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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합법적 공무원 노동조합 재정립

    송파구, 합법적 공무원 노동조합 재정립

    서울 송파구는 지난해 5월 23일 고용노동부의 단체협약 시정명령에 따라 지난 12월 22일 위법한 52개 조항을 전면 삭제 및 수정하였다고 8일 밝혔다. 대표적인 위법조항으로는 ▲‘단체협약이 법령에 우선된다’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와 정치기본권을 보장하도록 노력한다’ ▲‘인사교류, 승진 및 전보인사 등을 조합과 사전 합의하여 시행한다’ 등 지방공무원법과 공무원노조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조항들이다. 구는 지난해 1월 관행처럼 이어진 공무원 단체협약에 대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고용노동부에 직접 시정명령을 요청했다. 이후 수 차례 노사 간 실무회의로 위법한 단체협약 시정명령 이행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 본 합의를 최종적으로 이끌어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더 이상 법령에 위반하는 단체협약은 송파구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며 “법치주의에 입각하여 합법적인 노사관계 재정립을 위해 취임 초기부터 꾸준히 노력한 성과”라고 전했다. 구는 노조가 그간 ‘기득권 지키기’ 시위만 계속하고 공무원들의 후생복지 향상에는 무관심하였으나, 구에서 실질적으로 직원들을 위한 여러 비예산·예산 후생복지사업을 시행하여 인사혁신처 주관 공무원 후생복지 전국 최우수(1위)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공무원 처우개선에 이바지하였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앞으로는 공무원노조법 내에서 노조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노조와 함께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섬김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위탁부모 헌신 넘어 양육 현실로…“보조금 月 100만원까지 늘리자”[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단독] 위탁부모 헌신 넘어 양육 현실로…“보조금 月 100만원까지 늘리자”[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가정위탁 제도는 버려지고 방치된 아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지만 혈연·비혈연 위탁가정을 다 합쳐도 1만 가구가 안 될 정도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지난 21년간 오로지 위탁부모의 시간과 돈, 헌신에만 의존해 온 결과다. 서울신문은 복지 현장에서 위탁가정과 소통하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가정위탁지원센터 직원과 사회복지 공무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전문가에게 어떻게 해야 이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는지 방안을 물었다. 이들은 ‘위탁가정’이 자리잡으려면 무엇보다 재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재 지방자치단체마다 월 수십만원 수준인 양육보조금을 월 100만원 안팎으로 올려야 한다고 봤다. 1가구당 지원 최저금액을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제도 홍보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해 위탁가정의 절대적인 숫자를 늘리고 위탁부모를 위한 교육까지 선순환 구조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 83% “양육보조금 부족” 7일 서울신문이 사회복지 관련 공무원 및 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위탁가정에 지원되는 양육보조금에 대해 ‘부족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83.3%(95명)였다. 이 중 ‘매우 부족하다’는 응답은 28.9%(33명)나 됐다. 전문위탁가정이 받는 양육보조금이 ‘부족하다’고 보는 비율도 절반(57.0%·65명)을 넘어섰다. ●위탁가정 月30만~50만원 지원뿐 현재 일반위탁가정은 아동 1인당 월 30만~50만원의 양육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마저도 지자체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전문위탁가정은 월 100만원을 받는다. 이와는 별도로 위탁아동은 기초생활수급자로 분류돼 수급비를 받지만, 모든 금액을 합쳐도 아이를 키우는 데는 부족하다. 광주의 한 가정위탁센터 직원은 “혈연관계가 없는 이들이 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에게 주거와 돌봄, 교육을 자기 돈 들여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동복지법상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으로 규정된 아동에 대한 보호를 위탁부모에게 떠넘기면서 적절한 지원은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양육보조금이 부족하다고 본 95명 중 26명(27.4%)은 지금보다 ‘월 60만~80만원’ 정도가 더 올라야 한다고 답변했다. ‘월 80만~100만원’ (18.9%), ‘월 40만~60만원’(18.9%) 정도가 더 올라야 한다는 답변도 많았다. 복지 현장에 있는 공무원과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양육보조금이 최소 금액 기준 월 70만~90만원은 돼야 한다고 본 것이다. 강원의 한 가정위탁지원센터 직원은 “자부심 고취와 제대로 된 양육을 위해서 위탁아동 양육비와 일정한 수당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며 “위탁부모 숫자 자체가 적어 정책 의지만 있다면 지금보다 2배 이상 인상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처럼 예산 투입과 정책 운용을 지자체에만 맡겨 두지 말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사회복지 공무원은 “지금도 보건복지부의 (위탁 지원) 권고 금액이 있지만 지키지 않는 지자체가 수두룩하다”며 “정부가 양육보조금 등을 높여도 강제성이 있어야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현주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교수는 “적어도 지자체마다 위탁가정 1가구에 지원하는 최저금액을 정하는 등의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동의 출생지역이나 양육지역에 따라 지원에 차이가 있어선 안 된다”며 “위탁가정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외면당한 위탁가정94% “시설보다 아동 보호 효과” 지자체 책임 떠넘기고 지원 인색“정부가 보조금·예산 직접 나서야” 공무원과 전문가들은 전문 시설 보호보다는 가정위탁이나 입양 등 ‘가정형 보호’가 위기에 처한 아동을 돌보는 데 적절하다(93.9%)고 봤다. 가정위탁의 효과에 대해선 모두가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설문조사 참여자의 94.7%(108명)는 국내 위탁가정 수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예산과 인력 등 정책에 대한 무관심’(73.9%·복수 응답)과 ‘홍보 부족 등 낮은 사회적 인식’(65.2%·복수 응답)이 제도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가정위탁 관련 예산 확대’(77.2%·복수 응답),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함양 등 전문 인력 확충’(56.1%·복수 응답) 등이 필요하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다. 제도 시행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제도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현실을 바꾸는 게 가장 급하다고 보는 이들도 많았다. 대구의 한 가정위탁센터 직원은 “정책 대상자가 워낙 소수다 보니 정부와 지자체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지자체도 드물다”고 말했다. 도미향 남서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도 “사람들이 위탁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위탁가정은 ‘저 집에 이상한 애가 있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면서 “인식 전환을 위해 대대적으로 정책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더 많은 품으로95% “도입 21년, 위탁가정 부족”제도 잘 몰라 ‘이상한 애’ 오해도인력 확대·사회적 인식 개선 시급 이러한 제도적 대안 외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의 세부적인 개선점으로는 ‘보호자로서 위탁부모의 법·제도적 권한 강화’(89.5%·복수 응답)와 ‘행정 처리 간소화’(67.5%·복수 응답) 등 매 순간 아이와 ‘가족’임을 증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이 많았다. 위탁부모의 법적 지위를 보완하기 위해 공공후견인 제도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선숙 한국교통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공공후견인을 지정·관리하는 기관을 만들고 후견 제도를 강화해 위탁부모들에게 일정 기간 일정한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위탁부모가 아프거나 돌봄이 어려운 긴급 상황일 때 돌봄과 가사를 지원해 주는 제도, 양육 물품 지원, 부모 교육 및 상담 지원, 원가정 회복 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 위탁아동에 대한 관리·감독 전문화, 상담원 등 인력 확대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한 사회복지 공무원은 “위탁부모에게 아이를 떠맡기는 현재와 같은 체계가 아니라 전문적인 위탁부모 양성과 교육,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의 보강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지금처럼 외면해선 안 된다”고 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공무원과 전문가 10명 중 6명(61.1%)은 지금처럼 위탁가정 숫자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 가정형 보호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봤다. 대전의 한 가정위탁센터 직원은 “위탁부모가 늘어나지 않으면 결국 위탁부모 경험자나 현재 아이를 맡고 있는 부모들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고 부담은 기존 위탁부모에게 쏠리게 된다”며 “제도가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남 ‘위례삼동선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최종 선정

