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성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매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신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선수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756
  • “‘212억 재산’ 이상직 의원…이스타항공, 고용보험료 5억도 안 내”

    “‘212억 재산’ 이상직 의원…이스타항공, 고용보험료 5억도 안 내”

    ‘경영난’ 이스타항공, 직원 600여명 정리해고 결정노조 “고용보험료 체납…고용유지지원금 못 받아…‘실소유주’ 이상직 의원, 직원 임금 책임져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경영난에 시달리다 제주항공과의 매각 협상도 실패한 이스타항공이 직원 600여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해고 통보를 받은 조종사 직원은 “회사가 고용보험료도 체납해 직원들이 고용지원금도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신도 해고 통보를 받은 박 위원장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직원 1136명 중 605명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했고, 항공기 대수 조정에 따라 추가 감원 계획도 갖고 있다. 박 위원장은 특히 경영난이 시작된 이후 회사가 줄곧 무책임한 대응을 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 측이 고용보험료를 체납하면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실질적인 오너로서 고용보험료 5억원만 내면 나머지 모든 직원들이 지금 3월까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혜택을 보면서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회사 측은 잔고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체납 고용보험료를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노조에서는 이상직 의원이 실소유주의 책임을 지고 이를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현재 자녀들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이스타항공을 소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얼마 전에 보도에 나왔다시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서 이상직 의원이 재산 1위로 돼 있다”면서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3월부터 지금 임금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로 8개월째”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 이후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임금 지급 명령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잔고가 없다는 이유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직 의원은 이번 임기 국회의원 재산공개에서 212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내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 위원장은 “직원들 대부분은 일용직 알바 건설현장 드라마 보조출연 택배 알바 등 그런 일들로 전전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며 회사 측은 해고 후 실업급여를 받으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제도적으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노동위에 제소할 계획이다. 노동자의 임금채권을 통해 기업회생 신청을 한번 해보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이상직 의원과 그 보좌관 출신 경영진의 비리를 세상에 알려야 될 것이고, 시민단체들과 연대해서 투쟁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경영진 비리’ 언급에 대해 “그 동안 들어온 직원들의 제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런 내용들을 좀 구체화시켜서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 보이는’ 효성의 규제 피하기

    효성은 재계에서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해 가는 계열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총 32개나 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64개 공시 대상 기업집단을 조사한 결과 효성이 사익 편취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계열사를 올해 32곳으로 늘려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 내부거래를 막기 위해 총수 일가가 지분을 30% 이상 보유한 상장사를 사익 편취 규제 대상으로 보고 내부거래를 규제하는데, 일부 총수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지분을 규제 요건 밑으로 살짝 낮추는 편법을 쓴다. 공정위는 이처럼 총수 일가가 사실상 지배하지만 보유 지분이 30% 미만인 상장사를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해 가는 ‘사각지대’로 규정하고 관리하는데, 효성이 제일 많은 것이다. ●“작은 계열사·오너 가족 신사업 많은 탓” 정부의 이 같은 관리 속에서도 효성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회피 계열사 수가 많아진 이유는 조현준 효성 회장 경영 승계 과정에서의 지주사 체제 전환과 관련이 있다. 2017년 조석래 명예회장이 당시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경영 승계 과정에서 효성은 지주사가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현재의 방식으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의 주식은 20% 이상, 비상장 자회사의 주식은 4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현준 회장이 보유한 주요 계열사 4곳(효성중공업·효성티앤씨·효성화학·효성첨단소재)을 지주사인 ㈜효성으로 넘기면서 총수 일가 보유 지분이 일부 내려가 사각지대에 속하게 됐다. 올해 초 ITX마케팅(인슈필드㈜에 지분 매각), ITX M&S(2018년 12월 청산)가 사라졌고, ㈜에브리쇼·그린파워제팔차(효성중공업 계열사), ㈜가비(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계열사)가 올해 새로 편입됐다. 효성 관계자는 “그룹 내 작은 계열사들이 많고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오너 경영인들이 참여한 게 많다. 대부분 정보기술(IT), 보안 등 신사업 관련 회사들이라 다른 곳에 주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사익 편취 규제 대상 계열사도 15곳 1위 그럼에도 효성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쓰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실제로 조 회장은 총수 일가 사익 편취 혐의로 공정위에 고발당했고,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효성은 사익 편취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계열사 수도 15곳으로 1위다. 효성이 올해 말까지 정리를 공언한 계열사는 지주사 전환 이후 행위제한 요건에 걸리는 금융회사인 효성캐피탈 정도다. 법이 바뀌면 규제를 받는 계열사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미스터트롯’ 6인방의 스마트 이어폰 스페셜 패키지 예약판매

