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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 고교학점제 과목 도시 못잖아

    농어촌 고교학점제 과목 도시 못잖아

    2025학년 일반고 고교학점제 전면도입 지역 한계 극복 학생맞춤형 교육과정 벽지 학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활용 지역 기관 등 손잡고 다양한 과목 개설 “학교 의지·정책 맞물릴 때 제도 안착”모슬포항이 내려다보이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고등학교는 학생수가 300명 안팎인 소규모 학교다. 중학생들이 고교 진학을 위해 시내로 떠나면서 학생수가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수년 사이 이 같은 학생 이탈 현상이 주춤해졌다. “듣고 싶은 과목을 마음껏 듣는다”는, 도시의 큰 학교에서나 가능할 법한 실험이 농어촌 작은 학교에서 이뤄지면서다. 2018년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대정고는 전면적인 선택형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학생 7명 이상이 선택하면 과목을 개설한다”는 원칙으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선택과목을 2018학년도 42과목에서 2020학년도 97과목으로 대폭 늘렸다. ‘생태와 환경’, ‘인공지능과 피지컬 컴퓨팅’, ‘기초 촬영’ 등 다양한 분야의 과목들이 개설됐다. 학생들은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상담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2·3학년 때 어떤 과목을 수강할지 설계한다. 학생과 교사, 교실 모두 부족한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기에 여건이 열악하다. 대정고는 교사들이 많게는 서너 과목을 도맡는 수고를 자처하고 있다. 올해 교사 31명 중 5명은 3과목 이상, 11명은 4과목 이상을 맡는다. 5과목을 맡은 교사도 3명이다. 반면 학생 한 명 한 명을 챙기고 이끌어 줄 수 있는 분위기는 소규모 학교의 장점이다. 윤지현 대정고 교사는 “교사와 학생 간 래포(rapport·상호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고 교사가 학생들의 관심사를 잘 알고 있어 이에 맞춘 과목 개설이 가능하다”면서 “무기력했던 학생들도 학습 의지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교학점제’로 활기 찾은 지방·농어촌 학교 마이스터고(2020년)와 직업계고(2022년)에 이어 초등학교 6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2025년 일반계고에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를 둘러싸고 교육계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향한다. 소수 상위권 학생의 입시를 위한 교육에서 모든 학생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한편에서는 대입제도 개편 등 제반 여건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지역과 학교 간 격차를 지금보다 더 벌릴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그러나 도시 외곽이나 벽지, 소규모 학교 등 교육 여건이 열악한 학교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변화를 이뤄 낸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들 학교는 “학교의 의지와 정책적·행정적 지원이 맞물리면 고교학점제가 안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휴전선에서 멀지 않은 강원 철원군 김화고등학교는 지난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전교생이 157명, 9학급 규모의 작은 학교지만 온·오프라인에 걸쳐 학습 공간을 넓혔다. 철원군청에 소속된 마을 강사들이 학교로 찾아와 ‘프로그래밍’, ‘3D 프린터 제품제작’, ‘제과’ 등 다양한 진로에 맞춘 과목들을 가르친다. 철원군 내 다른 고교와 수업을 공유해 학생들이 서로의 학교를 오가며 수업을 듣기도 한다. 벽지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학교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강원도 내 각 고교가 온라인 플랫폼에 개설한 과목을 학생들이 수강 신청하면 학교에서 노트북과 캠 등 필요한 기기를 지원한다. 최큰힘 김화고 교육과정부장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과목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면서 “쉬는 시간이나 저녁, 주말을 활용해 쌍방향으로 다른 학교 학생들과 만난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고교 1학년 1학기를 ‘진로집중학기’로 운영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3년간의 교육과정을 설계하도록 한다. 스스로 선택한 과목에 대해 일정 정도의 성취도를 반드시 이루도록 ‘미이수’ 제도도 운영한다. 고교학점제를 운영하는 학교들은 학생의 진로 설계와 과목 선택, 이수에 이르기까지 개별 학생에 대한 ‘책임 교육’을 강화하는 데에 주력한다. 경남 함안고는 매주 있는 진로활동 수업에 더해 대학 탐방, 진로직업 체험, 직업인 초청 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돕는다.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어떤 과목과 동아리 활동 등이 진로에 도움이 되는지 소개하는 일종의 또래 멘토링 활동도 이뤄진다. 과목별로 ‘최소 학업성취수준’을 정하고 이에 미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도달 예방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단순한 보충 학습에 머물지 않고 학습 동기와 자신감을 불어넣는 학습 코칭이 진행된다. 강경화 함안고 교사는 “이 과정에서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학습 동기가 낮은 학생들까지 이끌어 가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미도달 예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하위권 성적 학생들에게도 정확한 진단과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경북 영주여고는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할 때 오류를 최소화하도록 자체 개발한 선택과목 입력 화면을 개발했다. 정교하게 짜인 엑셀 파일로,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입력해 교과군별 최소 이수단위 등에 맞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지역사회와 ‘네트워크’ 구축해 학교 경계 넓혀 학교의 울타리를 허물고 이웃 학교와 대학, 지역사회 기관 등으로 경계를 확장하기도 한다. 개별 학교의 역량만으로는 모든 학생들의 각기 다른 수요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충북 단양군의 유일한 일반계고인 단양고는 인근 제천시에 있는 세명대와 손을 잡았다. 지난 2학기에 세명대 경영학과 교수들이 ‘창의경영’이라는 과목을 개설한 데 이어 이번 학기부터는 ‘빅데이터분석’, ‘전기전자기초’ 과목까지 마련됐다. 세명대 교수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오거나 학생들이 대학으로 가 수업을 받는다. 최순희 단양고 교육과정부장은 “다른 지역의 학교와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하기 어려워 대학의 문을 두드렸고 대학도 긍정적으로 나섰다”면서 “대학에는 다양한 전공이 있어 학생들의 수요에 맞는 과목을 개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시의 고교들은 경북 지역의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고교(대영고·영주제일고·영주여고·영광여고·영주고·영광고)와 대학(경북대·안동대·대구대·동양대·한국폴리텍대)들이 구성한 ‘지역 협의체’는 교사 세미나와 학습 콘텐츠 공동 제작 등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협력한다는 구상이다. 김용기 대영고 교사는 “계획했던 활동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지방에서 학생들의 학습 수요를 해결하고 고교학점제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여건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를 늘려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한편 노후한 학교 시설을 개선하고 대입제도 개편도 추진한다. 농어촌 및 소규모 학교들은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교사와 강사가 뒷받침돼야 하고 다(多)과목 지도 교사에 대한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교육부는 교육지원청에 순회 교사를 배치해 교사 확보가 어려운 지역의 과목 개설을 지원하고, 고교학점제를 구현할 수 있는 교원 수급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역·학교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건이 열악한 학교가 ‘네트워크’를 통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 간 수업을 공유하고 대학과 기업 등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토대를 교육 당국이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와 ‘교육 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 사업’,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등의 사업을 통해 지방의 고등학교와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이 교육 공동체로 연결되도록 지원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서울신문·한국교육개발원 공동기획
  • 사업 다각화, 노동 리스크…사외이사 보면 기업들 고민 보인다

