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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 걱정 없이 미래 설계하세요”···오산시, 청년 행복기숙사 입사생 지원

    “주거 걱정 없이 미래 설계하세요”···오산시, 청년 행복기숙사 입사생 지원

    오산시는 청년 주거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전국 8개 행복기숙사를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오산 출신 대학생들에게 매월 기숙사비 15만 원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오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청년으로, 선발된 학생은 각 기숙사의 정시 모집 일정에 맞춰 입사 신청을 마쳐야 한다. 서울을 비롯한 충남, 부산 등 전국 8개 기숙사 중 지방 4개 기숙사는 1월에 모집을 마쳤고, 서울 소재 4개 기숙사는 이달 초 모집이 마감될 예정이다. 앞서 이권재 시장은 취임 직후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협약을 체결해 연합 행복기숙사 지원을 시작해 초기에는 70명의 입사생을 지원했다. 2023년 11월 이후 선발 인원을 100명으로 확대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학업과 미래 설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산시는 앞으로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지급 시작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지급 시작

    전남지역 22개 시군의 2024년 1월 출생아들이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 20만원을 받기 시작했다. 전라남도는 2024년 1월 전남에서 출생해 생후 12개월이 되는 출생아에게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을 24일 첫 지급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은 전남도가 2024년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22개 시군과 협력해 저출생 대응의 전환점으로 마련한 정책이다. 지급 대상은 2024년 이후 전남에 출생신고를 하고 보호자와 함께 전남에 거주하는 출생아에 한하며 전남도 수당과 시군 수당을 합쳐 매월 최대 20만 원을 받게 된다. 올해 출생하는 2025년 출생아가 2026년 지급 대상이 되려면 출생신고 시 ‘전남 출생신고 시점부터 보호자(부모 모두)와 출생 아동이 계속 전남에 주소지를 두고 거주해야 한다. 전남도 수당 현금 10만 원은 22개 시군에 출생아에게 동일하게 지급하며 시군 수당은 시군에 따라 최대 10만 원을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출생 아동이 생후 12개월인 1세가 되는 달부터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신청한 달부터 지급되고 소급 지급은 되지 않는다. 지급신청은 첫 생일 30일 전부터 온라인 정부24(보조금24)나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 시행으로 2024년 이후 전남 출생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전남에 계속 거주하면 첫째아 기준 4320만 원, 둘째아 가정은 8640만원, 셋째아 가정은 모두 1억 296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밖에 시군마다 출산장려금과 출산 축하용품, 산후조리비 지원 등의 다양한 출산·양육에 필요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기본수당은 출산·양육 가정 부모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저출산 대응을 위해 설계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청소년참여 활성화 지원 조례안 발의

    박강산 서울시의원, 청소년참여 활성화 지원 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달 1일 ‘서울시 청소년참여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청소년참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청소년자율예산 편성에 관한 사항 ▲타 조례와의 관계 등을 규정했으며 2월 중 열리는 서울특별시의회 제328회 임시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 심의 및 본회의 의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청소년자율예산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례 제정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서울시는 미래청년기획단을 중심으로 청년자율예산제를 성공적으로 실시 중인데 평생교육국도 이를 벤치마킹하여 청소년 주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장을 표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청소년의 민주주의와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관내 초·중·고 및 대안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의회 아카데미를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회가 대의제 성격의 민주시민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면 앞으로 서울시는 거버넌스 차원에서 청소년 시민이 정책 설계와 예산 편성의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론장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이번 조례를 통해 학교 안 청소년에서 학교 밖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울의 청소년 시민이 주권자의 권리를 누리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 청년기업 인증제로 기업하기 좋은 전남

    전남도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청년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청년기업 인증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이 제도는 지역 청년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남도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근거로 마련됐다. 청년기업 인증은 전남에 있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18~45세의 청년(2007~ 1979년생)이 대표인 기업 중에 국세 및 지방세 체납이 없고,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기업이면 가능하다. 인증 기간은 인증일로부터 3년이다. 인증이 만료되면 재인증받을 수 있다. 인증 기업에는 중소기업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융자 한도 상향(시설자금 20억원·운영자금 5억원), 이자 지원 우대(최대 2.9%), 국내외 박람회 참가와 홈쇼핑·인터넷 오픈마켓 입점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전남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과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 사업 등 신청 시 가점 부여, 전남도 주관 행사 우선 참여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형성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다양한 지원과 제도를 통해 청년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 87체제·잘파세대 신년기획 돋보여… 신조어 별도 설명해 줘야[독자권익위]

    87체제·잘파세대 신년기획 돋보여… 신조어 별도 설명해 줘야[독자권익위]

