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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차 해외매각·합작론 대두

    대우자동차는 어디로 갈까. 자동차 부문을 주력 업종으로 삼겠다는 대우의 의지표명에도 불구,‘대우차매각론’이 고개를 들면서 정부 안에서조차 미묘한 기류가 감돈다. 22일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금은 국내 어느 회사를 막론하고 세계적인 메이저 자동차업체와 제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공장을포함해 대우차도 매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매각형태는 일괄매각이나 공장단위 매각이 될 수도 있고,합작형태를 취할 수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경영권이 해외에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대우 김우중(金宇中)회장이 대우차 경영을 정상화한 뒤 퇴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해외매각도 경영정상화에 포함된다”며 “결국 대우차의 경영권은 합작형태의 지분매각을 통해 외국업체로 넘어가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일각의 이같은 ‘매각 불가피론’또는 ‘매각 대세론’에 맞서는 ‘매각 불가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나 금융감독위원회는 해외 메이저와의 전략적 제휴는 있을 수 있지만 대우차가 통째로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사설] 大宇 구조조정 차질없도록

    대우(大宇)그룹이 ‘구조조정 가속화 및 구체적 실천방안’을 발표한 이후에도 채권금융기관 사이에 지원문제를 놓고 혼선이 계속돼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대우그룹이 발표한 이번 구조조정 계획을 보면김우중(金宇中)회장의 사재(私財) 1조원을 포함, 10조2,345억원 규모의 자산을 담보로 내놓았고 그 처분권까지 채권단에 위임하고 있다.대우그룹의 이번구조조정 계획은 김 회장이 사재의 거의 전부를 담보로 내놓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대우전자,대우중공업(조선 부문) 매각뿐 아니라 자동차 부문에 대해합작 또는 지분매각 방침을 새로 포함시키고 있어 그 강도가 매우 높다.그룹을 세분화하려 하고 있다. 김 회장 자신도 자동차사업을 정상화시킨 뒤 퇴진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비장한 각오를 한 것으로 보인다.국내 정상급의 재벌총수가 명예와 재산 등 모든 것을 버리고 기업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기업인의 망국적 경영관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그는 책임을 통감하면서 30년 이상 쌓아올린 ‘경영신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마지막 투혼’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가 대우그룹을 지원키로 한 것은 대우그룹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국제신인도를 감안한 것이다.대우그룹은 자산 규모면에서 국내 재계 서열 제2위다.근로자가 국내에만 10만여명이고 협력업체를 합치면 20만여명이넘는다.대우그룹은 세계경영 전략에 따라 현재 600여개에 이르는 현지지사와법인을 갖고 있다.이러한 대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현금흐름) 위기로 인해부도를 낼 경우 우리나라는 제2의 경제위기를 맞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부는 대우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금융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재정경제부가 김 회장의 사재를 나중에 다시 회수할수 있는 담보가 아니라 처분 대상으로 보았다가 21일 관계장관 회의에서는담보로 간주함에 따라 이 문제는 분명해졌다.그러나 대우그룹에 대한 신규여신 배분을 놓고 투신사가 심한 반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문제가 명확하게 정리되지않는다면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은 다시 난항에부딪힐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채권금융기관은 지원문제를 둘러싼 혼선을 신속히 정리,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금융기관은 집단영역적 사고에서 벗어나 기업을 살리고 국민경제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촉구한다.
  • 기업들 외자유치 몸사린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외국인투자 유치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자금사정이 나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소극적 자세로 돌아선 탓이다.한국의 이런 태도변화에 외국 투자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투자유치액은 모두 44억6,400만달러에 그쳤다.올해 목표인 150억달러의 29.8%에 불과하다.7∼8월 역시 휴가철과 겹쳐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산자부는 대기업들의 투자유치 계획이 4·4분기에 집중돼 있어 목표달성을 비관할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한다.그러나 현 경제상황과 기업들의 태도를 볼 때 설득력이 약하다. 투자협상에 임하는 우리 기업들의 태도변화는 당장 외국언론 보도에서 잘드러난다.한마디로 ‘한국이 변했다’는 것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지는 최근 한국가스공사와 영국 브리티시가스사의 지분매각 협상이 결렬된 것 등을 예로 들어 “한국이 경제가 살아나면서 까다로운 매각조건을 내세워 외자유치를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위크지는 SK텔레콤의 유상증자를 ‘뜻밖의 무례’라고 맹비난했다. 7월 1일부터 외국인 투자지분한도가 33%에서 49%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6월 30일 전격적으로 12억달러의 유상증자를 단행,외국인투자자의 참여 폭을 대폭 줄였다는 주장이다.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 9일 “한국 기업들이 조금만 버티면 뼈아픈 구조조정 없이도 견딜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한국에 대한 투자는 이방인과의 결혼만큼 어렵다”고 꼬집었다.“외국인투자자들은 머지않아 민족주의와 족벌소유체제가 혼합된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것이쉽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충고도 곁들였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둘러싼 이같은 국내외의 기류 변화에 정부도 다급해졌다.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16일 나카무라 요시오키 서울재팬클럽 회장 등 외국인투자자문위원 8명을 불러 긴급회의를 가진 데 이어 오는 21일 예정으로 외신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외자유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한숨 돌린 국내 기업들의 의지도 변함없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울 듯하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조흥증권, 대만 쿠스그룹에 매각될듯

