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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ESS 시스템통합 사업 진출…美 NEC에너지솔루션 인수

    LG엔솔, ESS 시스템통합 사업 진출…美 NEC에너지솔루션 인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통합(SI) 전문 기업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했다. LG엔솔은 NEC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모회사인 일본 NEC코퍼레이션으로부터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LG엔솔은 이후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해 ESS SI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ESS 사업 기획부터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한다.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를 포함한 필수 기자재를 통합해 관련 사업 최적화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NEC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은 2400억원 규모로 2018년부터 3년간 연평균 60%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호주, 런던, 브라질 등에서 글로벌 ESS 프로젝트를 140건 이상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배터리부터 ESS 사업 기획, 사후 관리까지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고객의 요구 사항에 특화된 ESS 통합 솔루션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면서 “차별화한 솔루션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규모는 2019년 11GWh(기가와트시)에서 2030년 302GWh로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농협금융도 ‘2조클럽’ 가입… 지난해 순이익 ‘역대 최대’

    농협금융도 ‘2조클럽’ 가입… 지난해 순이익 ‘역대 최대’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2조클럽’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대출 확대로 인한 이자수익 증가에 더해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비이자수익도 함께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로써 국내 5대 금융그룹 모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2조 2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560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4460억원)가 반영된 수치로,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2조 6034억원이다. 농협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주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이 8조 5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비이자이익은 1조 7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각각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중에서 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 강화 등의 영향으로 수수료 이익이 1조 8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었다. 또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수치인 1조 211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이 전년 대비 13.5% 늘어난 1조 5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NH투자증권도 전년 대비 61.5% 급증한 9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그룹 전체의 손익 증대에 기여했다. NH농협생명은 1657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861억원, NH농협캐피탈은 9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과 농촌을 지원하기 위한 농업지원사업비 등 특수성을 고려하고 증권 등 계열사의 지분을 100%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다른 금융그룹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수익 센터 역할을 통해 국민의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역시 ‘투자의 귀재’ 버핏

    역시 ‘투자의 귀재’ 버핏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발표 직전에 게임 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식을 1조원 이상 사들여 대박을 터뜨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말 기준 9억 7500달러(약 1조 170억원)어치의 블리자드 주식 1466만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등 히트작을 개발한 블리자드는 직장 내 성폭력, 여성 노동자 임금 차별 의혹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소송을 치르면서 지난해 말 주가가 57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1월 18일 빅테크(거대기술) 기업인 MS가 68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수직 상승했다. 전 거래일 기준 주가가 올해 초보다 23% 높은 81.50달러임을 고려하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두 달 만에 2억 2000만 달러(약 2638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버핏은 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오랜 친구다. 게이츠는 2020년 3월 MS의 이사회를 떠나면서 16년간 맡았던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버핏도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지난해 이혼을 선언하자 세계에서 가장 큰 민간 자선단체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에 석유회사 셰브론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애브비 등 헬스케어 보유 비중은 줄였다고 밝혔다. 애플은 여전히 이 회사의 투자액 1위 종목이다.
  • 포스트 코로나 경제성장 견인 ‘공항 해외수출’ 강화

    포스트 코로나 경제성장 견인 ‘공항 해외수출’ 강화

    정부가 공항 해외수출 촉진을 위해 주요 공항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국토교통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경제성장 견인을 위한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해외 공항 개발은 철도·도로에 이은 3대 인프라 시장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돼 항공 수요가 회복되면 각 국의 공항개발사업이 재개돼 투자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20년 공항 시장 규모는 8265억 달러로 집계됐는 데 IATA는 2023년, 세계공항협회(ACI)는 2023∼2024년 항공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학계·전문가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공항수출 경쟁력은 공항 운영과 건설 경험 축적에 따른 기술력 분야는 비교우위에 있으나 사업기획분야 등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중장기 수주 역향 제고를 위해 사업모델 구축·인력양성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은 단기적(2024년)으로 공항운영 등 비교우위 분야 위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패키지 구성 등 종합적 수주역량 제고 대책을 담고 있다. 우선 사업의 경제적 효과와 수주 가능성 등을 고려해 동유럽 최대 복합운송 허브로 계획 중인 폴란드 신공항과 베트남 최대 공항인 롱탄 신공항을 2대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등 중요도가 높은 5대 중점관리 프로젝트로 정해 상시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정부는 현재 반기 단위로 운영 중인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를 확대하고, 월 단위로 과장급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사업별 현안을 상시 논의하고 최신 동향 등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인 아시아·중동은 코로나19 이후 여객 증가로 개발수요가 높은 만큼 투자개발형 또는 건설사업 등 신공항 개발사업과 위탁운영 수주에 집중한다. 시장이 성숙한 유럽 중 신규 시장인 동유럽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서유럽은 중·대형공항을 중심으로 선별적 지분인수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간 역할 분담도 달리해 인천공사는 선진국 공항 지분인수 및 투자개발사업을, 한국공사는 아시아 등 신흥국 중소형 공항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핵심·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고위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 개발도상국 항공종사자 교육훈련을 수주 유망국 중심으로 집중 시행하고 대규모 투자개발(PPP)과 지분투자가 많은 공항 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금융구조도 마련키로 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수주가 주로 사업 초기 성과로 한 단계 도약을 통해 결실을 맺을 필요가 있다”며 “촉진방안에 마련된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체계적인 실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사실상 여론조사 방식 거부… 수싸움 시작된 단일화