    성남 ‘위례삼동선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최종 선정

    경기 성남시 ‘위례삼동선 광역철도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 사업비 8845억원(국비70%, 지방비30%) 규모로 위례중앙역(가칭)에서 성남 수정구 을지대, 중원구 신구대·성남하이테크밸리를 거쳐 광주시 삼동까지 총 10.6㎞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후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위례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추진중인 위례신사선이 성남에서 광주까지 연장되면 성남시의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원도심의 균형있는 발전과 성남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위례삼동선 광역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2022년 4월부터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해왔다. 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등 관련기관에 위례삼동선 철도사업의 필요성에 대하여 적극 설명하고 광주시와도 지속 협력하여 성남시민의 숙원사업인 위례삼동선 광역철도 사업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특례시 발전 수원시민 포럼’ 출범…‘수원특례시 완성’ 힘 보탠다

    ‘특례시 발전 수원시민 포럼’ 출범…‘수원특례시 완성’ 힘 보탠다

    수원특례시 출범 2주년을 맞아 ‘수원특례시 완성’에 힘을 보탤 ‘특례시 발전 수원시민 포럼’이 출범했다. 특례시 발전 수원시민 포럼은 5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첫발을 내디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포럼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특례시 발전 수원시민 포럼은 ▲홍보전략분과 ▲대외협력분과 ▲특례제도분과 ▲재정경제분과 등 4개 분과와 교수·연구원 등 전문가로 이뤄진 ‘정책자문지원단’으로 구성된다. 시민대표, 교수, 청년대표, 여성 대표, 기업인 대표, 소상공인 대표, NGO 시민단체, 연구원, 수원시의회 의원 등 53명이 4개 분과에서 위원으로 활동한다. ‘특례시를 특례시답게! 시민이 체감하는 특례시 구현’을 목표로 설정한 특례시 발전 수원시민 포럼은 ▲현안 이슈화 ▲공감대 확산 ▲제도 구축 ▲재정특례 확보 등 4대 전략을 바탕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특례시 관련 토론회 등을 열어 여러 시민 의견을 담은 특례 권한을 발굴하고, 다른 특례시·유관 기관과 협력·연계해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특례시 완성을 위한 재정·경제 특례를 우선 발굴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 풀어야 할 과제로 ▲특례시 권한 확보(재정·행정 특례)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 ▲경기국제공항 건설 등을 제시하며 “특례시 발전 수원시민 포럼이 세 가지 과제를 추진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른 특례시 시민들과 연대해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함께 행동하길 바란다”며 “권한 확보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라는 명칭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됐고, 2021년 1월 12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공포됐다. ‘공포 후 1년이 지난날부터 시행한다’는 부칙에 따라 수원시는 2022년 1월 13일 승격 73년 만에 ‘수원특례시’로 도약하며 지방자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 예타 대상 선정… ‘농식품 바우처’ 예타 통과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 예타 대상 선정… ‘농식품 바우처’ 예타 통과

    경전선과 부산신항선을 연결해 가덕도 신공항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받는다. 기획재정부는 5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올해 첫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11개 사업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타 대상에 선정된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은 부산·울산 등 동남권 지역에서 신공항으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연결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5217억원,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다. 경기 양평군 용문역과 강원 홍천군을 잇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 위례신사선과 경강선을 연결하는 위례삼동선 건설 사업도 예타 대상에 포함됐다. 이밖에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제주 중산간도로 확장, 울산 연구·개발(R&D) 비즈니스 밸리 연결도로 개설 등도 예타를 받는다.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실증사업도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동해 폐가스전을 활용해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대규모 탄소포집·저장(CCS) 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 9529억원으로, 국비 8169억원과 지방비 888억원이 투입된다. 민간 자본은 2조 472억원 투자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이다. 전남 완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설, 법무부 이민 행정 관련 4개 민원 시스템 통합 개편, 형산강 하천 환경정비 등도 포함됐다. 대구 1호선 영천 연장,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3단계 구축,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 사업은 예타 타당성이 인정돼 사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저소득 취약계층에 채소·과일·육류 등을 살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을 제공하는 농식품 바우처 지원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박수빈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4일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한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받았다. 운영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에서 맹활약해왔다. 13년 만에 축소 편성한 ‘2024년 서울시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날카로움은 더욱 돋보였다. 박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서울시가 지방재정 운용 기본 원칙에 따라 예산안을 편성했는지 사업 전반을 살폈다. 시민 눈높이에서 ▲정원도시 서울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 ▲자치구 재정 불균형 ▲청년 사업 등 예산을 과도하게 편성한 사업과 부실하게 편성한 사업을 비교·분석하며 불필요한 사업은 가감 없이 지적하고, 시민 친화적인 예산을 집중확보 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했다. 입법 활동의 방향 역시 그 중심은 시민이었다. 박 의원은 ‘시민과 밀접한 조례안’ 등을 개정하며 입법 활동에 박차를 가했고 ▲시민 안전 ▲시민 권리 ▲불균형 해소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치법규 개정에 임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후 책임 있는 공직자들의 면피성 발언으로 입법 공백이 드러나자, 이에 대한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시 자치경찰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운영 등에 관한 조례’ 및‘ 서울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해 ‘다중운집 행사’의 정의를 명시하고, ‘사회재난’에 다중운집 행사로 인한 피해를 포함함으로써 입법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시민의 알권리 제고 및 권리 행사 등을 위한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개정안도 3건 발의했으며, 기후위기에 따른 양극화 심화를 해소하고자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개정안 발의로 머지않아 서울시에서 기후위기 취약계층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밖에 잇달아 발생한 이상 동기 범죄로 ‘안전 환경’이 화두가 된 가운데, 자치구 간 재정 격차로 인한 차별적 안전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서울시 지방보조금 조례’ 개정안 발의로 향후 어느 자치구에 살든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안전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우수의정 대상 수상을 계기로 초심을 잃지 않고, 올해도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꿋꿋하게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며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서울시민과 강북구민을 위한 또 다른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카드 더 쓰면 더 공제·노후차 교체 땐 개소세 70% 깎아준다

