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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의원도 月100만원 연금

    17대 국회의원 299명이 탄생한 상황에서 16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다음주 나온다.주인공은 민주당의 안희옥(64) 비례대표 후보.그는 같은 당 박종완 의원이 6·5 충주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그의 남은 임기는 10여일. 단 한번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하지 못하고 국회 본회의장에 설 기회도 없지만 그는 내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전직 의원,즉 헌정회원 자격으로 매월 100만원씩을 지급받게 된다.이 돈은 국고에서 나간다. ●16년간 1000억원 지급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의 허술한 품위유지비 지급 규정으로 적지 않은 국고가 새고 있다. 헌정회는 지난 1988년부터 매월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품위유지비’ 명목으로 일종의 생활보조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이 돈은 전액 정부 예산의 국고보조금 속에 계상돼 있다.시행 당시 20만원으로 시작해 몇 차례 인상돼 2001년부터 80만원을 지급해 오다 올들어 100만원으로 올렸다.전직 의원 1명당 연간 1200만원이 지급되는 것이다. 현재 이 품위유지비를 지급받는 전직 의원은 전체 헌정회원 894명 가운데 637명이다.이들 외에 이번 17대 총선에서 낙선 또는 불출마한 현역의원 중에도 65세 이상된 71명이 새달부터 매월 100만원씩 지급받게 된다.이에 따라 이들에게 지급될 국고지원액만도 연간 8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16년간 지급된 총액만도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안 후보처럼 짧은 임기로 의정활동을 제대로 못한 인사나 심지어 범법자까지도 포함돼 있다.헌정회 정관에 선거무효나 당선무효 판결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 하루짜리 국회의원이더라도 품위유지비를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는 것이다.16대 국회에서 뒤늦게 의원직을 승계,의정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인사는 안씨를 포함,지난해 11월 이후 13명이나 된다. ●숨어 있는 전직 의원 연금 전직 의원들에게 이처럼 평생 생활보조금이 꼬박꼬박 지급되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많지 않다.국회의원들은 물론이고 국가재정을 편성,집행하는 기획예산처조차 실태파악이 제대로 안돼 있다.국회가 관련 규정을 숨겨 놓은 때문이다.국회법 등 관계법령 어디에도 관련 조항이 없다.다만 대한민국헌정회육성법 2조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헌정회에…보조금을 교부할 수 있다.”고만 돼 있다.지급액이나 지급대상 등은 헌정회 정관에 규정돼 있고,이 정관은 헌정회 이사회의 의결로 개정할 수 있다.국회는 헌정회측이 지급액을 인상한 보조금 요구안을 제출하면 그대로 예산안에 반영하고 정부는 국고에서 이를 지급하는 관행이 이어져 오고 있다. 김재영 헌정회 사무총장은 6일 “당초 전직의원 가운데 생활이 어렵거나 병상에 계신 분들을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일본 등 40여개국이 의원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우리는 도입되지 않은 만큼 헌정회 차원의 생계보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회원 894명 가운데 80세 이상이 141명,70세 이상이 322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고령에 따른 노동력 상실과 질환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헌정회측은 4·15총선을 전후해 국회의원 특혜 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정관을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김 총장도 “턱없이 짧은 의정활동 등 문제점이 있는 만큼 재임기간을 대상기준에 포함하는 등의 보완책을 상반기 안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지자체 재산세 자율권 축소”

    서울 강남구의회가 최근 재산세율을 50% 감면하는 조례를 통과시켜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지자체의 재산세율 인하폭을 최대 30%로 제한하기로 했다. 강남 지역의 재산세를 4∼6배 올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고,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정부를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이에 따라 재산세율 인하를 시도하고 있는 각 지자체와 당·정 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5일 “현행 지방세법에는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정부가 정한 재산세율을 50%까지 낮출 수 있게 돼 있다.”면서 “일부 단체가 이를 오용하고 있어 올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재산세율을 최대 30%까지만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강남구 등 일부 지자체가 재산세율을 낮출 경우 부동산가격 상승을 억제하고,공평과세를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면서 “조속히 법을 개정해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새달 1일부터 재산세 인상안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단 서울시가 지도력을 발휘,해당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재산세율 인하폭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자치단체장이 선거를 의식해 세율조정권을 남용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재산세도 국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재산세는 정부가 권고하는 건물시가 표준액에 세율을 곱해 산출된다.기준일은 매년 6월1일이다.행정자치부는 과세 불평등을 시정하고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 강남지역의 재산세를 기존에 비해 4∼6배 올리기로 지난 연말 결정한 바 있다.정부는 해당 자치구가 재산세율을 낮추면 구청장의 세율조정권을 박탈하고 재정지원 때 불이익을 주는 등 각종 제재 방침을 세운 상태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지자체 임대주택 건설 ‘뒷짐’

    지방자치단체들이 정작 해당 지역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건립에는 뒷짐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모두 100만 가구의 국민임대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이중 주택공사가 매년 8만가구씩 80만가구를,나머지 20만가구는 지자체가 지을 계획이다.그러나 지자체들이 재원조달 부담과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을 내세워 국민임대주택 공급을 꺼리고 있어 차질이 우려된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국민임대아파트 공급이 시작된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사업승인이 난 물량은 모두 19만 573가구에 이른다.이중 대한주택공사가 94.5%인 18만 81가구를 짓고 지자체들은 1만 492가구를 공급하는 데 그쳤다.국민임대 아파트를 공급한 지자체는 ▲서울(7090가구)▲경기(2364가구)▲광주(650가구)▲강원(388가구) 등이다.나머지 지자체는 건설실적이 전무하다. 올해 공급계획을 세운 지자체는 ▲서울(2만 791가구)▲인천(250가구)▲전북(500가구)▲강원(140가구) 등에 불과하고,그나마 공급계획을 달성할지는 불투명하다. 일회성 보여주기 사업에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지자체들이 정작 해당 지역 서민들의 주거안정에는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시중 임대료의 60%선에서 30년간 장기 임대해 주는 아파트.재원은 정부 재정과 국민주택기금(50∼80%),입주자(10∼40%)와 사업시행자(10%)가 조달한다. 문제는 지자체가 건립비의 10%에 해당하는 재원 조달에 소극적이라는 것.해당 지역 서민들에게 입주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하는데도 중앙 정부와 주공에만 기대고 있다.지방의회가 방관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의회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자체가 편성한 국민임대주택 예산집행에 제동을 거는 일도 잦은 형편이다. 지자체에 주택사업 전문가가 부족하고 별도의 조직이 없는 것도 공급이 부진한 이유 중 하나다.지역 주민들이 슬럼화를 이유로 국민임대주택 건립을 적극 반대하는 ‘님비현상’도 어렵게 세운 임대주택 건립계획을 흔들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정책진단] 담배규제 옳긴한데 稅收 생각하면…

