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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막한 그늘 아래, 번민을 내려놓다

    적막한 그늘 아래, 번민을 내려놓다

    경북 안동에 들면 과장 좀 보태 한 집 건너 문화재다. 고택이며 정자 등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즐비하다. 우리나라 정신 문화의 수도를 자임하는 도시답다. 날이 더워지면 숲속 정자만큼 편한 쉼터가 없다. 한데 코로나19가 함정이다. ‘집합’, ‘밀집’ 등의 단어에 민감하다 보니 외려 유명한 곳을 기피하는 희한한 추세도 생겨났다. 그래서 찾아봤다. 이름은 덜 알려졌으되 문화재급의 단아한 자태를 가진 정자들 말이다.“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나왔던 이 대사, 기억하시는지.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고애신(김태리 분)에게 건넨 말이다. 이 대사 뒤 둘은 악수를 나눴다. 이 유명한 대사와 장면이 촬영된 곳이 만휴정이다.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이 장면 때문에 만휴정이 깃들인 ‘조용한 계곡’ 묵계(默溪)가 난데없는 인파로 북적였다고 한다. 지금도 ‘인생사진’을 남기려는 연인들이 꾸준히 찾고는 있지만 열기는 다소 수그러든 듯하다.●보물처럼 빛나는 연인의 명승지 ‘만휴정’… 명당의 풍경 ‘백운정’ 드라마에 등장한 다리는 통나무를 깔고 시멘트로 윗면을 마감한 형태다. 다리 자체는 그리 볼품이 없다. 한데 명승(제82호, 만휴정 원림)으로 지정될 만큼 빼어난 주변 풍경 덕에 그마저도 곱게 느껴진다. 다리 위아래는 묵계계곡이다. 암반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이 다리를 지나 송암폭포로 미끄러지듯 흘러내린다. 그동안 비가 적었던지 계곡수가 말랐다. 청량한 폭포 소리도 없다. 그래도 묵계(默溪) 아닌가. 소리 대신 적막이 흐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듯하다. 만휴정은 다리 건너에 그림처럼 앉아 있다. 조선 전기의 문신 김계행(1431∼1517)이 지은 정자다. 한자로는 ‘晩休亭’이다. ‘늦은 나이에 쉼을 얻은 정자’ 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다. 김계행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 같은 이름을 지은 사연을 짐작할 수 있다. 그가 대과에 급제한 건 마흔아홉 늦은 나이였다. 실제 벼슬살이를 시작한 것도 쉰이 넘어서였고, 벼슬을 내려놓고 안동으로 낙향한 것도 일흔한 살 때였다.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을 맺었던 셈이다. 만년에야 겨우 쉼을 얻은 그가 정자 이름에 ‘늦을 만(晩)’과 ‘쉴 휴(休)’를 새겨넣은 건 아마 이 때문이지 싶다. 만휴정은 정자라기보다 여염집에 가까워 보인다. 집 전면에 누마루가 있고 양옆으로 구들방을 뒀다. 만휴정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문화재’라는 이유로 엉덩이 한쪽 걸칠 수 없게 한 여느 정자들과 다르다. 누마루에 앉으면 주변 풍경이 내게로 수렴된다. 이른바 차경(借景)의 효과다. 주변 풍경을 잠깐이라도 빌려 쓸 수 있다면 그 순간만큼은 풍경의 주인이 바로 나다. 만휴정에서 돌계단을 내려오면 너른 바위가 있다. 다소곳하게 앉은 아낙네의 한복 치마를 닮은 바위 위엔 ‘오가무보물 보물유청백’(吾家無寶物 寶物惟淸白)이란 글씨가 암각돼 있다. ‘내 집에는 보물이 없으니, 보물이라면 오직 맑고 깨끗함이 있을 뿐’이란 의미다. 어디 청백뿐일까. 후대의 눈엔 정자와 주변 풍경 모두가 보물로 보인다. 임하 보조댐 바로 위엔 백운정이 있다. 하늘빛 반변천 위에 터를 잡은 정자다. 정자에 앉으면 반변천과 강변의 솔숲, 그 너머의 내앞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중환이 ‘택리지’에 썼다는 ‘완사명월형국’(浣紗明月形局), 그러니까 ‘말간 비단 사이로 밝은 달이 비치는 형국’이라는 뜻의 명당 풍경이 바로 이 모습이다. 전서체의 현판도 독특하다.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모양새다.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의 라이벌이었던 미수 허목(1595~1682)이 말년인 90세 가까이에 쓴 글씨로 추정된다. 반변천 너머로는 초승달처럼 굽은 솔숲이 펼쳐져 있다. 내앞마을의 좋은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된 비보림이다. 솔숲과 백운정 등은 명승(제26호)으로 지정돼 있다.체화정은 1761년 만포 이민적이 세운 정자다. 독특한 형태의 창호 등 18세기 조선 목조건축의 수준을 잘 드러내고 있고, 연못과 인공섬을 꾸미는 등 조경사적 가치도 높아 지난해 말 보물 제2051호로 지정됐다. 체화정 앞 연못은 사각형(방형)이다. 그 안에 원형 섬을 세 개 조성했다. 이는 옛 별서정원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선사상과 음양설, 천원지방설 등이 구현된 것으로 보인다. 8월쯤 정자 앞 배롱나무에 붉은 꽃이 피면 한결 빼어난 자태를 선사할 듯하다.●둘이 또 같이 ‘광풍정·제월대’… 독립의 결기 품은 ‘임청각’ 서후면 금계마을에는 광풍정이 있다. 정자 주변으로 농가들이 들어차 옛 풍경을 가늠할 수 없는 게 다소 아쉽다. 광풍정은 바로 뒤편의 암반에 지은 제월대와 ‘한 세트’다. 광풍제월(光風霽月)은 ‘비 온 뒤의 바람과 달’이란 뜻으로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일컫는다. 저 유명한 전남 담양 소쇄원의 광풍각, 제월당과 같은 공간 구성이다. 하지만 화려하게 느껴질 만큼 잘 보존된 소쇄원에 견줘 광풍정은 어딘가 안쓰러운 느낌을 갖게 한다. 찾아가기도,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사람의 온기도 느껴지지 않는다. ‘집합’을 꺼리는 세태에 걸맞은 장소라는 게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겠다. 여정의 끝은 안동댐 초입의 임청각이다. 뙤약볕을 피할 공간은 부족하지만 선조들의 기개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동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임청각은 일제강점기에 무장 독립운동의 기틀을 마련한 석주 이상룡(1858~1932)의 본가다. 이 집에서 항일 독립투사 9명이 배출됐다. 일제는 임청각의 정기를 꺾기 위해 집을 관통하는 철로를 놓았다. 이 탓에 임청각은 원형을 잃고 지금까지 반 토막 난 모습으로 서 있어야 했다. 안타까운 문화재는 또 있다. 임청각 옆의 법흥사칠층전탑(국보 제16호)이다. 통일신라 때 지어진 벽돌탑이다. 가장 오래되고 가장 높은 전탑이지만 바로 옆으로 철도가 지나면서 계속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다. 임청각 복원 계획이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게 문화재 당국의 판단일 테지만 장삼이사의 눈엔 이러다 ‘피사의 사탑’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여기서 귀띔 하나. 임청각 인근에 비밀의 숲이 있다. 낙강물길공원이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인증샷을 찍고 돌아서는 월영교에서 안동댐 방향으로 한참 더 들어가야 나온다. 그리 넓지는 않아도 메타세쿼이아와 연못, 작은 분수대 등이 어우러져 잘 조경된 정원을 보는 듯하다. 낙강물길공원은 안동 시민들의 숨겨진 쉼터다. 나무 사이로 평상을 놓아 누구나 그늘 아래에서 쉴 수 있게 했다.글 사진 안동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백운정은 임하 보조댐 위로 난 길을 건너야 갈 수 있다. 통행제한 구역이지만 관광객에 한해 문을 열어 준다. →한우물회비빔밥은 소고기 육회를 물회처럼 먹는 독특한 먹거리다. 시원하고 새콤달콤해 여름에 먹기 좋다. 안동 시내 뭉치중앙점에서 맛볼 수 있다. 안동댐 인근엔 안동 명물인 간고등어, 헛제삿밥 등을 차려 내는 집들이 많다.
  • ‘차이잉원 맞수’ 가오슝 시장 대만 사상 첫 탄핵

