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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부처·민간전문가 ‘지방재정 종합점검’ 나선다

    금융위기 이후 취약해진 재정건전성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부 부처들과 민간이 참여하는 위원회가 출범한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정책을 일관성 있게 수립해 추진하고 관계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현안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자 ‘재정건전성관리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위원회 설치를 위한 ‘재정건전성관리위원회 규정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8월 중으로 위원회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재정건전성관리위원회는 국가 재정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심의,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앙 재정을 주로 다루지만 최근 문제가 된 지방 재정 상태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또 “최근 재정에 대한 초점이 국가재정 적자에서 공기업 채무에 이어 지방 채무까지 확대되고 있어 최고위급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보조금이나 교부금 등 지방 재정과 관련된 사안은 건별로 검토해 지방 재정의 건전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회는 기획재정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 부처 장관과 민간 전문가 등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정부 측 위원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지식경제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고용노동부 장관, 국토해양부 장관, 국무총리실장, 대통령실 경제담당 수석비서관 등이며 민간 위원은 8명 이내로 두기로 했다. 위원회의 주요 기능은 재정건전성 현황을 점검하고 재정규모와 국가채무, 재정수지 등 재정 총량의 관리를 위한 사항을 심의, 조정하는 것이다. 특히 위원회가 재정건전성 개선을 위한 포괄적인 자문 및 감독권한을 갖게 됨에 따라 하반기 중으로 재정준칙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국가채무 상한성, 분야별 지출목표 한도 등을 담은 재정 준칙 없이는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출 증가율을 세입증가율보다 2~3% 포인트 낮게 유지하는 내용의 재정 준칙을 검토 중이다. 또 세출 구조조정의 원칙과 기준 등 지출효율화 전략과 비과세·감면 정비의 원칙과 기준 등 세입기반 확충 전략에 대해서도 조정한다. 위원회의 정례회의는 분기마다 1차례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위원장이 필요하면 수시회의도 소집할 수 있다. 위원회는 또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전 실무협의와 조정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내수시장 10년간 3배 ↑… 中소비 ‘바링허우’가 주도”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내수시장 10년간 3배 ↑… 中소비 ‘바링허우’가 주도”

    중국은 지난해 1조 2000억달러(약 1472조 4000억원)를 수출, 독일을 제치고 1위 수출국에 등극했다. 뒤집어 보면 수출품의 56%는 중국에 투자한 외국기업이 만든 것이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한 중국은 지난해 한국에 325억달러(약 39조 8775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안겼다. 1992~2008년에 중국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2.1%에서 8.9%로 급증했고, 같은 기간 한국도 2.1%에서 2.7%로 몸집을 불렸다. 분업과 협업을 통해 상생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베이징삼성경제연구소(SeriChina)의 수석연구원 4명에게 중국 소비자와 산업에 대해 물었다. 대담은 지난 6월 중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삼성그룹 중국 본사에서 진행됐다. →중국은 차이메리카(차이나+아메리카)의 G2 시대를 열고 있다. 내수시장 확대 등 경제흐름은. -추강 박사(이하 추강) 수출에서 내수 위주로 경제구조를 재편하면서 2009년부터 자동차·철강 등의 ‘10대 산업진흥책’을 전개하고 있다. 내수확대·기술개발·구조조정이 핵심이다. 기업 인수·합병(M&A)과 생산 총량규제도 이뤄진다. 해외기업 인수와 대형업체 중심 재편도 눈여겨봐야 한다. 한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 G20 수준의 개발도상국이다. -추징 박사(이하 추징) 중국 내 소비기조는 ‘바링허우(80後·1980년 이후 출생자)’가 이끌고 있다. 바링허우 직장인들은 강한 개인주의를 지녔다. 파업을 주도할 만큼 대담하지만 부모로부터 독립하기를 거부하는 두 얼굴도 갖고 있다. 이들 중 월급을 몽땅 물건 사는 데 쓸 정도로 소비지향적인 ‘위에광주(月光族)’나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로 결혼을 미루는 ‘쿵훈주(恐婚族)’도 섞여 있다.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추징 중국 도시소비자의 80% 이상은 지금도 ‘향후 소득이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런 생각은 중산층 이상에서 강하다.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던 중국인들은 최근 주택·가전 등의 구매가 늘면서 ‘선소비·후지불’ 경향이 강해졌다. 고급품과 저가품의 중간인 ‘굿 이너프’ 제품이나 명품 이미지의 대량생산품인 ‘매스티지’도 주목받고 있다. 또 주5일제 정착으로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유람소비가 늘고 있다. 항저우에 베니스나 스위스풍의 마을이 건설되는 것도 관련이 있다. ‘녹색올림픽’인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가전과 주택에서 친환경·웰빙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의 1인당 소비는 아직 미국인의 20%에 못 미친다. -류진허 박사(이하 류진허) 동일한 100달러를 벌어도 미국인은 이를 초과한 150달러를 쓰지만, 중국인은 50~70달러만 쓰고 나머지는 저축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탓으로 과도하게 쌓인 예금 규모가 이를 대변한다. 사회보장·연금·실업보험 등 사회 안전망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 또 중국의 사치품 소비시장이 세계 2위라는 통계는 빈부 격차를 설명하는 지표이지 소비력 향상을 뜻하지는 않는다. -추징 내수시장 규모는 최근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중산층이 늘고, 소비자 권익보호가 강화된 덕분이다. ‘바이링(싱글족)’, ‘딩커주(딩크족)’ 등 가족형태 변화는 소비시장 세분화를 뜻한다. 충동구매 성향이 강하다. 중국은 1자녀 정책으로 역피라미드인 ‘4·2·1(조부모 4명, 부모 2명, 자녀 1명)’ 가족구조가 보편화됐다. 자녀들이 애완견 기르기를 취미로 하면서 관련 용품과 동물병원이 지난 10년간 매년 20%씩 성장했다. 그린소비·유람소비·현재지향적 소비·온라인 소비 등이 추세다. →정부는 재정투입으로 경기를 부양한다. 성장유지와 물가안정이란 상반된 경제목표가 가능한가. -류진허 정부는 증가하는 노동력을 흡수하는 최소 성장률을 8%로 보고, 8% 미만이면 경기부진으로 판단한다. 내수 중심으로 이를 유지하기 어려워 고성장 기조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지방정부가 쌓아 놓은 과도한 빚도 문제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중국 기업 5곳을 꼽아 달라. -추강 비야디(자동차·전지), 렌샹(PC), 화웨이(기업솔루션), 지리자동차, 하이푸레(바이오)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야디는 다국적기업이 주도하던 중형차 시장에서 ‘F3’로 로컬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세계 톱5 전지생산 기업이기도 하다. 화웨이는 국제특허 출원 세계 1위 기업이다. 앞으로 에코시티, CDM 프로젝트, 에너지효율화 사업이 주목받을 것이다. →‘혐한류’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류진허 2억 4000만명의 바링허우는 인터넷을 통해 일본이나 한국에 나쁜 감정을 표출하곤 한다. 이전 티베트 사태로 프랑스계 유통업체인 까르푸가 피해를 본 것과 달리 이슈가 없다면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중국 CCTV 드라마 상당수는 인민해방군과 제국주의 일본군의 전투를 다루지만, 시청자들은 일본제품 구매를 꺼리지 않는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과제는. -류쓰양 박사 한국 기업은 아직 기술과 품질을 강조한다. 소비자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핵심산업 1~2개가 먼저 치고 들어오는 투자방식은 효율적이다. 삼성전자가 저가와 프리미엄폰의 경계에 해당하는 ‘엔트리 프리미엄폰’ 전략을 펼치는 것도 눈에 띈다. →한·중 FTA는. -류진허 중국은 최근 타이완과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맺었다. 어느 나라와도 경제협정을 교환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농산물시장 개방을 우려하는 한국은 ECFA협정을 살펴보고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ECFA의 효력은 FTA보다 세다. sdoh@seoul.co.kr
  •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체납지방세 징수 민간위탁 논란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체납지방세 징수 민간위탁 논란

