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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감사 2반’ 박근혜 3년만에 호남·충청行

    ‘국정감사 2반’ 박근혜 3년만에 호남·충청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달 중순, 3년 만에 호남과 충남을 찾을 예정이다. 국정감사를 위한 방문이지만 박 전 대표에게는 정치적 의미가 남다른 지역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박 전 대표는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호남과 충남을 담당하는 ‘감사 2반’에 속해 11~12일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의 국감을 위해 대전을 찾는다. 14일 광주지방국세청, 1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를 각각 방문해 지역경제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11월 말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에 대한 첫 지원유세를 위해 전남 무안시장을 찾았었다. 그 뒤 호남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3년 만이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부터 호남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당 대표 취임 직후인 2004년 3월 첫 방문지역을 광주로 정한 데 이어 취임 뒤 1년동안 여섯 차례나 호남을 방문했다. 박 전 대표의 충남행에도 관심이 쏠린다. 2008년 4월 총선 직전 대전을 찾아 친박계 강창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2년 6개월 만의 방문이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9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취임한 뒤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세종시가 있는 지역이다. 박 전 대표는 ‘원칙’을 내세우며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국 지난 6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박 전 대표는 또 한번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했다. 박 전 대표의 측근들은 “국정감사 외의 다른 일정은 갖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단순한 의정활동 이상으로 박 전 대표에게는 의미있는 일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광장] 또 돌아온 예산의 계절에/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또 돌아온 예산의 계절에/육철수 논설위원

    예산철이 또 왔다. 중앙·지방정부 가릴 것 없이 실무 공무원들에게 연말까지 석 달은 피를 말리는 고통의 기간이다. 내년 예산을 더 끌어오려면 몇날 며칠 날밤을 새울 각오를 해야 한다. 부처별 실무 사무관들은 이미 4월부터 예산계획을 세워 기획재정부 예산담당과 서너 달 동안 씨름을 했다. 실무진의 고충은 안 봐도 뻔하다. 예산담당을 수십 번도 더 찾아갔을 터이고, 식사라도 대접하려고 무진 애를 썼을 게다. 예산계획에 대한 설명이 먹혀들지 않거나 잘 만나주지도 않는 예산담당을 무척 원망했을 것이다. 같은 직급의 예산담당을 ‘상전’ 모시듯 해야 하니 자존심 상하는 일도 숱하게 겪었을 테고.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지금쯤은 파김치가 되어 있기 십상이다. 오죽 힘들면 어느 실무과장은 이 일을 “진저리 나는 소모전”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겠는가. 정부 예산안이 확정됐다고 실무진의 임무가 끝난 게 아니다. 이들 앞에는 이제 기재부 예산담당보다 상대하기 훨씬 더 버거운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의원들이 버티고 있다. 본격적인 예산 줄다리기는 국정감사가 끝나고 시작되겠지만 실무진은 벌써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국회의원에겐 과장급 이상으로 격상된 실무진이 찾아간다. 정부안이 지역구 의원들의 관심사에 따라 일부 조정될 뿐인데, 정부가 확정한 예산에서 한푼이라도 깎이는 걸 막으려고 악착같이 달라붙는다. 해마다 이맘때쯤 국회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공무원들의 모습은 익숙한 풍경이 된 지 오래다. 지방정부 공무원들도 지방의원들을 상대로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예산전쟁을 치르는 공무원들을 보면 애처로울 때가 많다. 예산 확보에 목을 매는 실무진을 대하면 여러 생각이 든다. 어차피 개인적으로 쓸 돈도 아닐 텐데 왜 저렇게 여기저기 굽실거리고 다니는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아니면 부처의 사업을 위해서? 아마 둘 다 틀리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경우라면 다행이다. 세금 내는 국민으로서 고마운 일이기도 하고.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한정된 재정에서 일단 몫을 많이 챙기고 보자는 욕심이거나, 예산이 많아야 빼먹을 돈도 생길 거라고 여긴다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을 제대로 해 보려고 애쓰는 실무진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다. 연말에 남는 예산을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에 쏟아붓고, 호화청사에 눈독을 들이며, 틈만 나면 관광성 해외연수를 즐기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줄 복지비를 가로채며, 연구비 부풀려서 떼먹고, 초과근무수당을 허위로 타먹는 일이 여전히 반복되는 걸 보면 그런 심증이 굳어진다. 예산을 확보할 때의 절박한 심정을 왜 집행할 때는 싹 잊어버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공들여 예산을 따냈으면 쓸 때도 알뜰해야 하는 게 정상일 텐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라디오방송을 통해 “공직자가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탈세만큼 나쁜 범죄”라고 일갈했다. 그런데 1년 반이 지난 지금, 달라진 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감사원이 서슬퍼렇게 파헤치고 족쳐도 그때뿐이고, 대통령의 지엄한 말씀도 소 귀에 경 읽기다. 내년 정부 예산안 309조원에 대한 쓰임새 항목을 들여다 보면서 저 돈 중에서 또 얼마나 뒷구멍으로 새나갈지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내년부터 정부가 공무원들의 봉급을 5.1% 올려주기로 했다. 재정 건전성과 서민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크게 배려한 것이다. 2년 동안 동결했다가 3년 만에 인상하면서 생색을 낸다고 수군대는 공무원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봉급인상에 추가 재원만 자그마치 3조원이다. 이 돈을 마련하려면 오늘 태어나 울음을 터뜨린 갓난아기부터 내일 세상을 하직할 사람까지 5000만 국민이 6만원씩 더 내야 한다. 그런 만큼 공직자들이 내년엔 예산낭비와 횡령이 없는 원년을 만들려는 시늉이라도 해봤으면 한다. 아주 어렵겠지만 성실·정직한 공직자라면 개별적으로라도 한 번 도전해볼 만한 목표가 아닐까 싶다. ycs@seoul.co.kr
  • 與, 경찰법 개정안 곧 발의… 野 우호적