    ‘87체제’ 민주주의 위기·가치 고찰’‘트럼프2.0 폭풍’ 기획도 시의적절’역대 대통령 체포·입장 다뤄 차별화트럼프 행정명령 설명 등 보완 필요‘예술가의 명언’ 등 새 연재 기대 커’‘잘파’ 기획, 청년 변화 이해에 도움’더닝 크루거 효과·뉴스 인문학 등새 흐름 짚어주는 오피니언 인상적계엄 탓 정부정책 지체 지적 좋아공수처 한계 다뤄… 성과·보완 미흡尹 구치소 생활·식단표 상세 나열본질과 거리 멀어… 신중한 접근을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2차 회의를 열고 새해 첫달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2025년 들어 처음 열린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위원들은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와 ‘트럼프 2.0 폭풍 시작됐다’, ‘잘파세대가 온다’ 등 신년 기획의 심층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새해 새롭게 시작한 외부기고인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에 대해선 내용도 좋고 시의성도 갖췄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개념이나 흐름을 소개하는 오피니언도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생소한 신조어는 의미를 설명해 주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한 행정명령의 의미와 맥락을 좀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다는 조언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 이후 구치소에서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먹는다거나,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의 일방적인 주장이 과도하게 등장하는 등 사안의 본질과 거리가 멀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사에 대해선 좀더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영석 새해인데 현안이 많다. 비상계엄 이후 탄핵, 현직 대통령 최초 체포와 구속 및 기소,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서부지법 폭동, 트럼프 취임 등 1년 동안 발생할 만한 사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모든 언론이 중요한 현안에 힘이 집중돼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속에서도 서울신문은 새해 기획으로 잘파세대, 87년 체제, 그리고 트럼프2.0 등 굵직한 기획 시리즈를 내놓았다. 외부 칼럼인 뉴스 인문학도 흥미롭게 읽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잘파’나 ‘갓생’ 같은 용어는 특정 집단만 쓰기 때문에 일반인에겐 낯설 수밖에 없다. 새로운 용어나 낯선 용어는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김재희 사건·사고가 엄청나게 많았다. 지금과 같은 시국일수록 사실에 근거한 심층 분석이나 사안의 본질을 깊게 다루는 기고로 승부해야 한다. 87년 체제 시리즈는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와 가치를 총체적으로 고찰해 볼 수 있는 심도 있는 기획이었다. 트럼프2.0 기획 역시 북핵 문제와 북미 대화, 한미 동맹, 관세 폭탄 등 트럼프 시대에 발생할 정치, 경제, 안보 이슈를 시의적절하게 다뤘고 구성도 짜임새 있었다. 잘파세대 기획은 마치 트렌드 서적을 읽는 것처럼 일목요연하게 잘 분석해서 흥미로웠다. 다만 새해 첫 신문에 가장 비중 있는 기획으로 다루기엔 설득력이 약하고 시의성이 떨어졌다.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2일 시작한 87년 체제 기획을 1일자에 배치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 언론이 특정 사안에 집중하는 시기에는 차별화된 보도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속에서도 17일자에서 역대 대통령 체포와 구속 일시, 입장을 다룬 기사와 22일자에 트럼프 취임식 사진에 등장하는 주요 인사들을 하나하나 번호를 붙여 이름과 직위를 표시한 기사는 기자들의 노력과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최승필 가장 좋았던 기사로는 고환율 문제를 다룬 16일자 ‘딥 인사이트’와 17일자 ‘뉴노멀 고환율에 발목’을 꼽고 싶다. 외환보유액 현황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역할, 외환보유액은 충분한지를 분석했다. 다만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사에선 대외채권이 정부부채보다 많으니까 걱정 없다고 했는데, 대외채권이 얼마나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는지, 대외부채의 단기와 장기 비중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유동성 문제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보완이 필요한 기사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명령 100개를 쏟아냈다는 기사를 들고 싶다. 행정명령을 다룬 기사는 많았지만 막상 행정명령이 무엇인지, 행정명령과 법률은 어떻게 다르고 어느 쪽이 더 상위개념인지 설명은 없었다. 연중기획 87년 체제는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서울신문 기사를 보면 전문가 의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데, 전문가 의견 중에 문제가 많은 경우도 있다. 가령 지방세율을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프랑스의 지방분권이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대목도 토론이 필요하다. 교수들의 개별적인 주장을 단편적으로 나열하면 독자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 2일자를 보면 87학번 목소리를 실었는데, 당시 1학년이었던 87학번들은 87년 체제를 만든 주역이 아닌데도 그들의 목소리를 그렇게 크게 담았어야 했을까 의문이다. 87년 체제가 원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일반적인 온갖 사회문제를 87년 체제와 연관시킨 것도 과도했다. 2일자 사설에서 ‘대학은 배곯고 교육청은 돈이 넘치고… 정치 포퓰리즘 탓’이라는 제목으로 등록금 문제를 다뤘는데 현실은 매우 다르다. 대학이 적립금을 쌓아 놨다고 하는데 적립금은 쓰는 목적이 정해져 있어서 아무 데나 쓸 수가 없다. 현실을 모르는 주장이다. 현실을 제대로 다룬 분석 기사를 기대한다. 허진재 신년 기획을 유심히 봤다. 1일자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다뤘는데, 거대 담론보다 ‘지금, 여기’를 중심으로 심층 보도한 게 의미 있었다. 일출 사진도 인상적이었다. 강원 영월군 별마루 천문대에서 촬영했다고 돼 있는데 수고와 노력으로 좋은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사진 얘기를 하나 더 하자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던 지난 4일 인터넷판은 기존 편집 틀을 깨고 사진을 전면에 배치하고 그 아래에 시간대별 주요 소식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해 독자들이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연재로 예술가의 명언과 뉴스 인문학을 새로 시작했는데 독자가 신문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에 충실한 내용이어서 눈에 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잘파세대 기획은 그 세대 부모를 둔 사람으로서 젊은이들의 변화를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세대별로 그 세대가 경험한 주요 사건과 한국 디지털 기술의 역사를 정리한 그래픽은 기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다만 같은 내용이 여러 기사에 중복되는 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16일자로 윤 대통령 체포를 다루면서 ‘계엄에 떠난 외국인 투자자, 대통령 체포에 돌아왔다’는 기사가 있는데, 주식시장 움직임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사에 등장하는 전문가조차 ‘증시와 환율은 특별한 반응이 없다’고 말했는데 굳이 대통령 체포와 외국인 순매수를 연결한 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이재현 잘파세대 기획은 새로운 젊은층의 특징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하는 기사라 흥미로웠다. 14면에서 잘파세대가 이직을 쉽게 하는 세대라 언급하고 16면에서 기업인사제도 개선과 연결한 것도 좋았다. 젊은 세대를 다룬 오피니언도 눈에 띄었다. 13일자 ‘MZ세대의 불편한 질문’은 비상계엄 당시 장병들이 상관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지 않았던 걸 지적하며 그런 특성이 민주주의를 더 건강하게 한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좋았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개념이나 흐름을 소개하는 오피니언들도 인상적이었다. 8일자 ‘꼰대 문화와 옴니보어 트렌드’와 13일자 ‘더닝 크루거 효과’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20일자 뉴스 인문학’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집단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경로와 레거시 미디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기성 언론에서도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사용하거나 충분하지 않은 근거로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뉴스와 단순 정보를 구분하는 기성 언론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17일자는 윤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구치소 생활과 식단표까지 상세히 나열했다. 중대한 사안을 너무 가볍게 소비하는 느낌을 준다. 윤 대통령이 유튜브를 통해 상황을 지켜봤다는 점을 강조한 기사에선 “요즘 기성 언론이 너무 편향돼 있다”는 표현이 그대로 인용돼 있는데 언론의 역할을 스스로 부정하는 듯한 오해를 줄 수 있다. 모두가 똑같이 뜨거운 것보다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차분하게 지적하고 분석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윤광일 87년 체제 기획에서 87학번 10명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건 매우 참신했다. 다만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라는 용어 역시 일본식 번역을 그대로 쓸 게 아니라 준대통령제나 의회제로 바꿔 주는 게 어땠을까 싶다. 지금과 같은 양당제 상황에서 협치는 거의 불가능한데 협치를 요구하는 내용도 다소 진부했다. 공수처 관련 기사와 칼럼은 공수처의 한계가 주된 내용이었고, 그것도 다소 자극적인 표현으로 다뤄진 반면 성과와 보완 방안은 다소 미흡했다는 느낌이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공수처를 언급한 기사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수 진영이 ‘혐중 정서’를 키우는 걸 지적한 15일자 기사는 시의적절했다. 다만 대안으로 전문가 한 명의 인용만 나오는데, 좀더 발로 뛰는 내용을 보여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 전남도 ‘청년기업 인증제’ 눈길···시설자금 등 25억원 지원

