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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헤란밸리에 봄은 오는가

    얼어붙은 벤처업계에 봄이 오는가. 코스닥시장의 침체와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위축됐던 벤처업계가 새해를 맞아 기지개를 펴고 있다.기술력을 갖춘 벤처를 중심으로 사업부문 확대와 직원충원 등 공격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공격경영으로 승부 셋톱박스 개발업체 휴맥스는 최근 기존 12개팀을 25개로 확대 개편하고,각 팀을 연구개발(R&D)·마케팅·생산의 3부문으로 통합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등 올해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CTI(컴퓨터전화통합) 개발업체 로커스는 사업본부를 확대하고 지식경영실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인터넷 장비업체 한아시스템도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부문을 넓히고 부문별 전략기획팀을 신설했다. 광인터넷 전문업체 네오웨이브는 최근 30% 임금 인상과 성과급제 도입 등 사원복지를 강화했다.40여명의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이밖에ASP(소프트웨어 임대) 전문업체 아이티벤처도 대규모 직원확충과전략기획실 신설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유치도 살아나 디지털영상시스템 개발업체 성진씨앤씨는 최근산은캐피털로부터 15억원을 유치했다.앞으로 총 1,000만달러 규모의외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사진관 아이미디어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로부터 20억원을,전자금융 솔루션업체 웹캐시도 30억원을 끌어들였다.무선인터넷 콘텐츠업체 옴니텔은 산업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았다. 해외자본 유치도 늘고 있다.이동전화업체 세원텔레콤은 최근 지분매각을 통해 바하마 소재 화교자본인 체리시로부터 6,000만달러를 유치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케이씨텍은 미국 장비업체 ATMI사에 자사주 매각을통해 200만달러를 받았으며,온라인 DB마케팅 업체 디비아이텍도 일본인터넷 홀딩컴퍼니 라쿠텐사로부터 30억원을 끌어들였다. 이밖에 팍스바이오젠은 일본 벤처캐피털 치욘사 등으로부터 총 20억원의 외자를 끌어들였다. ◆‘제2의 옥션’ 나올까 업계에서는 되살아나는 공격경영과 투자유치를 통해 국내 벤처의 경쟁력이 제고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달 초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이 미국 이베이에 1억2,000만달러에 인수된 이후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제2의 옥션’이 탄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한글과컴퓨터 등 대규모 외자유치를 추진 중인 업체들이 주가상승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고,까다로운 해외 투자업체들의 ‘러브콜’을 받을 만큼 내놓을 만한 기술력이나 마케팅 능력이 아직까지는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인터넷기업협회 신재정(申載靜)사무국장은 “국내 벤처들의 해외진출 여부는 경쟁력있는 기술개발과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달려있다”면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업체들을정책적으로 발굴·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LG 통신사업 ‘내우외환’

    LG가 통신사업의 향배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정부의 비동기식(유럽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선정 탈락에 맞서 동기식(미국식)표준으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지만 내부적으로 통신사업의 방향을 정하지 못했고,자회사인 데이콤마저 노사분규에 휘말려 안팎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이러다가 통신사업 자체가표류할 지 모른다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때아닌 LG텔레콤 매각설] LG측은 매각설을 공식적으론 부인한다.통신사업 추진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LG텔레콤 매각설마저 나돌아난감해 하고 있다.음모론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LG가 ‘물건너 간’ 비동기식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점으로미뤄볼 때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일각에서는 LG가 민영화를 앞둔 한국통신의 지분확보를 통해 비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하려 한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거론된다.정통부에 비동기식을 계속 압박하면서 ‘안될 경우’ LG텔레콤을 한국통신이 인수하도록 정통부가 중재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란 해석이다.이 경우 한통지분을 인수할 여력이 생긴다. [한국통신 인수 가능할까] 한통은 향후 외국기업과의 기술적 제휴(신주 10%,구주 5%)를 거쳐 48.1%가 되는 정부지분 가운데 14.7%를 입찰방식으로 내달 국내에서 매각할 계획이다.기업의 지분 취득한도는 5%로 제한했다. 한통의 매각방식대로라면 LG가 한통의 제1대주주가 되기 어렵다.그러나 한통의 단계적 민영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LG가 경영권참여에 의욕을 보일 경우 가능할 수도 있다.내달 매각분 14.7% 가운데5%를 매입하고,한통이 잔여지분 33.4%를 두차례에 걸쳐 매각할 때 LG가 5%씩 다시 사들이게 되면 동일인 한도인 15%를 넘지 않으면서 한통의 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LG,걸림돌 많아] 그러나 정부가 한통지분을 매각할 때마다 LG에 매입기회를 허용할 지는 미지수다.구체적인 지분매각방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단일기업의 제1대주주는 안된다’는 한통의 민영화 추진계획도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흑자행진을 계속하다 지난해 200억원의 적자를 낸데다 두달째 노사대립으로 애물단지가 된 데이콤의 보유 여부도 LG에 고민을 더해주고있다. 결국 LG의 통신사업 향배는 내달 동기식 이동통신사업자 선정결과에따라 또 다른 갈림길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박대출 주병철기자 dcpark@
  • SK텔레콤 몸값 오를까

