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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 오병권 행안부 정책관 취임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 오병권 행안부 정책관 취임

    경기도는 신임 행정1부지사에 오병권(50.사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정책관이 8일 자로 취임한다고 7일 밝혔다. 오 행정1부지사는 부천시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부천시 부시장, 경기도 경제실장·기획조정실장,행안부 지방재정국장 등을 지냈다. 오 행정1부지사는 “모두가 힘든 코로나19 시대에 중책을 맡게 됐다”며 “도민의 행복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태환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청소년 보호·육성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장태환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청소년 보호·육성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장태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의왕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청소년 보호 및 육성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6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올해 12월 31일 만료 예정인 경기도청소년육성기금의 존속기한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5년 더 연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청소년육성기금은 2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학교 밖 청소년 자립지원수당 지원, 공공청소년수련시설 프로그램 운영 등에 쓰이고 있다. 장태환 의원은 “관련 법령에 따라 경기도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절차적 요건도 모두 갖춰 추후 해당 기금이 도내 청소년을 위한 각종 사업에 더욱 활발히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시다 “성장보다 분배”… 아베노믹스 지우고 차별화 나섰다

    기시다 “성장보다 분배”… 아베노믹스 지우고 차별화 나섰다

    코로나에 경제 살리기 최우선 과제 강조육아 중인 가구 교육·주거비 지원 강화금융소득세 강화로 빈부 격차 완화 추진낮은 지지율·재정 악화에 성공은 미지수 아베 “우리 아닌 아마리 간사장과 상의”관방장관 최측근 임명 불발에 불쾌감지난 4일 출범한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코로나19로 망가진 경제 살리기를 위해 ‘성장’보다 ‘분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기업 성장에 우선 집중해 경제 낙수효과를 누린다는 ‘아베노믹스’와는 결이 다른 행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각 구성에 이어 경제기조에도 제 색깔을 드러내면서, 기시다 내각 출범의 ‘킹메이커’를 자임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부터 자민당 집권세력 내부 불협화음이 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후지TV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14분 55초 동안의 모두발언 중 4분 25초 동안 경제 관련 설명을 이어 가며 이 문제를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기시다 총리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사회를 개척하는 게 새 내각 경제정책의 콘셉트”라고 강조했다.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어 소비 여력을 높여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뜻이다. 기시다 총리는 구체적으로 ▲육아 중인 가구에 교육비·주거비 지원 ▲간호사·간병복지사·보육사 등 돌봄 직군의 소득 인상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의 부당행위 근절 ▲주식 거래세·배당세 등 금융 관련 소득세 상향 등을 약속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분배를 강화해 부유층과 빈곤층,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시와 지방 간 격차를 줄이는 게 기시다 총리의 경제정책이라고 총평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구상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분배 강화가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으로 일본의 국가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 1220조엔으로 재정이 악화된 상황이라는 점도 문제다. 고바야시 신이치로 미쓰비시UFJ 리서치 앤드 컨설팅 수석연구원은 요미우리신문에 “분배를 중시하는 경제정책이 국채 발행에 의지한 나눠 주기 전략에 그친다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분배를 하려면 우선 경제의 파이를 크게 할 필요가 있으며 성장 전략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집권세력 내 원로 그룹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전 문부과학상을 내각 2인자이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 자리에 앉히려 했지만 실현되지 않자 “솔직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아베 전 총리 주변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우리와 상의하지 않고,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간사장과 상의한다”며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4~5일 긴급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내각 지지율은 49%였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64%였던 것과 비교하면 15% 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각 출범 지지율로는 최근 20년 아소 다로 내각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 수천억 재원도 없이… 선거 앞두고 ‘농어민수당’ 퍼주기 논란

    수천억 재원도 없이… 선거 앞두고 ‘농어민수당’ 퍼주기 논란

    농어촌 지자체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농(어)민수당 지급에 열을 올려 ‘농심(農心)’ 잡기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포천과 연천, 여주, 양평, 안성, 이천 등 도내 6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민기본소득 지급 시범사업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농민 개인에게 시·군 지역화폐로 월 5만원 또는 분기별 15만원씩 지급하는 제도로, 농가별 지급이 아닌 개인별 지급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충북과 경북, 경남, 제주 등 4곳도 내년부터 일제히 농민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농민수당이 지급되지 않으면서 역차별 논란이 확산돼 왔다. 전남·북(2020년), 충남(2020년), 강원(2021년) 등 4곳은 이미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치뤄지는 내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농(어)가가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도별 연간 농민수당(1인 또는 가구당)은 30만원~80만원으로 차이가 난다. 충남도 가구당 80만원, 강원도 가구당 70만원, 경기 1인당 60만원, 경북·전북·전남도 가구당 60만원, 충북도 가구당 50만원, 제주도 1인당 40만원, 경남 가구당 30만원 등이다. 이런 농민수당 지급을 놓고 곳곳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의식한 지자체들이 충분한 준비없이 농민수당 지급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는 이달 중 도 보조금관리위원회를 열어 도와 시·군 분담 비율을 조정하고 시장·군수 동의 등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내년 농민수당에는 총 1388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경북도는 추산한다. 벌써부터 일부 시·군이 재정난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농민수당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도 구체적인 확보 방안없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또 경남에선 농민수당 지급 전부터 인상 요구가 나오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을 비롯한 경남농민단체들은 “경남도가 농민수당 지급액으로 제시한 농가당 30만 원은 타지역 지급액과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경남 농민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농업인들의 소득 보전을 위해 공익직불금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농민수당까지 지원하고 나서자 중복 지원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지자체들의 예산 퍼주기식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전국 112만 1000여 농가·농업인에게 총 2조 3564억원의 공익직불금을 지급했다.
  • 심규순 경기도의원, ‘탄천 지방정원 추진 위한 정책 토론회’ 참석

