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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최대 부동산기업 디폴트 위기… ‘2021 헝다’ 악몽 재현 우려

    中 최대 부동산기업 디폴트 위기… ‘2021 헝다’ 악몽 재현 우려

    중국 3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지면서 2021년 헝다그룹(에버그란데) 부도로 인한 경제 위기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매출 기준 중국 최대 건설사인 컨트리가든 주가가 1.0홍콩달러(약 168원)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 주가(3.15홍콩달러)와 비교하면 71% 폭락했다. 컨트리가든은 지난 6일 만기가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1조 3160억원)의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 30일의 유예 기간이 주어지는 만큼 최종 파산 선언은 다음달에 이뤄진다.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채권자들이 자금 회수를 독촉하면서 이번 채무 위기가 예금 대량 인출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NYT는 “(헝다에 이어) 또 다른 부동산 대기업인 컨트리가든에 재무 위기가 닥쳐 새로운 우려를 부른다”며 “이는 중국 경제가 위기에 빠졌음을 알리는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의 획기적인 대책이 없다면 컨트리가든은 부도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크고,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컨트리가든의 재무 위기는 아파트 판매 감소에서 비롯됐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아파트를 사려는 이들이 줄고 있다. 지난달 이 회사는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부동산 판매 하락 추세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손실을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컨트리가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1 가까이 급감했다. 투자자들은 컨트리가든이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의 최대 수혜자였다며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건설에 매진한 컨트리가든을 ‘모범 건설사’로 지정해 더 쉽게 대출을 내줬다. 덕분에 컨트리가든은 지난해 500억 달러 가까운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1위를 기록했으나 이것이 부메랑이 돼 도산 위기에 내몰렸다. 무디스에 따르면 컨트리가든은 올해 말까지 1억 7000만 달러를 상환해야 하고, 2024년 말까지 중국 투자자에게 약 24억 달러, 외국인 투자자에게 20억 달러 채권을 갚아야 한다. 부동산 거품 현상을 우려한 중국 당국이 2021년부터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 단속을 벌이는 바람에 같은 해 말 중국 최대 건설사였던 헝다그룹이 무너졌다. 신규 아파트 분양이 무기한 중단됐고 협력업체들이 대금을 지불받지 못해 줄도산했다. 당시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져 실제 지난 7월 중국 100대 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떨어졌고 신규 주택은 분양 물량이 줄었는데도 거래가 부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분양 상업용 부동산 면적(6억 4159만㎡)은 지난해 동기보다 17% 증가했고, 미분양 신규 주택 면적은 18% 늘었다. 특히 컨트리가든이 광둥성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 단지를 건설한 중소도시는 주택 공급 과잉과 인구 감소라는 두 가지 악재를 동시에 맞았다. 컨트리가든은 1992년 창업자 양궈창(68)이 광둥성 포산에서 설립한 회사다. 양궈창은 2007년 둘째 딸 양후이옌(41)을 후계자로 정하고 회사 지분 70%를 양도했다. 헝다, 완커와 함께 중국 3대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통한다.
  • 검찰, 키움증권 압수수색…주가에 또 불똥 튀나

    검찰, 키움증권 압수수색…주가에 또 불똥 튀나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한 김익래(73) 다우키움그룹 회장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키움증권을 압수수색하는 가운데, 그 여파가 키움증권 주가로 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다우키움그룹 주력 계열사인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9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 주가는 지난 4월 24일 SG증권발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만 하더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4월 21일 종가 기준 10만 4700원으로 연초(8만 900원)와 비교하면 29.4% 올랐다. 그러나 다른 계열사인 다우데이타가 주가 조작과 폭락 사태에 휘말리고,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키움증권 주가는 폭락 직전 대비 18.4% 낮은 8만 5400원까지 떨어졌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폭락 당시 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지난 5월 24일에도 키움증권과 KB증권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폭락 이전에 시세조종 정황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지난 4월 20일 보유하고 있던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 외 매매로 주당 4만 3245원에 처분해 605억 4300만원을 현금화했다. 그로부터 불과 2거래일 후인 4월 24일 SG증권에서 다우데이타를 비롯해 8개 종목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해당 종목 주가가 폭락했다. 같은 달 27일 다우데이타 주가는 김 전 회장 매도 가격 대비 62% 떨어진 1만 6490원을 나타냈다. 김 전 회장 측은 지난 2021년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생긴 증여세를 내기 위해 일부 지분을 매도했다고 반박했으나 시세조종 몸통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가 김 전 회장을 주가 조작 배후로 지목하며 의혹이 증폭됐다. 결국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부정적인 여론은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라덕연씨와 일당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라 대표 일당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종목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 규모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 100억 챙기고도 집유… 주가조작 ‘재범’ 부른 솜방망이

