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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계열사 사업구조재편 급물살

    삼성 계열사 사업구조재편 급물살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합종연횡을 본격화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겹치는 사업 분야를 다른 계열사에 매각하는가 하면 연관성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매각이나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삼성에버랜드는 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급식과 식자재 사업 분야를 ‘삼성웰스토리(가칭)’로 분할해 식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에버랜드가 소유한 건물 관리사업 전체를 4800억원에 보안기업인 에스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삼성에버랜드는 크게 급식과 식재료 유통 사업을 담당하는 FC(Food Culture) 부문과 건축·조경·빌딩자산관리 사업을 운영하는 E&A(Engineering&Asset) 부문, 에버랜드와 골프사업 등을 관리하는 레저부문 등 3개로 나뉜다. 지난해 삼성에버랜드 매출액은 3조 36억원. 이 중 FC사업부 매출이 1조 2742억원으로 42.4%, 건물관리사업의 매출은 3011억원으로 약 10%를 차지한다. 결국 이번 결정은 에버랜드 전체 매출의 52%가 넘는 규모의 회사를 떼어내고 팔어버리는 빅 딜(Big Deal)이다.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승인을 얻으면 FC부문은 급식 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을 담당할 독립법인으로, 건물관리사업의 자산과 인력 등이 모두 에스원으로 이관된다. 삼성에버랜드는 급식 및 식자재사업 등을 분리하기로 한 것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매출이 난다고 건설이나 레저와는 성격이 다른 사업과 묶어 두면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방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 제일모직 패션사업 인수로 에버랜드의 사업영역이 더 넓어지기 때문에 전체 사업구조를 재편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반면 건물관리 사업을 에스원에 양도하기로 한 이유는 투자 여력 확보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에버랜드는 최근 제일모직에서 패션사업을 1조 5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데다 삼성전자, 삼성물산과 함께 설립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을 본격화하는 단계라 더 많은 투자여력을 확보해 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에스원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에스원은 부채비율이 40% 안팎으로 현금 유동성 면에서 단단한 회사지만 그동안 별다른 신사업이 없었다”면서 “건물 관리 사업 양수는 기존의 보안과 건물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과 결합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삼성에버랜드의 사업구조 개편은 그 자체로 이슈다. 에버랜드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되어 있어 삼성에버랜드의 변화는 그룹의 변화는 물론 승계 구도 등과도 연관될 수 있다. 이미 증권가 등에서는 에버랜드에서 떨어져 나가는 FC 부문이 결국 이부진 사장이 담당하는 호텔신라로 넘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7.6% 상승한 에스원 주가와 함께 호텔신라의 주가도 덩달아 4.3%까지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CEO 줄줄이 임기 만료… 후임 인선 촉각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5명의 임기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차례로 만료되면서 후임 인선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12월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신한금융, 농협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이 몰려 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후임자 인선이 시작된다. 신한금융 한동우(65)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3일까지다. 신한금융은 과거 ‘신한 사태’를 계기로 도입된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12월 22일까지 회장 후보를 정해야 한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30일 “다음 달 중·하순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배구조위원회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로 전환해 후임 회장 인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한 회장 본인도 우회적으로 연임 의사를 밝혔다. 한 회장은 최근 사석에서 “차기 회장은 내부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장 후보군인 계열사 CEO(신한은행장, 신한카드 사장, 신한금융투자 사장, 신한생명 사장, 신한BNP자산운용 사장) 가운데 한 회장에 필적할 만한 경쟁상대는 없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사내에서는 한 회장의 연임을 당연히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세력도 있다. 최근 신한은행이 정치인 계좌를 불법으로 조회했다는 자료가 나오자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한 회장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한 세력이 일부러 유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기업은행장은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의 고위 공직자 출신이 맡는 게 관례였지만 내부 출신으로서 처음 발탁된 조준희(59) 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신충식(58) 농협은행장 후임 인선도 다음 달 시작된다. 임종룡(54) 농협금융 회장 취임 후 첫 계열사 CEO 인사인 만큼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농협금융 고위 관계자는 “다음 달 하순쯤 추천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면서 “신 행장은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에서 임원을 오래 지낸 점을 고려하면 연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김종준(57) 하나은행장, 윤용로(58) 외환은행장의 임기도 내년 3월 주주총회 때 만료된다. 하나금융은 회장 임기를 3년, 자회사 대표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1년씩 연임 여부가 정해지도록 했다. 두 명 모두 첫 연임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증시호황에 美 CEO들 ‘돈벼락’

    증시호황에 美 CEO들 ‘돈벼락’

