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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친척 회계법인 회계사회가 졸속 조사”

    청년회계사회 “당국 조사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친척이 고위임원인 삼도회계법인에 대한 조사를 졸속으로 진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비상장사와 감사인에 대한 감독 업무를 위탁받은 회계사회가 ‘살아 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며 몸을 사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공인회계사회(청공회)는 25일 논평을 내고 “회계사회가 이번 사안에 대해 윤리규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공인회계사법 위반으로 보이며 감독 당국의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회계사회는 지난 22일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외부감사를 우 수석 육촌형이 부회장으로 있는 삼도회계법인이 맡았다는 서울신문 보도<서울신문 7월 22일자 3면>를 접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우 수석 육촌형인 우병삼 삼도회계법인 부회장(최고재무책임자·CFO)이 회계사가 아닌 만큼 회계사법의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삼도회계법인이 정강이 관리하는 서울 반포동 빌딩에 세 든 것과 관련해선 “임대료가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며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러나 우 부회장이 정강을 감사한 회계사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정강이 어떤 이유로 이 회계법인에 감사를 맡겼는지 등 핵심 의혹은 규명하지 않았다. 이총희 청공회 대표는 “회계사회가 정치적인 이슈에 휘말리는 걸 꺼려 재빨리 조사를 마무리했다는 의혹을 충분히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청공회는 “회계사법은 회계법인 지분을 보유한 회계사만 임원(이사)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다수의 회계법인이 영업 등을 위해 회계사가 아닌 사람을 임원으로 두고 있고, 이들은 회장·부회장·대표·부대표 등의 직함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계사법이 회계사만 대상으로 하는 법률이란 이유로 이들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는 건 회계 부정을 방관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회계사회는 “논란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삼도회계법인의 윤리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속히 결론을 내렸다”며 “사정기관의 수사가 있으면 추가 조사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기도 사전컨설팅감사제 ‘50년 가업’ 대산공사 철거 위기 해결

    경기도 사전컨설팅감사제 ‘50년 가업’ 대산공사 철거 위기 해결

    최근까지 폐업의 기로에 서 있었던 건설기계 및 상용차 전문 정비업체 대산공사는 경기도 사전컨설팅감사제도 덕분에 위기를 탈출, 50년 가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경기도가 2014년 4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선진감사기법인 사전컨설팅 감사제도는 공무원 등이 법령의 불명확한 유권해석, 법령과 현실의 괴리 등으로 능동적인 업무 추진을 못하는 경우 적용 가능하다. 공무원이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써 현재 중앙부처를 비롯해 타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산공사의 경우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하고 있는 부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김 대표와 형이 공장 부지를 두고 토지분할 소송을 벌인 결과 나뉘게 되면서 공장 건폐율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 토지 분할로 인해 공장의 건폐율이 크게 낮아졌고 법원은 기존 공장을 50% 이상 철거하고 층을 올리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단순히 생각했을 때는 이행이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현실은 달랐다. 김대권 대표는 “일반적인 정비가 아니라서 기계에 투자한 돈만 억 단위다”면서 “큰 트럭을 올려야 하는 만큼 도르래 등 장비 무게도 만만치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48명의 직원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김 대표는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2년 동안 백방으로 찾아다니며 방법을 수소문하던 중 광주시 기업지원과를 통해 올 4월 경기도 사전컨설팅감사제도의 도움을 받게 됐다. 대산공사의 사정을 들은 경기도 감사총괄담당관실 사전컨설팅감사팀 이영우 주무관은 현장을 찾았고 “단순히 층을 올려서 해결할 사항이 아니다”는 결론을 냈다. 이후 현장애로 해결의 필요성을 느낀 이 주무관은 기존 공장에 대한 특례 규정에 대해 검토한 후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꿨다. 이 주무관은 대산공사에 국토계획법 특례조항 적용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아 냈고, 건폐율을 40%까지 끌어올림으로써 공장 철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이 주무관은 “사전컨설팅제도는 공무원의 적극행정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롤모델은 애플 아닌 바스프… 100년 지나도 1등이니까”

    삼성의 롤모델은 애플이 아닌 독일계 글로벌 화학회사인 바스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스프처럼 100년이 지나도 한 분야에서 계속 1등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삼성의 최대 관심사라는 것이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22일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추격 사이클 이론과 기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면서 “삼성이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시밀러를 키우는 이유는 결국 ’롱사이클’ 산업에 진출하는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롱사이클 산업이란 제약·바이오, 부품소재 등 기술 사이클이 긴 산업으로 암묵지(학습과 경험을 통해 습득된 업무 노하우), 통합적 기술 등이 요구된다. 진입장벽이 높아 후발주자가 쉽게 따라오질 못한다. 반면 정보기술(IT) 등은 대표적인 ‘숏사이클 산업’으로 분류된다. 모든 기술이 문서나 매뉴얼로 공유되고 모듈화가 가능해 ‘벼락치기’를 할 수 있다. 삼성이 1990년대 중반 일본업체를 따돌릴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경쟁사로부터 쉽게 추격을 당할 수 있다. 최근 화웨이 등 중국 업체가 소송을 불사하면서 삼성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도 이런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이 교수는 “국내 업체가 (일본 대비) 추격자인 동시에 (중국 대비) 선발자”라며 “이제는 선발자로서 방어 전략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롱사이클 진출과 함께 신생기업 인수·합병(M&A), 지분 참여 등의 방식으로 숏사이클 산업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도 해법으로 제시됐다. 잠재적 위협이 될 만한 신생 기업을 인수하면서 신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숲길 걸으니 五感 회복”… 상처받은 도시 영혼들의 ‘힐링 로드’

    “숲길 걸으니 五感 회복”… 상처받은 도시 영혼들의 ‘힐링 로드’