    조흥증권이 대만의 금융재벌인 쿠스(KOOS)그룹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과 쿠스그룹은 그동안 진행해 온 조흥증권 지분매각 협상을 곧 마무리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조흥증권 지분 59.76% 중 51%포인트를 쿠스그룹에 넘겨 최대주주에서 2대 주주 자격으로 공동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쿠스그룹은 대만의 차이나증권과 홍콩의 KGI 등 아시아 각국의 증권사 지분을 갖고 있는 금융재벌이다. 박은호기자
  • “5대재벌 못믿겠다” 개혁 가속화

    정부가 5대재벌 개혁에 다시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기본적으로 재벌을 믿을 수 없다는 시각이 깔려있다.겉으로 구조조정을 약속했지만 실제 이행실적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일부 그룹은 계열사를 오히려 늘렸다.핵심업종에 주력하기로 해놓고 신규사업에 앞다투어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외국과의 협상이 쉽지않다는 핑계로자산매각에도 소극적이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이 최근 잇따라 5대 그룹의 구조조정 이행을 촉구한 것도 재벌개혁이 후퇴조짐을 보이기때문이다.강 장관은 3일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까지 거론했다.재벌의 ‘아킬레스 건(腱)’이라고 할 수 있는 소유문제와 총수의 ‘황제경영’을 겨냥한것이다.일각에서는 총수경영 해체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정부당국자는 4일 “정부내에 재벌개혁의 강성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며“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을 비롯한 외국의 투자기관들도 5대그룹 구조조정을 부정적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특히 구조조정 자금을 부채비율 감축 등에 쓰지 않고 신규사업에 활용하려는 데 거부감을 드러내고있다.LG의 대한생명 인수나 삼성의 포철 지분 및 현대의 한국중공업 인수 움직임,현대와 SK의 신용카드 사업진출 계획,현대의 대북사업 독주 등이 과거의 선단(船團)식 경영행태에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올해 구조조정 목표를 부채비율 감축 등 재무구조 개선과 투명경영에 맞췄다.기업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기초조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포철이나 한국중공업 등 공기업의 지분매각에는 가급적 5대 그룹을배제시킨다는 방침이다.신규사업 진출도 구조조정이 가시화할 때까지 일체허용치 않을 계획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2기 내각을 출범시키면서 “기업에빚 진 것이 없으니 소신있게 재벌개혁을 추진하라”고 전 부처에 당부했다. 정부는 지금이 구조조정의 고비라고 생각한다.1·4분기 구조조정 실적은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6월에 대기업의 증자가 몰려있지만 2·4분기 실적은 여전히 불투명하다.3·4분기까지 구조조정 실적을 가시화하지 못하고 연말이나 내년초로 넘어가면 재벌개혁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하반기 정국운영은 정치 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어 경제개혁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될 수도 있다. 강 장관이나 이 금감위원장이 특정 그룹까지 거론하며 ‘무리수’를 두는것은 상황이 그만큼 안좋다는 얘기다.재계 스스로 합의한 삼성자동차 빅딜마저 2개월이 넘도록 표류,재벌의 개혁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물론 재계는 불만이다.외자유치나 자산매각 협상은 시간이 걸리고 수면위로 드러날 상황이 아닌데도 정부가 지나치게 재촉하고 있다고 불평이다.삼성차 빅딜도 삼성과 대우가 매일 협상하고 있으나 꼬인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한다.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의 사재(私財)출연으로 해결한 문제라면 벌써 풀었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다.LG는 대한생명을 인수하라고 권유해놓고 지금와서 딴소리라며 항변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韓通 “SK텔레콤 지분 매각않는다”

