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방 재정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흑자 전환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출장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혼잡 완화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전매제한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98
  • [지자체 살림살이 3題] 지방채 소폭 감소… 17조원대 유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가운데 각 지자체가 안고 있는 빚은 중앙정부의 3분의1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지방채 규모는 17조 4351억원으로 전년의 17조 4480억원보다 0.07% 감소했다. 지방채무는 지방자치제 도입 당시인 1995년 11조 5000억원에 그쳤으나, 외환 위기를 거치며 2000년에는 19조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2001년부터 17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지방예산(150조원) 대비 지방채무 비율은 11.63%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총생산(849조원) 대비 33.4%인 국가채무(283조 5000억원) 비율보다 건전한 편이다. 빚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부산시로 1조 9843억원이었으며,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경기 성남시가 43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빚이 전혀 없는 지자체는 서울 중구와 인천 옹진군 등 45곳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도로와 상하수도, 지하철 등 건설 관련 채무가 9조 3000억원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전체 지방채 발행 규모의 99%는 국내 금융기관 등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자체 살림살이 3題] “지방소비세·소득세 도입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소비세 및 지방소득세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득종 연세대 교수는 21일 ‘국가재정운용계획 지방재정조정 분야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회투자 확대에 따른 지방재정 조정제도 개선’ 보고서를 발표했다. 배 교수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영·유아 등이 많은 지역의 경우 사회복지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지방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가용재원 대비 사회복지사업 관련 지방비 부담률이 높아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 비율이 높은 지역은 광주 북구 21.8%, 서울 노원구 20.8%, 서울 구로구 20.5% 등이다. 반면 1인당 세출 예산은 광주 북구와 비슷하지만, 인구 대비 기초생보자 비율의 차이로 지방비 부담 비율이 달라져 인천 연수구는 9.4% 수준이다. 배 교수는 “사업에 대한 기준 보조율을 지자체의 재정력에 따라 세분화하고, 연관성이 높은 사업들의 국가 보조금을 합쳐야 한다.”면서 “자체 재원을 통한 사회투자를 확대하려면 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를 도입하고, 주행세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동사무소 청사 지어주오”

    “동사무소 청사 지어주오”

    “인구 4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지역에 동사무소 청사가 없다니 말이 됩니까.”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태장동 주민들은 민원서류를 떼러 동사무소를 찾을 때마다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빌려 쓰는 건물 좁고 찾기 힘들어 빼곡하게 들어선 상가건물을 임대해 동사무소로 사용하고 있어 몇번 방문하지 않고선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동사무소 공간이 협소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4곳에서 나눠 운영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인근 영통신도시에서 태장동으로 이사온 김모(36·회사원)씨는 “동사무소가 어디에 있는지 대충은 알고 찾아갔지만 바로 옆에 두고 10여분 동안 길거리에서 헤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건물 지하에 마련된 주차공간도 입구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쉽지 않으며 엘리베이터도 1개밖에 없어 대부분의 민원인들이 계단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 10월 신설된 태장동사무소는 독립된 청사를 확보하지 못해 현재 5층짜리 상가 건물 2개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하루 300∼400명의 민원인들이 주민등록 등·초본 등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동사무소를 방문하고 있다. ●문화강좌 등 4곳 나눠 운영해 불편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꽃꽂이나 스포츠 댄스 등 강좌는 동사무소 회의실을 이용하고 있으나 탁구, 단전호흡, 스트레칭, 사물놀이 등 나머지 프로그램은 인근 아파트 관리동과 상가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주민 김동구(56·농업)씨는 “인접한 영통에는 도서관과 공원, 보건소 등 각종 공공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지만 태장동은 동사무소 청사 하나 갖고 있지 못하다.”며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서라도 주민자치센터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동사무소 신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사 부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태장동 주민들의 불편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통신도시가 들어선 이후 인접한 태장동 지역에도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주민수는 3만 8000여명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이 지역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추가로 들어설 계획이어서 조만간 5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축 부지 매입 협의 난항 수원시는 이에 따라 동사무소 청사를 신축하기 위해 현 동사무소에서 1㎞쯤 떨어진 농촌진흥청 소유의 양잠시험포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농진청이 공공기관 이전 대상기관으로, 오는 2012년까지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부지 매수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전체 부지 3만 300여평 중 1800평을 매입해 내년 말까지 지하 1층 지상 4층의 동사무소를 지을 계획이지만 농진청은 “부지매각을 위해선 용도폐지, 재정경제부와의 협의 등 절차가 필요한 데다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과 맞물려 시일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균 태장동장은 “영통구에서 유일하게 청사를 임대 사용하고 있는 곳이 태장동”이라며 “인구가 곧 5만여명으로 늘어나 청사 마련이 시급한데 공공기관 이전 계획 때문에 부지 매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동사무소 청사 지어주오”

    “동사무소 청사 지어주오”

    “인구 4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지역에 동사무소 청사가 없다니 말이 됩니까.”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태장동 주민들은 민원서류를 떼러 동사무소를 찾을 때마다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빌려 쓰는 건물 좁고 찾기 힘들어 빼곡하게 들어선 상가건물을 임대해 동사무소로 사용하고 있어 몇번 방문하지 않고선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동사무소 공간이 협소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4곳에서 나눠 운영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인근 영통신도시에서 태장동으로 이사온 김모(36·회사원)씨는 “동사무소가 어디에 있는지 대충은 알고 찾아갔지만 바로 옆에 두고 10여분 동안 길거리에서 헤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건물 지하에 마련된 주차공간도 입구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쉽지 않으며 엘리베이터도 1개밖에 없어 대부분의 민원인들이 계단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 10월 신설된 태장동사무소는 독립된 청사를 확보하지 못해 현재 5층짜리 상가 건물 2개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하루 300∼400명의 민원인들이 주민등록 등·초본 등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동사무소를 방문하고 있다. ●문화강좌 등 4곳 나눠 운영해 불편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꽃꽂이나 스포츠 댄스 등 강좌는 동사무소 회의실을 이용하고 있으나 탁구, 단전호흡, 스트레칭, 사물놀이 등 나머지 프로그램은 인근 아파트 관리동과 상가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주민 김동구(56·농업)씨는 “인접한 영통에는 도서관과 공원, 보건소 등 각종 공공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지만 태장동은 동사무소 청사 하나 갖고 있지 못하다.”며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서라도 주민자치센터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동사무소 신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사 부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태장동 주민들의 불편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통신도시가 들어선 이후 인접한 태장동 지역에도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주민수는 3만 8000여명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이 지역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추가로 들어설 계획이어서 조만간 5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축 부지 매입 협의 난항 수원시는 이에 따라 동사무소 청사를 신축하기 위해 현 동사무소에서 1㎞쯤 떨어진 농촌진흥청 소유의 양잠시험포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농진청이 공공기관 이전 대상기관으로, 오는 2012년까지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부지 매수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전체 부지 3만 300여평 중 1800평을 매입해 내년 말까지 지하 1층 지상 4층의 동사무소를 지을 계획이지만 농진청은 “부지매각을 위해선 용도폐지, 재정경제부와의 협의 등 절차가 필요한 데다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과 맞물려 시일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균 태장동장은 “영통구에서 유일하게 청사를 임대 사용하고 있는 곳이 태장동”이라며 “인구가 곧 5만여명으로 늘어나 청사 마련이 시급한데 공공기관 이전 계획 때문에 부지 매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동세 50% 완충장치 필요”