    국민의힘, 사실상 여론조사 방식 거부… 수싸움 시작된 단일화

    안철수, 여론조사 경선 방식 제안윤석열, DJP식 지분 나누기 선호국민의힘 “야권분열 악용 우려” 용지 인쇄 전 이달 27일 데드라인방식 등 입장차 크고 시간도 촉박조만간 단일화 테이블 앉을 수도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3일 오전 20대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그동안 완주 의지를 강조해 온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전격 제안함에 따라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다만 단일화 방식에 있어 두 후보 간 입장 차가 현격해 논의가 순조롭게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윤 후보는 사실상 1997년 대선의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처럼 지분 나누기식 단일화를 선호하는 반면 안 후보는 2002년 대선의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처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방식뿐만 아니라 대선이 20여일밖에 남지 않아 시점이 촉박하다는 점도 문제다. 이날 두 후보가 모두 후보등록을 함에 따라 단일화 데드라인은 투표용지 인쇄일 전날인 이달 27일로 여겨지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적어도 2주 안에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역대 단일화 사례에 비춰 봐도 현재 단일화 논의는 너무 늦다. DJP 단일화 선언은 대선 46일 전 있었고,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대선 33일 전 단일화 방식에 전격 합의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무소속이었던 안 후보가 사퇴 형식으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만들어 준 시점도 대선 27일 전이었다. 이처럼 늦은 시점에도 단일화 제안이 전격 이뤄진 것은 안 후보 입장에서 대선구도가 ‘2강 1중’으로 고착되자 돌파구를 찾을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는 양강 후보에게 밀리지만, 단일화를 가정할 경우 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맞서 윤 후보보다 더욱 크게 격차를 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안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한 배경으로 보인다. 안 후보가 이날 주장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여론조사는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적합하다(경쟁력 있다)고 보느냐’고 묻는 방식이었다. 당시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 2곳이 각각 1600명을 대상으로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절반씩 물어 조사한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단일화 승패를 결정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함으로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든 사람”이라며 국민의힘이 자신에게 진 ‘빚’이 있음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안 후보의 제안에 통합 논의는 환영하면서도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윤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지지자가 여론조사에서 역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거부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 회견 직후 낸 입장문에서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대해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 주길 기대한다”며 중도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내심 대선 완주의 뜻을 굳히고 단일화 무산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제적으로 윤 후보가 받을 수 없는 방식의 단일화 카드를 던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안 후보는 이날 “제가 완주한다고 그렇게 이야기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하니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것이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단일화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낸 만큼 조만간 두 후보가 ‘단일화 테이블’에 마주 앉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이날 윤 후보는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고민해 보겠습니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며 숙고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 “여론조사 단일화” 안철수에 尹 “고민”…국민의힘은 ‘安 양보’(종합)

    “여론조사 단일화” 안철수에 尹 “고민”…국민의힘은 ‘安 양보’(종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단일화 논의 제안엔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대해선 거리를 뒀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안 후보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며 사실상 정치적 양보를 언급했지만, 윤 후보는 일단 고민해보겠다며 논의의 여지를 남겼다. 安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 중요”안 후보는 대선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유튜브로 생중계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단일화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어야 한다”며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비전을 모두 담아내야만 하고 그 결과는 압도적인 승리로 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승리는 국민적 명분과 합리적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 길이 미래로 가는 길이란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때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야권후보가 박빙으로 겨우 이긴다고 해도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압도적 승리를 위해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와 지지자는 물론이며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국민도 동의할 합리적 방식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安 “4·7 서울시장 보선 단일화 방식 따르면 간단”안 후보는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먼저 차기 정부의 국정비전과 혁신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자”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 등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선 당시 합의한 문항과 방식을 따르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 보선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함으로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든 사람”이라며 “그 결과 제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만에 승리할 수 있었다. 그때 합의한 문항과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 당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당시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 2곳에서 각각 1600명을 대상으로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절반씩 물어 조사한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단일화 승패를 결정했다. 그는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논의할 이유는 없다”며 “상식에 기반해서 지난 서울시장 보선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님 말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승리 후에 차기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누가 더 미래를 이끌 적임자인지는 오롯이 국민 판단에 맡기면 경선은 복잡할 일도 시간 끌 일도 없다“고 했다. 安 “완주 의지에도 단일화 꼬리표 붙어 선제적 제안” 그동안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단일화에 선을 그었던 안 후보는 이날 전격적으로 단일화 제안을 한 배경에 대해 ”제가 완주한다고 계속 얘기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며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걸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게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하는 거라 판단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여론조사 경선, 국민적 요구에 역행할 위험”그러나 윤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단일화 논의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 뒤 발표한 입장문에서 “안 후보가 밝힌 야권 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제안은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이 안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에 이의를 제기한 근거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 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여권 지지층이 의도적으로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경우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역선택‘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국민의힘, 사실상 안철수 ‘양보’ 요구이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윤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이 말하는 안 후보의 ‘용기 있는 결단’이란 사실상 안 후보의 ‘양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윤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두 후보 간 일대일 담판에 따른 정치적 합의에 의한 단일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최근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에 서너 배 앞선 상황에서 경선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윤 후보 측 입장이다. 안 후보의 기자회견 전인 전날 오후 안 후보 측이 비공식으로 여론조사 경선에 의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윤 후보 측 공식 라인이 내부 논의를 거쳐 수용 불가 입장을 이미 재확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준석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 안 후보의 자진 사퇴를 압박해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가 아니라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군요”라며 ‘서유기’에서 석가모니 손바닥 안에서 헤매는 손오공 조각이 담긴 이미지를 올렸다. 이어 안 후보의 기자회견 영상 중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는 대목을 올리며 “매일 네이버 켜고 자기 이름만 검색하고 계시니까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고 단일화 이야기만 하는 걸로 보이시는 겁니다. 토론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 15초 나눠주는 것도 대단한 인심 쓰듯 하는 사람과 뭘 공유합니까”라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윤석열, 구체적 비판 삼가며 논의 여지 열어놔윤 후보는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며 논의의 여지를 열어뒀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면서 “고민해보겠습니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아꼈다. 윤 후보 발언은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원칙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힘으로써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단일화에 대해 ‘아쉬운 점도 있다’고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치면서도 ‘고민해보겠다’고 밝힌 것은 여론조사 단일화에 분명히 선을 그은 당 공식 입장과 달리 향후 후보의 의지에 따른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후보가 10분이면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담판을 진행하는 것이냐, 협상단을 꾸리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제가 다 말씀을 다 드린 것 같다”며 언급을 아꼈다. 안 후보와 직접 만날지에 대해서도 “말씀을 다 드렸다”고만 말했다. 윤 후보는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의견을 교환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로 이야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단일화 논의 순탄치 않을 듯이처럼 단일화 방식에서부터 두 후보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향후 단일화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단일화 이후의 ’지분‘ 분배도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윤 후보로의 단일화를 양보받을 경우 대선 승리시 안 후보에게 어떤 정치적 역할을 부여할지를 놓고 다양한 셈법이 이야기되고 있다. 안 후보에게 새 정부 초대 책임 총리를 제안하는 방안부터 공동 정부 내지 연합 정부 수립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지만 공식 테이블에 올릴 만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가 각자 후보 등록을 마친 만큼 이제는 투표용지 인쇄일인 28일을 2차 데드라인으로 설정하고, 물밑 의견 교환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양측이 사전 투표일인 3월 4∼5일 전까지 벼랑 끝 전술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 “여론조사 단일화” 안철수에 제동 건 국민의힘…사실상 양보 요구