    ‘미스터트롯’ 6인방의 스마트 이어폰 스페셜 패키지 예약판매

    미스터 트롯 6인방의 스마트 이어폰이 화제다. 가온미디어의 자회사 모비케이((주)Mobee-k, 대표 이상길)가 TV조선과 미스터트롯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6인 스타의 ‘미스터 트롯 스페셜 패키지’를 예약판매 중이다. 제품은 2가지 버전으로 ‘스마트 이어폰 단품 패키지’는 스마트 이어폰과 미스터 트롯 6인의 최신 디지털 비하인드컷과 셀카컷 등이 각 가수별 5장씩 총 30장이 수록, 이어폰을 꽂는 순간 이들의 테마 화면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핸드폰 화면에 깔린다. 또한 2개월 음원 사이트 무료 이용 쿠폰으로 미스터 트롯의 노래를 연결해 들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플래티넘 패키지’는 스마트 이어폰을 비롯, 6인의 셀카컷 1장씩과 싸인이 들어간 포토카드 1세트, 2개월 음원서비스 무료 이용 쿠폰, 무선 충전기, 블루투스 마이크, 그리고 6인의 최신 디지털 비하인드컷과 셀카컷 등이 각 가수별 15장씩(총 90장)에, 추가로 각 아티스트별 1편씩의 독점 동영상이 수록된다.이 제품의 사전예약은 오는 13일까지 모비케이샵 온라인 사이트에서 진행되며, 플래티넘 패키지는 이 기간동안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모비케이는 글로벌 방송통신 융합 선도기업 가온미디어 지분 80%(특수 관계인포함)를 보유한 자회사로 스마트 IP콘텐츠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액세사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중이다. 모비케이의 스마트 IP콘텐츠 기술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진, 동영상, 앱 등 IP콘텐츠를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설치되게 하는 기술이다. 한편, 모비케이는 세계 120여개 국가 방송통신사업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가온미디어의 마케팅 영향력을 적극 활용, 글로벌 IP콘텐츠 공급에 더욱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임 이종필에 금품 제공’ 리드 전 회장 “직무 관련성 없다”

    ‘라임 이종필에 금품 제공’ 리드 전 회장 “직무 관련성 없다”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해준 대가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정수(54) 전 리드 회장이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오상용)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전 회장의 첫 공판기일을 7일 오전 열었다. 앞서 ‘리드 횡령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지난 4월 1심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박모(43) 전 리드 부회장도 추가로 기소돼 이날 김씨와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와 박씨는 라임이 약 300억원을 투자해 코스닥 상장사 리드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인수한 대가로 2017년 3월 이 전 부사장에게 489만원 상당의 명품가방과 234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제공하고 이후 고급 외제차와 전환사채 매수 청구권 등을 제공해 14억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 등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한금융투자가 약 50억원을 투자해준 대가로 심모(39·구속 기소) 전 신한금투 팀장에게도 45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과 234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 고급 외제차 등을 제공하고, 심 전 팀장과 그의 상사였던 임모 전 신한금투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본부장이 공동으로 투자한 회사에 약 1억 6500만원을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에게 투자를 청탁하는 대가로 박씨로부터 6억 6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김씨는 평소 주변인들에게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많은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김씨가 박씨와 공모하여 2018년 5월 리드의 회사자금 440억원을 횡령하고 이 중 약 207억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변호인은 “리드를 인수해서 운영한 주체는 박씨다. 박씨는 리드의 의사 결정 과정 및 업무 집행 과정을 전적으로 주도했다”면서 “김씨는 리드의 지분도, 리드에서 맡고 있는 직책도 전혀 없었다. 단지 박씨가 김씨에게 만들어준 명함에 ‘회장’이라고 기재돼 있었을 뿐 리드 자금 집행에 대한 의사 결정은 리드의 실소유주인 박씨가 총괄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김씨가 리드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었지만 김씨 변호인은 리드를 실질적으로 경영한 박씨가 리드의 실소유주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이어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이미 라임과 신한금투가 리드의 전환사채 인수를 결정하고 인수대금을 완료한 이후에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과 만나 저녁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인간적인 친분 관계를 형성·유지하려는 차원에서 선물을 제공한 것이지 직무와 관련한 대가성 있는 금품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김씨가 박씨로부터 받은 6억 6600만원에 대해 변호인은 “(김씨가 하던) 엔터테인먼트 사업 투자 대여금으로 받은 돈”이라고 했고, 리드 회사자금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는 “2018년 3월 박씨가 스포츠서울로부터 리드 주식을 재인수하면서 리드 자금을 횡령하여 인수대금 190억원을 지급했다는 것이 검찰의 공소사실이고, 김씨는 박씨로부터 수표로 받은 17억 9000만원을 김씨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위해 박씨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인식했다. 박씨가 리드 자금을 횡령해서 주는 돈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박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씨는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과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김씨를 통해서 알게 된 사람들”이라며 “금품 등을 교부할 때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다음 공판기일부터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검이 리드 임직원들의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사실을 알고 잠적해 수배 중이었다. 그러다 약 9개월 간의 도피 생활 끝에 지난 7월 6일 자수해 검찰에 체포된 이후 지난 7월 23일 구속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 혼자 간다? MBC, 기안84 논란 한달째 묵묵부답… 시청자들이 속속 하차