    사업 다각화, 노동 리스크…사외이사 보면 기업들 고민 보인다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새로 선임될 사외이사에 기업들의 관심사가 반영되면서 그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이희국(69) 전 LG전자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전자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이 전 고문은 30년 이상 LG에 몸담으며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LG그룹 기술협의회 사장 등을 지낸 ‘기술경영’ 전문가다. GS건설이 이 전 고문을 영입한 것은 오너 4세 허윤홍 사장 주도의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을 비롯해 다각도로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는 GS건설이 이 고문에게서 신기술의 사업화 전략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선 GS건설이 이 고문에게서 신기술의 사업화 전략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같은 날 주총에서 조혜경(57) 한성대 IT융합공학부 교수를 선임키로 했다. 조 교수는 한국로봇학회 수석부회장을 지내고 있는 국내 로봇공학 권위자다. 현대건설은 2026년까지 산업용 로봇을 건설현장에 투입하는 등 ‘스마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선 풀무원이 24일 주총에서 김영환(63) 인공지능연구원장을 선임한다. 김 원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겸임교수로 KT에서 31년간 근무하며 국내 인터넷 서비스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식품업계에서도 최근 온라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이 화두인 가운데 관련 지식을 사업에 접목할지 주목된다.인공위성 등 우주산업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는 한화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현진(46)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양극재 등 차세대 전기차 2차 전지 소재 사업에 뛰어든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지낸 이웅범(64) 전 연암공대 총장을 각각 영입한다.노사분규 등 노동 이슈가 자주 터지는 기업에서는 노동행정 전문가를 선호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일 주총에서 이기권(64)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근혜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내고 현재는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문으로 있다. 파업, 산재 등 노사 이슈가 빈번한 조선업계 경영에서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파리바게뜨 제빵사 불법파견 논란 이후 지속적으로 노사, 노노 갈등을 겪고 있는 SPC그룹은 26일 상장사 SPC삼립 주총에서 정지원(55) 법무법인 율촌 상인고문을 선임한다. 정 고문은 행정고시 34회로 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을 지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사단, 하나회 연상…언론이 신비주의로 키웠다”

    추미애 “윤석열 사단, 하나회 연상…언론이 신비주의로 키웠다”

    “윤석열, 美뉴욕 검사장 전기 배포?‘정치 검사’가 그렇게 멋 부릴 것 아냐”“박근혜·최순실 언론 검증 실패인데 또 재연”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유력한 차기 야권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검찰 내 인맥이) 과거 군대의 하나회를 연상시킨다”면서 “언론이 윤 전 총장의 행태에 비판적 시각은 배제하고 신비주의에 가깝게 키워준 면이 크다”고 비판했다. “검찰당이란 지적 결과 과장 아냐” 추 전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장관으로 지명 받아 들어보니 검찰 내 특수수사 인맥이 윤 전 총장 중심으로 ‘윤 사단’을 구축했다고 하던데, 그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당이라는 지적도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고도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이 언급한 하나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포함된 일부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주도로 비밀리에 만든 군사조직으로 12·12 군사반란, 5·17 쿠데타를 주도하고 광주항쟁 탄압 과정에 참여해 핵심 인사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이 마치 검찰 조직을 비밀리에 불법적으로 이끌면서 군사 쿠데타 등 국가에 반란을 꾀해 집권한 정치 세력처럼 부당하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미국 뉴욕 검사장의 전기를 배포했다는 이야기에는 “촛불로 민주주의를 회복한 나라에서 ‘정치 검사’로 등장하는 아이러니를 스스로 저질렀으면서 그렇게 멋 부릴 것은 아니다”라면서 “선출로 뽑힌 검사장은 조직에 충성한다는 망언을 할 수가 없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사태에 대해 언론의 검증 실패라고 하지 않느냐”라면서 “그런 일이 또 일어나고 있다는 불길한 예감”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거악에 침묵하는 검사는동네 소매치기도 못 막는다’ 말 명심” 尹, ‘전설의 美검찰’ 모겐소 검사장 전기 배포“법 집행 의지로 美 법치주의 온전히 작동” 앞서 윤 전 총장은 사퇴 전 일선 검사들에게 미국 뉴욕 맨해튼 검찰의 전설인 고(故) 로버트 모겐소 검사장의 전기를 배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대검찰청에 배포를 지시한 책은 모겐소 전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일대기를 다룬 ‘미국의 영원한 검사 로버트 모겐소’로, 대검 국제협력담당관실이 제작을 맡고 윤 전 총장이 직접 발간사를 썼다. 1960년대 케네디 행정부 시절 맨해튼 연방검사로 임명된 모겐소는 1974년 지역 시민들의 투표로 맨해튼 지방검사장이 된 후 아홉 차례 연임에 성공해 35년간 검사장 자리를 지켰으며,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의 아버지로 불린다. 지병을 앓던 그는 2019년 7월 향년 99세로 사망했다. 윤 전 총장은 책 발간사에 “모겐소는 ‘거악에 침묵하는 검사는 동네 소매치기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외치면서 거악 척결을 강조했다”면서 “무모하다고 비춰질 수 있는 그의 법 집행 의지가 결과적으로 미국의 지역사회와 시장경제에서 법치주의가 온전히 작동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모겐소가 일평생 추구한 검사의 길이 우리나라 검사들에게도 용기와 비전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권 지지율 39.1% 최고치이재명 21.7%, 이낙연 11.9% 전날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1007명에게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 윤 전 총장이 39.1%로 1위를 차지했다. KSOI의 지난 15일자 조사(37.2%)보다 1.9%포인트 상승한 지지율이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집계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10% 중반에 머물던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총장직 사퇴 이후 30%대로 수직상승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1.9%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주도의회 지방의회 첫 부동산 거래신고제 도입 추진