    재정경제부 소관인 담배사업법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핵심 주체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금연운동단체다. 이들 단체는 담배사업법을 없애고 대신 담배관리법(가칭)을 만들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현행 담배사업법은 담배산업을 보호하려는 측면이 강해 세계적 추세인 ‘금연운동’의 방향과 배치된다는 이유에서다.보건복지부도 이런 입장에 가깝다. 물론 재경부는 반대다.갑작스레 법을 없애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왜 담배만 산업으로 보호하나” 금연운동 단체들은 담배만 산업으로 보호하기 위해 따로 법이 있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과거 전매청이나 한국담배인삼공사 시절과 달리 담배 판매를 맡고 있는 KT&G도 이미 민영화된 마당에 담배사업법의 손질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담배사업법이 담배재배농가,담배 도·소매인을 포함해 담배산업 전반을 보호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면,앞으로는 이를 ‘담배관리법’으로 바꾸고 담배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가하는 쪽으로 궤도를 전면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연운동협의회 최진숙 사무국장은 30일 “면세담배 등의 내용을 담은 담배사업법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협약에도 위배되는 만큼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금연협의회는 오는 7일 연세대에서 ‘담배관리법 입법을 위한 워크숍’을 갖는다.워크숍에는 복지부의 이종구 건강증진국장,의사인 안명옥 국회의원 당선자(한나라당),담배소송을 맡고 있는 배금자 변호사 등이 참석해 담배 규제를 위한 모델 입법 개발 등에 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담배사업법은 지방세수와도 관계가 있는 만큼 지금까진 재경부 국고국에서 맡아왔다.담배 판매 등이 민영화됐지만 갑작스레 법을 없애려는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재경부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반대할 이유 없어” 하지만 복지부의 입장은 다르다.자칫 부처간 마찰로 비칠 수도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게 대세다.담배광고 규제나 담배를 청소년에게 판매할 때 처벌조항 등 담배사업법의 상당부분이 복지부가 맡고 있는 국민건강증진법과 중복돼 있는 까닭에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배를 산업으로 규율할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담배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하는 쪽으로 관련법이 바뀌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초·강남구 공청회 개최등 재산세 탄력세율 적용 방침

    재산세 납부일이 두 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세저항을 우려한 서울 서초·강남구 등이 자치단체장의 조정권을 내세워 인상률에 대해 탄력세율을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현행 지방세법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은 조례를 통해 재산세율을 50%까지 낮출 수 있다.이를 활용해 자치구가 직접 세율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자치구들이 재산세율을 낮출 경우,구청장의 재산세율 조정권을 중앙정부로 환수하고 재정지원 등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지난해말 행정자치부가 초안과 수정안을 만들 때처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마찰이 재연될 조짐이다. 서울 서초구는 30일 조세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토론회를 열고 구청장이 세율조정권을 발동,세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재산세 인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서초구 아파트 주민 가운데 약 75%가 국민주택 규모에서 산다.”면서 “강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재산세를 최고 5배 이상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정부안을 비판했다.이어 “정부는 구청장의 고유권한인 세율조정권을 환수해서라도 재산세 인상을 강행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재산세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려는 정부의 방침은 1가구1주택을 가진 주민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안겨 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완규(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산세 인상과 탄력세율 제도의 활용’이란 주제발표에서 “재산세제 개편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급격한 조세부담 증가를 완화시키면서 정부 정책에 부응하려면 지자체에 법적으로 보장된 탄력세율 제도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감산세율을 30% 적용하면 공동주택(아파트)의 재산세는 지난해보다 142∼370.3% 증가해 정부정책에 부응하면서도 재산세 인상 부담도 덜 수 있다.”면서 “그러나 상당수 단독주택의 재산세는 감소하는 만큼 감산세율을 공동주택에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초구측은 “정부의 재산세 권고안에 따라 단지별 인상내역을 분석한 결과,전용면적 25평 이하 아파트는 2∼3배,40∼50평형대는 4∼5배 상승한다.”면서 “특히 잠원동 롯데캐슬 42평형은 520%가 오르는 등 중대형 아파트일수록 급격한 인상폭을 보여 조세형평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남구도 오는 3일 구의회 주도로 ‘재산세율 조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 계획이며,탄력세율 적용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는 과세 불형평을 시정하고 부동산 보유과세 정상화를 통한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재산세를 서울 강남의 경우 기존보다 5∼6배,강북은 20∼30% 인상키로 했었다.재산세는 오는 6월1일을 기준으로 과표가 정해지며,7월 중순∼하순에 납부해야 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공기업 ‘낙하산 인사’ 스톱

    한국마사회 등 88개 정부산하기관에 기관장추천위원회 구성이 의무화된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 한국전력공사 등 13개 공기업의 이사·감사 선임방식이 공모제 도입 등 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바뀌게 돼 지배구조가 대폭 개선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기업과 산하기관 임원진 선임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시비가 줄어들 전망이다. 김병일 기획예산처장관은 28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04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지배구조 개선 대상 공기업은 한전을 비롯,조폐공사·석탄공사·광업진흥공사·석유공사·KOTRA·도로공사·주택공사·수자원공사·토지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관광공사 등이다. 현재 이들 공기업의 상임 이사는 주무 장관이 임명하고 비상임 이사는 예산처장관,감사는 예산처장관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이사추천위원회’를 거쳐 이사를 선임하고 감사는 공모를 통해 뽑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이들 공기업의 임원 선임방식을 바꾸려면 개별 법을 일일이 개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공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대원칙에 대해서는 (당·정간)큰 이견이 없는 만큼 17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이른 시일내 관련 법 개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산처는 이와 함께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해 올해 안에 공공부문에서 37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당초 계획보다 1만 4000여개가 늘어난 것으로,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수 등 그동안 사업성과가 좋은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건 대행은 이날 “민생안정과 사회통합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강화해야 하며,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와 지방교부금은 지역별 낙후도를 감안,차등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할 것”을 당부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기업도시’ 딜레마

