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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조직 개편] 인사혁신처장-소속 기관장 모두 차관급… 조직 운영 원칙 파괴

    ‘조직의 장과 소속 기관장 2명의 직급이 같아 직제상 문제를 노출한 인사혁신처, 조직권과 의전 기능을 빼앗기지 않고 ‘선방’한 ‘불사조’ 행정자치부, 말만 교육·사회·문화의 조정권을 가진 교육부총리….’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출범, 교육부총리제 신설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 드러난 돌출적인 특징과 이례적인 현상들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인사혁신처의 경우 기관장과 직할 소속 기관의 장이 같은 직급인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조직 운영의 기본 원리를 파괴했다”는 소리까지 들린다. 신임 이근면 처장이 관할해야 하는 소속 기관인 중앙공무원연수원과 소청심사위원회의 장이 모두 이 처장과 같은 차관급이어서 지휘 통할이 잘될지 의문이라는 우려도 있다. 정부조직법을 성안할 때 당연히 소속 기관장들의 급을 1급으로 낮추거나 소청심사위원장의 경우 중립성 보장을 위해서라도 별도 기구로 독립시켰어야 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결국 관료들이 차관 두 자리를 유지, 확보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다 기관장과 소속 기관장이 같은 직급인 기형적인 조직 구조를 발생시킨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결국 이 자리들은 옛 안전행정부, 현 행정자치부 사람들이 다 차지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게다가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등의 출범으로 필수 부서의 자리가 늘면서 안행부 출신들의 인사 숨통이 트였다는 지적도 있다. 운영지원관실(총무), 기획재정담당관실(국회 및 예산), 인사담당관실, 대변인실 등 4개 국과 부기관장, 기관장 비서관 자리 등이 신설되는데 이 자리들 역시 결국 안행부 출신들이 주로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행자부가 인사권의 핵심 권한인 조직권을 유지하게 된 데는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행자부의 손을 들어준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조직권은 지방자치단체의 통할과 조정을 위해 이를 담당하는 행자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교육·사회·문화 분야의 조정권을 지닌 교육부총리가 탄생했지만 추가 인력은 조정 업무를 맡을 국장 1명 등 10명가량에 그친다. ‘말뿐인 조정권’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총리실의 사회조정실이 교육·문화·여성 등의 조정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무 중복 및 협조 문제 등도 현안으로 떠오른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질적인 부총리급에 맞는 조정 역할을 하고 중복 업무를 막기 위해선 총리실의 교육문화여성정책관실의 조정 업무를 가져올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증세 논란] 법인·소득세율 모두 OECD보다 낮아… ‘부자 증세’가 해법

