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방 재정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제사회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여자 계주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거부권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센터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84
  • “영유아 보육 국고 보조율 현재 49%서 79%로 늘려야”

    “영유아 보육 국고 보조율 현재 49%서 79%로 늘려야”

    지방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영·유아 보육사업에 대한 국고 보조율을 현행 49%에서 30% 포인트 인상한 79%가 타당하다는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 보육료 사업비는 3~4세 보육료 재원을 단계적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부담하게 해도 올해 예산 대비 최소 6652억원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지방재정특위에 제출한 ‘영·유아 보육사업의 보조율 조정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보육사업에 대한 국고 보조율을 사업 성격이 비슷한 기초생활보장(평균 79%·서울 50%, 지방 80%)이나 기초노령연금(평균 75%)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럴 경우 영·유아 보육사업의 국고 보조율은 현행 ‘서울 20%, 지방 50%’에서 ‘서울 50%, 지방 80%’로 인상될 수밖에 없다. 보고서는 보조율의 경우 법률로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지자체 재정 상황에 따라 현행 ‘±10% 포인트’의 차등 보조율을 ‘±20% 포인트’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보육 부담 완화를 위한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는 만큼 보조율 인상이 더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보조율 인상 없이 차등 폭을 확대하면 서울 서초구는 국고 보조율이 0%가 돼 순수 지방비 사업으로 전환된다.”면서 “다만 보조율 인상을 전제로 차등 보조를 확대 검토할 필요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지방재정특위는 12일 지방재정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영·유아 보육사업에 대한 국고 보조율을 논의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 ‘지자체 상시모니터링’ 내년 전면 실시

    정부, ‘지자체 상시모니터링’ 내년 전면 실시

    전남 여수시 공무원의 76억원 횡령 사건을 겪은 정부가 예방 행정 강화에 나섰다. 당초 2016년까지 구축하려고 했던 ‘자치단체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을 앞당겨 내년에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올해 경기도와 수원시, 파주시 등 경기도 산하 5개 지방자치단체에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효과가 좋다고 판단해 당초 2016년까지 전국 지자체에 점진적으로 확산 보급하려던 계획을 앞당겨 내년에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획상으로는 내년에도 광역시 1곳과 기초자치구 5~6곳을 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돼 있다. 그러나 227개 기초단체 전수 감사를 펼친 결과, 여수시 외의 다른 지자체에서도 잇따라 회계 부정 등 공무원 비리가 밝혀짐에 따라 올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다. 문제는 예산이다. 올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데 들어간 예산은 40억원이었다. 내년 시범사업으로 편성된 예산은 11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행안부는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국비 8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지방비 90억원을 더해 180억원으로 시스템 구축을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재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예산·회계 관련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과 지방세 정보시스템, 지방인사 정보시스템 등 각각 분산돼 있는 지자체 업무 모니터링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예방 행정 시나리오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회계, 세무, 인사 부문 어느 한곳에서만 문제가 발생해도 자동적으로 책임자에게 전후 관계가 전달되는 자동 경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감사부서에 분야별 담당자를 지정하여 행정관리시스템과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시스템 임의 조작, 고의 또는 부적정한 입출금 등이 발생할 경우 경고 표시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감사부서는 이를 검사·확인함으로써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누적된 자료를 통해 데이터베이스화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행안부는 “전산업무 시스템을 이용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금 횡령, 근무성적평정 조작 등의 공직 비리가 잇따름에 따라 내부 통제를 강화해 원천적으로 비리를 차단하고자 마련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경기도와 기초단체에서 비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됐고, 인허가 업무와 세금 부과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지방세 징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는 사실도 시스템 전면 도입을 서두른 배경이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단 내년 8월까지 광역시·도, 기초시·군·구의 실정에 맞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뒤 9월부터 전면적으로 가동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전남도립대 내년부터 ‘반값 수업료’… 등록금 100만원 안돼 사립대의 40%”

    “전남도립대 내년부터 ‘반값 수업료’… 등록금 100만원 안돼 사립대의 40%”

    전남도립대가 내년부터 전국 7개 지방 공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반값 수업료제’를 실시한다. 구충곤(53) 총장으로부터 제도 시행 취지 등을 들어봤다. →반값 등록금인가, 반값 수업료인가. -내년도 수업료를 금년 대비 50% 내렸다. 이로써 학생들의 등록금이 학기당 100만원 이하로 낮춰지게 됐다. 우수한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재학생도 혜택을 보나. -2013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도 수업료를 50%만 내면 된다. 현재 학기당 121만 1000원이던 인문계열 등록금은 85만원 선, 학기당 146만 4000원이던 이공계열은 98만원 선으로 낮아지게 된다. 등록금 부담이 상당히 줄어드는 만큼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거의 고교 수준이다. -사립대 40% 수준의 저렴한 ‘반값 등록금’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학생들이 부담하는 교육비는 비단 등록금뿐만 아니라 생활비도 생각해야 한다. →도비 추가 부담에 따른 전남도와의 이견은 없나. -잘 아시다시피 전남도의 재정형편이 무척 어렵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전남의 미래를 열어 나갈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남도가 적극 지원해 줬다. 도에서는 이와 관련한 내년 예산을 18억원 증액한 상태다. 담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공직선거법 잘 지킵시다!

