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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6년 비워도… ‘철밥통 교수님’

    학교 6년 비워도… ‘철밥통 교수님’

    #지난달 기초과학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장기 고용휴직 중이다. 지난 1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 임명됨에 따라 휴직했다가 다시 기초과학연구원장에 발탁되면서 2016년까지 연장됐다. 6년 가까이 대학을 떠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무실과 연구실을 두고 있다. 박사과정 학생 3명과 박사후연구원 1명이 연구하고 있다. 원장의 임기가 끝날 땐 63세로 정년이 2년 남는다. #박준택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는 2008년부터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올해 3년 임기의 9대 원장으로 연임돼 2014년까지 대학에 갈 수 없다. 임기를 마치면 정년인 탓에 대학 복귀가 어렵지만 교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대학교수들의 공공기관 진출이 활발하다. 지방자치단체들도 교수를 영입, 각종 과학기술 사업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때문에 해당 대학의 연구실에는 주인이 없다. 문제는 교수들의 장기 고용휴직이나 파견을 막을 별다른 제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또 장기 휴직하면서도 사무실과 연구실을 유지, 대학의 예산집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특히 휴직 교수들을 지도교수로 둔 대학원생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연구기간이 길어지는 일도 잦다. 15일 ‘전국 국립대 교원 장기고용휴직 및 파견 현황’에 따르면 2008년 이후 95명이 교수 신분을 가진 채 다른 기관에 근무하고 있다. 서울대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대 9명, 부산대 8명, 충남대 7명, KAIST 5명 등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통계가 잡히지 않는 사립대까지 포함하면 최소한 3배 이상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최소 2년 이상 휴직해도 교수직을 갖는 이유는 강제할 조항이 없어서다. 게다가 대학들이 교수들의 파견에 호의적이다. 대학의 홍보 및 위상과 연계시키기 때문이다. 한 국립대 관계자는 “기관장이나 지자체 사업단은 연구비나 사업지를 갖고 있는 만큼 자신의 소속 대학에 적어도 불리한 판단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장관이나 청와대 비서관 등으로 나가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솔직히 말했다.박재완(성균관대)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KDI 국제정책대학원) 교과부 장관, 곽승준(고려대) 미래기획위원장 등 현 정부 각료 상당수도 교수직을 가진 채 적게는 4년에서 7년 이상씩 대학을 떠나있는 상태다. 장기휴직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의 몫이다. 정부기관에 나간 지도교수를 둔 한 학생은 “주말에 교수가 있는 지방으로 내려가 결과를 지도받으며 학위 논문을 쓰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후배들은 내년까지 실험실과 전공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2011년 관가 10대 뉴스] (8) 유연근무제 확대

    [2011년 관가 10대 뉴스] (8) 유연근무제 확대

    ‘정시 출근, 정시 퇴근.’ 올 한해 공무원들의 오랜 출퇴근 풍속도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유연근무제’가 한해 내내 공직사회의 주요 관심사였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 공식이었던 관가의 풍경은 곳곳에서 조금씩 달라졌다. 유연근무 신청으로 출근이 늦어진 직원을 기다렸다가 오전 회의를 오후로 돌리는 등 업무 관행을 바꾼 부서도 적지 않았다. 전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된 것은 지난해 8월. 획일화된 공무원의 근무 형태를 다양화함으로써 공직 생산성과 사기를 높인다는 게 기본 취지였다. 행정안전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유연근무제를 택한 공무원은 전국 42개 기관, 14개 시·도 및 시·군·구에서 모두 7156명에 이른다. 전체 공무원 중에서는 아직 1.8% 정도인 수치지만 지난해 말 5972명에 그쳤던 데 비하면 반년 사이 20%가량 늘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연근무제 활성화에 앞장서 불을 댕기기도 했다. 지난 7월 말 박 장관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겠다며 유연근무제를 신청한 이후 재정부를 위시한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잇따른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 한동안 화제가 됐다. 반대 여론도 만만찮았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등 노동계의 반발이 특히 거셌다. “실제로 정해진 시간에 퇴근하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출근 시간을 당기는 근무 형태는 가뜩이나 야근이 잦은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을 더욱 열악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유연근무제 확대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현행 유연근무제는 근무 형태, 시간, 장소에 따라 모두 7개 유형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시간제 근무(주 40시간 이하 단축근무) ▲탄력근무(시차 출퇴근, 근무시간 선택, 집약근무, 재량근무) ▲원격근무(재택근무, 스마트워크 근무)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제도상으로는 이처럼 다양한 근무 형태가 보장돼 있음에도 실제로 이를 십분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 중앙부처 사무관은 “대면 보고 등이 일반화된 전통적 업무환경에서는 출퇴근 시간을 한두 시간 당기거나 늦추는 정도의 ‘시차 출퇴근’ 말고는 선택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대다수 공직자들은 “유수 민간기업들도 최근 여러 형태의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게 현실인 만큼 공직사회의 근무 패턴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도 “보수적인 공직 문화가 바뀌지 않고서는 인사상 불이익이 걱정돼서라도 유연근무 확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앙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인 지자체쪽 공무원들의 참여율은 훨씬 낮다. 지난 9월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 공무원들의 유연근무제 신청률은 각각 2.3%와 2.8%였던 것에 비해 전남(0.1%), 광주·경남(0.4%), 경북(0.05%) 등은 참여율이 극히 미미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행안부에서는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유연근무제 활용 실적을 평가지표로 반영하는 등 제도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행안부는 행정기관의 장이 유연근무를 신청한 공무원에 대해 보수나 승진, 근무성적평정 등에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G2의 2012년 경제 정책 발표] 中 성장보다 안정

