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분 물량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멕시코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바이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반복 방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새 회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5
  • 시공권 5400억 유지…삼성, 실리는 챙겼다

    시공권 5400억 유지…삼성, 실리는 챙겼다

    삼성물산이 용산역세권개발㈜(AMC)의 경영권을 포기한 것에 대해 업계는 예정된 수순이라고 해석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이름값’ 탓에 마땅한 퇴로를 찾지 못하다가 코레일의 사업 정상화 압박이 가해지자 건설주간사 자격을 포기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는 것이다. ●PF 부실로 수익성 하락 불보듯 삼성물산은 AMC의 경영권을 포기하더라도 1조원에 가까운 사업권과 시공권을 그대로 유지한다. 철도시설이전공사와 토양오염정화사업 등 4000억원대 사업권과 17개 건설투자사에 지분별로 배정되는 5400억원의 시공권이다. 이는 9조원의 전체 시공물량 가운데 11%가 넘는 수치다. 이에 업계에선 삼성물산이 개발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의 지분 6.4%만 유지하더라도 크게 손해 볼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이 주축이 된 PFV 이사회가 8월 말까지 AMC 지분을 전량 양도할 것을 요구하면서 삼성물산의 대외 이미지는 타격을 받고 있었다. 결국 요구를 거부하면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AMC 계약해지를 위한 정관개정 절차를 밟게 되는데, 이는 피하려 한 것이다. 삼성물산 등 건설투자자들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4조 6000억원가량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급보증 규모가 너무 많은 점 때문에 고민했고, 코레일은 랜드마크 빌딩 매입의 조건으로 삼성물산의 퇴진을 내걸며 압박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임시주총이 열리면 코레일의 의지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토지대금 지급보증을 건설사들이 떠맡으라는 코레일의 요구로 빚어진 힘겨루기는 코레일의 판정승으로 끝난 모양새다. 그러나 실익과 명분을 챙긴 삼성물산도 합리적으로 물러선 것이다. 업계에선 이번 삼성물산의 AMC 경영권 포기로 신규 건설 투자사 영입이 가능해졌지만, 지급보증을 통해 땅값을 댈 건설사들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압박으로 퇴로 확보 명분도 삼성물산은 애초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2007년 사업자 선정 때 땅값으로만 8조원을 써냈다. 그러나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며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면서 땅값 마련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수익성도 크게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코레일은 “충분히 예상했던 당연한 수순으로 사업 정상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PFV 지분에 대해선 “사유재산으로 강제로 포기하라고 말할 권한이 없다.”면서 “(삼성물산의) 철도시설이전공사 시공권 등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韓-페루 FTA 타결] 해외자원개발 새 지평 여나

    ‘자원부국’인 페루와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광물자원의 안정적인 수입기반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원개발사업 진출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페루는 매장량 기준으로 구리(세계 2위), 아연(3위), 주석(3위) 등 주요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한국의 대(對)페루 수입 비중은 2007~2008년 아연(41.8%), 구리(31.7%), 기타 금속광물(12.8%) 등이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구리·아연 등의 광물자원의 관세율은 0%이기 때문에 관세 철폐로 인한 당장의 수입증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국 간 에너지·광물자원에서의 협력 강화 및 제도적 정비가 이루어지면 국내 기업의 현지 자원개발 직접 진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광물자원공사, LS닛꼬동제련 등 5개 업체가 금광 및 구리광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또 페루는 중남미의 신흥산유국이자 천연가스 공급기지로서 석유·가스 매장량이 각각 세계 38위와 42위이다. 특히 남미 지역 중 국내업체의 유전개발사업 진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국가다. 현재 한국석유공사, SK에너지, 대우인터내셔널, 동양시멘트, 케드콤 등 5개 업체가 9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민간석유회사인 사비아 페루의 지분 절반을 콜롬비아 국영석유회사와 공동인수하면서 자주개발물량을 하루 생산량 1만 5900배럴로 늘렸다. SK에너지는 3개의 생산광구와 1개의 탐사광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생산광구와 탐사광구를 각각 1개씩 가지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용산개발서 삼성 빠지면 4조 랜드마크 빌딩 매입”

