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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싱가포르’ 무럭무럭… 증평의 스무살 생일잔치 초대합니다

    ‘한국판 싱가포르’ 무럭무럭… 증평의 스무살 생일잔치 초대합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막내 격인 충북 증평군이 스무살 청년이 됐다. 2003년 8월 30일 출범 당시 소멸 1순위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현재는 급성장한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닮았다고 해 ‘대한민국의 증가포르’로 불릴 만큼 위상이 달라졌다. 증평군이 오는 30일 개청 20주년을 맞는다. 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증평군청 광장에서 ‘스물살 증평’을 상징하는 젊음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난타공연 등 식전 퍼포먼스와 기념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식은 주민 화합 행사로 꾸며진다. 청년 농부, 다문화가정, 지역 원로 등 주민대표 8명이 무대에서 한 문장씩 군민헌장을 낭독한다. 증평군 개청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은 군민대상을,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던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은 감사패를 받는다. 기념식에선 증평의 미래 비전도 선포된다.군은 이달을 ‘개청 20주년 기념의 달’로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전국노래자랑, 응원 댓글 이벤트, 증평 역사 및 미래 비전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26일에는 송소희 초청 공연과 라이더퍼레이드가 펼쳐진다. 30일에는 증평 지역 근대문화 유산인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 현판식도 갖는다. 1957년 지어진 메리놀병원 시약소는 충북 중부권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하다 1990년 폐업했다. 중평군은 괴산군의 한 면이었다. 1949년 증평읍으로 승격했고, 1991년 충북도 증평출장소가 설치됐다. 2001년 증평출장소 개청 10주년 토론회에서 증평군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002년 2월 5일 증평군발전협의회가 국회를 방문해 증평군 설립 추진을 건의했고, 정 의원이 두 달 뒤 증평군 설치를 위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2003년 4월 30일 국회 임시회에서 참석 의원 145명 가운데 76명이 찬성표를 던져 법안이 가결됐다. 이어 5월 29일 공포를 거쳐 그해 8월 30일 증평군 자치시대가 개막됐다. 증평군은 행정구역이 1읍1면(증평읍, 도안면)인 전국에서 가장 작은 기초단체지만 인구 등 각종 지표는 상당수 지자체를 앞지른다.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이유다. 증평군 인구는 지난달 기준 3만 7410명이다. 2003년 출범 당시 3만 1581명보다 20% 늘었다.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였지만 지금은 괴산군, 보은군, 단양군보다 많다. 전국 82개 군 단위 지역 가운데 49번째다.18~39세 청년인구 비율은 25.3%다. 전국 군 단위 지역 청년인구 비율 평균 18.2%에 비해 7.1% 포인트 높다. 충북에선 청주(29.1%)에 이어 두 번째다. 평균연령은 전국 평균 44.5세와 비슷한 45.1세다.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대비 0.1명이 많다. 출생아는 올해 들어 7개월간 137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명이 늘었다. 군은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월세 지원, 출산육아수당 1000만원 등 다양한 시책 때문으로 분석한다. 또한 지역안전지수 도내 1위, 군 단위 인구밀도 전국 3위, 도시화율 도내 3위다. 20년 사이 지역총생산(GRDP)은 3배, 예산 규모는 10배 늘어났다. 국가균형발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전국 최초이자 최다인 8회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산림생태계문화체험단지 조성, 스토리텔링 농촌 만들기, 도서관 아고라광장 프로젝트, 디자인으로 물들인 삼기천20리 등이 수상한 사업들이다. 증평군은 지역 간 상생과 생활인구 정책도 모범적이다. 증평군은 괴산군, 진천군, 청주시 등과 동일 생활권이지만 축사시설 설치 등으로 뿌리 깊은 갈등 관계가 형성돼 있다. 이에 청주시 북이면, 괴산군 사리·청안면, 음성군 원남면, 진천군 초평면 등과 생활권 주민간담회를 열고 이들 지역 주민에게 증평군민과 동일한 혜택을 주고 있다.증평군립도서관 회원 가입을 개방했고, 좌구산휴양림 및 벨포레 관광단지 시설 사용료 할인도 해 준다. 수영장, 풋살경기장 등 체육시설 사용료도 깎아 준다. 생활인구와 관계인구 확대에 적극 나서자 올해 1분기 증평군 고향사랑기부금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 참여자는 381명이며 충북 거주자는 228명, 타 지역 거주자는 153명이다. 산업 분야에선 인삼 유통의 중심지다. 농협홍삼 및 충북인삼농협 등 인삼 가공유통시설이 집약돼 있다. 루지, 수상레저, 콘도, 골프장 등을 갖춘 벨포레 관광단지와 좌구산 휴양랜드를 품고 있어 중부권 관광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증평군은 앞으로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공항과 철도를 활용한 물류 허브가 되고 중부권 최초의 국제학교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100년을 위해 투자의 도시, 교육의 도시, 생활권 중심 도시, 웰니스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며 “더욱 강하고 큰 증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생생우동] “청년이시라구요? 우리 지역 청년 네트워크 찾아보세요”

    [생생우동] “청년이시라구요? 우리 지역 청년 네트워크 찾아보세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서울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청년층이 생활하고 거주하는 곳 중 하나다. 하지만 청년들끼리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준비와 생활 등으로 살아가다 보면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거주하는 지역과 생활하는 지역이 달라 거주지는 잠을 자는 곳으로만 머물기도 한다. 1인가구 비율이 많은 청년층은 가족 등 주변에 연결 고리가 없어 지역 사회와 교류할 접점이 없다는 점도 ‘고독청년’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청년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함께 살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고 싶다면 아래 정보들에 주목해보자. 서울시, 15개구에 ‘서울청년센터’ 운영 2028년까지 25개 자치구 전역 확대 서울시는 2022년 청년활동지원센터(1곳)와 청년허브(1곳), 서울청년센터(12곳), 무중력지대(6곳), 청년교류공간(1곳) 등 5 종류로 나눠져 있던 청년 공간을 단계별로 통합하고 있다. 올해 서울청년센터와 무중력지대, 청년교류공간을 서울청년센터 15곳으로 통합했다. 서울청년센터는 취업상담을 비롯해 청년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글쓰기나 어학 공부, 동아리 활동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다.시의 청년 관련 정책을 홍보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청년을 발굴해 지원할 수 있는 거점 역할도 한다.서울청년센터 ‘오랑’은 현재 강동·관악·금천·은평·동대문·노원·성동·마포·광진·서초·강북·강서·영등포·도봉·양천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각 센터별로 지역별 맞춤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시는 2028년까지 25개 자치구에 1개씩 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활동지원센터와 청년허브를 통합해 ‘서울광역청년센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해지는 청년 욕구에 대응하기 위한 청년 정책도 확대되면서 정책을 사각지대 없이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서울 전역에서 청년이라면 누구나 찾아와 도움을 받거나 청년끼리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자치구별 다양한 청년공간 운영송파 청년아티스트센터·은평 청년창업점포·중구 충무창업큐브 등 송파구는 지난 3일 풍납동에 송파 청년아티스트센터를 개소했다. 청년예술가들이 입주해 작품을 만들거나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입주 작가들은 평면회화, 설치미술,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지역예술가로 꾸려졌다. 팀별로 창작 공방 1개실과 함께 공동작업실, 전시실 등의 공용공간을 지원받게 된다. 센터에서 작품활동을 이어나가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1층 주민쉼터에서 월 2회 이상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은평구는 진관동 롯데몰 은평점 지하에 ‘청년 창업점포’를 개설했다. 판매업에 관심이 있는 은평구 거주 청년들을 대상으로 보증금, 월임차료 50%(12개월)와 인테리어 일부, 창업교육 등을 제공한다. 은평구 녹번동에는 요식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식당’이 운영 중이다. 청년 창업점포와 마찬가지로 보증금과 월임차료 50%(12개월), 인테리어 일부, 창업교육, 마케팅 등을 제공한다. 중구에서도 지역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충무창업큐브’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문을 연 충무창업큐브에는 현재 환경소재 상품 개발, 캐릭터 디자인, 농업용 로봇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반려동물 동반 여행 앱 개발, 재사용 정수 필터 개발 등의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11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 고용도 ‘양극화’…청년 취업·지역 빈일자리 대책 추진