    한국통신은 자사가 갖고 있는 SK텔레콤의 지분(18.35%)을 팔지 않기로 했다. 이계철(李啓徹) 사장은 2일 “SK텔레콤 지분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할 상황이 아니고,자금이 급하지도 않기 때문에 매각할 생각이 없다”면서 “SK텔레콤 지분을 갖고 있어야 회사가치가 높아지므로 현재는 매각시기가 아니다”고 밝혔다.정보통신부도 SK텔레콤 지분매각 문제를 최대한 한국통신의 뜻에맡긴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의 지분을 매입,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려던 SK텔레콤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미 25% 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에 지금도 경영권 행사에 문제가 없으며,외국으로부터의 지분매입 등 다양한 방법이 있어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30대그룹 계열사 9개 감소

    30대 그룹이 5월 중 1개사를 새로 계열사로 편입시킨 반면 10개사를 계열에서 제외,전체 계열사수가 668개로 지난 4월에 비해 9개 줄었다.5대 그룹만보면 1개사가 편입되고 4개사가 제외돼 모두 3개사가 감소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LG그룹은 LG레저와 LG교통정보를 LG유통과 LG인터넷에 각각 합병시켰고 LG하니웰을 지분매각해 계열사를 3개 줄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LG“두마리 토끼잡기”동분서주

    LG가 동분서주(東奔西走)하고 있다.데이콤 경영권 확보와 대한생명 인수를위해 “바쁘다 바빠”를 연호하고 있다.둘 중 하나만 차지해도 ‘월척’을낚는 셈인데 LG는 두마리 토끼를 쫓느라 여념이 없다.그룹 차원에서 총력을기울이지만 10일부터 시작된 동양과의 가격협상과 대한생명 인수경쟁이 예상처럼 쉽지가 않아 고민이다. 데이콤의 경우 출발은 산뜻했다.‘반도체 빅딜’의 보상차원에서 LG의 ‘5% 지분 보유제한 규정’도 손쉽게 풀렸고 동양이 갖고 있던 데이콤 지분 16.68%도 넘겨받기로 미리 약속,삼성의 추격을 보기 좋게 따돌렸다. 그러나 ‘우군’이라 생각했던 동양이 발목을 잡았다.동양은 6일 계열사를통해 지분율을 17.31%로 끌어올려 LG와의 인수협상에서 기습적인 선제공격을 했다.동양은 “LG와의 지분매각 협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한다.인수가격을 주당 14만2,000원이라고 말하는 것은 LG쪽 생각일 뿐 동양은 16만원 이상은 돼야한다고 본다.주당 가격이 1만원 오르면 LG의 자금부담은 500억원 정도 추가된다. 대한생명 인수에도적지 않은 돈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LG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빠듯하다.당초 유력한 후보였던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이 대한생명을 포기,LG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듯 했으나 미국의 투자금융기관이 가세,인수전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LG는 AXA와의 각축전으로 좁혀지면 대한생명을 인수한 뒤 나중에 AXA로부터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제3의 기관이 참여하는 바람에 AXA와의원하지 않는 ‘혈전’을 치르게 됐다.AXA는 LG보다 인수금액을 높게 써낼 것으로 알려져 LG의 자금부담은 적지 않다.‘선인수 후외자유치’를 꾀하던 LG가 승리의 축배를 들지 주목된다. 백문일기자 mip@
  • 30대그룹 계열사 총 677개社 3월보다 9곳 줄어

    지난 4월중 30대 그룹은 4개 계열사를 신설한 반면 합병과 지분매각,친족분리 등으로 13개사를 그룹에서 제외해 전체 계열사수가 677개사로 3월말에 비해 9개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4월중 30대그룹 소속회사 변동내역에 따르면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써비스를 현대자동차에 합병하고 한국프랜지공업과 서한산업(주)을 친족 분리,3개사를 줄였다. 삼성은 삼성지이의료기기(주)의 지분을 매각하고 전자부품제조업체인 (주)아이피씨를 청산,2개사를 줄였다.LG도 LG기공을 친족분리하고 LG금속을 LG산전에 합병해 2개사를 줄였다. 금호그룹은 금호산업개발을 금호개발에 합병시켰고 한라는 (주)캄코를 지분매각했으며 효성은 효성ABB를 아세아브라운보베리에 합병시켰다. 신호는 (주)신호스틸을 임원겸임해소 형식으로 분리했고 신호기전의 지분은매각했다.새한도 대경인더스트리의 지분을 매각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전산예탁 시스템업체인 토파즈여행정보(주)를,한화는 서비스업체인 환경시설운영(주)을,금호는 집단에너지생산업체인 한국씨이에스(주)를,롯데는 유통업체 (주)코리아세븐을 각각 새로 설립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하나로’ 引受戰도 점입가경

