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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디지털혁명에 일자리 정책 확대… 노동시장 ‘개혁’ 박차[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고령화·디지털혁명에 일자리 정책 확대… 노동시장 ‘개혁’ 박차[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고용노동부는 1948년 사회부 소속 노동국에서 출발해 1963년 노동청, 1981년 노동부로 승격했다. 2010년 명칭에 ‘고용’이 추가되면서 29년 만에 기관명이 바뀌었고 ‘일자리 정책’이 핵심 기능이 됐다. 소속 기관 64개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가운데 구성원 1만 3480명(공무직 포함) 중 66.9%인 9021명이 여성이다. 고용부는 삶의 근원인 근로와 관련된 모든 이슈를 다룬다.임금·근로시간 등 개별 근로자의 권익부터 근로자·사용자단체 간 노사관계, 직업훈련·실업급여 등 취업 지원, 일터에서의 건강과 안전 등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 국민 의식 향상과 저출산·고령화, 디지털혁명 등 노동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업무 영역이 확대되는 대표적인 부처다. 직장 내 괴롭힘, 공정채용, 저출산 정책, 고령자 계속고용, 플랫폼 종사자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고용 보호에 이르기까지 이슈도 끊이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개혁의 최전선에 있다. 한국노총 출신인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중심으로 노동시장의 제도·의식·문화 전반을 혁신하는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주와 노동계가 법과 원칙을 따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노사법치’를 강조한다. 직접 일자리 등 현금성 재정 지원이 아닌 ‘민간 중심의 일자리 창출’, 방대한 규율과 처벌·규제 중심의 산업안전 패러다임을 ‘자기규율’ 및 ‘엄중한 책임’으로 전환했다. 수미일관(首尾一貫)한 정책이 관건이다. 장차관 직속 지난달 3일 임명된 이성희 차관은 노동전문기자, 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노동 전문가다. 노동에 대한 이해도 및 사회적대화에 대한 의지가 높아 이 장관과 호흡을 맞춰 노동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복잡다단한 고용·노동 정책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이해해 삶의 변화로 체감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정무 감각이 탁월하다. 업무의 맥을 잘 짚고 혈을 순환시키는 고용·노동계 ‘허준’으로서 역할이 주목된다. 이 차관은 원칙에는 물러섬이 없지만 늘 낮은 자세에서 배우려는 모습으로 부드러운 리더십이 장점이다. 직원들과 ‘라포’(신뢰와 친근감으로 이루어진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등 조직 기반을 다졌다. 박종필 대변인은 기획재정담당관·운영지원과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기획통’이다. 공무원이 반드시 읽어야 할 대표적인 추천 도서인 ‘고수의 보고법’, ‘고수의 역량평가 대처법’의 저자이기도 하다. 복잡한 현안을 구조적으로 분석해 합리적 해법을 제시하는 데 정통하다. 치밀한 현상 분석과 발상의 전환으로 후배들에게 일하는 방법을 혁신적이고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멘토로 정평이 나 있다. 국장에 이어 1급 첫 대변인을 맡을 정도로 균형 감각이 뛰어나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내외부 신망이 두텁다. 김영헌 감사관은 1994년 검찰 사무관으로 임용돼 지방검찰청에서 수사, 혁신 및 관리 업무 등을 두루 거쳤다. 2019년 행정안전부 감사관을 거쳐 지난해 3월 개방형 직위인 고용부 감사관으로 임명됐다. 업무는 원칙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지만 의전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학구적이고 아이디어가 풍부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 시스템 감사 도입 등 감사 업무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기획조정실 지난달 31일 승진 임명된 최현석 기획조정실장은 기획실에서만 세 번 근무하는 등 고용부 ‘에이스’로 정평이 높다. 대변인으로서 고용노동 현안의 맥을 정확히 짚어 내는 분석력과 기획력, 정책 환경에 대한 감각을 선보이며 역량을 입증했다. 외모와 달리 보고서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촌철살인과 같은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워딩으로 간부들이 최 실장 보고서는 보지 않고 넘어간다는 말이 나온다. 서기관 시절 작성한 기획 페이퍼, 말씀자료 등을 후배들이 족보처럼 돌려 본다는 풍문도 전해진다. 꼼꼼하게 업무를 챙기지만 후배들과 격식 없이 대화하고 행동해 조직에서 신뢰받는 선배로 인기가 높다. 이용욱 정책기획관은 지난 4월 기재부와의 인력 교류에 맞춰 부임했다. 예산·국고·재정정책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일머리가 있는 간부’로 불린다. 조용한 성격이나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고용노동 정책 및 예산 현황을 빠르게 파악해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기재부와 윈윈할 수 있는 합의안을 제시하는 등 갈등 조정 능력이 탁월해 노동개혁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은철 국제협력관은 탁월한 국제적 감각과 조정 능력으로 국제노동기구(ILO) 대응과 자유무역협정(FTA) 등 노동 분야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관계 부처와 다양한 이해집단의 의견을 조정해 외국인 고용허가제 시행 20년 만에 제도의 전반적인 개편 밑그림을 완성했다. 충북지방노동위원장 시절 하위권을 맴돌던 기관평가를 단번에 1위로 이끄는 등 리더십과 조직관리 역량을 보여 줬다. 온화하고 소탈하지만 업무 처리에서는 깐깐하고 꼼꼼하다. 고용정책실 김성호 고용정책실장은 대표적인 노동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고용부에서 김 실장에 대한 별명은 다양하다. 어떤 기준을 적용하든 고용부 ‘3대 천재’에서 빠지지 않는다. 스마트한 현안 정리로 해결사로 불린다. 고용과 노동을 아우르는 전문성에 유학(법학석사)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근무 경험으로 정책 시야가 넓고 업무 감각이 뛰어나다. 깔끔한 일처리와 명석한 두뇌가 돋보이는 ‘워커홀릭’이지만 직원들에게 강요하지 않는 성품이다. 누구와도 편안하게 대화해 ‘같이 일하고 싶은 선배’로 꼽힌다. 정경훈 노동시장정책관은 고용부 ‘신사’로 불린다. 온화하고 차분한 성품이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는 외유내강형이다. 뛰어난 소통 능력과 합리적인 동네형 리더십은 다양한 경험에서 나온 내공을 반영한다. 대변인을 비롯해 현장 최고책임자인 지방고용노동청장, 노사분쟁의 해결사인 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고용노동 분야 핵심 직위인 고용정책총괄과장, 노사협력정책과장 등을 섭렵해 고용과 노동, 정책과 현장을 아우르는 ‘통합형·화합형’ 간부로 평가된다. 이민재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서비스정책과장에서 발탁 승진될 정도로 실력과 역량을 갖춘 여성 관리자다. 신속·정확한 일처리와 열성적인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임명미 고용지원정책관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차세대 디지털 고용서비스 플랫폼인 ‘고용24’ 시스템 구축을 총괄하고 있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과 결단력이 장점이다. 코로나19 당시 방진마스크 수급 차질 우려에 선제적으로 지도감독을 실시해 독점공급, 사재기 등을 방지하는 데 일조했다. 하형소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깔끔한 업무 처리 및 조정을 통해 합의점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깊이 있게 고민하면서도 도전을 즐긴다. 고용·노동·노동위원회뿐 아니라 국제기구, 지방노동청까지 섭렵해 고용노동 행정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로 신망을 얻고 있다. 이현옥 청년고용정책관은 고용부 여성 간부 중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MZ세대를 잘 이해하고 있는 청년정책의 적임자로,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인 청년고용정책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청년의 높은 일경험 수요를 반영한 청년일경험사업과 공정채용문화 확산 등 청년 세대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관심이 높다. 업무 역량과 합리적 리더십, 철저한 자기 관리와 진솔한 언행으로 소통이 잘 되는 여성 간부로 꼽힌다.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직원들의 의견 경청, 뛰어난 통찰력,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이 장점이다. 직업능력개발 훈련이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노동정책실 이정한 노동정책실장은 실력과 인품을 갖춘 간부로 평가된다. 인수위에 파견돼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고용노동 분야 국정 과제 작성을 실무 총괄했다. 현 정부 첫 노동정책실장으로 국정 과제인 노동개혁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에 책임감·기획력·판단력 등이 뛰어나다. 권창준 노동개혁정책관은 정책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노동정책 전문가로,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 대책, 이중구조 개선 대책 등 굵직한 노동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기획력과 분석력이 뛰어나고 복잡한 사안의 핵심을 파악·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온화하며 자상한 신사형 스타일에 진정성 있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품으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 이창길 노사협력정책관은 다양한 노동실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노사관계에서 뛰어난 균형 감각과 조정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노동조합과 관련된 정책 수립,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사회적대화 등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노사관계지원과장·노사협력정책과장·고용차별지원과장·공공노사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대표적인 ‘노동통’으로 평가된다. 김유진 근로기준정책관은 부드러운 리더십과 편안한 소통으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주요 보직마다 선 굵은 역할을 수행하며 조용한 카리스마로 통한다. 기획재정담당관·운영지원과장 등을 거쳐 내부 현황에 밝다. 낡은 노동규범 현대화와 취약 근로자의 근로여건 개선 등을 실무 지휘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본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노사관계 협상 전문가답게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현 정부 첫 산업안전보건본부장으로 핵심 국정 과제인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마련했다. 처벌·단속 위주의 산업안전 정책 패러다임을 위험성 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다. 업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행하지만 타고난 친화력과 유머 감각이 장점이다. 직원들의 역량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이 뛰어나 같이 근무하고 싶은 상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철희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2021년 10월 개방형 직위인 산업안전보건정책관으로 임용돼 산업안전보건 기준 설정 등 산업안전보건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공인노무사로서 현장 실무경험을 기반으로 한 고용노동행정 전문성과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업무 열정과 책임감이 남다른 워커홀릭 스타일이다. 말수는 적지만 탁월한 직무역량에 매끄럽고 속도감 있는 일처리, 모범적 처신으로 조직 안팎에서 신뢰가 높다. 근로자의 안전한 귀가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갖고 있다. 산업재해예방 관련 위험성평가 현장 확산과 관리감독자 직무 수행 가이드라인 및 재해원인 분석 매뉴얼 마련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곳간’ 넘친 교육교부금… “교직원에 노트북 주고 무이자 대출”