    ‘매각인가,매각 위탁인가’ SK㈜와 SK글로벌이 SK텔레콤 지분을 대규모로 외국투자사에 넘긴 데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작전’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매각? 매각위탁?=SK텔레콤의 최대 주주인 SK㈜와 SK글로벌은 지난12일 각각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 7.29%와 7.21% 등 14.5%를 외국계 투자자문회사인 시그넘Ⅸ(시그넘나인)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SK㈜는 보유지분 26.81%중 일부이고,SK글로벌은 보유지분 전량이다.그러나 실제 매각대금은 오가지 않았다.서류상으로만 소유권이 바뀌어 SK가 시그넘Ⅸ에 매각을 위탁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시그넘Ⅸ은 오는 3월말까지 이번에 인수한 14.5%를 SK텔레콤의 전략적제휴 대상업체에 팔고 그 대금을 SK㈜ 등 두 회사에 지불해야 한다.SK는 “조건이 달린 매각”이라고 설명하지만 사실은 매각을 위한 중간단계에 불과하다.실제 시그넘Ⅸ과 SK㈜등은 3월말까지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이번 계약을 없던 것으로 하기로 했다. ◆왜 이렇게 했나=서류상으로 매각은 이루어졌지만 실제 바뀌는 것은없다.시그넘 Ⅸ은 단지 14.5%의 소유권을 한시적으로 갖는 대가로 수수료만 챙기고 실제 매각작업은 SK와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아시아가 기존 기조대로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SK관계자는 “이번 매각의 목적은 여러 회사로 나뉘어 있는 SK텔레콤의 지분매각 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또 오랫동안 매각협상을 계속해 온NTT도코모를 자극하기 위한 의도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14.5%를 공개된 시장에서 경쟁에 붙임으로써 NTT도코모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겠다는 것이다. SK는 NTT도코모에 지분의 10∼15%를 팔기로 하고 꾸준히 협상을 해왔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난항을 거듭해왔다.특히 SK텔레콤이 NTT도코모의 요구대로 비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는 것도 이런 움직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또 표면적으로 매각을 발표함으로써 주가를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조세면제지역인 케이먼군도의 시그넘Ⅸ을 ‘매각위탁사’로 선택한 것은 매각수수료문제 등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한 골드만삭스의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사상 최대규모=시그넘Ⅸ은 12일 종가(주당 29만3,500원)를 적용,3조7,941억원에 지분을 매입했다.SK가 기대하는 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외국회사가 14.5%를 갖게 되면 SK㈜와 한국통신에이어 3대 주주가 된다.SK측은 최고 50억달러(6조원)까지도 받을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지금까지 단일 외자유치 규모로는 99년 5월 LG전자가 네덜란드 필립스에 LCD지분 50%를 팔면서 유치한 16억달러가최대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쌍용정보통신 美에 팔렸다

    쌍용양회가 쌍용정보통신의 지분 매각과 CB(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7,000억원대의 자금을 유치,회생 발판을 마련했다. 채권단도 이같은 자구노력을 인정해 총 1조1,000억원의 채무재조정을 해주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3일 쌍용정보통신 주식 364만주(지분 67.4%)를 미국 뉴브릿지캐피털에 옵션 형태로 3,000억∼4,000억원에 매각,4일 가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296만주는 주당 10만1,510원에 현찰로 매각하고,나머지 68만주는 쌍용정보통신의 경영상태가 호전되는 정도에 따라 내년에 최고 1,380억원에 넘기기로 했다.옵션가가 모두 행사되면 매각대금은 최고 4,400억원이 된다. 아울러 쌍용양회의 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쌍용정보통신의 CB 3,000억원어치를 매입키로 했다. 위성복(魏聖馥) 조흥은행장은 “지분매각을 통해 최고 7,000억원을확보하려 했으나 가격조건 등이 맞지 않아 매각물량이 줄어들었다”면서 “시장의 신뢰확보를 위해 당초 목표한 매각대금의 차액만큼을태평양시멘트가 CB로 인수해주고,채권단도 채무재조정을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쌍용양회의 자구노력이 별 진척이 없는 상태에서 무려1조원대의 채무재조정을 해준 것은 현대건설·대우차 등과 비교할 때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채무재조정에 참여한 금융기관이 산업은행·서울보증보험·한아름종금 등 정부소유여서 잡음이일고 있다. 안미현기자
  • 한화 기적의‘흑자神話’

    희망찬 새해가 밝았지만 기업들은 ‘불황’의 한파에 아우성이다. 우려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그나마 거대한 몸집을 줄이지못하고,내실을 다지지 못한 기업들이 느끼는 불황의 체감도는 상상을초월한다.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는 여전히 폭발적인 불씨를 남기고있고, 대우자동차 사태는 회생기미를 찾기가 쉽지 않다.지금도 수많은 기업이 퇴출의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으며,이같은 현상이 지난해보다 더 심각해 질 것이란 징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삼성 LG등 대기업들은 물론 중소기업들이 올해의 사업목표를 ‘내실다지기’로 정하고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는 것도 이같은 불안감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경기가 어렵다고 이렇게들 난리를 치고 있지만,그래도 남부럽지 않게 탄탄한 경영으로 불황을 이겨내는 기업들이 있다. 한화가 바로 그런 기업중의 하나다. ■기사회생한 한화 지난해에는 ‘전 계열사 흑자경영’이란 위업을달성했다. ㈜한화 1,000억원,한화종합화학 250억원,한화유통 150억원,한화국토개발 50억원,여천NCC·한화에너지(발전)·FAG한화베어링 등 합작회사1,800억원 등 모두 4,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냈다. 특히 고질적으로적자를 면치 못했던 유통과 레저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반열에 올랐다. 지난 몇년간을 되돌아 보면 한화의 성공은 누가 거저 가져다 준 게아니었다.최고경영자가 제때 올바로 판단하고,노사가 구조조정을 위해 희생을 감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화는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 97∼98년도만 해도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97년 한해 적자만 3,270억원이었으며,그 해 말 부채비율이 1,200%를 넘었다.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는 형편없는 회사였다. 그런 한화가 ‘적자기업’의 꼬리를 떼낸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철저한 구조조정 이행이었다. ■CEO의 결단 구조조정을 성공리에 이끌어 내는 데는 김승연(金昇淵)회장의 결연한 의지가 결정적이었다. 말이 구조조정이지,내용은 인력을 감축하고 부실한 계열사를 팔아넘기는 것이었다.물론 적잖은 반발과 고통이 뒤따랐다. 김 회장은 젊은 시절 함께 어울렸던 동료 오너인 대농의 박영일(朴泳逸),동아 최원석(崔元碩),삼미 김현철(金顯哲)회장이 부도를 맞고주저앉는 것을 보고 생존을 위한 최후의 카드로 과감한 구조조정을선택했다고 한다.외부 인사를 만날 때도 “마취를 하지 않고 폐부를도려내는 심정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할 정도다. ■FAG한화베어링 김 회장이 추진한 구조조정의 핵심은 알짜배기 사업과 합작회사의 지분매각이었다.일부 전략업종을 제외하고 돈이 되는사업이라도 손을 뗀다는 ‘선택과 집중’에서 비롯됐다.대표적인 예가 98년 10월 한화기계의 베어링부문 매각이었다.당시로서는 재무구조가 건실한 기업이었지만 한화기계의 베이링사업부문을 별도회사로과감히 분리,독일 FAG사가 70%,한화그룹이 30%의 지분을 갖는 합작회사로 출범시켰다. 유럽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FAG와의 합작으로 세계적인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함이었다. 이 덕분에 재무구조가 급속도로 나아졌다.합작 전인 98년 6월 351%(5,335억원)이던 부채비율이 99년 말에는 37%(1,000억원)로 무려 9배가까이 줄었고 자기자본금도 1,519억원에서 2,980억원으로 2배가 늘어났다. 자동차, 농기계,전기·전자,공작기계,일반산업기계 등 모든 기계의회전부분에 사용되는 핵심 요소부품인 베어링의 특수성을 감안,향후반도체 항공기 의료기기분야에서 요구되는 첨단 특수베어링 개발에도박차를 가하고 있다. 5개 사업장(창원 3개 사업장,전주사업장,창원 R&D 센터)을 운영하면서 연간 1억3,000만개의 고품질 KBC베어링을 창원공장에서 생산,60%가량은 국내 자동차 업체를 비롯한 여러 기계산업에 공급하고,나머지40%는 북미 유럽 동남아 등 해외에 수출하는,세계 최고의 베어링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끝없는 구조조정 FAG한화베어링 외에도 한화NSK정밀,한화GKN,SKF한화자동차부품,한화자동차 부품 등 합작법인 지분이 잇따라 외국파트너에게 넘어갔다.99년 4월 성사된 한화석유화학과 대림산업과의 사업맞교환도 재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던진 사건이다. 지난해 말 한화의 구조조정을 결산해 보면 97년말 31개이던 계열사가 23개로 줄고,2만4,000여명의 직원수도 1만6,000여명으로 줄었다. 매출액도 97년 11조원대에서 7조6,000억원으로 줄었다.부채비율은 1,200%에서 올해는 145%(추정치)로 떨어져 재무상태가 건실한 기업으로우뚝 섰다. 한화는 올해에도 구조조정에 더욱 강도를 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한화석유화학 자사주 1,200억원어치를 바스프사에 매각한데 이어 올해에는 몇몇 사업부문과 부동산 매각 등을 추진,2,000억원을 추가조달하는 등 허리띠를 더 졸라맬 작정이다. 몸집을 줄이고,내실을 다지는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는 곧바로 인터넷 바이오 신소재 등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업에 착수한다는 복안이다. 이른바 ‘제 2의 구조조정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한화의 올 한해행보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인없는 빅딜… 시장선 “글쎄요”