    고용도 ‘양극화’…청년 취업·지역 빈일자리 대책 추진

    정부가 취업자 감소하고 있는 청년층 고용과 지역 빈일자리 해소를 위해 세분화된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0일 관계부처 합동 ‘제8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청년 고용현안 및 정책방향, 지역별 빈일자리 현황과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63.2%로 7월 고용률 기준으로 1982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2.7%로 1999년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47.0%) 역시 7월 기준 역대 3위, 실업률(6.0%)은 역대 최저 속에 핵심 취업연령대인 20대 후반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다만 20대 초반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5만 5000명)하고 지난해 기저효과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청년 취업자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13만 8000명이 줄었다. 정부는 고졸 및 대학재학 청년들의 취업역량 제고를 위해 일경험 기회제공과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유망·신산업 인재 양성, 올들어 늘고 있는 청년 ‘쉬었음’에 대한 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을 추진키로 했다. 지역 빈일자리 대책도 논의됐다. 비수도권 지역은 산업전환과 지방거점도시 쇠락 등으로 인구유출이 지속될 경우 인력난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맞춤형 정책 필요성이 제기됐다. 올해 6월 기준 수도권 유입 인구는 2만 9000명이 증가한 가운데 청년층이 4만 9000명을 차지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청년고용과 지역 빈일자리 해소의 연계를 강조했다. 그는 “정주여건이 열악한 지역 등은 근로자 고령화와 청년을 중심으로 한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청년들이 지역 일자리에 유입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이 직접 빈일자리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 수요에 맞는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지역 단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노동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하나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네 활기 띄우는 MZ 통장들… “지방행정 모세혈관 역할 해요”[이웃이 버팀목이다]

    동네 활기 띄우는 MZ 통장들… “지방행정 모세혈관 역할 해요”[이웃이 버팀목이다]

    누구네 집 밥숟가락이 몇 개인지,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활동적인 중년 여성. 통반장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다. 이런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때가 왔다. 20~30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이 지방행정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통반장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있어서다. 자기주장 분명하고, 배려심 강하고, 손끝 야무진 청년 통반장들이 삭막하고 외로운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 2030 통장만 95명… 지원 늘어 “어머, 통장 일 하세요? 이렇게 젊은 분이 많은 줄 미처 몰랐어요.”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회의실에 모인 청년 통장 네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연배가 비슷한 또래를 만난 반가움이 뒤따랐다. 같은 일을 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보람을 느낀 경험을 공유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현했다.●본업 병행·활동수당도 매력적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의 20~30대 통장은 모두 95명으로 집계된다. 20대가 4명, 30대가 91명이다. 전체 통장 1만 2426명의 0.76% 수준으로 적지만 통반장에 지원하는 청년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자치구와 동주민센터의 설명이다.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고 업무 시간이 자유로워 본업과 병행할 수 있으며 활동수당이 매달 나온다는 점에서 통반장 제도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이가 적지 않다. 서울 성북구 길음2동의 5년 차 베테랑 통장 박범진(35)씨는 지역 문화예술에 관한 관심, 이웃과 활발히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이 통장이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프리랜서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고, 동네가 재개발 구역이라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갈등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는데 그런 분위기를 화합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싶었어요.”올해 3월 송파구 방이2동 통장이 된 새내기인 서혜린(25)씨는 같은 동네에 사는 또래들과 즐겁게 지낼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통장이 되기로 결심했다. “부동산업을 하다 보니까 동네에 처음 이사 온 청년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은 아는 사람도 없어 집 밖에 잘 나오지 않고 출퇴근하느라 바쁘잖아요. 동주민센터에 좋은 행사가 많은데 동네 친구들과 같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혜린씨는 통장이 되기 위해 ‘혹독한’ 면접도 치렀다. “면접위원이 다섯 분이었는데 제가 어리니까 통장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왔다고 생각하셨는지 ‘통장 관련 조례를 찾아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셨어요. 당황했지만 통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하니 고개를 끄덕이셨어요.”결혼하면서 노원구 월계동에 신혼집을 장만한 이하나(31)씨는 아이를 키우다가 지난해 통장에 지원하게 됐다. “이사 오기 전에는 전혀 와 보지 않았던 곳이라 모르는 것이 많았어요.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봉사도 하고 싶고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는 통장 모집 공고문을 보고 지원했어요.”평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다는 금천구 독산3동 3년 차 통장 김주용(32)씨는 통장을 맡으면서 견문이 넓어지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고 했다. “구에서 집행되는 복지예산이 적지 않은데 혜택을 모르는 분이 많아 그분들을 도와 드리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통반장이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거든요.” 젊은 통장을 처음 본 주민들은 십중팔구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자주 찾아와 살갑게 말을 걸고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는 그들의 모습에 마음의 문을 열고 “젊은 친구가 애쓴다”며 기특해하는 어른이 많다. “아무래도 저는 남자니까 남의 집 문을 두드리기가 조심스러워요. 그래서 저만의 노하우가 생겼는데 낮이 아니라 밤에 방문하는 거예요. 오히려 낮에 가면 여자분들이 혼자 계시는 경우가 많아 불안해하거든요. 퇴근 시간에 가면 남편이나 아들이 집에 있으니 마음 편안해하시죠. 그리고 시간이 약이더라고요. 몇 년 지나니까 제가 누군지 다들 아세요. 어르신들은 만나면 ‘젊은 통장’ 하고 불러 세우기도 하시고요.”(범진씨) “구 소식지를 우편함에 꽂아 넣는 일을 하고 있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는 분들이 있었어요. 통장이라고 하면 미심쩍어하면서도 호기심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제는 믿어 주고 응원해 주시죠.”(하나씨) “통장증이 나오기 전에는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특히 젊을수록 의심을 많이 하세요. 좋은 정책이나 행사를 소개하면 왜 이런 걸 권하는지 되묻기도 하죠. 저는 이 동네에 오래 살아서 맛집이나 산책하기 좋은 곳을 잘 알거든요. 혼자 사는 20~30대 젊은 여성 주민들이 동네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맛집에 같이 가자고 하거나 제 사무실에 차 한잔하러 오시라고 친근하게 말을 건네려 노력해요. 하지만 가볍게 다가가야 해요. 강권하면 부담스러워하시니까….(혜린씨) 범진씨는 통장을 맡으면서 공동체의 힘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혼자 하면 힘든 일도 여럿이 하면 훨씬 쉬웠다. “구청장님이 청소를 워낙 좋아하세요. 통장들이 모여서 새벽에 30분~1시간 청소를 자주 하는데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하루를 생기 있게 시작하는 게 좋았어요. 어르신들을 모시고 복날 삼계탕 나누는 행사나 김장 행사를 하면 성취감과 보람이 크죠. 명절 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선물세트를 나눠 드리면 냉장고에서 곶감을 꺼내 주시기도 하고 앉아 있다가 가라고 하시기도 하고요. 동네가 긍정적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의미가 커요. 저희 동에는 유해업소가 많았는데 구청에서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마켓이나 행사를 많이 열었어요. 정작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제가 열심히 홍보하고 다녀서 행사가 잘 끝났을 때 기분 좋았어요.” “아프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도와 드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생계급여를 받는 분들은 다른 지원을 못 받는 걸로 아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제가 추가 혜택을 받는 방법을 알려 드려서 20만원을 더 받은 분이 계세요. 월세가 밀려서 걱정했는데 잘됐다며 고마워하시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아요.”(주용씨) 젊은 통장의 눈에는 외로운 사람이 많이 보인다. 하루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는 주민들, 집 밖으로 나올 엄두를 못 내는 노약자들 말이다. “아파트에 살면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잖아요. 인사도 안 하고요. 통장 일을 하면서 이웃들과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됐어요. 말벗이 필요한 어르신도 많아요. 제가 집에 찾아가 밥은 드셨는지, 오늘 기분은 어떤지, 어찌 보면 별거 아닌 대화를 하는데 정말 좋아하시는 거예요. 가능한 한 많이 해 드리고 싶어요.”(하나씨)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다 있는 시대, 온라인으로 어지간한 민원 업무는 다 처리할 수 있는 세상에 통반장 제도가 존속될 필요가 있을까. 청년 통장들은 입을 모아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없앨 게 아니라 오히려 활성화해 젊은 통반장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청이나 구청에서 준비한 정책이나 행사 중에 도움이 되는 게 참 많아요. 아무리 온라인으로 홍보하더라도 모르는 사람이 많잖아요. 사람이 직접 전달하면 의사소통이 빨라지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통반장 제도는 계속 유지되는 게 좋을 것 같아요.”(혜린씨) “맞아요. 취약계층은 사람이 직접 가지 않으면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워요. 물론 저희 통반장이 가더라도 100% 발굴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젊은 사람들은 공고문이나 홍보물을 보기라도 하는데 독거노인이나 어렵게 사시는 분들은 그마저도 힘든 경우가 많아요. 복지안전망을 촘촘히 하기 위해서라도 통반장은 꼭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범진씨) “민원 넣어 본 적 있으세요? 담당자가 아니라고 네댓번씩 전화를 돌리는 경우가 허다해요. 전화통을 붙들고 있는 것보다 직접 찾아가 만나면 한 번에 해결되는 사례가 많아요. 행정과 사람을 연결하는 통장은 꼭 필요한 역할이에요.”(주용씨) 통장이 되면 매달 기본수당으로 30만원이 지급된다. 월 1회 회의에 참석하면 5만원의 수당을 추가로 주지만 단체 행사에 대비해 통장협의회에 회비 2만 5000원을 내야 한다. 그나마 20만원이었던 기본수당을 3년 전 인상한 것이다. 활동비와 지원을 늘려 주면 더 많은 사람이 통장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청년 통장들은 말했다. 이들은 젊은 주민들이 지방행정에 참여할 기회의 문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옛날에 반상회가 있었잖아요. 그 개념을 조금 바꿔 정기적인 소모임을 주민 자치사업으로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구에서 예산을 지원하거나 통장 활동비에 그런 비용을 포함해 주면 좋겠어요. 새로운 동네에 이주한 청년들의 안착을 지원하고, 주민들 간 소통의 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범진씨)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의 잎이 음식을 감쌀 때/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의 잎이 음식을 감쌀 때/식물세밀화가