    중국이 14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적극적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축으로 하는 기존의 거시경제정책을 내년에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기조의 ‘키워드’는 ‘안정속 진전’(穩中求進)으로 정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내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중국의 성장률 급락 우려에 따라 ‘성장유지’ 쪽으로 정책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은 ‘안정’을 택했다. 경제의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성장을 지속하며 물가와 부동산을 안정시키고, 사회안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구조조정 및 성장방식 전환 등을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회의에서는 거시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구조적 감세정책을 실시하고 민생 영역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해 내수확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뜻이다.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상황에 근거해 적시에 적절하게 ‘선제적 미세조정’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에서는 일단 돈줄을 거머쥐면서도 물가상황 등을 적기에 포착한 통화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가 엿보인다. 이와 관련, 중국 지도부는 “세계경제 성장이 침체하고 국제무역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한편 국제금융 시장의 혼란이 커지면서 내년 세계경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경제성장 방식 전환을 위한 내수확대를 내년 경제 전략의 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주택 가격이 합리적 수준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억제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위기 의식도 드러냈다. 경제사회발전 중에 드러나는 모순과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해 해결하고, 경제정책 운용 중의 잠재적 위험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거시경제 조정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는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전원과 중앙과 지방의 당·정 책임자, 국무원 각 부서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예산안 의결 지연되면 서민지원 차질”

    “예산안 의결 지연되면 서민지원 차질”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 조속한 예산안 의결을 촉구했다. 어려워지는 내년 경제여건에 대비, 빠른 실탄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 예산은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예산, 서민·중산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예산을 크게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국회의 예산안 의결이 지연될 경우 서민·중산층을 위한 일자리, 교육, 생계지원 등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청년 창업,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 등은 준비를 할 수 없어 연초 집행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가 장학금 지원이 표시된 등록금 고지서를 2월 초에 학생들에게 보내지 못할 경우 내년 1학기 장학금 지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저생계비 이하 장애인·노인 등 근로 무능력가구 6만명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추가 보호하는 대책도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집행도 늦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12월 중순까지 자치단체 예산을 확정해야 하지만 국회의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면 예산확정이 곤란해진다. 이 경우 지방비가 매칭되는 일부 사업은 자치단체별 국비 금액 확정·통보와 자치단체의 매칭금액 확보 등으로 인해 최대 3~6개월 이상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세 비과세·감면 비율 15% 이하로 단계적 축소

    2015년까지 지방세 비과세·감면 비율이 현행 23% 수준에서 15% 이하로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열악한 지방재정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지방세 중 비과세·감면이 매년 크게 증가하여 지방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비과세·감면 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가 되도록 감면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 등을 담은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행안부는 내년부터 지방세 비과세·감면 비율을 해마다 단계적으로 낮춰 2015년에는 국세 수준인 15% 이하로 축소할 방침이다. 또한 2016년 이후에는 국세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직전 연도 비율의 평균값에 0.5%를 더한 비율 이하로 유지하도록 한도를 정했다. 실제로 2005년 12.8%이던 주민세, 취·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의 비과세·감면 비율은 지난해 23.2%가 되는 등 5년 동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세의 비과세·감면율은 14.4%에서 14.6%로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정재근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세입 측면에서 지방세 비과세·감면 비율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지자체들이 지방재정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내년 신설되는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를 통해 지방재정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는 등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전북교육청, 복지투자 1위

    전북교육청의 교육복지 투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7개 영역, 37개 지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도 지방교육재정분석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의 전체 세출예산 가운데 교육복지 투자 비율이 5.1%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유아교육 투자액 비율은 전국 2위, 방과후교육 투자액 비율은 전국 3위를 차지하는 등 교육 투자비율이 타 시·도 교육청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타 시·도 교육복지 투자비율은 대구교육청 5%, 충북 4.8%, 경남 4.7% 등이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11 관가 10대 뉴스] (6) 구제역 파동

