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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규제혁신 잘했다”…행안부 ‘우수기관 인증’

    “성남시 규제혁신 잘했다”…행안부 ‘우수기관 인증’

    경기 성남시는 행정안전부가 인증하는 ‘지방 규제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시를 대표한 이재철 부시장은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8년 지방 규제혁신 우수기관 인증 수여식’에 참석해 행정안전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재정 인센티브 1억원을 받았다. 이번 우수기관 인증은 행안부가 보급한 자율진단모델을 이용해 전국 226개 지자체가 규제혁신 기반·프로세스·성과 등 3개 분야 26개 항목을 자체 진단한 뒤 그 점수를 검증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율진단 규제혁신 점수를 1000점 만점에 984점(기준 800점 이상)으로 자체 진단한 성남시는 행안부에 인증을 신청해 인증심사위원회의 검증을 통과했다. 검증 내용에는 공원으로 단절된 분당서울대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연결 통로 설치하도록 성남시가 정자근린공원 점용을 허가한 규제혁신 사례와 지식산업센터 내 임대 사업 허용 추진, 1회용 플라스틱 의료기기 폐기물 부담금 감면 추진 등의 규제개혁이 포함됐다. IT 기업이 판교에 몰려 있는 성남 지역 특성상 민간업체가 드론을 시험비행 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 중인 실외 시험 비행장 조성 추진은 신산업 발전을 꾀하는 규제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이재철 부시장은 “성남시민·기업들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규제혁신에 더욱 힘쓸 것”이라면서 “인센티브 1억원은 규제혁신 사업비로 재투입해 시민에 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고] 눈물 맛/김국현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기고] 눈물 맛/김국현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눈물 맛이네, 눈물 맛. 짠 눈물 맛.” 20년간 백두산을 오르내린 한 사진작가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와서 백두산 천지의 물을 작은 사발에 떠 마시며 한 말이다.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찾을 때마다 작가는 애타는 마음만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 산을 내려오다 마주한 압록강은 여느 동네 개울물처럼 강폭도 좁아 건너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그럴 수 없어 안타깝다고 서러워했다. 다행히도 희소식이 들린다. 지난 9월 남과 북의 정상들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두 손을 꼭 잡았다. 한라에서 백두로 연결하는 길을 열자고 약속했다. 머지않아 백두산을 중국이 아니라 우리의 북녘 땅을 거쳐 올라갈 수 있을 듯하다. 그때 그 사진작가는 또 한 번의 눈물을 흘릴 터이고 그 눈물에는 짠 맛은 사라지고 달콤한 철쭉향이 나지 싶다. 눈물은 깊은 고뇌의 결정체요, 숭고한 이상이 만들어 낸 열매다.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눈물을 품고 살지만 누구나 진정한 눈물의 맛을 깨달으며 살아가지는 않는다. 이러한 눈물은 삶에 굴곡이 있거나 세상을 깊이 관조할 수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마음이 약해진 탓인지 눈물도 참 많아졌다. 부모와 자식 간의 애틋한 사랑이나 해후하는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혼자 길을 걷다가도 문득 울고 싶을 때가 있다.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되었다고, 남자라고 울지 말라는 법이 세상에 어디에 있단 말인가. 나는 십여년 동안 암으로 투병하고 있다. 입·퇴원이 거듭되면서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들며 처절한 외로움에 몸부림쳤다. 아일랜드 속담에 흐르는 눈물은 괴로우나, 더욱 괴로운 것은 흐르지 않는 눈물이라 했다. 슬픔이 깊으면 눈물도 흐르지 않는다. 슬퍼서 나는 눈물보다 기뻐서 흐르는 눈물이 나는 좋다. 이제는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면서 최선을 다해 병마를 이겨내어 지난날을 회상하며 회복과 치유의 기적을 만끽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눈물 흘린 기억이 아스라하다. 언제 날 잡아서 우리 같이 통곡 한 번 하자”던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통곡이라도 해서 슬픈 감정이 풀어지고 잠시나마 기쁨과 환희로 바뀐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기쁠 때 흐르는 눈물은 어떤 맛일까.
  • 3기 신도시 후보지, 아내도 모르게 하라… 국토부의 ‘007 작전’

    3기 신도시 후보지, 아내도 모르게 하라… 국토부의 ‘007 작전’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 소속 공무원 A씨는 연말인데도 예전처럼 동료나 지인들과 송년회 약속을 잡지 않고 있다. 술자리에서 혹시나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얘기를 할까 스스로 경계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술집이 모여 있는 세종시 중앙타운에 가면 A씨를 만날 수 있다는 농담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사람을 피해 다니느라 바쁜 그를 보면서 동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지 못한다. 국토부 공무원 B씨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선정 업무를 맡고 난 이후, 그리고 몇 차례 신도시 예정지 정보가 유출된 다음에는 저녁에 A씨를 보기가 쉽지 않아졌다. 저러다 성격까지 바뀌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면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서 신도시 선정 관련 보안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혹시 유출되면 관련 지역 주민들의 민원에 시달려야 하니 이해는 된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토부가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보안 강화에 나서면서 관련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이 비밀 요원처럼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공공주택지구 보안관리지침’ 제정안을 만들어 철통 보안에 돌입했다. 지침은 공공택지 사업 후보지에 대한 자료를 생산·취득하는 공공주택사업자와 관계기관에 보안 의무를 지우고, 공공택지 지정 제안서 등 관련 문서는 대외비로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했다. 또 이메일을 통해 자료를 송부할 때는 전자 문서에 암호를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 회의가 열리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회의가 끝난 뒤에는 자료를 모두 회수해 파쇄하도록 했다. 여기에 국회와 지방의회 등을 상대로 사업 설명을 할 때는 해당 지역과 관련된 자료만 제공하고, 도면에는 대상 지역을 모호하게 표기하도록 했다. 이렇듯 보안 규정이 강화되면서 국토부에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신도시 예정지 선정 업무를 맡은 공무원 C씨는 자료를 007 가방에 넣어 항상 비밀번호를 입력해 다른 사람이 열거나 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동료들 사이에선 “C씨의 아내조차 비밀번호를 알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대변인실에 근무해 국토부 출입기자들과 친분이 두터운 공무원 D씨는 멀리서 기자가 보인다 싶으면 일부러 수백미터를 길을 돌아서 간다고 한다. 친분이 있는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 거짓말을 못하는 그의 성격상 관련 정보가 툭 튀어 나올까 봐 미리 도망을 가는 것이다. 친한 기자들의 ‘얼굴 좀 보자’는 요청에 대한 D씨의 답은 항상 “내년에 봐요”라고 한다. 실무자급뿐만 아니라 정책을 결정하는 국장급 이상 고위직 사이에서도 신도시 선정 관련 정보는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나온다. 국토부 K국장은 “예전에는 국·과장 회의 때 신도시 선정 이후 필요한 업무 협조를 위해 정보를 공유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면서 “괜히 물어서 알지 않아도 될 것은 알면, 나도 골치 아파진다. 아는 것이 진짜 하나도 없다”며 손사래부터 쳤다. 다른 국토부 고위 공무원도 “3기 신도시 관련 자료 작성·보고 시스템도 실무자-과장-국장-장차관 직보로 진행된다”면서 “국토부 안에서도 관련 자료를 다루거나 보고받은 사람이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국토부가 보안을 강화하고, 선정 작업을 비밀스럽게 하는 이유는 9·13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주무부서임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와 청와대에 밀렸던 아픈 기억 때문이다. 9·13 대책 발표 당시 김현미 장관은 침묵을 지켰다. 기재부가 중심이 되서 종합부동산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보유세 강화 대책을 내놓고, 금융위원회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쏟아냈다. 하지만 국토부는 추가 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성만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의 공급을 할 것인지 말을 할 수 없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국 수요·공급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집값을 잡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3기 신도시 선정 작업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돌발 사고까지 발생했다. 지난 10월 말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유력하게 꼽히던 경기 고양 원흥지역의 개발 정보가 담긴 의문의 지도가 돌아다니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 지도가 3기 신도시 선정과 무관하고, 해당 지역을 후보지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지만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원흥을 제외함으로써 유력한 후보지 한 곳이 사라지게 된 것”이라면서 “국토부의 신도시 정보 보안 강화는 더이상 유출을 막겠다는 의지 표현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신규 택지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일 잘하는 자치구…상복 터졌다] 복지재정 알차게 쓴 중구