    재계의 2000년은 빅딜의 후속 처리 속에 대우·현대사태를 수습하느라 정신없이 보낸 한해다.벤처위기론도 한몫했다.한편으론 IMT-2000,위성방송사업자 선정 등 굵직한 사업의 향배가 결정됐다. 이른바 빅딜로 불렸던 사업구조조정.국민의 정부가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7개 업종의 빅딜은 대체로 마무리됐다.그러나 철도차량과 항공기 통합법인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중복투자 해소와 경쟁력 강화라는 당초 빅딜의 정책목표가 달성됐는 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많다. ■철차·항공기 진통 계속 산업자원부는 ‘빅딜 1호’인 한국철도차량 통합법인에 대해 기존 주주사(현대·대우·한진)의 증자와 채권단의 채권·채무 이관조정을 연내에 마치고 산업은행의 대우지분(40%)을 팔기로 했다. 주주 3사간 지분매각시 우선 인수협약이 체결된 상태이므로 산은의대우중공업 지분은 현대모비스와 한진중공업에 매각이 추진된다. 재무구조가 나은 현대가 한국철차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당사자인 현대모비스측은 “철차의 지분 인수문제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힌다. 항공기 통합법인은 주주사 증자, 구조조정과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금융지원 방안이 확정됐다.아울러 삼성·대우·현대의 공동출자로 출범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삼성에 넘기는 방안을 삼성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사업부문을 반강제로 떼어갈 때는 언제고,정부가 연말 구조조정 완수라는 시한에 쫓겨 가치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통합법인을 떠넘기려 한다”고 반발했다. ■반도체 등은 현대가 LG반도체를 인수했지만 애물단지가 돼버렸다.LG 역시 반도체 부문을 떼어내는 아픔을 겪어야 했지만 반도체 가격폭락으로 현대가 오히려 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현대전자 유동성 위기의 주범도 다름아닌 ‘반도체 가격하락’이다. 반면 한화석유화학과 대림산업의 나프타분해공장 통합은 정부 입김이개입되지 않은 ‘자율빅딜’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자체 평가결과는 ‘A’학점,그러나… 산자부는 7개 업종의 빅딜이‘성공적’이라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과잉·중복투자가 개선되고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전문화 기반이 마련됐다고 분석한다. 지난 2년간 사업구조조정 추진결과 3조 2,000억원(총 자산의 15.1%)의 자산감축이 이뤄졌고 중복자산 매각·외자유치를 통해 7조9,000억원(총 부채의 25.8%)의 부채감축이 이뤄졌다고 한다.인력은 2,610명이 줄었다. 그러나 ‘주인없는 빅딜’에 따른 댓가는 혹독하다.채권·채무를 둘러싼 주주간 갈등으로 기업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노사불안이 가중돼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국철차만해도 기존 3사의 노조가 그대로 존속된 상태에서 사측과 협상을 벌이다 협상결렬로 70여일째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노사문제,자산·부채이관 등 구조조정에 따른 복잡한 문제들이 신속하게 정리되도록 정부가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IT 스코프] ‘옥션’협상 국내 업계 경쟁력과 직결

