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755
  • 오세훈 “安, 신기루”… 안철수 “吳, 내곡동 문제로 사퇴할 수도”

    오세훈 “安, 신기루”… 안철수 “吳, 내곡동 문제로 사퇴할 수도”

    ●제1야당 운명 짊어진 오세훈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단일화 경쟁 상대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신기루’에 비유하며 제1야당 주자로서의 강점을 부각했다. 야권 단일화 경쟁에서 패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선을 밟아 보지도 못한다면 자신은 물론 당의 뿌리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절박감이 배어 있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여당에 대적해 서울을 탈환하고 내년 정권 교체를 이루려면 탄탄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 기반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1야당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저는 능력과 경험이 검증된 후보, 실체가 있는 대체 불가능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겨냥해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 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라고 직격했다. 안 후보 측에서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과 관련한 공세를 펴는 데 대해서는 “안 후보가 의존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내곡동 땅 문제)인 듯하다. 더불어민주당의 흑색선전에 편승하는 것은 단일화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오 후보는 특히 “저로 단일화가 되면 바로 윤석열·김동연·홍정욱·금태섭 등 중도우파 인사들을 삼고초려해 개혁우파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의 어깨에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운명까지 걸려 있다. 오 후보가 안 후보를 꺾고 본선에 올라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누르면 전국 단위 선거 4연패의 사슬을 끊고 정권 교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오 후보가 안 후보에게 패한다면 국민의힘에 남는 건 분열과 패닉이다. 원내 3석 소수정당인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주도하는 정계 개편에 102석 국민의힘이 끌려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 후보 개인적으로도 향후 당권에 도전할 명분조차 서지 않는다.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 경선이 본선보다 더 중요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오 후보와 공동운명체가 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 후보가 확실하게 단일 후보가 된다”며 “단일화 여론조사를 냉정하게 분석해 보면 박빙으로 나오든, 10% 포인트 차이로 나오든 이기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책임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금 바로 서울 거주 연고자와 지인들께 전화와 문자로 우리 당 오세훈 후보를 적극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정치생명 걸린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여당이 띄운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까지 거론하며 경선 상대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 오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곡동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며 “(오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자신이 승리해야만 ‘야권 후보 사퇴’ 리스크가 사라진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앞서 오 후보는 내곡동 의혹에 대한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꺼림직하게 여기는 중도층이 힘을 실어 줄 것이란 기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중보·보수를 넘어 극우층까지 겨냥한 ‘우향우’ 행보도 보였다. 안 후보는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 당을 통합해 하나가 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금태섭 전 의원을 포함해 시민단체를 다 모으는 범야권 대통합을 하겠다”며 “(우파 태극기 세력도) 다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총선만큼 관리가 부실한 선거가 없지 않았나. 관리 부실만으로도 책임이 크고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을 포기한 채 도전장을 내민 안 대표로서는 사실상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정치생명이 달렸다. 3석짜리 미니정당을 대표하는 안 후보가 102석의 오 후보를 꺾는다면 본선에서 패하더라도 향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본선까지 잡는다면 국민의힘과의 합당, 제3지대 신당 추진 등 정계 개편 시나리오를 주도하며 몸집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선에서 지면 안 후보의 존재감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기를 내세워 국민의힘과 맞서고 있지만 후보 지위를 잃으면 여권 대항마로 윤 전 총장이 자리잡는 가운데 거대양당이 주도하는 대선 정국에서 정치적 생존마저 장담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불출마 약속을 뒤집고 차기 대권에 도전할 명분도 없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확’ 뜨거나 ‘훅’ 지거나…吳·安 정치인생 걸었다

    ‘확’ 뜨거나 ‘훅’ 지거나…吳·安 정치인생 걸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2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이틀간의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차기 대선을 포기하고 나란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두 정치인의 운명이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의해 갈릴 전망이다. 패자에겐 정치적 치명타가 불가피한 만큼 두 후보 모두 배수진을 쳤다. 오 후보는 경쟁 상대인 안 후보를 ‘신기루’에 비유하며 제1야당 주자로서의 강점을 부각했다. 야권 단일화 경쟁에서 패해 본선을 밟아 보지도 못한다면 자신은 물론 당의 뿌리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절박감이 배어 있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여당에 대적해 서울을 탈환하고 내년 정권 교체를 이루려면 탄탄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 기반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1야당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저는 능력과 경험이 검증된 후보, 실체가 있는 대체 불가능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겨냥해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 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라고 직격했다. 안 후보 측에서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한 공세를 펴는 데 대해서는 “안 후보가 의존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내곡동 땅 문제)인 듯하다. 더불어민주당의 흑색선전에 편승하는 것은 단일화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오 후보는 특히 “저로 단일화가 되면 바로 윤석열·김동연·홍정욱·금태섭 등 중도우파 인사들을 삼고초려해 개혁우파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오 후보의 어깨에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운명까지 걸려 있다. 오 후보가 안 후보를 꺾고 본선에 올라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누르면 전국 단위 선거 4연패의 사슬을 끊고 정권 교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오 후보가 안 후보에게 패한다면 국민의힘에 남는 건 분열과 패닉이다. 원내 3석 소수정당인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주도하는 정계 개편에 102석 국민의힘이 끌려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 후보 개인적으로도 향후 당권에 도전할 힘을 잃는다.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 경선이 본선보다 더 중요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오 후보와 공동운명체가 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 후보가 확실하게 단일 후보가 된다”며 “단일화 여론조사를 냉정하게 분석해 보면 박빙으로 나오든, 10% 포인트 차이로 나오든 이기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책임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금 바로 서울 거주 연고자와 지인들께 전화와 문자로 우리 당 오 후보를 적극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여당이 띄운 내곡동 의혹까지 거론하며 오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 오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내곡동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며 “(오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자신이 승리해야만 ‘야권 후보 사퇴’ 리스크가 사라진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앞서 오 후보는 내곡동 의혹에 대한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꺼림직하게 여기는 중도층이 힘을 실어 줄 것이란 기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중보·보수를 넘어 극우층까지 겨냥한 ‘우향우’ 행보도 보였다. 안 후보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 당을 통합해서 하나가 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금태섭 전 의원을 포함해 시민단체를 다 모으는 범야권 대통합을 하겠다”며 “(우파 태극기 세력도) 다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총선만큼 관리가 부실한 선거가 없지 않았나. 관리 부실만으로도 책임이 크고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대선을 포기한 채 도전장을 내민 안 대표로서는 사실상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정치생명이 달렸다. 3석짜리 미니정당을 대표하는 안 후보가 102석의 오 후보를 꺾는다면 본선에서 패하더라도 향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본선까지 잡는다면 국민의힘과의 합당, 제3지대 신당 추진 등 정계 개편 시나리오를 주도하며 몸집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선에서 지면 안 후보의 존재감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기를 내세워 국민의힘과 맞서고 있지만 후보 지위를 잃으면 여권 대항마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리잡는 가운데 거대양당이 주도하는 대선 정국에서 정치적 생존마저 장담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불출마 약속을 뒤집고 차기 대권에 도전할 명분도 없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화종합화학, 국내 첫 수소 혼소 발전 기술 확보

