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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 100억미만 지주회사 설립 자유화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서공공건설분야의 담합을 뿌리뽑기 위해 올해부터는 공사규모가 100억원 이상이면서 낙찰률이 90%가 넘는 공사의 경우 우선적으로 담합여부 조사대상에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지주회사제도가 구조조정에 효과적으로 활용될수 있도록 총자산이 100억원 미만인 소규모 지주회사는 부채비율이나 자회사지분율 등 설립요건에 제한받지 않고 자유롭게 설립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보고했다. 올 상반기중에는 세탁기와 에어컨 설탕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10여종의 장기독과점품목과 정보통신,도시가스 등 주요 서비스분야에 대해 경쟁촉진시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또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계열분리요건을 완화,모기업집단과 친족회사간 거래의존도가 50%가 넘더라도 다른 여건이 모두 충족되면 분리를 허용키로 했다.비영리법인의 경우 오너가 최다출연자라 할지라도 출연비율이 낮고실질적인 영향력 행사가 없을 때는 계열회사 편입기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 10대그룹 계열사 내부지분율 급증

    10대 그룹이 지난해 증자·외자조달 등을 통해 총수와 친인척,계열사의 그룹 상장사에 대한 내부지분율을 대폭 늘렸다. 17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한햇동안 신고된 10대 그룹 상장사의 최대주주 및5% 이상 주주가 보유한 보통주의 변동사항을 분석한 결과 평균 내부지분율이 35.68%로 98년 초보다 5.24% 포인트나 높아졌다. 보유주식수도 5억5,710만주(66.9%)가 늘었다.10대 그룹중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동아그룹은 제외되고 롯데그룹은 조사대상에 포함됐다.내부지분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부채비율 축소 등 새 정부의 재무구조개선책에 힘입어 대기업이 증자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그러나 내부지분 증가는 지분분산과 전문경영이라는 시대적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다. 10대 그룹 중 내부지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SK로 98년 1월 25.66%에서 지난 2월1일 현재 60.12%로 34.46% 포인트나 높아졌다. 금호도 내부지분율이 33.96%로 전년보다 17.89% 포인트,LG는 38.02%로 9.32%포인트,현대 46.68%로 8.10%포인트가 높아졌다. 쌍용그룹은 쌍용자동차의 그룹분리와 쌍용종합금융의 퇴출로 오히려 내부지분율이 35.61%에서 8.7%으로 26.91% 포인트나 감소했다.내부지분율이 높은그룹은 SK(60.12%) 롯데(56.04%) 현대(46.68%) LG(38.02%)순이었다.
  • 대한생명 10억弗 외자유치 어떻게 되나

    대한생명의 자율적인 외자유치 노력에 먹구름이 끼었다. 崔淳永 회장의 검찰소환이라는 돌발사태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10억달러외자유치가 큰 타격을 받게 됐다.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이 완전히 손을 뺀 것은 아니나 당초 일정에 맞춰 20일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崔회장의 소환에 맞춰 12일부터 대한생명의 자산·부채를 실사하는 특검에 들어가기로 했다.대한생명으로서는 엎친데 덮친 격이다.장부상으로는 대한생명의 자산이 부채를 초과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금감원은 대한생명의 부실징후가 농후하다고 밝혔다.실사결과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면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공적자금을 지원한 뒤 정부가 직접 외자유치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생명은 지난달 25일부터 대한생명에서 협상을 위한 마지막 실사를 벌이고 있다.당초 실사내용을 바탕으로 다음주 중 가계약을 한다는 일정이었으나 崔회장의 소환과 금감원의 특검으로 협상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시간을 끌수록 메트로측이 지분율 조정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6월 메트로측에 지분을 50%만 넘기고 10억달러를 유치한다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그러나 1차 실사결과를 마친 메트로측이 지난해 말부터 대한생명의 순자산가치가 장부상 가치보다 낮다며 70% 이상의지분을 요구했다.지난달 14일에는 가계약을 하러 왔다가 지분율 조정이 안돼 그냥 돌아갔다. 崔회장이 최근 지분을 60∼70%까지 양보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져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메트로측이 협상 파트너를 정부로바꿀 확률이 높다.분명한 것은 자율매각이든,정부매각이든 대한생명이 경영권을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白汶一 mip@
  • 올 주총 경영혁신 계기돼야