    3개월째 줄다리기해 온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에대한 미국 e베이(www.ebay.com)의 지분매각 협상이 이달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e베이측은 최근 옥션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며,곧 실사 분석결과를내놓을 전망이다.옥션 대주주인 KTB네트워크측도 늦어도 연말까지 모든 협상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의 지분이 얼마나해외에 매각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협상결과에 따라 지분의 50% 이상(2,000억∼3,000억원 추정)이 넘어간다면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 M&A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협상과정을 보면 매각전망이 장밋빛만은 아니다.불투명하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문제는 협상에 임하는 옥션의 대주주와 옥션의 태도다. 옥션은 ㈜미래와 사람,권성문(權聲文) KTB네트워크 사장,KTB네트워크가 총 51%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따라서 실질적인 지분매각 협상은 대주주인 KTB측과 e베이가 추진 중이고,협상경과에 대한 대외창구도 KTB가 맡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KTB측은 일관된 태도를 견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옥션은 대주주(KTB측)와 관련된 위험(리스크)을 안고 있다”고 보도하자 KTB 관계자는 “e베이가 언론을 통해주가를 떨어뜨리려는 것 같은데 국내 언론이 왜 가만히 있느냐”면서“가격만 맞으면 경영권을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 ‘위험’이란대주주 권성문씨의 냉각캔 개발사건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달 초 국내 언론이 매각 가능성을 보도하자 KTB측은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고,협상이 불발될 수도 있다”면서 소극적 태도로 바뀌었다.실사가 끝난 뒤에도 “e베이의 통보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눈치보기에 바빴다. 옥션도 ‘협상력 부재’의 단면을 보여줬다.주가를 의식해서였는 지,공공연하게 “매각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하다가 최근 e베이측으로부터 “확정된 것이 없다.앞서가지 말라”며 ‘된서리’를 맞았다는후문이다.옥션 관계자는 “말 한마디가 협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줄 이제서야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구체적인 매각금액과 지분 등은 실사가 끝난 이제부터 논의돼야 할문제다.미숙한 협상태도가 협상을 그르쳐서는 안될 것이다.옥션만의문제가 아니라 국내 인터넷 업계의 경쟁력과 대외신인도 회복에 직결된 협상이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 ‘IMT-2000 날개’ SK 승승장구

    IMT-2000 사업자로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우선 선정됨에 따라 통신시장과 재계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재계에서 부동의 1·2위를고수해 온 삼성·현대는 SK의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됐다. ◆통신시장 판도변화 SK는 지금의 2세대 시장에 이어 3세대 시장도석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특히 일본 NTT도코모와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양국의 1위 사업자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동북아 패권은물론 세계시장 진출에도 힘을 얻게 됐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SK텔레콤의 해외 지분매각 협상도 활기를 띨것으로 예상된다.일본 NTT도코모와는 매각협상 매듭설에서 알 수 있듯 깊숙한 부분까지 진행된 상황이어서 자본금 조달에 힘을 얻게 될전망이다. 국내 유선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통신도 무선이라는 날개를 하나더 달았다. SK텔레콤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일본NTT도코모와 영국 BT 등 세계적인 기업들에 맞설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민영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재계서열도 바뀔 듯 통신시장의 변화는 재계 판도변화로 이어질 수밖에없다. IMT-2000사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무선인터넷 인구를끌어들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SK텔레콤을 주축으로 한 SK가 삼성을 제치고 1위 자리로올라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다만 이미 유·무선시장이포화상태에 달한 상태에서 3조∼5조원 가량의 신규자금을 얼마나 적기에 투입할 수 있느냐가 과제다. IMT-2000사업자 선정에 이은 후속사업의 향배도 관건이다.단말기에들어갈 부품과 함께 기지국 장비,휴대전화에 담긴 콘텐츠와 솔루션등 후속사업에 포항제철 삼성전자 현대 한화 롯데쇼핑 등 10대그룹주력계열사들이 이미 손을 뻗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낙담하는 LG 96년 PCS사업권 획득으로 2005년까지 삼성·현대를 제치고 재계 최강자가 되겠다는 야심찬 꿈을 접게 됐다.동기로 전환,재기에 나서더라도 두 ‘공룡’과 맞서려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그나마 국내 PCS시장의 점유율(15%)이 SK텔레콤(40%),한국통신(30%)에 비해 턱없이 낮아 단독으로 동기식 사업을하더라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박대출 주병철기자 dcpark@. *차세대 이동통신 2002년까지 시장규모 10조원.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시장을 선점하라’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장비업계의수주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한통,SK텔레콤과 내년 2월 선정되는 동기식 사업자등 3개 사업자들이 2002년 중반 예정인 상용서비스 개시 때까지 새로 창출하는 장비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은 물론 노키아(핀란드),에릭슨(스웨덴),모토로라(미국),NTT도코모(일본)등 해외 통신장비업체들도 IMT-2000용 교환기시스템,기지국 및 중계기 장비,단말기 등 장비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설 태세이다. 장비업체들은 동기식 시장에 비해 비동기식 시장규모가 커 비동기식 시장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체로는 LG전자가 비동기식 기술분야에서 앞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성전자도 그동안비동기식 기술축적에 주력해왔고 최근에는한통과 SK를 번갈아 접촉하면서 장비부문의 협력가능성을 타진하는등 비동기식 장비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로서는 LG글로콤의 탈락으로 ‘우군’을 잃었지만 이것이 오히려 SK와 한통과의 장비협력 측면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LG전자가 SK와 비동기식 시범서비스를 위해 최근84억원 규모의 장비공급 계약을 맺은 것도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겠다는 사업자와 장비제조업체간 생존을 위한 협력의 모습을 보여준 사례로 볼수 있다. 따라서 이번 IMT-2000 사업자 선정 결과는 비동기식에서 장비업계의 판도변화를 노려왔던 LG전자와 국내 통신장비업계의 맹주자리를 차지해왔던 삼성전자간의 불꽃튀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밖에 안테나,중계기 부품,교환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부품업체들도 수조원대의IMT-2000 부품시장을 놓고 치열한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朴용만 두산사장 회견 “韓重 경영체제 그대로 유지”

    두산은 한국중공업(한중)의 임직원을 그대로 승계,현 경영체제를 당분간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박용만(朴容晩)㈜두산 사장(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한중인수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한중을 지분인수 방식으로 인수한 만큼설비는 물론이고 임직원들도 그대로 인수한 셈”이라며 고용승계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지난 1년동안 한중 인수작업을 지휘해온 박사장은 “일부 인수기업의 경우 인원감축(다운사이징)을 골자로 하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을추진,물의를 빚은 바 있다”면서 “두산의 구조조정은 인력 다운사이징과는 거리가 먼 기업개선과 상호존중성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금조달,경영능력,민영화이후 한중의 경쟁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두산CPK 등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사장은 이어 “두산은 전자 기계 건설 외식사업 등에서 지난해 영업이익률 11.5%로 삼성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다”면서 “판매실적이 부진한 소주부문을 매각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박사장은 “인수가에 대해 기업내재가치와 미래가치를 계산한 것으로 적정가에 매입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외환은행보유 주식 15,7%의 추가매입과 투자규모 확대에 대해서는 시장추이를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韓重 민영화 과정·의미