    서울신문이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2016 코리아 포레스트런(KOREA FOREST RUN)’ 대회의 2번째 장소인 경기 양평의 산음자연휴양림은 국내 산림치유의 메카와 같은 상징적인 곳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치유 프로그램은 산음에서 검증을 거친 뒤 전국 치유의 숲에 정식 배포된다. 지난해 휴양림 방문객 9만 9088명의 70.0%인 6만 9362명이 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9년 문을 연 치유의 숲은 건강증진센터와 1.5㎞의 치유 숲길, 맨발체험로, 자연치유정원 등으로 조성돼 있다. 기온이 32도까지 오른 지난 19일 용문산 북쪽 산음 치유의 숲에서 만난 이순덕 산림치유지도사는 “숲속의 온도는 바깥과 비교해 2도 정도 낮고 산소는 2% 정도 많다”며 “통상 산소량이 0.5% 이상 차이가 나면 신선함을 느끼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된 산림치유 프로그램에는 서울 신상중 교사 38명이 참가했다. 방학을 맞아 워크숍 겸 힐링을 위해 ‘차오름숲’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중년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인 차오름숲은 2시간 동안 산림치유지도사의 지도를 받으며 진행된다. 이들은 눈을 감고 숲길을 걸으며 오감을 깨우는 활동과 맨발로 걷기, 참나무·잣나무숲에서 산림욕체조, 명상과 몸 만나기, 하늘경 보고 걷기 등을 차례로 체험했다. 이정환 신상중 교무부장은 “이전에 산림치유를 받아봤는데 정신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좋은 느낌이었다”며 “한 학기 동안 아이들과 지내느라 스트레스를 받은 선생님들이 자연에서 힐링을 하고 돌아가 활기찬 새 학기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평가를 통해 반응이 좋으면 지속적으로 참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문 자격 산림치유지도사가 운영 국유림에서 진행되는 산림치유는 자격을 갖춘 산림치유지도사의 지도 아래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다. 산음 휴양림에는 1급 1명과 2급 4명 등 5명의 산림치유지도사가 배치돼 있다. 치유 프로그램은 휴양림 방문객을 대상으로 매일 2차례 진행하는 산음숲과 20~30대 직장인을 위한 해오름숲, 중년 대상의 차오름숲, 고령자를 위한 정다움숲으로 나뉜다. 여기에 임산부·청소년 등을 위한 특화프로그램인 나눔의숲, 스트레스 직군 등을 대상으로 한 기획프로그램인 회복의숲 등 모두 6개가 운영된다.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는 산음숲은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나머지 5개 프로그램은 예약이 필수며 하루 2회 진행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참가인원은 15명 안팎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단체 체험의 경우 시간을 조정할 수 있고, 참석인원 제한도 두지 않는다. 7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 여름 성수기에는 휴양림 휴무일인 화요일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치유지도사는 “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로는 50대 중년 여성이 가장 많고, 재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최근에는 교사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군의 신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산림치유는 치료가 아닌 질병 예방 목적 산림치유는 경관·소리·피톤치드·음이온 등 산림 내 다양한 환경 요소를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이다. 병원에서 진행하는 치료와 구별되고 산림욕 등 휴식·휴양보다는 발전된 개념이다. 숲은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고, 경제적으로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산림청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대해 “부작용이 없는 ‘치료약’ 역할을 하고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보약’이며, 모든 사람을 받아주는 ‘종합병원’”이라고 소개한다. 산림치유 전문가이기도 한 신원섭 산림청장은 “인간은 오랜 기간 숲에서 생활해 오면서 숲 생활에 알맞은 생리·심리적 코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도시에서의 생활은 육체적, 심리적으로 부담을 준다”면서 “현대인이 겪는 스트레스는 도시 생활에 부적합하기에 일어나는 갈등”이라고 정의했다. 숲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감과 활력을 느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산림치유는 10여년 전 체계화되기 시작했다. 전문기관에 위탁해 계층별 특성을 반영한 ‘7종 13식’의 생애주기별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2014년 보급되면서다. 그전에는 주로 치유사의 개인 지식에 의존해 전문성이 떨어지고 연계성도 갖춰지지 않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치유사의 전문성과 치유의 숲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일부 운영되고 있다. 치유 효과는 의학적 검증을 거쳐 발표되는데, 여기에는 숲에서의 활동 후 느끼는 신체 변화가 반영된다. 숲길 2㎞를 30분간 걸으면 긴장·우울·분노·피로 등 부정적 감정은 감소하고 지식 획득 및 사용 방법인 인지능력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에서 발생되는 알파(α)파도 증가해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는 효과도 있다. 숲에서 운동한 그룹을 조사한 결과 혈관질환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중성지방·글루코스는 감소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HDL-C,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효소, 면역력 향상 및 항암·노화를 지연시키는 멜라토닌은 증가했다. 또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숲과 실내에서 10주간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실행한 결과 숲에서의 운동이 훨씬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교육직 공무원 2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근무처나 거주지가 숲에 인접했거나 숲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의 직무만족도가 높고 직무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임영석 산림청 산림휴양치유과장은 “내년까지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과 고혈압 등 생활습관성 질환에 대한 숲 치유 효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등산 활동에 따른 연간 의료비 절감액이 2조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특히 숲 치유는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진화하는 산림치유 그동안 국유림 3곳과 공유림 2곳에 불과했던 치유의 숲이 올 들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개장되거나 개장될 예정인 치유의 숲은 대관령·양평 등 국유림 2곳과 가평·서귀포 등 공유림 2곳이다. 산림청은 인프라가 늘어나는 만큼 치유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내실화를 확충하고, 산림복지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과 관리는 산림청이 전담하고, 프로그램 운영은 지난 4월 설립된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맡는다. 치유의 숲 주변에 있는 병원이나 산림교육센터 등과 연계해 산촌형이나 힐링관광형 같은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추가한다. 치유 프로그램이 천편일률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질적·양적 개선을 통해 일부 유료화를 시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현재 자격을 취득한 치유사는 1급 71명을 포함해 494명에 이르기 때문에 유료화를 위한 전문인력은 확보돼 있다는 판단이다. 산림청이 장성과 청태산에서 8월쯤 유료화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양평 숲속수련장을 산림치유전문업체인 ‘숲이좋아’에 임대,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유료화 시범 운영의 경우, 비용은 시간당 500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숲에 대한 연구도 본격화된다. 산림욕에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시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숲에서 피톤치드 발생량이 가장 많은 시간은 일몰 때로 파악됐다. 어떤 수종이 피톤치드를 더 많이 배출하는지에 대한 연구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산림치유 전문가인 A씨는 “그동안은 산림의 일반적 건강증진 효과를 밝히는 데 주력했는데 숲 치유가 진일보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효과 검증을 통해 개인에 맞는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신체적인 약자는 실내에서도 치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과학에 기반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서울신문 코리아 포레스트런은 다음달 20~21일 영주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경기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11월 강원 횡성 숲체원에서 모두 3차례 열린다. 양평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병우 부인 명의 골프장 지분 액면가 1100만원 가치는 172억