    기업 경쟁력 강화와 고용창출을 위한 ‘기업도시’ 건설을 놓고 정부와 재계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기업도시 건설에 가장 적극적인 가운데 다른 기업들도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그러나 정부 부처간에 입장이 달라 기업도시 건설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기업별 미묘한 입장차 삼성전자는 최근 충남 아산 탕정면에 98만평 규모의 기업도시를 2009년까지 건설키로 하고 ‘탕정 제2지방산업단지 지정 요청서’를 충남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건설 중인 61만평 규모의 LCD단지 인근에 기업도시를 건설,반도체·통신장비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기업도시 건설을 구체화해 산업단지 지정 신청을 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경기 파주에 LCD단지를 건설 중인 LG필립스LCD도 기업도시에 관심이 있지만 대상 지역이 수도권이라는 게 걸림돌이다.파주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으로 묶여 있다.여기에 기업도시를 건설할 경우 수도권 집중 억제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LG는 삼성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수도권에도 기업도시가 허용되기를 내심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도시 추진 여건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 현대차는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다른 대기업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개별기업보다 복합기업형 기업도시를 선호한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주도 아래 기업도시를 건설,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중소기업 관계자는 “기업도시 건설이 대기업 위주로 이뤄지면 중소기업은 기업도시 건설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기업도시 건설 주체를 특정 기업 또는 기업들의 컨소시엄으로 하되 참여 기업에는 배후도시 개발권까지 주는 자족형 기업도시 건설을 희망하고 있다. ●정부의 딜레마 재정경제부는 당초 “정부 차원에서 적극 돕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이었으나 최근 들어 전경련의 용역결과가 어떤 것인지,효과가 있는 것인지를 먼저 검토해봐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정부 관계자는 “재계의 구체적인 구상을 봐야 기업도시 건설이 법규 손질만으로 가능한 것인지,새로운 법규를 만들어야 가능한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간의 시각차이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등은 기업도시가 수도권에 건설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 기흥공장,쌍용자동차의 평택공장 증설에 대해서도 재경부는 찬성한 반면 이들 두 단체는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두 단체는 신행정수도법과 국가균형발전법 등 3대 특별법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만큼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재경부는 지방자치단체의 특화를 유도하기 위한 지역특구발전법과 신행정수도 지정이 오는 9월쯤으로 예정돼 있어 연내 기업도시가 구체화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건설만 하더라도 청와대,국회,정부 부처의 이동 여부 등과 맞물린 민감한 사안”이라며 “이런 점 때문에 기업도시 건설은 상당기간 미뤄질 가능성이 크며,이로 인해 국내기업의 중국행이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병철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기업 정원3% 청년채용 의무화

    공기업 127곳에서 앞으로 5년간 1만 5000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할 전망이다. 노동부는 공기업의 청년 채용 확대방안을 골자로 한 청년실업해소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26일 입법예고하고 오는 6월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투자기관 13곳,정부산하기관 88곳,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26곳 등 127개 공기업은 매년 정원의 3% 이상을 15∼29세 청년으로 의무 채용해야 한다. 이들 공기업의 정원은 지난해 말 현재 9만 5000명으로,올해는 2850명이 새로 일자리를 얻게 된다. 2008년까지 앞으로 5년 동안은 1만 5000명의 청년이 신규채용된다. 또 이번 입법예고안은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장 1명 등 2명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청년실업대책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토록 했다. 위원회는 청년실업대책의 수립 및 조정,집행 점검과 평가 등을 심의하게 된다.위원은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7개 관계부처 장관과 민간위원 등 30명 이내로 구성되며,관계부처 2∼3급 공무원과 실무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도 구성된다. 이와 함께 노동부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청년실업 해소 종합대책을 수립토록 하고,시·도지사는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사정에 적합한 청년실업대책을 각각 마련토록 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폴리시 메이커] 김대영 행자부 지방세제국장

    “재산세를 올리기로 한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공론에 부쳐서 결정한 사항을 이제와서 일부 주민들이 반발한다고 해서 번복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말 재산세 인상을 진두지휘했던 행정자치부 김대영(55) 지방세제국장은 오는 7월 부과되는 재산세 고지서 발급을 앞두고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재산세 인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그동안 면적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다 보니 가격이 같아도 지역에 따라 세금에 큰 차이가 생겨 ‘공평과세’ 차원에서 국세청 기준시가로 조정했다.”면서 “시행도 하지 않고 물러설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월 각 지자체가 개정된 내용을 결정고시할 때 이미 재산세가 대폭 오른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지자체도 모두 수용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당시에도 ‘저항’이 예측됐으며 이제와서 방침을 번복하기에는 시기·절차 등이 부적절해 ‘돌파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 알았던 사항이라도 막상 고지서를 받은 주민들은 ‘감’이 다를 수 있다.”면서 “세금을 한번에 많이 올리는 것에 대한 저항도 고려해야 하지만,공평과세란 점에 비중을 둬야 하는 점도 양해해 달라.”며 호소했다. “강남의 경우 30평대면 7억∼8억원 합니다.지방에 가면 그 돈으로 50∼60평을 사고도 남습니다.하지만 세금은 지방이 훨씬 많이 내 지방의 반발이 엄청납니다.이런 문제를 조정하다 보니 강남이 크게 올랐지요.” 김 국장은 외국의 사례와 비교하면 아직도 우리의 부동산 보유세는 낮다면서 앞으로도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언제 올려서 형평성을 맞출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과세기준을 바꾼 것도 “보유세를 강화하자는 취지”라며 이는 민주노동당이 주장하는 ‘부유세’ 도입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해석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부동산 문제는 토지의 고도이용,경제,교육,국민성 등 여러 복합요소가 있어 대증요법(對症療法)으로는 해결이 어려워 근본요법을 찾아야 하는데 계속 연구중”이라면서 “보유세 부담도 방법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세제조정 및 권한이양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 “세제가 바뀌면 이득을 보는 곳이 있는 반면 손해를 보는 곳도 생긴다.”면서 “권한을 내놓게되는 입장에서는 보충수단이 있거나 그만큼 일을 넘겨줘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균형발전이 됐더라면 재정격차가 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원론적으로 지방세를 보강하는 것에 동의하지만 구체적으로는 답이 잘 안나오는 과제”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지방세무 전문가다.1968년 고교 졸업 후 9급으로 공직에 들어온 뒤 대부분 지방세제 업무를 맡았다.재정경제부 이종규 세제실장도 9급 출신이어서 공교롭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세제개편 때마다 참여해 왔다.그 때문에 전문성을 인정받아 행자부 지방세제담당관에서 지방세제관,지방세제국장으로 계속 발탁됐다. 김 국장은 자신을 “전문성과 다면평가를 통해 발탁된 케이스”라고 설명한다.이어 공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 “女공무원 초기 주요보직 임용 필요”

