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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사무처장 남동일, 조사관리관 육성권

    공정위 사무처장 남동일, 조사관리관 육성권

    공정거래위원회 신임 사무처장(1급)에 남동일(54) 경쟁정책국장이 24일 임명됐다. 공석인 조사관리관(1급)은 육성권(57) 사무처장이 맡게 됐다. 남 사무처장은 제2회 지방고시 합격으로 1997년 공직에 입문했다. 공정위 대변인, 기획재정담당관, 운영지원과장, 소비자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요직인 경쟁정책국장을 맡아 분쟁 관련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한 분쟁조정통합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국민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육 조사관리관은 제39회 행정고시 합격해 1996년 공직에 첫발을 뗐다. 공정위 대변인, 기업거래정책국장, 기업집단국장, 시장감시국장 등을 지냈다. 시장감시국장 재직 시 이동통신 3사의 5G 서비스 속도에 관한 거짓·과장·기만 광고 행위를 제재했다. 기업집단국장 시절에는 삼성의 사내 급식 계열사 삼성웰스토리 부당 지원 행위 사건을 처리했다. 지난해부터는 사무처장을 맡아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입법 추진에 힘을 쏟아 왔다. 공정위 신임 비상임위원에 오규성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 비상임위원은 제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7년간 법관으로 재직했고, 현재 법무법인 굿플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2020년부터 2년여간 공정위 전원회의 심의 운영, 의결서 작성 등을 총괄하는 심판관리관을 역임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2023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박수빈 서울시의원, ‘2023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이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3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3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은 수도권일보와 시사뉴스가 매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성실한 준비와 전문적 식견, 참신한 의제와 정책 제안, 중량감 있는 내용 등을 제시한 의원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박수빈 의원은 초선의원임에도 깊이 있고 전문성 있는 정책 제안과 부실 행정에 대한 섬세한 지적으로, 2023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치구 재정력 강화와 강남북 간 재정자립도 격차 문제를 적극 제기해 지방세기본법 개정 필요성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부분이 인정됐다. 행정사무감사에서 박 의원은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와 자치구 조정교부금 제도의 개선을 강조했다. 우선 “서울시민의 행정서비스와 복지수준이 거주하는 자치구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자치구의 자주재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부금 간 비율 재조정을 촉구했다. 이러한 제안은 서울시의 지역사회 발전과 공평한 행정을 위한 중요한 기여로 평가됐다. 이 외에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매뉴얼 개선 ▲경찰청 직제 개편에 따른 혼란 ▲서울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서울런’ 확대 추진 ▲민간위탁·보조사업 분야 감사 구조 허점 등을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박 의원은 이번 수상에 대해 “서울시민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행정사무감사에 임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평소 강남북 재정균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알아봐 주신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격차 완화와 서울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한동훈 “대표 되면 채상병 특검법 발의…수평적 당정관계 구축”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23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잇따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수평적 당정관계 구축·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공약으로 내걸어 앞서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 의원까지 나머지 3명이 내놓은 ‘당정 소통 강화·선 수사 후 특검’과 대비됐다. 이에 차기 여당 선거의 구도가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에서 ‘한동훈 대 반(反)한동훈’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이날 나 의원과 한 전 장관, 원 장관의 출마 선언이 한 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열린 국회 소통관은 지지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A4용지 15장 분량의 출마선언문을 읽었는데, 첫 공약으로 당정관계 재정립을 내세우며 당권 주자 중에 대통령실과 가장 거리를 뒀다. 그는 “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지방선거와 대선을 위한 ‘보수 정치 재건·혁신’도 공약했다. 반면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불화설을 겨냥한 듯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이를 위해 당내 ‘레드팀’을 만들어 민심을 취합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뒤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나 의원은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다”며 “당정동행,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갈 것”이라고 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한 전 위원장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당론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수처 수사 종결 여부를 채 상병 특검 발의 여부의 조건으로 달지 않겠다”고 했다. 반면,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봐야 한다는 당의 공식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한 전 위원장의 특검법 발의 입장에 대해 나 의원은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라고 지적했고, 윤 의원은 “내부 전선을 흐트러트리는 교란이자 자충수”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채상병 특검법 수용 입장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야당의 특검법에 대해 “선수(야당)가 심판(특검)을 고르는 경기라 진실 규명을 할 수 없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수 있는 대법원장 같은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소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3명 모두 사실상 반대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미 항소심 판결이 임박한 상황이고 가방(명품백) 사안은 사실관계가 대부분 나왔고 법리 판단만 남은 단계로 지금 단계에서 특검을 도입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원 전 장관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고, 나 의원도 “특검이 진실을 규명하기보단 한마디로 정권을 끌어내리려는 목적이 있는 부분이 상당히 보여진다”며 야당을 비판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제가 대표가 되면 특별감찰관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국민의힘이 적극 추천하고, 제2부속실을 즉시 설치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 국면에서도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의 위법 여부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국회에서 추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후보 3명은 당 대표 이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이 달랐다. 나 의원은 “202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국민의 신망을 받는 분이 대선에 나와야 한다”고 했고, 원 전 장관은 “2년 뒤, 3년 뒤 문제는 국민께서 어떻게 불러 주시냐에 따라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와 관련해 “후보들이 자신들의 포부와 소신들을 밝혔고, 후보들 간에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이라며 불개입 입장을 밝혔다.
  • 한동훈, 與대표 출마 선언 “당정관계 수평적 재정립”

