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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1인당 나라빚 253만원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지난해말 기준 119조6,663억원,채무보증은 74조5,16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3.1%를 차지하는 것으로 국민 한 사람당 253만원씩 나라빚을 떠안고 있는 셈이다.1년 전보다 23만원 늘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국가채무는 99년 말보다 12조원(11%)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채무보증 가운데 공적자금으로 투입된 구조조정채권 68조원에다 올해 추가 발행될 31조원을 합하면 구조조정채권은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공적자금의 대부분이 회수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사실상 국가채무는 119조여원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채무는 지난 97년말 65조6,000억원에서 98년말 87조7,000억원,99년말 107조7,000억원으로 증가해 왔다. 국가채무 가운데 중앙정부 채무는 89조7,000억원에서 100조9,000억원으로 늘어났고,지방정부 채무는 18조원에서 18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국가채무가 증가한 것은 국채잔액이 10조5,000억원 증가하고 지방정부 채무(8,000억원)와 차입금(4,000억원)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초의원 25~41% 줄인다

    시·도 의원이 현행 690명에서 542명 또는 460명으로,시·군·구 의원은 3,490명에서 2,619명 또는 2,035명으로각각 감축될 전망이다. 또 자치행정의 책임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주민투표제·주민소환제·재정 페널티(penalty)제가 도입되고 지방의원유급화가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20일 민주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朴相千)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제도 개선방안’을제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시·도 의원을 최소 21%(148명)에서 최대 33%(230명) 줄이도록 되어있다.시·군·구 의원도 시·군·구 인구별로 선출인원을 책정하거나,2개 읍·면·동마다 1명씩 뽑는 방식으로 25%(871명)∼41.7%(1,455명)를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개선안은 유권자 10% 이상이 연서에 서명하고 지방의회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지방자치단체장을 물러날 수 있도록 하는 주민투표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해 주민소환제 도입도검토됐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시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박최고위원은 “주민소환제는 낙선한차점자나 브로커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유보적인입장을 보였다. 지방의원 유급화는 2002년 7월부터 시행하되,총 200억원범위에서 시·도 의원 1인당 연간 2,040만∼2,722만원,시·군·구 의원 1인당 1,220만∼1,727만원을 각각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했다. 민주당 정개특위는 오는 27일 3차 회의를 열어 행자부 개선안을 재검토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與, 의보사태 수습‘갈팡질팡’

    의료보험 재정 파탄이 야당의 내각 총사퇴 요구로 확산된20일 비공개로 진행된 민주당 당무회의는 갑론을박으로일관했다.정부를 질책하는 목소리,당정간 갈등을 막아야한다는 주장,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뒤엉켰다. 이같은갑론을박은 야당의 내각 총사퇴에 맞선 ‘자기보호’ 차원에서 일단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개각 등의 형태로 정부의 책임을 묻는 조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부 책임론 유용태(劉容泰)의원은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 정부와 여당이 결정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고위직을 엄단하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관계장관 문책을 주장했다. 박인상(朴仁相)의원은 “지역의보와 직장의보의 재정 통합을 연기해야 한다”고 당론과배치되는 주장을 폈다. ■당 지도부 책임론 당 지도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순형(趙舜衡)의원은 “당정이 협력해 수습하지 않으면국민의 정부의 최대 실정이 될 우려가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한 뒤 “당 지도부가 혼신의 노력을 다해 민생현안 해결에 전력투구하기바란다”고 촉구했다.조 의원의이같은 언급은 김중권(金重權)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잇따른 지방행을 비판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제약회사 사장인 김명섭(金明燮)의원은 “보건복지위에특정 직업(의사) 출신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며 상임위구성을 문제 삼았다. ■대책 우선론 국민적 비판 여론과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는 마당에 당정간 갈등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책임 공방에 앞서 대책 수립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정세균(丁世均)기획조정위원장은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되 당이 동반자 의식으로 함께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당정 협력을 강조했다. 김민석(金民錫)의원도 “최근 정책 혼선 문제가 제기되는등 불안한 조짐이 보인다”며 “최고위원회의를 중심으로정책 혼선을 막는 데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진료수가부터 낮춰야”