    여성 공무원들의 상위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출산·육아에 따른 공백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입직 초기에 3∼4개의 주요 보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5급 이상 여성 관리직이 없는 자치단체는 여성을 1명 이상씩 의무적으로 배치토록 해야 하며,여성공무원들의 인사 고충을 해결하는 상담창구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3일 한국인사행정학회 주최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인사행정 개혁과 여성정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여성 공무원의 양적 성장을 질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김경희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 공무원이 결혼·출산 이후에도 주요 업무를 소화해낼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려면 입직 초기부터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 보직을 미리 경험토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성의 보직에 있어 결혼·출산·육아 등 ‘라이프 사이클(생애주기)’을 고려하는 방안을 만들어 이르면 하반기중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에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기 대구대 교수는 “여성이 전체공무원의 33.1%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반직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전체의 4.2%에 불과하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여성관리직 1명 이상 배치를 의무화하고 부단체장에 여성을 임명토록 하는 등 여성의 1∼5급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우철 상명대 교수는 여성부 등 5개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성담당관제도가 공직사회의 양성평등을 확산시키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 제도를 여성 정책에 필요한 예산 및 정책 등과 연관있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문화관광부,과학기술부 등 7개 부처로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담뱃값 인상 논란 재연

    담뱃값 인상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한국조세연구원의 성명제 선임연구위원은 22일 ‘담배관련 세금 및 가격의 국제비교와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서 “담뱃값을 많이 올리면 담배의 대량 밀수를 초래,국내 세수를 감소시켜 재정에 부담을 주고 담배 소비억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1993년 이래 매년 담배소비세를 대폭 인상,지난해 6월 현재 평균 담배가격이 4.59파운드(9151원)로 국산 담배인 ‘디스(1500원)’의 6.1배에 달했다.미국은 2.25파운드(4486원),일본은 1.32파운드(2632원) 등이었으며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영국은 담배소비세 인상으로 담뱃값에서 차지하는 세금 비중이 79.1%로 우리나라(71.0%),일본(60.0%),미국(26.9%) 등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흡연율은 72년 46%에서 94년 이후 27%대로 줄었다.그러나 영국의 담뱃값 상승은 자국 내에서 소비되는 담배5개비 중 1개비가 밀수될 정도로 밀수가 급증해 유럽 밀수담배 시장의 21.0%를 점유하는 등 최대의 담배 밀수 국가로 전락했다.이 결과 영국은 세수 손실이 2000년 26억파운드(약 5조 2000억원)에서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36억파운드(7조원)로 늘어났다. 복지부는 담뱃값을 올리면 지방 세수가 준다는 주장에 대해 “지방 세원의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반박한다. 밀수와 관련해서는 국내 담뱃값은 절대가격 기준으로 여전히 외국에 비해 싼 편이므로 담뱃값을 올려도 밀수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담뱃값이 오르면 밀수가 크게 늘 것이라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성수기자 bcjoo@
  • 담뱃값 인상 논란 재연