    성남시가 지난 12일 ‘지급유예선언(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 재정 부실에 대한 관심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의원입법으로 발의한 ‘체납 지방세 징수’를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자체 재정 부실에도 매년 약 8000억원의 지방세 체납액이 결손처리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추심업무를 민간 위탁 해야 한다는 의견과 민간업자가 채권추심을 할 경우 불법추심·개인정보유출 등의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다. 앞서 홍재형 국회부의장 등은 지자체의 장이 체납 지방세의 징수를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5월3일 국회에 발의했다. 홍 부의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지차제의 재정자립도는 53.6%에 불과하고 지방채무는 전년보다 34%나 급증했다.”면서 “효율적인 징수 대안이 마련되지 못해 체납지방세 징수 업무의 민간위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지방세 체납액은 3조 3481억원으로 전체 지방세 부과액(49조 7316억원)의 6.8%에 해당한다. 또한 2004년부터 5년간 징수를 포기하고 결손처분한 지방세 체납액은 4조 1967억원으로 연평균 8393억원에 이른다. 지방세 체납액의 60%는 주정차 위반 등 과태료와 과징금이다. 가계형편으로 인한 체납도 있겠지만 소액임을 고려할 때 납세자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납세회피도 많다는 것이 지자체의 의견이다. 반면 체납 지방세의 민간위탁 방안에 대해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행정안전부는 부정적 입장이다. 관계자는 “민간업자에게 지방세 징수를 맡기는 것은 사적 정보가 민간에 유출돼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한 불법 추심 등으로 피해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부정적 의견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세무 관계자는 “징수는 민간이 하더라도 책임은 모두 정부조직이 질 수 밖에 없어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시민단체나 납세자들도 같은 목소리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행정인력의 증원이 어렵고, 세무공무원이 부과·징수·세무조사 및 납세서비스 등 여러 업무를 하고 있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민간 위탁이 ‘효율적 징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를 시행하는 다른 나라의 경우 민간업체가 징수에 나설 경우 처음에는 징수액이 크게 늘었지만 장기적 효과가 검증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 위탁에 앞서 여러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는 소액 체납 추심은 민간에 위탁하고 고액 체납은 공무원이 담당한다. 또 공무원은 압류·공매 등 중요 업무를 하고, 민간 채권추심회사에는 소액체납자에 대한 안내장 발송, 전화·방문 독촉, 재산조사 등 보조 업무를 위탁한다. 김세형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결국 지자체가 민간업체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면 민간 위탁이 대안이 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납세자가 몇 차례 불법추심을 신고할 땐 해당 업체에게 곧바로 추심을 금지시키는 등 아주 강한 통제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지방채 발행한도 높였지만 市 이미지 손상 감수해야

    지자체 사상 초유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성남시 및 이재명 성남시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성남시가 어려운 재정상황을 스스로 터뜨려 지방채를 손쉽게 발행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둔 반면 시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는 역효과도 가져왔다. 성남시가 얻은 것은 우선 지불유예를 선언하자 행정안전부가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도 성남시의 재정난을 덜 수 있도록 지방채 발행 한도를 1000억원까지 높여 주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성남시가 올해 발행할 수 있는 지방채 한도는 465억원이고 6월 말 현재 39억원을 발행했다. 비록 ‘돌려막기’일지라도 성남시는 까다로운 지방채 발행에 물꼬를 틀 수 있는 효과를 거뒀다.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급유예 선언을 강행한 이재명 시장 역시 정치적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보았다. 아울러 앞으로 닥쳐올 재정확보의 어려움을 전임 시장의 방만한 경영 탓으로 돌리는 효과도 거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곪아터진 지방자치단체의 불건전한 재정난을 터뜨려 국가 차원에서 지자체 재정 상태를 점검하고 제도를 개선토록 유도하는 계기도 됐다. 반면 역효과도 따른다. 재정 문제가 심각하다면 사전에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대책을 세울 수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을 두고 말이 많다. 기초단체장(행정가)으로서 올바른 처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가 된 판교특별회계 관장 부서인 국토해양부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충분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터뜨린 것을 두고는 이 시장의 ‘정치적 쇼’로 평가절하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 ‘신용 불량자’로 낙인찍힌 성남시는 자금 융통이 어려워질 뿐 아니라 기업 유치 어려움 등의 부작용도 감수해야 한다. 시민과 성남시 공무원들도 혼란에 빠졌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성남이 전국적인 ‘거지 도시’로 알려졌다.”고 탄식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시민은 “성남시민으로서 자긍심이 사라지고 자괴감에 빠졌다. 부도난 성남에 사는 사람이라니, 한마디로 X 팔린다.”는 격한 표현을 올리기도 했다. 한 공무원은 “정말 모라토리엄 선언까지 갈 필요가 있었는지 의심간다. 시민과 공무원의 자존심도 상하고 사기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북 공립휴양림 부실화 우려