    [증세 논란] 법인·소득세율 모두 OECD보다 낮아… ‘부자 증세’가 해법

    증세 논쟁이 뜨겁다. 여야는 지지 기반의 색깔에 따라 세금 인상과 인하를 어지럽게 오간다. 논리적 근거를 붙이기 위해 입맛에 맞는 데이터로 상대방이 “틀렸다”며 서로 삿대질이다. 공방만 있고 국민은 안중에 없다. 최근 정치권에서 난타전을 벌이는 증세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짚어봤다. ① 대기업 세부담, OECD보다 높다? NO! 비중 크지만 세율은 낮아 정부는 야당의 법인세 인상에 대해 반대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할 때 법인세가 국내총생산(GDP) 및 총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 이유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1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법인세 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OECD 평균(3.0%)보다 1.0% 포인트 높다. 총세금 중 법인세의 비율도 OECD 평균은 8.7%인 데 비해 한국은 15.5%이다. 하지만 세율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방세를 포함했을 때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올해 기준 24.2%로 OECD 평균(25.3%)보다 1.1% 포인트 낮다. OECD 평균보다 세율이 낮은데도 법인세가 GDP와 총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기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경제 성장으로 얻은 열매를 가계보다 기업들이 더 많이 가져갔기 때문이다. 한국의 국민총소득(GNI) 대비 가계소득 비중은 1995년 70.6%에서 2012년 62.3%로 8.3% 포인트 줄었다. 반면 GNI 대비 기업소득 비중은 같은 기간 16.6%에서 23.3%로 6.7% 포인트 늘었다. OECD 평균보다 가계소득 비중 감소 속도는 2배 가까이 빠르고 법인소득 증가폭은 4배 이상 크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기업들이 쌓아 놓은 부(富)에 세금을 매기려면 기업소득 환류세제와 같은 우회적인 방법 대신 법인세 감세를 하기 전인 25%의 최고세율로 돌아가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② 고소득층 세부담, OECD보다 높다? 최고세율도 비중도 다 낮거든 정부는 고소득층에 매기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에도 반대한다. 소득세 최고세율이 OECD 회원국들에 비해 낮지 않은 편이고 세율구조도 5단계 누진세율로 다른 나라들과 비슷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3년 세법 개정에서 최고세율(38%)이 적용되는 과세표준 구간을 3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내려 또다시 최고세율을 건드리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의 소득세 최고세율은 지방세를 포함하면 41.8%로 OECD 평균(43.3%)보다 1.5% 포인트 아래다. 또 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GDP 대비 3.8%, 총세금의 14.8%로 OECD 평균(8.5%, 24.1%)보다 각각 4.7%, 9.3% 포인트 낮다. 부유층에게 매기는 재산 관련 세금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토지와 건물 등에 부과되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보유세가 총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OECD 평균보다 0.2% 포인트 낮다. 반면 집을 살 때 누구나 내야 하는 취득세 등 거래세는 총세금의 7.3%로 OECD 평균인 1.2%에 비해 6.1% 포인트나 높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고소득 개인 사업자와 재산가에게 제대로 세금을 걷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올리고 개인사업자의 탈세 등 지하경제를 양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③ 법인세 올리면 경기에 찬물? 개연성 있지만 내려도 투자 안했어 법인세를 올릴 경우 기업인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인상분만큼 수익이 악화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당연하게 경기가 더 나빠지고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돕기 위해 법인세율 25%를 22%로 내렸다. 지난 5년간 기업들이 법인세 인하분만큼 투자를 더 하지는 않았다. 경기가 더 좋아졌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박근혜 정부도 법인세 인하가 투자 활성화에 도움이 안 되고 사내 유보금으로만 계속 쌓여 왔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래서 지금 법인세가 인하된 만큼만이라도 기업이 투자나 배당 확대, 임금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읍소하고 있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법인세 인하가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는 이미 공허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우리나라는 법인세의 실효세율을 고려하면 미국과 일본에 비해 6% 포인트 이상 낮아 기업에 과도한 부가 쏠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법인세를 올려 복지 등 필요한 분야에 지출하는 것이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경기가 활성화되면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기업들이 투자에 나선다”고 말했다. 소득세나 부가가치세를 올리면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④ 담뱃세 인상은 국민건강용? 세금 확보 수단이라고 믿는 분위기 최근 정부가 공약가계부 실천, 경기 부양 등에 쓸 실탄이 모자라자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증세 대신 애꿎은 서민들의 호주머니만 털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담뱃값을 2004년 이후 10년 만에 2000원(현재 1갑당 2500원 담배 기준) 올리기로 한 결정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이 세금과 전혀 관계가 없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한다. 정부는 담뱃값을 2000원 올리면 현재 40%에 달하는 남성 흡연율이 2020년에 29%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담뱃세 인상이 세금 확보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담배에 붙지 않았던 개별소비세를 매기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1갑당 594원의 개별소비세를 매기기로 했다. 개별소비세는 중앙정부로 들어오는 국세다. 국세인 부가가치세도 현재 1갑당 227원에서 409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으로 내년에 총 2조 7800억원의 세금 및 부담금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에서 개별소비세는 1조 7000억원으로 증세액의 61.3%에 달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담뱃세 인상으로 내년에 정부가 더 거둘 세금 및 부담금이 정부 예상보다 2조 2700억원이나 많은 5조 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⑤ 증세는 없다? 직접 증세 없지만 다들 세금 많이 늘었다던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대로 세율 인상이나 세목 신설 등의 직접 증세는 아직까지 없었다. 특히 법인세 인상에 부정적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인세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법인세는 최근 역대 정부에서 올린 적이 없는 세금이고 국제 동향도 내리면 내렸지 올리는 나라가 없다”면서 “우리나라가 인상하면 자본 이탈과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세 부담은 다르다. “알게 모르게 전보다 세금을 많이 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세 부담의 원인이 비과세 혜택 축소 때문인지 아니면 증세로 인한 것인지는 중요치 않다. 일단 내 호주머니에서 세금을 더 많이 내면 증세라고 여긴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증세 효과’를 가져가고 있다. 통계청의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세 부담 규모는 200만원을 돌파했다. 모두 206만원으로 전년(193만원) 대비 7.1% 급증했다. 가구당 비소비지출 규모가 1.9% 증가한 것에 견줘 엄청난 상승 폭이다. 또 준조세 성격인 공적연금·사회보험료도 274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59만원)보다 5.7% 올랐다. 여기에 정부는 야당의 반대에도 ‘서민 증세’라고 불리는 담뱃세와 자동차세, 주민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群鷄一鶴(군계일학)] 지자체 평가 ‘3년째 우수’ 중랑 재정 인센티브 받아

    중랑구가 ‘2014년 지방자치단체 정부합동평가’에서 서울시 ‘우수구’로 선정돼 서울시장표창과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지자체 정부합동평가는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국가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시책사업 등에 대해 매년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것이다. 안행부는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문화관광, 중점과제, 일반행정, 지역경제, 지역개발, 안전관리, 사회복지, 보건위생, 환경산림 등 9개 분야, 36개 시책, 255개 세부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여기에서 구는 서울시에서 3년 연속 우수구에 선정됐다. 올해는 최우수구 3곳, 우수구 5곳을 선정했다. 구는 균형적인 인사를 통해 공무원 노사 관계를 원활하게 형성하고 민원 서비스를 개선해 구민 만족도를 끌어올린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복지가 아니라 민간복지단체와 소통을 통해 복지정책을 시행한 점, 질 좋은 청소년 및 아동보호 서비스, 균형 개발을 위한 지역 인프라 구축, 기업체의 창업과 기업 활동 지원 서비스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국가건강검진사업 운영 실적 및 감염병 관리 실적, 특정관리대상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추진 실적 등도 인정받았다. 나진구 구청장은 “공신력 있는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구민의 복리 증진과 구정 발전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2015 정부 예산안] 기초연금 내년 지자체 부담액 7000억↑… 해마다 ‘눈덩이’

