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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소,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소액 주주들 반발할 듯

    거래소,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소액 주주들 반발할 듯

    한국거래소가 1년 8개월간 거래가 정지됐던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18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코스닥시장의 신라젠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의 최종 상장 폐지 여부는 앞으로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열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확정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기업심의위원회에서는 신라젠의 신약 개발 능력이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추가로 확보한 1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회사를 회생시키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법원에 비유하면 1심격으로, 신라젠이 바로 증시에서 퇴출되는 것은 아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상장 폐지나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할 수 있다. 신라젠의 상장 유지 여부는 자체적인 성장 방안 마련 등 적극적인 노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이번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하고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바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17만 개인투자자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4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같은 해 11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고 신라젠은 개선기간 종료 후 지난달 21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거래 정지 직전 마지막 거래일 신라젠 주가는 1만 2100원, 시가총액은 1조 2446억원이었다. 신라젠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소액주주 수는 17만 4186명으로 보유 주식의 지분율은 92.60%에 이른다.
  • ‘인도네시아 팜농장 사업’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책임경영 권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농장을 운영하면서 환경과 주민 생활에 악영향을 초래했다는 시민단체의 이의 신청에 대해 정부가 해당 기업에 책임경영 이행을 권고하는 조정 결과를 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연락사무소(NCP)는 지난 13일 위원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팜유 농장 건설 운영에 관해 민주노총과 노동·인권 관련 한국 시민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인 기업과인권네트워크(KTNC Watch) 등이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상대로 낸 이의신청 사건을 심의해 이 같은 조정 결과를 내놨다. KTN Watch와 인도네시아 현지 단체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팜유 농장을 건설·운영하는 과정에서 산림과 식수원 등의 환경 악화와 주민 생활에 악영향을 초래해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한국 NC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지분 투자를 한 국민연금공단 등을 상대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한국 NCP는 당사자 의견 교환과 조정 절차 등을 진행했으나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이 같은 조정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를 내고 사건을 종결한 것이다. 한국 NCP는 최종보고서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국민연금공단에 대해 지역주민 등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향후 사업과정에서 기업책임경영을 적극 이행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6개월 뒤 추진실적 제출을 요청했다.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은 OECD가 1976년 다국적기업의 경영활동이 인권·노사·환경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책임경영을 권장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법적 구속력은 없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 롯데호텔 ‘L7‘ 美 시카고 한복판에 들어선다

    롯데호텔 ‘L7‘ 美 시카고 한복판에 들어선다

    호텔롯데가 내년 하반기 미국 시카고 한복판에 롯데호텔 간판을 단다. 2026년까지 객실 규모를 ‘전 세계 3만실’ 체제로 확충하겠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비전에 따른 움직임이다. 롯데호텔은 14일(현지시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킴튼 호텔 모나코(4성급) 인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3600만 달러(약 428억원)다. 킴튼 호텔 모나코는 롯데호텔의 부티크 호텔 브랜드 ‘L7’(엘세븐)으로 탈바꿈한다. 호텔은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약 25㎞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30분 거리다. 13층 높이로 191실과 식음업장 1개, 연회장 2개를 보유했다. L7은 롯데호텔이 서울 명동에 처음 선보인 부티크 브랜드로 규모는 작지만 개성 있는 인테리어 등으로 기존 대형 특급호텔과 차별화를 뒀다. 입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고객에게 새로운 문화를 제안한다는 콘셉트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부티크 호텔의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위탁 운영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L7이 개관하면 롯데호텔은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 시애틀, 롯데호텔 괌에 이어 미국에서만 4개 호텔을 소유하게 된다.롯데호텔은 2010년 국내 호텔 브랜드 최초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하노이, 미얀마 양곤, 일본 아라이리조트 등 각지에 호텔과 리조트 12개를 운영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호텔롯데가 글로벌 호텔 체인화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 업계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기업가치 제고 후 신주 발행 상장을 통해 일본계 지분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현재 호텔롯데는 지분 99%가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자본으로 이뤄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정기인사에서 호텔 경험이 전혀 없는 안세진 대표이사를 호텔부문 총괄대표 자리 앉힌 것도 사실상 상장 재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면서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기업 이미지를 지우고 신동빈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안세진 대표이사는 컨설턴트 출신으로 경영 전략과 신사업 부문 전문가다. 앞서 호텔롯데는 2016년 상장 문턱을 밟았으나 그룹 오너 일가 비자금 수사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 ‘팥 없는 찐빵’이 될 순 없다는데… 엔솔 뗀 LG화학, 반전카드 촉각

