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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 그룹,주력업체 첫 신청

    ◎한진/대한항공·한진해운·한일개발/기아/아시아자·기아기공·기아특강/극동/극동요업·극동건설·국제건설/기아자·대림산업·대우중­전자/「주식분산 우량업체」로 신청 한진·기아·대림·극동건설·동아건설그룹 등 5개 그룹이 18일 주거래은행에 처음으로 주력업체 선정신청을 냈다. 한진그룹은 이날 주거래운행인 한일은행에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일개발 등 3개사를 주력업체 선정대상으로 신청했으며 기아그룹은 기아자동차를 주식분산 우량업체로,아시아자동차 기아기공 기아특수강을 주력업체 선정대상으로 각각 통보했다. 또 대림이 대림산업을 주식분산우량업체로,대림자동차 대림요업 대림콘크리트를 주력업체 선정대상으로 각각 신청했으며 극동건설그룹은 극동건설 극동요업 국제종합건설을 주력기업으로 선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유지분 대량 매각 한편 대림그룹의 대림산업은 주식분산 우량기업 선정을 겨냥,그룹 계열사 보유지분을 일시에 대량 매각하면서 제일대주주의 지분율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주주1인 지분율 8% 이하 기업에 대한 주식분산 우량기업 지정시한이 20일로 임박한 가운데 대림산업은 계열법인인 대림학원 보유지분 17만여 주를 지난 16일 매각했다. 대림학원의 대림산업 종목에 대한 매도주문은 그룹증권사인 서울증권을 통해 이루어졌었다. 특히 이날 대림산업 종목의 거래는 8.8%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는 제일대주주가 7%의 지분을 가진 로베스트 에이전시(롯데그룹)로부터 주식을 인수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한다는 풍문이 돌아 개장부터 크게 오른 가운데 매매됐었다. 총 거래량은 19만2천주였으며 다음날인 17일 대림산업측은 공시를 통해 무상증자설을 부인했다. 이같은 대량 매각으로 대림산업의 제일대주주 지분은 7.5%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 은행법개정 3년째 “표류”/재무부·한은/금융기관 인가권등 이견으로

    ◎유가증권 투자한도 확대등 시급/금융계 은행법 개정이 표류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개방화와 국제화에 대비,현실에 안 맞는 은행법의 조항들이 하루빨리 손질되어야 함에도 재무부 등 관계당국이 한은법 개정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2년이 넘게 개정이 지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2년 12월 개정된 은행법이 그 동안의 여건변화로 금융현실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한은법 개정과 함께 지난 89년 상반기 은행법 개정을 적극 추진했으나 한은법 개정문제가 재무부와 한은의 마찰로 무기한 연기되자 개정작업을 중단해 왔다. 그러나 금융계는 금융기관의 인가권 등 한은법과 맞물려 있는 조항을 제외하고 은행의 경쟁력강화 차원에서 개정이 시급한 유가증권 투자한도의 확대나 동일인 여신한도 축소,외국은행 영업관련 조항 명시 등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89년초 은행법을 전면 개정키로 했으나 당시 한은법 개정문제와 맞물려 유산되고 말았다』며 당시 한은법 개정진통 때문에재무부나 한은이 은행법 개정에 나서기를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금융시장의 개방추세와 국내 은행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은행법 개정을 더 이상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은행법 가운데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부문은 ▲자기자본의 25%로 돼 있는 은행의 동일인 대출한도를 15∼20%로 축소하고 지급보증한도를 50%에서 30% 선으로 낮추는 문제 ▲은행의 유가증권투자 한도를 요구불예금의 25%에서 자기자본의 1백% 이내로 확대하는 문제 ▲10년으로 돼 있는 은행의 최장대출기간 연장 ▲금융기관의 금융채발행 근거조항 마련 ▲외국은행 규제의 명문화 ▲8%로 돼 있는 대주주지분율의 축소 ▲금융기관의 최저자본금 인상 등이다.
  • 50억이상 상속자 세무 특별관리/국세청/변칙증여등 막게

    ◎신고후 5년간 재산 감시/미과세 추정 23만건은 전산검색중 사전상속이나 변칙증여에 대한 관리가 크게 강화된다. 국세청은 29일 상속재산이 50억원 이상인 고액 상속자에 대해서는 신고후 5년동안 특별관리해 상속인의 재산이 정당한 이유없이 증가할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신고내용이 불성실한 상속자에 대해서는 관할세무서에서 4개월동안 신고내용을 공고,숨겨진 상속재산을 밝혀내는 한편 모든 금융기관에 조회해 예금·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의 소유실태를 철저히 파악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상속세 과세자료가 누락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매년 10월 사망신고자료를 보완·수집키로 했다. 이와 관련,국세청은 지난 87∼89년 사이에 과세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23만4천3백4건을 가려내 현재 전산검색중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기업의 대주주들이 주식이동을 통해 변칙적인 증여행위를 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일정규모 이상 대법인에 대해서는 전산시스템을 활용,주신이동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계열법인의 경우에는 그룹내의 모든 법인과 연계해 조사키로 했다. 특히 ▲주식을 제3자에게 위장분산한 뒤 다시 자녀에게 무상양도하는 행위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감자해 자녀의 지분율을 높이는 행위 ▲부실한 기업과 합병,그 기업의 대주주로 있는 자녀에게 막대한 평가차익을 주는 행위 ▲자녀에게 실권주를 인수시켜 시가와 납입금과의 차익만큼을 증여하는 행위 등을 집중 추적키로 했다. 국세청은 이를위해 법인세 신고와 관련해 제출받은 자료 및 관계기관의 자료 등을 종합,경제적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부녀자 및 정당한 소득원이 없는 대주주의 자녀가 다수의 주식을 취득하거나 지분율을 높일 경우 조사대상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밖에 ▲부인이나 자녀이름으로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형식상 예금·사채 등의 자금출처를 마련해 놓고 실제로 부모가 취득자금을 증여하는 행위 ▲부모의 적금·부동산을 담보로 해 자녀가 금융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취득하는 행위 등도 집중 조사키로 했다.
  • 대주주지분 적은주/「사자」대거 몰려