    우병우 부인 명의 골프장 지분 액면가 1100만원 가치는 172억

    禹, 다른 액면가 주식 실제 가치 합치면 재산등록 신고액보다 250억 이상 많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넥슨코리아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백억원에 달하는 우 수석 부인 명의의 골프장 지분이 공직자재산등록에는 1100만원으로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액면가로 신고한 다른 주식의 실제 가치까지 더하면 우 수석의 재산은 신고했던 393억원보다 250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우 수석이 신고한 공직자재산등록 내용을 보면 부인 이모씨는 에스디엔제이홀딩스 주식 2200주(전체 주식의 20%)를 갖고 있다. 에스디엔제이홀딩스는 경기 화성에 있는 기흥컨트리클럽(기흥CC)을 운영하는 삼남개발의 지분을 50.51% 갖고 있다. 결국 이씨가 기흥CC를 운영하는 삼남개발의 지분 10%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삼남개발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가 보유한 토지 222만㎡의 장부가액은 165억원이다. 하지만 공시지가로는 1722억원이다. 이씨가 가진 기흥CC 지분의 가치가 공시지가로만 172억원에 이르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원래 공시지가가 낮은 데다 최근 동탄2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땅값이 뛰어 실제 가격은 못해도 두 배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 수석은 이를 주식 액면가로 계산해 1100만원으로 신고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비상장 주식은 액면가 신고가 원칙이기 때문에 불법은 아니다. 또 기흥CC를 운영하는 삼남개발은 매년 발생한 당기순이익 전부를 주주인 경우회와 에스디엔제이홀딩스에 배당하고 있다. 지난해 에스디엔제이홀딩스가 받은 배당액은 21억 4290만원이다. 2008년부터 받은 금액은 191억원에 이른다. 우 수석은 에스디엔제이홀딩스뿐만 아니라 가족이 소유한 ㈜정강과 부인의 도시비젼 지분도 액면가로 신고했다. 정강의 자산은 81억 2000만원이고, 우 수석 부인 이씨가 13.25%의 지분을 보유한 도시비젼의 자산은 31억 2984만원이다. 지분 가치로 따지면 4억 1470만원이다. 정강과 에스디엔제이홀딩스, 도시비젼 등의 실제 가치를 모두 더하면 257억원에 이른다. 우 수석은 이를 3억 10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동력 떨어진 친박, 최고위원 쪽으로 전략 변경?

    “최고위원 수 늘려 당대표 견제” 관측 서청원, 27일 친박계 50명과 만찬회동… 당대표 후보 ‘교통정리’ 시도 가능성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친박(친박근혜)계 후보가 몰리고 있다. 4·13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서청원 의원의 당 대표 경선 불출마로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동력이 떨어지자 지도부 일원인 최고위원직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친박계 3선의 조원진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과 비박이라는 굴레를 벗어 던지겠다. 당의 완벽한 화합과 큰 통합을 이끌겠다. 당 내외 개혁 세력의 요구를 끝장 토론과 소통으로 담아 내겠다”며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최고위원 후보는 강석호, 이장우, 정용기, 함진규, 이은재 의원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강석호, 이은재 의원을 제외한 4명이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선출직 최고위원 경선(1인 2표제)은 여성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을 뽑는다. 따라서 특정 계파가 출마 후보를 많이 배출할수록 최고위원회의 구성에서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할 확률이 높아지고, 그 결과 당 대표를 견제할 수 있는 힘도 커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 중인 후보들의 눈치작전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의 “고심 중”이라는 말은 “당선 가능성이 있는지 표 계산 중” 혹은 “출마 선언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점을 재는 중”으로 인식된다. 서청원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새로운 친박계 타자로 떠오른 홍문종 의원은 며칠째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주말쯤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계 홍문표 의원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놓고 어디에 출사표를 던질지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당대회 후보 등록 직전인 오는 27일 서 의원이 친박계 의원 50여명과 만찬 회동을 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친박계 후보 ‘교통정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불어난 부실채권, 법정요건 갖춰 대손처리방법으로 해결해야

    대손은 채권회수가 불가능하여 손실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세법상 모든 대손을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고,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대손세액공제 요건을 추가로 충족할 경우에는 관련된 부가가치세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대손금의 최대 30%까지를 세금으로 환급 받는 효과가 있다. 이때, 대손이 비용으로 인정되는 조건은 ▶채무자의 파산, 강제집행, 형의 집행, 사업의 폐지, 사망, 실종 또는 행방불명으로 회수할 수 없는 채권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 ▶부도발생일로부터 6개월 이상 지난 수표 또는 어음상의 채권 및 중소기업의 외상매출금(채권자가가 중소기업인 경우)으로 부도 발생일 이전의 것 ▶회생 계획인가의 결정 또는 법원의 면책결정에 따라 회수불능으로 확정된 채권 등이 있다. 따라서 회사 입장에서는 부실채권이 세법상으로 대손인정이 되는지를 정확히 파악해 세무처리를 해야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소멸시효는 정당한 회수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 인정돼야 완성이 되며 일부 재산이 아닌 전체 재산에 대한 강제 집행을 통해 재산소유가 없음이 입증돼야 하는 등 대손요건을 충족시키기가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매경경영지원본부 자문세무법인 세종TSI 곽종철 대표 세무사는 “불경기 속에서 부실채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불가피한 부실채권에 대해서는 대손요건을 갖춰야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며 “대손에 의해 일시적으로 이익이 감소했을 때 지분이동의 기회로 활용해 대손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손처리과정에서 상법과 세법이 정한 요건과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법인컨설팅 전문가그룹 매경경영지원본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企근로자 정규직 전환시 세액공제 혜택 3년 연장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세액공제 혜택이 최대 3년 연장되는 방안이 검토된다. 주식 양도소득에 대해서는 전면과세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과세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기획재정부와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세제개편안에 중소기업 지원 등 민생안정을 위한 세제지원 내용을 담기로 했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은 중소기업이 2015년 6월30일 기준으로 고용하고 있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나 파견근로자 등 비정규직을 정규직 근로자로 고용하는 경우 1명당 200만원씩을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공제하도록 하고 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이 규정을 제외하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원책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을 들어 올 연말로 일몰(폐지) 될 예정인 것을 2019년까지 3년 연장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에 따라 비정규직 처우개선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점 등을 감안, 일몰 연장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정규직 근로자 전환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연장해야 한다는 건의를 받아 세제개편안에 최종적으로 확정할지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제개편안에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대주주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도세 대상 대주주 범위는 유가증권시장은 지분율 1% 이상 또는 시가총액 25억원 이상, 코스닥시장은 지분율 2% 이상 또는 시가총액 20억원 이상이다. 코넥스시장은 지분율 4% 또는 시가총액 10억원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세법 기본원칙에 따라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서도 전면과세로 간다는 방향을 설정해놓고 있다. 다만 급격한 제도변화에 따른 세부담 증대 등을 고려해 우선 단계적으로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범위를 확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뜨거운 감자’인 기업소득 환류세제의 경우 기업들이 배당 대신 임금을 확대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투자나 배당, 임금 등에 쓰지 않고 남은 당기소득에 세금을 물리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기업들이 투자·임금을 늘리는 대신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 임금 등으로 인정되는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서 “배당 쪽을 낮추고 임금 증가로 무게중심을 두도록 기업소득 환류세제 개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대신 기업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현재 기업소득환류세제상 투자로 인정되지 않는 해외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포함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투자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 시 부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당초 올해 말 일몰에서 2019년 말로 3년 연장하고 세액공제 대상도 R&D시설투자자금 등에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술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취득 시 적용되는 특허권 등의 이전·취득·대여에 관한 과세특례 일몰을 2019년까지 3년 연장하는 한편 이를 확대하는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중소기업이 내국인에게 기술을 취득한 경우 비용의 7%를 세액공제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 꼼수 차단 vs 규제 끝판왕… ‘상법 개정안’ 재계 비상