    심규순 경기도의원, ‘탄천 지방정원 추진 위한 정책 토론회’ 참석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4)은 지난 30일 성남 한국잡월드 한울강당에서 열린 ‘탄천 지방정원 추진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와 경기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이제영 의원(국민의힘, 성남7)이 좌장으로 나서 성남시 탄천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심규순 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신도시 조성 시 획일적이었던 탄천을 성남시와 시민들이 현재의 생태하천 환경과 주민친화적인 공간으로 변화시켰다”면서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있는 탄천을 지방정원으로 추진하고, 계속해서 유지 관리 한다면 탄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를 통해 탄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을 위한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도의회에서도 탄천이 성남시민들의 문화공간,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강서, 공공계약 원가계산 사례로 쉽게 보자!

    강서, 공공계약 원가계산 사례로 쉽게 보자!

    “어렵게만 느껴지는 공공계약과 원가계산, 이제는 분야별 사례를 통해 쉽고 빠르게 알아보자.” 서울 강서구는 최근 3년간 분야별 주요 계약심사를 분석해 사례 중심의 맞춤형 원가계산 방법을 수록한 ‘2021년 사례로 알려주는 원가계산 실무 매뉴얼’을 전자책으로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일관성 있고 정확한 계약업무 처리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방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도 확보한다는 취지다. 매뉴얼은 사업 부서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사, 용역, 물품구매, 설계변경 등 4개 분야에 대한 원가계산 작성 요령과 계약 심사 사례를 수록했다. 특히, 계약심사 사례는 최근 3년간 계약심사 2200여건과 올해 새로 도입한 ‘계약심사 전 설계 상담 창구’ 문의 사례를 꼼꼼히 분석해 반복 사례 중심으로 선정했다. 또, 분야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해 새로 업무를 접하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매뉴얼은 구청 사업 부서, 동주민센터, 시설관리공단 등에 전자책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2012년부터 감사담당관 내에 계약심사팀을 꾸려 운영해 오고 있다. 계약심사팀에서는 각 부서의 공사, 용역 및 물품구매 계약 전 원가를 분석해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계약심사 제도를 실시 중이며, 현재까지 총 4521건에 대해 예산 약 72억원을 절감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 발간이 사업 부서 담당자의 역량 강화는 물론, 투명하고 내실 있는 예산 운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예산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아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출산율과 국가균형발전/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출산율과 국가균형발전/전경하 논설위원

    한국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84명이다. 인구 유지에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합계출산율이 2.1명 이하면 저출산 국가, 1.3명 이하이면 초저출산 국가다. 한국은 1983년(2.03명) 저출산 국가가 됐고 2002년부터 초저출산 국가다. 합계출산율 1.3명이면 매년 인구가 1.6% 줄어 44년 후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데 서울은 0.64명으로 더 낮다. 하지만 수도권 인구는 줄어들지 않는다. 지방에서 계속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른바 ‘지방소멸’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인구의 50.1%가 서울·인천·경기도에 살고 있다. 인구의 수도권 집중도는 일본(28.0%), 프랑스(18.8%), 영국(12.5%) 등을 훨씬 웃돈다. 감사원은 지난달 ‘인구구조 변화 대응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도권 집중이 저출산을 야기한다고 발표했다. 청년층이 수도권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교육 기회와 일자리를 찾아 모이는 것은 개인으로는 합리적 선택이다. 반면 수도권의 높은 인구 밀도는 경쟁을 심화시켜 비혼 또는 만혼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구성의 오류다. 감사원은 서울대가 수행한 ‘우리나라 초저출생의 심리적 원인’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연구팀은 감사원 협조를 얻어 중앙부처 공무원 704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이전이 출산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세종시 이전 전부터 근무해 온 공무원들 자녀수보다 세종시 이전 후 배속된 공무원들 자녀수가 많았다. 설문조사에서도 세종시 이전 부처 공무원들이 서울에 남은 부처 공무원들보다 높은 출산 의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길과장’, ‘길국장’ 등 행정의 비효율이 늘었지만 인구구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다. 세종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지난 28일 국회를 통과해 빠르면 2024년 세종의사당이 착공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인 세종으로 정부 부처가 이전을 시작한 2012년부터 분원 설치 이야기가 나왔으나 이제야 이뤄졌다. 그제 ‘국가균형발전의 날’ 지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신랄한 평가가 아쉽다.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수립,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신설 등을 담은 국가균형발전법이 2004년부터 시행됐지만 국가는 ‘수도권공화국’이 됐다. 무엇이 잘못됐을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당연직 위원인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13개 정부 부처 장관이 별 신경을 쓰지 않은 탓은 아닐까.
  • 군부에 맞서 3중고 신음 미얀마… 보안법 서슬에 ‘재갈’ 물린 홍콩