    지난겨울 사상 유례가 없었던 구제역 발생으로 올해 봄까지 전국의 축산 농가는 초토화됐다. 경북 안동의 한 축산농가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4월 중순까지 150여일이나 지속되며 11개 시·도 75개 군의 6241개 축산농가를 휩쓸었다. 구제역은 방역당국은 물론, 현장에 파견된 공무원이 격무로 사망하는 등 큰 후유증을 남겼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소 15만 1000마리, 돼지 331만 8000마리, 염소 8000마리, 사슴 3000마리 등 가축 348만 마리가 매몰 처분되었다. 계속되는 방역과 매몰작업으로 8명의 공무원이 목숨을 잃었다. 구제역은 초기대응 부실로 막대한 비용과 시행착오를 겪은 다음에야 기세가 꺾였다. 정부는 초기 살처분으로 구제역 확산 저지에 나섰다. 하지만 요원의 불길처럼 전국으로 계속 번지자, 백신접종이란 극약처방에 나섰다. 따라서 재정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살처분에 따른 보상비 1조 8000억원, 방역과 백신접종비 등을 합쳐 3조원이 넘는다. 수많은 가축들이 동시다발로 살처분되다 보니 부실 매몰지에서 침출수 유출로 인한 2차 환경오염 문제까지 불거져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급기야 정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6개 중앙부처에서 선발된 인력으로 ‘부처합동 매몰지관리 지원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당시 중대본에 파견됐던 한 과장은 “구제역과 매몰지 정비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언론과 인터넷에서 ‘식수대란’, ‘침출수 비상’, ‘축산업 붕괴’, ‘대재앙’ 등 극단적인 표현들이 나와 힘들었다.”면서 “아침 일찍 나와 밤늦게 들어가다 보니 육체적·정신적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다.”고 회상했다. 또 가축 살처분을 지켜봤던 지방의 한 공무원은 “동물을 처참하게 죽여야 했던 광경을 떠올리면 진저리가 쳐진다.”면서 “다시는 그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구제역과의 전쟁에 일반행정 공무원 48만명, 군인 33만명, 경찰 14만명, 소방공무원 30만명, 민간인 69만여명 등 연인원 200만명이 참여했다. 살처분된 가축 무덤이 전국적으로 4800여개나 만들어졌다. 특히 가축 매몰지 침출수 유출 등 2차 피해 우려는 아직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제역 때문에 국민들이 겪은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구제역이 발생한 축산농가 근처는 통행이 원천적으로 봉쇄됐고, 경조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가축들이 대규모로 살처분되다 보니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수입이 늘고, 가격도 올라 물가에 큰 타격을 안겼다. 엄청난 대가를 치르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이라면 방역에 대한 시스템과 축산농가의 의식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이다. 정부가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방역체계를 보완·개편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성과물로 해석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지방시대] 정주여건과 주택의 개념/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지방시대] 정주여건과 주택의 개념/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지난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인구변화로 1인가구가 늘어나는 등 사회환경 개념이 바뀌고 기본적으로 주택 개념이 바뀐 만큼, 시대에 따라 주택정책의 개념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전환에 대한 사고가 집권 초기에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택사정은 실로 다양하다. 수도권은 수도권 나름대로, 지방도시는 지방도시 나름대로 제각각이다. 지방도시는 주택이 남아돌아서, 반면에 서울은 주택이 모자라서 문제다. 이처럼 지역 간 주택문제의 불균형은 심각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방도시 중에서도 과소 지역이다. 대도시 위주의 개발정책은 대도시로의 자본과 노동력, 정책 집중현상을 가져왔고, 농·산촌 지역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심각한 지역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975년 전국인구 대비 농·산촌 인구 비율은 48.9%였으나, 2010년 현재 농·산촌 인구는 18%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1407개 읍·면 가운데 4000명 미만의 읍·면지역은 882개(62.7%)이며, 2000명 미만의 초소형 읍·면지역도 354개(25.2%)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러한 양적 과소화보다 더 심각한 것이 인구의 고령화 현상이다. 농·산촌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은 35.3%로 초고령사회 기준인 20%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주택 관련 정책은 대부분 도시지역의 문제에만 국한되어 있고, 농·산촌 지역의 정주여건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방치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악화가 현실화되면서 농·산촌 정주여건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중앙정부에서 농·산촌을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한 정주여건 향상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목할 것은, 그런데도 이 과소 지역 주민의 정주 의사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강원도 내 과소 지역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92.6%로 조사되어 압도적으로 높은 정주 의사를 보였다. 반면, 노인전용주택이나 시설로 이주를 희망하는 주민은 겨우 0.2%에 불과했고, 도시중심부로의 이주희망자는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속적인 정주에 필수적인 지원으로는 통원 등 외출 시의 교통편 서비스가 35.6%로 가장 높았고, 재해 발생 시 피난책이 16.3%, 안부 확인이나 안전 확인이 12.9%, 방문 등에 따른 대화상대 지원이 9.3%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만족도는 이웃주민과의 친밀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나타났으며, 경제적 여건 및 생활형편에 대한 것은 가장 낮은 항목으로 조사됐다. 주택문제와 관련된 우리 모두의 관심사는 서울·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서울의 주택문제가 곧 대한민국의 주택문제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지방도시 과소 지역의 주거환경 및 정주여건은 열악해도 그곳에 계속 머물고 싶은 욕망과 실제 만족도는 대도시보다 매우 높다. 이렇게 보면 정주여건을 둘러싼 과제는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지만, 결국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주택의 개념도 사람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이다.
  • 취업률·충원율등 대학 평가지표 전면개편

