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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제일銀 인수희망 외국금융기관/소액주주 지분 전량 소각 요구

    ◎매각협상 막판 돌발변수로 부상 서울·제일은행 인수를 희망하는 외국 금융기관들이 두 은행의 소액주주지분을 전량 소각할 것을 정부측에 요구하고 있어 매각협상의 막판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지난 11일 증권거래소에 “최대 주주인 정부와 외국 인수 희망업체와의 매각협의 과정에서 기존 주식의 소각문제도 포함될 수 있으므로 주식투자와 관련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5일 재정경제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외국 금융기관들은 두 은행의 소액주주들이 인수과정과 인수 이후 경영내용에 대해 각종 소송을 제기할 것을 우려해 정부지분을 제외한 소액지분을 전량 소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두 은행의 정부지분을 제외한 소액지분율은 6.25%(1,000억원)다. 재경부 관계자는 “몇몇 인수를 희망하는 외국 금융기관들이 이같은 요구를 해오고 있어 고민”이라며 “외국 금융기관들은 자국에서 소액주주의 지분권 행사를 경험한 바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이런 요구는 정부가 추가로 출자하기 위한 사전 절차가 아니라 단순히 기존 지분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소각에는 기존 주식을 그냥 없애는 무상소각과 은행이 소액주주 지분을 일정가격에 사들이는 유상소각 두가지 방법이 있으나 유상소각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행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서는 금융기관의 부분 감자(減資)를 허용하고 있어 법적으로 문제는 없으나 유상소각시 매입가격 산정과 관련,명확한 주당 가격산정 기준이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은행 주가는 지난 10일 9,650원까지 올랐다가 공시가 나온 뒤인 14일에는 7,400원으로,제일은행은 9,050원에서 7,140원으로 급락했다.
  • 항공기·철도·석유화학 3개 ‘퇴짜업종’수정안/부채비율 대폭 낮춰

    사업구조조정위원회의 퇴짜를 맞은 3개 업종은 1차계획서보다 초기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개선내용을 담는다. ●항공기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3사는 수정안에서 출자금을 3,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출자전환요청액도 당초(2,640억원)보다 30%가량 줄이기로 했다. 인원감축비율도 10%에서 15%로 높이고 설비매각도 늘리기로 했다. 미국 보잉사 등 유수업체들이 통합법인 출범 후 투자할 준비가 돼있다는 내용도 들어간다. ●철도차량 현대 대우 한진 등 3사는 출자금을 1,630억원에서 2,000억원 이상으로,인력감축도 10%에서 20%로 늘리기로 했다. 당초 부채 8,000억원 가운데 출자금에 해당하는 만큼의 출자전환액을 요구했으나 수정안은 30%정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현대와 삼성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통합법인의 외국인지분율을 50% 이상으로 하고 일본 미쓰이물산으로부터 도입하는 15억달러 중 상당부분을 자본참여로 돌려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7,600억원의 출자전환 요구액도 대폭 줄이고 부족분은 계열사를 통해 유상증자하기로 했다.
  • 현대해상 월말께 그룹서 분리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해상이 빠르면 12월말께 그룹에서 분리될 전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30일 “최근 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측 지분정리가 거의 마무리됐다”며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으로 계열분리 신청서를 접수시켰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鄭夢準 현대중공업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이틀동안 보유중이던 현대해상 주식 4만2천2백20주를 현대증권 영업부 창구를 통해 매도했으며 2대 주주였던 현대중공업도 보유주식을 65만주에서 18만주를 줄였다. 반면 현대해상은 지난 16일 자사주펀드 형태로 자사주식 25만3천주를 사들였으며 현대해상의 대주주인 鄭夢允씨도 최근 37만여주를 매입,지분율을 21.7%로 높였다.
  • ‘순환식 상호출자’ 이것이 문제

    ◎총수들,架空 자본으로 문어발식 영역 확장/3개 이상 계열사간 간접출자방식 악용/개인돈 아닌 회사돈으로 경영권 강화 구조조정의 와중에서도 ‘가공’(架空)자본을 통한 대기업의 ‘세(勢) 불리기’는 오히려 심해지고 있다. 총수들이 개인소유 주식은 늘리지 않으면서 계열사 돈으로 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사들이는 ‘순환형 간접상호출자’가 계속되고 있다.이 때문에 재벌 소유지배구조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점에서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순환형 간접상호출자에 대한 규제 조항을 신설해줄 것을 입법 청원했다.공정거래위원회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순환형 간접상호출자란 3개 이상의 계열사간 출자에 흔히 사용되는 방법.특정 그룹의 A사가 B사에,B사는 C사에,C사는 다시 A사에 출자하는 방식이다.현행 규정은 두 회사간 직접상호출자만 금지할 뿐 3개 이상의 계열사 사이에서 이뤄지는 간접출자는 규제하지 않고 있다. 총수는 개인주식을 살필요없이 회사 돈으로 계열기업에 대한 지배를 강화할 수 있어 미미한 지분으로도 수십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5대 재벌 소유의 257개 계열사 가운데 78.2%인 201개사에 총수들의 개인주식은 없다.단지 계열사간 출자를 통해서만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삼성그룹의 61개 계열사 가운데 총수의 개인주식이 있는 곳은 9개사뿐이다.85.2%인 52개 회사는 가공자본을 통해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는 62개 중 49개(79%),대우는 37개 중 31개(83.8%),LG는 52개 중 34개(65.4%),SK는 45개 중 35개(77.8%)에 총수 개인주식이 없다. 특히 30대 기업총수들의 평균 지분율은 96년 4.8%,97년 3.7%,98년 3.1%로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계열사간 순환출자비율은 96년 33.3%,97년 33.7%,98년 35.7%로 늘어나는 추세다. 경실련 관계자는 “순환식 간접출자 때문에 부실회사가 부실회사에 투자,둘다 부실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순수한 투자 목적이 아니라 총수의 계열기업 지배를 목적으로 하는 출자는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 5대 재벌 개혁 채찍질­구태 못벗는 최대 株主