    공직선거법 잘 지킵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유권자대회에서 격려사를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 하지만 격려사에서 특정 후보의 이름이 나오면 경우가 다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공직선거법 등에 따른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기준’ 사례집을 각 정부기관, 지자체 등에 내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사례집은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장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기부행위 등 공직선거법상 위반 사례에 대해 법원 판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치 등을 토대로 소개한 내용을 담고 있다. ●판례·선관위 조치 등 토대로 소개 사례집을 보면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여성단체의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격려사 도중 여성 후보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여성 정치인은 남성이 갖지 못한 장점이 많다.”, “지방의회에 여성 비율이 낮은 현실을 해결하자.”고 말하면 여성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유도한 것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의례적인’ 격려사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선거 중립의 의무는 시·도지사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선거를 앞둔 시점에 전국시도지사협의회를 열고 출마가 예정된 전직 시·도지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자체장이 소속 정당의 당직에 취임하는 것은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이나 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4대강 사업 국정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가능할까. 국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설명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 하지만 후보들이 추진하는 정책과 관련한 설명회라면 국가 정책과 관련이 있더라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볼 수 있어 금지된다. ●공직자 지역정책 발표 등 자제해야 후보의 복지 정책에 대해 정부가 “국가 재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명 광고를 낸다면 마찬가지로 정부가 선거에 관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4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은 기획재정부 사례가 이 같은 경우였다. 또 선거를 앞두고 일자리 창출, 특별소비세 인하 등 각종 정책을 발표하는 행위나 국정홍보지 대량 배포, 고위 공직자의 지방 방문과 지역정책 발표 등도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자제해야 한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8만명 한부모 가정 양육비 지원 또 끊겨

    8만명 한부모 가정 양육비 지원 또 끊겨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사는 A(36·여)씨는 최근 동주민센터에 한부모 가정 양육비에 대한 문의 전화를 했다가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A씨는 “매월 20일 지급되는 양육비가 지난 10월에 입금되지 않아 혹시 착오가 생긴 것 아니냐.”고 문의했다.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한 담당 공무원은 “예산이 모두 바닥 나 언제 지원될지 모른다.”며 퉁명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A씨는 “생활이 곤궁한 한부모 가정도 서러운데 어렵사리 문의한 민원인에게 너무 무책임한 답변을 해 할 말을 잃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여성가족부와 자치단체들이 한부모 가정 자녀들에게 지원하는 양육비가 올 10월부터 끊겨 불만을 사고 있다. 12세 이하의 한부모 가정 자녀에게 매월 1인당 5만원씩 지원되는 양육비 수혜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7만 8000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전국 지자체 일선 읍·면·동 주민센터와 구청에는 양육비 지원 중단 이유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를 견디다 못한 일선 지자체들은 각 가정에 서한문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양육비 지원 지연 사유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양육비 지급 일정이 변경됐다. 부족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11월 중으로 지급할 예정이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지역 내 한부모 가정 520가구에 보냈다. 이같이 한부모 가정 양육비 지원이 끊긴 것은 국비 80%, 지방비 20%(광역지자체 10%, 기초지자체 10%)로 짜인 양육비 예산 가운데 복권기금으로 충당하는 국비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양육비 예산은 여가부-기획재정부-복권위원회-기획재정부-여가부-자치단체의 여러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한부모 가정에 지급된다. 여가부는 한부모 가정 현황을 파악한 전국 자치단체로부터 양육비 지원 신청을 받아 예산 규모를 확정, 재정부에 사업비를 요구한다. 재정부는 여가부가 요구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복권위원회에 기금 배정을 요청하고 복권위원회는 의결 절차를 거쳐 일정 금액을 재정부에 전달한다. 재정부는 다시 이 기금을 여가부에 승인해 주고 여가부는 이를 자치단체에 내려보낸다. 하지만 이 같은 예산확보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해 소외계층에 대한 예산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복권위원회가 자주 열리지 않을 뿐 아니라 지자체가 요청한 예산을 재정부가 충분히 승인해 주지 않는 것이 주요인이다. 여가부와 재정부 간 예산배정 시기와 금액 조율도 문제다. 특히 한부모 가정 양육비 지원 중단 사태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 10월 다시 발생해 재정부나 여가부의 예산확보 행정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가부는 지난달에도 차상위계층 어린이집 미이용 아동 보호자들에게 매월 10만~20만원씩 지급하는 보전금을 제때 내려보내지 못해 지자체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대해 전북 익산시 강태순 여성복지담당은 “여가부의 한부모 가정 자녀 양육비 지원 중단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으로 일선 지자체들은 민원인들을 설득하고 해명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전북도 여성 청소년과 관계자도 “여가부가 추진하는 각종 저소득층 지원 사업 복지예산이 제때 확보되지 않아 차질을 빚을 때가 적지 않다.”며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 지원 사업은 대상 인원이 전국적으로 많고 차질이 생기면 민원이 큰 만큼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양시, 퀴퀴한 ‘청소용역 선정’