    취업률·충원율등 대학 평가지표 전면개편

    정부가 대학 구조개혁을 위해 사용해온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의 평가지표 10여개 가운데 무려 7개 지표를 뜯어고치기로 했다. 사실상 전면 개편이다. 예체능계 취업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지표라는 대학들의 거센 반발에 따른 조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보완’이라고 강변하지만, 부실한 정책으로 대학과 재학생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줬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과부 송기동 대학지원관은 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이화여대에서 열린 ‘대학교육 정책포럼’에서 “대학평가지표를 정교하게 보완하고, 각 지표 간 연계를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송 지원관은 “이달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선될 평가지표는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과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선정 등에 활용하는 10여개 지표 가운데 취업률, 교원학보율 등 가중치가 높은 7개 항목이다. 예컨대 취업률은 예체능 계열 학과가 많은 대학에서, 재학생 충원율은 지방소재 대학들이 강력히 반발했던 터다. “정량적으로 충분히 현실을 고려한 지표”라고 밝혀 왔던 교과부가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다. 건강보험 데이터 베이스(DB)와 함께 국세 DB와 연계해 1인 창업자, 프리랜서 등도 취업 범위에 넣을 방침이다. 또 사회적 여건으로 남성과 여성의 취업률이 다른 점을 고려, 남녀 별도 ‘표준점수’도 지표에 포함시킨다. 특히 예체능계 취업은 다양한 취업 형태를 분석, 추가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재학생 충원율은 외국인 학생 등 정원 외 학생을 무분별하게 유치하는 대학들이 지표의 타당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원 내 학생 충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겸임, 초빙교수를 교원확보율에 포함하지 않는 현재의 지표를 수정하고, 전임교원이 많은 학교의 점수가 높게 나오도록 가중치를 조절하기로 했다. 학생교육투자 지표는 등록금 수준이 높은 학교가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많은 구조를 바꾸기 위해 교육비 환원율을 평가에 도입하고, 기부금 모집실적도 기준에 넣기로 했다. 그러나 대학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은 지표로 대학을 재단, 실추된 이미지는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교과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지난 9월 현행 지표로 43개 재정지원 제한대학과 17개 학자금대출 제한대학을 선정했다. 올해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A대 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지표를 1년만에 몽땅 바꾸겠다는 것은 교과부 스스로도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미 내년에 재정지원이 없는 것은 물론 입학 지원자까지 줄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예술계대학인 B대 측은 “학교 관계자나 재학생, 동문들까지 이미 만신창이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매산로 주택재개발사업 취소건 상정’ 수원시민법정 내년 열린다

    경기 수원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시민배심법정 첫 안건으로 재개발사업 취소 건을 상정해 내년 1월 평결한다. 시민배심법정은 다수의 이해가 걸렸거나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채 사회적 갈등을 빚는 집단 민원 등 중요 사안에 대해 이해 당사자 또는 해당 부서장의 요청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주민 233명 사업 취소 청구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번 안건은 팔달구 매산로3가 109-2 일대 주택재개발사업구역 내 주민 233명이 청구한 재개발추진위원회 허가 취소 및 정비 예정 구역 해제, 재개발사업 취소에 대한 것이다. 주민들은 신청서에서 “주변 여건 변화와 건설 경기 침체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많다.”며 허가 취소와 추진위의 회계장부 공개 등을 시민배심법정에서 다뤄줄 것을 요구했다. 해당 지구(9만 4896㎡)는 2006년 9월 재정비 예정 구역으로 지정된 뒤 이듬해 조합설립추진위를 승인받아 주민 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수년째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행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운영 규정을 보면 추진위 설립에 동의한 토지 등의 소유자 3분의2 이상 또는 토지 등의 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만 추진위 해산이 가능하다. 시는 이 안건을 시민배심법정을 운영할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에 통보해 구체적인 시민법정 운영 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초쯤 첫 법정을 열 예정이다. ●예비 배심원 중 10여명 선출 시민배심법정에서는 신청인과 상대방의 진술, 쟁점 정리, 증거 조사, 배심원에 대한 최종 설명, 배심원 회의 등을 거쳐 평결하지만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시는 각계 전문가, 종교계, 시민대표, 시민 등 엄격한 심의를 통해 선정된 예비 배심원 100명의 명부를 토대로 10~20명의 시민배심원 후보자를 무작위 추첨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아주대 법학대학원 등과 협약 앞서 시는 아주대 법학대학원,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민배심법정 구성을 매듭지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주민 이간을 더 이상 부추겨서는 곤란하다는 취지에서 매산로 일대 재개발사업 추진 여부를 첫 심의 안건으로 채택했다.”면서 “다양한 여론 수렴과 법리적 다툼, 갈등 요인 등을 심층적으로 다뤄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2·7 부동산 대책 내용