    ◎오너 기업소유욕이 지분확대 촉발/퇴출방지­빅딜 대비한 경영권 방어 명목/계열사주 보유 작년보다 55.9%나 늘어/주가 오르면 되팔아 거액 챙기기도 빅딜 논의 속에서도 5대 그룹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들은 계열사 지분을 늘렸다.부실계열사 퇴출 방지와 빅딜에 대비한 주가관리 차원이지만 넓게 보면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원칙조차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물론 보유주식의 값이 오르면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얻는 일도 잊지 않았다. 올들어 5대 그룹 상장사의 최대주주들은 지난 21일 현재 그룹 전체 상장주식 27억400만주 중 9억7,400만주를 갖고 있다.지난해 말에 비해 55.9% 늘어난 것으로 지분율은 지난해 말 26.9%에서 33.1%로 높아졌다. 주식 수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현대.올들어 1억2,148만주를 늘렸다.금액으로는 1조445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SK도 6,160억원을 투자해 1억580만주를 사들였고 다음이 LG(7,005만주 2,706억원) 삼성(5,178만주 9,680억원)의 순이었다.대우는 주식 수는 46만주 증가했지만 고가주를 많이 처분해 금액은 382억원 줄었다. 5대 그룹 회장도 보유주식을 늘려 지난 12일 현재 지난 1월 3일보다 2,705만주를 늘렸다.대우 金宇中 회장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1,730만주가 늘어났고 현대 鄭夢九 회장이 542만주,鄭夢憲 회장이 142만주를 늘렸다. 현재 5대 그룹 상장사의 총수 지분율은 지난 1월 3일보다 0.26%포인트가 늘어난 평균 2.8%.대우 金회장이 5.77%로 1위를 차지했다.SK 고 崔鍾賢 회장이 3.94%,현대 鄭夢憲 회장이 2.79%,鄭夢九 회장이 2.31%,삼성 李健熙 회장이 1.06%다. 최근 주가가 오르자 보유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얻은 경우도 있다.삼성 李회장의 장남 在鎔씨는 자신이 보유한 제일기획 주식을 팔아 133억원의 이익을 챙겼다.在鎔씨는 올 3월 제일기획 주식이 상장되기 전 사모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갖게 된 29만9,375주를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장내에서 모두 팔았다.
  • 韓銀 “외환은행 증자 참여 어렵다”/‘NO’라고 말한 중앙은행

    ◎“한은법 규정상 곤란… 외국 사례에도 없다’/정부권고 불구 불참의사… 금통위와 조율 주목 ‘외환은행에 출자할 수 없다’ 한국은행이 정부 의도와 상관없이 외환은행에 대한 추가 출자(증자 참여)를 할 수 없다고 잠정 결론지어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3일 외환은행에 대한 추가 출자는 현행 관련법 체계에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정리,금통위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외환은행에 대한 한은의 추가출자 여부는 한은 내부에서 한가지의 안(案)을 마련,금통위에 올려 의결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한은은 금통위원들에 대한 보고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은법 규정에 의해 중앙은행이 영리법인에 추가 출자하는 것은 곤란하며 외국의 예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한은은 대안으로 정부가 다른 은행에 취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공적자금을 투입하거나 관련 법규를 고친 뒤 추가 출자를 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금통위원은 “외환은행에 대한 한은의 추가 출자 문제는 외환은행과 대주주인 한은간 사안으로만 봐서는 안되며 금융기관 구조조정이라는 전체의 틀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런 점에서 금통위에서 안건을 심의·의결하기 전 단계에서 한은총재와 재경부장관 및 금감위원장이 만나 사전협의를 거치야 할 사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금통위 의결사항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빠르면 이번 주,늦어도 다음 주에는 금통위를 열어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으로 미뤄볼 때 금통위의 의결을 거치기 이전 전철환 한은총재와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등 3개 기관장간 의견조율 과정을 거칠 것으로 알려져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감위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던 외환은행의 증자시기를 당초 지난 9월 말에서 올 연말까지 연장시킨 상태이며,재경부는 한은의 추가 출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었다.외환은행은 총 1조원의 증자계획 중 한은에 지분율(33.62%)에 해당하는 3,360억여원을 증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 상업­한일은행장 선임 ‘속앓이’

