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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립 한의대 설립 반대할 일 아니다

    국립대학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의학의 과학화, 체계화, 표준화 등을 위해 국립대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도 전국 한의대 학장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고 한다. 한의학 전문대학원 설립 방침은 한의사 양성을 ‘2(예과)+4(본과)’에서 ‘4(학부과정)+4(대학원과정)’ 체제로 가기 위한 정부의 의도가 담긴 것이지만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환영할 일이라고 본다. 국립대 한의대 설치문제는 10년 넘게 끌어온 현안이다. 지난 1996년 처음 거론된 이후 “의료이용의 이원화를 가져와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칠 것”이라는 의료계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해왔다. 그러나 한의학의 처방과 치료가 보편화된 만큼 한의학 발전을 사립대학에만 묶어둘 일은 아니라고 본다. 한의학의 국제화, 세계화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 또 한의학의 과학화도 많이 진전됐다. 교육과정의 상당부분이 의대 강의내용과 유사하고 초음파, 심전도 등 양방의료기기를 많이 쓸 정도로 양·한방 협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양의들도 서로 결합하고 융합하는 디지털 시대의 추세에 맞춰 양의와 한의가 공동으로 발전을 모색해야 할 때이지 진입장벽을 쳐서는 안된다. 한의학계도 서울대에만 전문대학원을 둬야 한다고 고집할 일은 아니다. 한의학계는 국립대로서 서울대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의대학에는 이미 우수한 자원이 몰리고 있다. 서울대 간판이 아니더라도 인프라와 재정적 뒷받침만 있으면 한의학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만큼 지방유치 등 신축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 [임영숙칼럼] 한명숙 총리가 해야 할 일

    [임영숙칼럼] 한명숙 총리가 해야 할 일

    남성 중심 문화가 지배적인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역설적으로 갖게 되는 이점이 하나 있다. 남성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관심을 갖지 않는 일을 돌아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대한 관심과 사려 깊음은 모성과 일맥상통하며 부드러운 여성적 리더십을 구성한다. 한명숙 총리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게 된다면 그는 성공한 총리가 될 것이다. 산업화 시대의 밀어붙이기 리더십과는 다른 화합과 포용의 리더십, 대화와 조정으로 상생을 추구하는 리더십을 지금 우리 사회는 바라고 있다. 날카로운 대립과 갈등에 온 국민이 지쳐있는 것이다.“나를 따르라.”는 리더십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사명감을 공유하고 “우리가 해냈다.”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그런 점에서 총리의 취임식 발언은 기대를 갖게 한다.“민생현장을 찾아 지친이들의 손을 감싸드리는 민생총리가 되겠다. 파인 골을 메우고, 상처난 곳을 어루만지고, 등지고 돌아선 사람들의 손을 맞잡게 하겠다.”“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힘과 에너지는 오직 우리 국민 속에 있다. 국민 속에 잠재해 있는 무궁무진한 지하수와 같은 에너지, 저력, 잠재력을 살려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말보다는 실천이 문제이다. 벌써부터 여성총리의 부드러운 리더십만으로는 산적한 문제 해결에 역부족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걱정을 사라지게 하려면 한 총리는 시급히 국정 현안을 파악하고 조정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실무자를 압도할 정도로 국정을 소상히 파악했던 전임 이해찬 총리가 치밀한 업무 인수인계를 통해 새 총리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임총리에게 했던 것 이상으로 새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대통령제 국가에서 총리의 역할은 그의 능력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신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국정 후반기에 접어든 이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기보다는 마무리를 잘 해야 하는 것이 새 총리가 떠안은 과제이다. 그러나 여성총리는 정치문화뿐만 아니라 경제구조에서도 발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주력산업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바뀌면서 여성이 세계경제 성장을 이끌어가는 ‘우머노믹스’시대가 오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분석했다. 국가경쟁력 1위 자리를 몇년째 고수하고 있는 핀란드는 여성 대통령이 연임하고 있는 나라이다. 이른바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국정현안을 풀어나가는 데도 이런 흐름을 읽고 현실에 접목해 나가야 한다. 한 총리가 무엇보다 지켜야 할 덕목은 사심없이 원칙과 소신에 따라 정도를 걷는 것이다.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대통령은 “총리직 수행에 있어 중요한 핵심은 상식적 판단과 균형감각”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힐 때 당연한 이 사실을 쉽게 잊어버리는 데서 파국이 빚어진다. 여당이나 청와대가 그런 함정에 빠질 때 한 총리는 분명하게 “아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엄정하게 관리하는 것은 그 출발점이다. 한명숙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은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던 4·19 혁명 기념일이었다. 그가 업무를 시작한 날은 씨 뿌리는 날인 곡우이자 장애인의 날이었다. 대한민국 첫 여성총리의 탄생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우연의 일치이다. 한 총리는 그 역사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성과 열린우리당을 넘어서 국민의 총리로서 성공해야 한다. 논설고문 ysi@seoul.co.kr
  • 종부세 올 1조이상 걷힐 듯