    12월 말 결산상장법인들의 정기주주총회가 오는 12일 한미은행을 선두로 다음달 말까지 열린다.일반기업 및 금융기관 등 모두 590여개사의 올해 주주총회는 소액주주의 권한이 강화된 데다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들어간 지 1년 만에 개최되어 주목된다. IMF가 한국 기업의 경영투명성 제고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대부분의 소액주주들도 회계의 투명성과 기업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는 적지않은 파란이 예상된다.소액주주들의 불만은 은행의 경우지난해 적자가 사상 최대로 14조5,000억원에 이르고 인수합병과 외국은행에대한 매각 과정에서 대규모 감자(減資)가 단행되거나 소액주주 주식지분이소각 처리됨으로써 배당은커녕 적지않은 재산상 손해를 본 바 있어 불만이팽배해 있는 실정이다. 일반 상장기업도 경영실적 부진으로 배당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소액주주들은 배당을 둘러싸고 그 원인과 책임 규명을 벼르고 있고 참여연대 등시민단체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소액주주권리찾아주기운동’에나서기로 함으로써 초비상이 걸렸다. 또 올해부터는 투신사와 은행 등 기업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이 부활되었고 외국인의 전체 지분율이 국내 최대 주주의 몫을 웃도는 상장사수도 42개사에 달해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총에서 권한을 행사할가능성이 있다.이에 더해 소액투자자와 시민단체가 연대해서 일부 재벌기업에 대해 과잉설비 투자에 대한 책임,계열사 부당 지원,외국 현지법인에 대한 부실투자 회수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장사 경영진들은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해 경영실적 부진 이유를 주주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고 선진국형 경영구조와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주주들의 불만과 불신을 해소하는 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부당한 내부거래,과잉투자,회계장부 조작 등 과거의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소액주주와 시민단체들은 지난해가 6·25동란 이후 최대 국난을 맞은 해라는 점을 감안해서 상장사 경영실적 부진 부분에 대한 지나친 추궁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시민단체들도 특정기업의 개별적 사안을 중심으로 소액주주권리찾아주기운동을 벌이기 보다는 소액주주가 제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있도록 계도하는 방향으로 소액주주권리확보운동을 전개하기 바란다.이번 주총을 지나치게 파란으로 몰고가기 보다는 경영혁신의 전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총회를 끝낼 것을 당부한다.
  • 인천 국제공항공사 정식 출범

    신공항건설공단이 1일 주식회사형 공사체제인 인천국제공항공사로 정식 출범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부가 98년말까지 투자한 국고출연금 1조6,768억원을전액 자본금으로 전환해 설립됐다.신공항이 완공될 때까지 총사업비의 40%를 정부가 부담키로 한 약속에 따라 올해 5,400억원,내년에 1,800억원 추가 출자는 예정대로 이루어 진다. 공사는 공항 준공 시점에 자산 재평가를 한 뒤 오는 2001년 개항전까지 총지분율의 30%를 민간에 매각하고 2002년까지 51%이상을 민간자본화 해 실질적인 민영화를 이룰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영의 투명성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통신,한국중공업처럼 공기업민영화법의 적용을 받는 주식회사형 공사체제를 갖추고 인천국제공항공사법이라는 별도의 특별법 적용을 받게된다. 이에따라 사장 이사 감사 등 모든 임원은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되 사장은 오는 3월초 후보자 공모를 하게 되며,3월말까지는 상임이사 선임 등 새로운 경영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사회도 50% 이상을 비상임이사로 임명해 탁월한 경영능력을갖춘 민간전문가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된다. 그러나 새로운 경영체제가 자리잡기까지는 기존 공단의 이사장과 임원을 인천국제공항공사법에 따라 사장 및 임원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공단이 주식회사형 공사체제로 전환돼 향후 민간자본 유치의 걸림돌이 제거됐다”며 “계획대로 민간자본 유치가 이루어 질 경우 차입금과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돼 손익분기점이 7년정도 단축되고 2005년이면내부 유보자금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2단계 건설사업비의 대부분을 자체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朴性泰sungt@
  • 주택銀, 외국인지분 50% 넘어