    ◎정부가 대주주로 비상임이사 선임 못해/행장후보 내정땐 “정부 간섭” 비난 뻔해 내년 1월 ‘한빛은행’으로 새로 태어나는 상업·한일은행의 행장 선임과 관련해 정부가 딜레머에 빠졌다. 12일 당국에 따르면 현행 은행법에는 행장을 추천할 비상임이사는 대주주 대표가 70%를,은행 이사회가 30%를 각각 뽑게 돼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은행법 시행령에 정부나 기관투자가는 은행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주주라고 해도 비상임이사를 선임할 수 없게 돼 있다. 현재 상업은행의 정부 지분은 94.22%,한일은행은 95.29%로 두 은행 모두 정부가 제1대주주이다. 정부는 은행법 시행령을 바꿔 비상임이사를 선임하는 방안,정부가 아예 행장 후보를 내정하는 방안 등을 모색 중이나 속앓이를 하고 있다. 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행장 선임에 정부가 간섭한다는 비난여론이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제1대주주인 정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주주들에게만 비상임이사 선출권을 주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는 있으나 지분율이 너무 낮아 대표성이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업은행 관계자는 “새 행장 후보를 빨리 선정해 12월 한달간은 실제 합병은행처럼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가상은행’을 운영하는 등 합병은행의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복안이었으나 일을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흥銀 대주주 2개社 보유주식 전량 매각

    합병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조흥은행의 주식을 대주주들이 모두 팔아치우고 있다.30일 조흥은행의 대주주인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은 보유중이던 조흥은행 지분을 모두 팔았다. 대한화섬은 30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보유중인 조흥은행 주식 128만7,183주(지분율 0.69%)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억원에 팔았다고 밝혔다.태광산업도 이날 조흥은행 주식 149만3,372주(지분율 0.8%)를 12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금융계에서는 조흥은행의 합병추진시 감자에 따른 손실이 불가피하며 만일 금감위가 지방은행과의 합병을 용인하지 않을 경우에는 장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이 최근 주가의 오름세를 틈타 미리 보유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영업 호전 조건 경영권 보장”/대출금 출자와 경영권

    ◎정부 “채권은행 불필요한 간섭 없다”/워크아웃 기업과 비교 특혜논란 일듯 22일 정·재계 간담회에서 정부는 재계의 큰 고민 하나를 덜어 주었다.은행이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더라도 기업의 경영권은 장악하지 않도록 한다는 보장을 해 준 것이다. 그동안 재계는 은행의 대출금 출자전환이 불가피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자칫 현 경영진의 지분율이 줄어들어 경영권을 은행에 빼앗기는 상황을 우려해 왔다.이 때문에 은행은 제쳐두고라도 5대 그룹들 스스로가 대출금 출자전환을 머뭇거려 왔다.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재계는 그동안 은행이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되 의결권이 없는 무의결권 우선주로 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 왔다. 이날 합의는 결국 정부가 경영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전제로 현재의 경영권을 보호해 주겠다는 보장을 해 준 셈이다.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기업 경영이 호전되는 상황이라면 굳이 은행이 기업경영에 간여할 이유가 없다”며 “은행이 경영권 확보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될 때는 해당 지분을 매각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5대 그룹은 관련 계열사의 대출금 출자 전환에 따른 부담을 완전히 털게 됐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조치는 워크아웃 단계의 다른 기업들이 대부분 경영권이 박탈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5대 그룹에 대한 ‘특혜’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새로운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 빚많은 재벌 은행소유 봉쇄/정부 은행법 개정안 ‘가닥’

    ◎1인 주식보유한도 내년부터 완전 폐지/부채비율 200% 넘는 기업은 지분율 제한/유가증권도 대주주 관리여신대상 포함 정부는 연내 은행법을 고쳐 현재 4%(지방은행은 15%)인 1인당 주식보유 한도를 내년부터 폐지할 방침이다.정부는 그러나 기업(계열전체) 부채비율이 200%를 넘을 경우 일정 지분율 이상을 취득할 수 없게 하는 등 대주주의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연구원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은행법 개정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는 은행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현행 주식보유 한도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되,일정 지분율을 초과해 주식을 보유하는 대주주의 자격요건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가령 대주주의 지분율이 10%(지방은행은 15%)를 넘기 위해선 법인의 경우 부채비율이 200%를 밑돌아야 하며,내부자 거래나 불공정거래 등으로 사법·행정적 제재를 받으면 일정기간이 지난 뒤 승인해 줄 복안이다. 정부는 은행이 계열사 확장을 위한 사(私)금고로 악용되는 것을막기 위해 대주주 소속 계열사의 주식취득을 금지하고,회사채·기업어음(CP) 등의 유가증권도 대주주 여신한도 관리대상 여신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제도는 없어져 이사회에서 은행장을 선임하는 쪽으로 제도가 바뀌고,오는 2000년 7월부터는 동일계열 여신한도가 은행 자기자본의 45%에서 대손충당금 등을 포함한 은행 총자본의 25%로 축소될 전망이다. 한편 李德勳 KDI 선임연구위원,宋承孝 조흥은행 상무 등 이날 공청회에 토론자로 나온 각계 인사들은 은행 소유제한을 푸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했으나 대주주 여신제한과 부채비율 등 각론에서는 현실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엇갈린 의견을 냈다.
  • ‘빗장’은 열어도 출입 제한/정부 개정방침 의미