    한동훈, 與대표 출마 선언 “당정관계 수평적 재정립”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면서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총선 참패에 대해 “오로지 저의 책임”이라면서도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국민 요구에 묵묵부답하고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 보여드렸다. 국민들께서는 심지어 이긴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말씀까지 하신다”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두 달간 복기와 성찰의 시간을 보내며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생각했다”면서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당 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한다. 저는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앉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은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다”면서 “지난 2년간 당이 정부의 정책 방향 혹은 정무적 결정에 대해 합리적 비판이나 수정 제안을 해야 할 때 그런 엄두조차 못 내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뿐이다. 당이나 정이 민심과 다른 길을 가면 한쪽에서 견고하고 단호하게 민심의 길로 견인해야 한다. 건강하고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관계를 대다수 국민과 지지자, 당원들이 정말 바라고 있다”면서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 기준은 오로지 ‘민심’과 ‘국민 눈높이’여야 한다”고 했다. 앞서 당 대표 출마를 발표한 나경원 의원이 “(정부와)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 밀어주고 끌어주며 ‘당정동행’으로 갈 것”이라고 말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온도 차가 나는 것으로 읽힌다. 한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와 대선을 위해 ‘보수 정치’ 재건·혁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역 현장 중심의 풀뿌리 정치 시스템을 갖추고, 중도·수도권·청년 정치를 향한 확장을 위해 과감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험지’인 광주에 출마한 박은식 후보, 경기 오산에 출마한 김효은 후보를 거론하며 “선거철만 되면 벼락치기식으로 청년 인재를 영입해 험지로 보내고 귀한 인재들을 일회용으로 사라지게 둘 건가”라며 지구당 부활을 뜻하는 ‘원외 정치인들의 현장 사무실 개설 허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과정에서 제안하고 모두가 약속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금고형 이상 시 세비 반납 등 정치개혁 약속들도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최근 2년간 우리 당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배제하고 낙인찍고 공격하거나 발붙일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뺄셈의 정치를 해 오지 않았나 돌이켜봐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 되도록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정치할 수 있도록 포용성과 유연성, 개방성을 갖고 당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여소야대 국회 상황과 관련, “야당과도 자주 만나 논쟁하고 설득하겠다”며 “자강의 자신감으로 강한 여당, 이기는 여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바로 지금이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저는 가장 어려울 때 몸으로 체감했기에 당이 무엇을 바꿔야 할지 잘 안다. 워밍업이 필요 없다. 제가 앞장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할 박정훈 의원과, 선거캠프 대변인을 맡은 정광재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소통관에 들어서기 전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한 전 위원장을 연호했다. 나 의원이 앞서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전 위원장의 기자회견 이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을 포함해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 20년 방치 ‘예산 충남방적’, 문화복합단지로 탈바꿈

    20년 방치 ‘예산 충남방적’, 문화복합단지로 탈바꿈

    국토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 선정전통주 증류장·맥주 양조장 등 복합단지로 폐쇄 후 20년 넘게 방치됐던 충남 예산의 옛 충남방적 공장 일원이 전통주 제조와 체험 축제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충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지역 상생 협약사업’ 공모에 예산군이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민관협력 지역 상생 협약 사업’은 지역 내 폐시설·빈집을 활용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 지원으로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와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와 함께 옛 충남방적 용지인 예산읍 창소리 77-3번지 일원에 2026년까지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50억원, 민간 25억원 등 125억원을 투입해 문화복합단지 지원시설을 조성한다. 1975년 건축된 충남방적은 2001년 공장 폐쇄 후 방치되다 지난해 2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 공간 정비사업에 선정돼 386억원을 투입해 예산군이 토지매입을 완료했다. 20207년까지 슬레이트 등 유해시설 철거 정비를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하반기 기획재정부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활용으로, 이곳에 전통주 증류장과 맥주 양조장, 파머스 마켓, 카라반스테이 등을 갖춘 전국 최대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예산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충남방적의 역사를 자원화한 기념 광장을 조성하고 방문객을 위한 시설을 조성 예정이다. 도와 예산군은 이번 사업을 지역 내 전국적 명소 이미지 확산으로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예산상설시장 성공에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상속세 인적·일괄공제 상향”… 당정, 세율 50→30%엔 신중