    군부에 맞서 3중고 신음 미얀마… 보안법 서슬에 ‘재갈’ 물린 홍콩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국제 뉴스가 양극화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과 중국,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과 영국, 일본, 인도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다수 나라의 뉴스는 이해관계가 없는 한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미군이 완전철수하고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뒤늦게 지정학적 파장과 인권 상황 악화 우려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아직까지는 이어지고 있다. 반면 지난 2월 이후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저항이 계속되는 미얀마와 국가보안법 시행 2년째인 홍콩에 대한 관심은 많이 줄었다. 인도적 지원 못지않게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중요하다. ●유엔은 군부도 민주 진영도 대표성 인정 안 해 9월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려던 미얀마 군부의 시도는 실패했다. 그렇다고 전복된 민주 정부에서 임명된 미얀마 대사가 현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요구하는 연설도 없었다. 군부든, 민주 진영이든 어느 쪽이 궁극적으로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미얀마를 대표하게 될지, 그 결정은 미뤄졌다. 대신 이번 유엔 총회 기간 중 쿠데타 이후 심각하게 악화한 미얀마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보고서가 발표돼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초 유엔 총회 마지막 날인 9월 27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초 모 툰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의 연설이 취소됐다. 그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인물이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의 중재로 초 모 툰 대사가 총회에서 연설을 취소하는 대신 ‘일단’ 유엔 대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세 나라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9개국으로 구성된 올해 유엔 총회 자격심사위원회 위원국이다. 자격심사위는 오는 11월 회의를 열고 미얀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11월 회의에서도 결정이 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유엔 총회는 지난 6월 미얀마 군부의 폭력을 규탄하고 무기 유입 차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93개 회원국 가운데 표결에 참여한 156개국 중 119개국이 찬성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36개국은 기권했다. 군부와 관계를 튼 중국과 러시아 등은 미얀마 대사직을 공석으로 둘 것을 대안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있지만, 전례가 없고 군부에 비판적인 국제 여론이 우세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심사위가 가능한 한 결정을 미루며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얀마 상황 끔찍… 놔두면 최악 내전 치달아” 하지만 미얀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군부는 지난 2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하고 쿠데타가 성공하면서 비상통치를 1년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말을 바꿔 비상통치를 2023년 8월까지 1년 6개월 연장하고 민 아웅 훌라잉 군부 총사령관이 ‘임시정부’ 총리직을 맡았다고 발표했다. 정권을 내놓을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군부와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민주진영 간 무력 충돌이 악화하고 있다. 군부가 월등하게 우세한 무기로 무차별 공격에 나서면서 민간인 피해자가 급증하고 난민만 23만여명이 발생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가 지난 23일 발표한 미얀마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2월 1일 쿠데타 이후 7월 중순까지 민간인 1120명이 숨지고 8000여명이 체포됐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120명이 구금 중 숨졌다고 밝혔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연설과 성명을 통해 “미얀마 상황은 매우 끔찍하고 비극적”이라며 “국제사회는 너무 늦기 전에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갈등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그냥 놔두면 최악의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얀마는 현재 정정 불안뿐 아니라 가난과 코로나19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7월 보고서에서 코로나와 쿠데타 이후 사회 경제적 시스템 붕괴로 약 100만명이 실직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미얀마에 대한 긴급 인도적 지원에 나섰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현재까지 목표 규모의 46%만 확보돼 국제사회의 지원이 시급하다.●외국인도 보안법 적용… 英, 反中 국민에 주의보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지 1년 3개월 만에 중국에 반대하는 시위는 말할 것도 없고 반중 목소리조차 사라졌다. 홍콩에서는 2019년 6월 9일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반대 100만명 시위를 시작으로 반중 시위가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그해 11월 지방선거(구의회)에서 야당이 압승한 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거세지자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했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 법 이행 이후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던 사람 등 140여명이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보안법을 피해 야당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다수가 외국으로 나갔다. 당국의 압박을 더는 버티지 못하고 자진 해산하는 시민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5일 홍콩 민주 진영의 상징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까지 드디어 자진 해산을 결정했다. 1989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결성된 지련회는 매년 6월 4일 빅토리아공원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지련회 대표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다른 관계자들도 보안법상 외세와 결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결국 두 손을 들었다. 31년 역사의 홍콩 최대 노동단체인 홍콩직공회연맹과 중국인권변호사 지원 단체 등 지금까지 10여개 민주진영 단체가 자진 해산했다고 홍콩프리프레스가 전했다. 언론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가 6월 24일 폐간했고 모회사인 넥스트디지털은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스 등 외국 언론들은 아시아 취재본부를 홍콩에서 서울 등으로 옮기고 있다. 영국 외교부는 최근 홍콩보안법을 비판하고 반중 인권활동을 해 온 자국민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홍콩보안법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돼 홍콩 및 중국과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한 국가를 여행할 때 특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민주화 시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대학에 학문과 표현의 자유가 계속 허용될지 주목된다. ●처벌 확대 움직임… 대학도 학문·표현 자유 우려 야당 정치인이 설 자리도 사라지고 있다. 중국이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원칙으로 선거제를 바꾼 뒤 지난 19일 실시된 선거인단 선거에서 친중 후보가 당선인의 99.7%를 차지했다. 야권 인사는 선거인단 1500명 중 1명뿐. 홍콩 행정장관을 뽑고 입법회(의회) 의원 40명을 선정하는 선거인단이 친중 인사로만 채워지고, 출마자는 홍콩보안법 위반 여부 심사를 거쳐야 해 오는 12월 입법회 선거에 나서겠다는 야당 후보가 없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출마 지원자가 없어 선거에 참여할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보안법의 처벌 대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8월 말부터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신 “국가 안보에 반하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영화 사전심의 기준 개정 논의 과정에서 처음 등장한 이 표현이 앞으로 교육과 예술, 인터넷 규제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미국의 중국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홍콩을 되찾아오면서 2047년까지 홍콩에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인정하기로 했던 중국의 약속은 오간 데 없고 홍콩이 빠르게 중국화하고 있다.
  • 서부경남 공공병원, 진주시 정촌면에 2027년 개원