    경기 고양시가 관련 법규를 어겨 가며 가로청소 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낙찰 방법을 잘못 적용해 예산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공개모집으로 3개 구별 가로청소 위탁사업자로 ㈜여명산업, 동산자원, ㈜깨끗한도시 등 3개 업체를 협상에 의한 낙찰자 결정방식으로 선정했다. ●공무원 심사과정 입김 가능성 이 과정에서 시는 모집공고를 시 홈페이지에만 게시하고 업체들이 모니터링하는 나라장터에는 올리지 않아 지방계약법을 어겼다. 협상에 의한 낙찰자 선정은 전문성과 기술성, 창의성 등이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가자격도 공고일 현재 고양시에 주소를 둔 개인이나 법인으로 부당하게 제한했다. 모집공고와 업체 선정과정도 엉터리였다. 공고기간이 40일인데 13일로 제한했고, 제안서 내용·평가요소와 방법 등 공고에 낼 사항을 누락했다. 마감일로부터 40일 이전에 하도록 한 사업설명회도 13일 전에 개최했다. 또 공고문에는 민간위탁 적격자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관련 공무원 6명이 1차 심사(60점)를 한 뒤 민간심사위원들이 2차 심사(40점)를 해 업체 선정에 공무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이 밖에 공고 당시 공개된 3개 업체의 6개월치 용역비는 22억 5000만원이었으나 실제 계약금액은 22억 9320만원으로 4320만원 더 많았다. 참가업체들이 보통 예정가격의 87.745%로 응찰한다고 가정하면 3억 1890만원 더 많게 계약해 시 재정손실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승계 때문에 고양시 업체로 한정했고, 주요 책임자들이 3월에 부임해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면서 “1차 심사에 공무원들이 참여한 것은 현장실사를 위해 해야 했고, 계약금액이 높아진 것은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감사담당관실은 “내년도에는 지적사항을 개선하도록 해당 부서에 통보했으며 올해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정밀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미화원 “임금인상” 총파업 한편 경기지역 15개 지자체 소속 환경미화원·청사관리원·도로보수원 등의 무기 계약직 1000여명은 이날 평택시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8일 오전 9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민주연합노동조합 경기지역 조합원인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지자체와 임금인상, 결원 시 신속 채용, 청소용역 민간위탁 중단 등을 요구하며 9차례 교섭과 3차례 조정과정을 거쳤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9.3%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고양, 수원 등 해당 지자체들은 대체인력 투입 계획을 세우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제주·서귀포시에 자체 인사·예산권

    광역 단일 행정구조인 특별자치제 도입으로 자치·재정권이 없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에 인사권과 예산 편성권이 부여된다. 7일 제주도가 마련한 행정시 권한·기능 강화 방안에 따르면 현재 5급 이하에 한하는 행정시장의 공무원 임용권한을 4급으로 확대하고, 2개 행정시의 인사를 총괄하는 제2인사위원회를 신설해 행정시의 자율적인 인사운영을 보장하도록 했다. 총정원 범위 안에서 자체 기구 편성 및 정원 배치가 가능하도록 하고, 별정직·청원경찰·무기계약직 임용권도 주기로 했다. 또 행정시에 예산편성 제출권을 부여해 행정시가 편성한 예산안을 제주도의 조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도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행정시는 현재 도의 예산담당관 부서에서 배정된 범위에서 예산안을 편성하고 있으며, 편성한 예산안은 도의 조정을 거쳐 의회에 제출된다. 도는 주민세·지방소득세·재산세·자동차세 등 특별자치도세의 70%를 행정시가 자체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 배분 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무관이 이끄는 ‘중심 경찰서’ 생긴다

    일선 경찰서장인 총경보다 한 계급 높은 경무관이 이끄는 중심 경찰서가 5곳 탄생할 전망이다.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은 전체 경찰의 0.03%로 최상위층을 구성한다. 행정안전부는 6일 경무관 정원을 현재 33명에서 38명으로 5명을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경찰청 직제 개정령을 8일 열리는 차관회의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경무관 서장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다음 주 단행될 경찰 승진전보 인사에서 이를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무관 서장이 이끄는 중심 경찰서는 수원 남부서, 성남 분당서, 전주 완산서, 청주 흥덕서, 창원 중부서 5곳이 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올해 초 경찰법을 개정해 경찰서장 대상을 기존 경정이나 총경에서 경무관까지 확대했다. 한 도시에 경찰서가 3곳 이상이거나 담당인구가 50만명 이상으로 치안수요가 과중한 경우 또는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조나 조직운영의 효율성 면에서 경무관이 서장을 맡는 게 합리적이면 중심 경찰서가 될 수 있다. 경찰청은 31곳의 중심 경찰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행안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결과 예산과 정원 조정 등의 문제로 5개 중심 경찰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중심경찰서를 이끄는 경무관 서장은 경찰서를 대표해 지자체와 업무협의를 하며, 경찰서의 인력배치 등 관리업무를 통합해 맡는다. 이번에 경찰 직제가 바뀌는 것은 11만 경찰 가운데 총경 정원은 0.4%인 471명, 경무관 정원은 0.03%로 극심한 승진 경쟁의 숨통을 틔워주는 의미도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권교체기 KDI 변절?

    현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재정이 집중 투입됐던 2009년과 2010년에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과도한 투자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를 낸 주체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다. 정권교체기에 KDI의 ‘입장’이 바뀐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형태 KDI 연구위원과 류덕현 중앙대 교수는 6일 발표한 ‘SOC 투자규모의 적정성 평가’ 보고서에서 “2009년과 2010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SOC 투자 비율은 각각 4.20%, 4.00%로 이는 적정 투자 비율을 넘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간 GDP 성장률이 3~5%일 때 SOC 적정 투자규모는 GDP 대비 2.24~3.92%라고 지적했다. SOC 투자는 중앙·지방정부 예산과 공기업 자체 투자, 그리고 민간 투자분을 더한 수치다.그러나 2009년에는 41조 2000억원, 2010년에는 41조 7000억원이 투자되며 각각 4.20%, 4.00%의 투자율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와 민주통합당 등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까지 4대강 사업에 투입된 금액은 22조 2000억원. 이 가운데 2009년(1조 9000억원)과 2010년(8조원)에 전체 투자의 절반 가까이가 쏠렸다. 이 기간에 4대강 사업에 집중 투자되면서 결과적으로 SOC 분야의 과잉 투자가 빚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2010년 박기춘 민주통합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KDI의 4대강 생태하천 8개 지구 등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KDI는 이들 사업 모두 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평가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KDI의 ‘뉘앙스’가 달라졌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SOC 투자율은 적정 수준인 3.67%를 기록했지만 2009년과 2010년에는 금융위기 극복 차원에서 SOC가 확대됐다.”면서 “다만 당시에는 4대강 사업과 더불어 도로와 철도 투자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과거 KDI 출신 학자는 “KDI가 (현 정부에서와 달리) 지금부터라도 정치적인 사안에 휘둘리지 않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목소리를 내야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라는 위상을 스스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아기울음 덮은 곡소리… 19년새 79만명 줄었다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아기울음 덮은 곡소리… 19년새 79만명 줄었다