    제주도의회 지방의회 첫 부동산 거래신고제 도입 추진

    제주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부동산 거래 신고제’ 도입을 추진한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김용범 위원장(윤리특별위원장)은 부동산 투기 근절대책 마련을 위해 ‘제주도의회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지방의원이 소속 상임위원회(특별위원회 포함)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ㆍ매수하는 경우 의장에게 신고토록 하고, 법령위반으로 의심되는 경우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거쳐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토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의원 본인이나 의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속ㆍ비속(배우자의 직계존속ㆍ비속 포함)이 소속 상임위원회 또는 특별위원회의 직무에 해당하는 사업과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매수하는 경우 의장에게 그 사실을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부동산 보유 또는 매수 신고를 받은 의장은 해당 부동산 보유ㆍ매수가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획득 등 법령위반으로 의심되는 경우,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고, 그 결과를 해당 의원에게 통보해야 한다.또 의장은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필요한 경우 수사기관 등에 신고하거나 고발조치토록 했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의장으로부터 의견 제출을 요구받은 날부터 1개월 이내에 그 의견을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김용범 위원장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공직자에 대한 부동산투기 전수조사와 함께 보다 근본적인 예방대책마련을 위해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전국 최초로 자발적으로 부동산투기를 사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신고 조치 등을 마련해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하고 공정한 직무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조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속이 든든, 힘이 불끈… 한 뚝배기 하실래요?

    속이 든든, 힘이 불끈… 한 뚝배기 하실래요?

    16시간 푹 고아낸 육수쫄깃한 수육 일품 콜라겐아미노산 풍부… 기력보강에 탁월 골퍼들 입소문 타고 국밥 거리 문전성시 지금은 코로나 직격탄… 손님 절반으로 뚝 ‘소머리국밥’은 한우 사골을 푹 고아 만든 국물에 쫄깃한 소머리고기를 넣어 만든다. 조선시대 양반들의 속풀이 해장국인 ‘효종갱’과 함께 경기 광주 지역의 대표 음식이다. 광주는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이 지나던 길목으로 광주에서 묵을 때 지친 선비들이 보양식으로 먹던 음식으로 전해진다. 설렁탕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음식이 소머리국밥이다. 소고기와 뼈를 함께 넣고 끓여 사골국물을 내는 것은 같다. 이 사골국물에 양지머리를 넣으면 설렁탕, 소머리고기를 넣으면 소머리국밥이다. 곤지암에 소머리국밥 거리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다. 원조는 최미자 할머니로 알려졌다. 최 할머니는 1980년대 초 지금의 곤지암고등학교 인근에서 연탄불에 끓인 소머리국밥을 팔았다. 인근에 중부컨트리클럽과 그린힐CC 등 골프장이 대거 들어서면서 골퍼들에게 입소문이 나 손님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1987년에는 중부고속도로 곤지암나들목이 생기면서 손님이 더욱 많아졌다. 이후 인근에 생긴 스키장 손님이 더해지면서 20여곳의 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루게 됐다. 주말이면 골퍼들이 몰려 30~40m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관광버스가 단체 손님을 실어 나르기도 했다. 곤지암에는 한때 20곳이 넘는 소머리국밥집이 있었으며 전국에서 손님들이 찾아오는 등 유명세를 탔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광우병 파동 등으로 쇠퇴해 현재는 골목집소머리국밥, 구일가든, 동서소머리국밥, 본가소머리국밥, 배연정소머리국밥 1·2관, 최미자소머리국밥 등 7곳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선비들의 보양식서 서민들의 보양식으로 지난 18일 점심시간인 낮 12시에 찾아간 곤지암소머리국밥 거리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더욱 썰렁해졌다. 현재 남아 있는 7곳 가운데 들어간 골목집소머리국밥도 손님이 별로 없어 한산했다. 노부부 두 쌍과 인근의 사무실 직원으로 보이는 젊은이 몇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식사하고 있었다. 1980년대 초 문을 연 골목집소머리국밥은 박영자(71)씨가 30여년 운영하다가 2009년부터 아들인 전태근(43)씨가 합류해 맛을 전수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한숨을 짓는 전 대표는 “2000년대 초 소머리국밥이 한창 인기가 있을 땐 하루에 500~600명이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 건물을 뺑 둘러 줄을 섰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곤지암 소머리국밥의 명성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0년 역사의 곤지암 소머리국밥은 푹 고아 낸 진한 육수와 야들야글하고 쫄깃한 수육맛이 일품이다. 우선 소머리는 한우를 골라야 잡내가 없다고 한다. 전 대표는 “소머리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한 차례 삶은 후 찬물에 다시 씻은 뒤 지방을 제거하고 숙성 과정을 거친다”면서 “소머리뼈와 사골을 16시간 이상 고아 만든 육수에 소머리고기를 넣고 3~4시간 삶으면 쫄깃쫄깃한 수육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소머리에는 잔털이 많이 있는데 이것을 깨끗이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설(소혀)은 냄새가 나므로 1차 데친 후 따로 삶아 하얀 껍질을 벗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형 솥에서 소머리뼈와 사골을 밤새 끓일 땐 수시로 기름을 떠내고 물을 보충해 줘야 해서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예부터 소머리국밥은 뼈와 위장에 좋고 기운 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음식이다. 소머리와 사골을 푹 끓여 낸 고단백 음식이다. 쫀득쫀득한 살들이 많은데 이곳에 콜라겐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푹 고아서 우려낸 만큼 영양이 풍부한 아미노산이 흡수되기 쉽게 국물에 우러나 있다. 철분,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 주고 힘든 육체 운동을 한 뒤 먹으면 좋다. 기력을 회복시켜 주는 음식인 것이다. 곤지암 인근의 직장인 A(56)씨는 “진한 사골국물에 쫀득쫀득한 머리고기가 질리지 않아 점심시간에 자주 온다”며 “퇴근할 때는 수험생 아들의 건강식으로 자주 포장을 해 간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에서 왔다는 B(76)씨 부부는 “국물이 구수하고 고기가 부드러워 기력이 달리는 노인들의 보양식으로 그만”이라며 “친구들과 와서 머리고기로 반주도 들곤 하는 30년 단골”이라고 말했다.●광주시, 소머리국밥 거리 되살리기 나서 광주시가 곤지암 소머리국밥 거리 명성 되살리기에 나섰다. 광주시는 음식 문화거리 지도와 종합 안내도를 제작해 곤지암을 찾는 방문객들이 소머리국밥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식당에는 포장용기 등 위생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강선 곤지암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점을 알리기 위해 경강선 전철 내 광고판을 설치하고 시 홈페이지(www.gjcity.go.kr)와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소머리국밥을 주제로 한 지역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협의회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협의회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 서대문4)은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오는 4월, ‘전국광역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협의회’ 출범을 앞두고 주요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헌 제114조에 의거하여 지방자치 및 지방분권 활성화와 정책협의 강화를 위해, 당내 기구로서 광역의회의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역의회의원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시도 광역의원 협의체로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광역의원의 주요정책실현 방안을 모색하고,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조상호 대표의원은 “멀리 제주도에서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달려와주신 대표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전국광역의회협의회 의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난해 말 자치입법권 및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주요 골자로 하는「지방자치법」개정을 이뤄냈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와 「지방의회법」제정 등 전국광역의회 대표의원협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우리가 자주 소통하고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 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의 LH사건으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극에 이르고 있는바, 국민이 원하는 것을 기민하게 살피고, 전국 광역의회가 앞장서 공직과 공공기관의 공공성 회복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며, 앞으로도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경기도의회(대표의원 박근철)에서 개최된 후 두 번째 회의로, 향후 출범식 및 조직구성, 지방의회박람회, 지방분권을 위한 교섭단체의 나아갈 길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경기도의회 박근철 원내대표, 인천광역시의회 김종인 원내대표, 울산광역시의회 백운찬 원내대표, 강원도의회 허소영 원내대표, 전라북도의회 성경찬 원내대표, 전라남도의회 이장석 원내대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희현 원내대표 등을 비롯하여 약 20여명의 의원이 참석하였다. 대표의원협의회는 “지방분권 실현과 광역의회 위상정립을 위해 향후 전국17개 시도에서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내내 많은 양의 봄비와 강풍…강원 산지는 태풍급 바람