    서부경남 공공병원, 진주시 정촌면에 2027년 개원

    경남 서부지역 공공의료 공백을 확충하기 위해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자리에 건립되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2025년 착공돼 2027년 개원한다. 경남도는 30일 도청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운영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용역은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 타당성 검토 등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맡아 수행했다. 용역 주요내용은 ●지역 환경 분석 ●진료권 분석 및 병상규모 추정 ●설립 및 운영계획 수립 ●설립 타당성 분석 등이다. 경남도는 지난 4월 착수보고회에 이어 지난 7월 중간보고회를 했다. 도는 용역 수행과정에서 도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의료취약지역인 서부경남 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거점 공공병원 설립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 보고회에서 제시된 설립 계획안에 따르면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지역책임 의료기관으로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 및 개원 예정이다.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으로 진료과목은 내과, 정형외과, 외과, 산부인과, 치과 등 모두 18개 과목이다. 4만 346㎡(1만 2205평) 부지에 연면적 3만 9421㎡(1만 1925평)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국비 1142억원과 지방비 945억원 등 모두 2087억원이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면제 추진을 위해 10월 초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보건복지부에 설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협의 및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말 결정될 예정이다. 이어 기획재정부 적정성 검토를 통해 내년 하반기에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 등을 거쳐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개원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을 비롯해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민관협력위원회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도정 4개년계획인 서부경남 공공병원 확충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말했다.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선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선출

    서울시의회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29일 개최된 협의회 정기회에서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을 17대 후반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회장으로 선출된 김 의장은 내년 6월말까지, 17개 시·도의회 의장들의 의견을 모아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상호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에서 8·9·10대를 지낸 3선 시의원으로, 8대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10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취임사를 통해 김 의장은 “여러 위기 해결을 위해 지방의회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기에 협의회장을 맡게 되었다”며 “코로나19 종식 및 민생안정, 실질적인 자치분권 구현, 협의회 위상 강화 등 3가지 과제를 차질 없이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제부처들 “소상공인 한계 상황… 경제·방역 공존 필요”

    다음달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정될 예정인 가운데,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감안해 완화를 주장하는 경제부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확진자가 다시 급증했지만 소상공인이 한계 상황에 직면한 만큼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벤처부 등 경제부처는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방역 당국에 적극적으로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정부 등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다음달 3일 종료되는 거리두기 후속 방안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3개월 가까이 유지되고 있고 비수도권도 3단계가 시행 중이다. 최근 확산세를 고려하면 현행 조치를 완화하기가 쉽지 않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885명 발생했는데, 지난 25일(3271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 때문에 일단 현행 거리두기를 한 차례 재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하지만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더이상 지금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정부 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소상공인 상황은 한계에 다다른 게 사실이고 ‘위드 코로나’에 대한 여론도 상당 부분 형성되고 있다”며 “방역 당국도 경제와 방역이 공존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전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라며 “국민께서 방역 수칙을 계속 준수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10월 중 전 국민 70% 백신 접종이 완료되는 만큼 ‘위드 코로나’ 방안, 즉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에 대해 경제부처로서의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리두기를 대대적으로 완화했다가 확진자가 더 급증하면 또 강화해야 하는 악순환이 될 수 있는 만큼 해외 사례를 참조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다만 수도권과 달리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방은 방역 완화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 서초, 경단녀 지원 ‘여성 일자리 주식회사’ 전국 첫 설립

    서초, 경단녀 지원 ‘여성 일자리 주식회사’ 전국 첫 설립

    서울 서초구가 출산과 육아, 코로나19 등으로 잠시 일을 접은 경력단절여성(경단녀)들의 경제 활동 참여를 돕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경단녀 일자리 창출 특화 기관인 ‘서초 여성 일자리 주식회사’를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경단녀에 대한 지원은 일시적인 일자리 제공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경단녀의 기존 경력과 적성을 살려 특화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그동안 손주돌보미사업, 모자보건소 등 주민 밀착형 행정을 펼친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다음달 1일 본격 출범하는 주식회사의 특징은 지속적인 재정 투입 없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주식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2억 9000만원을 전액 구에서 출자했다. 지난 1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최근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보조금 3억원과 시비 1억 2500만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주식회사의 주요 추진 사업은 ▲서초 플랜테리어 ▲재능 플랫폼 ▲여성늘봄카페 ▲공공시설 클린사업 등이다. 시와 구의 협력 사업인 ‘서초 플랜테리어’는 양재꽃시장을 활용해 반려식물 매칭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반려식물 키트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재능플랫폼은 여성들이 자녀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아동들의 재능 개발과 교육을 돕는 서비스다. 여성늘봄카페는 구에 새로 짓는 공공시설에 카페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채식 메뉴 개발 등 기존 카페운영과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고령차친화기업 공모’로 선정된 공공시설 클린사업은 공공시설 환경정비 용역 등을 운영해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한다. 구는 주식회사를 통해 내년까지 60명 이상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조 구청장은 “‘서초 여성 일자리 주식회사’는 경단녀에게 자신만의 재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안심과 자아실현을 모두 채울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보호관찰관 1명이 907㎢ 담당… 방역·안전인력 부족 ‘고질병’