    ‘곳간’ 넘친 교육교부금… “교직원에 노트북 주고 무이자 대출”

    정부가 시도교육청에 나눠 주는 지방교육교부금이 지나치게 많이 배분돼 낭비되고 있다고 감사원이 지적했다. 저출산·고령화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내국세의 일부를 배분하다 보니 ‘나눠 주기식 현금·복지성 사업’에 쓰이는 등 방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24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운영실태’ 감사보고서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교육부에 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하는 등 효과적 지출 방안을 추진할 것을 통보했다. 지방교육교부금은 현재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세입액 중 일부를 재원으로 하고 초·중등교육에 사용하도록 돼 있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도 세수가 증가하면 교부금도 자동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감사원은 2020년 49조 9000억원이었던 교육교부금이 지금대로면 2070년에는 222조 6000억원으로 4.5배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학령인구 1명당 891만원(2020년)이던 교부금이 2070년에는 9781만원까지 11배 이상 늘어난다.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면 교육교부금도 추가되다 보니 지난해만 해도 당초 배분된 교육교부금 63조 2000억원 외에 15조 7000억원이 추가로 지급됐다. 당초 교부금의 25%가 추가 지급액인 셈이다. 감사원은 서울시교육청이 2021~20 22년 ‘입학지원금’ 명목으로 총 960억원을, 경기도교육청이 2021년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관내 학생 모두에게 ‘교복 구입 지원금’ 명목으로 1664억원을 나눠 준 것을 현금·복지성 지원사업의 대표 사례로 지적했다. 경북도교육청은 행정직과 교육공무직 등에게 총 46억원 상당의 노트북을 나눠 줬고, 전남도교육청은 2018~2022년 연평균 교직원 300여명에게 1인당 3000만원 이내 총 346억원을 무주택 교직원 주택임차 지원 명목으로 무이자 대출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교육청은 2021년부터 교직원들에게 첫째 출산 축하금을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둘째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셋째는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렸다. 감사원은 2018~2022년 시도교육청의 현금·복지성 지원사업에 쓰인 돈만 3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학령인구 수를 연동하는 새로운 산정식을 적용하면 2070년 교부금은 127조 50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2.5배 늘고 1인당 교부금은 5601만원으로 완만하게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이번 감사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교부금 제도 개선과 맞물려 있다. 정부는 유·초·중등 교육에 사용된 교부금 일부를 대학도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교육부에 인건비 등 과다·중복 산정된 비용 문제를 고치고, 교부금 산정 방식으로 새로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진보 교육감과 교육계 일각에서는 유치·초·중등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논란이 예상된다.
  • 직업계고 100곳 집중 육성…취업·현장실습 대책은