    경북도 내 시·군들이 운영하는 공립 자연휴양림의 부실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상당수 시·군 자연휴양림이 인력 및 예산 부족 등으로 부실하게 운영되는 가운데 도가 이 같은 문제 해결 방안은 마련하지 않은 채 휴양림을 대폭 확대 조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2~3년 이내에 도내 23개 모든 시·군에 우선 1곳 이상씩의 공립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연차적으로는 시·군별로 2~3곳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에는 공립 자연휴양림이 적게는 46곳, 많게는 69곳 이상 조성된다. 현재는 도내 13개 시·군이 각 1곳씩의 자연휴양림을 직영 또는 위탁 운영 중에 있다. 김천, 영양, 고령, 성주 등 4곳은 조성 중이다. 하지만 기존의 상당수 휴양림은 인력 부족 등으로 부실 운영되고 있다. 경주시가 직영하는 토함산 휴양림과 영천시의 운주산 휴양림은 각각 일용직 인력 3명과 계약직 4명이 관리를 맡고 있다. 2004년 문을 연 의성 금봉 휴양림에는 공무원 2명이 배치됐고, 군위 장곡휴양림에는 무기 계약직 3명 등 모두 5명이 나가 있다. 이들은 휴양림 예약 관리를 비롯해 휴양관, 숲속수련장, 부대시설 등 각종 시설물 점검 및 관리, 보수, 수목 제거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때문에 민원인 안내 등 정작 이용객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일부 휴양림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용객들이 기피 하는 실정이다. 시·군들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시설 개·보수에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2만 8000여명이 찾은 토함산 휴양림의 경우 연간 수입액은 고작 2000만~300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도가 휴양림 관리 전담 인원 확충과 운영비 지원 없이 휴양림을 추가 설치할 경우 관리·운영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시·군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심지어 시·군의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인해 신규 휴양림 조성에 드는 지방비 17억 5000만원(도비 제외) 확보조차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도의 휴양림 확대 조성 계획은 시·군과 사전 협의 없이 수립된 일방적 결정으로 안다.”면서 “현재 운영 중인 휴양림도 인력난 등으로 관리가 버거운데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휴양림 추가 조성 사업에 투자할 시·군들이 얼마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경북도 내 공립 휴양림 이용객 수는 모두 36만 9430명에 달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현대硏 “제2의 성남시 5곳 더 있다”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현대硏 “제2의 성남시 5곳 더 있다”

    최근 채무상환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경기 성남시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더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민선5기의 지방재정 건전화 5대 과제’ 보고서에서 행정안전부와 감사원의 자료를 인용, 채무상환비율이 최근 4년간 10%를 넘은 지자체가 성남시를 포함해 6곳이라고 밝혔다. 채무상환비율은 지방비로 상환한 채무액이 일반재원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부산시(11.85%)와 대구시(13.42%), 광주시(11.36%) 등 광역지자체 3곳과 성남시, 속초시, 시흥시 등 기초지자체 3곳의 채무상환비율이 10%가 넘었다. 재정 위기를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채무잔액지수가 30%를 넘는 지자체도 대구시(75.02%)와 울산시(47.15%), 강원도(39.86%), 인천시(39.13%), 충북도(30.65%) 등 광역지자체 5곳과 시흥시(141.79%)를 비롯한 속초시, 김해시, 천안시, 진해시, 연기군 등 기초지자체 11곳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축제성 경비가 결산 세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4년 0.48%에서 2008년 0.61%로 증가하고, 사회 단체에 지급하는 이전 경비 비중도 같은 기간 3.12%에서 5.12%로 커지는 등 선심성 예산의 증가가 재정 악화에 일조했다.”면서 “또한 자체 수입으로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올해 40여곳에 이르지만 1995년 이후 59개 지자체의 청사 신축비용으로 2조 5000억원이나 쓰였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반면교사 삼아야 할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호화청사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도 성남시가 전격적으로 모라토리엄(moratorium, 지급유예)을 선언했다. 외국에서는 있는 일이지만 성남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은 충격적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제 기자회견을 갖고 “판교신도시 조성사업비 정산이 이달 중 끝나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토해양부 등에 5200억원을 내야 하지만, 현재 재정으로는 이를 단기간 또는 한꺼번에 갚을 능력이 안돼 지급유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대엽 전 시장 시절인 2007~2009년 판교지구 토지매각 대금 등으로 이뤄진 판교특별회계에서 5400억원을 빼내 공원도로 확장,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사용했다. 판교지구의 도로건설 등을 위해 사용할 돈을 다른 용도로 쓴 것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준공된 호화청사에는 3200억원의 일반회계 예산을 쏟아부었다. 지난 4월 현재 성남시의 재정자립도는 67.4%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8위다. 경기도 31개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가장 높다.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할 여력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은 민주당 소속 신임 시장이 한나라당 출신 전임 시장을 공격하려는 정치적인 계산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배경이 무엇이든 호화청사를 짓는 등 예산을 펑펑 쓴 것은 비판 받을 일이다.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라면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성남시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라면 인건비 등 경상비를 줄일 구조조정에도 나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진정성이 의심 받을 수 있다. 성남시 외에도 호화청사 논란에 휩싸인 지자체도 적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자체가 발행한 지방채의 잔액은 25조 550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6조 3000억원이나 늘어났다. 주로 호화청사 등 전시행정 때문이다.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다른 지자체는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 지역 주민, 지방의회도 두눈을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 재정이 파탄 나면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 전임자가 했다는 이유만으로 바꾸거나 행정의 연속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도 바람직하지 않다.
  • 부산 남구·대전 동구 빚내야 직원월급 줄 판