    미국 증시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1000억원이 넘는 ‘돈 잔치’를 벌였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기업 지배구조 평가기관인 GMI는 이날 발표한 ‘2012년도 CEO 보수 조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비롯해 상위 10위권의 CEO가 지난해 최소 1억 달러(약 1060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GMI의 보고서는 북미 지역 2259개 기업 CEO의 최근 2년간 급여 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기본급에 성과급과 스톡옵션(주식매수권) 등이 포함됐다. 특히 상위 10위권에는 정보기술(IT) 기업 CEO가 다수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포브스 집계 미국 최고 부자 순위 20위를 차지한 저커버그는 지난해 22억 7800만 달러(약 2조 4060억원)를 급여로 받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에너지기업 킨더모건의 리처드 킨더는 11억 1669만 달러, 3위 시리우스 XM 라디오의 멜 카마진은 2억 5536만 달러, 4위인 리버티 미디어의 그레고리 마페이는 2억 5489만 달러를 각각 보수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티머시 쿡 CEO는 1억 4383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명의 총보수액은 47억 달러, 조사 대상 CEO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8.47%로 나타났다. 상위 10명의 보수가 1억 달러를 웃돌고 10억 달러 이상의 보수를 받은 CEO가 2명이 나온 것은 조사가 시행된 이래 처음이다. 통신은 “올해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이들 CEO의 지갑이 더 두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기관 경영지배구조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금융기관 경영지배구조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1997년 외환 위기는 사회, 문화, 경제 등 우리나라의 거의 전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친 사건으로 평가될 수 있다. 금융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금융기관의 경영지배구조 변화를 들 수 있다. 종전의 사내이사 중심의 이사회가 잘 작동하지 않으면서 금융기관의 부실을 초래한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제도로 개편되었다. 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의 경우 적어도 3인 이상의 사외이사를 두도록 하면서 총 이사의 2분의1 이상은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하였다. 감사 대신 감사위원회 제도가 도입되었으며, 준법감시인 제도도 새롭게 시행되었다. 새로운 경영지배구조 제도가 시행된 지 10여년이 지나고 있지만,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그 중심은 사외이사 제도에 관한 것이다. 사외이사가 경영진과 대주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외이사의 ‘권력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비판이다. 사외이사 제도 개선의 핵심은 사외이사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우선 사외이사의 선임 과정에서 경영진의 영향력을 배제하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는 데 있어서, 사외이사 후보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당해 금융기관의 경영진이나 지원 부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당해 금융기관 경영진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하는 공적 기관을 설치하여 이 기관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는 체제로 바꾸어야 한다. 각 금융권 협회가 이 기능을 담당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선임된 사외이사는 경영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불어 사외이사 선임 과정을 공개하여 객관성과 투명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현재 사외이사 모범규준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내역의 공시 제도도 법제화하고, 후보추천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하여야 한다. 모범규준은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 면에서 떨어진다. 사외이사의 전문성 자격 요건도 마찬가지다. 전문성 있는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위해서는 이를 법제화하여야 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2분의1 이상의 사외이사로 구성되면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데 있어서 사외이사의 ‘권력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을 다양화하여야 한다. 후보추천위원회에 금융기관의 이해관계자인 금융소비자와 종업원 대표도 참여하도록 하여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사외이사 모범규준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와 공시제도도 법제화해야 한다. 매년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를 하고, 연임 여부 결정에 있어서 그 결과를 활용해야 하며, 평가 결과를 공시하도록 하여 시장 규율이 작동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외에도 사외이사의 평가 결과를 반영한 보수 체계를 갖추고 이를 공개하는 것을 법제화하여야 한다. 즉 사외이사의 활동에 상응한 보수 체계를 만들고, 사외이사 개인별로 보수 지급 현황과 내역을 공개하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특히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되도록 법제화함으로써 경영진에 대한 견제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사외이사 못지않게 은행장이나 금융지주회사 회장 등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도 중요하다. 선임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현행은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 선임 절차가 당해 금융기관의 내부 규칙이나 정관에 규정되어 있어 투명성 확보 면에서 약하다. 그러다 보니 ‘낙하산 인사’의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정부 들어서서도 몇몇 금융지주회사 회장에 정부 관료 출신이 임명되면서 낙하산 인사 문제가 불거졌다.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다.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법제화하고,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을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외부의 입김이 개재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경영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한 것이다.
  • 자산 2조 넘는 캐피탈사에 사외이사 없어…법적 규제 시급

    대기업 계열 캐피탈사나 대부업체가 모기업의 사금고로 전락한 데는 안팎의 허술한 감시·감독 탓이 크다. 총수 일가에 거액을 대출해 준 효성캐피탈의 경우 자산이 2조원이 넘는데도 사외이사나 감사위원회를 따로 두지 않고 있었다. 대부업체 역시 일정 규모 이상의 업체만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다. 제2의 동양·효성 사태를 막기 위해선 ‘규제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6월 말 기준으로 자산 규모 2조원이 넘는 캐피탈사 14개 중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현대커머셜,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효성캐피탈, BS캐피탈, BMW파이낸셜 등 8개사가 사외이사를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은 자산이 2조원을 넘으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명시했지만 이는 카드사에만 해당한다. 현대캐피탈은 자산 규모가 21조 7683억원으로 업계 1위인데도 사외이사가 한 명도 없다. 자산규모 면에서 7분의1 수준인 IBK캐피탈(2조 8966억원), KT캐피탈(2조 9897억원)이 사외이사를 각각 2명, 1명씩 둔 것과 대비된다. 감사위원회 역시 제각각이다. 자산 2조원 이상인 캐피탈 14개사 중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현대커머셜, 신한캐피탈, 효성캐피탈, BS캐피탈, BMW파이낸셜 등 절반은 감사위원회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대부분 감사 1명이 감사위원회를 대신하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현대카드는 감사 한 명이 3개사를 모두 감독한다. 효성캐피탈의 감사는 계열사인 ㈜효성 본부장 출신이다. 효성그룹이나 계열사에 대한 대출을 적절히 감시할 수 없는 이유다. BMW파이낸셜의 감사는 비상근직이다. 여전법의 감시를 벗어난 캐피탈사들은 상법의 적용도 받지 않는다. 상법도 여전법과 마찬가지로 자산 2조원이 넘으면 사외이사, 감사위원회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상장된 회사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캐피탈사 중 상장된 곳은 아주캐피탈과 우리파이낸셜 두 곳뿐이다. 보험회사와 금융투자회사는 자산 2조원, 금융지주사는 1000억원, 저축은행은 3000억원이 넘으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결국 금융사 중 캐피탈사와 대부업체만 내부와 외부의 규제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한 캐피탈사 관계자는 “다른 캐피탈사들도 의무사항이 아닌데 굳이 사외이사를 두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계열의 대부업체도 마찬가지다. 대부업체는 지방자치단체가 감독권을 갖고 있다. 대부잔액 2000억원 이상 등 업체는 금감원의 직권검사 대상에 해당하지만 이마저 소비자 보호 위주여서 동양파이낸셜대부가 기업어음(CP)을 무더기로 찍어 계열사에 지원한 것을 감독하기엔 역부족이다. 회사채 발행을 법으로 금지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만약 동양파이낸셜대부가 발행한 CP를 동양증권이 변칙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면 더 큰 문제를 일으켰을 것”이라면서 “법적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못하도록 명문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캐피탈사의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외이사를 의무화하고,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대기업이 하락세에 접어들 때 거느리고 있는 계열 금융회사를 통해 변칙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산 2조원 이상인 경우 중간금융지주사 설립 등을 통해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에서 논의됐던 사외이사 권한 강화 등을 캐피탈사로 확장해 규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공기업 탐방-코레일] “토지매각보다 자산관리 강화·안전문화 정착… 국민철도로 거듭날 것”

    [공기업 탐방-코레일] “토지매각보다 자산관리 강화·안전문화 정착… 국민철도로 거듭날 것”