    코레일이 23일 “삼성물산이 용산역세권개발(AMC)에서 빠지면 4조원대의 랜드마크 빌딩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이사회를 열어 삼성물산을 배제한 새로운 자산운영관리사(AMC)를 구성할 것을 결정했다.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은 “사업회생을 위해 컨소시엄 대표사의 교체 및 AMC의 개편을 통해 삼성물산 경영권 반환을 전제로 랜드마크 빌딩 매입을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내년 10월쯤 매매계약이 이뤄지면 2012년 말에는 사업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가 거의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2012년까지 필요한 유동성 규모는 8조 800억원. 코레일이 4조 5000억원에 이르는 랜드마크 빌딩을 매입하면 이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자금유동성 부분이 상당히 해결될 것으로 코레일은 기대했다. 이로써 코레일은 현재 KB투자신탁 등 국내외 투자사들과 논의하고 있는 랜드마크 빌딩 매입 협상을 원활히 하고, 그 외 투자자들의 참여도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김 대변인은 “코레일이 파격적인 안을 검토하는 것이니만큼 다른 건설·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도 지난달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건물 매입, 자금 대여, 출자 등의 기여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드림허브는 이사회에서 삼성물산을 AMC에서 배제하기 위해 이사회 결의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8일 열기로 했다. 삼성물산이 오는 31일까지 경영권 양도에 관한 회신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AMC의 경영권을 빼앗긴다. 다만 경영권이 없어도 삼성물산은 PFV의 지분 6.4%와 시공권을 유지한다. 이사회는 또 AMC의 문호개방을 통한 1조 3000억원의 자금조달계획도 통과시켰다. 건설투자자 9500억원, 빌딩정보시스템 시공업체 500억원, 유상증자 3000억원 등으로 배분했다. 총 9조원의 건설물량 가운데 기존 건설투자자에게는 시공물량의 20%를 확정 배분하고, 80%는 건설투자자에게 지급보증 비율대로 할당한다. 드림허브는 다음달 13일 건설투자자 모집공고를 거쳐 11월 중에 참여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용산개발 국가경제 차원서 해법 찾으라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자금 마련을 둘러싸고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삼성물산 간 갈등으로 수개월째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 사업의 대주주이고 삼성물산은 건설투자자의 대표 주관사다. 코레일은 그제 “삼성이 23일까지 자금 마련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사업에서 제외시키겠다.”며 최후 통첩성 발표를 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코레일의 주장이 일부 다른 점이 있지만, 사업 성공을 위해 요구사항을 검토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이 협상의 여지를 둔 것은 다행이나, 각자의 주장이 워낙 팽팽해 사업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어 걱정이다. 민자(民資)로 추진 중인 용산개발 사업은 서울 한강로의 철도부지와 서부이촌동 일대 57만㎡에 업무·주거·상업·문화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사업비가 31조원이나 들어가고 3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단군 이래 최대로 불릴 만큼 초대형 사업이다. 문제는 삼성물산 등 건설투자자들이 지난 3월에 미납한 땅값 7010억원과 추가 사업비를 포함한 총 1조원의 자금조달을 위한 지급보증을 서지 않겠다고 하면서 시작됐다. 코레일은 건설투자자들이 용산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해 9조~10조원의 건설물량을 수주할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주관회사인 삼성물산이 보증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삼성물산은 시행사들이 만든 회사(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자사 지분이 6.4%인데 코레일은 25%여서 코레일에 사업의 실권이 있으며 책임도 크다고 얘기한다.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부동산 침체와 자금난으로 사업주체 간 갈등이 깊어지는 것은 안타깝다. 더구나 이 사업은 민자이긴 하나 서울시와 나라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조속히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본다. 이미 4년 동안 진척시킨 사업을 이제 와서 의견 조율 실패로 진행 속도가 지체되거나 사업주체를 다시 선정한다면 엄청난 손실이 불가피하다.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기 쉽지 않으나 당초 계약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사업주체 간 유연한 협력이 필요하다. SH공사를 통해 이 사업에 지분을 갖고 있는 서울시는 물론이고 정부도 국가경제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봐야 한다. 민자사업이어서 적극 개입은 어렵겠지만 중재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다.
  • ㈜효성 분기매출 첫 2조 돌파

    ㈜효성은 지난 2분기에 사상 처음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효성은 매출액 2조 1738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754억원을 달성해 분기 최대 영업이익 기록도 세웠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대비 24.8%, 영업이익은 무려 185.2% 증가했다.이 같은 실적은 중공업·산업자재·화학·섬유 등 핵심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좋아진 데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부진했던 1분기와 달리 매출액 4862억원, 영업이익 661억원을 달성해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우수한 납품 건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자재 부문도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주요 거래선들의 계약 물량 증가로 실적이 좋아졌다. 하반기에는 고강력 타이어코드지 등 고부가제품 및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분법 이익도 해외법인들의 실적 호조, 국내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 1분기 40억원에서 2분기 43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현대시멘트 워크아웃 추진

