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방 주도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절차 위반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새누리당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78
  • 강원 광덕산·설악산 첫눈…서울 등 10도 이하로 뚝, 올 가을 최저기온

    강원 광덕산·설악산 첫눈…서울 등 10도 이하로 뚝, 올 가을 최저기온

    강원 광덕산과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기온을 떨어뜨려 첫눈 오는 시기가 평년보다 앞당겨졌다. 서울, 부산도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맞았다. 기상청은 10일 새벽 광덕산에 눈이 내리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설악산 중청대피소 쪽에도 눈이 날렸다. 설악산에서 첫눈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10월 19일)보다 9일, 2020년(11월 3일)보다는 24일 빠른 기록이다. 다만 기상청 공식 관측 지점이 아니어서 설악산이나 광덕산에 내린 이번 첫눈은 공식적인 첫눈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발고도 1000m 이상 경기 동부나 강원, 제주도의 높은 산지에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발고도 1596m에 설치된 중청대피소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기온은 영하 3.3도까지 떨어졌다. 해발고도 1264m에 있는 향로봉 AWS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였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대규모로 유입돼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다. 내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안가도 아침 기온이 15도 이하에 머물렀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9.3도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인천 9,0도, 경기 수원 8.9도, 충북 청주 10.5도, 광주 10.8도, 부산 13.8도 등 주요 도시 최저기온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속 10~20㎞ 수준의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는 1~3도 정도 더 쌀쌀하게 느껴졌다. 기온은 12일까지 계속 내려갈 전망이다. 11일에도 최저기온이 4~13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이하겠다. 경기북부·강원내륙·강원산지·경북북부는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으로 떨어지겠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16~2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과 산지는 11일 새벽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90㎞ 이상, 특히 산지는 시속 110㎞ 이상에 달하겠다”라면서 “남부 지방도 순간풍속이 시속 55㎞ 이상이겠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광주 광산 월 200만원 vs 인천 연수 18만원, 주민자치회 간사 수당 제각각… 형평성 논란

    광주 광산 월 200만원 vs 인천 연수 18만원, 주민자치회 간사 수당 제각각… 형평성 논란

    지방자치단체들의 주민자치회 업무를 도맡아 하는 간사(사무국장) 수당이 제각각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자체들은 풀뿌리 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읍면동 주민자치회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설치 근거가 마련됐다. 당시 읍면동 38곳에서 처음 도입된 자치회는 지난 9월 말 기준 16개 시도(제주도 제외)의 141개 시군구 1244곳까지 확대됐다. 전체 대상 읍면동 3515곳의 35% 이상이 자치회를 운영하는 셈이다. 자치회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인 주민자치센터 운영, 자치 계획 수립, 주민 총회 개최, 마을 행사·축제 등을 수행한다. 하지만 자치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간사 수당은 천차만별이다. 전국에서 자치회 간사 수당이 가장 많은 곳은 광주 광산구로 월 200만원이다. 이는 인천 연수구가 주는 18만원의 11배가 넘는 수준이다. 다음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경남 양산시·대전 대덕구 각 100만원, 경남 밀양시 80만원, 경남 함안군 50만원, 인천 계양구 40만원, 인천 부평구·경북 의성군 각 30만원 등이다. 경기 고양시 등 일부 지자체의 자치회 간사들은 열악한 처우 때문에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간사 수당은 지자체 내에서도 격차를 보이고 있다. 경북 안동시의 경우 자치회 10곳의 간사 수당이 60만~180만원으로 3배 차이가 난다. 지자체별 자치회 활동비 지원도 편차가 크다. 충남 청양군·경기 군포시 등은 3000만원, 경남 고성군 등은 1800만원, 인천시 등은 1000만원을 지원해 최대 3배 차이가 난다. 김동석 의성군 주민자치계장은 “자치회 설치·운영과 관련한 법적·제도적 근거가 명확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자체들이 자치회를 계속 늘리면서 관련 예산 지원을 주먹구구식으로 집행하다 보니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가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자치회 운영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보도그후/‘3월 식목일’ 조정될까…산림기본법 개정 추진

    보도그후/‘3월 식목일’ 조정될까…산림기본법 개정 추진

    지난 1946년 4월 5일로 지정된 ‘식목일’을 3월 21일로 변경하자는 의원 입법이 발의됐다.<서울신문 2021년 3월 1일자 1·2면>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식목일을 3월 21일로 앞당기는 내용의 ‘산림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윤 의원은 제안이유에서 “나무 심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가 섭씨 6.5도인데 최근 3월 중순 일평균 기온이 섭씨 6.5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변경이 필요하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해 산림의 탄소흡수기능 증진의 필요성과 산림 보호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며 나무심기를 장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2월 하순이면 나무 심기가 시작돼 식목일에는 잎이 자란 묘목을 심는데 기온이 오르면 뿌리 활착이 어렵고 고사 가능성도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월 21일은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산림의 날’이며 개정안은 3월 셋째 주를 ‘국민 나무심기 주간’으로 지정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념행사와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윤 의원은 “식목일 변경 논의 자체가 우리가 처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산림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기후위기·탄소중립 논의와 맞물려 3월로 식목일을 변경하고 식목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식목일 변경 필요성은 의견이 분분했지만 주무 부처인 산림청이 주도한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변경 가능일로 3월 21일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산림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나무 심기와 식목일 변경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3월로 식목일 날짜 변경’에 응답자의 56.0%가 찬성했다. 식목일 날짜 변경이 알려진 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로 ‘3월 식목일’에 대한 반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식목일 변경은 산림기본법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소관 기념일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 “인구감소지역 특별법, 입법 보완 필요하다”

    정부의 지속적인 균형발전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기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대한 후속 입법 보완 필요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광주전남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새정부 공약과제와 민선 8기 시·도정 방향을 분석을 토대로 정부 균형발전 정책이 국민 모두의 동등한 편익을 위해 수립·추진돼야 한다는 ‘신균형성장전략’을 연속 제안했다. 지난 5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대한 연구 분석을 내놨다. 광주전남연구원은 특별법이 지역 주도의 상향식 인구감소 대응을 보장하는 제도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실효성 확보를 위해선 특례 확대와 필요사업 예비타당성 면제 등 후속 입법 조치가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또 ‘광주전남 정책 브리프(Brief)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실효성 확보 방안’에 담아 발간했다. 브리프는 특별법을 분석하고 지자체 차원의 인구감소 대응방향과 후속 입법 조치를 통한 실효성 확보 방안을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번 특별법 제정은 지자체 주도의 체계적 인구감소 대책 수립과 대응체계 마련을 명시해 상향식 인구감소 대응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역 주도 대응으로의 재편이 필요하고, 국가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현정 광주전남연구원 지역공동체연구실장은 “비수권의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한 특별법이 제정의 취지에 맞게 국가 주도의 대응을 지역 주도로 재편하는 실질적 추진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며 “예타 면제 등 지역이 필요로 하는 대응 수요를 반영한 후속 입법을 통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 “일산에도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숲 조성해야”

