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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아파트값·고용률 ‘한눈에’

    전북도가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지역 현황과 도정 역점 시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도정 대표 통계’를 발표해 전국 자치단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올 1분기를 기준으로 도정 대표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호남지방통계청, 한국은행 전북본부, 전북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한 전북통계협의회가 작성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일반 통계와 달리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23개 지표를 담고 있다. 이는 통계의 신뢰성과 통계 분석을 통한 재정 투입의 효과를 높이고 역점 시책에 대한 성과 측정 및 원인 분석을 통해 시책 전략의 고도화를 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역 기본 현황에서는 주민등록상 인구와 고용률, 실업률, 출생아 수, 아파트 가격 등 여러 기관에서 발표하는 통계 10가지를 하나로 묶었다. 수출입액은 무역협회, 지가 변동률은 국토해양부, 아파트 가격은 국민은행이 발표하지만 도정통계에 모두 포함시켜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일자리, 민생, 새만금, 관광 분야 등 도정 역점 시책 12개 지표도 발표했다. 새만금 사업의 경우 방수제와 산단 조성 사업 공정률 등을 분기별로 발표해 도민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일자리 창출도 기존에는 실·국별로 다른 통계를 내놔 신뢰성이 떨어졌지만 이번 도정통계 작성을 계기로 일원화됐다. 오택림 도 기획관은 “각 기관에서 발표하는 통계가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을 뿐 아니라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도정 현안의 진행 상황과 궁금한 내용을 도정 대표 통계로 만들어 작성·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공직열전 2012] 행정안전부(상)

    [공직열전 2012] 행정안전부(상)

    공직사회를 끌어가는 주역들에게 쏠리는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서울신문이 정부 부처를 움직이는 핵심 공직자들의 면면과 활약을 매주 2회(월·목) 게재한다. 정책 결정권을 쥔 고위직은 물론 능력자로 촉망 받는 실무 과장급까지, 이들의 동선을 출입기자들이 생생히 포착했다. 행정안전부는 1998년 내무부와 총무처가 합쳐져 공무원 인사·조직과 지방행정을 아우르는 거대 부처가 됐다. 인사 업무가 중앙인사위원회로 분리됐으나 2008년 정부 조직 개편과 함께 다시 돌아왔고, 여기에 비상기획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일부 기능까지 흡수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행안부 조직은 크게 2개 축으로 나뉜다. 정부조직·인사 등은 1차관 소속이다. 지방업무는 2차관이 맡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넘어온 정보문화 기능은 1차관 소속이고, 비상기획위원회 일부 기능은 2차관 아래에 있다. 지휘 라인을 따지면 2개 축이지만 엄격히 따져 기능상으로는 3개 축이다. 조직 융화 차원에서 여러 차례 순환 인사를 단행했지만 뿌리는 여전히 남아있다. 분야별로 경쟁을 하면서도 나름대로 전문 영역을 구축하고 있지만, 내무부-총무처 라인 편 가르기가 없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는다. 간부들이 다른 부처와 달리 지방자치단체 근무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큰 틀은 장관 아래 1, 2차관-차관보-5실·3국장 체계다. 서필언(행시 24회) 1차관은 총무처 행정 사무관으로 시작해 울산 행정부시장을 거쳤고, 조직·인사·기획조정실장을 두루 거친 ‘행정통’이다. 전자정부 본부장도 역임해 1차관 소속 모든 업무를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삼걸 2차관은 서 차관과 행시 동기. 행정자치부 시절 ‘트리플 크라운’(3대 요직)으로 불렸던 행정과장·재정경제과장·감사과장을 모두 거친 지방행정 전문가다. 덕수상고를 졸업해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밤에는 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한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경옥(행시 25회) 차관보는 전북도 물가지도계장으로 시작해 지방공무원교육원 조사담당관, 행자부 지방이양팀장, 자치제도과장, 자치행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 행정부지사에서 국가기록원장으로 나갈 때는 본부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있었지만 기관 운영자로서의 경험을 쌓고 본부로 복귀한 케이스다. ●지방행정 경험 등 필수 기획조정실은 정재근(행시 26회) 실장이 이끌고 있다. 대변인 출신답게 자신의 업무 분야뿐만 아니라 부처 내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매뉴얼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상인(행시 26회) 조직실장은 정 실장과 함께 서 차관의 뒤를 이을 인물로 꼽힌다. 역시 대변인을 역임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부혁신 아시아센터 소장과 제주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업무 지시로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전충렬(행시 27회) 인사실장은 누구나 인정하는 ‘인사통’이다. 그를 처음 대면하는 후배들은 ‘무섭다’는 인상을 받지만 ‘업무 처리에 막힘이 없이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로 바뀐다. 최근 단행한 대규모 인사 때에는 비선호 부서에서 일한 직원들을 인기 부서로 꼽히는 인사실로 배치해 내부 게시판에 감사의 글이 오르기도 했다. 장광수(행시 24회) 정보화전략실장은 정보통신부 정보화기반과장, 인터넷정책과장,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행안부로 옮겨 와서는 정보보호정책관과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을 지냈다. UN 전자정부평가 2회 연속 세계 1위, 전자정부 수출 확대를 통한 전자정부 한류 확산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육군사관학교(33기) 출신의 장석홍 재난안전실장은 육군본부 정책실장, 육군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2010년 12월부터 전국을 휩쓴 구제역 파동 당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펼친 재난 대응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귀근(행시 23회) 국가기록원 원장은 고시 출신 가운데 가장 선배다. 김정삼(행시 26회) 지방행정연수원 장도 지방행정의 주요 자리를 두루 거친 만큼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와 중앙행정의 가교 3局 3개 국(局)업무는 지방자치와 관련이 깊다. 3명 국장 모두 현안 지방행정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꼽힌다. 박동훈(행시 28회) 지방행정국장은 지방혁신전략팀장과 자치행정팀장 등을 거치며 지방행정을 익혔다.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 선임행정관과 행안부 대변인을 역임해 정무적 감각을 갖췄고, 머리 회전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병찬(행시 28회) 지방재정세제국장은 대전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청와대 행정관, 행자부 법무담당관, 행안부 대변인, 성과후생관, 지방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 등을 지냈다. 온화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와 뛰어난 친화력이 조직 내 강점으로 꼽힌다. 지자체 재정 위기 타개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심보균(행시 31회)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직장협의회가 선정한 ‘베스트 상사’에 뽑힌 ‘젠틀맨’이다.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업무는 신중하고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을 받는다. 자전거 대축전과 4대강 자전거길 통합개통 행사를 이끌었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마을기업 운영 등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Weekend insdie] 유럽에 다시 부는 리더십 교체 바람