    경찰의 대규모 승진인사안과 관련된 국회 전망은 밝다. 정부와 여당이 경찰의 안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정권 의원은 30일 “현재 경찰 직급 구조가 아주 가파른 피라미드 구조로 돼 있을 정도로 인사적체가 심해 다른 기관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직급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며 “상임위에서 이런 문제를 수차례 지적해 행정안전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위 인력 1000명의 경감 승진뿐 아니라 일선 경찰서장의 직급을 현재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승격시키고, 지방경찰청에 국장직을 신설하는 방식 등으로 경찰 직급 구조조정을 촉진시키기 위해 경찰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그는 “예산 문제 등을 포함해 경찰 직급구조 조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명확한 입장을 정하진 않았지만 우호적인 기류가 흐른다. 장세환 의원은 “경찰의 인력적체가 있는 게 사실이다. 전북도의 경우 도청 국장이 4급인데 같은 직급인 도경 총경은 과장에 불과하다.”면서 “기관 간 위상 불균형이나 인사적체를 풀기 위해 경찰 직급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 차원의 논의는 진행된 적이 없지만 개별 의원들도 논의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산 확보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안에 따라 경위에서 경감으로 승진할 대상은 1025명”이라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건비는 25억원으로 내년 예산안에 모두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홍성규·임일영·백민경기자 cool@seoul.co.kr
  • 지자체 너도나도 주민참여예산제

    2011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전국 자치단체 사이에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지자체 재정난이 심각한 상태에서 주민 차원의 예산운용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6·2지방선거에서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운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4년 광주시 북구가 주민참여예산제를 첫 도입한 이래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 244개 광역·기초단체 가운데 102개가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 자치구중에선 은평구가 처음으로 내년 ‘주민참여예산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30일 ‘참여예산학교’를 열었다. 이번 제1기 ‘참여예산학교’는 은평구 보건소 회의실에서 아동교육과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 지역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과 장애인 부문에 대한 예산을 설명하게 된다. 김성도 은평구 참여구청추진 담당자는 “주민참여예산제 실시의 전제조건은 주민들의 참여이고, 성공의 전제조건은 지방재정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강의와 상호토론, 교양강좌 등으로 진행되며 매주 화·목요일 8회에 걸쳐 16시간 운영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은평구뿐만 아니라 도봉구와 관악구 등 서울의 14개 자치구에서 내년부터 실시를 목표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앞서 인천시 연수구의회는 지난 17일 제142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직권상정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구는 이달 말까지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주요사업 예산 편성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 부평구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안 및 규칙제정안을 마련하고 이달 열리는 구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인천 계양구도 주민참여예산제 준비 절차에 들어가는 등 각 지자체가 앞다퉈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제도 정착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주민참여예산제를 최초 도입한 광주시 북구는 매년 하반기 ‘주민예산학교’를 열고 참가자에게 분야별 예산의 쓰임새 등을 설명한다. 지난 28일에는 예산참여시민위원회 주관으로 2011년도 예산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북구 관계자는 “행정의 수요자인 주민들이 예산운용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구 재정의 어려움도 알게 되는 등 투명한 예산집행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시도 지난 28일 시민 등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을 대상으로 ‘2010주민예산학교’를 열었다. 행안부는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 및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표준모델 마련 및 우수사례 발표, 포상 및 인센티브 지급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내년 1월부터 주민참여예산제 전면시행 등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자치단체에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선5기 출범 이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안을 제정하거나 준비 중인 지자체가 크게 늘어 정확한 실태를 파악 중”이라면서 “지자체 예산편성이 본격화되면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김학준·문소영기자 kimhj@seoul.co.kr
  • ‘알뜰지자체’ 교부세 지원 팍팍

    앞으로 알뜰 행정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지방자치단체에는 보통교부세 지원이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제1차 지방재정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설명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보통교부세를 산정할 때 지자체의 재정 건전성을 위한 자체 노력을 반영하는 금액을 현재 2조 8000억원에서 2012년까지 5조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세의 19.24%로 조성되는 교부세는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여서 지자체가 교부세를 많이 받으려 인건비 절감이나 체납 세금 징수 등 재정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행안부는 이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을 절약하고 수입을 늘린 지자체에는 교부세를 많이 주고 그렇지 않은 지자체에는 교부금을 삭감하는 경쟁 개념을 도입했다. 지자체 재원을 확충하고자 현행 부가가치세의 5%인 지방소비세 규모를 2013년까지 10%로 확대하고 레저세 등 새로운 세원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방 공사채 관리도 강화해, 주택이나 토지개발 사업을 위한 공사채 발행 승인 규모를 순자산의 10배 이내에서 6배 이내로 축소한다. 아울러 행안부는 지자체가 청사를 리모델링할 때 ‘지방청사정비기금’에서 비용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청사 총 면적이 정부가 설정한 표준면적을 초과한 지자체는 지방교부세를 삭감할 방침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관악, 재산찾기로 200억원 땅 찾아