    한화종합화학, 국내 첫 수소 혼소 발전 기술 확보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 2곳을 인수했다. 한화종합화학은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 ATH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19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글로벌 가스터빈 기업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자회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터빈 수명 및 성능 향상과 수소 혼소 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수소 혼소 발전이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미래 발전 기술로 각광받는다. 국내에서도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화가 이번에 인수한 PSM과 ATH는 미국과 유럽에서 수소 혼소 기술을 이미 상용화한 기업이다.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기술과 함께 탄소,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포토]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및 개표 시연회

    [서울포토]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및 개표 시연회

    2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는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및 개표 시연회가 열렸다. 투표지분류기 내부가 공개되고 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사전투표용지 발급, 투·개표 과정, 사전투표함 인계·보관 과정, 투표지분류기 내부 공개 등이 이뤄졌다. 2021. 3. 2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눈 뜨고 10억 떼인 전남 영광군

    전남 영광군이 대주주로 참여한 영광군유통(주)가 벼 매입대금 10억원을 떼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 영광군유통은 충남 예산 미곡종합처리장(RPC)과 벼 600톤(40㎏ 1만5000가마)을 매입하는 계약을 맺고 10억7000만원을 송금했다. 송금하기 하루 전에 현지를 찾아 공공비축미곡 존재 여부 등을 확인했고 송금과 동시에 벼를 수령하기 위해 차량까지 대기시켰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충남 예산지역 농민들이 농기계 등을 활용해 해당 RPC를 점거해 영광군유통은 벼를 인수받지 못했다. 예산 농민들이 해당 RPC 점거한 것은 벼 수매대금을 3개월 동안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RPC는 지난해 10∼11월 사이 지역 내 226개 농가로부터 벼 800톤을 수매하고 대금 13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지 못해 농민들이 RPC 대표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RPC 대표는 농민들에게 지급할 벼 대금을 다른 곳에 재투자했다가 떼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한 벼를 인도받지 못한 영광군유통 측은 민간경비회사 등을 통해 벼 보전조치를 하는 등 행정기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농민들은 지난달 4일과 6일 두차례에 걸쳐 RPC 창고에 쌓여 있던 벼 600톤을 반출해 가버렸다. 영광군유통은 대금까지 지불한 벼 600톤이 눈앞에서 사라져 버린 황당한 사건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영광군유통 측은 해당 RPC가 농민들에게 벼 매입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점거상황이 발생한 뒤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군유통은 대금 회수를 위해 관련자에 대해 민·형사 소송과 가압류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금회수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현재 충남경찰청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고, 이와 더불어 가압류, 벼를 불법반출한 농민들에 대한 민사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광군이 농어가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지난 2009년 설립한 영광군유통은 영광군이 46.4%의 지분을 갖는 대주주고 영광농협이 26% 등을 갖고 있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통신사 ‘탈통신’ 주총… “신사업 비전 보여라”

    통신사 ‘탈통신’ 주총… “신사업 비전 보여라”

    이동통신 3사의 올해 주주총회 주요 키워드는 ‘신사업·탈통신’으로 요약된다. 기존 통신업의 계속된 정체 속에 이동통신사들은 주주들 앞에서 새로운 성장의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안은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19일 주주총회를 여는 데 이어 SK텔레콤은 25일, KT는 29일 각각 정기 주총이 예정돼 있다.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편과 중간 지주사 전환이 화두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의무 보유 비율을 20%에서 30%로 높이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내년 시행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모회사(지분율 20%)인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회사로의 전환이 예고돼 있다. 주총 안건에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박정호 대표의 발언이나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을 바꿔 분기배당을 신설할 예정인데, 중간 지주사 전환을 둘러싸고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이베이코리아 예비 입찰에 참여하기로 한 배경에 대한 설명이 나올 수도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회사 ‘11번가’가 거래액 기준 1위 이커머스사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되는 대형 승부수이지만, 인수전 참여에 대한 SK텔레콤 측의 구체적인 언급은 아직까지 없었다.KT 주총은 구현모 대표의 취임 1주년과 맞물려 열린다. 11년만에 탄생한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구 대표가 지난 1년간 강조했던 주가 부양과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 등 신사업 도전에 대한 주주들의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디지털 물류 사업과 의료기기 제작·판매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탈통신’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LG유플러스 역시 이번 주총에서 내부 출신 CEO의 선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 대표이사로 선임된 황현식 사장은 19일 주총을 거쳐 3년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콘텐츠 신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예고한 상태로, 황현식 대표 체제에서 신사업 발굴과 탈통신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화, 니콜라서 발빼나… 사기 논란 후 보유주식 절반 매각

