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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백현동 의혹’ 성남시청 등 40곳 압수수색… 이재명 “10일 출석”

    檢 ‘백현동 의혹’ 성남시청 등 40곳 압수수색… 이재명 “10일 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 조사를 사흘 앞둔 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연관된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지난달 28일 이 대표가 1차 조사 때 제출한 A4용지 33쪽 분량의 진술서 내용을 검토해 2차 조사에 대비한 질문지를 정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측근들이 이 대표 측 몫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천화동인 1호 지분 약정 의혹’, ‘이 대표 측근들의 불법자금 수수’ 등과 관련한 질문이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이 대표가 공개한 진술서에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 출석 일자와 시간을 놓고 이 대표와 검찰의 신경전도 여전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이나 이달 1일 오전 9시 30분에 재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주말 조사를 고수해 줄다리기를 벌이다 결국 금요일인 ‘10일 오전 11시 출석’으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검찰은 ‘할 일을 하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 조사에서 이 대표가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한 만큼 이번에도 실질적인 조사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도 검찰에 구속 필요성에 대한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2차 소환에 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과 백현동 민간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사무실 등 4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 180여명을 보내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전 실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수용 거실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영장에는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등이 배임 혐의 등으로 피의자로 기재됐다. 백현동 의혹은 2015년 아시아디벨로퍼가 용도를 한 번에 4단계(자연녹지→준주거)나 상향 변경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게 핵심이다. 백현동 개발은 성남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당시 이 부지가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4단계 용도 변경이 이뤄졌다. 당시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는 이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영입했다. 김 전 대표가 70억원의 이익을 받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며 성남시 측에 로비해 파격적인 용도 변경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업이 추진되던 2014년 4월∼2015년 3월 정 전 실장과 김 전 대표가 115차례 통화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관련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백현동 개발은 이미 감사원이 대대적으로 감사를 하고 경찰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는데 또 다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다고 한다”면서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죄가 될 만한 것이 나올 때까지 5년 내내 압수수색과 수사를 계속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씨를 국내로 압송해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붙잡힌 후 송환 거부 소송을 하고 있던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 김모 전 재경총괄본부장도 최근 재판을 포기하고 귀국 의사를 밝혔다.
  • 李 10일 2차 출석…檢, ‘백현동 특혜 의혹’ 전격 압수수색