    주택은행이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어섰다.합작형태가 아니라 외국인들이 시장에서 국내업체의 주식을 절반 이상 사들인 것은 드문 일로,주택은행의 경영방식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택은행의 총 발행주식 8,923만3,000주 중 4,616만3,054주를 보유,지분율 51.73%를 기록했다.주택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없어진 지난 해 5월 39.21%에서 10월에는 21.54%로 낮아졌으나 외국인들의 주식매수가 급증하면서 지난 19일에는 50.1%를 기록,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吳承鎬 osh@
  • 공정위 계좌추적권 이달말 발동

    이달말부터 재벌의 내부거래 조사를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좌추적권이발동된다.그러나 공정위와 금융기관이 금융거래정보를 누설하거나 부당내부거래 조사 이외의 용도로 이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공정위는 연초 국회를 통과한 개정 공정거래법을 이달말 공포키로 하고 이가운데 계좌추적권은 공포 즉시 시행키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계좌추적권외의 다른 개정사안은 오는 4월1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은 금융거래정보를 공정위에 낼 경우 10일 이내에 명의인에게 자료제공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공정위는 자료를 요구한 경우 그 사실을 기록,3년간 문서로 보관해야 한다. 개정법은 또 지금까지 원칙적으로 금지해온 지주회사를 제한적으로 허용,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이에 따라 지주회사가 부채비율 100% 이내,자회사 지분율 50% 이상(상장사는 30%이상)일 경우 설립이 가능하다. 기업결합에 대한 시정조치는 지금까지 과징금을 매기던 데서 4월부터는 매일 일정액을 부과하는 이행강제금으로 바뀐다.
  • 이동통신업계 ‘빅딜 괴담’ 공포

    이동통신 업계의 ‘빅딜 괴담’이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정부측의 입장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은데다 금융감독위원회와 업계 일각에서 꾸준히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구조조정안은 언제든지 재론될 가능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21세기 재계 판도를 좌우할 황금알 사업’ 이동통신은 중복·과잉투자라는 비난의 화살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삼성전자-대우전자,현대-LG의 반도체 빅딜에 이어 제 3의 빅딜(사업 맞교환)이 진행될 조짐이다. 우리나라의 제한된 시장규모와 좁은 국토면적,인구의 대도시 집중,선진국의 사례 등을 감안할 때 5개사간 경쟁이 중복·과잉투자를 초래한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고 구조조정의 필요성 또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해당업체들은 대응논리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가능한 시나리오는 업계는 만약에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그 시기를 2차구조조정안 발표직후로 보고 있다.가장 먼저 부각되는 대상은 포철,코오롱,외국기업이 거의 균등하게 지분을 갖고 있는 신세기 통신이다.16.6%를 갖고있는 포항제철이 철강에 주력하면서 신세기통신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2대 주주인 코오롱도 지분 15.5%를 전부 매각키로 하고 매수처를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4년 회사 설립 당시 포철과 코오롱은5년간 지분율 변동을 금지하는 내부 약정을 맺었다.오는 5월이면 급속도로경영권 이양이 이뤄질 전망이다.신세기 통신의 경영권은 그러나 양대주주 중 어느 한편에 몰아주기 보다는 제 3자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단말기(애니콜)를 생산하는 삼성의 통신서비스업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017과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011사업자 SK텔레콤도 신세기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개인휴대통신(PCS)의 경우 가입자수가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018 한솔PCS가 다른 이동통신 업체에 흡수통합될 것이라는 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이런 소문에 대해 한솔측은 일체 부인하고 있다.▒새로운 변수 LG가 반도체 사업을 전격포기하면서 구조조정 시나리오는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이동전화 장비사업(LG정보통신)과 서비스(LG텔레콤)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LG는 지난해 11월 유·무선 통신을 망라하는 ‘종합통신그룹’을 표방하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데이콤의 실제 대주주이기도 한 LG가 반도체 포기로 이통업체를 인수할 여력을 갖게 됨에 따라 구조조정의 촉매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LG는 신세기 통신에 대한 포철이나 코오롱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PCS업체 중 하나를 인수할 가능성도 높다.
  • 서울銀 매각의 문제점