    #1. 고추 주산지인 경북 영양군의 이농 현상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인구가 전국에서 꼴찌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 중반 7만명에 육박했던 인구가 지난 6월 말 현재 1만 7990명으로 급감해 섬을 제외한 육지의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다. 지난 40여년간 매년 평균 1000명 이상씩 감소한 탓이다. 이런 추세라면 군의 인구는 8년 후쯤이면 1만명 이하로 추락해 존립 자체를 크게 위협할 전망이다. #2. 강원 태백시는 지난 2월 인구 5만명 선이 무너졌다. 2011년 말 5만 176명이던 인구가 4만 9837명으로 감소해서다. 석탄산업 활황 등으로 1987년 12만명이던 인구가 2년 뒤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탄광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매년 인구가 줄었다. 1990년 8만 9770명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진 지 22년 만에, 1998년 5만 9930명으로 6만명 이하로 떨어진 지 14년 만이다. 전국 농촌이 비어 가고 있다. 힘든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어 농사를 포기하거나 자녀 교육을 위해, 결혼을 하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 농촌을 등지고 대도시로 떠나는 젊은이들의 이농 행렬이 수십 년째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전국(16개 시·도)의 주민등록 인구는 5023만 6473명이다. 이 중 서울 및 수도권(경기·인천), 5개 광역시를 제외한 농촌 지역인 8개 도의 인구는 1557만 3121명으로 19년 전(1992년 말) 1636만 3803명에 비해 4.8%(79만 682명)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른 지역 인구가 2893만 79명에서 3437만 481명으로 18.8%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농촌 지역 인구의 큰 폭 감소로 인해 전국에서 인구 3만명 이하로 떨어진 자치단체가 13곳이나 된다. 강원 화천·양구·양양군 등 3곳, 전북 진안·무주·장수·순창 등 4곳, 전남 구례군 1곳, 경북 군위·청송·영양·울릉 등 4곳, 경남 의령군 1곳 등이다. 4만명 이하는 배가 넘는 29곳이다. 이 때문에 20여년 전만 해도 대개 1만명이 넘던 읍·면 인구가 지금은 2000명도 안 되는 곳이 수두룩하다. 특히 상주시 화남면의 경우 고작 908명으로 도내 읍·면 중에서 인구가 가장 적다. 이 같은 농어촌 지역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이농으로 꼽히고 있다. 전남의 경우 2000년 전입은 32만 5511명인 반면 전출은 37만 2218명에 달해 전체적으로 4만 6707명이 지역을 빠져나갔다. 이어 경북 2만 500여명, 전북 2만 1000여명, 강원 1만 1000여명이 고향을 등지고 서울, 경기, 부산 등지로 떠났다. 농촌 인구 감소는 고령화 현상을 심화시켰고, 결국 사망이 출생자 수를 앞지르는 등 인구 급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경북 군위군의 경우 1983년만 해도 출생(1580명)이 사망(871명)의 배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사망(349명)이 출생(135명)을 압도했다. 의성군 역시 지난해 사망자는 847명으로 출생자 298명의 3배 가까이 됐다. 시·군의 읍·면 중 출생이 채 10명도 안 되는 곳이 부지기수며, 읍·면의 자연 마을은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지 이미 수십년이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거듭되는 이농은 농촌에서 힘들게 농사를 짓지만, 먹고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10년 후쯤에는 버려진 논밭, 빈집이 즐비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자치단체의 인구는 존재의 의미이자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다. 도시화, 산업화,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지자체가 추구하는 발전 방향도 인구를 기초로 계획되고 추진된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대다수 자치단체들이 인구 감소로 인한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구 감소는 곧 지자체의 재정, 행정기구, 지역개발, 사회간접자본 위축으로 직결되고 이로 인한 지역경제와 발전이 뒷걸음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다수의 광역, 기초자치단체들은 인구 감소의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기업유치, 지역개발사업 추진, 교육과 문화시설 확충, 출산장려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인구 감소 현상을 막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농어촌 지역 지자체는 이농과 저출산의 이중고로 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고, 지방 도시도 완만하지만 전반적인 인구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한 지자체는 우선 행안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기구를 축소해야 한다. 광역시는 서울특별시만 실·국·본부가 14개 이내이고 인구 300만~500만명은 12개 이내, 200만~300만명은 11개 이내, 200만명 미만은 10개 이내다. 인구 200만명을 기준으로 100만명이 증가할 때마다 실·국·본부가 하나씩 늘어나지만 감소할 경우 하나씩 줄여야 한다. 도는 경기도만 실·국·본부가 18개 이내이고 인구 300만~400만명은 11개 이내, 200만~300만명은 10개 이내, 100~200만명은 9개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인구 감소는 공무원들이 승진할 수 있는 자릿수 축소로 이어져 지자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정 규모 이상의 인구를 사수하려 한다. 인구수는 또 국회의원은 물론 도의원, 시·군·구의원의 선거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전북 익산시는 지난해 지역 대학생들이 주민등록을 옮기면 20만원의 현금이나 상품권을 주는 방식으로 인구를 늘려 2석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지켜 내기도 했다. 지자체가 인구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재정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구가 줄어들면 우선 주민세 수입이 비례해 감소한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에서 내려 주는 보통교부세를 산정하는 기준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인구가 줄면 이들이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매매하는 토지, 주택, 자동차 등의 취득세 수입도 감소한다. 인구가 적고 재정 상태가 열악한 지자체일수록 주민수를 늘리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유다. 인구 감소는 기업의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할 경우 직원들의 정주 기반과 인력수급 여건을 감안하기 때문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인구수는 교육 여건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인구가 늘어나면 곳곳에 학교가 들어서 통학 거리가 짧아지지만 줄어들면 소규모 학교들이 통폐합돼 통학 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공동화를 촉진하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인구는 도시계획 등 지역 발전에 중대한 기초자료가 된다. 인구 증가는 택지, 주택,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이어지지만 감소는 이 같은 사업의 필요성이 없어져 지역개발 사업이 퇴보하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내년 교육예산 ‘주먹구구’