    [일 잘하는 자치구…상복 터졌다] 복지재정 알차게 쓴 중구

    서울 중구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2018 지역복지사업 평가 ‘사회보장급여 사후관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우수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해마다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복지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이 평가에서 구는 사회보장급여 적정지급 관리와 관련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상을 받았다. 구는 현재 기초생활보장급여, 기초연금, 한부모가족 지원 등 각종 사회보장급여를 지역 2만 700여 가구에 지급하는 동시에 이에 따른 부정수급을 막는 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전국적으로 인증을 받은 중구만의 노하우로 귀중한 복지 자원이 제대로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국유재산의 변신] 흉물 교도소가 명물 촬영지로… 국유재산 관리 역발상 ‘대박’

    [국유재산의 변신] 흉물 교도소가 명물 촬영지로… 국유재산 관리 역발상 ‘대박’

    대한민국 정부는 장부가치만으로 20조원이 넘는 부동산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 불법 전대 등 국유지 관리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나라 곳간을 지키고 이에 더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서울신문은 3회에 걸쳐 캠코의 국유재산 관리 모범사례를 살펴보고,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국유지 불법 사용 실태와 해결책, 그리고 미래의 국유재산 관리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본다.“교도소에서 촬영을 할 때면 장흥군 가게들은 말 그대로 ‘대목’입니다. 예전엔 교도소가 흉물이었는데, 이제는 효자가 됐죠.”(조국선 전남 장흥군청 재무과장) “처음 맡았을 때는 눈앞이 캄캄했죠. 장부가치의 절반 이상을 철거비용으로 써야 팔 수 있었으니까요. 한마디로 답이 없는 자산이었죠. 사실 이렇게 대박이 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한국자산관리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나기수 과장) 11일 찾은 전라남도 장흥군의 장흥교도소에는 찬바람이 쌩하게 불었다. 영화 ‘더 프리즌’,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 생활’, ‘피고인’, ‘무법변호사’, ‘친애하는 판사님께’, ‘나인룸’ 등 인기작들의 촬영지로 유명한 장흥교도소는 페인트가 벗겨진 높은 담장이 을씨년스러운 ‘진짜 교도소’였다. ‘슬기로운 감빵 생활’의 장소 섭외를 맡았던 양종성 CJ E&M 부장은 “국내에 촬영 가능한 교도소가 몇 곳 없는데, 그중 장흥교도소가 가장 리얼한 교도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해 섭외했다”면서 “보통 사람이 보기에는 을씨년스러운 건물이지만, 장소 섭외를 해야 하는 이들에겐 천연기념물 같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장흥교도소는 내년에도 새 드라마 촬영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다.지금은 드라마·영화의 ‘감빵’ 장면 촬영의 명소로 유명한 장흥교도소지만 법무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이관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을 맡게 됐을 때는 그냥 ‘골칫덩이’였다. 1974년 건설 당시부터 민원의 온상이었던 옛 장흥교도소는 2015년 9월 용도 폐기 결정이 나자 주민들이 하루빨리 철거를 해달라고 장흥군에 민원을 넣고 있었다. 2015년 캠코가 장흥교도소에 대한 관리를 처음 시작할 때 장부상 가치는 토지 15억 8900만원, 건물 6억 7500만원인데, 철거비용은 13억원으로 예상됐다. 캠코 관계자는 “건물은 장부상 가치이지 사실상 의미가 없었다. 철거비용을 정리하고 나면 사실상 자산 가치가 의미가 없는 수준이 되는데, 이렇게 처분하면 국고에 손실이 적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렇다고 사용이 중지된 교도소 건물을 그대로 방치하면 범죄장소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고, 국유자산을 묵혀두기도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장흥교도소 관리를 맡고 있던 캠코의 박정석 과장이 아이디어를 냈다. 장흥교도소를 드라마·영화 등의 촬영 장소로 빌려 주자는 것이었다. 박 과장은 “국내 교도소들이 리모델링을 하거나 새로 지어지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교도소의 모습을 갖춘 건물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역발상으로 희귀한 건물이니 누군가에겐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2016년 1월 6일 전남영상발전위원회를 찾아가 장흥교도소가 한국에서 가장 교도소다운 모습을 갖춘 촬영지로 영화나 드라마의 감옥 장면이나 탈옥 장면 등을 찍기에 ‘딱’이라고 홍보를 했다. 보름 정도가 지나자 영화사 나인에서 연락이 왔다. 감옥을 배경으로 한 영화 ‘더 프리즌’의 교도소 장면을 장흥교도소에서 찍고 싶다는 것이었다. 캠코는 2016년 2월부터 그해 5월까지 교도소를 빌려주고 1600만원의 대여료를 받았다. 입소문이 나자 장흥교도소를 빌리겠다는 드라마·영화 제작사들이 줄을 섰다. 장흥교도소는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2016년 8월, 대여료 200만원), ‘피고인’(2016년 10월~2017년 4월, 4200만원),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년 4~12월, 7500만원) 등의 촬영을 유치했다. 캠코는 올해 장흥군과 연간 5600만원의 임대계약을 맺어 장흥군이 직접 장흥교도소를 운영하게 했다. 이렇게 임대를 통해 캠코가 3년간 벌어들인 수익은 1억 9100만원이다.장흥교도소의 드라마·영화 촬영장소 전환으로 장흥군은 임대료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촬영이 있을 때면 보통 버스 2~3대에 적게는 50~60명, 많게는 80~90명의 촬영 인원이 장흥군을 방문했다. 많은 숫자가 아니지만 장흥은 인구가 3만 9500명의 작은 도시다. 장흥군청 조국선 과장은 “장흥처럼 작은 도시에 한 번에 70~80명씩 사람들이 몰려와 식사도 하고 술을 마시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된다. 동네 사람들보다 손이 크고, 촬영이 끝나고 돌아갈 때 음식 등 특산품을 사가는 경우도 많아 크게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장흥군에서 한석규나 지성 같은 연기자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또 주민들에게는 즐거움이었다”고 귀띔했다. 캠코는 내년 초 ‘감빵’ 촬영 명소가 된 수감동(3만 9995㎡)을 장흥군에 약 32억원에 팔 계획이다. 장흥군은 수감동 일부를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일부는 보존해 영화 촬영지 등으로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캠코는 지난해 1월 장흥교도소 노역장(4만 6492㎡)을 장흥군에 14억 1000만원에 팔아 ‘한약자원본부 비임상연구센터’가 들어서게 도왔다. 또 교정아파트(3831㎡)는 올해 2월 민간에 6억 3000만원에 팔아 국고 수입을 늘렸다. 나 과장은 “국유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했다는 측면에서 옛 장흥교도소 프로젝트는 다른 국유재산 관리의 롤 모델”이라면서 “장흥교도소가 모범 사례가 아닌 일반적인 사례가 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장흥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유재산의 변신] 국유재산 관리 역사는