    李 10일 2차 출석…檢, ‘백현동 특혜 의혹’ 전격 압수수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재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 조사를 사흘 앞둔 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연관된 강제수사에 착수하는 등 이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지난달 28일 이 대표가 1차 조사 때 제출한 A4용지 33쪽 분량의 진술서 내용을 검토해 2차 조사에 대비한 질문지를 정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측근들이 이 대표 측 몫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천화동인 1호 지분 약정 의혹’, ‘이 대표 측근들의 불법자금 수수’ 등과 관련한 질문이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이 대표가 공개한 진술서에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관련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출석 일자와 시간을 놓고 이 대표와 검찰의 신경전도 여전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이나 이달 1일 오전 9시 30분에 재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주말 조사를 고수해 양측이 줄다리기를 벌이다 결국 금요일인 ‘10일 오전 11시 출석’으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대표 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계획이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검찰은 ‘할 일을 하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 조사에서 이 대표가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한 만큼, 2차 조사에서도 실질적인 조사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 역시 검찰에 구속 필요성에 대한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2차 소환에 응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과 백현동 민간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사무실 등 4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 180여명을 보내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전 실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수용 거실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2015년 아시아디벨로퍼가 용도를 한 번에 4단계(자연녹지→준주거)나 상향 변경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 핵심 내용이다. 백현동 개발은 지방으로 이전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당시 이 부지가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4단계 용도변경이 이뤄졌다. 당시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는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영입했다. 김 전 대표가 70억원의 이익을 받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남시 측에 로비해 파격적인 용도 변경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업이 추진되던 2014년 4월∼2015년 3월 정 전 실장과 김 전 대표가 총 115차례 통화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관련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백현동 개발은 이미 감사원이 대대적으로 감사를 하고 경찰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는데 또 다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다고 한다”면서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죄가 될 만한 것이 나올 때까지 5년 내내 압수수색과 수사를 계속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무당…한국정치를 선악 대결로 몰아”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무당…한국정치를 선악 대결로 몰아”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신간에서 방송인 김어준을 ‘정치 무당’으로 규정지으며 그가 증오와 혐오 정치의 선동가라고 비난했다. 강 교수는 이달 초 펴낸 책 ‘정치 무당 김어준’(인물과사상사)에서 “정치에 뛰어들기 이전의 김어준을 ‘전기 김어준’, 정치에 뛰어든 후의 김어준을 ‘후기 김어준’으로 본다면, ‘후기 김어준’은 지명도와 정치적 영향력에서 거물로 성장했지만 그의 영혼은 피폐해졌다”고 적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안티조선’ 운동을 이끌었던 강 교수는 열린우리당 분당 이후 친노무현계와 거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조국 사태’를 겪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신랄하게 지적했다.강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도 김어준을 향해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관이라고 비난했고, ‘방송 거물’인 김어준 앞에서 저자세인 민주당 정치인들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신간은 ▲명랑사회 구현의 선구자 김어준 ▲김어준의 팬덤 정치와 증오·혐오 마케팅 ▲민주당을 장악한 김어준 교주 ▲김어준이 민주당과 한국 정치에 끼친 해악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명랑사회 사라지고 음모론 판치는 ‘정치무속’ 열려” 강 교수는 “‘전기 김어준’이 부르짖었던 ‘명랑사회’ 구현은 사라지고 온갖 음모론이 판을 치는 ‘정치 무속’의 세계가 열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나는 꼼수다’로 진화한 김어준이 금기를 넘어선 욕설·독설, 정치 담론의 개그화, 폭로와 음모론의 상품화를 통해 인기를 구가하면서 정치 혐오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이 대중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편파성을 보이며 변질됐다”면서 “여기에는 김어준의 ‘닥치고 우리 편’에 열광하는 친문(친문재인계) 팬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고 밝혔다.그는 “문재인을 대선후보로 지목함으로써 이른바 ‘킹메이커’ 역할을 하고 그 정치적 지분을 챙김으로써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면서 “팬덤 정치를 신봉하는 문재인이 우두머리가 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팬덤 정치의 향연이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공격적으로 전개됐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팬덤 정치에 강한 이해관계를 가진 김어준이 팬덤 정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무언의 동맹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런 동맹 세력의 대표적 인물이 단연 유시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시민이 2017년 5월 “범진보 정부에 대해 어용 지식인이 되려 한다”는 발언을 했고, 이는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하나의 절대적 좌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시민이 깃발을 들어 어용 지식이들이 양산됐고, 이를 따르거나 보호하려는 ‘어용 시민’도 폭증세를 보였다는 게 강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음모론이야말로 김어준이 가장 애용하는 선전·선동의 무기이며, 정치를 돈벌이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소재로 활용하면서 자신의 권력까지 챙긴다는 점에서 김어준은 뛰어난 ‘정치 무당’임이 틀림없다고 규정한다. 강 교수는 “정치는 김어준을 타락시켰고, 김어준은 정치를 타락시켰다”고 진단했다. “‘월북자 화장당한 것’ 발언만으로 퇴출 마땅” 강 교수는 김어준을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탑으로 평가했다. 그는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면서 “그가 이런 선동을 밥 먹듯이 하지만 않았어도 조국 사태의 전개 양상과 문재인 정권의 운명은 달라졌으련만, 문재인 정권과 지지자들은 김어준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탄했다. 특히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사건에 대해 김어준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월북자가 화장당한 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강 교수는 분노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은 그 일 하나만으로도 공공 영역에서 퇴출당해 마땅하다”라며 “인간에 대한 예의, 문재인식으로 말하자면 ‘사람이 먼저다’라는 원칙은 철저히 유린당했으니 이는 놀랍다 못해 참혹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민주당, 지독한 김어준 중독” 강 교수는 민주당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어준 없는 아침’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듯 지독한 ‘김어준 중독’ 현상을 보였으며, 민주당 일부 인사는 낯 뜨거운 ‘김어준 찬양가’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이 제발 정치 영역으로 뛰어들지 않기를 원했지만, 인간의 욕심이라는 게 어디 그런가. 그는 탁월한 재능으로 잠재된 것으로만 알고 넘어가도 좋을 한국인의 증오와 혐오 본능에 불을 질러 정치를 선악의 대결 구도로 몰아간 방화범은 아니었을까”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적 이익을 위해 증오·혐오를 파는 사람들의 선전·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더불어 같이 살자”고 김어준을 직격했다.
  • “우크라의 적은 부정부패”…젤렌스키가 ‘부패와의 전쟁’ 선포한 이유

    “우크라의 적은 부정부패”…젤렌스키가 ‘부패와의 전쟁’ 선포한 이유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 가입을 위해 ‘부패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AFP 통신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리가히르(신흥재벌)와 전직 내무장관, 세무 당국자 등을 대상으로 가택 수색을 벌였다.  우크라이나 집권 여당 국민의종의 다비드 아라카미아 대표는 “경찰이 수도 키이우의 세무서를 압수수색해 세관의 고위 관리들이 해고됐다”면서 “이번 수색은 억만장자 이고르 콜로모이스키와 아르센 아바코우 전 내무장관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억만장자 콜로모이스키는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금융재벌로, 그가 지분을 소유한 석유기업 2곳에서 9억 3000만 유로(한화 약 1조 2515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횡령 사건이 벌어졌다. 또 아바코우 전 장관의 해고는 지난달 18일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장관과 내무차관 등 총 14명이 사망한 헬리콥터 추락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코우 전 장관은 사고 헬기의 구매 계약 체결에 관여한 인물이다.  이 밖에도 반부패경찰은 지난달 22일 발전기 수입과 관련, 지난해 9월 당시 40만 달러(약 5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인프라부 부장관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에는 국방부가 장병 식량 조달업자들에게 비용을 과도하게 지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의회 위원회가 관련 규제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개각을 추진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부패 의혹이 이어짐에 따라 중앙·지방정부와 보안군의 고위직 인적 쇄신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5개 주(州) 주지사 및 국방부 차관 등 고위 관리 10명이 물갈이 됐다.  젤렌스키의 대대적인 물갈이, 목적은 ‘EU의 신뢰’ 우크라이나는 오랜 기간 정치 불안이 이어지면서 부정부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어 왔다. 부패감시 단체 국제투명성기구(TI)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크라이나의 부패도는 세계 180개국 중 120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로는 부정부패가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최근들어 정부 고위 인사들의 부패 혐의가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연합(EU) 가입 승인을 촉구해왔고, 이 과정에서 EU는 우크라이나에게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해왔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3일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부패와의 전쟁’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 한대희 등 野인사들 줄줄이 연루… ‘취업 비리 게이트’로 번지나