    ‘의사 1명 하루 진료 600명’,‘약사 1명 하루 조제 300건’-의약분업실시 후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일들이 의료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동네의원의 수입이 월평균 200만∼700만원 증가했다’,‘신장개업하는 동네의원이 늘고 있다’,‘병원 옆 일부약국은 떼돈을 번다더라’는 얘기가 같은 맥락에서 나온다. 의약분업 실시 전후 의사·약사들의 실력행사에 놀란 정부가 진료 및 처방 수가를 대폭 늘린 때문이다. 현재 정부가 마련중인 의료보험 재정건전화대책은 3가지방향이다.▲재정억제 2조원 ▲국고보조 확대 1조원 ▲보험료 20%안팎 인상 8,000억원 등으로 4조원의 재정적자를 메꾼다는 구상이다.재정억제를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비 수가및 약사의 조제료 인하가 불가피하다. 보험재정 억제책을강력히 펼 경우 의사·약사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제2의의료계 파동이 우려된다.그러나 의사 및 약사들의 고통분담이 선행되고,정책을 제대로 펴지못한 정부당국자들이 책임지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의료보험 인상 등의 명분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보건복지부는 이르면 5월부터 처방·조제건수가 적정수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의사와 약사에게 지급할보험급여를 삭감하기로 했다.의사·약사 한사람이 하루에처리할 수 있는 처방-조제건수를 제한하는 ‘차등수가제’를 도입할 방침이다.민주당도 우선 의보 지출구조 개선과낭비요소 제거를 통해 2조5,000억원∼3조원을 감축하는 등대책을 마련,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26일쯤 발표키로 했다. 낭비요소 감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나머지 1조∼1조5,000억원의 적자분에 대해서는 보험료 인상,군인의료보험기금조성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건강증진세 신설, 소액진료상한제,추경예산 편성 등은 신중히 접근키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의료보험을 직장과 지역으로 재분리하고,의약분업 백지화 방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검토키로했다.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 제3정조위원장은 “직장·지역의보 통합과 의약분업을 원점에서 검토하자는 것이 의원조사결과”라고 밝혔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진 부총리 “지역균형발전 특별법 연내 제정”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6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진부총리는 이날 경기 수원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열린 경기도 지역 경제협의회에 참석,‘우리경제의 현황과향후과제’라는 강연에서 “지방은 특성과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한 지역발전전략을 자율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고 중앙은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조만간 범부처적인 실무작업반을 구성,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을 만들어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밝혔다. 특별법에는 기업·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세제 지원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 각 부처의 지방지원자금,양여금,교부금을 한데 묶어 특별회계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2∼4개 전략산업을 선정해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고아닌 지자체 귀속 마땅”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각종 과태료에 대해 민원인의 이의제기로 법원에 이첩된 경우 판결금액 전액을 국고에 귀속하고 있어 지자체들이 환수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 동구의 경우 지난해 건축 등 12개 분야의 과태료부과 가운데 민원인의 이의제기에 따라 법원의 판결이 요청된 것은 40건에 달했다.판결금액 4,200만원 모두가 국고로귀속됐다. 고모씨(53)의 경우 지난해 9월 주정차금지구역에 주차했다가 구청 단속반에 적발돼 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고씨가 이의제기를 하자 구는 법원으로 보냈고,법원은 구가 부과한 금액보다 1만원이 줄어든 3만원의 과태료 판결을내렸다.고씨가 낸 과태료는 고스란히 국고에 귀속됐다. 다른 구·군도 사정은 비슷하다.지난해 법원판결으로 국고에 귀속된 과태료는 서구 87건 1,566만원,연수구 15건 1,468만원,중구 41건 522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전국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가 59. 4%밖에 안돼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으므로 과태로 판결금액을 지자체에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인하대 김민배 교수(법학과)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전의제도가 그대로 존속되고 있는데 따른 문제”라며 “과태료는 공영주차장 건립과 같은 행정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인만큼 지자체에 돌아가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부처별 주요 선호 직위

    16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부처별 주요 선호 직위 분석’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부처내에서 수행하는 업무의 비중이 크고 소관업무의 총괄조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직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공무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위는 보직경로상 ‘승진이 예정된 자리’이다. 이번 중앙인사위가 조사한 부처별 선호 직위는 모두 중앙부처 30개 기관의 120개 자리로,실장급이 53개,국장급이 67개이다.각 부처에서 차관보,기획관리실장,정책실·국장이 공통적으로 선호 직위에 꼽혔다. 행정자치부는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국장과 지방자치단체를 담당하는 자치행정국장·지방재정세제국장,외교통상부는 통상교섭조정관·북미국장·아태국장,기획예산처는 예산실장·예산총괄심의관,국세청은 조사국장,관세청은 조사감시국장 등 해당 부처의 업무성격을 규정하는 자리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출신지·학교별 인사편중도는 경인출신의 경우 꾸준히 20%대를 유지하다가 현 정권 들어 16%대로 줄었고,영남은 41∼44%에서 38.4%로 감소했다.충청출신 역시 5공 때부터 12→14. 9→16.5%로 증가추세에 있다가 11.9%로 줄었으며,호남출신은 평균 11.6%의 점유율에서 평균수준인 27.3%로 올라섰다. 최여경기자
  • [사설] 세율 조정의 전제