    ‘팥 없는 찐빵’이 될 순 없다는데… 엔솔 뗀 LG화학, 반전카드 촉각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모회사 LG화학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 없이도 사업 경쟁력이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주주들의 실망감이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이를 반전시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카드가 무엇일지 관심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을 하루 앞둔 17일 증권가는 일제히 LG화학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SK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84만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103만원에서 98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앞서 하이투자증권도 100만원에서 88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97만원에서 78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이들은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에 따른 LG화학의 기업가치 변화를 이유로 들었다.배터리 사업을 제외한 LG화학의 ‘팥 없는 찐빵’ 논란은 LG에너지솔루션 물적 분할 이후 끊임없이 제기된 이슈다. 전기차 화재 등으로 미뤄지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본격적으로 청신호가 켜지자 LG화학의 주가도 여지없이 무너지는 모양새다. LG화학의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9000원(1.26%) 떨어진 70만 70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1월 고점(100만원) 대비 30%가량 폭락했다. 상장 이후로도 LG화학은 여전히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82%나 소유한 대주주로 남지만, 시장의 냉대는 가혹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신 부회장이 최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양극재·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이 분위기를 반전할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쪼개기 상장 논란과 주가 하락이 이어지던 지난해 6월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등을 꼽으며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들어 투자를 공식화하고 있는데, 얼마 전 정부의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50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에 세계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을 착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앞서 전북 익산, 충북 청주 공장에 이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생산 기지 설립도 검토 중이다. 또 다른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사업에서도 일본 도레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 3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최근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 전지 재료 사업자로의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톱티어’(최상급) 업체로 도약하려면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 등으로 고객 풀을 확대하고 진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의 주인공을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맡긴 뒤 ‘조연’인 소재 사업으로 새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라면서 “매력적이긴 하나, 제한된 기업들이 경쟁하는 배터리 사업보다 훨씬 많은 기업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만큼 더욱 어려운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신한은행, 9000억 규모 ‘핀테크 동맹’

    KT와 신한은행이 9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동맹’을 맺으면서 글로벌 디지털금융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 회사는 1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체결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KT는 신한지주의 주식 4375억원(약 2.08%) 상당을, 신한은행도 같은 규모의 KT 주식(약 5.46%)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교환했다. 이날 체결식엔 박종욱 KT 경영기획 부문장(사장)과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지분 교환을 통해 양사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빅데이터, 로봇 등 23개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미래금융 DX(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KT의 데이터분석, 자연어처리 등 AI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가 융합돼 시너지 효과가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 뱅커가 고객을 응대하는 신한은행의 미래형 점포 ‘디지로그’(DIGILOG)에도 KT의 기술력이 더해진다. 최근 신산업으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양사는 KT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신한은행의 금융 인프라릍 탑재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테크-금융 동맹 결성으로 양사 모두에게 디지털 성장 가속화를 위한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롯데호텔 ‘L7’, 미국 시카고 진출… 세계호텔 체인화 성공하고 IPO 추진 재개될까

    롯데호텔 ‘L7’, 미국 시카고 진출… 세계호텔 체인화 성공하고 IPO 추진 재개될까

    호텔롯데가 내년 하반기 미국 시카고 한복판에 롯데호텔 간판을 단다. 2026년까지 객실 규모를 ‘전 세계 3만실’ 체제로 확충하겠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비전에 따른 움직임이다. 롯데호텔은 14일(현지시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킴튼 호텔 모나코(4성급) 인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3600만 달러(약 428억원)다.킴튼 호텔 모나코는 롯데호텔의 부티크 호텔 브랜드 ‘L7’(엘세븐)으로 탈바꿈한다. 호텔은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약 25㎞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30분 거리다. 13층 높이로 191실과 식음업장 1개, 연회장 2개를 보유했다. L7은 롯데호텔이 서울 명동에 처음 선보인 부티크 브랜드로 규모는 작지만 개성 있는 인테리어 등으로 기존 대형 특급호텔과 차별화를 뒀다. 입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고객에게 새로운 문화를 제안한다는 콘셉트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부티크 호텔의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위탁 운영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L7이 개관하면 롯데호텔은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 시애틀, 롯데호텔 괌에 이어 미국에서만 4개 호텔을 소유하게 된다. 롯데호텔은 2010년 국내 호텔 브랜드 최초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하노이, 미얀마 양곤, 일본 아라이리조트 등 각지에 호텔과 리조트 12개를 운영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호텔롯데가 글로벌 호텔 체인화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 업계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기업가치 제고 후 신주 발행 상장을 통해 일본계 지분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현재 호텔롯데는 지분 99%가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자본으로 이뤄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정기인사에서 호텔 경험이 전혀 없는 안세진 대표이사를 호텔부문 총괄대표 자리 앉힌 것도 사실상 상장 재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면서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기업 이미지를 지우고 신동빈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안세진 대표이사는 컨설턴트 출신으로 경영 전략과 신사업 부문 전문가다. 앞서 호텔롯데는 2016년 상장 문턱을 밟았으나 그룹 오너 일가 비자금 수사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 대법 “녹지병원 개설 허가 취소 위법”…영리병원 논란 후폭풍 우려