    한국의 플랜트산업을 대표하는 거대 공기업,한국중공업이 12일 두산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한중 민영화는 공공부문 개혁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한편 재계에도일대 판도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민영화 과정 한중 민영화가 거론된 것은 경영악화로 자본잠식이 심화됐던 88년 9월부터다.지분매각을 위한 입찰이 두차례 이상 유찰된뒤 공기업 체제를 유지하느냐 마느냐로 논란이 지속돼왔다. 그러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민영화가 본궤도에 올랐고 98년 8월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의 의결에 따라 지분의 51% 이상을 매각한다는계획이 확정됐다.한중 민영화는 4단계 매각을 기본원칙으로 추진됐다.기술제공자인 미 GE·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제휴(25%),기업공개(24%),경쟁입찰(26%+알파),매각 유보지분 2단계 매각 등이다.현재 지분24%가 우리사주 10%,일반 공개 14%로 배분됐다.지난해 초 7대 사업구조조정 일정에 따라 발전 설비와 선박용 엔진 일원화 작업이 선행됐고 4대 재벌과 외국업체를 배제한 채 경영권 지분에 대한 입찰이실시됐다.정부는 잔여지분 24.3%에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 지배관계 정착을 보아 입찰 방법과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의미 한중 민영화는 정부의 경제개혁 의지에 대한 대내외 투자가들의 신뢰를 제고하는 한편 공공부문 개혁과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재계 판도변화.두산이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와 기계산업에 대한 경험을 한중의 발전설비 노하우와 접목시킬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두산은 현재 재계 12위이지만 한중 인수로 주력산업을 발전설비와 기계산업으로 바꾸면서 단번에 8위로 오르게 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朴容晩 (주)두산사장 문답. “창업 104년만에 드디어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12일 한중의 새 주인이 된 (주)두산 박용만(朴容晩)사장(전략기획본부장)은 “한중 인수를 계기로 두산은 앞으로 소비재와 중간산업재를양대 축으로 하는 초우량 기업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수 배경은 지난 95년부터 구조조정에 나서 재무구조가 튼튼하고사업영역도 기존의 소비재 위주에서 중간산업재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전자 기계 포장 건설 등 중간산업재 매출비중이 전체의 60%에 이른다.한중 인수는 정부의 민영화 추진전략과 두산의 이러한 사업구조재편 전략이 일치한 결과다. ■인수 방식은 자산인수방식이 아닌 지분인수방식으로 이뤄졌다.정부와 산업은행은 지난달 17일 한중지분 36% 인수 적격자로 두산과 스페코를 선전, 3주간의 실사작업을 진행했다.결과 두산이 한중지분 36%는 물론 외환은행 보유지분 15.7%에 대해서도 우선매입권을 갖게 됐다.이에따라 두산은 전체 51%의 지분을 확보,실질적인 경영권을 갖게됐다. ■자금조달계획과 대금지불방식은 구조조정과 사업매각을 통해 인수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차입을 통한 자금조달은 고려하지않고 있으며 보유자산을 현금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금상환은규정에 따라 올해말까지 계약금 200억원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내년1,2,3월에 걸쳐 균등하게 납부한다.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우선 경영 및 조직관리부문에서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를 도입해 전문경영인에게 철저히 일임하는 한편 주요사안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고용승계 여부는 지분인수 방식이어서 원칙적으로 그대로 고용승계가 된다.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또 노조측과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윈-윈’방안을 모색하겠다. 강선임기자 sunnyk@. *두산 어떤 회사인가. 두산은 창업 104년째를 맞은 국내 최고령 기업으로 재계 12위(자산순위)에 올라있다.그러나 이번 한중 인수로 순위 8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다.1896년 서울 동대문에서 포목점인 ‘박승직 상점’으로 첫출발했으며 46년 장남인 박두병씨에 의해 ‘두산’이란 이름을 갖게됐다.한국전쟁 때인 52년 OB맥주를 설립해 현대적인 기업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 95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기업 최초로 구조조정작업에 착수,29개 계열사를 23개로 줄였다. 또 보유부동산은 물론 ‘3M’‘코닥’‘네슬레’ 등 ‘알짜배기’ 사업과 ‘코카콜라’를 팔았다. 두산은 이어 ‘갈데까지 갔다’는 재계의 평가 속에서도 2차 구조조정에 돌입,23개 계열사를 ㈜두산·두산건설·두산포장·오리콤 등 주력 4개사로 통합했다.특히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OB맥주 지분 50%를벨기에 인터브루사에,양주사업부문 전체를 캐나다 시그램사에 각각매각했다.두산은 지난해말 현재 자산 7조6,449억원(자본금 7,881억원,부채 4조6,896억원),매출액 3조6,532억원(당기순익 5,908억원)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강선임기자
  • “위기의 벤처 육성” 한목소리