    데이콤 경영권을 향한 삼성과 LG의 각축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2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구도에도 ‘빅뱅’이 임박했다. 차세대 정보통신산업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꾸준히 눈독을 들여온 곳인데다 데이콤이 보유한 경영권에 관한 정관상의 제약도 곧 풀리기때문이다.특히 삼성이 올해안에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방침을세운 것으로 3일 확인됨에 따라 다른 기업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게 됐다. 현재 하나로통신의 지분 구조는 대주주인 데이콤의 10.82%를 비롯,삼성·현대·대우 각각 7.03%,SK 5.43%,한전·두루넷 각각 5.33% LG 4.44% 등이다. 데이콤 등 4개 주요 주주사들은 지난달 30일 간담회를 통해 데이콤이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갖는다는 내용을 정관에서 없애기로 합의했다.지금까지는 특정 대기업이 경영권을 갖는 것을 막기 위해 데이콤이 대표이사 지명권을갖고 있었다.따라서 오는 18일 임시주총에서 정관 개정안이 통과되면 본격적인 지분 확보전이 불붙을 전망이다. 유력한 ‘새 주인’ 후보는 삼성,LG,SK.삼성은 21세기 기업 경쟁력을 위해통신사업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이번에 유선통신을 확보한뒤 내년에 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사업권을 따낸다는 세부전략까지 세워둔 상태.LG도 향후 그룹 장기비전에서 밝힌대로 유·무선 통신서비스와 인터넷·PC통신 등종합통신서비스을 하려면 뛰어난 품질을 가진 하나로통신의 기간망 확보가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현재 이동통신의 맹주자리를 차지하고 있는SK도 장기적으로 유선망을 갖지 않고서는 언제 밀려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팽배해 있다.현재 지분 매각을 추진중인 대우,한전,두루넷이 어디와 손잡을지가 경영권 향배의 최대변수이다.주력업종 전문화를 선언한 현대도 지분매각 가능성이 높다.이들 4개 기업의 지분만도 25%. 업계에서는 각각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의 맞상대인 삼성-대우,LG-현대가 제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SK도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여하나로통신의 지분 확보 경쟁은 데이콤보다도 더욱 복잡하고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 삼성 ‘데이콤 잡기’ 가속화

    삼성과 LG의 데이콤 경영권 인수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통신사업을 둘러싼 대기업의 인수전이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날 조짐이다.시장원리에 의한 대규모 통신업계 재편의 막이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 핵심에는 삼성과 LG가 있다.두 그룹 모두 구조조정과정에서 나온 수조원대의 여유자금을 통신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뜨거워지는 삼성-LG전 삼성은 지난달 28일 대우의 데이콤 지분 2.25%를 매입한 데 이어 30일에도 한국방송공사와 연합뉴스의 지분(3.84%)을 사들였다. 공식지분만도 23.84%.동양의 지분 23%(우호지분 포함)를 매입하면 46%이상으로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다. LG는 연일 계속되는 삼성의 공세에 당혹해 하고 있다.LG 관계자는 “지분제한때문에 동양과의 접촉도 공식적으로 할 수 없는 등 삼성에 대응할 방법이없다”면서 “반도체 빅딜을 조건으로 데이콤 지분을 받기로 한만큼 정부도신속하게 지분제한을 없애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구조조정의 서막인가 데이콤 경영권 쟁탈전은 ‘주인’이명확치 않은 다른 통신업체에도 변화를 몰고 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1차로 하나로통신과 신세기통신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나로통신의 주요주주는 데이콤(10.82%) 삼성·현대·대우(각 7.03%) SK(5.43%) 한전·두루넷(각 5.33%) LG(4.44%) 등.그러나 대우와 한전·두루넷이지분매각을 계획 중이어서 이들 지분의 향방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대규모 외자유치를 위해 지분제한에 관한 정관상의 제약(데이콤을 제외하고는 10% 이하)을 없앨 방침이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세기통신의 경영권 향배에도 관심이 모인다.현재 신세기통신의 지분비율은 포항제철 22.5%,코오롱 20.58% 등이다.구조조정을 추진중인 포철이 ‘값만 제대로 받는다면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다 1일부터 지분매입과 매각을 전면금지했던 정관의 조항이 삭제된다는 점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역시 삼성이 가장 관심이 많다.올초부터 신세기통신 인수를위한 실무추진팀을 구성,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 대우, 중공업 조선부문 매각 배경·의미