    증권사에게 기업매수합병(M&A) 주선업무가 허용되면서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상장주식에 매기가 쏠리고 있다. 자동차부품 업체인 부산주공의 경우 제1대주주 지분율이 3%에 불과한데 25일 주식시장에서 「사자」세력이 강하게 몰려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팔자」물량이 별로 나오지 않아 거래는 8백주에 그쳤다. 또 깡통제조용 주석도금 강판업체인 신화실업도 대주주 1인의 지분율이 5.7% 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25일 1천7백주가 매매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주주 지분율 11.2%의 금양(발포제 및 사카린제조) 역시 25일까지 연 이틀동안 1천4백원이 올랐다. 이에 대해 증권관계자들은 증권사의 M&A주선을 계기로 10% 미만의 주식은 당국의 허락없이 매입할 수 있는 현행 제도를 활용,경영권 장악을 시도하고자 하는 새로운 투자양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대주주지분 8% 이하 기업/여신관리대상 제외/정부,30대그룹 대상

    정부는 대기업의 주식분산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30대 개열기업군중 상장기업으로서 대주주가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할수 있는 지분이 일정비율 이하인 경우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재무부는 여신관리 면제혜택이 주어질 주식분산기업의 범위를 대주주 지분율이 8% 이하인 기업으로 제한키로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재무부에 따르면 이 경우 기업주의 보유지분은 본인이 갖고 있는 해당기업주식은 물론 기업주가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할수 있는 계열사 및 배우자·자녀 등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까지 합쳐 8% 이하가 돼야 한다. 재무부는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되기 위해 해당기업이 주식위장분산을 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국세청 등에 주식위장분산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재무부는 이같은 여신관리 개편방안을 내주중 최종 확정할 예정인데 현재 주주명부상으로는 기아그룹이 여신관리 면제대상인 대주주지분율 8% 이하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은행장 선임방법론」 입장따라 제각각

    ◎재벌/주주가 뽑아야/은행/자체선임 필요/학계/자격요건 강화/정부/재벌독점 우려 올해 은행의 주주총회에서는 어느해보다도 임기만료 임원들이 대폭 교체되는 인사개혁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인사적체에 시달려온 은행들은 인사 숨통이 트였으며 사기진작과 조직활성화의 계기도 마련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금융자율의 핵이라 할 은행장인사에 정부가 직접 개입함으로써 또다시 「관치금융」이라는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았다. 형식적으로는 은행경영진과 주주대표로 구성된 임원선임전형위원회에서 행장후보를 추천,주총에서 결정하는 식으로 됐지만 실상은 정부가 내정한 인사를 주총이 추인하는 형식적인 절차만 거쳤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민주화 추세는 물론이고 금융자율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행장선임이 정부의 개입없이 각 은행 자율에 맡겨져야 한다는게 지배적인 여론이다. 그러나 누구나,심지어 재무부까지도 행장의 자율적 인선이라는 「총론」에는 찬성하고 있지만 어떻게 뽑아야 하는가하는 「방법론」에 들어가면 당국이나 당사자인 은행 그리고 주주들의 의견이 모두 제각각이다. 정부는 은행장선임을 일반 민간기업체처럼 주총에 맡길 경우 현재와 같은 지분율 8%의 제한 아래에서도 재벌주주들이 담합,나눠먹기식으로 각 은행의 행장을 차지할 소지가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그렇다고 은행에 행장선임권을 부여하자니 현 행장의 「장기집권」 가능성이 높아져 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개선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없어 낙점식인사가 지속되고 있다는 역설적인 설명이다. 재벌의 금융지배보다는 정부의 간여가 훨씬 낫다는 논리이기도 하다. 반면 은행의 과점주주인 재벌기업들은 주쥐들로부터 임원선임권을 빼앗아간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어떤 형태로든 주주들이 행장선임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가가 은행장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면 경영자에 대한 주주의 통제기능이 없어지게 된다는 주장이다. 또 일부 학계에서도 대주주의 참여는 인정하되 그들의 인사전횡을 막도록 은행법상 임원의 자격요건을 강화하고확대이사회에 대주주외에 소비자대표 등 공익대표를 포함시켜 은행장을 추천토록 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당사자인 시중은행들은 현재와 같은 행장인사는 행장의 소신경영을 막고 결과적으로 관치금융을 재연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에 자율적인 인사 관행을 정착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선임과정에서 주주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돼야겠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회장제가 합리적인 행장인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의 도시은행과 같이 행장이 퇴임후 회장 자리에 앉고 회장 퇴임 후에는 고문으로 활동함으로써 행내의 원로그룹을 형성,행장인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은행들은 대부분 회장제를 도입,퇴임행장들의 경험을 살려 대외활동과 경영자문역할을 맡김으로써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회장제가 제대로만 운영되면 정부는 물론 주주인 재벌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은행이 자율적으로행장을 선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회장제 역시 지난해부터 각 은행이 추진했으나 위인설관이라는 여론에 부딪쳐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관련당사자들의 의견이 이처럼 제각각이기 때문에 뾰족한 묘수가 나오지 않는한 정부가 임명하는 식의 은행장 인사는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이다.
  • 삼성생명등 재벌사/시은 대주주로 군림

    대형 생명보험회사를 비롯한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여전히 시중은행들의 지배주주로 군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5대 시은을 비롯,신한·한미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이 주총에 보고한 결산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삼성생명이 조흥은행(지분율 6.80%),상업은행(7.15%),한일은행(4.97%) 등 3개 은행의 제1대 주주인 것을 비롯,▲대한생명이 제일(5.60%),서울신탁(5.36%) 등 2개 은행 ▲대우증권이 신한은행(3.52%)의 제1대주주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제일(5.34%),서울신탁(3.35%),신한(1.40%) 등 3개 은행에 대해서도 대주주로 등록돼 있어 모두 6개 시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한생명은 조흥(5.97%)과 상업(1.27%)을 포함해 4개 시은 ▲대한교육보험이 제일(3.06%),조흥(2.68%),상업(2.45%),한일(2.53%),서울신탁(3.09%) 등 5개 시은에 각각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로써 이들 3대 생보사의 지분율을 은행별로 보면 ▲조흥이 15.45%로 가장 높고 이어 ▲제일 14.0% ▲서울신탁 11.8% ▲상업 10.87% ▲한일 7.5% ▲신한 1.40% 등의 순이다.
  • 북한,국방비 감축속 군사력 정예화/영 국제전략연 90∼91 보고서