    #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총 4381억원의 보육료를 보통교부금으로 교부했다. 내년에는 만 3세와 만 4세까지로 교부 대상을 확대하면서 총 1조 4776억원의 보통교부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영유아보육법, 유아교육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어느 곳에도 근거가 없는 사실상의 무법 정책이다. #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하는 자비유학생 지원 사업은 친한·지한파를 육성하기 위한 역점사업이다. 이들에게는 매월 50만원의 생활비가 지원되지만 2010년부터 금액이 동결됐다. 물가상승률이나 현실을 반영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교과부가 내년 교육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각종 사업의 비용이나 수익을 잘못 계상하거나 법률적 근거 없이 사업을 남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회가 내놓은 ‘2013년도 세입세출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교과부는 내년 교육 분야 예산으로 49조 4675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전문위가 교과부의 예산안 근거와 설명을 감안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국회 예산 심사의 주요 근거 자료가 된다. 우선 교과부는 교과용 도서 개발을 위해 초등 국정도서에는 권당 1억원, 특수교육 국정도서에는 8050만원을 배정했다. 하지만 전문위는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 교과서는 시각적 콘텐츠의 중요성이 크고 장애 특성과 학습 능력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개발비가 적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13억 7800만원이 반영된 디지털교과서 개발 계획은 일정 자체가 문제다. 2009년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4년 교과서는 개발이 2013년도 하반기에 완료되도록 돼 있는데 남은 기간 동안 디지털교과서를 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평가됐다. 학업 중단 및 학교 폭력 가해·피해 학생 지원을 위해 설립되는 ‘Wee(위) 프로젝트’에는 8억 2900만원이 책정됐지만 정작 교사 인건비에 대해서는 지원 계획이 없다. 국가장학금 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내년 59만 6000명이 1조 9040억원의 든든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올해 국가장학금이 대폭 확충되면서 든든장학금 이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이 입영으로 학자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대출이자의 납부를 유예해주기 위해 내년 5582명의 수요를 예측, 18억 100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올해 8월까지 이 제도를 이용한 사람은 550명, 집행액은 5억 7000만원에 불과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내년 지방재원 중앙의존도 심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 자치단체에 주는 지방교부세 등 내년도 지방이전재원 규모가 113조 3000억원으로 2012년 예산 대비 7조 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3년도 예산안 분석’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안 가운데 지방이전재원은 113조 3000억원으로, 정부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1%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재원의 중앙의존도가 심화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방이전재원 예산안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7.3%로 정부 총지출의 증가율(5.3%)을 상회했다. 재원 성격별로는 지방교부세가 35조 5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7.6% 증가했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41조원으로 2012년 대비 6.8%, 지자체 국고보조금은 35조 5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3.8% 증가했다. 지방재정보완 목적예비비는 1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방이전재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2005~2013년 8.1%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인 2008~2013년 증가율은 6.0%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부 총지출의 증가율(5.4%)과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2005년은 지방이전재원 규모를 가장 크게 변화시킨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지방교부세 법정률이 인상된 시기였고, 2006년 지방교부세 법정률 재인상과 부동산 교부세 신설 등이 지방이전재원 증가를 촉발했다. 2013년 예산안에서는 취득세 인하와 영유아보육료 지원 대상 확대에 따라 지방비가 증액되면서 지방이전재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 이후 경기회복도 지방이전재원이 늘어나는 이유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단체 국고보조금 가운데 사회복지·보건 분야는 2010년 15조 2000억원에서 2013년 예산안 기준 18조원으로 2조 8000억원이 증가했지만,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국고보조금은 2010년 4조 7000억원에서 2013년 3조 9000억원으로 8000억원 감소해 재원 배분의 우선순위가 변했음을 보여 줬다. 사회복지·보건 분야 국고보조금은 전체 국고보조금의 52.5%를 차지했다. 예산정책처는 “국고보조금 증가는 배분 공식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아 지자체가 재원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의 선심과 배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관행은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약화시키고 지자체 재정운용에 혼란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열린세상] 교육현장의 당면과제를 치유할 수 있는 공약/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교수

    [열린세상] 교육현장의 당면과제를 치유할 수 있는 공약/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교수