    서울시 자치구간 재정격차 완화를 위해 ‘공동세 50%’ 방안을 추진하려면 재정 기여 자치구의 재정적, 정치적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대 최병호 교수는 20일 서울 중구 명동1가 전국은행연합회회관에서 한국재정학회 주최로 열린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재정격차 완화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최 교수는 “최근의 재산세 수입 급증은 자치구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정부정책의 결과이므로 그 과실을 나눠가질 이유가 있다.”며 “그러나 기여율의 결정에 있어서는 보다 충분한 검토를 통해 객관적 비율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세원을 균등배분하는 것보다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공동세 기여율의 결정과 배분 방식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토론회에는 서울산업대 김재훈 교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이영희 박사, 서울시립대 임주영 교수 등이 참석, 재산세 공동과세제도의 쟁점과 기대효과 및 문제점 등에 관해 토론했다. 한편 서울 강남·서초구 등 6개 자치구의회 의장들은 이날 최근 논의되는 공동재산세 도입에 대해 “지방자치 발전에 저해될 뿐 아니라 각 구를 서울시에 예속시킬 뿐”이라며 도입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재산세는 성격상 기초단체의 세원인데 이를 광역세화하는 것은 지방자치를 말살하려는 중앙집권적 사고”라며 “공동세안 논의뿐 아니라 제도 도입 자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동세 반대 취지에 동참한 구의회 의장은 임용혁(중구), 김영진(영등포구), 김진영(서초구), 이학기(강남구), 정동수(송파구), 윤규진(강동구) 의장 등 6명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기고] ‘공동세 신설’ 지자제 훼손 우려/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서울 25개 자치구가 거둬들이는 재산세의 절반을 공동세로 조성, 재정불균형을 완화하자는 취지의 ‘지방세 50% 공동세’ 안을 둘러싸고 자치구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공동세안에 찬성하는 자치구는 노원, 강북 등 19곳이고 강남, 서초, 중구 등 세수감소가 예상되는 나머지 6곳은 반대하고 있다. 공동세란 표면적으로 모든 자치구가 50%란 비율을 같이 부담하지만 이면에는 ‘부자구’의 세수를 가져다가 ‘가난한 구’에 나눠 줘 자치구간 재정불균형을 해소하자는 세금이다. 이처럼 쾌도난마식 해결 방법은 통쾌하기도 하고, 쉬워 보인다. 희생하는 입장은 소수고, 혜택을 보는 입장은 다수라 밀어붙이면 소수는 이기주의자로 낙인찍혀도 호소할 데도 없다. 공동세안을 찬성하는 측에선 구간 자치재원의 격차가 구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상대적 박탈감을 줌으로써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한다. 재정독립 없이 진정한 지방자치가 어렵다는 것은 상식이다. 한때는 중앙에 대한 예속도를 낮추고, 지방자치제의 발전을 위해 아예 중앙교부금을 없애자는 논의까지 있었다. 공동세안이 실행되면 자치구의 중앙교부금에 대한 의존이 커질 것이고, 시에 대한 예속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반영, 우여곡절 끝에 1995년 어렵게 실현된 지방자치주의가 발전은커녕, 후퇴를 가져올 수도 있다. 다음으로 자치구간 불균형해소를 위해 이 법안이 과연 효과적인가 하는 문제도 있다. 공동세안에 따라 자립도가 높은 강남, 서초 등 6개구로부터 1700억원을 거둬들인다고 해도 나머지 19개구에 공동분배하면 한개 구에 가는 돈은 100억원에 불과하다. 이 정도 액수로는 자치구의 자립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나마 자립도가 높은 구들은 자립도가 낮아지고, 자립도가 낮았던 구들은 제자리에 머물게 돼 자칫 하향평준화 우려가 있다. 또 세수확보를 위한 지역개발이나 기업유치 등을 등한히 함으로써 전체적 발전이 지체될 수 있다. 일부에선 강남권 특혜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강남 발전이 서울시 차원의 도시계획과 개발계획 덕분이라고 주장한다. 강남개발이 강북의 희생과 양보로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그러나 당시 개발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강남개발은 강남 거주민들이 평균 37%의 토지를 개발비용으로 부담했고, 서울시는 강남 개발에 따른 별도의 비용을 들인 것이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 공동세로 부담이 커질 일부 자치구들은 이미 상당한 액수의 종합부동산세를 부담하고 있다. 해마다 그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는 지난해 약 3000억원을 납부했다. 이 돈은 다른 자치단체에 나눠주는 교부금 재원으로 이미 쓰이고 있다. 이런 실정에서 또다시 공동기금을 조성, 해당구의 재산세를 다른 자치구에 나눠준다면 이중부담인 셈이다. 자치구간 재정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공동협력체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건전한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세 개정에 앞서 국세와 지방세, 서울시세와 자치구세의 세원배분 구조를 재검토해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을 충실히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국세의 일부를 서울시세로 하고 서울시세 가운데 일부 세목을 자치구세로 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의 재원을 높여주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 국세인 종부세를 광역시세로 하여 서울에서 걷히는 약 1조원을 서울시에서 사용하고 서울시에서는 이에 상응한 세목을 자치구에 나누어 주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의 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다.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HAPPY KOREA] “키토산 덩어리 대게껍데기가 효자”