    서울은행의 해외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인수 업체는 미국계 금융기관 2곳과 유럽계 홍콩샹하이은행(HSBC)으로 압축됐다.이중 홍샹은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분율보다 투자비용 회수가 관건이다 홍샹은행은 제일은행 인수에도 나섰었다.그러나 지분을 80%까지 요구,협상이 깨졌다.막판에 뉴브리지측과 같은51% 인수를 제시했으나 추후 30%의 지분인수를 조건을 달아 49%를 고수한 정부의 생각과 어긋났다.이번에는 정부가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지분율 49%에연연하지 않는 대신 경영 정상화때 원금 회수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은행가치가 상승할 경우 신주인수 권리를 제일은행 매각 당시 5.39%보다 훨씬많은 10% 안팎을 생각하고 있다.●부실채권 보전기간을 1년으로 제한한다 제일은행 매각시 추후 드러나는 부실채권의 보전(풋 백 옵션) 기간을 2년으로 합의했다.그러나 서울은행은 1년으로 제한할 방침이다.제일은행 매각조건보다는 나아져야 명분이 선다는 생각에서다.그러나 홍샹은행측은 제일은행과 똑같은 조건을 요구,협상은 진통을 겪고 있다.●소액주주 주식을 전량 소각한다 서울은행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된 만큼 감자(減資)는 주주의 손실분담의 원칙에 따라 당연하다.문제는 소액주주 주식이다.정부는 유상소각할 경우 제일은행의 경우처럼 형평성 시비가 일 것이기 때문에 정부 보유지분과 함께 기존 주식을 100% 무상소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어차피 공적자금을 지원,순자산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면 정부가 서울은행 주식을 모두 소각한 뒤 재출자하는 것과 배드뱅크에 지원하는 방안과는 효과가 똑같다는 생각이다.재출자시 인수기관이 함께 출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제일·서울은행이 은행권 변화를 주도한다 두 은행의 매각이 마무리되면은행권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미국계로 팔린 제일은행은 공격적 경영이,유럽계 홍샹은행으로 팔릴 서울은행은 보수적 운영이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두 은행은 선진금융기법을 도입,주먹구구식 은행관행에 일대 변혁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白汶一 mip@
  • 금호생명,외자 100억弗유치

    금호생명은 12일 미국 하트포드생명에 지분 60%를 매각,1억달러의 외자를유치키로 하고 서울 회현동 아시아나 빌딩에서 합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IMF 관리체제 이후 국내 보험업체가 외자를 유치하기는 처음이다. 금호생명은 경영권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으며 빠른 시일안에 증자와 계열사등을 통한 후순위 차입으로 지분율을 5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미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트포드생명은 1810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총자산 1,010억달러로 미국 4대 생보업체 중 하나다.
  • 서울은행 이달중순 매각

    서울은행이 제일은행에 이어 이달 중순 쯤 외국 금융기관에 매각될 예정이다.제일은행을 인수한 미국의 뉴브리지 금융 컨소시엄은 제일은행의 5대 그룹 여신을 대부분 인수하겠다고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계 및 유럽계 금융기관 2곳과 서울은행의 매각조건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제일은행 매각시 정부보유 지분율을 49%로 고수했던 것과는 달리 서울은행 매각에 상당한 유연성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서울은행은빠르면 15일을 전후해 외국 금융기관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제일은행을 헐값에 팔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지분율보다 가격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白汶一 mip@
  • “외국기업 적대적 M&A 대비 시급”

    새해들어 외국 투자자본의 유입이 늘고 있어 국내기업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외국인기업 진출 본격화에 따른 파장’이라는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한도 철폐 등으로 지분확보와 함께 기업내부 정보접근이 쉬워짐에 따라 적대적 M&A시도가 늘어날 것”이라며 “내부지분율이 낮은 대그룹의 핵심기업이나 우량계열사의 경우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은 대기업이나 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부분이며 삼성화재(외국인 지분 54.0%) 삼성전자(47.2%) 주택은행(44.8%) 하나은행(27.9%)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내부지분율보다 2배 이상 많다고 지적했다.權赫燦 khc@
  • 5대그룹 개혁 본격화/LG-현대 발걸음…반도체 통합 숨가쁜 물밑