    “입국자는 늘어나는데 검역인력이 부족해 군 파견인력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보호관찰관 다섯 명이 하루 한 명씩 교대근무하면서 907㎢를 담당합니다.” 질병관리청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정민영 검역관은 지난해 6월 임용된 신참 공무원이다. 정 검역관은 29일 “검역2과는 코로나19 이후 6명에서 14명으로 늘었지만 일손 부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검역법 개정으로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대상이 모든 입국자로 확대됐고 PCR 음성확인서 제출도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그는 “3~5명씩 조를 이뤄 하루 주간근무를 하고 다음날 야간근무(오후 3시~다음날 오전 9시)를 한 다음 이틀 쉬는 ‘주야비비’로 순번을 간신히 맞추고 있다”면서 “그나마 군 지원인력이 상주하는 덕분”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에서 일하는 이요빈 보호관찰관은 전자발찌 대상자 보호관찰 등 전자감독 업무를 담당한다. 순천지소에는 전자감독 전담직원이 다섯 명이다. 하루에 한 명씩 24시간 교대근무를 한다. 이 보호관찰관은 “혼자 근무하다가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에 갈 수가 없다”면서 “순천은 지역도 넓어서 전체 지역을 모두 담당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공무원 규모는 2017년 63만 9000명에서 지난해 73만 600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공무원 증가에도 현장에서는 체감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령 인천검역소 검역관은 2019년 12월 말 142명에서 9월 현재 163명으로 21명 늘어났고 보호관찰관 신규인력은 지난해 180여명, 올해 190여명 충원에 그쳤다. 지방자치단체 한 곳에 1~2명밖에 충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공무원 규모 증가는 경제 규모가 커지고 사회가 복잡해지는 데다 감염병 등 각종 재난 대응 등 국민들이 국가의 역할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이다. 국가공무원 규모를 살펴보면 1980년 이후 국가공무원 정원이 줄어든 건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지방직 전환, 외환위기에 따른 구조조정, 정부부처 통폐합 등으로 인한 다섯 차례가 전부고 이를 제외하면 예외 없이 증가했다. 2008년 60만 8000명에서 2012년 61만 5000명, 2016년 62만 9000명으로 늘어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신규 공무원 배치를 담당하는 이찬희 인사혁신처 인재정책과장은 “소방, 경찰·해양경찰, 유치원·특수교사 등을 중심으로 충원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역학조사와 검역, 환자 관리 등에서 보듯 일손 부족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면서 “현장 수요를 반영한 내년도 공무원 선발 계획을 위한 정부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가공무원 선발인원 가운데 질병청에는 요청받은 50명 전원을, 법무부에는 보호직 합격자 190여명 등 880여명을 10월까지 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정부 “공공요금 연말까지 동결” 도시가스 인상 제동

    정부 “공공요금 연말까지 동결” 도시가스 인상 제동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공공요금을 최대한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와 대중교통 요금 등의 인상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 추가 인상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어려운 물가 여건을 감안해 이미 결정된 공공요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연말까지 최대한 동결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선제적으로 제동을 건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전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했는데, 4인 가구 기준 월 최대 1050원 오를 예정이다. 이날 기재부의 발표로 11월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던 가스요금은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고, 한국가스공사가 누적 손실을 더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스요금 인상을 기재부에 전달했다. 기재부는 지방자치단체 자율결정 사항인 상하수도와 교통, 쓰레기봉투 요금 등도 4분기 동결을 원칙으로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열차와 도로 통행료, 시외버스, 고속버스, 광역 급행버스, 광역상수도(도매) 등은 현재까지 요금 인상 신청 자체가 제기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가공식품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업계와의 소통과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최근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달 1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2500원에 판매됐던 서울우유 흰우유 1ℓ 제품의 가격은 2700원으로 오른다. 이 차관은 “우유의 경우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인상 시기를 최대한 분산하겠다”며 “가격 인상에 편승해 가격 담합 등 과도한 인상 징후가 발견되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동원F&B와 매일유업 등은 정부 방침과 다르게 다음달 초 우유값을 4~6% 올리겠다고 이날 밝혔다. 동원F&B는 다음달 6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할 예정이며, 매일유업은 하루 뒤인 다음달 7일 평균 4~5% 인상할 계획이다.
  • 방역·소방·안전 공무원들 “현장인력 여전히 태부족” 대책은

