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방 재정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일본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초등학생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사기 대출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 진출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76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공교육이 부족하니까 사교육에 의지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공교육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이제 교육을 위해 서울로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 때문에 돌아오는 의정부시가 돼 가고 있습니다.” 6·4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21일 최고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 북부에서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의 중심도시가 돼 ‘교육 때문에 의정부를 찾아오게 하겠다”는 각오다. 안 시장은 민선 5기 재임 동안 교수 출신답게 교육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4년제 대학교를 두 곳이나 유치했습니다. 신한대는 올 입시 경쟁률에서 14대1로 전국 1위였고 2017년이면 의대 명문인 을지대가 개교합니다. 앞으로 신한대·을지대·경민대를 한데 묶어 의정부 교육서비스의 질을 좀 더 확실히 높일 계획입니다.” 안 시장 취임 직전이던 2009년 의정부시의 교육지표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6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1위에 올랐다. 경쟁력 있는 공교육 지원을 위해 2011년부터 5년간 초·중·고 혁신학교 64곳에 연간 43억~48억원씩을 지원한 결과다. 일반 교육비로 사립학교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보니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특히 창의지성행복학교, 학생공감 상담실 운영, 대학 진학 지원을 위한 의정부 에듀클러스터사업 등에도 짜임새 있는 지원이 연차적으로 이어지면서 교육부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으로부터 각종 우수사례 지자체 및 학교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학업성취도 부문에서도 놀라운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안 시장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초·중·고교의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보통 이상의 비율이 2010년 대비 2011년 평균 9.6% 상승한 데 이어 2012년 12.3%, 2013년에는 13.5%가 상승했다”면서 “혁신교육지구 협력사업의 성과가 학생들의 성적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실시, 장애아동 개인지도를 위한 특수교육지도사 지원, 초교 1~2학년 대상 종일반 돌봄교실 운영지원 등 특수 분야 교육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교육부가 추진한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행복학습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러한 모든 성과가 더해져 경기개발연구원은 2013년 교육·의료·복지 부문에서 ‘경기도 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의정부시를 선정하기도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교주민들, 수원고법·지법 분리 움직임에 ‘발끈’

    수원고등법원 설치를 추진 중인 대법원이 법원 부지로 경기 수원 영통의 기획재정부 땅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서울신문 7월 12일자 25면> 수원 광교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경기도시공사와 광교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에 법조타운을 조성했으며 영통구 원천동에 있는 수원지방법원과 수원지방검찰청의 이전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대법원이 고법 부지로 영통 그랜드백화점 뒤편 국유지(1만 8000㎡)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재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광교 주민들이 발끈하고 있다. 분리설치는 막대한 예산 낭비와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광교신도시 주민들은 “수원지법과 수원지검 부지의 경우 건물 배치만 잘 해도 고법, 고검, 가정법원을 통합 설치하는 데 문제가 없고 충분한 공간이 있다”며 “이례적으로 고법과 지법을 분리 설치하려는 저의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현재 광교신도시 법조타운 부지 규모는 6만 5852.2㎡로, 수원지법과 수원지검의 건축면적 비율이 전체 부지의 20%도 되지 않는다. 이들은 “전국 어느 도시, 어느 고법도 지법과 분리 설치된 곳이 없다”며 “시민들의 불편과 불평을 무시한 채 영통의 기재부 땅을 검토하는 법원행정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광교주민들은 지난 14일부터 수원지법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분리 설치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광교신도시 A아파트에 사는 강모(50)씨는 “예산 낭비도 낭비지만 수많은 민원인의 불편을 생각해 수원지법·지검과 수원고법·고검, 가정법원 등을 한 곳에 설치해 타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광교신도시 법조타운 내 고법 설치에 대해 대법원에 수차례 설명했고 수원시도 법조타운 내 고법 유치가 가능하도록 용적률, 건폐율을 바꿔 주겠다고 제안했다”며 “그러나 대법원은 교통문제 등을 고려해 영통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부총리비서실장 황건일△금융위원회 전출 유광열◇국장급 승진△복권위원회 사무처장 이정도◇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강완구△인사과장 박영각△부총리비서관 이주섭 ■법무부 ◇행정직 <3급 승진>△창조행정담당관 김태복<4급 과장급 전보>△법무연수원 운영과장 류지중<4급 전보>△창조행정담당관실 김정열△인권정책과 조오행◇보호직 <4급 전보>△보호법제과 송중일△소년과 염정훈△보호관찰과 최우철△서울동부보호관찰소장 배종상△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 황진규△의정부보호관찰소장 이태원△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장 이법호△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장 양봉환△대전보호관찰소 천안지소장 신용철△제주소년원장 이은한△서울소년분류심사원 안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 이영호 ■기상청 ◇고위공무원 전보△기획조정관 이우진△예보국장 이재병△부산지방기상청장 김영신◇3급 과장급 전보△부산지방기상청 기후과장 김진국△국가기상위성센터장 이재원△기상레이더센터장 권태순◇4급 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안용모△인력개발담당관 성인철△슈퍼컴퓨터운영과장 우종규△대구기상대장 이종하△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정덕환△전주기상대장 구대영△목포기상대장 조기현△인천기상대장 하창환△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분석과장 고정석△항공기상청 예보과장 유근기△항공기상청 김포공항기상대장 이경헌◇4급 전보△슈퍼컴퓨터운영과 최재천◇4급 승진△예보정책과 김태희△기후변화감시센터 김규일 ■한양대 ◇서울캠퍼스△도시대학원장(부동산융합대학원장 겸임) 이주형△경영전문대학원장(경영대학장 겸임) 장석권△교육대학원장(사범대학장 겸임) 차윤경△인문과학대학장 정민△음악대학장 유전식△예술·체육대학장(올림픽체육관장 겸임) 김운미△학술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안진호△한양인재개발원장 송영수△기초융합교육원장 유성호△사회봉사단 부단장(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 강주섭△교수학습개발및서울권역e-러닝지원센터장 박주호◇ERICA캠퍼스△기업경영전문대학원장(경상대학장 겸임) 심원술△공학대학장 문영식△디자인대학장 김경숙△예체능대학 임태성△교무처장 임동진△입학처장 양내원△학생처장(장학복지회이사장 겸임) 이한승△기획홍보처장 원호식△교무부처장 신경훈△기초융합교육원장 이재복△입학부처장 황승용△대학원 부원장 성기훈△사회교육원장 이재환△사회봉사단 부단장(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 권태원△한양상담센터장 백혜진△학술정보관장 이태형 ■KDB산업은행 ◇본부장△해양산업금융 김병호◇지역본부장△부산경남(대구경북지역본부장 겸임) 박형규◇부점장△심사1부 양문석△해양산업금융부 김정원◇지점장△남서초 이영형△이수 김명신△여의도 조광희△동탄 성시호△금정 이영권△창원 이영균△대전 김진봉△호치민 전재균△브라질 박종두 ■세계일보 ◇편집국△사회2부장 정승욱△편집위원 조정진
  • “DTI 완화되면 저소득층 부채 부실화 가능성”