    “여론조사 단일화” 안철수에 제동 건 국민의힘…사실상 양보 요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윤 후보 측은 단일화 논의 자체는 환영하면서도 “국민적 요구에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사실상 안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을 거부했다. 安 “국정비전 공동 발표 뒤 여론조사 국민경선”안 후보는 대선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유튜브로 생중계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단일화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어야 한다”며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비전을 모두 담아내야만 하고 그 결과는 압도적인 승리로 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승리는 국민적 명분과 합리적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 길이 미래로 가는 길이란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때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야권 후보가 박빙으로 겨우 이긴다고 해도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압도적 승리를 위해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와 지지자는 물론이며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국민도 동의할 합리적 방식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安 “4·7 서울시장 보선 때 방식 따르면 시간 안 걸려”안 후보는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먼저 차기 정부의 국정비전과 혁신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자”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 등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선 당시 합의한 문항과 방식을 따르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 보선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함으로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든 사람”이라며 “그 결과 제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만에 승리할 수 있었다. 그때 합의한 문항과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 당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당시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 2곳에서 각각 1600명을 대상으로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절반씩 물어 조사한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단일화 승패를 결정했다. 그는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논의할 이유는 없다”며 “상식에 기반해서 지난 서울시장 보선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님 말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승리 후에 차기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누가 더 미래를 이끌 적임자인지는 오롯이 국민 판단에 맡기면 경선은 복잡할 일도 시간 끌 일도 없다“고 했다. 安 “완주 의지 밝혔지만 단일화 꼬리표…선제적 제안” 그 동안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단일화에 선을 그었던 안 후보는 이날 전격적으로 단일화 제안을 한 배경에 대해 ”제가 완주한다고 계속 얘기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며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걸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게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하는 거라 판단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여론조사 경선, 국민적 요구에 역행할 위험”그러나 윤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단일화 논의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 뒤 발표한 입장문에서 “안 후보가 밝힌 야권 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제안은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이 안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에 이의를 제기한 근거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 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여권 지지층이 의도적으로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경우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역선택‘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윤석열 측, 사실상 안철수 ‘양보’ 요구이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윤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이 말하는 안 후보의 ‘용기 있는 결단’이란 사실상 안 후보의 ‘양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윤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두 후보 간 일대일 담판에 따른 정치적 합의에 의한 단일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최근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에 서너 배 앞선 상황에서 경선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윤 후보 측 입장이다. 안 후보의 기자회견 전인 전날 오후 안 후보 측이 비공식으로 여론조사 경선에 의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윤 후보 측 공식 라인이 내부 논의를 거쳐 수용 불가 입장을 이미 재확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준석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안 후보의 자진 사퇴를 압박해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가 아니라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군요”라며 ‘서유기’에서 석가모니 손바닥 안에서 헤매는 손오공 조각이 담긴 이미지를 올렸다. 이어 안 후보의 기자회견 영상 중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는 대목을 올리며 “매일 네이버 켜고 자기 이름만 검색하고 계시니까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고 단일화 이야기만 하는 걸로 보이시는 겁니다. 토론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 15초 나눠주는 것도 대단한 인심 쓰듯 하는 사람과 뭘 공유합니까”라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단일화 논의 순탄치 않을 듯이처럼 단일화 방식에서부터 두 후보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향후 단일화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단일화 이후의 ’지분‘ 분배도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윤 후보로의 단일화를 양보받을 경우 대선 승리시 안 후보에게 어떤 정치적 역할을 부여할지를 놓고 다양한 셈법이 이야기되고 있다. 안 후보에게 새 정부 초대 책임 총리를 제안하는 방안부터 공동 정부 내지 연합 정부 수립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지만 공식 테이블에 올릴 만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가 각자 후보 등록을 마친 만큼 이제는 투표용지 인쇄일인 28일을 2차 데드라인으로 설정하고, 물밑 의견 교환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양측이 사전 투표일인 3월 4∼5일 전까지 벼랑 끝 전술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 복수의결권이 뭐길래… 사모펀드 투자받다가 경영권 빼앗겨