    방역·소방·안전 공무원들 “현장인력 여전히 태부족” 대책은

    “입국자는 늘어나는데 검역인력이 부족해 군 파견인력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보호관찰관 5명이 하루 한명씩 교대근무하면서 907km²를 담당합니다.” “저희 부서에선 ‘칼퇴’가 밤 9시입니다.” 질병관리청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정민영 검역관은 지난해 6월 임용된 신참 공무원이다. 정 검역관은 29일 “검역2과는 코로나19 이후 6명에서 14명으로 늘었지만 일손 부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검역법 개정으로 건강상태질문서 제출대상이 모든 입국자로 확대됐고 PCR 음성확인서 제출도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그는 “3~5명씩 조를 이뤄 하루 주간근무를 하고 다음날 야간근무(오후 3~다음날 오전 9시)를 한 다음 이틀 쉬는 ‘주야비비’로 순번을 간신히 맞추고 있다”면서 “그나마 군 지원인력이 상주하는 덕분”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에서 일하는 이요빈 보호관찰관은 전자발찌 대상자 보호관찰 등 전자감독 업무를 담당한다. 순천지소에는 전자감독 전담직원이 5명이다. 하루에 한명씩 24시간 교대근무를 한다. 이 보호관찰관은 “혼자 근무하다가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에 갈 수가 없다”면서 “순천은 지역도 넓어서 전체 지역을 모두 담당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육성과 김은성 주무관은 온누리상품권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온누리상품권은 2019년 1조 6852억원을 판매했지만 지난해엔 4조 138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판매액이 2조 756억원이다. 김 주무관은 “공무원이 되면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일을 정신없이 해도 계속 야근을 해야 한다”면서 “현실적인 충원이 이뤄진다면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공무원 규모는 2017년 63만 9000명에서 지난해 73만 600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공무원 증가에도 현장에서는 체감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령 인천검역소 검역관은 2019년 12월 말 142명에서 9월 현재 163명으로 21명 늘어났고 보호관찰관 신규인력은 지난해 180여명, 올해 190여명 충원에 그쳤다. 지방자치단체 한 곳에 1~2명밖에 충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공무원 규모 증가는 경제 규모가 커지고 사회가 복잡해지는 데다 감염병 등 각종 재난 대응 등 국민들이 국가의 역할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이다.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들어선 게 대표적이다. 반면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국장급 핵심부서였지만 지금은 현원 8명에 불과한 과장급 부서로 축소된 물가관리 업무처럼 구조조정되는 분야도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1980년 43만 8000명이었던 국가공무원 정원은 1990년 54만명, 2000년 54만 6000명, 2010년 61만 3000명, 2020년 73만 6000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2008년 60만 8000명에서 2012년 61만 5000명, 2016년 62만 9000명으로 늘어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1980년 이후 1980년 이후 국가 공무원 정원이 줄어든 건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지방직 전환, 외환위기에 따른 구조조정, 정부부처 통폐합 등으로 인한 5차례 뿐이었다. 신규 공무원 배치를 담당하는 이찬희 인사혁신처 인재정책과장은 “소방, 경찰·해양경찰, 유치원·특수교사 등을 중심으로 충원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역학조사와 검역, 환자 관리 등에서 보듯 일손 부족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면서 “현장 수요를 반영한 내년도 공무원 선발 계획을 위한 정부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가공무원 선발인원 가운데 질병청에는 요청받은 50명 전원을, 법무부에는 보호직 합격자 190여명 등 880여명을 10월까지 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열심히 일하면 ‘왜 더 못했냐’고 문제 삼아...나쁜 관행”

    이재명 “열심히 일하면 ‘왜 더 못했냐’고 문제 삼아...나쁜 관행”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열심히 일하면 ‘왜 더 못했냐’ 하고 절차를 가지고 문제 삼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29일 이 지사는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일은 안 하면서 일하는 사람 공격하고 문제 삼는 것은 우리 사회의 나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험한 일을 하면 반드시 문제 삼는 데가 있기 마련이고 멀쩡한 사람을 딴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며 “지금 공격하는 것 보니까 세상이 아수라판 같다. 원칙과 상식이 없는 혼돈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나중에 혹시 의심을 받거나 분란의 소지가 있다고 해서 해야 할 일 안 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성남시장 때 30년씩 묶은 현안도 있었는데, 열심히 하면 문제 삼기 때문에 안 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을 민영으로 할지 공공으로 할지 난리를 칠 때 50년 전에 만난 적이 있다는 아버지 친구 등 아는 사람을 총동원해 ‘왜 공공개발을 하려 하느냐’는 회유가 있었다”며 “결국 절반의 성공밖에 못 했고 그때 절반의 실패를 강요한 사람들이 지금은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다음달 예정된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독한 사람 옆에 있으면 벼락을 맞는다는 말이 있는데, 경기도청 역사 이래 국감자료 요청이 최고로 많다”며 “미안하게 생각하며 잘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중앙정부, 광역 지방정부 감사는 당연하다”며 “그러나 중앙정부 위임 사무만 감사해야 하는데, 지방정부 직접 사무까지 헌법을 위반해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감 때) 최대의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며 “도민 평가 가장 높고 획기적 새로운 정책을 많이 했으며 재정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도정을 잘 준비해서 도정을 폄훼하지 못하도록 해달라. 도정이 국민에게 알려지는 좋은 기회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 ‘쓰레기집’ 색다른 기획 인상적… 국가 차원 해결방안 끌어냈으면