    1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로부터 캠코가 국유일반재산의 관리·처분 업무를 위탁받은 것은 1997년부터다. 당시만 하더라도 관리해야 하는 토지가 200만㎡에 불과해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2005년과 2006년 진행된 국유일반재산 전수조사 결과 지방자치단체들의 국유재산 관리 부실이 드러나면서, 캠코의 일이 많아졌다. 정부는 국유재산법 제42조 1항을 근거로 2013년부터 캠코가 일괄적으로 국유일반재산을 관리하게 했다. 이에 따라 2009년 1억 7696만㎡였던 캠코의 관리 토지는 2013년 4억 4301만㎡로 급증했고, 지금은 전국의 63만 1901필지에 4억 4402만㎡의 토지를 관리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장부가액이 20조 1453억원이지만 감정평가를 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하는 국유재산이 많고, 그중 상당수가 토지인 탓에 일각에선 관리 부실이 불거지기도 한다. 하지만 2013년 캠코가 관리를 시작한 이후 문제가 됐던 무단점유율이 2014년 16.0%에서 지난달 기준 7.2%로 떨어졌다. 캠코 관계자는 “단속 권한이 없는 탓에 한계가 있지만, 꾸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무단점유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고] 상생과 번영, 자치분권을 위한 제언/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기고] 상생과 번영, 자치분권을 위한 제언/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대한민국의 오늘은 상생과 동반 성장, 균형 발전을 요구한다. 짧은 시간 동안 세계 최빈국에서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저성장과 양극화, 소득 불평등과 삶의 질 저하 등 우리 경제의 고질적 문제들로 국민들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하다.문재인 정부는 ‘함께 잘살기’ 위해 우리 경제와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경제 분야는 분배와 성장의 선순환을 통해 불평등 해소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한국형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 분야는 중앙과 지방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치분권’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정부에서 발표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중앙 권한의 획기적 지방 이양, 강력한 재정분권, 자치단체의 자율성 확대 등 중앙과 지방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어서다. 이는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이양함으로써 좋은 일자리와 복지 혜택을 폭넓게 제공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런 수직적 차원의 자치분권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수평적 차원의 자치분권이다. 지방과 지방 간 격차가 큰 상황에서 지방세 비중을 높이고 권한 이양을 강행하는 일은 부족한 자원과 취약한 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위기를 가속화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천명한 포용적 번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치단체 간 불균형 해소에 우선 순위가 부여돼야 한다. 자치분권과 재정분권을 이야기할 때 ‘지방재정조정제도 등을 활용해 자치단체 간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인가’가 담보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치단체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 민선 7기 광주시는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시대를 열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변화와 성과를 창출했다. 길게는 수십년 동안 광주 시정의 발목을 잡았던 지역 현안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일자리를 중심으로 시정운영 체계도 개편했다. 광주를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밑그림도 완성했다. 상생과 동반 성장, 균형 발전을 위한 자치분권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지방이 선도하는 변화와 혁신은 시민의 삶에 깊이 스며들 것이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 김정태 단장, 8일 새벽 국회에서 지방재정분권 3법통과 환영성명

    2019년도 정부예산과 지방세법 등 예산부수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전국 지방의회에서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의회지방분권TF 김정태 단장(서울시의원)은 지난 12월 8일 지방재정분권 강화와 관련한 세입예산부수법안들이 8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문재인표 자치분권의 첫 걸음이 가장 어려운 재정분권에서부터 시작되었다”며 “경기침체와 고용부진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헤쳐 나가는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치게 되었다”는 열렬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8일 새벽 국회가 의결한 2019년도 중앙정부 예산에는 현행 부가가치세의 11%인 지방소비세분을 15%로 인상하도록 하는 「부가가치세법」및 「지방세법」개정안과 지방교육재정 교부세율을 현재 20.27%에서 20.48%로 인상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 지방재정분권 3법이 예산부수법안과 함께 처리하였다. 이로써 내년도는 국세 중 3조 3,000억원이 전국 지방정부의 지방세로 이관된다. 국세인 부가가치세 중 지방세로 전환되는 지방소비세는 안분율에 따라 지방정부에 차등 교부되며, 서울시의 경우 약 4,570억의 세입예산이 추가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내년도 예산을 심의 중에 있는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의회에서는 추가로 늘어나는 지방재정에 대해서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지난 8월 자치분권종합계획에서 현행 부가가치세의 11%인 지방소비세 비율을 단계적으로 26%까지 확대하는 등 재정분권을 비롯한 자치분권 로드맵을 발표한 바가 있다. 지방재정분권 3법의 본회의 통과로 자치분권 계획 중 가장 어려운 재정분권이 첫 시작됨에 따라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의 지방자치법 개정안 논의 등 자치분권의 진행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 된다. 김정태 단장은 “지방분권이 제일 중요한 기반요소인 재정분권으로 시작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계획의 진정성이 입증되었다”며 “지방재정분권과 관련한 법률안을 세입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하고 통과에 애써주신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원내지도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는 동시에 지방의회 위상정립과 관련된 지방의회법안과 지방자치법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치원 3법 살려 낼 기회 있다

    유치원 3법 살려 낼 기회 있다

    임시국회 열려도 합의 쉽지 않아 ‘한유총 후원 의원’ 고발 등 여론 통한 압박이 통과 주요 변수로 정부, 시행령으로 강제할수도각종 회계 비리로 공분을 샀던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정기국회에서 끝내 처리되지 못했다. 민생 핵심 법안조차 ‘네 탓 공방’으로 시간만 보낸 국회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다만 연내 처리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다. 유치원 3법의 운명을 전망했다. ●왜 처리 못했나? 쟁점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의견 차를 못 좁혔다. 현재 유치원 재정(교비)은 ▲중앙정부의 누리과정 지원금(원아 1명당 29만원)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주는 학급운영비 ▲학부모가 내는 원비 등으로 채워진다. 민주당은 모든 돈을 교육당국이 감시해 교육목적 외로 쓴다면 횡령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지원금은 정부가 감시하되 원비는 학부모 자율 감독에 맡기자고 고집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현행 제도 유지를 전제로 교비를 교육목적 외에 사용했을 때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정도로 최소한의 처벌규정을 마련하자”고 중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연내 처리 가능성 ‘0’? 그렇지는 않다. 이달 중 임시국회가 열리면 통과 가능성도 있다. 선거제 개편 등 논의 과제가 남아 있어 임시국회가 열릴 여지는 충분하다. 다만 국회가 다시 열려도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횡령죄 처벌을 위해) 누리과정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바꾸는 것 등을 두고 한국당 내 교육위 소속 일부 의원이 워낙 완강히 반대해 전혀 얘기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향후 여론 압박 수위에 따라 임시국회에서 법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민단체 움직임은? 유치원 이슈를 이끌어 온 ‘정치하는엄마들’은 여론전을 강화하면서 유치원 3법을 여야 합의가 아닌 표결로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성실 대표는 “유치원법은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데도 여야 원내대표가 통과 합의를 해 놓고는 본회의 상정조차 안 했다”면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쪼개기 후원을 받은 의원들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검찰에 이번 주 중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안 거치면 개선 방법은 없나 일부 있다. 정부가 유아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사립유치원도 정부의 회계 프로그램(에듀파인)을 쓰도록 강제할 수 있다. 정부는 시행령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 주 입법예고하는 등 관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두관 의원, 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실시설계 국비 확보