    반도체 빅딜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 과연 이뤄질 것인가. 새해벽두 전경련을 중심으로 협상 당사자인 현대와 LG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5∼6일 전후로 타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온다. 전경련은 孫炳斗부회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조율과 중재에 나섰다.당사자인 현대 鄭夢憲,LG 具本茂회장은 신정연휴기간을 이용,‘버릴 것은 버리고얻을 것은 얻는’ 물밑협상전략 마련에 신경을 쏟았다.4일에는 양 총수와 구조조정본부장이 孫부회장과 5자 회동을 가져 담판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어떻게 타결될까 연말 연초 숨가쁘게 협상이 진행된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됐다.전경련의 金宇中회장과 孫炳斗부회장,LG의 李文浩회장,姜庾植 구조조정본부 사장 등의 회동을 통해 이미 가닥이 잡혔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러나 전경련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입장.늦어도 이달 첫째주 안에‘옥동자’를 분만해야 해 시간에 쫓긴다.여신회수라는 종래의 입장이 변경됐다기보다는 시간을 연장해 준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여론은 ‘승자’인현대가 아량을 보여야 한다는 쪽이다.현대가 7대3의 지분율을 고집하지 않고 융통성을 발휘할 경우 꼬인 실타래는 의외로 잘 풀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5대5의 지분 확보,재실사 등의 배수진을 치고 나온 LG로서도 지금까지 나온 지분조정,보상빅딜안이 아닌 ‘전략적 제휴’라는 새로운 카드가제시되면서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이 제시한 ‘선(先) 연구개발부문통합 후(後) 회사통합’을 꾀하는카드가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이 방법은 평가기관인 ADL이 제시한 7가지대안중 최후의 대안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정유와의 보상빅딜 가능성도 그럴싸하게 흘러나온다.에너지부문을 주력으로 선언한 LG로서는 한화에너지를 통합하는 보상빅딜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현대와 LG의 입장 현대는 경영지분의 양보는 없다고 선언한 상태다.그룹구조조정본부장인 朴世勇 현대종합상사 회장은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7대3의 지분비율로 통합키로 합의한 대원칙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밝힌 바있다. ADL사가 제시한 여러가지 대안 가운데 통합법인 지분율의 탄력적 조정이나은행의 대출금 출자전환,전략적 제휴,보상빅딜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일축했다.LG측은 이에 대해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어서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힌다. LG로서는 실사과정의 잘못을 최대한 부각하는 데 성공한 만큼 정부와 전경련의 개입을 통해 타결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특히 개입의 힘과깊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전략적 제휴’방안에 대해서도 신축적인자세를 보였다. 어쨌든 결정은 총수들이 해야 할 사안.빅딜의 열쇠는 지금 양 총수의 손에있다.
  • 제일銀 매각 뒷얘기

    제일은행의 인수자로 미국의 뉴브리지-GE캐피털 컨소시엄이 선정되기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이 계속됐다. ●정부는 영국계 홍콩샹하이은행(HSBC)과 뉴브리지-GE캐피털 컨소시엄이 똑 같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HSBC를 선정할 복안이었다고. HSBC가 자산기준 세계 4위 은행으로,세계 유수은행이 인수할 경우 대외신인 도 제고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장점 때문.그러나 대우그룹 등 국내 기업 의 고급 기업정보가 외국으로 새나갈 수 있는 점과 HSBC가 소매금융에 주력 하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고. ●뉴브리지-GE캐피털 컨소시엄은 HSBC보다 뒤늦게 인수작업에 뛰어들어 ‘ 대어’를 낚았다.이 컨소시엄은 기관투자가여서 국내기업 정보가 누설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고.제일은행 관계자는 “HS BC는 뉴브리지-GE캐피털 컨소시엄이 제일은행 인수지분율로 51%를 제시한 점 을 뒤늦게 알았다”며 “그래서 당초 80%대에서 구랍 30일 낮 55%,밤에는 51 %로 낮추며 총력을 기울였으나 헛수고였다”고 전언. ●제일은행의 ‘연내 매각성사’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의 ‘파워 게임’에서 금감위의 판정승으로 끝났다.李憲宰금감위장은 12월 중순쯤 은감 원으로부터 제일·서울은행의 부실 규모 등을 포함한 경영상태를 보고받고는 “연내 한곳을 처분하지 않으면 큰일나겠다”고 밝혔듯 李위원장의 소신이 관철됐다는 후문. 吳承鎬 osh@ [吳承鎬 osh@]
  • 『제일-서울銀 해외매각』협상 이모저모