    노후준비가 미흡한 노인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기초연금제도와 관련해 재정부담액이 예상보다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5년도 예산분야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기초연금관련 내년도 예산안은 7조 5824억원으로 올해(5조 2001억원)에 비해 4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할 금액(지방비)은 2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000억원(41.9%) 늘어났다. 예산정책처는 “이런 추세로 부담액이 증가하면 2018년 국가 재정부담은 9조 1000억원, 지방비는 3조 1000억원으로 늘어난다”며 “현재 74.5%인 국고보조율이 실제 교부 시 높아졌던 점 등까지 감안해 적정 수준으로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초연금법은 현재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고령화와 물가상승 등의 요인으로 기초연금 지급 대상과 단가가 해마다 상승하게 되면 정부가 당초 산정한 재정부담액을 넘어서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638만여명인 65세 이상 인구가 2017년에는 711만여명, 2026년에는 1084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정부는 내년에 물가상승률(1.8%)을 반영해 올해(최대 20만원)보다 증가한 20만 3600원을 65세 이상 소득 하위 노인 463만 7000여명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인원도 올해 447만명보다 16만여명 늘었다. 이에 대해 예산정책처는 내년도에는 기초연금과 누리과정 지원 등 지방비 부담 가중으로 인해 국고보조율을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올림픽 빛 보기 전에 눈덩이 빚 내는 평창

    올림픽 빛 보기 전에 눈덩이 빚 내는 평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들어갈 자금이 부족해 강원도가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어 벌써 재정 파탄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와 조직위원회가 맡아야 할 수천억원대의 올림픽 개·폐회식장의 건립과 운영 주체를 강원도가 맡게 되면서 천문학적인 부담을 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한 유치신청서(비드파일)에는 2018 평창올림픽 관련 사업에 대해 대회 필수 시설인 경기장과 진입도로는 강원도가 맡고 개·폐회식장이 포함된 ‘올림픽플라자’와 국제방송센터(IPC), 메인프레스센터(MPC) 등 대회운영 관련 시설은 평창조직위원회가 사업 주체를 맡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민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조직위가 맡아야 할 재정 부담이 고스란히 강원도 부담으로 돌아오게 됐다. 개·폐회식장이 포함된 올림픽플라자 건설에는 사업비 1397억원이 소요되며 이 가운데 개·폐회식장 건설에만 622억원이 필요하다. 애초에는 조직위가 모두 맡아야 했지만 자금 부족과 촉박한 공사기간 등을 이유로 도가 건립과 운영을 맡기로 한 것이다. 그것도 최근에는 50%를 강원도 부담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도는 155억 50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올림픽 경기장 6993억원, 경기장 진입도로 3552억원 등 모두 1조 545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비 부담(7731억원)을 제외한 지방비 부담은 2814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대회 관련 시설에 포함되지 않은 환경정비사업, 문화·환경올림픽 추진 사업 등을 포함하면 최소 4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내년도 12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승인받아 평창동계올림픽 분야에 78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2016년에도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이 예정돼 있다. 강원도 지방채 발행은 올해까지 5800억원이며 내년도에는 6330억원으로 늘어나 동계올림픽으로 인한 빚은 눈덩이처럼 늘어나게 됐다. 더 큰 문제는 경기장에 대한 사후활용 운영비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연간 운영비가 80억~120억원으로 추산되면서 결국 경기 뒤 철거로 방향을 잡았다. 평창에 건립되는 슬라이딩 센터 역시 연간 운영비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올림픽 이후 연간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시설 운영비를 도가 감당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벌써 대회를 반납하자는 주장이 흘러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기찬 도의회 경제건설위원장은 “동계올림픽 부채가 도민 부담으로 돌아오면 안 되는 만큼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도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봉하마을에 ‘노무현 기념관’ 세운다

    봉하마을에 ‘노무현 기념관’ 세운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이 건립된다. 봉하마을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과 사저, 생가 등이 인접해 있어 평일에도 하루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김해시는 17일 노 전 대통령 묘역 인근에 있는 ‘추모의 집’ 자리에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기존 추모의 집을 허물고 694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의 기념관(건축면적 2970㎡)과 추모마당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168억원으로 국비 50억원과 도비 15억원, 시비 91억원 등이다. 노무현 재단에서도 기념관 전시시설 사업비 등으로 12억여원을 보태기로 했다. 김해시는 기념관 건립 부지에 사유지가 포함돼 있어 보상비로 50여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달 안에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3월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를 거쳐 내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18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기념관을 건립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생애·철학·정치 등과 관련한 사료를 전시해 대통령의 역사와 가치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규정도 없고 감시도 없고… 수상한 공공기관 상품권