    한화가 ‘사기 논란’이 불거진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지분 절반을 팔기로 했다. 한화는 수소사업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매각일 뿐 협력 관계는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손절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 니콜라는 17일(현지시간) 한화가 보유한 지분 50%, 1105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16.39달러 기준으로 1억 8110만 달러(약 2035억원) 수준이다. 한화 측도 지분 매각 계획을 인정했다. 한화 관계자는 “오는 6월 이후 지분 일부를 분할 매각할 계획이나 얼마나 매각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니콜라의 사기 논란과는 무관하게 수소 에너지 관련 사업 확장에 투자하고자 진행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트레버 밀턴 창업자를 직접 만나 계약을 따내면서 김 사장 주도의 사업이라고 평가받았다. 니콜라는 지난해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지 나흘 만에 종가 기준 최고가인 79.73달러를 기록했고, 한화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로 16배 뛰는 ‘대박’이 났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니콜라의 수소트럭은 실체 없는 사기”라는 폭로가 나오면서 주가는 급락했고, 현재 16.39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니콜라로부터 발을 빼려는 시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논란 이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니콜라의 지분 취득을 포기했고, 독일 부품업체 보슈도 니콜라 지분을 줄였다. 하지만 한화 측은 “니콜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니콜라 측 역시 “한화는 여전히 니콜라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쪼개기 매입’ 송철호 “해당 토지 빠른 시일 내 처분할 것”

    ‘쪼개기 매입’ 송철호 “해당 토지 빠른 시일 내 처분할 것”

    ‘지분 쪼개기’ 매입을 통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송철호 울산시장<서울신문 3월 18일자 1면>이 사과하며 빠른 시일 내 해당 토지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투기 의혹이 드러난 송 시장을 공직자 부동산 전수조사 지휘라인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시장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어떤 사정과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이 있게 된 점에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와 제 주변을 더 사려 깊게 살펴야 했음을 가슴 깊이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임야를 지분 쪼개기 형태로 매입한 뒤 보유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간호학과 교수였던 아내가 의료사고로 실직해 사정이 딱하게 된 제자를 도운 것”이라며 “선거 출마한 3년 전, 바로 처분하고자 했지만 쉽게 팔릴 땅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땅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신문 취재결과, 송 시장의 배우자 홍모(68)씨는 2009년 경기 용인의 맹지를 총 91명이 지분을 쪼개는 방식으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부동산을 통한 지분 쪼개기는 개발 이익을 노린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 방식이다. 이에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 30년지기 친구 송 시장 배우자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가족의 투기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며 “정부여당 자체가 투기의 온상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도 “투기 의혹을 받는 송 시장은 스스로 문책하고, 공직자 부동산 전수조사 지휘 라인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및 정관계 관계자들의 땅 투기가 가능했던 이유로 허술한 농지법이 지목되면서 국회에서는 관련 법개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농지취득자격 증명제도를 보완하고 비농업인 농지소유 예외를 축소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된 농지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송철호 울산시장 “아내 임야 매입, 진심으로 송구”

    송철호 울산시장 “아내 임야 매입, 진심으로 송구”

    송철호 울산시장이 배우자의 ‘경기도 용인 임야 매입’(본보 18일자 1면)과 관련,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했다. 송 시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어떤 사정과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이 있게 된 점에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송 시장 배우자 홍모(68)씨는 2009년 7월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임야 일부를 5929만원에 사들였다. 전체 토지 지분을 91명이 나눠 갖는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샀다. 2년 뒤 해당 임야는 필지가 9개로 분할됐고, 그 중 하나를 현재 홍씨를 포함한 10명이 공동 소유 중이다. 홍씨 지분은 전체 임야 3504㎡ 중 393㎡(약 118평)다. 송 시장은 “간호학과 교수였던 아내가 의료사고로 실직한 제자를 도우려고 땅을 구매했다”며 “선거에 출마하면서 3년 전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돼 바로 처분하려고 했지만, 험한 산지인데 맹지여서 쉽게 팔릴 땅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인 시절 어떠한 정보도 없이 제 아내가 생계가 막막한 제자의 딱한 사정에 못 이겨 한 일이다”며 “그렇다고 제자를 돕고자 했던 제 아내를 원망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땅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송 시장은 관내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 지휘라인에서 빠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송 시장의 용인 부동산 매입은 전형적인 쪼개기 매입을 통한 투기”이라며 “서민들은 몇 만원짜리 물건을 하나 사도 가격을 비교하고 몇 번씩이나 확인할 정도로 발품을 파는데, 송 시장은 ‘땅도 안 보고 샀고,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해명해 스스로 투기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울산시당은 또 “송 시장과 5개 구·군 단체장들이 지난 15일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위법이 확인되면 무관용으로 처벌하겠다’라고 한 만큼, 송 시장은 일부라도 투기 사실이 확인되면 시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울산시의 공직자 부동산 투기 합동 전수조사단은 자체 공무원으로 구성된 만큼 외부 인사를 영입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송철호 시장의 입장문 전문] 먼저, 그 어떤 사정과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이 있게 된 점에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십년도 더 넘은 일이지만, 저와 제 주변을 더 사려 깊게 살펴야 했음을 가슴 깊이 돌아보게 됐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지난 2009년 저의 아내가 경기도 용인의 소규모 임야(약 118평·393㎡)를 매입한 바 있습니다. 간호학과 교수였던 제 아내는 의료사고로 실직해 사정이 딱하게 된 제자를 도왔습니다. 그랬으니 돈을 주는 셈치고 그런 땅을 샀겠지요. 이후 다시 선거 출마하며 3년 전에 있었던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어 바로 처분하고자 했지만, 그 땅이 그리 쉽게 팔릴 땅이 아니었습니다. 험한 산지인데다 맹지였습니다. 이번 LH 직원 투기 건으로 국민적 공분과 상실감이 크신 줄 압니다. 그런 중에 제 기사로 많이 놀라셨겠지요. 그런데 이것만은 밝히고 싶습니다. 자연인 시절 어떠한 정보도 없이 제 아내가 생계가 막막한 제자의 딱한 사정에 못 이겨 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제자를 돕고자 했던 제 아내를 원망할 수도 없습니다. 10년도 더 전에 산 땅이 가격이 뛰지도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공시지가는 당시 매수 거래 가격의 15%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도 어떤 개발이 있다는 소리도 없습니다. 해당 땅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비록 공직자가 되기 전 자연인 시절 일이라 할지라도, 엄중하게 겸손하게 성찰하며 맡은 바 소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땅 투기 차단 농지법 개정 속도…쪼개기 매입 실태조사도