    ‘차이잉원 맞수’ 가오슝 시장 대만 사상 첫 탄핵

    ‘시정 아닌 대선 몰두’… 97% 탄핵 찬성올해 1월 대만 총통선거에서 국민당 후보로 출마해 차이잉원 총통에게 패한 한궈위 가오슝 시장이 유권자에게 탄핵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018년 11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뒤 1년 반 만이다. 대만에서 고조되는 반중 정서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가오슝 시장 소환 투표에서 탄핵안이 가결됐다. 소환 투표에서 파면 찬성이 반대보다 많고 찬성표가 전체 유권자의 25%를 넘으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은 탄핵된다. 이번 투표에서는 96만 9259명(투표율 42.14%)이 투표에 참여해 절대다수인 93만 9090명(97.4%)이 찬성표를 던졌다. 탄핵 찬성이 거의 100%에 가깝게 나온 것은 한 시장 지지층이 의도적으로 불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를 발의한 시민단체 ‘위케어 가오슝’은 “한 시장이 대선에만 몰두해 시정을 돌보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파면 안이 가결되면서 한 시장은 대만 역사상 처음으로 유권자에게 중도 소환된 첫 지자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평소 한 시장을 지지해 온 쉬쿤위안 가오슝시 의회 의장은 파면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시내 한 고층 건물에서 떨어져 숨진 채로 발견돼 충격을 줬다. 한 시장은 투표 결과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냈다. 전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추진하려던 사업이 많았지만 계속 수행할 수 없어 유감”이라면서 “가오슝의 밝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파면이 확정되면 6개월 이내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날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결과에 대해 모든 정치인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인민이 부여한 권력은 당연히 다시 인민이 거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무명 정치인이던 한궈위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텃밭’이던 가오슝에서 시장에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곧바로 국민당의 대선 주자로 급부상했다. 대만에서는 그의 인기를 한국 문화 열풍에 빗대 ‘한류’(韓流)로도 불렀다. 한때 지지율에서 차이 총통을 압도했지만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를 계기로 대만 내 반중 정서가 커지면서 침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잊혀진 사람 되고 싶다” 문 대통령, 양산에 사저 부지 매입

    “잊혀진 사람 되고 싶다” 문 대통령, 양산에 사저 부지 매입

    2년 뒤 자연인으로 돌아갈 듯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 5월 퇴임과 함께 경남 양산으로 내려가기 위해 사저부지를 매입했다. 김해 봉하마을과 멀지 않은 곳이다. 문 대통령이 2년 뒤 실제 양산으로 내려가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지방에 사저를 둔 두 번째 대통령이 된다. 경호상 이유 양산 평산마을에 ‘퇴임 후 거처’ 김해 봉하마을과 50분 거리, 부·울·경 인접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양산 평산마을에서 지내기로 했다”면서 “경호처가 현재의 양산 매곡동 사저 인근에 경호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고 판단해 사저를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사들인 부지는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에 위치한 2630.5㎡(795.6평) 규모의 대지다.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부지 매각은 지난 4월 29일 이뤄졌다. 경호처도 문 대통령을 경호할 시설 부지(1124㎡)를 매입했다. 노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양산 평산마을까지는 자가용으로 50여분 거리로 멀지 않다. 해당 지역은 행정구역상 경남이지만 울산, 부산과 모두 인접한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KTX 울산역과도 가까워 교통도 비교적 편리하다. 국내 3대 사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축산 통도사도 10여분 정도면 걸어 갈 수 있다. 마을에는 48가구, 주민 100여명이 살고 있다. 부지 매입 가격은 10억 6401만원이다. 이 비용은 문 대통령의 사비로 충당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당시 예금만 총 16억 4900만원을 갖고 있어 부지 매입에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2층짜리 단독주택 포함… 사비로 마련靑 “전직 대통령 사저보다 규모 작아”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집값은 새 사저보다 매곡동 자택이 조금 더 높을 것”이라며 매곡동 자택을 처분하면 새 사저 건물 마련을 위한 비용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새 사저 건물 규모를 현재 경남 양산 매곡동 자택(111.15평·건물 3채)보다 크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이를 기준으로 새 사저가 준비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새 사저는 현재의 매곡동 사저보다 면적이 줄었으며 전직 대통령들 사저에 비해서도 규모가 작다”고 강조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여사, 대통령 경호처가 사들인 부지는 총 3860㎡ 규모이며 부지 내 2층짜리 단독주택을 포함한 총 매각 대금은 14억 7000여만원으로 알려졌다. 文 저서에 “세상과 거리두고 조용히 살고파”양산행에 “스스로 유배 보내는 심정으로”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거제 유세에서 “퇴임하면 제가 태어나고 지금도 제 집이 있는 경남으로 돌아오겠다”며 일찌감치 낙향할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08년 노무현 정부의 임기가 끝나자 현재 매곡동 사저로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조용하게 살고 싶었다”면서 “스스로를 유배 보내는 심정으로 시골에 살 곳을 찾았다”며 당시 양산을 새 거처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매곡동 사저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멀지 않다. 문 대통령은 “봉하는 가끔 가보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도 “공식 행사 수행이나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토록 자주 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대통령으로 끝나고 싶다…좋지 않은 모습 아마 없을 것” 경호상의 문제로 매곡동에서 직선거리로 10여㎞ 떨어진 평산마을로 옮겼으나 양산으로 향하겠다는 당초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문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사저에 머무르면서 조용히 ‘자연인’으로 생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봉하마을로 돌아왔던 노 전 대통령의 마음고생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은퇴 후에는 현실 정치와 확실하게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임기 후 계획에 대해 “저는 대통령 이후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대통령으로 끝나고 싶다”면서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하는 동안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끝난 뒤 좋지 않은 모습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빗겨간 롯데건설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빗겨간 롯데건설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서울과 수도권,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이 세금과 대출 규제 압박에 이어 청약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비규제지역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비규제지역은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데다 분양권 전매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역에 따라 개발호재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춘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강원도 속초시에서 롯데건설이 6월 지역 내 첫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인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분양을 앞둬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속초시는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또 당첨된 분양권의 전매가 자유롭다. 특히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의 경우 ▲속초시 첫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 ▲속초 바다와 청초호, 영랑호, 설악산 조망 확보 ▲바다를 보며 운동하는 부대시설 적용 ▲도보권에 교육, 교통, 생활 인프라 밀집 등 다양한 특장점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이 6월 분양 예정인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는 속초시 동명동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128㎡, 총 568세대 규모로 공급되게 된다. 특히 많은 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경험했던 롯데리조트 속초의 품격과 품질을 이어오는 상품 구성을 비롯하여 기존 롯데캐슬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새로 리뉴얼된 디자인 ‘롯데캐슬 3.0’이 적용된 단 하나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선보여질 계획이다. 단지의 전 세대는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권과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속초 바다를 비롯해 청초호, 영랑호, 설악산 조망까지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는 바다 조망을 만끽하며 운동하는 부대시설을 비롯해 실내골프클럽, 냉온탕과 건식사우나가 포함된 스파, 커뮤니티 건물 옥상의 스카이가든 등 ‘롯데캐슬’ 브랜드에 걸맞은 다양한 시설이 갖춰지게 된다.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는 속초의 첫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에 걸맞은 입지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는 도보 5~10분 거리에 중앙초, 해랑중학교가 들어서 있고 반경 1km 내엔 속초초, 설악중 등 교육시설이 위치해 최적의 교육환경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속초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과 설악로데오거리 등을 걸어서 오갈 수 있고 하나로마트, 속초시청,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속초문화회관 등의 이용 마저 쉽다. 서울, 수도권으로 향하는 교통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까지 약 1시간 4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으며,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2027년 예정)을 통해 용산역까지는 약 1시간 10분대 이동도 가능하다. 또한 수복로와 번영로 등을 통해 속초시 곳곳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는 가 하면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속초항여객터미널, 국제여객터미널, 국제크루즈터미널과도 인접해 있다. 6월 분양 예정인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는 비규제지역은 속초시의 첫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라는 상징성과 속초 바다, 청초호, 영랑호, 설악산 조망 그리고 교육, 생활, 교통 등이 우수한 입지를 선점한 만큼 실수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롯데건설이 선보이는 속초시의 첫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의 견본주택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60년 연세대 학생들의 기록 첫 4·19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1960년 연세대 학생들의 기록 첫 4·19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4·19혁명 당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학생들이 시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구술 자료가 4·19혁명 문화유산 가운데 처음 등록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19혁명 참여자 조사서’를 국가지정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서는 서울 지방 데모사항조사서, 대구·부산·마산 데모사항조사서 등 총 9건이다. 설문 항목에는 정치에 대한 관심, 당시의 심정 등을 묻고 있어 조사 대상별 정치의식과 사회의식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데모 사항 조사서에는 참여 동기와 경과, 시간·장소·해산까지의 충돌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문화재청은 이 외에도 4·19혁명 관련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등록문화재로 추진할 예정이다.‘영주 부석교회 구본당’과 ‘천도교 구임실교당’도 이날 등록문화재로 예고됐다. 영주 부석교회 구본당은 흙벽돌로 축조한 벽체와 목조 첨탑 등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1950∼1960년대 건축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천도교 구임실교당은 한옥으로 건립된 천도교 교당 건물로, 건축·종교사 측면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박원순 ‘환경 큰 걸음’… “한 뼘의 도시공원도 해제하지 않겠다”