    대법 “녹지병원 개설 허가 취소 위법”…영리병원 논란 후폭풍 우려

    제주도가 국내 첫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 관련 소송에서 결국 패소, 향후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 특별1부는 지난 13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가 “외국 의료기관의 개설 허가를 취소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주도를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리불속행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녹지제주는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7679㎡ 규모의 녹지병원을 짓고 2017년 8월 제주도에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 신청을 했다. 이에 도는 그해 12월 5일 녹지제주에 내국인을 제외하고 외국인 의료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병원을 운영하도록 하는 조건부 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녹지제주 측은 내국인 진료 제한은 진료 거부에 속해 의료법 위반 논란 등이 있다며 3개월이 지나도록 개원하지 않았고, 도는 이듬해 4월 청문 절차를 거쳐 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했다. 의료법 제64조(개설 허가 취소 등)에 따르면 허가 이후 3개월동안 ‘정당한 사유’ 없이 병원을 개설하지 않으면 관련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녹지제주 측은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2020년 10월 1심 재판부는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원고가 내국인 진료를 제한한 제주도의 조건부 개원 허가 결정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더라도, 개설 허가에 공정력이 있는 이상 일단 허가 후 3개월 이내에 의료기관을 개설해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데도 무단으로 업무 시작을 거부했다”며 처분의 적법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녹지제주가 예상치 못한 조건부 허가와 허가 지연으로 인해 개원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1심 판결을 뒤집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녹지제주는 지난해 말 녹지국제병원의 지분 80%를 우리들리조트의 자회사인 디아나서울에 넘긴 상황이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로 영리병원 설립의 불씨가 되살아 남에 따라 디아나서울로부터 병원 건물 등을 임대하고 외국인 전용 영리병원을 운영할 가능성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디아나서울은 당시 녹지제주와 공동으로 비영리 의료법인을 설립해 녹지국제병원을 암 치료, 난임 치료, 세포치료 등을 위한 병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리 병원 추진을 반대하는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대법원 판결후 성명을 내 “제주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 상고를 기각한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대법원의 판단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 ‘뇌물수수 혐의‘ 인천 남동구청장 구속영장 또 반려

    ‘뇌물수수 혐의‘ 인천 남동구청장 구속영장 또 반려

    시의원 때 교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있는 이강호(55) 인천 남동구청장의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재차 반려됐다. 1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이 구청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반려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에도 이 구청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의 범죄사실 중 일부에 대해 재검토 하라며 보완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 검찰은 대검찰청 예규인 ‘구속영장 청구 전 피의자 면담 등 절차에 관한 지침’에 따라 지난 14일 오전 10시 이 구청장과 경찰 관계자를 다시 불러 면담했다. 이후 이 구청장의 진술과 영장에 적힌 범죄사실이 배치돼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앞선 경찰 조사와 검찰 면담에서 뇌물이 아닌 금전 거래였다며 뇌물수수 등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의회 교육위 위원이던 2015∼2016년쯤 충남 태안군 일대 토지 4141㎡의 지분 일부를 A씨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토지 등기부등본에는 이 구청장과 A씨가 공동으로 매입한 것으로 돼 있으나, 경찰은 이 구청장이 내야 할 토지매입 비용 수천만원을 A씨가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 중 대지 18㎡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농지(전답)로 당시 가격은 1억10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 구청장이 A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600만원가량을 받아 선거비용으로 쓴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보완조사를 거쳐 이 구청장의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9년째 미등기 일산하이파크시티 5000가구…市 분쟁 해결 지원 나서

    일산에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시행사의 부도로 완공 9년이 다 되도록 소유권등기를 못하자, 경기 고양시가 팔걷고 나섰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서구 덕이동에 5159가구 규모로 들어선 하이파크시티아파트단지는 지역주택조합 주도로 2013년 3월 완공됐으나 시행사인 조합이 부도 나 채권·채무 문제로 지금까지 준공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은 토지분 부동산 등기를 하지 못해 주택 담보 대출이나 매매 등 재산권 행사에 수년째 곤란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는 2008년쯤 인접한 탄현역 부근에 들어선 두산제니스와 식사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동시 다발적으로 들어서면서 미분양이 많았다. 더욱이 고분양가 논란에 허위·과장광고 의혹을 사면서 입주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결국 지역주택조합을 이끌던 시행사는 부도로 명의만 남아 있고 경영활동은 전무한 상태다. 이에 시는 조합과 채권은행 등이 자율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입주민 보호에 나섰다. 지난해 7월 시에 예치한 조합 사업비를 동결해 준공 절차 이행을 압박하고 12월에는 부동산처분 금지 가처분을 통해 조합 소유 토지의 매각을 차단했다. 토지가 처분되면 입주민들이 공공시설을 잃게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였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하이파크시티 분쟁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하이파크시티의 준공을 하루빨리 이끌어 내 입주민들의 재산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가격 올리는 ‘매출 2조’ 스타벅스… ‘멸공’ 정용진 SNS엔

