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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 테러지도자 아부 니달 사망”

    (카이로 연합) 악명높은 팔레스타인 테러 지도자로 70∼80년대 20여개국에서 요인 암살과 항공기 납치 등 90차례의 공격을 지시한 테러리스트 아부 니달(사진·65)이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팔레스타인 일간지 알 아얌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부 니달이 지병을 앓아왔으며 시신에서 발견된 총상으로 미루어 사흘전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이름이 사브리 알-바나인 그는 74년 야세르 아라파트가 이끄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온건노선에 결별을 선언하고 파타혁명평의회라는 새로운 조직을 결성했다. 이 조직은 하마스,이슬람 지하드와 더불어 팔레스타인 3대 과격단체로 급부상했다. 아부 니달 조직의 테러에 희생된 사람만 무려 9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 때문에 서방 정보기구들은 아부 니달을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 지도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아부 니달 조직의 대표적 테러공격 사례로는 85년 로마와 빈 공항 테러공격,86년 파키스탄에서 미국 여객기 납치,같은 해 이스탄불에서 유대교회당 공격 등을 꼽을 수 있다. 그의 조직은 특히 82년 6월 슐로모 아르고브 영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암살을 기도,아리엘 샤론 당시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레바논 침공을 촉발하기도 했다.이 단체는 또 PLO 부의장 아부 이야드 등 아라파트의 측근 16명을 살해했으며 아라파트의 암살을 직접 기도하기도 했다.지난해 요르단 국가보안법정은 84년 발생한 요르단 외교관 암살사건 궐석재판에서 아부 니달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 지혜로운 생활/ 자원봉사은행 아시나요

    “자원봉사은행을 아시나요.” 힘 있고 여유 있을 때 봉사활동을 하고 이를 은행에 적립한 뒤 병약할 때 되돌려받는 ‘자원봉사 품앗이’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서울 신대방동에 사는 주부 김효진(45)씨는 두달 전 남편과 함께 관악산으로 등산을 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등산 도중 발을 헛디뎌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허리를 크게 다쳤다.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센터로 옮겨진 김씨는 치료도 치료지만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홀로 병상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남편은 직장에 나가고,아이들은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옆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 불편이 컸다. ***힘 있을때 저축, 병약할때 도움받는 ‘봉사 품앗이' 며칠 동안 고민하던 김씨는 주변의 귀띔을 받아 서울 동작구에서 운영하는‘동작자원봉사은행’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김씨는 지난해 2월 이 은행에 ‘자원봉사 통장’을 개설,그동안 110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했기 때문에 도움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은행측은 여러 후보자 중에서 병원과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채인선(53·주부·서울 홍은동)씨를 선정,김씨를 간병하도록 했다. 김씨는 “봉사활동을 헌혈증서처럼 되찾아 도움을 받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됐다.”면서 “완쾌되면 다시 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병으로 3개월째 누워 있는 김모(58·여·서울 동작구 상도동)씨도 자원봉사은행을 통해 평소 적립해 놓은 500여 시간 동안 간병봉사를 받고 있으며 김진현(63·여·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씨도 올 3월 척추수술을 받아 몸을 움직이기 어렵게 되자 은행에 쌓아둔 자원봉사 시간만큼 서비스를 받고 있다. 자원봉사 통장을 위탁하거나 물려주는 경우도 간혹 있다.간호사 출신인 김복순(75·서울 상도동) 할머니는 며칠 전 이웃집 친구가 노환으로 드러눕자 155시간의 봉사활동이 적립된 통장을 들고 자원봉사은행에 찾아와 병상에 있는 친구가 대신 자원봉사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허락을 받았다.2년 전부터 틈틈이 봉사활동을 해온 김 할머니는 “장애인과 노인정에 나가서 말벗을 해줬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박기순(57·여·서울 상도동)씨는 16일 현재 2342시간을 적립,봉사시간이 가장 많다.2000년 7월부터 거의 매일 5∼6시간씩 동작보건소에 나가 민원안내 봉사를 하고 있는 박씨는 “봉사활동을 나중에 내가 돌려받지 못하면 불우한 이웃이나 자녀들에게 통장을 물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동작자원봉사은행은 99년 12월 동작구의 지원을 받아 순수 민간단체(이사장 함세영 신부)로 출범했다.현재 이 은행에서 발행하는 ‘사랑나눔통장’을 가진 지역 주민은 1만4500명이며 이 가운데 5000명 가량이 매일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자원봉사를 하고 수혜를 받은 경우는 앞의 사례를 포함,5∼6가지에 불과하지만 이 제도는 다른 시·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경기 성남시는 1년 전 이 제도를 도입했으며 경기도는 도내 시·군·구 전체를 네트워크화하는 자원봉사은행제 실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남 공주시도 최근 자원봉사은행을 설립,운용하고 있으며 서울 은평구와 양천구도 이와 비슷한 ‘자원봉사 저축카드제’를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동작 자원봉사은행은 본부와 6개 지부로 구성돼 있다.신청 방법은 본부나 각 지부,동작구청 사회복지과,동사무소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또는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희망자는 자원봉사은행에서 실시하는 기초교육(2시간)과 자원봉사대학 강의(12시간) 등을 받아야 자원봉사 수첩과 통장을 받을 수 있다. 대방동 자원봉사팀장 한정옥(53)씨는 “자원봉사 활동을 나가더라도 장애인이나 노인 등 일부 사람들이 봉사받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들에게 접근하고 신뢰감을 심어주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필요해 지난해 1월 자원봉사대학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활동의 주요 내용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돕기 ▲소년소녀 가장과 불우 환자 돕기 ▲수해복구,농어촌 일손 돕기,환경보호,의료기관 지원 등 200여 가지에 이른다.사법연수생들도 매년 이 봉사은행을 통해 각종 봉사활동 체험을 한다.(02)824-0019. 김문기자 km@ ■외국에선 어떻게 ‘자원봉사 저축시스템’은 미국과 스위스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오래 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두 나라는 은행저축과 보험제도를 혼합,운용하는 비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개인이 해당 지방자치 지역내 어디든 가서 자원봉사를 한 후 지방자치단체에 비치된 자원봉사 기록카드에 그 사실을 기록(저축)해 놓는 것이다. 또 해당 지역 어디에 있든 자신이 늙거나 병에 걸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그만큼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원봉사를 되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봉사활동의 주요 내용은 노인의 대화상대,아이 봐주기,간병,장애인 학습돕기,잡역부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봉사자는 일한 시간만큼 자원봉사를 저축할 수 있다.자원봉사자가 급히 필요해 관청에 연락하면 즉시 자원봉사자를 데려다 준다. 봉사카드는 100시간짜리부터 300시간,500시간,1000시간 이상까지 다양하게 저축상품처럼 만들어져 있다. 김문기자
  • 수감 권노갑씨 병원이송