    전남도 ‘청년기업 인증제’ 눈길···시설자금 등 25억원 지원

    전남도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청년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청년기업 인증제도’를 본격 시행하기로 눈길을 끈다. 청년기업 인증제도는 지역 청년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라남도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근거로 마련됐다. 청년기업 인증은 전남에 소재하고 중소기업기본법 기준에 의한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18~45세의 청년(2007~1979년생)이 대표인 기업 중에 국세 및 지방세 체납이 없고,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기업이면 가능하다. 인증 기간은 인증일로부터 3년이다. 인증이 만료되면 재인증 받을 수 있다. 인증 기간 중 대표자 나이가 45세를 초과하더라도 인증 효력은 유지된다. 청년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에는 중소기업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융자 한도 상향(시설자금 20억원·운영자금 5억원), 이자 지원 우대(최대 2.9%), 국내외 박람회 참가와 홈쇼핑·인터넷 오픈마켓 입점 지원 등이 주어진다. 전남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과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 사업 등 신청 시 가점 부여, 전남도 주관 행사 우선 참여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전남도는 청년기업 지원부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기업의 성장을 촉진, 지역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형성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청년기업의 성장은 전남도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자산이다”며 “다양한 지원과 제도를 통해 청년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인증을 바라는 기업은 전남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의 ‘2025년 전라남도 청년기업 인증 계획’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거나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 영암군 인구 활력 정책 총력

    영암군 인구 활력 정책 총력

    영암군이 ‘살고 싶은 영암, 머물고 싶은 영암’ 실현의 장기 전략으로 인구 활력 제고와 청년 정착 지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인구 활력 프로젝트의 새로운 동력으로 관계인구와 생활인구를 늘리기로 하고 생활인구 30만명과 일자리 1,000개 달성을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160억원 확보에 나선다. 디지털 영암주민증을 발급해 관광·축제·이벤트 등 지역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재방문을 유도, 관계인구를 늘릴 계획이다. 초·중·고·대학 입학 축하금과 전입유공장려금 지원 등 다양한 전입 정책을 병행하고,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에는 최대 140만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한다. 특히 영암군 인구의 1/5이 넘는 외국인 이주민을 위한 정착지원과 다문화 특화거리 조성 등에 나선다. 청년 친화 도시 전략도 마련했다. 청년의 문화·예술 활동과 자기 계발 기회를 지원하는 청년문화수당 20만원을 지원하고 청년 복합문화공간 달빛청춘마루의 운영 활성화와 청년문화거리를 조성해 청년 교류·소통의 장도 조성한다. ‘청년주택 300호 공급 프로젝트’ 추진과 청년 월세 지원금 월 20만원 확대,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청년희망디딤돌 통장 지원도 병행한다. 도시민 유치 촉진과 안정적 정착을 위한 귀농·귀촌 정착 지원도 강화한다. 귀향 청년 정착 안정 융자금 지원과 귀농인 정착금 지급, 귀농·귀촌인 주택 수리비 지원, 세컨하우스 지원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아울러 두 지역 살아보기 마을 조성과 영암 서울농장 활성화, 영암 한달살기 체험 활동비 지원 등 체류형 농촌 체험 사업으로 도시민들의 농촌 생활 경험을 지원한다. 인구 활력 유지를 위한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조성에도 나서 5세 이하 무상보육과 공동 육아 나눔터 개설, 아이돌봄서비스 부담금을 지원하고 올해부터 월 20만원의 출생기본수당을 지급, 아이들을 위한 보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 김 대리는 왜 결혼을 미룰까…“수도권 전셋집은 있어야죠”

    김 대리는 왜 결혼을 미룰까…“수도권 전셋집은 있어야죠”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권모(35)씨는 지난해 12월 결혼에 ‘골인’했다. 올해로 직장 생활 9년 차인 권씨는 그동안 열심히 모은 근로소득과 투자 수익으로 신혼집 마련에 성공했다. 권씨는 28일 “여자친구와 서울에 전셋집을 구할 정도의 자금은 모으고 결혼하자는 공감대가 있어 미루고 있었다”며 “결혼준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결혼이 늦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씨와 같이 지난해 결혼에 성공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한동안 꺾였던 혼인 건수 추이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혼인은 1~2년 뒤에 출산으로 이어져 합계출산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는 사회적 환경을 해결해야 혼인·출산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1월 혼인 건수는 1만 8581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1.3% 늘어난 수치다. 같은 달 기준 2015년(2445건)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11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 9903건이다. 혼인 건수는 2020년 21만 3000건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19만대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반등하며 20만대의 회복이 사실상 확실시됐다. 통계청의 2023년 신혼부부 통계에서도 2023년 5년 차 이하 신혼부부는 처음으로 100만쌍 아래로 떨어졌지만, 1년 차 신혼부부 수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결혼 건수가 늘어난 것은 결혼을 미룬 30대 인구가 결혼에 나선 이유로 풀이된다. 1990년 전후 세대의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자리를 잡으면서 혼인 건수 증가에도 영양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연령별 혼인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든 나이에서 증가했는데, 남성은 30~34세에서 인구 1000명 당 결혼 건수가 전년 동기 33.1건에서 44.2건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여성도 같은 연령대에서 마찬가지로 36.1에서 47.5로 가장 증가세가 컸다. 다만 높아지는 초혼 연령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2023년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각각 33.97세와 31.45세를 기록했다. 23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6.1세와 6.7세가 늘었다. 청년들은 높은 집값과 늦은 사회진출 등 사회적 압박이 결혼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1월 결혼한 최모(35)씨는 “더 일찍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서울 직장 근처로 아파트 전세금을 마련하다 보니 준비가 오래 걸렸다”며 “요즘은 전세사기 걱정으로 빌라나 오피스텔에서 신혼을 시작하지 않으려는 것도 있는데 무조건 청년의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초혼 연령이 늦어질수록 임신에 어려움이 있어 사회 지속성 면에서도 부정적”이라며 “집값 안정화와 지방 일자리 확충 등으로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회적인 압박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대선 몸 푸는 오세훈·김동연·홍준표… 단체장 때는 뭐 했나