    땅 투기 차단 농지법 개정 속도…쪼개기 매입 실태조사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및 정관계 관계자들의 땅 투기가 가능했던 이유로 허술한 농지법이 지목되면서 관련 법개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농지취득자격 증명제도를 보완하고 비농업인 농지소유 예외를 축소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쪼개기 매입과 관련한 기획부동산 실태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18일까지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투기 방지 목적의 농지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오영훈·김정호 의원 등이 발의한 3건이다. 주 의원은 ‘비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는 농업경영에 이용돼야 한다’는 문구를 개정안에 담았고, 오 의원은 농지전용허가를 강화했다. 김 의원은 농업인 기준을 ‘연간 농산물판매액이 120만원 이상이고 1년 중 120일 이상 농업에 종사하는 자’로 강화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각각의 의견을 모아 농지법 개정안 단일안을 준비 중이다. 농해수위 관계자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된 농지법 개정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신정훈 의원 등은 전날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등과 함께 농지제도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투기 목적으로 부정하게 취득하는 농업회사법인의 농지 소유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경우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배우자와 같은 농업법인을 통한 지분 매입<서울신문 3월 15일자 1면>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지분 쪼개기 매입 방지대책도 기획부동산을 이용한 투기를 막자는 방향으로 확장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배우자<서울신문 3월 18일자 1면>, 민주당 김경만 의원의 배우자,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 등이 기획부동산을 통해 토지를 지분 쪼개기로 매입했다.  지난달 지분 거래 허가제를 담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지난달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부에 기획부동산 실태조사를 요구했다. 홍 의원은 “기획부동산으로 사기를 당하거나, 기획부동산을 이용해 투기를 하려는 것을 둘 다 막을 수 있다”며 “법안이 통과되기 전의 공백을 실태조사로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화, ‘사기 논란’ 니콜라 지분 50% 매각… 투자용? 발 빼기?

    한화, ‘사기 논란’ 니콜라 지분 50% 매각… 투자용? 발 빼기?

    한화가 ‘사기 논란’이 불거진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지분 절반을 팔기로 했다. 한화는 수소사업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매각일 뿐 협력 관계는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손절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 니콜라는 17일(현지시간) 한화가 보유한 지분 50%, 1105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16.39달러 기준으로 1억 8110만 달러(약 2035억원) 수준이다. 한화 측도 지분 매각 계획을 인정했다. 한화 관계자는 “오는 6월 이후 지분 일부를 분할 매각할 계획이나 얼마나 매각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니콜라의 사기 논란과는 무관하게 수소 에너지 관련 사업 확장에 투자하고자 진행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트레버 밀턴 창업자를 직접 만나 계약을 따내면서 김 사장 주도의 사업이라고 평가받았다. 니콜라는 지난해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지 나흘 만에 종가 기준 최고가인 79.73달러를 기록했고, 한화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로 16배 뛰는 ‘대박’이 났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니콜라의 수소트럭은 실체 없는 사기”라는 폭로가 나오면서 주가는 급락했고, 현재 16.39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니콜라로부터 발을 빼려는 시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논란 이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니콜라의 지분 취득을 포기했고, 독일 부품업체 보슈도 니콜라 지분을 줄였다. 하지만 한화 측은 “니콜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니콜라 측 역시 “한화는 여전히 니콜라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막오른 통신3사 주총, 관전 포인트는 ‘脫통신’

    막오른 통신3사 주총, 관전 포인트는 ‘脫통신’