    이재명 성남시장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으로 전국 지자체가 시끄럽다. 경기도내 재정자립도 1위 지자체가 지불유예를 선언할 정도인데 나머지 지자체는 오죽하겠느냐는 식이다. 성남시가 공무원 봉급 삭감 등 최소한의 자구책조차 강구하지 않은 채 사실상 파산을 선언한 행태도 도마위에 올랐다. ●성남 “파산단계”… 자구책은 안 내놔 성남시는 지난 12일 판교신도시 사업을 위한 판교특별회계에서 차용해 일반회계 예산으로 사용한 돈 5200억원을 당장 갚을 능력이 안 돼 지급유예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돈을 줘야할 LH와 사전 협의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시장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불요불급’한 거대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성남시는 사실상 파산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자평하면서도 공원조성과 시립병원 건립 등 이재명시장의 공약사항 이행에 쓸 예산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도 공무원들의 봉급삭감이나 동결, 또는 재정의 효율적 분배 등 자구책조차 내놓지 않아 새 집행부 역시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급한 것으로 따지자면 대전 동구청이 한수 위다. 13일 동구청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예산(소요예산 312억원)을 한 푼도 편성하지 못했다. 지난 2년 동안 채무는 298억원에 이른다. 전임 시장이 신청사 건립(707억원) 등 9건의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새 청사는 2008년 10월 동구 가오동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연면적 3만 5748㎡)로 착공됐다. 청사는 2011년 4월 준공 예정이었다. 완공을 위해서는 707억원이 필요했지만, 동구청은 착공 당시 363억원만 확보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현 청사(115억원) 등 구청 소유 재산을 팔고 국비 등을 확보해 충당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자산이 팔리지 않아 사업비가 바닥났고 급기야 착공 1년 8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추가로 채권을 발행하지 않으면 올 하반기엔 공무원 월급도 못줄 형편이다. 부산시 남구청은 지난해 말 직원 인건비를 주지 못해 2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불을 껐다.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지방채로 월급을 해결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시민들은 “2007년 12월 355억원을 들여 준공한 신청사(전체 면적 2만 2097㎡) 건립에 쏟아부은 돈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신청사 건립비 355억원 가운데 국비·시비 지원금을 제외하고 남구청이 8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 돈은 2005년부터 10년간 이자를 포함해 연간 9억여원씩 갚고 있지만 남구청의 재정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 ●속초 대포항 투자금 회수 못해 ‘끙끙’ 속초시도 대포항 개발에 ‘외상 공사’를 해놓고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660억원을 쏟아 부었지만 올해 330억원을 갚아야 한다. 부산시 지방채는 지난해 말 기준 2조 6678억원이다. 인천시 지방채는 지난해 말 기준 2조 4774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49.9% 늘었으며,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29.7%로 대구(예산 대비 39%), 부산(예산 대비 35%)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이다. 시는 올해 785억원, 내년 1062억원, 2012년 1313억원, 2013년 2258억원 등을 갚을 예정이다. 하지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 등을 위해선 2조 2000억원대의 지방채 추가 발행이 불가피해 2014년에는 부채가 4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 때문에 새로 취임한 송영길 인천시장은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설을 백지화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연도를 2014년에서 2018년으로 늦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해당지역 정치권 및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있다. 방만한 예산 집행에 따른 재정 파탄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 전국종합·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郡 79% 지방세로 인건비 못대… 세원 이양 늘려야

    ‘부자 지방자치단체’로 알려져 있는 경기 성남시가 지난 12일 지급유예를 선언한 가운데 지방세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예산정책처가 공개한 ‘지자체 재정난의 원인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예산 기준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전체 246개 중 55.7%인 13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24곳이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군의 경우 전체 79.1%인 68개군, 자치구는 75.4%인 52개구가 자체적으로 인건비 해결을 못해 중앙정부에 손을 벌리고 있다. 따라서 현재 군과 자치구의 인건비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필요한 예산추정액은 8000억원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시(17개) 단위 가운데는 김천·안동 등 경북 지역이 가장 많았고 강원 삼척·태백, 충남 공주·보령 등, 전북 정읍·남원 등, 전남 나주, 경남 사천이 인건비를 자체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군 단위에서는 인천 강화, 강원 홍천, 충북 증평, 충남 태안, 경남 함양, 경북 영덕, 전남 담양, 전북 부안 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52개)의 경우 서울 지역도 25개 자치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개나 포함돼 있었다. 마포, 은평, 동대문, 관악, 성북, 서대문, 동작, 강북, 도봉, 노원 등 대부분 강북 지역들이다. 부산도 해운대 등 15개 자치구 전부가 인건비 지급을 지방세로 해결하지 못했다. 대구 7곳, 인천 4곳, 광주 5곳, 대전 3곳, 울산 2곳 등이다. 지자체 재정난 극복TF 관계자는 “지방소비세를 도입했으나 지방세 비율이 21.7%에 불과해 절반 이상이 필수공통경비인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세에서 지방세로의 세원이양을 확대해야 지방자치 실현과 지자체의 자립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지난해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했던 예산 조기집행의 부작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야권은 부자감세와 4대강 예산 쏟아붓기 탓이라고 해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중앙-지방 세원 불균형이 큰 원인 지방재원 확충 재정자립도 높여야”

    지방자치단체들이 직면한 재정난이 지방자치제도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정난의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면 다양한 대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선 가장 큰 원인으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세원 불균형이 꼽힌다. 수입이라고 할 수 있는 세입 구조는 국세와 지방세가 8대2 비율인 반면 지출에 해당하는 세출 구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4대6 정도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중앙정부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 예산을 편성할 때마다 지자체장들이 지원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각 부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중앙정부가 세원을 거머쥔 채 사회복지 업무 등 재정 부담만 지방정부에 떠넘겼다는 점도 재정난을 가중시키는 원인이다. 또 경기침체에 따른 지출 증가 및 세입 감소, 청사 신축이나 행사·축제 개최와 같은 전시성 경비 증가 등도 재정난을 유발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태수 경원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는 “무분별한 선심성 사업이 재정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이는 재정 결핍으로 이어져 결국 중앙정부와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전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의회가 정책적인 견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거버넌스의 붕괴도 재정난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재정난 해소를 위해서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낼 필요가 있다. 송 교수는 “지방재원 확충으로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 실정에 맞는 과감한 예산 긴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책사업도 같은 맥락”이라고 제안했다. 강 교수는 “지자체에 권한과 자율을 주고 중앙정부가 그에 따른 책임을 묻는 구조로 지방자치제도의 구조적 틀을 바꿔야 한다.”면서 “지자체 예산 흐름과 부채 규모 등을 외부에서도 알 수 있도록 회계 방식도 교체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지방자치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외에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주민학습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돈·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채 ‘미래위험도’ 반영한다

