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배구조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100주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화동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세법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첩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58
  • 금산법 연내 처리 무산될 듯

    삼성그룹의 소유·지배구조와 관련해 논란을 빚어온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가 무산될 전망이다. 국회 법사위 제2법안심사소위(위원장 이주영)는 13일과 14일 이틀동안 50건의 계류법안을 심의·의결해 전체회의로 넘겼으나 금산법 개정안은 제외시켰다. 법사위 관계자는 “임시국회 회기가 연장되면 다시 심의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한나라당측에서 심의 자체를 꺼리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올해까지 처리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 등이 지난해 발의한 금산법 개정안은 한나라당 등의 거센 반발 속에 지난 2월 재경위를 통과, 법사위로 넘겨졌다. 금산법 개정안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금산법상 ‘5% 룰’을 초과해 보유 중인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20.64%를 5년 내에 자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또 삼성생명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3.48%에 대해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의결권 제한조치를 받도록 돼 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사모펀드 내년 M&A ‘다크호스’

    사모펀드 내년 M&A ‘다크호스’

    사모펀드(PEF)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코스닥기업에 대한 PEF의 투자소식이 자주 나오면서 PEF가 내년 인수·합병(M&A)시장을 주도할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2004년말 PEF가 도입된 지 2년 만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등록된 PEF는 20개이다. 이들이 투자한 회사는 27개로 총 9970억원이 집행됐다. 지난해말 기준 투자집행금액(2677억원)에 비교해 3.7배 늘어난 금액이다. 출자약정액이 4조 6603억원에 이르고 내년에 현대건설, 하이닉스, 하나로텔레콤 등의 매각이 예정돼 있어 PEF로 들어오는 자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도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주도하는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1호가 등록을 마쳤다. ●성장 가능성 있는 코스닥 종목에 투자 방송 및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성일텔레콤은 지난 11일 기업은행 계열 PEF인 아이비케이제삼호펀드를 대상으로 80만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아이비케이측은 자사주 69만 6000주도 인수하기로 해 지분이 12.89%에 이른다. 조주환 대표이사(26.2%)에 이은 2대 주주이다. 성일텔레콤은 삼성SDI에 특정 부품을 독자 공급하는 업체로 지정됐고 PDP 제4라인 추가투자로 인한 신규협력업체로 지정됐다. 대우증권 이필상 연구원은 “2007년 이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씨카드 인수를 추진해온 보고펀드는 코리아글로벌펀드와 함께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에 6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보고펀드는 지분 33%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아이리버’ 신화를 일궈냈던 레인콤은 애플·삼성의 약진에 MP3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가 출시되면서 고전을 겪어왔다. 국민연금이 참여한 H&Q-국민연금1호펀드는 지난 7일 대한유화 대주주와 함께 자산관리공사가 매각하는 대한유화지분 21.3%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석유화학업체인 대한유화 대주주가 상속세로 물납한 지분을 되찾는 것으로 H&Q는 대주주의 우호적 지분이 되는 것이다. 이에 앞서 H&Q는 지난달 조선엔진부품업체인 현진소재의 유상증자에 참여,11.6%의 주식을 확보했다. ●작지만 의미있는 성과들 나오기 시작 PEF란 소수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을 주식이나 채권 등에 운용해 고수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이다.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은 뒤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기업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취한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공모펀드에 비해 주식운용절차나 투자한도 등이 훨씬 자유롭다. 헤지펀드에 비해서는 경영권이나 장기투자에 관심이 높다. PEF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저변에는 기존 펀드의 투자성공이 큰 몫을 했다. 대한화섬, 화성산업, 크라운제과 등에 투자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펀드)의 지난달말 현재 투자수익률은 43.3%다. 현재 청산을 진행중인 FG10펀드는 54%의 투자수익률을 거뒀다.FG10은 지난해 12월 MK전자 340만주를 340억원에 인수한 뒤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주식을 543만주로 늘렸다가 지난 10월 이를 모두 팔아 196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금감위 관계자는 “기업을 물색해서 최종 투자가 이뤄질 때 통상 1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PEF 활성화 시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위는 PEF가 세운 특수목적회사에 PEF 이외의 금융기관이나 투자대상 회사 주주 등의 출자도 가능하게 해달라는 건의를 반영하는 등 PEF를 둘러싼 규제를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장하성 펀드 평가차익 90억원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장하성펀드)가 대한화섬, 화성산업, 크라운제과 등 3개 종목에 투자해 얻은 평가차익이 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장하성펀드와 소수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3개 종목 주식 시가평가액(1일 종가 기준)은 297억 5400만원이다. 