    이동통신 3사의 올해 주주총회 주요 키워드는 ‘신사업·탈통신’으로 요약된다. 기존 통신업의 계속된 정체 속에 이동통신사들은 주주들 앞에서 새로운 성장의 비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안은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19일 주주총회를 여는 데 이어 SK텔레콤은 25일, KT는 29일 각각 정기 주총이 예정돼 있다.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편과 중간 지주사 전환이 화두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의무 보유 비율을 20%에서 30%로 높이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내년 시행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모회사(지분율 20%)인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회사로의 전환이 예고돼 있다. 주총 안건에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박정호 대표의 발언이나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을 바꿔 분기배당을 신설할 예정인데, 중간 지주사 전환을 둘러싸고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이베이코리아 예비 입찰에 참여하기로 한 배경에 대한 설명이 나올 수도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회사 ‘11번가’가 거래액 기준 1위 이커머스사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되는 대형 승부수이지만, 인수전 참여에 대한 SK텔레콤 측의 구체적인 언급은 아직까지 없었다.KT 주총은 구현모 대표의 취임 1주년과 맞물려 열린다. 11년만에 탄생한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구 대표가 지난 1년간 강조했던 주가 부양과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 등 신사업 도전에 대한 주주들의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디지털 물류 사업과 의료기기 제작·판매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탈통신’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LG유플러스 역시 이번 주총에서 내부 출신 CEO의 선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 대표이사로 선임된 황현식 사장은 19일 주총을 거쳐 3년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콘텐츠 신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예고한 상태로, 황현식 대표 체제에서 신사업 발굴과 탈통신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광주 산정지구 개발정보 사전 유출?…“특정시점 거래 폭증”

    광주 산정지구 개발정보 사전 유출?…“특정시점 거래 폭증”

    광주 광산구 산정지구 개발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광주시는 최근 산정지구 토지거래 내역 조사에서 공무원들의 투기 정황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그러나 특정 시점의 거래량 증가와 토지 분할 등이 성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산정지구 공공택지지구 지정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정황이 많다”며 “정보 접근이 용이한 선출직 단체장과 지방의원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2021년 산정지구내 전체 토지거래는 모두 479건이다. 이 가운데 2018년 한해 동안 125건으로, 이는 2016년 거래량의 2배에 달한다. 이어 2020년에는 104건이 거래됐다. 정의당 관계자는 “산정지구는 광주시가 2018년부터 인근 빛그린산단 배후주거단지 후보로 검토했고, LH도 지난해 7월 이곳 일대를 광주시에 공공택지로 제안했다”며 “이 시점을 전후로 토지거래가 급증했고, 이 가운데 50여 필지는 투기성 거래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무원 뿐만 아니라 광주도시공사, LH 등 지구 지정과 관련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공공기관 관계자는 모두 조사해야 한다”면서 “산정지구 토지 지분 쪼개기와 개발제한구역 토지 매입 등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광주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광주시는 앞서 산정지구 일대 전체 4000여건의 토지 거래 중 핵심지인 402건에 대한 1차 조사에서 공무원 2명이 6건의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 신도시 계획 발표에 앞선 4~15년 전 거래가 이뤄짐에 따라 투기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추가로 진행 중인 2차 조사에서는 광주시 5개 자치구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범위를 확대했다. 한편, 산정지구 공공택지 사업은 광산구 산정동과 장수동 일대 168만3000㎡(51만평) 대지에 광주형 일자리 주거지 등 공공주택 1만3000세대와 생활기반 시설 등이 갖춰진다. 내년 상반기에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지구계획이 승인되면 2024년 보상착수, 2025년 착공에 이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단독] 차관도 시장도… 2년간 경기도 지분 쪼개기 3조 육박

    [단독] 차관도 시장도… 2년간 경기도 지분 쪼개기 3조 육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정부·여당이 부동산 투기와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광역단체장인 송철호 울산시장의 배우자까지 ‘지분 쪼개기’ 토지 매입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의원과 정부 고위 관료, 광역단체장 등 사회 지도층 가족까지 거리낌 없이 큰돈을 투자할 정도로 기획부동산 업계에 만연해 있는 투기 수법을 잡지 않고 다른 해법을 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91개로 쪼개면 자기 땅 어딘지도 모를 것” 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송 시장 배우자가 매입한 땅은 한 필지를 무려 91명에게 쪼개 판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그 정도 지분을 쪼개면 자기 땅이 어디인지 알 방법도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배우자도 개발지역에 인접한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토지를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매입한 사실<서울신문 3월 15일자 1면>이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배우자도 2016년과 2018년 기획부동산을 통해 경기 시흥시 장현동 일대 임야를,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는 2019년 경기 광명시 가학동 토지를 지분 쪼개기 형태로 매입했다. 지분 쪼개기는 시세 차익을 노린 전형적인 투기 수법으로 10여년 전부터 활개를 쳤다. 경기도 임야의 기획부동산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2018년부터 2020년 2년간 지분 쪼개기 계약 건수는 10만 500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총거래 금액은 2조 7000억원이었다. 고위층부터 서민층까지 ‘돈이 된다’는 이유로 너나 없이 뛰어든 셈이다. ●지분 공유 허가제 등 규제 입법안 발의 국회에도 관련 법이 발의돼 있지만 최근까지 논의되지 않았다. 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지난달 8일 일정 인원 이상이 토지 공유 지분을 매매하는 경우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법안에는 토지 지분을 파는 경우에 감정평가서를 제공하도록 해 토지를 여러 조각으로 쪼개 파는 방식을 사전에 막도록 했다. 진 의원 법안은 민주당이 3월 처리를 약속한 ‘공직자 투기 및 부패 방지 5법’에 포함돼 있어 곧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 보유 땐 매입가로만 보상해야” 전문가들은 사인 간 거래를 막기 어렵다면서도 보상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거래는 자유롭게 하되 2~3년 된 단기 거래는 매입가격으로만 보상하고 장기 거래에 혜택을 주면 시세 차익을 노린 단기 투자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부동산컨설팅업체를 등록제로 하거나, 지분 매입을 허가제로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연고도 없는 기흥에 8억… 공시가 총괄자 부인의 ‘수상한 투자’