    관악구는 ‘2010 구 재산찾기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1만 2190㎡의 땅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평가액은 200억원 정도이다. ‘2010 구 재산찾기’ 사업은 현재 신림뉴타운 등 재개발사업과 도로 등 공공 재산의 관리 개선 및 명확한 토지 재산권 행사를 위해 시작됐다. 1988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20m 미만 도로는 구가, 20m 이상인 도로는 시가 소유 및 관리하도록 했지만 간선도로에서 뻗어 나온 좁은 도로가 주도로와 등기상 묶여 있는 바람에 소유권은 시가 갖고 관리는 구가 하는 이상한 결과를 낳았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구는 1988년 이후 연도별 항공사진을 대조하고 현장을 조사했으며 모든 현황 도로 토지대장, 지적도, 토지이용 계획 확인서, 등기부를 비교해 상황을 파악했다. 이어 시와 구로 지적 토지분할을 하고 등기부상 시 소유로 된 20m 미만 도로에 대해 소유권 이전을 요청했으며 현재 시에서 재산 이관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구는 남은 15만 3790㎡의 토지에 대해서도 2010년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재산찾기 사업을 벌여 토지와 재산을 찾을 계획이다. 구는 모든 도로부지를 이관받을 경우 1000억원이 넘는 토지자산을 확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우리 구 재산찾기 프로젝트사업이 열악한 구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유지에서 구유지로 이관된 20m 미만 자투리땅에는 소규모 이동도서관이나 문화공간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기업사장 인사청문회 도입 추진

    전국의 지방의회가 지자체의 공기업 대표 자질 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도입을 추진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28∼29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에서 ‘지방공기업 대표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지방공기업법 개정 건의안’을 공식 안건으로 채택한다. 의장단협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정부와 국회 등에 공식 제출키로 하는 등 이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이다. 건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그동안 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인 산하 기관장의 인사권 침해 논란과 함께 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마저 커 보인다.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은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 재정상태가 어려워진 것은 공사·공단 등 지방공기업의 부실경영과 방만한 운영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지방공기업 사장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사검증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모든 지방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방공기업 대표에는 단체장의 선거를 도와준 퇴직 공무원 등이 낙하산식으로 선임되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전국 125개 지방 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74.4%인 93명이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의 퇴직 공무원이다. 전문 경영인 등 외부인사가 CEO를 맡고 있는 경우는 32곳(26%)에 불과했으며, 일부 광역자치단체는 모든 공기업 대표가 퇴직 공무원으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의회는 이 같은 정실·보은인사 등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을 막고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사전에 검증해 지방공기업의 경영합리화와 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 향상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는 제주도만 ‘제주도 특별자치도 설치법’에 따라 환경부지사와 감사위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등 각 지방 광역의회들은 그동안 꾸준히 이 제도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상위법에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번번히 좌절됐다. 전북도의회는 2004년 의원발의로 ‘전북도 공기업 사장 등의 임명에 관한 인사청문회조례’를 제정했으나 전북지사의 무효 확인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효력을 잃었다. 광주시의회도 최근 원 구성을 마친 뒤 관련 조례제정을 검토했다가 비슷한 이유로 그만 뒀다. 서울시의회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한 ‘사실상 인사 청문회’를 추진키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 교통위원회는 다음달 5일 열리는 김익환 신임 서울메트로 사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 사장의 경영 방침과 자질 등을 검증해 ‘보고서’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기아차 부회장 출신인 김 사장은 지난달 31일 임기 3년의 서울메트로 사장에 새로 임명됐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은 다른 지방과 달리 자산 규모가 수십조원에 달하는 등 시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기업을 경영하는 대표자에 대한 인사 검증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는 달리 대부분의 지자체 측은 “인사권은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광주시의 한 간부는 “이미 선거를 통해 위탁받은 단체장의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권한은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화성시 인구 50만 대도시로 재탄생

    경기 화성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14번째로 인구 50만명의 대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시는 평택시에 살던 박모(49)씨 가족이 27일 낮 12시16분 봉담읍에 전입신고를 함에 따라 인구 50만 도시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방자치법 제10조 ‘지방자치단체의 종류별 사무배분기준’에 따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지역보건의료계획을 각각 수립할 수 있고 지방공무원 인사 및 정원관리, 묘지·화장장 및 납골당 운영관리, 사회복지시설 등 총 18개 사무 42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주거환경개선사업이나 주택재개발사업, 주택재건축사업 등 도시 및 주거환경기본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할 수 있게 된다. 또 일반지방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도 시에서 직접 처리하게 되며 조직은 2개의 일반구를 설치하거나 1개 국을 신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4국 25과인 조직을 5국 30과로 늘리고 5급인 동과 읍장을 4급으로 상향하는 ‘대동제’ 및 ‘대읍제’의 신설을 검토하겠다.”며 “인구 70만 초과시에는 행정안전부의 방침에 따라 구의 설치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27%에 불과하던 재정보전금의 확보 재원도 47%로 비율이 증가하게 돼 재정보전금이 연간 380억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 2007년부터 3년 연속 인구유입률 전국 1위를 기록한 시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을 비롯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도내 기업체수 1위 등 도시 여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혁신교육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시는 앞으로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교육집적화 시설’, 우수교사 영입, 수준별·맞춤형 교육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 등의 교육모델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채인석 시장은 “시는 인구 50만을 넘어 2015년이면 100만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친환경 무상급식과 연계한 로컬 푸드시스템을 도입해 무분별한 난개발을 해결하고 농촌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자들 세금 더 내라”