    “일산에도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숲 조성해야”

    서울·평택에 이어 경기 고양시에서도 도심지에 생태숲을 조성해야 한다는 민간단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양지역 시민 및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최근 킨텍스 남측 개발유보지에 미국 뉴욕에 있는 센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생태숲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도심 내 생태숲 또는 도시숲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조성해왔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제로 생태숲 조성 고양네트워크’는 최근 킨텍스 인근 개발유보지에 탄소제로 생태숲을 조성하기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올해 4월 창립한 이들 단체는 킨텍스와 일산테크노밸리 사이 49만 5000㎡(약 15만평)의 시유지에 대규모 ‘도심 생태숲’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시유지는 현재 개발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땅이지만, 각종 시설과 주거지역 개발계획으로 둘러쌓인 노른자 땅이다. 북으로는 킨텍스, 남으로는 일산테크노밸리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JDS 아파트 개발지구, 동쪽으로는 영상미디어밸리·장항택지지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도시와 마을 등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 숲을 만드는 ‘도시숲’은 산업화로 도심 내 열섬 현상과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두된 개념이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와 서울 성수동 서울숲 등이 대표적 사례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함께 도심지내 숲 조성에 나서고 있다. 평택시는 지역 내 시민단체인 녹색평택 그린트러스트, 평택시 새마을회 등과 함께 ‘통북천 참여의숲’을 조성하고 있다. 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시민과 기업, 단체가 도시숲을 제공해 기부채납 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통북천 참여의숲에는 삼성전자(주)와 가수 양지은 팬카페 등 20개 단체가 참여한 5만 2696주 나무와 조경시설물이 숲정원으로 조성돼 있다. 네트워크는 “기후위기 대응은 후세의 문제가 아닌 당대의 문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라도 도시 생태숲 조성은 늦출수 없는 과제”라며 “해당 부지를 탄소제로 생태숲으로 조성할 경우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고양시의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 문화여가 공간, 도시경관 향상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도시숲은 도심의 온도상승을 막아낼 수 있는 완충지 역할을 한다”며 “폭염의 일수가 길어지고 있는 여름철에 도시숲의 중요성을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尹,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지역에서도 양질 일자리 창출”

    尹,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지역에서도 양질 일자리 창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협력회의)’를 열고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주요법령 구축 방안과 지역주도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각 지방자치단체를 순회하며 협력회의를 정례 개최해 국정운영의 주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지방 체제의 핵심은 지역 스스로가 성장 동력을 찾고 지역에서도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라며 “정부는 민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올해 신설된 협력회의는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지역정책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이른바 ‘제2 국무회의’로도 불린다. 신설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협력회의는 새 정부와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1차 회의는 지난 1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협력회의는 중앙과 지방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모여 지방자치와 균형 발전에 관한 국가적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특히 시군구청장과 지방의회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폭넓게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지사님들과 지방 4대 협의체장님들께서는 지역의 사정을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시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시면 정부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인수위에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국정과제에도 반영됐듯이 정부는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 시대를 열고자 최선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분기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정례화하고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입법과 법령 정비 과정에 지역의 목소리가 반영된다면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제2국무회의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17개 시·도지사, 대통령실의 이진복 정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회의에서 ▲협력회의 운영방안 개정안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주요법령 및 법령정비 체계 구축방안 ▲지방분권법과 균형발전법의 통합법 제정 추진 ▲지역주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고용 활성화 계획 등이 논의됐다.
  • 삼양해수욕장에서 피자시키면 드론으로 배달해드립니다

    삼양해수욕장에서 피자시키면 드론으로 배달해드립니다

    “삼양해수욕장에서 드론으로 도미노피자 주문하세요.”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율비행 드론을 이용해 8일, 9일, 15일, 16일 4일간 피자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도미노피자와 두산그룹이 손잡고 하는 이번 피자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는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두산의 수소 드론을 활용해 도미노피자 제주화북점 옥상에서 삼양해수욕장까지 편도 약 2.3㎞ 도심 구간을 비행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로세로 2m 규모의 두산 수소드론 DS 30W는 시간당 40㎞ 속도로 배달이 가능하나 이날 안전한 비행과 배달을 위해 15분 정도 비행할 예정이다. 이번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 기간에는 1일 최대 6회까지 배송이 이뤄지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29분까지 주문 가능하다. 특히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로상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해 삼수천 상공을 따라 비행하며 중간 지점에 관찰자를 배치해 배송 중인 드론을 상시 추적하고, 원격 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대처할 계획이다. 도착지점에는 안전울타리 및 안전요원 등을 상시 배치하며, 제주지방항공청을 비롯해 삼양동·화북동 주민센터 등 관계 부서와도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드론배송 서비스는 도미노피자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경험해볼 수 있다. 고객들은 도미노 피자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세트메뉴 배달 주문 시 ‘도미노스팟(Domino Spot)’을 선택한 후 피자를 주문하면 된다. 드론에 피자를 실어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며, 도착 후 안내요원이 주문자에게 피자를 건네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이번 배송을 앞두고 도는 관련기관과 함께 9월 말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도는 이번 피자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한라산국립공원 등 육로로 배송이 어려운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드론배송 상용화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창세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도심지 피자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를 통해 제주가 미래 드론산업의 선도지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다지고, 나아가 제주의 도심항공교통 서비스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도민의 일상에서 이뤄지고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도심 우회 28㎞ 배수터널… 포항, 재난 안전 도시로 거듭난다

