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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에게 도덕 따윈 없다”…日 방화범 솜방망이 처벌 논란[여기는 일본]

    “한국인에게 도덕 따윈 없다”…日 방화범 솜방망이 처벌 논란[여기는 일본]

    일본에 있는 한국인국제학교에 불을 지른 남성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이 나왔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사카지방법원에서는 재일교포들이 많이 다니는 코리아국제학원(한국인 국제학교)에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다치카와 마코토(30·무직)의 공판이 열렸다. 마코토는 지난 4월 5일 새벽, 학교 건물 안에 있는 골판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 남성은 트위터 등 SNS에서 재일 외국인들을 비난하는 내용을 반복해서 접했고, 특히 재일교포와 조선인을 ‘방치’할경우 일본인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사 과정에서 “한국인 주소가 적힌 명단을 학교에서 훔쳐 (주소록에 실려 있는) 한국인을 습격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사건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명백한 혐한 감정에 따른 범죄라는 점에서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마코토는 재판에서 기소 내용을 인정하며 “조선인을 괴롭혀서 일본에서 쫓아내고 싶었다”며 범행 동기를 밝힌 바 있다.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에도 같은 내용이 언급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반성문에서 “북조선(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나 미사일 발사 등의 테러 행위 등으로 보아 재일 한국인은 일본에 적의를 가지고 있으며, 일본인이라면 (국가를 지키기 위해) 뭘 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코리아국제학원) 학생도 일본인의 목숨과 재산을 빼앗는 존재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밖에도 자신의 SNS에는 “한국에 도덕 따위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등의 글을 올렸다. 외국인을 비판하는 글이나 유튜브 동영상을 확산하려 하기도 했다. 검찰은 3년 구형…재판부 “반성의 뜻 있다”며 집행유예 오사카지방법원의 카시카와 지시 판사는 “왜곡된 정의감에 근거한 독선적인 동기”라며 “피고는 SNS 게시물을 열람하며 특정 국적(한국)을 가진 사람을 방치하면 국민이 위험에 처하거나 특정 정당이 우리나라(일본)에 해악을 가져온다고 생각해 사건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면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더하여 판결한 배경을 밝혔다. 피해자 측 “증오범죄 언급 없고 실형도 아닌 판결, 불충분” 방화로 피해를 입은 코리아국제학원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가 차별범죄라는 점을 간과했다. (양형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 측 변호인도 “증오범죄(헤이트 크라임)에 대한 언급도 없었고 실형도 나오지 않아 유감스러운 판결”이라면서 “이번 판결은 잘못을 저지르고 사건을 일으켜도 ‘집행유예로서 용서된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일본 증오범죄 처벌할 수 있는 법 정비 필요” 주장 일본에서는 증오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현행법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8월 한국인이 싫다는 이유로 교토 재일조선인 집단 거주지인 우토로 마을에 불을 지른 아리모토 쇼고에게 현지 검찰은 4년을 구형했다.당시 검찰은 이번 사건을 재일 한국인을 대상으로 벌인 혐오범죄라고 규정했지만, 명확한 처벌 법이 없는 탓에 사실상 방화 등에 관련해서만 구형했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미국, 유럽에서는 (인종, 성별, 성적취향 등) 특정한 속성을 가진 사람에 대한 차별, 편견이 동기가 된 증오범죄를 통상의 범죄보다 엄하게 처벌한다”면서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를 금지하는 법이 있긴 하지만 벌칙이 없는 이념법의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가들은 (이런 점에서) 일본의 법 정비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상민 행안부장관 “새 실내마스크 지침, 연말까지 내놓겠다”