    한대희 등 野인사들 줄줄이 연루… ‘취업 비리 게이트’로 번지나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그룹 계열사 한국복합물류 취업으로 시작된 취업 비리 의혹이 ‘게이트’ 수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1일에는 3선 이학영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같은 당 소속 한대희 전 경기 군포시장 비서실장의 이름까지 나왔다. 검찰 안팎에서는 야권 인사에 대한 수사가 계속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 의원 보좌관 A씨와 한 전 시장의 비서실장 B씨 등이 한국복합물류에 지인을 취업시켜 달라며 영향력을 행사한 게 각각 이 의원, 한 전 시장과 무관하지 않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무진은 의사 전달자일 뿐이고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이 취업에 개입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연루된 취업 비리 의혹은 이 전 부총장의 특혜 취업과 구조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A씨와 B씨의 도움을 받아 취업한 이들은 제대로 근무하지도 않고 수천만원대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은 노 전 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한국복합물류에 취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그해 8월부터 1년간 한국복합물류의 상근 고문을 맡아 약 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검찰은 이날 군포시청, 한국복합물류 취업자 2명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당시 자료를 검토한 후 관련자들을 소환해 취업 경위를 따져 볼 방침이다. 소환 과정에서는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에게 이들이 취업 준비 및 결과를 보고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국토교통부 소유 부지에 화물터미널 시설물을 건설해 사업하는 이유로 관행적으로 국토부 추천 인사를 상근 고문으로 임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현역 의원,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취업 비리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기업 자회사나 공공기관에 낙선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가 ‘보은 인사’ 차원에서 낙하산으로 가는 관행이 광범위한 만큼 추가 인물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당과는 무관한 개인적인 일이라서 현재까지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부총장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사업가로부터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검찰은 노 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뭉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 이정근→노영민→이학영…‘野 취업비리 게이트’ 열리나

    이정근→노영민→이학영…‘野 취업비리 게이트’ 열리나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그룹 계열사 한국복합물류 취업으로 시작된 취업 비리 의혹이 ‘게이트’ 수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1일에는 3선 이학영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같은 당 소속 한대희 전 경기 군포시장 비서실장의 이름까지 나왔다. 검찰 안팎에서는 야권 인사에 대한 수사가 계속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 의원 보좌관 A씨와 한 전 시장의 비서실장 B씨 등이 한국복합물류에 지인을 취업시켜달라며 영향력을 행사한 게 각각 이 의원, 한 전 시장과 무관하지 않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무진은 의사 전달자일 뿐이고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이 취업에 개입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연루된 취업 비리 의혹은 이 전 부총장의 특혜 취업과 구조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A씨와 B씨의 도움을 받아 취업한 이들은 제대로 근무하지도 않고 수천만원대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은 노 전 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한국복합물류에 취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그해 8월부터 1년간 한국복합물류의 상근 고문을 맡아 약 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검찰은 이날 군포시청, 한국복합물류 취업자 2명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당시 자료를 검토한 후 관련자들을 소환해 취업 경위를 따져볼 방침이다. 소환 과정에서는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에게 이들이 취업 준비 및 결과를 보고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국토교통부 소유 부지에 화물터미널 시설물을 건설해 사업하는 이유로 관행적으로 국토부 추천 인사를 상근 고문으로 임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현역 의원,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취업 비리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기업 자회사나 공공기관에 낙선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가 ‘보은 인사’ 차원에서 낙하산으로 가는 관행이 광범위한 만큼 추가 인물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당과는 무관한 개인적인 일이라서 현재까지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부총장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사업가로부터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검찰은 노 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뭉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 주가 부풀린 뒤 지분 팔아 수십억 챙긴 그룹 사장 등 5명 기소

    주가 부풀린 뒤 지분 팔아 수십억 챙긴 그룹 사장 등 5명 기소

    계열사들끼리 허위로 회계상 영업이익을 몰아주는 방법으로 주가를 부풀린 뒤 이를 다른 기업에 넘겨 수십억원을 챙긴 울산지역 한 그룹 총괄사장 등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 형사5부는 배임 등의 혐의로 A그룹 총괄사장 B씨와 C사 대표이사 D씨 등 관련자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B씨 등은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2개 계열사를 동원해 같은 계열사인 C사에 실질 거래 없이 회계상 영업이익을 몰아주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를 부양했다. 이어 A그룹이 소유한 C사의 지분을 다른 기업에 되팔아 수십억원을 챙겼다. B씨 등은 C사의 코스닥 상장 폐지를 막으려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B씨 등은 수백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금감원이 2020년 말 울산지검에 수사를 의뢰해 밝혀졌다.
  • 법원, ‘먹튀 논란’ 한국와이퍼 제동...“합의 없는 해고 무효”

    법원, ‘먹튀 논란’ 한국와이퍼 제동...“합의 없는 해고 무효”