    법무부는 진승현(陳承鉉)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이 지난 12일 삼성제일병원으로 이송돼 정밀검진을 받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권 전 고문이 지병인 당뇨와 고혈압 증세 등이 악화돼 본인의 희망에 따라 주치의가 있는 외부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16일쯤 구치소로 돌아오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정보통신부 세계우표展’ 대상 장세영씨

    “우표는 지병인 중풍을 이기게 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주최로 최근 끝난 ‘필라코리아 세계우표전시회’에서 국내 대상을 받은 장세영(張世榮·55·전남 나주병원장)씨는 12일 우표 수집을 통해 병마를 이겨낸 애호가답게 우표를 ‘종합문화재’라고 표현했다. “마흔살이던 지난 1987년,중풍이란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섰습니다.동료들과 함께 종합병원 설립을 위해 뛰어다니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 다리가 마비됐던 것이지요.” 그는 당시 ‘의사가 제몸 하나 추스르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함께 병마의 고통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틈틈이 우표책을 열어보고 마음을 다스렸습니다.가장 아끼던 구한말 우표와 귀여운 어린이 우표들을 보면서 고통을 잊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우표가 정신적 즐거움과 심적인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다는 설명이다. 장씨는 이번 대회에서 ‘대조선국과 대한제국 1884∼1905’ 작품으로 전통우취 부문의 대상을 수상했다.구한말 발행우표와 우취제품을 통해 당시 한국의 우취문화를 깊이있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그의 우표에 대한 애착이남다르다. 중풍으로 입원했을 때인 87년에 캐나다 세계우표전시회에 작품을 내 대금은상(大金銀賞)을 수상했다.특히 97년 인도 뉴델리 세계우표전시회에서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테마별 우취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표수집을 중단해야만 했던 때도 있었다.그는 99년 외상으로 구입한 고가의 의학·적십자 우취자료 대금을 갚기 위해 가장 아끼던 ‘이화(李花) 보통우표’ 수집품을 처분했다.나중에 ‘이화 수집품’을 다시 구입,소장하고 있다. 요즘은 대학시절부터 시작한 의학관련 우표수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그는 이번 대회에서 ‘전염병과의 투쟁’이란 주제로 다른 작품을 출품해 금상을 받기도 했다. “우표를 통해 병마를 이겨내면서 가족이 우표에 갖는 관심도 커졌다.”는그는 96년부터 세계우표전시회 심사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한국우취연합 광주·전남지부장도 맡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베트남戰 유명스파이 냐 장군 사망