    100억 챙기고도 집유… 주가조작 ‘재범’ 부른 솜방망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이어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다. 현재 솜방망이 수준인 증권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투명한 시장 질서를 재확립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5개 종목(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방림)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인터넷 주식투자 카페 운용자 강모(52)씨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서 시세조종으로 얻은 부당이득 규모를 104억원으로 추정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5~16일 강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강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여러 상장사 주식을 매매하면서 매매가격을 사전에 짜고 거래하는 통정매매 등 시세조종 행위로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다음주쯤 그동안의 조사 상황과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시 하한가를 낸 5개 종목은 모두 최대주주 지분이 높아 시중 유통량이 적은 ‘품절주’라는 점에서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당시 종목들과 유사하다. 품절주는 유통 주식 물량이 적다 보니 약간의 거래량만으로도 변동성이 커져 주가조작 타깃이 되고 있다. 두 사태 모두 장기간에 걸쳐 주가가 상승해 금융당국의 적발이 쉽지 않았다는 점도 비슷하다. 이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비슷한 종목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주가조작범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 수단 마련과 처벌 강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불공정거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공개정보,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3대 위반 행위는 형사처벌만 가능하고 과징금 부과 등 다른 행정제재 수단이 없다. 문제는 대개 한국거래소 심리·금융당국 조사에서부터 검찰 수사 그리고 최종 법원 판결 확정까지 평균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이 기간 범죄 혐의자는 자본시장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범죄 수익을 빼돌릴 가능성이 있다. 형사처벌 특성상 입증 책임이 엄격해 검찰의 기소율도 낮다. 금융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통보한 불공정거래 행위 중 불기소율은 55.8%에 달한다. 재판을 해도 대법원에서 실형을 받는 경우는 2020년 기준 59.4%에 불과했다. 40.6%가 집행유예를 받았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최악의 주식 폰지 사기의 주범이었던 버나드 메이도프는 2009년 징역 150년형을 받기도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처벌을 통해 범죄 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다 보니 재범률도 높다.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조치 기준에 따르면 3대 불공정거래 사건 전력자는 2021년 99명 중 21명(21.2%)이다. 이번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인터넷 주식투자 카페 운용자 강씨도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벌금 4억원의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해 최대 10년 동안 자본시장에서의 금융투자상품 거래와 계좌 개설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정무위원회 소위에서도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법이 있었다면 강씨 같은 경우 애초에 주식 거래조차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가조작 등을 통한 불법 이익에 대한 환수도 미흡한 실정이다. 불공정거래는 금전적 이익을 노린 범죄이기 때문에 ‘걸리면 다 잃는다’는 인식이 심어져야 범죄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3대 불공정거래는 과징금 제도가 없고, 법상 부당이득 산정 기준도 없어 제대로 환수가 안 되는 실정이다. 다만 부당이득 금액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 중이어서 연말쯤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가조작을 통한 경제적 이득에 대한 엄격한 처리를 포함해 주가조작 행위 자체가 강력한 처벌 대상이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금융당국은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검찰과의 공조체계도 더 긴밀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 K9·천무 수출 8조… 항공·우주 분야 도약

    K9·천무 수출 8조… 항공·우주 분야 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자회사였던 한화디펜스에 이어 올해 4월 한화방산을 합병했다. 이로써 항공·우주·방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초일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맺은 K9 자주포,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수출 계약 규모는 8조원을 넘어섰다. 향후 K9, 천무 2차 실행계약 체결도 전망되고 있다. K9 자주포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인 무기다. 수출시장 점유율 50%를 넘긴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예정된 계약 물량이 원활하게 수출되면 점유율이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5월 25일 발사된 한국형 위성발사체(KSLV-Ⅱ) 누리호 고도화사업 총괄 주관 제작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사업 초기부터 발사체의 핵심기술인 액체로켓 엔진, 터보펌프와 각종 밸브류 제작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과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국산화 엔진을 생산한다. 특히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인 KF21 ‘보라매’ 사업의 항공기 엔진 통합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GE와의 기술협약을 통해 엔진부품과 주요 부품의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북한 무인기와 같은 불법 드론을 탐지·추적해 포획하는 ‘안티드론’ 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의 열상감시장비(TAS-815K 성능 개선형 모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지분을 투자한 미국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의 드론 방어 시스템으로 레이더 반사면적(RCS) 0.03㎡인 고정익 무인기를 3㎞ 밖에서 탐지했다.
  • 회삿돈 빼돌려 해외 주택 27채 구매… 역외탈세에 칼 빼든 국세청

    국세청이 역외탈세자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세수 부족 상황에 직면한 세정당국이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줄이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추가 세수 확보를 위해 역외탈세자를 세원으로 정조준한 것이다. 역외탈세란 국내 거주자가 비정상적인 자금 거래를 통해 국내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해외로 유출하거나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회피하는 것을 뜻한다. 국세청이 31일 조사 대상으로 지목한 역외탈세자는 총 52명이다. 현지 법인을 이용해 수출 거래를 조작한 수출 업체(19명), 투자 수익을 부당하게 반출한 사모펀드와 역외 편법 증여 자산가(12명), 사업 구조를 위장해 국내 소득을 국외로 유출한 다국적 기업(21명) 등이다. 전체 탈루액은 1조원대로 추정된다. 수출 업체 사주 A씨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수출 물량을 넘겨주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려 해외에서 주택 27채를 사들였고, 주택 취득 사실을 미신고해 임대 소득을 탈루했다. B씨는 회사 지분을 매각해 얻은 자금을 자녀에게 편법으로 증여하기 위해 ‘강남부자보험’으로 알려진 배당 역외보험상품을 자녀 명의로 가입하고 보험료 20억원을 대납했다. B씨는 연 6~7%의 배당 수익을 신고하지 않았고, 자녀는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 국세청은 매년 200건 안팎의 역외탈세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해 왔다. 최근 3년간 추징 세액은 총 4조 149억원으로, 연평균 추징 세액은 1조 3억여원이다. 세무조사 강도를 더 높이면 1조~2조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국세청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세무조사 감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헌법상 절차적 정의인 적법 절차, 조세법률주의 및 조세공평주의를 세무조사의 원칙으로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배터리 동맹’ 현대차·LG엔솔, 美 공장 건설에 5.7조원 투입

    ‘배터리 동맹’ 현대차·LG엔솔, 美 공장 건설에 5.7조원 투입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5조 7000억원을 들여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세운다. 연간 약 30만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부지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연내 합작법인을 세우고 이르면 2025년 말 생산시작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총 5조 7000억원(43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하며 지분은 각 50%씩 보유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은 연산 약 30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배터리 업체와 함께 북미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SK온에 이어 두 번째로, ‘배터리 동맹’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ᆞ고성능ᆞ안전성이 확보된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사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이자 핵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강자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산업의 선두주자 LG에너지솔루션이 손을 잡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역량, 독보적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증가할 미국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동맹’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양측은 2021년 약 11억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 내 배터리셀 합작사를 설립하고,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상반기부터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전동화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2009년 현대차그룹의 첫 친환경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부터 시작해 현재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6 등 주요 친환경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SG증권 주가폭락사태 CFD 살피는 검찰...키움증권·KB증권 압수수색