    ‘쓰레기집’ 색다른 기획 인상적… 국가 차원 해결방안 끌어냈으면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8일 제143차 회의를 열고 9월 주요 현안을 다룬 서울신문 보도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선보인 기획기사를 비롯해 전자발찌와 대학평가 관련 분석 기사를 높게 평가했다. 정치 기사 등에서 별다른 내용도 없이 습관적으로 등장하는 ‘전문가 멘트’가 오히려 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쓰레기집 심각성, 여러 도표로 쉽게 이해 이동규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은 눈길을 끄는 색다른 기획기사였다. 1인가구 증가와 양극화 심화라는 현실을 보여 주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를 설정해 준 기사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문제 제기 차원을 넘어 국가와 사회의 개입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끌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김재희 ‘쓰레기 집에 사는 사람들’은 보도 관점, 구성, 편집 등의 측면에서 9월에 실린 서울신문 기사 중 가장 탁월했던 기획기사로 뽑고 싶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보공개 청구와 분석, 쓰레기집 청소 현장 동행 취재, 정신건강 전문가와 사회복지사 심층취재,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심층 인터뷰, 스토리텔링 과정이 유기적으로 잘 결합해 쓰레기집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는 주제를 상당히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김정은 쓰레기집이라는 단어부터 신선했다. 정확한 개념을 제시하고 쓰레기 수거량 등 여러 도표를 한눈에 보여 줘 독자가 문제의 심각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쓰레기집 문제를 아동 학대와 청년들의 어려움으로 접근한 것이 인상 깊었다. 아동 학대 문제를 다룰 때 피해자 시점에서 기사를 작성해 소설을 한 편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공룡플랫폼과 금융소비자 보호 잘 짚어 박경미 최근 대두된 쟁점인 공룡플랫폼과 금융소비자 보호 문제를 다룬 기사도 시의적절했다. 9월 10일자 ‘대선 앞두고…거세진 테크래시’ 기사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지만 국회가 다루지 않았던 문제를 잘 짚었다고 생각한다. 13일자에서 다룬 공룡플랫폼 관련 기사 역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왜 쟁점이 됐는지 잘 분석했다. 다만 금융 당국이 규제하려는 것이 공룡플랫폼이기 때문이 아니라 금산분리라는 걸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계열사 숫자 자체가 독과점 여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지표는 아니다. 카카오가 제시한 대안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반응을 잘 정리한 후속 기사도 좋았다. 김숙현 국제 문제를 다룬 다양한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를 통해 최근 아프가니스탄 난민 문제와 미국의 실패를 자세히 분석했다. 중국이 ‘유모국가’가 돼 간다는 기사 역시 최근 중국 정치와 맞물린 사회정화운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해 줬다. 남미 문제는 아무래도 언론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는데, ‘글로벌 인사이트’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잘 다룬 것도 평가하고 싶다. 퇴임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야기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문제를 살핀 기사 역시 최근 전 세계 현안인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시의적절했다. ●씨줄날줄 ‘언론 보도 반성’ 높이 평가 정성은 씨줄날줄에 실린 ‘황제의전 언론 보도’에서 최근 논란이 된 법무차관 황제의전을 다루면서 언론 보도 문제를 반성하고 성찰을 촉구한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언론 밖에서는 한국 언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언론 스스로 문제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기사를 근래 본 적이 없다. 언론은 정부나 여타 사회기관에 매우 비판적이지만 언론 자신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하다. 언론중재법 문제를 보더라도 언론중재법의 부작용에 대해 수많은 기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언론중재법이 제기된 이유를 깊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는 보지 못했다. 언론은 정부더러 언론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는데, 언론사들도 시민들이 지적하는 언론의 문제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정은 획일적이고 형식적인 대학평가 문제점을 비판한 기사도 칭찬하고 싶은 기사다. 최근 대학평가 결과를 두고 대학가가 들끓고 있는데,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잘 분석해 줬다. 특히 대학평가 제도의 존재와 그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비판했다. 마지막에 대학 문제의 본질을 밝히며 정부의 재정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 독자가 대학의 의미와 앞날을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 사립대가 등록금은 비싸고 정부 재정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 역시 비대면 수업에 지쳐 있는 대학생들에게 와닿는 내용이었다. ●日 총리 후보들 재테크 기사 아쉬워 김재희 전자발찌 훼손과 관련한 최근 판결문을 분석하는 등 객관적이고 심도 있게 분석한 기사도 칭찬해 주고 싶다. 특히 전자발찌 도입 이후 주요 통계, 관련 사진과 기사를 유기적으로 잘 배치하는 등 알차게 구성했다. 군대 성폭력 사건에 대한 관심이 식어 가는 상황에서 피해자 부친을 인터뷰한 기사는 군대 성폭력 근절을 위한 과제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동규 지난해 1월 이후 서울신문에서 꾸준히 코로나19 관련 속보와 분석, 사설을 내놓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번 달에도 단계적 일상 회복을 다룬 다양한 기사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거대 플랫폼 업체들을 둘러싼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이들이 불러온 혁신과 경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김숙현 여당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를 앞둔 일본 관련 분석 기사가 부족한 건 아쉬었다. 막을 내리는 스가 정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사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차기 총리 후보들의 재테크 기사는 들인 노력에 비해 과연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사설, 주장에 앞서 충분한 근거 제시를 정성은 우리 언론의 기사 작성에서 꼭 고쳐야 할 것 중 하나는 별 내용 없는 전문가의 인터뷰를 기사에 넣는 것이다. 대개 대학교수들을 전화로 인터뷰해 기사에 넣는다. 명확한 논리적 근거와 새로운 주장 없이 전문가라는 간판만으로 특정 의견을 들이미는 식이 될 수 있다. 24일자 ‘이재명 왜곡 언론 징벌배상 초강경’ 기사가 그런 경우다.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68쪽짜리 대장동 개발사업 설명문에 관한 기사인데 정작 내용 소개는 없이 “부정적 전망이 앞선다”고 미래를 예측하고는 두 대학교수가 개인 의견을 밝힌 짧은 인터뷰를 근거처럼 내세워 오히려 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사설 문제도 지적하고 싶다. 서울신문은 날마다 세 가지 주제로 사설을 내놓는데, 일주일에 15개씩이나 되는 사안을 다루다 보면 해당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하거나 취재하기도 힘들다. 내용도 짧을 수밖에 없어서 주장만 있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수긍하기도 쉽지 않다. 많은 사설이 정부더러 이렇게 하시오, 저렇게 하시오 한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아이디어만 제시하는 것은 한발 비켜선 자의 얼치기 훈수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대안은 없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북부청서 도로 등 현안 문제 점검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북부청서 도로 등 현안 문제 점검

    김경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27일 경기북부청을 방문해 교통, 도로, 지역 발전 연구 문제 등 가평군 관련 현안을 점검했다. 우선 가평군 현안 중 공공버스 운영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부서 팀장과 정산 문제, 승무원 급여 정산, 연료비 정산 등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재정지원과 관련해 벽지 노선 운행손실 지원, 공영버스 운행손실 지원, 맞춤형 버스 운행 손실금 지원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달 31일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이상현 가평군의회 의원이 경기도 교통공사를 방문해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또 경기도 387호선 지방도 가평군 조종면 현2리 구간 확·포장과 경기도 제3차 도로건설계획에 포함된 남양주시 수동면 수동터널 구간에 대한 논의도 했다. 김경호 의원은 “387호선 지방도 현2리 구간에 대해서는 확포장 계획을 검토하고, 수동터널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로는 사회간접자본으로 도로의 발달이 지역 발전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속도로를 비롯해 국도, 지방도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도시가스·교통요금 줄줄이 인상 대기… 올 물가 목표 2.1% ‘휘청‘