    [단독] 연고도 없는 기흥에 8억… 공시가 총괄자 부인의 ‘수상한 투자’

    남편이 부동산원 고위임원이던 2015년 1필지는 단독 매입, 2필지는 3명과 공유 3년 뒤 인근에 ‘플랫폼시티’ 확정돼 호재지분 쪼개기 거쳐 소유자 4명서 8명으로작년 말 일괄매각해 4000만원 시세차익 “부동산값 공시 총괄자로 부적절” 지적A씨 측 “이미 퇴임했고 문제없는 거래”최근 퇴임한 전 한국부동산원장(옛 한국감정원장) A씨의 부인이 2015년 경기 용인시 기흥에 총 1165.91㎡(약 350평) 토지를 7억 8000만원에 샀다가 지난해 팔아 4000만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큰 시세차익을 보지 못했지만, A씨가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 공시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토지 거래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 부인은 2015년 8월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소재 토지 1필지(1086.00㎡)와 2필지(302.00㎡ 중 69.75㎡, 44.00㎡ 중 10.16㎡) 중 일부를 매입했다. 1필지의 경우 지분 전체를 단독으로 보유했고, 2필지는 다른 3명과 지분을 공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당시 거래금액은 총 7억 8000만원이었다. 당시 A씨는 한국부동산원 고위 임원으로 재직 중이었다. 용인시는 2018년 4월 기흥구에 경제신도시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몇 달 뒤 ‘플랫폼시티’로 이름을 확정했다. A씨 부인 등 4명이 지분을 나눠 갖던 2필지는 같은 해 3~12월에 지분 쪼개기가 이뤄지면서 토지 공동 소유자가 8명으로 불어났다. 개발 호재가 기대되면서 투기 목적으로 토지 매입에 나선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그사이 A씨는 한국부동산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발표된 A씨의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A씨 부부는 부인 명의로 충북 옥천군에 단독주택만 소유하고 있을 뿐 용인 기흥과는 별다른 연고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종 확정된 플랫폼시티 개발예정부지는 A씨 부부가 매입한 토지로부터 6㎞가량 떨어져 있어 개발 호재 영향권에서 비껴갔다. A씨 부인은 지난해 11월 보유 중인 용인시 기흥 토지를 총 8억 2000만원에 일괄 매도해 약 4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은 “해당 토지가 실제 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가 많아 투자 유인은 있었다”면서도 “토지 주변 도로가 넓어지긴 했지만, 플랫폼시티나 SK반도체클러스터 등 용인 내 주요 개발지와는 약간 떨어져 있어 이득을 크게 보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A씨 측에 ‘용인 토지를 어떤 용도로 매입했는지’, ‘왜 5년 만에 매도했는지’ 등을 물었으나 “이미 퇴임한 신분이고, (토지 거래는) 문제가 없는 건이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 송철호도 ‘쪼개기 매입’…단체장까지 번진 투기

    [단독] 송철호도 ‘쪼개기 매입’…단체장까지 번진 투기

    여야가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와 특검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의 배우자가 경기 용인의 임야를 쪼개기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작된 투기 논란이 국회의원과 정부 고위 관료를 거쳐 광역단체장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송 시장의 배우자 홍모(68)씨는 2009년 7월 부동산중개업체에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에 위치한 임야 일부를 5929만원에 매입했다. 송 시장이 정계를 은퇴하고 울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이다. 송 시장은 2011년 정계 복귀를 선언한 뒤 2018년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해당 토지의 지분은 현재까지도 보유 중이며 지난해 재산공개 때 송 시장은 토지 가치를 공시가를 반영해 927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토지는 당시 부동산중개업체가 홍씨를 포함해 총 91명에게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판매했다. 그러다 2년 뒤에 필지가 9개로 분할됐고 그중 하나를 홍씨를 포함해 10명이 공동 소유 중이다. 홍씨의 지분은 전체 3504㎡ 중 393㎡(약 118평)다. 기획부동산을 통한 지분 쪼개기 매입은 개발 이익을 노린 전형적인 투기 방식으로 꼽힌다. 쪼개기 작업을 주도했던 업체는 현재 폐업한 상태다. 이 지역은 주변에 도로가 없는 맹지다. 다만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불과 4㎞ 떨어져 있어 물류창고나 전원주택 단지가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평창리에서 10㎞ 떨어진 원삼면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클러스터를 세우는 등 개발 호재가 있다”며 “일단 들고 가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는 “도로가 인접한 땅의 시세는 현재 평당 300만원 정도로, 10년 전보다 5~6배 정도는 가격이 뛰었다”고 말했다. 송 시장 측은 개발 이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배우자가 간호학과 교수 시절 제자의 권유로 구입한 것”이라며 “땅도 안 보고 샀고, 어디에 위치한지도 몰라서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곽상도 “부동산 적폐는 문재인 대통령” 토지 매매 내역 비판