    법원이 청산절차를 밟는 중 노동자에게 대량 해고를 통보한 일본계 외투기업 한국와이퍼의 결정을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한국와이퍼가 지난달 16일 노동자 대부분에게 보낸 해고예고 통지서가 지난해 10월 노사가 아체결한 고용안정협약을 위반한다는 이유에서다. 1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민사10부(부장판사 남천규)는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가 한국와이퍼 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단체협약위반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한국와이퍼가 노조와의 합의 없이 조합원들을 해고해서는 안된다”고 판시했다. 경기 안산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있는 한국와이퍼는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본 덴소의 자회사로, 안산에서 30여년 넘게 운영됐다. 생산제품은 덴소코리아를 커져 현대자동차에 납품된다. 덴소코리아는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7월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을 결정했다. 생산시설은 다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디와이오토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고용승계는 약속하지 않고 있다. 덴소코리아는 올해 1월 8일 청산 절차가 시작된지 나흘만인 12일 관리직을 제외한 소속 노동자 209명에 해고 예정 통지서를 작성해 16일 발송했다. 노조는 이에 반발해 설비 반출을 막기 위해 공장에서 숙식하며 “회사가 고용안정협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5일 노사는 ‘회사는 청산, 매각, 공장 이전의 경우 반드시 노조와 합의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했고, 협약서에는 한국와이퍼 지분 61.75%를 가진 덴소와이퍼시스템즈도 서명했다. 재판부는 “(협약서의) ‘합의’는 단순히 의견수렴을 거치라는 뜻의 ‘협의’가 아닌 노조와 의견을 성실하게 교환해 노사 간 의견 합치를 보아 청산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한국와이퍼는 청산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노조와 고용승계·보장에 대해 합의할 의무를 가진다”고 밝혔다.
  •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에 이승현 전 한국동서발전 본부장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에 이승현 전 한국동서발전 본부장

    서울시는 서울에너지공사 신임 사장에 이승현(61) 전 한국동서발전 안전기술본부장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본야 공기업에서 신당진건설처장, 발전처장, 기획본부장, 안전기술본부장 등을 지낸 에너지분야 전문가다. 시는 “이 신임 사장이 다양한 경험과 정부 위원회 활동을 통해 쌓은 새정부 에너지정책 이해도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룰 것”이라면서 “아울러 서울에너지공사의 안전 최우선 책임경영과 재정적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천화동인 1호 428억 주인은?… “유동규 몫” “李·김용 등 공동소유”

    천화동인 1호 428억 주인은?… “유동규 몫” “李·김용 등 공동소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검찰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조사에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장동 의혹’의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벌어질 이 대표와 대장동 일당, 그리고 검찰 간 공방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향후 법정에서 벌어질 공방 쟁점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우선 천화동인 1호 수익 ‘428억원’의 주인이 누구냐다.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33쪽 분량의 진술서에서 “부수적 역할인 정민용 변호사도 100억원을 받는데, 428억원 중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씨 몫이 없다는 건 상식 밖”이라며 이 돈이 결국 유 전 본부장 몫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욱 변호사는 “이 대표를 포함해 측근 정진상, 김용, 유동규 모두의 ‘총유’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유(總有)는 한 물건을 여러 사람이 소유하는 형태를 뜻하는 법률 용어다. 남 변호사는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천화동인 1호에서 사업비를 빌릴 때 정진상의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도 이날 대장동 사건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 “유씨 같은 개인이 그 큰돈의 주인이라면 상식적으로 약정서를 작성하는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도 해 뒀을 것”이라며 “그 지분이 이 대표 것이어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성남시장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했으나) 씨알도 안 먹히더라’는 남 변호사의 과거 인터뷰의 의미를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이 문장을 대장동 일당과 유착이 없었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남 변호사는 “김만배가 자살한다고 저렇게 말해 달라기에 심리적으로 흔들려 부탁을 들어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장동 사업자에게 실제 특혜를 제공했는지도 관건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민간업자에게 터널 공사, 배수지 공사 등 1120억원을 추가 부담하도록 했다며 “그들과 결탁했거나 사업 이익 일부를 취하기로 했다면 제 이익을 줄이는 일을 왜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검찰은 추가 부담금의 반대급부로 주택부지 용적률이 180%에서 195%로 상향됐고, 서판교터널 개통이 명시적으로 실시계획 인가에 포함돼 민간 사업자의 이익이 늘었다고 본다. 남 변호사 역시 비슷한 주장을 편다. 민간 사업자들에게 위례 신도시 개발 정보 등이 유출됐는지를 이 대표가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도 공방을 예고한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유 전 본부장이 범죄 사실을 제게 알렸겠나”라며 그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전달한 성남시 내부 정보 등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한때 자신을 도운 힘 없는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 “황제 CEO 견제할 소액주주·사외이사 권한 필요”

    “황제 CEO 견제할 소액주주·사외이사 권한 필요”