    꼼수 차단 vs 규제 끝판왕… ‘상법 개정안’ 재계 비상

    19대 국회에 이어 20대에서도 삼성그룹을 겨냥한 법안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나서자 야권은 이를 감시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 작업에 나섰다. 특히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설에 힘이 실리면서 지주사 관련 법안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13일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자사주 의결권 제한법’(상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2013년 한진그룹 때처럼 회삿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재벌가의 지배력을 강화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시 한진그룹 오너는 대한항공을 한진칼(지주사)과 대한항공(사업회사)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높였다. 총수의 자금 출연 없이도 지배력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자사주의 꼼수’로 불렸다. 반면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법안이 규제 완화라는 큰 트렌드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법이 아직 통과 전이지만, 재계는 벌써부터 비상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연내 지주사 개편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오너가 삼성전자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지주사 체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오너의 지분율은 4%에 불과하지만 지주사로 전환하면 14.3%까지 늘어난다. 물론 이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유력하게 떠오르는 지주사 시나리오로는 삼성전자를 삼성전자 홀딩스(지주사)와 삼성전자(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것이다. 인적 분할은 한 회사를 둘로 쪼개도 기존 주주가 같은 비율로 두 회사의 주식을 다 갖는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도 존속법인과 함께 신설법인에도 그 지분율만큼 넘어간다. 이후 신설법인의 자사주를 존속법인의 주식과 맞교환하면 대주주 입장에서는 존속법인인 삼성전자 홀딩스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11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겠다고 밝힌 것도 지주사 개편을 앞둔 사전 정지 작업으로 읽힌다.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뒤 인적 분할을 하게 되면 그만큼 오너의 지배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주사 체제 개편은 시장의 관측일 뿐 (법안) 통과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최근 발의된 법안들이) 두렵고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도 “자사주 의결권 제한 법안이 통과되면 지주회사 전환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한다. 자사주 활용 방식이 막히면 대주주가 지주회사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지배력 증가 효과는 종전의 지배력 유지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계산에 의한 착시 효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도 찬반이 엇갈린다. 반대하는 이들은 “특정 기업(삼성)을 겨냥한 법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자사주의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기존의 감시 장치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자사주에 대한 입법의 세계적인 추세는 규제 완화 쪽”이라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때 소액주주의 피해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법제화 시도는 “재계가 자초한 일”이라면서 “기업이 먼저 바뀌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사주 의결권을 제한하면 모회사의 주주 이익에 반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모회사는 주주를 대신해 자회사를 통제해야 되는데 의결권 부활이 안 되면 지배력이 약화된다”면서 “잘못된 규제가 오히려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반면 찬성하는 쪽은 그동안 대주주가 돈 한 푼 안 들이고 자사주를 활용해 손쉽게 지배력을 높여 왔다고 지적한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배주주들이 그간 법의 공백 속에 불로소득을 얻어 왔다”면서 “주주 평등 원칙을 위해 자사주의 신주 배정 금지는 온당하다”고 말했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도 “자사주는 자산이 아닌데도 신주와 똑같이 취급하는 현재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서 “인적 분할 단계에서 자회사가 모회사에 자사주를 나눠 주는 것은 상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 “정정보도 청구할 것”

    진경준(49·구속) 검사장에게 비상장 주식 매입 특혜를 준 것으로 지목된 넥슨이 이번엔 삼성전자 최고위급 임원의 인척이 운영하는 중소 게임업체 지분을 비싸게 매입했다는 새로운 의혹 보도가 나오자 삼성전자가 19일 해당 보도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 방침을 밝혔다. 잘못된 보도로 인해 회사와 주주, 종업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언론중재위원회의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넥슨이 2011~2012년 중소 게임업체 J사의 주식을 비싸게 사준 뒤 절반 이하의 가격에 팔아 수백억원대 손해를 봤는데 J사 대주주가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의 인척이라는 게 보도의 골자다. 주식을 비싸게 사주고 4개월 뒤 넥슨 게임의 삼성전자 스마트TV 버전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공급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자사 블로그인 뉴스룸을 통해 “500개가 넘는 게임 앱 중 하나로 넥슨이 참여하는 게 특혜(선정)가 될 수 없고, 여기에 참여하기 위해 수백억원을 반대급부로 제공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넥슨 측도 “대주주의 친인척 관계는 모른 채 J사가 히트 게임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강호동 1위, 간-쓸개 다 빼주는 착한 사장님 ‘전국 280여개 매장’

    강호동 1위, 간-쓸개 다 빼주는 착한 사장님 ‘전국 280여개 매장’

    방송인 강호동이 착한 사장님 스타 1위에 올랐다. 18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6’에서는 ‘간, 쓸개 다 빼주는 착한 사장님 스타’ 순위를 공개했다. 이날 ‘착한 사장님 스타’ 1위에 강호동이 선정됐다. 강호동은 전국 280여개 매장을 소유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로 청결을 위해 각 매장의 기름때를 무료로 관리하고 본사와 가맹점주의 매장 지분을 50대 50으로 분배하며 초기 창업비를 줄여주는 착한 프랜차이즈 기업을 운영 중으로 알려졌다. ‘명단공개’는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착하게 사업을 운영하는 인물”이라며 그를 1위로 선정했다. 이어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2위에 올랐고, 3위는 김흥국이 선정됐다. 그 외에도 박재범, 임창정, 박명수, 장수원, 서장훈 등이 착한 사장님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tvN ‘명단공개’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내 기업 정보 통째로 삼킨 무디스