    이상민 행안부장관 “새 실내마스크 지침, 연말까지 내놓겠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연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새로운 방역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12일 대전 중구 옛 충남도청사 건물에서 이장우 시장, 5개 자치구장을 만난 자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재유행의 마지막 고비가 될 이번 겨울을 잘 넘기면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정부도 이번 연말까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국의 단일 방역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문제와 관련해 정부 방침을 이해한 대전시에 감사하다고도 전했다. 이 시장은 “정부나 방역당국이 하지 않으면 대전시라도 행정명령을 발동해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려고 했다”며 “다행히 정부가 적극적으로 논의에 나서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요양시설 같은 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원칙을 유지하더라도 일반 국민의 실생활에선 자유에 맡기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실내 마스크 해제 착용 논의는 대전시가 이달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문을 보내며 본격화됐다. 대전시는 이달 중순까지 정부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내년 1월 중으로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방역당국에 전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관련해 정부와 다른 입장을 공식적으로 낸 것은 대전시가 처음이었다. 논란이 일자 정부·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이달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도 이 같은 방침이 전달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 태종대 등 부산 명소 8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태종대 등 부산 명소 8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문화체육관광부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부산 태종대 등 지역 명소 8곳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태종대, 해운대·송정해변, 감천문화마을,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 용궁구름다리·송도해변, 오시리아관광단지, 엑스더스카이·그린레일웨이, 광안리해변·SUP존 등 총 8곳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방자치단체 추천 등을 거쳐 예비후배 2배수를 발굴하고 1차 사면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선정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201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로 6회째다. 이번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부산 관광명소 중 태종대 유원지는 1회부터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매번 선정되면서 부산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해운대와 송정해변은 내·외국인 모두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5회 연속 선정됐다. ‘지붕 없는 미술관’, ‘한국의 마추픽추’ 등 별명을 가진 감천문화마을은 4회 연속 선정됐다. 영화축제와 부산 구도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 바다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용궁구름다리와 송도해변은 3번 선정됐다.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엘시티 랜드마크타워 100층에서 바다 전망과 야경을 볼 수 있는 엑스더스카이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시민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그린레일웨이, 국내 패들보드(SUP) 메카이자 해양스포츠 명소인 광안리해번과 SUP존, 최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스카이라인 루지 등 관광시설이 조성된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유규원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2023년 최고의 여행지 25’에 선정될 만큼 전 세계인이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을 찾도록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2022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④국민포장 수상자 윤용호 씨

    ‘2022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④국민포장 수상자 윤용호 씨

    행정안전부는 ‘제17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2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과 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 239점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에는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연무대봉사회 윤종순(66) 씨와 희망나눔터봉사단 단장 이경연(56) 씨가 선정됐다. 윤 씨는 100여회에 달하는 재난·재해현장 피해 복구 활동을 펼쳤고, 이 씨는 2005년부터 양주시 가족봉사단 초대 단장을 맡아 가족단위 봉사문화 정착 및 확산에 기여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국민포장은 오영(54) 글로벌제주문화연구원장과 고성군 지역자율방재단 윤용호(74) 씨가 수상했다. 다음은 국민포장 수상자 윤용호 씨. ●주요 프로필 나이 : 74세거주지역 : 고성군소속 : 고성군 지역자율방재단봉사기간 : 40년이력 : 고성군 거진의용소방대 부대장, 대한적십자 봉사회 금강산 봉사회 회장 ●공적 내용 서술 백두대간 줄기와 동해의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고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청정지역이다. 그곳에 뿌리내리고 사는 윤용현 씨가 봉사활동의 첫발을 내디딘 것은 지금부터 40년 전인 1982년이다. 어떻게 40년 동안 내가 사는 지역을 위해, 내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을까. 윤용현 씨는 남을 돕는 일이 곧 자신을 돕는 일이라는 걸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에게 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언제나 든든한 가장의 마음으로 지역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어디든 달려간다. 농어촌 일손 돕기는 물론이고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급식 지원, 목욕·세탁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지역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 전달과 연탄 봉사, 김치 나눔 봉사에도 그는 앞장섰다. 2018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졌을 때 고성은 이산가족이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가족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머물렀던 곳이다. 봉사하는 동안 가슴 아픈 이산의 사연을 간직한 그들을 보며 윤용현 씨는 함께 아픔을 나누었다. 외지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DMZ 평화음악회나 도민체전 등 다양한 문화축제에서 그는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축제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지원봉사에 최선을 다했다. 2018년 10월부터 고성군 지역 자율방재단 단원들과 함께 국민 스스로 안전한 생활을 하기 위한 재난·재해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졌지만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 그중에도 산불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 고성이기 때문이다. 2019년 4월에 발생한 고성군 산불은 고압전선에서 튄 불꽃으로 시작해 중형 태풍급 바람을 타고 주택과 차량, 건물과 농기계까지도 모두 태우고 이재민만도 722명에 이르는 피해를 입혔다. 그는 산불 수습은 물론 화재가 발생한 2개월 동안 이재민을 위한 급식 지원, 소독 방역, 물품 전달 등 피해 주민의 일상 복귀와 지원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농업과 어업을 함께 하는 고성 지역은 풍수해 피해도 만만치 않다. 여름이면 폭염 대비 캠페인과 식수 지원 활동을 하고 농어촌 가정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풍수해 보험 가입 홍보 캠페인도 한다.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나고 태풍 피해를 입은 현장에도 예외 없이 윤용현 씨가 있다. 코로나19 감염병은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오랜 시간 가까운 이웃과도 거리두기를 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안전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용 공간이나 버스정류장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민원 안내 지원과 방역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뜻하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서 이웃이 내민 도움의 손길은 삶을 다시 살아갈 용기를 준다. 40년을 한결같이 자신이 사는 지역과 이웃을 가족처럼 도와 온 윤용현 씨. 봉사활동 247회, 대한적십자사 인정 자원봉사 1만 시간은 윤용현 씨의 봉사활동 40년의 기록이다. 74세인 지금도 고성군 지역자율방재단 단원으로 변함없는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헌신적이고 투철한 봉사 정신은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자랑스러운 고성의 파수꾼으로 칭찬받아 마땅한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 남해안남중권 시·군, 여순사건특별법 개정 등 건의