    ??HSBC는 제일은행 매각협상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30일 밤 재조정한 인수 조건을 긴급 제시하는 등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GE캐피 탈과는 별도로 HSBC측과 다시 밤샘 협상에 들어가는 등 상황은 긴박하게 돌 아갔다.정부 고위관계자는 “HSBC 회장이 30일 인수 지분율 등 인수 조건을 다시 제시하겠다는 편지를 보내왔다”며 “처음 제출한 인수조건안은 GE캐피 탈측 안이 나았지만 HSBC와의 협상결과에 따라 (인수기관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날 중 협상을 마무리짓고 31일 대상자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같姸┒ㅓ?의 총괄부서인 재정경제부와 은행 구조조정을 총괄하는 금융감 독위원회는 막판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펴는 ‘파워게임’을 연출했다.두 기 관의 신경전은 HSBC와 GE캐피털 등 인수 희망업체로부터 인수조건을 전달받 은 지난 29일부터 본격화했다.제일·서울은행의 제1대주주인 재경부측은 금 감위로부터 매각가와 인수자산 범위 등 매각조건을 보고받고는 “IMF와 내년 1월 말까지 매각하기로 합의했는데연내 매각을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며 반대했다는 후문.반면 금감위는 연내 매각에 무게를 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고.?곁淀?鎬 osh@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제일-서울銀 해외매각』 경제적 파급효과

    지난해 12월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조치를 받아 ‘부실은행’으로 낙 인찍혔던 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은 은행권 구조조정의 완결판이라는 점 에서 의미가 크다.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한 핫 이슈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대 내외적으로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경과 정부는 한보사태 등 대기업 연쇄부도 여파로 두 은행의 부실이 눈덩 이처럼 커지자 지난해 12월 경영개선조치를 내린 데 이어 올 1월에는 감자( 減資)명령과 함께 각 1조5,000억원씩을 출자했다.두 은행은 ‘국책은행’(정 부 지분율 각 93.75%)으로 변했다. 尹源培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달 초 “제일·서울은행 중 한 곳은 연내에 팔린다”고 밝혀 매각협상이 급진전되고 있음을 예고했다.영국계인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미국계인 GE캐피털은 이달 중순 제일·서울은행에 대한 광범위한 실사작업을 마쳤다. ●대외신인도 제고 두 은행의 해외매각이 이뤄지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외국투자가들에게 “한국에서부실은행이 없어진다”는 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외자도입으로 인한 ‘달러화 비축’도 소득이다.두 은행의 인수자금은 주식 투자와 같은 단기투기성 자금이 아니다. 국내적으로는 선진 금융(경영)기법을 들여오게 돼 제2의 은행 구조조정을 촉발할 수도 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은 2∼3년 안에 제일·서 울은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과잉인력과 시설 및 부실자산을 정리할 것”이라 며 “세계적인 금융망을 이용,미국의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등 이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이 다른 은행들에게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부유출 가능성 예컨대 외국계 은행이 한 은행을 13억달러에 사들여 상품 가치를 20억달러로 끌어올린 뒤 처분한다고 할 경우 7억달러의 국부가 유출 되는 부작용이 생긴다.외국계 은행의 경영스타일로 미뤄볼 때 인수 이후 대 규모 인원·점포감축에 따른 실업자 양산도 우려된다. 吳承鎬 osh@daehanmaeil.com [吳承鎬 osh@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LG-채권단-전경련 ‘해법 찾기’ 급피치