    규정도 없고 감시도 없고… 수상한 공공기관 상품권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직접 발행하는 ‘지역사랑 상품권’이 확산되는 추세이지만 관련 규정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안전행정부는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대전 동구청에서 주최한 지자체 회계공무원 워크숍 가운데 하나로 지자체 상품권 활용 실태 및 투명한 관리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세종특별자치시 회계과 김혜진씨는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공직유관단체에서 사용하는 상품권과 관련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상품권을 발행하는 기관들은 대부분 발행과 관리운영을 조례로 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환급청구된 상품권 폐기절차나 환전되지 않은 판매대금 처리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었고 위조와 변조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특히 상품권 발행을 위한 상위법 근거가 전혀 없어 국회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에서는 상품권을 구매해 직원 포상과 기념품, 직원복지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구매와 관리에 관한 규정이 미흡해 예산 낭비와 비리 가능성이 지적됐다. 목적 외 사용과 임의사용, 사적인 사용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재임 중에 상품권 20억원어치를 구매한 뒤 1억 8700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박광태 전 광주시장이 2012년 불구속 기소된 것은 미흡한 규제가 초래한 부작용이 뚜렷이 드러난 사례였다. 공공기관 직원 11명이 5년에 걸쳐 유관기관 선물용으로 상품권 1억 3218만원어치를 구입한 뒤 개인용도로 사용하다 2012년 감사에서 들통나기도 했다. 당시 권익위에서는 상품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규정을 마련하고 예산절감과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만드는 등 올해 3월까지 제도를 개선할 것을 각 기관에 권고했다. 하지만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모두 지금까지도 제도 개선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재까지 관련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 역시 부산시, 대전시, 경북도 등 3곳에 불과하다. 상품권 관련 규정 마련에 가장 적극적인 정부기관은 통계청이다. 통계청은 상품권 구매 및 사용 세부지침을 마련해 담당부서와 통합관리에 관한 규정을 명확히 적시했다. 김현기 안행부 지방재정정책관은 “공공기관 상품권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일정액 이상 상품권을 구매할 때는 계약부서를 통하도록 하고 관리대장 작성과 구매·사용내역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식판에 엎어진 경기도 상생

    경기도와 도교육청, 도의회 등 3개 기관이 서로 협력하자는 행사가 파행으로 끝났다. 당초 예정된 ‘상생 협력 합의문 체결’이 무산된 채 기관장 환담으로 대체됐다. 17일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조찬회동을 하고 ‘소통 및 상생 협력 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했다. 하지만 체결식 직전 도의회 측은 “의회는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로 방침을 세웠으나 집행부에서 비공개를 요청하는 등 이견이 있어 상생 협력문 체결식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의문 체결은 없던 일이 됐고 단순한 기관장 환담으로 대체된 것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에서 기자 질의답변을 하면 무상급식 관련 질문이 나올 것으로 우려해 이 부분을 생략하자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도에서 무상급식비 분담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의회가 언론에 배포한 6개 항의 합의문은 3개 기관이 지방재정 및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인 확보·운영, 공공시설 안전 진단·개보수, 평생교육 참여 기회 확대, 경기교육주민 참여형 협의 기구 구성·운영, 도와 도교육청 교육협력관 상호 파견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쟁점인 무상급식비 분담은 합의문에서 제외돼 불씨를 안고 있었다. 상생 협력문 체결식의 공개 여부가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경기도의 학교 무상급식비 분담’을 놓고 충돌한 경기도와 교육청의 갈등으로 행사가 파행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감은 무상급식비의 30%를 경기도에서 분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남 지사는 “현재까지 도에서 해 온 방식을 그대로 따라갈 것”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 뺑뺑이 도는 사회적 협동조합

    A씨는 얼마 전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도와주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도 지원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허가를 신청했다. 고용부는 학교폭력이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며 교육부로 가라고 했다. 교육부를 찾은 A씨는 또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취약계층 지원은 보건복지부 소관이라며 교육부도 퇴짜를 놓았기 때문이다. 돌고 돌아 복지부를 찾은 A씨는 주저앉고 말았다. 복지부가 정한 요건에 맞지 않아 허가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공무원 보신주의에 사회적 협동조합이 좀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사회적 협동조합은 올 9월 기준 185개에 불과하다. 일반 협동조합(5391개)의 3.4%에 불과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반 협동조합은 지방자치단체에 설립신고만 하면 되지만,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은 주무부처가 설립을 인가해줘야 한다”면서 “요건에 미달하는 신청사례도 있지만 부처들이 서로 떠넘기며 책임을 안 지려 하는 행태도 솔직히 심하다”고 시인했다. 부처 공무원들이 사회적 협동조합 인가에 소극적인 이유는 관리 책임이 커지고 업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일단 인가를 내주게 되면 정관 등 각종 변경사항을 계속 승인해줘야 하고 사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독도 나가야 한다. 각 부처 산하의 기존 비영리법인과의 경쟁이 심해지는 것도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 사회적 협동조합 인가율은 두 건에 한 건 정도다. 지금까지 총 325건이 신청돼 57%가 인가 났다. 복지부 인가율이 32.1%로 가장 낮고 환경부(33.3%), 문화체육관광부(48%), 교육부(59.6%), 고용부(70.7%) 순서다. 기재부는 부처 떠넘기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주무부처 지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A씨 사례처럼 소관 부처가 명확하지 않으면 기재부가 직접 주무부처를 지명하기로 한 것이다. 또 사회적 협동조합도 중소기업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일반 협동조합과 달리 사회적 협동조합은 중기로 인정 안 돼 각종 세제(소득세·법인세 감면) 혜택 등을 받지 못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용어클릭] ■사회적 협동조합 영리 목적이 아닌 공익 활동을 하는 협동조합. 정부가 사회복지, 의료, 교육 등 공공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을 따로 만들어 지원에 들어갔다.
  • [제4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사회복지 분야 -이두영 부산 해운대구 일자리복지사업단(행정 6급)

    [제4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사회복지 분야 -이두영 부산 해운대구 일자리복지사업단(행정 6급)