    국회는 30일 특정 대주주가 없는 기업이나 금융지주를 지칭하는 ‘소유분산기업’들의 지배구조를 두고 기업 측과 지분 보유 정부 운영 기관 사이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개선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고경영자(CEO)의 ‘황제·셀프 연임’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소액주주들의 권리 강화를 통한 견제 기능 증대와 사외이사에 의한 독립적 감시·감독 기능 강화가 주요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현황 및 개선방향 세미나’는 이날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발제자로는 김형석 한국ESG연구원 정책연구본부장이 나섰고,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김 본부장은 주제 발표에서 소유분산기업의 경우 외부 일반주주의 경영 참여 제한으로 인해 CEO가 광범위한 지배권을 가지게 되고, 이에 ‘참호 구축’ 등 관행에 따라 부적절한 장기 연임이 이뤄지는 데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소액주주 및 사외이사의 권리 강화가 CEO에게 실효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최근 불거진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연임 논란을 겨냥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의결권 행사지침)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구 대표이사의 ‘쪼개기 후원’ 등 의혹이 제기됐는데 필터링이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며 “스튜어드십 코드가 활성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섭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 또한 소유분산기업들의 연임 논란을 겨냥해 “다양한 부정행위가 있음에도 직위가 유지되며 연임되는 사례가 나온다”면서 “횡령·배임·부당지원·사익편취 등을 원칙으로 자본시장법상 제재를 받은 CEO 후보들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반면 정부 운영 기관이 기업 인선에 개입하는 ‘관치’ 논란을 고려해 일정 부분 기업의 자율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사기업의 지배구조를 논할 때 대법원에서 범죄 의혹 확정판결을 받지 않는다면 주주들이 CEO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는 게 법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 “황제 CEO 견제할 소액주주·사외이사 권한 필요”

    국회는 30일 특정 대주주가 없는 기업이나 금융지주를 지칭하는 ‘소유분산기업’들의 지배구조를 두고 기업 측과 지분 보유 정부 운영 기관 사이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개선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고경영자(CEO)의 ‘황제·셀프 연임’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소액주주들의 권리 강화를 통한 견제 기능 증대와 사외이사에 의한 독립적 감시·감독 기능 강화가 주요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현황 및 개선방향 세미나’는 이날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발제자로는 김형석 한국ESG연구원 정책연구본부장이 나섰고,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김 본부장은 주제 발표에서 소유분산기업의 경우 외부 일반주주의 경영 참여 제한으로 인해 CEO가 광범위한 지배권을 가지게 되고, 이에 ‘참호 구축’ 등 관행에 따라 부적절한 장기 연임이 이뤄지는 데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소액주주 및 사외이사의 권리 강화가 CEO에게 실효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최근 불거진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연임 논란을 겨냥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의결권 행사지침)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구 대표이사의 ‘쪼개기 후원’ 등 의혹이 제기됐는데 필터링이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며 “스튜어드십 코드가 활성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섭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 또한 소유분산기업들의 연임 논란을 겨냥해 “다양한 부정행위가 있음에도 직위가 유지되며 연임되는 사례가 나온다”면서 “횡령·배임·부당지원·사익편취 등을 원칙으로 자본시장법상 제재를 받은 CEO 후보들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반면 정부 운영 기관이 기업 인선에 개입하는 ‘관치’ 논란을 고려해 일정 부분 기업의 자율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사기업의 지배구조를 논할 때 대법원에서 범죄 의혹 확정판결을 받지 않는다면 주주들이 CEO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는 게 법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 천하동인 1호 수익 428억 주인은…유동규? 李 포함?

    천하동인 1호 수익 428억 주인은…유동규? 李 포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검찰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조사에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장동 의혹’의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벌어질 이 대표와 대장동 일당, 그리고 검찰 간 공방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향후 법정에서 벌어질 공방 쟁점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우선 천화동인 1호 수익 ‘428억원’의 주인이 누구냐다.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33쪽 분량의 진술서에서 “부수적 역할인 정민용 변호사도 100억원을 받는데, 428억원 중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씨 몫이 없다는 건 상식 밖”이라며 이 돈이 결국 유 전 본부장 몫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욱 변호사는 “이 대표를 포함해 측근 정진상, 김용, 유동규 모두의 ‘총유’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유(總有)는 한 물건을 여러 사람이 소유하는 형태를 뜻하는 법률 용어다. 남 변호사는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천화동인 1호에서 사업비를 빌릴 때 정진상의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도 이날 대장동 사건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 “유씨 같은 개인이 그 큰돈의 주인이라면 상식적으로 약정서를 작성하는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도 해 뒀을 것”이라며 “그 지분이 이 대표 것이어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성남시장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했으나) 씨알도 안 먹히더라’는 남 변호사의 과거 인터뷰의 의미를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이 문장을 대장동 일당과 유착이 없었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남 변호사는 “김만배가 자살한다고 저렇게 말해 달라기에 심리적으로 흔들려 부탁을 들어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장동 사업자에게 실제 특혜를 제공했는지도 관건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민간업자에게 터널 공사, 배수지 공사 등 1120억원을 추가 부담하도록 했다며 “그들과 결탁했거나 사업 이익 일부를 취하기로 했다면 제 이익을 줄이는 일을 왜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검찰은 추가 부담금의 반대급부로 주택부지 용적률이 180%에서 195%로 상향됐고, 서판교터널 개통이 명시적으로 실시계획 인가에 포함돼 민간 사업자의 이익이 늘었다고 본다. 남 변호사 역시 비슷한 주장을 편다. 민간 사업자들에게 위례 신도시 개발 정보 등이 유출됐는지를 이 대표가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도 공방을 예고한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유 전 본부장이 범죄 사실을 제게 알렸겠나”라며 그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전달한 성남시 내부 정보 등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한때 자신을 도운 힘 없는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 “소액주주·사외이사 견제 기능 강화해야”…與, 소유분산기업 개선 방향 논의