    가격 올리는 ‘매출 2조’ 스타벅스… ‘멸공’ 정용진 SNS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도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2조 3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오늘부터 판매 중인 53종 가운데 46종의 가격을 100~400원 인상, 올해 영업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마트가 가진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은 67.5%다. 이마트가 본업인 할인점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보다 스타벅스 수익이 월등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SNS에 촛불 하나가 꽂힌 케이크 사진을 올린 뒤 “스페셜 케이크 for 베리 스페셜 이벤트”라고 적었다. 언급을 자제하기로 한 ‘멸공’은 보이지 않았지만 댓글은 ‘멸공’으로 가득했다. 네티즌들은 “멸공의 횃불” “멸공의 촛불” “멸공은 사랑입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SNS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을 불매 운동과 구매 운동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기존 ‘BOYCOTT 정용진’ 이미지에 질세라 ‘BUYCOTT 멸공’이라고 적힌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 극우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스타벅스 텀블러를 대량으로 구매한 뒤 일베를 뜻하는 손가락 구호로 정용진 부회장을 응원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직접 SNS에 ‘보이콧 정용진’ 이미지를 올리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은 뒤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로 수정했다.정치권으로 번진 ‘멸공’ 릴레이 국민의힘 내에서는 ‘멸공 인증’ 릴레이가 펼쳐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롯해 나경원 최재형 등 야당 인사들이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사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심한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비판했다. 유기홍 의원은 “정 부회장의 ‘멸공 놀이’에 하루 만에 신세계 시가총액 1700억원 가량이 증발했다. 더 한심한 것은 야당 인사들도 합세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태년 의원은 “애초에 정용진 부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SNS에 올리며 반중을 의미하는 듯한 멸공 해시태그를 달았다”면서 “비난이 일자 슬며시 사진을 북한으로 바꾸고, 화제를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바꾼다. 오너 리스크 비난에 북한 리스크라며 물타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 부회장을 겨냥해 “결국 멸공에서 멸한 사람이 누구냐(정용진) 자기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세계 주가가 엄청 떨어졌다. 내가 알기로 2000억 이상 날아간 거로 안다”며 “또 여기에 상처를 받은 분들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라고 말했다.이마트노조 “본인 사업 먼저 돌아보라”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1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그간 삐에로쇼핑 등 이마트가 그동안 철수한 사업을 열거하며 이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천화동인4호 해산’ 법원 첫 심문기일…성남시민 측 “설립목적 자체가 불법”

    ‘천화동인4호 해산’ 법원 첫 심문기일…성남시민 측 “설립목적 자체가 불법”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남욱 변호사가 소유한 천화동인4호(현 엔에스제이홀딩스)의 존속 여부를 둘러싼 첫 재판이 열렸다. 회사 측은 “성남 시민들은 이해관계인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을 낼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고 해산명령 신청인들은 “시민도 이해관계인”이라고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 송경근)는 12일 성남 시민들이 낸 천화동인4호 해산명령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신청인을 대리하는 ‘대장동 부패수익 국민환수단’ 실무단장 이호선 변호사(국민대 법대 교수)는 이날 심문을 마치고 “천화동인 7개 회사는 화천대유의 위장 회사로 볼 수 있다”며 “회사 설립 자체가 목적이 불법이고 회사가 사실상 활동을 안해서 회사 해산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반면 천화동인4호 측은 이날 재판에서 “회사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는 성남 시민들은 해산 명령 신청을 할 자격이 없다”며 각하해 달라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일반 법인이 아니고 토지수용권을 가진 준공공기관과 같다”면서 “공무수탁사인을 구성하는 주주로 들어가면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당연히 일반 성남 시민들도 이해관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천화동인 5·7호의 초기 주주명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법원을 통해 받은 서류를 보면 천화동인 7개 회사는 초기에 화천대유가 3억 1000만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출자해 100% 지분을 갖고 단독 주주로 명부에 등재돼 있다”며 “천화동인 회사들이 지금 차명 소유된 것일 수 있고 주주 명부가 현재 바뀌었는지 여부를 확인해 주식 양도 과정에서 배임이나 횡령 문제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법원에 “천화동인4호가 현재 수사 대상인 법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적절히 판단을 내려 달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냈다. 천화동인4호가 범죄수익 분배 도구로 사용됐다고 보는 성남 시민들은 검찰이 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회사 해산명령 신청인 당사자는 이해관계인과 검사, 그리고 법원이 직권으로 할 수 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소극적 대응만 하고 있다”며 “범죄수익 몰수와 추징보전을 위해서는 검찰이 적극적으로 천화동인 7개 회사에 대한 해산을 요구해야 하고 법원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신청인들은 지난해 10월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조모 변호사와 배모 전 기자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천화동인4~7호에 대해 각각 해산명령 신청을 했다. 상법 176조 1항은 ▲회사의 설립목적이 불법이거나 ▲회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설립 후 1년 내에 영업을 개시하지 아니하거나 1년 이상 영업을 쉴 때 ▲이사 또는 회사의 업무를 집행하는 사원이 법령·정관에 위반해 회사를 존속할 수 없는 행위를 했을 때 법원이 직권으로 회사 해산을 명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 ‘오스템 횡령’ 금괴 855개 다 찾았다…“동생 건물에 은닉” 자백