    올해 초 재정적자 문제로 홍역을 치른 스페인 정부가 24일(현지시간) 최고소득세율 인상을 통한 부자 증세와 재정 긴축을 특징으로 하는 2011년도 정부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예산안 규모가 올해보다 8% 줄어든 1220억유로(약 188조 4000억원) 규모라는 점과 부자 증세로 인한 추가 조세수입이 최대 2억유로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살가도 장관은 긴축예산안을 통해 2009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1.1%인 재정적자 규모를 2011년 9.3%, 2013년 3%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페인 정부는 연간소득 12만유로(약 1억 8500만원) 이상과 17만 500 0유로(약 2억 70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소득세 과표구간을 신설하고 소득세율을 1%포인트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약 10만명에 이르는 고소득층이 중앙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소득세는 기존 21.5%에서 각각 22.5%와 23.5%로 늘어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정부는 소득세의 중간 정도만 과세하고 나머지는 지방정부 소관이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합한 최고소득세율은 현재 43%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통·반장 예비학교 생긴다

    “물론 어릴 적 살던 고향 금천에 견줘 도시화는 많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지역공동체 성격이 아직도 짙은 고장입니다. 그런 특성을 잘 살려야지요.”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26일 통·반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차 구청장이 추진하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행정 최전방 통로인 통·반장들에 대한 교육으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흔히 ‘반상회’를 떠올리게 하는 통·반장들이 명실상부한 지역 리더로 자리매김하도록 여건을 만들기 위한 전국 첫 사업이다. 금천구는 28일 시흥동 본청에서 통장에 위촉할 주민 2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전문가를 초청해 통장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직무를 교육할 예정이다. 민선 5기 정책방향과 기초생활수급권자 지원 등 복지제도를 상세히 설명해 이해를 돕고 다른 이웃들에게 널리 알릴 기회를 마련한다. 앞으로 분기마다 이 같은 예비학교를 열어 마음가짐을 곧추세우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위촉한 통장들에 대해서도 직무능력을 키우고 지역의 핵심 지도자로 일할 수 있도록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누어 최소 2회씩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재직 중 교육 이수 안하면 연임 제한 구는 더불어 내년부터는 대학교나 교육과학기술부 인정 기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 과목을 이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4일 ‘통·반장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지금까지는 통·반장들을 위촉부터 한 뒤 현장에 곧장 투입, 통상 1년마다 상반기에 한 번씩 민방위교육을 곁들여 교육하는 게 전부였다. 금천구 인구 25만여명에 통장 정원은 358명이다. 그러나 이젠 교육을 받은 주민들만 통장 위촉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동장이 추천하는 통·반장 위촉 대상자는 30세 이상 63세 이하의 주민이다. 임기는 2년인데 분기마다 돌아가며 새로 위촉하거나 재위촉 여부를 가린다. ●대학과목 등 이수도 지원 계획 이번 개정안에는 재직 중 실시하는 심화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에 대해 통장 연임을 제한하고, 도시환경 급변과 함께 달라진 행정수요에 부합하도록 임무를 재정비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직무상 알게 된 정보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고, 법제처의 알기 쉬운 법령 정비기준에 따라 어려운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풀어 쓰고, 맞춤법과 띄어쓰기 및 문장체계를 갖춰 행정 최일선에서부터 주민을 최우선으로 섬기는 규정도 새로 만들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내고 싶은 단체·법인, 또는 개인은 다음달 4일까지 항목별 찬반 여부와 사유를 적어 제출하면 반영 여부를 심의한다. 월 1회 정기적으로 열리는 통장회의나 통·반장 연석회의에선 관내 관심사를 다룬다. 동장이 필요성을 느끼면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무급여 봉사자로 일하되 구청장 결정에 따라 잡부금과 공과금 일부를 면제받고, 특정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시설의 열람 및 사용 등 직무수행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 2회 평가에서 활동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국내외 견학 및 연수 기회도 얻는다. 아울러 조례 개정안에선 소양교육 때 간식만 제공하도록 했던 규정을 ‘실비 제공’으로 고쳤다. 대신 각종 구민축제와 겹치고 장기자랑과 체육·발표회 등으로 전시성 행사에 그친다는 비난을 들었던 통·반장 경진대회를 없앴다. 28일 열리는 첫 통장 예비학교에서는 비정부기구(NGO)인 ‘함께하는 시민행동’ 오관영(46) 운영위원이 ‘지방자치와 시민참여’를 주제로, 지역 리더십센터 ‘함께이룸’ 조재학(43) 공동대표가 ‘몸으로 느끼는 민주시민’이라는 제목으로 강의에 나선다. 부산 동아대 교수를 지내며 시민활동에도 뛰어들어 월간지 ‘보이소’를 창간했고, 현재 사단법인 ‘자치21’ 공동대표를 맡은 차 구청장의 의지가 묻어난다. 오 위원은 통장예비학교에 대해 “시민 위주로 정책 패러다임이 급변한 오늘날 행정 말단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통장들을 소통과 네트워크 통로로서 제몫을 다하도록 이끄는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적잖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에서 내려오는 것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창구로만 기능하던 중앙집권적 시대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지역공동체 문제를 찾아내 해답까지 찾는 길을 터주도록 교육을 더욱 발전시켰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통·반장 규정 보니 지방자치법 4-2조 5항에 맞춰 기초지자체가 설치하는 통·반장의 임무는 크게 10가지로 나뉜다. 우선 행정시책에 대한 홍보를 통해 제대로 정착하도록 돕고 주민여론, 불편사항 등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의무로 꼽힌다. 통장은 6~10개 반을 챙긴다. 반장은 20~40가구를 관할하되 18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의 경우 30~50가구를 묶는다. 틈새계층·위기가정 발굴과 연계한 활동을 벌이는 등 복지사업 대상자 생활형편, 일선 공무원만으로는 속속들이 알기 어려운 주민 거주실태와 이동상황 파악, 각종 신고사항에 대한 사후 확인, 고지서 송달과 주민등록 일제조사를 거드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시설물 확인과 지역 청소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평소 주민들과의 연락망 역할도 해낸다. 태풍이나 폭우를 비롯한 풍수해, 크고 작은 사건·사고 보고와 제설작업 지원 등도 곁들인다. 재해가 발생하면 주민 대피와 피해상황 조사에 옷소매를 걷어붙여 불상사를 줄이는 역할도 못잖게 중요하다. 전시(戰時) 전략자원 동원과 생활필수품 배급에도 나선다. 주민 계도의 첨병인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관가 포커스]행안부1급 빈자리 4곳 ‘인사숨통’