    남해안남중권 시·군, 여순사건특별법 개정 등 건의

    전남·경남 남해안 9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사천과 고흥 중심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여순사건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7일 진주시에 따르면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전날 진주시 지수면 ‘진주K-기업가정신센터’에서 협의회 소속 9개 시·군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1차 정기회를 열고 내년 협의회 예산과 공동사업 등을 의결했다. 시·군간 협력과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거쳐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는 남해안남중권 광역 연계 관광프로그램인 ‘누비GO’ 투어를 중심으로 내년에 시·군 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농특산품 해외 홍보·판매와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제 참여를 위해서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순신을 주제로 하는 사업발굴, 고향사랑기부제 협력 등 새로운 사업도 적극 발굴해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년에 열리는 ‘2023순천세계정원박람회’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남해안남중권을 세계에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의회는 경남 사천시와 전남 고흥군을 중심으로 하는 우주항공산업 육성, 사천~광양간 국도2호선 확장, 여순사건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촉구 등 3건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중앙부처와 국회 등과 공동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김철우 협의회장(보성군수)은 “대한민국 글로벌 기업의 산실인 진주기업가정신센터에서 정기회를 개최한 것은 기업가정신으로 시·군정에 창의와 혁신을 이끌어내고 지역발전으로 모두가 잘사는 한 해를 준비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남해안남중권 9개 시·군이 남명조식선생의 경의사상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에서 기업가 정신 기(氣)를 받아 상생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주K-기업가정신센터는 삼성, LG, GS 등 세계적인 기업 창업주를 배출한 진주시 지수초등학교 폐교건물을 재단장해 올해 3월 개소한 K-기업가정신의 메카로 전국 기업연수와 각종 교육시설로 활용한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영호남 남해안 중심지역 9개 시·군이 동서화합의 선도적 상징지역으로 상생·발전하기 위해 2011년 설립한 광역 행정협의회이다.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과 경남 진주시· 사천시·남해군·하동군 등이 소속돼 있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가죽팬티 유감/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가죽팬티 유감/전곡선사박물관장