    “DTI 완화되면 저소득층 부채 부실화 가능성”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완화되면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부채가 주로 늘고, 이는 향후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가계부채 문제가 되레 악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LTV 규제 완화, 가계 부채의 질 개선에 플러스’란 보고서에서 “DTI 완화는 LTV 완화에 비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LTV와 DTI에 대해 업권·지역별로 차등을 두는 것이 문제”라면서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둘 다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지방과 서울·수도권 상관 없이 LTV 70%, DTI 60% 선에서 규제가 일률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LTV 완화로 금리가 비싼 비은행권에서 금리가 저렴한 은행권으로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대거 나타나고, 그 결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연간 54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LTV와 DTI 완화가 소득계층별로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살 수 있는 가구(주택지불능력 가구) 비율은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는 LTV 70%, DTI 40%를 적용했을 때 9.3%에 불과했다. 반면 LTV는 그대로 두고 DTI가 60%로 완화되면 주택지불능력 가구 비율은 13.6%로, DTI 폐지 때는 16.1%로 상승했다.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1~5분위의 경우 DTI 완화에 따라 주택지불능력 가구 비율도 함께 뛰어올랐다. 반면 고소득층인 6~10분위는 DTI 완화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지금의 DTI 규제는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부채증가 억제 효과가 크다는 뜻이다. 반면 LTV를 완화하면 중산층 이상인 5~10분위의 주택구입 능력은 커지지만 1~4분위까지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LTV가 완화되면 고소득층의 부채가 늘어나겠지만 이들의 상환 능력은 상대적으로 높고, 부동산시장이 정상화될 경우 이들의 가계부채 문제가 해소될 여지가 크다는 의미다. 조 연구위원은 “DTI 완화로 저소득층이 빚을 늘리면 이들 가계수지의 적자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적자를 메우기 위해 추가로 대출받는 빚의 악순환에 빠질 위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활성화되더라도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문제 완화가 쉽지 않은 만큼, 가계부채의 질은 높이는 대신 양의 급증은 막는 방향으로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산단 행복주택 최대 60㎡까지 짓는다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일반 행복주택보다 면적을 늘려 최대 60㎡까지 지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을 이같이 개정, 시행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일반 행복주택 면적은 45㎡까지만 지을 수 있지만 산단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근로자가 가족 단위로 거주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요청에 따라 최대 60㎡ 규모까지 지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국토부는 “산단의 행복주택 수요를 고려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자체, 지방공사 등 사업시행자가 면적을 결정하되, 45㎡를 초과하는 면적에 대한 건설비용도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45㎡짜리 행복주택은 재정에서 가구당 2892만원까지 지원되고 국민주택기금에서 3586만원까지 대출해준다. 한편 도시재생사업 등과 연계한 행복주택 사업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창신·숭인동(50~100가구), 경기 성남시 단대동 시유지(20가구), 경남 창원 노산동(20가구) 등이다. 또 공공이 보유한 노후·불량주택도 행복주택으로 재건축된다. LH는 서울 송파구 삼전동 일대 노후·불량주택 6개 동 30가구를 행복주택 50가구로 재건축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비수도권 대형 SOC 사업 문턱 낮춘다

    정부가 대형 국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성을 사전 검증하는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대상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배점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타 조사 대상을 큰 폭으로 줄이고, 비수도권의 대형 SOC 사업의 문턱을 낮추는 셈이다. 그러나 재정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기존 추세에 역행하는 데다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의 추진 가능성이 커져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취임한 뒤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 상향 조정 등 제도 전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 관계자는 “예타 조사 제도를 시행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조사 기준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여러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며 “지역 균형 발전 문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등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 등이 국회에 제출한 국가재정법 일부 개정안이 완화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예타 대상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원·국고 지원 300억원 이상 사업에서 총사업비 1000억원·국고 지원 600억원 이상 사업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정부는 예타 조사 때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배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요와 공급 위주로 따지는 경제성 중심의 평가에서 지역 균형 등 정성적 평가 부분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다만 예타 기준 상향 등의 조치가 자칫 ‘지방 퍼주기’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높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예타 조사가 헐거워지면 정치 논리로 밀고 들어오는 지방 SOC 사업을 중앙정부가 견제하는 힘이 약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항공우주·나노융합·해양플랜트 3대 국가산단 임기 내 조성할 것”