    종합부동산세의 세수가 올해 1조원을 넘어서고,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오는 2009년에는 올해보다 80% 정도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권혁세 재정경제부 재산소비세제국장은 재경부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에서 “종부세 세수는 올해 1조 200억원,2007년 1조 2300억원,2008년 1조 4900억원,2009년 1조 8100억원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지난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추산한 것으로 올해 인상분을 반영하면 종부세 세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국세청은 부동산 가격이 오른 데다 부과기준도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인별 합산방식에서 6억원 초과 가구별 합산방식 등으로 바뀌어 올해 종부세 과세 대상자는 지난해 7만 4000명의 5.4배인 40만명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국장은 “일각에서 정권이 바뀌면 8·31대책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부동산 지방교부세’가 신설돼 정권과 상관없이 지속되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면서 “종부세로 걷히는 자금은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배분될 것이기 때문에 각 지자체들이 50억∼100억원까지 혜택을 보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종부세를 없애거나 완화하자는 얘기는 먹혀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국장은 또 강남 재건축 규제완화를 통한 공급확대 주장에 대해선 “최근 강남지역 주택의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 취득자 가운데 20% 이상이 여러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30% 이상이 강남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여전히 주택에 대한 투기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열린세상] 선거철에 춤추는 개발사업/이건영 중부대총장

    미국의 사학자 제임스 로빈슨은 ‘인간의 희극’이란 저서에서 “선거전은 고의로 사람을 감정의 수라장으로 이끌어 가며 냉정한 쟁점으로부터 관심을 흐리게 한다. 그래서 보통 때 같으면 능히 발휘할 수 있는 사고능력을 마비시킨다.”고 경고한 바 있다. 벌써부터 전국이 선거바람으로 요란하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다. 그러나 때로는 위험하고 낭비적인 축제일 수도 있다. 후보자들은 무엇으로 표를 낚고 있는가? 여론조사에 의하면 ‘인물’이나 ‘정책’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굵직굵직한 ‘지역개발사업’의 득표력이 크다. 주민들에게 직접 피부에 와닿는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거철이면 지역개발 관련 선거공약이 쏟아져 나온다. 중앙당에서 쏟아놓은 것도 있고 후보자들이 남발하는 것도 있다. 그린벨트를 풀겠다거나 고속도로 또는 공단과 같은 국책사업을 유치하겠다는 화끈한 공약에서부터 마을도로와 같은 소소한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는 이미 정부계획으로 확정된 것도 있고,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도 있다. 그러나 상당수는 재원의 뒷받침이 없어 엉뚱하기도 하고 타당성이 없거나 또는 선거 때마다 단골메뉴인 일회용도 있다. 지금 우리 국토는 지역 간의 갈등으로 동서남북으로 갈라져 있다. 그래서 저마다 자기고장에 대한 자존심에 예민하다. 따라서 지역개발사업이 표를 낚는 유력한 방법인 것은 사실이다. 좋은 사업을 끌어와야 하고 혐오성 사업은 다른 지역으로 밀어내야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저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홀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또 그런 피해의식에 스스로 젖어 있는 것이다. 소위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것이다. 낙후된 지역에서는 낙후된 서러움을 달래기보다 자극하는 것이 선거 전략이 되기도 한다. 지역주민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그들의 일차적인 관심은 우리 동네, 우리 지역이 어떻게 되느냐이다. 지역개발사업은 가장 가시적인 사업이다. 그래서 지방마다 도로, 터널, 공업단지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으로 온통 채색이 된다. 당연히 그 지역의 청사진은 호화스러워진다. 이로 인한 폐단이나 부작용은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매니페스토(manifesto) 정책선거를 정착시키려는 요즈음의 움직임은 나름대로 의의가 있다. 선거철에 나부끼는 공약은 우선 냉정한 재원조달방안이나 또는 투자우선순위의 검토에 의해 발표된 것이 아니고 즉흥적이기 때문에 공약(空約)이 되기 일쑤이고, 억지로 추진이 될 경우 이는 지역경제나 국가 또는 지방재정을 왜곡시킬 것이다. 지역개발이란 무릇 백년대계를 보며 만들어져야 하는 것인데, 선거 때 벼락치기로 성안되어 결국은 그 지역의 애물단지가 된 경우도 많다. 또한 무책임한 개발공약으로 인해 주변 지역의 땅값이 올라 투기바람을 몰고 오거나 더욱 사업을 어렵게 할 가능성도 높다. 어떤 경우는 아무런 청사진도 없이 기공식을 해대는 경우도 많다. 공교롭게도 선거철만 되면 부동산값이 뛰었다는 사실에 유의하자. 원래 개발사업이란 전문가들이 냉철한 타당성분석과 예산조정 과정 그리고 주민여론의 여과를 거쳐 확정되게 마련이다. 당의 정책에 따라 투자우선순위 또는 재원조달방안이 제각기 다를 수는 있지만, 지역개발사업은 본질적으로 특정 정당의 정략이나 표의 볼모가 될 수는 없다. 정당으로서 또는 후보자로서 미래의 국토비전이나 지역의 개발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즉흥적이 되거나 무책임할 경우 그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지역주민들이 동네의 다리나 도로 공약의 사탕발림에 흔들린다면 그것은 몇푼의 돈에 유혹당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링컨은 ‘투표’는 탄환보다 강하다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초의 힘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이건영 중부대총장
  • 택시 등록세 감면 연장하기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0일 당정협의를 갖고 올 연말로 시한이 완료되는 택시 차량의 등록세 감면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당정은 전체 300여종의 지방세 감면 대상을 재정비하면서 택시 등록세 문제도 함께 논의하고 감면 기한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악화된 택시업계의 경영상태를 반영할 결정”이라면서 “등록세 감면 기한을 연장할 경우 연간 약 118억원의 세수가 감소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당정은 전자정부를 실현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보완하고 위·변조에 대한 보안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행정업무 등의 전자화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다음달 중 마련하기로 했다. 이 법안은 전자문서의 유통을 공공기관까지 확대하고 인터넷 민원을 처리할 때 민원인의 신원을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대전과 광주에 별도의 지방경찰청을 신설하는 한편 현재 경무관인 제주경찰청장의 직급을 치안감으로 상향조정하고 경찰청 차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노 원내부대표는 “광주와 대전의 치안 수요가 각각 전국 3위와 4위를 차지하는데도 경찰청이 없어 민생치안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법의관 결원 등으로 부검·감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부검 1건당 수당 10만원을 지급하는 한편, 채용시 직급을 4급 기술서기관으로 임용하는 등 국과수 직원의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성계 “성별 아닌 능력으로 인정받은것”