    지난 2월 일본 고치현 마키노식물원에서 일하는 원예가의 초대로 그의 집에 방문했다. 식사 전 그가 내어 준 다과상에는 녹차와 함께 나뭇잎으로 감싼 떡이 있었다. 나는 떡의 맛보다 떡을 감싼 식물의 정체가 궁금했다. 포크로 잎을 펴 보니 금세 떡갈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떡을 내어 준 이도 책장에 있던 도감을 꺼내 참나무속 페이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한 입 베어 문 떡에는 싱그러운 숲향이 묻어 있었다. 지금 한창 도토리 열매를 키우고 있는 떡갈나무는 ‘덥가나모’ 넓은 잎을 덮개로 쓰는 나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떡갈나무가 속한 참나무속은 타닌산에 의해 곤충이나 곰팡이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해 번성할 수 있었다. 이 천연 무독성 방부제는 인류의 요리 재료로 오랫동안 활용돼 왔다. 10여년 전 러시아로 여행을 갔을 때도 의외의 장소에서 참나무 잎을 봤다. 식당에서 내어 준 오이 피클에 작은 잎 조각이 들어 있길래 현지 동료에게 그 잎의 정체가 무엇인지 물으니 참나무속 식물이라고 알려 주었다. 러시아에서는 피클을 만들 때 참나무속 식물의 잎을 함께 넣는데 이 잎은 절임요리에 제격이라고 한다. 식물의 잎은 인류의 초기 요리도구였다. 음식을 저장하고 옮기는 것에서 시작해 찌고 삶고 굽는 조리 과정에서도 잎을 이용했다. 식물의 잎은 수분과 풍미를 가두어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며 잎이 가진 항균 효과는 유리, 도자기 그리고 플라스틱 소재의 용기가 나오기 전 음식을 담는 용기로 사용하기 적합했다. 우리나라에도 잎으로 감싼 떡이 있다. 망개떡. 이름 때문에 이 떡을 감싼 잎이 망개나무라 착각하기 쉽지만, 이 잎은 청미래덩굴이다. 경상지역에서는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 불러 망개떡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알려진다. 식물의 지방명이 주는 흔한 혼돈이다.청미래덩굴은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다만 자생지에서 보는 이들 잎은 매우 두껍지만 망개떡의 잎은 조리 과정에서 수분이 증발해 잎이 매우 얇고 심지어는 잘게 부서지기도 한다. 대신 잎이 감싼 떡은 오래 보관해도 상하지 않고 특유의 향이 난다. 추석 때 솔잎을 깔아 송편을 찌는 것도 식물이 가진 항균 효과를 기대하는 행위다. 솔잎으로 찐 송편엔 향긋하고 시원한 소나무 향이 배어 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연잎밥도 식물의 잎으로 감싼 대표 음식이다. 연잎은 크기가 매우 크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내구성이 있고 일정 온도 이상에서 독특한 향을 방출하며 항균 효과가 있다. 십여 년 전만 해도 연잎밥은 사찰이나 교외 식당에서 먹을 법한 옛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식문화가 발달한 최근에는 되레 오래 보관해도 상하지 않고 간단히 데워 먹기 좋은 1인용 음식으로서 청년층에게 각광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말린 연잎을 딤섬 포장제로도 활용한다. 우리 연잎밥처럼 일본에서는 말린 대나무 잎으로 주먹밥을 싼다. 대나무가 많은 중국에선 최근 이 잎으로 만든 포장 충전재를 개발했다.지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 포장 소재는 바나나 잎이 아닐까 싶다. 바나나 잎은 내열성이 좋아 가열 후에도 변형이 없어 조리하기 좋고 항균 효과가 있으며 해동 후에도 촉촉하고 물에 불리면 천연 오일을 방출해 요리 재료로서 제격이다. 바나나 잎에 어떤 음식을 담아 내는지에 따라 각 나라의 식문화도 알 수 있다. 인도에서는 바나나 잎으로 만두와 카레를 담고 태국에서는 찹쌀밥과 과일을 내놓기도 한다. 멕시코에서는 돼지고기와 양고기 요리를 바나나 잎에 올려 내놓기도 한다. 팬데믹 이후 배달 문화의 발달로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일회용 용기를 많이 쓰고 있다. 나 또한 바쁘다는 핑계로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배달 음식을 시키는데, 음식을 다 먹고 남은 플라스틱 용기를 볼 때마다 죄책감이 든다. 환경을 위해 우리는 플라스틱 용기 대신 친환경 용기 사용을 더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 이에 식물의 잎이 해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더위를 피해 실내에 머무는 사이 숲과 들에 사는 식물의 잎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무성해진 잎은 우리 생활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기계에 의해 잘리고 뜯기고 버려지기도 한다. 아침에 냉동실에서 꺼낸 연잎밥을 데워 먹으며 문득 우리가 일상에서 외면하는 잎들을 떠올려 보았다. 정원의 소나무, 서양민들레, 무화과나무의 잎…. 매 계절 끊임없이 자연이 우리에게 건네는 ‘잎’이라는 기회를 놓치고만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았다.
  • “尹 싫다고 우리 찍겠나”… 민주, 내년 수도권 총선 ‘위기감’

    “尹 싫다고 우리 찍겠나”… 민주, 내년 수도권 총선 ‘위기감’