    [HAPPY KOREA] “키토산 덩어리 대게껍데기가 효자”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 주변에는 규석 광산이 많다. 때문에 축산항은 일제시대 이후 80년대 이전까지 광산에서 캐낸 규석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덕 대게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지 이미 오래다. 축산항도 인근 강구면 강구항과 더불어 대게잡이 어선들이 들락날락하는 대표적인 어항이다. 대게라는 이름도 축산항 인근 죽도(竹島·대나무섬) 해역에서 잡아올린 게의 다리가 대나무 마디처럼 생겨 붙여졌다고 한다. 이처럼 축산항은 대게와 오징어 등 어업생산의 전초기지 역할도 담당해 왔다. 지금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어업과 농·축산업을 연계하는 지역특화의 전초기지로 자리잡고 있다. 해법은 ‘발상의 전환’에서 찾을 수 있다.‘살기좋은 지역만들기’ 30개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진정한 ‘게맛’은 살이 아닌 껍데기에 있다? 매년 수십만명의 방문객이 축산항 일대 음식점에서 먹어치우는 대게는 위판장을 통해 외지로 팔려나가는 양보다 월등하게 많다. 전체 대게 어획량의 80%가량이 직거래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마을에는 대게 껍데기 같은 잔해물들이 수북이 쌓여 있을 법한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이유는 간단했다. 게와 같은 갑각류 껍데기에는 키토산이 풍부하다. 키토산은 노화 억제 및 면역력 강화 기능과 더불어 생체리듬 조절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대게 껍데기는 어민들에게는 처치 곤란한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농민에게는 논밭에 뿌리는 유용한 비료용 원료가 되고 있다. 이 지역 특산품인 ‘키토산 쌀’은 이렇게 탄생했다. 지난 28년간 대게잡이 어선을 운영해온 김해성(50)씨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대게 껍데기는 누구 하나 거들떠 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농민들의 경쟁이 치열해 없어서 못 가져갈 정도”라고 전했다. 에덴농장에서 생산되는 ‘키토산 계란’도 닭에게 주는 모이에 대게 껍데기를 갈아넣은 것이다. 일반 계란의 납품가가 10개당 1800∼1900원 정도인 반면, 키토산 계란은 이보다 30∼80%가량 비싼 2300∼3200원 수준이다. 때문에 에덴농장은 연매출만 20억원이 넘고, 직원 수도 10여명에 이른다. 에덴농장 이상환(31)씨는 “영덕에서 유일한 양계농가라 질병 예방과 브랜드화에 강점을 가진 것”이라면서 “남이 하는 일을 따라하기보다 남이 하지 않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 경쟁력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성게·불가사리,‘바다의 해적’서 ‘농사짓는 단비’로 새로운 ‘쓸모’를 찾은 것은 비단 대게 껍데기만은 아니다. 인근 해역에 많이 서식하는 성게는 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대(對)일본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 밀리면서 한때 성게는 불가사리와 더불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수출길이 막히면서 어민들이 성게 채취를 중단하자, 전복의 먹이가 되는 미역 등 해초류를 먹어치우는 ‘바다의 해적’으로 둔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농민들이 성게는 물론, 불가사리를 식용이 아닌 퇴비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성게에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물질인 타우린 등이, 불가사리에는 인체에 유용한 칼슘 등이 각각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논밭에는 화학비료 대신 성게와 불가사리를 가공한 천연비료를 뿌리는 친환경 농법도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일반쌀 80㎏ 한 가마당 16만∼17만원선인데 반해 이곳에서 생산돼 ‘불가사리 쌀’,‘타우린 쌀’ 등의 상표가 붙을 경우 25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수산물의 활용 범위를 김치 등 가공식품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른 지역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기에 앞서 지역 특성을 살려나가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덕 김상화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달 ‘물가자미 축제’ 김병목 영덕군수 “특성 없는 지역축제 난립 문제” “고만고만한 축제를 경쟁적으로 개최해서야 경쟁력이 생기겠습니까.” 김병목 경북 영덕군수는 지역축제 난립에 대해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예컨대 산지가 전체 면적의 81.5%에 이르는 영덕군은 우리나라 전체 산송이버섯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 영덕군·울진군·봉화군과 강원 양양군 등 국내 4대 송이 주산지 가운데 ‘송이 축제’를 열지 않는 곳은 영덕이 유일하다. 또 과메기 생산량도 인근 포항시에 뒤지지 않지만,‘과메기 축제’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영덕군은 이 지역 대표 축제인 ‘대게 축제’에 이어 또다른 주산물이자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고 있는 ‘물가자미 축제’를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인 축산마을에서 오는 4월 말 열 계획이다. 김 군수는 “이미 다른 곳에서 특화돼 있는 축제를 따라하는 것은 결국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라면서 “인근 지역끼리 협력·조정해야 인지도는 물론, 지역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또 영덕군의 가장 큰 장점으로 매캐한 연기를 내뿜는 공장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점을 주저없이 꼽았다. 물론 뭉칫돈이 들어올 곳이 없다보니 지방재정은 열악하다. 연간 예산 규모는 2000억원이 넘지만, 지방세 수입은 담배소비세 25억원 등 80억원이 고작이다. 그는 “종합부동산세다 뭐다 말들도 많지만, 딴세상 얘기”라면서 “무리하게 공장을 짓기 보다 지역 주산물에 청정지역이라는 포장을 씌우는 게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축산마을에 향후 3년 동안 투입될 국비 186억원, 지방비 132억원, 민자유치 27억원 등 모두 345억원은 ▲수변공간 정리 ▲생태공원 조성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등 생태환경 보존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김 군수는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해양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수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기 위한 ‘바다종합개발계획’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무분별한 대게잡이 자율규제키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위한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마을 주민들의 첫걸음은 ‘대게 지키기’이다. 대게잡이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대상지역 선정 직후 12월 이전에는 대게잡이를 자제하기로 주민들이 합의했다. 또 자율 규제와 관리를 위해 이달 초에는 주민 공동으로 영어법인까지 설립했다. 김해성(50)씨는 “어족 자원이 줄어들면서 대게를 잡으려는 연·근해 어선간 영역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대게를 마구잡이식으로 잡아들일 경우 우리 지역의 대표 자원인 대게가 고갈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환(40)씨는 “전국적으로 대게는 너나 할 것 없이 영덕 대게로 팔려나가고 있다.”면서 “영어법인을 통해 ‘지리적 표시제’를 도입해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번영회와 청년회, 어촌계 등 자생단체 대표자들은 기존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40∼50대 젊은층으로 이른바 ‘물갈이’도 이뤄졌다. 마을의 앞날은 젊은층이 책임지고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김성만(49)씨는 “축산항 일대 개발 문제는 선거철마다 20년 넘게 나온 얘기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면서 “지금까지 기회조차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는 기다리지 않고 주민들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축산마을 주민들의 전체 소득 가운데 90% 정도는 대게와 오징어 등 수산물 생산·가공을 통해 얻고 있다. 수산물 직거래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임상휘(47)씨는 “수협에 위탁 판매하는 것보다 마을을 찾는 방문객 등과 직거래할 경우 같은 양을 팔아도 소득은 2배 이상 높아진다.”면서 “아직은 마을이 볼품 없는 곳도 많지만, 외지인들이 와서 머물고 싶은 곳으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영덕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작년 1인당 세금 370만원… 30만원↑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이 낸 세금은 1년새 30만원 정도 늘어 평균 370만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납부한 세금은 모두 178조 7000억원이다. 국세는 138조원, 지방세는 40조 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징수된 세금 총액을 지난해 총인구 4829만 7184명으로 나누면 국민 한 사람이 평균 370만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계산된다. 이는 2005년 국민 1인당 세금부담액 339만 4000원보다 9% 늘어난 규모다. 기업들이 내는 법인세를 빼고 계산한 지난해 국민 1인당 세금부담액은 309만 1000원이다.이는 2005년 같은 기준의 국민 1인당 세금부담액 277만 5000원에 비해 31만 6000원(11.4%) 늘어난 수치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확한 국민 1인당 평균 세금 납부액은 지방세의 공식 통계가 나와야 파악된다.”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국민들이 상당수 있어 모든 국민이 1인당 세금부담액만큼 세금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도 넘은’ 지자체 방만경영