    주말 내내 많은 양의 봄비와 강풍…강원 산지는 태풍급 바람

    19일 금요일 한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 안팎으로 올라 5월 초순의 날씨를 보이겠지만 주말에는 다소 많은 양의 봄비와 강한 바람이 불어 쌀쌀해지겠다. 기상청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9일 밤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20일 토요일 새벽에는 전라권과 경남서부, 오전 중에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19일 예보했다. 이번 비는 토요일 밤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 지역은 일요일인 21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번 봄비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20~60㎜, 충청권, 강원영동, 남부지방 5~30㎜, 수도권, 강원영서는 5㎜ 내외가 되겠다. 오늘 낮은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 올라 포근하겠으나 주말에는 구름이 많고 비와 바람의 영향으로 10~15도 분포로 낮아지겠다. 20일 토요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10~15도, 21일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8~17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일요일인 21일 낮부터 서해안과 제주도, 강원 산지에는 평균풍속 시속 35~60㎞, 최대순간풍속 시속 70㎞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특히 강원 산지는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90㎞의 태풍급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평균풍속 시속 30~45㎞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다음주 월요일인 22일의 전국 아침 기온은 영하 1도~영상 4도 분포로 쌀쌀하겠으나 화요일부터 다시 기온이 올라 봄 날씨를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3심의 자세로 27만 군민과 함께 대구 중추도시 달성 혼신”

    “3심의 자세로 27만 군민과 함께 대구 중추도시 달성 혼신”

    대구 달성군의 슬로건은 “대구의 미래 달성 꽃피다”다. 3선의 김문오 달성군수가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대구의 뿌리에서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제시한 것이다. 김 군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가 튼튼한 첨단경제, 행복한 감동복지, 명품교육·문화·관광, 자연친화 안전 1등, 군민중심 자치분권을 목표로 27만 군민들과 힘차게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민선 7기가 시작된 지 3년이 돼 가고 있다. 성과는. “경제, 복지, 교육, 문화, 관광, 안전 등 군정 전 분야에 걸쳐 눈부신 발전과 성과를 이뤘다. 이러한 성과로 2019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지수 종합 1위, 인구정책유공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특히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4개 분야 1등급을 받아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임을 입증했다. 또 지난해 82개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앞으로도 건실한 재정을 운용해 모든 군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결과 달성군 소재 고등학교에서 서울대에 11명이나 합격해 교육명품도시로서도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여성친화도시 선정, 도동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정, 비슬산과 사문진나루터의 열린관광지 지정도 주요 성과다.” -달성군이 대구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달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견사 중창, 마비정벽화마을, 사문진역사공원, 송해공원 그리고 비슬산 관광명소화 사업까지 지난 10년간의 체계적이고 과감한 관광정책 추진이 가시적 성과를 낸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우선 대구 2호 관광지인 화원유원지의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 조성사업은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동서원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공립화석박물관은 국내외 화석 3000점과 달성유물전시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어린이과학체험관과 연계한 교육·관광 코스로 개발해 관광과 교육을 접목해 나가겠다.” -전국 관광명소인 송해공원과 사문진주막촌에 대한 개발 구상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선정 언택트관광 100선에 송해공원과 사문진주막촌이 들어갔다. 송해공원은 한 해 77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프러포즈 로드’, ‘춤추는 분수’, ‘보름달 조형물’ 등 ‘올 때마다 그리고 볼 때마다 달라지는 관광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사문진은 국내 최초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다. 사문진에는 옛 보부상 쉼터를 복원한 주막을 비롯해 500년 수령 팽나무, 낙동강 유람선 등이 있다. 최근 낙동강생태탐방로가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송해공원에 송해선생 기념관이 추진되는데. “달성군은 송해 선생의 제2의 고향이다. 선생의 인생과 삶의 흔적을 한곳에 모아 놓은 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송해 선생이 본인의 소장 물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기념관을 추진하게 됐다. 세 차례 선생의 소장 물품 432점을 무상으로 양수받았다. 기념관은 선생의 60여년 활동상을 알 수 있는 소장 물품을 포함해 사진 및 영상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비슬산에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카 사업은 이달 중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군민의 80% 이상이 찬성하는 사업으로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로 비슬산의 환경훼손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관광객들과 등산객들로 인한 환경훼손을 예방하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환경부 부동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도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비슬산 열린관광지 조성사업과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기초단체 중 최초로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되기 위한 계획은. “달성군의 문화적 역량과 잠재력이 문화도시 공모 첫 도전에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 제3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 조성 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라운드테이블 운영, 시민주도형 문화활동 지원사업 공모전을 통해 문화생태계 확장에 힘써 왔다. 또 달성군 문화체육과를 중심으로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문화도시 조성 계획의 논의를 확대했고 전문가 그룹 또한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해 아이를 좀더 많이 낳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출산장려금 지원과 병행해 아이가 3명 이상인 다둥이 가족 지원사업을 강화하겠다. 신혼부부에게 아젤리아호텔 숙박권을 지급하고 다둥이가족 캠핑카 지원사업 확대, 다둥이 축제 등을 통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현재 34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겠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올해 7곳을 신설한다. 아동학대 전담인력 사회복지직을 6명 추가로 배치해 사후관리는 물론이고 사전예방에도 주력하겠다.” -노인복지 정책 추진 계획은. “달성군은 도농복합도시로 노인인구가 12%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올해 노인복지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126억원 늘어난 986억원을 편성했다. 전체 사회복지예산 3183억원의 약 31%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 맞춤형 돌봄서비스, 독거노인 안전망 구축, 어르신들의 소통 공간인 경로당 지원 사업 확대, 노인문화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 -군민에게 당부할 말은. “군민 여러분은 저와 함께 달성 발전을 이끌어 갈 소중한 동반자다. 올해 달성군은 대구 미래 100년을 책임지는 중추도시를 향한 첫발을 내디딜 것이다. 우리가 내디딘 첫 번째 발자국이 오늘은 걸음으로 기억되겠지만 내일은 달성의 새로운 길로 기억될 것이다. 아직 아무도 가 보지 않은 달성의 위대한 여정에 군민 여러분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저도 초심, 열심, 뒷심 3심의 자세를 잊지 않고 전국 최고의 달성을 만드는 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문오 달성군수는 누구 언론인 출신 행정가… 대구 단체장 ‘유일한 3선’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는 대구 지자체 단체장 중 유일하게 3선이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언론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집중 지원을 받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석원 후보에게 신승을 거두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2년 11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2014년 6월 제6회 지방선거에선 무투표로 당선됐으나 제7대 지방선거에서는 또다시 당의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인기 있는 군수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군수가 되자’,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죄우명으로 군정을 추진하고 있다. 달성군이 전국 최고의 기초 지자체로 발돋움한 데에는 그의 강력한 리더십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현옥 경기도의원, 경기남부 하천 및 평택호 수질개선 토론회 참석