    김두관 의원, 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실시설계 국비 확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기 김포시 갑) 의원은 2019년 김포 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실시설계·착공 예산 18억 3000만원을 비롯해 김포~파주 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비 국비 902억원,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국비 46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한강시네폴리스 산단 진입도로 사업은 사업비가 총 840억원으로 올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반영됐다. 내년에는 실시설계와 착공사업비 18억 3000만원이 반영됐다. 시네폴리스 산단은 김 의원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경기도와 관련된 행정절차를 매듭짓고, 진입도로 국비 사업까지 추가 확보했으나 보상금 지급과 사업자 변경 등 민간사업자 문제로 답보 상태에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고촌 향산지구 입주자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사업비 확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김포~파주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비가 총 1조 5095억원으로, 착공과 보상비 등 사업비 902억 7000만원이 반영됐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완공 시기에는 경기 북부의 교통정체 해소와 균형발전, 물류기능의 강화, 주변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 의원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소요 사업비 46억 3400만원을 반영해 장기간 진행돼온 애기봉 공원화 사업을 조기완공해 평화분위기에 따른 김포의 대표적 관광지로 부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양촌읍 누산IC ~ 장기동 제촌 IC 도로의 병목현상으로 정체구간을 확장하기 위해 51억 7800만원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계양천 수해 상습지 준설과 저류지 조성 사업비 1183억원 중 지방비 비율에 따라 나진포천 생태하천 저류지 조성사업 국비 6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정하영 시장과 함께 국회에서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김포시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또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국회 예결특위 의원들을 설득한 결과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터뷰] 강태경 대학원생 노조 부지부장 “강사 교원화로 학문 생태계 바꿔야”

    [인터뷰] 강태경 대학원생 노조 부지부장 “강사 교원화로 학문 생태계 바꿔야”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의결된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 후폭풍이 거세다.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동아대 등 사립대는 시간강사 대량해고, 졸업이수 학점 축소, 강의 대형화와 같은 방법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강사법 대응에 나섰다. 2019년 8월부터 강사법이 시행되면 강사는 임용 기간 1년, 재임용 절차를 3년까지 보장받고, 방학 중 4대 보험 가입과 임금 및 퇴직금을 받게 돼 대학의 재정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전국대학원생 노동조합은 직접적인 당사자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학문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강사법 논란에 전면으로 뛰어들었다. 강태경 대학원생노조지부 수석부지부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논란을 예상했지만 강사가 교원지위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이 되면 향후 대학의 행정에 의견개진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며 “이는 대학이 계속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부지부장은 “지방 대학에서 시간강사가 소리 소문 없이 잘려나가는 것이 제일 큰 우려 사항”이라며 “교육부의 재정지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건비의 상승분을 보전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하고 감사를 진행하면서 대학들의 구조조정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강 부지부장과의 일문일답.   →대학원생 노조가 왜 강사법 논란에 뛰어들었나.  -우리나라의 강사제도는 교원의 위치를 양 극단으로 몰아가는 제도였다. 강사들은 교수가 되기 전까지 교원 임용을 위해 학계와 대학에서 눈치를 심하게 봐야 했다. 강사법에서 강사의 공개채용을 강화하고, 부당한 징계를 받았을 때 교원소청심사를 요청할 권한을 부여한 이유다. 또한 지금처럼 한 학기마다 강의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 건강보험도 제공되지 않는 불안정한 지위의 일자리로 진출해야 한다는 점은 대학원생의 생활을 더욱 암울하게 하는 요소였다.  →논란을 예상했으면서도 강사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이유는?  -강사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대학 내에서 교원으로서 일정한 주체로 인정받아야 학계의 위계관계도 평등해질 수 있다. 특히 국내 인문사회계 대학의 경우 다양한 세부전공 지식은 상당 부분 강사들에게 있다. 하지만 신분이 강사라는 이유로 이들의 지식은 ‘다른 것’이라기 보다는 ‘열등한 것’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도 강사제도는 반드시 바뀌어야 했다. 국회, 교육부,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 등이 함께 힘을 모아 수업의 규모와 강사 자리를 지켜낼 경우, 강사들 전반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  →시간강사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우려는 무엇이었나?  -당장 강의를 하지 못하게 될까 봐 불안해하는 박사 수료생, 졸업생, 강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다들 대학은 어떻게든 강사들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대학은 강사를 줄여왔는데, 이 법이 통과되면 더 줄이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크더라. 또한 현장에서는 대학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이 있다. 오랜 경험에서 체득한 것으로, 대학은 어떻게든 편법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강사법 시행 후 대학 측은 실제로 강사를 줄이려고 했다.  -대학이 강사를 줄이려는 의도는 분명히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많이 줄여왔다. 대학이 보다 수익성 있는 방향으로 대학의 교원들을 재배치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구조조정을 바라봐야 한다. 대학은 입학 정원에 따라 등록금이 고정이니, 강의를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려 한다.  →대학은 수년째 등록금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대학에서 강사들의 인건비는 전체 예산의 1~3% 수준이다. 이는 전체 교원(전임교수, 비전임교수, 강사)의 인건비 중 3~10% 수준이다. 여기서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얼마 없다. 비용만 생각해서 무리하게 수업을 없애다가는 반교육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번에는 대학이 교육을 위해 부분적인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피해를 보는 시간강사들도 있지 않나.  -기존의 강사들 중 3~4개 강의를 하면서 그나마 생활이 안정된 분들이 다시 불안한 위치로 내몰릴 수 있다. 이분들이 한 학교에서 6학점 이하로 강의를 하게 되면서 2개의 대학에서 강의를 맡아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 분들께는 죄송한 부분이 있다.  →서울대 학장단이 강사법에 대해 우려하는 성명을 냈는데.  -서울대 학장단은 수업 시수에 대해 팩트체크도 잘못된 상태에서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소수의 강사가 일정한 수 이상의 강의를 의무적으로 맡게 돼 강의질이 떨어진다”고 했지만, 강사법에서는 6학점 미만으로 강의를 맡으라고 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 원장도 명단에 들어 있던데, 서울대의 큰 실수로 기록될 일이다. 한편으론 너무 무심한 그 성명서는 한국의 엘리트가 얼마나 계급적 차별에 무심한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반면 한양대 교수들의 성명은 아주 반가운 일이었다. 이번 강사법 논란에 있어서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준 사례다. 최소한 동료 교원과 연대하는 의식이 있는 조치라고 봤다.  →지방에 알려지지 않은 대학의 시간강사는 조용히 잘려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제일 큰 우려 사항이다. 이 때문에 교육부의 재정지원 확보가 중요하다. 인건비의 상승분을 보전할 수 있는 예산 지원이 가능해지고, 대학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있는지 감사를 진행해서 투쟁이 없는 대학들의 구조조정을 최소화해야 한다. 강사법의 효과가 어떤 식이 될지는 앞으로 정부가 시행령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렸다. 그리고 이 시행령을 두고 협의하는 협의회의 결정이 중요해질 것이다.  →대학원생 노조의 향후 계획과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학부생과 강사들의 중간 연결고리가 돼 수업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싸움을 키워갈 것이다. 전체 대학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대학교, 대학원 정책이 세워져야 한다. 대학이 10배 이상의 불평등한 임금격차와 최저 생계도 어려운 처지로 강사들을 몰아놓고 이걸 고치지 못하겠다고 하는 건 교육 기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생각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국토 허리’ 물류동맥 하루빨리 뚫어 침체된 강원 남부권 살려야