    진념 경제부총리가 조세부담 완화 방침을 밝히고 나서 향후 세제개편의 방향과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의세율인하 시사는 과표(課標)현실화로 인해 늘어난 세부담을덜어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어 주목할 만하다. ‘세원(稅源)은 늘리고 세율은 낮춘다’는 세제 운영의 기본원칙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사실 정부가 지난 3년동안 추진한 세정개혁은 나름대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정부는 과세자료 제출에관한 법률 개정과 과세정보 인프라 구축,신용카드 사용확대유인책 등 조세개혁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고 자영업자의 과표가 크게 현실화됐다.지난해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카드사용액 소득공제와 카드복권제,매출세액 공제에 힘입어 78조9,000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1.6배 늘었다.음성 탈루소득에 대한 과세실적도 1조원 가량늘었다.지난해에는 당초 예상한 세입보다 세금이 13조원이나 더 걷혔다.이처럼 세수 기반이 넓어지고 있는데도 종전의 높은 세율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따라서 이제는 과표 양성화 속도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소득세와 법인세 등의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때가 됐다고 본다. 그러나 세율조정에 앞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무엇보다 재정수지의 건전성을 먼저 염두에 둬야 한다는점이다. 일단 세율을 내리면 물가인상 등의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되돌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더욱이 지금은 공적자금과 연금재정의 부실화,사회복지 지출수요 급증,적자재정 조기탈출 필요성 때문에 어느때 보다 국고를 더 많이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그렇기 때문에 세율을 낮추더라도 과연 재정의 장기적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문제는 없는지를면밀히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 조세부담의 형평성도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우리나라세율은 외국보다 아직 낮다.지방세를 포함한 최고 소득세율의 경우 한국이 44%인 데 반해 미국이 47%,일본은 50%다.법인세도 한국이 16∼28%로 일본 22∼30%,미국의 15∼35%를밑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영업자들의 소득은 여전히 과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소득이 100% 드러나는 근로소득자와 달리 자영업자의 조세포착률은 고작 50∼60%다.그런만큼 정부는 세율조정에 앞서 자영업자들의 사업소득세와금융소득종합과세,양도소득세 등 탈루분야를 철저히 포착해내기 바란다. 그래서 세율조정이 소득재분배를 유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 진념경제부,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진념경제부총리가 14일 각종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중장기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혀 후속 세제개혁 작업이 관심사로등장했다.특히 미국이 소득세율을 15%에서 12%로 낮추는 감세안을 불과 며칠전 하원에서 처리한 시점과 맞물려 본격적인 감세정책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세정책연구원의 한 박사는 “세율을 낮추겠다는 방침은미국의 감세정책과 기대효과 측면에서 동조화 현상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식 감세정책은 경계 진부총리가 세율인하 방침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재경부 실무선에서는 경기부양용 감세정책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김진표(金振杓)세제실장은 “경기부양을 위해 세금을 깎아주는 미국식 감세정책을도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자칫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경부 다른 관계자도 “사회보장,공적자금 등 재정수요가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세율 인하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율인하 방향은 세율인하는 2단계로 추진될 것같다.우선 신용카드 소득공제범위 확대와 전자상거래 부가가치세율인하 등 2가지는 4∼5월 임시국회에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도 등으로 카드 사용실적이 2배로늘어나 과세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그냥 두면 세부담이 급증하게 된다.지난해의 경우 각종 세금이 당초 예상보다 13조원 이상 더 걷혀 조세저항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1단계로 4∼5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근로자의 세부담 경감조치를 단행하고 이어 가을 정기국회에서 전반적인세율조정을 한다는 방침이다. 근로자 세부담 경감 방안중 소득공제 범위를 10%에서 20%로 확대하는 방안은 부유층에 유리하고,세액공제를 해주는방안은 중하위층에 유리하기 때문에 재경부는 두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도 추진된다.5월 소득세 신고를 받은뒤에 소득세 인하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관계자는 “소득세율 등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지방세를 포함한 소득세율은 한국 44%,일본 50%,미국 47%다.우리나라 법인세는 16∼28%이며,일본 22∼30%,미국 15∼35%,프랑스 33.3% 등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톡톡튀는 행정서비스 전국 확산

    앞으로는 주민세,종합토지세,자동차세 등 지방세를 인터넷으로 납부하고, 농번기에 일손을 놓을 수 없는 농민들에게공무원이 현장에서 직접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등 대국민 행정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년동안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추진한 ‘국민생활 불편 해소대책’의 일환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행정서비스를 발굴,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들 모범사례를 다른 지자체들이 적극 시행하도록 권고함으로써 자치단체의 민원행정이 대폭 개선되도록 유도할방침이다. 행자부가 선정한 사례의 면면을 살펴보면 쉽게 생각할 수있는 사소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주민의 호응은 물론,재정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것들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부산시의 ‘지방세 인터넷납부 서비스’이다.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모든 지방세 부과내역을 조회,자신의 계좌가 있는 금융기관을 통해 실시간 납부할 수 있도록 해 주민이 행정기관을 찾는 불편을 없앴다.또 고지서 송달비 등 연간 40억원 가량의 비용을 줄이는 큰 효과를 거뒀다. 부산 연제구는 주·정차위반 차량 단속 스티커에 납부고지서를 같이 인쇄,발부하는 ‘주·정차위반 과태료 자진납부고지 제도’를 시행했다.위반차량 적발시 즉석에서 고지서를 발부해 자진납부율을 15배 이상 높이고,고지서 송달비,인건비 등 연간 2,000여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또 경남도는 농번기에 공무원이 농사현장을 직접 방문,주민들로부터 각종 민원서류 신청을 받아 발급하고 이를 직접배달해 주는 ‘농번기 제증명민원 배달제’를 운영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직접 행정기관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행자부는 이밖에도 ▲농기계 도로운행시 교통사고위험 해소(인천 옹진군) ▲실업자 취업박람회 개최(광주 광산구)▲장제비·분만비 신청 서비스(경기 용인시) ▲장례지원반운영(충북 제천시) ▲치매노인 신원확인용 팔찌 보급(전남목포시) ▲불우계층을 위한 빨래방 운영(경북 봉화군) 등을우수사례로 선정,확산시키도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재정관련 20개 제도 개선