    지방채 ‘미래위험도’ 반영한다

    정부는 경기 성남시의 지불유예(모라토리엄) 선언과 관련해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채 발행 승인 시 ‘미래위험도’를 반영하기로 했다. 지자체마다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재정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지자체의 신용도도 현행 3단계에서 5단계 안팎으로 세분화되고, 채권 상환을 위해 매년 일정액을 쌓아 놓는 감채기금 적립 비중도 현행 순세계잉여금(총세입액-총세출액)의 최대 50%에서 그 이상으로 상향조정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지자체가 지방채를 발행할 때 산출기준이 되는 채무지표에 미래 4년간 채무상환비율까지 포함된 지방채 발행 수립기준을 마련, 이달 중 각 지자체에 시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자체가 지방채를 발행하려면 행안부가 설정한 한도 내에서 하되 이를 초과해 발행하려면 행안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용도 5단계안팎 세분화 과거 4년간 채무상환비율(4년 상환실적÷4년 평균 일반재원)이 10% 미만이면 일반재원의 10%까지, 10∼20%면 5%까지 발행할 수 있다. 20%를 초과하면 자율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방식은 미래의 채무상환능력을 측정하는 데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내년 지방채 발행분부터 미래 4년간 채무상환비율까지 고려하기로 했다. 채무가 많거나 미래위험도가 높게 나타나면 지방채 발행 규모를 제한받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미래위험도까지 반영하면 지자체가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을 통해 각종 사업을 남발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면서 “지자체 재정상황을 중기적으로 사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지자체는 향후 4년간 예상되는 채무상환 규모, 세수 전망, 사업 내역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또 감채기금 적립 비중이 높아지는 한편 지자체별 적립 유형도 세분화된다. 현재 행안부는 예산 대비 채무비율과 채무상환비율에 따라 지자체를 1·2·3유형으로 구분해 놓고 있다. 재무상태가 좋은 1유형(각각 30% 이하, 10% 이하)은 감채기금 적립이 면제된다. 2유형(30% 초과~60% 이하, 10% 초과~20% 이하)과 3유형(60% 초과, 20% 초과)은 감채기금으로 순세계잉여금의 각각 30%, 50%를 쌓아야 한다. 성남시는 2유형에 해당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3가지 유형을 5개 안팎의 유형으로 세분화하는 안을 검토 중이며 1유형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채기금 적립 상한선도 현재는 50%이지만 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감채기금 적립 50% 웃돌듯 한편 행안부는 ‘지방재정 사전 위기경보 시스템’을 하반기 중 구축해 내년부터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지자체의 재정 정보를 전산화한 ‘지방재정관리시스템’에 연계돼 행안부가 지방 세입·지출을 실시간 점검한다. 재정 상황이 위험 수준에 이른 지자체를 가려내고, 교부세 지급 시기 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헌율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지방 재정 여건을 점검해 위기 상황이 오기 전에 실태를 파악하고 경영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성남 지방채 발행 1000억까지 늘려줄 것”

    행정안전부는 경기 성남시가 지방채 발행 한도를 늘려달라고 요청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13일 성남시의 지불유예 선언과 관련, “지방채 발행 한도를 1000억원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올해 발행할 수 있는 지방채 한도는 465억원이며 6월 말 현재 39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한도 안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발행하며 이 한도를 넘을 경우 행안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행안부에 따르면 성남시가 5월 말까지 징수한 지방세는 41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90억원보다 19% 늘어났다. 지난해 발행한 지방채는 140억원으로 성남과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 평균 발행액 1420억원의 10분의1 수준이다. 정 국장은 “성남시의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모라토리엄 선언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 국장은 “성남시의 지불유예 선언은 판교신도시 조성 사업의 정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근본적으로 공동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성남시가 협의해 처리해야 하며 일방적으로 지불유예를 선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자체 재정상황이 나빠지면 세출 예산을 절감하고 지방세수를 확충하는 한편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의 해결책이 있기 때문이다. 즉 당장 급하지 않은 사업은 연기해 지출을 줄이고, 지방채 한도를 높여 중요 사업의 운영자금으로 충당하면 된다. 정 국장은 “성남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 재정도 큰 문제가 없다.”며 “지자체의 호화·과대 청사 신축을 막고 무분별한 축제성 행사를 억제하는 등 지방 재정이 건전하게 운영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자체의 개발사업 예산 전용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 장관이 신도시 등의 개발사업 시행권자이고 지자체와 LH가 공동사업시행자일 때 관련 예산을 다른 목적으로 쓰지 못하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대책으로는 ‘에스크로 계좌(특정금전신탁)’를 개설하도록 하는 방안과 예산을 전용하지 못하게 명문화해 협약을 맺는 방안, 자금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안 등이다. 전경하·오상도기자 lark3@seoul.co.kr
  • 미국 46개州도 재정적자 ‘허덕’