    “상속세 인적·일괄공제 상향”… 당정, 세율 50→30%엔 신중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배우자·자녀 공제를 비롯한 인적공제와 일괄공제(5억원) 한도를 올리고 가업상속공제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최대주주 상속세 할증을 재검토하고 공익법인의 상속세 부담 완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현행 최고 50%인 상속세율을 30% 수준까지 대폭 인하하는 데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큰 틀에서는 감세 기조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감세 속도와 폭 등 각론을 두고서는 미묘한 견해차를 드러낸 것이다.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는 이날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속·증여세 개편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송언석 특위 위원장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6일 상속세율을 최고 30% 수준까지 인하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지금 당장 세율을 대폭 인하하는 것은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17일 “다양한 검토안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대통령실이 먼저 종부세 폐지론을 거론한 뒤 열린 당 재정·세제개편특위에서는 ‘종부세를 폐지하면 지방 재원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미묘한 입장 차는 다음달 예정된 세제 개편안 발표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제기하는 ‘부자감세 논란’을 방어하는 동시에 여론을 살피며 수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세제 개편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다만 하나로 정리되지 않은 메시지가 잇따라 쏟아지면서 일각에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계속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초광역 메가시티’ 지방인구 365만명 지킨다[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초광역 메가시티’ 지방인구 365만명 지킨다[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대한민국 전체를 하나의 도시국가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인구·인프라의 수도권 쏠림과 지방 소멸을 막으려면 우리나라를 ‘초광역권 메가시티’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수도권 청년이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낳지 않고,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현상은 근본적으로 국가 공간정책의 불균형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 공간정책 불균형, 수도권 쏠림 초래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라는 주제로 전날부터 이틀째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이 하나로 묶인 원시티가 됐는데, 지방은 지자체 단위의 의사 결정을 벗어나지 못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지역 거점 중심의 초광역권 원시티로 재설계하면 지역 균형·상생 발전을 꾀할 수 있고 인구 소멸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정 투입 시뮬레이션 결과 2030년부터 2060년까지 600조원 재원을 비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인구 365만명 감소를 방어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초광역권 개발 전략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통합 방향에 대해선 “전국에 광역 교통망을 깔고 청년이 살고 싶은 공간,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메가시티의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통합 방법은 지역 특성에 따라 모색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 1명 2개 등록 주소제도 대안” 인구 감소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소개한 김문근 충북 단양군수는 “지방 인구 정책은 종합 예술이다. 문화·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젊은 사람이 지방에 정착하도록 유도하려면 산업단지를 유치하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단양군 사례처럼 인구 정책은 스토리의 힘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하 교수는 “국민 1명이 2개의 등록주소를 갖는 복수 주소제가 지방 소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은영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막고 노인 빈곤을 해결하려면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해법과 관련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신영미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임신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가족친화경영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진희 포스코 기업시민실 차장은 포스코가 육아를 위해 일을 ‘쉰다’는 의미의 ‘육아휴직’ 명칭을 ‘육아몰입기간’으로 바꿨다고 소개했다.
  • ‘지방 소멸 출구’ 생활인구에 재정 풀고… 메가시티로 상생 살려야[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지방 소멸 출구’ 생활인구에 재정 풀고… 메가시티로 상생 살려야[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생활인구 정책 추진에 적극적인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생활인구, 지방소멸 대응에 효과적인가’란 주제 발표에서 세컨드홈, 소규모 관광단지, 지역특화형 비자 등 생활인구 정책의 의미와 한계를 짚으며 재정 지원과 연계해야 지방소멸 대응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하 교수는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체류 인구를 포함하면 등록 인구의 4.5배 규모가 되는 생활 인구는 소멸 기로에서 절망하는 지방자치단체에 희망의 출구”라고 말했다. 다만 인구 유치를 둘러싼 과도한 경쟁으로 ‘생활 인구 쪼개기’ 등 부작용 가능성을 지적했다. 1일 체류 인구는 52.1%인 반면 8일 이상 체류는 1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하 교수는 “다수 지역이 동일한 사람을 과도하게 나눠 갖는 ‘제로섬 게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 교수는 일본의 관계 인구와 독일의 복수주소제 개념을 설명한 뒤 “인시(人時) 단위 도입 등 생활 인구 개념을 재정립하고 교부세·국고보조금 특례 등 재정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관계인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인구감소 지역에 2주소제(주거지와 부거주지 보유) 도입 등 인구 특성별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역인구 감소 대응 전략’ 주제 발표에서 ‘초광역권 메가시티’ 구상을 밝혔다. 마 교수는 “메가시티는 지역 거점을 연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상생안을 마련하는 전략”이라면서 “지방을 기업이 오기 원하고 청년 인재들이 머물러 교류하는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마 교수는 “GTX 확대 등으로 5대 광역시 청년층(만 15~34세)이 수도권으로 매년 1만 1000명 순이동하는 등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추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지방의 인구 소멸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강조했다. 그 원인에 대해선 “혁신적 인재의 수급이 기업 성장 및 미래와 연계되다 보니 인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입지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마 교수는 도시계획학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피터 홀 영국 런던대 교수가 과거 “한국은 조만간 하나의 도시로서 기능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소개한 뒤 “40~50년 뒤 교통·통신 인프라를 갖춘 진일보한 미래 지방 도시의 모습을 지금부터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 전남도, ‘기회발전특구’ 5개 산업 지정

    전남도, ‘기회발전특구’ 5개 산업 지정

    전남지역 3개 지구, 5개 산업, 125만 1천 평이 산업통상자원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전남형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으로,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 특례와 세제·재정지원, 정주 여건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전남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2022년 12월 TF팀 구성을 시작으로 시군 의견수렴 및 자체평가를 통해 첨단전략산업 중심으로 후보지를 발굴, 후보지 사전 조사와 기초자료 수집, 전문가 컨설팅을 추진해왔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선정은 전남의 강점을 살린 해상풍력과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분야와 해남 데이터센터, 수소산업, 문화콘텐츠 등 신성장산업의 적절한 조화와 전남 동서부 균형 발전을 이끌 산업 배치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1위 터빈기업인 베스타스의 목포신항 터빈공장 설립과 광양만권의 이차전지 소재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 순천만 국가정원의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케이(K)-디즈니 조성 등 미래 성장동력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여수의 수소산업 클러스터와 해남 데이터센터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전남형 전략산업 육성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5개 산업군의 공간적·산업적 상호 연계와 기업친화적 환경조성, 미래첨단전략산업 앵커기업 유치를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으로 전남을 이끌 우주항공, 바이오, 에너지 산업 등 신산업을 발굴하고, 수도권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여 전남의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지방정부의 균형 발전 추진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상풍력 세계 1위 터빈기업인 베스타스의 터빈공장 육성을 위한 생산물량 구매 지원과 RE100 기반의 데이터센터 선도적 운영을 위해 전력계통 문제 해결 등 산업부와 한국전력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에 고성 양촌·용정지구…세계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에 고성 양촌·용정지구…세계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