    정부는 국고보조금 제도,중소기업지원과 농어업 융자제도등 예산과 관련된 20개 과제를 개선키로 했다.예산낭비를막고 한정된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기획예산처는 13일 예산증가는 많지 않지만 쓸 곳은 많기때문에 재정시스템과 운영을 적극 개선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개선해야 할 대표적인 과제로 20개를 선정해 재정(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2003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해야하는데다 사회복지 등 늘어나는 예산수요에 적극 뒷바침하려면 재정시스템 개선이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올해의 예산은 100조원이 넘는다.예산을 1%만 효율적으로 사용해도 1조원의 예산절감이 있다는얘기다. 개선과제는 연구개발(R&D) 투자의 성과평가 등 철저한 성과평가가 필요한 분야 4개,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고보조금지원 효율화 방안 등 예산지원체계 개선분야 3개,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 재정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 3개,문화예산 지원기준 재정립 등 재정운영 원칙 설정분야 5개다.또지자체의 재정을 통합재정수지에 포함시키는등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쪽과 관련된 5개도 포함됐다. 예산처는 중소기업지원과 농어업 융자 등의 부문에서 중복지원되는 분야는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각 부처가 경쟁적으로 전자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투자하려는 게바람직한지에 대한 타당성 분석도 하기로 했다.지자체가 요청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국고보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예산처는 선정된 개별과제에 대해 자료조사와 현장확인,관계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5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예산과 직접 관련된 개선사항은 6월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반영키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모리 사퇴 표명’ 이후 日정국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의 10일 사퇴 표명은 문제의‘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당장 7월 참의원 선거에 나설 ‘과도 내각’을 구성해야 하지만 ‘포스트 모리’의 선정은 쉽지가 않다.바닥에서 헤어날 줄 모르는 경제를살리는 것과 밀실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는 것도누가 되든 새 내각에는 큰 부담이다.각종 개혁과 정치적 세대교체를 이뤄야 하지만 전후 50년간 계속돼 온 일본 파벌정치의 골은 깊기만 하다. 집권 연합여당의 최대 현안은 7월 선거 이전에 국민의 지지를 얼마까지 끌어올리느냐 하는 문제다.모리 총리에 대한 지지도는 최근의 거듭된 실수로 사상 최악인 9%를 밑돌고 있다.특히 경제분야의 실책으로 집권 여당과 정부 정책을 불신하는 냉소주의까지 겹쳤다.따라서 여당이 7월 이전까지 어떤움직임을 보여도 참의원 선거의 패배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자민당으로서는 ‘포스트 모리’ 정국을 기회로 삼아 국민의 신뢰를 다소 회복하려 하지만 누가 총대를 맬 것인지에대해서는 아직 합의를 못봤다.자천타천으로 총리 후임에 노나카 히로무(野中廣) 전 자민당 간사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朗) 전 후생상,총리를 지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朗) 행정개혁 담당 특명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세사람 모두 결격사유가 있는데다 지방조직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론’마저 일고 있어 후계자 구도 조정은 혼미하다.7월 선거 패배시 총리직을 도중하차해야 하는 부담이있기 때문에 본인들도 전면에 나서기 보다 차기 총리직의 이해득실을 놓고 주판알을 튕기는 수준이다. 일각에선 의외의 인물이 ‘계투 총리’로 지정될 가능성도배제하지 않는다.모리 총리의 등장과 퇴진 과정에서 보여줬듯이 일본 유권자들은 밀실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현재차세대 주자로는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법상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경제재정 담당 특명상,보수당 당수인 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 등이 오르내린다. 새 내각은 붕괴 직전의 재정과 사회보안 및 금융시스템 등에 대한 밀도높은 개혁을 수행해야 한다.이를 위해선 강력한리더쉽이 요구되는데 모리 정권의 ‘레임덕 현상’은 일본경제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민주·사민 등 야당은 모리가 예산안 성립 이후인 4월 초에물러나기로 한 것은 경제위기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이며 19일 미국 및 이달로 예정된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 참여하는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모리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미·일 두나라 정부는 19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모리 총리의 퇴진 표명으로 일본 정정의 불안은 다소 가셨으나 이를 계기로 정계개편과 세대교체로 이어질 지는 아직미지수다. 백문일기자 mip@. *모리 1년만에 ‘불명예' 퇴진. 취임 1년만에 물러나게 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지난해 4월5일 취임 후 줄곧 당내외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온 불운의 정치인.이미 오래전부터 퇴진이 기정사실화됐을정도로 지지기반이 취약했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의 뇌경색으로 인한 갑작스런 사망 당시 자민당 간사장이었던 모리 총리는 총재선거도 치르지 않고 입성했다.그러나 총리 취임 직후 ‘일본은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神)의 나라’라는 이른바 ‘국체(國體)’ 발언 등 잇단 실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해 11월 내각불신임 표결에 몰린 끝에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자민당 전 간사장의 ‘반란’을 평정하는데 성공했으나 올해 ‘KSD 독직사건’,외무성기밀비 유용 의혹,심각한경제둔화 등 잇단 스캔들로 고전해왔다.특히 고교실습선 에히메마루 침몰 당시 골프회동으로 결정타를 맞았다. 자민당 지도부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의식,‘모리 퇴진’을 결정했고 모리 자신도 이를 받아들여 ‘명예퇴진’을택할 수 밖에 없었다.모리 총리는 의원비서를 거쳐 정계에입문,정상에까지 오르긴 했지만 이번 ‘낙마’로 당분간 힘을 잃을 것이 분명해졌다. 이동미기자