    도심 우회 28㎞ 배수터널… 포항, 재난 안전 도시로 거듭난다

    경북 포항시가 갈수록 강력해지고 예측 불가한 태풍 등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도시 방재정책의 대전환을 위한 ‘안전도시 포항 종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안전도시 대전환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방재 인프라 구축 ▲시민 안전 중심 제도 개선·강화 등 3대 전략을 마련, 총 3조 30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포항은 지난달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인명 피해는 물론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로 압연라인 가동 중단 등 유례없는 기후재난을 겪었다.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도 지난 8월에는 서울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강도가 더해가는 기후재난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난 대응력의 대폭 업그레이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포항시가 선도적으로 방재·치수 정책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상습침수지 주민 이주도 검토 포항시는 우선 100억원을 들여 안전도시 전환을 위한 안전진단과 방재 종합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내 최고 수준 전문가로 구성된 용역진과 포스코 등 기업과 시민이 함께 종합방재 계획을 수립하고 최근 재난 상황에 맞는 설계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5470억원을 투입해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소하천을 유기적이며 종합적으로 조망, 연계한 ‘지구단위 종합복구계획’을 세워 하천 범람을 막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송면, 청림동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정밀진단과 복구계획을 세우고 항구적 침수예방이 불가능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현실적으로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안전도시 종합 계획의 핵심은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방재 인프라 구축이다. 핵심은 하천 범람을 막아 도심 주거지역과 국가산업단지를 침수로부터 지킬 총연장 28㎞의 ‘도심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이다. 1조 3000억원을 들여 남·북구 2곳에 설치할 방침으로 운제산 등 도시 인근 산악지대에서 태풍 등 폭우 시 한꺼번에 강으로 몰리는 빗물이 도심과 공단에 흘러가는 것을 차단하고 곧바로 바다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연안 침수위험지역과 하천하류지역에는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침수를 막을 총연장 60㎞의 차수벽을 추진한다. 차수벽은 경남 마산항에 설치된 것과 비슷한 형태로 높이는 약 2~3m로 설계할 전망이다. 형산강, 냉천, 칠성천 주변을 중심으로 설치돼 하천범람에 대비하는 안전장치로 시민 생명과 포항철강산업단지의 국가 기간산업을 보호할 계획이다.도심의 빗물 수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도로 용지나 학교 운동장 등을 활용한 도심 저류지 확충과 현재 20년 빈도(시간당 강우량 60㎜)로 설계된 빗물펌프장 15곳을 100년 이상 빈도(80㎜)로 기능을 개선한다. 예산은 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빈도는 같은 현상이나 일이 반복되는 확률이다. 힌남노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 태풍으로는 최초로 북위 26.9도에서 발생, 북위 25도보다 북쪽에서 생긴 첫 초강력 태풍이다. 한반도에 더 가까운 곳에서 만들어진 태풍은 더 많은 비를 뿌리고 더 큰 바람을 몰고 오며 과거보다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 태풍백서 등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빈도와 강수량 모두 대폭 증가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1980년부터 1989년까지 10년간 포항에 영향을 준 태풍은 5개였으나 2012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포항에 영향을 준 태풍은 13개로 늘었다. 태풍의 평균 강우량은 118.5㎜에서 165.0㎜로 39% 늘었다. 또한 30년간 전국 해수면이 9.1㎝ 상승한 가운데 포항은 연간 3.99㎜ 상승으로 속도가 높아 기후변화 영향으로 자연재난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항에 영향 주는 태풍 점점 늘어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한 지난달 6일 오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 동안 남구 오천읍에는 354.5㎜, 동해면에는 374.5㎜의 비가 내렸다. 이는 기상청 포항관측소가 계산한 500년 빈도의 확률 강수량인 4시간 기준 189.6㎜의 두 배에 달했다. 같은 날 오전 5시부터 1시간 동안 동해면에는 116.5㎜의 비가 내렸으며 형산강 남쪽 지역에는 태풍이 지나는 16시간 동안 541㎜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게다가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당시 포항 바다의 만조 수위는 37㎝로 예보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m 이상 높은 최고 142㎝로 관측됐다. 이 때문에 바닷물이 역류해 육지에 내린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태풍과 같은 강한 저기압권에서 정역학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해면이 부풀어 올라 해수면이 높아지는 현상을 ‘폭풍해일’이라 하는데, 포항에는 평소 태풍 때 최대 50㎝가량 해수면이 높아지지만, 이번 힌남노에는 무려 1m 이상 높아져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렇듯 해마다 강도를 더해 가는 기후변화를 국가의 방재·치수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관리하는 치수시설은 규모에 따라 다른 설계기준을 적용받는데, ‘하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빗물펌프장 20년, 하수관거는 30년, 지방하천 80년, 국가하천은 200년 설계빈도를 적용받는다. 설계빈도 20년은 지난 20년 중 가장 많은 강수량을 버틸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번 힌남노는 500년 빈도 강수량의 2배에 달하는 막대한 비가 내려 기준에 맞게 설치된 치수·방재 시설인 제방 등이 무력화됐다. 이처럼 힌남노는 가속화하는 기후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방재 능력의 현실을 실감하는 계기가 돼 포항시가 방재정책의 대전환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기후변화 못 따라가는 방재시설 포항시는 ‘시민 안전 중심 제도 개선·강화’를 위해 민관이 안전정책을 총괄하는 ‘안전도시위원회·전문자문단’을 구성하며 재난지원금 등 불합리한 피해 구제 제도 개선, 포항·울산 등 기후 위기에 취약한 해안도시의 국가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도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종합계획 수립 용역 및 관련 조례 제·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도심 빗물 저류지 조성과 빗물펌프장 개선, 2025년부터 향후 10년간은 우회 대배수터널과 차수벽 설치 등 순으로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등 기후 위기에 취약한 해안도시 지원을 위한 특별법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정부의 기본적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예산 확보와 관련해선 “지역 정치권과 합심해 국가 차원의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도 대심도 빗물 터널을 건설한다고 하는데 정부와 국회가 열악한 포항 사정을 헤아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후변화 시대 잦아지고 강력해지는 자연 재난에 제대로 대비하는 방재 정책 대전환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포스코 등 국가기간산업도 지켜 포항을 항구적인 재난 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경북도,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 계획 수립

    경북도,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 계획 수립

    경북도가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목표로 각종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섰다. 도는 오는 2026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온라인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선도 지역으로 발전하는 구상을 담은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을 6일 발표했다. 기본 계획의 3대 방향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돈 되는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는 사람이 몰리는 ▲새로운 영토를 창출하는 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로 잡았다. 이를 위해 인문과 디지털을 융합한 특화사업으로 글로벌 한류 메타버스 거점과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 특구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한류 메타버스 거점 조성을 위해 한류 통합 커뮤니케이션 센터, 한류 메타버스 월드, 메타버스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글로벌 한류 이벤트를 세계에 중계하고 누구나 한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이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또 혁신 특구를 조성해 국내 메타버스 융합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의 ‘글로벌 혁신 특구 정책’과 연계해 규제 특례, 조세감면, 정주 여건 등에 대한 지원 인프라를 만들고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개발, 인력 양성, 디지털 미디어 거점 조성과 혁신스타트업 육성 등을 순차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메타버스 산업 추진 컨트롤타워인 융합진흥센터 설립, 청년 메타버스 창작 페스티벌, 메타버스 국제기술협력, 메타버스와 공항을 결합한 메타 포트 구축 등도 추진한다. 도는 2026년까지 메타버스 육성 거점 5곳 구축, 콘텐츠 150건 개발, 마케팅·인증·실증 등 기업 1600곳 지원, 크리에이터 등 인력 6260명 양성, 가상 도민(메타 인구)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도는 기본계획 추진에 2026년까지 국비 2600억원을 확보하고 지방비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고 보조 사업을 많이 따내고 공모사업 참여도 확대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민간주도 투자유치와 수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구경북연구원과 경북테크노파크는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생산 유발 6889억원,부가가치유발 3275억원, 취업유발 5353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국적으로는 생산유발효과가 1조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무한 경쟁에 직면한 경북이 다시 과거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시대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면서 “경북이 세계적인 메타버스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도는 물론 중앙정부와 대구경북 시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메타버스는 현실을 초월하는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현실에서 만나지 않더라도 가상공간에 현실과 똑같은 공간을 재현함으로써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고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게 환경을 설정해 놓는 것이다. 메타버스의 디지털화된 세계에서는 서로 모여서 회의도 하고 대학 입학식, 축제, 기업 면접, 공연 오디션 등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 해변 상권에 밀리는 전통시장… 소비자 ‘맞춤 전략’에 길 있다[BC카드 상권 대해부] <상>