    ◎스커드B·프로그등 신예미사일 배치중/기동화보병 10개 여단·탱크 3백대 확충 북한은 88∼89년중 전반적인 국방비 감축에도 불구하고 군편제 개편과 무기확충 등을 통해 군사력 정예화를 추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또 스커드B형 지대지미사일을 비롯,프로그·HN­5A·스틱스·삼레트(SAMLET) 등 각종 미사일을 배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국제전략연구소(IRIS)가 최근 불역출간한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90∼91 세계군사력균형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88년 46억2천5백만달러,89년 41억5천4백만달러 등으로 전체 국방비지출 규모가 감소현상을 보였으나 일반 보병부대의 기동부대화,탱크 및 야포,자주포의 증가,전투기 보강 등 군사력의 질적향상을 추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IISS는 이 보고서에서 우선 북한 육군의 기계화군단이 종전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사실을 지적하고 일반 보병규모가 종전의 31개 사단에서 25개 사단으로 줄어든 반면 기동화보병 여단은 20개에서 30개로 늘어난데 큰 관심을 표명했다. 또 무기면에서도 88∼89년에 비해 탱크 3백대,야포(견인) 6백문,자주포 5백문이 추가됐으며 해군의 경우 스틱스 함대함미사일을 갖춘 「소호」(SOHO)급 프리깃함을 최초로 보유하게 된 것을 비롯,「위스키」급 잠수함 1척,중국제 미사일함 「황펑」 4척 등이 추가배치됐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 보고서는 공군력에 있어서도 J­5전투기(미그17의 개량형) 보유수를 종전보다 80대 정도 늘어난 1백50대로 재산정하면서 아울러 50대의 MI­24 공격용 헬리콥터는 폐기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서방산 휴즈500 공격헬리콥터 60대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또 중단거리 지대지미사일로 54기의 프로그(3·5·7)와 약 15기의 스커드B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함대함미사일 스틱스,해안방위용 지대지미사일 삼레트,지대공미사일 HN­5,SA­2,SA­3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IISS는 밝혔다. 북한은 이밖에 20대의 수호이­25전폭기,미그29 30대 등 최신 공군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89년에 98억8천6백만달러,90년중 1백8억9천1백만달러의 국방비를 지출한 것으로나타났으나 프리깃함 2척(엑조세미사일 장비)을 추가 배치하고 F­4전폭기 보유대수가 종전 60대에서 1백28대로 수정된 이외에는 군전력상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IISS는 덧붙였다. 한편 89년 기준 국방비지출 규모면에서 한국이 세계 11위,북한이 23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병력 규모면에서는 북한이 총 1백11만1천명(정규)으로 세계 5위,한국은 75만명으로 8위에 랭크됐다. 국민총생산(GNP)대비 국방비 지분율은 북한이 9.8%로 12위,한국이 4.7%로 32번째를 차지했으며 국민 1인당 국방비지출액은 한국(2백26달러)이 32위,북한(1백82달러)이 39위를 각각 기록했다. □남북한 주요 군사력 비교 ●한국 ▲인구:4천3백76만8천 ▲총병력(현역):75만 ▲예비전력:예비군 4백50만(재편중) 민방위 350만 ▲육군­병력:65만,3군8군단 2개 기계화보병사단,19개 보병사단 독립보병여단 2,자동화여단 7 지대지미사일대대 2,방공여단 2 지대공미사일여단 2 예비전력:23개 보병사단 장비:전투용탱크:1,550 병력수송장갑차:1,550 야포(견인):4,000 다연장로켓발사기:140 박격포:5,300 지대지미사일:어니스트 존 12 지대공미사일:자벨린 100 레다이(수미상) 스팅거 130,호크 110,나이키허큘리스 200 대공포:600 공격용헬리콥터:98 ▲해군­병력:60,000(해병 25,000) 장비:잠수함:3 프리깃함:25(엑조세미사일 장비) 구축함:9(하푼미사일 장비) 미사일함:11 연안초계정:68 소해정:9 전투용항공기:24 무장헬리콥터:35 ▲공군­병력:40,000(전투용항공기 469) 장비:전술지원항공기:F­16 48대 F­5 204대 전폭기:F­4 128대 정찰기:RF­4C 27대,RF­5A 10대 공대공미사일:AIM­9(사이드와인더),AIM­7(스패로우) 지대공미사일:AGM­65(매버릭) 수송기:C­130H 10대 등 32대 ●북한 ▲인구:2천2백79만2천 ▲총병력(현역):1백11만1천 ▲예비전력:육군 50만 해군 4만(12시간내 소집가능) 노동적위대 약 4백만 안전부요원 20만 ▲육군­병력:100만,17개 군단 보병사단 25,기갑여단 15,기동보병사단 30,독립보병단 3 1특수군단 8만명 예비전력:26개 보병사단 장비:전투용탱크: 약 3,500 경탱크:650 병력수송장갑차:4,000 야포(견인):2,500,자주포:3,300 다연장로켓발사기:2,300 박격포:11,000 지대지미사일:프로그(3,5,7) 54기 스커드B형 약 15기 지대공미사일:HN­5A 대공포:8,000 ▲해군­병력:41,000 장비:잠수함:29 프리깃함:3(함대함미사일 스틱스 장비) 미사일함:34(SS­N2 스틱스 장비) 어뢰정:173 연안경비 2개연대(SAMLET 지대지미사일 6기 장비) 연안초계정 364 ▲공군­병력:70,000(전투용항공기 716,무장헬리콥터 60) 장비:포격기:3개연대 H­5 80대 전술지원항공기:10개연대 310대 전투기:12개연대(미그23 46대,미그29 30대 포함) 공대공미사일:AA­2 아톰,AA­7 아펙스지대공미사일:SA­2 72기,SA­3 32기,SA­5 72기
  • 호텔 신라등 4개사/24.25일 공모주 청약

    호텔신라 등 4개사가 오는 24∼25일 이틀간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들 기업의 공모규모는 모두 5백84억원이며 발행가는 최저 8천5백원에서 최고 9천원이다. ▷호텔신라◁ 지난 73년 삼성그룹 계열사로 설립돼 79년 일본과의 합작(국내지분율 80.9%)으로 개관한 국내시장 점유율 2위의 특1급 관광호텔. ▷기아특수강◁ 운송기계와 산업기계 등에 쓰이는 특수강봉제 전문생산업체. ▷승리기계 제작소◁ 지난 51년 국내 최초의 직물기계 전문제조업체로 출범,77년 쌍용그룹의 계열업체가 됐으며 현재 직물기계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40%를 기록. ▷백광소재◁ 석회제품 전문생산업체로서 생산제품을 전량 내수판매하고 있으며 국내시장 점유율은 생석회가 30%,소석회가 70%이다.
  • 서비스분야 거의 완전개방/정부,「계획표」 가트에 제출