    대우가 마침내 주력계열사 매각을 포함한 강도높은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았다. 이는 그동안 과도한 부채로 재무상태 불량판정을 받은 대우가 자생의지를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선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압박에결국 손을 든 것이분석도 나온다. 대우는 지난 한햇동안 부채가 무려 17조원이나 늘어 98년말 현재 부채총액이 59조원에 달한다.자산재평가분을 감안하더라도 부채비율이 기준치(200%)를 훨씬 넘어 354.9%에 이른다. 대우가 ‘알짜배기’를 내놓게 된 것은 재무구조 개선약정이 미진한데 따라 22일로 예정된 채권은행단의 제재조치에 큰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대우는 지난 주말에 긴급 사장단회의를 갖고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계당국에 대우중공업의 조선부문 매각 등 고강도의 구조조정 계획을 다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방안의 핵심은 대우중공업의 조선부문 매각이다.매각대금만줄잡아 3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매각작업이 성사될 경우 국내 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한라중공업 등 국내 5개 조선업체들은 세계시장의 35%를 점유,일본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건조실적 850만t 가운데 대우가 216만t을 차지,2위 업체를 기록했다.대우중공업이 일본업체로 넘어갈 경우 일본 조선업체들이 고부가가치선박건조에 이어 초대형 유조선(VLCC) 등 범용선박 시장까지 ‘독식’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대우중공업의 인천엔진공장 매각추진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이 공장은 연간 8만대의 자동차 및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현재 독일의 만사,스웨덴의 스카니아사가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지분매각은 대한생명의 매각에 이어 국내 ‘빅3’의 질서개편이란 점에서 생명보험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있다.㈜대우는 교보생명 지분의25%가량,김우중(金宇中)회장이 8%의 지분을 갖고 있다.대우는 현재 매각대금을 7억달러로 잡고 미국의 모건 스탠리사와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알려졌다. 대우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매각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면서 “이달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한창화학 ‘워크아웃’ 첫 졸업

    외자유치 등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으로 기업을 정상화시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졸업’한 업체가 처음 나왔다. 산업은행은 “워크아웃 대상인 한창화학이 유자유치를 통해 정상화됨에 따라 지난 17일 워크아웃을 조기에 종료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산은에 따르면 한창화학은 지난 15일 덴마크의 세계적인 해운회사인 룰랜드사와 대주주 지분매각 및 증자참여 등 워크아웃 계획에는 없었던 방법으로 3,000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도입키로 계약을 했다.이에 따라 한창화학 지분 75%는 룰랜드사로 넘어간다. 워크아웃 대상 업체 중 경기화학처럼 채권단간 이견과 기업측의 비협조로중도 탈락한 사례는 있으나 조기 종료된 것은 처음이다. 한창화학은 본사가 경남 양산에 있는 산업용과 자동차용 고무벨트를 생산하는 업체다.외환위기 이후 경영악화로 지난해 9월 워크아웃 대상으로 지정돼,같은해 11월부터 3년간 원리금 상환을 유예받는 등 워크아웃에 들어갔었다. 산은은 지난 16일 채권단회의를 열어 금융기관이 한창화학에 빌려준 총 260억원 중 9.6%에 해당하는 25억원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대신 나머지는 한꺼번에 갚도록 했다.산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구조조정노력이 미흡한 시점에서 외자유치를 통해 회사측과 채권금융기관 모두에게 유리한 쪽으로 워크아웃을 조기 종료시켰다”며 “워크아웃 대상 업체의 외자유치와 관련해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금감위, 5대그룹 계열사 금융제재

    5대 그룹의 1·4분기 재무구조개선 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미흡해 일부 계열사의 경우 단계적인 금융제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5대 그룹의 주채권은행은 5일까지 각 그룹별1·4분기 이행실적을 받아 15일까지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금감위는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실적이 미흡한 그룹에는 시정요구를 거쳐신규여신 중단 등 주채권은행이 단계적인 제재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이행실적을 점검해야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미뤄보면 5대 그룹의 구조조정 실적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몇몇 계열사의 경우 금융제재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 그룹의 경우 자산매각이나 외자유치 실적이 지난해 12월7일 정·재계 합의문에서 밝힌 계획에 크게 못미쳐 강력한 시정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감위는 자산매각의 경우 이익이 나거나 향후 사업전망이 밝은 계열사를팔아야 함에도 일부 그룹은 이에 소극적이라고 보고 주력기업의 지분매각도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와재계는 5대 그룹의 자산 및 사업매각,외자유치,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구조개선 실적을 매 분기별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재계 및 채권단 간담회’에서 점검하기로 했었다. 한편 금감위는 5대 그룹에 이어 4월 말부터 6∼64대 그룹의 구조조정 이행실적을 점검,독자회생이 어려운 7∼8개 그룹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 공기업 민영화 예정대로