    ◎부실경영 방지책 은행에 주인 찾아주기/재벌 자격요건 강화… 현재론 소유 불가능 은행 소유구조에 대한 빗장이 제거됐다.정부는 21일 열린 ‘은행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을 통해 은행의 소유지분 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왜 한도를 없애려는가=지금은 은행의 주인이 없다.대주주의 출현을 엄격히 제한,경영권 행사에 따른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외국처럼 주인이 책임지고 은행을 꾸려나가면 부실경영이 있을 수 없다.그러나 국내 은행은 주인이 없어 상업적 마인드가 약하고 그러다보니 외압에 의한 대출로 부실이 생겼다. ■재벌도 은행을 소유할 수 있는가=원칙적으로 가능하다.그러나 재벌의 ‘사금고화’를 막기 위해 은행의 대주주 자격을 강화,당장 재벌의 소유는 어려울 것 같다.예컨대 법인의 경우 계열그룹의 부채비율이 200% 이하이어야 하고 내부거래 등으로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으면 일정기간 은행소유가 불가능하다.현재 30대 그룹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롯데그룹(217%)이다.따라서 부채비율을 낮출 때까지 재벌의 독자적인 은행 소유는 힘들다. ■몇몇 그룹이 공동소유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대주주의 자격을 어떻게 보는냐에 따라 재벌의 은행소유가 가능하다.예컨대 대주주 자격을 10% 이상으로 정하면 3개 재벌이 담합해 각 9%씩 지분을 확보,대주주 요건에 관계없이 은행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 ■대주주에 대한 여신규제는 크게 강화된다=여신한도에 대출이나 지급보증 이외에 CP나 회사채 발행규모도 포함된다.특정은행 대주주에 대한 대출한도를 모든 은행에 똑같이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예컨대 A은행의 대주주는 현재 A은행에서만 자기자본의 25% 이내 등으로 대출을 제한받고 있으나 앞으로는 다른 은행의 대출까지 여신한도에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소유제한 풀지만 요건은 까다롭다=동일인 주식보유 한도를 없애 개인이나 법인이 은행 주식을 마음껏 살 수 있다.다만 일정 지분 이상으로 주식을 보유하려면 엄격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대주주의 자격기준으로는 지분율 4%와 10% 두가지 안이 제시됐다.그러나 실질적으로 은행 주인을 찾아준다는 측면에서10%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은행법 개정안은 이달 안에 확정돼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된다.이 과정에서 내용이 일부 바뀔 가능성도 있다.이날 공청회에서도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주식을 살 메리트가 크지않다는 등의 지적이 나왔다.재계대표로 나온 兪翰樹 전경련 전무는 “정부안대로라면 요건이 까다로워 은행의 주인으로 나설 산업자본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부채비율을 200%로 정한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宋承孝 조흥은행 상무는 “대주주에 대한 여신 제한보다는 금융당국의 감독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특히 수출입금융 부분은 여신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 철도차량·발전설비 일원화/5대 그룹 합의

    ◎현대,빅딜차원서 독자경영 포기/철도차량 현대·대우·한진 3사 단일법인으로/발전설비는 현중을 한중으로 조속 이관키로 5대 그룹은 철도차량과 발전설비 분야를 일원화해 단일법인으로 통합키로 했다.기아차와 아시아차의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이 ‘빅딜’ 차원에서 독자경영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철도차량은 현대 대우 한진 등 3사의 단일법인으로,발전설비는 현대와 삼성의 한국중공업 이관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철도차량의 경우 당초 현대와 대우·한진의 이원화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현대의 이날 양보에 따라 현대 대우 한진의 지분율을 각 4:4:2로 하는 단일법인을 설립키로 했다.지분 50% 범위에서의 외자유치도 추진하고 외부 전문경영인도 영입하는 등 경영주체의 지정방안도 제시했다. 발전설비는 현대중공업을 한국중공업으로 빠른 시일내에 이관,이미 한중에 넘기기로 한 삼성중공업의 발전설비 분야와 합쳐 일원화하기로 했다.대금정산과 이관설비의 범위,평가 방법 등은 11월 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위는 이날 전경련의 발표와 관련,“지배주주와 책임경영주체 지정방안을 명확히 제시하는 등 핵심부문 설정을 위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과잉·중복 투자의 해소를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 崔弘健 차관이 밝힌 정부 입장/국민·국제적 기대수준 못미쳐