    나 혼자 간다? MBC, 기안84 논란 한달째 묵묵부답… 시청자들이 속속 하차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의 하차 여부를 두고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웹툰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이후 하차 요구가 빗발친 지 한 달째지만 방송국은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은 채 녹화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4일 ‘나 혼자 산다’ 361회 방송에는 고정 멤버인 기안84가 출연하지 않았다. 웹툰 논란 직후 촬영분이 나간 첫 주를 제외하면 3주째다. MBC 측은 “기안84의 개인 사정으로 녹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하차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기안84는 지난달 11일 네이버 웹툰에 공개된 ‘복학왕’ 304화에서 능력이 부족한 20대 여성 봉지은이 남성 상사와의 잠자리 후 정규직이 된 것처럼 그려 성차별적 표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네이버 웹툰에 기안84의 연재 중단을 요구했고 같은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6일 기준 13만명을 넘겼다. ‘나 혼자 산다’에도 불똥이 튀었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은 문제가 불거진 후 전쟁터로 변했다. “수차례 논란에 휩싸인 기안84를 MBC가 여러 차례 감싸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방송으로 웹툰 창작을 보여 줘 홍보 효과가 있었다는 점도 하차 요구의 근거가 되고 있다. 반면 “만화의 표현을 문제로 프로그램까지 관두는 건 옳지 않다”는 옹호 의견도 맞선다. MBC가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안84의 기여도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3년여 출연 기간 동안 특유의 기행과 ‘세 얼간이’ 등 코믹 캐릭터로 연예대상 수상 등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지난해 5월 기안84의 작품이 장애인 희화화 등으로 문제가 됐을 때도 방송 활동에는 타격이 없었다. 제작진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기안84는 다양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애매한 태도가 7년간 간판 예능의 자리를 지켜 온 ‘나 혼자 산다’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월 최고 12.7%까지 올랐던 시청률은 논란 이후 7~9%대(닐슨코리아 기준)로 떨어졌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기안84의 지분이나 팬을 고려해 공식 하차 선언 대신 차차 출연을 안 할 가능성이 높지만, 논란이 지속되면 방송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오히려 최근 여성 출연자들의 인기를 활용해 새 구성을 도모하는 계기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산 한우물 판 한화 ‘잭팟’ 뒤에 김동관 있었다

    방산 한우물 판 한화 ‘잭팟’ 뒤에 김동관 있었다

    김승연 회장 ‘뚝심’ 김동관 ‘돌파력’ 합작2014년 삼성과 2조 초대형 인수 계약한화솔라원 영업실장으로 빅딜 총지휘金 부사장, ㈜한화 지분 4.44% 2대 주주미래 먹거리 발굴 등 후계자 입지 ‘착착’한화그룹이 방위산업 분야에서 연이은 승전보를 올리고 있다. 1952년 화약 사업으로 출발해 68년 동안 ‘방산’이라는 한 우물만 판 결실이 속속 나타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키플레이어’로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37) 한화솔루션 부사장을 지목한다. 김승연 회장의 ‘뚝심’에 김 부사장의 ‘돌파력’이 더해진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지난 2일 호주 국방부가 발주한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K9 자주포는 국산 방산 수출의 상징이자 국방과학기술의 자존심으로, 현재 전 세계 1700여대가 운용 중이다. 독보적인 레이더 기술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은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와 통합마스터(MFR) 사업 수주를 사실상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7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가 방산 분야에서 전성기를 누리게 된 배경에는 2014년 삼성과의 ‘빅딜’이 있었다. 당시 한화는 삼성으로부터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방산 계열사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석유화학부문을 인수하는 2조원짜리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때 한화솔라원(현 한화큐셀) 영업실장이었던 김 부사장은 막후 조정자로 나서 삼성 측과의 협상을 진두지휘해 주목받았다. 김 부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보다 15살 어린 31세에 불과했지만 미국 하버드대 동문으로 가깝게 지낸 인연으로 협상에서 서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빅딜 이후 삼성테크원은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테크윈으로 분리됐고, 삼성탈레스는 한화탈레스를 거쳐 현재 한화시스템이 됐다. 당시 김 부사장이 심은 방산의 씨앗이 6년 뒤 ‘잭팟’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현재 한화의 방산 계열사 지배구조에서도 김 부사장의 영향력이 잘 드러난다. 김 부사장은 지주사 격인 ㈜한화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38.11% 가운데 김 회장(22.65%) 다음으로 많은 4.44%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화 전략부문 부사장이기도 하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 주주다.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와 한화테크윈 지분 100%, 한화시스템 지분 48.99%를 가진 모기업이다. 또 김 부사장이 최대 주주(50%)인 에이치솔루션도 ㈜한화 지분 4.2%와 한화시스템 지분 13.41%를 동시에 갖고 있다. 김 부사장의 실질적인 경영 지배력이 방산 계열사에도 닿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김 부사장은 태양광에 이어 수소 사업까지 미래 먹을거리 발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경영과 생산 안팎으로 위험성이 상당한 방산과 화학 분야에서 성과를 낸 만큼 앞으로는 일반인에게 더 친숙한 사업에 진출해 한화그룹 경영 후계자로서 입지를 다져 나가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부친의 승부사 기질을 오롯이 물려받았고 소신도 뚜렷한 편”이라면서 “현장 경험이 많은 임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면 차기 그룹 총수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M&A 노딜… 항공업계 구조조정 태풍 분다