장하성펀드가 이 주식을 사는 데 207억 6700만원을 썼으므로 평가차익은 89억 8700만원으로 투자수익률 43.27%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장펀드’ 크라운제과 경영개입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펀드)’가 3번째 목표물로 크라운제과를 골랐다. 이번에는 다수의 미국 투자펀드와 공조했고 경영진의 합의도 이끌어냈다.장하성펀드가 지난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지분매입 사실을 공시, 장하성펀드로 촉발된 자산주, 중소형주 열풍이 다시 불 전망이다. 장하성펀드 운용 주체인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는 29일 특수관계인 9인과 함께 장내 매매 등을 통해 크라운제과 주식 7만 9776주(5.7%)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장하성펀드가 5% 이상 지분을 사들이고 지배구조개선을 시작한 상장사는 대한화섬, 화성산업에 이어 세번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특수관계인으로 대학기금으로 추정되는 스크립스(Scripps)칼리지, 근로자퇴직연금인 오하이오 공공근로자퇴직시스템,ITT연금펀드트러스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장하성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라자드의 존 리가 활동하고 있는 코리아펀드의 투자자들이다. 크라운제과는 1968년 세워진 중견 제과기업으로 9월말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16.4%의 시장점유율로 롯데, 오리온, 해태에 이어 제과업계 4위이다. 크라운제과는 이날 1000원(0.72%) 상승,13만 95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4.76% 상승했고 28일에는 상한가를 기록, 사전에 정보가 새나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출총제 완화 정부안 무산

    출자총액제한제 개편안과 관련,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 문제가 당정간 쟁점이 되고 있다.정부는 ‘출총제 적용 대상 기업규모를 대폭 축소하되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는 도입하지 말자.’는 안을 내놨지만 여당 일각에서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정부안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환상형 순환출자는 위법인 ‘A→B→A’식의 상호출자를 피하기 위한 ‘A→B→C→A’식의 고리형태 편법 출자방식이다. 당정은 27일 국회에서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과 권오규 경제부총리,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총제 개편안과 관련한 협의를 가졌지만 난상토론 끝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당 의원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렸다. 천정배·채수찬 의원 등은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출총제를 폐지하더라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순환출자 규제가 있어야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빚어진 순환출자 문제를 해소하고, 앞으로도 이를 막을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책위 부의장인 채 의원은 ‘기업의 신규 순환출자는 금지하되 기존 순환출자는 10년 정도 시한을 주고 의결권을 제한해나가는 방식’을 제안했다. 박영선·김현미 의원 등도 출총제를 완화하되 순환출자 규제를 추가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신학용·김혁규 의원 등은 기업 투자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단은 출총제를 완화 또는 폐지하고 순환출자 규제도 도입하지 말자는 입장이었다. 신 의원은 “기업 요구대로 출총제를 완화 또는 폐지해서 2∼3년 시행해 본 다음 부작용이 나타나면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정책의원총회 등을 통해 당론 수렴 과정을 거친 뒤 다음주쯤 다시 정부측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장 펀드, 이번엔 ‘화성산업 개조’

    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가 화성산업 지분 5%를 확보,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펀드 운영회사인 라자드 에셋 매니지먼트 LLC는 22일 화성산업의 주식 63만 4570주(5.09%)를 장내 매수해 경영 참여 목적으로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장하성 펀드는 지난 4월과 5월,11월에 걸쳐서 수차례 화성산업의 지분을 장내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의 고문을 맡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화성산업은 영업가치와 자산가치가 훌륭하며 IMF구제금융 이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쳐 기업 내용도 좋고 미래 전망도 밝지만 대구에 기반을 둔 중견기업이라는 한계로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화성산업의 경영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협력키로 합의했으며 회사 측의 동의를 얻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회사가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1958년에 설립된 화성산업은 대구 소재 중견기업으로 화성개발, 화성기술투자, 동아애드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1972년 대구에서 동아백화점을 신축개점해 유통업에도 진출했으며 1988년에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화성산업은 작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5017억원,175억원이었으며 올 들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3887억원,7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인중 대표는 창업주인 이윤석 명예회장의 아들로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직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화성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 6800원에 마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출총제 완화, 기업이 답할 차례다