    박원순 ‘환경 큰 걸음’… “한 뼘의 도시공원도 해제하지 않겠다”

    2025년 공공기관 전기·수소차 의무화 효력 정지 예정 공원 117㎢도 유지 방침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도시 목표 제로에너지 건물·그린 리모델링 계획도박원순 서울시장이 2025년까지 공공기관 전 차종을 전기차·수소차로 바꾸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한 뼘’도 해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3일 서울시가 주최한 온라인 국제회의 `CAC 글로벌 서밋 2020’ 기후·환경분야 발표에서 박 시장은 이 같은 내용의 ‘그린뉴딜’ 정책을 통해 서울을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2025년까지 공공기관 전 차종을 전기차, 수소차로 의무화한다. 앞서 서울시는 2017년 ‘전기차 시대 선언’을 통해 5개 권역별로 개방형 급속충전기 10여기를 둔 전기차 집중충전소 설치, 서울시 모든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 등의 내용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시의 전기차 보유 현황은 본청 189대 중 28.6%인 54대, 사업소 709대 중 15.7%인 111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추진 계획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117.2㎢에 달하는 서울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해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7월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사유지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해 두고 20년간 사업을 시행하지 않으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제’에 따라 지정의 효력이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지난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공공건물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확대, 대규모 그린 리모델링, 건물온실가스 총량제 등을 그린뉴딜 정책으로 제시했다. 2022년까지 발전용량을 태양광 1GW, 연료전지 300㎿로 대폭 확대하고, 2022년까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4만대까지 늘리는 한편 2025년까지 생활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방안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도시운영 시스템을 탈탄소 체계로 전환하고 탄소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런 실천은 결국 사회적 약자에게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오스트리아, 히틀러 생가 건물을 경찰서로 개축하며 “중립화”

    오스트리아, 히틀러 생가 건물을 경찰서로 개축하며 “중립화”

    오스트리아 정부는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의 생가를 3년 안에 경찰서로 개축해 중립화하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11월 북부 브라우나우 암 인에 있는 히틀러 생가 건물이 신(新)나치주의 등 극우 세력의 기념 장소가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개축을 결정하고 설계 공모를 진행했는데 카를 네하머 내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설계 공모에 12개 팀이 입찰에 응해 오스트리아의 건축 회사 ‘마르테. 마르테’ 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축은 2023년 초에 완료할 예정이며 비용으로 500만 유로(약 68억원)가 들어갈 것이라고 네하머 장관은 설명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정부는 2016년 이 건물을 강제로 수용해 사들였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놓고 격론이 이어졌지만 결국 경찰서로 사용하게 됐다. 이곳에서 나치 지도자가 태어났음을 알리는 표식은 얼마 남아 있지 않다. 건물 바깥에 “파시즘 다시는 안돼”라고 적힌 바위가 있는데 수도 빈의 한 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하지만 한 지방 역사학자는 방송에 이 바위는 브라우나우에 계속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히틀러가 이 생가 건물에 머무른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는 17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 아파트에서 1889년 태어났지만 몇 주 뒤 가족은 근처의 다른 주소로 이사를 갔다. 세 살 때 이 마을을 영원히 떠났다. 그러나 신나치주의자들은 이곳을 즐겨 찾았다. 하지만 당국은 앞으로도 이곳을 그런 취지로 찾는 이들이 계속 있으면 안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오스트리아는 1938년 나치 독일에 합병된 아픔을 겪었으며 수십년 동안 나치 정권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당시 많은 이들이 합병(Anschluss)을 반겼다. 오스트리아는 나치 범죄에 공모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녹색이 돈이다

    [최만진의 도시탐구] 녹색이 돈이다

    루르 지방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있는 에센, 뒤스부르크, 겔젠키르헨, 보훔 등의 도시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지역이다. 독일의 최대 광역 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인구가 대략 500만명을 넘는다. 우리보다 인구밀도가 상당히 낮은 독일에서 서울의 절반 정도가 한 지역에 모여 있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이곳을 ‘발룽스게비트’라 부르는데, 풍선처럼 팽팽하게 팽창해 있는 조밀 지역이라는 뜻이다. 루르 지방이 이처럼 과밀화된 이유는 한때 독일의 경제 기적을 이끌었던 공업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중심 도시 가운데 하나인 겔젠키르헨은 개발이 되기 전에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다. 1850년대 탄광이 개발되고 철도가 건설되면서 공업 중추 도시로 급부상했고, 20세기 초에 이르러서는 인구 35만명에 육박하는 규모를 갖추게 됐다. 하지만 1960년대가 되면서 100여년의 영광이 빛을 잃기 시작했다. 산업과 에너지 구조가 바뀌면서 석탄을 실어 나르던 컨베이어벨트와 철강 공장이 가동을 멈추게 됐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경제가 바닥을 치면서 많은 사람이 도시를 떠났다. 남겨진 것은 산업시설 잔해, 오염된 물과 땅 그리고 척박한 경관이었다. 끝내는 유령처럼 소멸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던 어느 날 폐쇄된 공장과 광산이 있던 도심에 명물 공원 하나가 생겨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얼핏 봐도 100미터가 넘어 보이는 긴 유리 정면을 가진 건물이다. 형태는 과거 공장의 긴 스팬을, 유리에 반사되는 햇빛은 옛 영광을 연상시킨다. 옥상에도 반사체 구조물이 설치돼 있는데 자세히 보면 대규모의 태양광 집열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건물 바로 앞에는 아름다운 습지와 연못이 조성돼 있어 기묘한 대조를 이룬다. 이곳은 ‘과학공원’으로 도시의 새로운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 과학공원은 시가 만든 자회사인데 수십 개의 태양광에너지 첨단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이들은 망해 가던 도시를 태양광 도시로 회생시키기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태양에너지와 관련된 연구, 개발, 생산, 설치 등의 일을 진행해 태양광을 공급하고 새로운 산업 아이템으로 만들었다.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는 물론이고 교육시설과 정보센터 등도 지어 산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고, 바닥을 쳤던 인구도 다시 회복해 25만명을 웃돌게 됐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염된 땅과 물을 생태적으로 재생했으며, 친환경 주거단지를 개발해 정주성도 높였다. 이 결과 겔젠키르헨은 독일에서 가장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로 손꼽히게 됐다. 정부는 최근 포스트 코로나의 경기 부양 일환으로 녹색이 돈이 되는 ‘그린뉴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외국에 비해 늦어도 한참 늦은 시작이지만 매우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유의할 것은 이것이 단지 기술 분야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삶의 전반을 포용하는 다각적이며 철학적인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일터·삶터·놀이터 ‘청년 3색 특구’… 경남이 함 해보겠심더