    경남 고성군 양촌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가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20일 대통령이 참석한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 의결을 받아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가 지방시대 실현을 목표로 추진 중인 4대 특구(기회발전·교육발전·도심융합·문화) 중 하나다. 기업 지방이전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 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구역이다. 특구는 관계부처와 지역·산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 평가,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이날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고성 양촌·용정지구는 157만㎡ 규모다. 투자기업인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로 조성한다. 121만㎡ 규모 기존 사업장까지 더하면 이 일대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SK오션플랜트㈜ 약 1조원을 투자해 2026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 일대는 2007년 조선해양특구로 지정됐지만 10년간 산단 조성이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일반산업단지로 신규 지정됐고, 기회발전특구 지정까지 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기업투자 직접 고용효과는 3600명, 생산유발효과는 3조 1346억원으로 전망된다. 고성군 지역경제는 물론 지역 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인재 유입 선순환도 기대된다. 특구에는 SK오션플랜트㈜와 협력기업 31개 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Jacket)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Floater), 해상변전소(OSS)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을 생산한다.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국내외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오션플랜트 모기업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사업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 핵심 기자재 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한 데다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동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경남도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660만㎡(200만평) 중 이번에 지정받은 157만㎡(46.7만평)을 제외하고 남은 면적에 대해서도 곧바로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7월에는 전국 제1호 관광형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하고,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한 우주항공 분야와 방산, 조선 등 신성장산업 기업수요를 고려해 추가 신청 특구를 정할 방침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 1호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인 고성 양촌·용정지구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훌륭한 기업들이 경남에서 기회발전특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차, 3차 신청도 빠른 시일 내 준비해 도와 기업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 지사는 기회발전특구 운영과 관련한 의견도 내놨다. 그는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기회발전특구의 규제 특례를 명시한 법안 제정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남해안을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적 해양관광벨트로 조성하려는 경남도 처지에서는 특구 지정 총면적(광역도 기준 200만평)이 한계가 있다. 관광산업은 지정 총면적에서 제외하거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과 관계없이 같은 혜택을 적용하면 상대적으로 수도권과 근거리에 있는 지역이 수혜를 볼 수 있다”며 “수도권과 떨어진 거리에 따라 기회발전특구 혜택을 차등적으로 부여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당정대, 종부세·상속세 완화엔 공감대…각론은 온도차 왜?

    당정대, 종부세·상속세 완화엔 공감대…각론은 온도차 왜?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배우자·자녀 공제를 비롯한 인적공제와 일괄공제(5억원) 한도를 올리고, 가업상속공제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최대주주 상속세 할증을 재검토하고, 공익법인의 상속세 부담 완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현행 최고 50%인 상속세율을 30% 수준까지 대폭 인하하는 데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큰 틀에서는 감세 기조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감세 속도와 폭 등 각론을 두고서는 미묘한 견해차를 드러낸 것이다. ‘부자 감세 논란’을 감안해 여론전과 역할 분담에 나섰다는 분석과 조율되지 않은 메시지로 정책 혼선을 일으킨다는 비판이 엇갈린다.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는 20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세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속·증여세 개편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정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6일 상속세율을 최고 30% 수준까지 대폭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송언석 특위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 내용을) 들어보니까 지금 당장 세율을 대폭 인하하는 것은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우린(당이) (감세 폭은) 정한 게 없다”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7일 상속세 최고세율 30% 완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검토안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감세 속도를 놓고 당정도 온도차를 보였다. 최 부총리는 최근 한 언론사 강연에서 “종부세보다 상속세 개편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한 반면, 송 위원장은 이날 “종부세, 상속세를 (모두) 일차적으로 손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이 먼저 종부세 폐지론을 거론한 뒤 열린 당 재정·세제개편특위에서는 ‘종부세를 폐지하면 지방 재원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여권 안팎에선 이런 미묘한 입장차가 다음 달 예정된 세제 개편안 발표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이 제기하는 ‘부자감세 논란’을 방어하는 동시에 여론을 살피며 수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세제 개편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당정대가 단일안을 제시할 경우 입법 주도권을 쥔 거대 야당이 십자포화를 퍼부을 수 있다. 다만 하나로 정리되지 않은 메시지가 잇따라 쏟아지면서 경제계 일각에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계속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 대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 정부 첫 기회발전특구 선정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 정부 첫 기회발전특구 선정