    M&A 노딜… 항공업계 구조조정 태풍 분다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 본격적인 구조 개편과 구조조정 태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인수합병(M&A) 협상이 ‘노딜’(인수무산)로 끝난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이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6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로의 M&A가 무산되면서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채권단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해 금호산업(지분율 30.79%)을 제치고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약 37%)가 될 가능성도 있다. 채권단의 관리가 시작되면 인력 구조조정과 경영진 교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아시아나항공의 조직 긴축은 불가피한 수순이다. 이후 다른 인수자를 찾을 전망이지만 업황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라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산의 인수 의지가 없다고 보고 이번주 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따른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2조원을 수혈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비용항공사(LCC)도 구조 개편의 칼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분리 매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19로 항공업이 무너진 상황에서 ‘통매각’은 인수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합병하거나 아시아나항공이 두 LCC를 흡수하는 방식의 기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제주항공이 인수를 거부한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420여명만 남기고 700여명을 감원한다. 지난달 희망퇴직으로 98명의 정규직이 떠났고, 7일 600여명의 정리해고 명단을 발표한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의사를 밝힌 곳은 기업 4곳과 사모펀드 등 10여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두산, 경영 정상화 속도…두산重 1조원대 유상증자 추진(종합)

    두산, 경영 정상화 속도…두산重 1조원대 유상증자 추진(종합)

    두산그룹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지주사 ㈜두산은 두산솔루스와 모트롤사업부 매각을 위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두산솔루스 지분 18.05%를 ‘진대제 펀드’로 알려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2382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34.88%도 4604억원에 매각된다. ㈜두산 모트롤사업부는 물적분할을 한 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팔기로 했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이날 1조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두산이 이날 밝힌 두산솔루스, 모트롤사업부 외에도 지속적으로 자산을 매각했던 것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지난달에는 네오플럭스 지분 96.77%를 신한금융지주에 730억원에 매각했다. 현재는 두산타워 매각도 진행 중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를 통해 현재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참여에 필요한 재원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권이 발생하면 주관증권사가 총액 인수한다. 아울러 ㈜두산 대주주는 두산퓨얼셀 지분 23%(약 5740억원)을 두산중공업에 무상으로 증여키로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대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으로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를 출연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가 된다.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준비 중이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인 만큼 두 회사 사업 시너지가 크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은 이날 시장 확대에 따른 라인 증설 등을 위해 342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중공업은 경영 위기를 맞으면서 국책은행에서 3조 60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았다. 그 뒤로 3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이행하고 있으며 연내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 비핵심 자산인 골프장 클럽모우CC 매각 대금을 채권단 지원자금 상환에 사용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하는 자금도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남은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해 최대한 빨리 정상궤도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여론 악화에...부부 공동 임대주택 1채도 양도세 특례

    여론 악화에...부부 공동 임대주택 1채도 양도세 특례

    부부가 공동명의로 임대주택 1채를 등록한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최대 70% 등 양도소득세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국세청은 부부 공동명의 임대주택 1채에 대해 ‘각자 0.5채를 가진 것이라 기준에 미달한다’며 양도세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해석을 내려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4일 부부 공동명의로 등록한 임대주택도 8년 이상 임대할 경우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상 양도세 과세특례 적용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특법은 장기일반임대주택을 8년 임대했을 경우 양도세 50%를 감면해주고, 10년 임대했을 경우 7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5월 공동사업자인 경우 지분 비율에 따라 주택 수를 계산한 뒤 ‘1호 이상’의 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자에 한해서만 장특공제 70% 등 양도세 특례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택 취득 시 부부 공동명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 현실에 맞지 않는 해석’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세청 해석에 반발한 민원인이 지난 6월말 기재부에 재해석을 요청해 이번에 최종 답변을 받은 것이다. 기재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이 2인 이상이 공동명의로 1호의 주택을 임대하는 경우에도 각 공동사업자를 임대사업자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임대주택법 시행령에서는 공동명의 주택을 임대하는 경우 공동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도록 하는 등 공동사업자도 임대사업자로 보고 있다. 기재부는 또 조특법에서 임대주택 호수에 대한 별도 요건 없이 ‘민간임대주택특별법에 따른 임대사업자가 일정 기간 이상 임대할 경우 조세 특례 적용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는 측면도 함께 감안했다. 민간임대주택법에 따라 공동명의로 1호 이상의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경우 개별 공동사업자에 대해 조특법에 따른 과세 특례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유권해석이 부부 공동명의에 한정하지 않고 부모와 자녀 등 모든 공동사업자에게 적용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또 이번 해석은 임대사업자 양도세 장특공제 적용에 관한 것으로, 현재 1세대 1주택 부부 공동명의 주택 처분 시 양도세를 부과할 때 장특공제를 허용하고 있는 것과 논리적으로 일관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앞선 국세청의 해석으로 양도세 특례 혜택을 적용받지 못한 경우 조세심판이나 행정 소송, 국세청 경정청구 등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 또 내년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때 기재부가 내린 새로운 유권해석에 따라 다시 신고하면 초과 납부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파격 稅지원으로 유동자금 흡수… 세금으로 손실 보전 논란도