    [하노이 연합] 베트남전 당시 공산 월맹의 스파이로 남베트남의 대통령들과 친하게지냈던 부응옥 냐 장군이 8일 사망했다.74세. 베트남전의 ‘가장 유명한 스파이’로 불리는 냐 장군은 8일 호치민시의 자택에서지병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 냐 장군은 전쟁 당시 북측 지령을 받으면서 응오딘 디엠 대통령과 응웬반 티 우대통령의 고문으로 일했었다. 월맹의 호치민 주석이 파견한 북측의 간첩이면서도 남베트남 대통령의 고문으로 모든 주요 정책에 관여하던 그는 전쟁중인 1969년 미군 CIA에 체포돼 무기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었다. 그러나 그는 75년 전쟁이 끝나고 월맹이 베트남을 통일하자 곧 베트남군의 대장으로 취임해 그의 전력이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베트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베트남에서 스파이로 있을 때 디엠 대통령과 티우 대통령은 그와 모든 국정을 의논했으며 대통령 집무실 뒤에 그의 방을 만들어 놓고 수시로 대통령 집무실을 출입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냐 장군의 스파이 전력은 ‘대통령의 고문’이란 자서전으로 발간되기도 했다.
  • 최한선 대구가톨릭대총장 별세

    대구가톨릭대 최한선(崔漢善·예로니모)총장이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64세. 최 총장은 전남대 총장,국공립대학 총장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98년 12월 대구가톨릭대 총장으로 취임했다.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대학평가기획위원회 위원장,대학평가인정위원회 부위원장,한국과학재단 이사로 재직중이다. 최 총장은 생전에 자신의 시신을 이 대학 의과대학에 교육용으로 기증키로 했다. 유족은 부인 김순자(61) 여사와 3남.빈소는 대구가톨릭대 대학병원 영안실이고 대구가톨릭대 하양 효성캠퍼스에도 분향소가 마련됐다.장례미사 7일 오전 10시 대구가톨릭대 하양효성캠퍼스 성당.(053)850-3001.
  • [건강칼럼] 체중감소

    위장은 음식물을 받아들여 분해,흡수하는 장기이므로 체중 유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특히 위장의 각종 암이나 중요한 병들은 모두 체중감소를 초래하므로 위장관 질환에서는 체중 변화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체중감소는 어느 기간 동안에,얼마나 많이 이뤄졌는지가 중요하지만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일반인이 그 기간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고 대충 짐작만하게 된다. 의학적으로는 평소 체중의 10% 정도가 줄어들면 의미있는 체중감소로 본다.기간별로는 일주일에 2% 이상,1개월에 5% 이상,6개월에 10% 이상 감소하면 이상하다고 여긴다. 특히 최근 2∼3개월 사이의 급격한 체중 감소는 중요하다.평소 체중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입던 옷이 허리가 넓어지고 헐렁헐렁하게 되었는지 알아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사실 체중은 식사 정도에 따라 가변적이다.어떤 사람은 2∼3일에 갑자기 몇㎏씩 늘었다 줄었다가 하기도 하는데 이는 대부분 식사 양이나 수분 섭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때문에 체중을 정확하게 알아보려면 아침에 일어나서대변을 본 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정상인도 하루에 500g 정도의 체중 변화는 있다. 어떻든 급격한 체중감소는 위험신호다.특히 소화기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진행중인 암이 있거나,먹어도 흡수가 안되거나 하는 질환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체중감소가 소화기 질환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다.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항진증에서도 두드러지게 체중감소가 일어난다.주의해서 살펴보면 두 가지병에서 차이가 나는 징후를 잡아낼 수 있다.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으면 많이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고,피부가 검고 매끈하게 변한다.땀을 많이 흘리며 목의 갑상선이 눈에 띄게 커지고 안구가 돌출해 보이기도 한다. 이런 위험 신호가 2∼3개월 내에 발생해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된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모든 병증이 그렇지만 특히 위암 장암 췌장암 등 암 종류는 시기를 놓치면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성구(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세풍’ 민방로비 의혹 미궁에