    일터·삶터·놀이터 ‘청년 3색 특구’… 경남이 함 해보겠심더

    ‘청년들이여, 경남에서 미래를 펼쳐라.’ 경남도가 청년들이 돌아오고 찾아오는 ‘청년특별도’ 만들기에 도정을 집중하고 있다. 청년특별도는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와 함께 올해 경남 도정 3대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다. 그중 첫 번째 과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올해 신년기자회견에서 도정 3대 핵심 과제를 발표하며 “인구와 경제, 인프라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악순환은 결국 지방소멸을 가져오게 된다”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일 서울신문에 “인재와 청년이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특별도를 도정 핵심 과제로 삼게 된 배경을 밝혔다.●창업·일자리부터 결혼여성 권리 보호까지 경남도는 올 초부터 실·국·본부장 보고회와 토론회, 청년 의견 청취 자리 등을 잇따라 열어 ‘2020년 경남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지난달 6일 청년정책위원회 회의에서 확정했다. 도의원, 청년정책 전문가, 청년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청년정책위는 경남도 청년정책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도지사가 당연직 위원장이다. 확정된 경남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는 일터, 삶터, 놀이터 등 3개 부문에 창업, 일자리, 능력개발, 생활안정, 결혼 여성 권리보호, 문화, 참여, 혁신 등 9개 분야 126개 과제를 담았다. 5년간 9105억 5300만원을 투입한다. 청년정책의 일터 부문은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사람) 육성 지원,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 63개다. 삶터 부문은 맞춤형 청년주택 지원,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학자금 대출에 따른 신용 유의자가 된 청년 신용회복 지원 등 29개다. 놀이터 부문은 청년참여형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청년문화 활동가 양성 프로젝트, 청년친화도시 조성 사업 등 34개다. 도는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 당사자인 청년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 수요자들의 의견을 들어 반영했다. 도청 청년 업무 22개 부서와 분야별 청년 13명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인 ‘청년정책 플랫폼’을 구성해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정책 수립에 청년들이 참여했다. 박일동 여성가족청년국장은 “지금까지 행정이 주도하는 일자리 중심 청년 사업에서 벗어나 청년 문제 전반으로 청년정책 사업을 확대하고 청년이 지역에 머물고, 떠난 청년들도 다시 돌아오며, 다른 지역 청년이 찾아오는 청년특별도 조성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청년 프로젝트·동아리엔 활동비로 동기부여 경남도는 다양한 청년 모임을 발굴해 지원하는 ‘청년 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과 청년이 사회문제 해법을 찾는 ‘청년 프로젝트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 동아리 지원 사업은 상하반기로 나눠 30팀씩 모두 60팀을 선정해 팀당 100만원을 준다. 상반기 모집에만 100팀이 지원했다. 지역사회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청년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 프로젝트 사업’에도 14개 팀 모집에 40팀이 지원했다. 지난달 활동에 들어갔으며 팀당 500만원에서 1000만원을 지원한다. 김현미 청년정책추진단장은 “청년 동아리와 청년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청년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들 사업이 청년 공동사회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청년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연구와 문화기획 등의 일거리를 지원하는 ‘청년 일로ON나’ 공모 사업도 반응이 좋다. 43개 응모팀 가운데 지난 3월 18개 팀을 뽑아 팀당 300만~800만원을 지원한다. 경남 권역별로 청년반장을 선정해 청년 스스로 정책 발굴 주체로 성장할 기회를 주는 ‘움직이는 청년센터 사업’도 눈길을 끈다. 동남부권 2명, 서부권 3명 등 모두 5명의 청년반장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역별로 청년들의 고민이나 어려움 등을 파악해 청년 의제를 발굴하고 잠재적인 청년 활동가와 청년 창업자 등을 발굴한다. 올 초 90명의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정책 네트워크’도 출범했다. 청년들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를 발굴하고 정책 제안, 청년정책 모니터링 등을 하는 민관 협치 기구다. 분과별 활동과 전체 회의에서 나온 해결 방안을 도지사에게 제안한다. 김 지사는 발대식에서 “청년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가감 없이 전달해 달라”며 “이게 정책이 될 수 있을까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유롭게 활동해 달라”고 주문했다.●‘청년에 특화된 섬 가꾸기’ 최대 30억 지원 전남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은 경남도는 올 들어 경남만의 ‘특화된 섬 가꾸기’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청년들이 찾아올 수 있는 섬 가꾸기를 제안한 시군에 가점을 주기로 했다. 시군과 함께 섬에 설계 비용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섬당 최대 30억원까지 준다. 도는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올해 추진하는 경남형 어촌뉴딜사업 21곳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경남도는 전국 처음으로 올해부터 청년 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넣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청년정책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공모해 거제시와 남해군을 지정했다. 두 지자체는 내년까지 2년간 각각 도비 13억원과 시군비 13억원 등 모두 26억원을 들여 청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거제시는 청년문화 커뮤니티 공간, 청년 창업공간 조성 등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남해군도 청년1번지와 청년 활동공간 조성·운영 사업 등 13개 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오는 11월에도 공모해 청년 친화도시 2곳을 추가로 지정하는 등 청년특별도 조성에 속도를 낸다. 청년특별도 조성을 위해 정부, 수도권과도 협력을 강화한다. 도는 수도권으로만 몰리는 청년 인재를 지방으로 유턴시켜 서울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손잡고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을 추진한다. 서울 거주 청년이 경남 소재 기업에 취업하거나 경남으로 이주해 창업하면 인건비와 창업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지역 예술인재 육성·주거지원도 빈틈없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지역 예술영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예술영재 육성 지역확대사업’에 경남도가 지난달 초 선정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우수한 강사를 파견해 초중고 예술영재를 대상으로 음악, 무용, 전통예술, 융합 등 4개 분야를 가르치는 사업이다. 다음달까지 75명을 선발해 8월부터 방과후, 주말, 휴일 등에 교육할 예정이다. 통영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의 신아SB 별관에 30억원을 들여 영재교육 맞춤 교육시설을 마련한다. 도는 예술영재교육을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가는 데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통영이 예술영재교육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지사는 “경남 도정의 핵심 과제인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와 한예종의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 정책이 잘 맞아 선정됐다”고 말했다. 경남으로 찾아와 정착하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경남개발공사 핸드볼 선수단 숙소였던 창원시 2층 주택을 ‘경남형 청년공유주택 거북이집 1호’로 꾸며 지난달 문을 열었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등 7명의 청년이 주변 임대료 반값 정도인 보증금 100만원에 월 5만~13만원을 내고 산다. 도는 ‘진주 정촌마을 국민임대주택’ 30가구를 청년들에게 특별공급했다. 거창군에는 10년 넘게 방치된 숙박건물을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을 통해 청년주거시설로 개보수하는 ‘거창군 숙박시설 선도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에 청년임대주택 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약탈은 왜하나? ‘흑인사망 시위’…런던·베를린까지 확산