  • 왜 ‘안티조선운동’인가

    왜 ‘안티조선운동’인가. 거침없는 글쓰기로 ‘성역과 금기’에 도전해온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교수는 ‘안티조선운동을 해야 할 10대 이유’로▲ 사상으로서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제도로서의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극심한 남북대결구도 청산과전쟁방지를 위해 ▲국가안보를 위해 ▲군사독재정권 유산 청산을 위해 ▲지역분열주의 청산을 위해 ▲공적기관이 사회적책임을 지는 풍토조성을 위해 ▲언론인이 윤리적 책임을 지는 풍토정착을 위해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엘리트계급의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등을 들었다. 강 교수는 “안티조선운동은 ‘조선일보 제몫 찾아주기’운동”이라고 정의한바 있다. 2000년대 초 한국 지식인사회에서 또하나의 사회개혁운동으로 자리잡은 ‘안티조선운동’은 1998년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이던 최장집 고려대교수에 대한 조선일보의 ‘사상검증 사건’이 단초가 됐다.조선일보의 반지성적 행태를 비판한 강준만 교수와 월간지 ‘말’의 정지환 기자는 조선일보관계자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를 계기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성금모금과 함께자연스럽게 ‘안티조선운동’이 거론됐다. 지난해 1월9일 이들은 인터넷상에 ‘안티조선 우리모두’(www.urimodu.com) 사이트를 출범시켰는데 1년2개월 남짓한 11일 현재 사이트 방문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조선일보가 두사람을 고소한 것을 두고 프랑스에 있는 평론가 홍세화씨가‘나를 고소하라’라는 글을 일간지에 발표한 뒤 이에 동조서명한 네티즌도 4,30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사이버상에서 시작한 ‘안티조선운동’은 지난해 8월7일 진보적 지식인 154명의 ‘조선일보 기고·인터뷰 거부선언’을 계기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했다.이들은선언문에서 “과거 독재정권과 유착해 여론을 왜곡해온 조선일보가 극우냉전 논리를 여전히 고수한 채 지식인들을 활용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언론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달 뒤인 9월20일 제2차 지식인선언을 겸해 참가자들은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약칭 안티조선연대)를 정식 발족했다.2차 선언에는지식인 153명이 동참했으며,41개 시민단체가 안티조선연대 결성에 참가했다.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조선일보기자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내걸렸다.상임공동대표를 맡은 김동민 한일장신대 신방과교수는 “조선일보 거부운동은 단순한 신문개혁 차원을 뛰어넘는 사회운동의 성격을띠고 있다”며 “조선일보라는 한 신문과의 싸움이 아니라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냉전적 수구·기득권세력과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이 운동은 올들어 더욱 활기있게 출발했다.조선일보 창간 81주년인 지난 5일 안티조선연대 주최로 제3차 지식인 거부선언이 있었는데 서명자 수가 1·2차를 합친 수보다 많은 531명에 달했다. 특히 3차 선언에는 서울대 교수들이 처음으로 참여하였으며법조계·언론계·의사·한의사·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대거 동참했다.주최측은 상반기 주요행사로 ▲조선일보반대1인 릴레이시위 ▲신방과교수 조선일보반대운동 지지선언 ▲‘5·18과 조선일보’ 토론회 개최 ▲조선일보 친일 민간법정 개최 등을 공개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지식인선언 서명인사들. ‘조선일보 거부 지식인선언’에 서명한 인사는 1차 154명,2차 152명,3차 531명 등 모두 837명에 이른다.이들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취재는 물론 기고도 거부할 것을 선언했다. 서명자의 면면을 보면 분야별로 다양한 지도급 인사들이어서이 운동이 특정 집단·계층의 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주류를 이루는 학계에서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을 비롯해 강정구(동국대)강준만(전북대)김동춘(성공회대)김세균(서울대)김의수(전북대)김종엽(한신대)김진균(서울대)오세철(연세대)주종환(동국대)최갑수(서울대)한상권(덕성여대)한상범(동국대)교수 등이 참여했다.문화계 인사로는 소설가 문순태·박태순·송기숙씨,시인 김준태씨,영화평론가 이효인씨,영화감독 변영주씨 등이 동참했다.종교계에서는 문규현·함세웅 신부,진관 스님,김진호·한상열 목사가 나섰다. 시민단체에서는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김용태 민예총 부이사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이동연 문화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최문순 언론노조위원장이,법조계에서는 김칠준·금병태·김택수변호사 등이 동참했다. 이밖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한의사 권태식씨,의사 김미정씨,이정우 철학아카데미 원장,김민수 전 서울대 미대교수등도 서명했다. 서명과 관련, 한 참여교수는 “평소 친분이 있는 조선일보기자가 전화를 걸어와 서명 배경·경위 등을 따져 물은 적이있다”고 밝혔고 또다른 교수는 “조선일보가 원고청탁 문제로 애를 먹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지역사회 대표중심 곳곳서 ‘안보기운동’. 조선일보 반대운동인 ‘안티조선운동’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중앙에서 지방으로 공간차원을뛰어넘어 번져간다.구체적으로 조선일보 절독이란 결과를 가져와 조선일보 판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충북 영동에서는 한겨레신문 영동지국장 이주형씨(53) 주도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영동시민모임’(약칭 영동조선바보)이 결성됐다. 