    하루 평균 10명도 안 되는 손님이 찾는 한 찜질방. 자연 경영실적은 당장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악화일로를 치달았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지난 2003년 5월 문을 연 이 찜질방은 지난해 7월까지 3년간이나 계속 운영됐다. 이 찜질방을 운영했던 주인은 다름 아닌 충청남도 A군이다. 주민들의 복지차원에서 추진했던 사업이 아니다. 돈을 벌겠다며 예산 3억원을 투자한 야심찬 사업은 결국 문을 닫았다. 지방자치단체의 방만한 경영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방공기업들이 찜질방, 휴게소, 영화관 등의 민간영역 사업에 마구잡이식으로 뛰어든 것만 해도 문제라는 지적인데, 그나마 실패를 거듭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B구는 2004년 1월부터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비 65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관의 경영 성적표 역시 마이너스다. 지난 3년간 7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 2003년 6월부터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경상북도 C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45억원을 투입했지만 매년 1억 5000여만원의 적자를 내는 부실기업이 됐다. 지방공기업뿐만이 아니다. 민간과 합작 투자한 제3섹터 법인까지 나서 민간 영역에 무분별하게 진출, 적자를 내면서 지방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1995년 6개에 불과하던 제3섹터 법인의 경우 지역개발 등 명목으로 마구잡이로 설치, 지난해에는 33개로 증가했다. 제3섹터 법인을 세운 지자체도 5개에서 24개로 늘었다. 자본금 규모도 지난 1995년 414억원에서 지난해 6222억원으로 14배나 커졌다. 자치단체 출연금도 63억원에서 2612억원으로 41배나 증가했다. 문제는 이들 33개 법인 중 20개 법인에서 최근 3년간 733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이다.누적결손으로 자본금이 잠식되거나 만성 결손상태인 법인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현재 지방공기업을 비롯한 지자체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14일 “지자체가 단체장 공약사항이라는 이유로 타당성 검토도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자체도 경영마인드를 갖고 ‘블루오션’을 지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복지부 - 여성부 중증 장애아동 지원 사회복지서비스 중복 많다

    복지부 - 여성부 중증 장애아동 지원 사회복지서비스 중복 많다

    정부 부처들이 서로 엇비슷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비효율과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능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4일 ‘국가재정운용계획 사회복지 분야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복지서비스 공공효율성 제고와 민간역할 강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보건복지부·노동부·여성가족부 등의 비슷한 서비스가 같은 사람에게 중첩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처는 서로 다른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생각하지만, 일선 지방행정기관에서는 유사·중복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교수는 중첩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의 4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첫째, 서비스 관장 부처가 같고 서비스 대상도 동일한 경우다. 국가청소년운영위원회의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와 ‘청소년 공부방’ 사업은 목적이 유사하지만, 주관부서만 활동문화팀과 복지지원팀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둘째, 관장 부처는 다르지만 대상은 동일한 경우다. 복지부의 ‘장애인 선택적 복지사업’과 여성가족부의 ‘장애가정 아동양육 지원사업’의 경우 장애아동이 중증이면 사업 대상이 같아져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셋째, 관장 부처는 같고 대상은 다른 경우다. 노동부의 ‘장기 실업자 자영업창업 점포지원 사업’과 ‘실직 여성가장 자영업 창업 점포지원 사업’의 경우 실직 여성 가장이 장기 실업자면 대상이 같아져 중복 허용 여부를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네번째, 관장 부처가 다르고 대상도 상이한 경우다. 노동부의 ‘사회 일자리 창출사업’과 복지부의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은 내용과 수준이 비슷해 행정력 낭비라고 꼽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자체별 ‘삶의 질’ 지표 개발