    약탈은 왜하나? ‘흑인사망 시위’…런던·베를린까지 확산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의 폭력시위가 악화하고 있다. 미국 내 75개 도시로 번진 이 시위는 유혈사태까지 유발해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졌다.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이 일어났고, 체포된 시위대는 1600명을 넘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는 미국 75개 도시로 번졌다. ‘흑인 사망’ 시위가 미국 주요 도시를 넘어서서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캐나다 토론토로도 번졌다. 미국에서는 75개 도시로 번지면서 약탈, 방화, 폭동사건이 일어났다. 미국을 넘어서 유럽에서도 시위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런던에서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트라팔가 광장과 템즈강 남쪽에 있는 미국 대사관 건물 밖에서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고 외쳤다. 런던 경찰청은 이날 경찰관 폭행 및 코로나19 봉쇄법 위반으로 시위대 중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베를린에서는 1500여명의 시민들이 헤르만플라츠로 1마일 이상 걸어가면서 “나는 숨을 쉴 수 없다”를 외쳤다. 이 말은 백인 경찰관이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자신의 무릎 아래로 8분 이상 누르자, 플로이드가 숨을 헐떡이며 내뱉은 마지막 말이다. 베를린 시위대는 “정의가 아닌 것은 어느 곳에서든 정의에 위협이 된다. 흑인이라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고 외쳤다.‘흑인 사망’ 시위 확산…52년만의 동시통금령 미 전역이 시위로 무법천지 상황이 되자 20여개 도시는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다. 수도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주 등 12개 주(州)가 방위군을 소집했다. 31일 뉴욕타임스(NYT)는 “전국의 많은 지방 행정당국이 동시에 통금령을 내린 것은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사건 이후 처음”이라며 “코로나19 봉쇄조치와 경제 둔화, 대규모 실직사태 이후 (미국인들이)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불평등에 대한 고통을 분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와 백악관을 지키는 비밀경호국(SS) 직원이 충돌했고, 백악관 외곽에 방위군이 배치됐다. 시위대는 취재를 나온 폭스뉴스 기자를 공격했고,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도 불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주도 세력을 극우 좌파라고 몰아붙이며, 이들을 극우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극좌 ‘안티파’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위대를 ‘폭도’, ‘약탈자’ 등의 단어로 비난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 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의도 이어 목동 학원까지 비상… 밀접접촉 ‘감염통로’ 됐나

    여의도 이어 목동 학원까지 비상… 밀접접촉 ‘감염통로’ 됐나

    무증상 감염 수강생, 가족에 옮겨 확산 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학원 밀집 건물에서 코로나 확진환자가 3명 발생한 데 이어 확진자 가족인 고등학생이 양천구 목동 학원 여러 곳을 다니며 수업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학생과 강사가 좁은 공간에서 밀접 접촉하는 학원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양천구 양정고 2학년 학생 A군의 대학생 누나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7일부터 학교에 나가 수업을 받고 목동의 국어, 영어, 수학 학원을 여러 군데 다닌 것으로 전해지면서 목동 일대 학원가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홍우빌딩에 있는 연세나로학원에서 강사와 수강생 2명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건물에는 학원과 교습소 등 50여개 업소가 입주해 있다. 영등포구는 전날 건물에 있는 수강생과 강사 등 2952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여의도 앙카라공원에 긴급 설치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해당 건물에 있는 학원들은 오는 7일까지 자진 휴업하도록 권고됐다. 학원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지난 25일에도 있었다. 서울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와 유치원생이 감염돼 인근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교 일정이 한 주 연기되기도 했다. 지난 9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천 20대 학원강사도 자신이 일하던 인천 미추홀구 세움학원에서 수강생인 고3 학생과 그 가족에게 코로나19를 옮긴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교육 당국은 학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학원 방역 실태 점검에 나섰다. 또 방역 수칙을 어긴 학원에 대해서는 시정 명령과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라감염 주변 건물 외벽·색상 정비

    전라감염 주변 건물 외벽·색상 정비

    전북 전주시가 전라감영 주변 건물들이 감영과 조화를 이루도록 외벽과 색상 등을 정비한다. 전주시는 전라감영에서 완산교까지 500m 구간 건축물에 전라감영로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 주민 스스로 관리하도록 경관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59개 건축물 소유자 또는 세입자 등이 참여하는 경관협정은 주민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경관을 쾌적하게 바꾸고, 지속해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경관협정에 참여한 건축물 관리자를 위해 전문가 자문과 건축물 외관 정비 등을 통해 경관 개선을 돕기로 했다.구체적으로 외벽, 창호, 지붕, 차양 등 건축물의 외관과 옥외광고물에 대한 색상, 재질, 디자인 형태 등 내용이 포함된 경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건축물을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전라감영과 연계한 전통문화 콘텐츠에 현대적 감성을 담아 과도한 상징표현을 제한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시는 경관협정에 참여한 건축물 관리자에게 건축물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작된 전라감영 복원공사는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다. 핵심건물인 선화당과 관풍각·내아·내아 행랑·연신당 등 5개 건물이 조선 시대 옛 모습을 거의 되찾았다. 전라감영은 오늘날 전북과 광주·전남, 제주를 관할한 전라도 최고의 지방통치행정기구로 중심건물인 선화당은 전라감사 집무실이다. 전라감영로 일대는 1980년대까지 전주의 중심지였으나 2005년 전북도청과 전북경찰청 등이 신시가지로 이전함에 따라 노후된 건물과 거주 인구 감소 등 공동화 현상이 심화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라감영 복원이 끝나고 경관도 개선되면 한옥마을을 포함한 전주의 옛 도심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시아 문화 심장 터’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개별공시지가, 평균 상승률 6.15% 올라

    올해 부산시 개별공시지가가 평균 6.15% 올랐다. 부산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16개 구·군의 개별 토지 68만8244필지에 대한 공시지가 조사·산정 결과, 평균 지가변동률이 6.15%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76% 오른것 보다는 3.61% 내렸지만, 전국 평균 5.95%보다는 높다. 부산은 서울(8.25%),광주(7.26%), 대구(7.03%)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시 지가 총액은 지난해보다18조 3,611억 원 오른 296조 5,193억 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인 해운대구는 10.26%가 상승했다.부산진구가 7.39%, 동래구 6.86%.남구 6.84%, 수영구 6.79% 순이다.강서구는 2.64%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해운대 등 관광단지 활성화와 주요역세권 상업지역 지가 현실화 반영, 주택재개발·재건축 등 대단지 도시개발 호재 등이 공시지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전년 대비 하락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경기 하락이 꼽혔다. 이에 따라 해운대·부산진구, 동래구의 경우 해수욕장 인근 관광산업 활성화, 엘시티 준공, 중심상업지나 대형 상업?업무용 건물, 센텀2산업단지 개발, 온천천·전포동 카페거리 활성화, 등 고가 토지를 중심으로 공시가격 변동률이 높게 나타났다. 강서구는 김해신공항 확장사업 절차 지연으로 대저 1·2동 등 관련 지역 지가가 하락세로 전환되고,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화전산업단지 공장입주 지연 영향으로 약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시 용도지역별 변동률은 주거지역 7.26%, 상업지역 7.84% ,공업지역 5.23% ,녹지지역 6.18%, 개발제한구역 4.66%의 상승을 보였다. 주거지역은 10.32%의 변동률을 보였던 전년보다 3.06% 하락했다. 대다수 일반토지와 기타 개발계획이 없고, 특별한 지가변동 요인이 없는 기존주택지의 공시지가는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변동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개별필지 지가가 제일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서면 엘지유플러스)로 ㎡당 4천3백만원 이며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80-2번지(회동수원지 유입되는 철마천 중류 동측 임야)로서 ㎡당 94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구?군의 민원실과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 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구·군 민원실과 홈페이지에서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신청 내용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의 검증 및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27일 조정 공시 후 통보된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 부과기준으로 사용되며, 개발 부담금 등 약 60여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사용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伊 베로나 포도밭 밑에 로마시대 타일 바닥 “너무나 온전”