이 모임은 앞서 인근 옥천에서결성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www.mulchong.com)에 이어 결성된 것으로 지역 안티조선운동의 ‘세포분열’인셈이다. 지난해 8월15일 결성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대표 전정표)은 기미독립선언서를 패러디한 ‘조선일보로부터의 옥천독립선언서’를 제작,배포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참가자를 ‘독립군’으로 부르는데 현재 ‘독립군’수는 330명 정도.군의회의원 9명 전원과 도의원 1명을 비롯해 이 지역 바르게살기협의회·재향군인회·상이군경회 등보수단체 및 대표들이 대거 가입해 지역사회에서 튼튼한 기반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전정표 대표는 “‘민족정론지인줄 알고 그간 구독했는데 속은 게 억울하다’며 조선일보를끊는 독자가 잇따른다”면서 “이 운동을 시작한 지 4개월만에 옥천에 투입되는 조선일보 1,200부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20부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선일보 반대 광주전남 시민모임’‘안티조선 경남시민연대’ 등이 결성돼 전국 각지에서 안티조선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정운현기자
  • 부처마다 “예산 따놓고 보자”

    교육인적자원부·행정자치부·농림부·보건복지부·환경부·건설교통부 등 각 정부부처들이 내년 사업을 위해 터무니없이 많은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전체 국가의 재정형편은 생각하지 않는 대표적인 부처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 많다. 기획예산처는 9일 교육부 등 36개 중앙부처에서 내년에 필요한 주요사업 예산으로 86조3,000억원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예산(52조3,000억원)보다 64.8%나 늘어난 규모다.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사업과 정부가 100억원 이상 보조해주는 사업을 대상으로 한 요구액이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국채를 발행해 어려운 재정을 꾸려오는 상황에서 정부 부처들의 이같은 요구는 대표적인 ‘나몰라라’식의 무책임한 행태라는 게 예산처의 평가다. 주요 신규사업 요구중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으로 하는게 타당한데도 소관인 중앙부처에서 나서서 요구한 것도 적지않다.교육부가 지방교육채 상환지원을 위해 6,729억원을요청한 것을 비롯해 행자부가 소도읍 개발사업으로 1,000억원을 요구한 게 대표적이다. 또 환경부는 일반 시·군 상수도시설 개량을 위해 800억원을,농어촌 간이상수도 사업을 위해 117억원을 각각 요구했다. 예산처는 이러한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지원을 해주지 않을 방침이다. 신규사업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기존의 사업을 계속하는 경우에도 터무니없이 많은 예산을 요구한 게 한둘이 아니다.신용보증기관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올해보다 7,650억원 늘어난 1조4,250억원을 요청한 것을 비롯해 건교부는 부산 지하철의 부채 원금 5,000억원을 갚아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생계비 등 기초생활보장과 지역의료보험 지원을 위한 예산요구액은 올해보다 무려 2조6,549억원이 늘어난 7조3,416억원이다.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으로 올해보다 2조5,518억원 많은 2조9,707억원을 요청했다. 예산처는 각 부처가 제출한 2002년도 신규 및 주요 계속사업에 대해 3∼5월중 개별사업의 타당성과 투자우선순위,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불필요한 사업은 전액 삭감하는등으로 예산편성에 활용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직인맥 열전](33)교육인적자원부.하

    교육인적자원부는 행시 22·23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있다.특히 22회의 ‘전성시대’이다.다른 기수보다 인원도많고 실력도 쟁쟁하다. 22회는 15명,23회는 11명에 이른다.때문에 인원이 많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22회는 본부의 국장·심의관·과장,부교육감 등 다양하게퍼져 있다.23회는 부교육감이나 본부 과장이 주류를 이룬다. 다른 부처의 같은 기수보다 비교적 승진이 빠른 편이다. 22회 중 본부에는 구관서(具寬書) 대학지원국장과 정기오(鄭冀五) 인적자원정책국장을 비롯,김정기(金正基) 국제교육정보화기획관,백종면(白鍾冕) 총무과장 등 8명이 포진해 있다. 김정기 기획관은 46세로 동기 가운데 가장 젊다.그러나 총무과장과 경북 부교육감,공보관,교원정책심의관 등 요직을두루 거쳤다.교육정책심의관 때 교원단체와의 첫 단체교섭을 맡았었다.교육부 ‘백발’로 통하며,소신과 주장이 뚜렷해때론 손해를 보기도 한다. 교육부 본부 및 산하의 2,500명 인사를 담당하는 백종면 과장은 산업교육정책과장에서 지방교육재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채 1년이 안돼 총무과장에 기용됐다. 이해찬(李海瓚) 장관 시절,교원정년 단축 등 교육개혁 정책을 주도했던 이른바 ‘5인방’도 22·23회 출신이다.세계은행에 파견된 김광조(金光祚·22회) 전 교원정책심의관과 서남수(徐南秀·〃) 경기 부교육감,임승빈(任承彬·23회) 대구 부교육감과 장기원(張基源·〃·휴직·홍익대 교수) 전 인천 부교육감,고용(高用·〃)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이그들이다. 교육부내‘대학통’인 김영식(金永植·미국 피츠버그대 연수) 전 대학지원국장,‘국제통’인 박경재(朴景載·휴직·명지대 교수) 전 국제교육협력관도 22회다.23회 중에서는 ‘두뇌한국(BK)21’을 주도한 김화진(金華鎭) 대학행정지원과장,이상진(李相珍) 정책총괄과장,전찬환(全燦桓) 조정1과장 등4명이 본부에 있다. 우형식(禹亨植) 교원정책심의관은 총무과장에서 인천 부교육감으로 간 지 6개월 만에 전격 발탁됐다.24회이지만 고시선배들보다 빨리 요직을 거쳤다.특유의 ‘배포’가 상황에따라 엇갈린 평가를 받는다. 고참선배급인 19회의 이승무(李承茂)공보관은 장관 비서관,교육정책기획관 등 잘 나갈 때에 비해 요즈음 ‘행보’가느린 편이다. 21회의 경우,김왕복(金王福) 전 지방자치지원국장과 이종서(李鍾瑞) 전 대학지원국장은 각각 강원대 사무국장과 서울대 사무국장으로 잠시 비켜나 있다.김 국장은 오는 7월 주미교육관으로 간다.현재 주미 교육관인 정석구(鄭碩九) 국장은 20회다.21회인 정봉근(鄭奉根) 비서실장은 어학에 능통하고 아이디어가 많다.하지만 ‘친화력’이 다소 약하다는 평을듣는다. 고시 출신 이외에 비고시·교육전문직들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행시 22회·23회의 틈속에서도 곽현수(郭玹洙)지방교육기획과장,양창현(梁昌鉉) 전문대학지원과장,조흥래(趙興來) 행정관리담당관 등 비고시 출신 8명은 30년 이상의교육행정 경험을 토대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정책과 일선 현장을 연결하는 교육전문직은 정원의 18.5%를 차지하고 있다.교장 출신으론 송영섭(宋永燮) 학교정책과장과 이경환(李景煥) 교육과정정책과장이 있다.이해영(李海英)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연수부장은 이돈희(李敦熙) 전 장관때 전문직으로는 처음 공보관을 맡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공직인맥 열전](32)교육인적자원부.