    SG증권 주가폭락사태 CFD 살피는 검찰...키움증권·KB증권 압수수색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조사하는 검찰이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 주가조작 세력이 범죄에 이용했던 차액결제시스템(CFD)을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24일 오전 여의도 키움증권과 KB증권에 수사관을 보내 지난달 말 폭락한 삼천리와 다우데이터 등의 CFD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키움증권 등은 라 대표 등의 주가조작 일당이 시세조종에 이용했던 CFD 상품을 운용하던 주요 증권사다. 라 대표 등은 투자자로부터 투자금과 함께 휴대전화와 개인정보 등을 받아 금융기관 CFD 상품에 가입한 뒤 삼천리·다우데이터·서울가스 등의 주가를 조작해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거래인데, 진입 시점과 청산 시점의 가격 차액에 CFD 계약 수량을 곱해 이익·손실 금액을 정한다. 투자자가 실제 내는 증거금의 최대 2.5배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가능하다. 예컨대 증거금 1억원을 내면 증권사에서 빌린 1억5000만원을 더해 2억5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늘어 이익도 크게 볼 수 있지만, 손실 시 증거금은 물론 빚을 떠안을 수 있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상품이다. 만약 주가가 폭락해 보유한 주식 평가금액이 증거금의 40%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증권사는 증거금 추가 납부를 요구하게 되고 투자자가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일괄 처분된다. 이렇게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 주가는 더욱 폭락하는 구조다.라 대표 일당과 투자자들은 이런 거래 방식으로 지난달 24일 SG증권발 주식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자 손실을 보고 막대한 채무가 발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키움증권 등이 기초적인 본인 확인도 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통해 막대한 위험을 부담하는 CFD 계좌를 개설해 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라덕연 일당은 물론 증권사로부터도 초고위험도 빚투의 일종인 차액결제거래(CFD) 투자 고지 등을 받지 못했다”면서 “증권사가 CFD 계좌 개설시 계좌주를 제대로 확인해 설명하는 절차를 소홀히 해 위험성 투자설명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다우데이터 보유 지분을 대량매매 해 주가조작 정황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총수 일가 사익편취 판단 기준 완화…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예외도 확대

    총수 일가 사익편취 판단 기준 완화…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예외도 확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행위 판단 기준을 완화하고 일감 몰아주기의 예외를 확대한다. 공정위는 21일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행위 심사 지침을 개정해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은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국내 회사가 동일인(총수)과 그 친족이 지분을 20% 이상 보유한 다른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부당한 이익을 제공해서는 안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존 심사 지침은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이 귀속됐다면 귀속된 이익이 부당한지 여부와 상관없이 부당하다고 판단하도록 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최근 한진, 하이트진로 등의 사익편취 사건 관련 재판에서 특수관계인에게 이익이 제공되더라도 제공된 이익이 부당하다는 사실이 추가로 입증돼야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이에 개정된 심사 지침은 특수관계인에게 제공된 이익이 부당한지는 제공 주체·객체·특수관계인 간의 관계, 행위의 목적·의도·경위, 제공 객체가 처한 경제적 상황, 거래 규모, 특수관계인에게 귀속되는 이익의 규모,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다른 사업자와의 비교’와 ‘합리적 고려’ 요건을 둘 다 충족해야 물량(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봤던 기존 심사 지침을 둘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되는 것으로 바꿨다. 효율성 증대 효과가 있거나 긴급성이 요구되면 물량 몰아주기 예외로 인정하는 부분도 법령 취지에 맞게 입증 요건을 완화하거나 구체화하고, 예외 사례를 지침에 추가했다. 예외 사례로는 효율성, 긴급성과 관련해 다른 회사와의 거래 때 기존 부품·장비 등과의 호환성이 없는 경우, 계열사가 관련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소유한 경우, 외부 업체의 법정관리 등으로 신속히 사업자를 변경할 필요가 있거나 전산망에 화재 등 긴급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등을 포함했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으로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게 되고 변칙적인 부의 이전을 야기하는 부당한 내부거래는 억제되는 한편 효율적이고 정상적인 내부거래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K배터리’ 천문학적 투자·초격차 기술개발로 中추격 따돌린다