    19일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정치권은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열린우리당은 한 총리 인준을 ‘정치사의 쾌거’로 평가하며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기대했다. 그러나 야권은 한 총리의 국정 현안 해결능력에 우려를 제기하는 한편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공정한 중립성을 발휘해줄 것을 주문했다.●우리당 “정치사의 쾌거”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던 4·19에 여성 총리가 탄생한 것은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화합과 조정의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해 안정감 있는 국정 운영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한 총리 인준은 한국 정치발전의 쾌거”라면서도 “한 총리가 청문회 과정에서 국가보안법과 납북자 대책 등 현안에서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크게 미흡했으므로 현명하게 처신해줄 것을 바란다.”고 논평했다.●야당, 5·31지방선거 중립 주문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국민통합에 앞장서고 5·31 지방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청문회 과정에서 비정규직법과 한·미자유무역협정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에 대한 입장이 실망스러웠다. 태도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여성계는 ‘첫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보다 한 총리의 능력에 대한 결과라는 평가에 힘을 실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한 총리의 국회비준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가 아니라, 민주화와 성평등을 위해 일해온 경험과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 총리의 모교인 이화여대는 첫 여성총리를 배출했다는 기쁨에 환호성을 질렀다. 신인령 총장은 “한 총리 인준은 한국 사회가 화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원하고 있음을 의미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정치의 커다란 진보를 뜻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전광삼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지금 경기도에선] 기업활동·투자 차별 실태와 대책

    [지금 경기도에선] 기업활동·투자 차별 실태와 대책

    경기도 화성시 장안산업단지내 3만여평에 LCD 광학필름 공장을 건립중인 3M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다음달 31일 공장을 완공해 충남 아산 삼성LCD와 파주 LG필립스LCD에 부품을 본격 공급한다. 그러나 3M이 지난해 5월 착공식을 갖기까지 관련법 개정 지연 등으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손학규지사, 막히면 뚫는다 문제의 법은 수도권지역내 외국인투자기업 입지 허용기간을 제한하고 있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령이다. 대기업 규모(종업원 300명 이상, 자본금 80억원) 외국인 투자기업은 2004년까지만 수도권 성장관리권역내 입주가 허용됐다. 따라서 당시 시행령이 개정돼 입주 허용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외국인투자기업의 착공은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3M 화성공장 기공식을 20여일 앞두고 국무총리실 주재로 열린 수도권 발전대책협의회에 참석, 산집법 시행령 개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이해찬 총리가 지방균형발전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손 지사는 “3M은 경기도를 믿고 투자를 결정했는데 입주를 허용해주지 않으면 경기도뿐 아니라 정부가 국제적인 사기꾼이 될 수밖에 없다.”며 “내가 범법자가 되더라도 3M의 공장 기공식에는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이 개정될 것으로 예상, 장기 투자계획을 세웠던 3M도 기공식 연기를 검토하는 등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이후 여론은 정부에 불리하게 돌아갔다. 정부는 결국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오는 2007년까지 수도권 공장 신·증설을 허용했다. 3M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기업들도 예정대로 기공식을 치를 수 있었다. 도 투자진흥과 직원들은 “당시에는 타이완을 투자처로 검토하고 있던 3M을 설득하는 것보다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외국인 투자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들이 각종 규제로 생산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수도권 역차별 시정해야 국내 대기업은 신증설 규제를 비롯해 수도권 공장총량제, 외투기업 임대단지 매입비용 부담비율, 지방세 과세 등 곳곳에서 역차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건설교통부가 매년 ‘공장총량제’에 따라 입지 허용면적을 정해 수도권 입지를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공장신축을 제때 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외투기업 임대단지 매입비용 부담비율(국가:지방)도 수도권은 40:60인 반면, 비수도권은 75:25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은 원천적으로 수도권 공장입지가 금지되거나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이미 외국 첨단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도 같은 업종에 한해 규제를 완화해야 이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밀억제권역내 기업의 지방세 과세에서도 수도권 지역의 기업에 부과되는 취득·등록세는 비수도권지역의 3배, 재산세는 5배에 달하는 등 차별을 받고 있다. 이밖에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되고, 공장 신·증설과정에서 수도권 기업이 부담하는 각종 개발부담금이 비수도권에서는 전액 면제되는 것도 수도권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것이 경기도와 수도권 기업들의 주장이다. 