    지난 주 국회에서 교육정책 토론회가 있었다. 일반 토론회 때와 달리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여야 간사가 토론자로 나서서 양당 대선후보의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토론회의 결과를 토대로 교육 당면과제를 치유해줄 ‘교육공약’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내용을 몇 가지만 제안하고자 한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의원 전체와 교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되었다. 설문 결과 공교육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교육정책의 잦은 변경으로 인한 정책의 안정성·일관성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집권정당이 바뀌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집권정당의 정치철학에 따라 교육정책이 더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우리의 학교교육이 갈등을 넘어 안정된 모습으로 미래를 향해 순항하기를 바랄 것이다. 이러한 바람을 이루기 위해 가장 선호하는 방안으로 국회의원이나 교원 모두 국가 교육의 큰 방향을 결정할 초당적·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들고 있다. 다행히 토론에 나선 양당 간사가 대선주자의 공약에 국가교육위원회를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힘으로써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는 기본틀 마련 과정에서부터 각계 대표가 참여하여 공동으로 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열린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동시에 고려해야 할 것은 중앙정부만이 아니라 지방교육자치단체의 교육정책의 안정성과 일관성 보장을 위한 장치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하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교원들의 경우 공교육과 관련하여 두 번째로 중요한 문제가 교원의 사기 저하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최근 교원 명예퇴직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명퇴 급증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학생지도의 어려움과 교권 추락‘이라고 한다. 누구나 잘 아는 것처럼 교육은 교육여건보다는 교원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의해 그 결과가 좌우되는 ‘휴먼 비즈니스’이다. 그 성과가 널리 알려진 핀란드 교육도 그리고 우리 교육도 자부심을 가지고 정열을 불태워온 교사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아직은 희망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국회와 차기 정부에서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교육정책 입법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교원들은 자신들의 처우 개선이나 교육여건 개선이 아니라 교권 및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입법을 1순위로 꼽고 있었다. 이는 교원들이 아직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며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차기정부와 국회는 교원의 사기가 돌아올 수 없는 상황으로 떨어지기 전에 필요한 대책 마련에 앞장서줄 것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제안하고자 하는 중요한 이슈는 지방교육자치단체와 교육과학기술부와의 관계 재정립이다. 교육감 선출을 주민 직선으로 바꾼 이후 고교평준화 확대, 전국학력성취도 평가, 교원평가방식, 학생인권조례, 간접체벌,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그리고 심지어 시국선언교사에 대한 징계 방침 등과 관련해서도 일부 교육청과 교과부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소송이 진행 중인 경우도 있다. 주민 직선제 도입 이전에도 이러한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있음은 지적되었으나 필요한 법 개정 등의 작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교과부와 교육청 간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일선 학교 현장이 혼란에 빠지고, 교육력이 낭비되는 등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양자 간의 갈등 완화를 위해 국회와 새 정부는 법과 관련 규정을 보다 상세하게 정비하여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자치단체가 가져야 할 교육에 관한 권한과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해주길 바란다. 법 개정 기본 방향을 정할 때 의무교육은 국민교육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과 급변하는 시기에는 어느 정도 중앙집권적 정책결정과 집행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하길 기대한다. 중앙정부가 교육과정, 교육의 기회 균등 보장, 교육에 대한 국민 만족도 제고, 교사의 질 관리, 교원양성 등에 관한 큰 틀을 결정하고 집행할 권한은 가져야 할 것이다.
  • 정부부처 ‘性인지 예산’ 나몰라라

    도입 4년째를 맞는 성인지 예산에 대한 정부 기관의 이해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기관인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대상 기관의 3분의1가량은 성인지 예산서를 아예 내지 않았다. 31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3년도 성인지 예산서 분석’에 따르면 50개 부·처·청 가운데 34개 기관만 예산서 제출 시 성평등 목표를 제시했다. 이들 기관은 모두 275개 사업에 12조 9137억원 규모의 성인지 예산서를 제출했다. 반면 대통령실과 감사원, 헌법재판소, 국무총리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병무청, 방위사업청, 소방방재청 등 16개 기관은 성인지 예산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제출된 일부 사업은 양성평등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9개 기관 32개 사업의 성과목표 지표는 성평등을 실현한다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거나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컨대 지식경제부의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 사업을 보면 내년도 여성 참여 비율을 50.0%로 설정했지만, 올해 이미 참여 비율이 53.8%였던 것에 비춰 보면 성과 목표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허청의 여성발명진흥사업은 수혜자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적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는 제3차 여성정책기본계획에서는 2012년 국립대 여성 교수 목표를 20%로 계획했지만, 내년도 성인지 예산서에 제시된 성과 목표는 13.8%로 오히려 낮게 잡았다. 사업 대상자나 수혜자 선정, 통계 등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사업은 17개 사업으로 예산 규모는 전체 성인지 대상 사업의 18.9%인 2조 4364억원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예디자인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정책 대상이 공예디자인 관련 학과 학생으로 성인지 예산과는 관계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성가족부의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사업은 성별 수혜 분석이 잘못된 것으로 분석됐다. 예산정책처는 “내년도 성인지 예산서의 성평등 목표가 올해보다 구체적이지 않고, 실질적인 기재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면서 “부처별·사업별로 성평등 목표 설정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성인지 예산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남녀 차별 없이 평등하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제도다. 1980년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작돼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 세계여성회의에서 행동강령으로 채택됐고, 세계 70여 국가가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2010년 회계연도부터 도입됐다.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도 성인지 예산서뿐 아니라 결산서도 작성해야 한다.
  • 중구 ‘1직원 2자격증 갖기 운동’