    [Weekend insdie] 유럽에 다시 부는 리더십 교체 바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 부양은 없다며 기준금리를 1%로 5개월째 동결시켰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그리스와 프랑스 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드라기 총재가 추가 선택의 여지는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리스와 프랑스의 차기 정치 지도자가 재정 개혁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악화되는 경제 지표와 맞물려 ECB의 선택을 재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정치·경제적 지형을 뒤흔들 각국의 주요 선거가 잇따라 실시된다. 6일 하루에만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 그리스 조기 총선, 이탈리아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13일 독일 지방선거에 이어 31일에는 아일랜드에서 유럽연합(EU) 신재정협약에 대한 국민투표가 이뤄지고 6월에는 프랑스 총선이 예정돼 있다. 나라마다 정치 지형과 이슈는 다르지만 핵심 기류는 하나로 집약된다. 유럽 재정 위기의 해결책으로 EU가 제시한 긴축 정책과 이를 수용한 현 집권 세력에 대한 다수 유권자들의 반발이다. [프랑스 대선] 1981년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전 대통령 이후 31년 만의 단임 대통령이 될 위기에 놓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2일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와의 TV ‘맞짱 토론’에서도 선거 지형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지 못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보도했다. 현지 논평가는 토론 직후 사르코지 대통령과 올랑드를 각각 ‘권투 선수’와 ‘유도 선수’에 비유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음 급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거센 공격을 퍼부었으나 올랑드가 위트와 기지로 이를 받아넘겼다는 것이다. 이날 BVA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올랑드가 53.5%로 사르코지 대통령을 7%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열세는 경제 문제뿐 아니라 그의 오만과 독선, 경솔한 언사 등을 빗댄 유권자들의 ‘사르코포비아’(사르코지공포증)에서 비롯된 측면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들은 올랑드의 당선을 거의 기정사실화하면서 대선 이후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의 긴축 정책에 새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BBC의 유럽 지역 에디터 가빈 휴잇은 “올랑드는 긴축에서 성장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유로존 위기 국면에서의 독일 리더십에 도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랑드가 신재정협약의 재협상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전면적인 재협상보다는 성장에 대한 합의 정도로 만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FP는 “(재협상 논의는) 어리석을 만큼 순진하며 올랑드가 일단 당선되면 말이 달라질 것”이라는 독일 사회당 지도자 피어 스타인브룩의 발언을 전했다. 올랑드가 고용 증진과 청년층 교육 및 취업 등을 위해 엄청난 재원을 쏟아부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리스 총선] 그리스 총선은 구제금융 찬반 투표로 치러지는 양상이다. 유럽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는 이번 선거를 통해 모두 300명의 의원을 선출하고 새 정부를 꾸리게 된다. 지난해 11월 구성돼 2차 구제금융을 이끈 사회당·신민당 좌우 연립내각과 구제금융 및 긴축정책에 반대하고 유로권 이탈을 주장하는 야 3당이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외신들은 현 연립정부의 지지율이 45%를 오르내리고 있으며 야 3당의 지지율을 합친 수치도 이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긴축 정책에 따른 대량 실직과 해고, 연금 축소, 빈곤층 확대 등이 표심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EU나 ECB 등은 이번 총선을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한 바 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는 2일 마지막 각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가 그리스의 수십년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차기 정부는 인기가 없더라도 긴축 정책과 관련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사회당·신민당 연립내각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더라도 소수 연정의 한계 때문에 정치 불안이 가중될 수 있고 이로 인해 구제금융 조건으로 약속한 긴축 재정 프로그램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을 것인지에 유럽 각국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伊·獨·英 지방선거] 이탈리아에서는 6일부터 이틀 동안 800개에 이르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시의회 선거가 실시된다. 긴축 정책에 대한 심판과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주요 변수로 점쳐진다. 선거 결과 긴축 반대표가 우세하게 나오면 마리오 몬티 내각의 입지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독일에서는 13일 지방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긴축정책에 대한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올랑드가 프랑스 대선에서 당선되고 지방선거에서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민당이 패배하게 되면 독일이 이끌고 있는 유럽 재정 위기 해법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앞서 3일 실시된 영국의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인 노동당이 40%에 가까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개표 중반 집계 결과 나타났다. 181개 지역에서 지방 의원 4700여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정치 운명을 가를 시험대로 여겨져 왔다. 최근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등 경기 침체와 내각의 불법 도청 연루 의혹 등이 캐머런 총리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BBC는 분석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화성 亞최대 리조트 사업 국비지원 결정