    2006년부터 9년째 일자리 창출 업무를 추진하면서 남다른 열성을 인정받았다. ‘찾아가는 구인개척단’ 결성과 주민 공동작업장 마련, 기숙형 비즈니스센터, 원스톱 일자리 센터 건립 등 두드러진 일자리 시책을 벌여 부산시에 대통령상 두 차례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겼다. 이에 따라 재정 인센티브로 예산 13억 5000만원을 받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 與 “더 요구하는 건 포퓰리즘” +2000억 vs 野 “더 확보해 사각 없애야” +6500억

    정부의 주요 복지사업을 둘러싼 국회 상임위원회별 예산 심의가 연일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복지예산의 국고 배정분을 늘리라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재정건전성을 방패논리 삼아 16일부터 가동되는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 앞서 상임위별 핵심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주력했다. 보건복지위는 14일 전체회의에서 양당의 중점법안인 ‘송파 세모녀법’(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예산안은 제외시킨 채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통과시키는 절름발이 예산안을 처리했다. 전날까지 예결심사소위에서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에 따른 추가예산 규모를 놓고 여야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국 간극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여야는 오는 17일 법안소위에서 법안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서로 비판의 날을 세웠다. 당초 정부여당이 편성한 예산 9100억원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6500억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양의무자 소득에서 부양대상에 지급되는 최저생계비를 제외하고 난 뒤 소득을 4인가구 기준 302만원에서 404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보건복지위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절대빈곤층에 속하면서도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117만명에 이른다”면서 “사위·며느리 자산까지 파악하는 식의 부양의무제 기준을 완화하고, 이에 따른 추가 예산안을 책정해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간사인 김현숙 의원은 “정부가 새로운 제도로 12만명을 보호하는 데 더해 야당 안을 받아들여 2000억원을 증액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1만 6000명을 더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총 13만 6000명을 새로 구제하는 상황에서 예산을 더 늘리자는 주장은 정부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이라고 반박했다. 정부공약인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선 교육문화체육관광위가 대치했다. 교문위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야당이 누리과정(만 3~5세 보육료), 고교무상 예산 등 3조원을 상임위에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지방채 발행 승인 등으로 누리과정 국고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정부여당의 판단이다”고 맞섰다. 내년부터 누리과정 보육료 예산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옮겨지면서 영·유아 보육료 지원금 3268억원이 삭감될 방침이다. 이 밖에 새정치연합은 사회보험료 사각지대 해소(3500억원),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600억원), 아동학대 예방(570억원) 등을 정부안보다 예산을 증액할 사업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신혼부부 1주택’ 등 타협이 쉽지 않은 내용들을 들고 나온다”고 맞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新국토기행] 택리지가 뽑은 ‘완전한 고을’

    [新국토기행] 택리지가 뽑은 ‘완전한 고을’