    복수의결권이 뭐길래… 사모펀드 투자받다가 경영권 빼앗겨

    #1. 2015년 경기도 용인에 있던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A사 창업주는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유명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이 사모펀드는 경영을 지도하고, 대기업과 연결해준다는 명분으로 사내 이사들에게 접근해 이들의 지분도 사들였다. 지분이 51%를 넘는 순간, 사모펀드는 창업주를 쫓아내고 회사를 차지했다. #2. 2018년 경기도의 한 도금 전문 B사는 회사를 성장시키고자 창업투자사로부터 전환사채(CB) 형태로 수백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창투사는 이 벤처기업이 일종의 회사채인 전환사채를 상환하지 못하자 그대로 주식으로 전환했고, 지분율이 50%에 근접했다. 지분이 30% 남짓한 회사 대표는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단체들, 복수의결권 입법화 촉구국내의 내실 있는 기업 창업주들이 애써 키운 회사의 경영권을 빼앗기거나 그럴 위험에 처하자 ‘복수의결권 주식’의 조속한 입법화를 주장하고 있다. 복수의결권 주식이란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율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로, 경영권 방어 수단 가운데 하나다.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지난 10일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이자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허용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한목소리로 냈다. 이들은 “복수의결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미국·영국·프랑스 등 17개국에서 이미 도입된 선진적 자본시장제도”라며 “혁신 기업들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표출하고 도전할 수 있는 시장 친화적 기업환경 조성과 규제혁신을 위해서는 복수의결권제 도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앞서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벤처나 스타트업은 자기자본이 적어 공장 증설과 같은 성장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창업주는 아차 하면 기업을 빼앗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결국 혁신과 경영 의지가 사라져 이 기업은 결국 흐물흐물해진다”며 “소수 주주들의 피해 없이도 복수의결권을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도, 알리바바도 나스닥에 상장한 이유는 복수의결권글로벌 비즈니스 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Insights)의 2020년 12월 복수의결권 조사결과 미국 251개사, 중국 121개사, 인도 27개, 영국 24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복수의결권의 대표적 사례로 2004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보유한 주식 비중은 11.4%이지만 의결권은 51.1%에 이른다. 벤처창업 붐이 일어난 아시아에서 홍콩은 혁신적 기업에 대해 2018년 4월부터, 중국은 과학기술기업에 대해 2018년 9월부터 복수의결권을 부여하고 있다. 공산당 국가인 중국이 복수의결권을 허용한 것은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2013년 홍콩에서 상장하려 했으나 복수의결권 구조 등으로 거부되자 다음해 뉴욕 나스닥으로 가버렸다. 이를 계기로 유망한 기업을 붙잡아두고자 홍콩과 중국에서 복수의결권 주식의 상장을 허용했다. 이와 관련해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쿠팡이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복수의결권 때문”이라며 “나스닥 상장 이후 김범석 의장이 보유한 주식 지분은 10.2%이지만 의결권은 76.7%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중시하는 미국이 복수의결권을 허용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며 “창업자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기업을 경영하면 기업가치가 극대화돼 궁극적으로 투자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복수의결권 1주당 의결권 10개, 최대 10년 이내복수의결권을 골자로 한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허용법안’이 2020년 12월 국회에 제출된 지 1년 뒤인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지만 대선 정국에 당분간 처리가 어려워 보인다. 국회에 계류 중인 복수의결권의 주요 내용은 ▲창업주에 한정하며, 대규모 투자유치 때문에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는 등의 경우 발행 ▲1주당 의결권은 10개 한도로 존속 기간은 최대 10년 이내 ▲가중 특별결의(총 주식 수의 4분의 3)로 주주의 동의를 거쳐 발행하되 ▲공시 대상 기업집단 편입 때 즉시 보통주식으로 전환 ▲소수 주주 권리보호와 대주주 견제를 위해 감사 선임, 자본금 감소 등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1주 1의결권으로 제한 등이다. 물론 허위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하면 벌금과 징역 등의 규정도 들어 있다. 이와 관련해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혁신벤처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대규모 투자유치를 받는 창업자의 지분이 50%, 심지어 3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창업주 대다수는 투자를 일부만 받거나 포기하면서 더 크게 성장할 기회를 놓친다”며 “대다수 선진국이 시행하는 복수의결권이 속히 도입돼야 스타트업들이 경영권 우려 없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8명 사상자 낸 여천NCC 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착수