    - 상반기중 韓通지분28%·韓電5%매각 정부는 한국전력과 한국통신,한국종합화학,한국중공업,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를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하기로 했다.한국가스공사는 오는 3∼4월중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1,000억원을 증자하기로 했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2일 鄭德龜 재정경제부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추진위는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공기업민영화특별법 시행이 지연되면서민영화대상 공기업 일정이 다소 순연됐으나 올해 중 계획된 공기업의 민영화일정은 예정대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국내증시에 직상장된 한국통신의 경우 5~6월 중 해외 DR(주식예탁증서)발행과 전략적제휴를 통해 28%의 지분매각을 추진한다. 한국전력은 3~4월 중 정부지분 5%를 DR발행 형식으로 해외에 매각할 방침이다. 현대와 삼성그룹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한국중공업 입찰은 상반기내 실시되며,담배인삼공사도 같은 기간에 정부지분 25%가 매각된다.종합화학도 이 기간에 입찰을 실시,최종인수자 선정을 마무리한다. 포항제철의 산업은행 보유지분(20.8%)은 연내 매각되며,가스공사는 하반기에 1,500억원 규모의 2단계 증자가 추진된다. 기획예산위는 공기업 매각 수입으로 올해 예산에 2조900억원을 반영했으나DR가격 상승 등 해외시장 상황이 좋아져 재정수입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전망했다.
  • 정유업계 지각변동 예고

    정유업계에 대규모 지각변동의 조짐이 일고 있다.업체간 인수·합병협상이본격화하는 등 구조조정 논의가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2사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SK-쌍용과 LG-현대-한화의구도다.논의의 핵심은 쌍용의 정유 지분매각과 현대의 정유사업 포기가능성이다. 쌍용정유 지분 28%를 전량 매각키로 하고 지난 연말부터 구매자를 물색해온 쌍용은 곧 SK와 실무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SK쪽에서는 쌍용정유가 지난해 업계 최고의 순익을 올린데다 다른 업체에 넘어갈 경우 1위 자리가 위협받는 점을 들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공식적으로는 쌍용과 SK 모두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그러나 쌍용 고위관계자는 “높은 가격에 지분을 사들이는 곳이라면 어디와도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SK관계자도 “필요성이 없지는 않으나 총수 차원에서 논의될 문제”라고 밝혀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대의 움직임도 업계재편의 중요한 축이다.업계는 “현대정유를 ‘상업적차원’에서 매각할 수 있다”는 현대 고위관계자의 말에 주목하고 있다.
  • 각부처 새해 설계-陳稔 기획예산위원장