    전북 완주군은 도농복합 자족도시다. 완전한 고을이란 뜻의 완주(完州)군은 그 이름에 걸맞게 도시 근교지역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비옥한 농경지와 산업단지, 첨단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 교육기관이 조화를 이뤄 매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북의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를 에워싸고 익산, 진안, 김제, 임실 등 여러 시·군을 배후도시로 끼고 있어 지속발전 가능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완주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인구가 늘어나는 군이다. 완주군의 인구는 지난달 현재 9만 310명으로 인접 시 지역인 김제시 9만 252명, 남원시 8만 5795명보다 많다. 머지않아 전북에서 네 번째로 큰 지자체인 정읍시 11만 7462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 규모도 5000억원을 넘고 재정자립도는 25.7%에 이른다. 완주는 청정 자연이 잘 보존되고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중환의 택지리(擇里志)에서 선비가 살 만한 땅으로 꼽은 가거지(可居地)의 요건인 지리, 생리, 인심, 산수 등을 충족시키는 보기 드문 지역이다. 삼국시대 완주군은 전주시와 분리되지 않은 채 마한의 영토였다. 555년 완산주가 설치됐고 신라 경덕왕 16년인 757년 전주로 바뀌었다. 1392년 조선 건국 이후 태조의 고향으로 중시돼 완산유수부로 승격됐다. 1914년에는 고산군이 통합돼 전주군이 설치됐다. 완주군이 전주시와 분리돼 현재의 지명을 사용하게 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이다. 분군된 뒤 70년이 넘는 동안 전주시에 군청을 뒀다. 2012년에 완주군에 군청사가 건립되면서 전주시에 의존한 경제활동을 지역경제로 흡수,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애초 한 뿌리였던 전주와 완주를 합해 새로운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끊이지 않는다. 완주는 전북도의 가운데 있다. 동서가 36㎞, 남북은 71㎞ 전체 면적은 820㎢에 이른다. 동쪽은 진안군, 서쪽은 김제시, 남쪽은 임실군과 정읍시, 북쪽은 익산과 충남 논산, 금산과 인접해 있다. 1개 군이 2개 도 8개 시·군과 접한 지자체는 완주군이 유일하다. 완주군이 지속 성장하는 것은 인구 100만명 이상의 배후도시가 있어서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완주군의 큰 장점이다. 완주군은 조선시대 해남에서 한양까지 가는 삼남대로가 통과한 지역으로 예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다. 전라선 철도와 호남고속도로,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가 통과한다. 전주권 외곽 순환도로망도 모두 완주와 연결돼 있다. 정주 여건도 좋아진다. 예전에는 완주군민들이 교육과 주거를 위해 전주시로 이사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주시민들이 완주군에 전원주택을 건립하는 게 유행이다. 완주군이 전북 발전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는 것은 첨단산업을 집적화했기 때문이다. 완주군에는 일반산업단지와 과학산업단지 643만 3000㎡가 조성돼 있다. 현대자동차 상용차 부문, KCC를 비롯한 대기업과 우량기업 204개사가 입주했다. 1만 400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한다. 완주군은 입주 희망기업이 몰려들자 319만 9000㎡ 규모의 완주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다. 1단계로 131만 4000㎡를 지난 10월 27일 준공했다. 현대글로비스, LS엠트론 등 15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고 13개 기업이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260개 기업이 입주해 3만 3000명의 인구 유발, 총 생산매출액 2조 2000억원, 지방세 수입 150억원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완주군은 첨단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연구기관들도 모여 있다. 소재산업을 주도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정보기술(IT) 특화연구소, 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응용기술 지역혁신센터, 국내 유일의 고온 플라스마 응용연구센터, 연료전지 핵심기술 연구센터 등이 있다. 전북 혁신도시 건설로 완주군은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았다. 이서면 일대에 농촌진흥청 산하기관과 지방행정연수원 등 각종 공공기관이 들어섰다. 농식품 관련 기관들이 대부분 완주군에 자리 잡아 농식품산업을 주도할 지역 기반을 마련했다. 관련 기업들도 앞다퉈 입주할 것으로 보여 완주군의 농식품산업 미래가 밝다. 전북혁신도시는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 정주환경 수준이 높아 친환경적 전원도시, 첨단산업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근교 농업은 완주군민들의 주소득원이다. 전통적으로 인접 도시에 과채류를 생산해 공급하는 시설농업이 발달했다. 완주에서 생산되는 한우, 생강, 딸기, 대추, 배, 복숭아, 곶감 등은 품질이 좋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정원수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농민들이 일찍이 벼농사 대신 정원수 재배에 눈을 떠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철쭉은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 완주군은 로컬푸드의 메카로 이미 명성이 높다. 소비자들은 양질의 농산물을 싼값에 공급받고 농민들은 제값을 받는 유통구조에 혁명을 가져왔다. 완주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변화돼 가는 농업 여건과 대내외적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다. 완주군은 청정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만경강과 전주천 상류인 고산천, 소양천, 상관천 등은 사철 맑은 물이 흐른다. 대아댐, 동상댐, 경천저수지 등은 호남평야의 젖줄이다. 수원이 풍부한 만큼 경관도 수려하다. 대둔산, 만덕산 등은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아오는 명산이다.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러진 동상계곡, 대둔산 계곡은 도시민들이 힐링을 하는 휴식처로 인기가 높다.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지덕권 산림치유단지 조성 ‘탄력’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에 산림치유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덕권 산림치유단지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 총사업비 82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 전북도, 진안군 등이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진안군 일대에 산림치유센터, 교육센터 등 핵심시설을 조성한다. 전북도와 진안군은 진입도로 확·포장, 상하수도 설치 등 기반 공사에 지방비 162억원을 투입한다. 이 치유단지가 조성되면 전북 지역에 94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3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86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예쁜 아이도 낳고, 승진도 하고

    내년부터 경남 함안군 공무원들은 자녀가 많을수록 승진에 반영하는 인사평정에서 우대를 받는다. 함안군은 13일 공무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자녀가 많은 공무원을 인사에서 우대하는 제도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말부터 공무원 근무 점수 평정을 할 때 자녀 수에 따라 가산점을 준다. 정부 산아정책이 끝난 2000년 이후 출생한 자녀에 대해 한 자녀마다 0.5점의 가산점을 준다. 자녀가 4명 이상인 공무원에게는 3점을 준다. 부부 공무원에게도 가산점을 각각 준다. 함안군이 다자녀 인사우대 시책을 시행하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율 높이기에 공직사회가 앞장서도록 하기 위해서다. 함안군은 2000년대 이후 계속되는 저출산 현상에 따른 인구 감소와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국가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많은 재정을 투입해 갖가지 출산율 높이기 정책을 추진하지만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무상복지 논란] 무상보육·급식 갈등… ‘꼬인 法’에 묶이고 진영논리에 갇히고