    8명 사상자 낸 여천NCC 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착수

    11일 오전 9시 26분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여수공장 3공장에서 폭발로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한 사건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에 대한 수사가 착수됐다. 고용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도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냉각시설인 열교환기 청소를 마친 뒤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 가동을 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열 교환기는 진공 상태인 내부 배관에 에틸렌 등 화학 물질이 지나가면서 냉각이 되는 구조다. 지난 10일 1차 시험가동 후 이날 2차로 내부 압력을 높여 에어 누출 여부를 확인하던 중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열교환 기밀시험(테스트)을 하며 내부에 압력을 높이던 중 폭발 충격으로 무게 1t, 길이 12m, 지름 2.5m인 열교환기 덮개가 작업자를 덮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최종상 수사부장(경무관)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61명)을 편성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여천NCC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업주·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처벌받는다. 5∼49인 사업장은 유예기간을 거쳐 2024년 1월 27일부터 적용한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하고 있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과 DL케미칼(옛 대림산업 화학 부문)이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절반씩 지분 투자해 설립한 석유화학기업이다. 연간 수백t의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생산하며 아시아 최대 에틸렌 생산 업체로 꼽힌다. 이날 사고가 난 공장에서는 2001년에도 가스관 보수 작업 도중 수소가스가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 [포토] 여수산단 YNCC공장 폭발 사고

    [포토] 여수산단 YNCC공장 폭발 사고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현장 조사에 나선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업주·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처벌받는다. ◇ 열교환기 청소 후 테스트 중 폭발 추정…4명 사망·4명 부상 11일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여수공장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폭발 현장 인근에 있던 작업자 8명 중 4명이 사망하고 4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발 후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하고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 사고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열교환기 청소를 마친 뒤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 가동을 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열교환 기밀시험(테스트)을 하며 내부에 압력을 높이던 중 무게 1t에 지름 180㎝의 열교환기 덮개가 폭발 충격으로 작업자를 덮치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https://youtu.be/9MVPVwgxD_s] ◇ 경찰·노동부, 업무상과실치사·중대재해처벌법 조사 전남경찰청은 최종상 수사부장(경무관)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61명)을 편성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에 적용하며 5∼49인 사업장은 유예기간을 거쳐 2024년 1월 27일부터 적용한다. 이번 사고의 사망·부상자 대부분이 협력업체 직원으로 확인됐으나, 원청·협력업체 소속과 상관없이 현장에 근무하는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 적용 대상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이후 부검을 통해 사망자들의 사인을 확인하고 현장 안전관리자 배치 및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한다. 여천NCC 측은 열교환기가 압력을 견디지 못할 경우 튕겨 나갈 우려가 큰 대형 부품 앞에 작업자들이 있었던 상황을 두고 안전지침 위반 여부인지는 즉답을 피했다. 여천NCC 관계자는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직전 작업자들이 있던 위치의 적절성 여부는 정부 기관의 공식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는 게 맞는 듯하다”고 말했다. ◇ 여수산단 기업 중 첫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천NCC는 한화와 대림이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절반씩 지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연간 수백t의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생산하며 아시아 최대 에틸렌 생산 업체로 꼽힌다. 이날 사고가 난 공장에서는 2001년에도 가스관 보수 작업 도중 수소가스가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이 회사 외에도 매년 안전사고가 잇따라 ‘화약고’ 오명을 쓴 여수산단에서 처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지 주목된다. 지난달 27일 사업장의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주를 처벌하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보름 만에 전국에서는 총 3건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첫 사례는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에 있는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붕괴해 매몰된 3명이 숨진 사고다.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판교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승강기 설치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추락사한 사고도 2호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대상이 됐다. 여천NCC는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대형 사업체로, 각 사업장이 인사·회계 관리 등을 따로 하는 등 독립성이 인정되지 않는 한 하나의 사업장으로 볼 수 있다. 공장들이 하나의 사업장으로 인정된다면 당연히 상시 근로자 수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해당하지 않아 곧바로 이 법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고 사상자 8명 중 7명(사망 3·경상 4명)은 협력업체 소속이고 1명은 원청인 여천NCC 소속이다. 원청·협력업체 소속과 상관없이 현장에 근무하는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경영책임자가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보건 의무 사항을 준수했는지 확인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여수 여천NCC 공장서 폭발 사고···4명 사망·4명 중경상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9시 26분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8명의 작업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작업자 중 4명은 사망했으며, 4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조치 중이다. 사고는 공장에서 열교환 기밀시험(테스트) 도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 작업자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들이다. 직원들이 열교환기 청소를 마친 뒤 시험가동을 위해 압력을 넣던 중 갑자기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천NCC는 한화와 대림이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절반씩 지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연간 수백t의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이 공장에서는 2001년 10월 15일에도 폭발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 당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 예보, 우리금융 잔여 지분 2.2% ‘블록딜’ 매각…3.6% 남아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1586만주(지분율 2.2%)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른 것으로, 매각에 따른 공적자금 회수 금액은 2392억원이다. 예보는 “지난해 우리금융지주의 사실상 완전 민영화 이후 예보가 보유한 잔여 지분 5.8% 중 일부를 매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잔여 지분 3.6%를 차질 없이 매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보는 앞서 지난해 말 유진PE 등 5곳에 우리금융 주식 9.33%를 매각하고 최대 주주 지위를 우리사주조합(지분율 9.8%)에 내준 바 있다.
  • ‘풋옵션 분쟁’ 어피너티 1심 무죄…교보생명 IPO 영향 받나