김동근 도 정책기획관은 “기업이 입지여건에 따라 국가를 선택하는 현 상황에서 수도권 아니면 외국으로 나갈 기업들의 수도권 입지를 막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정부가 규제한다고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정부는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이밖에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마련한 ‘3차 수도권정비계획안’과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및 수정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서도 “단지 공공기관 이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령 개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수정법 개정은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수도권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또한 획일적이고 불합리한 규제로 인한 피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대한 깊은 문제인식 속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경기도는 강조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역차별 막기’ 경기도 경제인 뭉쳤다 경기도 경제인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정부가 각종 규제정책을 내세워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통해 기업을 못해 먹겠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등 50여개 경제단체 대표들은 지난 13일 경기도청을 찾았다. 최근 중소기업청이 입법 예고한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시행령 개정안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시행령이 개정되면 중기청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배분될 출연금은 당초 250억원에서 142억원으로 축소될 것입니다.” 대표들은 “경기도에 대한 출연금이 연간 100여억원 삭감된다면 이로 인해 1만 1000여 업체에서 4000여억원의 보증피해를 입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보증실적에 비례해 출연금을 배분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지방의 모든 신용재단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에 오히려 가중치를 둬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중소기업체수와 보증실적을 기준으로 출연금을 배분하라.”고 요구했다. 차별적 요소를 담고있는 시행령 개정에 반대하기 위해 관계부처 항의방문과 언론홍보, 결의대회 등 다양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경제인들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정책이 가해질 때마다 힘을 결집해 공동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5월30일에는 ‘나라살리기·일자리 창출을 위한 범경기도민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도내 19개 상공회의소 등 57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다중 집합장소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거나 서명운동, 주요인사 항의방문 등을 통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동안 8차례 수도권 규제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최근 정부가 수도권 소재 기업에 대한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혜택을 폐지하려 할 때도 강력 대응해 오는 2008년까지 기한을 연장시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수도권 중소기업들이 연간 3737억원씩 3년간 모두 1조 1211억원의 조세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 이들은 최대 현안인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적인 첨단기업 신·증설과 공장총량제 폐지 등을 위해서도 투쟁의 수위를 낮추지 않을 참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뺀 균형발전 정책 외국기업 유치에 걸림돌” “수도권을 배제한 지방 균형발전 정책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오히려 나라경제만 더욱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문병대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장은 18일 정부가 경제를 정치논리로 풀어가고 있다며 지방 균형발전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현 정부가 지방 균형발전을 국정의 주요과제로 선정해 수도권 기업과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키고 각종 규제를 통해 기업의 수도권 입지를 막고 있습니다.” 문 회장은 “그렇다고 외국기업과 국내 첨단기업들이 지방으로 내려가기는 커녕 오히려 중국과 타이완 등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는 진정으로 지방을 살리는 게 아니라 표를 의식한 정치논리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을 죽여서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정책은 수도권·지방 모두를 위축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노조가 강성인데다 규제가 많고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없어 기업 경영여건이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내몰렸으며 세계 어떤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도 현대자동차를 유치하면서 토지 무상 제공, 노사 무분규 보장, 세제혜택 등 파격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는 뭘 믿고 이렇게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고개를 저었다. 문 회장은 “정부가 국제 흐름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세계의 화두는 ‘국가경쟁력’인 만큼 우리도 지방 균형발전이 아니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양극화 문제와 관련,“양극화는 경제가 발전하면 수반되는 필연적인 현상이지만 이 정권 들어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하고 “이는 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만들어 중산층을 두껍게 만들면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문 회장은 “하지만 못 사는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국가예산 사용이 복지부문에만 치우칠 경우 모두를 공멸하게 만드는 최악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며 “정부의 수도권 정책이 이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심히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33%가 있어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만큼 하루빨리 수도권의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지방이 자생할 있도록 정부가 나서 SOC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교육과 문화수준이 수도권과 평준화될 수 있도록 하는 상생발전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 경남도의회서 해임촉구 결의