    담뱃값 인상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한국조세연구원의 성명제 선임연구위원은 22일 ‘담배관련 세금 및 가격의 국제비교와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서 “담뱃값을 많이 올리면 담배의 대량 밀수를 초래,국내 세수를 감소시켜 재정에 부담을 주고 담배 소비억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1993년 이래 매년 담배소비세를 대폭 인상,지난해 6월 현재 평균 담배가격이 4.59파운드(9151원)로 국산 담배인 ‘디스(1500원)’의 6.1배에 달했다.미국은 2.25파운드(4486원),일본은 1.32파운드(2632원) 등이었으며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영국은 담배소비세 인상으로 담뱃값에서 차지하는 세금 비중이 79.1%로 우리나라(71.0%),일본(60.0%),미국(26.9%) 등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흡연율은 72년 46%에서 94년 이후 27%대로 줄었다.그러나 영국의 담뱃값 상승은 자국 내에서 소비되는 담배5개비 중 1개비가 밀수될 정도로 밀수가 급증해 유럽 밀수담배 시장의 21.0%를 점유하는 등 최대의 담배 밀수 국가로 전락했다.이 결과 영국은 세수 손실이 2000년 26억파운드(약 5조 2000억원)에서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36억파운드(7조원)로 늘어났다. 복지부는 담뱃값을 올리면 지방 세수가 준다는 주장에 대해 “지방 세원의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반박한다. 밀수와 관련해서는 국내 담뱃값은 절대가격 기준으로 여전히 외국에 비해 싼 편이므로 담뱃값을 올려도 밀수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담뱃값이 오르면 밀수가 크게 늘 것이라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성수기자 bcjoo@˝
  • 昌측근 서정우씨 “법 어긴 법조인이 무슨 할말이…”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22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인 서정우 변호사에게 징역 7년에 추징금 575억원을 구형했다.정치자금법·자금세탁법 위반죄에 대한 법정 최고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서 변호사는 최후진술을 통해 “나도 꿈이 있었고,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나 법조인으로 살아온 내가 법을 어긴 마당에 무슨 얘길 하겠나.”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공판에서 “피고인은 삼성에서 추가로 받은 채권 50억원을 할인한 45억원을 대선 전 이재현 전 재정국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지만 현금화된 돈은 당시 32억원에 불과해 숫자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삼성 채권 50억원은 대선 전 당에 전달된 45억원의 현금과 서로 다른 돈이 아니냐.채권을 은닉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면서 “증인으로 출두한 김인주 사장도 당시 50억원의 채권을 주면서 6·13 지방선거와 8월 중순 열린 보궐선거에 쓰라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서 변호사는 그러나 “나는 당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지원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고 그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강력 부인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안병영 부총리에 들어본 ‘교육개혁’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23일 취임 4개월을 맞는다.‘재수 장관’인 안 부총리가 가장 역점을 둔 정책인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핵심,EBS의 수능 방송 및 인터넷 강의는 일단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안 부총리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해열제’의 효력이 떨어지기 전에,그 방향을 공교육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틀고 있다.또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대학 개혁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특히 대입제도 개선,대학 서열화 완화,국·사립대 구조개혁 등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들로 꼽는다.안 부총리에게서 참여정부의 교육 개혁 방향과 함께 교육 현안에 대한 대책·복안 등을 들어본다. ●“EBS 강의 수능에 충분히 반영” EBS의 수능방송과 인터넷 강의가 연착륙했다.하지만 이미 밝힌 대로 문제는 대학수능 시험과의 연계이다.일부에서는 80% 정도 출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수능 방송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는 많은 걱정을 했다.하지만 학교현장에서 준비에 애쓰신 선생님을 비롯,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정말 다행이다. 수능 방송 내용을 수능시험 출제에 반영하는 비율을 딱 떨어지게 몇 %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많이 반영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세우고 있다.방송 강의는 수능시험 준비에서 보완적인 구실을 한다.중요한 것은 학교 수업이다.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수능방송을 착실히 들은 학생은 수능 문제를 충분히 풀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실제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EBS와 방송 초기 단계부터 협의하고 있다.강의 교재의 구성에도 참여한다.때문에 평가원은 방송 강의를 통한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내용을 충분히 파악,반영할 것으로 본다. 보충·자율학습에 관한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일부에서는 예전처럼 반강제적·획일적으로 운영하는 실정이다. -교육감협의회에서 밝힌 대로 보충학습·자율학습에 대한 기본 입장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되,교육과정에 지장을 주거나 학생의 건강을 해치는 과도한 학습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지역의 교육환경 등 특수성을 고려키로 한 교육감협의회의 의견을 존중한다.하지만 단위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한 만큼 책무성도 강화,변칙운영 사례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 ●“3년 기록한 내신이 수능보다 정확” 2008학년도 대입 제도의 새 틀을 짜기 위해 위원회까지 구성했다.내신 비중을 높이고 수능 비중을 낮춘다는 기본 방향을 밝혔는데. -대입전형 제도에서 대학의 학생선발권 보장이라는 측면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잖게 고교교육 정상화라는 교육적 기능을 간과할 수 없다.3년 동안 교사들이 기록한 내신이 하루에 치르는 수능시험 성적보다 학생을 훨씬 정확하게 평가하는 자료라고 생각한다.따라서 2008학년도 이후의 대입전형은 고교내신을 위주로 하면서,수능을 등급으로 활용하거나 최저자격 기준으로 쓰는 등 영향력을 축소하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내신의 신뢰도 제고가 우선돼야 한다.8월까지 학교현장 및 전문가·학부모 등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대학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대학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가 없다.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원칙과 방향은.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역할 및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때문에 대학을 ‘공부하는 대학,연구하는 대학,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으로 변화시켜야 한다.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경쟁을 통한 대학의 교육 및 연구력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Post-BK21’사업을 통한 연구중심대학 집중 육성,대학 구조개혁 추진,우수 이공계 인재 적극 양성,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NURI),대학교육의 경제사회 적합성 제고,대학교육의 국제화·정보화 등이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의 예이다.이런 정책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고등교육재정을 GDP의 1% 수준으로 확충해야 한다.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 사업과 함께 추진하는 국립대의 구조개혁은.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은 지방의 국·공·사립대를 특성화해 우수 인력을 키우고 대학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다.국립대 구조개혁은 교수 1인당 학생수 감축,교육과정 개편,대학 운영의 자율성 제고를 통해 대학 교육의 수월성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립대는 고등교육 기회의 확대 차원에서 양적 팽창을 계속했다.현재 대학 44개,전문대 7개 등 모두 51개교나 된다.그러나 대부분의 국립대는 백화점식으로 운영돼 사립대와 차별화가 안 된다.국립대에 대해서는 학생정원 감축,연합대학 체제 구축,대학간 통폐합,행정조직 간소화,대학 운영 자율성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국립대 구조개혁은 대학의 자율과 책임 아래 추진된다.정부는 제도 개선과 행·재정 지원 등을 통해 국립대의 자발적인 구조개혁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국립대도 이젠 국가 보호막서 벗어나야” 국립대도 이제 국가의 보호막에서 벗어나 경쟁체제로 가야 할 때가 된 것 같다.학벌 극복 종합대책을 통해 밝힌 국립대 법인화에 관해 말들이 많다.교육부의 입장 및 방향을 뚜렷하게 밝혀달라. -정부는 개인 역량이 중요시되는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고자 ‘학벌주의 극복 종합대책’을 지난 6일 발표했다.참여정부의 12대 국정과제의 하나인 학벌극복을,교육의 형평성 향상과 사회계층간 통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국립대의 공익 법인화 문제는 그동안 간헐적으로 논의되다 처음 공론화했다.이제는 실행 여부에 답을 구하는 수준은 아니다.국립대도 조직·예산·인사에서 자유로워야 한다.정부도 길을 터줘야 하는 것이다.국립대의 공익법인화는 대학 운영체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조치인 만큼 신중히 접근할 필요는 있다. 많은 선진국의 국·공립대들이 공익법인 형태로 운영된다.일본도 올 4월1일부터 국립대를 행정기관에서 법인으로 전환했다.국립대가 법인으로 바뀌면 행정조직에 적용되는 많은 규제에서 벗어나 사립대와 같이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고 자발적·적극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다.때문에 대학 서열구조 개선 및 지방대 발전의 가속화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렇지만 교직원 신분이 공무원에서 법인 직원으로 바뀌는 등 많은 변화가 뒤따르는 만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현재의 대학자율화개혁추진위원회도 대학자율화 및 대학구조개혁추진위원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체벌 전면금지, 아직 사회적 공감대 형성 안돼” 최근 체벌에 연루된 교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교권 강화와 함께 체벌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다.아니면 체벌을 전면 금지할 용의는 없는지. -개인적으로 체벌을 하면 안된다는 게 소신이다.하지만 체벌금지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법으로 완전 금지하면 교원들의 교육 활동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교육부에서는 현행법의 규정에 따라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에만 사회통념의 합당한 범위 내에서 체벌을 허용하되,그 내용은 학교 구성원의 민주적 합의 절차를 거쳐 학교 규정에 명시토록 지도하고 있다.체벌금지는 앞으로 체벌에 대한 사회의 인식변화 추이 등을 봐가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반적인 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구성원 상호간의 신뢰 회복 절실” 초·중학생의 선행학습,즉 과외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특수목적고 진학 때문이다.특히 외국어고는 취지와 달리 입시기관화했다.특목고의 체제 개편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특목고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향은 4가지다.첫째,설립목적에 맞는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을 위한 방안 마련이다.둘째,교과능력 위주가 아닌,해당 분야의 특기와 소질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도록 입학전형 방법을 개선한다.셋째,특목고 학생이 관련 전공분야 학업에 전념하도록 특별전형 확대 등 대입전형 방법을 고친다.마지막으로 제도적 개선과 더불어 특목고 정상 운영을 위한 장학지도의 강화이다.현재 태스크포스팀을 짜 개선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공교육 체제에서 실업계 고교도 중요한 한 축이다.하지만 일반계 고교에 비해 관심이 적다.내실화·정예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실업계 고교 육성대책 등을 세워 추진하고 있으나 학생의 진학기피 현상이 여전한 데다 질 높은 직업교육이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앞으로는 고교 단계의 직업교육을 국가 인적자원 개발의 맥락에서 정책을 펼 계획이다.전문대·산업대 등 직업교육체제 전반과 연계한 종합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또 실업계고 지원도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지식·정보화사회와 평생학습 체제를 고려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정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을 꼽는다면.또 교육 주체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교육계의 많은 문제들은 상반되는 교육이념이 충돌해 발생해 갈등의 폭을 줄이기가 어렵다.고교평준화제도의 보완 문제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원평가제 개선,교원호봉체계 개선,교원 증원,전문상담 및 사서교사 등 전문직종 증원이 필요한 데 예산 확보가 만만찮다.특히 교육계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교육구성원 상호간의 신뢰 회복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6급이하 공무원 정년 60세로 연장