    직업계고 100곳 집중 육성…취업·현장실습 대책은

    정부가 지역과 산업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100곳의 직업계고를 집중 육성한다. 학교 내 기업 운영·유치도 100개교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중등 직업교육 발전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직업계고 입학이 줄고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거나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이 늘어나면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지역 특화 인재를 기르는 ‘협약형 특성화고’ 35곳을 2027년까지 육성하기로 했다. 실버산업, 전통주·전통가옥, 용접처럼 각 지역에 필요한 특수산업 분야의 인력을 교육하는 소수 정예 학교다. 교육 과정 운영 자율권도 갖는다. 기존 특성화고 가운데 협약형을 지정하는 형태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지역 산업계, 학교가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 교육부가 재정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선발을 시작해 학교당 3년간 약 2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인 마이스터고는 2027년까지 총 65개교로 확대한다. 질 관리를 위해 5년 주기 운영 성과 평가도 강화한다. 마이스터고 출신 졸업생이 산학겸임교사가 될 수 있도록 자격 기준을 학력이 아닌 경력 기준으로 완화한다. 관련 분야의 기술직에 5년 이상 근무하면 활동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현장 실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습 환경도 점검한다. 학교 전담 공인노무사 위촉을 늘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학생들의 실습 일지에서 부정적인 단어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상시 점검한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졸업생들을 위해 내년부터 ‘브릿지 학년’을 도입해 1년간 채용 정보와 교육 훈련을 제공한다. 학교 내에서 취업·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기업 유치나 운영도 2027년 100개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이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형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내에 어느 정도 공간이 있는 학교가 시도할 것으로 본다. 사전에 공간 여유를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재정을 지원받는 협약형 특성화고가 생기면 직업계고 내에서 서열화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근본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2년과 2022년 입학자 수를 비교하면 일반고는 29% 감소한 반면 특성화고는 47% 줄었고, 졸업 후에도 진로를 못 정한 직업계고생 비율도 2013년 17.6%에서 2021년 26.4%로 늘었다. 같은 기간 취업률도 42.3%에서 29.2%로 급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선도 모델이 생기면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 올라가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최소한의 기준을 정해 일자리의 질을 보장하고 성과 점검에서 취업률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잼버리 같은 국제행사 파행 막으려면/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잼버리 같은 국제행사 파행 막으려면/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선거가 끝난 뒤 지방자치단체를 다니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어디 국제행사 유치할 만한 거 없을까요?” 처음엔 무심코 지나쳤는데, 가만히 보니 이유가 분명히 있다. 새 단체장이 뽑힐 때마다 임기 내에 중앙 예산을 따올 명분도 있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에 ‘국제행사’만 한 게 없기 때문이다. 몇 해 전 지역의 한 도시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치러진 국제행사가 있었다. 내가 들은 것만도 수십억원이 들어갔는데 행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거리에 나붙은 홍보물도 없었다. 행사 관계자들은 “기획재정부는 도대체 뭘 보고 저 돈을 주는 거야? 해외에서도 별로였던 행사인데”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하긴 심사통과율이 100%라니 말 다 했다. 전국을 다니다 보면 이름만 국제행사일 뿐 사실상 양복 입은 관계자들끼리 기념사진 찍고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해외에서 한국 잼버리 파행과 화장실 뉴스를 봤다며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무려 6년간 저리 큰 예산을 쓰고도 가장 기본인 위생관리조차 해결 못하고 잼버리 개최 경험도 없는 나라까지 출장을 99번이나 다녔다니 결재해 준 사람이나 결재해 달라고 올린 실무자나 다 똑같다. 눈먼 돈이니 얼마나 편했을까. 나라 곳간에 돈이 부족하면 가장 먼저 예산 삭감을 당하는 문화예술인들은 창작지원금 500만원, 800만원을 받겠다고 수십 가지 증빙서류를 제출하고도 끝난 후 정산에 애를 먹는다. 이 지경이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현장 운영 능력에서 한국 신뢰도는 이미 빵점이다. 명색이 국제행사라면서 뚜껑도 없는 휴지통에 변기보다 높게 쌓인 쓰레기들. 새만금 화장실이 한국 홍보 다 했다. 안타깝지만 어차피 쏟아진 물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국제행사를 유치할 때 반드시 유의할 몇 가지를 짚어 봤으면 한다. 첫째는 20억원 이상 예산을 쓰는 경우에는 예산 규모와 대략적인 사업 내용을 일반 시민들도 쉽게 알도록 고정 채널을 만들어 공개해야 한다. 큰 예산을 쓰는 공공기관일수록 업계에 돈 많이 쓴다는 소문이 날까 봐 예산 얘기만 쏙 빼고 좋은 얘기만 알리고 싶어 한다. 국민은 안 무서워하면서 감사 때리는 정치인 귀에 들어갈까 봐서다. 이 때문에 나와 같은 이해관계자가 물어도 쉬쉬하기 바쁘다. 언론도 이런 정보를 골고루 다뤄야 한다. 기사들이 주최 측이 원하는 대로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집니다’ 소리만 반복하기 일쑤다. 정작 사고가 나면 그제서야 허겁지겁 진짜 취재를 한다. 둘째는 국제행사의 핵심 그룹에는 행정가보다 전문가가 더 많이 포진돼야 한다. 조직에서 부서 순회를 했다고 그 분야 전문가가 되는 건 아닐진대 우리나라에는 이상하게 잘못된 인식이 있다. 행정은 전문가와 실무자가 목표한 일을 잘 수행하도록 판을 깔아 주고 절차적 도움을 주면 된다. 전문인력들은 어디 가고, 행정가만 판치다 이 사달이 난 것이다. 한 가지 더하자면 행사가 실제 그만한 예산을 쓸 만큼 실질적 사업성이 있는 것인지 타당성조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 ‘사업 근거 만들기용’ 타당성조사가 아니라 제대로 걸러낼 수 있는 양심적인 연구를 정착시켜야 한다. 국제적 망신은 이번으로 충분하다. 다시는 수준 미달의 화장실 사진으로 해외 언론에 출연하지 말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동급생 폭행도 학생부 적는데 교권 침해를 기재 안 하면 말이 되나”/논설위원