    [무상복지 논란] 무상보육·급식 갈등… ‘꼬인 法’에 묶이고 진영논리에 갇히고

    무상보육 논란이 무상급식으로 튀면서 무상복지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무상복지 대혼란의 핵심에는 관련 법령이 서로 충돌하거나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12일 “엉켜 있는 관련 법령을 정리하는 게 시급하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무상보육에 대한 논란은 지난 9월 정부가 2015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누리과정은 지원 대상이 지난해부터 만 3~5세로 확대돼 올해 3조 4156억원에서 내년에 3조 9284억원으로 예산이 늘었다. 반면 정부가 책정한 내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39조 5206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 3475억원이 줄었다. 누리과정 지원 대상자는 증가했지만 교부금은 이에 비례해 늘지 않은 점이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지적된다. 중앙정부는 무상보육인 누리과정 예산은 시·도교육청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개정된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제23조에는 ‘영유아 무상보육 시행에 드는 비용은 예산의 범위에서 부담하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보통교부금으로 부담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시·도교육청은 시행령이 상위법인 영유아보육법과 충돌한다고 맞선다. 영유아보육법 34조에는 ‘무상보육 시행에 드는 비용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거나 보조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또 시·도교육감은 교육청의 누리과정 중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지원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과도 배치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교부금은 ‘교육기관’에만 쓸 수 있다. 누리과정 예산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적용되는데, 어린이집은 교육기관이 아닌 보육기관이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서도 법리 논쟁 중이다. 정부와 여당은 무상급식을 지자체의 재량이라고 보고 있다. 학교급식법 제3조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급식의 구체적인 사항들은 시·도교육감 등이 매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게 돼 있다. 시·도교육청은 이에 맞서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헌법 조항을 들어 중앙정부의 책임을 강조한다.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할 때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의해 분담토록 조례로 규정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은 교육청과 서울시, 구가 각각 50%, 30%, 20%를 분담한다. 경남의 경우 교육청이 66.0%, 도가 13.6%, 시·군이 20.4%를 부담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경남 학교급식 지원조례에는 ‘무상급식을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의해 부담한다’고 돼 있는데, 누가 얼마를 부담하는지는 기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국 교육청이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어 홍준표 경남지사처럼 지자체장이 이를 거부하면 손쓸 방도가 없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국회가 꼬인 법령을 시급히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옥무석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는 “정치권과 시·도교육청이 무상보육이나 무상급식 관련 법령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른 주장이 나오고 있어 문제”라며 “충돌하는 법령은 결국 국회가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무상복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정권이나 당의 논리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장기적인 문제에 대해 합의 과정이 없고 논쟁만 있다”며 “이해관계를 떠나 사회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큰 그림을 설계하고 접근해야 제대로 된 개정 법령이 도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무상복지 논란] 보육 예산 때문에… 원어민 교사들 “오 마이 갓”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확보를 위해 외국인 원어민 교사를 줄이는 지자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원어민 교사 사업비를 올해 144억 9400만원에서 90억 7600만원으로 54억 1800만원 줄였다. 이는 현재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 교사(180명)와 중국어 교사(22명) 202명 가운데 76명(37.6%)이 줄어든 126명에 대한 예산이다. 대구시교육청도 관련 예산이 88억원 줄어듦에 따라 원어민 교사를 올해 443명에서 내년도에는 323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충남도교육청은 현재 438명에서 367명으로 71명 줄인다. 감축 대상은 초등학교 42명, 중학교 13명, 고등학교 16명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방재정교부금 감소에 따른 재정난으로 원어민 교사 308명 중 113명을 줄이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원어민 교사 감축에 따른 영어 수업 차질을 줄이기 위해 원어민 교사 원격 화상 강의를 확대하고 순회 지도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처럼 외국어 원어민 교육예산이 우선 감축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누리과정에 비해 원어민 교육이 상대적으로 필요성, 긴급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교육청 측은 설명한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누리과정과 영어 교육 둘 다 놓칠 수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육은 외국어 교육 격차 해소 및 사교육비 경감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재정 여건상 앞으로는 초등학교 위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의 원어민 교사 배치율(전체 학교 중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 학교)은 55%로 전국 평균 81.4%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어서 외국어 교육 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사업단△부단장 최용규◇편집국△정책뉴스부 전문기자 김경운△편집1부 차장 조두천△편집2부 차장 김진성△정책뉴스부 차장 송한수△국제부 차장 박상숙△사회부 차장(겸임) 이기철△사진부 차장 안주영 ■외교부 △평가담당대사 이상규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 <승진>△지방행정연수원 교수부장 송재환<전보>△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파견) 추경균◇부이사관 승진△개인정보보호과장 문금주△재난관리과장 곽진욱△지방세운영과장 심영택△국민대통합위원회(파견) 정경택△세계군인체육대회조직위원회(파견) 한승섭◇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김항섭△운영지원과장 김화진△행정한류담당관 김헌준△공공서비스정책과장 김준희△안전정책과장 이병철△자치행정과장 안병윤△정부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 안정태△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 정무설△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기획총괄과장 김제홍△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기획총괄과장 고은영△지방행정실 지방경쟁력지원단장 공범석△유엔거버넌스센터 협력국장(파견) 김회수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승진>△정책기획관 황성운△문화기반정책관 최보근△관광레저정책관 김현환△홍보정책관 한재혁<전보 및 파견>△대변인 김태훈△예술정책관 김상욱△미디어정책관 박정렬△관광정책관 김철민△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박태영△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이우성△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장 용호성△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박성기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총괄과장 오순민△검역정책과장 정병곤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진 <부이사관>△불량식품근절추진단 총괄기획팀장 윤형주<서기관>△운영지원과 이호동△의약품관리총괄과 김춘래 ■국세청 ◇서기관 승진 <본청>△전산기획담당관실 김중욱△감사담당관실 박달영 신동인△납세자보호담당관실 한경선△심사1담당관실 윤성호△역외탈세담당관실 나명수△법무과 최성영△전자세원과 전정수△법인세과 박영병△부동산납세과 최재호△조사기획과 신재봉△조사1과 채정석△세원정보과 황도곤△소득지원과 이준호△운영지원과 최진구△대변인실 윤종건<서울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 김보남△첨단탈세방지담당관실 정현철△개인신고분석과 윤경필△조사1국 조사3과 김성동△조사2국 조사1과 고현호△조사4국 조사2과 박성훈△국제조사관리과 이창기<강남세무서>△납세자보호담당관 손순희<중부지방국세청>△감사관실 박은학△법인신고분석과 신종범△조사2국 조사1과 이세협△조사4국 조사3과 이상철<동수원세무서>△납세자보호담당관 김태근<대전지방국세청>△감사관 문남주<광주지방국세청>△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노대만<대구지방국세청>△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배창경<부산지방국세청>△송무과장 홍영명△조사1국 조사1과장 남동성<국세공무원교육원>△운영과 한경호◇기술서기관 승진△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추진단 이준목 ■근로복지공단 ◇상임이사△재정복지이사 조장식△산재보험급여이사 윤길자△재활의료이사 오세위 ■한국전기연구원 △감사부장 정태용△재무실장 최동철◇승진△감사실장 조진상 ■아주경제 ◇일간아주중국△편집국장 김기만△편집부국장 김승택(한중지식경제담당) 조윤섭(총괄부국장)
  • [사설] 복지 논쟁 뒤로 오갈 ‘쪽지예산’이 더 겁난다