    ◎통신시장은 7월까지/건설 96년·운송 97년께 자유화 정부는 통신·운송·건설업을 대폭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한 8개 서비스분야의 추가개방 계획을 담은 양허계획표(오퍼리스트)를 확정,15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본부에 제출했다. 이 양허계획표에 따르면 미국측의 관심분야인 통신시장을 금년 7월부터 전면 개방하고 항공·해운 육상운수 등 운송업을 95∼97년 사이에 개방키로 돼있어 연쇄적인 서비스시장의 대폭 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 및 관광알선업 등은 개방계획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미국측이 개방 요구중인 유통업의 경우 상공부를 중심으로 「유통시장 개방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관광알선업도 91∼92년중 대폭 개방할 계획이다. 각 분야별 서비스시장 개방계획을 보면 ▲시청각서비스중 음반·비디오는 92년 ▲건설 94∼96년 ▲운송업 95∼97년 등으로 개방일정이 잡혀있고 광고시장은 한미간 쌍무협상에 따라 이미 올 1월부터 전면 개방되고 있다. 금융분야는 은행·단자의 경우추가개방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증권업은 지난해 금융산업 개편안에 제시한 수준인 합작법인(지분율 40% 이상 50% 미만) 형태만 개방키로 했다. 보험업은 해상·재보험 분야에 한해 오는 95년 1월부터 20% 범위내에서 합작투자를 허용키로 했다. 사업 서비스분야는 광고·공인회계·번역·엔지니어링·컴퓨터관련·소프트웨어 개발업·경영관리자문·엔지니어링 디자인·사업관리 등 9개 분야만 개방을 허용하고 법무서비스는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유통업중 도·소매업을 제외한 무역업과 교육·보건서비스업도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서비스시장 개방계획에 따라 ▲외자도입법 ▲외국환 관리법의 관련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최초 양허계획표에 『향후 서비스협상의 진전상황 및 각국의 양허내용에 따라 양허계획표를 수정·보완·철회할 수 있다』는 단서를 붙여 제출했다.
  • 단자사 은행전환 본격화/한국투금,자본금 변경등 논의

    정부의 금융산업개편과 관련,일부 단자사의 은행전환이 구체화되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은 이날 낮 서울 롯데호텔에서 단자사로는 처음으로 비공식주주모임을 갖고 정부의 금융산업개편에 따른 은행전환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금융은 이날 모임에서 은행전환문제를 공식적으로 결의하기 위한 임시주총 시기와 자본금변경문제 등에 대해 집중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금융은 그동안 정부의 금융산업개편계획과 관련해 은행전환을 적극 검토해왔는데 재무부가 마련한 은행전환기준에 충족하려면 50% 이상의 유상증자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금융공사(IFC)등 외국인지분(지분율 20%)의 추가참여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금융은 지난 8월말 현재 납입자본금 4백50억원,자기자본 1천6백19억원으로 장기신용은행이 대주주(30.1% 소유)로 돼있다.
  • 증권산업 개방은 단계적으로(사설)

    우리의 증권시장 개방은 선진국들의 개방압력과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진전에 비추어 볼 때 불가피한 현실적 과제이다. 재무부가 발표한 증권산업 개방 및 단기금융회사 전환 추진 방안은 현안 과제로 되어 있는 외국 증권회사의 국내지점 설치와 합작회사 설립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폭넓은 관심을 갖게 한다. 이번 방안은 국내 증권산업을 대외에 개방하고 동시에 국내 기업들이 외국 증권사와 합작형식으로 신규 증권회사를 설립,증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증시 개방은 우리 경제가 직면해 있는 현실이자 피할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에 개방자체에 이론이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개방의 속도와 폭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의견이 제기될 게 분명하다. 이번 방안에서 외국 증권사의 국내지점설치 문제는 별다른 쟁점이 없겠으나 합작법인의 설립허용은 논란의 소지가 많다. 지점설치 허가는 국내 증권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고 다수 허용이 가능하여 선진국들의 개방요구를 효과적으로 수용하는 이점이 있다. 일본의 경우도 지점설치만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에 합작법인 설립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비록 외국측 합작기업에 대하여 주식 지분율로 규제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 결국 합작형태를 빌린 외국의 유수한 증권사가 막강한 조직력과 거대한 자금력,그리고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갖고 진출할 경우 우리 증권산업을 지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한편으로 합작법인의 설립은 국내 기업에 대해 증권산업 신규참여를 허용하는 문제를 수반한다. 국내 기업의 신규참여 문제는 외국 기업과 합작여부와 관련하여 다룰 문제가 아니고 현재 국내 증권사 수가 적정수준에 있느냐,아니냐의 여부에 따라 결정될 문제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주요국의 증권시장 비교를 통하여 『우리 증권사의 점포는 이미 적정수를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KDI나 그 동안 각계의 공청회 및 토론회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증권사의 신규설립 허용보다 기존 증권사를 대형화하여 대외경쟁력을 제고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이번 방안은 합작법인형태의 증권사 설립을 허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단기금융회사를 증권회사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개발금융기관(산업은행)의 증권사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증권산업의 개방과 함께 증권사를 난립시켜 국내 증권사끼리 과당경쟁을 유발시킴으로써 대외경쟁력을 오히려 저하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더구나 증권산업의 개방은 단순히 외국 기업의 우리 증시에로의 참여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금융·외환·자본시장에서의 자유로운 자본이동을 통해 환율과 금리 등 국내 거시경제정책변수의 결정요인과 메카니즘을 바꾸게 되는 중대한 기능을 하게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거듭 지적하지만 합작법인 설립은 당분간 유보하거나 상호주의원칙에 입각하여 우리 증권사의 대외진출이 가능한 나라에 한하여 합작설립을 인정하는 제한적 방안으로 축소되어야 할 것이다. 단자회사의 경우 현재 업종 성격상 증권사보다는 은행에 가까우므로 은행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국영기업인 산업은행의 증권회사 설립방안도 재고되어야 한다.
  • 상장사 대주주/주식매입 저조

    증권당국이 상장사 대주주의 대량주식 취득을 허용한 이후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겠다고 나선 대주주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데다 이들의 주식 매입 실적도 신청물량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어 이 조치의 증시부양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체 상장사 가운데 제1대 주주의 지분율이 20% 미만인 회사는 1백41개사,7% 미만은 41개사에 달하고 있으나 증권당국이 상장사 대주주의 대량주식 취득을 허용한 지난 8월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백일간 대주주가 주식매입을 신청한 상장사는 8월 9개사,9월 2개사 등 11개사에 그쳤다. 더구나 대량주식 취득신청에 나선 이들 11개 상장사 대주주마저 이 기간중에 실제로 사들인 주식은 모두 42만6천4백18주로 신청물량 88만2천1백82주의 48.3%에 불과해 이 조치가 증시의 매수기반확대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송사」 자본금 50억/내년부터 업무 개시