    홍준표 경남지사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기 도정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홍 지사는 “지난 1년 6개월간의 도정을 ‘척당불기’(倜?不羈)의 정신으로 10년간 쌓인 적폐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면, 2기 도정은 정치를 하면서 항상 염두에 뒀던 ‘여민동락’(與民同)의 도정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미래 먹거리 50년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경남은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 시절 기계산업과 조선산업으로 40년을 먹고살았는데 지금은 한계에 직면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우주,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등 3개의 국가 산업단지 조성을 임기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지사는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안에 대해 “들어설 부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땅값이 저렴하고 임대가 가능해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국제공항, 크루즈 등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용이하다”면서 “2015년부터 본격화해 임기 내 착공을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먹거리 사업을 통한 경제유발효과로는 38만개의 일자리 창출, 약 59조원의 생산유발효과 등을 예상했다. 경남도 서부청사 추진안에 대해 홍 지사는 “지역 균형 발전과 행정 편의 개선을 위해 서부 경남의 중추 도시인 진주에 도청 기능의 일부를 이전하는 것”이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폐업한 진주의료원 건물의 리모델링을 위한 행정 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내년 하반기까지 서부청사를 개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서부부지사로 임명한 뒤 해당 국실에 대한 결재권을 부여할 것”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며 국회로 하여금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 조사까지 하게 했던 진주의료원 사태가 빚어진 그 건물에 서부청사를 이전하는 데 정치적 함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홍 지사는 “용역연구 결과 재정 건전화 차원에서 371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사업 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옮기는 부처는 경남 서부권 개발과 관련된 업무를 관장하는 3~4개국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홍 지사는 안상수 창원시장의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공약을 일축했다. 정치적으로 ‘숙적’ 관계에 있는 홍 지사와 안 시장이 향후 임기 동안 경남 도정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홍 지사는 “현 시점에서 경남도를 유지한 채 창원시의 광역시 검토는 맞지 않다”며 “창원이 광역시로 승격되면 경남도의 시·군 감독 기능이 약화되고 재정이 감소해 도세가 위축되고 시·군 균형 발전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2010년 창원·마산·진해가 통합해 108만 대도시로 성장했으며 인구수를 비롯해 모든 경제지표에서 도 전체의 3분의1에 해당한다. 홍 지사는 “창원 이외에 전국에 인구 100만 안팎의 도시로 수원·고양·성남·용인 등이 있는데 이들 도시가 모두 광역시로 승격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이라는 국가적 과제의 연장선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취임사에서 “잘못된 관행과 편법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경남발 혁신으로 대한민국 대개조의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우리 사회의 기본부터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민주적 질서, 사회정의 실현에 있어 근본적인 체질을 강화하자는 의미”라면서 “개인의 권리만 주장하고 공동체나 국가에 대한 어떤 의무도 지지 않으려고 한다면 그 사회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법조출신 장관에 군출신 차관… 안행부 ‘술렁’

    법조출신 장관에 군출신 차관… 안행부 ‘술렁’

    안전행정부에 법조계 출신 장관과 군 출신 차관이 잇따라 임명되면서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안행부 공무원들은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조직 축소 방침에 이어 나온 장차관 인사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관료나 정치인 출신이 주로 임용된 관례에 비춰 이번 장차관 임명은 파격적인 인사라는 것이 그들의 반응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안행부 2차관에 3성 장군 출신인 이성호 국방대학원 총장을 임명한 데 이어 이날 헌법학자인 정종섭 한국헌법학회장을 장관에 임명했다. 안행부 공무원 A씨는 “내무부와 총무처 시절에는 군 출신 인사가 장차관에 임용되기도 했지만 법조계 출신 장관은 거의 없었고, 1998년 내무부와 총무처가 행정자치부로 조직이 통합된 이후에는 처음”이라면서 “헌법학자인 만큼 아무래도 원칙을 더 강조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공무원 B씨는 “오랜만에 내부 출신인 강병규 전 장관이 임명돼 기대가 컸는데 아쉽다”면서 “안행부는 조직이 방대하고 기능이 다양해 법조계 출신이 업무를 빨리 파악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장관이 평소 공직사회의 적폐 해소와 ‘관피아’ 척결을 강조하고, 행정고시 폐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 장관은 2011년 법률 전문지가 개최한 ‘로스쿨이 중심이 되는 미래의 법조계 발전 방향’ 좌담회에서 “행정고시 제도는 이제 폐지돼야 하고, 진입 장벽을 없애 수시로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공무원 C씨는 “행시 인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2017년 민간경력 채용을 50%로까지 확대하기로 한 정부 방침보다 오히려 행시 폐지가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2차관에 군 출신 인사가 임명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됐다. 그동안 2차관 자리에는 주로 광역시·도의 부지사나 부시장을 역임한 내부 관료가 임명되는 것이 관례였다. 군 출신 차관은 국가안전처 신설을 앞두고 나온 ‘과도기 차관’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 차관은 결국 국가안전처가 생기면 옮겨 갈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공무원 D씨는 “2차관은 주로 안전관리본부와 지방행정실, 지방재정세제실 등을 관할하는 자리라 군 출신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국가안전처가 생기기에 앞서 실무적인 경험을 쌓고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전처는 안행부 안전관리본부와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등이 통합되는 조직으로 이 차관이 곧바로 장관급인 국가안전처장으로 옮기기에는 다소 변수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관련 업무의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질문에 “지방재정에 대한 공부가 많이 미흡하다”고 인정하면서 “장관을 잘 보필하겠다”고 답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전북도청 20년·행자부 5년… 공직생활 ‘뚜벅뚜벅’

    송하진 전북지사는 한학자이자 서예가로 명성이 높았던 강암 송성용 선생의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호남평야가 펼쳐진 김제시 백산면에서 출생한 그는 김제 종정초등학교, 익산 남성중학교,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어어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예술행정으로 석사, 고려대에서 정책행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전북도 지역경제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 지방분권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전북도청에서 20년, 행자부에서 5년 등 25년간의 공직생활을 토대로 민선 전주시장에 도전했다. 2006년 민선 4기 전주시장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한 것을 바탕으로 도백에 도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과정에서 재정경제부 장관과 3선 의원을 지낸 강봉균 후보, 재선의 유성엽 의원 등을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다. 6·4 지방선거에서 69.2%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송 지사는 평소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강조한다. 논어에 나오는 글귀로 다른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않고 원칙과 소신을 잃지 않는다는 뜻이다. 부드럽고 웃음을 잃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한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소신을 굽히지 않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송 지사의 집안은 전북에서 손꼽히는 명문가로 통한다. 부친인 강암 선생은 평생 상투를 고집한 유학자이고 큰형 하철씨는 관선 전주시장과 전북도 부지사를 역임했다. 그 아래 두 형은 국내 서예계의 거목이고 대학교수를 지냈다. 송 지사 역시 서예와 한학에 일가견이 있다. 명필인 데다 판소리 한 가락을 뽑을 만큼 예술적 감성도 풍부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애플 ‘전자책값 담합’ 4천130억 원 토해내나