    곽상도 “부동산 적폐는 문재인 대통령” 토지 매매 내역 비판

    문재인 대통령 일가족에 대한 여러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문 대통령의 부동산 매매 내역을 공개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날 “우리 사회의 부동산 적폐도 문재인 대통령이고, 공직윤리 확립이 필요한 분도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농지법 위반 판결문 1226건을 분석해 “거짓 농업 계획서로 농지 취득 만연, 심각”이라고 비판한 한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현직 대통령까지 거짓 농업계획서로 농지를 취득하였으니 농지법의 허점을 최대한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이 1989년 5월 23일 최초로 농지를 샀다고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4716-8번지 답 7㎡, 강동동 4716-9번지 답 234㎡, 강동동 4716-18번지 답 245㎡, 강동동 4716-19번지 답 1㎡ 등 총 4필지 합계 487㎡(약 147평)를 매수하여 2007년 매도할 때까지 약 18년간 보유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은 2003년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돼 시민사회수석⸱민정수석으로 비서실장 되기 직전 매도할 때까지 근무했으니 지금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부산 강동동 답을 오가며 논을 경작했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한 뒤 “문대통령 사전에 농지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투기로 의심받을 거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문 대통령은 1989년 강서구 강동동 농지를 매입한 직후인 같은 해 농지 가운데에 있는 강동동 4716-6번지 대지 493㎡, 강동동 4716-7번지 대지 152㎡ 등 합계 645㎡의 대지와 집을 매수했다. 곽 의원은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은 부산 강서구 일대의 개발 붐으로 땅을 사던 시기”라며 “2007년 대지와 집은 1억 8000만원에, 위 농지는 3700만원에 팔았다”고 했다. 이어 개발 붐이 일었을 때 부동산을 사놓았다가 2008년 개발행위 허가제한 지역으로 고시되기 직전에 매각하여 시세가 제일 좋을 때 손을 털고 나간 셈이라며 지금 LH 직원들처럼 개발 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개발 제한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농지를 취득하기 6개월 전쯤인 1988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1844번지 임야 4485㎡의 지분 1/4를 매수하여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곽 의원은 “강동동 논과 집을 매각하고,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을 1년정도 지내다가 2009년 양산시 매곡동 사저에 농지를 매입하였으니, 1988년부터 지금까지 임야 조림은 기본적으로 하면서 1989~2000년 강동동 논은 경작하였고, 2009년부터 양산시 매곡동 사저를 경작하고 2020년부터는 양산시 하북면 사저 터의 농지까지 추가로 경작하는 것이 가능할까요?”라고 의문했다. 그는 “10여 년이 지난 일이어서 국민들이 모두 잊어버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문대통령부터 과거 부동산 거래와 현재 농지 취득 후 형질 변경이 적폐인지 먼저 답변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종으로 이사 오니 개 둘 곳이 없어 땅샀다”[이슈픽]

    “세종으로 이사 오니 개 둘 곳이 없어 땅샀다”[이슈픽]

    743평 산 뒤 “개집 지으려 했다”해명 제각각, 분노 키운 땅 투기 해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작된 부동산 투기 논란이 지방자치단체, 국방부 등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투기 의혹 당사자들이 해명 과정에서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족의 일이라 알지 못했다”는 해명 군부대 이전 사업 담당 공무원 A씨의 부인과 딸은 신도시 개발 발표 전 땅 3967㎡(약 4000평)를 사들여 투기 의혹이 일었다. 이에 A씨는 17일 “땅을 살 때는 군부대 이전 계획을 알지 못했다”며 “처형 땅이 도로로 편입돼 건물을 옮겨야 해서 그 뒤에 있는 땅을 아내와 딸이 처형을 대신해 사들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책임지는 자리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었던 B씨는 재임 기간인 2017년 아내 명의로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 토지 2455㎡(약 743평)를 매입했다. 눌왕리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와촌리, 부동리와 맞닿은 곳으로 당시 ㎡당 10만7000원이었던 공시지가는 3년 만에 15만4000원으로 43% 올랐다. 이에 B씨는 “세종으로 이사를 오니 마당에서 키우던 개를 둘 곳이 없었다”며 “개를 키울 부지로 토지를 알아보던 중 종중 땅이 싸게 나왔다는 부동산의 권유를 받고 토지를 샀다”고 해명했다. 부인 명의로 땅을 산 것과 관련해서는 “부부니까 당신 명의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노른자위 땅이 더 많은 것을 아는데 굳이 왜 외곽 지역에 땅을 샀겠느냐”고 반박했다.“이득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피해자”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년 경기 부천시 고강동 소재 토지에 대해 투기 의혹을 받자 언론 인터뷰에서 “맹지라서 가격도 별로 안 올랐고, 내가 아주 골치를 앓는 땅이다. 나는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아내 속마음 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7일 자신의 배우자가 농업법인을 통해 신도시 인근 농지를 ‘쪼개기 매입’ 했다는 투기 의혹에 대해 결국 유감을 표명했다. 박 차관은 이날 야당 의원들로부터 투기 의혹이 잇따르자 “아내 속 마음을 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같이 살아본 결과 (그 사람이) 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만약 투기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면 제가 토지매입 사실을 알고 ‘농지는 휴경하면 안되니 그냥 싸게라도 팔자’고 했을 때 그렇게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예정된 농해수위 예결소위는 지난 이틀간(16~17일) 박 차관의 투기의혹을 놓고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소위 전체 일정이 무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교사인 박 차관의 배우자는 2016년 8월 경기 팽택시 안중읍 현화리 613토지 중 일부를 농업법인을 통해 5000만원에 매입했다. 배우자의 지분은 전체 2612㎡중 66㎡(약 20평) 이었다. 전체 토지 지분은 박 차관의 배우자를 포함해 모두 34명이 나눠 가졌다. 청와대 농해수비서관 인사 검증 당시 배우자가 이 토지를 주말농장 목적으로 매입한 사실을 처음 알게 됐고, 2019년 8월 이 땅을 매입가보다 낮은 4500만원에 되팔았다는 게 박 차관의 설명이다. 한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17일 현재 198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LH 직원뿐 아니라 시‧도의원, 공무원, 공기업 직원, 민간인 등으로 수사 범위가 넓어졌다고 특수본은 설명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前 부동산원장 부인의 미심쩍은 ‘350평 용인땅’ 8억원 투자