    [박현갑의 뉴스 아이] “동급생 폭행도 학생부 적는데 교권 침해를 기재 안 하면 말이 되나”/논설위원

    지난달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교육계가 초비상이다. 교사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교원생존권 보장을 외친다. 교육단체들도 이구동성으로 교권 회복을 강조한다. 모두 전례 없는 일들이다. 교권 회복과 미래 교육방안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했다. -요즘 교권 회복 문제로 정신이 없을 듯하다. 어떤 심경인지 궁금하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최근 10년 새 교육이 너무 무너졌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고 변화의 계기로 만들면 교육 기반이 강한 만큼 교육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교사들이 거리로 뛰쳐나올 만큼 교육 현장이 무너진 원인은 뭐라고 보나. “교육 3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권한과 책임이 균형 있게 정립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 지난 10년 새 학생인권조례와 아동학대처벌법 제정으로 교권이 지속적으로 약화됐다.” -교권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외에 대국민 인식제고 운동을 한다고 들었다. “법제화로는 한계가 있다. 교육부는 올해를 ‘교권 회복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학생, 교원, 학부모 등 세 교육주체의 권한과 책임을 조화롭게 존중하는 ‘모두의 학교’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저와 국가교육위원장, 시도 교육감, 교원단체장, 학부모, 학생, 현장 교원 등 교육계 전체가 참여하는 사회적인 교권 회복 프로젝트다.” -학부모 프로그램도 있나. “현재 학부모 교육은 형해화됐다. 제가 10년 전 장관직에 있으면서 ‘학부모 교육과’를 만들었는데 없어졌더라. 지금은 디지털소통팀에서 맡는다.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는 방안과 별개로 학부모들이 학교 일에 더 참여하고 교사와 더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학부모가 학칙을 읽었음을 확인하는 방안, 공교육만으로도 아이들이 대학에 갈 수 있음을 안내하는 방안 등 여러 수단이 가능할 것이다.” -교권 침해로 학생이 전학 등 중대한 조치를 받으면 이를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대해선 학부모의 소송제기 가능성 등 우려도 있다. “그만큼 의식을 한다는 것이니 학생부 기재의 예방 효과가 크다고 본다. 동급 학생을 때리는 행위는 학생부에 기재하는데 교사에 대한 폭행은 기재하지 않는다는 게 맞는 일인가.” -교권 회복 이후에는 어떤 정책을 펴나. “교권 회복 다음의 단계가 수업 혁신이다. 잠자는 교실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 교권 회복이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 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권 회복은 기반이고 거기에서 수업 혁신이라는 꽃을 피워야 한다.” -구체적인 수업혁신 방안이 있나. “제가 강조하는 게 하이터치(High Touch), 하이테크(High Tech)다. 암기와 이해 중심의 현행 시스템에서 탈피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듀테크를 활용, 학생의 학습 수준과 속도에 최적화된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이테크)하고, 교사는 학생과의 소통을 통해 학습 의욕이나 집중력 부족을 해소하고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하이터치) 교육을 하자는 개념이다. 수업 혁신을 해야 21세기가 원하는 인재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정서·행동 장애가 있는 초등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있었다. 특수교육이 필요한 ‘경계선상의 아이들’과 일반 학생들을 같은 공간에서 가르치는 게 현실이다. 경계선상의 아이들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부족한 건 아닌가. “특수교육에선 선생님이 제일 중요하다. 다른 분야는 못 늘리더라도 특수교육 분야 교사 인원은 늘리려 한다.” -교육과 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초등 늘봄학교 사업을 당초보다 1년 앞당겨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려는 이유는 뭔가. “지난 1학기에 5개 교육청에서 시범 운영했는데 한국야구위원회, 대한축구협회 등 민간 협력을 통해 지원한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너무 좋았다. 오는 2학기에는 시범 운영을 8개 교육청으로 늘리고 내년 1학기에는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전체 초등학교의 40%인 2000개 학교에 도입한다. 이어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 5세까지의 유보 통합과 6세에서 11세까지의 늘봄학교 운영으로 0세부터 11세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교육과 돌봄을 하려 한다.” -늘봄학교를 운영하면 아이들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나. “그렇다. 어릴 때부터 학습 중심으로 가는 건 굉장히 안 좋다. 늘봄학교가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부 현장에서 늘봄 운영에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던데 안타깝다.교사들에게 관리하라는 것이 아니고 그냥 학교 공간을 활용해서 하려는 것이니 선생님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 -시설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 “학교시설 복합화를 추진 중이다.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투자하는 것으로 매년 40개 학교씩 5년간 총 200개 학교에 실행하려 한다. 한 곳당 평균 300억원 정도 소요된다. 학교에 수영장을 짓게 되면 8개 레인 중 절반은 지역주민들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유보 통합) 문제는 얼마나 진척이 됐나. “연말까지 복지부의 영유아 보육 업무를 교육부가 넘겨받는다. 이후 유보 통합에 따른 교사 자격, 양성체제 개편 등을 담은 통합모델 시안을 발표한다. 현장 의견도 충분히 들을 것이다.” -2025년 3월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던데 잘 되고 있나.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이 이달 말에 나온다. 이후 개발사들이 디지털 교과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모의고사 기출문항이나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의 학습 콘텐츠를 부담 없이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대학 개혁 작업은 어떤가. “어느 분야보다도 빨리 진행되고 있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선도할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올해의 경우 15개 대학이 예비선정된 상태다. 10월 말에 10개 대학을 최종 확정한다. 글로컬대학은 2026년까지 모두 30개 대학을 선정한다. 지정되면 5년간 1000억원씩 지원한다. 해외유학생 30만명 유치 계획도 얼마 전에 내놨다.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들을 위한 조치다. 유학생 질 관리가 부실하면 비자발급 제한 등의 조치로 내실을 기할 것이다. 사립대학 구조개혁법도 국회 통과 직전에 있다. 교육부 내 대학규제혁신국도 일몰국으로 운영한다. 규제 혁신이 끝나면 사라진다. 정부가 대학 운영에 간섭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글로컬대학 선정에서 탈락하는 대학들의 혁신은 어떻게 진행되나. “글로컬대학 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전체 166개교 중 65%인 108개 대학에서 94개 혁신안을 냈다. 과감한 혁신 의지와 이를 구체화할 방안까지 제시해 놀랐다. 정부 주도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 믿고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본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대학 혁신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려 한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내고 10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다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복귀했다. 취임 일성은 교육 대전환을 통한 교육 개혁이었다. 사회부총리로서 노동문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관심이 많다. ▲1961년 경북 칠곡 출생 ▲1983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1990년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1991~2004년 한국교육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및 교수 ▲2004년 17대 국회의원(비례) ▲2009~2013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및 장관
  • 울산 2029년 수소트램 대중교통시대 개막

    울산 2029년 수소트램 대중교통시대 개막

    울산 도시철도 1호선(수소전기트램) 건설사업이 23일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변화를 예고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기재부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램은 현재 운행 중인 동해선 광역전철과 앞으로 완공될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를 연결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트램과 버스 노선이 간선·지선 체계로 환승 되면서 울산 곳곳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민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사람 중심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역세권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하면서 도시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도시철도 1호선을 건설하는 것이다. 시는 남구 태화강역∼신복로터리까지 10.99㎞ 구간에 문수로를 따라 15개 정거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3297억원은 국비(60%)와 지방비(40%)로 충당한다. 오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2020년 12월 정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신청했지만, 통과 여부는 불투명했다.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사업 당위성과 여건, 기대 효과 등 정책성을 강조하면서 정부를 설득했다. 김 시장은 “울산시정을 맡으면서 트램 사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대규모 예산 투입에 따른 재정 부담, 트램 도입으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 울산의 도로 여건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울산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11.7%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인데다가 시내버스 승객이 계속 줄어 하루 평균 21만명에 불과하고 교통혼잡비용 증가율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며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적의 대중교통이 트램이라고 결론 내렸고, 타당성 재조사에 앞두고 제가 직접 정책성 평가 발표를 하면서 평가위원들을 설득하기도 했다”고 말해다. 시는 트램 운행으로 연간 100억원 안팎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김 시장은 “현재 시내버스 적자도 한 달에 110억원가량을 보전해주고 있는데 교통약자 편의 증진, 수소 선도도시 홍보, 관광과 도시개발 활성화 등 파급 효과를 고려한다면 연간 100억원가량은 감내해야 한다”며 “1호선 건설을 우선 진행하면서 2∼4호선도 차례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트램은 세계 최초의 수소트램으로 미래 울산의 또 다른 관광상품이자 자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인가구 1000만 눈앞… 셋 중 한 명은 어르신