    현대시멘트 워크아웃 추진

    성우그룹 계열사인 현대시멘트가 다음 달 초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다.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건설·시멘트 업종 자체의 불황이 심각한 가운데 무리하게 계열사를 지원한 것이 모회사와 자회사의 동반 부실로 이어졌다. 건설업계는 현대시멘트의 워크아웃이 업계의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현대시멘트 채권단은 다음 달 4일 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75%가 동의하면 바로 개시된다. 채권단은 “현대시멘트가 성우종합건설에 대한 보증채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워크아웃 추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성우종합건설도 이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신청서를 냈다. 성우종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도 다음 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시멘트는 1958년 현대건설의 시멘트 사업부로 시작해 1969년 자본금 12억원으로 독립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 고 정순영 전 성우그룹 명예회장이 초대 사장이었다. 현재 장남 몽선(56)씨가 지분 27.64%를 보유한 대주주로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주력인 시멘트 사업부문은 충북 단양과 강원 영월에 연 700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국내시장 점유율 10.2%로 매출액 기준 6위를 차지했으며 토목·주택 건설을 하는 성우종합건설, 성우오스타개발(레저사업), 하나산업(레미콘 제조·판매) 등 3개 비상장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현대시멘트는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건축 경기 침체에 따른 시멘트 수요 감소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올 1·4분기 시멘트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5% 줄면서 매출액도 464억원으로 21.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19억원 적자였다. 성우종합건설은 시공능력 평가 117위로 주택사업 미분양 물량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2008년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건설사업에 참여하면서 받은 1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문제가 생기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현대시멘트는 부실해진 성우종합건설을 무리하게 지원했다가 화를 자초했다. 올 1분기 말 현재 현대시멘트의 성우종합건설 지급보증 규모는 차입금 442억원, PF 6371억원 등 총 7363억원에 이른다. 연간 매출액 3800억여원에 6300억여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회사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규모였다.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12월 광주공장을 폐쇄하고 올 2월 단양오스타CC를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재건축 하락세 주춤… 전세는 소강상태

    재건축 하락세 주춤… 전세는 소강상태

    서울 재건축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졌다. 저점 매수시기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급매물 거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매도자들도 추가 조정을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아파트 시장은 매수 움직임이 여전히 부진하다. 대형 아파트에 이어 중소형 아파트도 하락세가 커지는 등 시장 침체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매수자들은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데다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마저 높아 아파트시장은 당분간 매수자 우위의 ‘급매’ 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의 경우 무상지분율이 재건축 시장의 최대 화두인 가운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고덕 주공 7단지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공사 재입찰을 추진하고 있는 고덕 주공 2단지는 조합장 교체설이 나돌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고덕 주공 7단지 59㎡는 15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원, 고덕 주공 2단지 52㎡는 1200만원가량 떨어진 6억 500만~6억 5000만원 선이다. 뜨거웠던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여름철 비수기 초입에 들어서면서 냉정을 되찾고 있다. 다만 전세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가격 하락 없이 소강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교통이 좋은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신혼부부와 직장인 수요의 유입이 꾸준하다. 반면 송파구는 입주 2년차를 맞은 대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경기 지역은 남부권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강동 재건축사업 빨간불

    강동 재건축사업 빨간불

    지난 1일 서울 고덕동에서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무산됨에 따라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공공관리자 제도’의 도입을 앞두고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5, 6월에 줄줄이 시공사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고덕 주공2단지의 사례가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 지역의 재건축 물량은 총 1만 6152가구, 공사 규모는 4조원가량이다. 업계에서는 “시공사 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사업이 1년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고덕 주공2단지가 시공사 선정에 실패한 이유는 무상지분율 때문이다. 바로 옆 6단지에서 두산건설이 무상지분율을 174%로 제시하자, 일부 2단지 조합원들이 무상지분율을 이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현재 2단지는 GS·삼성,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등이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는데, 130%대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하고 있다. 총회는 무상지분율을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조합원과 이대로 추진하자는 조합원의 몸싸움 끝에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무상지분율이란 재건축 후 추가 부담금 없이 입주할 수 있는 평형을 대지 지분으로 나눈 값으로, 이 값이 높을수록 조합원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집의 크기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49㎡(15평) 아파트(대지 지분 20평)의 무상지분율이 150%라고 가정할 때 대지 지분에 무상지분율을 곱하면 30평(20평X150)이 나온다. 따라서 조합원들이 무상지분율을 높여 받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무상지분율이 높아지면 일반 청약의 분양가도 덩달아 높아진다. 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는 대규모 미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실제 고덕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는 높은 분양가(3.3㎡당 평균 2500만원 선) 탓에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자 현재 10%를 할인 분양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분양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강동 지역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에서도 무상지분율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6단지는 현대·포스코 컨소시엄이 151%, 대우건설 162%, 두산건설 174%를 각각 제시한 상태다. 특히 두산건설이 제시한 174%를 맞추려면 3.3㎡당 공사비를 58만원을 쓴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강남의 3.3㎡당 공사비가 통상 350만원 이상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가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경쟁 건설사를 비방하는 루머가 난무하고 조합원들의 의견도 분분해서 15일에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총회가 무산된 2단지에서는 입찰 방식을 제한경쟁에서 자유경쟁으로 바꿔 무상지분율을 높게 제시하는 건설사들이 여럿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이 경우 7월 공공관리제 시행 이전에 시공사 선정은 거의 불가능하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입찰공고를 다시 내고 대위원 회의도 여러 차례 열어야 하는데 그러면 7월 이전에 선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두성규 실장은 “조합원 부담이 적으면 좋을 것 같지만 미분양이 나오거나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 결국 그 비용은 조합원이 부담해야 한다.”면서 “조합은 사업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설득력 있는 대안으로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상봉동 프레미어스엠코 분양