    테마파크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 경기 화성시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국비지원사업으로 확정돼 기반시설비 일부를 도움받는다고 3일 밝혔다. 도는 기업투자활성화 방안을 통해 2016년까지 5조 157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 2년에 걸쳐 250억원씩 5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재정부는 또 사업구역을 외국인투자유치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관련 부처에 제안했다. 사업은 앞서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했다.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면 7년간 국세(5년 100%, 2년 5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지방세도 15년간 면제된다. 경기도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7월 경기도시공사 등에 300억원을 출자해 사업시행자인 USKR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와 최종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PFV에는 롯데자산개발, 포스코개발, 한국투자증권 등 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USKR PFV는 경기도와는 별도로 9월까지 부지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지공급 계약을 체결한다. 부지가격 5040억원 중 계약금 1500억원을 일시 납부하기로 했다. 잔금 3540억원은 10년간 이자율 5.5%로 균등납부한다. 부지계약이 끝나면 관광단지조성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말 착공, 2016년 초 개장한다.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동측 420만 109㎡ 부지에 들어서는 USKR은 용인 에버랜드보다 3배 큰 초대형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시티워크와 워터파크, 테마호텔, 리테일, 골프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USKR 사업으로 1만 1000여명의 직접 고용과 연간 1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 내년부터 모든 예산 주민의견 반영

    1000만 서울시민들이 서울시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생겼다. 서울시의회가 2일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조례를 찬성 64표, 반대 2표, 기권 3표로 통과시켰다. 조례 자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늦게 제정됐지만 내용만 놓고 본다면 가장 내실 있는 조례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조례는 시와 시의회, 풀뿌리 시민단체 등 3자가 3개월가량 논의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조례는 6월 말까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에 내년도 예산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올해부터 적용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시에서는 운영계획 수립을 거쳐 다음 달까지 주민참여예산위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위촉된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예산교육을 거쳐 의견서 제출은 빨라도 8월은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김상한 시 예산과장은 “올해는 사실상 시범사업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례안 제정과정에서 시와 시의회는 참여예산 실시 범위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기능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조례안을 공동 발의한 김선갑 시의원은 “시의회에선 입법취지를 살리기 위해 시 예산 전체를 대상으로 삼자고 한 반면 집행부는 상한선을 정하려 했다.”면서 “결국 시민들이 모든 시 예산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기능 중에서도 시에서는 중장기 예산편성과 대규모 투자사업은 물론 재정정책까지도 의견제출 대상으로 하는 데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기능에 포함됐다. 제도 시행 첫해인 만큼 숙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주민참여가 관건이다. 김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지방자치의 핵심인 주민참여를 통해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모두 높일 수 있다.”면서도 “제도정착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예산학교 등 다양한 시민교육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종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네트워크 기획단장은“활발한 시민참여, 독립적인 제도 운영과 민관 협력모델을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자체 계약심사’ 예산절감 효과 톡톡

    ‘지자체 계약심사’ 예산절감 효과 톡톡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이 심각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도입한 ‘지방자치단체 계약심사’ 제도가 예산 절감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자체가 시행하는 각종 사업의 타당성 등을 사전 심사해 불필요한 지출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행안부는 지자체의 2011년도 계약심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두 22조 2484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1조 4117억원의 예산을 절감(절감률 6.35%)했다고 밝혔다. ●예산 낭비 줄이고 시공품질 향상 계약심사는 자치단체의 예산낭비를 줄이고 시공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발주사업의 원가산정 및 설계변경 증감금액의 적정선을 사전 심사하는 제도다. 2008년 16개 시·도에 우선 시행한 후 2010년 5월부터 시·군·구까지 확대했다. 시·도는 단일 공사 기준 3억원 이상(종합공사 5억원), 시·군·구는 2억원(종합공사 3억원) 이상 단일 공사를 시행하려면 지자체별 계약심사 조직을 통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원가심사서 1조 3834억 절감 계약심사 결과 시·도는 1조 1497억원, 시·군·구는 262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사업이 많은 시·도의 절감 규모가 컸다. 심사대상별로는 원가심사에서 1조 3834억원, 설계변경 심사 28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계약형태별로는 공사 1조 1662억원, 용역 195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지자체별로 자체 실정에 맞는 심사기법을 개발하고 사업 내용과 현장 특성에 맞는 공법·기술을 선택해 예산 낭비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충남 홍성군은 상수도 시설 공사를 하면서 계약심사를 통해 17억 7500여만원을 아꼈다. 시설 공사를 앞두고 애초 같은 조건에서 설계용역업체 6개 기관의 상수도시설 접합부분의 산출기준이 달라 공사비가 최대 5배까지 차이를 보이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시공방식 등을 문의해 표준도를 마련, 통일된 접합단가를 적용해 사업비를 줄였다. 대구시는 도로 확·포장 구간 중 주변 개발계획과 중복되는 구간에 대해서는 해당 관계기관에서 시행토록 해 사업비 3억 2000여만원을 절감했다. 또 전북과 제주는 비탈면 사면보강 공사 등을 시행하면서 현장실사 및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각각 애초 계획보다 27억원 적은 사업비로 공사를 마쳤다. ●예산절감 공무원 인센티브 확대행안부는 이처럼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을 절감한 사례집을 발간해 지자체 간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이다. 노병찬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앞으로도 자치단체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을 통해 계약심사 실적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계약심사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과수·비닐하우스 작물도 지원 ‘전북형 밭농업직불제’ 첫 시행