    카드 더 쓰면 더 공제·노후차 교체 땐 개소세 70% 깎아준다

    정부가 민생 회복에 팔을 걷어붙인다. 기획재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물가 관리·대응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조 8000억원 늘어난 10조 8000억원을 편성해 “지난해 연간 3.6%였던 물가상승률을 상반기에 2%대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민생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대책도 추진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 대비 3.8%, 11월 3.3%, 12월 3.2% 등 하향 추세를 보여 제한적인 내수 대책으로는 물가를 크게 자극하진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우선 올해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면 100만원 한도에서 증가분의 10%를 추가로 소득공제받게 된다. 특히 상반기에 한해 공제율은 20%까지 높아진다. ‘4월 총선용’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기재부는 “소비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노후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현행 5%에서 70% 할인된 1.5%의 개별소비세율을 적용받는다. 노후차 기준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10년 혹은 15년 이상’이 검토된다.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를 폐차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8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구매보조금도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다.지난해 6월에 한 차례 시행한 ‘여행가는 달’ 행사가 올해는 2월과 6월로 확대된다. 해당 기간에 여행을 가면 숙박·교통·렌터카·놀이공원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해 9만장이 풀린 숙박 할인 쿠폰도 올해에는 45만장으로 확대된다. 단, 지역관광 촉진을 위해 숙박 쿠폰은 비수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9만명에서 올해 15만명으로 늘어난다. 상반기에 한해 전통시장에서 쓴 비용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기존의 40%에서 80%까지 늘어난다.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도 올해 5만곳을 더 늘리고 발행량은 총 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다. 간이과세자 기준을 현재 연매출 8000만원에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물가 등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연매출 3000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을 대상으로 2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분기 중 업체당 20만원의 전기료도 감면해 준다. 상생금융과 재정 지원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떠안고 있는 대출이자 부담도 2조 3000억원 이상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에 3년 이상 가입하면 중도 해지를 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도 해지 시에도 정부의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유에 ‘혼인·출산’이 새로 포함된다. 현재는 사망, 해외 이주, 퇴직·폐업, 첫 주택 구입의 경우에만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말 종료되는 청년형 장기펀드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청년형 장기펀드는 19~34세를 대상으로 투자 금액에 대해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펀드다. 군 장병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경우 가입 요건을 완화한다. 최소 가입 기간을 잔여 복무 기간 6개월에서 1개월로 줄여 단기 복무자도 가입을 허용한다. 서민생활과 직결된 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지방 공공요금은 상반기까지 동결된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지난해 물가 상승을 이끈 주범으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20%가 급등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한 공공기관에는 경영평가 때 가산점을 주는 ‘물가 기여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기업의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용량 축소를 통한 꼼수 가격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2분기에 주요 생필품의 용량 변경 정보공개가 처음으로 의무화된다. 감기약·연고·소화제·영양제·파스류·해열진통제·항히스타민제 등 국민들이 자주 찾는 의약품 40여종의 가격도 대한약사회의 협조를 얻어 주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급등한 과일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1월 중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수입과일 21종의 관세가 면제 혹은 인하된다.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냉동 딸기, 사과 농축액 등에 긴급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상반기 중에 30만t이 도입된다. 바나나가 15만t, 파인애플이 4만t이다. 채소와 축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대파·마른 고추·양파, 닭고기·달걀 가공품 6만t에 대해서도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총 6만t 수준이다.
  • 정부, 물가안정·내수진작 동시 추진… 총선 전 ‘역동경제’ 만들기 올인

    정부, 물가안정·내수진작 동시 추진… 총선 전 ‘역동경제’ 만들기 올인

    정부가 민생 회복에 팔을 걷어붙인다. 기획재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물가 관리·대응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조 8000억원 늘어난 10조 8000억원을 편성해 “지난해 연간 3.6%였던 물가상승률을 상반기에 2%대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민생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대책도 추진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 대비 3.8%, 11월 3.3%, 12월 3.2% 등 하향 추세를 보여 제한적인 내수 대책으로는 물가를 크게 자극하진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내수 진작: 카드 사용 증가분 상반기 추가 공제 우선 올해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면 100만원 한도에서 증가분의 10%를 추가로 소득공제받게 된다. 특히 상반기에 한해 공제율은 20%까지 높아진다. ‘4월 총선용’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기재부는 “소비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노후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현행 5%에서 70% 할인된 1.5%의 개별소비세율을 적용받는다. 노후차 기준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10년 혹은 15년 이상’이 검토된다.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를 폐차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8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구매보조금도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6월에 한 차례 시행한 ‘여행가는 달’ 행사가 올해는 2월과 6월로 확대된다. 해당 기간에 여행을 가면 숙박·교통·렌터카·놀이공원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해 9만장이 풀린 숙박 할인 쿠폰도 올해에는 45만장으로 확대된다. 단, 지역관광 촉진을 위해 숙박 쿠폰은 비수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9만명에서 올해 15만명으로 늘어난다. 상반기에 한해 전통시장에서 쓴 비용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기존의 40%에서 80%까지 늘어난다.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도 올해 5만곳을 더 늘리고 발행량은 총 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다. 민생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층 지원 간이과세자 기준을 현재 연매출 8000만원에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물가 등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연매출 3000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을 대상으로 2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분기 중 업체당 20만원의 전기료도 감면해 준다. 상생금융과 재정 지원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떠안고 있는 대출이자 부담도 2조 3000억원 이상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에 3년 이상 가입하면 중도 해지를 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도 해지 시에도 정부의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유에 ‘혼인·출산’이 새로 포함된다. 현재는 사망, 해외 이주, 퇴직·폐업, 첫 주택 구입의 경우에만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말 종료되는 청년형 장기펀드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청년형 장기펀드는 19~34세를 대상으로 투자 금액에 대해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펀드다. 군 장병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경우 가입 요건을 완화한다. 최소 가입 기간을 잔여 복무 기간 6개월에서 1개월로 줄여 단기 복무자도 가입을 허용한다. 물가 안정: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기조 서민생활과 직결된 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지방 공공요금은 상반기까지 동결된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지난해 물가 상승을 이끈 주범으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20%가 급등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한 공공기관에는 경영평가 때 가산점을 주는 ‘물가 기여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기업의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용량 축소를 통한 꼼수 가격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2분기에 주요 생필품의 용량 변경 정보공개가 처음으로 의무화된다. 감기약·연고·소화제·영양제·파스류·해열진통제·항히스타민제 등 국민들이 자주 찾는 의약품 40여종의 가격도 대한약사회의 협조를 얻어 주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급등한 과일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1월 중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수입과일 21종의 관세가 면제 혹은 인하된다.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냉동 딸기, 사과 농축액 등에 긴급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상반기 중에 30만t이 도입된다. 바나나가 15만t, 파인애플이 4만t이다. 채소와 축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대파·마른 고추·양파, 닭고기·달걀 가공품 6만t에 대해서도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총 6만t 수준이다.
  • 서울 학교마다 담당 변호사 생긴다…‘교권 보호팀’도 신설