    ‘국토 허리’ 물류동맥 하루빨리 뚫어 침체된 강원 남부권 살려야

    교통의 섬처럼 남아 있는 강원 남부권 자치단체들이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목을 매고 있다. 착공 21년째를 맞은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가운데 평택~제천 구간(126.9㎞)은 수년 전 개통됐지만 제천~삼척 구간(123.2㎞)은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경제성 등을 이유로 당장 사업을 추진할 의지가 없다. 제천~삼척 구간은 강원 동해, 태백, 영월, 정선 지역을 지나며 국토의 허리에 해당한다. 이 고속도로가 놓이면 낙후된 폐광지역 활성화는 물론 국토 가운데 동서를 잇는 물류·관광 흐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이런 주제로 오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 정기회의와 포럼이 열린다. 국민청원도 추진한다. 6일 김양호 삼척시장을 만나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추진에 대해 들어 봤다.“낙후된 강원 남부권 발전을 위해 제천~삼척 고속도로를 꼭 뚫어 주십시오.” 폐광지역이 모인 삼척, 동해, 태백, 정선, 영월 등 강원 남부권 자치단체들은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 개통을 간절히 바란다. 이 지역은 동쪽으로 바다, 서쪽으로 태백산맥에 막혀 동서 횡축이 막혀 있다시피 한다. 국도 38호선 육로와 철길만이 유일한 실핏줄 역할을 한다. ●국민청원 통해 균형발전 여론 확산 추진 21년 전 평택~삼척 고속도로가 착공되면서 기대에 부풀었지만 공사는 평택~제천에서 그쳤다. 강원 지역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게 주민들의 꿈은 사라졌다. 급격히 인구가 줄고 지역경제가 공동화됐다. 그래도 정부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다. 고속도로 서비스 면적 최하위권인 충북 북부 충주, 제천과 강원 남부 태백, 삼척, 동해 지역은 쇠퇴 도시로 전락했다. 태백과 삼척 일부 지역, 영월, 단양은 성장촉진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들 지역은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전까지 최고의 산업경제 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지금은 낙후된 폐광지역일 뿐이다. 정부에서는 강원랜드 등을 설립하며 폐광지역 살리기에 나섰지만 2025년까지 한시적인 폐광지역특별법이 사라지면 지역 공동화는 더 급격히 진행될 것이다. 카지노산업 이후 지역경제를 살릴 별다른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그래서 지역주민들은 횡축의 제천~삼척 고속도로를 갈망한다. 2015년 1월에는 ‘동서고속도로 추진 협의회’까지 구성했다. 해마다 상·하반기 2차례씩 실무협의회를 열며 지역발전을 모색한다. 경기 평택시와 안성시, 강원 동해시,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충북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단양군 등 12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됐다. 인접 시·군 간의 상호교류 협력과 친선이 목적이지만 궁극적으로 고속도로를 개통해 상생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2016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 때는 각 정당과 후보 공약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하지만 ‘경제성이 없다’는 정부의 반대에 밀렸다. 협의회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바라는 국민 여론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에 20만명이 동참하면 공식 답변을 내놓는다. 협의회는 2015년에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주민 15만 432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국민청원에서 서해안 평택항과 동해안 동해·삼척항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육상·해운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득할 참이다. 현재 고속도로 수송능력을 비교해 보면 동서축은 34.4%로 남북 축 65.6%과 비교해 현저하게 낮다.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건의했다. 권정복 삼척시의원은 “경제성 논리로만 본다면 수도권이 아닌 강원 남부의 폐광지는 영원히 고속도로 하나 없는 교통 오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며 서운해했다.●삼척항~평택항 연결… 물류 경쟁력 제고 기대 평택~삼척 고속도로는 총연장 250.1㎞ 가운데 남은 제천~삼척 123.2㎞가 폭 23.4m로 건설되며 4조 521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중 제천~영월 30.8㎞를 중점 추진 구간으로 분류해 2020년까지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머지 영월~삼척 92.4㎞는 추가 검토로 분류돼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했다. 기획재정부에서도 경제성과 정책성을 따지며 미온적이다. 다만 최근 국토 균형발전을 우선에 두고 사회적 가치까지 사업 추진에 반영할 움직임을 보여 희망이 된다. 심명석 삼척시 기획탐장은 “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충족만을 고집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경춘고속도로 등 많은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미흡했지만 건설 후 균형발전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삼척 고속도로가 놓이면 인접 지자체 간 통행시간도 크게 준다. 동해~태백은 35분 줄고, 삼척~춘천은 30분이, 충남북·경기지역도 최대 50분씩 단축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와 남북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김재진 강원연구원 연구원은 “생산유발 효과는 9조 1626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7만 51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남북이 추진하는 동해안권 도로와 철길과 연계하면 제천~삼척 고속도로는 산업고속도로 역할도 하게 된다. 특히 호산항 등을 통해 시멘트와 액화천연가스(LNG) 산업을 가동하고 수소산업까지 추진하는 삼척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가운데 평택~제천 구간은 2015년 20년 만에 개통됐지만 제천~삼척 구간은 언제 착공될지 기약조차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국내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의 균형발전, 폐광지역의 경제회생 등을 위해서라도 추진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민주-한국, 7일 예산안 처리 합의…선거제 개혁 빠져 야3당 반발