    올해는 21세기를 앞두고 정부조직 개편을 비롯해 공공부문 개혁과 기업,금융분야 등 각 부문의 개혁을 완성해야 하는 해이다.공익정론지인 대한매일은정부 각 부처의 장들을 만나 새해 설계를 듣고 국정개혁에 필요한 현안을 집중 점검하는 ‘각 부처 새해설계’ 기획물을 차례로 내보낸다. “정부조직 개편은 부처 통폐합 못지 않게 공무원의 의식과 행태변화가 중요합니다”. 陳稔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각 부처 새해설계’ 특별 인터뷰에서 “지난 해 국민의 정부 출범 이래 나름대로 획기적인 개혁에 힘을 쏟았으며 상당한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만 아직 공무원들의 체질변화가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쳐 개혁이 미진하다는 평가를받고 있다“면서 올해 공직 사회의 질적인 혁신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새 정부 공공부문 개혁의 선봉장인 陳위원장은 “부처간 경제정책을 조정할 부총리제와 국정 홍보기능의 부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부조직 개편안을 오는 3월 말까지 완성해 상반기 중 법적 절차를 끝마칠 예정”이라고밝혔다.●지난 해 공공부문의 개혁강도와 실적이 다소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올해 추진할 개혁의 목표와 방향은 무엇입니까. 공공개혁의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는 동시에공직사회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선진국도 개혁에 5∼10년이 걸렸을 정도입니다. 올해는 정부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공직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의 운영시스템을 고쳐 나가겠습니다.●정부조직 개편방향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과거에는 단순히 부처를 통폐합하는 등 짜맞추기식 개편에 그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이번에는 미래지향적으로 정부 조직과 기능을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우선 정부가 해야 할 기능과 그렇지 않은 기능을 분리,핵심역량위주로 개편하고 중앙과 지방정부와의 역할을 분담하는 체제를 마련하겠습니다.특히 정부조직이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규제개혁에 따라 정부조직도 이에 맞춰 나가겠습니다.●구체적인 개편방향과 일정은 어떻습니까. 현재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진담팀이 부처에 대한 경영진단을 끝내고 경영진단위원회가 새로운 시각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국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한 개편안을 짜고 있습니다.오는 3월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한 뒤정치권과의 조율을 거쳐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입니다.●개편안의 골격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개편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개편이 무산된 분야의 문제해결에 우선역점을 두고 있습니다.또한 주제별로 보면 경제부처 조정기능,중앙관리기능,교육훈련기능,과학정보기술의 재정립,사회복지기능 확충,권력기관의 조정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경제부총리 부활 등 경제부처 기능조정과 공보기능의 부활이 큰 관심사입니다. 이들 사안의 개편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시각에서진행되고 있습니다.특정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이해하시기 바랍니다.●이른바 ‘힘있는 기관’에 대한 개혁도 포함됩니까. 행정부의 개편만 하고 있습니다.입법부와 사법부는 자체적으로 할 사안입니다.감사원과 국가정보원도 마찬가지입니다.현재 검찰과 국세청,경찰 등에 대한 기능조정과 혁신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부처통폐합이라는 하드웨어보다는 공직사회의 체질을 바꾸는 소프트웨어혁신이 중요한데요. 좋은 말씀이십니다.그래서 공직사회에도 경쟁개념을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이른바 개방형 공무원제입니다.국장급이상 직위 800여개 가운데 200여개를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가운데 공개경쟁을 거쳐 적임자를 고르는 것입니다. 각 부처가 선정한 개방형 자리를 검토 중입니다.과장급 이하 공무원들에게는 인센티브제를 도입,일 열심히 잘하는 이에게 더 많은 상여금을 지급하고공무원 평가지표를 만들 생각입니다.●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한 교육 및 경찰자치 확보방안은 무엇입니까. 교육자치와 관련,초·중·고교의 교육은 지방자치와 연계돼야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연내 마련할 것입니다.경찰제도의 경우 경정급 이상 인사의 이원화를 포함한 자치방안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 지를 관계부처와 협의 중입니다.청 단위 특별행정기관과 지자체와의 연계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국가의 고유업무에 대한 기능보강도 필요한데요. 그렇습니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국가의 임무인 만큼 국민의 수요에 부응,기능을 조정할 계획입니다.국방과 환경분야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당분간 지속될 고실업률에 대비해 실업자 및 저소득계층에 대한 지원과 제도를 보완할 계획입니다.●공기업 민영화 조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읍니까. 지금까지 성공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지난해 포항제철의 해외매각과 한국통신의 국내 증시 직상장은 정부의 민영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올해도 2월에 한국전력의 해외매각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한국중공업 한국종합기술금융한국통신,하반기에 포철의 산업은행 지분매각을 할 예정입니다.30억달러의외자유치와 해당 공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됩니다.●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특정 재벌의 독식으로 인한 경제력 집중이 우려됩니다. 5대,10대니 하는 재벌의 참여를 제한할 생각은 없습니다.현재 재벌은 정부와 맺은 재무구조개선 노력 등 5개 협정사항을 지키기 위해 자구노력 등의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재벌이 공기업을 인수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군살을 빼는 것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굳이 규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리│朴先和 psh@
  • “5대 그룹 全계열사 구조조정”/康奉均 경제수석