    ‘K배터리’ 천문학적 투자·초격차 기술개발로 中추격 따돌린다

    전기차의 대중화와 함께 배터리산업은 새 국면을 맞았다. 명실공히 반도체의 뒤를 이어 ‘산업의 쌀’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그리 주목받지 못하던 시기에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 오며 일찌감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배터리 회사들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록적인 실적을 올리며 한국 경제와 산업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배터리는 한국 안보·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우리 기업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추월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그러나 상황은 마냥 녹록지 않다. 가장 큰 위협은 압도적인 내수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끊임없이 싸움을 걸어오는 중국이다. 이들을 따돌릴 수 있을까.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K배터리’의 전략을 두 가지 키워드로 나눴다. 천문학적인 생산 투자, 그리고 ‘초격차’를 지향하는 기술 개발이다.최근 3년간 상품성 높은 전기차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시장이 전동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자동차 업계의 예상보다 훨씬 빨라진 이유다. 다급해진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제조사를 찾았지만, 손을 내밀 만한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다.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국가는 셋.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다. 이 중에서 한국은 ‘점유율이 압도적인 중국과 품질이 뛰어난 일본의 장점만을 취했다’고 평가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가장 많은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스텔란티스·혼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으며, 폭스바겐·르노닛산미쓰비시·포드·BMW 등 글로벌 판매 상위 10곳 자동차 기업 가운데 8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370조원이었는데, 전년(260조원)에 비해 100조원이나 가파르게 성장했다.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대다수 자동차 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밀었다는 얘기다. 세계 각지에 거점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북미다. 업계에서는 북미 전기차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유럽(26%), 중국(17%)을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이다. 아울러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도입한 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생산기지를 갖춘 기업들에 제공되는 세액공제 혜택은 덤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 미시간 단독공장과 GM과의 합작공장 ‘얼티엄셀스’ 조인트벤처 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짓고 있는 GM과의 2·3공장 및 스텔란티스, 혼다와의 합작공장도 있다. 여기에 최근 7조 2000억원 투자를 결정한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단독 공장까지 완성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능력이 최대 260기가와트시(GWh)에 이른다. 단일 배터리 기업으로 북미에만 이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IRA의 의도는 미국 위주의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라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기지 외 핵심 원재료의 현지화도 신경쓰고 있는 이유다. 우선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전해질은 주요 협력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북미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니켈·리튬·코발트 등 광물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지역 내에 있는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해 역내 생산 요구에 대응하기로 했다. 광물 공급 업체 지분 투자와 장기 공급계약도 확대해 공급망 변동성도 최소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기준 양극재는 63%, 핵심 광물은 72% 등 5년 내로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셀 제조사가 활약하면 당연히 소재 회사에도 엄청난 호재다. 올해 상반기 70조원을 포함해 지금껏 총 92조원의 막대한 수주 실적을 올린 포스코퓨처엠이 대표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계약을 토대로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다루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는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북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스에는 양·음극재를 같이 공급한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삼성SDI와 맺은 40조원짜리 양극재(하이니켈 NCA) 계약은 회사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포스코퓨처엠은 요즘 이 물량들을 소화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 투자에 여념이 없다. 회사의 목표는 2030년까지 양극재는 61만t, 음극재는 32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사회에서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용 전구체·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연간 10만 6000t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와 연계해 니켈부터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명칭이 생소한 전구체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다. 국내 생산 비중이 13%로 미미해 K배터리의 경쟁력이 부족한 분야로도 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기업이 이 비중을 확대하고 나섰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한다. 회사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1만 5000t 수준에서 44만t까지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자체 생산 비율을 14%에서 73%까지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음극재에도 5000억원을 투자해 포항 블루밸리산단 부지에 2025년까지 공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는 K배터리가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양적으로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는 닝더스다이(CATL) 등을 앞세운 중국이다. 하지만 이는 폐쇄적인 내수 시장으로 기반을 다진 것인 만큼 실제 경쟁력을 완벽히 드러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 28%(1위), SK온 10.9%(4위), 삼성SDI 10.1%(5위)다. 국내 3사 합산 49%로 세계 1위다.삼성SDI는 ‘질적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배터리 3사 중에서도 주로 기술과 R&D 투자와 관련된 언급을 자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3대 경영 방침으로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품질 차별화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도 R&D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세계 전기차·배터리 핵심 시장인 북미와 유럽, 중국에서 연구 거점을 모두 확보했다는 데 특별한 의의가 있다. 배터리 중에서도 특히 소재 쪽에 강점이 있는 중국 등 지역마다 특화된 기술들이 있는데, 이를 흡수해 K배터리의 경쟁력으로 끌어오겠다는 심산이다. 제품에서도 삼성SDI의 프리미엄 전략이 잘 드러난다. 양극 소재의 니켈 함량을 88% 이상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P5’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P6’는 니켈 비중을 무려 91%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이를 통해 기존 P5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높였다. 음극재와 공법 개선 등을 통해 급속충전 성능도 좋아졌다고 한다.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꿈의 배터리’인 전고체 전지 분야에서 치고 나가겠다는 게 삼성SDI의 생각이다. 삼성SDI는 2027년까지 전고체 전지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SDI는 “고체 전해질 설계와 합성에 성공해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만드는 등 관련 기술을 선도해 왔다”면서 “특히 독자적으로 ‘리튬금속 무음극’ 구조를 개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확보했는데, 이 기술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실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형태와 종류가 다양하며 특징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배터리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자동차 회사의 전략이 바뀔 정도다. 배터리 제조사 관점에서는 다양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라서다. 그동안 파우치형에 집중하던 SK온이 올해 들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선언한 배경이다.SK온은 최근 각형 배터리의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크게 각형과 파우치형, 원통형으로 나뉘는데 각형의 점유율이 70% 가까이 될 만큼 대세로 자리잡았다. SK온은 최근 개발한 이 각형 배터리가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SK온은 18분 동안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배터리(SF) 기술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는데, 각형 배터리는 속도를 더 높였다고 한다. SK온은 “기존 파우치형에 각형을 더하면서 고객을 더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마침 SK온이 각형 배터리의 실물을 공개했던 지난 3월 한국을 찾았던 볼보의 최고경영자(CEO) 짐 로완과 SK그룹 경영진이 만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볼보가 각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라는 점에서 양사 간 합작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도 SK온은 분쟁 광물이자 가격이 매우 비싼 코발트를 완전히 배제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도 최근 선보였다. 삼원계 배터리는 코발트가 없으면 구조적 불안정성이 생겨 수명이 짧아지는데, 이런 단점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하이니켈 기술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문제도 개선하면서 주행 거리도 여유롭게 확보했다.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SK온이 당초 밝혔던 개발 목표 시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것이라고 한다.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하면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 GH, 다산지금지구 업무시설용지 4필지 공급

    GH, 다산지금지구 업무시설용지 4필지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내 업무시설용지 4필지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용지는 지난해 5월과 9월에 공급 후, 남은 잔여 물량으로서 4개 필지, 총 1만3850㎡규모이고, 공급예정가격은 3.3㎡당 1230만원에서 1357만원이다. 본 용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300%, 5층 이하의 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부지로, 낙찰자는 업무시설(주거형 오피스텔 제외), 의료시설(정신병원 및 요양병원, 격리병원 제외) 등 지구단위계획에서 허용된 용도 내에서 건축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법원·검찰청, 남양주시청 제2청사·남양주남부경찰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등 행정타운과 함께 대규모 공동주택이 자리 잡고 있어 입지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찰신청은 15일 GH토지분양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며, 낙찰자는 신청 당일 발표한다.
  • 더 빨라진 서울 신통기획… 재개발 ‘수시 접수’