    서현옥 경기도의원, 경기남부 하천 및 평택호 수질개선 토론회 참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5)은 18일 오후 2시 평택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상·하류 상생으로 살아나는 ‘경기남부 하천 및 평택호 수질개선 토론회’에 참석하여 도내 오염 하천 수질개선에 대한 정책을 제안했다. 서현옥 의원은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하천문화연구회’ 회원으로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경기도 하천관리 전반에 대한 분석과 바람직한 하천관리 방안을 연구해왔으며,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경기도 차원의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서현옥 의원은 “그동안 진행된 연구들이 도내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지자체 간 협력과 거버넌스 구축”이라며 “수질 관리가 한 지자체의 문제가 아닌 만큼 발원지부터 하류까지 관계된 모든 지차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유역별 물관리를 위해서 ‘경기도 물관리 기본조례’를 개정하여 유역별 관리위원회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기존의 관 주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민·관 파트너십에 의한 거버넌스를 통해 정책을 마련하고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며 경기남부 하천 수질개선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국가 주도 개발로 물 관련 충분한 인프라가 확충된 만큼 이제는 획일적인 정책개발보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사업추진을 위해 현장의 문제를 잘 알고 있는 지방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며 “분산된 물 관리 체계에서 지자체 사업이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유역별 관리와 통합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박환우 2.1 지속가능재단 이사가 좌장을 맡았으며,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평택학연구소, 경기도수자원본부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산정지구 개발정보 사전 유출?…“특정시점 거래 폭증”

    광주 산정지구 개발정보 사전 유출?…“특정시점 거래 폭증”

    광주 광산구 산정지구 개발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광주시는 최근 산정지구 토지거래 내역 조사에서 공무원들의 투기 정황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그러나 특정 시점의 거래량 증가와 토지 분할 등이 성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산정지구 공공택지지구 지정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정황이 많다”며 “정보 접근이 용이한 선출직 단체장과 지방의원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2021년 산정지구내 전체 토지거래는 모두 479건이다. 이 가운데 2018년 한해 동안 125건으로, 이는 2016년 거래량의 2배에 달한다. 이어 2020년에는 104건이 거래됐다. 정의당 관계자는 “산정지구는 광주시가 2018년부터 인근 빛그린산단 배후주거단지 후보로 검토했고, LH도 지난해 7월 이곳 일대를 광주시에 공공택지로 제안했다”며 “이 시점을 전후로 토지거래가 급증했고, 이 가운데 50여 필지는 투기성 거래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무원 뿐만 아니라 광주도시공사, LH 등 지구 지정과 관련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공공기관 관계자는 모두 조사해야 한다”면서 “산정지구 토지 지분 쪼개기와 개발제한구역 토지 매입 등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광주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광주시는 앞서 산정지구 일대 전체 4000여건의 토지 거래 중 핵심지인 402건에 대한 1차 조사에서 공무원 2명이 6건의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 신도시 계획 발표에 앞선 4~15년 전 거래가 이뤄짐에 따라 투기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추가로 진행 중인 2차 조사에서는 광주시 5개 자치구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범위를 확대했다. 한편, 산정지구 공공택지 사업은 광산구 산정동과 장수동 일대 168만3000㎡(51만평) 대지에 광주형 일자리 주거지 등 공공주택 1만3000세대와 생활기반 시설 등이 갖춰진다. 내년 상반기에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지구계획이 승인되면 2024년 보상착수, 2025년 착공에 이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025년까지 정원 2400곳 확대, 일상 문화로 육성