    ◎내년 성장률 2∼3% 예상/국제정보 수집 강화…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를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5대 그룹의 7개 사업구조조정 대상뿐 아니라 모든 계열사의 재무구조가 건실해질 때까지 강력하게 구조조정을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康수석은 4일 낮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주최 최고경영자 특별세미나 오찬에서 “5대 그룹이 갖고 있는 모든 개별기업의 재무구조를 건실화하는 것은 재벌기업의 생존 차원에서 불가피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줄이는 것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하는 사람이 많지만 가장 확실한 해결방법은 과감한 외자유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자유치는 자산 및 지분매각이나 합작투자 등 여러 방식이 있으며 단순히 부채를 줄이는 것보다 2∼3배 빠른 수단”이라고 전제,“5대 그룹의 외자유치가 부진한 것은 경영권에 집착하거나 높은 가격에 팔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경기전망과 관련,내년 2·4분기부터는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돼 내년에는 2∼3% 수준,2000년에는 4∼5%의 경제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康수석은 제일·서울은행의 매각과 관련,방한 중인 윌리엄 로스 시티은행 부회장이 제일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며,서울은행은 홍콩의 2개 은행이 인수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의 사업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통합하는 것이 인원감축과 감산을 통한 구조조정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도체 빅딜 무용론을 일축했다. 또 연초에 부진했던 외국인투자가 지난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10월 외국인투자는 8억∼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20억∼30억달러가 추가되고,외자유치 실적이 미흡했던 5대 그룹과 금융기관들의 외자유치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금리 인하 문제에 대해서는 “은행권이 올 상반기에 유치한 고금리 예탁금 부담이 올 연말까지는 거의 해소돼 현재 13.5% 수준에서 11.5%로 내릴 것”이라며 “예금이 급증하고 있는 우량은행이 선도하면 연말 쯤에는 예금금리도 한 자릿수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공기업 지분한도 대폭 확대

    ◎내년부터 현행 7%서 15%로… 韓重은 폐지 한국통신,가스공사와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의 법상 1인당 지분한도가 현행 7%에서 내년부터 15%로 대폭 늘어난다. 각 공기업은 이 한도에서 내부 정관에 따라 5∼15%로 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중공업은 민영화를 위해 동일인 지분한도가 폐지돼 총발행 주식의 51% 이상 매각이 허용된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기업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들 공기업의 매각 촉진과 전략적 제휴를 쉽게 해주기 위해 동일인 한도를 15%로 늘려주되 이 범위안에서 각 공기업이 내부 정관에 지분한도를 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내부적으로 현행 7%에서 15%,담배인삼공사는 5%에서 7%로 지분한도를 각각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현행 7%한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중의 경우 지난 7월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동일인에게 51%이상 지분매각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법상 동일인한도를 정하지 않기로 했다.
  • 쌍용그룹 증권·정유도 판다

    ◎구조조정 가속… 부채비율 내년까지 399%서 199%로/증권­미 H&Q에 ‘선주식양도 후결제’ 방식/정유­양회 보유지분 28.4% 외국사와 절충/사업부문 분사 통해 10억달러 추가 유치 쌍용그룹이 대대적인 계열사 매각과 분사에 나섰다. 쌍용은 18일 쌍용투자증권을 미국의 투자전문회사인 H&Q 아시아퍼시픽사에 ‘선(先)주식양도 후(後)결제’ 방식으로 팔기로 했다.국내 금융기관이 외국인에 매각되는 첫 사례로 쌍용투자증권은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쌍용은 또 쌍용양회가 보유한 쌍용정유의 지분 28.4%도 다음달 중순 외국회사에 매각키로 하고 현재 최종 조건을 절충하고 있다고 밝혔다.쌍용정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사가 35%의 지분을 갖고 있다.쌍용양회의 지분매각 대금은 약 5억달러다. 이와 함께 쌍용해운의 중고선박 3척을 일본에 1,250만달러에 팔았으며 쌍용투자증권의 사옥인 쌍용타워도 외국기업에 8,000만달러에 매각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쌍용자동차를 대우에,쌍용제지를 P&G에 매각했으며 쌍용양회의 미국 현지법인인 리버사이드 시멘트사와 쌍용건설 소유의 미국 메리어트 레지던스 인 호텔을 매각했다. 쌍용은 이번 쌍용투자증권과 쌍용정유의 매각을 포함,지난해말 이후 계속된 계열사 및 해외자산 처분을 통해 모두 1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또 연산 1,100만t 규모로 세계 최대의 단일 시멘트공장인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경영권을 외국에 넘겨주고 대규모 외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부문의 분사를 통해 10억달러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쌍용은 이같은 구조조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자산이 16조 9,000억원에서 11조4,000원으로 줄지만 부채도 13조6,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줄어 그룹 부채비율이 399%에서 내년말까지 199%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쌍용그룹 관계자는 “다른 그룹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중이어서 자산규모 기준으로 전체 7위인 그룹 순위는 그대로 유지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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