    대표적인 재벌개혁정책으로 꼽혔던 출자총액제한제(출총제)가 적용대상을 대기업집단에서 중핵기업으로 축소하고 출자한도도 현행 순자산의 25%에서 40%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으로 정부안이 확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집했던 환상형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는 ‘이중규제’라는 여론에 밀려 백지화됐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벌을 옭매었던 규제를 최대한 완화한 것이다. 시민단체 등에서는 재벌개혁의 포기라고 비난하고 있으나 사전적 규제는 최대한 줄이고 사후 감시체계를 강화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 옳다고 본다. 출총제의 조건없는 폐지를 요구해온 재계로서는 출총제 일부 존치가 불만일 수도 있겠으나 사실상 폐지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완화된 만큼 이제는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금의 경기 하강세를 재정이 감당하기엔 역부족일 뿐 아니라 재정 건전성 악화 등 심각한 부작용도 감수해야 한다. 성장률 기여도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부문에서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잠재성장 여력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재계는 외환위기 직후 출총제 폐지를 이용해 재벌총수 일가의 지배권만 강화했다가 출총제 부활을 불러들인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내부 감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스스로 높여야 한다. 그래야만 반기업 정서를 완화할 수 있다. 앞으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이 바뀔 가능성도 있겠으나 출총제를 완전 폐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 출총제 순자산 25%서 40%로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가 결국 기준을 완화해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초 출총제 폐지로 기울던 정부의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과는 적잖게 배치된다. 그럼에도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을 자산 10조원 이상 가운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한정하고 출자한도를 순자산의 25%에서 40%로 넓힌 것은 다소 진일보한 셈이다. 공정위는 ‘재벌규제’라는 칼을 빼앗기지 않았지만 순환출자를 규제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열린우리당은 당정 협의에서 최종 합의된 게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출총제 폐지를 요구해 온 일부 의원들을 의식해서다. 때문에 국회 입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공정위는 15일 당정협의를 거쳐 ‘대규모 기업집단 시책’에 관한 개편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권오승 공정위원장은 “환상형 순환출자는 상호출자에 대한 변형이므로 규제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저항이 많았다.”면서 “재계의 반발보다 경제현실을 감안한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의 이견과 언론의 반대 시각이 컸다.”고 말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산 6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의 모든 계열사에 대해 순자산의 25%로 제한한 출총제는 일단 기업집단의 경우 자산 10조원 이상으로 넓혔다. 적용 대상 기업은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만 한정했다. 이렇게 되면 출총제 적용 대상은 14개 기업집단 343개에서 7개 기업집단 24개로 줄어든다. 출자 한도도 순자산의 40%로 확대돼 출총제가 적용되는 24개 중핵기업의 출자 여력은 16조원에서 32조 9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출총제 적용을 받는 중핵기업은 기업집단별로 ▲삼성 7개 ▲현대자동차 5개 ▲SK·롯데·금호아시아나 각각 3개 ▲한화 2개 ▲GS 1개 등이다.LG그룹은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두산은 지배구조 모범기업이기 때문에 각각 출총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개편안은 아울러 기업집단들이 쉽게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상장 자회사의 보유지분 요건을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완화했다. 지주회사가 100% 출자한 경우 증손회사도 허용키로 했다. 지주회사가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수익에 대한 익금불산입률도 ▲자회사 지분율이 30% 이상∼40% 미만이면 현행 60%에서 07년 70%,08년 80%로 ▲지분율이 40% 이상∼100% 미만이면 현행 90%에서 09년 이후 100%로 확대키로 했다. 논란이 된 환상형 순환출자는 정부가 규제하지 않되, 자발적으로 해소할 경우 과세이연 등의 세제상 유인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특수관계인과의 상품·용역 거래를 이사회 의결과 공시 의무대상으로 추가하고 내년 말로 시한이 끝나는 금융거래 정보요구권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미흡 하지만 투자촉진 계기될 것”