    도시가스·교통요금 줄줄이 인상 대기… 올 물가 목표 2.1% ‘휘청‘

    올 상승률 2.2% 넘기면 10년 만에 최고치고속도 통행료·상하수도 요금도 ‘꿈틀’환경요금 적용 전기료 연말 재인상 여지전문가 “물가 상승률 연간 2% 넘을 것”전기요금에 이어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 압박을 받고 있어 연말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요금 등도 올라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목표치(2.1%)를 위협하고 있다. 26일 물가 당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에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산업부는 인상 이유로 원료비 상승을 내세웠다. 원료비는 도시가스 요금의 80%를 차지한다. 동북아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지표인 JKM은 지난해 7월 말 100만 BTU(열량단위)당 2.56달러에서 이달 24일 27.49달러로 10배 넘게 올랐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내세워 지난해 7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11.2%, 일반용 요금을 12.7% 인하한 뒤 15개월째 동결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원료비 미수금은 현재 1조원에 이르는데, 연말에는 미수금이 1조 5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도 다시 오를 여지를 남겨 뒀다. 다음달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확정된 데 이어 연말엔 내년에 적용할 기후환경요금을 조정해야 한다. 기후환경요금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한전이 지출한 비용을 전기요금 고지서에 붙여 청구하는 금액이다. 올해 기후환경 요금은 ㎾h당 5.3원으로 전체 전기요금의 약 4.9%를 차지한다.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350 ㎾h) 기준으로 보면 매월 1850원을 부담한다. 교통요금 인상도 압박받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11년 2.93% 인상 이후 10년간 동결된 철도운임 인상과 ‘공익서비스의무’(PSO) 보상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1조 3427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도 1조 1779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상을 건의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2015년 4.7% 인상한 뒤 6년째 동결됐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서울은 교통카드 기준 기본요금이 지하철의 경우 1250원, 시내버스는 1200원으로 6년째 묶여 있다. 대전도 6년째 시내버스 요금이 1250원으로 동결됐다. 인천과 울산은 2015년 이후, 대구는 2016년 이후 시내버스 요금이 동결됐다.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서울과 강릉은 지난 7월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올렸고, 제주는 내년 1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5%, 하수도 요금을 평균 20% 올리기로 했다. 인천은 9개 군구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관리는 물건너가는 상황이다. 이미 농축수산물 가격은 연간 7.8% 올랐고 공업제품은 3.2%, 개인서비스 요금은 2.7% 올랐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2.2%를 넘기면 2011년(4.0%)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4분기 물가 상승률이 2%대가 될 가능성이 크고, 연간으로도 2%를 넘는 게 유력하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자치분권 2.0시대의 과제/이동진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광장] 자치분권 2.0시대의 과제/이동진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서울 도봉구청장

    지방자치 일선에서 3선 구청장으로 주어진 12년 임기의 마지막 1년을 보내면서 지방자치 부활 30년이 되는 2021년은 특별한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기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 노력을 기울였다. 그 일환으로 2018년 9월,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재정분권 1단계에 이어 2단계 자치분권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불완전한 출발이지만, 자치경찰제 시행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변화이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32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은 부족하지만 큰 틀에서 자치분권 2.0시대를 열기 위한 제도적 여건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개정된 지방자치법 제1조(목적)에 ‘주민의 지방자치행정 참여에 관한 사항’이 추가된 것은 의미심장하다. 지방자치가 기존의 단체자치(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자치)만이 아니라 주민자치가 지방자치의 목적임을 명시한 것은 주민자치가 지방자치의 본질적 요소임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지방자치는 중앙정부로부터의 분권이라는 측면과 함께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주민자치적 요소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우리가 지방자치를 ‘풀뿌리민주주의’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교과서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삶 가까이에서 실제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자치분권 2.0시대의 핵심적 과제라 생각한다. 대체로 지난 10여년 동안 도봉구를 비롯한 서울시의 여러 자치구에서 지방자치의 본질적 요소인 주민참여의 폭과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민과 관이 다양한 영역에서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공동체적 가치와 마을민주주의를 싹틔워 왔다. 서울에서의 이 같은 실험들은 빠르게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 이는 각 자치구의 노력과 더불어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런데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등장과 더불어 지난 10여년 동안 주민자치를 소중하게 가꿔왔던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명확한 근거도 없이 ‘시가 지난 10년 동안 시민단체 전용 ATM기로 전락했다’며 그동안 시가 지원했던 다양한 민관협력사업을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사업으로 매도하고 나섰다. 주민을 지방자치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민과 관의 협력, 그에 따른 예산지원을 단순히 낭비로만 인식하는 것은 지방자치를 왜 풀뿌리민주주의라고 하는가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오 시장의 이러한 입장은 앞서 언급한 자치분권 2.0시대, 주민주권시대를 열어 나가야 할 시대적 흐름에 어울리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지금까지 서울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해왔던 긍정적 역할이 중단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주민주권시대, 자치분권 2.0시대의 문턱에서 서울시는 기회이자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그동안 풀뿌리 현장에서 더 나은 사회를 향해, 마을민주주의와 공동체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서울시 25개 자치구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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