    5년 단임제에서 총선은 정권 중간평가 성격이지만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등 악재가 잇따르며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과반 의석을 지키려면 압승해야만 하는 서울(전체 49석)의 부동산 민심이 여전히 호의적이지 않은 데다 핵심 지지 기반인 서민층의 경기·인천 유출로 2021년 시장 보궐선거와 지난해 대선, 지방선거에 이어 4연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커지는 상황이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체 조사 결과는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며 “경기·인천은 확실히 앞서고 서울도 나쁘지 않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서울의 민주당 지지율은 21%로 국민의힘(34%)보다 13% 포인트 열세였고, 경기·인천에서도 민주당(26%)은 국민의힘(31%)에 뒤졌다. 오기형 서울시당 정책위원장은 “위기감이 없으면 그게 이상한 상황”이라며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 돌아선 분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분들이 과연 민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는지는 고민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비율은 지난 3일 NBS 조사에서 37%에 이른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인 5월 셋째 주 NBS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42%, 민주당 30%, 무당층 비율이 21%로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상당수가 무당층으로 이동했지만 민주당에는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서울의 25개구 가운데 8곳만 건지는 등 참패하면서 조직도 흔들리고 있다.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49석 중 41석을 안긴 서울 민심이 등을 돌린 결과란 점에서 현장의 위기감은 더 엄중하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당선된 민주당 초선 의원은 38명에 이르는데 코로나 팬데믹 속에 당선된 이들의 지역구 관리에 빈틈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구 구청장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서울지역 초선 의원은 “자유총연맹이나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같은 관변단체와 보훈단체가 여권 인물로 채워지면서 그쪽 조직력이 강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검찰발 보수언론 보도를 통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됐다고 실명이 거론된 의원 중 서울·경기·인천 의원이 다수라는 점도 곤혹스럽다. 경기 지역의 한 의원은 “검찰에서 이름을 흘리고 소환이 본격화하면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경기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전망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나온다. 1기 신도시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서울의 집값 상승으로 청년·서민층이 경기 지역으로 많이 넘어왔지만 의왕·과천·용인·안양 등 집값이 많이 오른 경기 남부 지역에선 유권자 성향이 보수화돼 낙관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위상이 추락한 가운데 불투명한 공천 룰도 불안 요인이다. 김영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내년 총선이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한 심판이 되겠지만 공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라고 관측했다.
  • “尹 싫다고 우리 찍겠나”…돈봉투·노인 폄하 악재 속 민주, 수도권 위기감

    “尹 싫다고 우리 찍겠나”…돈봉투·노인 폄하 악재 속 민주, 수도권 위기감

    5년 단임제에서 총선은 정권 중간평가 성격이지만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등 악재가 잇따르며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과반 의석을 지키려면 압승을 해야만 하는 서울(전체 49석)의 부동산 민심이 여전히 호의적이지 않은 데다 핵심 지지 기반인 서민층의 경기·인천 유출로 2021년 시장 보궐선거와 지난해 대선, 지방선거에 이어 4연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커지는 상황이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체 조사 결과는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며 “경기·인천은 확실히 앞서고 서울도 나쁘지 않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서울의 민주당 지지율은 21%로 국민의힘(34%)보다 13% 포인트 열세였고, 경기·인천에서도 민주당(26%)은 국민의힘(31%)에 뒤졌다. 오기형 서울시당 정책위원장은 “위기감이 없으면 그게 이상한 상황”이라며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 돌아선 분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분들이 과연 민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는지는 고민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비율은 3일 NBS 조사에서 37%에 이른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인 5월 셋째 주 NBS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42%, 민주당 30%, 무당층 비율이 21%로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상당수가 무당층으로 이동했지만 민주당에는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서울의 25개구 가운데 8곳만 건지는 등 참패하면서 조직도 흔들리고 있다.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49석 중 41석을 안긴 서울 민심이 등을 돌린 결과란 점에서 현장의 위기감은 더 엄중하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당선된 민주당 초선 의원은 38명에 이르는데 코로나 팬데믹 속에 당선된 이들의 지역구 관리에 빈틈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구 구청장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서울 지역 초선 의원은 “자유총연맹이나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같은 관변단체나 보훈단체가 여권 인물로 채워지면서 그쪽 조직력이 강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검찰발 보수언론 보도를 통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됐다고 실명이 거론된 의원 중 서울·경기·인천 의원이 다수라는 점도 곤혹스럽다. 경기 지역의 한 의원은 “검찰에서 이름을 흘리고 소환이 본격화하면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경기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전망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나온다. 1기 신도시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서울의 집값 상승으로 청년·서민층이 경기 지역으로 많이 넘어왔지만 의왕·과천·용인·안양 등 집값이 많이 오른 경기 남부 지역에선 유권자 성향이 보수화돼 낙관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위상이 추락한 가운데 불투명한 공천 룰도 불안 요인이다. 김영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내년 총선이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한 심판이 되겠지만 공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라고 관측했다.
  • 신안군, 만원 임대주택 문의 쇄도

    신안군, 만원 임대주택 문의 쇄도

    신안군은 인구 유입과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만원 임대주택 지원 사업’에 나섰다. 8일 신안군 따르면 ‘임대주택 지원 사업’은 신안군이 압해읍의 팰리스파크 연립 임대주택 27호를 매입해 재입대하는 사업으로 1차 임대분 19호를 자녀가 있는 가족과 신혼부부 등에게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공급해 주는 사업이다. 입주자 모집 기간은 8월 1일-18일까지이며 자격 요건은 신안군 이외 지역에 주소가 있는 무주택자로 입주 우선 순위는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순이다. 또 39세 이하는 월 7만 원, 49세 이하는 월 10만 원, 50세 이상은 월 15만 원의 임대료를 받는 연령별 차등 임대료 지원 등으로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어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8월에 모집과 선정을 완료하고 9월에 입주할 예정인 이번 임대주택 사업은 입주자로 선정되면 신안군으로 전입을 해야 하며 계약기간은 최초 계약 2년과 1회 연장으로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안군은 도시민 유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에 따른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혜택으로 폐교 위기의 학교에 취학 가능 학생 수가 늘어나는 등 일부 인구가 유입되는 추세로 이번 임대주택 사업으로 인구가 늘어나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무역인재 육성 ‘큰 호응’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무역인재 육성 ‘큰 호응’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달 한국무역협회와 협업해 전국의 취업준비생 140여명에게 ‘무역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큰 호응 속에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생들이 손꼽은 교육과정의 하이라이트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직원 18명이 멘토로 참가한 ‘해외마케팅 경진대회’와 ‘수출 시뮬레이션’ 과정이었다. 각 분야의 무역전문가로 구성된 직원 멘토들은 수출 아이템 선정, 마케팅 전략수립, 가격분석, 영업 프레젠테이션 기법 등 현직자의 관점에서 현장감 넘치는 경험을 전수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선발된 58명의 우수교육생들은 2박3일 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사옥을 방문, ‘수출영업 롤플레잉’, ‘취업 토크콘서트’, ‘현업 무역업무 체험’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무역과 해외영업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실무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생들은 이론수업과 더불어 인천항에 위치한 갑문 홍보관 인근 물류창고를 방문해 컨테이너 적재, 적하 작업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생생한 무역산업 현장을 체험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역전문가 집단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무역인재를 양성해 청년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며 “우리가 당면한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회사의 전문성을 발휘해 기여함으로써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와 함께 취업정보 획득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거점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대구경북, 부산지역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수도권 취업준비생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 억압받는 여성들의 강렬한 욕망과 춤 ‘베르나르다 알바’

    억압받는 여성들의 강렬한 욕망과 춤 ‘베르나르다 알바’