    행정안전부 고위직 인사에 숨통이 트였다. 26일 행안부에 따르면 공석인 고위공무원 가등급(1급) 차관보 자리에 이어 조만간 제주·인천 행정부단체장과, 곧 출범할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 지원단장까지 한꺼번에 4개의 1급 자리가 나오게 된다. 가뭄에 콩 나듯 비는 1급 자리가 풍년을 만난 셈이다. 1급의 정점으로 다른 1급이 이동하는 차관보는 이종배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확실시된다. 반면 2급이 승진하는 자리인 1급 세 자리는 행안부 내 연쇄 인사이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그동안 행안부는 승진 인사보다는 전보 인사가 많아 내부 인사가 적체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은 대통령 소속으로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장관, 행안부 장관, 국무총리실장 등 당연직 위원 3명을 포함해 총 27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의 실무는 지원단에서 맡게 된다. 행안부는 다음달까지는 지원단 구성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 정부 후반기에 중요한 이슈이며 국민에게 실제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단장은 행안부 출신의 1급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본부 국장급의 승진이 예상된다. 제주 행정부지사는 예상치 못한 자리이다. 제4대 국새 제작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에서 황인평 부지사가 의정관 재직 때 국새 제작관리 소홀은 물론 민홍규 전 국새제작단장으로부터 금도장을 받은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이달 중앙징계위원회(위원장 행안부 장관)에 징계의결요구를 하면서 황 부지사를 직위해제할 방침이다. 부지사는 보통 해당 지역 출신 2급 국장이 이동하지만 현재 행안부 본부 국장 중 제주 출신은 없다. 정병일 인천 행정부시장은 인천 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 윤석윤 정부청사관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집값하락 걱정이 폭우피해 키웠다

    집값하락 걱정이 폭우피해 키웠다

    100여년 만의 가을 폭우가 추석 연휴 수도권을 덮친 가운데 지난해 감사원이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걱정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근시안적 사고가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상습 수해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집값에 얽매여 쉬쉬하기에만 급급해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2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2009년 감사원 감사연구원의 ‘자연재해와 상습수해지역 관리현황 및 문제점’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상습 수해지역(10년간 8차례 이상 침수)은 104곳으로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경남(상습수해지역 130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서울의 상습 수해지역 104곳 중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은 4곳뿐이었다. 전체 수해지역 중 3.8%만 정부가 관리하는 자연재해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셈이다. 이는 전국 평균 22.8%(718곳 중 164곳)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자연재해 위험지구란 태풍, 호우 등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곳을 시장이나 구청장·군수 등이 지정, 고시 및 관리하는 곳을 말한다. 상습침수나 산사태 붕괴 가능성이 있는 곳을 국가와 자치단체가 함께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자연재해 위험지구가 되면 해당지역을 정비하는 비용 중 6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소방방재청장이 필요하면 위험지역을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지만 아직 적용된 사례가 없다.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자치단체도 위험지구 지정비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경기도는 상습 수해지역 69곳 중 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이 13곳(18.8%), 인천은 32곳 중 6곳(18.8%)이었다. 감사원은 ▲부동산 가격의 하락 ▲공사 규제 등에 따른 주민 불만 ▲재정 부담 등을 자치단체가 자연재해 위험지구 지정을 꺼리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재정 자립도가 높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위험지구 지정비율이 특히 낮은 것은 그만큼 집값 하락에 민감하고 주민의 민원이 거세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정지역이 상습 수해지역으로 알려지면 단기적으로 해당 지역의 땅값이나 집값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낙인 효과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해당 지역을 완벽히 정비한다고 해도 한번 ‘홍수나는 동네’로 알려지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시 한 구청 방재담당자는 “지방선거 시대에 특정 동네를 자연재해 취약지역으로 선언한다는 것은 스스로 낙선운동을 하는 꼴인데 어느 단체장이 나서려 하겠느냐.”면서 “자치단체들은 조용히 자체 예산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은 ‘사후약방문’식 대처를 반복하게 만들 뿐이다. 감사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걱정 외에도 지역민의 민원과 재정부담이 증가할 것을 우려해 자치단체장들이 자연재해 위험지구 지정을 기피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자연재해 관리 체계를 자치단체들이 제각각 만드는 셈이어서 필요할 때 유기적인 대응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열린세상] 임시투자세액공제, 이제 폐지해도 되나/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경제학 박사