    정부가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첫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세제 및 부담금 감면은 물론 추가 지원 인센티브에 대한 국고 지원을 받게 돼 우주산업 전초기지 조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경북 포항시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 진행된 정부 지방시대위원회 제1차 기회발전특구 지정심사에서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 30만 2901㎡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는 대규모 기업 투자를 지방에 유치하도록 규제 특례, 세제·재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다. 도는 지난 4월 26일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를 우주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한 바 있다. 정부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한 제주, 부산, 대구 등 8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무위원회 심사와 지난 14일 정부 지방시대위원회의 분과위원회를 거쳐 이날 전체회의 심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도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하원테크노캠퍼스의 앵커기업인 ㈜한화시스템과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입주 희망을 밝힌 9개 기업을 포함해 기업 투자를 추가 유치하고,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산업단지로 변경 신청하는 절차도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대외변수에 취약한 3차산업 중심 경제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제조업 비중을 현재 4% 정도에서 2030년까지 1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우주산업 연관 기업체의 대거 유치로 제조업 비중을 크게 늘리고,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 안정적인 세수확충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삼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연구원에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단기 건설효과로는 제주지역 내 생산유발효과 141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27억원, 고용유발효과 979명이며, 장기 운영효과는 연간 발생으로 생산유발효과 381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97억원, 고용유발효과는 481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과정에서 지난 4~5월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에 입주하는 ㈜한화시스템과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2개 앵커기업과 총 투자규모 1111억 원 이상, 고용인원 415명을 내용으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가 정부의 첫 번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은 것을 계기로 위성제조·발사·관제·위성 데이터 활용 등 우주산업 전주기를 수행할 수 있는 제주만의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민간우주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회발전특구가 현 정부의 핵심정책인 만큼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8개 시도지사, 기회발전특구 내 앵커기업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앵커기업이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세리머니가 이뤄졌다.
  • 순천 ‘기회발전특구 지정’…문화콘텐츠 분야 전국 유일

    순천 ‘기회발전특구 지정’…문화콘텐츠 분야 전국 유일

    순천시가 20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제1차 기회발전특구 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 순천 특구는 이번에 지정된 8개 시·도 특구 중에서 문화콘텐츠 분야로 유일한 지역이다. 시는 제조업과 산단 위주의 정형화된 특구 모델을 신청한 다른 시군구와 달리 특구 계획 초기 단계부터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유수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그 결과 문화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경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이번 특구 지정은 입주 기업이 확정된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등 국가정원이 우선 포함됐다. 원도심 일원은 입주 기업을 확정한 후 재심의를 거쳐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순천 지역은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가 촉진되고,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고급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이 준비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이 지방시대 신성장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적인 애니·웹툰 관련 페스티벌을 개최해 순천을 K-콘텐츠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회발전특구란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게 세제지원, 규제 특례, 재정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은 다시 지역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성장 모델이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가 심의·의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결정 고시로 지정된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2023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김성준 서울시의원, ‘2023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성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금천1)이 지난 19일 시사뉴스가 주관하고 수도권일보가 주최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가 108명의 선정위원을 구성해 지방의회에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의정활동 우수의원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의미있는 상이다. 김 의원은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교통분야에서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서울시의 교통정책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2024년도 예산안을 철저하게 심의하고, 소외되는 시민들이 없도록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의원 수상자로 선정됐다.김 의원은 의정 활동을 통해 ▲서울시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 여부 및 재정 지원 기준의 합리성과 시내버스와 형평성 문제 ▲백화점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기준의 적정성 여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위탁교육 성과 활용방안 ▲서부간선도로 주변 정비 ▲수출의 다리 교통체계 개선 ▲가산 119안전센터 부지확보 마련 등 합리적인 개선안을 제시해 왔다. 수상 소감을 통해 김 의원은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주마가편(走馬加鞭)해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서울시민과 금천구민을 위한 책임있는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펼치겠다”고 전했다.
  • 22대 국회와 ‘GTX 플러스’ 상생협력 약속한 김동연…“대한민국 경쟁력 및 성장 잠재력 키울 것”