    국회가 어제부터 상임위원회별로 새해 예산안 심의에 들어갔다. 무상급식과 누리과정 보육료, 기초연금 등 이른바 ‘무상복지’를 둘러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간의 3각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예산 심사라는 점에서 앞으로 한 달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증세 불가피론을 제기한 데서 보듯 국세·지방세 증액 공방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그러나 무상복지나 조세정책은 국가의 국정 철학과 경제정책 기조의 근간을 이루는 사안으로, 각계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한 달도 채 안 되는 예산심사 기간에 여야 간 책임 공방으로 지속 가능한 해법을 도출할 수는 없는 일인 것이다. 정녕 무상복지의 딜레마에서 빠져나올 해법을 마련하겠다면 여야는 이제라도 자신들 대표가 주창한 대로 각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조속히 구성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예산 심의를 앞두고 국민들이 걱정하는 대목은 이런 무상복지 거대 담론보다 이를 둘러싼 공방 뒤로 펼쳐질 여야 의원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다. 이른바 ‘쪽지예산’으로 불리는 여야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는 이제 대한민국 국회의 대표적 고질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예산안 계수조정 과정에서 소위 위원들이 호텔에서 문 걸어 잠그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으로 자기들 지역예산을 부풀렸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올해만 해도 예산안 삭감 여부는 예결위와 상임위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하고, ‘쪽지예산’이 반영될 증액심사는 촉박한 심의 일정을 이유로 비공개 진행하는 것으로 여야 예결위 간사가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밀실 심사’로 지역구 예산을 챙길 구조를 이미 마련해 놓고 있는 셈이다. 그런가 하면 여야 국회의원실엔 이런저런 예산 확보 요구가 하루 수십 건씩 쏟아져 들어오고 있고, 국회 예결위원들은 이런 여야 의원들의 예산청탁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정부가 마련한 378조원의 새해 예산은 전례 없이 공격적인 확대 예산이다. 막대한 재정적자를 감수하고라도 나랏돈을 풀어 경기를 띄우겠다는 것으로,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라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는 대외경제 여건과 침체된 내수, 그리고 후대가 떠안을 부담을 생각할 때 단 한 푼의 낭비 없이 경제 활성화와 사회안전망 확충에 쓰여야 할 돈이다. 혹여라도 여야 의원들이 예산 확대를 틈타 제 지역 예산 늘리기에 혈안이 된다면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여야는 당장 쪽지예산 방지를 위한 방안을 국회 혁신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
  • “스포츠토토에 레저세 부과 반대” 체육인 5만여명 탄원서 제출

    체육인들이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스포츠토토)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국회와 정부 부처에 제출했다. 장윤창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회 회장과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를 비롯한 장애·비장애인 체육회 가맹 단체 회원들은 10일 국회사무처와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이 법안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탄원서 제출에 앞서 이들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한민국 체육을 죽이는 스포츠토토 레저세 부과에 반대한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체육인들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안전행정부 장관에게도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탄원서에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한국체육학회 등의 체육단체와 학술단체, 프로·아마추어 경기단체 등 231개 단체와 전·현직 체육인 5만 3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개정 법률안은 체육 재정을 파탄내 국민의 체육 활동과 엘리트 선수의 경기력을 저하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체육 지원을 축소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후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독자의 소리] 치매환자 실종예방 사회안전망 절실/박정석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치매환자 실종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2014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38만 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2.7%를 차지한다. 10년 후에는 5명 중 1명이 고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치매로 인한 실종 사고가 한 해 8000건에 육박해 대책이 시급하다. 치매는 개인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관심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 우선 치매의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실종 원인을 분석해 보면 치매로 인한 기억력 상실이 대부분이다. 다음 경찰에서 시행하는 ‘실종예방 사전등록제’의 이용 활성화다.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기본정보와 지문, 사진 등을 사전에 등록해 실종사건 발생 시 지문인식만으로 실종자의 인적 사항은 물론 보호자에 대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제도로, 인근 경찰서에 등록만 하면 된다.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등록률이 1.6%로 저조하다. 또한 GPS형 배회감지기와 같은 위치 추적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치매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적 관심과 배려다.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서민들에게는 쉽지 않지만 누구에게도 예외 없는 과정으로 생각하면 이해는 더 쉬울 것이다. 다행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치매환자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치매환자를 돌보다가 경제적 이유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빈번한 현실을 감안하면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 박정석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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