    해변 상권에 밀리는 전통시장… 소비자 ‘맞춤 전략’에 길 있다[BC카드 상권 대해부] <상>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테이블당 인원 수와 영업 시간 제한은 물론 이동 금지 권고까지 내려지며 수도권 외 지역의 소상공인 상당수가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위드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부 상권은 활력을 되찾고 있지만,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 국내 여행 인구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은 5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와 함께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었던 상권을 분석했다. 나아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소상공인, 지역민은 물론 방문객이 더불어 상권을 되살릴 방안을 모색해 봤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하늘길이 막히자 제주도는 해외를 대체할 관광지로 각광받았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월평균 107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9년 상반기와 올 상반기를 비교하면 오히려 올해 관광객 수가 늘어나기도 했다. 다만 상권의 매출은 관광객 수만큼 증가하지 못했는데, 이러한 특징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곳은 다름 아닌 전통시장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의 발표에 따르면 동문수산시장, 동문재래시장, 칠성로쇼핑타운 등 전통시장이 모여 있는 제주 중앙사거리의 올해 2분기 기준 상권 공실률은 1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앙사거리의 상권 스트레스 지수는 지난해 7월 대비 3% 포인트 증가한 8.8%를 기록했다. 중앙사거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개인사업자 10명 중 1명가량은 1년 뒤 휴·폐업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전통시장 매출이 다른 곳에 비해 회복세가 더딘 데엔 쇼핑 업종의 매출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 2019년 상반기 제주 상권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던 중앙사거리 쇼핑 업종 매출은 올 상반기 8%까지 떨어졌고, 중앙사거리 상권 매출 에서 쇼핑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39.7%에서 28.4%로 하락했다. 전통시장이 관광지화되면서 제주도민의 발길도 뜸해졌다. 제주 내 전통시장(올레시장·동문시장·서문시장)의 매출을 관광객과 도민으로 나눠 분석해 보면 올 상반기 관광객의 방문 횟수는 3년 전보다 14.5%, 매출액은 14.0% 증가했으나 도민의 경우 방문 횟수와 매출액이 각각 2.3%, 10.9% 감소했다. 전통시장 매출에서 도민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9년 상반기 45.8%에서 올 상반기 28.7%로 17.1% 포인트 급감했다. 제주 전통시장의 소비 촉진과 개인사업자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BC카드와 제주은행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관광객·도민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마이태그’ 서비스와 더불어 제주은행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도민들의 선호에 특화된 혜택도 제공한다. 여기에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 제작한 친환경 봉투를 제공해 더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인프라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 상권의 또 다른 특징은 해변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에 관광객은 물론 도민까지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공실률이 전국 최저 수준인 노형사거리 상권 내에서도 유독 주점 업종의 매출이 연평균 8.6%씩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시내와 가깝고 이동이 편리한 이호테우·함덕·곽지해수욕장 등으로 상권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1년 초 다운타우너 버거, 노티드 도넛 등 유명 브랜드의 체인점이 해변 상권에 자리잡으면서 2030세대 고객의 매출과 함께 구매력이 높은 5060세대의 매출까지 덩달아 증가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계없이 국내 고객과 해외 고객이 제주를 꾸준히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2년 내 5성급 호텔 3곳이 제주에 출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면서 “제주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려면 다양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능력 있고 일 잘하는 의회로… 행정 경험 바탕 소통 가교 역할”[의정 포커스]

    “능력 있고 일 잘하는 의회로… 행정 경험 바탕 소통 가교 역할”[의정 포커스]

    “구의회는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당을 초월해 주민의 대표로 모인 공간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모범적이고 열정적인 의회라는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의원님들과 노력하겠습니다.” 라도균 서울 종로구의회 의장은 지난달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종로구에서 30여년간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지역을 구석구석 누빈 라 의장은 인터뷰 내내 종로에 대한 애정과 지역 발전을 위한 열정을 드러냈다. 라 의장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집행부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면서 “의원 상호 간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면서 모든 의원이 의정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라 의장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만큼 의회의 전문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의회 독립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자치 법규를 꼼꼼하게 정비하고, 의회사무국의 인사권 독립을 통해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 중심의 완전한 자치분권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의회사무국장의 개방형 채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25개 자치구 의회 중 가장 선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라 의장은 ‘현장 중심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라 의장은 “민생 문제의 해결 방법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치열하게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정기적으로 주민 토론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진심 어린 공감과 소통을 하는 ‘주민 중심 의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무엇보다 ‘능력 있고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라 의장은 “건축, 토목, 세금 등 분야별 전문 교육을 실시해 의원 개개인이 폭넓은 안목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의원연구단체를 활성화해 지역 현안과 관련 정책의 전반을 살피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라 의장은 “제9대 종로구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고 기존보다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며 “젊은 에너지로 열정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며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종로구의회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양천 공항소음대책지역 1주택 재산세 40% 감면

    양천 공항소음대책지역 1주택 재산세 40% 감면

    서울 양천구가 김포공항 비행기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재산세 4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세금 감면을 통한 조세 지원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지방자치단체로는 양천구가 최초다. 구는 5일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에 대해 재산세 40%를 감면하는 구세 감면 조례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산세 감면 기간은 내년부터 3년간이며, 대상은 공항소음대책지역 내 4만 2900여 가구 중 1주택자다. 공항소음대책지역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항소음방지법 제5조 제1항에 따라 김포공항 이착륙 항공기 소음피해를 받는 곳을 지정·고시한 지역이다. 공항소음대책지역 재산세 감면은 이기재 양천구청장의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이었다. 구는 공약 이행을 위해 공항소음방지법,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감면율과 감면 범위에 대해 한국지방세연구원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지방세심의위윈회 심의까지 마쳤다. 구는 향후 청력 정밀검사, 공항소음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 지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 “협약서 공개하라”…조여오는 ‘레고랜드 검증’ 압박