    ‘철녀(鐵女)의 귀환’. 지난 2일, 철도 114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장(首長)인 최연혜 사장이 취임했다. 2004년 철도청 차장과 2005년 초대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을 거쳐 2007년 3월 철도를 떠난 지 6년여 만의 화려한 컴백이다. 철도를 아는, 더욱이 독일에서 공기업 지배구조 등 경영을 전공한 철도 전문가의 등장에 철도계 안팎의 기대와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그가 직면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철도 미래를 좌우할 중대 현안이 쌓여있어 철도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1일 대전 철도사옥에서 최 사장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위기 상황을 돌파할 묘안에 대해 들어봤다. →철도역사상 첫 여성 수장인데. -공사 출범 후 첫 철도전문가 사장임에도 ‘여성’으로만 부각돼 아쉬움이 크다. 남성적인 철도 조직에 여성 사장이 임명되니 호기심과 우려가 교차하는 것 같다. 철도는 서비스 직종이며 가족적인, 여성친화적 조직으로 여성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철도에서 20여년 가까이 연구하고 경험한 철도전문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철도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기에 부담스럽기도 하다. →철도전문가로 인정받고는 있지만 19대 총선 출마 경력을 들어 ‘낙하산인사’라는 지적도 있다. -총선 출마는 입법기관인 국회에 철도 우호세력, 철도 전문가가 없다는 생각에서 이뤄졌다. 철도 발전의 비전 없이 정책이 추진되는 ‘불편한 진실’을 경험하면서 필요성을 느꼈다. (출마지역으로) 대전을 선택한 것도 철도도시라는 상징성을 고려했다. 낙선했지만 철도인들의 격려와 지원을 받았다. ‘낙하산’이란 오명은 업무를 통해 불식시키겠다. →코레일의 산적한 현안 중 ‘철도의 안전’을 우선 내세운 이유는. -철도는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세계적으로도 입증됐다. 하지만 사고가 나면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하다. 한 건의 사고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한 실수, 미비한 점을 찾아내기 위해 시스템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전통을 깨고 안전실장을 운전직이 아닌 운수직을 임명한 것도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자는 취지다. 안전을 ‘문화’로 정착시키겠다. →부채문제도 심각하다. 현재 전체 부채가 14조원이고 이 가운데 차입부채가 12조원으로, 매년 이자부담만 5000억원에 달하고 있는데. -최근 부채 증가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무산에 따른 영향이 크다. 현 상황이 지속되면 2015년엔 17조원까지 부채가 늘어난다. 부채비율이 연말 44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감한 경영효율화와 신성장동력 발굴로 2015년에는 부채비율 260%, 영업이익 흑자달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긴축재정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또 투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불필요한 사업을 조정하는 등 강력한 경영개선 노력을 하겠다. 철도영업에서 흑자가 난다고 해서 악화된 재무구조를 바꿀 수 없고, 역세권 개발이나 수익사업을 도외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리스크가 적은 사업을 통해 부채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겠다.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토지매각보다 자산관리를 강화하겠다. 다만 적자를 들어 철도를 평가하는 것은 아쉽다. 기간산업인 철도의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인건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973명을 줄이는 등 피나는 노력을 한 게 간과돼 있다. 2008년 매출액 대비 57.8%를 차지하던 인건비 비중이 2012년 46.1%로 낮아졌다. 운송분야 생산성은 프랑스나 독일보다 높다. 양적 효율화는 이뤘지만 질적 인력관리가 미흡한 것이 아쉽다. 운송사업은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한다. 선진국의 철도회사는 운송사업은 유지하면서 역세권이나 다원사업이 강하다. 중국인 대상 관광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인력운용의 비효율 요소를 찾아내 없애겠다. 구조개혁보다 흑자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간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았다. 부담은 고스란히 코레일에 전가됐는데. -국토부는 국가정책을 입안하는 기관이고, 코레일은 집행기관이다. 코레일이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토부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임직원들에게 “과거를 잊고, 국토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필요하면 능력 있는 간부를 코레일 상임이사로 영입할 의사도 있다. 협력을 강화하겠다. →정부가 코레일을 지주회사와 자회사로 분리하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이 예고됐는데 철도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철도산업 발전을 유인할 수 있다고 보나. -철도산업 발전방안은 어려운 국가재정과 철도산업의 부채문제, 교통정책 전반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했다고 믿고 있다. 구체적인 액션플랜 마련을 위한 협의 과정에 있어 지금 평가하기는 시기상조다. 다만 국민적 공감대 속에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재정과 국민 부담을 줄이고, KTX 이익을 철도산업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철도산업의 미래와 국민 편익,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지원을 요청하겠다. 민영화에 대한 의구심 해소도 시급하다. 철도산업 발전방안에 독일철도를 대입하는 것은 무리다. 국토면적 3.5배, 철도망 20배로 체급이 다르고, 유라시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철도로 여건도 맞지 않다. 독일식 지주회사의 핵심은 수직적 통합으로, 적용한다면 철도시설공단과 통합이 전제됐어야 했다. →평소 철도의 몸집을 늘려야 한다는 지론과 상반되지 않나. -이전 정부의 철도정책, KTX 민간개방에 대한 반대 입장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교통산업은 상호보완성에 더 가치를 두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철도운행의 ‘뇌’에 해당하는 관제권 분리시 심각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KTX 수입 감소로 코레일 재무구조 악화 및 서민 교통편의 저하가 불가피하다. 우리 철도는 잘하기에 어려운 조건이다. 국토가 좁은데다 투자가 미흡했고 북한과 단절돼 있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려면 철도망이 4000㎞는 돼야 하는데 우리는 3572㎞에 불과하다. 협소한 시장에서 분할은 비효율을 초래할 뿐이다. 남북철도, 대륙철도 연결 등 ‘철의 실크로드시대’를 대비해 철도산업의 규모와 역량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공사와 철도공단은 남이 아닌 ‘한 가족’이다. →철도노조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민영화로 규정하고 수서발 법인 설립 추진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노사 구분 자체가 적합치 않다. 노사 공히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복’이자 한길을 가는 ‘동반자’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노사가 합심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열린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 신뢰를 쌓겠다. 상호 신뢰 확보와 예측가능한 관계 유지를 위해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조활동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높이도 변했다. 우리는 ‘코레일, 철도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직원들을 믿는다. →철도의 무한잠재력을 강조하는데. -2005년은 일등항해사로 불안한 출발을 경험했다면 현재는 암초로 좌초위기에 놓인 난파선 선장의 심정이다. 철도는 수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한 ‘성공 DNA’가 내재돼 있다. 위기를 극복하면 기회는 충분하다.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철도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5500㎞인 북한 철도와의 연결은 글로벌 철도로 도약하는 기반이다. 한·일, 한·중 해저터널도 가시화할 것이다. 철도가 남북관계를 풀어갈 매개체로 활용돼야 한다. 코레일은 정부정책에 맞춰 남북철도 연결 및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최연혜 사장은 ▲충북 영동 출생 ▲대전여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독일 만하임대 대학원 경영학과, 경영학 박사 ▲한국철도대 운수경영학과 교수 ▲철도청 차장 ▲한국철도공사 초대 부사장 ▲한국철도대학 총장 ▲세계철도대학교 협의회장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학원 교수
  • 11년 동안 11명 징계… 금융기관 수장 잔혹사