    파격 稅지원으로 유동자금 흡수… 세금으로 손실 보전 논란도

    ‘정책형·인프라·민간’ 3대 펀드로 조성정부 출자분으로 손실 35%까지 보장금융사, 170조 투입해 대출·특별보증 “국채 발행과 비슷… 부채로 자금 조달”정부와 여당이 ‘국민 재테크 상품’이라며 홍보해 온 뉴딜펀드의 윤곽이 나왔다. 사실상 원금 보장을 해 주고, 세제 혜택을 줘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아 부동산 등으로 흘러 들어가는 민간 자금을 친환경·디지털 분야 산업으로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민들이 믿고 투자할 만한 펀드 상품을 내놔 과거 재형저축(10년 적립식 절세 상품)처럼 재산을 모을 수단을 제공하겠다는 생각도 깔려 있다. 하지만 “세금으로 원금 보장과 수익률을 약속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뉴딜펀드는 크게 세 종류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성장사다리펀드)이 직접 돈을 넣는 정책형 뉴딜펀드 ▲세제 혜택을 통해 지원하는 공모 뉴딜 인프라펀드 ▲정부가 민원 해결과 제도 개선을 통해 간접 지원하는 민간 뉴딜펀드 등이다. 우선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는 정부 등의 출자로 ‘모(母)펀드’를 만든 뒤, 이 자금에 일반 국민과 은행, 연기금 등의 투자금을 합쳐 ‘자(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각 자펀드들은 한국형 뉴딜 관련 기업에 지분 투자 또는 대출해 주거나 뉴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용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조원이 넘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이나 약 5000억원 규모의 수소충전소 확충 사업 등이 뉴딜펀드가 관심을 가질 만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각 자펀드의 투자 위험성에 따라 평균 35%까지 손실이 나더라도 정부 출자분만 손해볼 뿐 일반 투자자의 손실은 없다. 친환경·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뉴딜 인프라펀드는 정부·정책금융 자금으로 조성되는 ‘정책형 뉴딜 인프라펀드’와 민간 자율의 인프라펀드(이미 운용 중인 펀드 586개 및 신규 펀드)로 나눠진다. 디지털 사회기반시설(SOC) 안전관리시스템, 데이터센터, 풍력·태양광 단지 조성 등에 투자한다. 강력한 세제 혜택이 매력적이다. 뉴딜 인프라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한 공모 인프라펀드에는 투자금 2억원 한도로 배당소득에 저율(9%) 분리과세한다. 정부는 ‘민간 뉴딜펀드’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정부가 양질의 뉴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민간 금융사에 제시하고 현장 민원 해결 등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민간 금융사들은 향후 5년 각각 100조원과 70조원을 투입해 뉴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프로그램과 특별보증 등을 진행한다. 또 한국거래소는 한국판 뉴딜 선도기업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를 오는 7일 발표한다. 이후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다음달 초 조기에 상장한다. 하지만 정부가 사실상 세금으로 원금을 보장해 주는 펀드 상품을 만든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뉴딜펀드는 국가부채에 잡히지 않을 뿐 국채 발행과 비슷한 성격이라 국가부채로 자금 조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뉴딜펀드의 수익성이 떨어지면 세금으로 메꿔야 해 문제이고, 수익성이 높게 나온다면 굳이 정부 재정으로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과 세제 지원이 과도하고 자본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최소한 이 정도 유인책을 내놔야 뉴딜펀드가 작동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빅히트 효과” 2대주주 넷마블 신고가…엔터주 들썩(종합)

    “빅히트 효과” 2대주주 넷마블 신고가…엔터주 들썩(종합)

    넷마블, 전 거래일보다 12.43% 상승JYP 엔터는 역대 최고가 기록하기도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소식에 넷마블 주가가 3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빅히트 2대 주주 넷마블은 전 거래일보다 12.43% 상승한 19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만 2000원까지 오르며 지난 1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17만 9500원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점도 새로 썼다. 빅히트는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을 24.87% 보유해 지분율 43.44%의 최대주주 방시혁 빅히트 대표이사에 이은 2대 주주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빅히트 상장 이후 넷마블의 지분가치는 7442억~9568억원 수준”이라면서 “공모가 결정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넷마블 주가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빅히트는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 흥행을 이을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다. 게다가 넷마블은 빅히트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 지분도 5.64% 가진 주요 주주여서 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런 호재가 겹치면서 넷마블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전날 19위에서 단숨에 16위로 뛰어올랐다. 종가 기준 시총은 16조 6894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 8000억여원 늘어났다. 빅히트 상장 기대에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에 걸쳐서도 투자심리가 들썩였다. JYP Ent는 전 거래일보다 6.40% 오른 3만 99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함께 3대 기획사로 묶이는 에스엠(4.16%)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3.98%) 역시 강세를 보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뉴딜펀드 분리과세·암호화폐 과세… 바뀌는 세법 꼭 알아두세요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죽음이고 하나는 세금”이라는 말을 남겼다. 피할 수 없는 세금의 징수 근거가 되는 세법은 일 년에 한 번 정기적인 개정이 이뤄진다. 지난 7월 발표된 2020년 세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우선 공모 인프라 펀드(뉴딜펀드) 투자자에 대한 배당소득은 분리과세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걱정되거나 건강보험 피부양자 요건 중 소득요건을 관리해야 하는 투자자라면 챙겨 봐야 하는 혜택이다. 그동안 과세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가상자산소득(암호화폐)에 대한 과세도 시작된다. 소득 구분은 기타소득에 들어가게 되고 세율은 22%, 과세 방법은 분리과세가 된다.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와 납부면제자 기준은 상향 조정된다. 기존에는 연매출액 4800만원 이하인 개인사업자가 간이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세법개정으로 기준 금액이 연매출액 8000만원으로 변경된다. 부가가치세 납부의무 면제기준 금액도 연매출 3000만원에서 4800만원 미만으로 확대됐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도 확대된다. 세제 혜택 상품인 ISA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가입할 수 있었지만, 세법 개정으로 만 19세 이상의 거주자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할 수 없다. 5년이라는 긴 유지기간도 3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가입조건과 유지조건이 모두 좋아지는 것이다. 그동안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는 비과세종합저축, ISA 가입이 제한됐다. 이번 세법 개정으로 가입이 제한되는 세제상품 범위가 넓어진다. 2021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제 대상자는 가입 제한이 적용되기 전 관련 세제상품을 적극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이나 자산이전의 방법으로 활용되던 초과배당 증여이익에 대한 과세방법도 바뀐다. 그동안 소득세와 증여세 중 큰 금액만 과세가 됐지만, 2021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배당은 소득세와 증여세 모두 과세된다. 또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자가 80% 이상 지분을 보유한 법인은 초과 유보소득을 배당한 것으로 간주해 주주에게 배당소득세를 내게 하는 제도도 신설된다. 지분을 가족끼리만 보유한 법인사업자를 운영하는 경우, 법인에서 소득이 발생하면 배당을 하지 않더라도 배당한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 제도도 2021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된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조원태 우군’ 조현민, 한진 경영 보폭 넓힌다