    “신평사가 너무 쉽게 팔려 의아” 금융위 “이미 대주주 지위 확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외국계가 국내 기업의 내부 정보를 샅샅이 들여다보게 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이스그룹은 나이스인프라가 보유한 한신평 지분 49.99%(50%-1주)를 무디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미 한신평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는 무디스는 이번 거래로 100% 지분을 갖게 됐다. 국내 신용평가 시장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신평 3개사가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경쟁사의 진입이 제한된 울타리 안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무디스가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내부 정보를 다루는 신평사가 외국계에 완전히 매각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적지 않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국내 기업 정보를 다루는 신평사가 외국계에 이렇게 쉽게 팔린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어떤 제동도 걸지 않은 게 의아하다”고 반문했다. 금융위원회 측은 “무디스가 이미 (한신평의) 대주주 지위를 사실상 확보했기 때문에 사전승인 절차가 필요없다”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내 기업 정보 통째로 삼킨 무디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외국계가 국내 기업의 내부 정보를 샅샅이 들여다보게 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이스그룹은 나이스인프라가 보유한 한신평 지분 49.99%(50%-1주)를 무디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미 한신평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는 무디스는 이번 거래로 100% 지분을 갖게 됐다. 국내 신용평가 시장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신평 3개사가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경쟁사의 진입이 제한된 울타리 안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무디스가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국내 기업의 내부 정보를 다루는 신평사가 외국계에 완전히 매각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적지 않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국내 기업 정보를 다루는 신평사가 외국계에 이렇게 쉽게 팔린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어떤 제동도 걸지 않은 게 의아하다”고 반문했다. 금융위원회 측은 “무디스가 이미 (한신평의) 대주주 지위를 사실상 확보했기 때문에 사전승인 절차가 필요없다”고 해명했다.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거대 주상복합의 효시 유진상가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거대 주상복합의 효시 유진상가