    세풍그룹이 지난 96년 전주 민영방송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청와대 전 수석L모씨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거액의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은 주요 관련자들의 자살과 사망,도주로 미궁에 빠졌다. 검찰의 공적자금비리 수사과정에서 6년만에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금품수수를 뒷받침할 물증 확보에는 결국 실패한 것이다. 고대원 전 세풍월드 부사장이 민방사업자 선정을 위해 쓴 경비 및 로비 자금은 모두 39억원.고씨는 홍보·운영비 명목으로 19억원을 썼고 20억원을 로비자금으로 활용했다.이 가운데 5억원이 문민정부 시절인 당시 청와대 수석L씨에게 전달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고씨는 로비스트 김모씨를 통해 L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던 지방 Y대 박모 교수에게 5억원을 전달했다. 박 교수는 “5억원 가운데 2억 8000만원을 자신이 챙겼고,L씨의 자문역인 정모 교수에게 나머지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최종 전달자로 의심받던 정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돈 전달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고,지난 6월 초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금 추적은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에 대한 로비 의혹도 규명되지 않았다.고씨는 15억원을 현철씨에게 건네기 위해 로비스트 김씨에게 줬다고 주장했지만 이 가운데 8억원은 김씨가 개인적인 용도에 써버린 것으로 밝혀졌고,나머지 7억원을 김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모 방송사 전 기자 장모씨는 이미 지병으로 숨져 이 돈의 행방은 오리무중이 됐다. 또 민방사업을 추진했던 세풍그룹 창업주 고판남씨가 98년 사망했고,세풍그룹의 자금을 총괄했던 김모 전 전무는 미국으로 도피해 로비자금 조성 수사역시 난관에 빠졌다.더욱이 민방사업자 선정 로비에 적용할 수 있는 알선수재,변호사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공소시효 5년이 이미 지나 ‘진실’은 영원히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상황이 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小波 급사 언론사 횡포 탓”월간지 위탁판매 일방해지 충격 동아일보 불공정으로 판로 끊겨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잡지 ‘어린이’를 발간한 어린이 보호 운동의 선구자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1899∼1931) 선생의 사인(死因)이 ‘왜곡된 신문시장 질서에 충격을 받은 급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방정환재단은 소파 사망 71주기인 23일을 앞두고 1931년 당시 월간지 신동아를 창간한 동아일보의 불공정거래행위로 소파가 화병이 생겨 숨졌다고 주장했다.이는 소파가 지병인 신장염이 악화돼 숨졌다는 당시 동아일보 보도 등과 배치되는 것이다. 재단측은 “소파가 발행인이었던 ‘개벽사(社)’의 월간지 ‘별건곤’을 위탁 판매했던 동아일보가 월간지를 새로 펴내면서 ‘개벽사’와의 기존 판매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면서 “갑자기 판로를 잃은 충격으로 소파가 코피를 쏟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소파가 경성제대병원(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고혈압이 심해지면서 타계한 것으로 미뤄 소파의 직접 사인은 잡지의 판로봉쇄에 따른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민윤식 출판본부장은 그 근거로 소파의 동료이자 ‘개벽사’영업국장을 지냈던 박진(朴珍)씨의 증언과 소파의 미망인 손용화(孫溶嬅·91년 작고) 여사의 수기 등을 제시했다.그는 “박진 선생이 타계하기 전 ‘전국의 동아일보지사와 지국이 돌아서니 이를 당할 수 없어 별건곤의 면수를 300쪽에서 16쪽으로 줄이는 등 대항하다가 소파가 쓰러졌다.’고 여러 차례 증언한 사실이지인들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부친이 당시 ‘별건곤’의 주간을 지냈던 차웅렬 천도교 선도사도 최근 한잡지에 기고한 ‘흘러간 개벽사의 별들’이라는 글에서 이같은 내용을 실었다.특히 차 선도사는 21일 “선친이 생전에 ‘동아일보 때문에 개벽사가 망하고,소파도 숨졌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또 1931년 11월 ‘신여성’에 게재된 ‘사별’이라는 수기에서 미망인은 ‘갑자기 코피를 다량으로 쏟고 쓰러졌다.’고 적어 ‘충격에 의한 급사’주장을 뒷받침했다. ‘별건곤’은 일제에 의해 발간이 금지된 ‘개벽’의 후속으로 나온 대중종합지로,서울 인구가 30만명 안팎이었던 당시 5000부 이상 판매된 인기 잡지였다. 이와 관련,소파의 장남인 운용(云容·84·경기 광명시 철산동)옹은 “크게 낙심한 선친이 책 크기와 면수를 줄이고 가격도 내렸지만 판매가 호전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측은 “30년대 월간지 창간 당시 상황을 언급한 자료를 찾지 못해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정직과 내실경영’ 재계의 귀감/’선 굵은 경영자’ 박정구 금호그룹회장 별세