    정부가 7일 발표하는 ‘12·7 서민주거안정 및 건설시장 안정화 방안’에는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하지만 당정 간에 의견 일치를 보인 것은 아니다. 한나라당은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백히 했다. 당정 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다. 국토부는 권도엽 장관 취임 때부터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셋값을 잡기 위해 양도세 중과 폐지를 줄곧 주장해 왔다. 기획재정부도 투기억제 목적으로 도입된 현행 양도세제가 다주택 보유자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면서 부동산시장까지 왜곡시키고 있다며 최근 폐지에 동의했다. 재정부는 당초 지난 9월 세제 개편안에 이를 포함시키려 했으나, 내년 양대 선거 등 정치적 변수를 고려해 포함시키지 않았다. 양도세 중과 폐지의 공은 이제 국회로 넘어간 상태다. 정부는 2009년 4월에도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는 법안을 제출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2년 한시 유예로 통과됐다. 이어 지난해 다시 2012년까지 추가 유예됐다. 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선 야당의 반대와 함께 내년 선거를 의식한 여당까지 주춤하면서 정부의 원안대로 처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아울러 보금자리 지구 지정 확대 등도 당정 간 이견으로 발표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집값 안정과 대표적인 친서민 정책이라는 점을 들어 지구지정 자제 요구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에는 최저가 낙찰제의 100억원 이상 공사 확대 유예도 담겼다. 재정부가 200억원 이상으로 하한선을 높이는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귀추가 주목됐으나 결국 건설업계와 국토부의 의견대로 기존 300억원 하한선이 그대로 유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2년간 유예 쪽에 의견을 모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건설업계는 그동안 최저가 낙찰제 확대가 부실시공 위험을 가중시키고 지방 경제를 지탱하는 지역 중소 건설사들을 부도로 내몰 수 있다면 반대해 왔다. 처음 집을 사는 무주택자에게 지원되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 제도의 운용 시한은 올 연말에서 내년 말로 1년 더 연장된다. 대출 금리도 내년 1월부터 연 4.7%에서 4.2%로 낮아지고, 대출 요건도 완화된다. 이는 당정 간에도 이견이 없었던 대목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도 추가 해제된다. 최근 2년여간 땅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허가구역 장기 지정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 개발 가용택지 부족 등의 상황을 고려해 개발 예정지 인근 등 투기 우려가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추가 해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이 올해보다 축소되는 것을 감안해 민자사업을 활성화하고,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 보증을 확대해 신용이 약한 건설사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토지대금 납부 조건을 완화해주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실大 9일 최종 선정… 최소 4곳 추가 퇴출

    부실大 9일 최종 선정… 최소 4곳 추가 퇴출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명신대와 성화대를 폐쇄조치한 데 이어 내년 중 적어도 4곳을 추가로 퇴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혹독한 구조개혁을 단행한다면 퇴출 대상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부실 대학 4~7곳 정도” 교과부는 6일 제15차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열고 경영 부실 대학 선정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9월에 선정된 학자금 대출제한 대상 대학 중 이미 퇴출된 대학 등을 제외하고 지난달까지 모두 12곳에 대해 현장실사 등 실태조사를 벌였다.”면서 “9일 회의에서 4~7곳 정도의 경영 부실 대학을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9일 대학가에 경영 부실이라는 ‘살생부’ 칼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지방 대학들은 이미 “경영 부실 대학에 포함됐다.”는 소문까지 나돌며 혼란에 빠졌다. 교과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 8가지 지표와 법인지표 2가지, 해당 대학의 구조조정 의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받아 보니 하위권 학교들 간에 점수 차이가 근소해 어디에 선을 그어야 할지 판단이 안 설 정도였다.”면서 “대학과 재학생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는 문제인 만큼 모든 참석자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2009년 경영 부실 대학으로 선정됐고, 올해 학자금 대출 제한 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3개대는 퇴출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구조개혁 단행 땐 퇴출 제외 경영 부실 대학으로 선정된다고 곧바로 퇴출되는 것은 아니다. 올해 경영 부실 대학으로 선정되면 내년에 자동으로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고, 컨설팅을 거쳐 2년간 분기별로 이행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다만 교과부는 부실 정도가 심하거나 비리가 적발된 대학에 대해서는 곧바로 감사에 들어가 퇴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교과부 고위 관계자는 “꾸준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학 개혁을 유도하기 위해 한번에 많은 대학을 퇴출시키는 것보다 정기적으로 하위권 대학을 골라 퇴출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2곳, 하반기에 2곳 정도를 퇴출시키는 것이 기본 목표”라고 밝혔다. 지방대학에서는 지난달 교과부의 실태조사 이후 ‘살생부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충북 A대의 한 교수는 “5개 대학이 최종 퇴출 후보군에 포함됐으며, 우리 대학도 거기에 들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교과부가 족벌 경영을 문제 삼으며 다른 학교와의 통폐합을 권유했으나 법인에서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수들이 학교 측에 생존을 위해서라도 법인 개혁 및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북 지역 B대의 한 교수도 “곧 감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학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소양강댐 물값 공방 市·民 갈등 번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16년째 공방을 하고 있는 소양강댐 물값 문제가 슬그머니 시민단체와 지자체 간 갈등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6일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의 독촉에 따라 새해 예산에 물값 9억 1000여만원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돌연 시민단체들이 반발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춘천시에 16년간 쓴 물값으로 요구한 돈은 총 137억원에 이른다. 체납액 중 단순 계산상으로 법률적 소멸시효 적용 여부에 따라 27억~45억원은 춘천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산금 20%까지 적용하면 최대 50억원 넘게 체납액을 내야 할 처지에 있다. 춘천시는 현재 소양강댐 하류에서 취수하는 하루 평균 7만t가량에서 댐 건설 이전에 취수한 2만t을 뺀 5만t가량의 물값으로 내년부터 해마다 9억원만 내겠다는 입장이다. 시가 물값을 시의회에 제출한 이유는 물값 논쟁과 관련해 유사한 사례인 서울시와 수자원공사의 법적 다툼에서 서울시가 패소한 사례를 들면서 소송으로 진행돼 패소하면 7만t의 사용료 13억원에 체납액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는 “시의회는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 하류 춘천시민에 대한 물값 요구를 철회하라”면서 “서울시와 수자원공사 물값 논쟁은 물 사용계약에서 취수지점 이외 지역 취수에 대한 계약 위반이 쟁점이었지만 춘천시는 수자원공사와 물 사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여서 계약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춘천시민과 수자원공사의 물값 다툼은 수리권 배분 문제, 대규모 댐건설로 인한 피해에 대한 지원, 지역정서 등과 연결된 총체적 문제로 수자원공사의 물 독점 구조에 기인한다.”며 “수자원공사가 주장하는 수리권의 하루 2만t 기준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비현실적 자료여서 수리권을 재정립하고 수리물량을 재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춘천시민단체는 이날 시의회를 방문, 물값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용수사용료가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으면 법적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년간 끌어온 물값 분쟁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천시교육청 “폐교 20개 팔아 재정난 타개”