    서울 학교마다 담당 변호사 생긴다…‘교권 보호팀’도 신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총괄하는 전담팀을 신설한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되거나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1학교 1변호사제’도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교육청의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청에 ‘교육활동 보호팀’을 신설해 교육활동 보호 정책과 교권 침해 대응을 담당한다. 오는 3월 말부터 교권보호위원회가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면서, 교육지원청의 ‘학교통합지원센터’가 학교폭력을 포함한 생활교육 지원 업무와 교육활동 보호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11개 교육지원청에 2명씩 인력을 늘리고, 각 교육지원청에 있는 ‘아동학대·교육활동 보호 신속 대응팀’(SEM 119)에 변호사 1명씩을 추가로 배치한다. 올해부터 1학교 1변호사제인 ‘우리 학교 변호사’도 운영된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됐을 때 법률 상담과 조언을 받을 수 있고, 학교폭력과 행정적 절차에 관한 상담·자문도 지원한다. 함영기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변호사들이 계약한 학교에서 연락받으면 교육활동 침해 사안, 학교폭력 문제, 학교 안전사고에 관해 즉시 법률 자문할 수 있다”며 “변호사 1명당 여러 학교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8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되는 ‘학교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복합 위기 학생 통합지원 체계 만들기로 경제, 가정, 학습같은 복합적인 어려움을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도 만든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 조직을 개편해 위(Wee)센터와 지역학습도움센터, 지역교육복지센터 등 3곳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상반기 6개 시범교육지원청을 운영하고 장단점을 분석해 하반기에 실제적 도움이 되는 모델을 11개 교육지원청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문해·수리력 진단검사 활용 확대 ▲국제바칼로레아(IB) 관심·후보 학교 운영 ▲다문화학생 밀집학교 보조인력비 지원 ▲새 학기 긍정적 관계맺기 지원 정책도 강화한다. “질높은 유보통합 하려면 추가 예산 필요” 한편 조 교육감은 정부가 교육 예산 일부를 저출생 대응에 쓰는 방안을 추진 중인 데 대해 잘못된 시도라고 비판했다.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교육세의 일부를 저출생 대응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은 “지난 2년간 세수가 많아 교육재정에 여유가 있었지만 올해는 세수 부족으로 재정이 1조 7000억원 가량 줄어 급격한 위기를 맞았다”며 “‘교육재정이 남아돈다는 허구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져서 여러 부처가 교육재정을 끌어 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질 높은 유보통합을 실현하는 것이 저출생 보완 대책인데 별도 사업을 위해 교육재정을 쓰는 건 핀트(초점)가 어긋난다”며 “유보통합을 하면 어린이집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져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 공공요금 동결 기조·의약품 가격 공개… 총선 앞두고 상반기에 민생 정책 ‘올인’

    공공요금 동결 기조·의약품 가격 공개… 총선 앞두고 상반기에 민생 정책 ‘올인’

    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채로운 정책을 담았다. 물가 안정을 통해 국민의 생계비 부담을 줄이고 내수 소비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 ‘역동 경제’를 만들겠다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상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런데 정부 발표 내용을 보면 이행 시기가 ‘2024년 상반기’인 경제 정책이 유독 많았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상반기가 경제 성장률 반등을 위한 분기점이기 때문”이라면서 “상반기 정책 속도전에 정치적 배경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첫 번째 정책 과제로 ‘물가 안정’을 제시했다. 현재 국민의 삶을 가장 힘겹게 하는 요인을 ‘고물가’라고 본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연간 3.6%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반기 중에 2%대까지 끌어 내리는 것을 목표로 모든 부처가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먼저 지난해 30%대 상승률을 기록한 과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1월 중으로 수입 과일 21종의 관세를 면제·인하하기로 했다.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냉동딸기, 사과농축액 등에 긴급 할당관세가 적용되며, 상반기 중에 30만t이 신속 도입된다. 정부는 중앙·지방 공공요금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동결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지난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 폭인 20%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에 노력한 공공기관에 경영평가 시 가점을 주는 등 물가 기여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정부는 기업의 ‘슈링크플레이션’(용량 축소를 통한 물가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2분기에 주요 생필품의 용량 변경 정보 공개를 의무화한다. 감기약·연고·소화제·영양제·해열진통제 등 다소비 의약품 40여종의 가격도 주기적으로 공개한다. 정부는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를 1.7%로 동결하기로 했다. 학자금 대출 가운데 생활비 대출한도는 기존 연 3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50만원 확대한다. 또 취업 후 상환 학자금의 대출 연체 가산 이자율을 월 1.2%에서 0.5%로 내려 상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저소득층이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했을 때 급여 제한을 면제하는 소득 기준을 연 100만원에서 336만원 미만으로, 재산 기준을 연 100만원에서 450만원 미만으로 대폭 완화한다. 정부는 물가 안정과 함께 내수 소비 활성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올해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었을 때 100만원 한도 내에서 증가분의 10%를 추가로 소득공제 한다. 특히 상반기에는 공제율을 20%까지 더 높여 내수 회복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친환경 소비 지원’에도 나선다. 노후차를 새 차로 교체하면 개별소비세를 70%(세율 5%→1.5%) 깎아준다.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를 폐차하면 올해도 최대 8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금을 지원한다. 전기차 구매보조금도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추가로 지급한다. 정부는 지난해 6월에 한 차례 시행한 ‘여행가는 달’ 행사를 올해는 2월과 6월 두 차례로 확대해 연초부터 대국민 관광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해당 기간에는 숙박·교통·렌터카·놀이공원 비용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9만장 지원된 숙박 할인 쿠폰은 올해 45만장으로 5배 확대된다.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9만명에서 올해 15만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전통시장에서 쓴 비용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기존 40%에서 80%까지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간이과세자 기준을 현재 연 매출 8000만원에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 매출 3000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을 대상으로 2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 명당 20만원의 전기료를 감면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떠안고 있는 대출 이자 부담도 상생금융과 재정지원을 통해 2조 3000억원 이상 규모로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해 1000만명 수준이었던 방한 관광객 수를 올해 2000만명까지 늘려 국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만 포함된 단체관광 비자 수수료 면제 대상국에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를 추가한다.
  • ‘경제성 평가’에 발목잡힌 광주의료원, ‘예타면제’로 활로 찾나