    권위적인 엄마가 딸들의 인생을 극도로 통제하고 억압한다. 한창 마음이 불타오를 시기에 괜찮은 남자라곤 하나밖에 모르고 다섯 자매 중 세 명이나 그 남자를 두고 사랑을 다툰다. 무겁고 섬뜩한 설정이 뭔가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펼쳐지리란 것을 예고한다.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 중인 ‘베르나르다 알바’는 보통의 뮤지컬과는 다른 결을 가진 작품이다.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뮤지컬이 아름다운 멜로디로 절절한 사랑을 노래하고, 남자 주인공은 왕자님처럼 등장해 여자 주인공을 반하게 만들고, 사랑을 표현하는 멋진 춤까지 선보이는 것과 달리 ‘베르나르다 알바’는 대체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 남자 주인공도 등장하지 않은 채 사랑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품은 1930년대 초 스페인 남부 지방 어느 마을에 사는 여인 베르나르다 알바가 두 번째 남편의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다섯 딸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강요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알바는 “이제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라는 선언과 함께 “내 보호 안에서만 편안하게 숨 쉴 수 있지”라고 말하며 딸들에게 검은 상복을 입히고 지내도록 한다. 자유를 갈망하는 딸들에게는 봉쇄 수도원에 사는 것 같은 삶이 주어졌을 뿐이다.어두운 배경과 검은 옷을 입고 나서는 배우들로 긴장감이 높아진 무대에선 욕망의 대결이 펼쳐진다. 첫째 딸 앙구스티아스가 젊고 잘생긴 청년 뻬뻬와 결혼을 약속하자 동생들이 밀회를 즐기거나 그의 사진을 훔치는 등 사랑과 질투, 온갖 욕구가 뒤엉켜 갈등이 증폭된다. 광기가 점점 폭발하는 중에도 누구도 평화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이야기는 끝내 비극을 향해 달려간다. 극을 풀어가는 백미는 플라멩코다. 손뼉과 발바닥 소리가 만드는 리듬과 강렬한 춤사위가 자매들의 내면의 상태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뻬뻬를 비롯해 그 어떤 남자도 등장하지 않는 상황 속에 10명의 여자 배우들의 목소리와 움직임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색다르다. 스페인 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1898~1936)가 쓴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원작이다. 밀도 높은 긴장감이 공연 내내 팽팽하고 뮤지컬이지만 연극 같기도 한 매력이 있다. 국내에선 2018년 초연, 2021년 재연에 이어 이번이 삼연째다. 이번 시즌 처음 합류한 변유정 연출은 “초연과 재연을 통해 쌓인 작품의 미학적 특징을 유지하면서 알바를 중심으로 인물 간 심리적 구도와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에너지가 잘 드러나도록 무대, 안무, 조명, 의상을 새롭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6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 이 딸기 ‘미(味)’쳤다

    이 딸기 ‘미(味)’쳤다

    강원 태백에 딸기 인도어팜(indoor-farm·실내 농장) 시설인 ‘넥스트온’이 문을 열었다. 폐광 지역 경기 활성화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주변의 유휴 탄광 시설들을 정비해 재활용하고, 서울 등 수도권에 인도어팜 체험 시설을 오픈하게 되면 꽤 옹골찬 청년 기업으로 성장할 듯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산업관광 시설로 지정해 홍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요즘 태백은 해바라기와 배추가 절정이다.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 축제, 장미꽃밭에 견줄 만큼 예쁜 ‘여름 한정판’ 배추밭 풍경 등과 묶어 돌아봤다.청년농부 꿈의 맛 ‘매드베리’ 인도어팜은 태양광이 없는 실내에서 발광다이오드(LED)와, 온·습도 공기조절(공조) 시설, 정보통신기술(ICT), 수처리 시설 등 첨단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플랜트다. 일조량이나 기온, 습도 등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현지 기후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다. 재배 시설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 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다. 넥스트온 태백사업장의 경우 수직 12단으로 재배 시설을 구성했다. 이 사업장의 딸기는 1년에 ‘이모작’을 하는데, 각 150t씩 모두 300t가량을 수확할 수 있다. 두 가지 질문이 먼저 떠오른다. 왜 딸기이고, 왜 태백이냐는 거다. 견학을 진행한 백정현 생산관리팀장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딸기를 선택한 건 요즘 ‘핫’한 아이템이라서다.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사과처럼 깎을 필요 없고, 수박이나 복숭아처럼 씨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씻어서 먹기만 하면 된다. 쨈, 주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2차 상품을 만드는 것도 용이하다. 가족 체험 프로그램에 접목하면 관광분야로의 확장성도 높다. 그리고 수직형 다단 재배(버티컬 팜)도 용이하다. 초본류 가운데 수직의 여러 층으로 나눠 재배하기에 딸기만한 게 없다. 태백에 둥지를 튼 건 탄광지역 활성화 프로그램과 맞물렸다. 강원랜드가 2019년 ‘넥스트 유니콘’에 선정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태백시가 경제기반형 도심재생 사업인 ‘에코 잡 시티’로 뒤를 받쳤다. 요즘 우리나라 곳곳이 폐가와 유휴 시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런 청년 기업이 들어와 분위기를 띄워주면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그저 ‘땡큐’일 수밖에 없다. 넥스트온에서 기르는 딸기 품종의 이름이 재밌다. 매드 베리(mad berry), ‘미친 딸기’란 뜻이다. 요즘 ‘미쳤다’는 표현은 극상의 칭찬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미친 맛’ 하면 ‘맛이 있어서 미칠 지경’이란 뜻이 내포돼 있는 거다. 국내에선 쉽게 이해할 만한데,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다. 매드 베리는 이 업체에서 직접 개발했다. 실내 수직 재배 환경에 적합하도록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만들어 냈다.1400평·12단 빼곡 ‘붉은탄광’ 넥스트온은 태백의 마지막 탄광인 장성광업소 부지 내에 터를 잡았다. 딸기 농장 바로 옆에 대형 구조물인 53m짜리 권양기 철탑이 남아 있는 등 탄광 분위기가 여전하다. 붉은 빛 건물의 연면적은 4520㎡(약 1400평) 정도다. 이 건물 안에 농장 5개동이 있다. 1개동이 노지 비닐하우스 1만평 몫을 한단다. 기본 기술은 수경재배다. 물은 지하수를 정수해 활용한다. 지하수는 차갑기 마련이다. 이를 히트 펌프에 돌려 온도를 높인다. 보통 20도 안팎이 적정 온도다. 여기에 필요한 원소, 이온 등을 넣어 양액으로 만든 뒤 공급한다. 양액 탱크는 세 종류다. 소중한 ‘딸기님’의 생애 주기별로 필요한 영양소를 각각 달리 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 양액을 지하수에 희석해 적정 온도로 맞춘 뒤 공급하는 것이다. 한 동엔 모두 12단의 재배기가 있다. 각 단마다 딸기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딸기 위엔 태양빛을 대신해 발광다이오드(LED)가 내리쬐고 있다. 보통 백색광인 LED와 달리 보랏빛이다.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유효한 광선은 빨강색과 파랑색이라고 한다. 넥스트온에선 이 두 빛만 선택 추출해 사용하고 있다. 두 빛이 합쳐지면 보랏빛이 된다. 효율성도 백색광보다 높다.사시사철 LED·저온 유지 공기조절시스템(공조)도 중요하다. 작물 생장에 적합한 온도는 20도~23도다. 넥스트온 딸기 재배사는 1년 내내 이 온도를 유지한다. 심송이 브랜드 전략팀장은 “한여름철에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최초 딸기 농장”이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온도뿐 아니라 딸기 이파리도 가끔씩 살랑살랑 흔들어줘야 한단다. 이 역할을 하는 유동팬이 별도로 설치돼 있다. 생산 목표야 당연히 ‘프리미엄’ 딸기다. 그것도 저온성 딸기다. 낮은 온도에서 수확을 해야 단단하고 보관도 용이하다. 일반 농가에서 새벽에 딸기를 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딸기를 맛볼 수는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서 체험까지 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심 팀장은 “오는 가을께 서울 명동에 인도어 팜을 열어 화장품 가게 일색인 명동의 분위기를 확 바꿀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요즘 태백에서 돌아볼 곳 몇군데 덧붙이자. 구와우마을에서 해바라기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축구장 9개에 달한다는 6만 6000여㎡의 산자락이 온통 노란 바다로 변했다.풍경 맛집 해바라기·배추밭 태백엔 이름난 고랭지 배추밭이 두 곳이다. 그 가운데 가장 이름난 곳 매봉산(1303m)이다. 풍력발전단지가 함께 조성돼 있어 흔히 ‘바람의 언덕’이라 불린다. 매봉산 이쪽저쪽을 타고 넘는 배추밭의 방대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휴가철과 출하철이 겹친 8월 무렵엔 일반 차량은 통제된다.매봉산 인근의 귀네미 마을은 ‘배추고도’로 불리는 곳이다. 마을을 감싼 산의 형태가 ‘소의 귀’를 닮아 ‘귀네미’라 부른다. 귀네미 마을에도 매봉산에 견줄 만한 고랭지 배추밭이 조성돼 있다. 다만 올해는 배추밭 면적이 줄었고, 파종 시기도 늦어진 탓에 8월 말이나 돼야 푸른 장미꽃밭 같은 절경을 펼쳐낼 듯하다.귀네미골에서 5분가량 삼척 하장 쪽으로 달리면 조탄(助呑)마을에 이른다. 고려와 조선에 걸쳐 행해진 정전제의 흔적이 엿보이는 마을이다. 정전제는 토지를 9등분 해 8곳은 주민 개개인이 경작하고 1곳은 공동경작해 세금을 내는 제도를 일컫는다. 이 마을에 수령이 약 500년에 달하는 거대한 전나무가 있다. 나라 안 전나무 가운데서 잘 생기기로 소문난 나무이니 부러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여행수첩 경기 포천의 포천딸기힐링팜도 가족들이 찾을 만한 산업관광 시설이다. 여름엔 엽채류를 수확하는 농장패키지를 운영한다. 네이버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하반기엔 딸기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에 문을 연다. 월요일은 휴무.
  • 성북구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3년 연속 수상 영예