    ‘오스템 횡령’ 금괴 855개 다 찾았다…“동생 건물에 은닉” 자백

    경찰이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의 여동생 소유 건물에서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나머지 금괴를 모두 찾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동생 주거지에서 금괴 100㎏을 찾았다. 금괴 부분은 다 정리가 됐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이씨는 횡령금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실패하자, 매매 대금을 갚고 남은 돈으로 금괴 851개를 사들였다. 경찰은 지난 5일 이씨를 체포하면서 497개를, 전날 경기도 파주 이씨 아버지의 주거지에서 254개를 압수했다. 한국금거래소에도 이씨가 찾지 않은 4개가 동결돼 있다. 이씨는 이날 금괴를 숨겨놓은 장소를 경찰에 자백했다. 전날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심경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아버지는 경찰 조사를 앞둔 시점에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버지에 대한 체포영장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했다. 경찰은 피해 금액 188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이씨의 증권 계좌에 남은 예수금 252억원을 동결했으며 681억원 상당의 금괴와 현금 4억 3000만원도 모두 압수했다. 여타 이씨 소유의 부동산과 회원권 역시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씨는 횡령금으로 주식 총 42개 종목에 투자해 761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1일 동진쎄미켐 지분 7.62%(약 1430억원)를 단번에 사들인 후 1112억여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3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피해액을 계속 늘려 공시한 데 대해선 “최초로 고소된 건 1430억원이고 지난 4일 550억원, 10일 230억원 추가로 고소장을 냈다. 횡령 금액이 추가될 가능성도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회사에서 내부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으며, 횡령 경위와 공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씨의 상사를 포함한 회사 직원 5명도 조사하고 있다. 직원들은 PDF 편집프로그램으로 잔액을 바꾸는 수법으로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회사가 알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좌이체 한도 때문에 금괴를 샀다’고 진술했다. 또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숨어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도망가면 영영 가족을 못 볼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씨 측은 아버지 장례를 위해 이날 검찰에 구속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 [씨줄날줄] 코리아 디스카운트/문소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리아 디스카운트/문소영 논설위원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는 한국 기업 주가가, 비슷한 외국계 기업 주가에 비해 낮은 현상을 말한다. 남북 대치와 전쟁 발발 우려 같은 지정학적 안보불안이 요인으로 일컬어진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문화사업에도 적용된다. 이를테면 고흐 등 유럽 인상파의 그림을 빌려 올 때 보험료를 더 많이 내야 한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재벌’이라고 불리던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 및 회계의 불투명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에 추가됐다. 여기에 최근 더해진 것은 자본시장법의 후진성이다. 최근 기업이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로 만들어 상장하는 게 유행이다. 오너와 임직원에겐 대박이지만 기존 주주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도 앉아서 당한다. 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로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하고 조만간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 청약일이 18~19일이다. 자사주로 임직원들은 5년치 연봉 수익을 기대한다는데 LG화학의 기존 주주들은 불만이 크다. 2차 전지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그 핵심 사업부를 자회사로 빼내 상장하니, LG화학의 주식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대주주는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규 자금도 조달하니 큰 이익이다.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사업부인 SK온을 물적분할하고, NHN 역시 클라우드의 분할을 예고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는 원인이 됐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거드는 또 다른 사례는 ‘혁신산업’의 대표 주자들이 굴뚝산업보다 못한 천민자본주의를 드러내는 일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골목상권에 대한 문어발식 진출로 비판받자 철수한다고 한발 뺐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공동대표 내정자와 임원 7인은 지난해 12월 소유 지분을 시간외 매매로 대량 처분했다. 상장 한 달 만에 경영진이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급락했고, 소액주주들은 경영진의 부도덕한 행위에 분노했다. 엊그제 류 대표 내정자는 사임했지만 어디 CEO 사퇴 하나로 끝낼 일인가. 국가의 지정학적 요인에 더해 글로벌 기준에 역행하는 행동으로 기업들 스스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지 않았나 돌아보길 바란다.
  • ‘스벅’ 매출 2조 훌쩍… ‘오너 리스크’ 없다