    ◎‘반도체 경영주체 결정 일정’ 이제 의미없어 전경련 발표는 국민적·국제적 기대수준에 상당히 미흡하다. 발전설비 부문은 진전이 없고 철도차량은 단일화에서 이원화로 오히려 후퇴했다. 반도체는 끝내 책임경영 주체를 결정하지 못했다. 7개 업종 모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에 포함돼 금융권 중심의 구조조정이 추진될 것이다. 다만 석유화학·항공·정유 등 3개 업종의 합의내용은 존중될 것이다. 그러나 반도체·발전설비·철도차량·선박용엔진 등 4개 업종은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돼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반도체의 경우 11월30일까지 경영 주체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의미가 없다. 채권단 중심으로 진행중인 기업구조조정의 일정이 11월15일 끝난다. 이들 업종은 채권단의 경영평가에 따라 출자전환이나 상환 연장 등의 지원을 받게 될 회생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고,여신 중단을 통해 퇴출될 수도 있다. 이같은 내용은 추석연휴기간 중 관계부처간 협의한 사항으로,6일 저녁 5대그룹 총수모임 전에 이들에게도 통보했다. ◎孫 부회장이 밝힌 재계 입장/2·3차 구조조정 지켜봐주길/IBM 5년 걸려… 이제 시작에 불과 당장의 합의내용보다 앞으로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지켜본 뒤 평가해 달라. 2·3차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다. 미국 IBM은 구조조정에 5년이 걸렸다. 이제 시작이다. 당장 전문경영인 영입업종은 모집공고가 오늘 내일중 일간지에 나갈 것이다. 평가는 해당 기업이 얼마나 실천하는지,외자유치에 성공하는지가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발전설비의 경우 어제(6일) 5대 그룹 총수 회동때 한국중공업이 참여하지 않아 오늘 오전 현대와 한중간 조정이 있었다. 현대는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를 한중으로 이관하되 한중지분의 3분의 1을 요구했으며 한중은 이를 거부했다. 철도차량도 일원화 협상을 했으나 이원화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 철도차량은 대부분 관급용이어서 어느 한 회사로 몰아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이 있었다. 반도체 지분율을 7대3으로 한 것은 우선 신속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단일법인 설립 후 외자를 50% 이상 유치할 경우도 고려했다.
  • 정부 ‘은행 주인찾아 주기’ 나섰다

    ◎소유지분 한도 늘려 대주주 경영권 부여/사금고화 막게 동일인 여신한도 강화/행장추천위 폐지 주주에 선임권 일임 정부가 은행의 주인 찾아주기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추석 직후 공청회등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이달 중순쯤 1인 소유지분 한도를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은행법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은행의 주인 찾아주기는 그 당위성에 대한 논란이 10여년 이상 계속되어 왔다. 정부는 그동안 재벌의 금융기관 지배를 막기 위해 1인당 지분율을 4%로 낮게 제한해 왔다. 그러나 주인 없는 은행들의 경영이 부실화 하자 경영의 효율화를 위해 주인을 찾아주기로 한 것이다. 책임 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인식이다. ◇지분율 제한 완화=현행 은행법상 발행주식수의 4%까지는 증권시장에서 마음대로 살 수 있다. 4% 초과∼10% 이하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신고해야 하고,10% 초과는 금감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일단 신고나 승인 대상 1인당 지분율을 대폭 상향조정하거나 아니면 아예 폐지할 것을 검토중이다. 신고만으로 주식 취득을허용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은행장 추천=은행의 주인이 나타날 경우 정부는 현행 은행장추천위원회를 폐지하고 은행장 선임권을 대주주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주주가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동일인 여신한도 강화=정부는 은행 소유한도를 완화하는 대신 동일인 여신한도는 강화할 것을 검토중이다. 은행이 특정 기업의 사(私)금고화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단일 기업은 대출의 경우 은행 자기자본의 15%,지급보증은 30%를 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재벌의 계열사들은 대출과 지급보증을 합해 은행 자기 자본의 45%를 초과하지 못한다. 정부는 이런 동일인 여신한도를 더 낮출 예정이다. ◇누가 은행을 살까=은행 1인당 지분한도가 완화되면 사실상 재벌들이 은행의 주인으로 되는 길이 허용되는 셈이다. 또 외국인들도 쉽게 제1 대주주가 될 수 있다. ◇전망과 문제점=현재 기업들이 대부분 자금난을 겪고 있어 일부 자금사정이 좋은 재벌들이 다수 은행을 독점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동일인 여신 한도를 엄격히 제한할 경우 재벌들이 별 잇점이 없는 은행 인수에 눈독을 들일 지는 아직 미지수다.
  • 욕심·고집… 빅딜없는 밥그릇 싸움/표류하는 5大그룹 구조조정협상