    ‘조원태 우군’ 조현민, 한진 경영 보폭 넓힌다

    조 회장 ‘경영권 방어’에 보은 인사한 듯“e커머스시장·공유가치창출 사업 확장”조현민(37) 한진칼 전무가 그룹 물류계열사 ㈜한진(전무)과 여행계열사 토파스여행정보(부사장)의 임원으로 선임됐다. 한진그룹은 조 전무가 ㈜한진의 마케팅 총괄 전무와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2017년 진에어 부사장 시절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6월 그룹으로 복귀했다가 이번에 영역을 넓힌 것이다. 이번 인사를 두고 올해 초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원태 회장의 편을 들어주며 경영권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한 보답이란 해석이 나온다. 조 전무는 한진칼 지분을 6.47% 보유하고 있다. ㈜한진 임원으로 일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혀 추후 계열 분리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조 전무는 그동안 한진칼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등 마케팅 관련 프로젝트를 도맡았다. 2010년대 대한항공의 ‘어디까지 가봤니’ 광고 시리즈를 히트시켰다. 한진칼은 “코로나19 이후 ‘e커머스’ 시장이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면서 이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공유가치창출 사업의 폭도 넓히기 위해 조 전무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토파스여행정보에서는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보수를 받지 않는다. ㈜한진에서는 보수를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공공재개발 땐 용적률 20% 더 주고 기부채납 줄여준다

    공공재개발 땐 용적률 20% 더 주고 기부채납 줄여준다

    초과 용적률 기부채납률 20~50%로 완화전용 85㎡ 규모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 정부와 여당이 공공재개발 사업에 대해 법적 상한의 120%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허용하고, 이를 통해 더 받는 용적률의 20~50%를 국민주택(전용면적 85㎡·32평 이하) 규모로 지어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용면적 85㎡ 규모의 공공임대주택도 공급할 계획이다. 2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지난 1일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국토부가 5·6 공급대책에서 내놓은 공공재개발 사업의 후속 조치로,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공재개발 사업에 법정 한도를 초과하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면서도 기부채납 비율은 일반재개발보다 낮춰 사업성을 극대화한다. 공공재개발에는 법적 상한(300%)의 120%인 360%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되 더 받는 용적률의 20~50%를 국민주택 규모로 지어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기부채납 비율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한다. 일반재개발의 초과 용적률에 대한 기부채납 비율이 50~75%라는 점에서 공공재개발의 기부채납 규정은 완화된 것이다. 국민주택 규모는 전용면적 85㎡ 이하다. 보통 재개발 사업에서는 임대주택으로 많이 쓰이는 60㎡ 이하 소형주택을 기부채납받았으나 공공재개발에선 85㎡ 주택까지 받기로 했다. 자녀가 많은 가정을 위해 양질의 중형 공공임대도 확보해 ‘소셜믹스’를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공공재개발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의 50% 이상을 공공임대나 공공지원민간임대 또는 지분형 주택으로 공급해야 하고, 특히 공공임대로 전체 물량의 20% 이상을 채워야 한다. 개정안은 용적률 인센티브 대가로 기부채납하는 주택도 공공임대 물량에 산정하도록 했다. 지분형 주택은 재개발구역 내에 소형 필지를 가진 원주민의 재정착을 위해 도입된 개념으로, 분담금이 부족한 조합원과 LH 등 공공시행자가 주택을 지분으로 10년간 공유하게 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조현민, 한진그룹 계열사 2곳 임원 신규 선임