    ‘아아 나는 타잔, 옆집에 살던 예쁜 순인 제인’. 어느 정도 ‘연식’이 되시는 분들은 가수 윤도현의 이 노래처럼 ‘타잔’을 꿈꾸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타잔 아저씨처럼 용감해지고 싶어서 나무 위에서 뛰어내렸다는 가사의 주인공처럼 타잔 흉내를 내던 아이들이 장독대며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다가 다쳤다는 사연은 그 시절 사회 면의 단골 뉴스였고, 종례 시간은 제발 타잔 흉내 좀 내지 말라는 선생님들의 당부 속에 끝나기가 다반사였다. 타잔의 상징은 역시 가죽 팬티다. 단순하면서도 허술해 보이는 타잔의 가죽 팬티. 그러나 나무 넝쿨을 부여잡고 이리저리 곡예를 부릴 때도 벗겨지지 않는, 몸에 착 맞는 가죽 팬티를 만들어 입기까지 인류에게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짐승의 가죽을 벗겨 부드러운 가죽을 만드는 과정은 녹록지 않다. 짐승의 가죽을 벗긴 뒤 가죽에 붙은 살점이며 지방을 깨끗이 제거하고 말려서 얻는 가죽은 아주 거칠고 뻣뻣하다. 가죽을 부드럽게 만드는 무두질 역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정교한 작업이다. 그래서 나무 사이를 넘나들 때 바람에 찰랑거리는 타잔의 가죽 팬티는 사실상 명품 가죽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몸에 꼭 맞는 타잔의 가죽 팬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인류가 발명한 수많은 발명품 가운데 그 역할에 비해 가장 저평가받는 유물로 손꼽히는 바늘, 그중에서도 실을 꿸 수 있는 구멍이 뚫린 귀 있는 바늘이 필수다. 귀 있는 바늘로 꼼꼼히 꿰매지 않았다면 타잔의 가죽 팬티 핏은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호모사피엔스가 빙하기의 강추위를 견디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몸에 꼭 맞아 찬바람을 막아 주고 활동에도 지장 없는 튼튼하고 효율적인 의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죽을 꼼꼼히 꿰매 편하고 따뜻한 옷을 만들 수 있게 해 준 귀 있는 바늘의 고마움을 잊지 말자. 하지만 그 최후의 공은 뼈나 뿔을 갈아 만든 얇고도 가느다란 바늘 몸통에 아주 작은 구멍을 뚫게 해 줬던 뚜르개와 같은 정교한 석기에 돌려야 할 것이다. 결국 작은 구멍까지 뚫을 수 있는 정밀한 석기까지 만들 수 있게 된 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 기술의 발달로 바늘구멍을 뚫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타잔의 가죽 팬티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그런지 선사시대 사람은 으레 가죽 팬티를 입고 등장하곤 한다. 구석기시대의 가죽 팬티도 할 말은 많지만 이미 실을 짜고 직물을 만들기 시작했던 신석기시대 사람도, 심지어 정교한 옷감을 짤 수 있었던 청동기시대 사람도 고인돌 옆에서 가죽 팬티를 입고 돌창을 든 모습으로 그려 놓은 곳이 많아 유감이다. 혹시 선사시대는 미개하다는 뿌리 깊은 인식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그림은 고치고 우리 마음속의 편견은 지워 버리자.
  • 관공서 이전… 제주도 공공기관 지도 바뀐다

    제주경찰청이 42년 만에 연동 시대를 끝내고 노형동 시대를 여는 등 관공서들이 잇따라 이전하면서 제주도 공공기관 지도가 바뀌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오는 21일 제주시 노형동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청 청사 이전은 1980년 4월 23일 제주시 삼도2동 경찰국 청사에서 연동 신축 청사로 이전한 뒤 42년 만이다. 신청사는 옛 해안경비단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총면적 1만 5843㎡ 규모로 조성됐다. 현 청사는 우선 경찰기동대가 입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달 30일 주거복지 제도에 대한 상담·정보를 제공하는 제주시 주거복지센터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제사거리에서 건입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기존 건물이 협소하고 주차 공간도 넉넉하지 않은 게 이사 배경이다.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지난 8월 제주시 연삼로 경제통상진흥원과의 더부살이를 끝내고 제주시 옛 탐라사료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전했다. 제주관광협회는 지난 8월 회원사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회원사 지원 부서들이 오라오거리 인근 서광로 124(제2사무실)로 이사했다.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가 미뤄졌던 제주시청 신청사 건축은 제주도의 행정체제 개편과 맞물려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12월 행정체제개편위원회 검토를 거쳐 2024년 주민투표를 통해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청은 현재 본관 외에 1~6별관과 12개 동으로 분산돼 시민들이나 공무원들이나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용산 대통령실·평산마을 사저 시위 사라지나… 집시법 개정안 행안위 통과

    용산 대통령실·평산마을 사저 시위 사라지나… 집시법 개정안 행안위 통과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전직 대통령 사저 반경 100m 이내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법률 개정안이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행안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담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을 비롯해 법안소위에서 의결된 18개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집시법 개정안에는 건물로부터 100m 이내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대상에 대통령 집무실과 전직 대통령 사저가 추가됐다. 여야는 용산 대통령실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이 집회 소음으로 몸살을 앓자 각각 대통령실과 전직 대통령 사저를 집회 금지 구역에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고, 법안소위는 두 안을 합쳐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예외적 허용도 두지 않고 집회를 원천 금지하는 절대적 금지방식은 위헌 소지가 높다”며 표결을 요청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행안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합의된 사안”이라며 이를 일축하고 표결 없이 법안 통과를 선포했다. 현행 집시법은 대통령 관저 반경 100m 내 집회는 금지하지만, 집무실 인근은 금지 대상으로 포함하지 않고 있다. 과거 청와대는 집무실과 관저가 함께 있어 집회·시위 문제가 없었으나,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 허훈 의원 “지구단위계획의 ‘용적률 계획·운용’과 ‘노후·불량건축물 기준’,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에서 규정해야”