    1인가구 1000만 눈앞… 셋 중 한 명은 어르신

    도시화 및 고령화 추세에 따라 1인 가구 수가 늘어난 끝에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하는 동안 벌어진 일이다. 행정안전부는 22일 발간한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서 2022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5143만 9038명이며 주민등록가구는 2370만 5814가구라고 집계했다.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972만 4256가구로 1000만 가구에 육박했다. 1인 가구 비중은 41.0%로 1년 만에 0.7% 포인트 높아졌다. 앞서 2021년 말 40.3%(946만 1695가구)로 사상 처음 40%를 돌파한 바 있다.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19.1%(185만 5150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18.1%(175만 8095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치면 60대 이상은 37.2%로 전체의 3분의1이 넘는다. 50대는 161만 6451가구로 50대 이상 1인 가구를 합치면 약 523만 가구로 과반이다. 30대는 163만 4274가구, 20대는 152만 1514가구이며, 40대는 129만 7192가구로 상대적으로 적다. 1인 가구는 전 연령대에서 고루 증가하는 추세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대 2.7%, 30대 3.8%, 60대 4.3%, 70대 이상 5.4%로 나타났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 합계 비중은 65.2%로 전년보다 1.0% 포인트 증가해 10년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34.7%로 감소세를 이어 갔다. 주민등록인구는 전년(5163만 8809명)보다 0.39%(19만 9771명) 줄었으며 2019년 말 5184만 9861명에서 2020년 말 5182만 9023명으로 줄어든 이후 3년 연속 감소했다. 고령화 심화로 평균 연령은 44.2세로 전년(43.7세)보다 0.5세 높아졌다. 남성 43.1세, 여성 45.3세로 여성이 2.2세 높았다.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은 51세(1971년생)로 93만명이었다. 시도별 평균 연령은 전남이 48.0세로 가장 높았고 경북 47.5세, 강원 47.0세, 전북 46.8세, 부산 46.1세 순이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38.1세였다. 한편 행정안전통계연보에는 ▲정부조직 ▲행정관리 ▲디지털정부 ▲지방행정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 8개 분야 328개 통계가 수록됐다.
  • 尹 정부 2차 개각 프로필

    尹 정부 2차 개각 프로필

    부처 간 업무조정 탁월… 재정·예산통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경제관료 출신인 방문규(61)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통한다.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일 처리가 꼼꼼한 관리자 스타일로 합리적 성품의 소유자란 평을 받는다. 기획재정부 대변인과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2차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실력파다.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 다른 부처 근무 경험도 풍부해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중용될 만큼 시야가 넓고 부처 간 업무 조정에 능하다는 평가다. ▲경기 수원 ▲서울대 영문학과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행정고시 28회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 ▲기획재정부 대변인·예산실장·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예산·정책 모두 섭렵한 정통 경제통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발탁된 방기선(58)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예산과 정책을 모두 다룬 정통 경제관료다. 1990년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기재부 국토해양예산과장, 복지예산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을 거쳤다. 정책조정국장 시절 혁신성장본부 팀장을 겸하며 규제 개선, 창업·벤처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소통 활동을 했다. 2019년 차관보로 임명된 뒤 코로나19 마스크 대란 대응과 200조원 규모 금융지원 대책 실무를 총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로 부임했다가 지난해 현 정부 출범과 함께 1차관으로 복귀했다.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선정됐다. ▲서울 ▲서울대 경제학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부총영사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차관보 거시경제·정책기획 등 경제정책 전문가 김병환 기재부 1차관김병환(52)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금융·거시경제와 정책기획 분야에 정통한 경제정책 전문가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경제 공약을 국정과제로 구체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아 경제금융 정책 실무를 책임졌다. 2012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을 총괄하는 등 위기 대응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 창원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37회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 꼼꼼한 기획통… 실장급서 차관 발탁 고기동 행안부 차관고기동(52) 신임 행정안전부 차관은 행안부 내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으로 꼽힌다. 교육부와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근무하다 2008년 이후 행안부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뒤 지난해 8월부터 세종시 행정부시장을 맡아 왔다. 실장급으로 승진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아 행안부 본부 실장을 거치지 않고 차관으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합리적이며 꼼꼼하고 치밀한 업무 스타일을 갖춘 데다 성품이 온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이태원 참사 등 재난관리 지휘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한경(59) 신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관리 업무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1996년 지방고시 1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경기도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업무를 주도했다. 2016년 국민안전처를 시작으로 재난관리 업무에 발을 담갔다. 2021년 재난협력실장을 지내며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담당했다. 2022년 7월에는 재난관리실장에 임명됐다. ▲경기 과천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지방고시 1회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 재난대응정책관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정책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대구 ▲연세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38회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담당관 ▲정부혁신기획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꼼꼼하고 소통 탁월… 기술 분야 전문가 김형렬 행복청장김형렬(59)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이자 기술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술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국토부 대변인·수자원정책국장·건설정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11월부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일 처리가 꼼꼼하고 소통 능력이 탁월해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포항 ▲연세대 토목공학과 ▲기술고시 21회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새만금개발청 차장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
  • “北·中 영웅한테 혈세 투입 안 돼” vs “이념의 색안경 그만”

    “北·中 영웅한테 혈세 투입 안 돼” vs “이념의 색안경 그만”