    11년 동안 11명 징계… 금융기관 수장 잔혹사

    이명박 정부의 ‘4대 금융천왕’중 한 사람인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이 내부 정보 유출 관련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또 다른 ‘금융 천왕’인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은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지원 의혹으로 징계가 검토되고 있다. 당사자의 잘못도 있지만 정권이 바뀌자 전 정권의 금융권 인사가 징계를 받는 형국이다. 어 전 회장은 당초 문책경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의적 경고에 그쳤다. 징계 수위를 둘러싸고 벌어진 치열한 로비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서울신문이 11일 2003년부터 11년간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중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은 사람을 조사한 결과 모두 11명으로 나타났다. 중징계가 6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특히 정권이 바뀔 때 징계가 몰리고 있다. ‘금융사 CEO의 독단적 경영의 말로’라는 주장과 금융당국의 관치금융 때문이라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4년 전인 2009년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박해춘·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이 징계를 받았다. 황 전 회장은 우리금융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투자한 파생상품에서 1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힌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제재 과정의 법률적 문제가 인정돼 올해 초 취소 판결이 확정됐다. 박 전 행장과 이 전 행장도 같은 파생상품 투자 손실 관련이었다. 이어 2010년 강정원 전 KB금융 회장과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이 중징계를 받았다. 강 전 회장은 국민은행이 2008년 유동성 등 각종 문제점을 무시하고 카자흐스탄의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41.9%를 9392억원에 사들여 4000억원의 손실을 발생시킨 책임으로 문책경고가 부과됐다. 문책경고나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으면 동종의 다른 금융기관에 3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라 전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40억원을 건네면서 드러난 차명계좌 때문에 실명제 위반 혐의를 받아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2003~2005년에는 위성복·최동수 전 조흥은행장과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 문책경고를 받았다. 정권의 입김과는 무관한 징계였다. 조흥은행은 2002년 ㈜쌍용의 부산 지점 수출입 관련 서류 위·변조에 연루돼 673억원이 물렸다. 우리·뉴욕·제일·대구·국민·기업은행 등도 연루됐지만 조흥은행의 사고액이 가장 많아 위 전 행장이 징계를 받았다. 2005년에는 250억원대 양도성예금증서(CD) 위조발행 사고로 최 전 행장이 징계를 받았다. 금융사 CEO들에 대한 징계가 끊이지 않는 까닭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장의 독단적 경영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만큼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영 행위에 대해서는 강하게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은 “국내 금융사 회장의 권한이 과도하게 센 데다 준법감시제도가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전 정권의 낙하산 회장을 일부러 끌어내리기 위한 당국의 꼬투리잡기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 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4대 금융지주 중 정권의 입김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다”면서 “물론 CEO의 잘못도 있겠지만 당국의 금융사 길들이기도 한몫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영업이익 급감·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등 웅진·STX·동양 ‘부도 징후’ 공통점 있었다

    영업이익 급감·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등 웅진·STX·동양 ‘부도 징후’ 공통점 있었다

    부도 사태를 맞은 웅진과 STX, 동양그룹에는 경영 구조상의 공통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가 허약한 상태에서 어느 시점에 이익이 급격히 줄면서 부채를 갚을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투자자들로선 매출이나 유동성의 흐름만 따져선 안 된다는 의미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웅진홀딩스는 상반기 말 누적 매출이 7216억원으로 전년 동기(6990억원)보다 3.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34억원 흑자에서 21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올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팬오션도 당기순이익이 2010년 790억원 흑자에서 2011년 220억원 적자로 돌아서더니 지난해에는 4669억원 적자로 20배 이상 늘었다. 이익창출 능력이 악화돼도 빚 갚을 여력이 충분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여기서 기업의 안정성 측정지표로 주로 활용되는 유동비율을 맹신하면 안 된다. 보유 현금이 늘지 않은 상태에서 매출채권, 재고자산만 늘어도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개선되기 때문이다. STX팬오션의 유동비율은 2011년 말 120%에서 45.48%로 약 75% 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유동자산(올 3월 말 기준 1조 1834억원) 중 현금자산과 유동금융자산의 비중은 22.81%인 2700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단기 차입금이나 사채의 규모는 전체 유동부채(2조 6012억원)의 70%에 이르는 1조 8348억원이었다. 현금성 자산의 7배에 달하는 빚이 있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이자보상배율이 중요하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EBITDA(세금 및 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형편이라는 의미다. 웅진홀딩스의 EBITDA/이자비용 비율은 2011년 상반기 말 0.85에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1.95로 크게 악화됐다. 동양은 최근 3개 연도 상반기 말 기준 비율이 0.5~0.8로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역시 1을 밑돌았다. 아울러 지배구조가 취약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동양은 재무 사정을 간과하고 지배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고, 이로써 차입으로 출자금을 마련한 연결고리 회사는 이자 부담이 누적되고 말았다”고 분석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체육 경기단체 임원 중임 1회만 허용