    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회장이 13일 오전 8시50분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향년 65세. 고인은 지난해 2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MD앤더슨암센터에서 폐기종 치료를 받은 뒤 9월 귀국,한때 건강을 되찾아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나 최근 갑자기 병세가 악화됐다. 유족은 부인 김형일(金亨一·56)여사와 은형(恩瑩·32),은경(恩慶·30),은혜(恩惠·26),철완(哲完·24)씨 등 1남 3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17일 오전 가족과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 금호인력개발원에서 영결식을 갖고 서울 광화문 금호그룹 사옥에서 노제를 지낸 뒤 장지로 향한다.장지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선산.(02)3010-3114. 고인은 금호그룹 창업자인 고 박인천(朴仁天·84년 작고) 회장의 5남3녀 중 차남으로 지난 96년 4월 박성용(朴晟容)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에 취임,그룹을 이끌어 왔다. 그의 경영스타일은 ‘정직’과 ‘내실’두 단어로 요약된다.직원들이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면 책임을 묻지 않았지만 거짓 보고땐 호된 질책을 하기로 유명했다. 특히 81년 한해 적자가 50억원이 넘던 (주)금호의 경영을 맡아 2년만에 120억원의 흑자를 내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정부도 고인의 이같은 신의와 내실경영의 공을 인정해 13일 금탑산업훈장을 추서했다. 고인은 또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먼저 깨달은 기업인으로 꼽힌다.80년대부터 그룹내에서 중국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베이징에 고속버스 회사를 설립하고 타이어 공장 건설을 주도했다.이들 기업은 요즘 금호의 효자기업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인의 빈소에는 14일에도 고인의 경영 신조를 기리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졌다.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최고위원,박지원(朴智元) 대통령 비서실장,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이한동(李漢東) 전총리 등이 다녀갔다. 또 재계에서는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중국 정부는 리빈(李濱)주한대사를 조문사절로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은 조화를 보냈다. 고인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상공회의소 회장,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연세대 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또 84년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96년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한나라 김태호의원 별세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울산중) 의원이 10일 밤 9시10분쯤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인 골수암으로 별세했다.향년 67세. 지난 12대때 국회에 입문,13·15·16대까지 4선을 지낸 고인은 불교방송사장,인천시장,경기지사,내무장관,신한국당·한나라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김 의원의 별세로 한나라당 의석은 130석에서 129석으로 줄었으며 국회의원 총수도 260석에서 259석으로 감소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이연숙(65)씨와 3남1녀.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장지는 고인이 설립한 울산 장애인학교 ‘태연학교' 인근 산.발인은 미정.
  • ‘마지막 4할대 타자’ 테드 윌리엄스 타계

    [크리스털리버(미 플로리다주) AP 연합]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할대 타자’테드 윌리엄스가 타계했다.84세. 20세기 최후의 4할대 타율을 기록했던 윌리엄스는 지난 6일 미국 플로리다주 크리스털리버의 시트러스메모리얼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윌리엄스는 뇌졸중과 심장 이상 증세를 보여 입원치료를 받아왔었다. 텍사스 구단주를 지냈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윌리엄스의 사망으로 미국은 ‘야구전설’을 하나 잃게 됐다.”고 애도했고, 윌리엄스가 선수 시절을 보냈던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는 조기가 내걸렸다.윌리엄스는 1941년 23세의 나이로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지는 4할대 타율(.406)을 수립했다. 1952년 해병대 전투기 조종사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2년간 복무하기도 했다.1957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이후 2년 연속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고 현역 마지막 타석(1960년 9월28일)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떠났으며 지난 66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pjs@
  • 뇌수막염 熱나고 두통땐 의심을