    재계는 순환출자 규제방침 철회와 출자총액제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한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이 윤곽을 드러내자 안도속에 강한 아쉬움을 표시했다.“규제 완화는 바람직하지만 출총제는 아예 폐지돼야 한다.”며 ‘2% 부족한 정부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출자총액 한도를 현행 순자산의 25%에서 40%로 한시적으로라도 상향조정해주는 등의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출자총액 한도 상향조정 필요”대한상공회의소 이경상 기업정책팀장은 14일 “정부의 이번 규제완화 조치는 기업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출총제 기준이 완화됐어도 여전히 24개 대기업이 적용대상(총 29개 기업 가운데 졸업기준을 충족했거나 예외적용을 받는 5개사 제외)인데 투자 여력은 사실상 이들 기업에 있다.”면서 “투자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추가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지금은 순자산의 25%까지만 출자할 수 있게 돼있지만 이 한도를 40%로 올려주면 투자 여력이 트인다는 설명이다. 정부도 이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계는 출총제가 폐지되면 앞으로 2년안에 총 14조원을 더 투자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하동만 전무는 “이번 기회에 아예 출총제를 폐지해야 한다.”면서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출총제에 왜 (공정거래위원회가)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순환출자 규제 백지화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없었던 건데 공정위가 난데없이 들고나온 카드였다.”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정부가 그나마 기업 현실을 반영했다.”면서 “순환출자 규제를 계속 (정부가)고집했다면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가 아닌 경영권 방어에 쏟을 뻔했다.”고 털어놓았다.●“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줘야” 기존 순환출자분 해소 부담이 가장 컸던 삼성이나,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로 신규 순환출자가 불가피했던 현대·기아차그룹도 크게 안도하는 표정이다. 해당그룹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안팎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만큼 정부가 기업의 어려움과 시장의 현실을 감안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자유기업원 김정호 원장은 이날 낸 ‘대기업 특별히 나쁜가’라는 논평에서 “정치적 목적 때문에 잘 나가는 대기업들만 규제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규제는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3년간 총수일가 간접 지배 더 확대”

    정부 부처들과 재계 사이에 출자총액제한제도 존폐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출총제를 폐지할 경우 재벌 총수 일가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았다. 과거 출총제 폐지 기간에 대규모 기업집단들이 총수일가의 지분을 늘리고 소수 중핵기업을 통한 간접 출자 등을 통해 간접 지배력을 더욱 확대했다는 지적이다.KDI는 앞으로 출총제 개편 논의에서 출자구조의 변화가 재벌 그룹의 지배력 확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재벌 지배권 소수기업 집중 심화 KDI 임경묵, 조성빈 연구위원은 13일 ‘출자총액제한제도의 폐지 및 재도입과 기업집단의 지배권 기여지수 변화’ 보고서에서 “출총제가 일시 폐지됐던 1998년부터 2001년 3월까지 재벌그룹의 지배권이 소수 기업에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료가 있는 삼성,LG,SK, 현대, 롯데, 금호, 대림, 동국제강, 동부, 동양, 두산, 코오롱, 한솔, 한진, 한화 등 15개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큰 지배력을 갖는 계열사가 바뀐 그룹은 10개로 전체의 67%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9개 그룹은 출총제 폐지 기간에 1위 계열사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000년까지 통제권 지수가 0이었고 통제권 기준 순위로 17위에 불과하던 SKC&C는 출총제 폐지 이후 SK그룹에서 지배권 기여 지수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기업으로 떠올랐다.●계열사 순위 변화 폐지기간에 집중 보고서는 “각 기업집단에서 97년 평균 4∼5위였던 계열사들이 2005년에는 기업지배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바뀌었다.”면서 “특히 순위 변화가 출총제 폐지 기간에 집중됐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총수 지배력이 특정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파악한 ‘지배권 기여지수’라는 지표 변화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예컨대 삼성에버랜드의 지배권 기여지수가 41%인 경우 출자를 하지 못하거나 의결권이 제한된다면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통제권 가운데 41%를 잃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 분석 결과 공기업을 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지배권 기여지수 1위 기업들의 평균값은 97년 17.5%,98년 17.6%,99년 20.2%,2000년 21.2%,2001년 26.8%,2002년 26.3%,2003년 28.5%,2004년 32.9%,2005년 35.3%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2위 기업들의 지배권 기여지수 평균값도 97년 6.5%에서 지난해 10.9%로 확대됐다.●총수일가 사익 추구 견제장치 작동 안돼 한편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는 출총제 개편 논의와 관련,13일 논평을 내고 “소유지배구조의 괴리도나 대내외 견제시스템 작동 정도, 재벌 경제력 집중 등 각종 지표들을 보면 총수일가의 사익추구 행위를 견제할 내부규율과 시장규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총제가 폐지돼 단기적으로 몇몇 재벌그룹의 투자가 증가한다 해도 산업별·기업규모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현 상황에서 실익이 국민 대다수에게 확산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출총제 개편 재벌총수 겨냥”