    12개 은행실무자들로 구성된 현금수송회사설립 추진위원회는 8일 하오 전국은행연합회 사무실에서 현송회사설립을 위한 발기인총회를 갖고 현송회사의 자본금을 5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날 발기인총회에서는 또 상임이사 3명,비상임감사 1명 등 임원을 4명으로 정하고 영업은 현송업무에 국한하기로 했다. 설립추진위는 12개 은행의 자기자본과 예수금규모,점포수를 감안해 은행별로 최고 11%에서 최저 2.3%로 출자 지분율을 결정하고 이달안에 창립총회를 거쳐 영업준비를 갖춘뒤 내년 4월부터 현송업무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 「청와대 담판」에 넘겨진 수습처방/최대의 고비맞은 민자내분

    ◎총재와 대표간 당권배분이 초점/기강확립ㆍ음해세력 제거 요구도/계파 이해대립 첨예화… 접점찾기 안간힘 민자당의 행로가 분당이냐,수습이냐는 주초의 노­김 담판에서 판가름날 것 같다. 그동안 민자당 내분은 내각제개헌 포기를 둘러싼 민정ㆍ공화계 대 민주계의 싸움으로 양상을 띠고 있었으나 2일의 김윤환 원내총무의 마산방문을 기점으로 국면을 달리했다. 그것은 내분의 성격을 더욱 극명하게,그리고 단순화시켰기 때문이다. 즉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간의 한판 승부로 국면을 좁혔고 담판의 대상을 당권으로 압축한 것이다. 노­김 담판에서 김 대표가 어느 수준의 당권 확보를 얻어내야 수습에 응할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김 대표가 차제에 분당→노ㆍ김 공멸을 각오하고라도 확실히 손에 칼자루를 쥐어주어야 한다는 요구만은 분명히할 것 같다. 내각제 합의각서 공개로 정치적ㆍ도덕적 신뢰성에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였던 YS(김 대표)가 국면을 반전시켜 오히려 노 대통령을 역공하는 고도의 정치술수를 구사하는 것을 보면 당권요구의 「액면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각서공개를 당내 공작정치로 몰아붙인 뒤 내각제 포기를 전격적으로 선언함으로써 야당시절 특유의 선명성 깃발을 휘저으며 내각제서명의 오점까지 세탁하는 성과를 올렸다. 노 대통령의 입장에서 보면 적반하장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 대표는 이미 왼쪽주머니에 「내각제 포기」를 받아넣어 놓고는 다시 오른쪽주머니에 당권 선물을 넣어주지 않으면 분당을 불사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3일 마산에서 『내각제 포기 수용여부는 벌써 끝난 얘기다. 그걸 다시 꺼낸다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어정쩡하게 안에서 죽느니 차라리 나가서 재기하겠다』 『나에게 분명히 힘을 준다면 들어가겠다』고 말함으로써 이같은 입장을 입증시켜주고 있다. 노ㆍ김 회동에서 담판테이블에 오를 메뉴는 내각제 당권으로 단순화시킬 수 있다. 내각제개헌 포기문제와 관련,두 사람은 현실적으로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담판의 결정적인 장애물이 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노 대통령은 내각제 지향노선을 밝힌 당의 강령은 손댈 수 없으며 대신 「야당과 당내 민주계가 반대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13대 국회 임기중에는 개헌을 추진않는다」는 정치적 약속을 내부적으로 김 대표에게 해준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김 대표는 어떤 형태로든 민자당이 내각제를 포기한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ㆍ김 담판의 핵심문제는 당권이며 이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총재와 김 대표간의 당권 분배라고 할 수 있다. 당권보장 문제와 관련,김 대표는 직설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여러 가지 정치적 수사를 동원하고 있다. 당 기강확립,음해의 근절,개혁의 용어를 쓰고 있지만 이런 단어들이 수렴되는 지점은 차기 대권후보를 담보할 수 있는 당권 보장이라고 할 수 있다. 당권 보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지칭하는지는 불분명하나 김 대표 측근들이 흘리는 말들을 정리해보면 그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우선은 대표의 인사권 확대를 들 수 있고 다음은 14대 총선의 공천권,그리고 반김 대표세력의 제거 및 기타 당 대표의 위상강화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당의 인사권은 외형적으로는 총재인 노 대통령에게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3당통합 당시의 지분율을 고려,민정ㆍ민주ㆍ공화계가 5 대 3 대 2의 비율로 각기 노 대통령,김 대표,김종필 최고위원이 행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같은 지분율을 철폐,적어도 사무차장급 이하 인사권은 당무를 총괄하는 대표에게 주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대통령이나 JP(김종필 최고위원) 입장에선 계파관리 측면에서 이를 허용하기가 쉽지 않다. 14대 공천권에 대해서도 차기 대권후보로 김 대표가 옹립될 수 있는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노 대통령의 입장에선 사실상 14대 공천을 의미하는 원외지구당의 조직책 임명이 이미 각 계파별 지분비율대로 거의 완료된 상태인 데다 김 대표에게 새삼 공천권을 지분율 이상으로 보장한다면 평지풍파 이상의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측면에서 불가한 것이다. 만약 김 대표가 국회의원선거법 개정을 전제로 증설구에 대한 공천권을 반분하자고 할 때도 집권후반기에 나타나게마련인 통치권 누수현상에 더 큰 구멍을 내게할 수 있다는 면에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 이밖에 민자당내 반김영삼운동의 진원지처럼 치부되고 있는 박철언 전 정무장관 중심의 월계수회의 해체,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간의 확실한 위계질서 보장 등도 담판의 주제가 될 수 있겠지만 노 대통령으로서는 『그것은 김 대표 스스로가 정치력으로 해결할 문제』라는 이상의 보장을 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ㆍ김 담판은 이러한 양자의 이해대립으로 쉽게 결말이 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더욱이 김 대표는 김윤환 총무를 통해 당권 요구의 견적서를 제시해 놓고는 노 대통령과의 청와대회동에 앞서 노 대통령의 수용정도를 사전에 통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자신의 기대에 미흡할 경우 주초 회동 자체를 연기시키거나 차버릴 가능성도 배제키 어려운 실정이다.
  • 새민방 실질경영주 「태영」은 어떤 회사인가