    최근 열과 두통,구토를 동반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기승을 부린다.예전에는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유행하던 것이 최근 몇년새 5∼7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뇌수막염이란 뇌를 감싼 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원인에 따라 세균성·바이러스성·결핵성·진균성 등으로 구분한다.최근 유행하는 뇌수막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간혹 뇌실질을 침범해 뇌염으로 진행되기도 해 조심해야한다.세균성 뇌수막염은 후유증은 물론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세균성이냐,아니냐는 뇌척수액 검사로만 가능하다.흔히 10세까지의 어린이가 많이 걸리지만 널리 퍼질 때면 10세 이상의 아이들도 걸린다. 증상은 급성으로 발병하여 열이 많이 나고 머리 및 안구의 통증을 호소한다.매스꺼움,구토,빛을 피하는 증상과 뒷목과 등·다리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말을 못하는 아이들은 발열과 함께 토하고 보챈다.바이러스가 뇌실질을 침범,뇌염을 유발하면 간질 발작,신경침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세균성에 비해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증상을 보인 지 10일 후까지 전염력이 지속된다.주로 감염자의 대변이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 옮기는데,감염된 사람이 만진 물건 또는 악수를 통해서도 쉽게 감염된다. 개인위생에 주의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예방책이 없다.이 바이러스는 대변에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용변 후 아이들 손을 씻기고 기저귀를 간 엄마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또 바깥 나들이를 삼가고 외출 후엔 양치질과 함께 손발을 잘 씻어야 한다. 집에서 간호할 때는 우선 실내 온도를 20∼22도,습도는 60% 정도로 유지한다.열이 나면 옷을 벗긴 뒤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온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열이 지속될 때는 해열제를 사용하고 탈수에 대비해 보리차나 이온음료를 먹이는 게 좋다.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 소아과 이란 교수는 “지난 5월에 어린이 37명이 뇌수막염으로 입원했으며 6월에도 소아과 입원환자의 4분의1이 뇌수막염일 정도”라며 “놀이방이나 유아원 등지에서는 순식간에 퍼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 ‘휴가철 필수품’ 각광받는 여행보험

    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나자 미뤄뒀던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서해교전과 독일항공기 충돌 등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여행보험에 대한 관심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몇천원의 보험료로 사고 위험에 대비할 수 있어 휴가철 ‘필수준비품목’으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가입자격-성별·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여행기간중에만 여행보험의 효력이 생긴다. ◇언제 어떻게 가입하나-여행을 떠나기전 가입하면 된다.그래도 국내여행인 경우에는 떠나기 2∼3일전,해외여행은 1주일전 여유를 갖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출발 날짜가 임박해 깜박 잊기 쉽기 때문이다.다만 비행기를 이용할 때는 탑승 직전 공항에서 가입할 수 있다.공항마다 보험서비스 창구가 있다.단체여행일 때는 대부분 보험사가 일괄 가입해 준다.미리 가입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현금·렌즈·틀니 등은 보상 제외-종전에는 전문등반·경비행기 조종·행글라이딩 등 위험한 놀이 중에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모두 보상해 준다.여행이 끝나 보험계약기간이 끝났어도 여행중 발생한 질병으로 귀가 또는 귀국후 30일 안에 사망했을 때는 보험금을 지급한다.일반적인 신체사고,휴대품 분실 및 파손,실수로 다른 사람을 해친 경우,항공기 납치 등에 대한 보상은 기본이다.그러나 고의적인 폭력행위나 자살,전쟁 등으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휴대품도 품목당 20만원씩 보상해주지만 현금·항공권·콘택트렌즈·틀니 등은 제외된다. ◇보험금 청구는 어떻게-치료비 영수증이나 현지 경찰서에 제출한 휴대품 도난신고서 등 입증서류를 보험회사에 내면 된다.해외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가입 보험사의 현지 제휴업체를 찾아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현지통화로 보험금을 받는 불편함은 있다.언어소통 등 어려움이 있을 때는 귀국한 뒤 국내 보험사에 청구해도 된다.물론 입증서류를 반드시 챙겨야한다. ◇해외에서 사고나면-보험사로 SOS 보험사마다 ‘해외긴급지원 서비스’체제를 갖추고 있다.수신자 요금부담으로 전화(콜렉트콜)를 걸면 24시간 우리말안내서비스가 나온다.국내 보험회사가 현지 병원을 물색·예약까지 해준다.치료비는 보험회사로 직접 청구된다.대신 보험가입 증권을 현지병원에 제출해야 한다.출발전 보험증권을 여행가방에 잘 넣었는지 챙겨야 한다. ◇보험료는-여행기간 등에 따라 다르다.5일짜리 국내여행은 5000원선,해외여행은 1만 4000원선이다.사망시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해준다.보험사마다 약간 다르지만 큰 차이는 없다.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더 싸다.LG화재는 해외여행보험의 경우 최대 15%까지 깎아준다.현대해상은 주말여행만 전문으로 보장하는 ‘해피위크엔드 종합보험’을,동부화재는 여행경비를 지원하는‘e좋은 여행보험’을 틈새상품으로 내놓았다.‘골프여행족’을 겨냥한 골프 전용보험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피의자 불구속기소 확대