    “출총제 개편 재벌총수 겨냥”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제한 제도를 개편하고 순환출자 구조를 규제하려는 이유는 재벌 총수의 사익 추구를 막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재벌의 문제는 단순한 사적 기업의 차원이 아니라 국민 경제적인 비중 등을 감안할 때 공적인 성격을 갖는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12일 입수한 공정위의 ‘시장경제 선진화 태스크 포스(TF)’ 내부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대규모 기업집단의 총수는 부당지원행위, 이익 편취, 물량 몰아주기 등을 통해 사익을 추구함으로써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또한 “총수가 계열사의 지분을 이용해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장악, 내부 견제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고 계열사간 출자를 통한 내부 지분율 확보로 외부 견제 시스템도 차단됐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내·외부 견제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총수의 지분이 적은 회사가 총수 지분이 많은 회사를 지원하는 방법(tunneling)으로 총수가 사익을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공정위는 특히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을 예로 들며 삼성은 1주당 8만 5000원에 거래되던 계열사의 전환사채(CB)를 총수 자녀에게 7700원에 넘겨 해당 회사에 1000억원의 손해를 발생시켰다고 새삼 강조했다. 공정위는 “재벌 총수의 사익 추구와 지배구조 문제는 중소기업과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시키기 때문에 사적 기업 차원이 아니라 공적인 성격에서 다뤄질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기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 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재계 및 시장의 요구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논리다. 이에 대해 권오승 공정위원장은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없앤다고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겠느냐.”고 반박하고 있다. 아울러 공정위는 중소기업이 육성되지 못한 이유를 재벌 중심의 경제 체제로 돌렸다. 공정위는 1993년 중소기업이 5만 6472개였으나 2003년까지 생존한 업체는 25.3%에 불과한 1만 4315개이며, 이 가운데 500인 이상 업체로 성장한 기업체는 8개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하기보다 자산과 자금, 인력 등 우월한 힘의 행사로 개별시장에서의 공정경쟁 기반이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경쟁법의 철저한 집행이나 엄격한 사법적 통제 등 사후 규제로는 한계가 있으며, 폐해의 근본적 원인인 순환출자 구조를 규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되풀이했다. 정부는 14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출총제 개편과 관련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정부의 입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순환출자 규제와 관련한 공정위의 입장이 반영될지 주목된다. 출총제의 대안 마련 작업과 관련, 재정경제부는 “아직 공정위가 안(案)을 재경부에 갖고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대한화섬에 ‘간접강제’ 신청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일명 장하성펀드)가 대한화섬에 추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장하성펀드는 “대한화섬이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주주명부열람 가처분 결정에 따라 주주명부를 보내왔으나 일부 주주만 기재된 불완전한 주주명부를 제출했다.”면서 실질적 주주명부를 열람하기 위해 법원이 이를 강제 집행토록 하는 ‘간접강제’를 신청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펀드는 “대한화섬이 2006년 정기 주총 개최를 위해 모든 주주 현황이 기재된 주주명부를 만들어 보관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법원의 주주명부 열람 결정의 집행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장관회의 ‘출총제 대안’ 합의못해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개편안을 확정짓기 위한 관계부처 장관회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견만 드러낸 채 끝났다.경제부처의 ‘타워 컨트롤’ 기능이 턱없이 부족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일각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밥그릇 챙기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권오승 공정위원장,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등은 9일 오전 서울시내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음 일정도 잡지 못했다.오는 14일쯤 대통령 주재 장관회의까지 의견을 조율한다는 생각만 갖고 돌아섰다. 회의에선 권 위원장이 앞서 밝힌 ‘신규 순환출자 금지’와 ‘중핵기업 출총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하지만 권 부총리는 중핵기업 형태로 출총제가 유지되는 점과 기존 순환출자 지분 해소 방안에 이의를 단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정위의 안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의 고집이 너무 세다는 말과 함께 법학자로서의 지나친 ‘오기’라는 말도 곁들였다. 공정위가 새로운 안을 갖고 오지 않으면 장관들이 다시 만나도 달라질 게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실무진의 손은 떠났다고 말했다. 합의점 도출은 장관들, 특히 권 위원장의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 기업환경개선대책 등 경기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권 부총리로서 기업에 부담을 주는 대안을 받아들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 위원장은 앞서 “출총제가 없어진다고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겠냐.”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계는 ‘이중 족쇄’라며 불만이다. 현행 출총제의 적용을 받고 있으면서 환상형 순환출자 고리를 가진 삼성과 현대자동차,SK, 롯데, 한화, 두산, 금호아시아나 등 7개 기업집단의 반발은 더욱 심하다. 기업집단이 아닌 계열사 가운데 2조원 이상 중핵기업에만 출총제를 적용하겠다는 공정위의 설명에 재계는 “중핵기업들은 그룹 전체 출자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사실상 달라지는 게 뭐냐.”