    경남도의회가 18일 임시회를 열고 장수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의 해임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장 청장이 도와 도의회의 방침과 달리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청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전환을 주도했다는 이유다. 도는 장 청장 해임촉구안이 이송돼 오면 부산시와 협의한 후 재정경제부의 의견을 들어 처리할 예정이다.정부는 현재 경제자유구역청이 두 지자체에서 각각 파견된 직원과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지자체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지난달 법제처에 심사를 의뢰했다. 오는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도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을 마련, 현재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중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경제자유구역청을 특별지자체로 전환, 주민과 과세권을 제외한 집행부 및 의회구성권과 조례제정권, 공무원 임명권 등 일반지자체와 대등한 권한을 부여했다. 부칙에는 법 시행후 1년내 전환토록 했다.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은 해당 시·도가 인력을 파견하고, 운영자금을 부담토록 했으며, 이사회가 청장 선출을 포함한 실질적인 결정권을 갖도록 하고 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보육시설 없는 공공기관 많아

    지난 1월30일부터 직장 보육시설의 설치의무 대상을 확대한 영유아보육법이 시행됐다.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이거나 근로자 500인 이상 고용기관은 직장 보육시설을 설치하거나 위탁 운영, 또는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대상 공공기관의 상당수가 아직도 직장 보육시설을 갖추지 않아 사실상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직장 보육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공공기관은 국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모두 합쳐 196곳이다. 설치 대상 국가기관 63곳 가운데 법령을 따른 기관은 행정자치부, 재정경제부 등 22곳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의료원 등 41곳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사정이 조금 낫다.133개 대상기관 가운데 49곳이 설치했다. 수당을 지급하거나 위탁 운영하는 곳은 78곳이다. 이행하지 않는 자치단체는 6곳에 불과하다. 정부청사 어린이집은 중앙청사와 함께 과천청사와 대전청사에도 있다. 과천청사 어린이집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770평 규모. 보육 인원 340명으로 중앙대가 위탁받아 운영한다. 대전청사 어린이집은 715평 규모에 402명을 수용한다. 입소 순위는 제각각이다. 중앙청사는 1순위가 교육부, 외교통상부 등 중앙청사 입주 부처의 자녀이고 2순위가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 등 인근 청사,3순위가 기타 중앙부처다. 과천 1순위는 과천청사 입주 부처,2순위는 주변 공공기관이다. 대전의 1순위는 청사 입주 중앙부처,2순위는 청사 입주 기타 기관의 자녀이다. 시설 환경이 좋은 정부청사 어린이집은 모두 입소 경쟁이 치열하다. 과천청사는 4월 현재 240여명, 대전청사는 500여명이 기다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1순위가 아니면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길면 2∼3년을 기다려야 아이들을 보낼 수 있다. 과천청사와 대전청사가 이웃 주민의 자녀에게도 3순위로 어린이집을 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공무원 자녀에 국한되고 있는 이유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용실적 낮은 지자체예산 삭감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재정사업 가운데 지난해 집행실적이 예산 배정액의 50%를 밑도는 사업은 내년도 예산편성 때 자율적으로 10% 이상을 줄여야 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사업도 내년도 예산을 전년보다 10% 줄여 신청해야 한다. 기획예산처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07년 균특회계 예산안 편성지침’을 마련,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기획처는 지방 예산의 집행실적을 높이기 위해 부지가 확보되지 않았거나 각종 영향평가와 지방재정투융자심사 등 사전이행 절차를 마치지 않은 사업은 원칙적으로 예산을 신청하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올해 안에 사전이행 절차를 마칠 경우에는 예산을 신청할 수 있다. 또 민자유치를 해야 하는 사업은 민간 사업자와의 양해각서 등 증빙서류를 반드시 첨부해 예산을 신청해야 한다. 반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우수 사업으로 평가된 지자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도록 했다. 균형위는 세출 구조조정 실적, 예산집행실적, 균특회계 운영성과, 시·군별 자율배분, 운영지침 부합 정도 등 5개 분야에 대해 성과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졸업후 갚도록” “정부 절반부담”

    “졸업후 갚도록” “정부 절반부담”

    ‘선(先) 무상 교육 vs 등록금 반값 줄이기.’ 연세대 총학생회의 본관 점거 농성 등 대학가에 등록금 인상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가 등록금 인하 방안을 경쟁적으로 내놓아 주목된다. 특히 여야 모두 ‘교육 양극화’ 해소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해법은 달라 입법 추진 과정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등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적 발상’이라는 지적도 있어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12일 한나라당 분석에 따르면 전문대 이상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비율은 국내총생산(GDP)의 0.3%에 불과하다.OECD 가입 30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이마저도 국립대에 치중, 전체 대학의 86%를 차지하는 사립대의 등록금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등록금 인상-반대 투쟁’의 악순환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다. 열린우리당은 ‘대학 선(先) 무상교육제’를 내놓았다. 국가가 국채를 발행해 등록금을 먼저 납부하고 졸업 후 취업을 한 뒤 수입의 정도에 따라 ‘졸업세’ 형태로 납부하는 제도다.‘등록금 후불제’ 형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열린우리당 간사인 정봉주 의원은 “국민의 15%에 이르는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의 자녀 10명 중 1명이 경제적 이유로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등 교육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이 제도를 도입하면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고 등록금 투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학 운영비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75%로 개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입각한 것이다. 정 의원의 제안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서 국가와 사회의 책임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정 의원은 “매년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 인상률의 4배에 육박하지만 인상분이 교육환경 개선에 쓰여지지 않고 이월 적립금으로 넘어가는 등 재정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데 ‘선 무상교육제’는 대학재정 투명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제도를 시행할 경우 연간 국채 발행 등록금 총액은 1조 5000억원, 국가가 부담하는 이자는 75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미 지난 주에 ‘대학등록금 반값 줄이기 정책안’을 발표하고 14일 토론회를 거쳐 입법을 추진한다. 대학의 등록금 10조 5000억원 중 학생과 학부모가 부담하는 액수는 8조원이다. 이 가운데 4조원을 다양한 방식의 재원 확충으로 줄여서 부담을 줄인다는 게 한나라당 안이다. 구체적으로 국가 차원의 장학기금으로 3조원을 설립해 이 가운데 매년 1조원을 장학금으로 지출하고, 정치후원금과 같은 수준인 10만원 세액공제를 통해 1조원을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또 근로장학금을 40%로 늘려 4800억원, 저소득측 30%에 주는 학자금 대여를 장학금으로 전환해 3000억원, 사립대 규제 완화 등을 통한 4000억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를 놓고 포털사이트 다음 등에서는 치열한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양당의 해법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취지는 좋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아 약간의 포퓰리즘 요소가 담겼다.”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두 안 모두 예산을 확충해야 하는데 결국 세금을 늘려야 하고 이는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한만중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정책실장도 “고교 의무교육과 고등교육 개혁을 위한 해소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국채 발행이라는 극약 처방을 통해 고등교육 재정구조를 혁신하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선심성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 안에 대해서는 “특히 사학규제 완화를 통해 재원확충을 하겠다는 것은 기여입학제의 변형된 도입으로 고등교육 양극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수 구혜영기자 vielee@seoul.co.kr
  • 정부 건물 신·증축 금지