    중구가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1직원 2자격증 갖기 운동’을 펼친다. 구는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인적자원 개발로 구정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격증 갖기와 리더십 교육 등 인재양성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1직원 2자격증 갖기 운동은 직원들의 평생학습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체 직원 1220명 중 72%인 868명이 1466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는데 직원들이 하나씩 더 자격증을 취득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직원들의 전산분야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엑셀이나 워드 등 전산분야 자격증반을 구청 내에 개설하고, 기술사, 회계사, 직업상담사 등은 전문분야 자격증 취득반을 자체 운영하거나 사설 학원에 위탁 교육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직원들이 필요한 기초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지방재정관리시스템 매뉴얼, 개인정보 보호, 상시학습 관리 노하우, 민원응대 CS 등의 과정을 운영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재원 마련 위해 치안세 신설·주민 밀착형 기초모델 적합” 한국형 자치경찰제 논의 급물살

    “재원 마련 위해 치안세 신설·주민 밀착형 기초모델 적합” 한국형 자치경찰제 논의 급물살

    내년 대통령 보고를 앞두고 기초자치단체가 중심이 된 자치경찰제 도입과 이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치안세 신설 등 ‘한국형 자치경찰제’ 추진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30일 전국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자치경찰제 실시 방안 토론회’에서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모델을 논의했다. ●기초모델이 한국 실정에 맞아 홍의표 한국법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자치경찰제 실시안으로 ▲광역모델 ▲기초모델 ▲이원적 모델 ▲생활권 중심 모델 등을 제시했다. 홍 연구위원은 광역단체가 중심이 돼 제도를 시행하는 광역모델과 광역단체에 자치경찰본부가, 기초단체에는 자치경찰대가 설치되는 이원적 모델 등을 소개하며, 이 가운데 기초단체가 근간이 되는 기초모델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군·구에 자치경찰위원회 설치 유력한 제도로 제시된 ‘기초모델’은 자치경찰제의 주체를 기초단체로 일원화하는 방안이다. 선택적으로 일부 지자체만 실시하면 지역마다 치안서비스 차이가 커질 수 있고, 경찰 간의 업무협조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동시 실시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기초자치경찰은 관할구역의 주민생활안전 사무, 지역교통 사무, 지역경비 등 업무를 맡고, 농어촌 및 산간지역 등은 지역 특성에 맞게 고유사무를 만들 수 있다. 시·군·구에는 자치경찰위원회가 설치되고, 광역 시·도에는 광역자치경찰조정위원회가 만들어져 자치경찰 간의 업무를 조정하도록 했다. 자치경찰을 통솔하는 ‘자치총경’은 시·군·구청장이 임명하도록 했다. 홍 연구위원은 “주민대응성과 민주성 측면에서 지역주민에 밀착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초단위의 자치경찰제가 적합하다.”면서 “자치경찰제가 실시되고 있는 제주의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을 운영하기 위한 재정 부담 문제도 논의됐다. 토론회에서는 원칙적으로 운영경비를 자치단체가 부담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재정자립 방안으로 ‘치안세’나 ‘자치경찰세’ 같은 목적세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시된 4가지 모델 모두 범칙금 등을 자치경찰 재원으로 바꿔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재정자립이 필요한 요소라는 의미다. 홍 연구위원의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 실무자 등 포커스그룹 인터뷰(FGI) 대상자들은 “사무가 이양돠면 이에 따라 재정도 이전돼야 한다.”고 공통된 의견을 밝혔다. ●내년 5월까지 실시 방안 마련 자치경찰제가 실시되면 국가사무와 지자체 단위의 사무 구분이 명확해진다. 수사은 국가경찰이, 생활안전 및 교통 등은 자치경찰이 맡는 구조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내년 5월까지 자치경찰제 실시 방안을 마련,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지자체 재정관리 대책 또 ‘땜질 처방’

    최근 전남 여수시 8급 김모(47)씨의 76억원 공금 횡령과 완도군 현금출납원의 5억여원 횡령 사건이 불거지자 행정안전부는 30일 전국 17개 시도 감사담당관회의에서 세입·세출외 현금 출납을 담당하는 공무원과 이를 결제하는 공무원을 분리할 것을 요청했다. 또 세입·세출외 현금을 담당하는 공무원을 2년마다 순환근무시키도록 했다. 행안부는 시도에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각 시·군·구 세입·세출외 현금에 대해 정기검사를 실시해 보고토록 했다. 1000만원 이상 단일계좌의 출납과 통장거래 내역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다음 달 말까지 227개 시·군·구를 상대로 ‘공무원 급여와 세입세출 외 현금 출납회계’에 대한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모든 시·군·구는 자체감사 결과를 해당 시도에 보고해야 하며, 시도는 관내 시·군·구의 20% 이상을 선정해 직접 감사해야 한다. 그러나 행안부의 대책이 기초단체의 80%가 자체 감사를 벌이는 땜질식 처방이어서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4년여간 지속된 여수시 횡령 사건도 해마다 여수시 자체 감사와 여수시의회의 사무감사, 전남도 감사, 감사원 감사 등 ‘4중의 감사망’이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여수시 횡령 사건은 감사원에 의해 처음 포착됐지만 국가 최고 감사기관인 감사원이 뚫려 있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감사원이 평균 5~6년에, 광역자치단체가 2~3년에 한 번씩 감사한다. 행안부 감사관실 관계자는 “기초단체의 1차적 감독 책임이 시도에 있는 데다 기초단체들이 중복감사, 과다감사 등에 대한 불만이 높기 때문에 행안부가 직접 기초단체 감사까지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 역시 “700여명의 감사 인력이 감당할 감사 대상 기관이 6만개가 넘어 자체 감사 인력으로 기초단체까지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실질적 대책으로 정부는 지자체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회계 부정과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재 별도로 운영되는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재정(e-호조), 지방인사, 시도인허가(새올) 등 5대 지방행정 정보 시스템을 연계해 해당 직원의 사소한 행정 착오는 물론 비리 개연성을 자동으로 경보하는 시스템이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 “수시로 실시하는 내부 감찰과 함께 외부 감사제가 도입돼야 투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재정부, 신임 사무관 1~3등 ‘싹쓸이’