    앞으로는 체육 경기단체 임원의 임기가 연속 두 차례까지만 허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스포츠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8월 26일부터 진행 중인 체육단체 종합 감사 등을 통해 파악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한 것이다. 문체부는 감사를 통해 임원이 장기 재직하며 사익을 좇거나 가족, 친지, 특정 학교 출신을 중심으로 이사회가 구성되는 등 부적절한 운영 사례를 적발했다. 박위진 체육국장은 “현재 진행 중인 체육단체 감사 등을 통해 친족과 특정 학교 연고자 등이 임원진의 상당수를 점유해 파벌주의를 야기하는 등의 문제점을 확인했다”면서 “감사 종료 후 시정·고발 및 엄중 조치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간이 상당 기간 소요될 것을 감안해 먼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개선책 추진 방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체육단체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임원의 임기를 원칙적으로 ‘1회 중임’만 허용하기로 했다. 세 차례 이상의 연임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이다. 단, 국제스포츠기구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하거나 재정 기여도, 국제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을 계량화해 객관적으로 연임이 타당한 경우 예외가 적용된다. 이는 대한체육회 내 ‘임원심의위원회’가 심의 의결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 단체장의 8촌 이내 친인척을 임원으로 선임하거나 경기단체 내 동일인이 임원 보직을 겸임하는, 이른바 ‘문어발 보직’도 금지된다. 여기에 임원진의 대표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학교 출신의 비율을 규제하고, 국가대표 출신자와 비경기인이 일정 비율 이상 포함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체육계 일각에서는 “드러난 문제점이 있으면 형사처벌하면 될 것”이라며 “민간단체인 체육단체 임원의 중임 여부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며 체육계를 정부가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총체적 위기에 빠진 재계] 기업들 옥죄는 규제

    [총체적 위기에 빠진 재계] 기업들 옥죄는 규제

    지난해 대선을 기점으로 경제민주화가 강조되면서 관련 법안이 상반기 국회에서 줄줄이 통과됐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상법 개정안을 비롯한 경제민주화 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재계는 지나친 규제는 기업의 희생과 비용 부담을 강요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적극적인 생산 활동을 막아 경쟁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정기국회에서 이슈가 될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및 조항은 상법개정안, 공정거래법 순환출자 금지, 금융회사 의결권 제한, 대리점 보호법, 근로기준법 통상임금 규정 등 20가지가 넘을 전망이다. 재계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기업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손보는 상법 개정안이다. 특히 자산 2조원 이상인 대기업이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의 지분 가운데 3%의 의결권만 보장하는 이른바 ‘3%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결권 제한 없이 이사회 구성원을 선출한 뒤 그중에서 감사위원을 뽑던 현행 방식보다 대주주의 권한이 크게 약화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어느 나라도 이사를 선임할 때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지 않는다”면서 “외국계 투기자본에 강제 합병당할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투자 대신 경영권 방어에 자금을 투입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각 기업이 처한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재계 의견이다 3%룰 외에도 소액주주의 권리 보호를 위한 집중투표제 의무화, 모(母)회사의 주주가 자(子)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이중대표 소송제 등의 조항도 완화해 달라고 재계는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재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신중히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개정안이 완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야당은 “배임과 횡령 등으로 구속된 총수들의 황제 경영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상법 개정안 통과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범위는 당초 예상보다 완화됐지만 재계는 여전히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독점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총수 일가 지분율 합계가 상장사는 30%, 비상장사는 20% 이상일 때에만 규제가 적용된다.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업의 기준도 ‘매출액 10% 미만, 거래액 50억원 미만’에서 ‘매출액 12%, 거래액 200억원 미만’으로 예상보다 넓어졌다. 이에 따라 규제 대상 기업이 43개 대기업 전체 계열사의 8% 수준인 122개로 줄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불만이 크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계열사 간 거래의 효율성을 등한시한 규제”라면서 “보안이나 핵심기술처럼 외부기업에 오픈하기 힘든 부분도 있는데 이에 대한 고려가 적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통상임금에 상여금 등 수당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에 따라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재계는 천문학적인 인건비 추가 비용을 걱정한다.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기업의 추가 노동비용은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8조 5000억원, 노동계는 5조 7000억원이라는 주장을 각각 내놨으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은 14조 6000억~21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총체적 위기에 빠진 재계] 무너진 대기업 신화

    [총체적 위기에 빠진 재계] 무너진 대기업 신화

    재계가 뒤숭숭하다. 웅진과 STX에 이어 동양까지 최근 1년 사이 대기업집단 3곳이 무너졌다. 3사 모두 한때 30대 그룹의 위치를 점하며 탄탄한 기업이라는 평을 들었던 회사였지만 한결같이 유동성 위기라는 직격탄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지난해 9월 웅진그룹이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자 시장은 동요했다. 회사채 시장에서 A등급 평가를 놓치지 않았던 회사가 하루아침에 부도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사실은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불과 6개월 후인 4월에는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신청과 6월 STX팬오션 법정관리 신청으로 STX그룹 부실이 드러났다. 다시 5개월이 못 돼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소식이 이어졌다. 부실 기업으로 전락한 3곳 모두 시장에서는 비교적 단단하다는 평을 받아 온 곳이었다. 이른바 ‘대마불사’라는 판단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벌여 온 곳이었다. 웅진그룹과 STX그룹은 불투명한 시장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 확장을 이어 간 것이 부실을 키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웅진그룹은 웅진에너지 설립(2006년), 극동건설 인수(2007년), 웅진폴리실리콘 설립(2008년)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 과정에서 유동성 문제가 대두됐다. STX그룹은 2007년 이후 중국 다롄 조선기지 건설과 아커야즈(현 STX유럽) 인수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건이 잘나가던 기업의 발목을 잡았다. 물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해운과 건설 부문의 회사들은 예외 없이 불황을 겪게 된 것도 배경이다. 동양그룹은 취약한 지배구조 속 금융 부문의 무리한 사업이 수익과 재무구조를 약화시키는 원인이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동양증권을 지배하기에는 자금력이 부족한 그룹이 무리하게 지배력을 확대하려다 보니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면서 “순환출자는 겉으로는 재무구조를 좋게 보이게 하지만 실제는 나아지는 것 없이 다른 계열사로 부실만 전이되는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자본주의 안에서 개별 기업의 흥망성쇠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같은 대기업들의 몰락이 한국 경제 전반을 뒤흔들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련의 상황이 금융권이나 회사채 시장에 신용경색을 가져온다면 경기회복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결과적으로 부실이 다른 기업에도 전이되는 상황까지 불러올 수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긴장하는 것은 전도유망하던 그룹 3개가 문을 닫는다는 현실보다 자칫 우량기업까지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미래”라면서 “벌써 기업의 돈줄인 회사채 시장이 심하게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감독 기관과 신용평가회사의 경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점도 우려되는 바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동양그룹은 금융권의 부채비율 등 기존의 건전성 잣대로만 보면 재무제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말하기 어려웠던 기업 중 하나”라면서 “개별 기업의 신용을 측정하는 데 회사채를 포함해 더 다각적인 잣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로 본다”고 말했다. 증권가 일부에선 ‘이어지는 대기업의 몰락은 예고편일 뿐’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동부, 현대, 코오롱 등 최근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 리스트도 돈다. 올해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등장한다. 전 수석연구원은 “현재 일부 기업의 위기상황은 예견됐던 점도 있다”면서 “너무 비관적인 전망 역시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광장] 무사안일 금융당국이 방조한 동양사태/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무사안일 금융당국이 방조한 동양사태/박현갑 논설위원