    인천시교육청이 심각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폐교된 학교를 매각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폐교 학교는 모두 54개로, 이 가운데 34개를 이미 2006년부터 매각 처분했다. 나머지 20개에 대해서는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대상으로는 강화군이 15개로 가장 많고 옹진군이 4개, 서구 1개다. 시교육청은 이들 폐교 매각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서를 제출, 5개 학교의 매각에 대해 승인을 받았고 9개 학교에 대해서는 매각 승인을 요청해 놓았다. 이 가운데 옹진군 덕적면 소아리에 위치한 소아분교를 둘러싸고 지난 7월 명도소송 승소를 이끌어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유로존 운명의 1주일] “ECB가 ‘최종 대부자’ 역할 수행해야”

    [유로존 운명의 1주일] “ECB가 ‘최종 대부자’ 역할 수행해야”

    강유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유럽팀장은 유로존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2008년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맡았던 ‘최종 대부자’ 역할을 유럽중앙은행(ECB)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위기 극복 방안으로 거론되는 것은. -첫 번째 방안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이고, 두 번째는 유로채권 발행이다. 세 번째는 ECB가 회원국 국채를 매입하는 ‘최종 대부자’ 구실을 하는 것이다. 만약 유로존이 접점을 찾는다면 세 번째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독일과 프랑스 입장은 어떻게 다른가. -독일은 ‘재정 규율 없는 재정 통합’은 없다는 것이다. 유로존 재정정책을 조율하고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메커니즘 구축에 방점을 둔다. 독일은 이미 지난해 성장·안정 협약을 국내에 적용하도록 법을 제정했고 201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연방과 지방정부 모두 재정적자 상한선을 두는 등 강력한 재정 규율을 규정했다. 독일은 유로존의 모든 회원국이 이런 규제를 적용해야만 독일이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프랑스는 그리스·이탈리아 국채 비중이 높아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속하게 조치할 것을 강조한다. 이 때문에 프랑스는 ECB가 나서는 세 번째 방안을 강력히 주장한다. 하지만 독일은 도덕적 해이를 방치하고 유로존 신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ECB가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유로존 존속을 위해선 신속하게 국채금리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EFSF 확대와 유로채권 발행에는 두 달 이상 걸린다. 게다가 유로채권은 독일에서 위헌 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ECB가 지금까지 하던 대로 조용하게 소리 소문 없이 나선다면 돈은 돈대로 들고 효과는 적을 것이다. 강력하고 신속하게 행동에 나서야 한다. 이는 ECB 정책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독일은 반대하지만 상황이 워낙 녹록지 않다. →긴축재정이 아니라 경기부양책을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가뜩이나 경기 하강 국면인 상황에서 긴축재정 정책은 경기 침체만 가속화시키고 실업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비판이 있다. 그렇다고 막대한 정부 부채 문제를 풀기 위한 긴축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수도 없다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결국 성장 동력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만약 ECB가 국채 매입을 통해 국채 이자 부담을 줄여준다면 긴축 압박이 줄어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방시대] 한·미 FTA와 전남의 농업·농촌 부흥/박경량 순천대 대학원장