    ◎지하철등 관급공사로 급성장/73년 설립… 국내 도급순위 34위에/유통ㆍ레저 등 5개사 소유… 군납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는 신설 민영방송의 지배권은 윤세영회장(54) 소유의 중견 건설업체인 주식회사 태영에 돌아갔다. 윤회장은 지배주주인 ㈜태영외에도 7% 지분을 배정받은 제2의 대주주인 대한제분의 주식도 30%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방운영에 관한한 절대적인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재계의 「떠오르는 별」이 된 윤회장과 태영은 일반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윤회장은 강원도 철원출신으로 서울고ㆍ서울법대를 졸업했고 육군중위로 군복무를 마쳤다. 봉명그룹회장인 이동녕씨의 국회의원시절 비서관을 지내기도 했으며 미륭건설에서 상무를 거친뒤 73년 ㈜태영을 설립,독립했다. 기업활동과 더불어 평통상임위원,서울시 핸드볼협회장,서울올림픽범민족추진위 중구위원장등을 역임했다. 윤회장은 모기업인 태영외에 ▲태영화학 ▲슈퍼마켓 체인인 태영유통 ▲액체화물및 곡물보관업체인 태영산업 ▲현재 용인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짓고 있는 태영레저 ▲다우케미컬사와 합작(지분율 20%)한 울산퍼시픽화학 등 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태영은 지난 73년 설립돼 지난해 상장된 회사로 국내 도급순위는 34위이다. 초기엔 관급공사인 전국의 하수종말처리장ㆍ정수장 등을 주로 건설해 탄탄한 기반을 쌓았고 최근 2∼3년 새 지하철ㆍ중앙고속도로ㆍ경춘국도공사 등에 참여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지난 80년에는 도급순위가 74위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순위가 높아져 88년에는 42위,지난해에는 36위로 뛰어 올랐다. 관급공사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일반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신도시 건설 참여를 계기로 주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분양규모는 분당ㆍ일산ㆍ평촌 등 3개 신도시에서 모두 2천여가구분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백46억원,당기순이익은 19억3천7백만원을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상반기에만 1천1백억원의 공사계약을 올렸고 이에 따라 매출액도 4백3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는 1백56억원. 여의도에 사옥을 갖고 있으며 마포의 제2사옥부지등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자금동원력에 대해 보유유가증권과 현금만도 2백억원에 달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태영이 민방의 지배주주로 유력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윤회장이 유력인사들과 연줄이 닿는다는 「말」들이 급속히 떠돌았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법대 동창인 최병렬 공보처장관과 매우 친밀해 그가 뒤를 밀어준다는 설. 그러나 최장관은 『윤회장이 대학선배여서 동창모임 등에서 만나면 인사를 나눌 정도의 안면이 있을 뿐이며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이같은 소문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또 장교출신인데다 76년부터 군납에 나선 인연으로 군관계 인사들과도 친하다는 후문이다. 구 공화당정권때 문공부장관을 지낸 윤주영씨와의 「사촌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회사측은 『윤회장은 회평 윤씨에 철원출신이고 윤주영씨는 파평 윤씨,황해도 장단출신』이라면서 인척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있다.
  • 「각서파동」이 민자당에 남긴 것

    ◎「내분 불씨」 잠복… “한배 탄 운명” 확인/“전면전은 공멸” 실력행사의 한계 인식/당내 역학 그대로… 계파활동은 활성화/내각제 당론화 때 진통 예상… 추진은 총선 이후 될 듯 민자당 내분이 「1노2김」의 관계를 「동지」에서 「동거인」으로 바꿔놓고 외과적인 봉합을 끝냈다. 마지막 수습절차로 청와대 「노­김 회동」을 남겨놓았고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제한된 범위 안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김 대표의 당무복귀로 민자당은 속사정이야 어떻든 일단은 정상화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자당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내각제 각서파문은 거꾸로 분당이란 최악의 상황이 그렇게 쉽게 오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확인시켰다고 해야 할 듯싶다. 합당 이후 처음으로 민정계와 민주계가 전면전에 대비한 포진에 들어갔던 것이 이번 내분이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양측 모두가 비록 포진은 하지만 전면전만은 피해야 한다는 주요한 「공동이익」을 확인한 것이다. 쉽게 말해 민정계는 김 대표측과 고우나 미우나 같이 갈 수밖에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게 됐고 김 대표측 역시 민자당의 울타리를 넘어서 자신이 설 땅이 없음을 확인했다 할 수 있을 듯하다. 싫든 좋든 동거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의 확인은 당내 힘의 배분이나 당노선면에서 내분이 전과 크게 달라진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양계파가 조기수습에 서둘러 합의한 거의 유일한 이유라고 해야 할 듯싶다. 이 점은 앞으로 끊이지 않고 일어날 수밖에 없는 민자당 내분과 당론 결정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면서 동시에 각 계파의 실력행사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자율규범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서유출을 둘러싼 파문은 서로의 공격표적이 다른 특이한 양상을 띠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민정계가 합의각서의 존재를 부인해온 김 대표의 도덕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김 대표측은 유출 자체가 김 대표의 정치생명 끊기 계획의 일환이란 점에 확전의 당위성을 찾았던 것이다. 이같은 내분의 특징은 비록 노태우 대통령 지시 4개항에서 외형상의 절충점을 찾았지만 양진영의 감정의 골은 치유할 방법없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4월 「박철언파동」이 박철언이란 개인을 매개체로 했던 것과 달리,각서 유출파문은 감정과 감정이 맞부닥친 싸움이 될 수밖에 없었고 동지적 관계가 단순 동거인으로 바뀌었다고 보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내분의 후유증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 같다. 민자당의 내분 이후 당운영이 김 대표측의 기강확립 강조와는 별도로 계파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도 후유증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내분와중에서 처음으로 계파모임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진 바 있고 그 연장선상에서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계파모임은 활성화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계파별 모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분상태 이전의 계파모임이 지하활동의 성격을 가졌던 데 비해 공공연화됐다는 점과 자신들의 모임에 각자 자위권 발휘의 의미를 부여하고 나선 데서 이번 내분이 계파활동 활성화의 계기가 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합당 이후 마련됐을 김 대표의 대권쟁취구도에서 노 대통령과의 관계는 주요할 수밖에 없다.비록 후보경선이 벌어지더라도 노 대통령은 3당합당의 도의적 부담으로 인해 김 대표의 편에 서지 않을 수 없으리란 계산이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이번 내분,특히 내각제 합의각서의 공개와 이에 대한 김 대표측의 반발로 노 대통령의 그러한 부담은 상당부분 경감됐다고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중부권을 중심한 민자당 의원들이 김 대표의 당무집행 거부를 자신들이 주장해온 김 대표의 자질부족론을 강화하는 사건으로 파악함으로써 김 대표의 그러한 구도는 부분적으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봐야 할 듯싶다. 이번 파동의 본질인 내각제 추진이 적어도 김 대표가 반대하는 한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된 점은 내분을 통해 민주계가 얻은 최대의 성과로 이해되고 있다. 이 점은 내각제의 운명 자체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각제 추진의 시기에 관한 문제는 주말쯤의 「노­김 회동」에서 1차 입장이 조정되겠지만 수뇌부간의 구체적인 입장조정 자체가 내년초로 넘겨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때문에 아직여러 가지 상황변수가 남아 있는 편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김 대표의 전략과 입장에 변화가 없는 한 당론으로 결정하되 그 추진은 14대 총선 이후에 한다라는 선에서 낙찰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여겨진다. 김 대표로서도 당론으로 결정하는 데까지 반대할 수 없는 입장이고 보면 추진시기에서 자신의 입장을 반영하려 할 것이고 민정계 역시 김 대표가 내년 추진에 반대하는 한 그 정도선에서 타협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측은 수습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자신의 당내 위상을 높여갈 수 있도록 당권에 대한 더 많은 양보를 노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마련외에 14대 총선에서의 공천권 보장 역시 협상의 주대상이 될 것으로 민정계는 관측하고 있다. 스스로는 당기강 확립,개혁실시에 대한 목청을 높이는 방법을 통해 내분으로 손상된 당 내외 이미지를 제고시켜 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당권할애와 공천권 보장문제는 최소한 14대 공천이 만료되는 시점까지는 「달라」와 「주겠다」는 말의 공방전 속에서 합당 당시의 지분율이 유지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각제에 대한 구체적 입장조정이 내년초로 넘겨지고 당권할애 등에 대한 상호입장을 비교해볼 때 내분수습의 마지막 절차가 되는 「노­김 회동」은 사진찍기용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보인다. 결국 내분 이후의 민자당은 힘의 배분율이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계파활동이 활성화됨으로써 통합성이 한결 떨어진 상태로 계속해 마찰음을 높여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파간 이해가 다른 상태에서 당의 통합성을 높여갈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한 것은 이번 내분이 보여준 좋은 교훈일 수 있을 듯하다.
  • 공보처의 선정작업 어떻게 돼가나