    상봉동 프레미어스엠코 분양

    현대엠코는 서울 상봉동에 위치한 ‘프레미어스엠코’(조감도) 주상복합의 일부 계약해지분을 분양한다. 청약통장 부적격 등 이유로 계약이 취소된 20여가구를 내놓은 것. 현대엠코에 따르면 현재 80%가량 계약이 완료됐으며, 중대형 위주로 물량이 남아 있다. 프레미어스엠코는 497가구(일반분양 473가구)로 구성됐으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1480만원선이다. 40% 이자후불제, 20% 무이자, 전 가구 발코니 무료확장, 시스템에어컨 무상설치(58㎡ 제외)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혁신도시 땅 안팔린다

    혁신도시 땅 안팔린다

    전국에 조성 중인 혁신도시가 공동주택용지 분양난에 허덕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지방 아파트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건설사업체들이 용지 매입을 기피하고 있는 탓이다. 정부는 2012년 말까지 혁신도시 조성과 이전기관 입주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당 지자체 등에 조속한 혁신도시 조성을 독려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이 살게 될 집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 당장 아파트·사택 건설 착공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주거 대란이 예상된다. 24일 LH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광주·전남, 제주, 경남의 공동주택용지 분양률은 제로(0)%이다. 나머지 지역도 전체 분양 면적의 10%를 밑돌고 있다. LH는 지난해 6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나주 혁신도시) 공동주택용지 40여만㎡ 분양 공고를 냈으나 현재까지 매입 의사를 밝힌 기업이 전혀 없다. 이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한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 역시 분양 여부가 불투명해 분양공고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혁신도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극히 일부 분양된 것은 토목 시공업체에 공사비 대가로 지급한 땅(대물)과 원주민들을 위한 단독택지 용지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지역 혁신도시 조성에 참여한 시행사는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최근 입주가 확정된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 KDN, 한전 KPS, 농촌경제연구소 등의 임직원과 노조원 등을 초청, 워크숍을 갖고 현지 주거 수요조사를 펴는 등 움직임이 부산하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국토부가 최근 전국 혁신도시 조성 관계자를 불러 조속한 기관 입주 준비를 서두를 것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주택용지 수요가 거의 없어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 혁신도시의 경우 공동주택용지는 21필지 123만여㎡로 전체 면적 731만여㎡의 26.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용지 미분양으로 인근 상업용지(28만㎡) 등의 매각도 부진을 면치 못해 사업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LH 역시 미분양 용지에 대해 오는 7월 재분양 공고를 내기로 했다. 또 이미 사업 승인을 받은 10만㎡에 대해서는 자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지분양 촉진을 위해 ▲토지 대금 선납 할인율 인상 등 납부조건 완화 ▲계약 후 1년 이내 해지할 경우 계약금과 이자 5%를 되돌려주는 토지리턴제 등 맞춤형 판매 전략을 마련해 놨다. LH관계자는 “최근 들어 각 지역의 혁신도시별로 이전기관의 입주 계약은 속속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건설회사들의 용지 매입 기피가 장기화할 경우 당장 공공기관의 직원과 가족의 주거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생보사 상장 2題]삼성생명 주주 돈방석?

    5월 상장할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업체들이 수천억원대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의 공모가가 1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면서 삼성차 채권단도 상당한 매각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공모가가 주당 1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신세계는 2조 7000억원, 우리은행은 3500여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범(汎)삼성가 종목으로는 신세계가 13.57%, CJ가 3.2%, CJ제일제당이 4.8%를 보유하고 있다. 액면분할 기준으로 주당 장부가액은 신세계가 196원, CJ와 CJ제일제당이 81원이다. 이들 기업은 삼성생명 보유지분의 장부가액을 과거 취득가액대로 유지하고 있다. 삼성생명 공모가가 1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임을 감안하면 장부가는 거의 ‘0’에 가까운 수준이다. 당장 현금흐름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자산가치를 높여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유물량 규모를 감안하면 일부 지분만 매각하더라도 상당한 현금흐름이 예상된다. 삼성카드도 그룹의 지주사격인 에버랜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생명 상장과 맞물려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채권은행들도 수천억원대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채권단은 1999년 삼성차 손실보전과 관련해 이건희 전 회장으로부터 당시 주당 7만원(액면분할 반영)으로 계산해 삼성생명 주식 3500만주(17.65%)를 받아 보유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약 496만주를 보유해 채권단 내 지분이 가장 높다. 증권업계는 공모가가 10만원을 넘으면 원금과 지연이자를 모두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은행권의 2분기 순익 증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상장 때 채권단의 구주매출(대주주 보유 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모가가 10만원일 때 은행주의 세후 매각익은 약 5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M&A는 ‘공회전 중’