    LG가 화(和)·전(戰) 양동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와 채권단의 전방위 압박이 가중되고 전경련이 중재에 나서는 등 반도체 통합의 막바지 협상이 결승점을 향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LG그룹은 요지부동이다.부당·부실한 평가를 한 아더 디 리틀(ADL)을 제소 키로 결정한 만큼 끝장을 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협상과 제소는 별 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겉으로는 제소와 반발이라는 강공을 펼치면서 속으로는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또 이같은 양동작전이 결과적으로 채권금융단의 금융제 재강도를 약화시키는 ‘약발’을 발휘했다는 계산이다. 현재 단계에서 감지되는 LG의 속마음은 대략 3가지.우선 지금까지의 실사 는 없었던 것으로 하고 재실사 국면으로 몰아가자는 것이다.여의치 않으면 현대와의 보상빅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마지막으로는 지분 협상에서 최소한 6대4의 지분율을 차지하겠다는 뜻으로 관측된다. LG가 염두에 두고 있는 ‘돌파구’가 무엇인지가 관심사다.일반에게 알려 져 있듯이 LG는 시대의흐름에 보수적으로 적응하는 기업이미지를 갖고 있다. 창사이래 52년 동안 역대 정부가 추구하는 대세의 흐름을 한번도 거슬러 본 일이 없다.盧泰愚대통령 당시 具滋暻회장이 ‘꽤씸죄’에 걸려 혼쭐이 난 일이 있지만 총수 개인의 갈등상에 불과했다.그룹차원에서 정치색이 농후한 대세를 정면에서 거부하는 일은 처음이다. ADL에 대한 제소가 일단 ‘돌파구’를 여는 역할을 했다면 또 다른 ‘히든 카드’를 숨기고 있다는 이야기다.따라서 막바지협상은 LG가 내놓을 히든카 드의 내용에 의해 속도와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승자’ 현대는 부자 몸조심하는 표정이 역력하다.만나서 협상을 하자는 원론만 되풀이 할 뿐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대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결과에 승복하라,우리는 내줄 것이 없다”며 LG의 백기투 항을 재촉하는 눈치다. 하지만 당사자인 현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은 반도체를 사수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LG에 호의적인 것처럼 보인다.약자의 입장을 옹호하는 한국적 정 서에 현대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심정도 다분히 섞여 있다. ?겊恭뷕? jo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반도체빅딜’타협 이뤄져야

    현대와 LG의 반도체 빅딜이 파행국면으로 치닫는 인상이다.외환은행 등 LG 반도체와 현대전자의 채권금융기관들은 28일 오후 채권단회의를 통해 반도체 통합을 위한 경영주체 선정 실패의 책임이 LG측에 있다고 보고 신규여신 중 단에 들어간 것으로 보도됐다.이에 앞서 LG측은 반도체 빅딜 컨설팅회사인 아서D리틀사(ADL)가 현대전자를 반도체통합 법인의 핵심경영 주체로 선정한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제소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러한 반도체 빅 딜의 난항과 관련,결론부터 밝힌다면 우리는 국가경제 회생에 결정적 타격을 주는 파국은 피해야 함을 강조한다.비록 현시점에서는 정부와 채권금융단의 강경조치에 대해 LG측이 맞서는 형국이지만 상호 협상력을 발휘해서 타협점 을 찾아야 할 것이다.경제위기 극복의 대명제를 안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는 파국을 슬기롭게 피하면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함이 요구된다 .만약 서로가 끝까지 맞서서 결국 LG그룹이 가차없는 금융제재로 인해 무너 지게 될 경우 국가경제에 주는 마이너스 파장은 엄청날 것이며 경제회생은 기대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물론 우리는 채권단이나 LG 모두가 이같은 최악 의 상황을 전제로 대립을 계속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이러한 와중에서도 전경련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통합법인의 지분율(持分率)조정 또는 비(非)반 도체 분야의 보상성격 빅딜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타협조짐 이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는 또 당초 이번 빅딜은 정부·재계·채권단이 지난 7일 상호 합의한 것임을 강조한다.따라서 LG측은 평가기관인 ADL이 자의적이고 불공평한 심사 를 했다고 생각되면 우선적으로 협상을 통해서 자신의 주장을 밝히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수순을 밟아야 할 일이다.게다가 이번 반도체 빅딜은 향후 다 른 빅딜을 비롯,경제개혁 추진에 결정적인 지침 역할을 할 정도로 국민경제 적 비중이 큰 점을 인식해 타협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국 내 업계상황에 비춰볼 때 반도체 빅딜의 당위성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 다.헌대전자와 LG반도체의 부채가 무려 18조원을 웃도는 데다 연간 5천억원 정도의 제품개발비가 중복투자되고 있으며 생산성은 선진국의 절반 이하인 상태여서 국제경쟁력의 우위(優位)확보는 불가능한 실정이다.더욱이 반도체 빅딜은 정부와 당사자들 사이의 합의사항이자 국민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반도체 빅딜은 결코 파국으로 끝날 수 없고 앞으로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기 필코 이뤄져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반도체 빅딜 승복하라(사설)