    지자체별 ‘삶의 질’ 지표 개발

    오는 5월까지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별로 살기 좋은 정도를 비교·평가할 수 있는 ‘삶의 질 측정지표’가 개발된다. 오는 11월까지는 전국의 지역자원이 데이터베이스(DB)로 통합·구축돼 일반에 공개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충남 금산군 금산다락원에서 지방자치단체 관련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삶의 질 측정지표가 개발된다. 여기에는 각 시·군·구별 기초 인프라와 생활서비스 등 객관적 지표는 물론 해당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만족도 등 주관적 지표도 포함된다. 지역별 측정 결과는 올 하반기 공개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 지역자원도 DB로 구축된다.DB는 오는 11월 문을 여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종합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와 맞물려 ‘영덕 대게’와 ‘함평 나비’ 등과 각 시·군·구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측정하고, 우수 브랜드는 집중 육성해 명품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을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수단으로 오해하는 등 근본 취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만큼 교육 부문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상반기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아카데미’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 연말에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공모 1차 평가에서 탈락한 79곳,2차 평가에서 제외된 17곳 등 모두 96곳을 대상으로 자체 추진 성과를 평가해 재정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문영훈 행자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에 대한 중장기 계획 등 종합적인 로드맵이 없고, 정부 부처간 총괄 조정·협력 체계도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올 상반기 중 로드맵을 마련하고, 법률 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공주대 사무국장 이종봉△충북대 김병오△충남대 채안병△한국교원대 권명중△순천대 김원필△공주교대 총무과장 조규완△혁신인사기획관실 주명현△지방교육지원국 김세련△교육혁신위원회 김성근■ 행정자치부 ◇고위공무원 승진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기획단장 金基植△재정기획관 全聖泰■ 환경부 ◇고위공무원 전보 △감사관 姜馨信△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金鍾天△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 鄭英姬△〃 환경총량관리〃 鄭東一△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 吳庚姬◇과장급 전보△혁신인사기획관 李定燮△정책총괄과장 崔興震△대기정책〃 朴光錫△수질정책〃 金相培■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본부 식품안전기준팀장 손문기■ 국립환경과학원 ◇과장급연구관 전보 △환경건강연구부 환경역학과장 金大善△〃 실내환경〃 張成基△〃 환경미생물〃 金鍾敏△화학물질평가부 환경노출평가〃 崔慶喜△〃 화학물질등록평가〃 金弼濟△〃 제품안전성평가〃 崔勳根△자연생태부 자연경관〃 徐敏桓△〃 생태평가〃 高康錫◇과장급연구관 승진△화학안전예방과장 李文淳△환경바이오안전〃 鄭賢美△유기물질분석연구〃 申先卿◇연구관 승진△영산강물환경연구소 文賢生■ 고려대 (안암캠퍼스) △기획예산처장 박성훈△총무〃 김익수△대외협력〃 박인원△정보전산〃 임해창△비서실장 이해룡△인력개발팀장 이정석△정경대학·언론학부·정책대학원 학사지원부장 홍만귀(서창캠퍼스)△기획홍보처장 최종후△교학〃 강현국△인문대학장 겸 인문정보대학원장 김명인△경상대학장 겸 경영정보대학원장 박진성△호연학사 사감장 이해원■ 건국대 (서울캠퍼스 ) △기획조정처 기획예산팀장 李炳佑△총무처 시설〃 朴吉文△대외협력처 국제교류〃 曺悳鉉△농축대학원 행정실장 沈相淳△디자인〃 〃 劉松實△부동산〃 〃 朴君植△생명환경과학대 〃 千寧福△출판부 출판과장 辛采鎬(충주캠퍼스)△교무처 입학관리팀장 柳南熙△사회과학대학원 행정실장 韓宗熙△인문과학대 〃 林圭興△사회과학대 〃 李訓寧△자연과학대 〃 朴起範△의료생명대 〃 姜源奭△정보전산원 운영팀장 徐榮喆■ 대한투자증권 △청주증권지점장 金泰寅■ 키움증권 (차장) △고객만족센터 金熙宰△인사팀 權純範△기획팀 朱仁△온라인투자자문팀 金廷勳 (과장)△영업부 崔成基△컴플라이언스팀 趙宰皓△고객만족센터 金榮洙△재경팀 全榮△인사팀 嚴峻基△리서치센터 趙炳熙.金亨烈■ 안양KT&G 카이츠프로농구단 ◇승진 △사무국장 金豪兼
  • “지자체 ‘우선 따놓고’ 예산신청 많아”

    지방자치단체들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을 ‘무조건 따놓고 보자.’는 식으로 운용해 배정액과 집행액에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재원 부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12일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한 ‘2007∼2011년 국가재정운용계획 균형발전·지방재정 분야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지자체들이 충분한 사업 검토 없이 균특회계 예산부터 배정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럴 경우 분담해야 할 지방비도 증가해 집행이 제대로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집행 부진의 원인으로는 지방비 미확보 등 재원 부족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사업의 필요성과 해당 지자체의 재정 여건에 따라 지방비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성장동력 확충 분야 토론회에서는 출자총액제한제 등 대기업 집단 규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중해 KDI 연구위원은 “투자 확대를 위해 정부는 개입을 지양하고 시장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대기업집단 규제도 정부의 직접적·일률적 규제에서 시장 친화적인 규제나 시장 자체의 규율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위원은 또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서는 대학 개혁과 기술 개발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재정지출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0.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1%보다 낮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양도세 위장이혼