    조현민, 한진그룹 계열사 2곳 임원 신규 선임

    조현민(사진) 한진칼 전무가 그룹 물류계열사 ㈜한진(전무)과 여행계열사 토파즈여행정보(부사장)의 임원으로 선임됐다. 한진칼은 조 전무가 지난 1일부터 그룹 2곳의 계열사 임원을 맡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조 전무는 앞서 2017년 진에어 부사장 시절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6월 그룹으로 복귀했다. 조 전무는 ㈜한진에서는 마케팅을 총괄하는 한편 토파즈여행정보에선 신사업 발굴 등 사업전략 담당 임원으로 일한다. 그동안 조 전무는 한진칼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등 마케팅 관련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10년대 대한항공의 ‘어디까지 가봤니’ 광고 시리즈를 히트시키면서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진칼은 “코로나19 이후 ‘e커머스’ 시장이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면서 이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공유가치창출 사업의 폭도 넓히기 위해 조 전무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초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원태 회장의 편을 들어주며 경영권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조 전무를 챙겨주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 전무는 한진칼 지분을 6.47% 보유하고 있다. ㈜한진 임원으로 일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혀 추후 계열 분리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조 전무는 토파즈여행정보에서는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보수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한진에서는 보수를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설] 법정에서 불법승계 의혹 가리게 된 이재용 부회장

    삼성의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지성(69) 전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10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월 26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10대3의 표결로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으나 불복한 것이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이후 3년 6개월 만에 새로운 법정 다툼을 시작하게 됐다. 상황에 따라서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과 삼성 합병·승계 의혹 사건 1심이 병행돼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ㆍ제일모직 합병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프로젝트 G’란 이름으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주도로 치밀하게 계획됐다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도 단계마다 중요 보고를 받고 승인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2015년 5월 이사회를 거쳐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약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의해 제일모직 지분 23.2%를 보유했던 이 부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반면 삼성물산은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그 결과 삼성물산 투자자들은 주주 가치의 증대 기회를 상실하는 손해를 봤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부회장과 미래전략실 임원 등이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던 콜옵션 권리 등 주요 사항을 은폐해 거짓 공시하도록 하고, 2015년 재무제표의 회계 처리 방식을 변경해 바이오로직스 자산을 과다 계상하게 한 것이 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삼성물산 합병은 합법적인 경영활동이고, 합병 과정에서의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다”면서 “법원도 분식회계 혐의 관련 영장심사에서 회계 기준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이 이 부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합병 과정에서의 기업 가치 산정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쟁점과 법리 해석이 존재해 복잡한 법적 공방이 불가피하다. 또한 검찰이 이번에 업무상 배임 혐의를 추가해 피의자의 방어권을 침해했다는 논란도 일 것이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 사건은 한국 자본주의 법질서 확립이라는 차원에서 세기적인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 지배구조의 불안정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출발이라는 점을 감안해 재판에서 진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져야 한다.
  • 檢 “총수 사익 위한 조직 범죄”… 李측 “합병 과정 모두 적법했다”

    檢 “총수 사익 위한 조직 범죄”… 李측 “합병 과정 모두 적법했다”

    “삼성, 불법 로비 등 부정거래 일삼았다 판단수년간 치밀한 계획… 李가 프로젝트G 승인”외부감사법 위반 더해 업무상 배임 혐의 추가“이 사건 합병은 ‘최소비용에 의한 승계 및 지배력 강화’라는 총수의 사익을 위해 투자자의 이익은 무시하고 조직적으로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한 중대 범죄다.” 1일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통합 법인으로 탄생한 ‘통합 삼성물산’이 공식 출범한 지 5주년을 맞는 날이었다. 그러나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은 통합 5주년을 기념해야 할 날에 삼성물산 통합 과정에서의 분식회계, 주가 조작, 배임 등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2017년 2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이후 3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이사회를 거쳐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약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 지분 23.2%를 보유했던 이 부회장은 합병 이후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삼성 측이 제일모직 주가는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는 낮추기 위해 ▲거짓정보 유포 ▲중요 정보 은폐 ▲주요 주주 매수 ▲국민연금 의결권 확보를 위한 불법 로비 등 부정 거래를 일삼았다고 판단했다. 이는 이 부회장의 그룹 승계 및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수년간 치밀하게 주도한 ‘프로젝트G’에 따른 것으로, 이 부회장은 단계별로 중요 보고를 받고 승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장인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는 ‘프로젝트G는 미전실 내부의 장기사업계획에 불과하다’는 이 부회장 측 주장에 대해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업데이트된 프로젝트G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검찰의 이 부회장 기소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 측이 히든카드로 꺼내 들었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결과적으로 이 부회장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가 더해지는 계기가 됐다. 검찰은 지난 6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당시 자본시장법 위반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지만, 이번엔 업무상 배임 혐의도 추가했다. 이 부장검사는 “회사법을 전공한 학자들로부터 ‘업무상 배임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최근 업무상 배임과 관련한 사법적 흐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지성(69) 전 미전실장(부회장), 김종중(64)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등 삼성 관계자 10명도 함께 재판에 넘기고 1년 9개월 수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참여연대는 “법의 심판대에서 이 부회장 등의 불법 행위가 밝혀져 경제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검찰과 사법부는 재판 과정에서 법이 만인 앞에 평등함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검찰,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 이재용 불구속 기소...“증거 명백”