    ‘경제성 평가’에 발목잡힌 광주의료원, ‘예타면제’로 활로 찾나

    광주시가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경제성 평가를 넘지 못해 무산된 ‘광주의료원 설립 사업’을 올해 재추진하면서 정부 부처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와 사회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지방의 현실을 감안하면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에서는 예타 없이 대규모 국가사업을 추진하는 데 부정적 인식을 내비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공공의료분야 핵심 현안인 ‘광주의료원 설립 사업’을 올해 재추진하기로 하고 조만간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신청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의 이같은 방침은 매년 인구가 줄고 사회인프라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공성에 초점을 맞춘 ‘공공의료원 설립’ 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만한 경제성을 확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공공성과 공익성이 강한 광주의료원 설립사업에 ‘경제성’의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은 사실상 ‘사업을 하지말라’는 이야기”라며 “예타에 막혀 무산된 지난해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올해엔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해줄 것을 복지부와 기재부에 적극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광주와 똑같이 지난해 예타에 막혀 공공의료원 설립이 무산된 울산시와 연대해 ‘예타 면제’에 나서기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이라며 “지난해 실시됐던 기재부 예타 결과가 다음달 중 발표되면 곧바로 부족한 점을 보완, 울산과 공동으로 ‘예타면제’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정부와 일부 정치권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을 예타없이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 사업이 예타면제 대상이 될 수 있을 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로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 특별법’의 경우 헌정사상 가장 많은 의원이 공동발의를 했음에도 ‘예타 면제’ 조항에 발목이 잡혀 아직까지 국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광주의료원은 총사업비 1970억원을 투입해 광주 서구 상무지구 일원에 연면적 3만 5916㎡, 지하 2층~지상 4층, 300병상 규모의 필수의료 중심 20개 과목을 진료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대규모 재난대응체계 확립, 부족한 필수의료 인프라 공급, 공공의료체계 컨트롤타워 확보 등을 위해 반드시 광주의료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실제 광주지역은 병상 공급은 높은 수준이지만, 요양·한방병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적정진료가 가능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5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의료원 설립 시 가장 문제로 꼽혀온 재정확보 방안에 대해 ‘광주의료기금(담배소비세 5%) 신규 조성’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유만희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강남4)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시의회에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4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며, 12월 20일 한국언론연대 주관 ‘제2회 의정·행정대상’에 이어 잇따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의정대상’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한 의원의 공적을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입법, 정책대안 제시, 지역현안 해결 등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으로서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절히 집행됐는지 심도 있는 검사를 진행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재정운용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서울시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해 맨발 걷기 보행로 조성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보훈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국가보훈대상자가 그 공훈에 걸맞은 예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입법활동 성과도 인정받았다.특히, 시정질문을 통해 ▲어린이집 폐원에 따른 대책으로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 확대를 제안하고 ▲복지환경 변화에 따른 종합사회복지관 운영방향 재설정을 요구하는 등 시정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대안 제시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수서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장기간 고장 방치 문제 ▲여건 변화로 애초 지정목적을 상실한 수서·세곡 지역 일대 용도지역 및 용도지구 문제 등을 지적해 서울시로부터 시정조치를 끌어내는 등 지역주민의 이동권 및 재산권 보호를 위해서도 맹활약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결과 뜻깊은 결실을 보게 됐다”라면서 “시정현안뿐만 아니라, 지역현안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던 초심 잃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광주·대구 등 14개 영호남 지자체, ‘달빛철도법’ 국회통과 촉구

    광주·대구 등 14개 영호남 지자체, ‘달빛철도법’ 국회통과 촉구

    달빛철도가 경유하게 될 영호남 10개지역 단체장들이 지난 3일 ‘달빛철도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건의서’를 국회의장과 여·야 양당에 전달했다. 이 건의서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등 6명의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전남 담양군, 전북 순창군·남원시·장수군, 경남 함양·거창·합천군, 경북 고령군 등 8개 기초단체장 등 총 14명의 단체장이 서명했다. 공동명의로 된 이번 건의서는 헌정사상 최다인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발의한 여·야 협치의 상징법안이자 영호남 상생과 균형발전의 대표법안임에도 지난해 국회 통과가 무산된 ‘달빛철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의서에는 경제성 위주의 현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가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데도, ‘예타 무력화’라는 기획재정부의 반대 논리에 막혀 법안이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해를 넘긴 것에 대해 국회의 책임을 물었다. 또 달빛철도는 1999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된 이후 수많은 연구와 토론, 여론수렴 등 오랜 숙의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용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하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강한 비판을 담고 있다. 단체장들은 달빛철도 건설은 동서화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수도권 과밀화 해소, 국토균형발전, 신성장동력 창출, 국가경쟁력 향상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만큼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이 늦어지면 총선정국과 맞물려 추진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달빛철도가 갖는 상징성, 필요성, 절실함에 공감하며 공동발의에 참여했던 마음으로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 “강서 신경제축 조성… ‘다 같이 살기 좋은’ 서울 서남권 중심도시로”[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서 신경제축 조성… ‘다 같이 살기 좋은’ 서울 서남권 중심도시로”[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석 달 전 국민적 관심을 받으며 당선됐다. 22대 총선 민심을 가늠할 수도권 유일의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이자 전임 강서구청장을 17.15% 포인트의 압도적인 득표율 차로 눌렀다. 화제의 주인공이었지만 진 구청장은 취임식도 생략하고 쇄도하는 언론 인터뷰도 고사한 채 구정에 몰두했다. 하루라도 빨리 업무 공백을 메우는 게 선택해 준 구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구정 슬로건으로 제시한 진 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세심한 정책을 마련하고 안전 인프라를 확충해 강서를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진 구청장은 취임 80여일 중 가장 인상 깊은 현장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꼽았다. 지난달 5일 늦은 시간에도 100여명의 피해자가 진 구청장을 만나기 위해 구청을 찾았다. 그는 “지난 5월 전세사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피해자들은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한다”며 “국가가 정한 법과 제도를 믿고 전세계약을 체결한 피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재난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전세사기 피해자는 1만 256명으로 이 가운데 596명이 강서구민이다. ‘주사 행정’, ‘순경 치안’이라는 말처럼 주민들의 답답함과 억울함을 풀어 줄 촘촘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게 진 구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피해 주택을 경매로 매입할 때 절차를 신속하게 해 주고 저리 대출, 취득세 감면 등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특별법 개정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구 차원의 행정력도 최대치로 동원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지난 7월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와 긴급주거 이사비 및 청년 월세를 지원한 데 이어 지난달 조례 개정을 통해 소송 수행 경비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진 구청장은 “일주일 만에 144명이 소송비 지원을 신청했다”며 “피해자들이 현실적인 지원책에 얼마나 목말랐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강서구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후 저층 주거지 일대 정비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올해 전문성을 갖춘 재개발·재건축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마곡지구 중심의 북측 지역과 화곡동 중심의 남측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화곡동, 등촌동, 방화동 등 원도심 지역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정비사업 추진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노후 공동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100% 무이자로 지원한다”며 “주민 부담을 줄여 재건축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는 추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구청장은 후보자 시절부터 33년 경찰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강서구를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각종 범죄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일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가리지 않고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엊그제 산책하다 아파트 단지 내 재활용품 수거장에 불이 난 상황을 우연히 보게 됐다”며 “소방과 구청 당직실에 연락을 유지하면서 불이 꺼질 때까지 지켜봤다”며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아파트 화재 사건과 같은 뉴스를 볼 때면 남 일이 아닌 것 같고 대비책을 고민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진 구청장은 취임 후 경찰, 소방,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이 모인 지역치안협의회를 활성화하고 둘레길, 등산로 등 인적이 드문 곳에 폐쇄회로(CC)TV를 우선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2018년부터 운영한 공원보안관 제도를 개선해 둘레길에 방범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다 같이 살기 좋은 강서구’는 진 구청장이 가장 강조하는 구정 철학이다.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강서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해 그 혜택을 모든 주민에게 골고루 전달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균형발전도시를 위해 대장~홍대선 조기 착공과 강서구 준공업지역 발전방안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또한 김포공항과 마곡, 가양 CJ 부지를 잇는 강서 신경제축을 조성하고 강북횡단선과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경제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 야간·주말 운영 소아 진료기관 추진, 주거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주택 공급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마곡 M융합캠퍼스와 종합체육공원 및 한강 변을 잇는 명품 숲 둘레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사업을 과감히 추진하기엔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게 부담이다. 강서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9위이며 재정자주도는 최하위이다. 서울시의 도움이 없으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진 구청장은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도 있다”며 “1700여명의 강서구 공무원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구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새만금 예산 확보 매년 골치… ‘특별회계 도입’ 수면 위로’