    “정책자금이 주로 성장기업에만 집중되고 있어 정작 자금이 필요한초기 기업들은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수도권 주변에 사무실과 주거·편의시설을 갖춘 벤처단지를 조성해 벤처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할수 있게 해 주십시요” 벤처 기업인들의 호소와 건의가 봇물처럼 터졌다. 코스닥 시장의 침체와 주가조작,불법대출사건 등 대내외 여건의 악화로 벤처위기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16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열린 산업자원부장관 초청 벤처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벤처 기업인들은 신국환(辛國煥) 산자부 장관에게 벤처기업들의 어려움을 털어놓고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벤처기업인들은 “1조원 이상의 벤처투자자금과 1,000억원 이상의벤처 M&A(인수·합병)자금이 조성돼 있어도 벤처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경색된 자금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기술투자의 곽성신(郭聲信)사장은 “창투사의 투자지분에 대해서만 코스닥 등록 이후 지분매각을 제한하고 있어 벤처캐피탈의 투자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벤처캐피탈에 대한 규제를 일반 기관투자가들과 동등하게 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대성메디테크 이봉순(李奉順)사장은 “국가가 보증하는 우량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어도 중소·벤처라는 이유로 은행에서 현금대출을 해주지 않는다”며 “우량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은행의 대출범위를 중소기업에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바이오벤처의 선두기업인 마크로젠의 서정선(徐廷宣) 대표는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이 너무 거시적”이라며 “업체들에겐 시약구입비 인하 등 작지만 의미있는 육성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최근 일부 벤처기업이 지원제도를 악용한 사례가 있었으나 벤처산업 육성정책은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와 같은 직접적인 자금지원보다는 자력갱생의 원칙 아래 건실한 벤처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 ‘벤처기업 활성화 종합대책’을 이달 말까지 마련,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와 중기청은 이날 벤처기업의 지방화 촉진과 균형발전을위해 전국 20개 지역을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미국워싱턴D.C.에 ‘한국벤처지원센터’를 설치,글로벌 벤처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또 벤처기업 요건에 일률적으로 연구·개발(R&D)비중을 5%로 규정하고 있으나 인터넷이나 제조업 등 업종별로 R&D비중을 다양화하고 벤처기업 확인서에 기술평가 기관과 담당자의 이름을 명기하기로 했다. 산자부와 중기청에 따르면 벤처창업은 지난 9월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창투조합설립이나 투자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현대건설 자구안 오늘 발표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급류를 타고 있다.이번 주내로 내놓을 자구안의 내용물이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다.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2.69%)과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계열사 보유지분은 주가하락으로시장에 내다팔기보다 계열사 등에 일괄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가닥잡은 서산농장 일단 서산농장을 담보로 토지공사로부터 2,100억원을 얻어쓸 수 있게 됐다.위탁매매를 맡은 토지공사가 서산농장을제값을 받고 팔 경우 그 차액은 현대건설이 돌려받게 돼있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계열사 지분매각 정 전 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현대차 지분은 MH와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 회장의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이럴 경우 상당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H의 지분은 다소 복잡하다.현대전자(1.7%),현대상선(4.%),현대종합상사(1.22%) 등을 갖고 있지만 이 중 일부는 담보로 잡혀 현금화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현대건설이 보유한 인천철구공장(425억원)등 일부 부동산은 현대중공업에 일괄 매각하기로 의견조율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입금 상환도 연기 8,000만달러(한화 900억원)규모의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도 2,160만달러(이자 160만달러)는 상환했고,나머지는연장하기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져 한시름 덜게 됐다. ■변수는 MK의 지원여부 정부·채권단은 MK 등 정씨 일가의 지원을자구안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MK의 지원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鄭몽원 前 한라회장 出禁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는 9일 한라시멘트 부도 이후 이 회사보유주식을 위장 계열사에 헐값으로 매각, 참여연대 등에 의해 고발된 정몽원(鄭夢元·45) 한라그룹 전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정전회장의 자택에 이어 전 임원 2명의 집 등을압수수색,경리장부와 계열사 지분매각 관련 계약서류 등이 담겨 있는플로피디스켓 등을 확보했다.아울러 이들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금융계좌 추적에 들어갔다. 참여연대는 정전회장이 1조1,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도산해 7,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라시멘트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30일 한라시멘트가 한라콘크리트에 400억원을 출자토록 한 뒤 다음날 한라콘크리트 지분 100%를 위장 계열사인 대아레미콘에 3억원을받고 매각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고발했었다. 정전회장은 한라시멘트가 갖고 있던 한라건설 주식 70여만주를 무상으로 확보하는 등 주식 가치만으로 1,000억원대의 이익을 챙겼다. 한라그룹은 18개 계열사 모두 부도처리된 뒤 14개 계열사를 매각 또는 청산했으나 만도기계·한라건설·한라시멘트(현 라파즈한라시멘트)·한라콘크리트는 정상화돼 정전회장이 상당부분 경영권을 장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 특별인터뷰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을 믿었던 게 불찰입니다.”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장관이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 문제와 관련,이동통신업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안장관은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비동기식(유럽식)으로 IMT-2000 사업권을 신청한 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그러나 “정부의 주파수 할당공고로 3개 사업자 중 한곳은 동기식(미국식)이 나오게 돼있다”며 낙관했다.안장관은 “기술표준 문제로 국민들께 혼란을 드려죄송하다”면서 “그러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생각할 때 정통부로서는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를 모두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복수표준을 채택하게 된 점을 국민들이 언젠가는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통신 3개 사업자(LG·SK텔레콤·한국통신)가 결국 모두 비동기로 갔습니다.소회라면.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어서 특별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다만 정부가 업체의 말을 너무 ‘순진하게’ 믿었던 게 불찰이라면 불찰입니다.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고 정부로서는연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비동기 사업을 신청한 3곳중 1곳은 탈락의아픔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정통부가 기술표준을 업계자율에 맡긴다고 했다가 뒤늦게 주파수할당공고라는 형식으로 개입한 데 대해 업계불만이 높습니다만. 그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사실 연초까지만 해도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의 최고경영자들이 동기식으로 가겠다고 정통부에 밝혔습니다.LG텔레콤의 경우는 일찍이 비동기식 기술표준을 채택하겠다고 했지요. 이같은 ‘업계의 생각’을 감안해 복수표준을 채택했던 겁니다.물론복수표준이 산업정책적 차원에서도 바람직합니다.그래서 큰 문제가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그런데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갑자기 비동기로 돌아섰습니다.난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SK가 왜 동기에서 비동기로 급선회했습니까.손길승(孫吉丞)SK회장도 직접 만나신 걸로 알고 있는 데. 지나간 얘기입니다만,SK텔레콤 사장은 IMT-2000서비스를 동기식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그런데 SK그룹측에서 비동기식 기술표준을 전제로 일본의 NTT도코모와 지분매각 협상을 하고 있었던 사실을 SK텔레콤에서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외자유치 차원에서 SK텔레콤 입장보다 그룹입장이 더 반영됐고 이것이 막판에 비동기로 선회하게 된 배경으로 압니다. ◆한국통신은 왜 비동기로 갔습니까. SK텔레콤과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비동기로 선회했다고 보면 됩니다.애초 SK텔레콤이 동기를 한다니까 함께 ‘동기선언’을 했다가 따라간 꼴이지요.정부가 선호하는 동기식을 채택할 경우 외국인 주주들이 문제삼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걸로 압니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비동기를 고집하는 상황입니다.이 때문에 정부가 동기식 사업자를 위해 남겨놓은 주파수 대역이 주인을 찾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서비스사업자 입장에서는 주파수 대역을 확보해야 합니다.확보하지 않으면 바로 퇴출을 의미합니다. ◆정부가 동기식 기술표준을 반드시 1곳 이상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삼성의 로비 탓이라는 얘기들도 많이 나돕니다. 의혹이 있을 수 없습니다.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의 후유증이 어땠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서비스 사업자야 동기든·비동기든 장사만 하면 그만입니다.외국에서 단말기를 수입해서쓰든,국내업체가 만드는 단말기를 쓰든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그러나 정부는 달라야 합니다.서비스업체만 있는 게 아닙니다.제조업체도있습니다.산업 전체를 생각해야 합니다.더구나 동기식은 우리가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독보적인 기술입니다.경쟁력이 있는 독자기술을 버리고 외국기술에 100% 의존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곤란합니다.그래서 동기와 비동기가 공존하는 복수표준을 정책기조로 채택했던 겁니다.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보면 80%가 비동기식입니다.동기식 고집이 무의미한 게 아닙니까. 세계시장을 비동기 8,동기 2쯤으로 보면 됩니다.그러나 비동기식 기술은 에릭슨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 굴지의 업체들이 시장을 나눠먹고 있습니다.그러나 동기식은 경쟁자가 거의 없습니다.세계시장 20%의 절반만 먹어도 10%가 됩니다.미국뿐 아니라 베트남·말레이시아·중국 등동기식 이동통신 기술표준을 채택하는 나라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도코모와 협상 때문에 비동기로 돌았다고 하셨는데,만일 SK텔레콤이 도코모와 협상이 안돼 비동기에서 동기로 바꾸겠다고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사업자가 비동기로 사업승인을 받고 나서 기술표준을 동기로 바꾸려면 정통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다른 비동기 사업자가 1곳이 있다면 SK텔레콤이 비동기에서 동기로 전환할수 있으며,승인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동기식 사업자에 정부가 인센티브를 준다고 했는 데 올 연말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내년 초에 다시 선정하는 경우에도 인센티브가 효력이 있습니까.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업체가 내년 초에 동기식으로 신청할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줄 수 없습니다. ◆‘정현준 게이트’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합니다.벤처기업을 상대하는 정보통신부에도 ‘안좋은 시선’이 쏠리는데요.혹시 정현준씨와면식은 없으십니까. 정씨는 전혀 모릅니다.정보통신부가 벤처 관련 업무를 하고는 있지만 지원행정 부서여서 금감원과는 업무성격이 다릅니다. 안장관은 “기술표준 문제로 정책혼선을 빚은 데 대해 거듭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국가경제 미래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추호도 의혹받을 만한 소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 포철 “파워콤 매입 컨소시엄 구성 용의”