    ‘스벅’ 매출 2조 훌쩍… ‘오너 리스크’ 없다

    ‘오너리스크’ 논란에도 스타벅스코리아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주가 하락으로까지 비화한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이 역대 최대인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과 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72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5000억~6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더하면 지난해 전체 매출은 2조 3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가 지분을 50%씩 가진 합작법인으로 국내에 들어온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마트가 지난해 7월 미국 본사의 지분(17.5%)을 추가 인수하면서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가 됐다. 이마트가 가진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은 67.5%다. 이 때문에 스타벅스코리아는 정 부회장이 쏘아 올린 멸공 발언으로 최근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고 있다. 업계에선 불매운동 움직임에도 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적 상승세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스타벅스는 1999년 국내에 상륙한 뒤 22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00년 86억원이었던 매출은 2016년 1조원을 넘었고 2017년 1조 2635억원, 2018년 1조 5224억원, 2019년 1조 8696억원, 2020년 1조 9284억원의 증가세를 그렸다. 최근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면 올해 스타벅스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스타벅스는 13일부터 현재 판매 중인 음료 53종 가운데 46종의 가격을 100~400원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치권 공방과 주가 하락 등의 파장을 일으켰던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북한 미사일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포스터 게시물의 문구도 수정했다. 전날 신세계 주가가 장중 한때 8% 이상 급락하는 등 멸공 논란이 거세지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 “타깃층 모호한 3기 신도시 정책 필패… 주택 핀셋 공급 펼쳐야”

    “타깃층 모호한 3기 신도시 정책 필패… 주택 핀셋 공급 펼쳐야”

    1~2인 가구 60%, 직주근접 선호 과천 등 신혼타운 예견된 실패작 1~2인용 ‘공공임대’ 도심에 집중 청년 주택 입주는 최대 10년으로 5060 자가는 새 공공임대 전환 후차액은 매달 연금 지급안 마련을“3기 신도시는 시대착오적입니다. 인구 구조와 ‘니즈’(욕구)가 바뀌었는데도 30년 전 1기 신도시 기준을 들이대고 타깃층도 모호해 필패가 예견되는 재앙입니다. 막대한 돈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다음 정부에서 물량을 대폭 줄여야 합니다.” 도시계획 권위자로 서울의 주택 공급 정책을 총괄했던 김세용(57) 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을 작심 비판했다. 김 전 사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는 수요 억제책만 실패한 게 아니라 공급 정책도 완패했다. 그간 수요 억제책에 가려져 있던 공급 정책을 하나하나 뜯어 보면 엉뚱한 것투성이”라며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 등 수도권에 2025년까지 30만호를 공급한다는 3기 신도시 계획을 최대 실패작으로 꼽았다. 그는 “90년대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는 4인 가구가 타깃이었고, 직장과 주거도 동떨어져 있었다. 이젠 1, 2인 가구가 60%를 넘으며 대세인데, 이들은 직장과 가까운 곳을 선호한다”며 “직장도 없는 신도시에 갈 이유가 없고, 집은 ‘로또’라 생각해 분양을 받는 이들은 있겠지만 실제 살 사람이 없어 빈집이 속출할 거다. 신도시는 지금처럼 인구 정체기나 1, 2인 가구가 많을 땐 추진하지 않는 게 정상”이라고 역설했다. 최근 청약이 미달된 과천·시흥 ‘신혼희망타운’도 예견된 실패작이라고 했다. 김 전 사장은 “타깃 개념 없이 수도권에 물량만 늘리면 2030세대들이 과거처럼 알아서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2030세대는 평수나 입지 등 따질 거 다 따진다”며 “무조건 짓기만 하면 다 입주할 것이라는 안일한 정부 판단이 참사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사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주거 요구와 세대별 주거 요구를 감안한 ‘핀셋 공급 대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2030세대인 1, 2인 가구는 서울 외곽이 아니라 도심 주택이 필요하다”면서 “1~2인용 공공임대주택을 도심에 대폭 공급하고, 청년 주택 입주 기간을 최장 6년에서 10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혼부부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곳은 처가 근처”라며 “이들에겐 주택 물량보다 본인들이 입지를 골라서 갈 수 있도록 대출 같은 금융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사장은 3040세대는 자가 공급 원칙 아래 지분적립형 자가를 공급해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고, 은퇴를 했거나 앞둔 5060세대는 자가를 새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 뒤 차액을 매달 일정액씩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SH공사를 이끌며 지분적립형주택, 콤팩트시티, 생애주기별 맞춤주택 등 서울시 주택 공급의 토대를 다졌다. 퇴임 후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로 복직했다. 김 전 사장은 “현 정부는 이명박 정부 때보다 주택 공급을 더 많이 했고 3기 신도시 같은 강한 공급 신호도 줬지만 공급 대책이 잘못돼 집값을 잡지 못했다”면서 “차기 정부에선 물량만 쏟아내는 물량 위주의 공급책이 아니라 세대별 맞춤형 대책을 내놔야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소프트뱅크, 토종 핀테크에 1750억원 투자