    “소액주주·사외이사 견제 기능 강화해야”…與, 소유분산기업 개선 방향 논의

    국회는 30일 특정 대주주가 없는 기업이나 금융지주를 지칭하는 ‘소유분산기업’들의 지배구조를 두고 기업 측과 지분 보유 정부 운영 기관 사이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개선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고경영자(CEO)의 ‘황제·셀프 연임’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소액주주들의 권리 강화를 통한 견제 기능 증대와 사외이사에 의한 독립적 감시·감독 기능 강화가 주요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현황 및 개선방향 세미나’는 이날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발제자로는 김형석 한국ESG연구원 정책연구본부장이 나섰고,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논의를 나눴다. 김 본부장은 주제 발표에서 소유분산기업의 경우 외부 일반주주의 경영 참여 제한으로 인해 CEO가 광범위한 지배권을 가지게 되고, 이로 인해 ‘참호 구축’ 등 관행에 따라 부적절한 장기 연임이 이뤄지는 데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소액주주 및 사외이사의 권리 강화가 CEO에게 실효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최근 불거진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연임 논란을 겨냥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의결권 행사지침)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구 대표이사의 ‘쪼개기 후원’ 등 의혹이 제기됐는데 필터링이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며 “스튜어드십 코드가 활성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섭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 실장 또한 소유분산기업들의 연임 논란을 겨냥해 “다양한 부정행위가 있음에도 직위가 유지되며 연임되는 사례가 나온다”며 “횡령·배임·부당지원·사익편취 등을 원칙으로 자본시장법상 제재를 받은 CEO 후보들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반면 정부 운영 기관이 기업 인선에 개입하는 ‘관치’ 논란을 고려해 일정 부분 기업의 자율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사기업의 지배구조를 논할 때 대법원에서 범죄 의혹 확정판결을 받지 않는다면 주주들이 CEO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주주들에 충분한 정보를 주고 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는 게 법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진술서’에 대장동 일당 줄줄이 반박…미리 본 법정 쟁점

    ‘이재명 진술서’에 대장동 일당 줄줄이 반박…미리 본 법정 쟁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검찰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조사에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장동 의혹’의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벌어질 이 대표와 대장동 일당 그리고 검찰 간 공방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규 몫 428억에 왜 없나” VS “이대표 포함한 측근 전체 몫”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향후 법정에서 벌어진 공방 쟁점은 크게 5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천화동인 1호 수익 ‘428억원’의 주인이 누구냐다.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33쪽 분량 진술서에서 “부수적 역할인 정민용 변호사도 100억원을 받는데, 428억원 중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씨 몫이 없다는 건 상식 밖”이라며 이 돈이 결국 유 전 본부장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욱 변호사는 “이 대표를 포함해 측근 정진상, 김용, 유동규 모두의 ‘총유’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유(總有)는 한 물건을 여러 사람이 소유하는 형태를 뜻하는 법률 용어다. 남 변호사는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천화동인 1호에서 사업비를 빌릴 때 정진상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도 이날 대장동 사건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유씨 같은 개인이 그 큰돈의 주인이라면 상식적으로 약정서를 작성하는 등 최소한의 안전 장치라도 해뒀을 것”이라며 “그 지분이 이 대표 것이어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로비, 씨알도 안먹히더라” 인터뷰 놓고 진위공방 여전 ‘(성남시장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했으나) 씨알도 안 먹히더라’는 남 변호사의 과거 인터뷰의 의미를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 이 문장을 대장동 일당과 유착이 없었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정작 남 변호사는 “김만배가 자살한다고 저렇게 말해 달라기에 심리적으로 흔들려 부탁을 들어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장동 사업자에게 실제 특혜를 제공했는지도 관건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민간업자에게 터널 공사, 배수지 공사 등 1120억원을 추가 부담토록 했다며 “그들과 결탁했거나 사업 이익 일부를 취하기로 했다면 제 이익을 줄이는 일을 왜 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검찰은 추가 부담금의 반대 급부로 주택 부지 용적률이 180%에서 195%로 상향됐고, 서판교터널 개통이 명시적으로 실시계획인가에 포함돼 민간사업자의 이익이 늘었다고 보고 있다. 남 변호사 역시 비슷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민간 사업자들에게 위례 신도시 개발 정보 등이 유출되는지를 이 대표가 사전 인지했는지도 공방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유 전 본부장이 범죄사실을 제게 알렸겠나”라며 그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전달한 성남시 내부 정보 등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한때 자신을 도운 힘 없는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 비판했다.
  • 광주신세계 소액주주 반발 “주식지분매각 피해”

    광주신세계 소액주주 반발 “주식지분매각 피해”