    [열린세상] 임시투자세액공제, 이제 폐지해도 되나/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경제학 박사

    정부가 내년부터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현행 임투세는 기업들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밖에 투자하면 투자액의 7%를 법인세나 사업소득세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다. 그런데 우리 경제의 회복세 지속 여부가 아직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투세 폐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도 폐지 시점이 문제다.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는 30% 증가해 지표상으로 보면 호조세가 분명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투자가 20%나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크다. 아울러 세계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으로 수출증가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고 국내경제의 불안요인들도 산재해 있어 설비투자의 지속적인 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재정건전성 악화로 향후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고 민간소비나 건설투자의 활력도 아직은 미진한 상황이어서 기업투자가 경기회복을 이끌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바로 이 시점에서 기업투자에 영향을 크게 주는 임투세를 폐지하겠다니, 마치 이제 막 바통을 받은 주자(走者)의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다는 격이다. 다음으로 기업투자가 크게 위축될까 우려된다. 임투세는 2001년부터 중단 없이 시행되었기 때문에 기업들은 임투세가 당연히 지속되는 것으로 알고 투자계획을 수립해 왔다. 다시 말해 임투세는 투자결정의 변수가 아닌 상수여서 일부 기업들은 100억원을 투자하면서 세금에서 공제될 7억원을 아예 투자자금의 조달계획에서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임투세가 폐지되면 계획된 투자를 축소하거나 지연하는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투자세액공제율을 1%포인트 인하하면 다음해 설비투자가 0.3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7%의 공제율이 한꺼번에 모두 없어진다면 다음해 설비투자는 약 2.5%나 감소하게 된다는 말이다. 여기에 내년에 임투세 폐지를 예단한 일부 기업들이 올해 임투세 혜택을 얻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계획된 투자의 일부를 미리 당겼다는 얘기도 있어, 내년도 기업투자가 크게 줄어들 우려도 있다. 셋째로 글로벌 조세경쟁력 약화도 걱정이다. 전체 조세수입에서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나라는 1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1%를 상회하는 가운데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등 주요 경쟁국들은 법인세율을 경쟁적으로 낮추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조세경쟁에서 뒤처지면 해외의 기업이나 투자를 국내에 유치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국내투자마저도 해외로 뛰쳐나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국내산업의 공동화가 우려된다. 넷째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투자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 임투세는 비수도권에 투자할 때 혜택을 부여하는 대표적인 지방투자 우대정책이다. 건설경기와 민간소비 부진 등으로 지방경제의 회복이 더디고 정치권에서 재정건전성 개선과 복지비용 조달을 위해 지방재정지출 축소를 요구하고 나서는 상황에서 내년에 임투세가 폐지된다면 지방의 설비투자마저 위축되어 지방경제가 생각보다 크게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 조세정책의 일관성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지난해 법인세율 인하로 기업의 세부담이 감소하기 때문에 임투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연말 국회에서는 법인세율 인하를 2년간 유보하는 대신에 임투세 공제율을 10%에서 7%로 축소해 유지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지금, 법인세율 인하는 여전히 2년간 유보되어 있는데도 임투세만 폐지하자는 얘기인데, 세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임투세 폐지와 2년간 유보된 법인세율 인하를 함께 연계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지금과 같이 대내외 경제의 불안요인이 많은 상황에서 기업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투세를 폐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우리 경제의 자생적인 회복세가 확연해진 이후에 임투세 폐지를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 재정난 호소 경기도, 예산 10% 불용