    애플 ‘전자책값 담합’ 4천130억 원 토해내나

    애플이 4억 달러(4천13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소비자들에게 토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 값을 출판사들과 담합해 고가로 책정한 혐의로 반독점법 조사를 받아 오던 애플이 이러한 금액을 환불하는 조건으로 당국과 합의할 의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 전자기록공개열람시스템(PACER)을 통해 공개된 소송 서류에 따르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낸 미국 33개 주와 준주(準州·territory)의 검찰총장 등 원고 측은 피고 애플과 이런 내용의 잠정합의에 이르렀다고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통보했다. 소송 비용 등을 포함한 전체 잠정합의 금액은 4억5천만 달러(4천650억원)에 이른다. 원고 측의 손해배상청구액은 8억4천만 달러(8천670억원)였다. 이에 앞서 작년에 열린 별도 재판에서 뉴욕 연방지방법원은 애플이 5개 주요 출판사와 담합해 가격 조작에 가담함으로써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는데, 애플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애플의 항소는 뉴욕에 있는 제2구역 연방항소법원에 계류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이번 잠정합의의 실제 효력이 달라진다. 이번 합의가 조건부로 이뤄진 것이고 애플이 항소를 취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애플의 항소가 인용된다면 애플은 이번 잠정합의에 따른 4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또 항소법원이 1심 판결을 무효화하고 파기환송해 다시 재판을 열도록 명령하는 경우에는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환불해야 할 금액이 5천만 달러로 줄어든다. 만약 애플이 반독점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항소법원이 판단할 경우에는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돈을 되돌려 줄 필요가 없어진다. 항소심 판결은 내년이 되어야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고 측은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1심 법원이 예비 승인을 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가격 조작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애플에 큰 재정적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잠정합의에 따른 환불금액보다 훨씬 많은 1천500억 달러(155조 원)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다만 재판 결과가 애플의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 이번 잠정 합의가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 2010년 4월 1일부터 2012년 5월 21일까지 해칫, 하퍼콜린스, 맥밀런, 펭귄, 사이먼&슈스터의 전자책을 구입한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일부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번 잠정합의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한 회사들도 다른 이들과 똑같은 규칙에 따라 사업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 강남구에 “구룡마을 협의체 재참여” 최후통첩

    서울시가 강남구에 구룡마을 정책협의체에 참여하라고 최후 통첩했다. 15일 발송한 서울시 공문에 따르면 2012년 8월 시작한 주민대표(거주민 3명, 토지주 3명), 관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협의체에서 2012년 시는 SH공사의 재정상황 등을 감안해 농지를 주택지로 전용한 뒤 일정 비율의 땅을 보상금 대신 주는 환지방식을 도입했다. 토지주는 이 땅을 스스로 개발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구룡마을 부지 49%를 한 사람이 소유해 특혜라는 게 강남구 주장이다. 따라서 SH공사가 토지를 모두 매입해야 한다며 지난해 3월부터 협의체에서 빠졌다. 이후 감사원은 구룡마을 개발사업 관리실태 감사를 벌여 지난달 결과를 발표했지만 해석이 엇갈리면서 양쪽의 대립은 심해졌다. 7월 1일 SH공사가 환지방식을 넣은 제안서를 강남구에 다시 보냈지만 반려되면서 대화도 끊겼다. 보름 만에 시가 협의체 참여를 촉구한 것은 극적인 타결의 마지막 시점이라는 뜻이다. 시는 공문에서 “구역지정 실효 시한(8월 2일)이 임박해 구룡마을은 물론 많은 시민이 개발 무산을 우려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구룡마을 거주민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조건 없이 협력해 도시개발 사업이 빨리 정상화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시 관계자는 강남구 주장을 받아들여 100% 수용방식으로 바꾸는 것은 도시개발법에 따라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강남구는 보름간 협의로 대안을 끌어낼 수 없어 면피성 공문이라고 맞섰다. 환지 규모 등을 협의해도 다음달 2일 구역지정이 실효되면 의미를 잃는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늦어도 16일까지 환지 방식을 넣은 개발 논의엔 참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룡마을 개발안은 백지화되고 새로운 안을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 한 주민은 “구룡마을이 아니어도 좋으니 터전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비정상 사업 재조정·지역 잠재력 극대화… 재정난 해결 총력”

    “비정상 사업 재조정·지역 잠재력 극대화… 재정난 해결 총력”