    “협약서 공개하라”…조여오는 ‘레고랜드 검증’ 압박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조성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공식 개장한 레고랜드는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내세우는 치적 중 하나이지만 10년이 넘는 추진 과정에서 불공정 계약, 수익률 축소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강원지역 23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와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레고랜드 운영사인 멀린사와 도가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위해 맺은 협약서 공개를 도에 요구했다. 그동안 범대위는 멀린사와 도가 각각 2013년과 2018년 체결한 본협약, 총괄개발협약의 불공정성을 주장해왔다. 범대위는 “도는 레고랜드 사업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즉각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범대위는 “김진태 지사가 6·1지방선거 기간 약속한 레고랜드·알펜시아 공동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결국 파기하며 우리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국민의힘 주도로 구성한 강원도의회 재정효율화특별위원회는 레고랜드 조성 사업 전 과정을 짚을 계획이다. 국민의힘 김기홍 부의장은 “레고랜드 사업은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사업이다”며 “우선 특위에서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문순 때리기용’ 특위라고 주장하며 참여를 ‘보이콧’했다.
  • 바람 빠진 정당, 바람 탄 당원… 그 잘못된 만남의 뒤끝, 팬덤 정치[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바람 빠진 정당, 바람 탄 당원… 그 잘못된 만남의 뒤끝, 팬덤 정치[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당원이 폭증했다. 당원 수로는 세계 최고다. 지난해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2020년도 정당의 활동개황 및 회계보고’에 따르면 당원은 877만명이다. 인구 대비 16.9%, 유권자 대비 19.9%. 같은 시기 중앙선관위선거연수원이 발표한 ‘각국의 정당·정치자금 제도 비교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노동당 당원은 50만명 정도다. 영국 전체로는 100만명이 안 된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 사민당 당원 수는 40만명이 조금 넘는다. 독일 전체로는 130만명 정도다. 인구 대비로 두 나라 모두 2% 미만이다. 대표적인 당·국가 체제이자, 4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당원이 될 수 있다는 중국의 사정은 어떨까. 인구 대비 6% 정도다. 속도도 대단했다. 2016년보다 260만명이 늘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450만명이 늘었다. 2004년에 비하면 무려 700만명 가까이 늘었다. 경이로운 당원 수 증가다. 1. 당원이 폭발하는 동안, 정당들은 망가졌다. 정당 지도부는 선거를 주기로 붕괴를 반복했다. 2004년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계열의 정당만 보더라도 총 31회나 지도부 붕괴를 경험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정당들은 ‘단단한 조직력을 갖는 여당’, ‘안정된 지도부를 갖는 야당’의 특징을 유지해 왔다. 한나라당이 15년을 유지한 것이나 ‘3김’으로 대표된 야당들이 안정된 지도부를 유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정당들은 위기를 겪을 때마다 세력 연합의 방법으로 조직 안정과 지지 확대를 모색했다. 2004년 이후 달라졌다. 짧은 주기로 기존 지도부는 붕괴했고, 재창당과 당명 변경이 이어졌다. 정당의 ‘비대위 체제’는 더 흥미로운 사례다. 과거 비대위는 주로 집권당의 탄압에 대응하기 위한 야당 내부의 투쟁 기구였다. 당연히 지도부 변경은 없었다. 2004년 이후 정당 비대위는 완전히 달랐다. 선관위에 ‘대표자 변경 신고’를 하는, 사실상 붕괴된 당 지도부의 대체물이었기 때문이다. 양당은 2004년 이후 총 19회, 지난 2년 동안에만 7번의 비대위 체제를 겪었다. 지금 집권당이 비대위 구성 때문에 혼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만큼 한국 정당의 몰락을 잘 보여 주는 예도 없다. 2. 당은 분열하고 지도부는 경멸당한다,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는 나올 수 없다. 여야 사이에는 적대와 혐오가 지배한다. 당 내부도 마찬가지다. 여당은 현직 대통령, 야당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중심으로 더 수준 낮은 적대와 혐오를 이어 간다. 팬덤 리더는 있어도 정당 리더는 없다. 당내 갈등을 완화하고 조정할 중진 정치인도 없다. 기회주의적으로 눈치 보는 중진들 가운데 일부가 살아남았다. 나머지는 침묵하다 사라졌다. 초·재선이 75%인 국회가 되었고, 5선을 넘어선 국회의장을 볼 수도 없게 되었다. 앙겔라 메르켈이 20년간 당 대표를 하고 윈스턴 처칠이 62년이나 하원의원을 지내는 일 같은 것은 고사하고 평균 5선 이상이 상임위원장을 하고 15선 안팎의 의원이 개회를 주도하는 보통의 의회들과도 거리가 먼, 아주 딴판인 국회다. 선거마다 50% 안팎의 의원이 교체되었지만 우리 국회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 든 국회 중 하나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당 정치가 잘 자리잡은 나라의 경우 선수에 따라 의원의 비율은 안정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초선의 평균 연령은 40세 안팎이다. 반면 우리는 압도적 다수가 초·재선인데도, 평균 연령 저하 효과는 없다. 21대 국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선 의원조차 평균 연령은 현재 기준으로 55세가 넘는다. 초선인데도 20~40대가 46명이고, 50대 이상은 110명이다. 결국 선수 교체만 많을 뿐 자연스러운 신진대사는 없다. 경륜이나 정치적 지혜가 존중될 리도 없다. 그럼에도 선거가 또 있으면 현직 의원의 절반은 또 바뀔 것이다. 초선의 4분의3도 다음 국회에서 볼 수 없을 것이다. 그간의 국회가 그랬다. 초선·다선 할 것 없이 모두가 공천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가치나 이념, 정책 같은 합리적인 차이로 당내 다원주의를 발전시킬 여유 같은 것도 있을 리 없다. 오로지 친윤인지 비윤인지, 친명인지 비명인지로 의원들을 분류하는 정당 현실은 이런 구조에서 발원한다.3. 당원의 문제로 돌아가 보자. 당원 폭증은 정당들이 열심히 조직화 사업을 해 온 성과였을까. 당연히 아니다. 그랬다면 하루에 수천명씩 꾸준히 줄을 이었겠지만, 입당원서는 경선과 선거 주기에 따른 특정 시점에 쇄도하듯 한꺼번에 들어온다. 정당이 표방하는 정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입당일까. 그것도 아니다. 그랬다면 적극적 당 활동 참여자가 많이 늘고 선거 시기 자원봉사도 늘었겠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유급 선거운동원이 아니면 길거리 인사조차 어렵게 된 현실이 한국의 선거다. 당원 폭발의 비밀은 자발적 당원 가입보다 누군가에 의한 당원 매집에 있다. 지금 당원으로 등록된 사람 가운데 자신이 당원인지도 모르는 당원의 규모는 최소 60%에서 최대 70%에 이른다. 정당 내부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국회 입법조사처 허석재 박사의 2019년 논문 ‘누가 당원으로 가입하나’에 따르면, 자신이 당원임을 인지하고 있는 조사 대상은 5.8%였다. 이것이 현실을 잘 반영하는 수치라면, 선관위에 신고된 2019년 당원 수 가운데 71.4%는 자신이 당원인지를 모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원 매집은 공직 선거 입후보자들이 한다. 대부분 후보자의 친지이거나 지연, 학연에 따른 향리적(parochial) 관계로 이어진 사람들의 정보를 입당 원서에 적어 낸다. 그것으로도 부족하면 매집책을 두고 직능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체육계 등에서 모은 명단을 제출한다. 이중 당적도 불사한다. 단순히 선거에서 지지표를 늘리기 위해 이 무모한 일을 벌일까. 아니다. 핵심은 당내 경선에 있다. 한번 생각해 보자. 당원 비율이 높은 곳은 어딜까. 정당 간 경쟁이 심한 곳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보다는 당내 경선에 모든 것이 쏟아야 하는 곳이다. 4. 정당 간 경쟁성은 낮고 반대로 당내 경선에서의 갈등은 높은 지역일수록 당원 비율이 높다. 인구 대비 당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 전남, 광주 순이다. 서울의 당원 비율보다 2배 넘게 높다. 선거 경쟁이 치열한 도시 지역보다 비도시 지역의 당원 비율이 높은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허 박사 논문에 따르면 직업 분포에서 농림어업 종사자가 당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11.2%)을 차지한다. 지금의 당원 숫자는 우리 정당의 인력이나 조직력으로는 관리조차 불가능한 규모다. 그 가운데 10%가 정당 활동에 참여한다 해 보자. 당 조직은 터져 나갈 것이고 당직자들은 과로사할 것이다. 다행히 그들 대다수는 허수다. 당원임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도 도와 달라는 후보자에게 표만 줄 뿐 그 이상엔 관심이 없다. 문제는 매집의 대상자보다 매집을 주도하는 자들이다. 이들로 인해 음성적 동원, 보이지 않는 부패 가능성이 말할 수 없이 커진다. 피라미드형 동원 체계 존재는 물론, 매집책에 대한 은밀한 보상체계가 작동할 수밖에 없다. 정치 참여와 동원이 돈이 되고 사업이 되는 현실이다. 당원의 폭발은 허상이고 마땅히 개선될 일이다. 정당들의 당규에는 1년의 한 번 당원 전수조사를 통해 당원 유지 의사가 없는 사람들을 정리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전수조사는 없었다. 이중 당적은 정당법으로 ‘1년 이하 징역, 100만원 미만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선관위조차 조사에 나선 적이 없다. 직무 유기다.5. 빠진 이야기가 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국민의힘은 책임당원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당비 1000원을 6개월 내면 민주당 권리당원이 되고, 3개월 내면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된다. 허수로 가득 찬 당원을 가진 정당들의 공직 후보 및 당직 후보 경선을 지배하는 것은 이들이다.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권리·책임당원 수는 각각 72만여명과 57만여명이었다. 과거 권리·책임당원은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 경선 시기에 후보자들에 의해 입당하게 된 사람들로, 지역위원회에서 관리하는 지역 당원으로 남는다.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권리·책임당원은 이들과는 종류가 다른 권리·책임당원이다. 그들은 정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바라는 대통령이나 당 대표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당비를 내고 당원이 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상당수가 온라인 당원들이다. 지역위원회에서 잘 인지하지도, 관리하지 못하는 당원들이다. 그 점에서 이들도 정당과 유리되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들 대다수는 팬덤 리더와 직접 연결되고 싶어 하는 팬덤 당원들이다. 당에서 오래 활동해 온 당원·대의원·당직자들을 특권 집단으로 몰아붙여 팬덤 리더를 지키려는 사람들이다. 오랜 당원과 대의원, 당직자들은 당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 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반짝하다 사라지는 팬덤 정치가보다 당에서 오래 활동해 온 정당 정치가들을 더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정치에 대해 균형감 있는 판단을 하는 이들이기도 하다. 팬덤 당원들은 정당의 중심이자 토대여야 할 이들을 공격해서 오로지 권리·책임 당원이 지배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 당원 중심주의, 직접 민주주의를 주장하며 당헌 당규를 자의적으로 바꾸고 당내 이견을 억압하려 집단행동에 나서는 존재도 이들이다. 6. 팬덤 당원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온라인 입당을 권장한 2016년 이후다. 이른바 ‘문빠’가 중심이 되어 10만명 가까이 온라인 당원을 가입시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최근까지 민주당은 이들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년 대선과 이후 당 대표 선거에서 이번에는 이재명 지지자들이 같은 방식을 이어 갔다.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신규 당원이 짧은 시간 14만명 증가했다. 팬덤 리더를 위해 정당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를 팬덤 지지자들이 익혀 가고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엔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책임당원이 급증했다. 국민의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6월에서 9월 사이 당비 납부당원 26만명이 늘었고, ‘2040’ 당원이 절반에 다가갔다. 책임당원은 23만명이 되었고, 2022년 대선 때는 그 규모가 세 배 정도로 늘었다. 온라인 당원도 10만명을 넘어섰고, 당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팔로어는 40만명이 되었다. 이 정도면 국민의힘도 옛날의 당이 아니다. 당의 지역 조직은 무너졌고, 오래된 당원은 버려졌다. 당 활동가들 역시 안정된 당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대선은 승리했지만, 당내 분란과 싸움은 안 날 수가 없다. 정당보다 여론을 주도하는 개인이 지배하는 정치, 당 조직보다 팬덤에 휘둘려 아무것도 못 하는 정치는 이제 여야 모두의 특징이 되었다. 팬덤의 눈으로 볼 때 정당은 값싼 매물이다.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여론조사 50%와 책임당원 50%로 이루어지는 경선에서 승리하면 된다. 당 대표가 되려면 여론조사 30%와 책임당원 70%의 경선에서 승리하면 된다. 여론은 최대한 자극적인 이슈를 통해 움직일 수 있다. 책임당원 가입은 큰 비용이 안 든다. 57만명 가운데 64%인 36만명이 참여했으니, 3개월 당비라고 해 봐야 다 합해 10억원 정도다. 72만명의 민주당 권리당원 당비도 크게 잡아 30억원이면 된다. 2022년 각 정당이 받은 선거 보조금과 경상경비는 1500억원 규모다. 팬덤들이 이 판을 지배해 보려는 것은 매력 있는 기획이 아닐 수 없다. 정당 소속원으로 운영되는 국회나 지방의회를 포함하면 1조원이 넘고, 대통령이 된다면 600조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주도할 수 있다. 이 어마어마한 판에 정당 밖 아웃사이더들이 왜 관심이 없겠는가. 권력에 야심이 있고, 혐오로든 아첨으로든 여론을 자극하고, 정당보다 자신을 추종하는 팬덤을 동원할 수만 있다면, 정당은 매입할 만한 투자 대상이 되었다. 그러는 동안 정당은 정치에 소명의식을 가진 정치인들의 세계가 아닌 것으로 변모했다. 팬덤은 정당 실패가 낳았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장기소유 농지·착한임대인 ‘세제감면’ 1년 더 연장