    ◎절충점 찾기보다 기존입장만 되풀이/지리한 ‘대리인 전쟁’… 협상력에 한계 재계 빅딜이 업체들의 치열한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돼 재계가 진정 구조조정 의지를 갖고 있는 지 의심받고 있다. 구조조정의 대가로 세금 감면이나 대출금의 출자 전환,부채 탕감,장기부채의 단기 전환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만 늘어놓았지 정작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반도체 등 쟁점 사안에서 업체들이 보여온 대결 양상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오는 7일에도 결과를 못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외부 실사를 의뢰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끌던’ 철도차량까지 정부 반대에 부딪쳐 자율적으로 경영주체를 정하게 돼 구조조정의 진통은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해당기업들은 그동안 구조조정 협상테이블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밀어붙이기’식 전술로 일관해 왔다. 절충점을 찾기 보다 그룹에서 결정된 부분을 상대방에게 재확인시켜주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협상력에 한계가 있는 구조조정본부장들만이 지리한 ‘대리전쟁’을 계속했다.문제를 풀기 위해 오너들이 마주앉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간 지난 1일 최종 협상에서도 반도체,발전설비 부문의 이해 당사자들은 전혀 새로운 카드를 내놓지 못했다. 반도체의 경우 현대전자는 생산 규모와 시장점유율을 들어 경영권 확보를 주장했고,LG반도체는 선발업체와 계열사 산업 연관성을 들어 50대 50 공동경영을 고수했다. 발전설비에서는 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시장점유율과 수출경쟁력이라는 명분을 녹음기처럼 틀어댔다. 경영권을 내 줄 경우,기업 내부 사정이 경쟁업체에 노출되는 데 대한 우려도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남에게 드러내 보일 수 없는 경영상의 치부를 많이 갖고 있는 기업사정도 경영권을 고수하려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자율적인 ‘딜’을 이룰지,정부와 채권단의 ‘메스’를 빌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재계. 그러나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기타 쟁점/발전설비­일원화 자체 백지화 가능성도/선박용엔진­3社 단일법인­現重체제 재편 자율조정을 택할 것인가,타율적인 구조조정의 길로 들어설 것인가. 5대 그룹이 사업구조조정 협상의 와중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오는 6일까지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 미합의 업종은 불가피하게 금융권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처리될 공산이 커졌다. 특히 금융당국은 공동법인과 같은 지분나누기식 구조조정에는 금융지원을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미 의견접근이 이뤄진 업종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같다. ◇발전설비=현대와 한국중공업간 이견이 크다. 한중민영화와 연계돼 있는 문제다. 현대와 한중이 서로 경영주체가 되겠다고 버티고 있다. 현대가 한중에 발전설비를 넘길 것인가가 관건이며 6일까지 경영주체를 결정해야 한다. 때문에 발전설비 일원화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다. ◇철도차량=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단일법인의 지분율과 경영주체를 6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당초 경영주체 선정을 맥킨지컨설팅사에 맡기기로 하고 계약까지 했으나 시간이 걸린다는 당국의 지적에 따라 백지화시켰다. ◇선박용엔진=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 등 3사 대표는 1일 오후 한국중공업을 중심으로 삼성,대우 등이 참여하는 선박엔진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하고 각서에 서명했다. 단일법인의 책임경영주체는 한국중공업이 맡되 지분율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한진중공업이 단일법인 참가의사를 밝혀올 경우 허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선박용 엔진은 이들 3사간 단일법인과 현대중공업의 2사 체제로 재편되게 됐다. ◇정유·항공·석유화학=이들 3개 업종은 큰 쟁점은 없다. 현대정유의 한화에너지 인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항공과 석유화학도 해당그룹이 단일법인을 설립,전문경영인체제로 나가기로 했다. 항공·석유화학업종은 외자유치를 통해 외국인도 대주주나 경영주체가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李憲宰 금감위장 관훈토론 일문일답/“지분 나누기식 빅딜 지원 못해”/회생 어려운 기업 여신중단 통해 정리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지분나누기식 5대 그룹의 사업교환에는 자금을 지우너할수 없다”고 밝혔다. ­5대 그룹의 빅딜이 지분나누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업교환은 과잉·중복됐거나 잘못 투자한 부분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컨소시엄 형태는 그런 측면에서 잘못될 소지가 있다. 이런 방식의 사업교환에 정부가 금융지원을 하면 국내·외에서 특혜시비가 일 수 있다. ­5대 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은. ▲주력업종이 아니거나 중소기업에 적합한 사업은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외국에 매각하거나 합병·합작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사업교환 등으로 신설될 법인은 아웃소싱이나 ‘매니지먼트 바이 아웃(MBO)’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춰야 한다. ­추가 퇴출기업은. ▲내부 지원없이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반드시 정리한다. 그러나 퇴출기업의 일괄 발표는 없을 것이다. 주채권은행별로 기업의 신용에 맞춰 단계적으로 여신중단 등을 통해 정리할 것이다. ­은행의 소유구조는. ▲법에서 지나치게 규제하고 있다. 소유지분을 4%에서 10%나 20%까지 풀 수는 있되 투자나 대출 등 경영의 투명성을 감독하는 데 치중할 필요가 있다. 이사회 구성에 관한 제한규정도 완화해야 한다. ◎전경련 孫炳斗 부회장 문답/“6일 마지노선으로 타결 노력”/금융·기업 구조조정 맞물려 합의 지연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6일까지를 마지막 시한으로 잡고 구조조정안 타결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까지 시한을 늦춘 이유는.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기업 구조조정은 맞물려 있다. 5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서와 부실계열사 퇴출 등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달 30일을 시한으로 잡았는 데 합의가 지연돼 일정이 1주일 늦춰진 셈이다. ­6일까지 안되면. ▲기업구조조정은 금융부문 구조개혁과 연계돼 있다. 따라서 타결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과 협의과정이 이어지게 된다. ­1일 밤 마라톤회의에서 발표를 연기키로 한 것인가. ▲당초에는 각사가 자구계획서를 내 제3 전문평가기관의 평가를 받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번 더 협상하기로 했다. ­정부측 반응은. ▲진행된 상황을 보고했고 1주일만 여유를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도 동의했다. ­삼성,대우가 한중과 함께 선박용 엔진에서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했다는데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것은. ▲산업자원부 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 지 모르지만 5대 그룹간 논의에서는 삼성의 선박용 엔진사업의 한국중공업 이관만이 논의됐다.
  • 재벌 은행소유 허용 추진/정부