    인천 시민들은 유정복 시장이 지역의 현안사업들을 잘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의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와 풍부한 행정 경험이 난마처럼 얽혀 있는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희망이 깔려 있다. 유 시장이 대통령·중앙정부와 직접 소통이 가능한 실세라는 점에 기인한다. 무엇보다 13조원에 이르는 부채 해결에 기대가 크다. 15일 집무실에서 만난 유 시장 역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각종 대형 사업에 대한 시장의 역할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전임 시장들이 많은 개발사업을 추진해 아직 진행형이고 국가전략과 연관된 것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인천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 비정상적인 것은 정상으로 돌리는 등 사업을 재조정하겠다. 공항·항만·경제자유구역 등을 갖춘 인천의 발전 잠재력은 무한하다. 서울의 잠재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지난 선거에서 ‘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힘 있는 시장은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을 잘 알고 장관들과 친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인천의 여건과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취임 전 이미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 등을 만나 국비 지원을 요청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도로공사 등을 찾아 현안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인천이 ‘부채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벗어던질 방안은. -인천시의 재정난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세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부채를 줄이기 위해 지출 감소나 단순 자산 매각보다는 시 수입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동산팀과 국비확보팀으로 구성된 재무개선단을 신설,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겠다. 또 투자유치단과 규제개선단을 만들어 시장이 직접 뛰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의 규제를 개선하겠다. 재정여건을 감안해 기존 사업들을 투명한 기준으로 재검토해 파급효과가 큰 사업별로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하겠다. 또 지방세제 개편을 통해 시민에게 부담되지 않는 신규 세원을 발굴하고, 준설토투기장과 같이 새로 만들어지는 신규 토지자원을 확보하는 등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 →인천아시안게임은 북한의 참가로 공동 응원, 백두산 성화 채화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선수단에 이어 응원단을 파견하겠다는 북한의 발표를 크게 환영한다. 특히 북한 응원단이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북한 선수·응원단이 인천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숙박, 교통, 안전문제 등에 철저를 기하겠다. 아시안게임의 본질은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고 축제로서의 의미가 중요하다. 물론 이를 계기를 남북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 접근이 지나치고 성과에 집착하는 과욕을 부리면 본질이 퇴색될 수 있다. 스포츠를 통해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평화통일에 도움이 되면 좋은 일이지만 남북교류가 시장 개인의 정치적 계산이나 판단으로 추진되면 안 된다. →기존 정무부시장 직제를 경제부시장으로 바꾸는 효과는. -인천의 최대 현안인 재정문제를 전체적으로 다루면서 부채 해결, 재정 건전화, 투자유치 활성화 등을 주도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 현재 경제부시장을 공모 중인데 경제와 관련된 지식과 전문성, 역량을 갖춘 분이 임명돼 인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일부에서는 정무 기능의 약화를 우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지방행정에 있어 정무적 기능을 강조해서 어떤 성과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시민을 위한 행정을 수행하는 데 정무적 기능이 다소 축소되더라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본다. 특히 인천의 경우 애매모호한 정무적 기능보다는 경제적 기능을 확실하게 강화하는 것이 절실하다. →공약 수정이 거론되는데. -선거 당시 내건 공약을 지켜나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저는 그동안 모든 선거에서 진정성 있는 공약을 내세우고 최선을 다해 지켜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약할 당시와는 다르게 상황이 변하거나, 이후에 점검을 해보니 더 효율적인 방안이 도출되는 경우 등 공약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때에는 공약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차원에서 공약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과 자세를 말한 것이지, 어떤 개별 공약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다.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의 사업비 확보 방안은. -GTX와 연계된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비는 8조 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GTX는 민간자본 50%, 국비 35%, 지방비 15% 비율로 건설되는데 지방비는 서울과 경기에서 일부 부담하게 돼 인천시 부담은 6년간 3000억원 정도다. 경인전철 지하화는 지자체 부담 1조 3000억원에 인천시 부담은 6년간 6000억원이어서 시 재정에 큰 부담 없이 추진할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고속도로 사업이어서 국비로 추진이 가능하며, 비용은 현재 실시 중인 용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 설계변경 등을 추진해 원래 계획인 2016년보다 앞당겨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인사의 기준은. -학연, 지연 등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전문성과 능력만을 고려해 판단하겠다. 출신이 어딘지, 누구와 친분이 있는지 등은 더 이상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없다. 앞으로 이런 원칙에 따라서 인사가 진행돼 인천에 올바른 인사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겠다. 전문성이 인정된다면 외부전문가도 기용하겠다. 하지만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기 위해 인사의 공정성을 최대한 기하겠다. 비리 공직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 일벌백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 →수도권 단체장으로서 대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있는지.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도 없고 정치적 배경도 다르다. 안전행정부 장관을 그만두고 인천시장에 출마한 것은 개인의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다. 시대에 필요한 역할을 받아들여 출마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 인천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것 말고는 다른 명분은 없다. 대담 이동구 사회2부장 정리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모든 시·군·구에 CCTV 통합관제센터

    2017년까지 모든 시·군·구에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국 곳곳의 안전 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역안전지수’가 연말까지 개발된다. 안전행정부는 15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주요 업무 현황’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 구축되는 모든 CCTV 통합관제센터는 여러 기관·부서에서 제각각 운영하는 CCTV를 한곳에 모아 통합 대응하는 곳으로, 치안 유지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까지 120곳에 구축됐으며, 올해에도 최근까지 28곳이 늘었다. 또 연말까지 지역안전지수를 개발해 지역사회의 안전 수준을 한눈에 파악하고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재난에 대비한 안전 매뉴얼도 대폭 확충된다. 안행부는 오는 11월까지 3단계의 매뉴얼 체계 중 중간 단계인 ‘실무매뉴얼’을 200개에서 250개로, 가장 아래 단계인 ‘행동매뉴얼’은 3269개에서 4900개로 각각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방세 비과세·감면 2017년까지 15% 이하로 축소 ▲지방자치단체 긴급재정관리제도(파산제도) 연내 입법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뉴스 분석] 20명 중 13명 “DTI 규제 완화 반대”

    [뉴스 분석] 20명 중 13명 “DTI 규제 완화 반대”

    정부가 최근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금융 규제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70%로 상향 조정하는 데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추가 완화에 대해서는 70% 가까운 전문가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LTV 완화를 찬성하는 쪽은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반대하는 편은 시장 활성화 효과가 미미한 채 1000조원을 넘은 가계부채 부실만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를 근거로 들었다. DTI는 완화 대신 되레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신문이 15일 정부의 LTV와 DTI 완화에 대해 경제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LTV 완화에 대해 10명이 찬성, 9명이 반대, 1명이 유보 입장을 나타냈다. 찬성과 반대 입장이 극명히 나뉜 셈이다. 반면 DTI 완화에 대해서는 찬성 2명, 반대 13명, 유보 5명으로 반대(65%)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은행권 기준 수도권 50%, 지방 60%인 LTV를 지역에 관계없이 7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LTV와 DTI 완화 의지를 내비쳤다. LTV 완화를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 있다. 학계보다도 연구소 등 시장 관계자들이 대다수였다. 이들의 논거는 부동산 시장이 더 악화될 여지가 적은 만큼 규제를 풀어 시장에 훈풍이 불면 전체 내수에도 온기가 전해진다는 것이다.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내수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은행 등 제1금융권 규제 완화로 보험 등 고금리의 제2금융권 대출이 은행으로 흡수되면서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출 비율은 은행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원칙론을 찬성 이유로 들기도 했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선진국처럼 금융사들이 자율적으로 대출하고, 감독 당국은 총량만 규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LTV 완화에 반대하는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과거처럼 개선되기 어렵고, 상황에 따라 더 악화될 여지도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대출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 1000조원을 넘어서는 가계부채 문제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이 망할 때 여기저기서 빚을 내는 것과 유사한 형국”이라면서 “과거에 대출로 부동산을 산 자산가들의 ‘폭탄’을 서민들이 인수하도록 유혹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도 “우리나라는 전세제도 때문에 LTV가 낮은 편인데 여기에 규제까지 완화하면 집값의 70% 수준을 내고 있는 전세 세입자들에 대한 보호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한 수단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경기 부양은 단기적으로는 금리·재정 정책으로, 장기적으로는 소득분배 개선 등으로 꾀해야지 부동산으로 시도하는 것은 최악의 정책”이라고 잘라 말했다. 반면 DTI 완화에 대해서는 LTV 완화 여부와 상관없이 대다수가 반대 목소리를 냈다. “지금도 엄격하게 적용되지 않고, 1년 소득의 절반을 빚 갚는 데 쓰는 것은 비정상적”(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이기 때문이다. “한번 규제를 완화했다가 부작용이 있다고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LTV나 DTI 완화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부가 억지로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규제 완화가 아닌 ‘규제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일섭 실장은 “지금의 과제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신 가계부채 질 개선 등 부채 문제의 연착륙”이라고 강조했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화를 이끄는 동시에 과도한 건설산업 구조조정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경제부 종합 ■경제전문가 설문 참여자(가나다 순) ▲강명헌 단국대 교수▲강민석 KB금융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권영준 경희대 교수▲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김정식 연세대 교수▲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실장▲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박창균 중앙대 교수▲유병삼 연세대 교수▲유종일 KDI 정책대학원 교수▲이영 한양대 교수▲이한영 중앙대 교수▲임일섭 우리금융연구소 실장▲정인교 인하대 교수▲전성인 홍익대 교수▲조명래 단국대 교수▲조복현 한밭대 교수▲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재계 “발전부분에서만 13조 추가 부담”