    민주-한국, 7일 예산안 처리 합의…선거제 개혁 빠져 야3당 반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7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선거제 개혁안 처리가 빠져 민주당과 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크게 반발하며 본회의 참여를 거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6일 오후 합동 브리핑을 열고 예산안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합의문에 따르면 양당은 470조 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5조원 이상을 감액하기로 했다. 취업 성공 패키지,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등 일자리 예산과 남북협력기금의 일반회계 전입금 등이 주요 감액 대상으로, 정부 예산안의 1%를 웃돈다. 감액 규모 등을 고려한 증액 규모와 사업이 확정되면 정확한 내년도 예산 규모가 나온다. 양당은 가장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4조원 세수 결손에 대한 대책에도 합의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 추진한 지방소비세 인상, 유류세 인하에 따른 국채 발행 규모를 고려해 올해 안에 국채 4조원을 조기에 상환하고, 내년 국채 발행 한도는 정부 예산안보다 1조 8000억원만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종합부동산세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상한을 200%로 완화하고, 1세대 1주택자의 보유 기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5년 이상 보유 시 50%로 상향(연령에 대한 세액공제율과 합해 최대 70% 한도)하는 방안을 반영해 세입예산 부수 법안과 함께 처리하기로 양당은 합의했다.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핵심으로 한 ‘유치원 법’의 7일 본회의 처리에도 양당 원내대표는 공감대를 이뤘다. 홍 원내대표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유치원 법은 교육위원회에서 조정안이 논의되다가 중단된 상태 아니냐”면서 “내일 오전 중 원내대표들이 교육위 간사를 불러 조율해 최종적으로 처리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도 유치원 법안에 대해 “내일 처리하자는 원칙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양당은 정부의 공무원 증원 요구 인력 중 3000명 감축, 아동수당 만 5세 이하 전원 지급(내년부터 월 10만원), 아동수당 지급대상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으로 확대(내년 9월부터), 출산 지원제도 개선 방안 마련, 이·통장 활동수당 인상 방안 강구 등에도 뜻을 모았다. 고용보험의 구직급여 지급수준 상향(평균 임금의 50%→60%) 및 지급 기간 연장(90일∼240일→120일∼270일) 등 보장성 강화 방안은 고용보험법 개정을 통해 2019년 7월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국당의 합의문에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줄곧 요구해 온 야 3당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제2야당이자 원내교섭단체인 른미래당은 이날 오후까지 예산안 협상에도 참여해 ‘선거제 개혁의 약속 없는 예산안 처리는 안 된다’는 입장을 폈으나 거대 양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이 빠진 예산안 처리에 전격 합의하자 야 3당은 ‘거대 양당의 야합’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야 3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나설 가능성에 정국이 급속히 냉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바른미래당 김관영·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과 한국당의 기득권 욕심이 정치개혁의 꿈을 짓밟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의 기득권 동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선거제 개혁이 빠진 양당 합의에 항의하며 단식을 선언했고, 야 3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다만 7일 예산안 본회의 처리 직전까지 민주당과 한국당이 야 3당과 물밑 협상을 벌여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야 3당이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타협안을 도출해낸다면 소수 원내정당들을 배제하는 불완전한 합의를 피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연동형을 포함해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적극 논의하겠다는 것이 당의 방침으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법 개정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날 양당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또 다시 헌법에 명시된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긴 것이다. 또 2014년에 개정된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래 예산안을 가장 늦게 처리하는 나쁜 선례도 남기게 됐다. 올해 예산안 처리는 지난해(12월 6일 0시 37분)보다도 하루 늦었다. 기획재정부의 예산안 실무작업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본회의 차수를 변경해 8일 새벽에 처리할 수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수 서울시의회 환수위원장,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태수 환경수자원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10대 의회에 들어 의정활동 3관왕에 올랐다. 서울기자연합회(회장 정상린)는 5일 오후 3시 서울 덕수궁길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18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大賞 시상식을 열고 김태수 위원장을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의정대상은 지방의회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헌신한 지방의원에게 주는 상이다. 김태수 위원장은 봉제산업 활성화 지원, 면목선 도시철도 재정사업 유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지역 활동뿐만 아니라 미세먼지·황사 등 절감을 위한 대책 마련 활동, 환경보호 및 맑은 물 육성 활동,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 등 서울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태수 위원장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의정활동은 지방의원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편에 서서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태수 위원장은 10월에는 자랑스런 대한국민大賞 수상 11월에는 대한민국 행복나눔봉사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연방제와 자치분권 국가를 실현하려면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연방제와 자치분권 국가를 실현하려면

    우리는 어떤 국가를 꿈꾸고 있나.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시대를 선언하면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가비전으로 설정했다. 지난 9월 6일 포용국가 전략회의를 통해 또 하나의 국가비전으로 등장한 것이 포용국가이다. 이 비전은 지난 11월 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단 한 명의 국민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 다 함께 잘사는 나라로 포용국가를 정의했다.‘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 지난해 10월 ‘지방분권 로드맵(안)’에 이 목표가 제시됐을 때 우리가 꿈꾸는 또 하나의 국가 비전으로 자치분권 국가가 떠올랐다. 대통령 대선공약인 ‘지방분권 실현’이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획기적인 자치분권’이라는 표현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강한 의지가 보였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2003년 개정된 헌법에서 국가조직의 지방분권화를 선언한 것처럼 우리도 지방분권 국가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6월 지방 선거 때 대통령 발의 지방분권형 개헌안이 국회를 거쳐 국민투표를 통과할 수 있다는 희미한 희망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 자치분권위원회가 발표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안)’과 정부가 발표한 ‘재정분권 추진 방안’은 그동안 지방자치 분야의 숙원이었던 정책과제들이 망라돼 있음에도 사회적 반향이 거의 없다. 자치분권 종합계획(안)의 비전은 ‘우리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이란 밋밋한 슬로건으로 바뀌고 말았다. 반면 자치분권위원회 산하에 재정분권 TF까지 구성해서 마련했던 재정분권 개혁안은 제대로 수용되지 않았다. 당초 6대4까지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2016년 76대24에서 2020년까지 74대26으로 2% 포인트 증가시키는 계획만 구체화돼 있다. 자치분권 국가는 국가의 권한과 재원을 지방정부에 조금씩 이양하면 언젠가 달성되는 목표가 아니다. 더구나 연방제는 권력의 원천과 국가운영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해야만 작동되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발표한 자치분권 개혁안은 자치분권이나 연방제로 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구나 자치분권 국가는 아직 국가의 비전으로 설정되지 못한 채 국민의 마음속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실제 개헌안이 발표됐을 때 지방분권형 개헌이라는 평가와 달리 개헌 논쟁은 지방분권보다는 토지공개념 조항을 둘러싸고 진행되고 말았다. 그러면 자치분권 국가를 새로운 국가의 비전으로 설정해 작동되게 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우선, 현재의 중앙집권적이고 수도권 일극 중심의 위계화되고 계층화된 사회로는 새로운 여건에서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인식이 충분히 공유돼야 한다. 국가주도적인 자원 배분 시스템이 지속되는 한 지자체는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수동적이며 소극적인 주체로 남게 된다. 둘째, 자치분권 국가를 만들겠다는 비전이 구체적인 형상과 프로젝트로 형상화돼 국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1987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호헌조치 발표 때 국민이 반발하고 기어이 개헌을 이끌어 낸 것은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겠다는 직선제라는 분명한 목표를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실현한다면 연방을 구성하는 지방정부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명확하게 제시돼야 한다. 중앙정부로부터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가 단위사업별로 권한과 재원을 조금 더 이양받는다고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이 실현될 수는 없다. 권역 내에서 인재와 혁신, 자금, 복지, 일자리가 선순환되기 위해서는 기초와 광역을 넘어서는 초광역권이 설정돼야 한다. 수도권 일극 집중을 해소하고 분권과 균형발전을 실현하려면 지방의 초광역권을 특성 있는 지역공동체로 육성해야 한다. 이 초광역권이 내부적인 통합성과 자율성, 수도권 대비 차별성을 확보해야 준연방국가가 실현될 수 있다. 촛불혁명을 통해 우리가 꿈꾸었던 나라가 중앙정부와 수도권 중심의 위계사회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면, 자치분권 국가를 새로운 국가의 비전으로 조속히 선언해야 한다. 이 새로운 국가비전이 2020년 총선에서 분권개헌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 아차산로따라 3대 도시개발… ‘막힌 길’ 터야 광진으로 통한다