    과수·비닐하우스 작물도 지원 ‘전북형 밭농업직불제’ 첫 시행

    전북도가 정부의 밭농업직불제를 보완한 ‘전북형 밭농업직불제’ 시행에 들어가 타 시·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2010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밭 농업 소득보전 지원 조례’를 제정한 전북도는 지난 1일부터 밭농업직불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17일 밭농업직불제 추진안을 최종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전북형 밭농업직불제는 쌀, 보리 등 19개 품목만 지원하는 정부안과 달리 과수, 식·약용 작물, 비닐하우스 등 모든 밭작물에 대해 직불금을 지원키로 해 농민들의 요구를 폭넓게 수용했다. 전북형은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 품목에 대해 형평성 차원에서 개인 농업인에게만 0.1~1㏊ 범위에서 지원한다. 화훼류와 조경수는 지원대상 품목에서 제외했다. 정부안과 별도로 지급하는 밭작물 직불금 지원 예산은 도가 20억원을 확보하고 14개 시·군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로 직불금 지원액이 다소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지만 1㏊당 평균 36만원 선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민들의 직불금 신청 기간도 정부는 이달 말까지인 데 비해 전북은 다음 달 말까지로 한 달 길다. 도내 모든 읍·면·동 사무소에서 신청을 받는다. 도 관계자는 “농업인 간 형평성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품목 외에도 모든 밭작물에 대해 직불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추진 직불제는 공부상 밭에 경작한 19개 품목에 대해 개인은 0.1~4㏊, 농업법인은 0.1~10㏊ 범위에서 ㏊당 연간 4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와 도의 공통적인 제외 대상은 타 법률이나, 규정에 따라 이중으로 직불금을 지원받는 농지이다. 또 법인소유 농지, 휴경지, 유리온실, 식용(약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조경수(화훼) 식재 농지도 제외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親朴의 역공…“김문수·이재오 경선 희화화”

    여권 내 비박(비박근혜)계가 잇따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의 ‘역공’이 시작됐다. 전날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정몽준 전 대표를 비난한 데 이어 2일에는 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비박계 대선주자들을 정조준했다. 이 비대위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박계 대선주자들의 대선 출마와 관련, “지지율이 1%, 2%, 심지어는 그것도 안 되는 분들이 저마다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경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잘못하면 경선 자체를 희화화시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너나없이 대선 후보에 출마하는 것은 기현상”이라면서 “대통령 경선 자체를 아주 우습게 만들어 버리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비박계 대선주자들을 한 명씩 거론하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정몽준 전 대표에 대해서는 “2002년 대선 때 (후보단일화로)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장본인이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당 대표로서 한나라당이 참패해 결국 당이 몰락하는 계기를 만든 사람이 아닌가.”라고 공격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같은 경우도 과거에 한때는 민중당인지 뭔지 했던 사람들이고 실패한 이명박 정권의 한 축을 이룬 사람들”이라면서 “자신들이 걸어 온 길을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은 분들이 너나없이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현상은 분명 정상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비대위원은 조만간 대선출마를 밝힐 예정인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실장을 지냈다는 것, 특히 실패한 청와대의 실장을 지냈다는 것을 가지고 대통령 출마할 자격이 되는가. 그것도 굉장히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미 대권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대해서는 “인천 재정을 파탄에 빠뜨려 2010년 지방선거 때 인천시장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에서 완전히 한나라당을 전멸시킨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 고용률 높이기 투트랙 정책] 창업 활성화 ‘소셜 펀딩’ 추진

    창업 아이디어에 소액을 투자하는 크라우드(crowd) 펀딩업이 내년 하반기에 도입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레고랜드 유치를 각각 추진 중인 경기 화성과 강원 춘천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세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내년말 목표 자본시장법 개정키로 정부는 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민간투자 유도 방안 가운데 하나인 크라우드 펀딩은 영화 제작 등에 쓰이는 투자자금 모집방법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소액을 투자하기 때문에 ‘소셜 펀딩’이라고도 불린다. 재정부는 이를 창업 초기 단계에 도입할 방침이다. 투자중개업보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자금 유치가 쉽지만 현재는 관련 법이 없어 대부업으로 등록돼 있다. 재정부는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내년 말 크라우드펀딩업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초기 벤처의 자금조달 통로가 다양화되고 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창업이 보다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벤처육성법(일명 Jobs Act)도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화성·춘천 外投지역 지정·감세 검토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레고랜드 유치 지역이 외국인 투자 지역으로 지정되면 국세는 7년, 지방세는 15년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그러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지금 상황이 심각한 경제 위기라거나 대량실업이 진행되는 사태는 아니다.”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3일 지방선거 앞둔 캐머런 英총리