    재계 “발전부분에서만 13조 추가 부담”

    내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시행을 앞두고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정보통신·반도체·디스플레이·섬유 등 국내 총생산의 90% 이상을 좌우하는 23개 업종별 단체가 집단 반발한 것은 그만큼 이 제도가 몰고 올 파장이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정부가 불청객을 자처하며 재계의 관련 기자회견에 3개 부처 국장급 고위관료를 급파한 것 역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계는 정부가 충분한 의견 청취를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재계 한 고위관계자는 “2011년 2월 관련 법안이 나온 이래 3년이 넘도록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에서 불러서 이리저리 끌려다녔을 뿐 언제 한번 속 시원하게 얘기한 적이 없다. 매번 정부 훈육만 듣고 다녔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지난달 2일 법시행 6개월 앞두고 열린 최종 공청회에서 재계의 반발만 확인했을 뿐이다. 때문에 ‘배출권 할당위원회’의 계획은 줄줄이 미뤄졌다. 지난달 말까지 할당계획을 확정하기로 한 것도, 7월 말 ‘업체고시’, 8월 말 ‘할당신청서 접수 등도 기약이 없다. 정부의 실무준비 역시 미진했다. 배출권 거래 비용이 사실상 ‘세금 거두기’인데도 명확한 산출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정부는 2009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전망치를 책정했을 뿐 지난해 얼마큼 온실가스가 배출됐는지 정확한 수치조차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올 1월 나온 2015~2017년 탄소배출권 총량인 16억 4000만t이라는 기준도 2009년을 기준으로 나온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문제는 정부가 산정근거와 과정을 명확히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국제 신인도, 국무회의 통과 등을 운운하면서 제도시행을 밀어붙이려고 하려는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이명박 정부 최대 업적 중 하나로 꼽히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때문에 법 제정과 시행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12년 정부는 GCF 사무국을 인천 송도에 유치하면 8000억 달러의 기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각국이 출연한 기금은 미미하다. 사실 온실가스 배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영국과 독일 정도만 전국 단위로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고 있을 뿐 나머지 나라들은 아예 도입 계획조차 갖고 있지 않다. 독일과 영국은 이미 30여년 전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해온 나라들로 1990년과 2009년을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가 각각 21.1%, 15.2% 감소한 나라들이다. 반면, 한국은 이 기간 124.8% 온실가스가 급증했다. 갑작스러운 감축으로 후폭풍이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재계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며 2015년부터 3년 동안 기업들은 배출권을 사기 위해 27조 5000억원의 과징금(t당 10만원 상한 기준)을 물어야 한다. 특히, 원전발전 비중 감소 등으로 화석연료 발전이 늘어남에 따라 발전 부문에서만 13조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화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은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2007년 매출기준으로 제조업 분야에서만 최대 수십조원에 이르는 추가 부담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제도 시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용인도시公 경영실패 ‘솜방망이 징계’

    경기 용인도시공사가 부도 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했던 간부들에게 경징계처분을 내리자 공사 노조가 ‘솜방망이 징계’라며 반발하고 있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12월 11일 공사의 주요 개발사업을 주도했던 본사 본부장급(2급) 간부 장모·유모·표모씨 3명을 직위 해제했다. 역북지구 토지 매각 부진에 따른 재정 위기 초래와 경영 실패에 대한 문책성 인사였다. 공사는 직위 해제 뒤 7개월여 만인 지난 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 중 유씨와 표씨 등 2명에게 견책의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인사위에는 외부 4명과 공사 직원 1명 등 5명이 인사위원으로 참여했다. 6·4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된 장씨는 당선 뒤인 지난달 18일 퇴사, 인사위에 회부되지 않았다. 유씨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용인시장 후보에 출마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공기업 간부들이 신분을 유지한 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게 바람직한 처사냐는 지적도 받기도 했다. 이들 본부장급 3명은 직위 해제된 뒤 7개월간 급여 기본금의 80%를 꼬박꼬박 받아 왔다. 이와 관련, 용인도시공사 노동조합은 “공사를 망친 간부들에게 솜방망이 처벌로 면죄부를 줬다”며 비난했다. 노조는 “규정을 위반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그동안 경영 잘못과 그에 따른 심각한 유동성 위기, 명예 훼손 등을 고려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지난 5월 공석이던 사장이 선임됨에 따라 뒤늦게 인사위가 열렸고, 인사위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 사장의 재의 요청이 없으면 견책 처분이 확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공사는 19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시청 인근 역북지구(41만 7000㎡)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토지 매각에 실패하며 부도위기에 몰렸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시의회로부터 채무보증동의를 받아 3509억원을 단기 차입, 가까스로 부도 위기를 넘긴 상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행정 1부시장에 정효성씨·2부시장에 이건기씨