    22대 국회와 ‘GTX 플러스’ 상생협력 약속한 김동연…“대한민국 경쟁력 및 성장 잠재력 키울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주최 22대 국회 첫 토론회에서 ‘GTX 플러스’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을 약속하며, GTX 플러스의 1석 3조 효과로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2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GTX 플러스 상생협력 협약식 및 국회토론회’에서 “GTX는 경기도가 2009년도 처음 제안을 했다. 당초 제안에 비해 지금 엄청난 규모의 예산과 사업의 확장, 그리고 여러 가지 꿈들이 이루어지는 현실을 우리가 목도하고 있다”면서 “경기도가 오늘 G플러스 제안을 함으로써 다시 한번 15년 전과 마찬가지로 변화의 공을 쏘아 올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G노선은 포천에서 서울 강남, 논현까지 30분 만에 진입할 것이고, KTX 광명역까지는 43분이면 포천에서 갈 수 있다”며 “H노선은 파주~위례를 40분대로 연결하고, C노선 연장을 하게 되면 오이도에서 삼성역까지 47분으로 시간이 반가량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TX 플러스는 1석 3조의 효과로 ▲도민들께 약속드린 출퇴근 시간 하루에 1시간 여유 ▲경기북부 서남부권까지, 특히 북부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더욱 드높이는 기회 ▲서울의 중력을 분산시켜서 수도권의 고른 발전,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 국토균형발전에 도움, 크게는 대한민국에 국가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결정적인 계기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여야, 지역, 이념, 당의 색깔 상관없이 함께 모인 오늘의 이 협약식이야말로 민생협치의 상징”이라며 “22대 국회에서의 첫 번째 맞손인 만큼 이제까지 했던 계획들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힘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협약은 GTX(광역급행철도) 플러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해당 노선 통과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이 상호 협력해 제5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GTX 플러스는 기존 GTX 노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GTX 노선을 신설, 수혜지역을 넓히겠다는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G·H 노선 신설과 C노선 오이도 연장을 통해 GTX 수혜지역을 경기북부와 서남부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안)이다. 이날 노선별 협약에 참여한 사람은 ▲G노선(숭의~소흘) 조정식·윤호중·김병주·임오경·김남희·김용태·박지혜·이재강 의원과 의정부·광명·구리·포천시장 ▲H노선 박정·추미애·윤후덕·이수진·한준호·김성회·김용만 의원과 파주․하남시장 ▲C노선 오이도 연장 조정식·김현·박해철·양문석 의원과 안산·시흥시장 등 국회의원과 시장·군수가 참여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정진혁 대한교통학회 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박경철 경기연구원 모빌리티연구실 실장이 ‘GTX를 통한 공간 플러스 구상’을 주제로 발표한 뒤 각계 전문가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내년은 2026년부터 향후 10년간 적용될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확정되는 해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수도권 지자체가 함께 최선의 효율을 모색하기 위해 GTX 각 노선 조정 계획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상생협약을 계기로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긴밀한 소통과 협력기반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맹성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기존에는 도시를 만들 때 교통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도시가 만들어지고 나서 후에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취했는데 그러다 보니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며 “그 해결 방안으로 GTX 노선을 구상하고 지금 실행하는 과정에 있다. 여러분들의 같은 뜻을 담아서 GTX G노선, H노선을 신설하고 C노선을 연장하는 데 저도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힘겨운 출퇴근에 지친 경기도민에게 GTX가 주는 기대감은 매우 크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도민의 교통편의 향상을 위한 최선의 노선을 찾는 일은 국회는 물론 중앙·지방정부의 마땅한 책무”라며 “지난 5월 말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에 GTX 플러스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플러스 노선이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야겠다”고 힘을 실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서면 축사에서 “GTX 플러스는 그동안 교통 취약지역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던 지역의 수도권 접근성을 향상하는 획기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면서 “제22대 국회의장으로서 교통 문제도 중요한 민생과제인 만큼 GTX 플러스 토론 내용을 잘 듣고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역시 서면 축사를 통해 GTX 플러스의 신속한 추진을 통한 수도권 상생발전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마강초’ 시대 여는 마포… 570억원 예산 절감, 구민 휴양소 첫삽 뜬다[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듣다]