    내년에는 정부 청사나 공무원 관사를 새로 짓기 어려워진다. 기획예산처는 재정 세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정부 청사나 관사의 신·증축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하고 이를 ‘2007년 예산안 편성지침’에 넣어 각 부처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 차원의 대규모 청사를 짓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세무서나 지방 통계사무소, 경찰서 등 시·군·구 단위의 소규모 청사도 새로 짓는 것이 힘들어지게 됐다. 기획처는 대민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불가피하거나 청사·관사 등이 지나치게 낡아 안전 등에 문제가 있을 때는 예외로 인정할 방침이다.또 이미 짓고 있는 청사 등 정부 수급계획에 따라 예산에 반영돼 있는 경우도 예산을 계속 배정키로 했다. 기획처는 또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 재원을 쓰더라도 필요 이상으로 호화로운 청사를 지을 경우 재정 지원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견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金榮會△비상계획〃 李濟東△조세정책〃 金樂會△소득세제〃 崔永錄△법인세제〃 李京根△국제조세〃 진승호△국고〃 申炯澈△국유재산〃 陳良鉉△국제경제〃 張宰熒△통상조정〃 金榮模△종합민원실장 孔永敏△국세심판원 행정〃 李孝淵△국세심판원 조사관 李唐榮△〃 金琁炳■ 행정자치부 ◇국장급 파견 △제주특별자치도추진기획단 劉相秀◇팀장급 전보 △장관 비서관 鄭宗題■ 법제처 ◇서기관 △제주도 파견 朴泳旭■ 산림청 ◇과장 전보△재정기획관 金判錫△산림자원과장 全凡權△경영지원과장 金容寬△중부지방산림청장 沈永萬■ 대한광업진흥공사 ◇전보△기획관리팀장 이정기△총무관리팀장 안영철△국내융자팀장 오동우△국내개발팀장 최건△남북자원협력팀장 강성훈△기술연구소장 공봉성△감사실장 박성하△비서실장 황중영■ 환경보전협회 ◇승진 △부장 김운식■ CJ투자증권·자산운용 ◇CJ투자증권(임원 승진)△리테일영업 2본부장 이사 金善郁△마케팅본부장 이사대우 安承培△리서치센터장 〃 趙益宰△구의지점장 〃 鄭宰默 (전보)△영업1부장 金洪九△대치지점장 崔 桓△상계〃 朴奎營 ◇CJ자산운용△주식운용본부장 이사 金基俸■ 제일경제 ◇전보 (편집국) △편집팀장 김철진△정경팀장 김하성△사회팀장 함원형△증권팀장 임춘성△산업팀장 양승진■ 문화방송 △디지털뉴스룸 TF팀장 양성호 ■ EBS △지역지상파DMB 사업추진단장 정연도
  • “환경관리공단 방만경영”

    환경관리공단이 예산을 집행하며 부적격 업체에 공사를 맡기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방만하게 경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환경관리공단에 대한 감사를 통해 모두 14건의 개선사항을 지적했다고 6일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부터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단과 시공사간 분쟁으로 지금까지 5870억원이 투입된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게다가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2009년까지 총 10조 22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나, 준공조건에 모두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공단은 2004년 3월 ‘경주시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설계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허위서류를 제출한 2개 업체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 가운데 한 업체는 사업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공단은 하수처리장과 분뇨처리장 등 공공환경시설에 대해 기술진단 실시를 의무화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적 부담을 주고, 하수·폐수처리장 기술진단에 민간업체의 참여를 제한해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한강유역환경청은 2002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의정부자원회수시설 등 6개 사업장에서 배출한 오염물질이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을 초과했음에도 초과부담금 9억 997만원을 징수하지 않았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林聖均△통계청 申潤秀■ 산업자원부 ◇전보 △기후변화대책팀장 金顯哲△알제리팀장 權奎燮△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파견 柳星羽■ 환경부 ◇과장급 전보 △정책홍보관리실 법무담당관 황계영△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이규만△환경부 이경용◇과장 승진△군부대환경관리대책팀장 이지윤△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김충배△국무조정실 파견 정덕기 금한승△울산광역시 〃 정경윤△제주도 〃 최병철■ 법제처 ◇서기관 전보 △행정법제국 법제관 金大熙■ 중소기업청 ◇과장 승진△기업성장지원국 공공구매지원과장 李仁燮△서울지방중소기업청 지원총괄과장 崔昌鎬△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지원총괄과장 金柄昱△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지원총괄과장 柳志弼◇과장 전보△감사담당관 金亨鎬△총무과장 李光宰△정책홍보관리관실 재정기획법무관 趙鍾來△소상공인지원단 소상공인지원과장 康時雨△소상공인지원단 상점가지원과장 李昶遠△중소기업정책국 구조개선과장 崔哲安△기업성장지원국 판로지원과장 尹道根△기술지원국 기술정책과장 金鎭炯△기술지원국 기업정보화과장 金壹浩△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 鄭相璂△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奇泳煥■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 △대기환경과 이민도△환경노출평가과 박수영△환경역학과 박충희△대기총량과 김대곤△배출시설연구과 김기헌△유기물질분석연구과 김금희△한강물환경연구소 노혜란△낙동강물환경연구소 김용석△영산강물환경연구소 김동호 이수형◇임업연구관 △생태복원과 양병국■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장 車在萬△홍보실장 李相杰△제주경마사업처장 직무대행 金學信■ 신한은행 △종합금융그룹 영업본부장 金基鉉■ 교보생명 ◇지점장 △강북법인 張煉翼△서해〃 金水泳■ 녹십자생명보험 ◇임원 승진(부사장) △보험영업부문장 河相基 (전무)△경영지원부문장 全碩遇△영업〃 曺鑄鉉 (상무)△인력지원부문장 洪鎭裕 ◇신규 보임(이사대우)△자산운용부문장 金重鎰 ◇부장 승진△영업1본부장 李成祐△영업3〃 劉俊相△안양지점장 朴賢淑△수원 〃 申載圭△마케팅지원팀장 姜弼勳△감사〃 朱貴善△변화혁신〃 金東訓△노사협력〃 金忠烈
  • 타워팰리스 90평형 올 보유세 2408만원