    대선 몸 푸는 오세훈·김동연·홍준표… 단체장 때는 뭐 했나

    12·3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확실시되면서 대권에 도전하는 광역단체장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선거법상 3월에 공직사퇴를 하면 보궐선거 없이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2월 말에서 3월 중순쯤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큰 만큼, 광역단체장들도 보궐 선거에 대한 부담 없이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광역단체장 중 대권 도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는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홍준표 대구시장(국민의힘) 3명이다. 특히 이들은 현역 단체장인 만큼, 각자가 추진한 사업이 시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느냐도 중요한 평가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표 정책을 통해 장단점을 살펴봤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정책은 월 6만원대 정액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와 도심내 저층주거지 개발 프로그램인 ‘모아타운’,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서울런’,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등이 있다. 또 서울시민 160만명이 사용하는 ‘손목닥터9988’도 인기 정책으로 꼽힌다. 먼저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 6만 2000원으로 서울시 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 개념의 교통카드다. 현재 경기도 기초단체들과 협약을 통해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3000원을 더 내면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따릉이’도 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민들의 교통복지를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K패스 사업의 경쟁 상품이 되면서 국비 지원을 못 받는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오세훈표 교육 사다리 복원 사업인 ‘서울런’은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 온라인 학습 지원 프로그램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준별 강의를 지원하며, 1대 1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해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향상했다는 평가다. 미리내집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임대로 거주하다가 자녀 출산 여부와 수에 따라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가 시민들의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이다. 걸음 수, 심박수, 수면 패턴 등의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하루 8000걸음 이상을 걸으면 서울페이로 전환이 가능한 포인트가 제공된다. 저층 소규모 주택 정비 사업인 모아타운은 기존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지역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규모 주택 정비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방지하고 지역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오세훈표 정책은 주택과 교육, 의료, 교통 등 전반에 걸쳐 사회안전망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계천 복원’이나 ‘버스중앙차선제’와 같은 굵직한 사업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하던 당시에는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1만 달러 수준이라 대규모 정비와 개발사업이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5000달러를 넘은 상황”이라면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측면의 강화에 집중하는 것이 오세훈표 행정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경기지사의 대표 공약은 기회소득과 경기국제공항 건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등이 있다. 먼저 기회소득은 김 지사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복지·경제 정책으로, 시장에서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예술인, 돌봄 노동자, 기후행동 참여자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해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노린다. 기회소득 정책의 핵심 목표는 공정한 기회 제공을 통해 도민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현재 기후행동 참여자들에게는 월 1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가 지급되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회소득은 노동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사회적 공공선을 강화하는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지속적인 재원 마련과 대상 선정의 형평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경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의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천공항에 집중된 물류·여객 수요를 분산하고, 경기 남부권의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경기국제공항은 화성시 일대에 건설이 계획되고 있으며, 항공 물류 허브 기능과 더불어 관광·비즈니스 중심지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현재 경기 남북의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경기북부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개발 계획이다. 경기북부는 그동안 수도권 규제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적이었으나, 김 지사는 광역 교통망 확충과 산업 거점 조성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한다. 주요 사업은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물류단지 구축 등이다. 경기북부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서울 중심의 개발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동연 지사의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기회소득을 제외하고는 지역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역도의 경우 지역 개발 관련 대부분의 권한을 기초단체가 가지고 있어 실제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한계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는 정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개정을 통해 사업비 재원 조달 특례 신설과 민·군 공항 통합 시공 및 토지 조기 보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구와 경북의 행정 통합을 통해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고, 지역 경쟁력 강화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통합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데, 행정 통합이 이뤄지게 되면 인구 500만 규모의 경제권이 형성되게 된다. 대구 경북지역의 숙원인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제정도 추진되고 있다. 또 달빛철도 건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철도는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홍 시장의 정책은 대체로 지역의 현안과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100만 붕괴’ 인구감소 충격 창원시…“흔들리는 특례시 지위 지켜라”

    ‘100만 붕괴’ 인구감소 충격 창원시…“흔들리는 특례시 지위 지켜라”

    99만 9858명. 경남 통합창원시(창원·마산·진해 통합) 창원시 출범 14년 만에 나온 숫자다. 한때 110만명을 바라봤던 창원시 인구. 마지노선이라 생각했던 ‘100만명’이 결국 무너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창원시 주민등록인구(한국인)는 99만 9858명이었다. 100만 붕괴는 일찌감치 예상됐었다. 통합창원시 주민등록인구는 통합 당시인 2010년 108만 1808명으로 시작해 2012년 5월 109만 2554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11월 인구는 100만 693명으로 내려갔고 ‘월 인구 감소 추이’를 봤을 때 12월 100만 붕괴는 이미 확정적이었다. 창원 등 비수도권 인구 감소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역 곳곳에는 ‘소멸 위기’가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이런 상황에서 ‘100, 50, 10’ 등의 숫자 붕괴는 소멸 위기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창원시 인구는 해마다 평균 6000명 규모로 줄었다. 2021년과 2022년 사이에는 1만명 넘게 줄면서 최대 감소 폭을 보이기도 했다. 시는 저출생과 함께 일자리·교육·주거 등 문제로 지역민이 수도권·인근 지자체로 유출되면서 인구 감소가 가속했다고 본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고 지역 제조업 침체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특히 시는 청년층 인구 감소를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한다. 실제 창원 청년 인구는 최근 10년(2014~2024년)간 32만 1963명에서 23만 2800명으로 8만9163명(27.6%)이나 줄었다. 외국인 포함 인구 여전히 100만 넘지만감소 지속...특례시 지위 상실 우려도 창원시 인구 감소는 ‘비수도권 유일 특례시 지위’ 상실 우려와도 맞닿아 있다. 2022년 1월 창원시는 경기 수원·용인·고양시와 함께 특례시가 됐다.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부르고 국가나 도의 일부 사무·행정 권한을 이양한다’는 개정 지방자치법이 시행한 덕분이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지만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행정·재정적 권한을 확보하고 일반 시와는 차별화되는 법적 지위를 부여받는 새로운 지방자치단체 유형이다. 특례시 지정 이후 창원시는 진해항 관리 권한, 도시계획택지개발지구 지정, 물류단지의 개발·운영, 물류단지 지정·개발,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 등 정부나 광역단체에 있던 일부 권한을 확보했다. 창원시민은 광역시와 같은 사회복지 혜택도 누리게 됐다. 창원시 등 특례시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은 광역시급으로 상향, 사회복지급여를 받을 수 있는 수혜자가 늘어났다. 다만 현 인구 감소 추이를 볼 때 이르면 2029년 창원시는 특례시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 현행법상 등록외국인·거소 신고자를 포함한 인구가 2년 연속 100만명 미만이면 특례시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외국인 2만 1540명을 포함한 창원시 총인구는 102만 1398명이었다. 2027년에는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가 100만 아래로 떨어지고, 2029년이면 특례시 지위를 상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주민등록인구 100만 붕괴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례시 제외 유예기간’ 삭제 등비수도권 특례시 기준 변경 필요‘청년층’ 등 인구 유입 정책 대거 시행일자리 늘리고 주거 지원 등 노력 창원시는 특례시 지위 유지에 안간힘이다. 지난해 3월 시는 ‘특례시 기준 변경안’을 마련했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적시된 ‘특례시 제외 유예기간’을 비수도권 특례시에는 달리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단기적인 방안이다. 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 또는 완전히 삭제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비수도권의 지역 중심성을 고려하거나 인구 기준을 낮추는 쪽으로 ‘지방자치법’ 특례시 기준 개정을 바라본다. 수도권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0%를 웃도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수도권 외 지역이 획일적인 특례시 기준을 적용받는 건 역차별이라는 게 창원시 견해다. 앞서 시는 인구 50만명의 세종시가 ‘행정’ 기능을 앞세워 특별자치시가 된 것처럼,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산업을 이끈 창원 역시 인구가 아닌 ‘산업 특화’ 등 다른 특례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시는 올해 특례시 제외 유예기간 연장안에 집중하고 나서, 최종적으로 비수도권 특례시 기준(인구·지역 중심성 등)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인구 유인·유지 시책도 대거 시행할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청년층’이 있다. 청년주택 2000호 연차별 공급, 공공기여형 청년주택 지원 조례 제정, 신혼부부 주택 구매·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이 세부 내용이다. 대학·기업과 협력해 양질의 교육·일자리 기회를 늘려나간다거나, 지역 대학의 글로컬대학 전환, 의대·약대·로스쿨 등 학과 개설 추진, 소프트웨어나 스마트 항만·물류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혁신 인재도 양성 등도 목표로 잡았다. 각종 구직활동 지원, 청년 내일통장과 모다드림 청년통장 사업 등 청년자산 형성 지원, 전입 청년 이사비용 지원, 스포츠 패스, 누비자 이용료 제공, 청년 문화예술복합공간인 스펀지파크 공연·행사 기획·확대 등도 인구 유인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를 볼 때 당장 ‘창원시 인구 반등’을 이루긴 어렵다. 창원시 역시 당분간은 인구 감소 속도 완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시의 사회경제구조 전환을 바라본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인구 100만명이 깨진 것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창원시만으로 인구 감소를 방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창원을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일자리, 주거, 문화 정책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장기적으로 인구 반전을 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정장·메이크업·헤어·면접비 지원… 청년 취업 돕기 나선 지자체들