    검찰이 피의자의 인권과 반론권을 보호하기 위해 구속취소제를 적극 활용한다는 내용의 ‘불구속 확대 지침’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지검은 1일 증거수집 등 공판에 필요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구속된 피의자라도 석방한 뒤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구속된 피의자 8338명 가운데 구속이 취소된 뒤 불구속·약식기소된 사람은 불과 4.7%로 주로 교통사고 피의자들이 피해자와 합의했을 경우에만 적용됐다. 검찰은 이에 따라 구속·불구속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범행동기와 수단 및 결과,지병이나 생계곤란 등 구속한 뒤 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속취소제를 탄력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태수씨 3개월 형집행정지

    서울지검 공판부는 18일 수감 중인 전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鄭泰守)씨가 대장암 판정을 받음에 따라 수술 등을 위해 정씨에 대해 3개월의 형집행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97년 한보사건으로 징역 15년형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하던 중 지병이 악화돼 2000년 7월부터 입원과 퇴원을 수차례 반복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北태권도 대부 최홍희 ITF총재 사망

    북한 태권도의 ‘대부’인 재 캐나다교포 최홍희(崔泓熙·사진)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지난 15일 평양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7일 “해외에서 민족의 얼이 깃든 태권도를 지켜내기 위해 적극 활동하며 해외동포들을 조국통일투쟁으로 불러 일으킨 최홍희 선생이 84살을 일기로 평양에서 서거했다.”고 보도했다.최씨는 사망 직전 희망에 따라 방북,평양에 머물렀다.북한은 최태복·김중린·김용순 노동당중앙위 비서,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등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고인을 평양 보통강구역 근처에 안치했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도 조화를 보내 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길주 출신의 고인은 남한에서 제2훈련소장,6군단장을 거쳐 62년 군에서 예편한 뒤 말레이시아 대사와 제3대 대한태권도협회장 등을 지냈다.66년 국제태권도연맹을 창설,총재로 취임하며 활발한 태권도 외교를 펼쳤다.그러나 국내 체육계인사들과의 불협화음 때문에 72년 캐나다로 이민한 이후 친북 인사로 변모,북한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데기여했다.이 때문에 국제 무대에서는 김운용(金雲龍) 총재가 이끄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북한은 생전에 그의 공을 기려 고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민족과 운명’을 제작하기도 했다.북한에는 고인의 형수와 조카들이 살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월드컵 열기로 ‘잠 못이루는 밤’ 생활리듬 찾을 차분한 시간을