    # 인왕산~중랑천까지… 15㎞ 물의 여행 인왕산에 비가 내린다. 서울 구도심을 향해 병풍처럼 열려 있는 동쪽 사면을 타고 흐르는 물은 수성동(水聲洞) 계곡을 따라 옥류동천이 되거나, 효자아파트(1969) 앞을 흐르는 백운동천을 이룬다. 이 두 갈래 물은 지금의 우리은행 효자동 지점 인근에서 만나 청계천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중랑천을 거쳐 서울숲 어귀에서 한강과 만난다. 서쪽 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무악재 정상을 기점으로 방향이 갈린다. 시내를 향해 남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계곡으로 내려온 물은 맞은편 안산에서 내려온 물과 만나 구도심 서쪽을 따라 흐르는 욱천, 즉 만초천이 된다. 그 물이 서대문 근처를 지나면서 부드럽게 굽이치는 위에 서소문아파트(1971)가 서 있다. 만초천은 서울역 서쪽을 지난 후 용산기지에서 흘러오는 지류와 만나 삼각지를 돌아, 용산 전자상가 아래를 지나, 원효대교 북단에서 한강으로 흘러간다. 무악재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물은 홍제천으로 흘러들어간다. 평창동, 구기동 일대의 북한산, 그리고 부암동 일대의 북악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섞인다. 홍제천은 서울 서쪽 지역을 굽이굽이 흘러 월드컵 경기장 인근에서 불광천을 만나 난지도 어귀에서 한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서울숲으로부터는 무려 15㎞ 이상 하류다. 인왕산 정상에서의 작은 차이가 만들어낸 거리다. 실로 장엄한 물의 여행이다. 무악재에 걸쳐진 통일로와 유난히 모래가 많아 모래내라고 불리는 홍제천이 만나는 지점에 장대한 건물이 하나 서 있다. 유진상가, 혹은 유진맨숀 등으로 불리는 주상복합 건물이다. 1970년 7월 11일에 사용승인을 받았으니 2016년 기준 만 46세가 되었다. 같은 나이면 건물이 사람보다 더 늙어 보인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렇다. 이 건물도 예외는 아니다. # 물길 위에 세운 장대한 건물 서소문아파트는 하천 위에, 낙원빌딩(1969)은 도로 위에 지어져 둘 다 대지 지분이 없다. 홍제천 위에 세워진 유진상가도 마찬가지다. 가장 믿을 만한 기록이라고 할 건축물 관리대장의 대지면적이 0이다. 게다가 위치상 홍제동이어야 할 건물의 주소가 홍은동 48-84다. 이 일대는 대체로 홍제천을 기준으로 홍은동과 홍제동으로 나뉜다. 유진상가는 엄연히 홍제동 쪽에 있으면서도 홍은동으로 분류되고 있다. 짐작에 이 일대의 홍제천이 홍은동으로 분류되어 있고, 유진상가는 그 위에 지어진 건물이므로 주소지가 홍은동이 된 것이 아닐까.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홍제동과 홍은동이 뒤섞인 여러 개의 주소가 나오기도 한다. 현장에서 보면 과연 유진상가 전체가 홍제천 위에 지어진 것인지도 의문스럽다. 상류 쪽에서 보나 하류 쪽에서 보나 적어도 남쪽의 A동 정도는 하천이 아니라 견고한 땅을 딛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초 하천 부지의 일부를 다시 되메웠다고 하면 이해가 된다. 마치 세상 끝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그 깊고 어두운 터널 안 어딘가에 단서가 있겠지만, 그 앞에서 기웃거리기만 했을 뿐 차마 들어가 볼 용기를 내지는 못했다. 유진상가는 건축면적이 9667.57㎡에 달하는 대형 건축물이다. 길이가 220m, 폭은 44m 정도다. 건물이 너무 넓으니 주거가 들어가는 상부를 길게 둘로 나누고 그 사이에 중정을 두었다. 단일 건물로서 이보다 더 큰 경우는 지금도 손꼽을 정도다. 통일로변 정면을 보면 1, 2층이 상가고 3, 4, 5층이 주거인 것 같지만, 2층 상가는 통일로 변에만 일부 있다. 중정이 2층에 있고 그 양쪽으로 남쪽에 A동, 북쪽에 B동, 이렇게 각각 4개 층의 주거동 두 개가 있는 것이다. 즉 전체적으로 보면 1층에 상가가 있고 2층부터 5층까지가 주거다. 다만 1999년 내부순환로가 위로 지나가면서 B동의 4, 5층이 철거되었고 나머지 2, 3층에 서대문구 신지식산업센터가 들어가 주거 기능이 많이 축소되었다. 신지식산업센터라는 이름은 건축물 관리대장에 이 건물의 대표 명칭으로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유진상가나 유진맨숀 입장에서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셈이다. 현재의 유진상가는 원형과 다른 점들이 많다. 무엇보다 상층부가 철거된 B동의 경우 용도 자체가 사무공간으로 변하면서 리모델링되었다. A, B동의 각 가구는 어떤 방향을 보고 있었을까. A동의 경우 각 가구는 당연히 남향이고 중정에 면한 북쪽에 편복도가 있다. 문제는 B동이다. 당초 주거로 사용되던 시절 복도의 방향이 궁금하다. 남향을 선호하는 한국에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구반포 주공 1단지의 상가아파트(1974)에서는 남향을 우선하여 신반포로 양옆의 입면이 서로 달라진 것을 연재 초반에 쓴 적이 있다. 유진상가의 경우 현재 모습만으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몇 개의 오래된 사진들로 추정해 보면 계단실 등이 중정을 중심으로 대칭의 배치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가정이 맞다면 남향 선호라는, 좀처럼 양보할 수 없는 강력한 개념을 포기한 매우 드문 사례일 것이다. 반대로 이 가정이 틀렸다면 중정에 바로 면한 2층 가구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고 입면을 조율하는 등의 처리가 필요했을 것이다. 어느 쪽이건 설계자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문제다. 한편 이 건물의 주거 가구 면적은 33평에서 68평 사이로 건립 당시 기준으로는 매우 대형의 고급 아파트였다. 그래서 정부와 법조계의 고위직들이 많이 살았다. 지금의 낡은 모습 뒤에는 한때의 화려했던 역사가 있었다. 이 시대 아파트 대부분이 그렇다. # 무지개떡 건축의 또 다른 실험장, 홍제동 일대 모든 건물이 그렇지만 유진상가 또한 특히 건물의 입지와 관련된 이야기가 중요하다. 이 지역은 서울 서북부 지역의 한 거점이다. 세검정로는 내부순환로가 생기기 전까지는 이 일대의 여러 권역을 굴비 꿰듯 엮어 주던 도로다. 통일로는 어떤가. 이전부터 서울에서 북한 지역을 지나 의주를 거쳐 대륙으로 이어지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로다. 이 도로변에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의 상징인 영은문, 그리고 그것을 헐고 독립문이 세워진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이 두 개의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유진상가가 있다. 지금도 통일로를 따라 지하철 3호선이 달리고 있으며 홍제역이 바로 인근이다. 이렇게 사람이 모이면 물건이 모이고 그러다 보면 시장이 서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다. 유진상가는 바로 옆의 인왕시장과 더불어 이 일대의 대표적 상권을 구성하고 있다. 비록 이전에 비해 그 세력이 많이 약화되어 상가 내의 공실률이 상당하지만 지역 거점으로서의 역할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인근의 원일아파트(1970)는 아예 인왕시장과 한 몸을 이루고 있는 특이한 경우다. 통인시장과 효자아파트(1969)의 관계를 연상케 하지만 일단 시장의 규모 자체가 동네 시장인 통인시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홍제동 일대는 유진상가를 기점으로 여러 개의 흥미로운 상가아파트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앞에서 이야기한 원일아파트를 비롯해서 안산맨숀(1972), 고은아파트(1975) 등이 그것이다. 서대문의 충정로 일대에 못지않은, 한국 무지개떡 건축의 살아 있는 실험장이 여기에 있다. 유진상가와 관련된 또 다른 이야기는 안보에 관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자료들이 있어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지만, 간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진상가가 지어지던 당시 남북한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었다.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인근 지역까지 내려온 사건인 1·21 사태가 1968년의 일이었으니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결과적으로 ‘서울 요새화’라는 이름하에 홍제동 일대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방어 거점이 되었다. 유진상가의 특징인 가로변 필로티는 시가전을 대비하여 탱크가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청와대로 가는 길목인 세검정로를 차단하기 위해서 건물 전체를 쉽게 무너뜨리려는 목적으로 설치된 것이었다고 전한다. 자유로로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한 배후 거점으로 건설되었다는 일산 신도시, 그리고 또 다른 남침 예상 통로인 통일로변의 유진상가는 안보 논리가 지배하던 시절의 대표적 ‘도시 괴담’이었다. # 자연과 건축, 도시 인프라의 조화 홍제천 상류 방향에서 유진상가로 접근해 본다. 이 지점의 풍광은 참으로 드라마틱하다. 홍제천은 원래 건천이었으나 지하철역의 지하수를 퍼올려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수량이 넉넉한 하천이 되었다. 이 지점에서 흐름이 느려지면서 거울 같은 수면 위에 유진상가와 그 옆 허공을 가로지르는 내부순환로의 반영이 어린다. 자연과 건축, 그리고 도시 인프라가 함께 어울려 만들어내는 장엄한 풍경이다. 일상적인 의미에서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분명히 뚜렷한 미학을 담고 있다. 건물 동쪽에 있는 작은 계단을 타고 2층에 오르면 거대한 중정이다. 중정 자체의 길이가 158m, 폭이 16m에 달한다. 그네가 있고 독립 건물로 구성된 관리사무소가 있다. 그 밖에는 에어컨 실외기, 화분, 정체를 알 수 없는 금속 박스들이 이 중정에서 발견되는 것의 전부다. 현재의 풍경 자체는 황량하지만 한 층 올려 만들어 놓은 이 중정 덕분에 주변 시장의 혼잡함과 소음은 거의 느낄 수 없다. 내부순환로의 자동차 소리만 아니면 아주 고요한 공간이었을 것이다. 남쪽의 A동은 아파트, 북쪽의 B동은 서대문 신지식산업센터다.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섞여 만들어내는 중정의 일상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중정의 서쪽에는 상가가 있다. 안에 들어가 보니 피트니스센터 사람들이 러닝머신 위에서 세검정로를 내려다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바로 통일로로 나온다. 인근 인왕시장의 열기와 대로변의 차량들,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이질적인 것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상황, 이것이 바로 도시다. 유진상가는 신성건설에서 지었다. 세운상가의 일부인 신성상가를 지은 바로 그 건설회사다. 신성상가는 1968년 5월에 완공되었고 유진상가는 1970년 7월 11일에 완공되었다. 거대 주상복합 건물이라는 점에서 종종 비교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사회적 대접은 완전히 다르다. 세운상가는 김수근과 그의 사단이 합작해서 설계한 나름 계보 있는 건물로서 지금 서울시가 공을 들여 재생을 시도하고 있다. 끊임없이 재건축 논의가 있어 온 유진상가의 미래는 아직 ‘준비 중’이다. 정면에 걸어 놓은 ‘홍제1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 투시도의 색은 점점 바래가고 있다.
  • 대우조선 경영비리 ‘주범’ 남상태 前사장 구속기소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착수 한 달여 만에 ‘주범’인 남상태(66) 전 사장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8일 지인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거액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남 전 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대학 동창인 정준택(65·구속 기소) 휴맥스해운항공 대표 등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사적인 이익을 취한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남 전 사장의 배임수재 범죄는 총 5건, 금액은 20억여원에 이른다. 남 전 사장은 2008년 정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용선업체 M사가 대우조선의 물류 협력사로 선정되도록 힘써 주고 차명으로 M사 지분을 취득했다. 그는 수백억원대 일감 몰아주기로 M사의 사세 확장을 돕고서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배당금 3억원을 챙기고 이후 지분을 팔아 치워 6억 7000만원의 매각 차익을 남겼다. 남 전 사장은 M사 지분 취득을 위해 대우조선의 오슬로(노르웨이)·런던(영국) 지사 자금 50만 달러(당시 약 4억 7000만원)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우조선 사장과 고문직에서 완전히 물러난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는 개인 사무실 운영비 명목으로 정 대표에게서 2억 2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검찰은 남 전 사장의 경영 비리 수사 과정에서 그가 2011년 인도네시아 정부와 잠수함 3척 수출 계약을 추진하며 무기 중개 브로커 선정에 관여하고 미화 46만 달러(약 5억원)를 받은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25억원대 ‘비리백화점’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검찰에 구속

