일 발표한 133개 정부 산하·유관단체 경영혁신 기준을 간추린다. ■기관 폐지=당초의 설립목적이 달성되거나 수요자가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기관이 대상이다. 산업자원부 산하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행정자치부 산하 지방자치경영협회가 이에 해당된다. ■통폐합 또는 기능이관=기능이나 사업활동 영역 등이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기관은 통폐합한다. 교육부 산하 한국장학회를 연내 한국학술진흥재단에 흡수한다. 동일 기금에서 사업비를 지원받는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 지원센터와 멀티미디어진흥센터,컴퓨터프로그램보호회를 연내 합친다. ■민영화 또는 민간위탁=설립목적과 달리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수익사업을 수행하거나 공공기금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경영이 미숙해 민간기업보다 수익률이 낮거나 적자가 발생하는 기관,시설물관리·주차장관리·식당 등 단순업무도 포함된다. 시대변화에 따라 기술·기능 습득이 필요한 기술교육·직능훈련 등 교육 용역사업도 해당된다. ■기금,준조세 정비=공공성격이 강한 기금은 공공기금화 하고 기타 기금은 정기적인 공시제도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한다. 현재 기타 기금인 공무원연금 기금을 공공기금화 한다. 조성목표가 달성되었거나 사업활동에 비해 적립규모가 과다한 경우 추가조성을 중단한다. 체육진흥공단의 경우 현재 6,123억원이 쌓여 내년부터 경기장 등의 입장료에 5%씩 붙는 기금을 더 이상 걷지 않는다. 문예진흥기금은 아직 목표에 미달해 계속 걷을 방침이다. 조직·인력 감축 등 경영혁신으로 비용이 절감된 경우에는 회비나 수수료를 10%이상 내리기로 했다. 예컨대 도로교통안전협회가 걷는 운전면허 관련 분담금을 평균 13% 인하한다. ■인력 정비 및 예산삭감=지방조직·해외사무소·정원외 인력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필요하면 정리한다. 단 기능의 추가로 인력이 늘거나 예산이증가하는 부문은 조직축소에 따른 경비절감분으로 상계해 늘려주기로 했다. 경영혁신 후 나머지 부분에 대한 경상비를 올해보다 평균 20% 줄인다. 최고 50%가 주는 기관도 생긴다. ■내부 경영혁신=부기관장은 가급적 없애되 조직이 크거나 대외업무 등으로 불가피하면 존치시킨다. 상근 감사를 비상근으로 하는 대신 실무감사 인력을 보강한다. 성과급제도의 일환으로 계약제 임용과 연봉제를 도입한다.
  • 野 지도자 아비올라 돌연 사망/나이지리아 政情 불안

    ◎미 국무차관 만나던 중… 사인규명 유혈시위 확산 나이지리아 야권 지도자 모슈드 아비올라(60)가 7일 돌연 사망하고 이에 따라 일어난 소요사태에서 사망자가 발생함으로써 나이지리아의 민주화에 또다시 암운이 깔리고 있다. 아비올라는 사니 아바차의 사망으로 집권한 압둘살람 아부카바르 잠정통치평의회 의장의 정치범 석방 약속과 민정이양 등 민주화 일정을 촉구하기 위해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토머스 피커링 미 국무차관 등 미 대표단을 만나던 중 사망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아비올라가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혔으나 아비올라의 세력 근거지인 라고스와 노동자밀집도시인 오발렌데 등에서 사인 규명을 요구하는 소요가 발생,사망자도 나왔다.해외에 기반을 둔 반정부단체들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93년 대선에서 사회민주당 후보로 출마,압도적 표차로 당선이 확실시됐던 아비올라는 당시 바반기다 군사정권의 선거무효 선언으로 대통령 자리를 내줘야 했다.국민들의 반정폭동이 이어졌고 94년6월 아바차가 쿠데타로 집권하면서 반역죄로 투옥된 후 나이지리아 민주화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았다. 빈농 출신으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학에서 경제학 학위를 받은 아비올라는 미 통신회사 ITT의 서아프리카 지사의 부지사장을 거쳐 해운업 등으로 백만장자로 성장했다.
  • 지자체·재계·학교 전방위 수사/검찰 공직 사정