    정장·메이크업·헤어·면접비 지원… 청년 취업 돕기 나선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들이 심각한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면접용 정장 무료 대여와 면접비·헤어·메이크업·컨설팅 비용까지 지원하고 나섰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청년(15~29세) 고용률은 46.1%로 조사돼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지자체는 침체된 청년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취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울산 울주군은 올해부터 취업 면접을 보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면접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울주군에 사는 18세 이상~39세 이하 군민이다. 군은 취업 면접 1회당 5만원을, 연간 1인 최대 4회 20만원까지 지원한다. 울산 남구는 지난해 2월부터 나눔천사기금을 이용해 저소득층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면접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남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심의를 거쳐 총 100명을 선정해 1회 20만원씩 지급한다. 울산 중구는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구직자들에게 재킷·바지·셔츠·넥타이·치마·블라우스 등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디딤돌 옷드림’ 사업을 2019년부터 벌이고 있다. 울산 북구는 2023년부터 면접 정장 대여 사업을 확대해 면접 헤어·메이크업비 지원, 증명사진 무료 촬영,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는 청년 취업 준비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드림나래’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정장 상·하의, 셔츠·블라우스, 구두, 넥타이 등 면접에 필요한 복장을 모두 무상으로 빌려준다. 또 면접 코칭 서비스, 퍼스널 컬러 및 스타일 컨설팅, 화장법 지도 등 ‘면접 이미지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기 용인시도 청년 준비생들에게 무료로 정장을 빌려주는 ‘희망옷장’ 사업을 운영한다. 1인당 연간 3회까지 가능하다. 경남 창원시도 지난 23일부터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창원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재킷, 바지, 셔츠, 넥타이, 치마, 블라우스 등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제주도도 오는 11월까지 ‘청년의 품격: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청년들은 면접에 필요한 정장·구두·벨트·넥타이 등 품목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이 취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 지원 정책을 벌이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경총 신년인사회 “지역 경제활성화 힘찬 출발”

    광주경총 신년인사회 “지역 경제활성화 힘찬 출발”

    광주경영자총협회가 24일 홀리데이인호텔 컨벤션홀에서 을사년 신년인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국회의원, 기초자치단체장, 협회·단체·연구원장과 광주경총 회원기업 등 400명 인사가 참석했다. 양진석 광주경총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광주경총은 716개 사의 회원과 100억원이 넘는 정부 예산을 확보해 우리 지역 청년과 중장년 4913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2673명에게 직무교육을 통해 장기근속을 지원했다”며 “큰 실적을 낼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한 해 힘든시기를 보냈지만, 올해도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회원사가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경영애로 해결에 집중하고 회원기업 의견이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국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경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교육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 광주시교육청이 인재를 잘 육성해 지역 기업 발전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올해 경제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은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광종 광주지방국세청장은 ”국세청에서 다양한 세정지원을 통한 기업경기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성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상반기에 예산의 70%를 조기 집행해 우리 기업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강연자로 나서 올해 광주경제 키워드로 ▲데모노믹스 민주주의·경제 ▲착한소비 ▲착한금융 ▲착한 일자리 네 가지를 제시했다. 그 중, 착한 일자리 창출은 AI, 미래차 등 산업 분야 3846명, 창업 지원 200명, 문화콘텐츠산업 고용 130명, 복합쇼핑몰 건설 고용 600명 등을 통해 총 477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시장은 ”대표산업의 활성화와 고도화를 위해서는 인재가 중요하다“면서 ”AI영재고, AI선도학교와 더불어 대학과 기업이 연계하는 반도체 계약학과 등을 통해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 말미에는 광주시가 추진중인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아이와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참석자 모두가 다짐했다.
  • 국채보상운동 정신 잇는 ‘광복80장터’…10만명 다녀갔다

    국채보상운동 정신 잇는 ‘광복80장터’…10만명 다녀갔다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공동 주최로 지난 17~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 광복80장터에 10만여명의 국민이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광복80장터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잇기 위해 기부 바자회 형식으로 꾸민 광복 80주년 기념 첫 행사로, 대규모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전국 대표 장터를 모티브로 한 9개 동을 매장으로 구성한 야시장 형태로 열렸다. 보훈부와 관계기관, 서울신문과 호반그룹 임직원들을 비롯해 각계에서 십시일반 물품을 기증했고, 스포츠 스타를 포함해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셀럽들도 기부에 참여했다. 이렇게 모인 기증품은 사흘간 약 1500만원어치 팔렸고, 수익금은 독립유공자 등 복지사업에 활용한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기증 물품 중 강정애 보훈부 장관의 ‘시조부 권준 장군의 소품함 및 보훈부를 알리는 물품’과 이종찬 광복회장의 ‘현대적으로 재현된 김구·윤봉길 시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의 ‘파리올림픽 기념주화’ 등 경매품 25점은 정부무늬(QR코드)를 통해 온라인 경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특히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의 사인볼, 탁구 메달리스트 신유빈 선수의 사인 라켓,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의 사인 유니폼 등 스포츠 스타들의 기증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민간은 물론 청년과 학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도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적극 참여했다. ‘발안장터’는 발안장터만세운동기념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과 향남읍이 참여했다. ‘구포장터’는 부산광역시 북구청에서 ‘구포장터 3.1만세운동 이야기’ 웹툰 콘텐츠를 제공했다. 천안시는 천안특산품과 가공식품을 선보이는 ‘아우내장터’를 운영했다. 전주 ‘남문밖장터’에서는 남문밖에서 만세운동을 전개했던 13인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춤으로 해석한 박현희 무용가와 무용단원들이 공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사흘 내내 장터에서 바자회 물품 판매 등 자원봉사에 나선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사장에서 따뜻함을 느꼈다”, “‘보훈’이라는 좋은 뜻에 다들 동참해주려고 관심 가진 것 같아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이 행사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간식 바구니와 함께 “뜻깊은 행사를 통해 베풀어주신 큰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광복80장터의 성공을 기원하겠다”라고 쓴 손 편지를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광복 80주년과 독립운동의 정신을 잇기 위한 행사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보훈부는 다채로운 광복 80주년 사업을 통해 모든 국민이 광복의 역사를 비롯한 보훈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거리의 정치를 넘어서