    타워팰리스 90평형 올 보유세 2408만원

    올해 타워팰리스, 아이파크 등 강남지역 고가 아파트의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최고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대폭 오르고 과표 적용률이 높아진 데다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이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을 토대로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지방교육세, 농특세, 도시계획세 포함)를 산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삼성동 아이파크 63평형은 1619만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90평형의 경우 공시가격은 지난해 17억 4000만원에서 올해 23억원으로 32.2% 올랐고, 종부세 과표 적용률은 50%에서 70%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보유세는 876만원에서 2408만원으로 2.7배 늘어난다. 이 아파트는 가격변동이 없더라도 종부세의 과표 적용률이 해마다 10%포인트씩 상승,2009년에는 100%로 오르기 때문에 보유세는 2007년 2777만원,2008년 3120만원,2009년 3462만원으로 증가한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63평형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13억 3000만원에서 올해 18억 1000만원으로 36.1% 상승하면서 보유세는 594만원에서 1619만원으로 2.7배 많아진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56평형의 공시가격은 올해 9억 8000만원으로 지난해 6억 9000만원보다 42.0% 올라간다. 이에 따라 보유세는 185만원에서 535만원으로 2.9배 늘어난다. 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 41평형 역시 공시가격은 6억 5000만원에서 8억 2000만원으로, 보유세는 158만원에서 359만원으로 높아진다. ●가구합산 과세로 세금부담 더 높아져 올해부터 과세방식이 가구별 합산으로 바뀌면서 여러 채의 주택을 부부 또는 가족간 분산 소유하고 있는 가구의 세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남편이 송파구 신천동의 장미아파트 56평형을, 부인이 대치동의 우성아파트 41평형을 갖고 있다면 이 가구는 지난해 각각 185만원,158만원씩 모두 343만원의 보유세를 내면 됐다. 하지만 올해는 보유세 부담액이 모두 997만원으로 지난해의 2.9배에 이른다. 여기에 미성년 자녀 가운데 1명이 시가 6억 7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면 전체 보유세 부담은 1341만원으로 지난해 452만원의 3.0배에 이르게 된다. 종부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 이름으로 등기하면 부동산실명법 위반으로 재산권 보호를 받지 못한다. 아울러 부동산가액의 최고 30%에 이르는 과징금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보유세 부담이 낮아 주택을 재산 증식이나 투자 목적으로 이용해왔지만 앞으로 고가주택 선호나 소유 행태에 변화가 올 것”고 설명했다. 공시가격이 8억원인 강북 100평형 아파트와 8억 2000만원인 강남 41평형 아파트를 비교하면 면적 기준으로 과세했던 2004년에는 보유세가 강북 285만원, 강남이 61만원이었지만 올해에는 강북 377만원, 강남 359만원이 된다. 내년에는 강북 401만원, 강남 421만원으로 강남이 더 많아진다. 개별 주택공시가격은 오는 28일에 확정 공시되며,6월1일 소유자 기준으로 재산세와 종부세가 부과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퇴출1순위’ 공기업 어디?

    감사원이 95개 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혁신 추진실태’ 감사에 앞서 ‘기관 폐지 권고’까지 언급하며 구조조정의 날을 세우자,피감기관들은 그 대상이 어디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감사원은 퇴출 가능성이 있는 기관이 어디인지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그동안의 움직임을 근거로 특정 기관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우선 전윤철 원장은 지난해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역사적 소명을 다한 공기업이 있고,소명이 일부 살아있더라도 환골탈태하지 않는 공기업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전 원장과 별도로 감사원은 공기업의 ‘반개혁적 4대 폐단’으로 ▲여건 변화에 따른 구조조정 미흡 ▲노조에 영합한 예산·인력의 방만운용 ▲경영진에 대한 견제·균형시스템 미흡 ▲무분별한 자회사 남설을 꼽아왔다.따라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역할이 축소됐거나 경영개선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기관은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대한석탄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자산관리공사 등이 좌불안석이다. 석탄공사는 누적적자에 시달리고 있고,광진공은 에너지 수요 변화에 따라 역할 재정립이 요구되고 있다.게다가 이 두 기관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정부산하기관 경영혁신 추진실태’ 감사 대상에 당초 포함되지 않았다가 새롭게 추가되기도 했다.또 자산관리공사는 외환위기 당시 투입된 공적자금을 상당부분 회수했고,토공과 주공의 기능중복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코트라의 경우 개발도상국 등지에 나가 있는 해외공관은 높이 평가한 반면,이미 교역이 정상궤도에 올라 있는 선진국 공관의 역할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는 한 기관의 관계자는 “조직의 존폐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현재 비상 사태”라면서 “일단은 자구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자회사를 무리하게 양산한 기관에도 ‘군살 빼기’ 차원에서 자회사 청산이나 매각 등을 권고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감사원은 최근 철도공사에 자회사 17곳 가운데 10곳의 구조조정을 권고했다. 정부산하기관 및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예상 밖으로 속도를 낼 수도 있다.혁신도시 등 각종 재배치 계획에 따라 이 기관들의 지방 이전이 본격화된다면 해당 지역의 경제적 기반을 흔드는 것으로 인식돼 구조조정 자체가 물 건너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감사원이 올해 안에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를 내놓겠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나랏빚 248조…1년새 44조 늘어