    2025년까지 정원 2400곳 확대, 일상 문화로 육성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 정원 2400곳을 조성하는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정원 문화 만들기가 추진된다.산림청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2021∼2025)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정원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정원 문화 활성화와 정원 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 도입돼 5년마다 수립·시행하고 있다. 2차 기본계획 기간 현재 421개인 정원 인프라를 2400개로 확대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정원 문화를 조성한다. 정원산업·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할 공공(국가, 지방)정원을 4곳에서 46곳으로 늘리고, 민간정원을 42곳에서 1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과 정원 대중화를 위해 실내외 정원·스마트 가든 등 생활밀착형 정원을 375곳에서 2200곳으로 확충하고 정원관리에 시민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정원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K 가든’ 모델을 개발하고, 국가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조성된 해외 한국정원(41곳) 정비 및 한국정원교류센터도 설치한다. 정원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 2025년 정원산업 규모를 2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체계적인 정원 조성을 위한 식물 개발과 대량재배 및 유지관리 기술 개발하고 지역·민간 중심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국가가 주도해 정원분야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보급, 산업화 지원 등을 맡을 한국정원문화원(가칭) 설립을 2024년 개원 목표로 추진한다. 정원사 배치 기준 및 전문자격제도 등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정원을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남북교류협력포럼 첫 사무총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남북교류협력포럼 첫 사무총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사진)이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광주 남구는 17일 김 구청장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남북 교류협력 포럼 창립총회’에서 남북 협력사업의 총괄업무를 맡는 사무총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협약을 거쳐 포럼 출범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주도해 왔다. 그는 지난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올 1월부터 포럼 준비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았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전국 단위 지역별 준비위원단을 꾸리는 등 포럼 창립에 앞장섰다. 이번에 첫 걸음을 뗀 포럼은 남북교류 정책 발굴과 실천을 위한 협의기구이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모색하기 위한 전국 3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다. 그는 상임 공동대표로 선출된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과 함께 2년간 호흡을 맞추며 남북교류협력 포럼을 이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전국 시·군·구가 주도하는 남북 공동사업과 양 지역 도시간 교류사업 발굴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LH 의혹 특검·국정조사, 투기근절 출발점 삼아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의혹을 파헤칠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 국회의원 투기의혹 전수조사 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공공개발을 주도하는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국민의 신뢰를 뒤로하고 땅쪼개기 등 보상까지 기대한 땅투기를 한 실태로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여야 정치권은 이런 국민의 분노를 십분 헤아려 신속히 합의해 부동산 투기 근절의 첫발을 내디뎌야만 할 것이다. 4월 보궐선거를 고려해 여야가 정치공학적 유불리를 따진다면 국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표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3월 임시국회 회기 중 처리를 목표로 곧 특검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했다.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 요구서도 어제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전체를 포함해 청와대와 정부의 고위공직자와 선출직 공직자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도입은 물론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자고 화답했다. 국정조사 또한 적극적 협의 입장을 밝혔다. 특검 등의 유불리를 따져 가며 정쟁만 일삼던 여야 정치권이 늦게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특검 도입 등의 합의점을 찾기 시작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주도로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가 진행되지만 수사 대상자와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한없이 걱정스러웠다. 수사의 출발은 권력 주변의 ‘거악’을 먼저 걷어내는 것이다. 여야의 특검 수용은 수사권 문제로 이번 수사에서 비켜나 있는 검찰의 부동산 투기 수사능력까지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선의 방안이다. 특검이 실제 가동될 때까지 특수본과 검찰은 최대한 수사를 진행해 특검이 출범하면 신속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LH 직원들은 물론 지방 정치인, 국회의원, 정부 고위공직자 등의 투기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만큼 특검에 충분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여야는 국정조사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할 것이다. 특검의 임무가 투기 사범의 발본색원, 일벌백계식 처벌이라면 국정조사는 투기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과 입법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시세차익을 노린 악랄한 부동산 투기가 가능했던 원인을 밝혀내고, 이런 시도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투기근절망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특검과 국정조사가 이 땅에서 부동산 투기를 몰아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길 기대한다.
  • 박영선이 띄운 ‘LH 특검’… 지지율 회복 청신호?

    박영선이 띄운 ‘LH 특검’… 지지율 회복 청신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으로 휘청했던 전열을 가다듬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LH 악재로 직격탄을 맞았으나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여야의 LH 특검 합의로 한 고비는 넘었다는 분위기다. 이날 박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LH 특검을 야당이 수용한 데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답변이 너무 늦었다”며 “무엇이 유불리인지 따져서 받은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가 띄운 특검을 결과적으로 여야가 모두 수용한 만큼 ‘특검 원작자’ 이미지를 얻은 것은 성과다. LH 특검 대상과 범위 등 여야 협상 수 싸움으로 국면이 전환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특히 민주당이 국회에서 압도적 의석을 가진 터라 박 후보의 의견이 반영되는 여당 주도로 협상이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LH 의혹이 불거진 이후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양자대결, 3자 구도 모두에서 밀린 지지율 회복은 최우선 과제다. 박 후보는 “선거는 원래 한 번씩 부침이 있다”며 “이런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도 통화에서 “최근 여론조사에 당원과 중도층의 움직임이 반영됐으나 기본적인 정치 지형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LH 파동이 구조적 문제라는 점이 각인되면 지지율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표율이 40%를 넘기 어려운 재보궐 선거의 특성상 민주당의 압도적 조직력도 박 후보의 반전 카드다. 이날 국민의힘이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지난 15일 “우리는 보병전을 해야 한다. (민주당 소속) 구청장과 시의원이 많은 만큼 직접 찾아다녀야 한다”는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같은 이유다. 국민의힘은 “대놓고 관권선거를 한다”고 반발했으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조직이 무너진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까지도 이를 회복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오·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본선 토론회 준비도 속도가 붙고 있다. 선대위의 핵심 관계자는 “누가 상대가 되느냐의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도 없이 오세훈·안철수 누구든 박 후보가 우위에 있다는 걸 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합당 승부수까지 띄운 안 후보를 향해 “10년 동안 매번 파트너가 바뀌었다”며 “매번 합당하고 매번 탈당했다. 정치인으로서 우리 서울시민에게 뭘 남기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영선이 띄운 ‘LH 특검’… 지지율 회복 청신호?