    장기소유 농지·착한임대인 ‘세제감면’ 1년 더 연장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적용해 온 재산세와 취득세 감면율을 축소하는 반면 착한 임대인들에게 주어지는 지방세 감면은 1년 더 연장해주기로 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재산세 세율 특례와 2022년 일몰되는 감면제도를 정비하고, 지역 민생경제 회복 및 도민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세 관련 조례 및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세 조례에서 7개 조항, 제주특별자치도세 감면 조례에서 12개 조항, 제주특별자치도세 기본조례에서 3개 조항, 제주특별자치도세 징수 조례에서 6개 조항 등 총 28개 조항이다. 우선 제주특별자치도세 개정안에서는 장기간 지속된 고급선박의 저율과세 세율특례를 단계적으로 중과세로 환원하고, 일반선박·장기보유 실경작농지·공익적 성격의 마을회 소유 임야를 대상으로 재산세 세율특례 1년 연장했다. 기타용수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유예기한도 2년 연장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세 감면 조례 개정안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부과되는 취득세 및 재산의 감면율을 현행 50%에서 25%로 축소했다. 또 착한임대인(상가 임대료 인하 임대사업자)에 대한 지방세 감면 연장기간은 2023년까지로 1년 연장했다. 또 중계경주 레저세 2024년까지 2년 연장, 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취득세 추가 감면 (신축 취득세 25%, 대수선 취득세 15% 추가 감면)신설 등도 이뤄졌다. 도는 이번 조례 및 규칙 개정안을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한 후, 수렴된 도민의견을 반영해 11월 중 도의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신3고(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경제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도민 생활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세제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수시로 변화하는 세정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안정적인 자주재원 마련을 위해 세제개선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감 직선제’ 비판 후 선거판 기웃, 교육부 ‘대학업무폐지’ 주장 후 장관 후보에