    빅딜 업종가운데 초미의 관심사인 통합반도체회사의 책임경영 주체가 결정된 것은 다른 업종의 빅딜과 대외신인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반도체 빅딜은 그동안 현대전자와 LG반도체 양대 회사의 지분율문제와 빅딜 평가회사 선정문제를 놓고 심한 진통을 겪어와 국내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관심의 대상이 되어 있다. 반도체 회사의 평가작업을 맡아온 아더 D 리틀(ADL)회사는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리가 선정한 광범위한 분야의 능력과 업적평가 기준 중 많은 분야에서 현대전자가 일관된 우위를 보여 통합회사의 경영주체가 될 수 있는 능력을 조금이라도 더 갖추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혀 지난 6개월간 끌어온 반도체 빅딜문제 해결에 중대한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이 발표가 나오자 마자 LG그룹은 ‘ADL 의견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은 한마디로 유감된 일이다.정부와 재계 및 채권단은 지난 7일 오는 25일까지 반도체의 책임경영주체를 선정한 뒤 99년말까지 경영주체와 채권은행이 손실을 분담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기로합의한 바 있다. 이 발표는 바로 국민과의 약속이자 정부가 채권은행의 손실을 분담하는데 동의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채권은행의 손실부담은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이는 정부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 재벌의 부실경영에 국민의 혈세를 지원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때문에 국민지원을 외면하는 자사(自社)이기주의는 용납될수 없다. LG 반도체는 중대한 약속을 파기하고도 이번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평가기준과 방법에 대한 사전합의가 없다는 점을 들고 있으나 이것은 하나의 변명의 수준을 넘어서기 어렵다.현재전자는 전경련이 중재하여 평가업체로 선정한 ADL과 평가실사에 관한 정식계약을 체결했는데도 LG반도체는 평가방법과 배점기준을 미리 정해야 한다며 계약조차 하지 않은 것은 당초부터 빅딜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의문을 면키 어렵다. LG그룹은 ‘불인정’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평가기관의 결정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 5대 재벌그룹의 구조조정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재벌의도덕성 회복에도 기여하는 길이다.정부는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이 빅딜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신규대출중단과 대출금 회수 등 강력한 제제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 주택銀 金正泰 행장 ‘클린뱅크’ 만들기

    ◎“속 빈 흑자는 오래가지 않습니다”/흑자불구 예상손실 전액 탕감… 적자처리/국내 최고 소매금융·주주가치 극대화 목표/행원들에 수신고 올리기보다 대출 독려 “겉치레 흑자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실을 깨끗이 털어내 주택은행을 클린뱅크(Clean Bank)로 만들겠습니다.” 동원증권 사장 재직시절 ‘무(無)차입 경영’으로 금융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주택은행 金正泰 행장이 이번에는 ‘클린뱅크’ 만들기에 나섰다. 투명경영으로 주택은행을 클린뱅크로 만들어 재임기간 동안 국내 제1의 소매금융 전문금융기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포부. 궁극적 목표는 주주가치의 극대화에 있다. 클린뱅크 추진을 위해 그는 올 연말 결산에서 4,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게 하는 ‘튀는’ 전략을 택했다. SK증권이 지난 해 2월 J·P모건으로부터 5,000만달러를 빌릴 때 주택은행이 섰던 보증과 문을 닫은 동서·고려증권에 올초 빌려준 콜자금,기아·아시아자동차에 대한 부채탕감,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손실 등 향후 예상되는 손실전액을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연내에 모두 털어버렸다. 은행감독원 기준으로 충당금을 설정할 경우 620억원의 흑자를 낼 수 있음에도 눈 앞의 이익보다는 주택은행의 앞날을 내다봤다. 주택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金행장 취임 이전 25.41%에서 지난 22일에는 43.89%로,주식가격은 3,600원에서 12,900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는 직원들이 성공사례를 발표할 때 ‘수신고 경쟁’보다는 대출을 많이 해준 사례위주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金행장은 스톡옵션제로 3년인 임기를 마칠 때까지는 ‘1원짜리 봉급’을 받는 행장이다. 그대신 그가 경영을 잘하면 주가가 올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의 가족들이 출근하는 그에게 하는 인사말은 늘 “오늘은 꼭 월급을 챙기고 오세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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