    오세훈표 도시 재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이 재건축에 이어 재개발에서도 후보지 선정 방식을 연 1회 공모에서 수시 신청으로 전환한다. 시는 재개발 신통기획으로 올해 3만 4000호 이상을 추가 선정한다. 시는 8일부터 시기에 관계없이 주민들이 자치구로 재개발 후보지를 신청하면 매월 수시 검토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소규모 재개발 지원 사업인 모아타운·모아주택의 경우 지난 2월 28일부터 공모 접수에서 수시 신청으로 전환했고, 재건축 신통기획은 종전에도 수시 신청을 받아 왔다. 이번 수시 신청 전환에 따라 서울 시내 노후 주택지역 재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이후 지금까지 신통기획에 선정된 재개발 지역은 총 46곳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재개발 후보지 주택 물량 13만호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 공모로 확보한 9만 6000호 외에 연내 후보지 3만 4000호 이상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수시 신청 요건은 노후도 동수가 3분의2가 넘고, 구역 면적 1만㎡ 이상 등 법령·조례상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고, 구역 중 토지등기소유자 30%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된다. 시는 오는 6월부터 매월 세 번째 목요일 선정위원회를 열고 시 선정위원회 개최 3주 전까지 요청 구역 대상을 심사할 예정이다. 침수 등 재난 취약 주거지역과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 등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시는 이번 재개발 지정 요건 완화로 지분 쪼개기나 갭투자 등 투기 세력 유입을 막기 위해 올해 선정된 후보지 권리산정기준일을 2022년 1월 28일로 적용한다. 해당 날짜 이후에 취득한 토지에 대해서는 입주권(분양권)을 제한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선정되는 재개발 신통기획 후보지는 별도 요청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추진한다. 아울러 재개발 추진 시 주민 동의 요건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구가 번호를 부여한 동의서를 사용해야만 동의가 인정되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후보지 신청 및 선정 방식 개선으로 후보지 선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낙후된 저층주거지 재개발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김익래 집중 매입 후 주가 4배 폭등… 라덕연 입건 ‘SG발 수사’ 가속

    [단독] 김익래 집중 매입 후 주가 4배 폭등… 라덕연 입건 ‘SG발 수사’ 가속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국면에서 수백억원을 현금화한 김익래(73)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가 폭등 직전에 다우데이타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다. 김 회장이 주가조작 사실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짙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등 이번 사태의 주요 피의자들을 입건하고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스물한 차례에 걸쳐 다우데이타 주식 3만 4855주를 집중 매입했다.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입한 것은 2008년 4월 22일 이후 14년 만이다. 김 회장이 매입을 중단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우데이타 주가는 들썩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13일 1만 3600원(종가 기준)이던 다우데이타 주가는 지난 2월 7일 5만 3200원까지 291% 급등했다. 약 4개월 만에 주가가 4배 가까이 뛴 것이다. 이후에도 주가는 5만원 안팎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24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함께 곤두박질쳤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가가 폭등하는 중에는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 이후 김 회장은 대폭락 2영업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주를 주당 4만 3245원에 블록딜(시간 외 매매)로 처분해 605억 4300만원을 현금화했다. 폭등 전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살 뚜렷한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 추가 매입 직전 김 회장의 지분 26.57%를 포함한 오너 일가 보유 지분은 67.05%로 절반이 넘는다.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다우데이타 주가는 수년째 1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어 특별한 정보가 없다면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회사 실적 또한 좋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다우데이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4157억원으로 전년 동기(6983억원) 대비 40.5% 급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유통 물량이 적은 종목들이 주가조작에 용이하지만 대주주가 물량을 던져 버리면 모든 게 수포가 된다. 대주주가 협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묵인하거나 방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라고 하더라도 주가조작 세력으로 인해 개인적인 이득을 봤다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우키움그룹은 이날 라 대표를 2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김 회장을 이번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우데이타 관계자는 “매입 당시 주가가 주당 1만원 안팎이었는데 김 회장이 이 정도면 회사 가치에 비해 저가라고 생각해 매입한 것 같다. 작전 세력 개입으로 주식이 폭등해 차익이 날 거라고 예상해서 매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앞서 출국금지 조치한 10명 중 일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라 대표와 전직 프로골퍼 A씨 등 최소 6명이 입건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합동수사팀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다. 언론 등을 통해 불거진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다우데이타, 김익래 집중 매수 후 폭등했다

    [단독] 다우데이타, 김익래 집중 매수 후 폭등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국면에서 수백억 원을 현금화한 김익래(73)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가 폭등 직전에 다우데이타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다. 김 회장이 주가조작 사실을 묵인 또는 방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짙어지는 가운데, 검찰·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의 조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21차례에 걸쳐 다우데이타 주식 3만 4855주를 집중 매입했다.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입한 것은 2008년 4월 22일 이후 14년 만이다. 김 회장이 매입을 중단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우데이타 주가는 들썩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13일 1만 3600원(종가 기준)이던 다우데이타 주가는 지난 2월 7일 5만 3200원까지 291% 급등했다. 약 4개월 만에 주가가 4배 가까이 뛴 것이다. 이후에도 주가는 5만원 안팎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24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함께 곤두박질쳤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가가 폭등하는 중에는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 이후 김 회장은 대폭락 2영업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주를 주당 4만 3245원에 블록딜(시간 외 매매)로 처분해 605억 4300만원을 현금화했다. 폭등 전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살 뚜렷한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 추가 매입 직전 김 회장의 지분 26.57%을 포함한 오너 일가 보유 지분은 67.05%로 과반이 넘는다.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다우데이타 주가는 수년째 1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어 특별한 정보가 없다면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회사 실적 또한 좋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다우데이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4157억원으로 전년 동기(6983억원) 대비 40.5% 급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들이 주가조작에 용이하지만 대주주가 물량을 던져버리면 모든 게 수포가 된다. 대주주가 협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묵인하거나 방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라고 하더라도 주가조작 세력 탓에 개인적인 이득을 봤다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우데이타 관계자는 “매입 당시 주가가 주당 1만원 안팎이었는데 김 회장이 이 정도면 회사 가치에 비해 저가라고 생각해 매입한 것 같다. 작전 세력이 개입해 주식이 폭등해서 차익이 날 거라고 예상해서 매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으로 꾸려진 합동수사팀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합동수사팀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다. 언론 등을 통해 불거진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속도 내는 HMM 매각… 국민주·경쟁입찰·조기상환 ‘저울질’

    속도 내는 HMM 매각… 국민주·경쟁입찰·조기상환 ‘저울질’