    동양그룹이 와해지경이다. 개인투자자 4만여명이 피눈물을 흘리게 됐다. 경영진의 무리한 경영과 무사안일한 금융당국이 주범이다. 금융감독원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독려하고 사후약방문이 아닌, 사전 감독기능을 강화하지 않으면 제2의 동양사태는 다시 터질 수 있다. 금융당국은 우선, 경영진의 방만경영을 경계해야 했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은 경영에서 도덕적 해이를 보였다는 게 중론이다.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레미콘 공장을 인수해 경영에 잠재적 부담을 안기고, 계열사의 인테리어 설치나 사무용 기기 구입을 대주주 특수관계인의 회사를 통해 터무니없는 조건으로 하는 등 방만경영을 일삼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0년 자본잠식으로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을 맺고 연봉을 대폭 삭감했다가 기업어음(CP), 회사채 등을 통한 돌려막기로 그 다음 해에 개선약정을 졸업하자마자 등기임원의 연봉만 인상한 행위도 마찬가지다. 오너 2세가 판매하는 의류를 사원증을 제시하면 20% 할인해 준다는 공지에 2만~3만원짜리 의류를 7만~8만원에 사면서도 “옷 디자인이 멋지다”며 지갑을 흔쾌히 열어야 했던 사원들로서는 기업의 앞날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감시기능을 상실한 사외이사제도 개선해야 한다. 5명인 사외이사들의 이사회 참석은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절반에 그쳤고 참석한 이사회에서는 찬성표만 던졌다. 그 사이 동양은 각종 무보증 사채 발행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는 결국 계열사의 신용등급 하락, 개인투자자의 원금 손실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 기간 사외이사 한 명당 평균연봉은 2009년 900만원, 2010년 2250만원, 2011년에는 4000만원, 지난해에는 4800만원까지 올랐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전횡을 견제하고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려면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금감원의 안이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금융시장에서는 동양위기설이 오래전부터 나돌고 있었다. 2011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임시방편으로 이행하고 구조조정 실적이 없다면 ‘동양대책반’을 가동했어야 했다. LIG,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사태를 거치면서 CP 발행 위험성도 이미 학습한 상황 아닌가. LIG건설은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까지 부도 직전임에도 태연하게 2000억원대 CP를 발행한 사기혐의로 1심 재판에서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지난해엔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 신청 한 달 전 개인투자자에게 CP를 판매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동양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3개 계열사의 회사채나 기업어음 1조 2294억원을 동양증권을 통해 4만여명의 개인투자자들에게 팔았다. 그룹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이라 기관투자자들이 외면하는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강매 지시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도 “동양증권에 예치된 고객들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법정관리 신청 6일 전,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거나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법정관리 신청 당일, 최수현 금감원장)”는 등 금융당국의 ‘동양 조력자’ 같은 자세로는 금융산업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일반 금융회사는 금융사고가 터지면 유사한 금융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서를 금감원에 낸다. 금감원이야말로 이런 각서를 써도 여러 장 써야 했다. 금감원은 4만여 고객들에 대한 상품판매 녹취록을 동양증권으로부터 당장 제출받아 불완전판매 여부를 일일이 따져야 한다. 발행기업은 돌려막기에 정신없고, 증권사는 자산관리인으로서의 의무를 내팽개치고, 감독당국마저 제 역할을 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투자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고 과연 주장할 수 있나. 금감원은 금융투자검사국과 감독국을 왜 분리하고 있는지를 되돌아 보는 등 다시 한번 금융의 공공성에 대해 생각하기 바란다. eagleduo@seoul.co.kr
  • 철도산업 발전 방안·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문제 노사 대치 해소가 첫째 과제

    철도산업 발전 방안·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문제 노사 대치 해소가 첫째 과제

    “현안은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업무를 파악한 뒤에 의견을 밝히겠다.” 철도 114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首長)이 된 최연혜 코레일 사장 내정자는 1일 통화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코레일이 현재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그는 2005년 철도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 바뀌던 격변기에 공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로 발탁돼 철도청 차장과 코레일 초대 부사장을 지냈다. 자타가 공인하는 철도 전문가라 안팎의 기대가 크다. 하지만 현재 철도산업의 상황은 당시보다 나을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코레일을 지주회사와 자회사로 전환하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연내 수서발 KTX 법인 설립도 예정돼 있다. 이에 맞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민영화로 규정했다. 수서발 주식회사가 설립되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이미 예고해 노사 간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신임 사장이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노조가 압박하는 상황에서 신임 사장이 중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정부 정책에 반하는 개인적 신념을 내세우기는 힘들 것이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 사장 내정자는 지금까지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면서, 코레일이 더욱 몸집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해 왔다. 때문에 이번에 정부가 최 사장 내정자와 철도산업 발전방안 이행을 포함한 경영계약서를 체결할 것이란 말이 국토교통부 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지주사 전환 및 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에 반대한 전력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무산된 용산역세권개발사업 대책과 지난 8월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 충돌사고로 부각된 철도 안전성 위기도 신임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일각에서는 누적 기준 15조원에 달하는 부채관리 대책을 정부에 제시, 동의를 이끌어낸 뒤 사안별로 코레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행안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하고 있다. 하지만 부채관리 대책 마련이 쉽지는 않다. 수익구조 개선이 한정된 상황에서 철도부지와 자회사 및 인천공항철도 지분 매각 등은 한계가 있다. 결국 인건비를 줄이는 대책이 수반돼야 하는데 노조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코레일의 다른 관계자는 “부채를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면서 “근로 여건을 악화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강력한 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면 일부에서 지적하는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에서도 벗어나고, (노조가)반대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KBS 노조 26일부터 총파업 돌입