    허훈 의원 “지구단위계획의 ‘용적률 계획·운용’과 ‘노후·불량건축물 기준’,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에서 규정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제315회 정례회 도시계획국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가 아닌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시행규칙’에 용적률 등의 주민 재산권 관련 내용이 규정돼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도시계획국 소관 ‘조례’와 ‘규칙’의 조문 내용 재검토를 통해 합리적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훈 의원은 “일반적으로 법령의 위임을 받아 주민의 권리를 제한 또는 의무를 부과하거나, 법령의 범위 안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에 관해서는 의회의 입법 절차를 거쳐 ‘조례’로 정하고, 법령 또는 조례의 범위에서 그 권한에 속하는 사무에 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규칙’으로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례’ 와 ‘규칙’의 차이점을 언급하고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시행규칙’ 제7조에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안의 용적률 계획 및 운용’으로의 ‘기준용적률’, ‘허용용적률’, ‘상한용적률’의 적용기준을 정하고 있다. 용적률은 주민의 권리 제한 또는 의무부과와 관련되며, 특히 재산권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지표인데, 용적률 계획 및 운용 내용을 ‘조례’가 아닌 ‘규칙’에서 정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허 의원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대상이 되는 노후·불량건축물 기준’과 ‘준공업지역 안의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노후·불량건축물 적용기준’은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시행규칙’에서 정하고 있고, ‘정비계획에서의 노후·불량건축물의 기준’은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서 정하고 있다. 이렇게 같은 ‘노후·불량건축물 기준’의 내용이 계획에 따라서 조례에 있기도 하고 규칙에서 정하기도 하는 것은 ‘조례’와 ‘규칙’ 의 조문 체계 정비가 미흡한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개인의 재산권 관련 사항은 ‘조례’로 규정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어떤 제도에 대해서는 시대적 변화에 탄력적이고 능동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 ‘규칙’으로 정해 놓은 경우도 있는데, 의원님께서 지적해주신 항목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허 의원은 지난 11월 9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된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변경)(안)’과 관련해, “2004년 서울시 주거지역 용도지역 세분화 당시, 목동 1‧2‧3 단지는 13층 이상 건물 동수가 20%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양천구에 배정된 할당량 제한을 이유로 제3종이 아닌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결정되고, 향후 재건축 시에는 제3종으로 환원 해 주겠다는 답변이 속기록에도 남아있다. 그런데 이번 공동위원회에는 이런 내용은 빠져 있어서 목동 1‧2‧3단지 주민들의 불만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며, “향후 종환원에 대한 부분을 다시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은 도시계획에 대한 큰 틀을 확정했다는 계획적 의미로 이해해주기 바라며, 실제 정비사업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안전진단 통과, 조합 추진위원회 구성, 정비계획안 마련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그 과정 동안 목동 1·2·3단지 관련해서도 여러 제반여건 반영 및 면밀한 검토를 통해 논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관공서 속속 이전… 제주 공공기관 지도가 바뀐다