    ‘풋옵션 분쟁’ 어피너티 1심 무죄…교보생명 IPO 영향 받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간 풋옵션(투자자가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 분쟁에 대한 1심 판결에서 재판부가 FI의 손을 들어줬다. 교보생명이 올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10일 교보생명 측의 고발에 따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피너티 관계자와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하 안진) 회계사들에 대해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어피너티 관계자와 안진의 회계사들에 대해 사모펀드의 부정청탁을 받아 허위로 가치평가보고서를 작성하고 금품을 부당하게 수수한 것으로 보고 징역 1년∼1년6월의 중형을 구형했다. 이날 판결로 교보생명이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청구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가 계속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거래소는 이번 재판이 지배구조 등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심사 진행을 미뤄왔다. 어피너티는 판결 후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법원이 판결에서 교보생명 주식에 대한 안진의 가치평가보고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이어 국내 법원에서도 FI의 풋옵션 행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재차 확인됐다”고 해석했다. 이어 “신 회장은 그동안 풋옵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이유로 안진의 평가보고서가 위법이라는 점을 들었다”며 “이달 중 제기될 것으로 예상하는 2차 중재에서는 신 회장이 처음부터 풋옵션 의무를 이행하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FI를 공격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 교보생명은 “검찰 측이 항소해 항소심에서 적절한 판단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IPO 추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 구성된 FI다.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할때 신 회장이 우호 지분으로 참여시킨 투자자들이다. 어피너티는 신 회장이 2015년 9월까지 IPO를 하기로 한 약속을 어겨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며 2018년 10월 풋옵션을 행사하고 딜로이트 안진에 평가를 의뢰한 뒤 그다음 달에 주당 가격을 40만 9912원(총 2조 122억원)으로 제시했다. 신 회장은 당시 어피너티의 풋옵션 행사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인정하지 않았고 교보생명은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어피너티와 딜로이트 안진이 공모해서 풋옵션 행사가격을 의도적으로 과대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어피너티는 이에 대해 2019년 3월 ICC 국제중재를 신청했다. 지난해 9월 ICC 중재재판부는 신 회장과 어피너티 간 풋옵션 계약이 유효하고, 신 회장이 계약을 위반했다고 판시하면서도, 안진이 제시한 평가액(약 41만원)으로 신 회장이 풋옵션을 이행하게(주식 매수) 해달라는 어피너티의 요구를 기각함으로써 신 회장에게 사실상 승리를 안긴 바 있다.
  • 코로나 홈트족 열광시킨 펠로톤… 위드 코로나 타격에 2800명 해고

    코로나 홈트족 열광시킨 펠로톤… 위드 코로나 타격에 2800명 해고

    코로나19 팬데믹 덕에 승승장구하던 실내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백신 접종자가 늘고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집에서 운동하던 ‘홈트족’이 다시 문을 연 스포츠센터로 몰려갔기 때문이다. 펠로톤은 창업자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직원 5분의1을 해고하는 쇄신책을 내놨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국 경제 매체들은 존 폴리 펠로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 CE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너무 빠르게 사업 규모를 늘리고 특정 분야에 과도하게 투자했다”며 실책을 인정했다. 펠로톤은 지난해 4분기 4억 3900만 달러(약 5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뒤 올해 매출 전망치도 낮췄다. 모니터가 달린 실내용 자전거(최저 1495달러)와 러닝머신(최저 2495달러)을 판매하는 펠로톤은 월 10~40달러의 구독료를 내면 트레이닝 코치들의 다양한 강의를 들으며 운동할 수 있는 유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2014년 제품을 출시했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 처음으로 수익을 냈다. 하와이,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등 경치 좋은 풍경을 모니터에 띄워 관광 겸 운동하는 기분을 제공한 전략이 홈트족을 열광하게 했다. 하지만 각국 정부가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반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펠로톤은 큰 타격을 입었다. 펠로톤의 시가 총액은 지난해 1월 467억 달러 에서 이날 기준 123억 달러로 급감했다. 펠로톤 지분 5%를 보유한 행동주의 투자자 블랙웰스 캐피털은 지난달 펠로톤에 폴리 CEO의 해고와 매각 검토를 요구했다. 시장의 압력에 펠로톤은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배리 매카시를 후임 CEO로 선임하고 직원 28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연간 8억 달러의 지출 비용을 깎고 설비투자도 1억 5000만 달러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홈트레이닝 시장의 성장 전망이 유효하다고 보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스포츠용품 기업 나이키, 애플 등이 펠로톤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 5G·신사업 업은 SK텔레콤, 영업익 11%↑…유영상 “전략적 M&A 추진“