    [피플 인 포커스] 3일 지방선거 앞둔 캐머런 英총리

    시련을 모르던 데이비드 캐머런(42) 영국 총리가 정치적 시험대에 섰다. 오는 3일 지방 선거를 앞두고 긴축재정에 따른 반발과 더블딥(경기 이중침체), 내각 각료들이 얽힌 정치 스캔들 등이 겹쳐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부유한 증권 거래인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졸업하는 등 엘리트 코스만 밟아 200여년 만에 최연소 영국 총리가 된 캐머런이 악재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캐머런의 보수당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29%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보수당이 추락한 틈을 타 제1 야당인 노동당 지지율은 40%까지 치솟았다.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의 지지율도 10%까지 상승했다. 중도 보수 표심이 이동한 것이다. 이대로라면 런던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5000명을 뽑는 3일 선거에서 보수당이 패배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캐머런과 보수당의 위기는 영국을 덮친 ‘3중고’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긴축 예산을 둘러싼 논란, 유조차 운전자들의 파업 가능성,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일가와 내각 각료 간 유착 의혹 등을 집중 보도했다. 해당 이슈들은 모두 집권당에 불리한 내용이다. 영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며 더블딥에 빠진 것도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든다. 캐머런은 친(親)서민정책 분야의 일부 실정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보수당 정부만이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실제 유권자 가운데 다수도 여론조사에서 ‘경제 문제에서는 노동당보다 보수당을 믿는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머독 소유의 언론 그룹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 스캔들은 캐머런을 계속 옭아맬 공산이 크다. 캐머런 내각의 제레미 헌트 문화장관은 현재 뉴스코프가 위성방송 ‘B스카이B’를 인수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캐머런은 헌트를 해임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헌트를 향했던 십자포화가 캐머런을 직접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한편 정국 주도권을 쥔 노동당 측은 캐머런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에드 볼스 노동당 예비내각 재무장관은 “캐머런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비난에 몰두하면서 영국을 불황에 밀어 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헌트를 둘러싼 스캔들을 국회 청문회에서 다루자는 야당의 제안을 왜 거절했는지 이유를 밝히라며 캐머런을 압박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꼴찌들의 유쾌한 반란

    [현장 행정] 꼴찌들의 유쾌한 반란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상일미디어고 입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중학교 내신 하위 80% 수준이다. 반면 이 입학생들이 3년간의 학교 생활을 거쳐 졸업할 때는 ‘반전’이 일어난다. 올해 이 학교 졸업생들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27%다. 고려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 이른바 ‘인 서울’ 상위권 학교 입학생까지 배출하고 있다. 강동구의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에 힘입은 쾌거다. 프로젝트는 2009년에 처음 추진됐다. 이해식 구청장은 30일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 주자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라며 “대학 진학률, 지역 기여, 인성 교육 등 명문고의 여러 지표를 자율적으로 높여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3년간 관내 13개 고교에 모두 24억 79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예산 6873만원이 책정돼 있다. 프로젝트는 일회성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또 꼼꼼한 검토를 거쳐 예산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천편일률적인 국·영·수 심화학습은 지양하고 학교 특성,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맞춘 프로그램만 선별 지원했다. 그 결과 ‘포트폴리오 교실’(둔촌고), ‘대학 선배 컨설팅’(명일여고), ‘협성토론대회’(배재고), ‘대학 연계 실험·실습’(상일여고)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이색 프로그램이 줄줄이 탄생했다. 또 구청이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재단과 동문회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재원을 부담한다. 교육에 대한 공동체 의식은 물론 공교육의 신뢰도와 책임감을 함께 높이자는 의도다. 이 구청장은 “전반적으로 넉넉지 않은 지방 재정 탓에 지원 예산이 줄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며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꾸준히 지원 방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엔 구청에서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를 열어 더 발전시킬 바탕을 모색했다. 프로젝트 지원을 받고 있는 학교의 교장·교감, 연구부장 교사, 학부모 등 200명이 참석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공공기관 빚 463조원… 나랏빚 첫 추월