    ‘교육감 직선제’ 비판 후 선거판 기웃, 교육부 ‘대학업무폐지’ 주장 후 장관 후보에

    “교육감 직선제를 없애야 한다면서 교육감 선거에 나오고, 교육부 대학 업무를 폐지해야 한다더니 장관 후보가 됐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주호 한국교육개발원(KDI) 교수를 두고 교육계에서 비판과 우려 목소리가 거세다. 과거 주장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데다가, 그가 주장하는대로라면 교육계에 잡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교육감 후보 단일화 주도하다 선거 등판 후 중도사퇴 이 후보자는 교육감 직선제를 비판해놓고, 정작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서울교육감 선거 후보로 나선 전력이 있다. 그는 2016년 6월 서울대 경제연구소에서 낸 ‘정책논단’에서 “교육감 직선제는 2007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뀐 이후 과도한 선거비용과 후보자 간의 과열된 이념 논쟁을 유발하면서 전문성과 중립성을 요하는 교육감 선거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어서 근본적 제도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고 강조했다. 교육감 직선제를 강하게 비판했던 모습과 달리, 지난 6월 선거를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서울교육감 후보 출마를 선언해 논란을 불렀다. 그는 애초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돕겠다”면서 보수 단체에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가, 단일화가 여의치 않자 자신이 후보로 나섰다. 당시 이에 대해 ‘심판이 경기에 뛰어든 꼴’이라는 비아냥이 보수 교육계에서 나왔다. 그가 이렇게 선거판에 뛰어들면서 보수 교육감 후보들은 더 분열했고, 단일화를 무산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뒤처지자 그는 중도 사퇴하고, 후보 재단일화를 돕겠다며 단식에 나섰다. 그러나 그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시 이 후보자에게 교육부 장관직 제안이 들어왔고, 이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는 의혹이 돌았다”면서 “이번에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된 일은 이런 의혹을 입증한 것 아니겠느냐. 이 후보자가 당시 교육부 장관 제안을 받았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대학업무 폐지 주장...실행 시 큰 혼란 불가피 이 후보자가 과거 교육부에서 대학업무를 떼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교육부 폐지론’이 번지기도 했다. 지난 3월 그가 다른 교육학자들과 발표한 ‘대학혁신을 위한 정부개혁 방안’에 따르면 ‘지금처럼 교육부의 통제를 받는 구조에선 대학의 자율성 확보가 근본적으로 어려우므로 대학도 정부출연연구원처럼 국무총리실에서 최소한의 규제와 조정 업무만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에는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을 폐지하고, 대학입시정책 기능은 국가교육위원회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교육부 폐지론’이 불거지자 이 후보자는 30일 해명에 나섰다. 그는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선진국 중에서 우리나라처럼 대학을 (정부) 산하기관 취급하는 나라는 없다”며 “과감하게 규제개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펼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교육부 내부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26일 국립대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며 사무국장 직책에 교육부 직원 임용을 일체 배제한다는 인사 제도 개편을 발표한 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태다. 국립대 인사제도 개편으로 교육부 소속 고위공무원단과 3급 부이사관 직책 21개를 잃게 됐다. 특히 발표 당일 현직 사무국장 10명을 대기 발령하면서 ‘비정상적인 인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가운데에는 부임 한 달도 채 안 된 이도 있었다. 대통령실에서 지시한 이런 조처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 자율성 강화’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국립대에 정부 인사들의 자리 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돌고 있다. 한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대학 담당 부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 후보자 주장대로 이를 떼어버리면 큰 혼란이 불가피하다. 이 후보자가 장관 취임 전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 지자체들은 ‘적자생존’중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 지자체들은 ‘적자생존’중

    ‘적자생존’이라 쓰고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라고 읽는다.  기록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요즘 기록을 테마로 한 각종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지역의 작은 이야기들까지 후세에 전달해 지역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기 위해서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기록을 남긴 뒤 이를 보관하는 방법으로 관 주도의 편향된 기록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도 있다.  충북 증평군은 최근 청소년기록가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한 학기 동안 형석중학교 3학년 전체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국어교과 시간에 운영됐다. 학생들은 수집·채록 등으로 학교생활을 기록해 저장하는 방법을 공부한 뒤 반별로 총 4권의 학급기록집을 제작했다.  군은 앞서 두번의 교육과정을 통해 시민기록가 17명도 배출했다. 현재 3기 과정이 진행중이다. 시민기록가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마을 이야기 등을 기록하면 군이 이를 모아 관리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자신의 기록을 남기는 일은 그동안 상류층만 하던 것으로 여겨졌지만 의식수준이 향상되면서 일반인들도 기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지자체들이 공무원 시각에서 바라본 행정기록만 관리해왔지만 이제는 시민들의 기록도 함께 보관하면서 기록의 불균형이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릉, 김제, 용인, 이천, 의왕 등도 시민기록가 양성에 나서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시민들과 함께 마을의 역사를 담아가는 ‘우리동네 이야기책’을 만든다. 시민들이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문화·인물·전설·주민들의 삶 등 역사·문화적 자원을 조사·발굴해 수집한 결과물을 사진과 함께 ‘마을 이야기책’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시는 사업에 참여할 시민들을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 익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최소 7인 이상으로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단 50% 이상이 신청한 마을 주민이어야 한다. 올해는 총 3개 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은 11월부터 내년 3월말까지 약 5개월동안 사업을 진행하며, 1000만원 이내에서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시 관계자는 “마을의 과거를 정리하고 현재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라며 “마을의 자원을 찾아보고 지금을 사는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담아내면 지역에 대한 자긍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는 올해 초 흥덕구 복대동에 청주기록원을 개원했다. 국내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설립되는 기록원이다.  다른 지자체들이 운영중인 기록관은 주로 행정기관 자료만 관리하지만 기록원은 민간기록도 폭넓게 수집해 관리한다. 현재 시정자료, 각종 인허가 문서, 사진과 영상 등 자료 42만점을 보유하고 있다. 묘 위치, 사망일 등이 적힌 1910년대 분묘대장과 1964년부터 50년간 시민이 작성한 가계부도 있다.  기록원은 앞으로 시와 산하기관, 유관단체, 민간 등 다양한 영역의 각종 기록과 동영상, 사진 등을 수집 관리할 예정이다. 훼손된 기록을 복원하는 사업도 벌인다. 기록원 관계자는 “기록은 증거적 가치와 정보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놓친 기록들을 시민들의 기록으로 보완하고 관리해 후대에 물려주면 시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기록원은 시민 기록활동가 양성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 “노후 신도시 재정비 개념 수립 시급”…성남시,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정책토론회