고 따졌다. 특히 삼성과 현대차는 기존 순환출자 지분의 해소에 더욱 민감하다. 권 위원장이 앞서 삼성을 전자와 에버랜드, 금융 등으로 쪼개면 되지 않느냐는 발언에 삼성은 아연실색했다. 정부 관계자도 “신규가 아닌 기존 순환출자 지분을 건드리겠다면 현행 출총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때문에 권 부총리는 “출총제 대안은 기업부담을 완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장관도 환상형 순환출자를 규제하는 문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재계 일각에선 기업의 지배구조와 관련, 권 위원장이 현실보다 법 논리만 내세워 사전규제만 고집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권 부총리의 정책조율 능력에도 문제가 있다. 출총제 대안을 놓고 3개월이 넘도록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됐는데 지금까지 강 건너 불구경하다가 막판에 대안 없이 반대만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출총제·순환출자 이중규제는 안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제한제(출총제) 대안 마련과 관련, 신규 환상형 순환출자를 금지하고 출총제 대상을 대기업집단에서 중핵기업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갖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공정위는 출총제를 폐지해도 될 정도로 총수가 과도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재벌의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만큼 자산규모 10조원 이상 재벌 중 2조원 이상인 핵심 기업에 대해서는 출총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상호출자의 변형인 환상형 순환출자는 가공자산에 의한 의결권 부풀리기 성격이 짙기 때문에 앞으로는 금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공정위의 이같은 대안에 대해 재계와 여권 일각에서는 출총제의 조건없는 완전 폐지를 요구하고 있고, 재경부 등 관계부처는 재벌을 옭매는 과도한 ‘이중규제’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재벌의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총수의 사익 추구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점에서 재벌 스스로 규제를 불러들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시행한 공정위의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이 종료되는 올 연말에는 출총제 대안을 마련하되 출총제보다 기업을 더 고통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전체 출자의 80%를 차지하는 중핵기업에 대해 계속 출총제로 묶음으로써 사실상 출총제를 유지하고 순환출자에 대해 새로 규제를 가하는 보다 강화된 재벌정책을 들고 나왔다. 이는 규제를 풀어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겠다던 당초 약속과 어긋난다. 이러고서야 어떻게 기업가 정신을 북돋울 수 있단 말인가. 공정위는 교육부나 정통부 등 다른 부처의 규제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 규제라는 마약에서 벗어나야 한다.
  • 재계 “순환출자 금지는 이중족쇄”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중인 출자총액제한제 등의 개선안에 대해 재계는 “더 강해진 이중족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재계는 8일 “혹(출총제)떼려다 혹(순환출자)붙이는 격”이라면서 “정부와 출총제를 두고 흥정할 생각이 없다.”며 조건없는 폐지를 재차 요구했다. 해당기업들은 ‘괘씸죄’를 의식해 말을 아끼면서도 “자꾸 ‘투자를 하라.’면서 선진국에도 없는 규제를 만들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출총제가 무슨 흥정대상이냐” 공정위는 출총제 적용 기준을 현행 자산규모 6조원 이상 재벌그룹 계열사에서 10조원 이상 그룹의 중핵기업(자산 2조원 이상)으로 완화하면 해당기업수가 340여개에서 20∼30개로 대폭 줄어든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조건호 부회장은 “기업수는 줄어들지 몰라도 금액으로 따지면 이들 중핵기업의 출자액이 전체 그룹출자액의 80%에 이르기 때문에 기업부담 완화 효과는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얘기다. 이날 예고도 없이 기자실에 들른 조 부회장은 “재계는 출총제를 두고 정부와 흥정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기업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달라는 게 재계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위는 순환출자 등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의 언론 플레이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공정위의 방침이 옳지 않아 비판을 받는 것”이라며 “일부 대기업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트집삼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분의 사례를 들어 투명경영을 위해 애쓰는 대다수 기업까지 싸잡아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 이경상 팀장도 “투자 여력은 큰 기업에 있는데 크다는 이유만으로 손발을 묶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자산규모가 10조원이 넘는 그룹들은 공정위 개선안에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어느 계열사가 중핵기업에 해당하는지 따져보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공정위 안대로 출총제 기준이 완화되면, 삼성·현대차 등 7개 그룹 29개 계열사가 해당된다. 현재 출총제를 적용받고 있는 동부, 현대,CJ, 대림, 하이트 5개 그룹 7개 계열사는 그룹 자산이 10조원이 안돼 일단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하지만 자산이 언제라도 10조원을 넘으면 물론 포함된다.●순환출자 규제는 혹떼려다 혹붙인 격 계열사 A→B→C→A로 출자가 돌고 도는 이른바 환상형(環狀型) 순환출자 금지방안의 경우,‘뜨거운 감자’는 기존 출자분이다. 예컨대 두산그룹만 하더라도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중에 있지만 환상형 순환출자에 해당하는 지분이 그룹 전체로 16%나 있다. 삼성이나 현대차처럼 지주회사 체제가 아닌 그룹들의 부담은 더 크다. 삼성은 “정부안이 확정되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없다.”면서도 “대부분의 기업은 순환출자 규제 자체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주회사로 이미 전환한 LG그룹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편이다. 신현한 연세대 교수는 “기존 순환출자를 해소하려면 수십조원을 들여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천문학적 부담도 부담이지만 경영권 방어대책이 미약한 우리나라에서 순환출자를 금지하면 우량기업들이 경영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자유기업원은 논평을 통해 “순환출자 금지는 이중족쇄나 다름없다.”면서 “지배구조에 정답이 없는데 공정위가 지적 오만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안미현 김경두기자hyun@seoul.co.kr