    중국 인민해방군 군가인 ‘팔로군행진곡’과 북한 인민군 군가인 ‘조선인민군행진곡’을 작곡한 음악가 정율성을 기념하는 역사공원에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것과 관련,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설전을 벌였다. 박 장관은 22일 페이스북에서 “광주광역시가 48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정율성 기념공원’을 짓기로 했다”며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섰던 사람을 우리 국민 세금으로 기념하려 하는 광주시 계획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사업에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혈세를 마음대로 쓴다면 재정 규율을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도 엄격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과 북한 모두에서 영웅시되는 정율성은 2009년 중국 건국 60주년 행사에서 건국 영웅 100인에 선정됐다. 북한과 중국은 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제작했다. 박 장관은 “(정율성은) 민족의 비극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민족을 저버리고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 공산당을 위한 작품을 쓰며 중국인으로 생애를 마쳤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중국영웅’ 또는 ‘북한영웅’인 그 사람을 위한 기념공원이라니, 북한의 애국열사 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입니까”라며 “김일성도 항일운동을 했으니 기념 공원을 짓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 것입니까”라고 했다.이에 강 시장은 페이스북에 ‘광주는 정율성 역사공원에 투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념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두 가지 색깔, ‘적과 나’로만 보인다”고 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도, 폄훼하지도 않는다. 광주의 눈에 그는 뛰어난 음악가이며, 그의 삶은 시대적 아픔”이라며 “뛰어난 음악가로서의 그의 업적 덕분의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아온다.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광주의 역사 문화자원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강 시장은 “정율성 선생은 시진핑 주석이 한중우호에 이바지한 인물로 김구 선생과 함께 꼽은 인물”이라며 “나와 다른 모두에 등을 돌리는 적대의 정치는 이제 그만하고, 다른 것, 다양한 것, 새로운 것을 반기는 ‘우정의 정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박 장관은 다시 글을 올려 “서재필 박사 등 호남 출신 독립유공자가 무려 2600명이 넘는다. 이는 전체 독립유공자의 15%에 해당한다”며 “군산고 등 6·25 때 가장 많은 학도병을 배출한 학교가 있는 곳도 바로 호남”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영웅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광주시는 이 많은 분을 두고 왜 하필 정율성 같은 공산당 나팔수의 기념 공원을 짓겠다는 겁니까”라며 “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고요? 돈이 되는 일이면, 국가 정체성이고 뭐고 필요 없단 말입니까”라고 썼다. 박 장관은 “정 그렇게 기념하고 싶으시면 민간 모금을 하든, 민간투자를 받든 국민의 혈세는 손대지 마시기를 바란다”며 “그런 반국가적인 인물 기념하라고 지방정부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중국 인민해방군가로 지정된 ‘팔로군행진곡’을 지은 정율성은 중국 3대 작곡가로 꼽힌다. 정율성은 중국 난징에서 의열단에 가입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군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벌이다가 옌안으로 이주해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 광복 후 북한으로 건너가 활동하다가 ‘조선인민군행진곡’도 작곡했으며 다시 중국에서 지내다가 사망했다. 그의 부인 정설송은 중국 주은래 전 총리의 양녀이자 비서로 네덜란드·폴란드 주재 중국 대사를 지냈다. 1941년 정율성과 결혼했다. 광주시는 정율성 생가를 복원하는 한편,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 대규모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2018년부터 관련 공사를 이어오고 있다. 사업비 48억 중 용지매입비만 30억 원에 달한다.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 김영록 지사, 긴축재정에 도민 수혜·전략산업 집중

    김영록 지사, 긴축재정에 도민 수혜·전략산업 집중

    김영록 전남지사는 22일 정부 긴축재정 기조에 대응해 막바지 국고 확보에 온 힘을 쏟고 그동안 비축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도민 수혜사업과 미래전략사업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교부세와 지방소비세 등 감소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불필요한 곳은 줄여 예산을 합리적으로 운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비축해뒀던 1700억여 원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불필요한 경상경비와 성과 없는 사업 등의 예산을 감축하고 대신 도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이나 지역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사업 예산은 오히려 늘리도록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국고예산 확보 노력이 끝나가고 있는 만큼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예산 국회에서도 지역 국회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을 상대로 국고 확보 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9월 정기국회에서 ‘풍력발전 보전 촉진 특별법’, ‘남해안권 개발 및 발전을 위한 특별법’,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 등 현안 법안 통과에도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지방대 활성화의 가장 좋은 방법은 우수 외국인 학생을 대거 유치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30만 명 유치 목표를 밝힌 것에 적극 대응해 지역 대학과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이들이 계절근로자로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조성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대학 경쟁력도 높이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밖에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퍼시픽항공의 정기노선 취항 등 노선 다변화 노력과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친절 캠페인 활동, 광주-영암-목포 초고속도로(아우토반) 건설 조기 추진 등을 당부했다.
  •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균용…보수 성향·민사판례연구회 활동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균용…보수 성향·민사판례연구회 활동

    윤석열 대통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으로 이균용(62·16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여권 관계자도 “이 부장판사가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6기로 1990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처음 임용됐다. 두 차례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대전고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의 법대 1년 후배로 검찰총장 지명 이후엔 특별한 교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 정부 첫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사법부 안에서 대표적인 보수 성향 법관으로 분류되며, 엘리트 법관의 상징인 민사판례연구회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대법원장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동의를 얻어야 해 여소야대인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야권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명수 현 대법원장 임기는 다음 달 24일 만료된다. 여권 관계자는 “사법부의 비정상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한쪽으로 기울어진 사법부의 추를 돌려놓고 법치 회복 차원에서 이 부장판사가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부장판사 외에 이종석(62·15기) 헌법재판소 재판관, 오석준(61·19기) 대법관 등도 최종 후보군에 들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는 대통령이 최종 지명을 하기 전에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한다.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신임 산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차기 국조실장 자리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학, 경영난에 노동분쟁 증가…노사에 노동법 등 교육

    대학, 경영난에 노동분쟁 증가…노사에 노동법 등 교육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대학의 경영난이 현실화되면서 대학의 노동쟁의 조정 신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대학 노사의 자율교섭을 통한 해결을 유도하기 위해 당사자들에 대한 교섭 역량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2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교수 노조가 설립된 2020년 1건이던 대학의 노동분쟁 조정사건이 2021년 18건, 2022년 26건, 올해 8월 현재 26건에 달했다. 교수노조 설립이 늘어나고 대학교수의 근무조건과 연구환경 악화로 인한 노동분쟁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분쟁이 늘지만 노사간 교섭 능력 및 경험이 부족해 노동위원회의 조정·중재에 의지하고 있다. 조정은 주로 노조측이 제기하고 있다. 조정률은 52.6%로 중노위 평균 조정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단체교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임금에 대한 조정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노위는 대학 노사의 자율적 교섭 확대를 위해 교육부와 협력해 22~25일까지 4일간 대학교수노조와 대학측 교섭위원 등 195명을 대상으로 교섭역량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에 위탁해 실시하며 대학 노사가 쉽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체·온라인을 병행해 1일 7시간 무료로 진행한다. 전문가와 노무사 등이 참여해 노동관계법 및 교원노사관계 이해, 단체교섭의 이해 및 실무, 교섭 및 합의형성 기법 등을 교육한다. 앞서 지난 3월 중노위 조사결과 조정신청 대학의 98.1%가 사립대였고, 지방 소재 대학 67.9%를 차지했다. 수도권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조건 등으로 분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이상 신청 사업장이 7곳, 3차례 4곳, 4차례 3곳에 달했다. 중노위는 교수노조 쟁의 조정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재정 악화로 지방사립대를 중심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기 중노위원장은 “대학의 노동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서비스가 필요하지만 대학 스스로 자율교섭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학 노동관계 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사의 자율 교섭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조세총괄정책관 박금철△소득법인세정책관 조만희△재산소비세정책관 이용주△관세정책관 이형철△정책조정국장 김진명△재정정책국장 김언성△재정관리국장 김현곤△공공정책국장 강영규 ■중소벤처기업부 ◇실장급 전보 △중소기업정책실장 이대희△소상공인정책실장 원영준 ◇국장급 전보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현조
  • 광주시·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주말회동…주요 현안 논의