    소프트뱅크, 토종 핀테크에 1750억원 투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국내 인공지능(AI) 핀테크 스타트업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에 1억 4600만 달러(약 1750억원)를 투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이 단행한 크래프트 투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투자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노린 전략적 투자라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 소프트뱅크의 직접 투자를 받은 건 쿠팡에 이어 크래프트가 두 번째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16년 1월 크래프트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투자금의 상당 부분은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투입될 전망이다. 토종 핀테크 기업인 크래프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AI 엔진을 이용한 상장지수펀드(ETF) 4개를 운용하고 있다. 로버트 네스터 크래프트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대다수가 AI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직원 50여명이 회사 지분의 약 3분의1을 갖고 있고, 외부 투자자의 보유 지분 상당량이 소프트뱅크 지분이 됐다고 소개했다. 마쓰이 겐타로 소프트뱅크 측 매니징 파트너는 수년 전부터 크래프트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어떻게 AI를 이용할지를 시험하기 위한 최적의 회사로 판단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크래프트는 2019년부터 AI가 주식 비중을 조정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를 NYSE에 상장했다. 크래프트가 개발한 AI는 수익률, 환율, 뉴스 등을 분석해 미래 가격 변동을 예측한다. 현재 NYSE에서 운용되는 크래프트의 ETF는 AI 기반 미국 대형주 ETF(코드명 QRFT), AI 기반 미국 대형주 모멘텀 ETF(코드명 AMOM), AI 기반 미국 대형 고배당 ETF(코드명 HDIV), AI 기반 미국 넥스트 밸류 ETF(코드명 NVQ) 등 4종에 이른다. 이들 모두 미국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는 게 목표다.
  • 정용진 리스크에도 스타벅스는 잘 나갔다… 지난해 매출 2조 돌파 할 듯

    정용진 리스크에도 스타벅스는 잘 나갔다… 지난해 매출 2조 돌파 할 듯

    ‘오너 리스크’에도 스타벅스코리아는 흔들림이 없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주가 하락으로까지 비화한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이 역대 최대인 2조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11일 금융감독원과 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72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5000억~6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더하면 지난해 전체 매출은 2조 3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가 지분 각 50%씩 가진 합작법인으로 국내 들어온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마트가 지난해 7월 미국 본사의 지분(17.5%)을 추가 인수하면서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가 됐다. 이마트가 가진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은 67.5%다. 이 때문에 스타벅스코리아는 정 부회장이 쏘아 올린 멸공 발언으로 최근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에도 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적 상승세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스타벅스는 1999년 국내에 상륙한 뒤 22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2000년 86억원이었던 매출은 2016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2017년 1조 2635억원, 2018년 1조 5224억원, 2019년 1조8696억원, 2020년 1조 9284억원의 증가세를 그렸다.최근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면 올해 스타벅스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스타벅스는 오는 13일부터 현재 판매 중인 음료 53종 가운데 46종의 가격을 100~400원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치권 공방과 주가하락 등 파장을 일으켰던 정 부회장은 이슈 잠재기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북한 미사일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불매운동을 자극한다고 지적받던 포스터 게시물의 문구도 수정했다. 전날 신세계 주가가 장중 한때 8% 이상 급락하는 등 멸공 논란이 거세지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 김세용 전 SH사장 “타깃층 모호 ‘3기 신도시’ 필패, 다음 정부서 물량 줄여야”

    김세용 전 SH사장 “타깃층 모호 ‘3기 신도시’ 필패, 다음 정부서 물량 줄여야”