    경기도가 재정난을 호소하면서도 지난해 세입예산 가운데 10%를 사용하지 못하고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및 특별회계 총세입예산은 15조 435억 7000여만원으로 도는 이 가운데 13조 4939억 6000여만원을 집행하고 1조 5496억여원(일반회계 6162억원, 특별회계 7020억원)을 사용하지 못한 채 올 회계로 이월했다. 불용액이 전체 세입예산의 10.3%에 이른다. 불용예산 가운데 604억원은 명시 이월, 256억원은 사고 이월, 1428억원은 계속사업 이월, 25억원은 국고 보조금 사용잔액이며, 나머지 1조 3182억원은 순세계잉여금이었다. 순세계잉여금은 차기 회계연도로 넘겨져 각종 사업비로 사용된다. 불용액이 이같이 많은 데 대해 일부에서는 도가 사업계획 등을 사전에 철저히 검토하지 않고 예산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는 “지난해 당초 예상보다 지방세 수입이 5000억원가량 증가한 상태에서 택지개발지구 보상비 지급 등이 각종 민원으로 지연돼 불용액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도의 전체 채무액은 3조 1417억 8000여만원으로, 전년도 말보다 3439억원 늘어났다. 또 공유재산 전체 규모는 23조 6988억원으로 역시 전년도 말보다 1조 694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4일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이 같은 내용의 ‘200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결과를 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시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열린세상] 재고되어야 할 교육감의 위상/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재고되어야 할 교육감의 위상/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에서 교육감의 위상은 도지사와 거의 맞먹도록 되어 있다. 선거에서 선거구가 도지사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선거비용도 도지사와 맞먹는다. 그러다 보니 교육감은 다른 정치인과 마찬가지로 교도소의 담장 위를 걷는 교육정치인이 됐다. 교육감에게 시·도지사와 맞먹는 높은 감투를 부여한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때가 됐다. 지방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교육감의 위상을 높게 설정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로 인하여 지방교육이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인지, 일선학교나 교사 등 교육관련 기관이나 교육담당자에게 관료주의적 간섭이 늘어나는 원인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외국의 경우에는 광역지방정부나 기초지방정부나 교육행정청은 국(局), 과(課) 수준의 보조기관으로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의 경우, 교육감은 중앙부처의 차관급에 상응하도록 되어 지나치게 높다. 교육감의 위상을 이처럼 높게 설정함으로써 어떤 효과가 있는가? 교육감 밑에 국장과 과장 등 공무원의 숫자가 늘어나고 교육직 공무원에게는 승진의 기회가 많이 보장되는 것을 제외하면 장점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학교교육과 관련해서 교육감의 지위가 높고 교육행정공무원이 많다고 해서 교육이 더 잘된다는 보장은 없다. 교육은 교육청이 아니라 일선학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교육감과 교육청이 지나치게 높은 위상을 차지하면 일선학교에 대해 지원기능을 하기보다는 간섭을 하고 발목을 잡는 규제기관으로 기능을 하게 된다. 학교 현장에 투입되어야 할 인력이 교육행정에 배치되어 교육계를 짓누르게 된다. 층층으로 늘어난 교육관료체계는 학교를 지원대상보다는 규제와 통제대상으로 보게 되며, 일선학교는 경직된 관료제의 폐단으로 획일화되고 행정청 의존성이 높아진다. 지원하는 자의 직급을 낮추고 섬기는 자의 지위를 갖도록 할 때 일선학교의 위상은 높아지고 학교의 자율성과 생명력은 커진다. 교육감과 도지사의 관계설정에 관한 게 가장 문제가 된다. 교육행정과 지방행정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예컨대 학교의 설립과 운영은 교육감이 하지만 학교부지의 확보라든지 교육에 대한 재정지원, 학교주변의 환경조성, 통학 등의 문제는 도지사의 영역이다.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 밖의 교육자원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문화재, 학교 밖 체육시설, 관공서 등 교육적으로 활용가능한 자원은 도지사의 권한에 속한다. 교육감과 도지사가 정책적인 방향을 달리하면 지역의 교육자원을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 교육감과 시·도지사가 사사건건 대립하면 결국 피해는 학생들이 입게 된다. 학교가 지역사회에서 고립된 섬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학교 안을 관할하는 교육감과 학교 밖을 관할하는 도지사가 유기적·정책적 공조를 하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보조기관인 교육국장 내지 교육과장을 임명하도록 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우리나라에서 지방교육행정을 일반 지방행정으로부터 분리하도록 칸막이를 친 것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설득력이 없다. 외국에서도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인 중립성을 중요시하지만 이 때문에 교육행정기관을 지방의 일반 행정기관과 따로 분리하지는 않는다. 중앙정부에서 교육행정의 수장인 장관을 대통령의 보조기관으로 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면서, 지방에서만 교육행정기관을 따로 분리한다는 것은 논리적인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교육행정에 관련된 자리는 교육관계자들이 차지해야 한다는 독과점 논리 외에는 양자를 분리해야 하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 지역의 교육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효율적인 학교지원을 가능하도록 하고, 학교가 교육관료적 획일주의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교육적 상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선진국처럼 교육감을 교육국장이나 교육과장으로 전환하여 감투를 낮추고 시·도지사가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인사]

    ■환경부 ◇전보 △대통령실 녹색성장환경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이정섭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공항항행정책관 장성호△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김일평△토지정책관 김재정△공공주택건설 추진단장(파견) 박민우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실장 △기획행정 권혁만△차세대교육 이화동△홍보문화 양영진△국제협력 김동원 ◇팀장 △기획 강창식△교육1 박상구△특별사업 임굉택△수출지원 김승겸
  • 공공부문 이자 무는 빚 605조

    공공부문 이자 무는 빚 605조

    정부와 비금융 공기업들의 이자를 내는 부채(이자부 부채)가 600조원을 넘어서면서 공공부문의 재무 건전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일반정부와 공기업(금융공기업 제외)의 이자부 부채는 지난 6월 말 현재 605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77조 9000억원(14.8%)이 증가한 것이다. 공공부문 이자부 자산은 같은 기간 69조 1000억원(8.76%) 늘어난 857조 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자부 자산을 부채로 나눈 배율은 1.42배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의 1.99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배율이 낮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특히 공공부문의 재무 건전성은 점점 나아지는 민간부문과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개인과 비금융 민간기업의 이자부 자산 대비 부채 배율은 2008년 말 2.1배와 0.77배에서 올해 6월 말 2.33배와 0.9배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민간 지출이 주춤한 것을 메우기 위해 재정 지출과 공기업 사업 발주를 늘리면서 민간부문의 빚이 공공부문으로 이전된 결과로 해석했다. 특히 6월 말 기준으로 공기업의 지난해 동기 대비 부채 증가율은 16.2%로 민간기업(3.3%)은 물론 정부(13.9%)나 개인(7.2%)보다 높아 공공부문 재무 건전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부는 금융위기 탈출 과정에서 공공부문의 적극적 역할은 불가피했으며 아직 정부 부채가 자산보다 적고 재정 수지도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자체가 벌여 놓은 무리한 사업과 공기업의 재무구조 악화는 앞으로 공공부문의 경기 진작 역할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LH공사의 재무 악화로 대표되는 공기업 부채와 지자체 사업 축소가 침체된 건설투자의 회복을 더디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 박용주 ■통계청 ◇과장급 전보 △운영지원과장 백만기△기획재정담당관 양성구△통계협력과장 김경태△산업통계〃 장경세△인구동향〃 서운주△연구기획실장 이재원△동향분석〃 윤연옥△호남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장 박종원△〃 사회조사〃 정창호△〃 농어업조사〃 오성영◇과장급 승진△경인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공미숙△동북지방통계청 조사지원〃 고행준△호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 최종록 ■한국식품연구원 △산업원천기술연구본부 해양바이오연구단장 김영명 ■모두투어네트워크 △모두투어네트워크 전무(크루즈인터내셔널 공동대표 겸임) 유인태△크루즈인터내셔널 공동대표(모두투어네트워크 이사 겸임) 김희철
  • 여야 의원들이 전하는 ‘성난 추석민심’