상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월29일 부총리급 격상과 함께 새로출범했다. 새 체제에 맞춘 실·국장,과장 인사도 뒤따랐다. 공교롭게도 첫 인사는 한완상(韓完相)부총리가 아닌 이돈희(李敦熙)전장관의 ‘작품’이다.정부조직법상 불가피하게 이전장관이 짜놓은 인사안에 한 부총리가 서명한 셈이다. 교육부의 직제는 부총리 겸 장관과 차관을 빼고 1차관보 2실 3국 4심의관 32과로 구성돼 있다.정원은 437명이다.정원중에는 교육전문직이 81명 포함돼 있다.부총리급 부처 치고는 조직 규모가 작은 편이다.그러나 직·간접적인 관할범위는 행정자치부에 버금갈 정도로 크다. 한 부총리와 김상권(金相權)차관을 빼면 본부의 실·국장은비교적 젊다. 40대 후반이 주류다.지난 96년 안병영(安秉永)장관때의 대폭적인 세대교체 인사 때문이다.당시 50대 비(非)고시 출신들은 지방으로 전출되거나 옷을 벗었고,40대 초반고시출신들이 그 자리를 메웠다. 실·국장들은 ‘가방끈’이 어느 부처보다 길다.모두 박사학위를 가졌거나 박사 과정에 있다.절반 이상이 서울대사대출신이라 ‘동창회하는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특이한 점은 김 차관 외에 호남 출신은 이영찬(李永燦)감사관뿐이다. 요직으로 꼽히는 이기우(李基雨)기획관리실장-김평수(金坪洙)교육자치지원국장-구관서(具寬書)대학지원국장-김정기(金正基)국제교육정보화기획관-우형식(禹亨植)교원정책심의관등은 모두 총무과장 출신이다. 비고시 출신인 이기우 실장은 부총리 체제에서 유일하게 유임됐다.1년7개월째 실장을 맡고 있으며,교육부내 ‘맏형’으로 통한다.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특히 교육부 안팎에서 인정하는 ‘마당발’로 국회·정치권 등 대외창구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1급 상당의 개방형 직인 학교정책실장은 교육전문직의 수장이다.이상갑(李相甲)실장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으로재직하다 실장에 지원,12명의 응모자 중에서 뽑혔다.고교 교사와 교장,교육부과 시교육청의 전문직 등을 두루 거친 ‘교육 전문가’다. 정기오(鄭冀五) 인적자원정책국장과 구관서 국장은 올해의교육부 주목 대상이다.행시 22회 동기다. 신설된 인적자원정책국은 교육부의 위상을 가름할 척도가될 가능성이 크다.정 국장 산하에는 정책총괄 등 4개과가 있다.부처의 선임국이다.정 국장은 개방형 직인 인적자원정책국장에 자원,선임됐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3년 동안파견돼 교육·노동·사회분야에서 자문관으로 활동했다. 직책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구관서 국장이 맡은 대학업무도 올해 ‘핫이슈’거리다.새로운 2002학년도 대입제도의 정착 여부가 우선 관건이다.두뇌한국(BK)21,국립대 구조조정,지방대 육성방안 등 굵직한현안도 한두가지가 아니다.감사관을 2년여 지냈지만 대학 현장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 김평수 국장은 자립형 사립고,중학교 의무교육 재정확보 등추진해야 할 일이 만만찮다. 김 국장은 강원·경기 부교육감,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 등 4년6개월간 ‘외곽’을 돌다이번에 입성했다. 김경회(金京會) 평생직업교육국장은 행시 20회로 고시출신중에서는 선배축이다.전문대와 실업계 고교,평생교육 등을담당한다.목소리가 다소 크지만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편이다. 이영찬감사관은 사무관때 대학행정과,서기관때 기획예산담당관을 거쳐 순천대·부경대 사무국장 등을 지낸 ‘대학통’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내국인 은행 소유한도 10%로 늘린다

    정부는 내국인의 은행 소유한도를 4%에서 10%로 높이기로했다.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에 따른 사(私)금고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은행 대주주의 사전인가 기준과 사후 감독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내년 1월부터 시행하려던 당초 계획도앞당겨 빠르면 하반기중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7일 “그동안 은행 소유지분 한도를 8%안과 10%안을 놓고 검토해오다 최근 내국인이 역차별을 받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외국인과 같이 10% 한도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도 최근 “내국인이 외국인에 비해 은행 소유한도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어 올해 제도를개선하겠다”고 말했었다.이 관계자는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로 사금고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차단벽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마련,다음달 공청회 등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하반기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내년부터민간기업이 우호세력만 확보하면 은행의 경영권도 행사할 수 있게 돼 은행의 ‘주인 찾아주기’와‘책임경영’이 촉진되고 정부출자 은행의 민영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빠르면 연내에도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내국인의 은행소유한도는 8%를 유지하다 지난 98년부터 4%(지방은행 15%)로 축소됐다.그러나 외국인은 금융감독위원회 신고로 10%까지 소유할수 있고 10%와 25%,33%를초과할 때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교육·지방자치 통합론 논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정책토론회를 통해 교육자치제와 지방자치제의 통합 등을 제기하자,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가 “교육을 경제논리에 맞추려는 잘못된 시각”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KDI측은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질적 심화기의 초·중등교육발전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KDI 우천식 연구위원은 “공교육 부실의원인은 교육투자 재원부족과 투자재원의 비효율적 활용 등에있다”면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연계를 강화한 뒤 두 체제를 통합,지방자치의 교육재정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고주장했다. 또 “자립형 사립고,학교책임경영제도 등의 확대를 통해 학교제도의 자율성과 책무성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교총은 성명을 통해 “우 연구위원의 주장은 기획예산처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면서 “교육문제를 원인과 결과,투입과 산출이라는 경제적 논리로 단순화시키고, 경제적효율성만으로 재단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을 왜곡, 황폐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반박했다. 전교조도 “자립형 사립고 등의 도입 주장은 교육정책을 경제부처와 시장논리의 신봉자들을 중심으로 다시 추진하려는계획”라면서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 역시 업무의 효율성만 중시하는 단순 논리”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지방채무와 예산낭비