    월드컵 열기가 전국을 달구고 있다.무적의 위용으로 입국한 FIFA 랭킹 1·2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16강에도 들지 못했는가 하면,한국팀은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업고 기대에 걸맞게 당당히 16강에 진출,세계를 놀라게 했다.이변과 선전이 이어지면서 경기 중계방송을 시청하느라 생활의 리듬을 잃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흥분에 휩싸여 새벽녘에야 잠자리에 들어 보나 쉬 잠은 오지 않는다.엎치락뒤치락 짧은 여름밤을 새우기 십상이다.하루 이틀도 아니고 월드컵 기간중 내내 계속되는 불면이라면 ‘신드롬’이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생활의 리듬을 잃어 낮 동안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것은 물론 자칫 건강에 심각한 위험까지 초래할수 있다.심각한 ‘불면증 신드롬’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을지병원 정신과 수면클리닉 김의중교수의 조언으로 알아 본다. ●수면부족,어떻게 오나= 흥분이나 격렬한 행동은 교감신경이 흥분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교감신경계가 일단 활성화하면 진정되기까지 상당한 안정이 필요해 숙면을 방해하게 된다. 교감신경계는 인체의 자율신경 가운데 싸우고 뛰는 등 신체활동 영역을 담당하는 신경으로 위장관으로 들어가는 혈류를 줄이고 근육을 강화시키며 정신을 맑게 하는 구실을 한다. 야간 생중계를 보거나 한밤중에 재방송을 시청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단잠에 들어야 할 시간대에 텔레비전을 보게 되는데 이는 교감신경계를 필요 이상으로 흥분시켜 막상 잠자리에 들어도 잠을 못 이루게 된다. 특히 평소에도 숙면을 취하지 못해 고민인 사람에게는 이같은 수면리듬 상실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24시간을 단위로 교차되는 수면과 각성의 주기가 한번 깨지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아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잠을 잘 자고 싶은 사람은 저녁시간 특히 자기 전에 격렬한 운동이나 흥분을 삼가야 한다. 굳이 경기를 즐기려면 하루 이틀 정도 숙면쯤 포기해도 좋다는 각오로 게임을 즐기면 된다.하루 이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건강한 사람에게 곧장 이상이 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계속된 수면부족이 불면증으로 발전한 경우에는 무엇보다 자신의 리듬에 맞춰 숙면을 취해 줘야 한다. 우선 잠이 부족해 신경이 예민해진 사람은 수면 직전에 차분하고 조용한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큰 소리,밝은 빛,더위 등도 숙면에 방해가 되는 물리적 조건이므로 잠자리에 들 때는 침실 환경을 적절히 통제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무리해 경기를 즐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수면부족은 인지기능과 정서안정성을 떨어뜨려 운전 등 일상 생활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술을 마시면서 경기를 즐기는 것은 결코 권장할 일이 아니다.술은 쉽게 흥분하게 하며 숙면에도 치명적이다.취침 전의 흡연과 커피·음료수 등을 마시는 것도 잠자는 데 장애가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홍업씨에 3억전달 정황 포착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12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대학 동기 유진걸(柳進杰)씨가 S건설 회장 전모(54)씨로부터 받은 10억원 가운데 3억원을 홍업씨에게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유씨가 99년 8월 S건설의 화의 인가 문제와 관련,‘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전씨로부터 10억원을 받은 뒤 주채권자인 D종금측에 화의에 동의할 것을 청탁한 사실을 밝혀내고 유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와 관련,이날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유씨의 변호인 제갈융우(諸葛隆佑)변호사는 “검찰에서 유씨가 4억원,김성환씨가 3억원,‘일반적으로 추정이 가능한 제3의 인물’이 3억원을 나눠 가졌다고 추궁하지 않았느냐.”고 유씨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유씨는 “김성환씨와 내가 5억원씩 나눠 가졌다.”고 대답했다.검찰은 홍업씨가 3억원을 받은 사실이 명백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수수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전씨가 유씨에게 청탁한 뒤 홍업씨가 전씨와 함께 술자리를 했다는 S건설 관계자의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술자리를 가진 경위와 홍업씨가 화의개시를 위한 청탁에 개입했는지 확인 중이다. S건설측은 “유씨에게 10억원을 준 것은 맞지만 화의 인가와 관련된 청탁은 하지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지난달 9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지병인 심장질환이 악화돼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해 왔으며,지난 11일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서용길 여수해경과장 숨져, 월드컵 비상근무 시달려

    11일 오전 6시쯤 전남 여수시 오림동 여수해양경찰서 관사에서 이 경찰서 서용길(徐龍吉·52·경정) 해양안전과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서 과장은 관사 목욕탕 문 앞에서 옷을 벗은 채 쓰러진 상태에서 동료 박모 해양오염관리과장에 의해 발견됐다.검안 결과,서 과장은 전날 오후 9시 이후 숨졌으며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한 박 과장은 “포항에 있는 서 과장 부인으로부터 서 과장이 밤에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확인을 요청해 잠긴 현관문 틈으로 서 과장을 발견했다. 해경 동료들은 “서 과장이 지병도 없고 술도 마시지 않는 등 건강했으나 최근 월드컵에 대비한 지서와 신고소 등의 관리감독을 위해 비상근무 등 격무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13일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하고 이날 고향인 경북 포항시 포항의료원으로 시신을 옮겼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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