    [지방시대] 한·미 FTA와 전남의 농업·농촌 부흥/박경량 순천대 대학원장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최근 야당의 격렬한 항의 속에 한나라당 주도로 통과됐다. 2007년 6월 30일 양국 간 공식 서명 이후 4년 4개월, 재협상을 거쳐 지난 6월 3일 국회에 제출된 이후 5개월 반 만의 일이다. 전남은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농도다. 그러나 그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 인구가 지속적으로 수도권 등으로 유출되고 있고, 지역개발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970년 이후 우리나라 인구는 63.6% 증가했지만, 전남의 인구는 되레 절반에 가까운 42% 감소했다. 연평균 3만 5000명이 줄었다. 1970년 343만 9000명이던 인구는 40년 만인 2010년에는 194만명으로 149만 9000명이나 감소했다. 노령인구 비율도 18.3%로 전국 1위다. 농림어업은 전남이 29.5%로 전국 평균의 6배다. 반면, 기타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전남이 9.8%로 전국 평균의 2분의1로 자체 성장동력을 갖추지 못한 취약한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처럼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고, 개방화에 대비하는 혁신 역량 또한 전국 최저여서 정부의 체계적·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FTA 등의 여파로 농업이 어려워지면 농축산물 가격이 하락할 것이고, 이에 따라 농민의 소득이 감소하고 이어서 인구 유출이 더욱 심해져 농촌공동체의 붕괴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특히 전남지역 농촌공동체의 붕괴는 국내 최대 식량공급기지인 전남의 농업기반을 무너뜨릴 것이고, 이는 곧 식량안보위기나 다를 바 없다.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과 이의 단계적·지속적 시행이 뒤따라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그런데, 단기적인 피해보전만으로는 완전한 해법이 되지 못한다. FTA 등으로 세계의 시장이 사실상 하나로 단일화됨에 따라 농업은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직면해 있다. 우선 농민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농업·농민·농촌을 포괄하는 ‘3농정책’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는 농촌문제를 해결할 재원이 없으므로 정부에서 재정 지원을 해 줘야 한다. FTA 이행으로 혜택을 받은 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세수 등으로 확보되는 재원의 일부를 피해를 본 농업과 농촌에 지원하도록 하는 가칭 ‘농업·농촌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농어촌의 공동화·황폐화의 근본 원인이 되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농촌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과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귀농자의 교육과 안착을 지원하고, 농대 졸업생에 대한 창업자금 지원을 통해 전문농업인력을 육성해 농어촌이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 농촌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어 농민의 복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지자체에 대한 정부의 복지지원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 한·미 FTA는 당장은 위기일 수 있겠으나,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현재 상황을 도약을 위한 기틀로 삼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농민들도 예외가 돼선 안 된다. 농업에 당장 종사하지 않는 국민도 지금의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아낌 없는 지원을 해 줘야 한다. 농촌이 무너지면 우리 모두 공멸한다.
  • 마포 기업투자 유치 부구청장이 진두지휘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기업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 관내에 기업이 많을수록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고, 세수 증가는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이 때문에 각 자치구들은 기업 유치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마포구는 부구청장까지 직접 나서 기업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획기적인 조치를 내놔 눈길을 끈다. 5일 구에 따르면 김영호 부구청장은 자신의 집무실에 ‘마포구 기업투자 종합상담실’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직접 기업인들을 만나고 있다. 이 자리는 김 부구청장 주재로 관련 국·과장, 기업인, 외부 전문가 및 이해 관계인 등이 모두 모인 지역경제 소통의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 부구청장은 여기에서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영 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도 접수한다. 또 기업 유치를 위해 구 차원에서 조치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이 기업에 바라는 건의사항도 전달한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을 정례 상담일로 정했으며 필요한 경우 수시로 상담을 실시한다. 구에는 현재 총 2만 8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공덕로터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합정역 등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늘면서 관내 비즈니스 환경 정보를 제공해 줄 창구에 대해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됐다. 이에 따라 구청 전 부서의 신속한 행정·재정 지원을 지휘할 수 있도록 부구청장실에 기업 투자 상담실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상담을 통해 접수된 내용 중 자체 지원이 가능한 경우에는 소관부서에서 처리하고, 외부 사업인 경우엔 구에서 직접 지원요청을 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은 박홍섭 구청장의 핵심공약이기도 하다. 구 관계자는 “상담실을 내실 있게 운영해 기업인들에게 사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관내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소방관은 서러워!

    소방관은 서러워!

    지난 3일 두 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가운데 수당·근무 방식 등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위험 노출 정도는 더 높은데도 직무활동비는 경찰관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직인 경찰관에 비해 소방관은 지방직공무원이라 재정자립도가 평균 50%에 불과한 열악한 지방자치단체 재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선 소방관들은 “힘없는 기관 공무원에 대한 차별”이라면서 “꼭 순직 사고가 나야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5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일선 119센터 소속 소방관의 직무활동비는 방호활동비 17만원, 화재진압활동비 8만원 등 월 25만원인 데 비해 지구대 소속 경찰관의 직무활동비는 치안활동비 17만원, 대민활동비 20만원, 방범수당 17만원 등 월 54만원이다. 구조·구급대원인 소방관들에게는 월 10만원이 추가로 지급되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119센터 소방관의 직무활동비는 지구대 경찰관의 40~60% 수준에 불과하다. 또 맡은 업무에 따른 활동비도 경찰관은 정보·보안·외사활동비 35만원, 수사·교통·청문감사활동비 20만원, 회계직 자료수집비 10만원 등으로 세분화돼 지급되고 있어 소방관의 2~3배 직무활동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의 별표 11 ‘위험근무수당 등급별 구분표’에 따르면 일부 선상 근무를 하는 해양경찰 등을 제외한 경찰관 대부분은 ‘을종’으로, 소방관은 ‘갑종’으로 구분돼 있다. 또 경찰과 달리 소방서에서는 3교대 근무 방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인원 선발 권한이 시·도지사에게 있어 3교대 확대를 추진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방재청에 따르면 3교대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인원은 5만 4969명으로, 올 10월 현재 소방관 정원을 기준으로 2만 5236명이 더 필요하다. 2008년 이후 평균 2000여명이 충원된 것을 고려하면 3교대 정착까지는 앞으로 10년 이상이 걸리는 셈이다. 특히 3교대 근무 형태가 6일 주기로 운영되는 ‘주주야야비비’(주간·주간·야간·야간·비번·비번)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광주·대전·강원·충남·경북·경남·제주 소방관들의 불만이 높다. 야근 근무 시간은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인데, 오전 9시 퇴근 후 오후 6시 출근을 하려면 야근이 24시간 근무가 돼 버린다는 것이다. 또 충분한 인원 충원 없이 지자체가 3교대 전환 비율을 높이려 하다 보니 안전센터나 구조대의 하루 출동 인원이 7~8명에서 4~5명으로 줄었다. 서울 도봉소방서 소속 한 소방관은 “다른 위험 직종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근무 시간·수당이 조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본부의 한 소방관도 “소방관이 지방직에 머물게 되면 인원 충원·장비 확충 등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일이 다른 사업에 밀리게 된다.”면서 “국가직으로 전환해 보다 안정적으로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국민·소방관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주택 리모델링 용적률 지자체에 맡겨야”