    [열린세상] 거리의 정치를 넘어서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계엄과 탄핵 정국은 많은 이들의 당초 예상과는 몹시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 대선이 치러져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이제는 쉽사리 확언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여당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해 야당을 앞지르고 있다. 게다가 보수 진영이 진보 진영의 주무대로 인식됐던 거리와 광장에서 더 대단한 존재감을 보이기까지 한다. 심지어 이 분노가 무력으로 법원에 난입한 폭동 사태로 폭발하기까지 했다. 삼권분립하에서 엘리트들이 이끄는 제도권 정치 대신에, 급진화된 대중이 주인공이 되는 거리의 정치가 시작된 것이다. 정국을 돌아보면 거리의 대중 정치에 여야가 고양감을 표출했음을 쉽사리 떠올릴 수 있다. 12월 여의도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 당시 진보 진영에서는 전통적인 진보 시민운동에 아이돌 팬덤 응원봉을 든 청년 여성이 대거 참여한 사실에 희망을 느꼈다. 하지만 거리의 정치는 진보 진영만의 전유물은 아니었음이 곧 드러났다. 수면 아래에서 끓던 분노가 가시화되며 보수도 본격적인 ‘광장의 계절’을 맞이하게 됐다. 물론 보수 진영은 거리의 정치가 폭력 사태로까지 번진 것에 당황하고 있지만 청년층이 보수 시민 집회에 대거 참여하고, 계엄령 이후 최저점을 찍었던 지지율이 순식간에 상승하며 회복되는 모습이 반갑지 않을 리는 없다. 광장과 거리의 정치는 현재의 제도권 정치가 국민 상당수의 불만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하나의 증상이다. 제도권 엘리트들이 이 증상에 제대로 대처한다면 사회가 인지하고 있지 못하던 기저의 불만이 치유되는 과정에 접어들 수 있다. 반면에 끓어넘치는 거리의 분노에 과도하게 편승하거나, 반대로 철저한 억압 일변도로만 대응한다면 공동체의 신뢰가 모조리 해체되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생긴다. 안타깝게도 2010년대에 세계를 강타한 여러 거리의 정치는 대부분 후자로 귀결됐다. 2011년 이집트 혁명은 무바라크 독재를 끝냈지만, 이후 정치 혼란에 이은 쿠데타로 끝났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유로마이단 혁명 역시 부패한 과두재벌 체제를 악화만 시켰다. 2016년 박근혜 정부 탄핵 역시 결과를 보자면 마찬가지다. 한국 사회의 좌우 갈등은 해결되기는커녕 더 악화되기만 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 운동들은 모두 반대 세력을 끌어내리는 데는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대안 세력은 권력을 장악한 다음에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고, 국가의 상처를 봉합하며 더 나은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일에는 서툴렀다. 운동은 ‘운동 이후’를 생각하지 않으면 언제나 실패한다는 것이 2010년대의 교훈이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를 놓고 펼쳐지는 거리의 정치도 마찬가지다. 거리의 이편은 대통령을 끌어내리자고 소리치고, 저편은 대통령을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고 외친다. 그다음에 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적’들을 몰아내는 성전에 나서야 한다고 믿는다. 이 목소리들은 이 사회가 무언가 커다란 상처를 품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혹은 지켜내고, 적까지 전부 제압하고 난 이후엔 무엇을 할 것인가. 거리의 정치를 무조건 경원시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에 대처하기에는 너무 낡아버린 대한민국의 시스템 문제를 지적하고, 어떻게 이를 혁신해 낼지 얘기하는 사람들이 아예 없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저출산, 지방소멸, 제조업의 위기, AI 혁명, 도널드 트럼프의 귀환, 중국의 도전에 이르기까지 숱한 문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이 문제들에 대한 대안 없이는 그 어떤 정권도 장기적인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고, 또 새로운 거리의 정치가 시작되며 혼란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우리는 거리와 광장이 환멸만을 남겼던 2010년대의 실수를 더 나쁜 형태로 반복하고 마는 것일까. 임명묵 작가
  • 승무원 관둔 女 “두달새 4000만원 벌었다” 깜짝…냄새난다는 ‘이 일’ 정체는?

    승무원 관둔 女 “두달새 4000만원 벌었다” 깜짝…냄새난다는 ‘이 일’ 정체는?

    중국의 한 승무원이 아픈 어머니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간 뒤 돼지 농장을 시작해 두 달 만에 20만 위안(약 4000만원)을 벌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출신 양옌시(27)는 대학 졸업 후 5년간 상하이의 한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했다. 업무 특성상 고향 집에 자주 내려갈 수 없었던 그는 어머니가 지방종을 제거하는 큰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어머니는 1년 내내 바빠 집에도 못 오는 딸에게 차마 아프다고 말할 수 없어 그간 수술 사실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에 충격을 받은 양옌시는 퇴직을 결심했다. 그는 “부모님은 항상 좋은 소식만 전하고, 나쁜 소식은 말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부모님과 함께 있고 싶었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싫었다”고 설명했다. 외동딸이었던 그는 고향으로 내려가 아픈 어머니의 곁에 있기로 했다. 이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우연히 친척의 돼지 농장을 맡게 됐다. 이후 그는 자신의 농촌 생활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영상에서 그녀는 돼지 사료를 준비하고 돼지에게 먹이를 주고 농장을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예쁜 옷을 입고 돼지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농촌 생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는 이제 1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얻게 됐다. 그는 “돼지 농장에서 너무 열심히 일하다 보니 매일 허리와 등이 아프다. 하루 종일 일하고 나면 냄새도 나게 된다”면서도 “이제 부모님과 함께 있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두 달 동안 돼지 농장을 운영하고 가축 판매, SNS 관리 등을 통해 20만 위안(약 4000만원)을 벌었다”며 “현재는 농장 확장을 준비하고 있고, 특산물 가게와 민박 운영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어머니를 향한 효심이 정말 존경스럽다”, “용감하고 똑똑한 여자는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잘 살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중국의 청년들은 직업적인 성공보다 삶의 질과 개인의 선호도를 고려해 직업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칭화대학의 한 석사 졸업생은 직업학교에 등록해 요리를 공부하고 있다고 밝혀 현지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휴직 기간에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광둥성의 철학과 학생들이 길거리 음식 노점에서 구운 소시지를 판매하면서 손님들과 수준 높은 이론들을 토론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 정혜영 의원, ‘제8회 한국거버넌스대상’ 수상 쾌거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 정혜영 의원, ‘제8회 한국거버넌스대상’ 수상 쾌거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국민의힘, 가선거구)·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이 지난 15일 한국거버넌스학회(무등일보) 공동 주관하는‘제8회 한국거버넌스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상은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매년 참신한 의정활동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을 선정해 지방의정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수상하고 있다. 금 의장은 ‘하남시 시민참여 혁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례에 중점을 두고 제·개정 해왔고, 시민중심의 의회 구현을 위해 ‘하남시의회-동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시민과의 스킨십 행보에 매진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지방자치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경기동부권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해 만장일치로 통과 됐으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대한민국시·군·구의장협의회를 거쳐 정부에 공식 건의되는 성과를 거둬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정혜영 의원은 9대 하남시의회에서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관내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하남시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조례안’ 등 8건의 조례안을 제·개정하는 등 자치입법 활동을 통해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시각장애인 생활편의 증진’ 간담회를 개최해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제327회 제5차 본회의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외면 안돼’라는 주제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복귀와 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방안 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하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금 의장은 “시민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하다”면서 “후반기 하남시의회 의장으로서 더욱 노력해 주길 바라는 시민들께서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고 을사(乙巳)년 새해에는 주변 이웃을 굽어살피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시민들이 계셨기에 이런 뜻깊고 귀한 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8회 한국거버넌스대상은 지난 2024년 11월 4일~12월 20일까지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3개 부문·8개분야 총 24개의 수상기관·수상자가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 SNT다이내믹스·포항공대,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맞손