    관공서 속속 이전… 제주 공공기관 지도가 바뀐다

    제주경찰청이 42년 만에 연동 시대를 끝내고 ‘노형동 시대’를 여는 등 관공서들이 이전하고 있어 제주도 공공기관 지도가 바뀌고 있다. 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 신청사(수목원서길 37)로 지난달 23일 이전 완료돼 업무를 보고 있으며 오는 21일 개청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찰청 청사 이전은 1980년 4월 23일 제주시 삼도2동 경찰국 청사에서 연동 신축 청사로 이전한 뒤 42년 만이다. 1980년 조성된 현 청사는 사무공간이 부족하고 건물이 낡아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온 제주경찰청은 제주시 노형동 옛 해안경비단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총 면적 1만 5843㎡ 규모로 조성됐다. 현 청사 활용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선 경찰기동대가 입주해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재 제주도 역시 1청사 동쪽에 위치한 제주경찰청사 용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협의가 지지부진하다. 도청사가 협소해 미래전략국과 성평등정책관, 도시디자인담당관 등이 입주하지 못하고 다소 거리가 떨어진 사설 건물을 임대해 딴집 살림하고 있어 불편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경우 지난달 30일 도민들에게 각종 주거복지 제도에 대한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제주시 주거복지센터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제사거리에서 건입동(임항로 77)으로 확장 이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기존 건물이 협소하고 주차공간도 넉넉하지 않은 게 원인이다. 공사는 2019년 6월부터 제주도로 부터 위탁받아 제주시와 서귀포시 주거복지센터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개소 이래 266가구를 대상으로 총 6억 380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해 주거복지의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지난 8월 제주시 연삼로 경제통상진흥원 생활을 끝내고 제주시 옛 탐라사료 건물(서사로 43)을 리모델링해 청사를 이전했다. 진흥원 측은 이번 청사 이전으로 도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디지털 격차 해소 등 도민의 평생학습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제주관광협회 역시 사옥 신축 4년 만에 일부 부서 사무실(제2사무실)을 제주시 오라오거리 인근 서광로 124로 이사했다. 관광협회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사옥이 회원사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도심지내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회원사 지원부서인 경영팀, 마케팅팀, 사업운영팀 등이 옮겨와 소통하고 있다. 첨단단지내 사옥은 온라인팀, 탐나오팀, 디지털마케팅 관련 부서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빈 사무실은 임대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임차료와 주차장 이용료, 관리비 등으로 매년 2억원 가까이 투입되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최근 도의회에서 원도심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제주 감귤농협 연동지점 건물에 임대로 들어가 있어 임차료 부담이 커 원도심내 사용하지 않는 부지로 이전해 임차료 절감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가 미뤄졌던 제주시청 신청사 신축은 제주도의 행정체제 개편과 맞물려 신축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도는 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12월 행정체제개편위원회 검토를 거쳐 2024년 주민투표를 통해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확정할 방침이어서 그때까지 제주시청 건립 논의도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시청사는 옛 시의회건물(1·2별관), 열린정보센터(3별관), 상공회의소(4별관), 한국은행 제주본부(5별관), 옛 제주보건소(상하수과), 복지동, 어울림쉼터 등 본관 외에 6개 별관과 12개 동으로 분산돼 시민들이나 공무원들이나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스페인 카탈루냐, 지독한 가뭄에 “물로 청소·세차 하지마”

    스페인 카탈루냐, 지독한 가뭄에 “물로 청소·세차 하지마”

    지독한 가뭄으로 비상이 걸린 스페인 자치지방 카탈루냐가 극단적인 절수대책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탈루냐는 바르셀로나, 히로나, 예이다, 타라고나 등지에 절수비상대책을 발령했다. 당국이 조치에 따라 당분간 카탈루냐에선 개인이 수영장에 물을 채우지 못한다. 물을 순환시키는 장치가 설치돼 있는 경우엔 필터의 막힘을 방지하기 위해 가동이 가능하지만 물놀이를 목적으로 수영장에 물을 채울 수는 없다. 주택에서 호수를 연결해 길을 청소하는 건 카탈루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지만 당분간 길을 물로 청소해서도 안 된다. 건물 외관 물청소도 금지됐다. 세차는 조건부로 업소에만 허용된다. 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세차장에 한해 자동차 세차가 가능하다. 개인이 집에서 물로 자동차로 닦는 건 금지됐다. 개인은 물에 적신 걸레로 자동차 앞뒤 유리와 라이트, 테일램프, 번호판을 닦는 것만 가능하다. 식물을 살리기 위해 공원에 물을 주는 데도 시간제한이 생겼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일 저녁 8시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만 공원의 나무나 꽃에 물을 줄 수 있다. 개인은 정원에 물을 줄 수 있지만 1주일이 최대 2일로 회수가 제한된다. 비가 오는 날 공원이나 정원에 물을 뿌리는 건 금지대상이다.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업계와 축산업계는 물의 사용을 각각 25%와 10% 줄여야 하고, 제조업계는 5% 절수를 달성해야 한다.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강력한 절수대책을 내놓은 건 식수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수위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탈루냐의 식수를 공급하는 건 테르요브레가트 유역이다. 카탈루냐에 식수를 대주는 집수구역이지만 테르요브레가트 유역은 바짝 말라들고 있다. 지방정부 관계자는 “원수가 평소의 33% 수준으로 줄어 물을 아끼지 않으면 당장 식수를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2008년 가뭄 때의 악몽이 아직 생생한 카탈루냐로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카탈루냐는 새로운 담수처리시설을 완공한 후에야 가뭄이 후유증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현지 언론은 “카탈루냐 당국이 수돗물 공급이 차단되진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고강도 절수대책으로 670만 주민이 큰 불편을 겪게 됐다”고 보도했다. 
  •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 국가 보물 승격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 국가 보물 승격