    伊 베로나 포도밭 밑에 로마시대 타일 바닥 “너무나 온전”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 근처 포도밭에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온전한 로마시대 타일 바닥이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발굴팀은 베로나의 북쪽에 위치한 네그라르 디 발폴리셀라 코뮨의 한 포도밭 지하 1~2m 지점에 색깔도 선명하고 패턴 문양도 거의 완벽한 타일 바닥을 발굴해냈다. 100년도 훨씬 전에 학자들이 이 일대에 로마시대 빌라가 있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몇 십년 동안 계속 조사를 해왔다고 코뮨 관리들이 전했다. 기술자들은 지금도 조심스럽게 고대 건물의 전체 윤곽을 그려가며 발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코뮨 홈페이지에 올라온 발굴팀의 작업 노트에는 “수십년 동안의 실패 끝“에 드디어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고 적혀 있다. 나아가 포도밭 소유주, 시청 등과 협력해 “발 아래에 숨어 있던 고고학적 보물을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자들이 작업을 완료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자원들”이 필요한데 지방 당국은 발굴 작업을 계속하도록 “모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런 사실을 종합할 때 이번에 타일 바닥을 발굴한 팀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력으로 구성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한편 코로나19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관광 산업에 심대한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서서히 관광객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 때 도시 전체가 묻혀 버린 옛 로마 도시 폼페이는 몇개월 동안 문을 닫았다가 지난 26일 다시 일반인에 공개됐다.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광장도 이달 초부터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찰, 경비원 갑질피해 특별신고 받는다

    경찰, 경비원 갑질피해 특별신고 받는다

    ‘가명조서’ 활용해 유사사례 수사LG그룹 채용비리 관련 1명 입건경찰이 입주민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씨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25일부터 아파트, 대형 건물의 (입주자) 갑질 행위에 대한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최씨가 세 차례 남긴 음성유서에는 입주민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서울북부지검 정수경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22일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가해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최씨가 당한 갑질 사건의 유사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갑질 피해를 당했거나 사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서울경찰청 또는 경찰서 형사과에 신고하면 된다. 경찰은 접수된 사건은 강력 1개팀이 맡아 집중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피해자 보호와 신고 활성화를 위해 조사시 실명을 적지 않는 ‘가명조서’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피해자가 원하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서 피해 사실을 청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경찰은 사건 관련자 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LG그룹 채용 과정에 비리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15일 서울 중구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과 마포구 상암IT센터의 LG CNS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첩보 내용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채용비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북도 ‘착한 임대인’ 재산세 최대 100% 감면

    경북도 ‘착한 임대인’ 재산세 최대 100% 감면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에게 올해 정기분 재산세(건축물분), 지역자원시설세(건축물분), 지방교육세를 감면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재산세 감면 대상은 시군별로 정한 기간 동안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다. 이들에게는 임대료 인하 비율 또는 금액에 따라 재산세 등이 최대 100%까지 감면된다. 코로나19 피해자에 대해 시군별 상황에 따라 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 등 시군세도 감면된다.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 유통, 음식점 등의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시군세, 지역자원시설세(건축물분), 지방교육세 등 도세가 감면될 예정이다. 지방세 감면 예상 규모는 12억원 정도다. 기타 피해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감면액까지 포함하면 179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도세인 지역자원시설세(건축물분)는 도의회 의결을 거쳐 7월 재산세 부과 때 감면된다. 시군들도 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부과되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8월 주민세에 대해 감면한다. ‘착한 임대인’이 7월에 부과되는 재산세(건축물)를 감면받으려면 지방세감면신청서, 임대차계약서, 임차인사업자등록증, 통장거래내역 등의 구비서류를 해당 시군 세무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확진자 방문업체 등 코로나19 피해자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이 직권으로 조사해 감면하게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준 건물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더욱 많은 건물주가 이 운동에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기고] 총격 테러로부터 안전한 행동 메시지 ‘런! 하이드! 텔!’

    [기고] 총격 테러로부터 안전한 행동 메시지 ‘런! 하이드! 텔!’

    최근 세계 각지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무차별 총격 테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총기를 이용, 사람들을 살상하는 행위로 예측하기 어려우며 신속히 전개되는 특징이 있다. 국제교류가 나날이 확대되는 글로벌 시대! 우리 사회도 더 이상 삼한의 ‘소도(蘇塗)’와 같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일 수 없다. 경남지방경찰청 대테러팀에서는 이러한 위기상황에 직면했을 때를 대비해 아래 세 가지 대국민행동요령을 영상으로 자체 제작하여 배포 예정이다. 총격 테러와 관련 주요 행동 요령으로는 첫째 ‘즉시대피, 런(Run)’. 총소리가 들리면 그 반대 방향으로 최대한 빨리 피해야 한다. 가능하면 건물을 나와 안전하게 도망가야 한다. 소지품은 그 자리에 두고 우선 탈출부터 해야 한다. 단, 탈출로가 테러범의 시야에 들어오거나 탈출구를 막고 있는 경우에는 무리하게 대피해서는 안 된다. 둘째 ‘안전확보, 하이드(Hide)’. 탈출이 불가능하다면 테러범이 없는 곳에 조용히 숨어야 한다. 숨어서 조명을 끄고 문을 잠그는 등 건물 내에서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고, 텔(Tell)’. 안전하게 피했다고 판단될 때 경찰(112)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 시 총격을 가하는 테러범의 위치 및 인원, 테러범의 인상착의 및 사용언어, 테러범의 무기 소지 여부, 인질 및 피해자 수를 경찰에 통보해주면 상황 파악에 큰 도움이 된다. 지금 주변을 잘 살펴보자.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출구는 어디인지. 몸을 숨길만 한 안전한 은신처는 어디에 있는지. 총격 테러가 발생하면 우리는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우리의 귀중한 생명은 그 짧은 순간에 달려있다.
  • “고양시 새 청사 원당에… 균형 발전·예산 절감·사업 추진 유리”

    “고양시 새 청사 원당에… 균형 발전·예산 절감·사업 추진 유리”