    성북구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3년 연속 수상 영예

    서울 성북구가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성북구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는 2012년부터 일자리 정책의 추진 성과가 크고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개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매년 일자리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성북구는 대학이 8곳이 있는 ‘청년 도시’답게 청년 취·창업을 지원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길음청년창업거리를 조성하고 1인 창조기업센터, 창업자 실험 공간인 ‘공업사’ 등을 운영해왔다. 또 봉제 업체가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청년들이 패션 산업에 참여할 기회도 마련했다. 구는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제조 기업과 청년 기업을 연계해 공동 브랜드 ‘유어즈’를 기획하기도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경기 둔화로 어려워진 고용 시장 여건 속에서도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청년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 특성에 맞는 일자리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월 10만원씩 3년 부으면 통장에 ‘+360만원’…김진태표 청년정책 시동

    월 10만원씩 3년 부으면 통장에 ‘+360만원’…김진태표 청년정책 시동

    강원도가 청년의 자립을 돕고, 장기근속을 장려하기 위한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도는 도내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배 적금 사업을 이달부터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선 지난 5월 신청을 받은 뒤 재산, 소득 등을 평가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김수철 도 일자리과 주무관은 “청년이 자산 형성을 통해 도내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사업 목표다”며 “1000명 모집에 5400명이 몰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가 내건 대표적인 청년 공약인 2배 적금 사업은 청년이 월 10만원씩 3년 동안 적립하면 도와 시·군이 월 10만원씩 지원하는 것이다. 3년 만기 때 원금 720만원과 이자 30만~40만원(연리 3% 기준)을 쥘 수 있다. 원금 가운데 360만원은 청년이 부은 적립금, 나머지 360만원은 도와 시·군 지원금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사업장에서 근무하거나 창업한 만 18~39세 도민이다. 기준중위소득이 150% 이하여야 한다. 정부나 타 지방자치단체가 벌이는 유사한 사업 참여하면 제외된다. 적립 기간 타 시·도로 전출 가면 바로 해지돼 도와 시·군 지원금 없이 청년 본인이 부은 적립금만 받는다. 연속 3개월 또는 총 6개월 이상 적립하지 않아도 중도해지된다. 도는 또 다른 청년 정책으로 예비 또는 업력 7년 미만 기술창업 기업에 5년간 최대 5000만원의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청년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 사업’도 벌이고 있다. 김 지사는 “열심히 일하는 청년이 인정받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청년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청년이 오고 싶고 살고 싶은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한국산업은행, 부산에 ‘혁신창업타운’ 조성 추진

    부산시·한국산업은행, 부산에 ‘혁신창업타운’ 조성 추진

    부산시가 이전 대상 공공기관인 한국산업은행 등 금융 관련 기관과 함께 벤처·창업생태계의 수도권 쏠림을 해소하기 위한 ‘부산혁신창업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부산형 혁신 창업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최대 벤처투자 금융기관이면서 부산으로 기능 100%를 이전하는 방안이 금융위원회에 보고되는 등 부산 이전이 가시화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힘을 모아 지역 벤처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혁신창업타운은 세계 최대 규모 벤처 보육공간인 ‘마포 프런트1’ 사례를 참고해 대규모 복합 창업공간이자, 민간이 주도하는 개방형 창업보육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혁신창업타운에 부산지역 스타트업, 외국인 벤처창업자가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체계적인 보육과 경영 상담, 자금 지원 등을 모두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민간 전문회사가 혁신창업타운을 운영을 총괄하면서 금융기관, 액셀러레이터, 벤처 캐피탈 등이 협업하는 구조로 만들 생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한국산업은행, BNK금융그룹, 한국예탁결제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참여하는 혁신창업타운 전담팀을 발족할 계획이다. 향후 참여 주체를 지역 금융기관 및 벤처 관련 기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담팀은 올해 말까지 혁신창업타운 조성사업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2024년 하반기에 혁신창업타운을 개소할 계획이다. 세부 계획에는 스타트업 생태계 플랫폼 강화 방안, 입주기업 투자 전용 펀드 조성 등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혁신창업타운이 지역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우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옛도시 현대화 세계의 본, 종로 모던… 문화벨트로 신성장 동력”[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옛도시 현대화 세계의 본, 종로 모던… 문화벨트로 신성장 동력”[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올해부터 서울 종로구가 추진하는 모든 행정 및 사업들은 ‘종로 모던’으로 수렴된다. 종로 모던은 ‘세계의 본(本)’이 되는 우리식 고도 현대화 구현으로, 정문헌 구청장이 제시한 구정 운영 방향이다. 종로 모던은 개방, 합리, 혁신이라는 3대 원칙 아래 구체화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대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 건강이랑서비스, 문화관광벨트, 종로국제서당, 미래형 스마트 도시 창신, 탑골공원 정상화 등 주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종로 모던을 근간으로 종로의 유무형 문화자산을 융합해 미래문화의 산실, 세계의 본이 되는 종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종로구민 과반수가 민선 8기 구정 운영에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미는. “민선 8기 2년 차를 위한 충분한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는 주민을 섬기며 공명정대하게 구정을 운영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민들과 소통하며 구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 결과로 판단된다. 종로는 현재 구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구만의 차별화된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인 종로국제서당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삶에 대한 철학, 내 삶의 목표와 좌표 설정을 위한 인문학적 방법론을 알려 주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발전 등으로 바뀌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는 오프라인에서 우리말로 인문학을 공부 중이나 내년 하반기에는 인문학을 영어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 역시 만족하고 있다. 국제서당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미국 대학, 고등학교 검정고시인 GED를 패스할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국제서당 프로그램에 관해 관심이 높다. 담양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도시로 동반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구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청사진은. “청와대 개방으로 종로의 문화자산들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 안에 놓이게 된다. 관광객들이 종로 곳곳을 걸어서 누비며 관광할 수 있는 보행 중심의 문화관광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종로는 문화재뿐만 아니라 고궁,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전통문화예술에서 초현대미술 포스트모던까지 모든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자산들을 잘 활용해 종로 전체를 커다란 문화 대전당으로 조성할 것이다. 문화예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종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종로구는 문화재 발굴로 각종 개발사업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다. “종로는 ‘땅만 파면 유물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유물·유적이 많다. 보존과 개발의 가치를 조화시키는 운용의 묘를 발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종로구 신영동에서 서울 중심 지역에서는 최초로 고려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 유구가 발견됐다. 사업주들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물 착공 전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신영동 고려시대 건물지는 문화재청 심의 결과 현지보존이 결정돼 지하층 개발이 어렵게 됨에 따라 재산권 피해가 발생한다. 신축 시 매장문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줄 수 있도록 건축 관련 법령이나 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 본 면적만큼만 건축물의 높이나 허용 용적률을 높여 보상하는 방식이다. 개인 재산에 일정 부분 피해가 가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구 조례뿐 아니라 서울시 조례, 상위법인 문화재 관리법 등을 개선해야 한다.” -인구 감소가 화두다. “10년 전 16만명이었던 종로의 인구가 2023년 6월 기준 14만명으로 감소했다. 주거지역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고 본다. 재개발을 이야기할 때 3개 원칙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첫 번째는 소외되는 주민 없이 간다. 두 번째는 주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결정 나면 신속하게 한다 등이다. 재개발 사업 신통기획안이 확정된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의 경우 두 번째 원칙을 중심으로 고민해야 한다. 또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쾌적한 공간이 만들어지면 인구 유입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다. 다만 주거지역과 관광지역의 경계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을 것인가는 고민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종로구지부와 갈등을 빚은 끝에 지부장을 형사고발하고 직위해제했다. “노조는 대내외 행사장에서 근거 없는 주장과 비방으로 여론을 호도하며 구청장 흠집내기용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부당한 징계가 아니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무원 노조 전임자들은 휴직하게 돼 있으나 휴직하지 않았고 임무에 복귀하라는 권유를 수차례 했지만 복귀하지 않았다. 사안의 주요 핵심은 노조 전임자의 월급 및 수당 등의 문제다. 휴직을 하게 되면 급여의 문제가 생긴다. 정부의 세금으로 급여를 줄 수 없고 노동조합에서 받아야 한다. 오랫동안 법을 지키지 않고 편익을 누려 온 것에 대해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다. 행정 하는 구청장의 입장에서 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서울시의회, ‘제2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 개최