    ‘마강초’ 시대 여는 마포… 570억원 예산 절감, 구민 휴양소 첫삽 뜬다[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듣다]

    “다음 선거에서 4년이 주어진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오롯이 4년이라는 생각으로 고민해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이 말은 2026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이 아니다. 그만큼 바쁘고 치열하게 임기를 꽉꽉 채우겠다는 얘기다. 실제로 그는 초선 임기 2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의 52%가 찾는 ‘레드로드’, 독거노인 1000여명에게 주 6일 점심을 공급할 수 있는 반찬공장 등 눈에 확 띄는 성과를 줄줄이 보여 주고 있다. 그는 구청장이 희생하면 ‘마포 행복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도 쉬지 않는다. 다음은 일문일답.-초선 구청장 2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들을 낼 수 있었던 비결 같은 게 있는지. “36년 언론인 생활을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된다. 구청장 당선되고 나서 공부를 시작하면 4년이 돼도 다 못한다. 식당 하던 사람이 처음 미국에 가면 식당만 보고 세탁소 하던 사람은 세탁소만 본다. 자기 전문 분야가 잘 알고, 관심이 있으니 잘 보이는 것이다. 언론인은 습관적으로 다방면으로 본다. 검토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부분에서 출신이 다른 구청장보다 유리한 측면이 확실히 있다.” -건강, 효, 복지 같은 대원칙에 유독 매달리는 것 같다. “‘복지’는 취임하며 세운 구정 운영 목표 5가지 중 하나다. 누가 내게 ‘언제까지 복지할 거냐’고 물으면 ‘야 무슨 놈의 복지가 끝이 있냐’고 반문한다. 약자와 동행하는 것은 동물과 다른 인간만의 특징 중 하나다. 동물의 세계에선 약하면 잡아먹히고 사자도 늙으면 배고파서 굶어 죽는다. 인간은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화기애애한 세상을 만들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이다. 나는 선진국의 잣대가 국민 행복지수에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웃으며 뛰놀 수 있고, 어르신이 건강 걱정 없이 행복하며, 장애인이 불편 없고 괄시받지 않으며 활동할 수 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 체육관 하나 지으면 종합병원 3개가 망한다는 얘기가 있다. 병에 걸리면 치료를 지원하는 게 국가의 업무가 아니다. 의료보험을 자랑할 게 아니라 의료보험료가 들어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생활체육관을 365일 개방했다. 와서 보니까 토·일요일과 야간엔 문을 닫더라. 그럼 직장인은 언제 사용하라는 건가. 이건 아니다 싶었다.” -마포구청 내부, 공무원들의 삶은 2년간 어떻게 변했을까. “직원들 삶의 만족도엔 내가 좀 자신이 없어서 늘 미안하게 생각한다. 구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으로 나왔으니 그만큼 구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내가 꿈꾸는 구청장이 되려고 노력하다 보니 안 하던 일을 시키게 되고 그게 부담되는 공무원들이 많을 거다. 효도밥상만 해도 그렇다. ‘집에서도 밥을 안 하는데 뭔 효도밥상을 하라고 하느냐’ 했을 거다. 서울시에서 예산 지원이 없었으며, 구의회 역시 요청한 예산을 다 주지 않아 직원들은 안 될 거라고 생각했을 테다. 하지만 후원금 11억원이 걷히니 성공적인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과거 구청장들이 하던 업무수행 방식과 새 구청장이 하는 방식이 너무 달라서 따라오기가 힘들 거다. 그래도 효도밥상, 레드로드 다 되니까 직원들 사이에서도 안 된다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점차 없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구청장이 직원들을 좀 챙기는 것 같던데. “재작년에 업무추진비 1100만원이 남아서 전 직원에게 롤케이크를 하나씩 사줬다가 선거법 논란을 겪었다(웃음). 동주민센터엔 돌리지 않고 구청 내에만 사 줘서 간신히 살았다. 지난해 또 사 주고 싶었는데 또 오해를 받을까 봐 800만원 불용처리했다. 아마 구청장 중에 업무추진비 불용처리하는 경우는 없을 거다. 내가 그렇게 예산을 아껴 쓴다.” -예산 낭비를 특히나 혐오하는 것 같은데 남겨서 뭘 할 계획인지. “마포구 예산엔 한계가 있다. 구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집행하는 것은 안 아깝다. 작은 돈 아끼지 않으면 큰돈을 모을 수 없고, 큰돈을 아끼면 되는 일이 없다.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25개 구 중 서울시 교부금 순위 23위였다. 그만큼 서울시가 돈을 안 준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까지 450억원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예치했고 올해도 약 120억원을 예치할 계획이다. 다 쓸 데가 있어서 아낀 거다. 구민 휴양소를 지을 계획이다. 돈 많고 여유로울 때는 휴양소 같은 것 필요 없다. 어려울 때 구민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가까운 데서 놀고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 오해의 소지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나는 제외하고 공무원, 구의원, 주민, 부동산 관련 전문가 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완공하는 게 목표다.” -남은 임기 계획과 각오를 듣고 싶다. “1등 마포를 만들겠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아니라 ‘마강초’(마포·강남·서초)의 시대를 열겠다. 복지도 1등, 골목상권도 1등, 행복지수도 1등을 만들겠다. 최선을 다하면 실패해도 후회가 없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성공해도 후회한다. 내가 퇴직할 때 ‘마포 행복시대’를 위해 최선을 다한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 학생수 줄어 ‘교실 쪼개기’했더니… 비수도권에 교부금 쏠렸다