    여야 의원들이 전하는 ‘성난 추석민심’

    여야 의원들은 지역구에서 체험한 올 추석 민심이 당초 예상보다 더 ‘험악’했다고 23일 전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추석 연휴기간 ‘물가 폭등과 일자리 부족으로 살기 힘들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래도 국민의 기대가 아직 남았다.”고 말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정부·여당의 친서민 정책이 정작 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으며, 4대강 반대 여론도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물가폭탄에 물폭탄… 최악” ●서민경제 한나라당 김무성(부산 남구을) 원내대표는 “민심이 교차하더라.”면서 “경제 지표는 나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장사하는 자영업자 분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가 어렵다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서병수(부산 해운대구 기장군갑) 최고위원도 “연휴 내내 만나는 사람마다 물가가 폭등했다고 걱정했다.”면서 “주부들은 채소값이 너무 올라 추석 차례상 차리는 것조차 부담이 된다고 했고,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장사가 전혀 안 된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전병헌(서울 동작구갑) 정책위의장은 “물가 폭탄과 수도권 물 폭탄으로 추석 연휴 동안 현장 민심은 최악이었다.”면서 “재래시장·골목 상인들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입점으로 초토화 직전에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은 “농민들의 경우 쌀값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추곡 수매가가 어떻게 책정될지 다들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심 없다” “철저히 검증을” ●총리 청문회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한나라당 허태열(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은 “아직 인사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총리 인사청문회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장세환(전주 완산구을)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김황식 후보가 전라도 출신이라고 민주당이 봐주면 안 된다. 따질 건 따지고, 흠이 없을 경우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면서 “낙마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처럼 야당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고 전했다. “예산 전용” “사업지역 거의 찬성” ●4대강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선 민주당 이용섭(광주 광산구을) 의원은 “정부가 온갖 예산을 4대강 예산으로 전용해 지방재정이 나빠졌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특히 매년 명절 때마다 지역구 지자체에서 경로당에 쌀을 보냈는데 올해는 지방재정이 나빠져 이마저 보내지 못했다. ‘이게 다 4대강 사업에 돈을 다 끌어써서 그렇다.’는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의 직접 이해당사자인 낙동강 하구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찬성 여론이 높다.”고 전했다. “늑장대응 원성… 재난지역 선포를” ●수해 한나라당 구상찬(서울 강서구갑)·김용태(서울 양천구 을) 의원은 추석연휴 동안 내린 집중 호우로 지역구 주민 대부분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성난 민심을 전했다. 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부 측에 “수해를 입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공항동, 양천구 신월동·신정동 등 4개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창구·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장성아카데미 사회교육 역할 톡톡

    장성아카데미 사회교육 역할 톡톡

    교육을 통한 지역혁신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21세기 장성 아카데미’가 지난 16일로 개설 15주년을 맞았다. 장성아카데미는 1995년 9월15일 이건영 국토개발연구원장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15년간 매주 목요일 한 차례씩 675회까지 열렸으며 주민과 공무원의 의식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주 강의에 회당 300~400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현재까지 수강 연인원만 25만명을 넘어섰다. 장성군의 인구가 5만여명임을 감안하면 주민 1명이 5회 이상 교육을 받으면서 지방자치와 국내외 각 분야의 추세를 읽는 교양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5년 동안 지역 수장인 군수가 여러 차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은 면면히 이어져 왔다. 그만큼 내용이 알차고 깊이가 있는 데다 각 분야의 ‘태두’격인 강사를 모시면서 유명세를 탄 것도 이유 중의 하나이다. 장성 아카데미는 민선 1기인 1995년 고 김흥식 군수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맞춰 주민과 공무원의 의식을 바꾸자’는 취지로 개설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6년 이를 언급하면서 “교육이 주민 의식과 세상을 바꾸고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후 우리나라 대표적 사회교육 브랜드로 자리잡으면서 각 지자체의 견학 열풍도 불러왔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친 강사진만 살펴봐도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용섭·정동영 국회의원,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손욱 농심 회장, 신재철 LG CNS 사장 등 전·현직 장·차관과 각계 유명 인사를 아우르고 있다. 군은 아카데미 개설 이후 혁신 사례 등을 포함, 모두 252개 분야에서 133억여원의 시상금을 받는 등 이 프로그램이 재정 확충에도 효자 노릇을 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교육을 토대로 전국 처음으로 문화사업인 홍길동 캐릭터를 개발해 이목을 끌었고, 초청강사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기업 유치 등 각종 현안 해결에 이용되기도 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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