    “3기 신도시는 시대착오적입니다. 인구 구조와 ‘니즈’(욕구)가 바뀌었는데도 30년 전 1기 신도시 기준을 들이대고 타깃층도 모호해 필패가 예견되는 재앙입니다. 막대한 돈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다음 정부에서 물량을 대폭 줄여야 합니다.” 도시계획 권위자로 서울의 주택 공급 정책을 총괄했던 김세용(57) 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을 작심 비판했다. 김 전 사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는 수요 억제책만 실패한 게 아니라 공급 정책도 완패했다. 그간 수요 억제책에 가려져 있던 공급 정책을 하나하나 뜯어 보면 엉뚱한 것투성이”라며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 등 수도권에 2025년까지 30만호를 공급한다는 3기 신도시 계획을 최대 실패작으로 꼽았다. 그는 “90년대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는 4인 가구가 타깃이었고, 직장과 주거도 동떨어져 있었다. 이젠 1, 2인 가구가 60%를 넘으며 대세인데, 이들은 직장과 가까운 곳을 선호한다”며 “직장도 없는 신도시에 갈 이유가 없고, 집은 ‘로또’라 생각해 분양을 받는 이들은 있겠지만 실제 살 사람이 없어 빈집이 속출할 거다. 신도시는 지금처럼 인구 정체기나 1, 2인 가구가 많을 땐 추진하지 않는 게 정상”이라고 역설했다. 최근 청약이 미달된 과천·시흥 ‘신혼희망타운’도 예견된 실패작이라고 했다. 김 전 사장은 “타깃 개념 없이 수도권에 물량만 늘리면 2030세대들이 과거처럼 알아서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2030세대는 평수나 입지 등 따질 거 다 따진다”며 “무조건 짓기만 하면 다 입주할 것이라는 안일한 정부 판단이 참사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2020년 8·4 공급 대책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 전 사장은 “공공 재건축 용적률 500%는 말도 안 된다”면서 “노원구 상계동 같은 곳이 용적률 250%인데, 엄청 빡빡하다. 그 두 배로 짓겠다는데, 닭장 같은 빡빡한 데서 사람이 어떻게 살 수 있나. 저층은 1년 내내 햇볕도 안 든다. 사람들이 다 아는데 그런 식으로 재건축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마포구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부지 공공주택 건설은 주민 반대로 한 발짝도 진척되지 못했다”고도 했다. 김 전 사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주거 요구와 세대별 주거 요구를 감안한 ‘핀셋 공급 대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2030세대인 1, 2인 가구는 서울 외곽이 아니라 도심 주택이 필요하다”면서 “1~2인용 공공임대주택을 도심에 대폭 공급하고, 청년 주택 입주 기간을 최장 6년에서 10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혼부부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곳은 처가 근처”라며 “이들에겐 주택 물량보다 본인들이 입지를 골라서 갈 수 있도록 대출 같은 금융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사장은 3040세대는 자가 공급 원칙 아래 지분적립형 자가를 공급해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고, 은퇴를 했거나 앞둔 5060세대는 자가를 새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 뒤 차액을 매달 일정액씩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SH공사를 이끌며 지분적립형주택, 콤팩트시티, 생애주기별 맞춤주택 등 서울시 주택 공급의 토대를 다졌다. 퇴임 후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로 복직했다. 김 전 사장은 “현 정부는 이명박 정부 때보다 주택 공급을 더 많이 했고 3기 신도시 같은 강한 공급 신호도 줬지만 공급 대책이 잘못돼 집값을 잡지 못했다”면서 “차기 정부에선 물량만 쏟아내는 물량 위주의 공급책이 아니라 세대별 맞춤형 대책을 내놔야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 경찰, 수뢰 혐의 인천 남동구청장 구속영장 재신청

    경찰, 수뢰 혐의 인천 남동구청장 구속영장 재신청

    경찰이 이강호(54) 인천 남동구청장을 상대로 2개월 넘게 보완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구청장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다시 신청했다. 경찰은 검찰 요구에 따라 2개월 넘게 보완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1억원대였던 이 구청장의 뇌물수수 범죄 액수를 수천만원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 구청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 구청장의 뇌물수수 혐의 일부와 관련해 재검토해달라며 반려했다. 당시 검찰은 이 구청장에게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로 경찰이 신청한 인천 모 평생교육시설 교사 A씨의 구속영장도 반려했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은 이날 재신청하지 않았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의회 교육위 위원이던 2015∼2016년쯤 충남 태안군 일대 토지 4141㎡의 지분 일부를 A씨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 토지는 등기부등본에는 이 구청장과 A씨가 공동 매입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 구청장이 내야 할 토지매입 비용 수천만원을 A씨가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 중 대지 18㎡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농지(전답)로 당시 가격은 1억10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 구청장이 A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6000만원가량을 받아 선거비용으로 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청장은 경찰 조사뿐 아니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전 면담에서도 뇌물이 아닌 금전 거래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에디슨모터스·쌍용차 본계약 체결… 9부 능선 넘었다

    에디슨모터스·쌍용차 본계약 체결… 9부 능선 넘었다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M&A) 본계약이 10일 체결됐다. 쌍용차 회생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것이다. 이날 서울회생법원이 양사의 투자계약을 허가하면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에 인수자금 3048억원을 납입하는 내용의 본계약이 맺어졌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서 지급한 계약이행 보증금 등 305억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쌍용차가 발행하는 신주 6000만주를 주당 5000원에 취득하고, 기존 쌍용차의 구주는 감자 또는 소각된다. 이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지분 95%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된다. 추가 자금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KCGI로부터 투자받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약속한 투자금을 준비하지 못한 키스톤PE는 컨소시엄에서 제외됐다. 아직 인수가 완벽하게 끝난 것은 아니다. 쌍용차는 오는 3월 1일까지 인수 대금을 바탕으로 채권단 등 채권자별로 채무 변제 계획, 주식 감자비율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어 관계인 집회를 열고 채권단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법원의 최종 승인이 떨어진다. 2009년에는 관계인 집회가 3차까지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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