    ◎尹秉熙 용인시장 건설사서 수뢰혐의/정부투자기관 前·現 사장 2명 비리 포착/경원大 등록금 유용 崔元榮 이사장 出禁 공직사회 및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경제계 등에 대한 전방위 사정의 실체가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검찰은 비리가 확인된 사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즉각 사법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고소·고발 등에 따른 내사 및 수사 자체가 사법처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섣부른 단정을 경계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文永晧 부장검사)는 6일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尹秉熙 용인시장을 소환,밤샘조사했다. 이르면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尹시장은 96년부터 경기도 수지면·구성면 등지에서 3∼4건의 아파트 공사를 하고 있는 K·M 등 3개 건설업체로부터 인·허가 등에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검은 이날 H 국영기업체 尹모 사장의 비리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尹씨는사장 취임 이전에 D그룹의 해외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백만달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동아그룹의 崔元碩 전 회장에 이어 柳成鏞 전 사장 등 동아그룹 전·현직 임원 3∼4명에 대해 기업 부실경영 책임부분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부투자기관 전·현직 사장 2명이 직무와 관련,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조만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정부 투자기관 사장으로 재직 중인 H씨는 지난해 공사가 발주한 사업프로젝트를 자신이 운영하는 연구소에 용역을 주고 수천만원의 용역비를 지급토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다른 정부투자기관 전 사장인 P씨는 재직 당시 입찰과 관련,해당 업체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장은증권 李大林 사장이 영업정지 직전 직원 400여명에게 1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명예퇴직금 160억원을 지급한 것과 관련,李사장과 朴康雨 노조위원장 등을 금명간 소환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한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경원대학교 재단인경원학원이 학생들의 등록금 105억원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崔元榮 이사장(44·예음그룹 회장) 등 재단 관계자 9명의 출국을 금지토록 했다. 崔이사장은 崔元碩씨의 동생이다. 검찰은 崔이사장 등 관련자 모두를 다음주 안에 사법처리키로 했다.
  • 鄭周永씨 방북 성사 주역들

    ◎李益治 사장­막후협상 밀명 띠고 중국 왕래/金潤圭 사장­두차례 방북 세무 일정 등 협의/金高中 전무­현대 대북 교역 북경 창구 역할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의 ‘금강산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까지 숨은 실무 주역들이 있었고,비밀리에 북경대책반이 가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바로 李益治 현대증권 사장과 金潤圭 현대건설 부사장이 숨은 주역이며,金高中 현대종합상사 전무(북경지사장)는 북경에서 ‘밀사’ 역할을 했다. 李사장은 鄭명예회장의 비서 출신이고,金부사장은 지난 89년 鄭명예회장을 따라 북한에 다녀온 북한통으로 총애가 남다르다. 李사장은 현대의 대북 경협계획이 무르익던 지난 2월 鄭夢憲 공동회장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북한의 全今哲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극비리에 만나 鄭명예회장의 방북 가능성을 타진했다. 대북 업무에 깊숙이 개입할 입장이 아니지만 鄭명예회장의 ‘밀명’을 띠고 막후 협상에 참여했다. 金부사장은 지난 4월 실무조사단장으로 비밀리에 방북한 데 이어 鄭명예회장의 방북직전 평양을 방문,세부 일정을짜고 돌아왔다. 다음 달에는 鄭명예회장의 9월 방북과 협력사업에 대한 실무협의를 위해 다시 방북한다. 북경지사장인 金전무는 중국현지에서 현대의 대북 교역 창구. 바그다드,런던,홍콩 근무를 거친 국제통으로 북경대책반의 반장으로 활약했다. 선이 굵고 통이 커 북경에서 ‘따꺼(大哥·큰 형님)’으로 불린다. 일찌감치 북한 아태평화위 관계자들을 물밑 접촉,북측과 교분을 쌓았으며 지난 4월 먼저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 元山서 수리조선소 합작 논의/鄭周永씨 방북 6일째