    현재 57세로 되어 있는 6급 이하 공무원 정년이 5급 이상과 똑같이 60세로 연장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은 20일 “공무원의 직급간 형평성 유지를 위해 6급 이하 공무원 정년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5급 이상처럼 60세로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을 17대 국회에서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공무원 정년조정 방안은 원내 과반수 정당인 열린우리당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에서도 입법사항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17대 국회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한나라당은 지난해 말 6급 이하 공무원 정년을 60세로 늘리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이미 제출했다. 한편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이 연장되면 명예퇴직금 부담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늘 전망이다. 현재 공무원 정년은 일반직의 경우,5급 이상은 만 60세,6급 이하는 57세로 차등화되어 있다.기능직은 59세가 정년인 등대원과 방호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년이 57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인사]

    ■ 건설교통부 ◇과장급 전보 △장관비서관 李元宰△주거복지과장 兪炳權 ■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파견 李哉鴻△정보화기획실 기획총괄과장 徐洪錫△국제협력관실 협력기획담당관 閔元基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국제금융심의관 南俓祐△대통령비시설 禹基鍾 ◇과장급 전보△지역경제정책과장 崔元睦△대통령비서실 金龍俊 ■ 문화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 고고부장 趙現鍾 ■ 행정자치부 ◇과장급 전보 △인사과장 李永煥△능률행정과장 朴堤國△경영지원과장 柳相秀△지역정보화과장 李相頊△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파견 崔載鏞△한국지방행정연구원 파견 李鍾成 ■ 한국수력원자력 ◇전보△울진5,6호기사업관리실장 겸 사업처장 權五杰△원전수거물사업처장 閔啓泓△홍보실장 姜載烈△원전수거물건설사무소 동해안사업추진실장 姜悳求 ■ 신용회복위원회 ◇팀장△기획조사 金昌洙△심의관리 權純範△홍보 金昇德△심사1 鄭邦均△심사3 金漢俊△접수심사 尹汝旭△부산지부 朱世元△대구지부 張泰鎭△광주지부 金相基△이행관리1 康允善△영등포지부 상담접수 白成烈△감사 李桶均△취업안내센터 金鎭學 ■ 제일은행 ◇팀장△은행장실 宋在弘(지점장)△도곡동 崔海亨△방이역 全相吉△한국외국어대학교 柳時彰△반여동 白雲九△부산 金在明△화명동 李聖民˝
  • [인사]

    ■ 건설교통부 ◇과장급 전보 △장관비서관 李元宰△주거복지과장 兪炳權 ■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파견 李哉鴻△정보화기획실 기획총괄과장 徐洪錫△국제협력관실 협력기획담당관 閔元基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국제금융심의관 南俓祐△대통령비시설 禹基鍾 ◇과장급 전보△지역경제정책과장 崔元睦△대통령비서실 金龍俊 ■ 문화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 고고부장 趙現鍾 ■ 행정자치부 ◇과장급 전보 △인사과장 李永煥△능률행정과장 朴堤國△경영지원과장 柳相秀△지역정보화과장 李相頊△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파견 崔載鏞△한국지방행정연구원 파견 李鍾成 ■ 한국수력원자력 ◇전보△울진5,6호기사업관리실장 겸 사업처장 權五杰△원전수거물사업처장 閔啓泓△홍보실장 姜載烈△원전수거물건설사무소 동해안사업추진실장 姜悳求 ■ 신용회복위원회 ◇팀장△기획조사 金昌洙△심의관리 權純範△홍보 金昇德△심사1 鄭邦均△심사3 金漢俊△접수심사 尹汝旭△부산지부 朱世元△대구지부 張泰鎭△광주지부 金相基△이행관리1 康允善△영등포지부 상담접수 白成烈△감사 李桶均△취업안내센터 金鎭學 ■ 제일은행 ◇팀장△은행장실 宋在弘(지점장)△도곡동 崔海亨△방이역 全相吉△한국외국어대학교 柳時彰△반여동 白雲九△부산 金在明△화명동 李聖民
  • [서울광장] 대학 구조조정의 원칙/정인학 논설위원