    KBS 노동조합이 26일 오전 5시 총파업에 들어갔다. KBS 노조와 KBS 방송전문직노조, KBS 자원관리노조는 25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방송법 개정 및 지배구조개선을 촉구하는 조합원 총회를 열고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여야는 이달 말까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및 방송 공정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2500명 정도가 참여해 일부 방송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리온마저 “지원 못 해준다”… 벼랑끝, 동양

    오리온마저 “지원 못 해준다”… 벼랑끝, 동양

    자금난에 시달리는 동양그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믿었던 오리온이 지원 요청을 거절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오리온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리온그룹과 대주주들은 동양그룹에 대한 지원 의사가 없으며 추후에도 지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도와주지 않겠다고 잘라 말한 것이다. 동양그룹의 현재현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 부부, 오리온 그룹의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부부는 이번 추석 때 동양그룹의 자금 지원을 두고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혜경·이화경 부회장은 동양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의 딸이다. 현 회장과 담 회장은 동서지간이다. 두 그룹은 고 이 회장의 뜻을 이어 ‘지구를 둘러싼 일곱 개의 별’이라는 상징을 같이 사용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다. 하지만 경영에서만큼은 자매 간 의리보다 사업적 실리를 앞세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초 동양그룹은 담 회장(지분율 12.91%)과 이화경 부회장(14.49%)의 오리온 지분 15~20%를 담보로 5000억~1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담 회장 부부는 지분을 내놨다가 자칫 오리온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원을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담 회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경영 안정과 주주들의 불안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오리온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가 그룹 지배구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그룹은 상황이 다급해졌다.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 5곳이 발행한 기업어음(CP)이 1조 1000억원. 이 중 7300억원가량이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온다. 당장 다음 달에 갚아야 하는 CP가 4300억원이지만 오리온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뾰족한 자금 마련 대안이 없는 상태다. 재계 자산순위 47위(공기업 포함)인 동양그룹이 창립 56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원인은 부진한 건설경기에 있다. 1957년 동양시멘트공업으로 출발한 그룹은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주택건설 경기 붐을 타고 성장했다. 1980년대에는 증권과 생명보험 등 금융업에 진출하며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했다. 건설 후방산업인 동양시멘트, 레미콘·파일사업을 하는 주식회사 동양 등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만성 적자에 시달렸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와 2010년 신규주택 건설 감소,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 등으로 업계 상황이 악화된 탓이다. 동양그룹은 기업 유지를 위해 회사채, CP 발행으로 필요자금을 조달했다. 이마저도 다음 달부터는 어려워진다. 지난 4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투자업규정이 개정되면서 증권사들은 다음 달 24일부터 투자부적격 등급을 받은 계열사의 회사채, CP를 판매할 수 없다. 주로 동양증권을 통해 제조업 계열사의 회사채 등을 팔았던 동양그룹으로서는 자금조달 창구가 막혀 버리는 셈이다. 동양그룹은 ▲동양매직 등 주요계열사 매각 ▲계열사 지분 매각 ▲토지, 건물 등 계열사의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등 시중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에서 빌린 자금도 9000억원이나 되지만 만기를 연장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동양그룹 측은 설명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오리온그룹의 자금 지원이 무산됐지만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자체적인 구조조정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민주, 원내외 병행투쟁에 무게… ‘간헐적 정기국회’ 가능성

    민주, 원내외 병행투쟁에 무게… ‘간헐적 정기국회’ 가능성

    추석 연휴를 마치고도 여야 대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22일 ‘원내외 병행투쟁’ 쪽에 무게를 실음으로써 정기국회는 ‘간헐적’인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야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슈에 선택적으로 역량을 집중하면서, 주요 사안별로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126개 중점법안을, 민주당은 갑을관계 공정화를 비롯한 30개 입법과제를 선정해 놓은 상태다. 큰 틀에서는 여당의 ‘경제활성화’와 야당의 ‘경제민주화’ 법안들이 격돌할 전망이다. 정기국회의 향배는 민주당의 당론이 결정되는 23일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외투쟁의 수위를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관건이다. 민주당에서는 일단 국정감사의 문을 열어놓고 국정원 개혁,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 세법 개정안, 4대강 문제 등을 놓고 강력한 원내투쟁을 벌이면서 정기국회 막바지인 오는 12월쯤 예산 및 법안투쟁에 본격 나서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예산·법안과 국정원 문제 등을 연계하려는 기류도 읽힌다. 장외에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김 대표가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이동식 천막투쟁’을 전개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정치투쟁을 그만 접고 국회로 돌아와 정책 경쟁에 전념해달라“고 촉구했다. 여야가 대립각을 세울 주요 쟁점법안으로는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등이 꼽힌다. 재계가 ‘기업 옥죄기’라며 반발한 상법 개정안의 ‘3% 룰(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이 이사회의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의 지분 가운데 3%만 의결권을 인정)’은 여권이 완화 방침을 세워 민주당과 충돌이 불가피하다. 공정거래법과 관련해서는 ‘신규순환출자 금지’ 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에 이은 후속타다. 신규투자 무력화 등을 이유로 재계가 반대하고 나선 반면 야권은 신규순환출자 금지 없이는 대기업의 문어발식 기업 확장을 막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통상임금 이슈, 금융회사 지배구조법도 논란거리다. 국회에 상정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휴일근무를 연장근로 시간으로 인정토록 하고 있지만 노사 간 찬반이 팽팽하다. 지난 6월 임시국회 때 결론짓지 못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은행에만 적용 중인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보험·카드사로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통과도 험로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정 대기업에 예외 규정을 두면 특혜 시비가 있고 순환출자 금지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서다. 세법개정안도 ‘뜨거운 감자’다. 정부가 지난달 마련한 수정안에 대해 민주당은 대기업·부자감세 철회를 요구하며 ▲대기업 법인세율 상향조정 ▲소득세 최고세율(38%) 적용 구간을 1억 5000만원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부동산 법안과 관련해선 새누리당이 8·28 전·월세 대책의 후속법안 처리에 명운을 걸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신축운영, 취득세율 인하, 월세 소득공제 확대 등을 이번 회기 내에 처리하자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를 당론으로 반대하면서 ▲전·월세 상한제 ▲자동계약 갱신 청구권 보장 ▲임대주택 대폭 확대 등으로 맞서고 있다. 4대강 사업 국정조사 실시, 철도산업발전법안 등도 대립 사안이다. 무상보육 재원 확보를 위해 국고보조율을 상향 조정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논란과 연결된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을 놓고도 찬반 논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문제도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원서접수 대행업체 “교육부 소송할 것”