    심각한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미국의 지방정부들이 미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는 복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 주정부들의 경제상황을 추적·연구하는 싱크탱크인 ‘예산 및 정책연구센터(CBPP)’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리노이 등 46개 주가 심각한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내년 6월 말로 끝나는 2011 회계연도에는 누적 재정적자가 1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미 의회 자료를 보면 재정적자가 재정수입의 30%를 넘는 주도 2009년말 기준 6곳이다. 캘리포니아주가 56%로 가장 높고, 애리조나 53%, 일리노이 41%, 네바다 38%, 뉴욕 38%, 캔자스 30%, 메인 30% 등이다. 주정부들은 감원과 강제 무급휴가, 주 4일제 근무 등의 방식으로 지출을 줄이고 중간선거가 있는 해인데도 불구하고 세금 인상 등을 통해 세입을 늘리려 힘써 왔다. 하와이의 경우 한 달에 사흘씩 강제로 쉬도록 하고 있다. 자구 노력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예산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최악의 부족 사태를 피해 왔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도 오는 10월 말로 경기부양책 종료와 함께 끝난다. 추가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마련되지 않는 한 주정부들의 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미국 지방정부들이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출을 대폭 줄이면서 교육과 치안 등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예산이 대폭 줄어들면서 수업일수를 주 4일로 줄이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교사 정원을 줄여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거나 학교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소방인력을 줄이는 곳도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쪽의 인구 4만 5000명인 메이우드시에서는 최근 일부 선출직 공무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해고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까지 정리해고한 뒤 치안을 인근 시정부에 위탁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절도 등 경범죄를 저지른 재소자 1500여명을 조기 석방했다. 주차비와 각종 범칙금, 행정수수료 등을 슬그머니 올린 지방정부들이 태반이고, 주립대학의 등록금도 매년 오르고 있다. 경비 절감차원에서 폐쇄되는 주립공원들도 늘고 있다. 의료복지혜택인 메디케이드 예산을 줄이고, 주정부가 지급하는 노후연금 수령개시 연령을 올리거나 대상을 축소하는 곳도 적지 않다. 그런가 하면 세수를 늘리기 위한 묘책도 다양하다. 뉴저지주는 연간 소득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을 대상으로 소득세를 인상하는 방안과 함께 재산세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하이오주 등 10여개주는 카지노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6개주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계획중이다. 콜로라도와 워싱턴주는 지난 6월1일부터 비만방지 등의 명분을 내세워 탄산음료와 사탕류에 각각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빚 갚을 능력 정말 없나

    12일 경기 성남시가 판교특별회계에서 빌려 쓴 5200억원에 대한 지급유예를 선언하자 실제 빚을 갚을 ‘능력’이 없다기보다는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데 무게가 실린다. 우선 성남시의 재정자립도는 올해 기준 67.4%로 경기도내 31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재정자주도 역시 86.0%로 92.6%인 과천시에 이어 2위다. 성남시는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할 여력도 충분하다. 행정안전부는 해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지방채 발행한도를 설정해 주고, 해당 지자체는 이러한 한도 내에서 지방의회 동의를 받아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다. 올해 행안부가 성남시에 제시한 지방채 한도는 465억원이며, 성남시는 지난 6월 말 현재 39억원의 지방채만 발행했다. 때문에 성남시가 올해 말까지 지방채 발행으로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은 426억원에 이른다. 게다가 성남시는 2007~2009년 3년간 지방채를 아예 발행하지 않은 데다, 보유 채권도 209억원에 달한다. 또 성남시의 이번 지급유예 선언은 법적 근거가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지만 지자체 재정 운용과 관련한 규정을 담은 현행 지방재정법에 지급유예와 관련한 규정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성남시가 LH공사와 특별회계를 어떤 경위로 구성했는지부터 파악해야 특별회계에서 빌려 쓴 금액의 변제 방안 등을 정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방채 발행·예산 감축으로 전입금 상환”

    “지방채 발행·예산 감축으로 전입금 상환”

    →성남시 재정현황이 어떤가. -성남시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5354억원이 줄어 전년 대비 23% 감소한 1조 7577억원이다. 앞으로도 세입전망이 불투명해 어려운 살림살이가 예상된다. →시의 재정이 어려워진 이유는. -전임 집행부가 무리하게 추진해온 공원로 확장공사, 공공청사 건립, 주거환경정비사업 등 대단위 사업에 많은 지출을 했기 때문이다. 세입이 줄면 긴축재정을 해야 하는데, 일반회계 부족분을 판교특별회계에서 전입해 사용한 결과다. 세입은 늘지 않는 상황에서 특별회계까지 상환해야 해서 재정이 어려운 것이다. →판교특별회계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판교특별회계는 판교신도시 도시기반시설을 만들기 위한 돈이다. 성남시의 수익금이 아니라 대부분 상환해야 할 자금이다. 이 돈으로 분당~수서 간 도로사업 등 공공시설사업을 할 예정이다. →판교특별회계를 갚지 못하겠다고 지급유예를 선언한 이유는. -판교신도시 조성사업 정산을 하게 되면 공공사업비와 초과수익부담금을 다른 사업자와 같이 부담해야 한다. 성남시도 상환해야 하지만 지금은 자력이 안 된다. 그래서 연차적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이고, 그 시기를 앞당기려고 지방채를 발행하겠다는 것이다. →판교특별회계 전입금 상환계획은. -우선 지방채를 1년에 1000억원씩 3년간 발행할 계획이다. 또 지출예산을 줄여 연간 500억원의 현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렇게 해서 4년 내에 5200억원을 갚고, 추후 6년간 지방채를 분할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그럼 성남시 재정이 바닥난 것인가? -전형적인 흑자부도라고 본다. 장기적으로 보면 재정이 우수하지만, 흑자부도 내는 기업들이 많다.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이다. 정해진 시간 내에 돈을 갚지 못하면 부도다. 돈은 있지만 판교특별회계를 위해 한꺼번에 낼 돈은 없다는 것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시민들 “市 파산하나”… 정치적의도 분석도