    지난해 말 현재 지방자치단체들의 전체 채무가 18조7,9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한때 10%를 웃돌던 연간 증가율이 지난해엔 4.3%의 증가로 둔화됐다지만,지방채무가 20조원 가까이 돼간다는 사실은 예사롭지 않다. 자치단체들은 도로·지하철 등 대규모 지역 SOC사업과 택지·공단조성 등 건설 사업이 채무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밝히고 있다.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주민편의를위해 각종 사업을 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기대수익을 예측하지 못한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이나 불요불급한 사업의 강행으로 재정이 부실해진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일선 자치단체별로 경쟁적인 지방공단 조성사업을 벌이다 보니,분양이 안돼 잠겨있는 땅의 가격만 5조4,5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지자체의 출자사업도 마찬가지다.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문지식과 경영안목 없이 마구잡이로 투자하는 바람에 지자체 출자사업의 절반이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세수를 늘이겠다며 벌인 사업이 지자체 재정만 축낸 꼴이된다면 정말 한심한 일이다. 선거를의식한 일부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선심성 사업 남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방재정 규모에 걸맞지 않는 호화 청사건립이나 주민이기주의에 편승한 각종 사업추진 등 그 난맥상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정부는 지방부채 경감을 유도하기 위해 감채기금조례를 제정토록하고,지방채 승인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펴겠다고 한다.그러나 자치단체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 중요하다.투명한 사업 추진이나 예산절감 노력 등 적극적인 의지가 앞서야 할 것이다.지방채 남발 등으로 인한 지방재정 부실화는 결국 주민 부담으로 귀결된다.주민감사청구제를 활성화해 자치단체의 예산집행을 주민이 철저하게 감시하는 것도부실화를 막는 한 방편이라고 본다. 그러자면 지나치게 까다로운 청구요건도 완화해야 할 것이다.
  • 선심성·무리한 사업 지방채 남발

    행자부가 6일 밝힌 2000년말 기준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의 채무현황은 많은 문제점을 시사한다.한때 10%를 웃돌던연간 증가율이 지난해 4.3%증가에 그치긴 했지만 총채무액이18조 7,955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은 여전히 자치단체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황 지자체의 채무상환 비율을 보면 부산은 22%,대구 23. 4%,광주 19.3% 등으로 대체로 중앙정부 통제 기준인 20% 안팎이다.채무상환 비율이 20%를 초과하거나 육박한다는 것은재정상황이 여전히 위험 수위라는 반증이다.채무증가는 주로도로 ·지하철 등 대규모 지역SOC사업과 택지·공단조성 등경영수익사업 등 건설사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업유형별로는 상·하수도사업이 4조9,4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재해복구·기타 4조2,264억원,도로확충 3조7,156억원,택지공단조성 2조7,521억원 등이다. 광역자치단체일수록 재정상황이 좋지 않았다.지하철이나 도로건설로 채무규모가 큰 대구의 경우 지난 99년 1조9,104억원보다 줄어든 1조7,783억원이지만 여전히 재정에 어려움을겪고 있다.반면 기초자치단체의 경우는 비교적 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례로 부산시 부산진구는 99년 말 25억원이던지방채무를 지난해 모두 상환했다.경기 광명시는 313억원에서 218억원,경기 고양시는 649억원에서 535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원인 대다수의 지자체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정운영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과다한 지방채를발행,사업비를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청사건립과 도로공사,문화재관리사업 등 다음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행정도 이같은 상황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대책 행자부측은 감채기금조례를 제정토록 하거나 신규채무 억제를 위한 지방채 승인심사기준을 강화,각 지자체에 ‘채무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무리하게 투자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에는 교부세 등의 지원을 줄이고 채무상환 비율이 20%를 초과할 경우 지방채 발행을 제한하도록 하는 등 보다 강제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버려진 땅 되살려 郡부채 청산. 인구 2만3,000여명으로 울릉군다음 전국 최소의 자치단체인 강원도 양구군(군수 任璟淳)은 지난 99년까지 65억여원의부채가 있었으나 지난해 58억원을 갚고 7억원의 부채만을 안고 있다. 이는 양구군이 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버려진땅택지개발 분양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가능했다. 95년까지 기채 73억원을 발행,상리 일대 군유지와 한전부지등 구릉지,논, 하천부지의 버려진 땅 3만2,000여평을 주택용지로 개발했고 지난해까지 분양대금 128억5,000만원(239필지)을 벌어들였다. 택지개발로만 지난해까지 55억5,000만원의 이익금이 발생했고 나머지 22필지 8억원 상당의 택지도 연차적으로 분양할예정이어서 이익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건축폐기물장 직영(5억원 수입)과 수공예 조롱박개발(8,000만원),농특산물 판매장과 안보관광지 북한관 직영(3억6,000만원)으로 부수입을 챙겼다. 군청과 읍면동사무소의 난방비를 심야전기로 모두 바꾸는등 경상경비 절약으로 13억원을 절감한 것도 큰 보탬이 됐다.흔한 전시성 사업,선심행정은 꿈도 꾸지 못했다. 양구군은 경영수익사업 성공과 절약으로 지난해까지 기채의대부분을 갚고 19억원을 들여 군유지를 확보했다. 2001년 들어서면서부터는 남아도는 재정을 미래를 위해 짜임새 있게투자하고 대비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임경순 군수는 “최전방 전국 최소의 자치단체지만 잘살아 보겠다는 군민들의 의지는 남다르다”며 “빚없는 군정살림,윤택한 군정에 긍지를느낀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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