  • 공정위 “순환출자 기존 지분 인정”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기업집단들이 순환출자를 통해 보유한 기존 계열사 지분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다만 재계가 완전 폐지를 주장해 온 출자총액제한 제도는 기준을 완화해 근간은 유지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7일 “기업의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기 위해 기업집단별 규제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의 전체적인 부담은 증가하지 않는 쪽으로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기존에 삼성과 현대차 등이 환상형 순환출자로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그대로 인정해 주되, 신규출자는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환상형 순환출자는 계열사들이 A→B→C→A 등의 방식으로 출자한 형태다. 따라서 일각에서 거론된 기존 순환출자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이나 유예기간을 거친 강제매각 등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정위는 다만 출총제를 완전 폐지하지 않고 출자 형태가 환상형이 아닌 기업집단의 경우에는 계열사 가운데 자산 규모가 2조원 이상인 ‘중핵기업’에만 지금과 같은 출총제를 적용토록 했다. 공정위는 아울러 출총제가 적용되는 기업집단도 자산 6조원 이상에서 기준을 높여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차 등은 순환출자 규제에,SK는 출총제 규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각각의 요구에 부응하는 절충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등은 기업규제 완화 차원에서 신규 순환출자만 금지하면서 출총제를 완전 폐지할 것을 주장,9일 부처간 협의에서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정위가 추진해 온 기존 순환출자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이나 강제매각 등은 주주의 기본권을 제한, 위헌의 소지가 있다.”면서 강력히 반반했다. 한편 기업집단들이 순환출자로 보유하고 있는 기존 지분을 통해 새로 증자에 참여할 경우 이를 신규 순환출자로 간주, 금지해야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재계는 신규출자로 볼 경우 증자에 참여하지 못해 경영권 확보가 어렵다며 예외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푸르덴셜증권, 코어아시아펀드오브펀드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의 주식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인 ‘프루코어아시아이쿼티펀드오브펀드’를 판다. 이들 국가의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 전체 자산의 약 85%를 투자하며, 유동성 비중은 15% 안팎으로 유지한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운용하며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환헤지도 실시한다. 푸르덴셜자산운용측은 4개 국가는 국가간 상관계수가 낮아 분산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연말정산 보너스 국민은행은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보너스 이벤트를 12월31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청약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KB실버웰빙연금신탁 등에 신규 가입하거나 기존 소득공제 상품에 추가 입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추첨을 통해 총 304명의 고객에게 최고 3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 등 연말 특별보너스를 준다. 행사기간 중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연 0.3%포인트의 특별금리도 지급한다. ●현대캐피탈, 대학생 광고공모전 현대캐피탈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현대캐피탈 대학생 광고공모전’을 개최한다.‘크리에이티브 PUMP’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현대캐피탈의 기업 및 개별 상품 광고,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홍보하는 캠페인 광고 등 세 가지의 주제로 응모할 수 있다. 응모 부문은 인쇄광고와 스토리보드(TV광고), 동영상(TV광고) 등 3개 부문이다. 전문대 이상 대학(원)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면 개인이나 팀(4인 이내) 단위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응모작은 12월6일까지 인터넷(www.creative pump.com)으로 접수해야 한다. ●대신증권, 사회책임펀드 판매 대신증권은 ‘행복나눔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펀드’를 판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윤리경영, 친환경 경영,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골라 장기 투자하는 상품이다. 저평가된 지배구조개선기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주식에 70% 이상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로 대신투신운용에서 운용한다. 총 신탁보수는 연 2.36%이며 가입 후 90일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없다. 임의식 투자와 적립식 투자 모두 가능하다.