    광주신세계백화점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권리찾기에 나섰다. 30일 광주신세계백화점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광신소권)에 따르면 주주권리를 보장해달라며 현금배당금 상향과 사외이사 선임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광신소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광주신세계백화점 이사회에 보낸 주주제안 사항을 2023년 3월에 있을 제28기 정기주총의 안건으로 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주주제안 내용은 ▲현금배당(주당 3750원)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추천(배일성 회계사 후보자 추천)” 이라고 말했다. 광신소권은 “2021년 9월 정용진 부회장과 신세계 간의 주식 처분 및 취득 과정에서 대주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명목으로 이득을 봤지만 소액주주는 광주신세계 주가가 폭락해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보았고 현시점까지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가 훼손된 상태로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증여세 마련을 목적으로 2021년 9월 보유하던 광주신세계 주식 83만3330주(52.08%)를 신세계에 전량 매각했다. 신세계의 1주당 취득단가는 27만4200원으로 정 부회장은 약 400억원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았다. 하지만 정 부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진 뒤 광주신세계 주가는 15%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광신소권은 “광주신세계에 대주주 간의 매매과정에 있었던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심각한 재산상 손실을 겪고 심적 고통을 받는 소액주주를 대변해 2021년 10월부터 여러 차례 전화, 면담, 주주 서한 등을 통해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번 주주제안은 광신소권 김남훈 대표의 명의로 이루어졌으며 90여명의 소액주주가 참여했다. 김남훈 광주신세계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 대표는 “지난해 광주신세계가 6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배당 성향을 50% 수준으로 책정해 현금배당금을 산출했다”며 “대주주간의 지분 거래로 인한 소액주주의 재산상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개인주주의 배당과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한 제안은 이번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모으고 모아 1500억 기부”…안철수, 해진 양말 들어보이며 ‘활짝’

    “모으고 모아 1500억 기부”…안철수, 해진 양말 들어보이며 ‘활짝’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건을 아껴야 한다. 그래서 모으고 모아서 1500억원을 기부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지난 29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한 청년 당원의 양말 선물을 받았다. 선물받은 양말로 갈아신기 위해 신발을 벗은 안 의원은 신고 있던 양말을 들어 보였다. 안 의원이 신고 있던 양말은 뒤꿈치와 발가락이 훤히 보일 정도로 해져 있었다. 그 자리에서 양말을 갈아신은 안 의원은 “물건, 음식을 정말 아낀다. 양말은 구멍 나기 직전인 게 많다. 새로 양말을 선물 받았으니 제대로 잘 신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1년 동그라미재단을 설립해 안랩(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절반(당시 약 15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가 지난해 20대 대선 후보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내역에 따르면 그의 총재산은 1979억 8554만 2000원이다. 재산 대부분은 안랩 상장주식 186만주의 가액 1839억 5400만원이다. 재단법인 동그라미재단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1211억 1413만 3000원을 출연한 사실도 신고했다.한편 이날 토크콘서트는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안철수 의원 초청 토크콘서트’를 제목으로 열렸다. 안 의원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국민의힘 3대 개혁을 언급하면서 청년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청년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선거에서 일종의 동원 수단으로만 계속 썼던 게 제일 큰 문제”라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당내) 교육·인재 양성기능을 제대로 만들겠다. 제대로 된 청년 정치인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만들어서 거기서 기초의원도, 광역의원도, 국회의원도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KT, 통일TV 등 새 의혹 잇단 돌출… 포스코·KT&G도 ‘좌불안석’

    KT, 통일TV 등 새 의혹 잇단 돌출… 포스코·KT&G도 ‘좌불안석’

    2002년 민영화된 KT는 올해 3월 구현모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과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단독 입후보한 구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불거진 것을 둘러싸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현재 매입한 상품권을 되파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마련해 여야 복수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을 사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구 대표의 친형인 구준모 대표의 회사 에이플러그를 인수하고, KT는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 규모의 ‘보은성 투자’를 했으며, 이를 담보하기 위해 현대차와 7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KT 측은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5차례의 연임 적격 심사와 7차례의 경쟁 심사 과정을 거친 만큼 규정과 절차상 구 대표이사의 연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KT 새 노조가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등 반발도 거세지는 상황이다. 앞서 남중수·이석채 전 대표이사가 연임했지만 개인 비리로 사법 처리를 받아 불명예 퇴진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KT는 지난해 8월부터 KT 인터넷TV에서 방송을 시작했던 ‘통일TV’가 북한 체제를 선전했다는 이유로 지난 18일부터 송출이 중단되며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통일TV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정부 등록 허가를 받고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과정에 구 대표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통일TV의 경영진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등 진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방송 진행자에 울산연합(NLPDR) 리더 출신이자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던 김창현씨가 합류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등록과 허가 관련,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꼼꼼히 따져 보겠다”고 밝혔다. 공기업으로 출발해 2000년 민영화된 포스코 또한 최고경영자(CEO) 연임 문제를 둘러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영화 이후 초대 회장이었던 유상부 전 회장은 정권과의 유착 논란으로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물러났고, 이구택·정준양·권오준 전 회장도 나란히 3년 임기 후 연임에 성공한 뒤 5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퇴임했다. 회장들이 별다른 견제 없이 연임에 성공해 ‘황제·셀프 연임’이라는 비판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직 회장 중심의 강고한 지배력을 연임에 활용하지만, 정권 교체와 맞물려 리더십 부재와 혼선이 반복되고 궁극적으로 사업의 연속성을 떨어뜨려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2002년 민영화된 KT&G도 사상 첫 공채 출신 대표이사로 2015년 취임한 백복인 사장의 연임 과정에서 ‘지원 자격 변경 및 서류 접수 기간 축소 논란’ 등 공정성 논란이 빚어졌다. KT&G는 2015년 사내외 공모로 진행하던 사장 후보 지원 자격을 2018년부터 ‘전·현직 전무 이상’으로 한정하고 서류 접수 기간을 기존 5일에서 3일로 줄였다. 일찌감치 연임을 선언하고 준비해 온 백 사장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전·현직 CEO의 비리 의혹으로 여러 번 홍역을 치렀다. 김재홍 전 한국인삼공사(현 KT&G) 사장은 퇴임 후 KT&G 복지재단 이사장 시절 유동천 당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징역 2년을 살았다.
  •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들… 정부와 구조개혁 줄다리기[이슈 포커스]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들… 정부와 구조개혁 줄다리기[이슈 포커스]