    M&A는 ‘공회전 중’

    기업 인수·합병(M&A)이 설만 무성하지 실제로 이뤄지는 것은 별로 없다. 공회전만 거듭하는 형국이다. 채권단 등 기업을 파는 쪽에서는 나눠팔기(블록세일)도 시도해 보지만 정작 사는 쪽에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정책금융公 “하이닉스 모든 방안 검토” 하이닉스반도체의 채권단인 정책금융공사 유재한 사장은 28일 “하이닉스 매각이 또 무산되면 블록세일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29일) 하루 전까지 의사를 밝힌 곳이 한 곳도 없어 다급해진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다. 팔 수만 있다면 조각을 내서라도 팔겠다는 것이다. 유 사장은 “(29일 이후에는)채권단 중 보유주식을 개별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많을 것”이라면서 “해외매각 외에 채권단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은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은 특별한 게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말 효성과 인수협상이 물 건너 가자 채권단은 한 차례 블록세일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12일에는 이례적으로 설명회까지 열고 ‘블록세일+1(인수자금지원)’을 약속했다. 그 후 2주일이 지났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블록세일은 은행 M&A에도 등장한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다. 2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소유한 지분 중 경영권과 무관한 소수지분을 블록세일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예보가 가진 우리금융 지분은 66%로 이 가운데 경영권과 무관한 소수지분은 16%다. 구체적인 매각 물량과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수지분의 절반인 7~8%가량을 블록세일로 팔고 나머지는 우리금융이 자사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시장은 “글쎄요.”라고 반응한다. ●앞차 막히니 뒤차도 못 움직이는 형국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도 채권단 내 이견으로 삐걱거린다. 대우건설 풋백옵션 차액 처리가 문제다. 우리은행은 최근 재무적 투자자(FI)의 보유주식을 대우건설 청산가치에 따라 매입하고 나머지는 탕감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FI들이 바로 반발했다. 청산가치면 다 손해를 보라는 말인데 그럴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 “우리가 신규로 2조 2000억원을 댈 테니 기업을 살리자.”는 주장도 나온다. 산업은행은 FI들 때문에 결국 구조조정만 지연된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런 잡음에 대우건설 매각작업과 금호그룹 전체 워크아웃 일정도 발목을 잡히는 모습이다. 한때 ‘러브콜’이 넘치던 외환은행 매각도 오리무중이다. 어느덧 인수 예상가격은 7조∼8조원으로 올랐지만 관심을 보냈던 은행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하다. KB금융은 연일 터지는 내부 문제로 정신이 없고 산은도 금융감독 당국의 제지로 인수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덩치 큰 앞차가 움직이지 못하니 뒤차도 빠지지 않는다. 현대건설 매각 등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 매각이 끝나야 장에 나올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기타 M&A 시장에 나온 매물들도 마찬가지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외환과 우리은행 모두 이렇다 저렇다 설은 많지만 정작 상반기에 구체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파트너는 없어 보인다.”면서 “하반기는 지나야 인수합병에 대한 가시적인 그림이나 실제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4월증시 삼성생명發 빅뱅 온다

    삼성생명이 이르면 오는 4월쯤 주식시장에 정식 상장될 전망이다. 물량 부담 등으로 증시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삼성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청구서 접수 후 2개월 안에 상장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삼성생명에 대한 승인 여부는 3월 중순쯤 결정된다. 이어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상장은 승인 이후 6개월 안에만 하면 된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상장이 승인 직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생명은 하루 전인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주당 5000원이던 액면가를 500원으로 분할했다. 장외시장에서 주당 150만원선까지 치솟은 주식의 액면가를 낮춰 투자자 부담을 줄이고 유통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한 조치다. 이처럼 삼성생명이 상장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올해 국내외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상장이 늦으면 투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지난달 18일 거래소에 청구서를 제출한 대한생명은 3월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일본 다이치생명과 홍콩 AIA생명 등도 4~6월 중 상장 예정이다. 삼성자동차 부채에 대한 채권단의 압박도 상장 일정을 앞당기게 한 요인이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외환위기 직후 삼성차 부채를 갚기 위해 채권단에 삼성생명 상장을 전제로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씩 모두 2조 4500억원을 내놓기로 약속했다. 상장이 지연되자 채권단은 소송을 냈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삼성생명의 신주 발행 규모와 공모가 등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삼성차 채권단에 약속한 수준으로 공모가(액면 분할로 7만원)가 책정될 경우 삼성생명 발행주식이 2억주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신주 발행 없이도 시가총액만 14조원에 이른다. 이는 시가총액 규모 면에서 단숨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수준이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를 감안하면 공모가를 올리거나 신주 발행을 늘릴 가능성도 높다. 삼성생명 상장 이후에는 삼성그룹의 후계 구도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이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전체의 45.76%이다. 주식 매각 대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후계 및 그룹 지배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위례보금자리주택 서울시·정부 충돌