    박영선이 띄운 ‘LH 특검’… 지지율 회복 청신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으로 휘청했던 전열을 가다듬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LH 악재로 직격탄을 맞았으나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여야의 LH 특검 합의로 한 고비는 넘었다는 분위기다. 이날 박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LH 특검을 야당이 수용한 데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답변이 너무 늦었다”며 “무엇이 유불리인지 따져서 받은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가 띄운 특검을 결과적으로 여야가 모두 수용한 만큼 ‘특검 원작자’ 이미지를 얻은 것은 성과다. LH 특검 대상과 범위 등 여야 협상 수 싸움으로 국면이 전환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특히 민주당이 국회에서 압도적 의석을 가진 터라 박 후보의 의견이 반영되는 여당 주도로 협상이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LH 의혹이 불거진 이후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양자대결, 3자 구도 모두에서 밀린 지지율 회복은 최우선 과제다. 박 후보는 “선거는 원래 한 번씩 부침이 있다”며 “이런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도 통화에서 “최근 여론조사에 당원과 중도층의 움직임이 반영됐으나 기본적인 정치 지형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LH 파동이 구조적 문제라는 점이 각인되면 지지율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표율이 40%를 넘기 어려운 재보궐 선거의 특성상 민주당의 압도적 조직력도 박 후보의 반전 카드다. 이날 국민의힘이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지난 15일 “우리는 보병전을 해야 한다. (민주당 소속) 구청장과 시의원이 많은 만큼 직접 찾아다녀야 한다”는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같은 이유다. 국민의힘은 “대놓고 관권선거를 한다”고 반발했으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조직이 무너진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까지도 이를 회복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오·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본선 토론회 준비도 속도가 붙고 있다. 선대위의 핵심 관계자는 “누가 상대가 되느냐의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도 없이 오세훈·안철수 누구든 박 후보가 우위에 있다는 걸 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합당 승부수까지 띄운 안 후보를 향해 “10년 동안 매번 파트너가 바뀌었다”며 “매번 합당하고 매번 탈당했다. 정치인으로서 우리 서울시민에게 뭘 남기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특수본 수사 중 특검이라니” 경찰 부글부글

    정치권이 16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파헤칠 특검 도입에 합의하면서 경찰이 머쓱해졌다. 겉으로는 이미 벌여 놓은 수사를 일단 진행하고 특검법이 통과되면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에선 불만이 감지된다. 정부는 지난 10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77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1·2기 신도시 투기 수사를 주도한 검찰 대신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탄생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지휘권을 맡겨 힘을 실어 줬다. 경찰은 특검 도입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머드급 정부 합동 특수본을 경찰이 이끄는 사례가 처음인 만큼 경찰의 수사 능력을 입증할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는 것이다. 특히 6일간 전방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와 피의자의 진술 등을 고스란히 특검에 넘겨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죽 쒀서 개 주는 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한 특수본 관계자는 “전국 수백명의 경찰 수사관들이 부동산 투기 수사에 매달려 있는데 특검 도입 소식을 듣고는 맥이 풀릴 수밖에 없다”며 “수사의 탄력도 중요한데, 동력이 약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검과의 역할 분담을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경찰이 중심이 된 특수본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혹과 하위직 공무원 등에 초점을 두고, 특검은 국회의원이나 청와대, 국토교통부 고위 공무원 등을 수사 대상으로 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검찰 내부도 특검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여야 모두 국민적 공분의 대상인 LH 수사에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는 듯하다”며 “오랜 논의 끝에 수사권조정이 됐고 그 결과물로 경찰 중심으로 수사에 이미 착수하고 검찰도 이를 지원할 협력단을 꾸린 상황에서 다시 특검으로 넘긴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시론] 변화된 여행의 뉴노멀 ‘스마트관광도시’/정남호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장

    [시론] 변화된 여행의 뉴노멀 ‘스마트관광도시’/정남호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장

    코로나19로 우리의 모든 일상이 변한 지도 어느덧 1년이 됐다. 마스크 착용이 생활이 되고, 온라인을 통한 모임이 더 자연스러운 가운데 새삼 깨닫게 되는 것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의존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문, TV를 통한 영화감상, 컴퓨터를 이용한 비대면 화상회의가 새로운 일상이 됐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본인 확인이나 키오스크를 이용한 주문 등 이른바 ‘뉴노멀’ 시대로 변하고 있다. 여행도 예외는 아니다. 백신이 보급되고 트래블 버블 등으로 여행이 재개되더라도 앞으로의 여행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개별관광을 선호하게 돼 각기 다른 성향과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개인별 맞춤형 여행 서비스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또한 여행의 전 단계에 걸쳐 스마트폰 하나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관광에 대한 요구가 증대한다. 따라서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시기에 스마트관광은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마이 헬싱키’라는 개인 맞춤형 여행, 이동계획, 구매활동을 하나로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의 ‘레볼루트’라는 서비스는 모바일 앱으로 은행 계좌를 연결하고 무료 계좌 발급과 현지 통화를 활용한 송금·결제 등 수수료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찍이 코로나19 이전부터 스마트관광 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고, 스마트관광이 일반관광에 비해 4배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으며, 스마트관광이 구현된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도 2배 이상 관광객이 많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사실 스마트도시 사업은 그동안 국토교통부 주도로 진행돼 왔다. 이 스마트도시 사업들은 지능형 인프라 등 미래 기술을 접목해 교통, 에너지, 방범 등 주로 주민의 생활편의를 개선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제 도시의 기능은 주민뿐만 아니라 이른바 ‘한 달 살기’를 희망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실제 관광활동(이동, 식사, 체험, 쇼핑, 숙박 등)과 관광 이후의 활동(여행 후기 공유, 관광 불편신고 및 개선 사항 제안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해 개인별 맞춤형 여행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스마트관광도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참여하는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했다. 인천의 월미관광특구 개항장 일원이 국내 1호 스마트관광도시로 선정됐고, 올 상반기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기반 시설을 구축 중이라고 한다. 한 곳을 선정하는데 21개 지자체가 신청했다는 건 스마트관광에 대한 지자체와 민간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올해도 대구, 여수 등 세 곳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은 기존의 스마트관광 관련 사업들이 개별화돼 여행의 전 과정을 아우르지 못하는 점을 파악하고 관광객들이 여행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 담아 제공하는 환경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는 편리한 관광 경험을 제공하고, 관광벤처 등 혁신기업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마련해 주며, 지역에는 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를 통한 바람직한 지역 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시도로서의 스마트관광도시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기대감을 갖게 되는 한편으로 스마트관광도시가 대표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자체뿐 아니라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학계에서는 스마트관광도시 확산 모델과 지표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관광산업에 적용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연구개발(R&D)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스마트관광도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과 지속적인 관리, 표준화를 통해 보다 많은 지자체가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세계 관광산업은 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영국의 찰스 다윈은 “살아남는 종(種)은 강한 종도 아니고 똑똑한 종도 아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다”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의 관광산업은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얼마나 적절하고도 신속히 대응하는지에 따라 생존 여부가 갈릴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인 스마트관광도시는 그래서 중요하다.
  • [사설] LH 투기의혹 근절하되 2·4 공급대책 좌초는 안 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의혹 사태로 83만호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2·4 공급대책과 3기 신도시 지정 사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집행기관인 LH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데다 2·4 부동산 대책의 설계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마저 ‘시한부 장관’이 됐다.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과도한 정쟁으로 정책 추진의 동력은 현격하게 떨어진 상태다. 2·4 공급대책은 2025년까지 수도권에 6개 신도시를 건설해 주택난을 해결한다는 취지였다. LH 투기 의혹으로 민심이 들끓고 있지만 대안도 없이 2·4 공급대책을 폐기하면 부동산시장은 다시 혼란에 빠지고 전국의 집값과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뛸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기존 부동산 대책은 지정 취소나 변경 없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정책 추진의 동력을 살리려면 민심을 다독이는 것이 급선무다. 합동특별수사본부가 투기 의혹을 낱낱이 밝히고 연루된 LH 임직원들을 엄벌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발본색원하고 부당이익을 환수해야 한다. 국회의원 전수조사도 필요하다. 주택 83만호 공급대책의 핵심인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재개발·재건축인 공공 직접 시행 정비사업 등에 대해 조속히 국민이 납득할 만한 후속조치를 내놓아야 한다. 땅투기 사태가 불법투기 조사와 재발 방지 등 진실 규명보다는 과열된 정치 공방으로 번지는 것도 걱정스럽다. 과도한 정치 공방은 2·4 부동산 대책 추진을 어렵게 하고, 결국은 부동산시장을 혼란에 빠뜨려 전 국민을 피해자로 만들 우려가 높다. 땅투기에 연루된 시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엄벌하더라도 공급을 통한 부동산시장 안정이란 정책의 목표는 버려선 안 된다. 부동산값 폭등은 주거 불평등 심화에다 청년 주거사다리마저 끊어 놓는 엄청난 국가적 해악을 끼쳤다. 2·4 공급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분석들이 있다. 그러니 3기 신도시 건설의 공급 정책을 철회한다면 다시 주택공급 부족 우려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신도시 개발과 공공 주도의 도심개발로 다수의 장기 무주택자나 청년층에게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망국적인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기 신도시 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삼촌·조카, 형제 사정 볼 것 없다… 금호·한타 ‘경영권 혈투’