    해마다 예산 확보에 골치를 앓는 새만금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특별회계 도입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반회계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필요한 예산을 처리하는 것으로 매년 예산을 확보해야 하고 지난해와 같은 예산 삭감 파동을 겪을 수 있다. 특별회계는 특정한 사업이나 자금을 운용할 때 설치되며 여러 부처에 걸친 관련 예산을 한 통에 넣고 우선순위 사업을 정하는 등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새만금 특별회계는 지난 2013년 새만금개발청 개청 당시 추진됐다. 임의조항으로 규정돼 10년 넘게 도입되지 않았다. 국가 지원에만 의지하지 않는 세원 확보가 우선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2021년 초 마무리된 용역에선 특별회계 여건이 충족된 것으로 확인됐다. 새만금개발청 자체 용역 결과 수상 태양광 사업이 2단계로 접어드는 2025년에 확보 가능한 수입이 174억 4000만원에 달하고, 경마장·해상관광리조트·외국인 카지노 사업 등까지 더해지면 자체 수입 규모는 충분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새만금개발청이 10조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지방세 등 수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새만금 특별회계가 설치되면 향후 발생하는 토지 임대료와 다양한 자체 수입을 축적해 새만금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도 새만금 특별회계 도입 목소리를 높였다. 장기적 관점에서 특별회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새만금 특별회계 규정을 의무조항으로 바꾸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당 신영대 의원도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역시 20대 대선을 앞두고 “특별회계 설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일부 기관 등에선 “자체수입이 거의 없는 세종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등에도 특별회계가 설치된 점을 감안하면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는 정당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자체 재원 확보가 우선이고, 예산을 사용하기 위해선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도 필요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 [단독] 시도별 지원금 격차 최대 4배… 보호비용도 떠맡은 위탁부모[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단독] 시도별 지원금 격차 최대 4배… 보호비용도 떠맡은 위탁부모[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모든 아동은 가정에서 자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21년 전 도입된 가정위탁 제도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022년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보호아동의 탈시설 로드맵’을 마련하고 가정형 보호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 제도 운용이나 예산 투입은 지자체에 떠넘겨져 일부 지역의 경우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아동 1명당 투입되는 예산은 시도별로 4배 가까이 차이 나고 정부 보조금 권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이 또 다른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양육보조금 등 각종 지원금이 위탁부모가 사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지다 보니 위탁가정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3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시도별 가정위탁 지원·운영 사업 예산(국비·지방비)을 확보해 지역별 가정위탁 아동 숫자(2022년 기준)와 비교한 결과 지난해 연간 아동 1명에게 투입된 예산은 258만원에서 961만원까지 제각각이었다. 국비와 지방비를 합한 전체 예산이 가장 적은 광주의 경우 위탁가정에서 자라나는 아동이 받을 수 있는 금전적인 지원은 예산이 가장 많은 인천과 비교해 4분의1에 불과하다. 지자체마다 위탁가정에 투입하는 예산이 다른 이유는 예산과 운용 등 정책의 권한과 책임을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맡는 지방이양 사업이라서다. 지방이양사업은 대부분 지방비로 운영·지원된다. 각 지자체의 재정 상황이나 정책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지원금이나 관련 시설, 인력의 규모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실제로 광주는 지난해 가정위탁 관련 예산 가운데 국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2.5%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지자체보다 가정위탁에 투입하는 자체 예산이 적다 보니 중앙정부에서 내려오는 예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다. 소폭 증가하는 추세였던 정부의 가정위탁 예산마저 최근에는 뒷걸음치고 있다. 올해 보건복지부의 가정위탁 지원·운영 예산은 지난해 대비 19.5%(15억 3400만원) 줄어든 63억 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강현아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는 “가정위탁을 지방이양 사업으로 하다 보니 중구난방이 됐다”면서 “국고보조 사업으로 되돌려 지원에 차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위탁부모 헌신에만 기댄 채… 양육예산 지원엔 인색한 정부·지자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단독] 위탁부모 헌신에만 기댄 채… 양육예산 지원엔 인색한 정부·지자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친부모의 품에서 자라는 것이 불가능해 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 가운데 위탁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 들어가는 아이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위탁가정 자체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영향이 크다. 지자체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위탁아동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지 않는 배경에는 시설과 달리 위탁가정에선 사비를 털어 헌신적으로 아이를 키워 줄 거란 믿음이 깔려 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선뜻 아이를 품기 어렵게 되는만큼, 위탁가정이 확산하는 데도 걸림돌이 된다. 3일 서울신문이 시도별 가정위탁 지원·운영 사업 예산을 해당 지역의 위탁아동 수로 분석한 결과 광주는 지난해 기준 위탁 아동 1명에게 257만 9795원을 투입했다. 아동 1명당 월평균 약 21만원을 쓴 셈이다. 그나마도 예산의 22.5%는 국비에 의존했다. 2022년에도 아동 1명당 예산이 273만 4199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었다. 가정위탁은 양육보조금 등 대부분 지원금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지방이양사업이지만,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지자체가 쓰는 돈은 격차가 크다. 지난해 인천시는 위탁아동에게 평균 960만 8288원을 투입했다. 인천에 사는 위탁아동이 광주의 3.7배를 지원받은 것이다. 세종은 959만 6380원, 경기는 926만 6037원, 서울 913만 775원 순이었다. 이러한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2019년 17개 시도 중 가장 적은 돈을 쓴 광주(157만 7328원)와 가장 많은 돈을 투입한 울산(524만 9281원)의 차이는 약 367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가장 많은 돈을 쓴 지자체와 가장 적은 돈을 쓴 지자체의 차이는 약 703만원으로 4년 전보다 더 벌어졌다. 위탁아동에 대한 상해보험료나 심리치료비는 국고로 일부 지원되지만 양육보조금이나 자립정착금 등은 보건복지부가 권고 금액을 정하고 지자체가 예산을 조달해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권고 금액이다 보니 지자체의 곳간 사정이나 정책 관심도에 따라 투입하는 돈이 달라진다. 아이를 키우는 노력만 해도 엄청난 일인데 지역에 따라 위탁가정이 짊어져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더 늘어난다는 얘기다. 복지부는 양육보조금 기준을 2020년 이후 인상 없이 4년째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아이가 자랄수록 교육비 등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복지부는 7세 미만은 월 30만원 이상, 7세 이상 13세 미만은 월 40만원 이상, 13세 이상은 월 50만원 이상을 권고한다. 하지만 권고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지난해 강원 강릉은 나이에 따라 각각 월 25만원, 30만원, 35만원을 차등 지급했다. 춘천은 각각 22만 5000원, 27만 5000원, 32만 5000원을 주는 데 그쳤다. 대전은 미취학 아동에게는 월 31만원, 초등학생부터는 월 37만원을 줬다. 복지부 권고와 다르게 나이와 상관없이 같은 금액을 주는 지자체도 있었다. 전남 영암은 월 30만원, 광주 월 36만원, 경남 통영은 월 34만원을 일괄적으로 지급했다. 반면 재정에 여유가 있는 지자체에서는 복지부 권고 외에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도 한다. 서울시의 경우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위탁아동에게 각각 매달 용돈 3만원·5만원·6만원을 더 준다. 대학에 진학하면 교재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6개월마다 100만원을, 대학 재학 중엔 취업준비를 위해 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6개월마다 60만원을 지원하기도 한다. 국비를 투입해 위탁가정을 지원하는 항목을 신설해도 지자체에서 예산을 투입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된 경우도 있다. 학대 피해로 친부모 품을 떠난 아이들은 대개 맨몸으로 위탁가정에 맡겨지는데, 이때 위탁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정부는 2021년부터 매년 1억 3600만원을 아동용품구입비 지원에 배정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예산의 집행률은 2022년 기준 9.6%에 그친다. 국비와 지방비가 함께 투입돼야 하는데 지자체가 지방비를 투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산이 집행되지 않았다는 게 복지부의 판단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아동용품구입비는 6세 미만 학대 피해 아동을 주로 대상으로 지원되는데 그중 새로 가정위탁을 하게 된 경우가 적어서 예산이 쓰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위탁가정 지원에 소극적인 지자체에 담당 공무원과 아동보호 전담요원, 가정위탁지원센터 직원들도 답답함을 호소했다. 강원도에서 일하는 한 아동보호 전담요원은 “지원 대상은 늘어나는데도 정작 관련 예산은 줄거나 그대로”라면서 “결국 아동 1명에게 돌아가는 지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일하는 한 공무원은 “정부에서 지방으로 가정위탁 사업이 떠넘기기식으로 내려온 거나 다름없다”며 “예산을 모두 삭감해 놓고 어떻게 가정형 보호를 확대한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16년, 이대로 좋은가’ 국회 토론회 개최…노인복지 우수 자치단체 시상식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16년, 이대로 좋은가’ 국회 토론회 개최…노인복지 우수 자치단체 시상식