    공공기관 빚 463조원… 나랏빚 첫 추월

    286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를 합한 나랏빚(420조 7000억원)을 40조원이나 넘어선 46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부채가 나랏빚을 추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기관과 국가 채무를 모두 합한 공적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71.5% 규모다. 나랏빚은 GDP 대비 34.0%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통합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주요 재무·경영 정보를 공개했다. 부실 저축은행을 지원한 예금보험공사(부채 13조 300억원 증가), 보금자리사업 시행사인 토지주택공사(9조원 증가), 4대강 사업을 한 수자원공사(4조 5000억원 증가) 등의 부채 증가 규모가 크다. 정부의 정책 사업을 수행한 결과여서 사실상 나랏빚인 셈이다. 특히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5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하면서 공기업의 신용등급이 국가의 신용등급을 자연스럽게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공공기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김철주 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무디스의 평가를 받는 10여개 공공기관과 신용등급 협의체를 만들어 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전년(401조 6000억원)보다 61조 8000억원(15.4%)이나 늘어났다. 국내 송배전망 투자와 발전소 건설, 해외 자원 개발 등 에너지 관련 국내외 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한국전력공사 부채가 10조 4000억원 늘어났고 석유공사는 4조 9000억원, 가스공사는 5조 7000억원 늘었다. 자산은 698조 9000억원으로 전년(644조 8000억원)보다 8.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2010년 4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 4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예보가 10조 9000억원 적자를 실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특별 계정을 통해 조달한 구조조정 자금은 보험료 등으로 충당하고 채권 회수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도 3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름값은 오르는데 물가 인상을 우려한 정부 눈치를 보느라 전기료를 제때 올리지 못한 까닭이다. 한전과 예보를 제외하면 공공기관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조 6000억원 늘어난 5조 8000억원이다.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보수는 전년보다 3.2% 늘어난 6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3.1% 늘어난 1억 5000만원 수준이다. 유연근무제 도입 권고에 따라 공공기관 근무자의 8.4%(1만 5000명)가 유연근무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500억 투입했지만… 내진 보강 ‘지지부진’

    1500억 투입했지만… 내진 보강 ‘지지부진’

    전국 3층 이상 학교 건물 10동(棟) 중 8동은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속철도 터널·역사·교량의 내진율 기준이 강화되면서 기준을 충족시킨 곳이 16.7%에 그쳤다. 정부가 내진 보강 대책 예산 집행에 인색한 탓이다. 소방방재청은 30일 “지난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통틀어 1585억원을 들였지만 내진 보강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0.3% 포인트 높인 37.3%에 그쳤다.”면서 “특히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00㎡ 이상의 학교 건물 2만 131개 중 지난해 82개 건물을 보강해 21.3%인 4285개 건물만 내진 기준을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 청사는 5만 1903개 건물 중 8506개(16.4%)만 내진 보강을 마쳤다. 항만 여객터미널, 접안시설 등도 전체 660개 중 233개(35.3%)만 지진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철도 시설물은 지난해 5월 내진 설계기준이 상향됐다는 점을 감안해도 264곳 중 44곳만 내진 기준을 맞추는 데 머물렀다. 지난해 2월 정부는 ‘기존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37%에 머문 내진 보강 비율을 2015년 43%, 2030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계획에 따르자면 내년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모두 7030억원을 투입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44억 4500만원의 재정투자계획을 세우는 데 그친 상태다.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애초 1072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기로 한 부분을 계획 대비 500억원 넘게 늘렸지만, 관심이 도로 수그러든 셈이다. 재정 투자 상황만 놓고 보면 올해 역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아질 수 없음은 물론, 내진 보강 기본계획이 사실상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예상케 한다. 그나마 지진 사고 때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원자로 관련 시설, 국가하천의 수문, 석유 비축 및 저장시설, 다목적댐 등은 내진 기준을 모두 맞췄다. 공항시설, 방파제 등 어항시설, 병원시설 등도 80% 이상 내진 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임현우 방재청 지진방재과장은 “지자체는 물론 정부의 경우에도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내진 보강 공사를 위한 투자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면서 “지자체는 민간 건축물에 대한 내진 보강을 활성화하기 위해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하는 식의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전주시·완주군 통합건의 합의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건의에 전격 합의했다. 김완주 전북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는 30일 도청에서 통합건의 합의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그 배경과 향후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송 시장과 임 군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로 전북도에 통합건의서를 제출했다.이에 따라 전북도는 지사의 의견서를 첨부해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통합을 건의하기로 했다. 통합이 건의되면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는 오는 10일 전후로 전주시와 완주군을 직접 방문해 지역 의견을 수렴한 뒤 12~15일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는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 본위원회 논의에서 시·군통합방안을 확정하고 6월 말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되면 인구 73만명, 재정 1조 4630억원, 면적 1027㎢의 통합시로 발돋움해 호남 광역경제권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통합 도시개발에 따라 공간구조 재편,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을 통해 광역시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국제행사 9건 KIEP서 타당성 조사