    관련부처간 이견으로 답보상태에 있는 파워콤의 지분매각이 포항제철의 컨소시엄 참여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포철은 한전 자회사인 파워콤의 지배주주를 결정하게 될 2차 매각과 관련,“기존 기간통신사업자에 한해서만 경영권 인수가 허용될 경우 파워콤 매입을 위해 기간통신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26일 밝혔다. 파워콤의 전체지분 중 30%(4,500만주)를 매각,지배주주를 결정하는전략적 지분매각 입찰은 기존 파워콤 통신망의 이용업체 등 국내외통신업체와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당초 지난 9월말에 실시될 예정이었다.그러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선 기존 기간통신사업자에게 대주주 자격을 줘야 한다”며 포철의 입찰참여를 반대하는 정보통신부와“참여자격 제한을 둬서는 안된다”는 기획예산처,산업자원부간의 이견으로 매각이 지연돼왔다. 포철이 다른 기간통신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경우 자격제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컴소시엄을 구성하는 기간통신사업자도매입자금 조달문제를 풀 수 있다. 지난 7월 경쟁입찰에서 제시된 파워콤의 주당가격은 3만2,200원.이가격을 기준으로 전략적 지분 매각분을 모두 사들이려면 1조4,000여억원이 필요하다.그러나 기간통신사업자 중 유력 후보자인 SK와 LG는 최근 일본 NTT도코모와의 자본유치협상 지연,주가폭락 등으로 자금마련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끝나면 파워콤 관련부처가 모임을 갖고 입찰자격 제한문제를 해결,11월말까지는 전략적 지분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코스닥 등록 규정은 고무줄?

    코스닥시장과 관련된 잡음들이 흘러나오면서 등록예비심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는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에서 증권업협회로 이관됐다.이후 등록관련 규정이 1년만에 8차례나 바뀌었다. 규정이 자주 바뀐 것은 정책 담당자들이 시장상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코스닥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대기업 특례규정을 둬 아시아나,국민카드,LG텔레콤 등 코스닥과 어울리는않는 대기업에게도 문을 열어줘 현재의 공급초과 현상을 초래했다는지적이다. ◆벤처기업 적용기준=벤처기업으로 지정되면 일반기업보다 등록요건이 자유롭다.설립경과년수,자본금,자산총계,부채비율이나 이익,자본상태에 대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벤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벤처기업지정요건도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벤처캐피탈로부터 해당회사 자본금의 10%에 해당하는 지분참여를받거나 자본금의 20%에 해당하는 투자(주식과 주식관련 사채 포함)를 받은 기업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5% 이상인 기업▲특허권 실용실안권 기타 신기술을 활용한 매출액(수출액)이 전체 매출액대비 50%(25%)이상이 기업 ▲벤처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기술기업으로 판정받은 기업 등이다. 물론 벤처로 지정된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불투명할 경우 여러 평가요건을 둬 걸르고 있지만 계량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벤처캐피탈 지분과 관련,해당기업에 투자한지 1년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지난 1월28일 개정때에야 추가돼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무늬만 벤처인 기업들이 생겨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기업 특례조항=지난해 8월 증권업협회에서 등록관련,예비심사를맡으면서 대기업 등록요건을 신설했다.유명기업을 유치,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자는 취지였다. 그래서 대기업 등록요건에서 자기자본 1,000억원이상 법인의 경우설립후 경과년수,경영성과,자본금은 규정요건에서 제외시켰다.자기자본의 50% 미만의 자본잠식과 최근 연도말 부채비율 400%미만인 기업에 대해서도 시장진입을 허용하는 등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이때를놓칠세라 대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시장규모만 키워놓았다. ◆공급초과는 느슨한 심사규정 때문=올들어 예비심사청구 기업이 300개를 넘어섰다.유무상증자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심해지자 최대주주와 벤처캐피탈의 지분매각 금지 규정을 강화하고대기업 특례조항을 폐지하는 등 부랴부랴 공급부분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졸속 개정을 계속해왔다는 질책을면하지는 어렵게 됐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이건상과장은 “거래소는 80년대 후반 상장규정을 완화하면서 기업들이 상장러시를 이뤄 한동안 공급초과 후유증을 앓았다”면서 “코스닥 등록요건 뿐아니라 퇴출요건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주가 540선 회복