    보유세 등 부동산 세금이 강화된 가운데 올해부터 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까지 50%의 세율로 중과되자 양도세 탈세를 위해 부부가 위장 이혼한 뒤 재혼하는 편법을 활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무사 등 세무 전문가들이 지방 재건축단지나 부동산 가격 상승 지역에서 이런 편법을 알려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편법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경남 창원, 마산 등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양도세를 내지 않기 위해 위장 이혼한 후 재결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위장 이혼과 재혼을 통한 양도세 탈세는 소득세법 시행령 제115조 5항을 악용한 것으로 이 조항은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끼리 결혼해 불가피하게 1가구 2주택이 되는 경우 결혼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먼저 양도하는 주택은 1가구 1주택으로 간주해 양도세를 비과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세무당국 관계자는 “경남에서 이혼을 이용한 편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혼한 뒤 원래 배우자와 재혼해도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위장 이혼 여부를 입증하기 쉽지 않고 편법 차단을 위해 법을 동원할 경우 차별 논란과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어 제도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면서 “일선 세무서의 집행 과정을 통해 적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도세 부담을 덜기 위해 위장 이혼을 시도했던 창원의 A씨는 “B아파트 재건축과정에서 1가구 2주택 대상자들 중 양도세 회피 목적으로 합의 이혼한 후 다시 혼인신고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A씨는 또 “이혼을 위해 법원에 갔다가 대기실에서 정말 이혼하려고 온 부부처럼 보이지 않는 몇몇 커플들을 봤고 재건축단지 주변의 부동산 중개업소와 세무사, 법무사 등 전문가들이 재건축조합 등을 찾아다니며 이런 편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B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9,10월을 전후해 세무사, 공인중개사와의 상담을 통해 이런 양도세 회피 편법이 대부분 조합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 서울 자치구 ‘공동세 50%’ 실현 땐 재산세수 격차 13.2배→4.1배로

    서울 자치구 ‘공동세 50%’ 실현 땐 재산세수 격차 13.2배→4.1배로

    정부와 서울시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공동세 50%’ 방안이 이뤄지면 서울시 자치구간 재산세 격차가 최고 13.2배에서 4.1배로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1일 “올해 자치구별 세입 예산을 기초로 최근 ‘공동세 50%’를 적용해 재산세 세수를 분석한 결과, 자치구별 재산세 격차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공동세 50%’ 제도는 자치구의 재산세 수입 중 절반(50%)을 떼어내 이를 공동세로 조성한 뒤,25개 자치구에 똑같이 배분하는 방식이다. 올해 자치구별 세입 예산안에 따르면 강남구는 재산세 세수가 2090억원으로 여전히 1위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재산세 세입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강북구와 강남구의 재산세 격차를 비교하면 무려 13.2배에 이른다. 당장 1위인 강남구와 3위 송파구간 차이를 따져 봐도 2.1배 수준이다. 중랑(11.5배)과 금천(11.5배), 도봉(10.9배), 은평(10.2배) 등 자치구 5곳도 강남구와 재산세 격차가 10배 이상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세금까지 포함한 구세 전체로 따지면 강남구와 최하위 자치구간 격차는 15배 이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추진 중인 공동세 50%를 적용하면 강남구와 강북구간 격차는 4.1배로 크게 줄어든다. 특히 공동세로 인한 완화 효과는 재정 여건이 어려운 구일수록 컸다. 2.1배였던 송파구는 1.9배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중랑과 금천구는 각각 11.5→3.9배, 도봉구는 10.9→3.9배, 은평구는 10.2→3.8배로 격차가 줄었다. 하지만 강남과 서초, 송파, 중구 등 재산세 세수가 많은 4곳은 공동세 50%를 실시하면 세입규모가 크게 줄어든다. 이에 따라 반발도 만만치 않다. 강남구 주민자치위원장들은 반대 결의문에서 “재산세 같은 지방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에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징수하는 것”이라며 “강남구 재산세를 재정 자립도가 낮은 다른 구에 제공하는 것은 조세 정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 대법원 ◇법무관 전역예정자 법관 신규임용 △서울중앙지법 盧在虎 李在赫 李鍾基 張祐榮 최누림 黃仁星△서울동부지법 權純建 金旻相△서울남부지법 權聖佑 유아람△서울북부지법 金正一△서울서부지법 趙志桓△의정부지법 姜相旭△인천지법 白昌沅 李東起 趙淳杓 陳賢燮△수원지법 高相敎 金載奎 金正泰 李鎭赫 張鍾喆△춘천지법 表鉉德△대전지법 朴亨健 李亨碩△청주지법 金東建△대구지법 金尙鉉 孟峻永 宋伯炫 李次雄△부산지법 朴宰億 徐僅贊 李尙燁△부산지법 동부지원 尹進奎△울산지법 李宇熙△창원지법 李圭晧 車承桓△광주지법 姜世彬 全一鎬 崔鍾元△전주지법 張旭△제주지법 金度亨■ 교육인적자원부 ◇부이사관△고용휴직(세계은행) 배성근■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광주교도소장 이규준△수원구치소장 송영삼△인천〃 이재부△청송교도소장 김선태◇고위공무원 전보△서울지방교정청장 이태희△대구〃 조영호△대전〃 한철호△대전교도소장 안동주△대구〃 김태훈△안양〃 박태봉△성동구치소장 김양택△영등포구치소장 김현태◇서기관 승진△광주지방교정청 보안관리과장 홍종우△〃 작업훈련〃 이경식△서울구치소 보안관리〃 이용배△대전교도소 총무〃 장보익△광주교도소 〃 이영수△성동구치소 〃 김선녀△청송교도소 〃 허익성△광주〃 교육교화과장 임을화△청송〃 〃 박태원△전주교도소 교육교화과장 한상교◇서기관 전보△법무부 교정기획과장 정유철△〃 보안관리〃 하기수△〃 보안경비〃 김태규△〃 작업훈련〃 김기현△서울구치소 부소장 나승두△전주교도소장 김종규△마산〃 이진호△순천〃 손용기△영등포〃 김영수△포항〃 배명수△진주〃 이상승△천안소년〃 김현석△청송직업훈련〃 장영석△청송제2〃 서병석△청주여자〃 박성식△홍성〃 김영식△경주〃 윤경식△강릉〃 임재표△장흥〃 정종신△광주교도소 부소장 한본우△안양교도소 〃 권기훈△부산구치소 〃 이종원△인천구치소 〃 양규열△청송교도소 〃 지정수△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김재곤△서울〃 보안관리〃 김상두△대전〃 총무〃 김혁년△대전〃 보안관리〃 임광기△광주〃 총무〃 지상연△법무부 보안경비과 김안식△대구교도소 총무과장 김선진△안양〃 〃 조명형△법무부 교육교화과장 주점숙△서울구치소 〃 윤상만△대전교도소 〃 김재익△대구〃 〃 임봉기△안양〃 〃 강석원△부산구치소 〃 권민석△수원〃 〃 김영균△성동〃 〃 임동섭■ 행정자치부 ◇서기관 파견 △방송통신융합추진단 파견 金相敦■ 기획예산처 ◇과장급 전보△재정분석과장 우범기△일반행정재정〃 유병서△민자사업지원팀장 정건용■ 한국일보 △전략사업본부장 李儁熙■ 서울보증보험 (전보)△준법감시인 柳成悅△감사실장 張學道■ KBS비즈니스 △이사 車龍鉉■ MBC △특보 겸 창사50주년기획단 사무국장 최진용△윤리경영실장 이채원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여성운동 대모 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여성운동 대모 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