    ◎지분한도 확대… 행장 추천위도 폐지 정부는 은행의 1인당 지분한도를 특정 주주가 경영권을 장악할 정도로 대폭 높이거나 아예 폐지해 재벌의 은행 소유를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 은행 1인당 지분한도는 4%이다. 이와 함께 은행장 추천위원회제도를 없애 대주주가 은행장을 선임하도록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의 고위 당국자는 1일 “지금까지 4%로 되어 있는 은행의 1인당 소유지분을 대폭 높이거나 폐지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날 열린 비공개 금융발전심의위원회에서는 위원들이 대부분 1인당 지분율의 대폭 확대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이달 중순 은행법 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 올려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1단계 금융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은행에 주인을 찾아줌으로써 은행을 기업경영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장은·페레그린증권 퇴출/쌍용·SK는 조건부승인 판정/금감위

    장은증권과 동방페레그린증권이 퇴출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9일 경영개선계획서를 낸 4개 증권사 가운데 장은증권과 동방페레그린증권에 대해 인가취소를 재정경제부에 요청키로 했다. 금감위는 장은증권의 경우 정부 자금을 지원받는 장기신용은행이 부실 자회사에 출자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진성레미콘 등 증자에 참여하는 기업의 능력이 불투명해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은 26일부터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영업이 정지된다. 장은증권은 현재 영업정지 상태다. 퇴출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장은증권이 27억원 동방페레그린증권이 61억원이다. 쌍용과 SK증권에는 연말까지 각각 2,000억원과 1,500억원의 증자 및 후순위 차입을 전제로 조건부승인 판정을 내렸다. 쌍용과 SK는 10월24일까지 세부적인 이행계획서와 이행각서를 내야 한다. SK증권에는 내년 6월까지 2,000억원의 추가 증자와 함께 개인 대주주인 崔泰源 SK회장이 현 지분율 4.9%(상속지분 포함) 이상으로 증자에 참여토록 요구했다. 따라서 崔회장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출자해야 한다. 쌍용증권에는 본사 등 1,490억원 어치의 부동산을 팔도록 했다. 당초 금감위의 이행계획서 심사자문기구인 경영평가위원회는 SK와 쌍용증권에는 승인 판정을,장은과 동방페레그린증권에는 조건부승인 판정을 내린 바 있어 퇴출 기준을 놓고 형평성 시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 국민회의 ‘지주회사 설립 공청회’ 주제발표/趙彙甲