    인구 107만명의 경기 고양시가 현 청사와 가까운 곳에 40년 만에 새 청사를 짓기로 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3월 신청사 건립기금 적립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각계 인사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10여 차례 논의를 거쳐 지난 8일 마침내 주교 제1공영주차장(원당)을 신청사 부지로 결정했다. 고양시 전체 균형 발전에 유리하고 토지매입비 등 부대비용이 비교적 적게 든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력 후보지였던 대곡역세권은 교통 접근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역세권 개발사업이 지난해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기준치 0.5보다 낮게 나오면서 탈락했다. 이를 두고 여야 시의원 31명 중 22명이 “그동안 과정은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며 입지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반대성명을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청사 입지 선정은 고양시 균형발전을 좌우하고 향후 도시 성장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백년대계’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18일 이재준 고양시장을 만나 입지 선정 과정 및 배경에 대해 물었다.-새 시청사 건립 배경은. “현 시청사는 1983년 인구 20만명의 고양군 시절 지었다. 인구 107만 거대 도시로 성장하면서 사무 공간이 비좁아 40여개 부서가 청사 주변 7개 건물을 매입하거나 빌려 사용하면서 해마다 6억원 가까운 혈세를 지출하고 있다. 37년 전 지은 현 청사를 정밀안전진단했더니 본관·신관·제1별관이 즉시 보수보강이 필요한 C등급으로 판정됐다. 지난 4년 동안 보수보강에 27억여원을 들였지만 여전히 건축물 노후 문제가 해결 안 돼 매년 헛돈을 쓰고 있다. 새 청사 건립은 1999년 황교선 시장 때부터 추진해 온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 -부지 선정 결과 발표 전후 시의회가 반대했다. 소통 및 여론수렴 노력은 했나. “지난해 3월 신청사 건립기금 조례, 6월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조례를 의회가 심사해 통과시켰다. 시의회 상임위원장 중 덕양구, 일산동구, 일산서구 출신 한 분씩 추천받아 입지선정위에서 활동하시게 하는 등 시의회와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4월 전화자동응답조사시스템(ARS)을 활용해 시민을 상대로 입지선정에 있어 중요한 선정기준 등 10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해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입지선정위에 제출했다. 입지 선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론의 분열 등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추진하면서 시의회와 시민 의견수렴에 나름대로 노력했다.”●시민 40% “예산 절감… 균형 발전 적합해야” -신청사 입지선정 기준은 무엇이며, 구체적 평가는 어떻게 이뤄졌나. “신청사 입지선정위 회의를 통해 접근성, 균형성, 상징성 및 역사성, 확장성 및 미래성, 경제성 및 실현성 등 5개 항목을 평가 기준으로 정했다. 신청사 건립 부지로 결정된 주교 제1공영주차장은 균형성과 상징성 및 역사성, 확장성, 경제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고양시민 100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청사를 건립할 때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점으로 ‘저예산, 고효율의 실용적 건축물’(40.6%)을 꼽았다. 입지 선정 기준을 묻는 답변에서는 ‘균형발전’(40.2%)을 꼽았는데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이 이 같은 시민들의 뜻에 가장 걸맞다고 판단했다.” -입지선정위 위원 구성은. “지난해 6월 제정한 ‘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공무원 4명, 교수 4명, 역사학자 1명, 고양도시관리공사 1명, 기업 및 민간단체 3명, 시의원 3명으로 구성했다. 지난 8일 입지 결정 전까지 매월 1회 회의를 가졌다.” -시의원 다수는 대곡역이 신청사 입지로 최적이라는데 주교 제1공영주차장이 선정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신청사 입지선정위에서는 고양시의 균형발전, 예산 절약 등 경제적인 측면, 청사 건립의 시급성을 감안한 실현 가능성을 따져 선정한 것으로 본다. 대곡역은 교통입지로서는 유리하지만, 진행 중인 대곡역세권개발사업이 계속 지연돼 시급한 청사 건립이 더 늦어질 수 있다. 또 역세권개발 이후 조성원가로 토지를 구입하더라도 최소 15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추가로 든다. 그런 점을 위원회에서 감안한 것으로 안다. 현 청사가 있는 원당은 고양시 중앙이다. 기존 청사를 이전할 경우 이 지역 분들의 상실감도 있을 수 있다. 화정지구에는 어울림누리, 일산에는 아람누리도 있지만 원당에는 무엇이 있나. 시청사가 대곡역세권으로 간다고 해서 발전의 기폭제가 되진 않는다고 본다. 대곡은 국제업무지구, 장항은 국제무역 등 경제지구 개념이라면, 원당은 휴식과 여유가 있는 행정지구로 개발하는 게 적절하다.”●현 시청엔 산하기관 입주… 시청 별관으로 활용 -신청사 건립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2만 6000㎡ 이상 부지에 연면적 8만㎡ 규모로 건축하려는데 주차장 이외 토지 추가 구입비를 제외한 건축비만 2500억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500억원씩 적립해 현재 1000억원이 있다. 2023년 착공 때까지 추가 재원을 적립하고 부족한 것은 시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한도 안에서 일부 지방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청사 건립 때 반영해야 할 특색이 있다면. “새 고양시청사는 친환경적이고 시민들에게 항상 개방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지난 4월 구성한 ‘신청사 건립자문위원회’ 의견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양시만의 특색 있는 청사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국제 설계공모’해 세계적인 명소로서의 상징적 건축물로 고양시청을 건립하겠다.” -지금의 시청 부지 활용계획은. “현 시청부지는 1961년 고인이 되신 박용관옹께서 희사하신 부지로, 그분의 고귀한 유지를 받들고 낙후한 원당의 활성화를 위해 주교동 공영주차장으로 시청이 이전하더라도 고양시 산하기관을 입주시켜 시청 별관으로서 청사의 기능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 일부는 공원·휴식·문화적 공간으로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대곡역’에 자족 시설… 균형발전 핵심축으로 -대곡역세권 개발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첨단지식산업 등 자족기능 유치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개발하겠다. 지난해 6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KDI 예비타당성 결과에 따라 사업참여를 포기해 공동사업시행자 재구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기본구상 및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으로 주변 여건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만들 예정이다. 창릉신도시 기능과의 중복을 피하는 등 자족시설용지로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겠다.” -신청사 건립 일정은. “오는 8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내년 국제 설계공모로 신청사 종합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다.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 후 2023년 착공해 2025년까지 완공할 목표를 갖고 있으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의회 및 시민과 함께 공감하며 추진할 것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양시 새 청사 원당에 … 균형발전·예산절감·사업추진에 유리”

    “고양시 새 청사 원당에 … 균형발전·예산절감·사업추진에 유리”