    5G·신사업 업은 SK텔레콤, 영업익 11%↑…유영상 “전략적 M&A 추진“

    SK텔레콤이 지난해 5G(5세대 통신) 등 MNO, SK브로드밴드 등 IPTV, 그리고 T커머스까지 등 전 사업에 걸쳐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SK텔레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16조 7486억원, 영업이익은 1조 387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1%, 11.1%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조 4190억원으로,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으로 61.2% 늘어났다. 특히 5G 가입자 수 증가의 영향이 호실적에 큰 영향을 줬다. SK텔레콤은 지난달 5G 누적 고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5G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는데, SK텔레콤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025년까지 800만명을 추가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아이버스(AI+UN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정의해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 리더십을 기반으로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디어 사업에선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에 따른 플랫폼 경쟁력을 콘텐츠, T커머스, 광고 사업의 영역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선 데이터센터 규모 확대, 글로벌 진출, 5G MEC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인프라 사업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B2B 영역에서도 AI를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장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SK텔레콤이 내건 ‘아이버스’는 T우주와 이프랜드의 혁신과 함께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독형 멤버십인 T우주는 출시 4개월 만에 총 상품 판매액(GMV) 3500억원을 달성했고 11번가 내 해외 직구 거래액이 3배 증가하는 등 시장에 안착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도 월간 실 사용자 수(MAU) 110만을 돌파하고 다양한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1500회 이상 제휴 요청을 받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로봇 등 미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트 사업도 SK텔레콤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다. 특히 UAM 사업에선 미국 조비 등 강력한 글로벌 업체와 협력을 추진하고, 정부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에 나선 유영상 대표는 ▲AI·메타버스 등 관련 기술회사 인수 ▲팀 단위 개발자 확보 ▲자체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등 3가지 방향의 전략적 M&A(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M&A를 통한 자회사 상장보다는 기존 사업과 합체된 형태로 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 SK㈜ 주당 8000원 배당 결정...사상 최대 4476억원 환원

    SK㈜ 주당 8000원 배당 결정...사상 최대 4476억원 환원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 배당을 한다.SK㈜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6500원의 기말배당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을 합치면 연간 배당액은 총 8000원으로,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지난해(2020년 회계연도 기준, 주당 7000원)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 배당 기록도 경신했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3701억원) 대비 21% 증가한 4476억원으로, 연간 배당금은 2016년 2087억원에서 5년 만에 약 114% 증가했다. SK㈜는 점진적 배당 확대를 기본 원칙으로 재무 현황과 투자 규모를 고려해 배당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는 투자 이익을 실현하면 이를 배당 재원으로 반영하는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하면서 이번에 배당금이 늘어났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도 이어가고 있다. SK㈜는 그룹 내 관계사 간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하고, 국내 주요 지주사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는 등 주주 친화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 척도로 활용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World)’ 지수에 10년 연속 편입됐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ESG 우수기업’ 평가와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도 각각 A+, AA 등급을 받았다.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리튬메탈배터리 제조사 SES AI(옛 솔리드에너지시스템), SiC 전력반도체 제조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EV 등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첨단소재 분야에 투자했다. 이성형 SK㈜ CFO(최고재무책임자)는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실천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수익 실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라면서 “투자 성과와 연계해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소환장 받은 ‘머스크 입’

    소환장 받은 ‘머스크 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연말 테슬라 주가 급락을 초래한 자신의 트윗 때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환장을 발부받는 등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미 C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7일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불쑥 테슬라 보유 지분의 10%를 팔까 말까를 물었는데, 당시 이 설문에 참여한 팔로어의 58%가 ‘팔라(Yes)’고 답했고, 테슬라 주가는 이후 이틀간 약 16% 급락했다. 이번 소환 조사 보도 직후에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73% 하락했다. 앞서 머스크는 2018년에도 ‘테슬라 상장 폐지 검토’라는 트윗 내용으로 SEC로부터 증권사기 소송을 당했다. 그는 총 4000만 달러(약 479억원)의 벌금 처분뿐 아니라 사내 변호사들로부터 트윗의 게재를 사전에 승인받는 조건으로 SEC와 합의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말 시가 기준 19억 9000만 달러(약 2조 39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지난해 일부 매도 이익과 손상차손을 반영한 전체 차익이 2700만 달러(약 324억원)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 테슬라, 작년 전기차 시장 압도적 1위… 中 상승세

    테슬라, 작년 전기차 시장 압도적 1위… 中 상승세

    테슬라는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훙광미니’를 앞세운 중국의 상승세는 위협적이었다. 전년보다 무려 두 배나 훌쩍 성장한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이야기다. 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내놓은 ‘2021년 전기차 판매 실적 및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471만 7728대로 전년(220만 411대)보다 112%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가 전체 완성차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2.9%에서 5.8%로 두 배 커졌다. ‘부동의 전기차 1위’ 테슬라는 지난해에도 압도적이었다. 전체 판매의 19.5%를 차지하며 전기차 시장을 독식했다. 각국 소비자들이 사들인 전기차 5대 중 1대는 테슬라였다는 의미다. 주력 차종인 ‘모델3’(47만대)와 ‘모델Y’(42만 6000대)는 단일 차종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테슬라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제조 부문에서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약진이 인상적이다. 중국은 규모는 물론 성장률에서도 다른 국가를 압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271만 7937대(57%)로 전체 시장의 과반을 넘겼다. 성장률은 전년(105만 4169대) 대비 158%를 기록했는데, 다른 지역 평균(73.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중국의 질주를 이끈 모델은 500만원대 초저가 전기차 우링의 훙광미니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성비’를 극대화한 전기차로 중국의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듣는다. 훙광미니는 지난해 41만 9000대가 팔리며 단일 차종 기준 전체 3위에 올랐다. 외신과 업계에서는 훙광미니를 발판으로 조만간 중국 자동차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놀라운 성장을 확인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기아는 이날 중국 현지 사업체를 장쑤성 옌청시 소유의 국영기업인 ‘장쑤위에다그룹’과 양자 체제 합자회사로 개편하고 전기차 중심으로 중국 시장 재도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합자회사는 기아와 장쑤위에다그룹이 지분을 50%씩 갖는다. 내년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 출시를 시작으로 매년 전기차 신차를 중국 시장에 출시해 2027년까지 중국에서 6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재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차종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과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응한 기업의 공급망 관리 역량 차이가 실제 전기차 판매량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상장주식 10억 대주주세요? 그럼 28일까지 양도세 내세요!