    광주시·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주말회동…주요 현안 논의

    강기정 광주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은 19일 오후 3시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국비 확보와 시정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인해 국비 반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예산안 마감을 앞두고 있는 시급함을 고려해 주말에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회동엔 강기정 시장과 이병훈·윤영덕·송갑석·이형석·조오섭·이용빈·민형배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 7명이 전원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추진사항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여야 공동으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추진본부’를 발족, 9월 개헌안 발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국회의원 200인 이상 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12개의 산발적인 5·18 관련 광주시 조례를 내년 5월까지 1개의 통합조례로 정비, 미래지향적 5·18로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입법사항과 관련해서는 주요 법안 3건의 연내 신속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헌정사상 최다 의원인 261명(8월17일 기준)이 공동발의에 참여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현재 국회 상황으로 계류 중인 ‘광주과학기술원법’을 조속히 개정, 광주AI(인공지능)영재고등학교 설립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담기관 지정 조항을 담은 ‘인공지능산업 육성법’ 제정에도 뜻을 모았다. 2024년 국비 확보방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어졌다. 국비 확보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 반영이 중요하다는 것에 모두 공감했다. 이들은 광주에 꼭 필요한 인공지능(AI), 미래차 등 광주의 미래산업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실현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앞장서 국회 심의단계에서 주요 사업들이 빠짐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국가재정도 어렵지만 지방재정은 더 어려운 실정이어서 절박한 마음으로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시정 현안과 관련된 주요 법률안이 신속히 제·개정되고 내년 광주발전을 위한 국비 예산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이 힘을 모으자”고 요청했다. 이병훈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정책과 여야의 정치상황 때문에 국비 확보가 예년보다 더 어려워진 상태”라며 “의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주요사업들이 국비 예산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민주당 지역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연데 이어 오는 30일 국민의힘 광주시당과 정책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9월 11일 민주당 중앙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따라 개최하는등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 “용산구 살림살이, 재정공시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요”

    “용산구 살림살이, 재정공시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요”

    서울 용산구가 18일 2022회계연도 결산 기준 ‘2023년도 지방재정공시’ 자료를 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방재정 공시제도는 지난 1년간 재정운용 결과와 주민 관심사항 등을 객관적 절차를 통해 주민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이번 공시에는 ‘2022회계연도 결산서’를 기준으로 구 살림살이 규모, 재정여건, 주요 투자사업 추진현황 등 공통공시 및 특수공시 사항을 담고 있다. 2022회계연도 기준 구 살림 규모는 총 1조 677억원으로, 2021년 대비 2586억원이 증가했다. 다른 자치구 평균(1조 3012억원)보다 2335억원 적지만 자체수입 평균(2798억원)보다는 870억원 많은 규모다. 2022년 말 기준 구 채무도 없다. 살림규모는 자체수입, 이전재원, 내부거래를 합친 금액이다. 지난해 구 자체수입(지방세, 세외수입)은 3668억원, 이전재원(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보조금)은 4008억원, 내부거래(지방채, 보전수입 등)는 3001억원이다. 구 관계자는 “2021년 결산 기준보다 구 공유재산이 2420억원이 증가했다”며 “구 살림규모가 타 자치구보다 적은 편이지만 자체세입 비율이 양호하고 채무 없이 건정하게 재정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2회계연도 구 세출 총계는 8511억원으로, 2021년 대비 1700억원이 증가했다. 주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91만원이다. 최근 5년간 세출 연평균 증가율은 20%로, 총 세출은 복지정책 확대로 증가 추세에 있다. 세출 결산액 중에서도 사회복지 분야가 4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증가율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2회계연도 기금 현황은 전년 대비 879억원 증가한 1607억원이다. 공유재산 관리기금 조성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유재산은 행정재산 43건(2367억원)을 취득하고, 일반재산 35건(171억원)을 매각해 총 2조 4996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구는 공통공시 외에도 ▲용산청년지음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용산 역사박물관 개관 ▲용산 용문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 ▲용산역-드래곤시티호텔 간 보행브릿지 설치 등 구민 관심도가 높은 현안사업 9건을 특수공시했다. 박희영(사진) 용산구청장은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구민들이 쉽게 용산구 살림규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재정운용 결과를 공개했다”며 “앞으로도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구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평화경제특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성공위한 핵심”

    “평화경제특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성공위한 핵심”

    ‘평화경제특구’를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한 방안과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경기도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동연 지사와 박정·윤후덕·김성원·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등과 함께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경기북부 및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게임체인저’이며,평화경제특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성공시키기 위한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독립이 되면 대한민국 그 어떤 곳보다 성장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독립하면 경기북부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들, 빈약한 재정, 불균형적인 현실, 각종 중첩규제 등을 한 번에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기북부지역의 특성을 살린 평화경제특구 추진 전략 및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조성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법에서 생각하는 교류는 남북경협기업 중심이지만, 직접적인 기업교류뿐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평화경제특구를 남북관계 경색기에 구상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고부가가치산업 가운데 남한이 국제경쟁력과 기술을 갖고 있지만 남한에서 꽃 피우기 힘든 산업을 중심으로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발전전략과 평화경제특구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평화경제특구는 신산업 유치, 혁신생태계의 거점이 돼야 하며 남북한 분업구조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는 해외 투자유치로 국제산업단지화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고 도민들과 소통해 최선의 법적 대안과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북한 인접지역 시군, 지역 국회의원과 사전 협의를 거쳐 통일부및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평화경제특구는 시·도지사의 요청에 따라 통일부·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동으로 지정하며 산업단지나 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다.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되면 개발사업시행자는 기반 시설 설치 지원, 각종 지방세 및 부담금 감면 혜택을 얻을 수 있고, 입주기업 역시 지방세 감면, 조성 부지의 임대료 감면과 운영자금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북부지역에 약 330만㎡(100만평) 규모의 경제특구를 조성했을 때 생산유발효과는 6조원(전국 9조원), 고용 창출 효과는 5만 4000명(전국 7만 3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 추경호 “中단체관광 비자·교통 편의성 높이고 관광 프로그램 개발할 것”