    SNT다이내믹스·포항공대,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맞손

    SNT다이내믹스는 포항공과대학교와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채용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1일 SNT다이내믹스 본사에서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앞으로 ▲방위산업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국방과학기술 전문인력 양성·교류 ▲미래 국방과학기술 조사·기획 및 연구개발 과제 발굴·참여 ▲취업 연계형 교육과정 개발 협조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포항공과대학교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기업이 지닌 고도화된 방위산업 기술력을 융복합해 연구개발과 기술 마케팅 중심 ‘글로벌 TOP 엔지니어링 회사’로 혁신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NT다이내믹스는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이공계 지역 청년 인재 채용 등을 위해 2022년 이후 부산대학교를 비롯해 경상국립대학교, 광운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북대학교, 서울사이버대학교 등 국내 이공계 대학 및 지방거점국립대학교와 산학협력 MOU 체결을 지속 확대해 왔다.
  • 국산 배터리 탑재 전기차 보조금 2배… 트럼프 악재 넘는다

    국산 배터리 탑재 전기차 보조금 2배… 트럼프 악재 넘는다

    기아 준중형 전기차 ‘더 뉴 EV6 롱레인지’를 사는 고객은 최대 58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는 보조금을 더하면 할인 혜택은 1000만원이 넘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과 동시에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를 지시했지만, 우리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올해 1조 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환경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전기차 차종별 국비 보조금’을 공개했다. 더 뉴 EV6 모델 중 롱레인지 2WD 19인치를 샀을 때 받는 보조금 580만원은 전기차 중 최대액이다. 차종과 휠에 따라 범위는 232만~580만원이다. 기아 EV3는 479만~565만원, EV9은 257만~275만원, 니로 EV는 499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를 사면 526만~575만원, 더 뉴 아이오닉5를 사면 493만~577만원을 지원받는다. 코나 일렉트릭은 447만~524만원, 캐스퍼 일렉트릭은 500만원씩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는 356만원이 지원된다. 테슬라 모델 Y 보조금은 169만~202만원, 모델 3은 183만~202만원으로 정해졌다. BMW 전기차는 154만~189만원, 아우디 전기차는 131만~132만원, 폭스바겐 전기차는 215만~422만원의 보조금이 책정됐다. 특히 올해는 19~34세 청년이 생애 첫차로 전기차를 사면 국비 보조금의 20%를 추가로 깎아준다. 다자녀 가구가 전기차를 사면 최대 300만원이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환경부는 주행거리 440㎞ 미만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고 충전 속도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 지급 구간을 높였다. 그 결과 국산 전기차가 수입 전기차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됐다. 현대차 기아 등 국산 전기차는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아닌 니켈·코발트·망간을 배합한 삼원계(NCM) 배터리를 장착한다. NCM 배터리는 LFP 배터리보다 주행 거리가 길고 충전 속도도 더 빠르다. 국내 배터리 기업 3대장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이 NCM 배터리를 주로 생산한다. 중국산 LFP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모델 Y RWD 보조금이 169만원이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NCM 배터리를 장착한 폭스바겐 2025 ID.4의 보조금이 2배 이상인 422만원으로 책정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 비야디(BYD)의 준중형 전기차 아토3 보조금은 환경부의 배출가스·소음 인증 절차를 거쳐 다음달 확정된다.
  • “비혼·비출산·극단적 페미니즘 조장하는 행위 단속합니다”…‘이 나라’ 무슨 일

    “비혼·비출산·극단적 페미니즘 조장하는 행위 단속합니다”…‘이 나라’ 무슨 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가 다가오는 가운데 중국공산당과 정부가 춘제를 맞아 온라인상에서 비혼·비출산 등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부추기거나 극단적 페미니즘을 조장하는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중국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은 공지를 내고 “춘제에 즐겁고 화목한 인터넷을 조성하기 위해 이날부터 한 달간 ‘청랑·2025년 춘제 인터넷 환경 정화’ 특별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판공실은 중점 단속 대상으로 ‘극단적 대립 조장’ ‘허위 정보 제작·유포’ ‘저속하고 나쁜 풍속 조장’ ‘불량문화 고취’ ‘불법 활동으로 유입 유인’ ‘소비자 권익 침해’ 등 6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극단적 대립 조장’의 사례로는 비혼·비출산이나 결혼·출산 반대 의견을 의도적으로 부각하거나 극단적 페미니즘을 선동해 성별 대립을 조장하는 행위가 제시됐다. 춘제 풍속과 전통 관습을 비방하거나 지역 차별을 부추기는 행위, 폭력적 성향을 조장하는 행위도 포함됐다. 중국은 결혼·출산 기피 풍조가 강해지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가 954만명으로 3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지방 정부는 중앙 정부로부터 점점 더 암울해지는 인구 전망에 대처하라는 압박을 받는다. 지난달 저명한 경제학자 런쩌핑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인구는 고령화, 저출산, 낮은 결혼 비율이라는 세 가지 추세에 직면했다”며 “아이는 줄고 노인은 늘고 있다. 이런 고령화 속도와 규모는 전례가 없다”고 경고했다. 저출생 현상이 심각해지자 중국공산당은 화목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성은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국남(國男)’ 등 남성을 비판하는 표현을 주로 단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남자’의 약칭인 ‘국남’은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성별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맞물려 등장한 중국 남성을 비하 및 조롱하는 멸칭이다. ‘허위 정보 제작·유포’에는 연말 결산, 귀향 체험 등의 형식으로 외식 배달원, 택배원 등 특정 집단을 가장해 조작된 내용을 제작하는 행위와 공공정책·민생경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도 단속 대상으로 적시됐다. 청년 실업, 내수 부진, 경기 침체 등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움츠러들 것으로 보인다. ‘저속하고 나쁜풍속 조장’에는 ‘먹방 챌린지’와 ‘과도한 음주 테스트’ 등을 빌미로 폭식·폭음 등의 정보를 퍼트려 관심을 유도하는 행위, ‘불량문화 고취’에는 과도한 부를 과시하거나 사치를 조장하는 행위, 풍수·운세 등을 명목으로 봉건 미신을 조장하거나 유료 점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가 나열됐다.
  • 경기관광공사, ‘한복이 잘 어울리는 곳’ 한복 포토 스팟 5곳 선정