    서울 행정 1부시장에 정효성씨·2부시장에 이건기씨

    서울시는 15일 6·4지방선거 이후 동반사임으로 공석 중인 행정1부시장에 정효성(왼쪽·56) 기획조정실장, 행정2부시장에 이건기(오른쪽·59) 주택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정 부시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1983년 서울시에 임용됐다. 31년 동안 기획담당관과 청계천복원추진본부 복원기획단장, 문화국장, 대변인, 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행정1부시장이 관할하는 주요부서를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다. 이 부시장은 7급으로 1980년 서울시에 임용됐다. 34년 동안 뉴타운사업1반장, 도심재정비반장, 건축기획과장, 주택기획관, 주택정책실장 등 행정2부시장 산하 주요보직을 경험한 기술분야 전문행정가로 통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시론] 여성정치교육, 왜 해야 하는가/주선미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교수

    [시론] 여성정치교육, 왜 해야 하는가/주선미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교수

    6·4 지방선거 결과 여성정치 부문에 소중한 진전이 있었다. 역대 처음으로 여성후보자와 여성당선인 비율이 각각 20%를 상회한 것이다. 부산과 대구에서는 첫 3선 여성구청장이 탄생했으며, 서울시 최초로 강남구와 송파구 여성구청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에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은 저조하다. 19대 국회의 여성국회의원 비율은 15.7%로 189개국 중 91위다. 여성의원 재선비율도 전체 평균의 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번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여성 후보자는 전체 55명 중 9명으로 15개 선거구 가운데 단 4곳에서만 출마할 뿐이다. 이와 같은 현실은 여성의 정치적 역량 확충을 위해 여성 정치교육이 보다 더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여성 정치교육은 선거연수원, 여성가족부 등 공적기관, 정당, 여성단체 및 일부 대학 등에서 주로 이뤄져 왔다. 그런데 본질적으로 여성 정치교육에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우선 교육목표를 설정할 때 ‘비판 대 수용’의 균형을 꾀해야 한다. 학습자들이 정치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비판하는 것 못지않게 상호 간 합의 도출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대상에 있어서도 ‘여성정치엘리트 대 일반여성’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그동안은 여성의 정치적 저대표성 극복이라는 절박함으로 엘리트 교육에 치중한 면이 있었다. 궁극적으로는 양성평등 정치문화 구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재정운영 측면에서도 ‘비용투입 대비 교육효과’ 입증의 모호성을 극복해야 한다. 단순히 피교육생의 양적 증가와 내용의 질적 수준을 강조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성과가 현실 정치에 얼마나 잘 반영됐는가를 구체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이런 내재적 딜레마들 간 조화를 위해 여성 정치교육은 목적, 대상과 방법 등이 총체적 차원에서 정교하게 설계돼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교육 전반에 걸쳐 비효율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중복 또는 누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교육의 효과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는 여성 정치교육을 체계적·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관들 간 협업체제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관련 교육기관들이 소속 경계와 정파성 및 이해관계를 넘어 여성정책 결정과 여성 정치교육에 건설적으로 참여하는 과정과 구조를 구축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때는 반드시 이념적 중립성에 최대한 부합하는 기관이 중심이 돼야 한다. 국가기관인 독일 연방정치교육원이 300여개의 교육기관과 정당관련 재단, 학교, 노조, 시민단체들과 연계를 맺으며 자율적으로 교육이 이뤄지도록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예다. 우선 시급한 것은 교육기관들에 대한 정부 지원의 확충이다. 국가부채 급증과 저성장시대 진입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 지원에만 의존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수 있다. 하지만 외부 지원금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교육 성격상 수익자 부담원칙을 적용하기에도 한계가 많다. 예산 부족은 단기적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끝나게 해 심화학습이나 재교육으로 발전하기 어렵게 만든다. 교육내용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유기적으로 구성되기 위해서는 재정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 민간의 자발적 기금 조성을 통해 시민교육을 시작한 미국의 교육단체들도 과정 운영에 대한 간섭 없이 정부로부터 적지 않은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제고는 이제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필수불가결한 국가적 사안이다.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은 법·제도적 미비점의 보완, 남성우위 정당정치의 개선, 성평등 의회 문화의 확립 및 여성단체들의 연대 강화 등을 통해 더 높아질 수 있다. 이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여성 정치교육의 체계화가 매우 중요하다. 주권자로서의 덕성과 정치적 역량 계발을 돕는 여성 정치교육이야말로 여성 대표성 확대의 추동력이자 선행조건이기 때문이다.
  • 준공 2년 지나도 고립도시… ‘3無’의 용인 서천지구

    준공 2년 지나도 고립도시… ‘3無’의 용인 서천지구

    “시내버스는 물론 택시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주민끼리 카풀을 운영하겠습니까?”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농동 서천지구 1단지 H아파트 주변은 적막감만 감돌았다. 아파트에서 나오는 차량만 간간이 보였을 뿐 거리에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버스나 택시 등도 다니지 않았다. 주변 공터에는 잡풀이 무성하고, 곳곳에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1만 1000여명이 거주하는 서천지구는 미니신도시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도시기반 시설이 전무했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용인시가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된 서천지구 내 편의시설 건립계획을 장기간 미루고 대중 교통망을 갖추지 않으면서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천지구는 2011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돼 2012년 말 준공됐다. 입주율도 70%에 육박한다. 하지만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곳곳에 공공청사 부지가 있으나 해당 시설이 들어선 곳은 한곳도 없었다. 이 가운데 도서관과 체육시설, 시립어린이집이 포함된 복합 서농동 주민센터 신축 예정지는 1만 1000여㎡ 규모. 주민센터는 용인시가 건립하고 도서관과 체육시설 건립비용은 서천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해 이 사업을 2016년 이후로 연기하면서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시는 경전철 사업과정에서 발행한 지방채 등 채무상환계획을 내년까지 이행하라는 안전행정부의 시정요구에 따라 공공청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빚 상환 이후로 미뤘다. 특히 주민들이 가장 심하게 느끼는 고충은 교통문제. 서천마을이 수원 영통과 화성 반월동 경계에 있다 보니 관할 지자체와 버스업체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시내버스 노선이 없다. 유일한 교통수단인 마을버스는 30~40분 간격으로 있어 있으나 마나 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카풀제를 운영하는 단지가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1단지에 입주한 김민서(49)씨는 “택시는 구경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콜택시를 불러도 먼 거리가 아니면 자기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를 대며 오지 않는다”면서 “마치 도심 속 ‘섬’에 갇혀 사는 것과 같은 처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재영(55)씨는 “자동차로 5분 거리의 영통은 해가 지면 네온사인으로 화려한데 이곳은 아파트 단지 상가 외에 불이 켜져 있는 곳이 없어 한밤에는 ‘유령마을’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서천지구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LH가 부담하기로 한 도서관과 체육시설만 별도로 분리해 우선 건립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문제는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기 힘든 형편”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충청도 기질 장점은 역지사지 정신… 나의 정치철학과 일치”