    KT, 포스코, 우리·신한·하나·KB금융지주…. 최근 회장 연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소유분산기업’들이다. 삼성, LG, SK 등 재벌그룹과 달리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데도 10년 가까이 회장이 장기 집권하는 등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불거졌다. 소유분산기업은 누구 주도로 경영돼야 하는가. 정부 당국과 관련 기업은 한창 줄다리기 중이다. 소유분산기업은 쉽게 말해 주인 없는 회사다.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 기업의 경우 특정인이 특정 세력과 여러 차례 연임을 거쳐 경영권을 장악하는 게 옳은가라는 점이 윤석열 정부의 고민이다. 현 정부는 단순히 지배구조(거버넌스)의 문제를 넘어 기업과 국가기간사업의 경쟁력 문제로 직결되는 본질적인 문제로 여기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최고경영자가 연임에 골몰하다 보니 보신과 자리 나누기가 관행처럼 자리잡았다. 사업 다각화나 해외시장 개척은커녕 소비자와 주주에게 손해를 입히며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는 주된 병폐가 된 지 오래다”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부터 금융권 수장들의 ‘셀프 연임’에 제동을 걸면서 금융권 회장의 장기 집권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유수의 글로벌 금융그룹들과 비교하면 국내 은행지주그룹은 여전히 규모나 지배구조 등의 측면에서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최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을 앞두고 자진 사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연임이 무산됐다. 불똥은 재계까지 튀었다. 지난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강조했다. KT의 지난해 기준 주요 지분은 국민연금 10.35%, 현대차그룹 7.79%, 신한은행 5.58% 등으로 나뉘어 있다. 지난 18일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9.95%로 떨어졌지만 최대 주주임에는 변함이 없다. 포스코도 국민연금 9.75%, 씨티은행 7.3%, 우리사주 1.41% 등이다. 국민연금은 또 우리(7.86%), 신한(8.22%), 하나(8.40%), KB(7.97%) 등 4대 금융지주 지분율도 높다. 참여연대가 KT의 ‘현직 대표이사 연임 우선 심사’ 제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여론도 부정적이다. 정치권에서도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원내대책회의에서 KT 연임 문제를 지적했고, 30일 국회에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현황 및 개선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 의원은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이행 방안까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와 금융권도 소유분산기업의 건강한 거버넌스를 고민할 시점이다. 금감원과 국민연금 등이 인선에 개입하는 ‘관치’ 논란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낙하산 CEO가 아닌, 개혁 의지가 있는 CEO가 건강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용어 클릭] 소유분산기업 재벌그룹과 달리 특정 대주주가 없는 기업이나 금융지주를 말한다. KT·포스코·KT&G 등 민영화된 공기업, 우리·신한·하나·KB 등 금융지주가 대표적이다.
  •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들…정부와 구조개혁 줄다리기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들…정부와 구조개혁 줄다리기

    KT, 포스코, 우리·신한·하나·KB금융지주…. 최근 회장 연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소유분산기업’들이다. 삼성, LG, SK 등 재벌그룹과 달리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데도 10년 가까이 회장이 장기 집권하는 등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 소유분산기업은 누구 주도로 경영돼야 하는가. 정부 당국과 관련 기업은 지금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소유분산기업은 쉽게 말해 주인 없는 회사다.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 기업의 경우 특정인이 특정 세력과 여러 차례 연임을 거쳐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점이 윤석열 정부의 고민이다. 현 정부는 단순히 지배구조(거버넌스)의 문제를 넘어 기업과 국가기간사업의 경쟁력 문제로 직결되는 본질적인 문제로 여기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최고경영자가 연임에 골몰하다 보니 보신과 자리 나누기가 관행처럼 자리잡았다. 사업 다각화나 해외시장 개척은커녕 소비자와 주주에게 손해를 입히며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는 주된 병폐가 된 지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부터 금융권 수장들의 ‘셀프 연임’에 제동을 걸면서 금융권 회장의 장기 집권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유수의 글로벌 금융그룹들과 비교하면 국내 은행지주그룹은 여전히 규모나 지배구조 등의 측면에서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최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을 앞두고 자진 사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연임이 무산됐다. 불똥은 재계까지 튀었다. 지난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강조했고, ‘셀프 연임’ 행태를 비판했다. KT의 지난해 기준 주요 지분은 국민연금 10.35%, 현대차그룹 7.79%, 신한은행 5.58% 등으로 나뉘어 있다. 지난 18일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9.95%로 떨어졌지만 최대 주주임에는 변함이 없다. 포스코도 국민연금 9.75%, 씨티은행 7.3%, 우리사주 1.41% 등이다. 국민연금은 또 우리(7.86%), 신한(8.22%), 하나(8.40%), KB(7.97%) 등 4대 금융지주 지분율도 높다. 참여연대가 KT의 ‘현직 대표이사 연임 우선 심사’ 제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여론도 부정적이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KT 대표이사 연임 문제를 지적했고, 30일 국회에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현황 및 개선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계와 금융권에서도 소유분산기업의 건강한 거버넌스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낙하산 CEO가 아닌, 개혁 의지가 있는 CEO가 취임해 건강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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