    국내 최대 선사인 HMM 매각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의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HMM의 매각 자문단과 첫 회의를 여는 등 매각 절차가 본격화됐다. 두 기관은 지난 10일 자문단과의 회의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향후 매각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삼성증권(매각 자문)·삼일회계법인(회계 자문)·법무법인 광장(법무 자문)과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자문용역계약을 맺었다. 매각 시계추가 빨라진 것은 두 기관이 2018년 10월 25일 발행한 1조원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해 김경배 HMM 대표이사가 “조기 상환권을 행사하겠다”고 거듭 밝히면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HMM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 14조 69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은 충분하다. 두 기관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사채 1조원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 5000원권의 보통주로 전환하면 2억주에 이른다. 현재 상장된 주식인 4억 8900만주의 41.7%에 이르는 물량 폭탄이다. 두 기관이 전환권을 행사하면 수익이 더 난다. 이날 주당 종가는 2만 300원, 시가총액은 9조 9275억원이다. 연차적으로 도래할 HMM의 미상환 전환사채는 모두 2조 6800억원(5억 3600만주)이다. 모두 전환권을 행사하면 두 기관의 지분율은 40.7%에서 71.7%로 급증한다. 이 같은 전환사채 문제가 HMM 매각의 걸림돌이다. 이와 관련,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HMM의 성공적 매각을 위해서는 사채 처리 방안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영구채 해결 없이는 원매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환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영구채에 대한 처리 방향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매각 시나리오에 대해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환권 행사를 통해 확보한 주식을 국민주 형태로 공개하는 방안, 재무적 투자자(FI)에게 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하는 방안, 매각을 전제로 전환사채를 조기 상환받는 방안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 경기가 내리막 구간에 있다는 점도 매각의 악재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020년 1월 5109.6포인트의 역사적 고점에서 지난 7일 956.9포인트로 5분의1로 줄었다. LX판토스, CJ대한통운 등이 유력 인수 후보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로 거론된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HMM 인수 의사가 전혀 없고 모빌리티 운송에만 집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포스코그룹도 지난해 실적발표회에서 그룹의 사업 방향과 맞지 않아 HMM 인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잘랐다.
  • 카카오, SM 공개매수 목표 초과 경쟁률 2,27대 1…31일 주총

    카카오, SM 공개매수 목표 초과 경쟁률 2,27대 1…31일 주총

    카카오가 진행한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가 목표 수량의 곱절이 넘는 물량이 몰려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로써 카카오는 SM 주식 지분의 40%를 손에 쥐고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대 주주로 거듭 난다. 카카오가 추천한 이사 후보들도 무난하게 이사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이 공지한 SM 주식 보통주 공개매수 배정 결과에 따르면 1888만 227주가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했다. 당초 공개매수 예정 주식수는 833만 3641주였으므로 최종 경쟁률은 2.27대 1로 집계됐다. 결제일은 28일이며 공개매수 참여자들은 증권소득세 외에도 양도소득세 20%를 부담해야 한다. 이로써 카카오가 20.78%, 카카오엔터가 19.13%의 지분을 쥐면서 카카오 그룹은 총 39.90% 지분율로 최대 주주가 된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기존 1대 주주인 하이브를 비롯해 컴투스 등 주요 기관투자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하이브와 컴투스는 공개매수 마지막날인 지난 24일 보유 물량 전체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최대 매수 가능 물량을 제한한 만큼 신청자들이 청약 물량을 모두 매도하지 못한다. 경쟁률을 감안하면 하이브는 165만8426주, 컴투스는 43만 7821주만 카카오에 넘긴다. 여전히 하이브에 209만 8810주(9%), 카카오에 55만 4081주(2%)가 남는다. 카카오는 이번에 공개매수를 진행했기 때문에 앞으로 반년 동안 제3자로부터 블록딜 등 장외거래 방식으로 지분을 넘겨받을 수 없다. 한편 SM 정기주총에선 카카오와 SM의 현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후보 선임 안건이 다뤄진다. 지난 24일 정정된 주총 소집공고에 따르면 하이브 측이 추천한 이사후보 안건은 모두 철회됐다. 카카오와 SM 현 경영진은 사내이사 후보로 장철혁 SM엔터 CFO, 김지원 SM엔터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SM엔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 3명을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등 5명이다. 카카오 측 사외이사 후보였던 민경환 블로코어 파트너는 사퇴했다. 기타비상무 이사 후보인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 전략 담당 부사장도 무난하게 이사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는 보유 중인 SM의 잔여 지분 3.65%로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전 총괄 측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하이브에 주식을 매도할 때도 자신의 주식에 대한 별도의 프리미엄 없이 소액주주에게 적용될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주당 12만원)으로 매도 가격을 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괄은 현재 SM 주식 86만 8948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분에는 ‘(하이브가)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이 걸려 있다. 그런데 하이브가 SM 인수전에서 손을 떼면서 이 전 총괄은 굳이 이 지분을 공개매수에 응해 매각할 이유가 없어졌다. 하이브는 이 풋옵션은 이 전 총괄의 권리인 만큼 행사 여부는 그에게 달렸다는 입장이다. 이 전 총괄은 SM 정기주총의 검사인으로 문재웅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 전 총괄 측은 “주주총회 검사인은 SM 정기주주총회에서 진행 및 결의가 적법하게 이뤄지는지 조사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 카카오, SM 공개매수 ‘오버부킹’… 하이브는 수백억 손실 가능성

    카카오, SM 공개매수 ‘오버부킹’… 하이브는 수백억 손실 가능성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당초 목표 물량을 넘어선 ‘오버부킹’으로 마무리되면서 향후 SM 주가 하향 시 하이브가 최소 수백억원대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SM 발행 주식의 35%(833만 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사들이는 카카오의 공개매수는 목표 물량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매수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 지분 20.78%와 19.13%를 각각 보유하게 되면서 카카오그룹이 SM 지분의 39.91%를 가진 최대 주주에 올랐다. 문제는 하이브다. 지난 24일 보유 중인 SM 지분 15.78%(375만 7237주) 전량을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밝혔으나 카카오가 초과분은 매입하지 않고 안분비례로 매수 물량을 할당할 방침이어서 공개매수로 팔지 못한 물량을 당분간 떠안고 있어야 한다. 현재 10만원 수준으로 빠진 SM 주가가 9만원대로 떨어지면 공개매수로 처분하지 못한 물량으로 인한 평가손실액이 700억원대에 이르게 된다. 정확한 공개매수 경쟁률은 이르면 27일 공개될 예정이지만,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SM의 자기주식, 얼라인파트너스 등을 제외하고 모든 기관과 개인이 공개매수에 참여했다고 가정하면 공개매수 청약이 가능한 주식 수는 2207만주로, 청약경쟁률은 최고 2.65대1로 추산된다. 이 경우 참여자들이 내놓은 물량의 37% 정도만 카카오에 매각할 수 있는데, 하이브는 보유 주식 중 141만여주만 팔 수 있다. 당초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SM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에 이번 공개매수로 최소 42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남은 보유 물량으로 인해 주가 하락 시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SM 주가는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15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하이브가 인수전에서 물러나면서 지난 24일 10만 7200원에 장을 마쳤다.
  • 하이브 “SM 주식 전량 카카오 공개매수 통해 처분” 목표 물량 넘겨