    25억원대 ‘비리백화점’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검찰에 구속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금픔수수와 회삿돈 횡령 혐의 외에도 한 방위사업체에서 뒷돈까지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구속 기소된 남 전 사장은 개인 비리 의혹이 처음 불거진 2009년 이후 7년 만에 법정에 서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8일 20억원대 금품수수와 5억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 등으로 남 전 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대학동창인 휴맥스해운항공 대표 정모(구속기소)씨 등에게 사업상 특혜를 주고 개인적인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전 사장의 배임수재 범죄는 총 5건, 금액은 20억여원에 달한다. 남 전 사장은 2008년 4월 정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용선업체 M사가 대우조선의 물류 협력사로 선정되도록 힘써준 뒤 차명으로 M사 지분을 취득했다. 그는 수백억원대 일감 몰아주기로 M사의 사세 확장을 돕고서 2011년 4월부터 작년 5월까지 배당금 3억원을 챙기고 지분 매각으로 6억 7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남 전 사장이 M사 지분 취득을 위해 대우조선의 오슬로(노르웨이)·런던(영국) 지사 자금 50만 달러(당시 한화 약 4억 7000만원)를 빼돌린 데 대해선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또 2009년 9월 대우조선 자회사 디섹을 통해 정 대표가 대주주인 부산국제물류(BIDC)를 인수하도록 뒤 BIDC 관계사 차명지분을 취득, 2012년 3월부터 작년 5월까지 2억 7000여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대우조선 사장과 고문직에서 완전히 물러난 2014년 3월부터 작년 6월까지는 개인사무실 운영비 명목으로 정 대표에게서 2억 2000여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과정에서 남 전 사장이 ‘방산비리’에 연루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2011년 9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잠수함 3척의 수출계약(1조 2000억원 상당)을 추진하며 무기중개 브로커 선정에 관여하고서 미화 46만 달러(한화 약 5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그는 친분이 있는 무기중개 브로커 최모씨로부터 “내가 아는 인도네시아 브로커가 대우조선 중개인을 맡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이를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 당시 그는 경쟁관계인 다른 브로커가 주선한 인도네시아 정부와 대우조선 간부 간 미팅을 취소시키는 등 해외사업 관례를 무시하면서까지 노골적으로 최씨편을 들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지난달 27일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에는 최씨와 짜고 잠수함 사업 관련 증거를 제3의 장소에 숨겨놓은 정황도 확인됐다. 이는 검찰이 조사 도중 남 전 사장을 긴급체포하는 주요 배경이 됐다. 정 대표와 최씨에게서 받은 돈은 해외 여러 계좌를 거쳐 세탁한 뒤 싱가포르 차명계좌에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1월 물류사업을 하는 고교 동창 오모씨로부터 “BIDC와 거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60억원 상당의 특혜를 준 뒤 퇴임 후인 2014년 5월부터 올 6월까지 개인 운전기사 월급 명목으로 총 3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추가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건은 1차 기소이며 다른 범죄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대우조선 감사위원회가 진정을 낸 오만 선상호텔, 서울 당산동 빌딩 신축, 삼우중공업 인수 등의 사업에서 남 전 사장이 거액의 배임을 저지른 단서를 잡고 수사중이다. 재임 기간 천문학적인 회계 사기를 주도한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당분간 수사 본류에 해당하는 경영 비리에 집중한 뒤 대우조선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 및 회계법인, 정치권 등 비리 배후로 수사 타깃을 옮겨갈 방침이다. 이명박 정부 때 한차례 거론됐던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도 재수사 가능성이 있다. 앞서 검찰은 오만 선상호텔 및 당산동 빌딩 신축 등 사업에서 수백억원대 특혜를 받고 수익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해 남 전 사장에게 상납한 혐의 등으로 유명 건축가 이창하 디에스온 대표를 16일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국가스공사, 대규모 플랜트 건설 세계로 ‘쭉쭉’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국가스공사, 대규모 플랜트 건설 세계로 ‘쭉쭉’

    한국가스공사가 대규모 플랜트 건설과 관련 산업 지분 투자 등 활발한 해외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멕시코전력청(CFE)에서 2008년 발주한 멕시코 만사니요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프로젝트다. 멕시코 서부 지역의 석탄 화력발전을 천연가스로 전환하고 발전 용량을 늘리기 위한 플랜트 건설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이 프로젝트를 삼성물산, 미쓰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따냈다. 이곳에서는 페루, 나이지리아에서 들여온 액화 형태의 LNG를 기화시켜 멕시코 중서부 도시인 만사니요와 과달라하라 등에 공급한다. 2008년 기준 623억원을 투자했으며, 2012년 상업 운전을 한 지 3년 만에 투자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302억원을 회수했다. 가스공사는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중동지사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어 아부다비 정부 소유 투자전문회사(MOG/IPIC)가 발주한 LNG터미널 기술자문 용역 입찰에 참여, 기술자문사로 선정됐다. 가스공사는 또 ▲중국국영석유공사(CNPC)의 자회사인 HQC가 발주한 강소 LNG터미널의 20만㎘ 저장탱크 건설사업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Sinopec)의 자회사인 중국석화북해LNG유한공사가 발주한 광시 LNG터미널 용역사업 ▲아프리카 모잠비크 마푸투 가스 공급 사업 배관 건설사업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스공사와 해외에 함께 진출한 국내 민간 기업은 20개사로 누적 수주액이 106억 달러에 이른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대림산업, ‘리드 디벨로퍼’로 공격 투자 행보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대림산업, ‘리드 디벨로퍼’로 공격 투자 행보