    ◎고향 통천 방문… 항공편 평양으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북한 방문 엿새째인 21일 원산에서 비행기편으로 평양으로 돌아왔다.21일 원산에서는 수리조선소 합작 문제를 북한의 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19∼20일에는 강원도 통천의 고향을 방문하고 금강산도 둘러봤다.금강산 관광을 하면서 금강산개발 사업에 관해 아태 평화위 실무자들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북한의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은 21일 저녁 ‘鄭 명예회장이 원산의 ‘6·4 차량 종합기업소’를 비롯한 여러 곳의 산업시설을 둘러 보았다”면서 “20일에는 금강산 유람을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베이징방송도 “鄭 명예회장 일행이 금강산 관광을 마친 뒤 원산으로 가 선박수리공장과 선박제조 공장을 세우는 등의 남북 경제협력 문제와 관련해 북한측과 상담했다”고 전했다. 북한측이 경협문제 논의 사실을 감추려 한 것과 사뭇 다르다. ○…평양방송은 20일 아침 “鄭명예회장과 그 일행이 19일 고향인 강원도 통천군 노상리를 거의 10년 만에 다시 찾아 친척들과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鄭명예회장 일행은 고향의 동구길과 마을을 보면서 어린 시절을 감회 깊이 회고했다”면서 “친척들과 함께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했으며,고향방문을 기념해 집 뜨락에 감나무를 심었다”고 보도했다.또 “鄭명예회장 일행은 ‘민족의 혈육의 정은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도 막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고향의 친척들은 혈육들을 부등켜 안으며 ‘어느 하루도 잊은 때가 없었다’고 하면서 오열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베이징 지사장을 지냈던 金高中 현대종합상사 전무가 하루에 한번씩 베이징 지사로 전화를 걸어 ‘잘 있다’며 鄭명예회장 일행의 일정을 간단히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金전무는 묵고 있는 숙소에 대해서도 정확히 밝히지 않는 등 말을 상당히 아끼고 있는 편이다.
  • 在美 벤처기업가 金鍾勳씨/“朝興銀에 2억弗 투자”

    은행들이 거액의 해외 자본을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재미 벤처기업가로 현재 루슨트 테크놀로지사 사장인 金鍾勳씨(37)가 조흥은행에 2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金씨는 9일 저녁(미국시간) 빌 클린턴 대통령이 金大中 대통령을 위해 백악관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IMF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금융산업의 회생을 위해 민족은행인 조흥은행에 전 유리시스템사 재정담당 이사였던 켄 브로디씨와 한팀이 돼 2억달러 가량을 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金씨는 92년 멀티미디어 전송장치인 ATM을 개발,벤처기업인 유리시스템을 창업했으며 미국 장외 주식시장인 나스닥에 상장한 지 1년만인 지난 4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제조사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사에 10억5,000만달러에 회사를 매각,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다. 하나은행과 장기신용은행도 세계은행(IBRD)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1억5,000만달러와 2,500만달러의 외자를 각각 유치했다.IMF체제 이후 국내은행이 IFC로부터 외자를 들여오기는 처음이다.◇IFC란=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지난 56년 7월에 설립된 IBRD의 자매기관이다.자금을 지원할 때 정부 보증을 요구하지 않는 등 융자조건이 유리한 편이다.투자전문기관이어서 경영참여에는 관심이 없다.
  • 한국기업리포트·창업과 세금/‘IMF 경제서’ 2권 화제