    하이브 “SM 주식 전량 카카오 공개매수 통해 처분” 목표 물량 넘겨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5.78% 전량을 카카오가 진행하는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카카오가 주당 15만원에 SM 발행 주식의 3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는 이날 목표 물량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는 보유한 SM 주식 375만 7237주 전체를 5636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는 26일까지 진행되지만 주말이 낀 점을 고려하면 이날이 마지막 날이었다. 하이브는 “발행회사(SM)의 경영권 취득을 철회함에 따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참여 후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달 SM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사들였다. 그 뒤 SM 경영권을 두고 SM 현 경영진·카카오 측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이달 공개매수를 통해 0.98%를 추가로 사들였다. 그리고 지난 12일 경영권을 갖지 않는 대신 플랫폼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하이브가 보유한 SM 지분을 어떻게 처분할지 가요계와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부터 SM 주식 833만 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양사가 절반씩 매입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해 왔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SM 공개매수 신청 물량이 목표 물량을 넘겼다”며 “정확한 수치는 집계 중으로 오는 28일 공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한 고위 관계자도 “공개매수는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며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개인들도 많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SM 지분은 각각 20.78%, 19.13%로 늘어 모두 39.91%로 불어나게 됐다. 현재 기준으로는 각각 3.28%(78만주), 1.63%(38만 7400주)씩 모두 4.91%를 보유한 상태다. 증권업계에서는 애초 하이브와 SM 현 경영진·카카오 간 경영권 분쟁이 끝난 후 SM 주가가 11만원대 이하 수준을 유지해온 만큼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15만원대를 넘나들던 SM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양측의 전격 합의로 종결된 다음날인 지난 13일 23.48% 급락한 11만 3100원으로 내린 뒤 이날은 10만 7200원으로 마감했다. 하이브는 이수만으로부터 주당 12만원에 지분을 인수해 카카오가 제시한 주당 15만원으로 공개매수에 참여해 처분하면 차익을 챙긴다. 다만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카카오에 SM 지분 전량을 처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공개매수 참여 물량이 카카오의 목표치인 35%를 뛰어넘어 안분 비례로 매수하기 때문이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참여 선언 때문에 SM 소액 주주들의 이익은 침해받게 됐다. 공개매수 청약률이 올라가면서 SM 주주들의 기회를 뺏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참여한 가운데 공개 매수가 일단락되면 SM 주가는 더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공개매수가 완료된 다음날부터 경영권 분쟁 이전인 7만~8만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가 보유하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5.78% 전량을 카카오가 진행하는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24일 공시했다. 하이브는 보유한 SM 주식 375만 7237주 전체를 5636억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15만원으로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이다. 공개 매수는 26일까지 진행되지만 주말이 끼어 이날이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하이브는 “발행회사(SM)의 경영권 취득을 철회함에 따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참여 후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달 SM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사들였다. 그 뒤 SM 경영권을 두고 SM 현 경영진·카카오 측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이달 공개매수를 통해 0.98%를 추가로 사들였다. 그리고 지난 12일 경영권을 갖지 않는 대신 플랫폼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하이브가 보유한 SM 지분을 어떻게 처분할지 가요계와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이브는 이수만으로부터 주당 12만원에 지분을 인수해 카카오가 제시한 주당 15만원으로 공개매수에 참여해 처분하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SM 인수전이 카카오의 경영권 취득으로 결론이 난 이후 SM 주가가 11만원 아래까지 폭락한 점도 공개매수 참여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장내 매도 형식으로 15%가 넘는 지분을 처분하면 SM 주가 하락에 기름을 붓는 꼴이 돼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이브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카카오에 SM 지분 전량을 처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공개매수 참여 물량이 카카오의 목표치인 35%를 뛰어넘으면 안분 비례로 매수하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이에 따라 “처분 후 소유 주식 수 및 지분 비율은 공개매수 종료 후 실제 처분주식 수가 변경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 물량이 35%를 초과하면 하이브는 어쩔 수 없이 SM 주식 일부를 계속 보유하게 된다. 잔여 SM 주식의 규모는 오는 28일 공시될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 경쟁률에 달렸다. 하이브는 이럴 경우 잔여 SM 지분의 처분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참여 선언 때문에 SM 소액 주주들의 이익은 침해받게 됐다. 공개매수 청약률이 올라가면서 SM 주주들의 기회를 뺏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참여한 가운데 공개 매수가 일단락되면 SM 주가는 더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SM 주가는 이날 낮 12시 현재 1.96% 오른 10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개매수가 완료되고 다음날부터는 경영권 분쟁 이전인 7만~8만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쩐의 전쟁’ 끝나니 SM 주가 23% 급락… 카카오 공개매수 성공 ‘청신호’

    ‘쩐의 전쟁’ 끝나니 SM 주가 23% 급락… 카카오 공개매수 성공 ‘청신호’