    진해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원로 여성학자 이효재(83) 전 이화여대 교수가 오랜만에 서울에 왔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 2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한 여성학자는 “아무 말씀도 안 하시는데 선생님 곁에만 가면 깊은 감화를 받는다.”며 그의 존재를 불교의 ‘큰스님’에 비유한 적이 있다. 그래서 1년에 두 번씩은 그 ‘기’를 받기 위해 진해에 다녀온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을 알아서인지, 이 교수도 서울에서 후학들이 청하면 마다하지 않고 올라온다. 그러나 근래 들어 언론과의 인터뷰는 거절해 왔다. 언제부턴가 자신의 말이 너무 길어지고, 반복이 많다는 걸 발견하고부터라 했다. 그러나 서울 나들이길에서 어렵게 만난 이 교수는 매우 정정했고 흐트러짐이 없었다. 중간중간 가쁜 숨을 한꺼번에 몰아쉬었던 것 외에는. ▶진해로 낙향하신 지 10년이 됐습니다. 연구 열정이 여전하신 것 같아요. “내려갈 때 조선시대 가부장제를 본격적으로 연구해야겠다는 목표가 있었어요. 그 결과가 2004년 ‘조선조 사회와 가족’ 책으로 나왔습니다. 작년에는 평전 ‘아버지 이약신 목사’를 냈습니다. 개인적 동기도 있었지만 식민지와 분단시대를 살아온 한 가족의 삶을 통해 역사를 들여다보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어요. 서울사람의 역사만이 역사는 아닙니다. 지방의 민중사도 소중한 사회사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도 가족사를 쓰라고 권합니다.” 그 뒤로 약 1년 쉬었지만 이제 새로 일을 시작하기는 어렵다고 느낀다. 대신 ‘죽을 준비’로 쌓아놓은 강의노트와 사회운동 자료, 사진, 문건들을 정리해 자신의 ‘지성사’를 엮어보고 싶다고 했다. ▶유치하신 ‘기적의 도서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았지요. “이곳 청소년들을 조사해 봤더니 75%가 이곳을 떠나고 싶다는 답이 나왔어요. 문화욕구를 풀 길이 없었던 거지요. 마침 방송캠페인이 있기에 백방으로 뛰어 어린이도서관을 설립했습니다. 자원활동가 엄마들과 어린이들이 책과 그림, 비디오, 각종 문화 프로그램들을 즐기며 얼마나 활기있게 움직이는지, 파급효과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사장됐던 여성들의 능력을 끌어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공동체의식을 강화하는 것. 이 교수는 진해 도서관 사례에서 앞으로 여성운동이 가야 할 길을 본다고 한다. ▶진보적 여성운동단체라 할 수 있는 여성단체연합과 여성민우회가 올해로 창립 20년이 됐습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사회개혁을 위한 여성운동 단체가 가능할지,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가족법개정 운동이 있긴 했지만 여성해방, 평등사회를 요구하는 급진적 여성운동은 처음이었거든요.20년 동안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려 성장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됩니다.70년대 여성노동자투쟁과 더불어 활성화된 여대생운동 조직기반이 있었던 덕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권인숙사건, 정신대문제 제기에 이어 가족법 개정, 공보육도입, 호주제 폐지 등 많은 제도개혁 성과를 이뤄냈어요.” ▶국민의 정부 이후 여성운동단체가 행정부, 입법부 등에 많은 정치인을 배출하면서 권력화됐다는 비판이 있는데요. “민주사회에서는 정치를 비롯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참여가 이뤄져야 합니다. 여성운동가도 개인의 선택에 따라 정치참여를 할 수 있지요. 개혁적 정부가 개혁성과 경험을 갖춘 여성운동가를 요직에 기용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활동가들이 운동을 정치적 출세의 수단으로 삼는다거나 권력으로부터 분별없이 혜택을 얻기 위해 종속적 관계를 유지한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겠지요. 그러나 운동단체가 정의와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독립적 권력’을 갖는 한 이를 ‘권력화’라고 비판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이 교수 자신은 평생 정치와는 선을 긋고 학자와 사회운동가로서 자리를 지켰다. 이는 순전히 독재정부에 대한 혐오감 때문이었다고 한다. 박정희 정권 때 회유를 물리쳤고,1980년 ‘서울의 봄’ 이후 각종 민주화요구 서명을 주도한 결과 돌아온 것은 해직교수라는 멍에였다. ▶여성운동이 중산층 여성들의 이익옹호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70년대부터 80년대 초까지는 여성운동도 노동문제에 관심이 컸어요. 그러나 노동운동이 자체 조직화돼 여성운동과 거리를 두게 되면서, 대학출신 주부들과 사무직 여성들이 여성민우회를 조직하게 된 겁니다. 이후 민주화운동과 법개정, 제도개혁운동에 집중하면서 빈민층, 노동자계층의 삶을 이슈화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요. 이번에 서울에 와서 보니 이 부분을 반성하고 빈민여성과 소외계층 문제를 새 과제로 삼겠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여성운동이 가야 할 방향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방화시대와 풀뿌리민주주의 발전 쪽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평등을 위한 법적, 제도적 개혁은 웬만큼 이뤘습니다. 이제는 일상생활 속에서 평등을 구체화하여 진정한 변화를 실현하도록 해야 합니다. 민법 개정, 성매매 금지 등 여성운동의 성과들이 사회의 역공(逆攻)을 받는 것은 아직도 우리의 관습 속에 차별과 대립, 폭력과 억압이 있기 때문이에요. 지역의 풀뿌리 단위, 혹은 각 전문분야별 수준에서 새로운 문화를 싹틔워 가도록 하고 중앙 여성단체는 이를 연결시키는 미디에이터( mediator) 역할을 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통 사회의식이 없습니다. “그동안 여성들이 짓눌려 산 데 대한 반작용으로 정체성 찾기와 전문성 개발, 열심히, 당당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기가 행해지는 것 같아요. 그러나 자기주장, 개성만으로는 고립되어 성장에 한계가 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친지, 이웃, 직장동료, 지역사회 등과 연대를 넓혀가야만 능력이 증가되고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어요.” ▶민주화운동을 하신 입장에서 참여정부의 지지율 저하를 어떻게 보십니까. “참여정부가 제도개혁, 절차적 민주주의, 비리척결, 가부장적 권위주의 청산 등 한 일도 많았죠. 문제는 내가 지방에 있어 보니까, 열린우리당이 아무것도 하는 게 없어요. 정당이 풀뿌리들의 지지를 받아서 활동해야 하는데, 서울에서 자기들끼리 오직 대통령, 국회의원 되기 위한 목적으로 합쳤다, 헤어졌다 하는 겁니다. 민주화세력들 이제는 흩어져야 합니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파고들어 풀뿌리민주주의 싹을 틔워야 해요. 그동안 뿌려놓은 씨앗들이 여기저기 보이긴 하거든요.” ▶진보세력 일각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앞으로 한나라당이 집권해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민주적인 정당정치에서 집권세력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요. 그러나 보수 정당이 아직도 냉전시대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언제까지 보수는 반북·반공·친미를 해야 한다고 할까요. 진보 진영도 마찬가지예요. 친북·반미로 언제 우주화시대를 따라가겠습니까. 과학이 발전해 환경문제가 심각하고 여자 난자를 팔아 줄기세포를 만들자는 세상이에요. 보수·진보 모두, 우리가 진정 지키고 보호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새로운 질서와 문화가 생겨나고 있는 것을 잘 봐야 합니다.” 서울 일은 잘 모른다면서도 시대를 읽는 통찰력이 예리하게 느껴졌다. ysh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이 효재 그는… 1924년 경남 마산 출생(만 83세). 이화여대 영문과를 2년 다닌 뒤 미국 앨라배마대, 컬럼비아대,UC버클리에서 사회학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귀국 후 1958년부터 이대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 여성학과 가족사회학 분야에서 선구적인 연구업적을 쌓는 한편, 실천적 운동에도 앞장서 평우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진보적인 여성단체들을 주도적으로 결성했다. 지은희, 신혜수, 이미경, 장하진, 최영희 등이 그의 제자.1980년 반체제 지식인으로 분류돼 해직되기도 했다.1990년 이대교수직 은퇴 후 1997년부터 제2의 고향인 경남 진해로 낙향. 이곳에서 부친이 세운 경신사회복지재단 부설 사회복지연구소 소장직과 진해어린이도서관 운영위원장을 맡아 지역사회운동을 벌이고 있다.‘여성해방의 이론과 현실’(1979)‘분단시대의 사회학’(1985)‘조선조 사회와 가족’(2004) 등 저서. 제1회 비추미 여성대상(2002), 제4회유관순상(2005) 등을 수상했다.
  • 재작년 나라살림 9조6000억 적자