    대림산업은 저성장 국면으로 경기가 위축됐지만 디벨로퍼 사업을 새로운 동력으로 계속 성장한다는 목표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 발굴부터 기획, 지분 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사업자를 말한다. 대림산업은 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호텔, 주택사업 등에서 세계적인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리드 디벨로퍼’(Lead Developer)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대림이 투자와 시공, 운영까지 모두 담당한 포천LNG복합화력발전소와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GLAD)를 여의도에 오픈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인천 도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기업형 임대주택(New Stay) 1호 사업자가 됐다. e편한세상 도화는 총 10만 3551㎡의 부지에 2465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2017년 말 준공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사업에서 운영관리 및 주택 임대관리까지 총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12월에는 두 번째 뉴스테이 사업인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를 공급했다. 대림산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리드 디벨로퍼로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파키스탄 풍력발전소 인수를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의 기초를 닦은 데 이어 이슬람개발은행과 손잡고 해외 발전·에너지 사업을 위해 두바이에 ‘대림 EMA’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비즈 in 비즈] ‘낙하산’이 대우건설에 내려앉으면…

    대우건설 새 사장 선임을 놓고 건설업계가 시끄럽습니다. 후보가 두 명으로 압축됐지만 뒷말이 끊이지 않습니다. “정치권에 줄을 댄 A후보가 내정됐고 B는 그냥 들러리”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산은과 여권 유력 정치인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부인합니다. 하지만 지난 13일 진행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회의를 살펴보면 ‘낙하산’ 논란이 나올 만한 정황이 엿보입니다. 이날 사추위는 1차 심사 통과자 5명을 대상으로 최종 후보 2명 선발을 위한 면접을 했습니다. 분위기는 시베리아 벌판의 칼바람만큼 냉랭했다고 합니다. 연매출 10조원의 대형 건설사 수장을 결정하는 자리이니 의견이 제각각이고 토론이 격하게 흐르는 건 당연합니다. 문제는 또 외부의 입김이 끼어들었다는 겁니다. 토론을 하던 산은측 심사위원이 심사장을 빠져나와 잠시 머물던 방에 수상한 인사가 들어갑니다. 그가 방에 들어가기 전 받은 마지막 통화의 첫마디는 “네 의원님”이었다고 합니다. 얼마 뒤 회의는 재개됐고 과정에 불만을 가진 심사위원 두 명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결국 심사위원 두 명이 빠진 상황에서 사추위는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정했습니다. “산은이 찍는 사장을 앉히는 게 뭐가 나쁘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산은이 대우건설 지분 50.75%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산은은 기업들이 힘들 때 버팀목이 되라고 국민 세금으로 만든 금융기관입니다.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휘둘려 사장을 낙점하는 건 국민을 배신하는 일입니다. 대우건설의 미래를 고려해 능력을 갖춘 최적임자를 뽑아야 합니다. 역시 산은이 대주주인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전 사장은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 비자금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잘못된 인사로 1만 3000여명의 직장이 흔들리고 건실한 조선사 하나가 수조원의 부실을 떠안는 것을 우리는 지켜봤습니다. 같은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이곳이 누군가에겐 ‘떡고물’일지 몰라도 우리에겐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직장”이라는 대우건설 한 직원의 말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됩니다. 사추위는 20일 최종 후보를 결정합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글로벌 대박 친 날 “두렵다”는 이 남자

    글로벌 대박 친 날 “두렵다”는 이 남자

    삼성 박차고 퇴직금으로 17년 전 첫발… 목메인 이해진 “네이버 신화, 지금부터”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미국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인터넷 서비스에는 국경도 시차도 없으니 이용자들은 바로 써 보고 비교하고 옮겨 가죠. 네이버가 ‘공룡’이라면 구글은 ‘고질라’쯤 될까요. 구글, 페이스북… 그런 상대들과 어떻게 싸워 나갈지가 제일 두렵습니다.” ●네이버가 공룡이라면 구글은 고질라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LINE)이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15일, 강원도 춘천의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閣)에서 만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표정에는 흥분보다 긴장감이 드리웠다. 특유의 수줍고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어 가는 동안 종종 목이 잠긴 듯 헛기침을 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전날 밤 TV를 통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라인의 상장을 알리는 타종식을 보며 가슴이 울컥했다. 뉴욕에 가 있는 신중호 라인 최고글로벌경영자(CGO)에게 “울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정작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건 이 의장이었다. ●시총 10조… 제2·제3의 ‘라인’ 발굴 라인의 미·일 동시 상장은 네이버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신호탄이자 구글과 페이스북, 텐센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 겨뤄 보겠다는 포부의 선언이다. 2억 1840만명(올해 1분기 기준)이 이용하고 있는 라인은 페이스북에 인수된 왓츠앱(10억명)과 페이스북 메신저(9억명), 텐센트의 위챗(7억명)을 잇는 세계 4위 모바일 메신저로, 지금의 ‘글로벌 네이버’를 있게 한 성장 동력이다. 1990년대 인터넷 붐이 일던 시절 등장한 검색사이트 네이버를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이 의장은 삼성SDS에 재직하던 1997년 사내벤처 1호로 검색 서비스인 ‘네이버’를 만들었고 1999년 회사를 박차고 나와 동료 7명과 퇴직금을 모아 ‘네이버컴’을 설립했다. 2002년 ‘지식iN’ 서비스의 성공을 발판으로 네이버를 포털업계 1위에 올려놓은 데 이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갔다. 2013년에는 IT 기업인 최초로 자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라인의 성공 신화에서 신 CGO도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네이버에 인수된 스타트업 ‘첫눈’의 핵심 개발자로 2008년 일본으로 건너간 신 CGO는 라인 성공 신화의 일등 공신이다. 라인에서 이 의장의 두 배에 가까운 지분(5.12%)을 갖고 있는 신 CGO는 이번 상장으로 4000억원에 가까운 ‘스톡옵션 대박’을 터뜨렸다. 이 의장은 “라인을 위해 위험을 떠안고 헌신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가 선점한 미국 시장에서 아시아 4개국을 기반으로 한 라인은 본격적인 시험대에 섰다. 라인은 일본과 태국 등 기존 아시아 시장을 공고히 다지면서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그 동력은 ‘기술’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실탄도 기술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의장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투자해 선진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에 라인이 끝이 아님을 보여 줘야 한다”면서 글로벌 서비스로 키워 나갈 제2, 제3의 라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V) 라이브’와 모바일 동영상 소통 애플리케이션 ‘스노우’, 웹툰·모바일 기반의 기업용 협업 솔루션 ‘웍스모바일’ 등이 이 의장이 꼽은 ‘넥스트 라인’이다. 인공지능과 스마트카 등 미래 신성장사업도 속도를 낸다. 이 의장은 “지금까지 PC와 모바일 사업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인공지능)스피커와 커넥티드 카 등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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