    학생수 줄어 ‘교실 쪼개기’했더니… 비수도권에 교부금 쏠렸다

    저출생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시·도에 교육의 균형 발전을 위해 배분하는 교부금의 산정 방식을 더욱 정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방교육 재정교부금(이하 교부금)’이 사실상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 더욱 많이 배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교부금 배분 정도를 알 수 있는 교부금액과 학급수 간 비중 격차를 보면 올해 서울·경기·인천의 경우 각각 -5.48%포인트, -1.94%포인트, -0.76%포인트 등이었다. 세 지역 모두 교부금이 학급수에 못 미치게 배분됐다는 뜻이다. 서울의 경우 전체 교부금 중에서의 비중은 8.92%지만 학급수 비중은 14.39%였다. 최근 3년치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도시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학급수를 웃도는 교부금이 지급됐다. 전남(1.42%포인트)과 경북(1.33%포인트), 전북(1.14%포인트), 충남(0.83%포인트) 등의 순으로 높았다. 광주(-0.25%포인트)와 부산(-0.18%포인트) 등은 수도권과 유사하게 음수를 기록했다. 교부금은 보통교부금(96.2%)과 특별교부금(3.8%)으로 구성된다.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게 목적이다. 정부가 시도교육청에 지역별 학급, 학교, 학생, 교원, 직원 수 등을 고려해 필요한 교육 예산을 배분한다. 교부금 배분에 지역별 격차가 생기는 요인에는 인구소멸을 겪는 지방에서 교실 쪼개기를 통해 학급 수를 늘리는 게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도시권에서는 교사나 여유 공간이 없어 교실을 분리할 수 없으나 비도시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교실 분리가 용이해 교부금 산정 때 유리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행 교부금법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부금 산정 시 더욱 정교화된 셈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도시권과 비도시권 학급간 학생 규모 차이가 큰 만큼, 전국적으로 동일한 학급 기준을 만들어 교부금을 산정해야 한다”며 “‘표준학급수’ 개념을 만들어 특정 학생수 기준을 넘기면 1개 학급을 2개로 인정하는 등의 보다 정교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에도 학생수가 많은 지역에 교부금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학생수 상위 25% 학급에 대해 학급경비를 1.2배 지급했다”며 “지난해부터는 이를 더욱 강화해 학생수 상위 10% 학급에 학급경비 2배, 상위 10~20%에는 1.5배 추가 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교 설립을 위한 경비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어 신도시 등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에는 학교 실수요를 고려해 학교 신설비를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대도시 쏠림 줄여 대한민국이란 ‘운동장’ 넓게 쓰자”[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대도시 쏠림 줄여 대한민국이란 ‘운동장’ 넓게 쓰자”[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대한민국이란 ‘운동장’을 넓게 써야 합니다. 지방에 의료와 교육을 갖추고 수도권 집중화를 완화하면 (지난해 0.72명까지 추락한 합계출산율에서) 0.41명의 인구 증가 효과가 있습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지역적 관점으로 대응하는 인구구조 변화’란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국가의 3대 요소가 국민·영토·주권이라면 지방은 주민·구역·자치 3요소가 갖춰져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고 차관은 최근 유튜버 ‘피식대학’의 발언과 관련해 지역 폄하 논란이 빚어졌던 ‘가장 인구가 적은 지방자치단체(1만 5517명)’ 경북 영양군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그는 “신호등 3개, 병원이 1곳뿐인 이 지역에서 지난해 출생한 아이는 29명, 돌아가신 분은 280명이었다”며 “이대로면 10~20년 뒤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차관은 1949년 서울 인구는 143만명(전체 인구 2000만명)이었지만 1970년 550만명(전체 3100만명)으로 늘었고 올해 4월 서울 등 수도권에만 2500만명(전체 5100만명)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도권은 점차 소멸해 또 다른 영양군이 정말 많이 생길 것”이라며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을 해결하려면 서울 등 대도시 집중화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차관은 “제가 1971년생인데 그해 태어난 사람 수가 무려 102만명이 넘는다. 지금 태어나는 아이 수가 25만명이니 저 같은 사람 4명을 부양해야 한다”며 저출생 대응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합계출산율 2.07명이 무너졌던 1983년, 비수도권 청년인구가 수도권 청년인구보다 감소하기 시작한 2004년,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가 ‘데드크로스’된 이듬해인 2020년 등 세 번의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며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돌파하기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생활인구 개념 도입, 고향사랑기부제,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역활성화펀드 등 지방소멸 대응 정책을 소개한 뒤 “서울의 동화면세점은 두 개 구(종로구와 중구)에 걸쳐 있는데 두 지자체가 양보를 안 해 결국 건물 층수를 절반씩 나눠 세금(지방세)을 걷고 있다”며 합리적 지방재정 충당을 위한 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인구 위기가 국가 존립 뒤흔든다”[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인구 위기가 국가 존립 뒤흔든다”[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이대로 가면 인구 위기를 극복할 골든타임이 이제 5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경고를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축사에서 “2031년 국민 절반이 50세 이상이 되고, 2044년 생산가능인구가 1000만명이 줄어들게 되는 등 인구 감소에 따른 암울한 미래가 예고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 위기는 국가 존립에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의 인구절벽, 저출산은 국난이라고 불릴 정도”라며 “이것저것 따지면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하겠다’, ‘할 수 있다’는 답을 시원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저출생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역설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저출생 추세 반전의 핵심은 청년들이 고용, 일·가정 양립, 주거 등에 대한 불안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면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해 청년들이 느끼는 경쟁 압력과 고용 불안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도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란 포럼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인구문제는 교육·노동·지역 문제가 얽힌 고차방정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출산율 제고뿐 아니라 경제활동인구·생산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다차원적 접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기존 대책으론 백약이 무효하다. 코페르니쿠스적 사고를 통해 획기적 대책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소설가인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늘 인구포럼이 천금 같은 행복의 가치를 밝히는 첫 등불을 켜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회째를 맞는 서울신문 인구포럼은 저출생 대책 관련 정부부처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재계와 금융계, 지방자치단체, 학계에서 20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내 신규 곤돌라, 시민 불편 없는 적절한 이용료 책정돼야”

    곽향기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내 신규 곤돌라, 시민 불편 없는 적절한 이용료 책정돼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작3)이 지난 17일 제324회 정례회 환수위 소관 푸른도시여가국 업무보고에서 서울대공원 내 낡은 리프트 시설이 곤돌라로 교체될 시 시민-사업자 간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이용료가 책정될 것을 주문했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리프트를 곤돌라로 교체하는 ‘곤돌라 민간투자사업’을 실시 중이다. 현 리프트는 약 30여년 전 설치된 것으로 점차 장비 노후화가 진행되어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가 대두돼 왔기 때문이다. 현 리프트는 장애인 휠체어나 유아차의 적재 공간이 없어 교통약자의 탑승이 어렵고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문제도 지니고 있다. 곤돌라로 교체 설치 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고 서울대공원 방문객의 이동 효율성 또한 전반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곽 의원은 “기존 리프트보다 안전성이 보장되고 이동 편의 증진 및 자연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는 곤돌라 설치는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지난 2022년 9월을 기준으로 책정된 공사비 680억원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얼마나 늘어날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곽 의원은 “남산 곤돌라 약800m 설치에 412억원 정도 예산이 편성됐지만 시공사 선정에 있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두 번 유찰된 바 있다”라며 “서울대공원 곤돌라의 경우 남산 곤돌라의 약 두 배 길이 노선임에도 680억원 공사비 책정이 과연 현실성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곽 의원은 “서울대공원의 넓은 부지 및 시설 간 거리 이동을 고려하면 현 리프트나 코끼리 열차를 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신규 곤돌라에 대한 이용료가 너무 높게 책정되어 시민이 ‘울며 겨자먹기’로 탑승하는 상황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곽 의원은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될 경우엔 오히려 민간 사업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며 “시민과 사업자 모두에게 불편 부담 없는 이용료 책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 사업은 서울시 및 국비 등 재정지원 없이 전액 민간 자본으로 추진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본 사업에 대해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조사 및 민간투자법에 따른 적격성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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