    사회보장성 기금과 공적자금 상환분을 제외한 2005년도 순수한 전체 나라살림이 10조원 가까이 적자를 냈다. 그러나 이들을 모두 더한 통합재정수지는 2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2005년 재정을 결산한 결과, 통합재정수지는 국내총생산(GDP)의 0.2%인 2조원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통합재정수지는 중앙과 지방, 지방교육 재정을 모두 더해 산출한다. 국민연금 등 49개 기금은 포함되지만 재정활동이 아닌 외국환평형기금과 공기업 등은 제외된다. 통합재정 규모는 242조 5000억원으로 GDP의 30.1%에 이른다. 재경부는 이같은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40.7%보다 낮다고 밝혔다. GDP 대비 통합재정규모의 비중은 프랑스 53.9%, 독일 46.8%, 일본 37.0%, 영국 44.9%, 미국 36.6% 등이다. 하지만 순수한 재정활동을 보여 주는 관리대상수지는 9조 6000억원 적자를 보였다.GDP의 1.2%이다. 이 수지는 통합재정에서 재정활동으로 볼 수 없는 사회보장성 기금의 흑자(23조 6000억원)와 공적자금 상환분(12조원)을 뺐다. 사회보장성 기금에는 국민연금, 사학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이 포함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커지는 여성의 힘] 16개시·도 3급이상 女고위직 23명

    전국 16개 시·도에 근무하고 있는 3급(부이사관급) 이상 고위 여성공직자 수는 모두 23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부분은 여성·복지 관련직에 몸담고 있어 여성 공직자들의 업무가 일부 직종에 제한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7일 행정자치부와 전국 16개 시·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3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23명(별정직·계약직 포함, 선출직 제외)이다. 이 가운데 이봉화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1급), 이귀자 부산시 여성가족정책관, 윤호정 경북도 보건복지국장, 장정하 전북도 복지여성국장 등 여성이나 보건복지와 관계된 보직을 맡고 있는 사례가 15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나머지 8명 가운데 경기도 이화순 주거대책본부장을 제외하면 행정·건설·재정 등과 관련된 지자체 요직에 앉아 있는 이는 전무한 실정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울산과기대 첫 국립대 법인으로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2009년 3월 문을 여는 울산과학기술대가 첫 국립대 특수법인으로 설립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장 선임과 법인 설립, 학사편제 확정 등 구체적인 운영 체제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통과된 법을 보면 회계구조를 기존 국립대와는 달리 법인 회계로 일원화하고, 심의·의결기구로 15인 이하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설치·운영하도록 돼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출연금 지급 근거는 물론 국가의 지속적인 재정지원 의무도 명시했다. 교직원은 사학연금을 적용받는다. 교육과정은 철저히 산·학·연 협력 체제로 개발된다. 자동차 등 국가 산업의 중심지인 울산의 산업 클러스터에 맞도록 이공계와 기술경영계 학사조직을 갖추게 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