    “초고령사회로 진입되고 있는 시점에서 2008년 첫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재정건전성과 함께 장기요양기관 인프라 확충,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인력 부족 및 처우개선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고령화가 빠른 진전과 핵가족화로 노인 장기요양 문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08년 출범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경과를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장기요양기관 4개 법정 단체는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16년,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와 ‘2023년 노인복지 부문 우수자치단체 시상식’을 개최했다. 노인장기요양기관 4단체 회원 300여명 참석  이날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위원장이 주최하고,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인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등이 주관했다.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는 신동근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의 환영사, 정춘숙·이종성 의원과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조남범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회장, 박원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회장, 임용민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신동근 의원은 개회사에서 “노후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증진을 목적으로 2008년 첫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그러나 초고령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보험수가의 인상, 국민건강보험보다 더 빠른 급여 지출 등으로 2026년 적금고갈 문제로 인한 재정건전성 문제가 대두되는 등 새로운 상황에 맞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요양기관 현장에서는 인프라 확충과 낮은 고용 안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서비스 공급의 구조 정비와 근로자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일상 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과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범했지만 16년이 지난 지금 본질을 상실한 채 무분별한 규제와 현지조사, 환수처분으로 노인 복지현장을 옥죄고 있다”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16년의 경과를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기요양 현지 조사의 허와 실’ 주제 토론회 1부 행사로 ‘장기요양, 현지 조사의 허와 실’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권태엽 회장의 주제 발표와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남일성 성공회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정재호 변호사, 임동민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장, 김은영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장, 이경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실장 등이 참석했다. 권태엽 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민 입장에서 볼 때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의료 및 사회복지적 도움과 사회보험을 통해 돌봄의 경제적 비용을 해결했으며, 취약 계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했지만 정신적 신체적 상태를 심사해 본인 부담금을 차별화하고, 가족이 모실 수 없는 상태지만 양호한 등급 판정 불가자는 요양병원을 갈 수 없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전반에 걸쳐 연구, 교육, 평가, 급여심사 및 배분, 현지조사 등 모든 행정 전반에 걸쳐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면서 “이러는 동안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임금은 여전히 최저임금 수준이며, 장기요양기관에서 어르신을 잘모셔 어르신이 건강해지면 수입이 줄어드는 기이한 구조를 가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권 회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노인장기요양기관, 국민건강보험이 3위1체가 돼야 한다”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험자로서의 주요 기본업무를 전담하고, 장기요양보험심사평가원 등 별개의 조직을 통해 시설평가와 현지조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요양기관의 정상적 업무를 마비시키는 월 기준 근무시간을 폐지해야 하며, 노인장기요양기관의 구인난 해결을 위해 종사들에게 장기근속 장려금과 경력인정제 등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난 15년간 수가인상으로 높아진 수급자 본인부담금을 50% 감면하고, 비급여항목의 확대와 식재료비 금여와, 장기요양 수급자 병원입원시 간병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 남원, 충남 서산 등 13곳 우수자치단체 선정 토론회가 끝난 뒤 2023년 노인복지부문 우수 지방자치단체 시상식이 진행됐다. 광역자치단체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충청남도가 선정됐고, 기초자치단체에는 강원 고성군, 경기 하남시, 경북 안동시, 광주 남구, 부산 기장군, 서울 용산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 전북 남원시, 충남 서산시, 충북 청주시 등이 13곳이 수상했다. 노인복지시설 지원 우수자치단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장기요양기관 및 양로시설 등 노인복지시설과 관련한 조례 제정,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시·군·구 차원의 지원, 노인복지중앙회 지방협회 추천 등을 토대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노인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한 종사자 현장 교육을 실시하는 충북 청주 한국노인복지진흥원에서 올 한해 현장 강의를 한 최우수 강사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 강사에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김병준 기획실장, 정재호 변호사, 해송노인전문요양원 지은희 원장 등 10명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전국 155개 자치단체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관련 조례 제정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우수자치단체 후보군 선정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의 조례 및 종사자 처우개선, 노인복지시설 설문조사 등에 관한 연구·분석을 진행했다. 243개 자치단체 중 장기요양 요원 처우개선 및 지위 향상 조례를 제정한 곳은 155개이며, 88개는 조례를 제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례 제정 자치단체는 2023년 3월 103곳에서 52곳이 늘어난 것이다. 노인복지시설 설문조사 결과는 835개 회원 기관 중 설문에 응답한 227개 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노인복지시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관의 69.5%(157개)는 시설이 직면하고 있는 공실률 발생의 근본적 원인으로 ‘종사자 구인난’을 꼽았고, ‘건보공단의 까다로운 장기요양등급 인정 관행’이 공실률 악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 ‘입맛 따라 흔들흔들’ 새만금 예산, 특별회계 도입은 언제쯤?