    경기 4개 지방자치단체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리모델링 과정에서 용적률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5일 성남·부천·안양·군포시는 주거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증축 등 리모델링 요건 개선 내용을 담은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 개선 입법’ 건의안을 지난 2일 국토해양부에 공동 건의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에 따르면 도시 과밀화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되지 않는 선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상한 용적률을 정하고, 증축에 대해서는 주민 스스로 판단하도록 했다. 또 구조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검증이 가능하도록 주택법에 근거 조항을 신설하고,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진단기술위원회도 설치한다. 또 구조설계 및 감리제도를 보완해 리모델링 사업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재정지원과 조세제도에 대해서는 국민주택기금 지원 확대, 기금조성에 대한 근거 마련, 취득·등록세 감면 등을 건의했다. 건의안에는 리모델링의 경우 재건축과 비교해 주택 수명과 에너지 효율, 기존 도심 안정화, 도시미관 개선 등의 면에서 개발이익은 작고 사회적 편익이 크다는 판단이 자리잡았다. 이와 관련, 4개 지자체는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공동주택 노후화 현상 가속화 ▲노후 공동주택 에너지 효율화 ▲주택공급 중심에서 선진형 주택관리 등이 새로운 시대적 요구로 부각되고 있다는 데 입장을 함께 했다. 이들은 제도개선 입법안 반영 땐 2001년, 2003년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 방지를 위해 도입된 ‘건축법’과 ‘주택법’의 제도 개선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시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남시 관계자는 “갈수록 극심해지는 공동주택 노후화와 맞물린 공동주택 에너지 효율화, 선진형 주택관리 시대 진입 등의 측면에서 리모델링은 시대적인 요구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을 재건축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면 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개선안을 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무기계약직 전환에도… 교직원 6만명 ‘눈칫밥’

    무기계약직 전환에도… 교직원 6만명 ‘눈칫밥’

    각급 학교 비정규직 교사와 직원들이 무기계약직 전환 혜택을 받고도 ‘파리 목숨’과 다름없는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 이들은 공립학교의 정규직처럼 교육청 대신 해당 학교에서 급여를 받는 터라, 학생수가 줄고 있는 지방 학교에서는 재정부담의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사정이 나은 학교로 전출 갈 수도 없는 처지다. ●2007년 비정규직 20만명 중 6만여명 전환 2일 교육당국과 노동계에 따르면 강사·사서·체육코치·조리원·교무보조원 등 ‘학교회계직원’(학교에서 급여를 받는 교직원)을 포함해 전국 공·사립 초·중·고교의 비정규직은 20만여명, 전체 교직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2007년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법’에 따라 이 가운데 6만 3452명(공립 5만 7765명 포함)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처우개선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학생 및 학급 수가 점차 줄고 있는 학교에서는 감원 압박마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직급 처우 개선’ 개정안 국회 발의 경기 고양시 H중학교의 경우 지난 수년간 학급 수가 38학급에서 31학급으로 줄어들었다. J중학교도 51학급에서 34학급으로 급감했다. 자연히 교육청의 학교운영지원비도 꾸준히 감축됐다. 두 중학교에서는 각 2명이었던 교감도 1명으로 줄면서, 다른 학교로 전출됐으나 학교장이 임시 채용한 무기계약직은 임의로 전출이 불가능한 탓에 ‘눈칫밥’을 먹고 있는 처지다.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교육기관비정규직본부(전회련)는 무기계약직에 대한 임면권을 내년 1월부터 현행 교장에서 교육감으로 이관하기로 합의하고 법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이미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데 합의했다. 전남도와 강원도 역시 조례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당사자 간 협의에 나섰고, 서울시의회도 관련 조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는 ‘사실상 교직원’ 신분을 부여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발의안이 제출돼 있다. 법이 바뀌면 무기계약직 교직원은 학교가 아닌 교육청으로부터 급여를 받게 되고, 해당 교육청 관할의 다른 학교로 전출도 가능해진다. 학교도 ‘살림예산’(학교운영지원비)에서 무기계약직 급여를 쪼개 쓰지 않아도 된다. 전회련 이태의 본부장은 “가장 기초적인 고용안정을 일부 이루게 됐지만, 6만 3000여명 외 나머지 비정규직 직원들도 하루빨리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야 하고, 정규직 수준에 준하는 처우 개선이 뒤따라야 제도 개선에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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