    ◎드러나는 「민방」 주인… 3개사로 압축/지배주주에 인켈·태영·일진 유력/중기추진위·「중앙방송」은 배제 확실/소주주는 25인 내외로 업종 안배 수도권을 중심시청지역으로 삼는 새 민방의 「주인 찾기」작업이 2일부터 본격화됐다. 공보처는 이날 민방참여신청 60건(컨소시엄·개별법인·개인)에 대한 관련명세 서류를 경제기획원·상공부·국세청·치안본부 등으로부터 넘겨받고 민방주체 선정에 착수했다. 공보처는 선정작업에 따른 잡음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 「속전속결」원칙을 세우고 이번 주말까지는 민방주체를 확정 발표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공보처가 지금 단계에서 하고 있는 작업은 두 가지. 하나는 민방참여신청 60건의 「신상명세서」를 파악,자격미달자를 가려내는 작업이며 또하나는 민방주체중 수장격인 지배주주를 점찍기 위한 자료분석작업이다. 자격미달자 추출작업은 그동안의 기초자료로 거의 마무리를 한 상태이지만 총 주식의 30%를 출자하는 지배주주 1인 선정은 이제부터가 시작. 공보처는 지배주주를 먼저 선정한뒤 지배주주의 의견을 참작,대주주들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는 경영권의 구조적 안정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팀웍을 구성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본금 1천억원의 30%인 3백억원을 출자,지배주주가 되겠다고 나선 신청자는 컨소시엄형태로 신청한 인켈(대표 조동식) 한독(조덕영) 중소기협민방추진위(황승민)를 포함,단독으로 신청한 태영(윤세영) 농심(신춘호) 일진그룹(허진규) 대성제분(고영준) 강성구 씨(비디오아트 대표) 기독교 각 교단이 출자할 중앙방송(가칭) 등 모두 9건. 이 가운데 상당수는 공보처의 심사기준에 저촉돼 마지막 단계에서는 오디오전문업체인 인켈,건설업체인 태영,「알루미늄재벌」인 일진그룹 등 3∼4개 업체 중에서 지배주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것이 중평. ○…인켈의 경우 방송국에서 필요로 하는 막대한 방송기자재 납품을 겨냥해 민방참여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태영은 국내건설도급 순위 34위의 중견건설업체로서 사업다각화를 위해서 신청을 했다는 후문. 또 (주)일진·일진전기·일진경금속을 계열기업으로 둔 일진그룹도 최근 재계에서 급부상하는 업체로서 경영다각화가 참여 목적이라는 것. 이들 기업중 어느 기업에 정부가 「낙점」을 할지는 속단할 수 없으나 지난 18일 공보처가 발표한 「특정 이익집단을 대변하거나 정당·종교단체 등 특정사상이나 이념을 지지하고 대변하며 정부보조를 받는 단체는 배제한다」는 심사기준으로 미뤄볼 때 중소기협민방추진위와 중앙방송은 배제가 확실시 된다는 게 공보처 주변의 얘기. ○…총 주식의 5∼10%인 50억∼1백억원을 출자하는 대주주는 모두 5인으로 하기로 한 공보처는 지배주주 단독신청자·지배주주 공동신청자 중 대주주로 참여를 신청한 자,1백억∼3백억원 출자신청자(7건)와 50억∼1백억원 출자신청자(7건) 등 모두 20여 건의 신청자를 놓고 선정을 위한 개별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대주주에게 출자한도를 5∼10%로 정한 것은 지배주주와 대주주의 지분율 격차를 벌려줌으로써 지배주주의 목소리를 강화해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대주주로 선정된 기업이나 개인의 경우 출자신청액이 하향조정될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보처가 대주주 선정작업에서 1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지배주주와의 원만한 관계지속전망과 출신지역 및 업종의 안배. 팀웍과 함께 출신지역·업종을 고려대상에 넣은 것은 특정지역 및 업종의 이익대변 편중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제도적 장치라고 공보처관계자는 설명. 공동신청을 한 경우도 개별심사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며 이같은 원칙은 25인 내외로 구성되는 소주주(총 주식의 1∼3% 출자)의 구성분포에서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따라서 30명 내외의 주주로 구성되는 민방의 주주는 각 업종과 각 시도 출신들이 고르게 분포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 ○…공보처는 벌써부터 민방의 주체선정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많은 각계에서 갖가지 억측을 흘리고 있는 데 대해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 정치자금조성설·사전내정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고 펄쩍 뛰면서 거듭 공정심사를 강조. 공보처는 이와 관련,지배주주는 지배주주 신청자 9건에서 반드시 선정할 예정이며 대주주 신청자나 소주주 신청자 중에서 여권의 취향에 맞는다 해서 출자신청액 확대를 유도하지 않기로 하는 방침을 결정. ○…그러나 워낙 이권이 큰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민방허가이기 때문에 주체선정이 확정된 뒤에도 한동안 뒷얘기가 그치지 않을 듯하다. 전체 신청건수 60건 중 외형규모나 사업성격상 방송에 신경을 쓸 것 같지 않은 법인이나 개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이들이 혹 「대리참여」한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높은 실정. 공보처의 선정작업이 현실적으로 이들을 완전배제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 민자 당직개편 의미와 정국 전망