  • “돈보다 흐름읽는 투자법 알려줄터”

    “장애인 재활병원 하나 근사하게 지어보고 싶습니다.” 주식투자의 귀재로 꼽히는 ‘시골의사’ 박경철(41) 안동 신세계병원장이 mbn의 ‘경제나침반 180도’(금요일 오후 4시) 진행자로 다시 돌아왔다. 바쁜 일정에 동분서주하는 그를 시내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그냥 투자자일 때는 이윤만 봤지만, 거물이 된 뒤에는 사회적 책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던, 최근 방한한 조지 소로스의 말을 전했다. 금방 고개를 끄덕인다.“대중의 시선,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감이라는 점에서 공감이 가네요.” 그래서 그는 달라졌다.‘경제나침반 180도’도 주식투자뿐 아니라 경제 전반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예전에 주식투자할 때는 거울 앞의 내 모습이 참 탐욕스러워 보였어요. 지금은 그래도 덜 그런 것 같아 좋으네요.” 장애인 재활병원을 짓고 싶다는 희망도 여기서 나왔다. 이런저런 국내외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미리 생각해둔 모델도 있다. 박 원장은 병원 환자들의 사연을 담아 펴낸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이 아직도 신통방통하다. 베스트셀러라서가 아니라 중·고등학교 추천도서에 뽑히면서 전국 학교에서 특강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자신의 꿈을 이루는 법을 어린 학생들 앞에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게 복이죠. 덕을 쌓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른 일정은 손해보더라도 학교에서 오는 특강 요청만큼은 거절하지 않는다. 마약과도 같아서 전국 곳곳을 여행하는 것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아예 다음 책 주제도 ‘책 읽는 법’으로 정해뒀다.1만권의 책을 읽은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꿈을 꾸고 책으로 그 해법을 찾는 과정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다. 출판쪽에서는 ‘쪽집게 투자법’이나 ‘대박나는 비법’을 원하는 눈치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래도 ‘속물적 관심’을 어찌 버리랴. 어떤 종목을 유심히 보냐고 물었더니 “구체적인 종목 투자는 끊은지 3년 정도 됐고, 지금은 ‘바이오’처럼 큰 트렌드만 보고 있는 중”이라고 완곡하게 답을 피했다. 재차 졸랐더니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과 ‘재정비가 끝난 통신업체’를 유심히 보라고 권했다. 박 원장은 돈이 궁해 주식한 건 아니다. 의사인데다 서울에서는 친척 병원을 전국 10위권 병원으로 키운 경험도 있다.“돈보다는 승부욕이죠. 미래를 내다보는 눈에 대한 승부욕. 저는 할 만큼 했으니 이제는 그 경험과 방법을 나눠드리고 싶어요.”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권오승 공정위원장 “삼성 지주회사체제로 가면 좋겠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3일 성균관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에버랜드 등 몇 개의 지주회사체제로 가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르면 이번주말 출자총액제한제 대안으로 환상형 순환출자 금지를 채택하는 정부안 확정을 앞두고 재벌정책을 책임지는 공정위 수장이 삼성그룹을 지목해 바람직한 지배구조를 공개석상에서 언급, 발언 배경과 앞으로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위원장의 발언이 본격적인 삼성 지배구조 개편 논쟁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 ‘장 펀드’ 대한화섬 주주명부 열람한다

    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가 대한화섬의 주주명부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0부는 3일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가 대한화섬을 상대로 낸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허용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피신청인은 신청인이 10일 동안 주주명부를 열람하거나 등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권예탁원에 예탁된 실질주주명부 열람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의 이같은 결정으로 장하성 펀드는 명분상 명의주주명부를 확보할 수 있게 됐지만 당초 목표로 삼았던 실질주주명부는 볼 수 없게 됐다. 이로써 장 펀드는 소액주주들을 상대로 대리권을 부여받기 위해선 내년 3월 주총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어 양측간 대결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주주명부는 최근 주주총회 직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소액투자자들이 많은 경우 현재의 주주 구성을 정확하게 들여다보기 어렵다. 반면 실질주주명부는 증권예탁원이 최근일을 기준으로 작성해 가장 최근의 주주명단 내역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장하성펀드측은 “대한화섬으로부터 제공받을 주주명부를 근거로 상장폐지 위험에 대한 평가는 물론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실질적이고, 추가적인 주주권행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성 펀드는 지난 9월 주주명부 열람을 청구했지만 대한화섬측이 이를 거부하자 가처분 신청을 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