    서울시의회, ‘제2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 개최

    서울시의회와 (사)한국지방의회학회는 지방의회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청년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수렴하고자 ‘제2회 서울시의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인 ‘서울시의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은 ‘지방의회 현실과 문제점 및 발전방향’ 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지방의회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2023년 4월 3일 시작했으며 10월 6일 18시까지 제출된 원고만 심사하고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별도 지정 양식은 없으며 A4 10매 이상 분량의 지방의회 발전 관련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월 말 서울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최우수상 1편(200만원), 우수상 2편(100만원), 장려상 3편(50만원)을 시상할 예정이다. 당선인에게는 11월경 개최 예정인 ‘제2회 서울시의회 청년 학술논문 수상작 발표회’를 통해 서울시의회 의장상도 함께 수여될 예정이며 당선작 논문은 서울시의회에서 발간하는 예산과 정책 12월호에 수록되며, 문의사항은 한국지방의회학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권리만 있고 책임은 없는 ‘학생인권조례’ 정비 나선다

    이상욱 서울시의원, 권리만 있고 책임은 없는 ‘학생인권조례’ 정비 나선다

    교육 현장에서 교사 개인의 인권을 위협하는 불합리한 자치조례를 제·개정하기 위해 자치입법권을 가진 전국의 청년 지방의원들이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회장 이상욱 서울시의원)는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저해하는 일부 학부모의 악성민원에 적극대응할 수 있도록 교사의 정당한 방어권을 확보하고,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학생인권조례 제·개정을 추진하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발생한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방지하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는 비극적 사건의 원인이 일선 교육 현장에서 교사 개인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기 때문임을 지적하며, 그 실마리가 13년 전 특정 진영논리에 의해 학생의 권리만을 부각하고 책임을 외면한 채 반쪽짜리 자치입법을 강행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는 최근 3년간의 언론보도 및 교원단체의 자료집 등을 바탕으로 현행 사생활의 자유, 차별받지 않을 권리, 휴식권,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징계 등 절차에서의 권리 등 학생인권조례 내 독소조항들에 따른 대표적 교권 침해사례 23건을 선별해 공개했다.협의회는 국회 차원 교원지위법과 초·중등교육법, 아동학대처벌법 등 관련법률 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현행 조례 도입취지와 목적을 유명무실한 해당 조항들을 전면 제·개정할 것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학생의 권리와 함께 책임에 관한 의무사항을 구체적으로 병기하고 ▲정당한 교육활동을 위한 교사의 학생생활지도권을 명시하며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저해하는 악성 민원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조치를 명시해서 교사가 부당한 상황에 부닥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포함한 교육 주체 모두를 위한 순수한 교육 권리장전으로 현행 조례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광역의회 청년의원은 조례 제·개정안을 추진하고, 기초의회 청년의원들은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 광역의회에 관련 법·조례 개정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청년의원은 이상욱·정지웅 서울시의원, 김일중·김현석·오창준·이상원 경기도의원, 이용창 인천시의원, 지민규 충남도의원, 강유진 강동구의원, 구자민 관악구의원, 이호석 도봉구의원, 김세종 동대문구의원, 김승엽 은평구의원, 박현호 의왕시의원, 임희도 하남시의원, 장문정 인천서구의원, 정초립 강북구의원, 황민철 양천구의원 등이다. 이번 결의안을 주도한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풀뿌리로부터 구현해 뒷받침한다는 기치 아래 지난 1월 출범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만 45세 미만 청년 지방의원들 30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광주와 전북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에 지회를 두고 있다.
  • 결혼자금 증여세, 3억까지 안 낸다

    결혼자금 증여세, 3억까지 안 낸다

    내년부터 부모나 조부모가 예비부부 혹은 신혼부부인 자녀·손주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세금이 붙지 않게 될 전망이다. 신혼집 마련의 문턱을 낮춰 결혼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젊은 세대로의 조기 자산 이전을 활성화해 ‘허리 세대’의 소비 여력을 키워 경제 활력을 돋우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27일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안에 ‘혼인 신고일 전후 2년 내, 총 4년간 부모나 조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 1억원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 내용’의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담았다. 현행 증여 재산의 기본 공제 한도는 10년간 성인 5000만원, 미성년자 2000만원이다. 최근 10년간 양가 부모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적이 없는 성인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라면 1인당 1억 5000만원, 부부 합산 3억원까지 물려받아도 증여세는 0원이 된다. 현행 기준으로 부모에게서 1억 5000만원을 증여받는다면 증여세로 970만원을 내야 한다. 기본공제 5000만원을 뺀 과세표준에 세율 10%를 곱하고 기한 내 자진신고에 따른 신고세액공제 3%를 적용한 금액이다. 즉 부부 합산 3억원을 증여받는다고 가정하면 이번 세법 개정으로 부부는 증여세 1940만원을 아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세자금 마련 등 청년의 결혼 관련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상증세법 개정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추가 공제 범위를 1억원으로 설정한 이유와 증여 재산 범위에 대해 정정훈 세제실장은 “주택과 아파트, 수도권과 지방의 전셋값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은퇴자가 받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 사적연금 소득에 대한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율(3~5%) 분리과세 혜택 기준 금액을 연 1200만원 이하에서 1500만원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자녀장려금(CTC)의 소득 기준을 연 4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높여 지급 대상을 58만 가구에서 100만 가구 이상까지 2배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소·중견기업이 가업 승계를 할 때 내야 하는 증여세 부담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 ‘혼인 증여’ 1억 추가 공제… 기본 공제 5000만 더하면 부부합산 3억까지 비과세