    ◎한국기업리포트­신용등급 상향 비결 명쾌하게/창업과 세금­예비창업자에 알기쉽게 설명 ◇한국기업리포트(金承煥 저)=국제통화기금(IMF) 지원체제에 들어서면서우리나라는 S&P나 무디스 등 외국 신용평가회사의 평가등급에 따라 울고 웃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마침 무디스의 모(母)회사인 D&B 한국지사장인 金承煥씨(33)가 최근 ‘한국기업리포트’를 펴냈다.IMF를 예견한 적이 있는 金씨는 오랜 외국생활과 외국기업 근무경험을 토대로 국가 및 기업의 신용등급을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명쾌하게 대답해주고 있다.문화마당.9천원. ◇창업과 세금(高智錫 저)=실업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요즘에는 창업열기도 높다.예비 창업자들은 의욕에 넘쳐 창업을 서두르지만 세금문제 등 풀어야 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세무사인 高智錫씨가 이들을 위한 세금 가이드 ‘창업과 세금’을 최근 출간했다.창업절차와 법인설립 방법,사업과 관련된 세금문제를 강의식으로 소개하고 있다.회사의 경리책임자나 초보자도 쉽게 알 수 있게 정리했다.한국세정신문사.1만2천원.
  • 실직자 상당수 규정몰라 ‘헛걸음’/생활자금 대부 첫날 표정

    ◎전국 4천여명 몰렸으나 440명만 신청/사전홍보·준비 소홀로 일부선 상담만/접수마친 가장들 “이젠 새출발” 희색 실직자들을 위한 대부사업 첫날인 15일 근로복지공단 대출 신청접수 창구에는 많은 신청자가 몰리고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서울본부와 6개 지사를 비롯,전국 46개 본부·지사에는 약 8천여명의 신청 희망자가 몰렸다.하지만 대부 신청을 마친 사람은 전국에서 440여명에 불과했다.자격 조건이 까다롭고 4∼6종이나 되는서류를 갖추어야 하는데다 홍보도 미흡해 상담만 한뒤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근로복지공단 서울본부에는 하오부터 신청 희망자들이 몰려 사무직원 대부분이 상담에 매달여야 했다.또 아침부터 3백여통의 문의전화가 빗발쳐 다른 업무가 마비됐다 대출 확인서를 받아든 신청자들은 6개 지정 은행 지점을 찾아 확인서와 통장사본을 제출,“서류확인이 끝나는 2∼3일 이내에 돈이 입금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기뻐했다. 서울 당산동 남부지사를 찾은 170여명은 대부분 40∼50대였다.생계자금으로 5백만원을 신청한 金모씨(52·서울 강서구 가양동)는 “지난해 12월 갑작스런 실직으로 타격이 컷는데 천만다행으로 접수를 무사히 마쳤다”면서 “신문을 보고 구청에 일찌감치 구직등록을 해 둬 남보다 먼저 대출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생계비 의료비 혼례비 장례비 학자금 생업자금 주택자금 영업자금 등 8종의 대부금 가운데 대출한도액이 1억원에 달하는 영업자금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 편이었다.담보조건과 국민주택(전용면적 25.7평)규모 거주확인에 대한 문의도 잇따랐다.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신청을 못한 사람들은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자격기준에 미달되는 사실을 모르고 찾은 실직자들은 크게 낙담하는 모습이었다.이들 가운데에는 3개월전 지방노동관서 등에 구직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으로 이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음을 보여주었다. 서울 신수동 서부지사 직원 李和修씨(27·여)는 “영업자금 신청자 가운데에는 ‘고용보험적용 사업장 3년 이상 근무’라는 기본적인 조건조차 모르고 찾은 실직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출을 신청한 金明善씨(33·여)는 “자격조건을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하지 말고개인의 사정에 따라 소액이라도 대출해주면 좋겠다”면서 “상담 교육기간에도 대부조건 등이 여러차례 바뀌어 자격기준을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털어놨다. 실직자 가운데 상당수는 거주지 관할 공단지사가 아닌 지방노동사무소나 회사 관할 지사를 찾는 등 헛걸음을 했다. 근로복지공단 李厚宰 남부지사장(47)은 “홍보가 끝나는 다음주쯤이면 신청자 수가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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