    현대전자의 해외매각설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540선을 회복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6.68포인트 오른 545.05로 마감됐다. 이날 현대전자는 오랫만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현대그룹 관련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여기에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선물매수와쌍용그룹의 지분매각,대만의 반도체주 상승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중 한때 2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도 ‘정현준 쇼크’가 이미 장세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급락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전날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80.56로 마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외국기업에 코스닥 개방

    코스닥 등록기업의 대주주들은 등록후 1년이 지나도 지분을 임의로처분하지 못한다.외국기업들도 코스닥에 등록할 수 있다. 코스닥위원회는 29일 이달초 발표된 ‘코스닥시장 안정대책’의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협회중개시장운영규정’개정안을 의결했다. ◆대주주물량 임의처분 금지 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는 등록후 1년안에는 지분을 매각할 수 없음은 물론 1년이 지나도 1개월에 5%이상팔 수 없다. ◆창투사도 지분매각 제한 지금은 ‘벤처금융이 투자(10%이상)해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은 경우’에만 창투사의 지분매각을 3개월간 금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모든 벤처기업에 투자된 창투사 지분은 매각이제한된다. ◆외국기업에 코스닥 개방 외국기업중 소액주주 100인 이상,국내공모외국주식 또는 외국주식예탁증서(DR)의 수가 30만주 이상의 요건만갖추면 등록할 수 있다. 외국기업의 국내법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뮤추얼펀드 투자제한 완화 금감위는 은행이 뮤추얼펀드 발행주식의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보험사와 종금사,상호신용금고는 10%를 초과해 투자할 수 있다. 강선임 박현갑기자 sunnyk@ldaily.com
  • 포철 민간기업 새출발

    포항제철이 29일 산업은행 보유지분 6.84%에 대한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민간 기업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이에 앞서 재정경제부는 산업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포철의 ‘공공적 법인’ 지정을 28일자로 해제,주식의 1인당 소유한도(전체 주식의 3%)와 외국인 지분 소유한도 30% 제한이 풀렸다. 지난 98년 7월 정부가 지분매각을 통한 민영화계획을 발표한 지 2년 2개월만에 완전 민영화되는 포철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민간 기업으로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고 할 일은많다. ◆32년만의 변신=포철이 설립된 것은 지난 68년 4월.산은보유 잔여지분 정리가 해외에서 마무리되면 설립 32년 5개월만에 ‘민간 복장’으로 갈아입는 셈이다. 이에 따른 상징적 변화는 여러가지.우선 회장을 비롯한 임원 선임에서 정부의 입김이 배제된다.국정감사 대상에서도 빠진다.정부가 출자한 기업은행이 아직 포철지분을 갖고 있는 것이 걸림돌이지만 이는중소기업은행이 투자목적으로 소유한 것이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자유’를 얻는데 대한 반대 급부와 과제도 따른다.내년부터는 30대 기업집단에 지정돼 출자총액 제한,상호지급보증 금지 등의 제한을 받는다.특히 포철맨들의 ‘TJ(朴泰俊 전 회장)정서’ 탈피는 민간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경영권 향방에 관심=민간기업으로 바뀌면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포철 지분의 1인당 소유한도나 외국인 지분 한도가 폐지됨에 따라 이제는 누구든지 아무런 제한없이 포철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주식만 사 모으면 새로운 경영 주체가 될 수 있지만 현재의 지분 구조상 당분간은 새로운 지배주주가 출현할 가능성은 낮다.지난 6월말 현재 포철의 지분구성은 산업은행 6.95%,기업은행 4.89%,투신권 8.47%,은행 4.48%,보험 1.81%,외국인 41.86%,자사주 13.30%,일반주주 7.88% 등이다.현재 지분구조상 경영권을 확실히 확보하려면 최소 20%(현재 가격 기준 1조7,000억원 내외)의 지분을 가져야 하는데 자금력이 있더라도 지분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사업 다각화 작업 시동=철강산업만으로는 미래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사업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정보통신 분야가 우선 대상으로 선정됐다.한국전력 자회사로 민영화를 추진중인 파워콤 지분 2차 입찰(30%·4,500만주)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통신망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케이블TV업계에 돈이 몰려든다

    내년부터 케이블TV 설립이 승인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는 것을 앞두고케이블TV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국내 회사간 지분매각이 추진되는가 하면 외국자본의 유입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KMTV의 최대주주인 현대전자는 최근 자체지분을 자회사인 차량 오디오부품 생산업체 현대오토넷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9일 방송위원회에 대주주 변경승인을 요청했다.방송법에는 60일안에 승인요청에 대해 결정하게 돼있기 때문에 방송위원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늦어도 11월중순까지는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확한 매각조건은 알려지지않았지만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59억원을 넘을 정도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수입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MTV 입장에서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KMTV는 그동안 간판프로그램인 ‘쇼 뮤직탱크’등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면서 급격히 늘어난 부채 때문에 경영이 어려운 상태였다”면서 “현대 오토넷측에서 KMTV의 채널 경쟁력을 인정해 케이블시장이 개방되기 전 인수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분석했다. 해외자본의 케이블TV의 진출도 눈에 띈다.최근 미국 타임워너가 캐치원,OCN 등을 운영하고 있는 온미디어에 1,250만달러(약 140억원)를투자하면서 2대주주로 떠올랐고 NTV의 모회사인 넥스트 미디어그룹과 CJ39쇼핑에도 해외자본이 이미 들어왔다.SO(지역방송국) 가운데에는 C&M커뮤니케이션,미래케이블TV 등에 해외자본이 투자됐다. 이처럼 최근 들어 케이블시장을 둘러싼 투자가 활발해진 것은 기존케이블TV에 투자하는 것이 새로 케이블TV를 설립하는 것에 비해 시장선점(先占)에 따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MPP(복수채널사용사업자)와 MSO(복수종합유선방송국)가 활성화되면서 케이블TV 사업의 규모가 확대된 것도 투자를 촉진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C&M커뮤니케이션 조은기(趙殷基) 상무는 “방송법이 바뀌면서 해외자본 유치 한계가 15%에서 33%로 늘어나는 등 외국자본 입장에서 볼때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앞으로 인터넷,위성방송등 다채널시대를 맞아 케이블의 중요성에 대해 업계에 전반적인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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