    “노후 신도시 재정비 개념 수립 시급”…성남시,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정책토론회

    경기 성남시 주최 ‘1기 신도시 재건축 신속 추진 정책토론회’ 29일 오후 시청 온누리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패널들 또한 신속하고 획기적인 재건축 추진을 위해서는 가장 큰 걸림돌인 재건축 안전진단의 구조 안전성 비율을 대폭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년 20%였던 구조안정성 비율이 2018년에 들어 50%로 상향돼 재건축 추진 동력이 완전히 상실됐으며 정부의 마스터플랜 수립 이전에 하루빨리 관련 규정을 개정해 지방 자치 단체가 주체가 돼 성남 분당 등 1기 신도시의 재건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노후 신도시 재정비의 명확한 개념 수립,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한 모의실험의 필요성, 유사지역을 노후 신도시 특별법의 범위에 포함해 공감대를 형성, 용적률 상향과 임대주택조성, 초과이익환수 등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는 항목의 합리적 융합,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무리한 용적률 상향보다 각 지역에 맞는 용적률의 적용, 교통 대책 수립, 단독주택지에 대한 재정비 검토, 관련 절차 간소화, 1기 신도시 특별법 조기 제정 등의 의견이 나왔다. 신상진 시장은 안전진단 구조 안전성의 비중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10월 초 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을 구성해 신속한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1기 신도시는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과 주택난 해소를 위해 1990년대에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에 만든 계획도시로 당시 모두 414개 단지에 29만2000여 가구의 주택이 건설됐다. 이 중 136개 단지, 9만7600여 가구의 주택이 성남 분당신도시에 건설돼 올해로 입주 31년이 됐다. 해당 주택들은 노후화가 진행돼 상·하수도관 부식, 승강기·소화기 등 안전 문제, 층간소음, 주차난 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태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 광역단체장 중 재산 두번째로 적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광역단체장 중 재산 두번째로 적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재산이 전국 광역단체장 재산 신고 대상자 13명 가운데 두 번째로 적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1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오 지사는 전년도 6억 8772만원보다 2429만원이 줄어든 6억 634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오 지사는 정치자금법에 따른 정치자금의 수입 및 지출을 위한 예금계좌의 예금이 2599만원이 줄었다. 오 지사는 전년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을)으로 재산 신고를 했다. 그 외 토지 2억 90만원, 아라일동 소재 주택 5억 1500만원, 본인과 배우자 예금 2억 4763만원을 보유 중이고, 3억 11만원의 채무가 있다. 광역단체장 재산 신고 대상자 13명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당선된 광역단체장 중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시장은 6억 2500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가장 재산이 많은 광역단체장은 김진태 강원지사(41억 3911만원), 홍준표 대구시장(40억 9627만원), 김동연 경기지사(38억 9110억원), 최민호 세종시장(36억 3377만원) 순이었다. 광역단체장 평균재산은 22억 8400만원이다. 한편 이번에 처음 선출직에 당선된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9억 222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교육감은 토지 7억 5974만원, 건물 8억 5565만원, 자동차 1061만원, 배우자·장남·차남을 포함해 예금 5억 8851만원을 보유했지만, 배우자가 12억 9225만원의 금융채무가 있다.
  • “무기 중독 촉법소년…살인범이 돌아왔다” 동네가 공포에 벌벌 [여기는 남미]

    “무기 중독 촉법소년…살인범이 돌아왔다” 동네가 공포에 벌벌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 지방도시의 한 동네가 공포에 벌벌 떨고 있다. 공포의 소년이 돌아왔다는 말이 퍼지면서다. 주민들은 “언제 어디에서 나타나 해코지를 할지 몰라 불안해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수사에 협조한 주민들은 극도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복수를 당할까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서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네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인물은 올해 겨우 15살 된 소년 마르틴시토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주도 라플라타 근교의 소년원에서 탈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마르틴시토는 2022년 첫날인 1월 1일 17살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소년원에 들어갔다. 살인범이라면 재판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는 게 마땅하겠지만 촉법소년인 그는 정식 형사재판도 받지 않고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당시 그는 핸드폰을 빼앗으려 피해자를 권총으로 살해했다.  마르틴시토는 소년원에서 심리검사를 받으면서 ‘무기중독’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각종 무기, 특히 총기에 대해 집착이라고 할 정도로 그는 중독돼 있었다.  소년과 여러 차례 단독으로 만나 심리진단을 한 심리학자 마르셀라 오르테가는 “무기중독이라는 말 외에는 그의 상태를 표현할 수 없다”면서 “총이 없으면 극도의 불안을 느꼈고, 총을 잡으면 마구 방아쇠를 당기는, 주체할 수 없는 욕구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각종 무기로 무장한 사진이 즐비하다. 특히 많이 등장하는 건 각종 총기류다.  사진들에 달려 있는 글도 섬뜩하다. “잔인해지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더 피를 흘려야하고 더 XXX가 되어야 한다”는 등의 글로 도배되어 있다.  살인사건 당시 마르틴시토는 4인조 강도 중 1명이었다. “꼼짝 말라”고 소리쳤지만 피해자 중 1명이었던 17세 소녀가 저항하는 듯하자 마르틴시토는 무자비하게 머리에 방아쇠를 당겼다.  수사 끝에 용의자를 밝혀낸 경찰이 체포를 위해 라플라타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아가자 마르틴시토는 경찰 8명과 1대8로 총격전을 벌였다.  경찰은 “촉법소년만 아니었다면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는 범죄였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마르틴시토가 집 주변에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15살이지만 벌써 아빠가 된 마르틴시토에겐 아들이 있다. 아들은 마르틴시토의 부모와 함께 그의 집에 산다. 한 주민은 “1월 살인사건을 경찰이 수사할 때 협조한 주민들이 꽤 된다”면서 “그들이 하나 같이 공포에 질려 제대로 외출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르틴시토를 잡기 위해 수사를 전개하고 있지만 행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