    지난해 국가채무가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의 30%를 넘어섰다. 국민 1인당 나랏빚은 513만여원으로 나타났다. 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2005회계연도 정부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지방채무를 포함한 국가채무는 국제통화기금(IMF) 방식 기준으로 248조원을 기록, 전년보다 44조 9000억원(22.1%)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0.7%로 전년의 26.1%보다 4.6%포인트 높아졌다. 국가채무를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4829만여명)로 나누면 국민 1인당 나랏빚은 513만 5000원으로 전년의 422만 1000원보다 91만 4000원 많아졌다. 국가 채무는 2001년 말 122조 1000억원에서 2002년 133조 6000억원,2003년 165조 7000억원,2004년 203조 1000억원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국가채무가 급증한 주요 이유로 외환시장 안정용 채권 발행 관련 채무가 15조 8000억원 늘었고, 공적자금 조성을 위해 발행했던 예보채 등이 단계적으로 국채로 전환되면서 13조원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일반회계 적자보전 9조원, 국민주택기금 3조원 등도 한몫했다. 그러나 재경부는 융자금 회수,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회수가 가능한 ‘금융성 채무’를 제외하면 국민부담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채무’는 100조 9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중계석] 지자제 확대·혁신 면밀히 검토를/최길수 영산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민선 지방자치 10년 평가와 지방정부혁신을 위한 제도개선(3일 열린우리당 주최로 개최된 지방정부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 정책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지난 1995년 본격 지방자치 시대의 서막이 오른 이후 민선자치 10년은 풀뿌리 민주주의 토착화를 위한 중요한 기간이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지방자치 경험은 지방분권과 자치 역량, 주민 참여, 지역 불균형 시정이라는 측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내 발전 방향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교육자치, 자치경찰제 등 주민접점 기능의 지방이관 지연으로 분권의 체감도가 줄고, 실질적·포괄적 지방분권이 미흡했다는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말 현재 923건의 사무 이양이 완료됐으나, 중앙정부의 인력·예산 지원은 4건에 81명,134억원에 불과했다. 또 국세에 대한 지방세 비중이 20∼23% 수준으로 선진국에 비해 낮고, 주민에 의한 통제 미약으로 정책의 비효율과 예산 낭비가 초래되고 있다. 정부 감사결과 재정상 조치를 취한 규모는 지난 1998년 119억원,2000년 161억원,2002년 292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치행정구조의 비효율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사회복지 수행 역량도 부족하다. 행정 주도, 전문가 위주의 제도 운영으로 일반 주민의 참여 관심도가 낮고 주도적 참여도 미흡하다. 총선에 비해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를 빌미로 지방선거의 정당공천과 4인 선거구 분할로 인한 중앙정치의 지역분할구도가 지방정치에 여과 없이 투영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방정부 혁신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향은 무엇인가. 총론적으로는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촉진, 특별지방행정 기관의 정비, 지방의정 활동기반 강화, 중앙과 지방, 지방정부간 협력체제 강화, 지방교부세 제도의 개선 등을 들 수 있다. 중·대단위 기능 중심의 포괄적 지방이양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지방의 인력·재정 확충을 위한 자치조직권과 재정분권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이관에 대한 세부실천 계획에서는 시·도 중심의 시각에서 시·군·구를 포함하는 다각적 대안이 필요하다. 지방의정 활동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계약직 정책전문위원제나 비상임 전문위원제 도입을 연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국가와 지역이 조화되는 전략적 프로젝트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상호 계약을 통해 추진하는 지역발전협약제도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중앙정부와 협약을 원하는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체결하되, 강제적인 협약사업은 배제함으로써 사업목표와 내용, 사업기간, 연차별 투자계획 등 모든 사항에서 협약자유의 원칙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에 소요되는 투자비용은 중앙과 지방이 공동 부담하게 된다. 개별 입법차원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인 조정·통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공기관 감사에 관한 법률 제정, 지방의원의 영리행위를 금지하는 지방자치법 개정, 주민애로 해소를 위한 행정규제기본법 개정, 선출직 공직자의 주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주민소환법 제정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방공기업법을 개정해 경영성과에 따른 사장의 임명보장 근거를 신설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재원확보를 모색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최길수 영산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 여야 5·31지방선거 공약 분석

    여야 5·31지방선거 공약 분석

    여야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을 만한 차별화된 정책 공약을 내놓기 위해 당력을 쏟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야 공히 실현 가능성 없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우리당 열린우리당은 교육과 복지정책에 주력하는 동시에 지방권력 부패 청산을 내걸고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양면 정책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광재 전략기획위원장은 5·31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책 공약과 관련,“5·31 지방선거에서 교육과 복지, 주민소득 증대라는 세 가지 원칙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분야에서는 현행 0.2%대에 머무르고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1%대까지 확대해 지자체의 교육지원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방과 후 학교를 확대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분야에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늘리고 노인들의 요양시설과 일자리를 확충할 방침이다. ‘지방권력 부패 청산’은 한나라당의 지방권력 독점구조 타파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100조원 규모의 예산체계를 혁신하는 등 종합적 지방제도 개선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광역·기초단체장 관사를 어린이집과 주민복지센터로 전환시키고, 지자체 재정 5%를 교육예산으로 사용토록 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의 정책 실패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동시에 정부·여당과는 차별화된 부동산·교육·조세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주택공급을 확대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지속적인 감세정책으로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대학교육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여당의 지난해 8·31 부동산대책과 최근 제시한 3·30 후속대책을 최대 실정으로 규정하고, 주택공급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체계적으로 재정비, 대규모 신도시와 렌털타운(임대전용신도시)을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분야에선 국·공립 대학 교육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대학 기여입학제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강북지역에 9∼20개의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하고, 저소득층 자녀의 자립형 사립고 입학시 장학금을 전액 지원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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