    상장주식 10억 대주주세요? 그럼 28일까지 양도세 내세요!

    국내 상장 주식 종목을 10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대주주는 지난해 하반기 주식 양도분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오는 28일까지 신고, 납부해야 한다. 국세청은 지난해 7~12월에 주식을 처분한 상장 법인 대주주 등 6900여명에게 양도소득세 예정신고·납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현행 세법은 상장 주식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주식 지분율이 일정 규모(코스피 1%·코스닥 2%·코넥스 4%) 이상인 경우를 대주주로 분류하고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해 20% 세율로 세금(과세표준 3억원 초과는 25%)을 매긴다. 이때 주식 보유액은 주주 당사자는 물론 사실혼 관계를 포함한 배우자와 부모·조부모·외조부모·자녀·친손자·외손자 등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합산해 계산한다. 최대주주는 경영지배 관계 법인을 비롯한 특수관계자 등이 보유한 주식까지 합산한다. 대주주 판단 시점은 직전 사업 연도인 2020년 말(12월 결산 법인 기준)이다. 주식 보유 현황은 거래대금 결제일(거래 체결일+2영업일) 기준으로 평가한다. 한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2020년 12월 30일에 전액 처분했더라도 실제 대금 결제는 2021년 1월에 이뤄진다. 이 투자자는 2020년 말 기준으로 여전히 과세 대상인 대주주에 포함된다. 이밖에 2021년에 주식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 조건을 충족할 때에도 대주주에 해당한다. 주식 양도소득세는 세무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국세청 홈택스나 모바일 손택스로 신고·납부할 수 있다. 국세청은 주식 예정신고 내역 자동 채우기 서비스와 최근 5년간 주식거래 내역 조회 서비스 등 신고 도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도소득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면 분할 납부할 수 있다. 납부 세액의 50% 이상을 예정신고 기한까지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납부 기한 경과일로부터 2개월이 되는 날까지 나눠 내는 방식이다. 아울러 2020년 1월 1일 이후 주식 양도분부터는 국내·해외주식 손익통산을 허용한다. 단,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간 손익통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확정신고 기간(주식을 양도한 과세기간의 이듬해 5월)에 신고해야 한다.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거래되는 비상장법인 주주는 기본적으로 양도소득세 납부 대상이다. 하지만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의 소액주주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 ‘압도적’ 테슬라, ‘위협적’ 홍광미니…“전기차 시장, 공급망 관리가 왕좌 가른다”

    ‘압도적’ 테슬라, ‘위협적’ 홍광미니…“전기차 시장, 공급망 관리가 왕좌 가른다”

    테슬라는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홍광미니’를 앞세운 중국의 상승세는 위협적이었다. 전년보다 무려 두 배나 훌쩍 성장한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이야기다. 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내놓은 ‘2021년 전기차 판매 실적 및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471만 7728대로 전년(220만 411대)보다 112%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가 전체 완성차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2.9%에서 5.8%로 두 배 커졌다.‘부동의 전기차 1위’ 테슬라는 지난해에도 압도적이었다. 전체 판매의 19.5%를 차지하며 전기차 시장을 독식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 5대 중 1대는 테슬라였다는 의미다. 주력 차종인 ‘모델3’(47만대)와 ‘모델Y’(42만 6000대)는 단일 차종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테슬라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제조 부문에서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약진이 인상적이다. 중국은 규모는 물론 성장률에서도 다른 국가를 압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271만 7937대(57%)로 전체 시장의 과반을 넘겼다. 성장률은 전년(105만 4169대) 대비 158%를 기록했는데, 다른 지역 평균(73.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중국의 질주를 이끈 모델은 500만원대 초저가 전기차 우링의 홍광미니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성비’를 극대화한 전기차로 중국의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듣는다. 홍광미니는 지난해 41만 9000대가 팔리며 단일 차종 기준 전체 3위에 올랐다. 외신과 업계에서는 홍광미니를 발판으로 조만간 중국 자동차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놀라운 성장을 확인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기아는 이날 중국 현지 사업체를 장쑤성 옌청시 소유 국영기업인 ‘장쑤위에다그룹’과 양자체제 합자회사로 개편하고 전기차 중심으로 중국 시장 재도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합자회사는 기아와 장쑤위에다그룹이 각각 지분을 50%씩 갖는다. 내년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 출시를 시작으로 매년 전기차 신차를 중국 시장에 출시해 2027년까지 중국에서 6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재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차종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과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응한 기업의 공급망 관리 역량 차이가 실제 전기차 판매량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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