    경기관광공사, ‘한복이 잘 어울리는 곳’ 한복 포토 스팟 5곳 선정

    경기관광공사가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에 잘 어울리는 ‘한복 포토 스팟’ 5곳을 선정했다. [고요한 설경, 화려한 야경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의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는 한국적인 순수함을 간직한 테마정원이 있다. 한복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곳은 한국의 고유 정서를 표현한 ‘한국주제정원’과 전통 조경 양식에 심미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한국정원’이다. 특히 한국정원의 연못인 서화연 주변의 설경은 수목원 최고의 사진 촬영 포인트로 손꼽힌다. 추운 날에는 바로 옆 초록상점에 들러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여도 좋다. 맨드라미와 구절초 등 다양한 유기농 수제 꽃차를 선보이는데, 자연스러우면서도 진한 단맛의 수국잎 차가 인상적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의 겨울 주 이벤트인 ‘오색별빛정원전’도 놓치면 후회한다. 오후 5시가 되면 고요하게 잠들었던 수목원이 알록달록한 불빛으로 화려하게 깨어난다. 여러 정원 중에서 ‘하경정원’의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아침고요의 야경이 감동적이고, ‘J의오두막정원’의 반짝이는 별빛 사이로 즐기는 밤 산책은 더없이 호사롭다. 오색별빛정원전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거듭났다. [요즘 뜨는 한복 사진 핫 스팟 ‘수원 화성행궁’] 행궁은 왕이 지방에 행차할 때 머물던 임시처소다. 화성행궁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건립하면서 세웠는데, 전국의 여러 행궁 중에서 가장 큰 규모와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며 경복궁의 부궁으로 불렸다. 화성행궁은 한복과 매우 잘 어울리는 곳이다. 정조대왕이 신하들의 보고를 받던 ‘유여택’에서 위엄 있는 포즈를 취해도 좋고, 연회를 열었던 건물인 ‘낙남헌’의 큰 기둥 사이에서 다정하게 마주 보며 촬영해도 좋다. 위풍당당한 신풍루와 고풍스러운 담장을 배경 삼아 멋진 한복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다. 마땅히 입을 한복이 없거나 특별한 나만의 한복을 입고 싶다면, 화성행궁 인근의 한복대여점을 이용하면 된다. 행궁 주변에 둘러볼 곳도 많다. 오른쪽은 청년들에게 수원 최애 명소로 사랑받는 ‘행궁동 카페거리’고, 왼쪽은 수원의 인사동 ‘공방거리’다. 두 곳 모두 아주 멋진 카페와 개성 넘치는 음식점이 즐비하다. [고풍스럽고 우아하게 ‘광주 남한산성행궁 & 경기광주한옥마을’] 광주에는 설날 방문하기 좋은 한복 포토스팟이 두 곳 있다. 첫 번째는 남한산성 내 왕의 거처인 ‘남한산성 행궁’이다. 유사시 후방의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한양의 궁궐을 대신할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해 인조 4년에 건립되었다. 병자호란이 발발하면서 인조는 이곳에서 47일간 항전했으며 이후 숙종, 영조, 정조 등이 여주 능행길에 이용하였다. 웅장한 정문 한남루와 왕의 생활공간이었던 ‘내행전’은 물론, 곳곳의 고풍스러운 문과 담장이 모두 한복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훌륭한 배경이다. 두 번째는 성남시 상대원동과 광주시 목현동을 잇는 이배재 인근의 ‘경기광주한옥마을’이다. 한옥스테이와 스튜디오, 문화체험과 세미나 시설을 갖춘 고품격 웰니스를 지향하는 한옥문화 플랫폼이다. 수려한 자연 속에 한옥은 물론 나무와 꽃 등 이곳의 모든 소품이 한국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담았다. 개울 옆의 ‘cafe새오개길 39’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베이커리와 수제 국산 차를 즐길 수 있다. 손님이 원하면 인공눈을 흠뻑 맞을 수 있는 ‘렛잇스노우 포토존’을 운영해 SNS에 화제가 된 곳이다. [소박하지만 세련된, 한옥의 재발견 ‘김포아트빌리지 & 덕포진한옥마을’] 김포의 첫 한복 포토스팟은 ‘김포아트빌리지’다. 북촌과 을지로가 재개발되면서 한옥을 이축한 곳이 ‘샘재한옥마을’이었다. 이 마을이 김포한강신도시 지구에 편입되면서 해체 위기를 맞이하는데,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자산의 재활용 목적으로 새로운 복합문화관광공간인 김포아트빌리지가 탄생했다. 한옥 17채, 창작스튜디오 5개, 김포미디어아트센터 등으로 구성되며 카페, 사진관, 독립서점, 공방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전통미와 아트센터의 현대적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만큼, 아트빌리지 전체가 한복과 잘 어울리는 포토스팟이다. 다음은 대곶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덕포진한옥마을’이다. 이곳은 전통 가옥 보존이나 문화관광을 위해 조성한 곳이 아니라, 주민들이 한옥을 짓고 실제로 거주하는 진짜 한옥마을이다. 아직 덜 알려진 곳인 만큼 세련된 한옥 사이를 호젓하게 산책하는 동안, 마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그만큼 특별한 한복 사진을 남길 수 있지만, 주민들의 생활공간인 만큼 반드시 착한 여행 매너가 필요하다. [조선 마을 시간여행 ‘용인 한국민속촌’] 설날에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단연 ‘용인 한국민속촌’이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한 조선시대 마을 전체가 촬영 포인트고, 곳곳에서 만나는 체험형 전시와 공연에 참여해서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상가마을에서 내삼문을 지나 민속마을로 접어들면 각 지방의 전통 농가와 양반가를 거닐며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공연장 위쪽 관아에서는 동헌 가운데 현령 자리에 앉아 근엄한 표정을 지어도 좋고, 형틀에 누워 곤장을 맞는 장면을 재현하는 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한복은 입구의 상가마을에서 빌려 입을 수 있다. 다채로운 전통 공연도 큰 재미를 선사한다. 조선마을 사람들의 신나는 환영 인사 ‘어서 오시오’ 아름답고 흥겨운 전통 가무의 향연 ‘풍물한가락’과 ‘우리가락 좋을씨고’ 여러 지방의 경쾌한 장단에 버나놀음과 상모돌리기를 합친 ‘삼도판굿’ 등 신명나는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우리 전통혼례를 익살스럽게 해석한 한국민속촌 50주년 특별공연 ‘백년가약’은 공연과 퍼레이드를 결합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긴 설 연휴를 맞아 이용 요금도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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