    ◎구조조정 촉진 위한 제한적 허용/설립요건 엄격히 제한/경제력 집중 폐해 막아 공정거래위원회 趙彙甲 사무처장이 17일 국민회의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주회사 설립허용에 관한 공청회’에서 밝힌 내용을 요약한다. 일반적으로 지주회사(持株會社)는 다른 회사의 주식보유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를 말하지만 공정거래법상 규제되는 지주회사는 ‘주식소유를 통해 다른 회사의 지배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이다.공정거래법시행령 15조에는 지배목적으로 보유한 주식보유 총액이 자기 총자산의 50%를 초과하는 회사를 지주회사로 정의하고 있다. 87년에 도입된 현행 공정거래법 제8조는 경제력집중 억제를 위해 누구든지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기존 회사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지주회사는 장·단점을 갖고 있다.단점은 소액자본으로 다수 기업을 용이하게 지배할 수 있어 경제력 집중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분사화(分社化)를 통한 사업의 분리매각 등 구조조정과 보다 유연한 사업의 진입 및 퇴출이 용이하다.경영효율성도 제고된다. ○사업 진·출입 등 쉬워 구미는 물론 아세안국가중에도 지주회사를 규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일본의 경우 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으나 우리의 허용요건에 비해서는 크게 미약한 수준이다.미국의 GE,IBM,GM,P&G 등이 지주회사이다.독일도 30대 상장기업중 12개가 순수지주회사이다. 공정위가 제한적 허용을 추진하는 배경은 지주회사의 역기능을 최소화하여 경제력집중의 폐해 발생을 방지하면서도 순기능을 활용,기업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데 있다 따라서 공정위는 지주회사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한요건을 설정,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허용하는 방안을 세웠다. ○부채비율 100% 이내 제한 허용요건은 ▲부채비율은 100%이내로 제한하되,단 구조조정촉진을 위해 영업부문을 자회사로 독립시키면서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경우 부채비율 제한을 1년간 유예해 주고 ▲손자(孫子)회사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다각화를 위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하며 ▲금융지주회사와 비금융지주회사를 분리,1개 지주회사가 금융·비금융 자회사를 동시에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며 ▲30대 기업집단의 경우 지주회사 및 자회사의 채무보증을 사전해소토록 의무화하며 ▲지주회사와 자회사간 상호출자 금지 등을 규정했다. 지주회사의 허용여부를 둘러싸고 부각된 몇가지 쟁점에 대한 공정위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첫째,오히려 경제력집중이 심해진다는 의견이 있지만 엄격한 제한요건 때문에 발생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지주회사를 통해 기업지배 범위를 극대화하려면 대규모 부채를 조달하거나 다수의 소수주주를 참여시켜야 하지만 두가지 모두 현실적으로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부채비율 100%,자회사 지분율 50% 이상 등 지주회사 허용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의견이 있는 데 기업경영에 대한 투명한 감시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는 상태에서 이처럼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으면 폐해가 초래될 것이 뻔하다.따라서 기업확장이 아닌 기업구조정을 목적으로 한 지주회사 설립에 큰 제약이 없을 것이다.
  • 기업 빅딜 부동산에 면세/재경부,기업 구조개선 지원 방안 발표

    ◎금융기관 기업빚 탕감땐 비용처리 허용 정부는 내달부터 본격화될 재벌들의 대규모 사업교환(빅딜)을 촉진시키기위해 금융기관이 기업의 빚을 탕감해줄 경우 금융기관에 대해 탕감액 전액을 비용처리토록 허용해 줄 방침이다. 또 기업이 은행의 채무탕감으로 얻은 이익에 대한 세금은 3년 거치후 3년간에 걸쳐 매기기로 했다. 빅딜에서 기업간 부동산을 주고 받을 경우 업무용 뿐아니라 비업무용에 대해서도 법인세 등을 모두 면제해주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개선작업 및 기업교환에 대한 세제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 등에 포함돼 오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빠르면 연내 시행된다. 정부는 대출금의 감면,출자전환,감자(減資) 및 주식·부동산 교환에 대해 폭넓은 감세혜택을 주기로 한 것은 재벌간의 대규모 사업교환에 걸림돌을 제거,이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한 대출금을 출자전환해 기업주식의 51%를 소유한 과점주주가 되는경우 취득세를 매기지 않을 방침이다. 주식을 주고받아 기업을 교환할 경우 발생하는 이익금에 대해서는 과세를 그주식 처분때까지 연기해준다. 정부는 기업개선계획에 따라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감면세액을 추징하는 등 사후 관리를 해나가기로 했다. 또 재벌기업들이 주식을 주고받아 기업을 교환할 경우 지배주주들의 주식 지분율은 교환 전이나 교환 후에 똑같은 비율을 유지해야 세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대기업에 대한 이같은 대폭적인 조세감면방안은 사업교환이 필요치 않은 기업과의 형평성 시비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해태제과 출자전환 확정

    ◎채권단 80% 이상 찬성… 실사뒤 규모 논의 해태제과에 대한 채권단의 출자전환 방침이 최종 확정됐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이 25개 채권은행으로부터 제과의 출자전환에 대한 동의 여부를 서면으로 받은 결과 80%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80% 이상이 찬성했기 때문에 출자전환 방안은 가결됐다”며 “회계법인에 의뢰해 1∼2개월간 실사한 뒤 출자전환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채권단은 출자전환 규모가 정해지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달라지는 점을 감안,경영진 개편 문제 등을 매듭짓고 제과로부터 채권단 지분에 대한 해외매각 위임장도 받을 방침이다. 한편 종금·보험·증권사 등 2·3금융권 채권단 여신담당자들은 오는 27일 해태전자에 대한 출자전환 방안을 논의한 뒤 최종안을 마련해 은행권과 협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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