    고흥군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 등 전남도 지정문화재 3곳이 빼어나고 독창적인 건축미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5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됐다. 강진 해남윤씨 추원당, 강진 해남윤씨 영모당도 보물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들은 정려각(旌閭閣), 사묘(祠廟), 재실(齋室) 같은 유교 건축물이다.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 제사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됐다. 조상과 선현에 대한 제향이 주목적이었으나 후손에 대한 강학기능을 하기도 했으며 가문의 지위를 높이고 지역의 정치적 기반을 견고히 하려는 경향과도 관련이 깊다. 정려각은 충신이나 효자에게 임금이 하사한 편액을 걸어두는 건축물이고, 사묘는 선조 혹은 선현의 신주나 영정을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이다. 재실은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로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숙식과 제사음식 장만 등을 하는 장소를 말한다.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은 여산송씨 문중의 송대립(1550~?)과 그의 아들 송침(1590~1637)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전공을 세우고 순절한 것을 기려 조정에서 내려준 정려를 보관한 건축물이다. 1704년(숙종 30년) 건립된 이후 여러 차례 수리와 정비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려 건축으로는 사례가 드문 매우 화려한 모습으로 그 품격과 장식성을 갖추고 있다. 고흥에서 충절 인물이 다수 배출된 무반 가문인 여산송씨 가문의 상징적 기념물이자 지역의 호국충절을 대표하는 시설이다. 조선후기 국가 통치수단 및 지역 향촌 사회사 등 시대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다.강진 해남윤씨 추원당은 해남윤씨 10세 윤사보와 11세 윤경 부자를 모시는 재실이다. 1649년 윤선도의 주도로 창건된 이래 여러 번 중수를 거쳤다. 내부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마루가 매우 넓게 꾸며졌으며, 수준 높은 목수의 기술력과 독창적 건축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 중기 이후 지역에서 전개된 향촌과 문중의 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교문화 유산이다.강진 해남윤씨 영모당은 해남윤씨의 중시조인 8세 윤광전과 9세 윤단봉, 윤단학 형제 등 세 사람의 신위를 모신 건물로 1737년 건립된 이래 1813년 크게 수리됐다. 전체가 마루방으로 된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강당이다. 18세기 지방 건축 양식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재실 건축 형식의 하나인 ‘강당형’의 모범사례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가치가 높은 도 지정문화재를 적극 조사 발굴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정하고, 이를 도민에게 알리고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문화재의 사회적 가치 제고와 주변 환경 정비 등 역사문화환경 개선 사업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전국 250여건의 정려각 사묘 재실 등을 조사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번에 8건의 유교건축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했다. 지역별로 경기도와 강원도, 충북도는 각 1건, 전북도와 경북도 각 2건, 전남도는 3건이다.
  • 학교 운동장·민간 시설 개방… 점점 넓어지는 ‘공유 주차장’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공과 민간 주차장을 일정 시간대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공유 주차장’이 확산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교육기관도 공유 주차장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원교육청은 학생이 하교한 뒤 학교 운동장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학교 주변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학생이 귀가해 비어 있는 오후 시간대 운동장을 공유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강원교육청은 우선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등 도심 주차난이 심각한 지자체와 논의를 갖고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원주시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현재 강원지역 130여개 초중고교 가운데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운동장을 개방하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병정 강원교육청 대변인은 “주차장 개방은 당연히 학생 안전이 보장되고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선결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학생, 학부모, 교사로부터 여러 의견을 듣고 숙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부터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구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사업 대상지를 넓혀 가고 있다. 대구시는 대형건물, 아파트, 학교, 종교시설 등의 소유주가 최소 2년 동안 10면 이상의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면 최고 2000만원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개방 기간을 2년 연장하면 시설유지비를 많게는 500만원까지 준다. 이를 통해 공유 주차장 면수는 올해 1월 3286면에서 9월 3851면으로 565면 증가하는 등 매년 늘고 있다. 박영미 대구시 교통정책과 주무관은 “주차장 공유는 광역지자체 중 우리시가 가장 먼저 도입했다”며 “주차난 해소 외 지역상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유 주차장을 도입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강원 속초시는 지난달 영랑호 주변 유휴 토지 1481㎥를 무료 공용주차장으로 활용하는 협약을 토지주와 맺었다. 속초시는 공유 주차장을 확대하기 위해 토지주에 대한 지원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앞서 7월에는 강원 횡성군이 횡성5일장을 찾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인근 횡성교회, 횡성제일교회와 협약을 맺고 각 교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허태구 횡성군 기업경제과 주무관은 “교회의 배려로 주차장을 개방한 뒤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주민들의 요청이 있으면 다른 곳에서도 시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춘천 김정호 기자
  • “대학 건물 비 샌다” vs “석면 학교서 수업” 교부금 두고 교육계 ‘평행선’