    서울시와 정부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의 지역 우선공급 비율을 놓고 정면충돌하게 됐다. 시는 법률 개정권한을 지닌 정부에 대항할 마땅한 ‘카드’가 없지만 강한 유감을 표시, 지자체와 정부가 날 선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시는 6일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토해양부가 서울 택지지구의 주택분양 물량 중 50%를 수도권 주민 몫으로 배정하기로 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개정안’이 위례신도시의 2월 사전예약분에 적용되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2월 시행예정인 주택공급 개정안이 일방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시의 반발은 최근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당초 4월로 예정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2월로 앞당기면서 비롯됐다. 설상가상으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31일 일방적으로 위례신도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국토부는 실시계획 확정 전까지 참여지분 등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였다. 개정안이 적용되면 애초 서울지역 주민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한 주택 중 4400가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시는 이번 개정안이 위례신도시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고, 2005년 정부가 위례신도시를 추진하면서 밝힌 ‘강남의 안정적 주택수급을 위해 조성한다.’는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성남시, 하남시 등 3개 지자체에 걸쳐 개발되는 신도시로 4만 6000여가구가 2015년 말까지 공급된다. 개정 전 주택공급 규칙을 이곳에 적용할 경우 서울시는 송파지역에서 분양되는 지역우선공급 물량의 100%를 배정받지만 경기도는 성남과 하남에서 분양되는 지역우선공급 물량의 30%만을 배정받을 따름이다. 이를 놓고 경기도와 국토부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왔다. 반면 시는 서울의 주택보급률이 90% 수준이지만 경기(100.8%)와 인천(107.6%) 등은 이미 100%를 상회한다며 반발했다. 시는 오는 11일까지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한편 ‘위례신도시를 2월 시행되는 개정안 적용에서 배제’하거나 ‘국토부의 시행시기를 인정하는 대신 비율을 재조정’해 주기를 요구할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뉴스&분석] 내년 ‘실권주’ 쏟아지나

    [뉴스&분석] 내년 ‘실권주’ 쏟아지나

    내년에 증권시장에 기업공개(IPO)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신규 공급되는 물량이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우리나라 주식시장 IPO 규모인 2조~3조원의 3~4배가량 된다. 막대한 물량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면 공모가가 떨어지거나, 대량으로 실권주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맞는 매가 나은’ 상황이라는 얘기다. ●대한생명도 상장예비심사 청구 그래서 남보다 먼저 기업공개를 하려 한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나중에 하더라도 시점을 잘 잡아야 한다.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 생명보험사들이다. 삼성생명(4조원)과 대한생명(2조원), 미래에셋생명(5000억원, 이상 예상 공모 규모) 등 3개 생명보험사만으로도 벌써 증시가 소화해야 할 물량이 6조~7조원에 이른다. 정부의 우리금융과 대우인터내셔널 등에 대한 자산매각, 기존 상장사들의 유상증자까지 감안하면 내년 한 해 동안 증시에 신규 공급되는 물량만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생명이 상장 준비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생명이 18일 전격적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것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선택이다. 생명보험업계 2위인 대한생명이 업계 1위 삼성생명 등과의 IPO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승부수로 볼 수 있다. 당초에는 내년 1월 중순쯤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었다. ●기업공개 빠를수록 유리? 통상 청구서가 접수된 뒤 2개월 내 상장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대한생명 상장 승인 여부는 내년 1월 말쯤 결정된다. 이어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승인 이후 6개월 안에 상장이 이뤄진다. IPO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공모를 진행하면 시장의 관심은 삼성생명에 쏠릴 수밖에 없고, 대한생명 입장에서는 공모가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면서 “삼성생명이 이달 초부터 상장 준비에 나선 만큼 이미 실사를 마치고 심사까지 청구한 대한생명이 한 달 이상 앞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생명의 조기 상장은 1대 주주 한화가 2대 주주 예금보험공사를 얼마나 빨리 설득하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대한생명 주식의 67%는 한화건설을 비롯한 한화그룹 측이, 나머지 33%는 예보가 갖고 있다. 때문에 대한생명 상장은 예보 동의를 얻어야 하는 특별결의 사항이다. 시장에서는 대한생명의 적정 공모가를 주당 7000~1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예보로부터 주당 2000원대에 지분을 매입한 한화그룹 입장에서는 불만이 없는 가격대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예보의 대한생명에 대한 공적자금 미회수 잔액은 2조 5000억원으로, 주당 공모가가 최소한 1만원 이상은 돼야 ‘밑지는 장사’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예보 관계자는 “상장예비심사 청구는 요건이 되는지 여부만 보는 것”이라면서 “본격적으로 공모 가격 등이 논의되겠지만, 일단 지금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내년 기업공개 규모 10조원 육박