    ”경쟁력을 상실한 대학이라면 퇴출시키고 경쟁력이 취약하다면 인수·합병을 통해 건강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 내년 입시부터 전국의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처럼 1학기에 수시모집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한다.전문대학이 1학기 수시모집을 실시하기는 처음으로 일단 합격한 수험생은 다른 대학엔 지원하지 못하게 된다.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앞서 신입생을 어느 정도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특히 지방의 대학을 중심으로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무차별 신입생을 확보하겠다는 몸부림일 것이다. 대학의 신입생 부족은 단순히 대학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곧바로 대학의 질적 저하로 이어져,대학을 졸업하고도 국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자질을 갖추지 못한 인력을 양성하는 결과를 가져 온다.양적 팽창에 진력해온 대학교육이 국가역량을 낭비하면서 고급 유휴인력을 양산해 사회발전을 저해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2020년이면 대학에 들어갈 고교 졸업생이 올해 62만 7708명의 대입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54만 7000여명 그리고 2030년이면 47만 5000여명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대학 신입생 대란은 학생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입학정원 과잉의 문제다.1996년 설립이 자유화되면서 대학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당시 134개이던 4년제 대학은 교육대학을 포함해 199개로 늘어 났다.152개이던 전문대학은 158개로 늘어 전국에 대학만 357개에 이르고 있다.전국의 시·군·구가 234개이고 보면 한 고을마다 1.5개가 넘는 대학이 들어서는 ‘대학 공화국’을 이뤘다.그리고 급기야 위기를 맞고 있다.입학정원 확보에 급급한 나머지 일부에선 ‘묻지마 입학’이 난무하고 있다. 대학을 서둘러 구조조정해야 한다.경쟁력을 상실한 대학이라면 퇴출시키고 경쟁력이 취약하다면 인수·합병을 통해 건강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재정적 기반이 취약한 대학 재단의 사단 법인화를 특례적으로 적극 허용해야 한다.4년제 대학 혹은 전문대학끼리의 구조조정뿐만 아니라 특히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의 통·폐합 형식의 구조 조정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대학의 구조조정은 그러나 경쟁력이 유일한 잣대가 되어선 안 된다.또 하나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의 대학 육성이라는 과제를 잊어선 안 된다.대학의 경쟁력 하나만을 구조조정의 원칙으로 삼을 경우 그렇지 않아도 우수 대학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 대학의 집중화가 가속화된다.지방화 시대로 요약되는 국가의 균형발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다.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고착되어 있는 대학 서열화를 조장해 학벌주의 폐해를 심화시킬 것이다. 경쟁력을 상실한 지방의 대학들을 퇴출 또는 통·폐합하면서 수도권의 대학 수도 거의 같은 수준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수도권에는 그러나 손을 쓸 수 있는 국·공립대학이 제한되어 있다.결국 사립대학의 통·폐합을 유도해야 한다.하지만 재단이 다를 경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해법은 같은 재단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통합을 권유하는 길이 유일한 해법이다.교육 당국은 행·재정적 장치를 마련해 주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대학의 구조조정은 지향하는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대학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면서 한편으론 수도권과 지방 대학의 균형있는 발전을 북돋워 주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대학 입학정원을 줄여 경쟁력없는 대학은 퇴출시켜야 한다.한편으론 수도권에서 사학 재단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통·폐합을 적극 유도하여 지방 대학의 육성을 간접 지원해야 한다.지방 대학을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가 결코 소홀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정책진단] 정부 조직개편 탄력 받는다

    열린우리당의 국회 과반의석 확보를 계기로 참여정부가 추진 중인 정부조직개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 우리당과 정부 일각에서는 탄핵정국 마무리와 함께 내각 일괄 사퇴 후 장·차관,1∼3급 대규모 물갈이 인사 등 대규모 후속 인사설이 나돌고 있어 공직사회가 긴장하는 모습도 느껴진다. ●당정협의도 한층 강화될 듯 정부는 그동안 일부 부처의 기능 재조정은 물론 ‘하드웨어’까지 변형을 가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해 왔으나 16대 국회가 여소야대인 점을 감안,주요 스케줄을 4·15 총선 후로 미뤘었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16대 국회에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해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 전체를 설득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자신있게 논리를 전개할 수 있어 조직개편작업을 자신감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정협의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총리실이 최근 총선 후 역점 추진 현안에 정부조직개편을 포함시킨 것도 조만간 이 문제의 공론화와 함께 개편작업의 ‘재시동’으로 받아들여진다.이와 관련,행정자치부는 현재 중앙부처 전체를 대상으로 업무 재설계를 위한 정밀진단작업도 벌이고 있다.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조직개편의 폭과 규모,시기 등은 노무현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만큼 탄핵정국이 끝나야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처간 업무중복 재조정 정부가 검토중인 조직개편안의 초점은 새로운 환경에 맞도록 외교부와 과기부의 기능과 조직을 재편하고,금융감독과 식품안전 등 부처간 중복되는 업무의 재조정이다.물론 부처업무의 업그레이드를 지향한다.우선 변화의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외교부는 차관을 3명 두는 복수차관제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14개의 보수 등급을 4개로 통합분류하는 방안 등이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복수차관제의 경우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등 이질적인 업무가 모여 있는 다른 ‘통합부처’에도 도입될지 주목된다. 과기부도 기초과학기술 전반의 연구·개발사업과 관련해 중·장기적 차원에서 총체적인 재편이 추진된다.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과기부에 기획·조정·평가권 등 ‘사령탑’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다.하지만 과기부의 조직개편에는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지난해 ‘카드대란’ 때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던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 등 금융감독기관은 카드특감을 통한 감사원의 제도개선안을 토대로 기관 통합 등의 손질이 가해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탄핵정국속에서도 개편작업을 계속했지만,아직 확정짓지는 못했다.”면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개편안을 빨리 확정하려고 하는데 해당 부처에서는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향으로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버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2)여자라는 이름의 논개 (上)