    추경호 “中단체관광 비자·교통 편의성 높이고 관광 프로그램 개발할 것”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 조치에 대응해 방한 중국인에 대한 비자·교통 등 입국 편의성을 높이며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 허용 대상 국가에 한국·미국·일본 등 78개국을 추가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단체관광 길이 열린 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시작됐던 2017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정부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과 배편을 늘리고 지방 공항을 활성화해 관광객 유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단체관광객이 국내 7개 공항을 통해 입국해 제주공항으로 환승할 때 최대 5일간 각 공항 권역과 수도권에 체류하는 것도 허용한다. 여행사들은 중국발 한국행 항공권 할인 이벤트도 추진한다. 한국은행은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증가 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08%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인의 단체 방한이 내수 활성화에서 더 나아가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 경북도의회, 대중교통 이용부담 없애고 데이터산업 육성 박차

    경북도의회, 대중교통 이용부담 없애고 데이터산업 육성 박차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가 도민의 이동권 증진과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제정한 조례의 후속 조치가 착착 진행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경북도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는 도내 70세 이상 어르신, 18세 이하 청소년,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등이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마을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시외버스는 여전히 유료로 이용되며, 1000원 택시 등 일부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동권 증진 사업의 지속여부는 시·군이 결정한다. 노인, 장애인은 개별 법령에 따라 도시철도, 공영버스를 무료 또는 할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런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에서는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시내버스 요금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었다. 특히 수입이 적은 어르신의 경우 왕복 3000원(경북도 고시 최고 시내버스요금은 1500원)의 이용료가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조례에 따라 95만여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례 시행을 위해 현재 경북도는 ‘노인 등 대상 대중교통 요금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11월부터는 실무 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T/F팀은 2024년 5월까지 교통카드 프로그램 개발하고, 2024년 6월 카드 발급 후 2024년 하반기에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 1월에 전면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아동·청소년의 경우 예산 사정을 고려해 별도의 시행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시장규모 25조 527억원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만큼 데이터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제정된‘경상북도 데이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산업 지원 조례는 기술·시장 변화속도가 빠른 데이터산업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도지사에게 3년마다 기본방향, 관련 기관과의 협력, 전문인력 양성방안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으며, 조례 제정 후 경북도는 데이터 및 AI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 중이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 리서치 기업 ID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디지털 정보량은 90ZB로 2025년에는 175제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디지털정보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통한 안정적 관리는 데이터 산업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데이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KT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예천군 호명면에 2023년 9월 착공해 2025년 운영하게 되고 협력기업들도 입주하면 생산유발액 117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509억원, 유발취업자 1243명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6월부터 전력 생산과 소비가 같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을 권장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되면 경북은 충분한 전력 공급능력이 있어 전력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의회는 집행기관에 데이터센터가 도내 데이터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데이터산업 육성 전략 명확화(데이터기업 유치 또는 데이터기업 창업 지원), 인력양성 방안, 공공데이터 공개와 활용, 가명(假名)정보 활성화 방안,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규제 완화를 주문해 데이터산업하기 좋은 경북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배한철 의장은 “현재와 미래, 모든 세대가 사각지대 없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조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실효성 확보를 위해 실행되는지도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시립(가재울)도서관 건립 타당성 조사 의뢰…“최선 다해 지원”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시립(가재울)도서관 건립 타당성 조사 의뢰…“최선 다해 지원”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16일 의원연구실에서 서울시 문화시설과장 등 관련 공무원으로부터 서울시립(가재울)도서관 사업 추진 내용을 보고받고 이후 도서관 건립 추진 절차를 논의했다. 서울시는 2022년 11월 서울시립(가재울)도서관 건립과 관련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 의뢰를 완료했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신규 사업에 대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전문기관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고 그 결과를 토대로 투자심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 문화시설과장은 서대문구 주민의 오랜 염원인 도서관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타당성 조사와 앞으로의 투자심사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본 도서관은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건축되는 시립도서관으로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내 3486㎡ 부지에 전체면적 9058㎡(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 4월 도서관 용지 지반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시추작업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건축물관리법 강화 및 설계 변경 등의 변수로 인해 2024년 3월~4월로 착공시점이 연기된 도서관 조기 건립 촉구를 위해 지난 2022년 9월 제314회 임시회에서 관련 주제로 시정질문을 진행했으며, 이후로도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으며 도서관 건립을 위한 적극적 의정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김 의원은 “행안부 타당성 조사가 무탈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서울시는 2024년 3월에 도서관 건설을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대안을 고려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

    최민규 서울시의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지난 14일 “세금의 효율적 사용과 실질적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지난 수십 년간 중앙정부에서 내국세의 20.79%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지방교육재정에 19.24%를 ‘지방교부세법’에 의해 지방일반재정에 주고 있으나 이런 교부방식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 진전 추세와는 동떨어진 예산 배분 구조이므로 이를 실정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발의됐다. 최근 지방교육재정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기금 등에 막대한 국민의 세금을 적립해 놓고 있지만, 복지 지출 증가로 지방일반재정은 많이 어려워 채무 증가 등을 통해 재정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 일례로 서울시도 2022년 시 채무가 전년보다 1조 2000억원 늘어나 채무가 본청 기준 12조원, 투자출연기관까지 포함하면 22조원에 이르고 있으나,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 결산 결과 3조 6000억원을 현금성 자산으로 쌓아두면서 채무는 없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서울시는 세금으로 금리부담을 감당하며 빚을 늘려나가지만, 교육청은 서울시의 지급 금리보다 낮은 수준의 이자만 받고 금융기관에 세금을 예치해 서울시민들의 소중한 재원이 낭비되고 있다”라고 지방재정교부금의 불합리한 예산 배분 구조 병폐를 지적했으며 “이런 예산 배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교육재정에서 지방일반재정으로 재원이 이전되거나, 상황 변화에 따라 일반재정에서 교육재정으로 전출이 시행되는 등 지방재정 운용을 칸막이식에서 탈피해 탄력적으로 하기 위한 ‘지방재정 스와프’가 필요하다”고 건의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최 의원은 “각 광역지자체의 실정을 가장 잘 아는 광역의회가 지역 상황을 반영해, 재정 간 재원 이전을 하지 않거나 혹은 이전 비율 등을 지역 수요에 부응해 정하게 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지방자치를 강화하고 아울러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건의안에는 ▲시·도의회 의결로 시·도지사에게 각 시도에 배정되는 지방교부세 중 일정 비율을 지방교육재정에 전출할 수 있도록 하거나 ▲시·도의회 의결로 교육감에게 각 교육청에 교부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일정 비율을 지방 일반재정에 이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건의안은 제32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며 국회, 행정안전부, 교육부에 이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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