    내년에 열리는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주관 청주시), 대장경세계문화축전(경남), 광주 디자인비엔날레(광주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9개 국제행사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타당성 조사를 처음으로 받는다. ●국고 지원 10억·총 50억 이상 대상 기획재정부는 29일 지자체 등이 주관하는 국제행사 가운데 국고 지원금이 10억원 이상이면서 총사업비가 50억원 이상인 국제 행사 9건이 KIEP의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지자체들의 무분별한 국제행사 유치를 막기 위해 국제행사 관리지침을 개정, 사전 타당성 조사 대상을 확대(총 사업비 100억원 이상→50억원 이상)한 데 따른 조치다. 타당성 조사도 올해부터는 KIEP가 총괄 수행하도록 했다. 전에는 행사 주관기관이 직접 정할 수 있게 해 신뢰성과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KIEP, 올해부터 첫 총괄 수행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경북),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충북), 완도 해조류 박람회(전남 완도군), 광주 비엔날레(광주광역시), 부산국제영화제(부산광역시), 슬로푸드국제대회(경기 남양주시)도 KIEP의 조사 대상이다. 조사는 4개월가량 걸릴 예정이다. 주요 심사 기준은 필요성과 적정성이다. 행사 목적이 공익적이고 실현 가능한지, 주관기관과 개최지가 적정한지, 지역 주민들이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지 등이 감안된다. 외국인 유치 계획이 구체적 근거 아래 세워졌는지, 소요 경비와 재원 조달 계획이 적정하게 마련됐는지 등도 검토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전출 △행정안전부 김성칠 ■기상청 △기상산업정보화국장 남재철◇승진△부산지방기상청장 김성균 ■경희대 <서울캠퍼스>△재정사업본부 Space21건설사업단장 김장원△생활관 행정부처장 양승덕△연구산학협력부처장 김주설△사무부처장 김종원△관광대학원 행정실장 이인성△의학전문대학원 〃 김병수△학생지원부처장 김인겸△중앙도서관 사무국장 박삼문<국제캠퍼스>△사무부처장 김동호△테크노경영대학원 행정실장 진치규△동서의학대학원 〃 김병권△공학교육혁신센터 행정부처장 여근환△취업진로지원부처장 주문균△글로벌평생교육원 행정부처장 최용덕 ■산업은행 ◇선임 △수석부행장 김한철
  • 보육·국가장학금·글로벌 일자리·해외자원 개발 내년 예산 중점과제로 선정

    내년 정부 예산의 중점 과제로 보육 및 국가장학금, 글로벌 일자리 창출과 해외자원개발 등이 꼽혔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모든 국무위원들이 참여해 2012~2016년 재정운용전략 및 재원배분방향을 논의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 토론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재정전략회의는 2004년부터 대통령과 모든 부처 장관들이 모여 다음해 나라살림의 큰 틀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회의에서 각 부처의 지출 한도가 정해지기 때문에 예산을 둘러싼 치열한 기싸움도 벌어졌다. 올해 회의는 예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 될 전망이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다양한 복지 요구,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재정 확충 요구 등이 불거지고 있지만 정부는 내년 균형재정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줄일 수 있는 지출과 늘릴 수 있는 수입을 찾아내는 데 많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성과가 부실한 재정사업은 폐지나 축소를 면하기가 어렵게 된다. 재정부는 다음 세대를 위해 재정이 해야 할 일을 중점 토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 지출 증가로 미래 세대에 부담을 지우는 행위는 막겠다는 의미다. 각 부처는 이번 전략회의에서 확정된 지출한도 내에서 내년 예산 요구안을 작성, 6월 20일까지 재정부에 내야 한다. 이어 재정부와 밀고 당기는 협의 과정을 거친 뒤 10월 2일 국회에 내년 예산안을 제출하게 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은퇴자여 책을 읽으라/장은수 민음사 대표