    대입 원서접수를 대행하는 민간업체인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가 교육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전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도해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구축해 2016학년도부터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유병산 유웨이어플라이 대표는 “정부의 한국형 원서접수시스템 도입에 협조해 왔고, 2011년 입시업체와 원서접수업체를 따로 분리하라는 교육부의 권고도 받아들여 연간 법인세 9억원을 추가로 물면서까지 회사 지배구조를 바꿨다”면서 “그런데 지난 26일 대교협으로부터 상생 방법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측은 “정부가 구축하는 시스템은 원서접수뿐 아니라 대입정보 제공과 중복 등록자 검증 등을 종합지원하는 체계”라면서 “기존 접수업체를 포함한 민간업체가 입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재계, 상법개정 백지화 요구 전 자성 필요하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가 보완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재계는 전면 백지화 주장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도 기업의 지배구조를 법으로 정하는 나라는 없다는 게 재계의 논리다. 일견 타당한 주장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게 된 배경에는 침묵하면서 마치 상법 개정안이 투자와 고용을 가로막는 주범인 것처럼 몰아붙이는 태도는 볼썽사납다. 허술한 대주주 견제와 경영 감시 속에 지금도 재벌 총수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그 어떤 조항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는 게 얼마나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재계 스스로 냉철히 돌아볼 것을 주문한다. 재계가 가장 문제 삼고 있는 조항은 감사위원의 분리 선출이다. 전에는 이사와 감사위원을 따로 뽑았지만 2009년 일괄 선출로 법이 바뀌면서 지금은 이사 가운데 감사위원을 뽑도록 돼 있다.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의 이사가 경영진 및 대주주의 친인척이나 특수관계인으로 채워지다 보니 ‘거수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 적대적 인수합병(M&A) 노출과 대주주 전횡 방치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실질적이고 큰 위협인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이사와 감사위원을 따로 뽑는다. 이사회 의장이 집행 임원을 겸하는 경우도 별로 없다. 법으로 강제하지만 않았을 뿐 투명 경영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삼성 비자금 사건 등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도 저마다 투명성 확보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하지만 사외이사 수를 늘리는 등 형식적 노력에 치우쳤다. 이재현 CJ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의 구속이 그 방증이다. 물론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 자본은 대부분 뮤추얼펀드라 M&A 위협이 없다는 일각의 주장도 다소 무책임하다. SK와 KT&G가 외국 자본의 공격으로 경영권 방어 홍역을 치른 게 불과 몇 해 전 일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상법 개정안을 확정하기 전에 재계의 반대 논리와 불안감 등을 충분히 살펴 보완할 부분은 보완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감사위원 분리 선출과 집중투표제를 시차를 두고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재계가 독립적인 견제 장치 마련과 소액주주 권한 강화 등 실질적 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제도적인 노력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 [사설] 개방형 직위, 언제까지 집안잔치만 할 텐가

    정부가 공직사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민간전문가 영입을 가능하도록 한 개방형 직위제가 제도 도입 13년째를 맞이했으나 여전히 공무원 중심으로 운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개방형 직위제 본래 도입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소속 부처 공무원 임용 제한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중앙부처가 충원한 개방형 직위 1076개 가운데 72%인 775개가 현직 공무원 차지였다. 자기 부처 공무원을 내부임용한 경우도 56.7%로 개방형 직위제가 여전히 공무원 집안잔치용임을 보여준다. 개방형 직위제는 부처 간 인사교류 활성화와 외부전문가 유치를 통한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00년 도입됐다. 부처 간 협업과 민간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현 정부에서도 개방형 직위 자리를 아예 공모 없이 내부 직원으로 충원한 적이 있다. 국무총리실, 안행부, 기획재정부 등은 부처 정원이 초과한 경우 개방형 직위제 자리에 공모절차 없이 내부 공무원을 임명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을 토대로 개방형 직위제에 내부인사를 발령낸 바 있다. 정부가 개방형 직위제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전문능력을 갖춘 민간인들이 보다 많이 임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자기 부처 공무원의 임용 한도를 정하는 대안이 있을 수 있다. 공무담임권 침해를 우려할 수 있으나, 다른 부처 공무원이나 민간전문가 등 외부 임용 가능성을 높이려는 합목적성이 있는 만큼 반대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공직에 들어온 민간전문가에 대해 배타적인 공직사회 문화도 바꿔야 한다. 공직에 들어온 민간전문가들이 제 실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기존 공무원들이 도와야 한다. 선발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처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운 외부전문가의 선발과정 참여 확대도 필요하다. 안행부가 추진하려는 정부출연기관 및 공공기관과 정부 부처와의 고위공무원 1대1 인사 교류는 자칫 인사 적체 해소용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직개편 등으로 부처 정원이 초과한 경우라도 개방형 직위 자리에 대해서는 당초 취지대로 공모하는 보완책을 도입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대주주의 의결권 제한을 유도하듯 공무원 이기주의를 통제하고 공직사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 보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 朴대통령 28일 10대그룹 총수 만난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8일 10대 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박 대통령은 5~6월 미국과 중국 국빈 방문 시 동행한 중견·중소기업인들과 함께 경제사절단 조찬 차원에서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적이 있지만, 10대 그룹 총수들만 따로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23일 “박 대통령이 28일 전경련 회장을 포함한 민간 10대 그룹 회장단과 오찬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그룹이 초청 대상”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포스코가 제외된 데 대해서는 “이번 초청 대상은 순수 민간 기업으로만 국한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당면 현안인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창조경제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한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집권 첫해 후반기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대기업들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총수들은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10대 그룹 총수들과의 오찬에 이어 오는 29일에는 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 신영 회장) 회장단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따른 애로사항과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중견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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