    [단독]前 부동산원장 부인의 미심쩍은 ‘350평 용인땅’ 8억원 투자

    남편이 부동산원 고위임원이던 2015년1필지는 단독 매입, 2필지는 3명과 공유약 350평 토지 거래가 총 7억 8000만원 3년 뒤 ‘플랫폼시티’ 등 용인 개발 호재작년 말 일괄 매도해 4000만원 시세차익A씨 측 “문제가 없는 거래” 일축 최근 퇴임한 전 한국부동산원장(옛 한국감정원장) A씨의 부인이 2015년 경기 용인시 기흥에 총 1165.91㎡(약 350평) 토지를 7억 8000만원에 샀다가 지난해 팔아 4000만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큰 시세차익을 보지 못했지만, A씨가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 공시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토지 거래라는 지적이 나온다.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 부인은 2015년 8월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소재 토지 1필지(1086.00㎡)와 2필지(302.00㎡ 중 69.75㎡, 44.00㎡ 중 10.16㎡) 중 일부를 매입했다. 1필지의 경우 지분 전체를 단독으로 보유했고, 2필지는 다른 3명과 지분을 공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당시 거래금액은 총 7억 8000만원이었다. 당시 A씨는 한국부동산원 고위 임원으로 재직 중이었다. 용인시는 2018년 4월 기흥구에 경제신도시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몇 달 뒤 ‘플랫폼시티’로 이름을 확정했다. A씨 부인 등 4명이 지분을 나눠 갖던 2필지는 같은 해 3~12월에 지분 쪼개기가 이뤄지면서 토지 공동 소유자가 8명으로 불어났다. 개발 호재가 기대되면서 투기 목적으로 토지 매입에 나선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그사이 A씨는 한국부동산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발표된 A씨의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A씨 부부는 부인 명의로 충북 옥천군에 단독주택만 소유하고 있을 뿐 용인 기흥과는 별다른 연고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종 확정된 플랫폼시티 개발예정부지는 A씨 부부가 매입한 토지로부터 6㎞가량 떨어져 있어 개발 호재 영향권에서 비껴갔다. A씨 부인은 지난해 11월 보유 중인 용인시 기흥 토지를 총 8억 2000만원에 일괄 매도해 약 4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은 “해당 토지가 실제 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가 많아 투자 유인은 있었다”면서도 “토지 주변 도로가 넓어지긴 했지만, 플랫폼시티나 SK반도체클러스터 등 용인 내 주요 개발지와는 약간 떨어져 있어 이득을 크게 보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A씨 측에 ‘용인 토지를 어떤 용도로 매입했는지’, ‘왜 5년 만에 매도했는지’ 등을 물었으나 “이미 퇴임한 신분이고, (토지 거래는) 문제가 없는 건이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 1개 필지를 91개로 쪼개기…차관도 의원도 단체장도 ‘일단 묻어놓기’

    [단독] 1개 필지를 91개로 쪼개기…차관도 의원도 단체장도 ‘일단 묻어놓기’

    송철호 시장, 박영범 차관, 국회의원 배우자 등 만연토지 공유 지분 매매시 허가 필요한 부동산법 국회 계류전문가들 “사인간 거래 막기 어렵지만 보상 제한해야”한국투자주택공사(LH) 사태로 정부·여당이 부동산 투기와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광역단체장인 송철호 울산시장의 배우자까지 ‘지분 쪼개기’ 토지 매입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의원과 정부 고위 관료, 광역단체장 등 사회 지도층 가족까지 거리낌없이 큰 돈을 투자할 정도로 기획부동산 업계에 만연해있는 투기 수법을 잡지 않고 다른 해법을 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송 시장 배우자가 매입한 땅은 한 필지를 무려 91명에게 쪼개 판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그 정도 지분을 쪼개면 자기 땅이 어디인지 알 방법도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배우자도 개발지역에 인접한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토지를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매입한 사실<서울신문 3월 15일자 1면>이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배우자도 2016년과 2018년 기획부동산을 통해 경기 시흥시 장현동 일대 임야를,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는 2019년 경기 광명시 가학동 토지를 지분 쪼개기 형태로 매입했다. 지분 쪼개기는 시세 차익을 노린 전형적인 투기 수법으로 10여년 전부터 활개를 쳤다. 경기도 임야의 기획부동산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2018년부터 2020년 2년간 지분 쪼개기 계약 건수는 10만 500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총 거래 금액은 2조 7000억원이었다. 고위층부터 서민층까지 ‘돈이 된다’는 이유로 너나없이 뛰어든 셈이다. 국회에도 관련 법도 발의돼 있지만 최근까지 논의되지 않았다. 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지난달 8일 일정 인원 이상이 토지 공유 지분을 매매하는 경우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법안에는 토지 지분을 파는 경우에 감정평가서를 제공하도록 해 토지를 여러 조각으로 쪼개 파는 방식을 사전에 막도록 했다. 진 의원 법안은 민주당이 3월 처리를 약속한 ‘공직자 투기 및 부패 방지 5법’에 포함돼 있어 곧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사인 간 거래를 막기 어렵다면서도 보상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거래는 자유롭게 하되 2~3년 된 단기 거래는 매입가격으로만 보상하고 장기 거래에 혜택을 주면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 투자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부동산컨설팅업체를 등록제로 하거나, 지분매입을 허가제로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