    신임 사무관 상위권은 여전히 경제 관련 부처를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행정안전부와 중앙공무원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5급 사무관 공채에 합격, 다음 주부터 각 부처에 배치되는 신임 사무관 320명 중 1~공동 3등(교육원 수료성적 기준)이 근무 부처로 기획재정부를 택했다. 지난해 최상위권을 휩쓸었던 금융위원회는 올해는 공동 3~7등을 받으며 재정부에 최고 선호 부처 지위를 내줬다. 재정부에 가장 많은 27명이 배치됐으며, 국토해양부에 20명, 지식경제부에 17명, 교육과학기술부에 15명, 농림수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에 각 14명, 고용노동부와 국세청·특허청·환경부에 각 12명, 보건복지부에 11명, 국방부에 10명이 배치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는 8명, 공정거래위원회와 국무총리실에는 7명씩, 금융위원회에는 6명이 각각 배치됐다. 신임 사무관 중 42명은 지방직으로 16개 시·도에서 근무하게 된다. 부처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2대1을 기록한 농식품부였으며, 국토부가 1.9대1, 국세청은 1.6대1, 금융위는 1.5대1, 행안부는 1.4대1, 기재부는 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체로 재정부, 국토부, 지경부, 농식품부 등 큰 부처의 인기가 좋았다.”면서 “요즘 신임 사무관들은 남들보다 본인의 생각을 우선시하며, 일과 여가의 조화도 중요시하기 때문에 소신 지원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jsr@seoul.co.kr
  • 그때를 알고 싶어? 불온한 책을 펴!

    조선 영조 때-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다. 당시 ‘삼수 갑산’이란 속담을 낳을 만큼 악명 높은 유배지였던 함경도 등 서북지방에서 괴이한 책이 나돌기 시작한다. ‘정감록’이다. 조선 왕조가 망하고 계룡산 아래 새 왕조가 세워진다는 발칙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화들짝 놀란 조정에서는 즉시 정감록을 ‘금서’(禁書)로 지목하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책의 확산을 막으려 애썼다. 하지만 책은 순식간에 조선 팔도로 퍼지며 일약 조선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대체 누가, 왜 이런 불온한 서적을 펴냈을까. 그리고 필사본 등을 통해 금서를 ‘퍼나르며’ 평민들로부터 수많은 ‘트윗’을 양산해낸 장본인은 누구일까. ‘금서, 시대를 읽다’(백승종 지음, 산처럼 펴냄)는 금서를 통해 시대와 역사를 파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금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속적으로 존재했다. 그간 금서를 통해 사회사상의 역사를 살피고, 역대 금서 정책을 들춘 다양한 책들이 나왔다. 저자는 ‘문화투쟁’이라는 관점에서 금서를 다뤘다. ‘문화투쟁’이란 새로운 사상과 관점을 주장하는 금서의 저자들과 그들을 억압하려는 지배세력 또는 기득권층 사이의 문화적 충돌을 말한다. 문화투쟁은 당대의 정치적·사회적 맥락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한다. 따라서 문화투쟁에 대한 접근 방식 역시 광범위할 수밖에 없는데, 저자는 특히 금서 저자들의 ‘서사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쉽게 말해 어떤 방식으로 글을 써서 위험한 시기를 헤쳐나갔는가, 그리고 한계는 무엇인가 등을 살피겠다는 뜻이다. 책은 모두 8종의 금서를 다루고 있다. 왕조의 멸망을 예언했다고 금서가 된 ‘정감록’을 비롯, 개화와 척사가 대립하던 와중에 시국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금지된 ‘조선책략’, 안국선이 여덟 동물에 대한 비유로 일본 제국주의를 비판했던 ‘금수회의록’, 신채호가 1908년 망국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인물로 내세웠던 ‘을지문덕’, 서정시로 알려져 있으나 저자가 북에 남았다는 이유로 읽을 수 없었던 ‘백석 시집’, 죽의 장막에 가려져 있던 공산주의 국가 중국을 소개했다는 이유로 금서가 된 리영희의 ‘8억인과의 대화’, 부패한 독재정권을 준엄하게 질타했던 시인 김지하의 ‘오적’, 빨치산의 역사를 썼다는 이유로 논란이 된 조정래의 ‘태백산맥’ 등이다. 1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치 방해…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폐지를”

    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들이 기초 자치단체장의 정당 공천 폐지와 지방 재정 확충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초자치단체장들은 25일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총회에서 지방 분권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 공천 탓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풀뿌리 지방자치가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 공천제’는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 분권에 대해서는 “국회 내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상설 설치해 지방 분권이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논의되고 국가적 과제로 추진돼야 한다.”며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일원화, 시·군·구 단위의 자치경찰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또 지방 재정과 관련해 지방소비세율 확대, 지방소득세의 독립 세화 등 자주 재원 중심의 국세 이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보편적 복지의 국가사업인 영유아보육사업을 비롯해 노인·장애인·정신요양 시설 사업을 2013년 이후부터 전액 국비로 추진할 것도 촉구했다. 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은 이 같은 정책 과제를 정부에 건의하고 제18대 대통령 후보자들은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총회에는 150여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