    시민들 “市 파산하나”… 정치적의도 분석도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12일 갑작스레 판교특별회계 전입금 지불유예선언(모라토리엄)을 한 것을 놓고 배경과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기초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 1위인 성남시가 자칫 시의 파산을 연상시킬 수 있는 모라토리엄이라는 단어까지 동원한 것이 실제 재정위기보다는 전 집행부와의 적대적 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지불불능’이라는 단어도 서슴지 않았다. 모라토리엄은 경제계가 혼란스러워지고 채무이행이 어려워지게 된 경우 국가의 공권력에 의해 일정기간 채무 이행을 연기 또는 유예하는 것을 뜻한다. 이 시장은 “판교신도시 사업을 위한 판교특별회계에서 차용해 일반회계 예산으로 사용한 돈 5200억원을 당장 갚을 능력이 안 돼 지급유예 선언을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불유예를 뜻하는 의미로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은 벌써부터 시가 파산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다. 시 간부들도 단어사용에 자제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현재의 성남시 재정이 “어려워졌다.”라고 표현하며 이는 전임 집행부가 무리하게 대단위 사업을 하면서 돈을 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성남시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23%(5345억원) 감소한 1조 7577억원인데, 이는 전임 집행부가 지난 4년간 판교특별회계에서 5400억원을 전출해 신청사 건립과 공원로 확장공사 등 ‘불요불급’한 거대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라고 이 시장은 주장했다. 전임 집행부는 판교특별회계에서 전용한 돈으로 공원로 확장공사에 1000억원, 도촌~공단로 간 도로공사 등에 1000억원, 은행2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기금 등에 1400억원 등을 사용했다. 또 호화청사 지적을 받은 신청사 건립에도 판교특별회계에서 일부 돈이 들어간 것으로 새 집행부는 파악하고 있다. 시의회 야당의원들도 지난해 말 성남시가 호화 청사를 짓느라 일반회계에서 청사건립비로 사용했고, 이를 메우느라 판교특별회계에서 수천억원을 전용해 2010년도 복지사업이 중단됐다고 주장했었다. 전임 집행부가 지방세율 인하와 경기침체 등으로 세입이 줄면 긴축재정을 해야 함에도 오히려 일반회계 부족분을 특별회계에서 전입해 사용한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러니 판교신도시 조성사업과 그 주변 사업을 위해서만 써야 할 판교특별회계를 일반회계로 전용하면서도 현실성 있는 변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임 집행부는 판교특별회계 전입금을 올해 1000억원, 내년과 2012년 각 2000억원씩 갚을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신임 집행부는 정부의 감세정책과 경기침체로 시의 세입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간 수천억원씩을 갚겠다는 것은 이행하기 어려운 계획으로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 재정이 파탄 날 정도의 위기는 아니지만 전임 집행부의 잘못으로 야기된 판교특별회계 전입금 반환액을 당장 한꺼번에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민도 전임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가 돈이 없어 전입금 반환액을 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면서도 시장이 나서 지불유예선언을 한 것은 정치적인 이유로 자칫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균 경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성남시 재정은 다른 자치단체들보다 견고한 상태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큰 곳”이라며 “이 시장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실망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조원이 넘는 방대한 재정을 파악하기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취임한 지 불과 10여일 만에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와 구체적으로 현황을 진단해 지불유예가 필연적인지 우선 판단한 뒤 합당하다면 해당 금액도 정확히 제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호화청사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부자 도시로 꼽히던 경기 성남시가 판교신도시 조성사업 특별회계 차입금 5200억원을 단기간에 갚을 수 없다며 지급유예선언(모라토리엄)을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재정난을 이유로 지급유예선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신도시 조성사업비 정산이 이달 중 끝나면 LH와 국토해양부에 5200억원을 내야 하지만, 현재 성남시 재정으로는 이를 단기간 또는 한꺼번에 갚을 능력이 안돼 지급유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판교신도시 사업비 정산을 끝내고 판교신도시 주변 도로건설 등 공공사업을 진행하려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 시장은 그러나 “지급유예가 장기화하면 판교공공시설사업과 초과수익금을 이용한 분당~수서 간 도로지중화사업 등이 불가능해지므로 먼저 지방채를 발행해 연간 500억원씩 갚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 청사 마련, 위례신도시 사업권 확보와 불필요한 사업 중단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상황이 아니고 성남시 재정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 준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성남시 일반 회계에서 각종 사업을 조정해 판교특별회계에서 전입된 돈을 갚거나 지방채를 발행해 순차적으로 갚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성남시의 재정자립도는 2010년 기준 67.4%다. 국토해양부, 경기도, LH와 공동으로 판교신도시 조성사업을 해 온 성남시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판교특별회계에서 5400억원을 빼내 성남 시내 공원조성 등 일반회계 예산으로 사용했다. 이 중 5200억원은 공동공공사업비(2300억원)와 초과수익부담금(2900원)으로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국토해양부에 내야 할 돈이다. 이 돈은 올해 성남시 일반회계의 45%를 차지하는 액수다. 한편 LH는 “성남시가 전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급유예 선언을 발표해 경위를 파악 중”이라면서 “공동공공사업비와 초과수익부담금에 대한 산출 근거도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아 수용 여부를 말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상돈·전경하·윤설영기자 yoonsang@seoul.co.kr
  • 부동산정책 파격 없다?

    부동산정책 파격 없다?

    “은행 대출금리가 높아지거나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죄수의 딜레마’가 부동산 시장에 적용된다. A와 B, 두 사람 모두 적당한 가격에 집을 낮춰 팔면 되지만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더 낮은 가격에 경쟁적으로 매물을 내놓아 집값 하락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다.”(한 부동산 전문가) ‘딜레마’에 빠진 부동산 시장에 정부가 어떤 처방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실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부동산 후속대책이 곧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12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후속대책은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가 대안을 마련, 마지막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시장이 원하는 수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부양대책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대책은 지난달 17일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나온 ‘떨어지는 집값은 건드리지 않은 채 거래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원칙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값 안정과 거래 활성화라는 상반된 목표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금리인상의 파급효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시장 흐름을 충분히 관찰한 뒤 (금리인상) 대책을 마련해도 된다.”며 “부동산 후속대책에는 생각만큼 파격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세제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며 “세금을 건드릴 경우 실수요자들이 집값 추가 하락을 예상해 오히려 거래활성화에 장애가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관련 부처들은 여전히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완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LTV나 DTI는 거시경제 조정 측면에서 접근하되 부동산 대책카드로는 활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 부동산 컨설턴트는 “이미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들어 통화팽창을 억제했는데 다시 규제완화로 돈을 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관련 부처 사이에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택의 취득·등록세를 크게 낮추자.’는 안이 논의됐지만 역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미 내년 4월 말까지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지방 미분양주택에 대해 취득·등록세의 75%를 감면하는 안이 시행 중인데 지방자치단체의 반대가 심하기 때문이다. 취득·등록세는 자치단체의 주요 지방세 수입이다. 이번 안에는 지방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혜택의 전국적 확대 방안도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실수요자를 위한 ‘갈아타기’를 활성화시켜 주택거래에 힘을 실어주는 세부적 기술을 발전시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이 오르지 않는데 누가 집을 사려 들겠느냐.”며 “여당이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경기 부양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정부도 미세조정이라는 약처방만 내릴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 풀이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리서치연구소장도 “금리인상은 규제완화와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놓고 정부와 투자자가 모두 딜레마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방시대]남북통일 상황별 모의실험을/이병화 조선대 경제학 교수