    삼촌·조카, 형제 사정 볼 것 없다… 금호·한타 ‘경영권 혈투’

    금호, 박찬구·박철완 ‘우군’ 14% 엇비슷한타, 조현식·조현범 3% 룰 적용에 경합국민연금·소액주주 표심, 승패 변수될 듯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과 한국타이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각 어떤 결말로 끝날지 관심이 쏠린다. 표 대결 결과에 따라 경영의 주도권이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두 기업 내부 분위기도 폭풍전야 속 긴장감의 연속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박찬구(73) 회장과 조카 박철완(43) 상무는 서로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으며 전례 없는 난타전을 벌였다. 1대 주주인 박 상무는 박 회장과 지분 특수관계를 끊고 배당 확대안을 비롯한 주주제안을 연거푸 쏟아냈다.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석상에 나타나 목소리를 내며 박 회장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서울지방법원도 박 상무의 고배당안을 주총에 상정하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박 상무가 경영권 분쟁에서 기선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박 회장도 이사회 구성 변화, 신사업 강화안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까지 박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 결과 박 회장 측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박 회장 측 우호 지분은 박 회장 6.69%, 장남 박준경(43) 전무 7.17%, 장녀 박주형(41) 상무 0.98%, 기타 임원 0.03% 등 14.87%다. 박 상무 측 지분은 박 상무 10.03%에 오는 26일 주총에선 의결권이 없는 모친 김형일(75) 고문 0.08%, 장인 허경수(64) 코스모그룹 회장 0.05%로 이뤄져 있다. 결국 경영권의 향배는 8.16%의 국민연금과 50.48%의 소액주주 표심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은 조양래(84) 회장이 자신의 지분 23.59%를 장남 조현식(50) 부회장이 아닌 차남인 조현범(48) 사장에게 물려주면서 시작됐다. 큰딸인 조희경(54)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과 둘째딸 조희원(53)씨가 조 부회장 편에 섰지만, 합산 지분은 31.0%로 조 사장 42.90%에는 11.9% 포인트 모자란 상황이다. 양측은 오는 29일 열리는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안건으로 충돌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지분이 우세한 조 사장 유리했겠지만, 올해부터 지배주주의 의결권을 3%까지만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3% 룰’이 적용되면서 상황이 오리무중이다. 한국앤컴퍼니 역시 5.21%의 국민연금과 약 17%의 소액주주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가운영 패러다임 전환 필요…‘중앙지방협력회의’ 구성 우선”

    “국가운영 패러다임 전환 필요…‘중앙지방협력회의’ 구성 우선”

    “진정한 지방분권이 이루어지려면 국가운영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송하진 전북지사는 15일 “이제 우리의 중앙주도적 국정운영방식이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분권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국가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지난해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진정한 분권, 자치균형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면서 “시도의 자율적인 권한을 보장받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진정한 자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하 일문일답. -지자체가 추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분권은. “전주비빔밥은 온갖 식재료가 어우러져 훌륭한 맛을 낸다. 멋진 국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분권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균형점을 찾아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점을 인정하며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 지방분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지방분권의 현주소는. “1995년 본격적인 지방자치를 실시한 지 25년이 넘었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수도권 중심 현상으로 지역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간격은 더 벌어지고 있다. 지방자치의 본질인 자치입법권·조직권·재정권은 기형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다.” -바람직한 지방분권의 방향은. “우선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한 제도적 분권이 이루어져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지방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지자체를 넘어 지방정부로서의 기능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이제 평상시에도 지방정부가 주민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행·재정 권한을 부여하고 이것을 분권형 헌법 개정을 통해 보장해야 한다. 중앙과 지방정부가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대화·협력하고 지방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입법부와 집행부 내에 마련해야 한다.” -분권에 따른 재정 대책은. “제도적으로 지방정부에 권한을 준다 하더라도 재정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지방이 자율성을 갖고 활용할 수 있는 자주재원을 마련해 줘야 한다. 지방세 확충은 물론 지방교부세 확대, 지역 간 배분이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 -올해 시도지사협의회가 추진할 지방분권 주요 과제는. “우선 중앙지방협력회의 구성이다. 현재 법률안이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에 계류 중이다.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국회와 협력하겠다. 이와 함께 재정분권 강화와 균형발전 재원 확충을 위해 국세와 지방세 비중 7대3 실현, 지방교부세율 인상을 추진하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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