    도래 소주 열 번 고아 애(왜)늠 장수한테 믹이갖고 진주 기생 이애미(의암)는 우리 조선 살릴라꼬 옥가락지 열 찐(낀) 손에 애늠 장수 목을 안고 진주 남강에 떨어졌네 진주 남강 떨어짐서 노랑 수건 파랑 수건 수건 두 개 떠올라 오면 노랑 수건은 건져주고 파랑 수건은 건지지 마라. 두 해 전에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곧잘 부르셨던 노래다.살아계셨으면 아흔 두 살이 되셨을 어머님이 처녀 적 길쌈하면서 부르시던 노래였다.물레질 할 때나 삼 삼을 때 동무들이 짝짝으로 마주 보고 앉아 한쪽에서 한 소절을 먼저 메기면 맞은편 여인들이 그 다음 소절을 받는다.노래하는 사람마다 남 모르는 설움이며 가슴 속 사연들을 살며시 섞어 부르곤 하기 때문에 노래는 좀처럼 그치질 않는다. 일제 식민지 한복판 아슬한 민족의 베틀 위에서 기구한 운명을 씨줄 날줄로 엮어 짜며 불렀던 이 노래가 지닌 상징성은 컸다.어머니는 이 노래를 부르시면서 애옥살이에 자식 일곱을 낳아 기르셨고,‘이애미(의암,義巖)의 전설’은 식민시기 진주 남강 기슭에서 고달픈 삶을 꾸렸던 사람들에게 식을 줄 모르는 분노와 그치지 않는 민족 사랑을 함께 일깨워주었다. ●베틀질 노랫소리로 맥이은 ‘이애미 전설’ 노래의 주인공은 논개다.논개는 여자이고,기생이고,관청에 소속된 노비이고,적장을 살해함으로써 조선의 운명을 구한 전사이며,경상우도병마절도사 최경회(崔慶會 1532∼1593) 장군이 사랑하던 여인이며,꽃다운 나이 스무살에 죽은 민족의 딸이고,죽은지 147년이 지나서야 국가로부터 공식적인 전사 사실을 확인받은 인류 역사상 매우 드문 내력을 지닌 이다.그리고 논개는 그저 한 가문의 혈통을 이어받은 딸이 아니라,오늘을 살고 있는 모든 한국인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애인이고 동무이다. 논개의 삶과 죽음이 전설과 오해로 점철되어 온 것은 그의 성장지와 죽은 곳이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죽은 곳을 중심으로 하여 역사가 정리되었기 때문이다.지금의 전라북도 장수군에서 태어난 1574년부터 죽던해인 1593년 초까지 그는 고향에서 살았고,부군인 최경회를 따라 진주성 결전장으로 온 것은 1593년 봄 이후였다.죽기까지 진주에서 머문 것은 길게 잡아도 5개월을 넘지 않았다.1593년 여름 진주성을 함락시킨 적장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던진 이후 그의 죽음이 이룬 엄청난 전과에 대한 보상문제가 제기되었는데,이 때 진주목사가 논개의 집안을 확인하기 위하여 진주 일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는 공식 기록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오해 속에 파묻어버린 또 하나의 이유는 그가 여자였기 때문이다.흔히 진주성 2차 전투로 불리는 싸움은 임진왜란 7년 전쟁사에서 가장 많은 조선의 희생자를 낸 처참한 살육전이었다.유생들의 당파싸움과 허구에 찬 이론 논쟁으로 허수아비가 된 관군은 이미 국가를 수호하는 군인이 아니라 높은 관직의 유생들을 추종하는 비겁하고 무능한 자들이었다.조선의 성리학과 유생들이 이 시기에 저지른 죄와 그에 대한 응징은 없었다.관군들의 철저한 무관심과 변명 속에서 진주성은 외로운 섬처럼 왜적에게 포위돼 공격받았다.9일 밤낮으로 최후의 한 사람까지 싸웠다.진주성을 끝까지 지키려한 대부분은 호남에서 온 의병들이었다.비록 직함은 경상우도병마절도사였지만 최경회도 전라도 화순의 의병장으로서 진주성 사수의 책임을 맡게 되었다. ●전라곡창 점령 위해 왜적들 진주성 공략 결국 전투력의 열세로 진주성은 함락되고,진주성안으로 피란해 있던 6만여 명의 피란민들까지 모조리 왜적에게 도륙당하는 참극을 겪어야 했다.주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여자들과 노인들이었다.그들의 주검은 산이 되어 여름 장마 속에서 썩어갔다.국가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그 흔하던 양반과 잘난 유생들은 모두 도망가버리고 죽음으로써 왜적의 칼날을 무디게하는 것은 민중뿐이었다.진주성 사수에 실패한 전라도에서 온 의병장들은 책임을 지고 진주성에서 자결했다. 왜적들은 진주성을 함락하자 곧장 하동 섬진강을 건너 전라도 곡창지대를 유린하기 시작했다.왜적들이 진주성 함락을 위해 총력전을 편 이유는 전라도 곡창 지대를 점령하기 위해서였다.임진왜란이 시작된지 불과 두 달여 만에 평양까지 진출했던 왜군들은 부산에서 평양까지의 긴 거리를 이용하여 전쟁물자를 수송해야 했다.그 때 의병들이 일어나 왜군 보급로를 공격하자 왜군은 다시 남쪽으로 철군할 수밖에 없었다.서해바다를 이순신의 해군이 장악하고 있어서 해로를 이용할 수도 없었다. 왜군사령부에서는 이순신의 해군을 제거해야만 조선을 지배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그러나 이순신과 그의 해군을 정면으로 맞붙어서는 이길 수 없었다.대신 전라도를 점령하는데 힘을 쏟았다.이순신의 해군은 전라도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식량을 보급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전라도 의병들이 그토록 무섭게 전투에 임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전라도와 이순신을 제거해버리면 조선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전라도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그 출입구가 되는 진주성을 먼저 점령해야만 했다.모든 왜군을 총동원하여 진주성을 함락했다.최경회 장군도 패전의 책임을 지고 자결했다.왜적들은 하동을 거쳐 보성 지방까지 진군했다가 일단 진주로 돌아왔다.전력을 재정비하여 보다 완벽하게 전라도를 점령하자는 전략에서였다.진주로 돌아온 왜병들은 일단 진주성을 함락한 전승기념 파티를 열었다.왜장들이 촉석루 언덕 위에서 벌인 전승기념 파티에는 그때까지 살아남은 진주목과 경상우병영에 속해있던 관기(官妓)들을 모조리 끌어내고,진주의 여염집 젊은 여인들도 강제 동원되었다. ●관기로 잠입한 논개… 전승잔치서 적장 살해 진주는 지방 도시로서는 드물게 경상우병영과 진주목관아가 위치해 있어서 군인과 관료가 많았다.지방관에는 공공의 행사를 치르기 위해 음악과 춤을 주관하는 교방(敎坊)이란 부서가 일찍부터 설치되어 있었다.이곳에는 이른바 관기로 불리는 여성들이 음악,춤,그림,글씨 등을 배우고 가르치면서 생활했는데,나쁜 목민관의 경우에는 관기들의 본래 목적을 훼손하여 마치 몸파는 일을 하는 여성들처럼 취급하기도 했다. 논개는 부군 최경회를 따라 진주로 온 이후로 줄곧 이곳 교방에서 지냈다.그러다가 성이 함락되고 부군도 자결하자 논개는 복수를 결심했다.스스로 관기가 되어 왜장들의 전승축하파티에 잠입했다.그곳에서 왜장 기다 마코베(貴田孫兵衛)라는 가토 기요마사부대의 선봉장을 죽였다.기다 마코베의 뜻밖의 죽음은 왜병들에게 큰 충격이었고,전라도 침공 계혹은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논개가 전라도를 위기에서 구출하고,나아가 조선의 운명까지 바꾸어 놓게 된 셈이었다.논개가 이같은 결과를 모두 의도한 것은 아닐 것이다.이같은 사실을 놓고 조선 정부는 논개의 행적을 인정하지 않았다. 논개가 여자인데다 기생 신분이기 때문에 이 엄청난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만약 이를 인정한다면 남자들의 권위가 진흙탕에 처박힌다는 두려움으로 논개가 죽은지 147년이 지나도록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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