    내년도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가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유상증자 등까지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물량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등 내년에 상장을 추진하는 주요 후보군의 공모 규모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종전 최대 규모인 1999년의 3조 8000억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것은 물론 올해 3조원대에 비해서도 3배 급증한 것이다. 주된 관심 대상은 삼성생명이다. 시장에서는 공모가를 90만~12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건희 전 회장이 삼성차 채권단에 증여한 350만주가 우선적으로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이며, 공모가를 100만원으로 할 경우 3조 5000억원 규모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삼성생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만 5000원(18.42%) 오른 112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쳐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했다.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공모액도 각각 2조원,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3개 생명보험사만으로도 내년에 증시가 소화해야 할 물량은 6조~7조원에 이른다. 또 포스코건설의 상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0월 IPO 일반청약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상장을 연기했다. 회사 측의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공모 규모는 최대 1조원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코스닥 중소형주의 물량까지 더하면 내년도 공모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 IPO 외에 유상증자와 지분매각 등을 통해 쏟아지는 물량도 적지 않다. 유상증자는 매년 수조원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유상증자 물량은 2007년 14조 2919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조 7543억원으로 급감했지만, 올해 1~9월에는 5조 7635억원으로 회복 중이다. 여기에 남아 있는 물량만 2조원으로 추산되는 우리금융을 비롯, 인천공항공사와 하이닉스 등 굵직굵직한 지분매각도 예정돼 있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2007년에는 3자배정 유상증자가 많아 실질적인 물량부담은 적은 편이었다.”면서 “하지만 내년에는 생명보험주 IPO, 유상증자 등을 감안할 때 보수적으로 봐도 물량 부담이 1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리지주 4%내외 블록세일

    정부가 우리금융지주의 주식을 부분매각하는 등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보유 중인 우리금융 지분 일부를 24일 투자자에게 블록세일한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인 1만 6050원에서 4.4% 할인된 1만 5350원으로 정했다. 정부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73% 가운데 경영권과 관련한 50%+1주를 제외한 23% 중 7%를 이달 중 블록세일로 매각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번 매각 물량은 4%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본 매각 물량은 4%이며 수요에 따라 최대 5%까지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세일이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 놓고 특정 투자자에게 지분의 일정부분(블록)은 일괄 매각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어 내년 중 나머지 지배지분에 대한 매각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예보는 공적자금 원금을 회수하기 위한 최저 주가를 1만 6355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주가가 주당 1만 7000~1만 8000원 선이 되면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우리금융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소수지분 매각 방침이 알려지면서 추가 상승이 여의치 않자 가격을 다소 낮춰 매각을 단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이번 지분 매각 후 남은 소수 지분은 내년 중 시차를 두고 블록세일키로 했다. 우리금융의 지배지분 매각 논의 역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인수 후보로는 국민연금과 산업자본 컨소시엄, 외국계 금융회사, 사모펀드, 하나금융지주 등이 거론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증시 돌풍 예고

    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증시 돌풍 예고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생보사 상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으로 인한 물량 부담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16일 “이르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고, 이번 주중에는 상장주간사 선정을 위해 입찰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강화된 자본건전성 규제 강화 등에 대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5년 목표인 ‘글로벌 15’ 달성을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상장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측은 최근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상장 추진 방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받고 금융감독 당국에도 개요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상장을 추진하게 된 것은 삼성자동차 부채 처리 문제다. 삼성그룹은 외환위기 뒤 삼성차를 정리하면서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씩, 모두 2조 4500억원을 채권단에 내놓기로 약속했다. 상장이 지연되자 채권단은 소송을 냈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어떻게든 털고 나가야 할 문제다. 이와 관련해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강영호)는 이날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 14개 금융기관이 삼성생명 등 28개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과 관련해 첫 조정기일을 열었다. 삼성생명 상장 이후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2007년을 기준으로 사실상 삼성생명 상장은 시간 문제였다.”면서 “지금으로서는 후계 구도와 그룹 지배 구도가 가장 큰 관심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생명이 상장되면 이건희 전 회장 측의 생명 지분 50% 가운데 20%는 구주 매각 등의 방식으로 팔아서 3조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자금이 어떻게 쓰이느냐가 후계 구도 등에 결정적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다. 장외시장에서 47만원대에 머물던 삼성생명 주가는 이날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20% 이상의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전거래일에 비해 12만 2500원(22.69%) 오른 65만 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4.8%), CJ(3.5%), 신세계(13.6%) 등의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한때 80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가를 70만원으로 할 경우 삼성생명 발행주식이 2000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신주 발행 없이도 시가총액만 14조원에 이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9위인 SK텔레콤은 이날 종가 기준 14조 3727억원, 10위인 우리금융은 13조 574억원이다. 삼성생명의 자산 규모도 지난 6월 기준 125조원을 돌파해 내년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대한생명의 2배를 넘는다. 따라서 삼성생명의 상장 추진은 국내 증시에 수급 측면에서 물량 부담을 가져올 수도 있다. 지난달 동양생명이 생보사 중 가장 먼저 상장한 데 이어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상장 작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주발행 규모와 공모가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급을 전망하기는 이르다.”면서 “다만 생보사 공모 물량이 한꺼번에 나온다면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이건희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전체의 45.76%이다. 소액주주 비율은 12.00%이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M&A시장 ‘지지부진’