    아차산로따라 3대 도시개발… ‘막힌 길’ 터야 광진으로 통한다

    서울 광진구가 추구하는 도시발전계획의 핵심은 모두 아차산로로 통한다. KT부지 복합개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지하철 2호선 지중화 모두 아차산로에서 만난다.성동구 뚝섬역사거리에서 경기도 구리 교문사거리를 잇는 아차산로는 광진구에선 건대입구역과 구의역, 올림픽대교 북단, 광나루역을 거쳐 워커힐호텔 쪽까지 이어지는 핵심 노선이다. 동서울터미널을 통해 서울 교외로 빠져나가는 길목도 아차산로다. 천호대로와 함께 동서로 이어지는 아차산로는 뚝섬유원지역에서 용곡삼거리까지 남북으로 이어지는 능동로와 교차하면서 광진구의 주요 간선도로망을 구축한다.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과 겹치다 보니 광진구를 의도하지 않게 분단시키는 길 역시 아차산로다.김선갑 광진구청장은 5일 인터뷰에서 “가장 우선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KT부지 자양1촉진구역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에 따르면 KT부지는 2006년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고 나서 벌써 13년이나 되도록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었다. 서울동부지방법원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이 지난해 3월 송파구로 이전하면서 지역상권 쇠퇴까지 겹쳤다. 다행히 김 구청장이 취임한 뒤 적극적인 노력 끝에 지난 10월 23일 서울시 건축심의, 24일 국토교통부 수도권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옛 동부지원과 동부지검, 거기다 바로 옆에 있는 KT부지를 포함하면 7만 8147㎡에 이른다. 광진구는 이곳에 2023년까지 18층 규모의 광진구 통합청사를 포함해 행정·상업·업무·주거를 아우르는 복합타운 10개 동을 세운다는 복안이다. 구의역 전면부로 31층 규모의 업무빌딩과 34층짜리 호텔 및 오피스텔,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되고 후면에는 1363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한다. 김 구청장은 “다행인 건 내년 9월 착공이 예정돼 있다”면서도 “2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공동화가 불가피하다. 인근 상인들이 월세조차 내기 힘들다고 말할 때마다 나 역시 답답하고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고 털어놨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KT 측 임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착공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부지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동서울터미널이 나온다. 광진구는 연면적 4만 6873㎡, 하루 평균 이용객 2만 5000명에 이르는 이곳에 현대화사업과 40층 높이 호텔, 오피스텔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서울 동부의 관문인 동서울터미널은 건립된 지 28년이나 됐다. 시설 노후화와 교통처리용량 부족으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등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서울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뒤 공사 중 임시터미널 운영 방안과 주변 교통대책 등 수차례 협의가 이뤄졌다. 김 구청장은 “국제현상설계를 거쳐 2019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과 11월에도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동서울터미널이 2020년에 착공될 수 있도록 사전협상의 조속한 완료를 요청했고 10월에는 한진중공업과 사업 추진에 관련된 업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차산로는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과 구의역으로 이어지는 광진구 상업중심지이지만 치명적인 약점도 안고 있다. 바로 2호선이 지상으로 연결돼 있다 보니 아차산로 양쪽을 통합적으로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점이다. 육중한 철근 콘크리트가 도로를 갈라 놔 원활한 도시계획을 세우기도 쉽지 않다. 당장 건대 앞 스타시티 개발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 주요 사업이 선로 맞은편으로는 확산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등 지역 내 균형발전을 가로막는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6일 자양1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각 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주민대표들이 입을 모아 지역상권이 살아나려면 지하철 2호선을 지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지하철 2호선 지중화는 사실 1995년 조순 서울시장 때부터 나왔지만 재원 확보에 발목이 잡혀 있는 실정이다. 지하철 2호선 지중화를 위한 재원은 평균 2조원 정도다. 김 구청장은 재원 문제를 푸는 해법도 내놨다. 김 구청장은 “현재 서울시 지하철 65세 이상 무임승차 손실 비용이 연간 3600억원 정도 발생하는데 정부에서 현재 한 푼도 보전해 주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50%만 보전해 줘도 5년 안에 1조원 정도 된다. 서울시와 함께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공론화해 국비가 상당 부분 보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대입구역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핵심 상권 중의 하나”라면서 “건대입구를 중심으로 여러 지하철역 지하상권에 민자를 유치해 비용을 조달한다면 나머지 재원도 충당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농촌으로 불똥 튄 최저임금 인상

    농촌으로 불똥 튄 최저임금 인상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불똥이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농촌 지역 자치단체로 튀고 있다. 가을철·봄철 산불방지를 위한 공공인력 인건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4일 산림청과 지자체들에 따르면 통상 11월 1일부터 6개월 정도를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산림청 등은 다음달 15일까지 45일간을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해 산불재난 대응에 나섰다. 이 기간 산림청과 지자체들은 산불감시원, 산불진화예방대 등 산불방지 인력 2만 2000여명을 투입한다. 경북도 23개 시·군의 경우 산불감시원 2487명, 산불진화대원 854명 등 모두 3341명이 있다. 시·군별로는 포항이 289명으로 가장 많다. 다른 시·군들도 80~276명(울릉군 제외)에 이른다. 경북은 산림면적이 134만㏊로 강원도(137만㏊) 다음으로 많고 산림비율 역시 70.6%로 우리나라 전체 산림비율(63.2%)보다 높아 인건비 부담이 더 크다. 산불감시원과 산불진화대원의 일일 8시간 임금은 6만 3240원이다. 지난해 5만 5000원보다 15%(8240원) 인상됐다. 이는 최저임금을 반영한 결과다. 최저임금은 지난해 시간당 6470원에서 올해 7530원으로 16.4% 인상됐고 내년에는 8350원으로 올해보다 10.9% 오른다.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최저임금 인상분 60% 정도를 더 부담하게 된다. 시·군들은 자체 채용한 산불방지 인력들을 6개월 동안(월평균 25일 기준) 운영할 경우 적게는 10억원(국비 40%, 도비 18%, 시·군비 32%)에서 많게는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지난해에 비해 9000만~2억원 이상의 지방비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더욱이 경북도와 시·군들은 올해 국비 지원 없이 진화헬기 14대를 운영하는 데 104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다른 시·도들도 사정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기 또는 단순 순찰 등으로 다른 공공근로에 비해 노동강도가 약하지만 임금은 같은 산불방지 인력 모집에 주민들이 대거 지원하는 부작용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시·군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올해 대부분 지자체가 전례 없이 2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 지역 시·군 관계자들은 “전체 예산에서 산불방지용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가뜩이나 예산이 팍팍해 부담된다”면서 “앞으로 산불방지 인력 축소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굴삭기 기사도 산재보험 가입된다