    ◎새로 연 「대화창구」… 여야 협상 활기 띨듯/「교섭파트너」 교체에 야 긍정반응/쟁점현안엔 기존입장 유지 예상/“당 분위기 쇄신 미흡하다” 일부선 불만 12일 실시된 민자당의 핵심 당직개편은 정국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소폭개편의 성격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박준병 사무총장이 유임되고 김동영 원내총무가 정무1장관으로 자리바꿈을 한 것을 두고 의외라는 시각이 많다. 인사권자인 민자당 수뇌부가 원내총무 경질필요성 이상의 당직개편을 원하지 않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당직개편 이후에도 민자당의 당 운영방식이나 정국대처 방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번 개편의 성격은 신임 원내총무에 김윤환 정무1장관을 기용한 데서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단식돌입으로 더욱 경색된 정국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평민당의 희망사항인 원내총무를 경질하면서 그 후임자로 평민당과 가장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김 장관을 기용함으로써 평민당에 최대한의 화해제스처를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당 수뇌부의 이같은 인사전략은 평민당의 반응에서 보듯 일단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이날 민자당 당직개편에 대해 『정국타개를 위한 민자당의 진지한 노력이 엿보인다』고 평가하고 『민자당이 당직개편을 통해 대화창구를 새로이 개설한만큼 비록 현안에 대한 입장변화가 나타나지 않더라고 비공식 접촉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김태식 대변인도 『정국타개를 위해 우리가 요구한 인책』임을 강조하면서 『성의있는 것으로 본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당초 당3역의 사표제출을 두고 정가에서는 지난 8일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청와대 회동에서 개편에 대한 윤곽이 섰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개편결과는 당 수뇌부가 적극적으로 당직개편을 의도하고 있지는 않았을 가능성을 크게 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4인 핵심 당직자군에서 얼굴이 바뀐 사람은 김용환 전 정책위의장 뿐이다. 이는 개편의 성격을 뚜렷이 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김의장의 사표서 제출로 예기치 않았던 당직개편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하기도 한다. 민정계가 민주계 몫이었던 원내총무를 차지한 대신 자신들의 몫이었던 정무1장관을 민주계에 할해한 것과 관련해 민정계의 당내 입지가 강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유임과 자리바꿈 등을 고려할 때 가능한 한 합당 당시의 계파간 지분율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인선과정을 일관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파 몫이었던 원내총무를 민정계에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 최고위원의 당내외 운신폭은 보다 넓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원내총무를 민정계에 할애함으로써 평민당이 자신에게 보내는 공격이나 당내에서의 정국운영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비난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 이에 반해 원내총무를 다른 계파에 주는 데 따른 상실이익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원내총무가 결국은 대표최고위원의 국회운영에 대한 대리인의 범주를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보면 이번 개편이 김 대표의 정치적 입지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개편이 소폭에 그친 것을 두고 올연말 또는 내년초에 있을 대폭적인 당정개편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도 없지는 않다. 노 대통령은 올 안에 경제ㆍ사회안정을 달성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한 바 있다. 약속의 실현여부가 판가름나는 연말은 또한 노 대통령의 집권 종반기에 들어가는 때여서 이래저래 당정개편의 필요성이 생기는 만큼 이번 개편은 소폭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그 얼굴이 그 얼굴」 「계파간 나눠먹기」 인사에 대한 당내 불만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당내 계파간 알력에 따른 잡음,당비 과다사용설 등으로 입은 상처를 치유키 위한 방편으로 분위기 쇄신을 할 수 있는 규모의 대폭적인 당직개편을 주장했던 인사들 입장에서 보면 이날 개편내용은 지극히 불만스러운 것일 수 있다. 당의 정책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마련인 정책위의장이 공화계에서 자리바꿈을 한 것이 그 첫째 이유로 들 수 있다. 두번째 이유로는 대야 교섭창구가된 신임 김 총무의 현안에 대한 입장이 물러난 김 전 총무보다 오히려 더 완강한 점이 지적되고 있다. 신임 김 총무는 최근 민주계로부터 지방자치단체장 대선 전 선거 검토설이 나왔을 때 이에 민감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단체장선거를 대선 전에 실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 김 신임 총무는 당내 민정계의 어떤 인사보다도 집착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총무 경질로 여야간 대화분위기는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화에서 현안들이 쉽사리 풀릴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 다만 신임 김 총무가 당내 민정계에 대해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노 대통령과 김 대표 모두로부터 신임이 두텁다는 점에서 대야 협상창구의 재량권 대폭확대를 점칠 수 있다. 따라서 총무회담이 명실상부한 협상창구로서 기능을 회복하는 한편 주요 현안에 대한 대야접촉 현장의 평가분석이 당론 재조정으로 곧바로 연결될 수 있는 체제구축 정도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인사개편을 통해 신임 김 총무와 박 총장에 대한 노 대통령의 신임과 기대가 새삼 확인됐다. 이 기대가 후계자 구도까지를 염두에 둔 장기적이고 배타적인 것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다.
  • 일반 금융기관,은행으로 전업할때 「동일인 주식소유 한도제도」고수

    정부는 금융기관이 은행으로 전업하더라도 동일인주식 소유한도 8%를 지켜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의 경우 주식소유제한이 없어 주주들이 대부분 8%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일시에 지분율을 낮추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일정한 유예기간을 두어 초과지분율의 매각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정산업재벌이 아닌 금융재벌에 대해서는 주식소유제한의 특례를 인정해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11일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이 은행으로 전환할 경우 8% 주식소유를 초과하는 주주들에게 일시에 지분을 줄이라고 하면 거부반응이 있을 것이고 또 이 때문에 합병ㆍ전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3∼5년 정도의 경과기간을 두어 8%로 점차 낮춰가는 방안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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