    “충청도 기질 장점은 역지사지 정신… 나의 정치철학과 일치”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1일 충남 내포신도시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공존과 화해, 상식과 통합을 화두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그는 자신의 정치철학에 대해 “충청도 기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지사지(易地思之·입장 바꿔 생각하기)의 정신”이라며 포용의 정치를 강조했다.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서 남 아픈 얘기 잘 못하고, 너무 욕심쟁이라고 비치면 주장을 못 하는 게 충청도의 오래되고 깊이 있는 철학”이라며 “충청도 출신인 나의 가장 큰 정치적 특징이고 장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정치의 고질병으로 깊어진 보수와 진보 간 극한 대립에 대해 ‘공칠과삼’(功七過三)의 정신이 중요한 해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선 선조들의 좋은 점만 기억하고 좋은 점만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은 나라, 발전하는 나라의 전형”이라고 밝혔다. “너무 쉽게 비판만 하지 말고 좋은 점은 계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들의 공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던 그는 이른바 ‘친노(친노무현) 프레임’에 갇히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안 지사는 “(보수성이 짙은) 충남에서 재선했으면 이미 끝난 것이다. 친노와 486 프레임에 갇혀 있으면 어떻게 도지사에 재선됐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 행보가 이미 거기에 갇혀 있지 않고 그 낡은 구도와 전혀 상관없는데 ‘너 종북 좌빨이지’ ‘너 빨갱이지’라고 공격하면 씩 웃고 말 것”이라며 “나는 정파적 패거리 문화에 한번도 갇혀 있었던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잇는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의 장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거듭 강조했다. 안 지사는 “내가 이 당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민주주의 때문이고, 그것은 정당정치를 통해 완성된다”면서 “그래서 당에서 감옥에 보내도 가는 거고 공천을 안 줘도 당에 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정당정치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며 단기적 임기의 지도력으로는 절대 국사와 사회를 이끌지 못한다”면서 “내가 속한 민주당의 역사를 잘 계승, 발전시키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게 하는 것이 내 직업(정치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여”라고 소신을 밝혔다. →대권을 위해 준비된 정치 플랜이 있는지. -없다. 내가 ‘충남도지사 참 일 잘하더라’라고 국민들에게 소문이 나야 다음 행보가 있는 것이다. 지방정부의 책임자로서 ‘뭔가 일하는 방식과 내용이 다르네’라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 예를 들면 똑같은 농공단지를 조성하더라도 그 지역의 농업이나 경제와 어떻게 순환구조를 만들 것인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만들어 내는 것이다. 양질의 노동력과 정주 여건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이런 인프라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지방재정이 워낙 변변치 않아 투자를 해도 갑자기 서울에 지하철을 놓는 것처럼 큰 변화를 만들지 못한다. →충남 도정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 -우리 어머니의 사례다. 유명한 그릇 세트로 밥상을 차리지 않아도 깨끗하게 설거지해서 밥상을 차리면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지금 있는 상태로라도 깨끗하게 정주 여건을 만들고, 도랑을 예쁘게 치우고, 돼지 똥을 치우고, 자연환경의 경쟁력을 높여 정말 깨끗하고 좋은 도시라는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 무슨 타워팰리스를 짓는다고 갑자기 사람이 오는 게 아니다. 우리는 자연 경관과 자연적 가치라는 것을 갖고 있다. 이것은 죽었다 깨어나도 서울이 못 가지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가장 소중한 가치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새마을조직을 동원해 도랑 가꾸기 사업을 하려고 충남 도랑 물길지도를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을 더 고민해서 내실 있게 만들고 열심히 일하면 일 잘한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겠나. 그게 내게 다음 길을 열어주는 거지,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이번 임기 중 경제 부문에서 하고 싶은 일은. -사회문화·정신적 번영을 함께 꾀하지 않으면 경제가 행복이라는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 누가 무슨 수로 다 부자를 만들어 줄 수 있겠나. 하루 밥 세끼 먹고 도시락 싸 가서 학교에서 밥 안 굶는 정도가 소원인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내가 벌이는 ‘3농’ 정책도 부자를 만들어 주려는 개념만은 아니다. 농업 생산의 비조직성 문제를 극복하자는 거고, 이를 위해 농민들이 단결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 행복해지는 개념이다. 지난 대선 때 후보들도 행복을 많이 거론해 우리 사회가 많이 바뀌고 있다는 걸 체감했다. →안 지사가 꿈꾸는 민주주의는 무엇인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여성과 남성이, 노인과 청년이, 도시와 농촌이 좀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인류 역사가 만든 철학이자 제도가 민주주의다. 인체로 비교하면 순환기 계통이 잘 작동해야 인체가 건강하고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민주주의를 잘못하면 곳곳이 동맥경화로 막혀 버리고 생명도 위태로워진다. 민주주의를 잘 발전시켜 국가를 혁신시키는 것이 바로 21세기형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도청 소재지가 된 내포신도시의 발전 방향은. -300만평인 이 도시의 기능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올해 다시 ‘0점 조정’을 할 계획이다. 아무래도 행정 중심이 이 도시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 같기는 하다. 인구 중심으로 가면 홍성·예산의 읍지가 다 망가진다. 주변 지역까지 따져 이 도시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전략이다. →최근 황해를 자주 거론하던데. -서해안은 충남의 큰 자산이고 국가경제발전축도 경부에서 내포·서해안축으로 바뀌고 있다. 아시아 교역 전진기지,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기반 조성, 경쟁력 있는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서해안 투자를 늘리려고 한다. →다음달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을 방문한다. -방문지인 해미성지 등은 국가 폭력으로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다. 충남은 폭력을 거부하고 평화와 사랑의 정신이 터를 잡아 왔다. 이 정신이 교황에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됐으면 좋겠다. 대담 오일만 정치부장·이동구 사회2부장 정리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