    M&A시장 ‘지지부진’

    구조조정의 마무리 단계라 할 수 있는 인수·합병(M&A)이 지지부진하다.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나오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데다 증시가 널뛰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추진할 예정이던 우리금융 소수지분 7%(5600만주) 매각 작업이 주춤한 상태다. 당초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증시가 호전되면 주당 1만 7000원 정도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지수가 1500대로 밀려나면서 우리금융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만 5800원을 기록했다. 전망이 밝은 것만도 아니다. 미국 중소기업 대출 전문 은행 CIT 파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의 손길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 하루 주식 거래량이 200만~300만주에 불과한데 이보다 더 큰 물량을 내놓으면 누가 달가워하겠느냐.”면서 “더구나 미국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국내 물량을 받쳐줄 곳이 없어지기 때문에 어려운 작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매각작업도 주춤거리고 있다. 매입자로 나선 효성이 예비 인수제안서 제출시한을 세 차례나 연장했기 때문이다. 애초 10월 중순 마감에서 오는 16일로 한 달가량 연기된 상태다. 효성의 인수의지와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자산관리공사(KAMCO·캠코)가 내놓은 대우인터내셔널도 다음달까지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포스코·한화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교보생명 지분 정리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우와 캠코가 보유한 교보 지분이 40%인데 캠코는 상장이라도 해서 매각한 뒤 돈을 더 받자는 입장인 반면, 교보는 당분간 상장 계획이 없다고 일축한다. 상장이 불발돼도 캠코는 교보 지분을 대우인터내셔널 매각과 연계하는 ‘패키지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경우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어 교보는 난색이다. 금호생명도 칸서스자산운용에 넘어가지만 성공적인 M&A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태성 유영규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GM, 유상증자 참여

    GM, 유상증자 참여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GM대우에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4912억원을 지원한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선물환(50억달러) 회수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GM대우는 GM이 오는 28일까지 유상증자액 4912억원을 납입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은행 등 다른 주주들이 유상 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발생하는 모든 신주권을 GM이 매입하는 방식이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로 GM대우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유동성과 재무 상황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면서 “최대 주주인 GM의 지원과 신뢰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GM의 GM대우 신주권 전액 매입 결정은 산은이 ‘증자 참여 불가’를 고수하는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번 결정으로 GM의 지분율은 50.9%에서 70.1%로 대폭 올라갔다. 산은의 지분율은 27.9%에서 17%로 크게 줄었다. 스즈키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 지분은 각각 6.8%, 6.0%로 떨어졌다. 산은은 지분율이 크게 줄면서 향후 GM대우에 대한 경영권 참여 등 영향력이 위축되게 됐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GM이 GM대우에 대한 모든 의사결정에서 산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전권을 휘두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셈”이라고 진단했다. GM대우의 경영위기가 심화될 경우 GM에 쏠릴 ‘책임론’에서도 비켜갈 명분도 찾았다. 일각에서는 GM이 GM대우에 대한 경영에서 일방적으로 ‘손을 떼고’ 철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한다. 정부 관계자는 “GM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GM대우 실권주 100%를 인수했기 때문에 향후 GM대우가 위기에 빠질 경우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2대 주주 산은이 비난 여론에 직면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GM대우의 부채비율이 줄어 재무구조가 탄탄해지면서 향후 회사채 발행 여력도 강화되는 등 ‘부수 효과’도 GM이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산은은 GM의 유상증자에 대해 일단 GM대우 유동성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보면서도 추가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불가(不可)’ 방침을 고수했다. 또 라이선스 이전, 장기물량보장, 경영참여 등 기존 요구 조건이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선물환 계약 회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 최재헌기자 tomca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