    하이브가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상승 여력을 잃은 SM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다.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끝난 뒤엔 인수전이 시작되기 전 가격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4%(1만 3900원) 하락한 13만 39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23.48%(3만 4700원) 감소한 11만 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브와 카카오의 잇따른 공개매수로 치솟았던 주가는 하루 만에 한 달간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업계에선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진행되는 오는 26일까지는 공개매수가(15만원) 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하이브의 인수 중단으로 상승 요인이 사라지면서 주가가 흘러내렸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하기로 한 지분이 시가총액의 35%(833만 3641주)로 제한적인 점도 원인이다. 소액주주의 경우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매도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주가가 더 빠지기 전에 차익 실현을 위해 물량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기간 SM 주식 15.78%를 보유 중인 하이브가 지분을 어떻게 할지도 관건이다. 공개매수가 끝난 후 SM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지난 1월 말 주가인 7만원대 수준으로 회귀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지배구조 정상화를 통해 케이팝 선두 주자로 성장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SM 주주총회에서는 당초 하이브가 추천한 이사진이 사퇴하면서 SM과 카카오 측이 추천한 이사진으로 구성된 ‘SM 3.0 이사회’가 새롭게 출범해 향후 SM의 전략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 등에 대해서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M을 품게 된 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4.65% 상승하면서 4거래일 만에 6만원 선을 넘었다. 그러나 약 한 달간 20% 가까이 하락한 것에 비하면 상승률이 저조해 일시적인 변동이라는 평가다. 하이브의 주가는 6.5%까지 치솟았다가 전 거래일 대비 3.21% 상승한 18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가 ‘주주가치 회복’이라는 인수 중단 사유를 내걸었던 만큼 추가 공개매수로 인한 막대한 자금 투입의 위험이 사라진 것이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 “15만원도 넘었다” SM 주가, 하이브·카카오 ‘공개매수 경쟁’ 기대감

    “15만원도 넘었다” SM 주가, 하이브·카카오 ‘공개매수 경쟁’ 기대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이하 SM)의 주가가 8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의 공개매수 가격인 15만원을 넘어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SM은 전 거래일 대비 2900원(1.94%) 오른 15만 2600원에 주가가 형성됐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 불과 하루 만에 SM 주가가 15만원을 돌파하면서 오는 26일까지 주당 15만원에 SM 지분 35%를 확보하겠다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전자공시시스템과 공고를 통해 SM 주식 833만 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가격은 6일 종가(13만 100원) 대비 15.3% 높은 수준이고, 목표 물량은 전체 SM엔터 발행주식총수의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카카오가 SM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공시한 전날 SM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 9600원(15.07%) 오른 14만 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카카오는 법원이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가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SM 투자가 무산되자 공개매수 방식을 선택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현재 SM엔터 주식 보유 비율은 각 3.28%와 1.63%로, 만약 카카오의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게 될 경우 카카오 측이 보유하게 되는 SM엔터 지분율은 40%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하이브의 19%를 크게 앞선 것이다. 이에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공개매수를 통해 SM 주식 23만 3817주를 인수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당초 목표치인 25%(595만주)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분율로 따지면 0.98%에 그친다. 창업자인 이 전 총괄이 향후 하이브에 팔 것으로 예상되는 잔여 지분 3.65%까지 합해도 하이브가 확보하게 되는 총 지분율은 20%를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편 SM 주가가 카카오의 공개매수 가격을 웃도는 배경에는 하이브가 카카오보다 높은 가격에 SM 지분을 매수할 것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언론에서는 하이브가 주당 18만원에 SM 지분 25%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하이브는 여러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방시혁 “SM, 좋은 지배구조 아니라 슬퍼…케이팝 둔화도 걱정”

    방시혁 “SM, 좋은 지배구조 아니라 슬퍼…케이팝 둔화도 걱정”

    “나는 SM처럼 훌륭한 회사가 좋은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에 굉장히 오랫동안 슬퍼했던 사람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일 미국 CNN 비즈니스의 데이비드 퀘스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적대적 M&A(인수합병)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앞의 발언을 한 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서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이 SM엔터 인수전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지난달 10일 지분인수 발표 당일 이수만과 함께 내놓은 공동성명 이후 처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특히 케이팝의 인기가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방 의장은 “실질적으로 수출 지표나 스트리밍 성장률을 보면 케이팝 장르의 성장률 둔화가 명확히 보인다”며 “이것이 방탄소년단의 입대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면 다행이지만, 일시적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이) 장르로서 일시적 성장 둔화가 있고, 이 상태로 놔두면 많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관점에서 SM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측면이 있다.(지금보다는) 확실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팝이 세계에서 인지도를 높인 것은 맞지만 시장 점유율은 라틴음악이나 아프로비트보다 못히다며 어찌됐든 케이팝의 익스포저(노출)를 증가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방 의장은 ‘(SM엔터 인수가) 적대적 거래라 볼 수 있지 않으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기본적으로 대주주, 혹은 과점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회사를 매집할 때 적대적 M&A라고 한다”며 “저희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본인의 동의에 따라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했다.이것을 적대적 M&A라고 규정하는 것은 선전용 용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오히려 반대로 매니지먼트 팀이 대주주 없이 분산 점유된 회사를 본인들의 마음대로 운영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며 현 SM 경영진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이번 인수로) 우리가 (케이팝) 업계를 다 가져가려 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며 “예를 들어 음반시장 과점 우려가 있는데, 해외로 빠지는 물량을 빼고 나면 실제로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독점이 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SM엔터 지분을 40% 보유하더라도 SM엔터가 방 의장을 원치 않을 경우 대처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지분 확보 여부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주주총회가 가장 중요하며 주총에서 실제로 지지를 얻어야 저희가 원하는 이사회가 구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자신의 회사에 대해 “원래 아티스트들의 자율성을 건드리지 않고, 경영 절차 및 과정이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해 도와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회사”라고 소개했다. 인터뷰 동영상 https://edition.cnn.com/videos/business/2023/03/02/exp-hybe-bts-kpop-bang-si-hyuk-030103pseg1-cnni-business.cnn 한편 SM은 “방시혁 의장은 ‘적대적 M&A’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한 뒤 “방 의장은 케이팝 독과점의 폐해도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의장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절대적으로 독점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한 데 대해 SM은 “양 사 결합 시에는 전체 시장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독과점적 단일 기업군이 탄생하게 된다. 단일 기업의 시장 독과점은 케이팝의 다양성과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고 했다.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방 의장은 ‘지분 인수를 통해 SM의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하이브는 SM 지배 구조 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이수만 전 총괄과 손잡고 SM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고 공박했다. 뿐만 아니라 이수만의 나무 심기에 100억, 이수만이 보유한 2곳의 회사 지분 인수에 700억원을 약속한 점을 들며 SM은 “무엇보다 SM에 대한 실사 한번 없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SM은 “비정상적인 의안을 가결한 하이브의 이사회가 대주주에게만 충실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따라서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하이브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또다시 대주주만을 위한 SM으로 퇴행할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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