    [지방시대]남북통일 상황별 모의실험을/이병화 조선대 경제학 교수

    지난해 한 시인이 “남북통일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규모를 조금 줄이면 되지 않겠느냐.” “그런 정도는 국민들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우리 국민들은 민족적 연대의식이 강하므로 통일을 위해서는 모두 희생을 감내할 용의가 있으므로 통일비용을 분담하면 된다는 낭만적인 환상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갑자기 통일이 될 경우 우리의 수용능력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 독일은 통일 이후 지난 20년간 동독지역 인프라 재건, 사회보장비, 직업훈련 등에 천문학적 돈을 지출하였으나 아직도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지원정책을 2019년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독일정부에서 동독지역 재건비용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일부 분석에서는 현재까지 소요된 비용만 약 2000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남북한이 동서독과 비슷한 방법으로 통일될 경우, 우리 경제에 어떤 충격을 줄 것인가는 남북한과 동서독 간의 경제력 격차를 비교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통일 전 동독은 서독에 비해 1인당 소득이 절반에서 약간 미달하는 수준이었고 서독은 동독에 비해 인구가 4배나 많았다. 반면 남한이 북한보다 인구는 두 배 많으나, 1인당 소득은 20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게 남북한 간에 소득 격차가 너무 커 우리가 흡수할 수 없을 만큼 통일비용이 소요되므로, 우리가 북한을 지원하여 남북한 간 소득이 비슷해질 때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있다. 얼마 전 OECD에서 발표된 한국경제보고서에도 남북한 간 교역을 늘려 소득격차를 줄여야 통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한 후 남북한 간 무역과 투자부터 먼저 자유화하고 생산요소 이동은 점진적으로 자유화하는 단계적 경제통합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북한을 지원하면 북한의 경제가 발전하여 경제력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가정과, 우리가 남북통일을 단계적으로 관리하며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북한을 지원하더라도 북한이 스스로 개혁·개방을 하지 않는 한 경제력 격차가 줄어 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북한이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서 남북 교류가 본격화할 경우 어느 단계를 지나면 남한으로의 대량 이주 등을 통제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불가능할 가능성도 높다. 이처럼 통일로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가 제일 먼저 할 일은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황별로 가상 모의실험을 해보면서 남북교류 정책을 개편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탈북자 교육훈련시설을 전국적으로 분산배치하고, 탈북자 지원도 직업훈련 등을 통한 자립지원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탈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고 앞으로 대규모 난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획탈북 등을 부추기는 정착금지원 정책은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또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내 국제적 기준을 준수하도록 지원하고 압박하는 정책을 국제공조를 통해 꾸준히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의 국가 경제력을 증진시키고 재정을 튼튼히 하여 우발 상황에 대비할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통일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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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조세기획관 문창용 ■제주특별자치도 △경영기획실장 차우진△제주도의회 사무처장 강성근 ■대전시 ◇지방이사관 <승진>△자치행정국장 김의수<전보>△의회사무처장 정하윤◇지방부이사관 <승진>△중구 조규상<전보>△문화체육관광국장 김기황△복지여성〃 윤태희△환경녹지〃 김광신△인재개발원장 김춘겸△동구 이희배△유성구 손성도◇지방서기관 <승진>△과학산업과장 인종곤△정책기획관실(대전발전연구원 파견) 최시복<전보>△공보관 양승찬△정책기획관 이중환△국제교육담당관 김기홍△법무통계담당관 엄명순△투자마케팅과장 이창구△운영지원〃 김상휘△자치행정〃 김명길△회계계약심사〃 정낙영△문화예술〃 김일토△여성가족청소년〃 오세희△방재〃 김기창△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이원종△인재개발원 교학과장 이희관△평생교육문화센터원장 박용재△차량등록사업소장 서정상△동구 박종수◇지방기술서기관 <승진>△식품안전과장 김현근<전보>△대덕특구과장 신혜태△자원순환〃 전재현△도시계획〃 김철중△주택정책〃 김정대△도시디자인〃 박장형△상수도사업본부 송촌정수사업소장 유정희△건설관리본부 건설부장 조영찬△하천관리사업소장 김종욱△중구 이상조△유성구 정무호 ■한국건설관리공사 ◇본부장 △토목사업 한제욱△건축사업 박재현△CM사업 백원욱◇처장△토목감리 송호열◇소장△기술연구 김상국◇팀장△선진화TF 강승엽△건축업무지원 박상헌△건축감리 이종석△토목업무4 윤순만 ■강원도민일보사 ◇이사급 △이사 겸 논설실장 안준헌△이사 겸 영북본부장 우성호◇국장급△서울본부 광고국장대우 김한구◇부국장급△편집국 부국장 겸 문화부장 손건일△화천주재 취재부국장대우 김용식△편집국 부국장대우 편집부장 허남우△출판국 〃 출판부장 김항수△제작국 〃 제판부장 이명구◇부장급△양구주재 취재부장 진교원△횡성주재 〃 권재혁△인제주재 〃 이수영△양양주재 〃 최훈△편집국 레포츠부장 진종인△〃 사진부장 이재용△〃 뉴미디어부장 유 열△영동본부 취재부장대우 홍성배△정선주재 〃 방기준△동해주재 〃 전제훈△영동본부 사진부장대우 서영△편집국 사회부장 직무대리 이호△문화사업국 부장직무대리 이우형△영동본부 부장대우 김영남△광고국 광고2부 〃 최광용 서영석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중앙고속 대표이사 박용득△회관재건축사업본부장 최종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승진 △항암제·정신신경과 사업책임 상무 장영희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 ◇승진 △부사장 오성식 김동일 ■S&T그룹 △S&Tc 대표이사(직무대행) 오장환△S&T중공업 고문 홍영기△S&T전장 대표이사 황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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