    ‘혼인 증여’ 1억 추가 공제… 기본 공제 5000만 더하면 부부합산 3억까지 비과세

    내년부터 부모나 조부모가 예비부부 혹은 신혼부부인 자녀·손주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세금이 붙지 않게 될 전망이다. 신혼집 마련의 문턱을 낮춰 결혼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젊은 세대로의 조기 자산 이전을 활성화해 ‘허리 세대’의 소비 여력을 키워 경제 활력을 돋우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27일 발표한 2023년 세법 개정안에 ‘혼인 신고일 전후 2년 내, 총 4년간 부모나 조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 1억원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 내용’의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담았다. 현행 증여 재산의 기본 공제 한도는 10년간 성인 5000만원, 미성년자 2000만원이다. 최근 10년간 양가 부모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적이 없는 성인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라면 1인당 1억 5000만원, 부부 합산 3억원까지 물려받아도 증여세는 0원이 된다.현행 증여세율은 과세표준 1억원까지 10%이고 초과분에 대해 20~50%의 누진세율이 적용되는데 혼인 전후 총 4년에 한해 증여액 1억원까지 10%인 세율을 0%로 해 주겠다는 게 이번 개정안의 골자다. 현행 기준으로 부모에게서 1억 5000만원을 증여받는다면 증여세로 970만원을 내야 한다. 기본공제 5000만원을 뺀 과세표준에 세율 10%를 곱하고 기한 내 자진신고에 따른 신고세액공제 3%를 적용한 금액이다. 즉 부부 합산 3억원을 증여받는다고 가정하면 이번 세법 개정으로 부부는 증여세 1940만원을 아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세자금 마련 등 청년의 결혼 관련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상증세법 개정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추가 공제 범위를 1억원으로 설정한 이유와 증여 재산 범위에 대해 정정훈 세제실장은 “주택과 아파트, 수도권과 지방의 전셋값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억원으로 결정했다”면서 “부동산·주식·가상화폐 등 증여 대상에는 제한이 없고 세법이 규정한 시가 평가를 통해 재산적 가치를 판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은퇴자가 받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 사적연금 소득에 대한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율(3~5%) 분리과세 혜택 기준 금액을 연 1200만원 이하에서 1500만원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자녀장려금(CTC)의 소득 기준을 연 4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높여 지급 대상을 58만 가구에서 100만 가구 이상까지 2배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소·중견기업이 가업 승계를 할 때 내야 하는 증여세 부담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 “학폭·교권침해, 해법은 인성교육… 사고력 중심 입시제도 검토해야”[이동구의 커피타임]

    “학폭·교권침해, 해법은 인성교육… 사고력 중심 입시제도 검토해야”[이동구의 커피타임]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한 20대 교사가 교실에서 극단 선택을 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초등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 일선 교사들은 “학생 인권만 있고 교사 인권은 없느냐”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반면 서울의 유명 사설학원 강사들은 ‘1타강사’니 ‘족집게’니 하며 연간 100억~2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 공교육 현장과 사교육 시장의 엄청난 괴리 앞에서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깊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다. 대학입시에서 ‘킬러문항’을 매개로 한 사교육 카르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지방대들은 생존을 걱정하며 통폐합을 서두르고 있고, 상당수 대학은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수준 높은 교육과 학문 탐구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을 반납해야 할 위기에 놓여 있다. 교육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과 제도 개혁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초 ‘청년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내년부터 교육개혁을 비롯한 3대 개혁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나. 길을 잃은 것은 아닌가. 현 정부의 교육개혁과 교육의 백년대계 찾기에 앞장선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진행 상황과 구체적인 방안들을 물었다.-교권침해 논란으로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초등 교사의 극단 선택은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든 선생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학교폭력뿐 아니라 교권침해 양상이 더 다양해지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2017년 3만여건이던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2022년에는 6만 2000여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교사의 99%가 학부모, 학생들의 폭언 등 교권침해를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어 충격적입니다. 군사부일체라 했건만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 양식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게 사실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인성교육’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인정받고 존중받는 문화가 되도록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고 가고 싶은 학교,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교위에 전인교육 특별위원회가 있는데, 실천 가능한 다양한 교육적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교육개혁 방안들이 있다면. “얼마 전 관심사가 됐던 수능 킬러문항을 비롯한 대학입시제도 개선, 사교육비 문제와 공교육 강화 방안,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 학제 개편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국교위는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따라 미래사회가 당면한 이런 교육과제를 도출하고 해법을 찾아내기 위해 현장 토론회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인문학, 사회과학, 과학 등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우리의 미래교육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제1차 미래교육 대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구체적인 미래사회상과 이에 따른 도전과제를 살펴보는 ‘AI 시대 교육과 대한민국 전략’을 주제로 한 제2차 국민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지방대의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도 매월 한 차례씩 광역단체별로 이어 가고 있습니다. 제도의 타당성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전제가 돼야 할 사안들인 만큼 심도 있게 논의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尹정부 교육개혁의 방향은공교육 강화 시작은 ‘따뜻한 학교’시험 아닌 사회 구성원 양성에 초점킬러 문항·학제 개편 등 깊게 논의 2028년 입시 어떻게 달라지나수능 30년, 평가 방식도 달라져야디지털 시대 ‘인성 회복’ 중요해져논술·서술형 美SAT 등 형식 검토 -대학입시는 어떻게 달라집니까. “대학입시는 초중등교육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 이후 30년이 지난 만큼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인재상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추구하는 평가의 본질적 기능을 고려할 때 오지선다형 방식을 보완할 수 있는 논술, 서술형 시험을 도입하거나 변별력 위주의 평가가 아닌 새로운 방법을 찾아볼 것입니다. 현재는 국민 의견 수렴 단계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문은 역시 인성교육입니다. 학교폭력을 비롯한 교육 현장의 전반적인 문제가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에서 나온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려 합니다. 디지털세대, AI 시대에 더욱더 중요해지는 부분이 바로 인성, 인간성 회복입니다. 사고력과 분석력을 평가하는 입시제도가 될 것입니다. 미국의 SAT나 자격고사 형식을 도입하거나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의 입시를 비교 분석해 우리 현실과 미래에 최적화된 입시제도를 찾아내도록 하겠습니다.” -공교육 강화가 절실합니다. “과도한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교실이 살아나는 공교육 정상화가 선행돼야 합니다. 입시 중심의 지식 전달 교육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재능과 소질을 발견하고 성장하면서 행복을 찾는 터전이 돼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먼저 학교가 따뜻하고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이 학생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절실합니다. 무엇보다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교육개혁의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스승을 존경하고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덕성을 함양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고민 중입니다. 자연과 역사, 문화유산에 대한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봅니다.” -위원장님이 바라는 21세기 인재상은. “겸손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옛날 선비들은 다섯 단계에 걸쳐 공부를 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로 독서를 통해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박학(博學), 둘째 높은 수준의 질문을 할 수 있는 심문(審問), 셋째 신중히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신사(愼思), 넷째 명석한 논리를 펼칠 수 있는 명변(明辯), 다섯째 배우고 깨달았으면 독실히 실천하는 독행(獨行)이 그것입니다. 이와 같이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사려 깊고 고상한 인격을 가진 반듯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학부모의 자세와 역할도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현실입니다만. “훌륭한 인물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어머니가 있습니다. 내 자식만 중요하게 여길 게 아니라 이웃을 위해 착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도록 학부모님들이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세종대왕의 위대함은 국민을 사랑하는 따뜻한 가슴에 있습니다. 자녀들이 나라 사랑, 자연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시험만 잘 치는 문제풀이 전문가는 21세기 사회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사람, 즉 인간성이 교육과 삶의 가장 큰 가치라는 것을 명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9월 출범했다.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교육정책이 사회적 합의에 기반해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는 게 주된 역할이다. 대통령과 국회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교육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전문위원 21명으로 구성됐다. 국가교육 발전계획 수립, 국가교육과정의 기준과 내용의 고시,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과 조정 등을 주로 맡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대학입시정책, 학제와 교원정책, 학급당 학생수 등 10년 단위의 국가교육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게 핵심이다. ●이배용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국가브랜드위원장 등을 역임한 역사학자다. 한국의 사찰과 서원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여성계의 대표 리더로 꼽힌다. 저서로 ‘역사에서 길을 찾다’(2022년), ‘브랜드 코리아’(2011년), ‘한국 역사 속의 여성들’(2005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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