    검찰,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 이재용 불구속 기소...“증거 명백”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1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재판에 넘기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검찰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의 최종 책임자이자 수혜자라며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검찰, 이 부회장 ‘시세조종·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경영권 승계 위해 그룹서 계획했다 판단 이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 부회장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64)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등 삼성 관계자 10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지난 2018년 11월 20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주도로 치밀하게 계획됐다고 판단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이사회를 거쳐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약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 지분 23.2%를 보유했던 이 부회장은 합병 이후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제일모직 주가는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는 낮추기 위해 거짓 정보 유포, 중요 정보 은폐, 허위 호재 공표, 주요 주주 매수, 국민연금 의결권 확보를 위한 불법 로비, 자사주 집중 매입을 통한 시세조종 등 각종 부정 거래를 일삼았다고 판단했다. 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도 적용 검찰은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의혹 또한 고의적 ‘분식회계’로 판단하고 이 부회장 등에게 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삼성바이오는 앞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미국 합작사 바이오젠의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회계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가, 2015년 합병 이후 1조8000억원의 부채로 잡으면서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4조5000억원 상당의 자산을 과다 계상했다. 검찰은 이러한 일련의 불법 행위가 총수의 사익을 위해 투자자의 이익은 무시한 것인 만큼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본시장법의 입법 취지를 무시한 조직적인 자본시장 질서 교란 행위로서 중대 범죄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를 따르지 않은 데 대해선 “사안이 중대하고 객관적 증거가 명백한 데다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으로서 사법적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공소 유지는 수사에 참여한 김영철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이 중앙지검 특별공판2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책임진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억원 넣으면 2주 배정?” 카카오게임즈 청약, 최고경쟁률 경신할까

    “1억원 넣으면 2주 배정?” 카카오게임즈 청약, 최고경쟁률 경신할까

    수요예측서 역대 최고 경쟁률장외시장서는 6만원선 거래상장 후 주가 흐름에도 관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카카오게임즈가 역대 최고 수준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청약 과정에서 SK바이오팜을 넘어 사상 최고경쟁률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달 26~2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IPO 관련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체 공모 물량(1600만주)의 20%인 320만주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으로 배정했다. 일반 투자자의 청약 증거금률은 50%로, 청약 시 원하는 금액의 절반을 미리 증거금으로 입금해야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게임즈가 앞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의 증거금을 모집한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 경쟁률(323.02대 1, 통합 기준)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증거금 1억원으로 약 8300주(주당 2만4천원)의 주식을 청약한 개인 투자자의 경우 대략 25주가량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사상 최고경쟁률을 경신하리라는 전망도 제기되는데, 이 경우에는 1억원의 증거금을 넣어도 고작 2주가량을 받는 데 그친다. 주관사 및 인수회사별로 배정된 주식 물량이 다르고 청약 경쟁률도 차별화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사별로 청약 결과에 따른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4월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지난 6월 말 현재 카카오가 지분의 58.96%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999년 국내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고 경쟁률을 새로 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삼성전자와 이재용 부회장/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삼성전자와 이재용 부회장/박홍환 논설위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늘 화제의 인물이다. ‘금수저’인 3세대 경영인으로, 국내 1위 재벌, 세계적 반도체 기업의 오너이니 당연하다. 2015년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해 주가조작 및 회계부정 등의 혐의로 이 부회장을 수사해 온 검찰이 곧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니 또 입방아에 오를 것이다. 두 달여 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열린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와 수사 중단을 권고’했던 터라 검찰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수사팀이 소속된 서울중앙지검을 지휘하는 이성윤 지검장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기소로 70% 이상 기울었다고 한다. 불기소를 권고한 검찰수사심의위에 여권의 뭇매가 이어졌으니 기소하지 않으면 그 매가 검찰로 향할 것은 불문가지다. 머릿속이 복잡할 이 와중에 이 부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점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반도체는 수십조원대의 투자 자금력, 스마트폰은 축적된 고퀄리티 기술력이 필요해 후발 주자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 대표적인 산업 분야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최선두권이다. 돈과 기술만 있다고 왕좌를 영위하는 것도 아니다. 신규 투자와 업그레이드 모델의 발표 시기 등을 절묘하게 택일하는 경영상 판단도 막중하다. 그걸 잘못해 도태된 기업들이 노키아, 엘피다, 키몬다 등 즐비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두가 투자와 생산을 주저하고 있는 지금 삼성전자는 그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반도체 2라인에서 D램(휘발성 메모리) 반도체 양산에 돌입했다. 세계 반도체 조사 기관의 내년도 반도체 수요 급반등 예측을 반영하더라도 다소 무모한 승부수라는 업계 반응도 나온다.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전이 없으면 성공도 없는 법. 30조원 이상을 투자한 축구장 16개 크기의 대규모 공장을 가동하지 않는다면 그 손실 또한 막대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평택2라인에 내년 하반기 낸드(비휘발성 메모리)와 파운드리(위탁생산) 설비까지 모두 구축하면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반도체 복합 생산기지가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3만명 이상의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까지 거론한다. 다음달부터 또다시 30조원 이상을 투자해 3라인 건설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보유 지분 1% 미만 소액주주는 145만여명이다. 코로나 위기 반년 만에 88만여명이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나간 자리를 ‘동학개미’들이 대체한 것이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이 부회장이 오롯이 경영상 판단만으로 역발상 승부수를 던졌고, 그 도전이 성공하길 바란다. sting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