    인구 107만명의 경기 고양시가 현 청사와 가까운 곳에 40년 만에 새 청사를 짓기로 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3월 신청사 건립기금 적립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각계 인사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10여 차례 논의를 거쳐 지난 8일 마침내 주교 제1공영주차장(원당)을 신청사 부지로 결정했다. 고양시 전체 균형 발전에 유리하고 토지매입비 등 부대비용이 비교적 적게 든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력 후보지였던 대곡역세권은 교통 접근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역세권 개발사업이 지난해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기준치 0.5보다 낮게 나오면서 탈락했다. 이를 두고 여야 시의원 31명 중 22명이 “그동안 과정은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며 입지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반대성명을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청사 입지 선정은 고양시 균형발전을 좌우하고 향후 도시 성장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백년대계’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18일 이재준 고양시장을 만나 입지 선정 과정 및 배경에 대해 물었다. -새 시청사 건립 배경은. “현 시청사는 1983년 인구 20만명의 고양군 시절 지었다. 인구 107만 거대 도시로 성장하면서 사무 공간이 비좁아 40여개 부서가 청사 주변 7개 건물을 매입하거나 빌려 사용하면서 해마다 6억원 가까운 혈세를 지출하고 있다. 37년 전 지은 현 청사를 정밀안전진단했더니 본관·신관·제1별관이 즉시 보수보강이 필요한 C등급으로 판정됐다. 지난 4년 동안 보수보강에 27억여원을 들였지만 여전히 건축물 노후 문제가 해결 안 돼 매년 헛돈을 쓰고 있다. 새 청사 건립은 1999년 황교선 시장 때부터 추진해 온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 -부지 선정 결과 발표 전후 시의회가 반대했다. 소통 및 여론수렴 노력은 했나. “지난해 3월 신청사 건립기금 조례, 6월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조례를 의회가 심사해 통과시켰다. 시의회 상임위원장 중 덕양구, 일산동구, 일산서구 출신 한 분씩 추천받아 입지선정위에서 활동하시게 하는 등 시의회와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4월 전화자동응답조사시스템(ARS)을 활용해 시민을 상대로 입지선정에 있어 중요한 선정기준 등 10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해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입지선정위에 제출했다. 입지 선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론의 분열 등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추진하면서 시의회와 시민 의견수렴에 나름대로 노력했다.”-신청사 입지선정 기준은 무엇이며, 구체적 평가는 어떻게 이뤄졌나. “신청사 입지선정위 회의를 통해 접근성, 균형성, 상징성 및 역사성, 확장성 및 미래성, 경제성 및 실현성 등 5개 항목을 평가 기준으로 정했다. 신청사 건립 부지로 결정된 주교 제1공영주차장은 균형성과 상징성 및 역사성, 확장성, 경제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고양시민 100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청사를 건립할 때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점으로 ‘저예산, 고효율의 실용적 건축물’(40.6%)을 꼽았다. 입지 선정 기준을 묻는 답변에서는 ‘균형발전’(40.2%)을 꼽았는데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이 이 같은 시민들의 뜻에 가장 걸맞다고 판단했다.” -입지선정위 위원 구성은. “지난해 6월 제정한 ‘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공무원 4명, 교수 4명, 역사학자 1명, 고양도시관리공사 1명, 기업 및 민간단체 3명, 시의원 3명으로 구성했다. 지난 8일 입지 결정 전까지 매월 1회 회의를 가졌다.”-시의원 다수는 대곡역이 신청사 입지로 최적이라는데 주교 제1공영주차장이 선정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신청사 입지선정위에서는 고양시의 균형발전, 예산 절약 등 경제적인 측면, 청사 건립의 시급성을 감안한 실현 가능성을 따져 선정한 것으로 본다. 대곡역은 교통입지로서는 유리하지만, 진행 중인 대곡역세권개발사업이 계속 지연돼 시급한 청사 건립이 더 늦어질 수 있다. 또 역세권개발 이후 조성원가로 토지를 구입하더라도 최소 15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추가로 든다. 그런 점을 위원회에서 감안한 것으로 안다. 현 청사가 있는 원당은 고양시 중앙이다. 기존 청사를 이전할 경우 이 지역 분들의 상실감도 있을 수 있다. 화정지구에는 어울림누리, 일산에는 아람누리도 있지만 원당에는 무엇이 있나. 시청사가 대곡역세권으로 간다고 해서 발전의 기폭제가 되진 않는다고 본다. 대곡은 국제업무지구, 장항은 국제무역 등 경제지구 개념이라면, 원당은 휴식과 여유가 있는 행정지구로 개발하는 게 적절하다.” -신청사 건립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2만 6000㎡ 이상 부지에 연면적 8만㎡ 규모로 건축하려는데 주차장 이외 토지 추가 구입비를 제외한 건축비만 2500억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500억원씩 적립해 현재 1000억원이 있다. 2023년 착공 때까지 추가 재원을 적립하고 부족한 것은 시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한도 안에서 일부 지방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청사 건립 때 반영해야 할 특색이 있다면. “새 고양시청사는 친환경적이고 시민들에게 항상 개방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지난 4월 구성한 ‘신청사 건립자문위원회’ 의견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양시만의 특색 있는 청사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국제 설계공모’해 세계적인 명소로서의 상징적 건축물로 고양시청을 건립하겠다.”-지금의 시청 부지 활용계획은. “현 시청부지는 1961년 고인이 되신 박용관옹께서 희사하신 부지로, 그분의 고귀한 유지를 받들고 낙후한 원당의 활성화를 위해 주교동 공영주차장으로 시청이 이전하더라도 고양시 산하기관을 입주시켜 시청 별관으로서 청사의 기능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 일부는 공원·휴식·문화적 공간으로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대곡역세권 개발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첨단지식산업 등 자족기능 유치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개발하겠다. 지난해 6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KDI 예비타당성 결과에 따라 사업참여를 포기해 공동사업시행자 재구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기본구상 및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으로 주변 여건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만들 예정이다. 창릉신도시 기능과의 중복을 피하는 등 자족시설용지로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겠다.” -신청사 건립 일정은. “오는 8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내년 국제 설계공모로 신청사 종합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다.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 후 2023년 착공해 2025년까지 완공할 목표를 갖고 있으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의회 및 시민과 함께 공감하며 추진할 것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In&Out] 기후위기, 산불위기/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In&Out] 기후위기, 산불위기/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올해 봄철에도 어김없이 울주와 안동, 속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달 24일 안동 산불은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산림 피해가 2000㏊로 역대급이었다. 2015년 이후 산불의 양상이 과거와 달라졌다. ‘3말 4초’ 1개월 남짓 이어지던 비상 경계가 훨씬 길어졌다. 더 건조하고 강해진 바람이 5월까지 전국의 산지를 휘감고 있다. 활엽수 잎이 돋아나고 수목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면 산불 위험은 감소됐는데 이제는 5월 중순까지 안심을 할 수 없다. 기후변화 때문이다. 영동에 국한됐던 강풍이 영서와 내륙까지 위협하면서 봄철마다 대형 산불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연료(소나무)와 대기(건조), 강풍(압력)이 맞물리며 산불이 흉측한 괴물로 나타난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위기를 제대로 살펴야 한다. 기후변화 적응 대책의 핵심 의제는 재해재난과 생물다양성이다. 대한민국에서 기후위기에 가장 민감한 재해재난 중 하나가 산불이다. 국가적인 재해재난 중 가장 빈번하게 다가오는 것도 산불이다. 산불 예방과 진화 대책이 거대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산불 정책과 제도를 비롯해 기술과 연구에서 기후변화를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강해지고 공격적인 산불이 전국 산지에서 소나무를 찾아서 어른거린다. 대형 산불로 번질 객관적인 조건이 성숙돼 있다. 산불 예방과 진화 현장의 실상은 안타깝다. 2015년 전후 산불 비상경계기간이 1개월에서 3개월 이상 늘었다. 하지만 산림청과 지자체의 산불 관련 인력은 변화가 없다. 피로감에 절어 있다. 국가적 재해재난을 다루는 인력과 조직에 대한 교육은 대학교 교양과목 수준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국토의 보전을 지켜내는 조직 중 전문 교육기관과 프로그램이 없는 것은 산불분야가 유일하다. 소방학교와 경찰학교를 비롯해 재난안전 분야의 정부조직에는 체계적인 교육이 마련돼 있다. 재해재난과 같은 특수 분야의 교육은 국민의 생명뿐 아니라 투입되는 조직과 대원들의 생명과 안전도 담보한다. 지상 진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실전에 투입돼 배우면서 알아가는 수준이다. 진화 헬기도 더 늘려야 한다. 예산이 문제라면 산불 비상대책기간만이라도 국방부 헬기 20∼30대를 산림항공에 파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의 지휘를 받는 것에 대한 정서적 논의가 필요하지 운영상 문제는 없다. 국토의 약 64%가 산지다. 이 중 30%가 소나무 등 침엽수다. 소나무가 아니면 대형 산불 위험은 현격히 줄일 수 있다. 강해지고 공격적인 산불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소나무에 대한 정밀한 모니터링 및 공간 정보화해 준비하고 대비하는 전술 변화가 필요하다. 산불은 산에서 발생하는 재난이다. 도시와 건물의 화재도 건조한 날씨에 영향을 받지만 산불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후변화의 최일선에 재해재난이 있고 그 중심에 산불이 도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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