    [열린세상] 은퇴자여 책을 읽으라/장은수 민음사 대표

    사람들 대부분은 조영무(趙英茂)가 누구인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가 했던 일을 이야기해 주면 누구나 ‘아, 그 사람!’ 하고 떠올린다. 그 이미지는 다소 부정적이다. 이방원의 명을 받고 선죽교에 잠복했다가 정몽주를 철퇴로 내리친 사람인 까닭이다. 조선 건국 이후에도 그는 이방원의 편에서 다시 무력행사에 앞장섬으로써 자기 얼굴에 피를 묻혔다. 이 때문에 그 이름에는 인간백정 이미지가 덧씌워져 회자되었다. 그런데 나에게는 조영무에 대한 또 다른 이미지가 있다. 예전에 보았던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그려진 말년의 조영무 초상이다. 제2차 왕자의 난 이후 실권을 장악한 이방원은 사병 혁파에 힘쓴다. 위화도 회군 이래, 피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던 무법천지의 시간을 없애고자 한 것이다. 각자 수십, 수백의 부하를 거느렸던 권세가들은 당연히 반발했고, 조영무 역시 무기를 거두러 온 관리들을 구타해 쫓아버리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그 결과, 그는 미래 권력인 이방원의 최측근에서 급전직하해 모든 것을 잃고 지방으로 쓸쓸히 유배당한다. 드라마에 따르면, 이때 조영무의 두 번째 인생이 열린다. 유배 직후, 일자무식 행동대장이었던 그는 갑자기 책의 세계로 빠져든다. 허탈에 빠져 술로 분과 한을 달래는 다른 무장들과 달리, 그는 우연히 곁에 놓였던 책을 읽기 시작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지혜로 바꾸어 나간다. 평생 싸움터에서 사선을 넘나들며 피 말리는 긴장의 세월을 보낸 무사 조영무는 유배지에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어린아이처럼 신통방통한 표정으로 책을 읽으며 선비로 변해 간다. 조영무의 새로운 삶은 곧 조정에 전해지고, 이방원은 다시 그를 불러들여 우정승에 임명하는 등 총애를 거두지 않는다. 이 일화에서 중요한 것은 조영무가 인생의 나락에서 끝내 일어나 영화를 누렸다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생의 모든 전투가 끝나고 인생 끝자락에 들어선 순간, 한쪽으로 치우쳤던 삶을 온전히 만들어 주고 일상 곳곳에 숨어 있던 재미와 풍요를 돌려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독서와 그를 통한 성찰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치평론가 박성민에 따르면, 1930년대생들은 ‘위대한 세대’이다. 그들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대한민국을 불굴의 리더십으로 이끌어 강한 나라의 기틀을 세웠다. 또 그 뒤를 이은 베이비붐 세대는 어쩌면 ‘더 위대한 세대’이다. 그들은 산업화와 민주화, 정보화라는 엄청난 변화의 물결을 온몸으로 겪어 나가면서도 역사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삶을 불살랐다. 그러나 역사상의 건국 세대가 흔히 그러했듯이, 이 두 세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생존을 위한 격렬한 전쟁의 연속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이들은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정의를 위한 불법과 탈법에 관대한, 공동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시대감각을 은연중 갖고 있다. 표절을 저지르고도 관행이라고 항변하는 문대성씨나 당권 장악을 위해 위장전입을 서슴지 않았던 통합진보당의 행태나 상속세를 몰래 포탈하면서 이를 세테크라고 우기는 재벌들의 모습은 어쩌면 같은 의식구조가 배태한 샴쌍둥이일 것이다. 그리고 이 감각에 대한 시대적 거부와 함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된다. 아마 우리 삶의 규칙이 본격적으로 달라지는 순간일 것이다. 조선 초기 많은 공신들이 그러했듯이, 인생을 걸고 많은 것을 이룩했기에 이들의 노년은 더 공허해지기 쉽다. 사회적 삶을 유지하려는 열망 때문에 맹목에 빠지기도 쉽다. 현역 때 그토록 많은 사업의 고비를 넘겨왔던 이들이 은퇴 후에는 사소한 일에도 어이없이 넘어지는 것은 아마 이 탓일 것이다. 조영무의 일화는 내면의 힘을 깨닫고 뇌의 주름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시작해서는 안됨을 가르쳐준다. 독서를 통해 자기를 속 깊게 하고 오감의 능력을 회복한 후에야 비로소 세상을 온전히 볼 수 있고 인생을 재설계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전에 가장 먼저 챙길 일은 재테크 계획이 아니라 독서 계획이다. 책을 통해 자기를 재정립하는 일이다. 그것이 아마도 ‘더 위대한 세대’가 끝까지 위대한 세대로 남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 “시민기업 전환·민자사업 전면 재검토”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민간투자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서울시와 시민들이 9호선을 인수하자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다. 26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 위기, 원인과 해법을 모색한다’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다. 참여연대, 공공운수노조·연맹이 공동주최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9호선의 시민기업 전환과 민자사업 전면 재검토를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오건호 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 연구실장은 공동 주제발표를 통해 시에서 지하철 9호선을 인수해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기업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오 실장은 “지하철 9호선의 경영이 악화된 것은 내부거래를 통한 편법적인 금융기법에 있다.”면서 “이번 갈등은 지하철 9호선 운영사 귀책사유에 해당하는 만큼 협약해지나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호선 영업손실은 26억원인 반면 461억원이 대출이자로 나가면서 당기순손실이 466억원이나 됐다. 그런데 대출이자를 받은 채권자가 바로 9호선 민간투자자”라면서 “이는 명백한 내부거래”라고 지적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일반적 인식과 달리 민간투자사업은 그 자체만으로는 이익을 내기가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다. 1981년 10월 동아건설이 전액을 들여 건설해 유료로 운영했던 원효대교가 급증하는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3년만인 1984년 서울시에 기증했던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체결된 민자사업이 100조원 규모에 이르지만 예산을 절약하거나 운영 효율성을 달성한 사례는 하나도 없다.”면서 “민자사업이 향후 국가와 지방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지우게 되는 만큼 민자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종필 서울풀시넷 운영위원은 시에서 추진 중인 민자사업이 현재 13개로 총사업비가 8조 7631억원에 이른다면서 시 재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방부·광주도시철도 등 21곳 올 ‘재난관리 우수기관’ 선정

    국방부·광주도시철도 등 21곳 올 ‘재난관리 우수기관’ 선정

    지난해 여름 서울지역에 벌어진 국지성 집중호우와 우면산 산사태 등에 대한 대응 및 조치사항을 꼼꼼히 분석해 ‘7·27 작전 교훈집’을 발간한 국방부가 재난관리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소방방재청은 25일 “국방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광주도시철도, 서울 은평구·강서구 등 21개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2012년도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면서 “기관별 특성에 맞는 예방사업과 실제 대응태세 구축, 풍수해 및 인명피해 최소화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외에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악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앱을 개발하고 다목적 구조용 벨트, 고지대 산불진화용 급수탱크 등을 만드는 등 다양한 특수시책을 개발해 추진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전동차 출입문 무선개폐장치를 개발해 시민안전에 기여했고, 충북도는 재난대비 주민행동요령을 만화로 제작, 배포하는 등 재해 대비 역량을 높였다. 방재청 관계자는 “재난 유형별 중장기 연구개발 및 예방사업에 대한 기관별 재정 지원 확대 방안과 철도운영기관의 사고시 대응체계 마련 등은 보완해야 한다.”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방재청은 이번에 선정한 우수기관에 정부포상과 개인표창을 수여한다. 또한 재정인센티브 12억원을 투입해 우수 지자체에 각 5000만~2억원을 지원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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