    ‘입맛 따라 흔들흔들’ 새만금 예산, 특별회계 도입은 언제쯤?

    해마다 예산 확보에 골치를 앓고 있는 새만금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특별회계 도입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반회계를 통해 부처마다 예산을 확보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지난해 예산 삭감 파동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안정적·신축적인 재원 운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새만금특별회계는 지난 2013년 새만금개발청 개청 당시 함께 추진됐다. 다만 강제조항이 아닌 ‘설치할 수 있다’라는 임의조항으로 규정돼 10년 넘게 도입되지 않았다. 국가 지원에만 의지하지 않는 자체 세원 확보가 우선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초 마무리된 새만금개발청의 ‘새만금사업 특별회계 설치 및 효율적 운영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에선 ‘특별법 설치와 관련해 법제적 측면에서 요구되는 여건들이 잘 충족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명시됐다. 새만금개발청 자체 용역 결과 수상 태양광 사업이 2단계로 접어드는 시점인 오는 2025년에 확보 가능한 자체 수입이 174억4천만원에 달하고, 새만금 경마장·해상관광리조트·외국인 카지노 사업 등까지 더해지면 자체 수입 규모는 충분할 거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새만금개발청이 10조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지방세 등 수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되면 향후 발생하는 토지 임대료, 공유수면 점·사용료, 또는 추후 발생 가능한 다양한 자체 수입을 축적해 새만금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새만금 관련 모든 예산을 한 통에 넣고 우선순위 사업을 정해 예산을 투입하는 등 유연한 사업 운영도 가능해진다.정치권에서도 새만금 특별회계 도입 목소리를 높였다. 장기적 관점에서 새만금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려면 특별회계가 필요하고, 이는 기존 새만금 기본계획(MP)에도 포함된 내용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지난 2021년 새만금 개발사업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재원 운영 및 예산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임의규정으로 되어 있는 새만금 특별회계 규정을 의무조항으로 바꾸고, 특별회계의 관리·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함께 명시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당 신영대 의원도 새만금 사업예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업지역 내에서 발생한 수입을 자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만금 특별회계’의 설치 내용을 담은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역시 20대 대선을 앞두고 “새만금 SOC 투자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특별회계 설치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내년도 양당 공약 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 기관 등에선 “자체수입이 거의 없는 세종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등에도 특별회계가 설치된 점을 감안하면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는 충분히 정당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주장에도 새만금 MP 전면 재검토와 정치권의 무관심 속 새만금 특별회계 논의는 그동안 관심에서 멀어졌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지역 공약에도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가 있지만 자체 재원 확보가 우선이고, 예산을 자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기재부 등과 협의도 필요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 “특별회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 [사설] 넘치는 교육교부금, 재원 활용방안 개편 서둘라

    [사설] 넘치는 교육교부금, 재원 활용방안 개편 서둘라

    초중고 학령인구(6~17세) 1명당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지난해 1027만원에서 2032년엔 3039만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교육교부금 산정 토대가 되는 내국세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중위추계)에 따르면 2023년 533만 5000명인 학령인구는 2032년 362만 9000명으로 31.9%나 쪼그라든다. 반면 국회 예산정책처가 추정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23년 64조 4000억원에서 2032년 110조 3000억원으로 71.3%가 늘어난다.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조성되는 교육교부금은 지방교육 균형 발전을 명목으로 정부가 시도 교육청에 이전하는 재원이다. 문제는 시도 교육청마다 교육교부금이 남아돈 지 오래라는 것이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2022년에 다 쓰지 못하고 해를 넘긴 이월·불용 예산이 7조 5000억원에 달했다. 넘쳐나는 돈을 주체하지 못해 물 쓰듯 헤프게 사용하는 도덕적 해이도 심각하다. 2018~2022년 5년간 입학 준비금으로 현금을 나눠 주고, 노트북과 태블릿PC 무상 배포와 같이 방만하게 사용한 교육교부금이 3조 5000억원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교육교부금 산정 방식과 재원 배분 개편에 대한 논의를 더는 미뤄선 안 된다. 내국세에 따라 자동 배정되는 산정 방식을 학령인구 수와 연동하는 방향으로 바꿔 내국세 일부를 저출산 대응이나 복지 예산 등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중등교육으로 제한된 교육교부금의 용도를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빈사 상태에 놓인 대학 교육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정부와 국회가 하루빨리 관련법 개정에 나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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