    사유지 빌려 도시공원 조성 가능 故 노회찬 전 의원 무궁화장 추서 이달부터 굴삭기와 덤프트럭, 지게차 등 건설기계업종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지방자치단체가 개인 소유 땅을 빌려 도시공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된다. 정부는 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1회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33건의 안건(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30건, 일반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통해 건설기계 1인 사업주의 산재 범위를 확대한다. 현재 보험설계사와 ‘콘크리트믹서트럭’(레미콘)를 포함해 9개 직종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한해 산재보험이 특례 적용된다. 특히 건설기계 1인 사업주로는 전체 27종 건설기계 가운데 오직 레미콘만 특수고용이 인정됐다. 하지만 정부는 건설기계 종사자의 산재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27개 직종 전체에 특수고용 산재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건설기계 종사자 약 11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1인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 허용 업종도 넓힌다. 지금은 예술인과 대리운전업자 등 8개 자영업자 직종에 대해 산재보험 가입(보험료 본인부담)을 허용하는데, 여기에 음식점업과 소매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기타 개인서비스업 등 4개 업종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업 1인 자영업자 65만여명이 산재보험에 새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도시공원 개발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예산 부족 때문에 공원조성 계획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장기 미집행 공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임차공원 제도 기준안을 마련했다. 임차공원이란 지자체가 일반인에게 토지를 임대해 만든 공원을 말한다. 이성해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임차공원 운영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해 미집행 도시공원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시공원에서 통행 가능한 이동수단의 종류를 지자체 스스로 정할 수 있게 했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 이동수단이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다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이동수단의 중량은 30㎏ 미만, 속도는 시속 25㎞ 이하로 제한했다. 이 총리는 국무회의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기해 고 노회찬 의원께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간 노 전 의원이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려는 것이다. 무궁화장은 국민훈장 가운데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 훈장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광명 초중고교 다목적체육관 시민에게 개방 “1석3조 효과”

    광명 초중고교 다목적체육관 시민에게 개방 “1석3조 효과”

    내년 3월부터 경기 광명시내 16개 초중고등학교 다목적체육관이 시민에게 개방돼 1석3조 효과가 기대된다. 방과후나 휴일 등 유휴시간에 학교 체육관이 개방되면 체육시설 부족문제가 해소될 뿐 아니라 시민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승원 시장은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을 비롯해 홍정수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16개교 학교장과 ‘학교 다목적체육관 마을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시설을 개방하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참여학교는 구름산초를 비롯해 빛가온초와 안현초·연서초·충현초·광남중·광명북중·광문중·안서중·철산중·충현중·하안중·광명북고·명문고·소하고·충현고 등 16개 학교다. 이에 따라 시는 시설유지보수 등 운영비를 지원하고 학교는 내년 3월부터 유휴시간대에 체육관을 개방한다. 평일에 초등학교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중고등학교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이다.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만 초중고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학교 체육관 개방 시기와 시간은 학교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체육관 이용 시 학교에 사전 문의를 해야 한다. 박승원 시장은 “학교체육관을 시민들이 이용하면 시설 부족문제문제가 해소되고 시민 건강이 증진될 뿐 아니라 생활체육 활성화까지 1석3조 효과가 있다”며 “또 학교체육관 개방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교육공동체로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보장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체육관이 없는 학교에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에 광명동초등학교와 광명광성초·철산초·소하초 등 4개학교에 다목적체육관을 우선 건립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평생학습도시 광명, 교육복지도시로 꿈 영글어간다

    평생학습도시 광명, 교육복지도시로 꿈 영글어간다

    경기 광명시가 교육도시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내년 교육예산을 지난해보다 40억원 늘려 총 416억원을 편성했다. 4일 광명시에 따르면 2018년 사업비 376억 3000만원을 집행한 데 비해 내년 평생학습과 미래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편성예산이 모두 416억 7000만원에 이른다. ●경기도 최초로 내년부터 고교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시는 민선7기 핵심공약으로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를 꼽았다. 문재인 정부보다 앞서 2019년부터 고3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무상교육이 실시되면 1인당 연 170만원의 교육비가 지원될 전망이다. 시는 고교 무상교육은 보편적 교육실현 정책으로 2019년 고교무상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제정 등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단계적 실시를 목표로 2019년 고교 3학년, 2020년 고2, 3학년, 2021년에는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전국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 5674명에게 시비 16억 8000만원을 들여 교복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시는 내년부터 고교무상교육 시행을 앞두고 이미 법률적 검토를 마치고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그동안 시는 교육복지에 있어 타 지자체에 비해 선도적으로 시행했다. 시는 이미 고교 무상교복과 무상급식 등 선도적으로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친환경 학교급식, 안정성 검사 강화 지역 유·초·중·고교 NON-GMO 학교급식 지원 사업 및 고등학교 무상급식지원 등 차별화된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검사 및 공급업체 실사를 강화하는 한편 농산물에 대한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확대하고 2019년에는 농약 잔류검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급식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방송통신중학교와 대안학교까지 급식을 확대 지원하고 있다. ●앞서가는 광명혁신교육 학교를 포함한 지역사회 전체가 교육공동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협력으로 광명혁신교육지구 14개 사업과 교육자치 역량강화 6개 사업, 고교 교육력 제고 지원 사업으로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시는 아동들이 행복하고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시설 환경을 조성하기 다목적체육관 건립과 학교환경개선 사업비를 제공하고 있다. 광명시는 2011년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47개 모든 초·중·고가 예산 지원 속에 교사연구와 혁신배움학교, 향기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다양한 혁신교육 지원을 통한 행복가치 추구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교사·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광명혁신교육특구 사업을 강화하고 저소득층 학생의 정서 안정을 위해 조식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시는 글로벌 시대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 교육기반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교육만족도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민이 행복한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 또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는 도시다. 평생교육 비전속에는 일하면서 건강하고, 건강하게 살면서 높은 삶의 질을 누리는 건강도시 목표와 비전이 녹아들어 있다. 대학이 없는 광명시는 지역특성을 반영해 대안적 학위취득 제도로 학점은행제 운영을 통해 열린 학습사회와 학력보완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자조의 학습문화 조성을 위해 학습적 성찰이 일어나는 모든 곳을 배움터로 정해 교학상장의 장을 만드는 시민주도 평생학습시스템인 ‘느슨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느슨한 학교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학습 주체로 자신의 삶과 관련된 주제로 상호학습 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작은 연대망으로 돼 있다. 2016년 11월 ‘제1회 유네스코 학습도시 연합 국제회의’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이어 2018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정받았다. ●글로벌 시대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 교육기반 조성 또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학습 소외계층 시민들의 문해 교육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개발도상국가인 아프리카 브루키나파소와 동남아시아 동티모르 ODA 교육원조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비 문해 해소와 직업기술교육 인식개선 사업, 학습 동아리 노하우 등을 현지인들에게 전파해 그들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는 등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 시는 교육에 대한 국가적 책임의식을 갖고 교육의 공공성과 보편화를 위해 선진국형 교육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함께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시는 우리 아이를 위해 지역과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민·관·학 협력거버넌스를 구축해 마을이 학교가 되도록 했다. 박승원 시장은 “교육지원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시민사회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체감형 교육시책 추진으로 교육도시 광명 모습을 완성해 나가겠다”면서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도시 조성을 위해 광명평생학습특구 지정사업을 추진하고 평생학습 분야의 사각지대로 인식되는 학습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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