    “대학 건물 비 샌다” vs “석면 학교서 수업” 교부금 두고 교육계 ‘평행선’

    “일부 대학들은 비가 새는 건물도 보수하지 못하고 있다.”(김병주 영남대 교수) “학교 천장에 석면을 이고 수업하는 학생이 아직 40%다.”(박종훈 경남 교육감)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쓰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중 일부를 떼어 대학에 지원하는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특별회계)를 둘러싸고 교육계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야도 특별회계 조성과 관련해 이견만 확인해 절충안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2일 정부의 특별회계 신설 방안의 근거법인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 제정안과 대학균형발전특별회계법·고등교육교부금법 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대학 측은 심각한 재정난에도 14년째 등록금이 동결됐다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병주 영남대 교수는 “초・중등의 GDP 대비 공교육비 비중은 OECD 평균보다 매우 높지만 고등교육 단계는 매우 낮다”며 “등록금 인상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에 대학재정에 대한 국고의 확대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하연섭 연세대 교수도 “초·중등 교육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고등·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대단히 증가할 것”이라며 “대학 경쟁력이 향상되어야 인재를 제대로 길러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초·중등 교육계는 학교 노후 시설과 과밀학급 문제 등을 내세워 재정 이관에 반대했다. 박종훈 경남 교육감은 “정부는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하지만 수도권 과밀학급을 관리하기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면서 “교육환경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임희성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지방재정교부금을 떼오는 방식이 아니라 별도의 방법으로 대학 재정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법인세를 (대학에) 투입하는 방식 등이 더 적극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 역시 이견을 재확인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올해 이후 세수가 줄어들면 2014~2017년과 같이 수조원의 지방교육채를 발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난 10년간 지방교육재정 현황을 봐도 여전히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도 전체 시도교육청 예산규모가 97조 4000억원이 넘고 올해 대비 예산 증가율이 17.8%에 이른다”며 “이중 일부를 고등교육 예산으로 쓰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앞서 교육부와 기획재정부는 초·중등 교육에 쓰이는 교육교부금 중 3조 2000억원을 떼어 대학에 지원한다는 내용의 특별회계 신설 방안을 발표했다. 특별회계가 만들어지려면 국회 교육위,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지만 야당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교육위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한 뒤 오는 23~24일 법안을 심사한다.
  • 민주당, 김은혜 ‘재산 허위신고’ 불송치 결정 두고 법원 재정신청 예고

    민주당, 김은혜 ‘재산 허위신고’ 불송치 결정 두고 법원 재정신청 예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최근 김은혜 청와대 홍보수석의 재산 허위신고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법원에 적합성 여부를 묻는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21일 경찰이 김은혜 청와대 홍보수석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경찰의 판단에 대해 재정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신청은 고소나 고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를 결정했을 때 그 결정이 적절한지 여부를 법원에서 따지는 절차다. 앞서 6·1 지방선거 기간인 지난 5월 26일 도당은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로 나선 김 수석이 재산 신고를 하면서 배우자 소유 건물(신고가액 158억 6785만원) 가격을 15억원 가량 축소 신고하고, 보유 증권 1억원 가량을 누락 신고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 이첩해 김 수석 주거지인 성남 분당경찰서로 이첩돼 수사를 진행했다. 분당서는 이달 5일 김 수석을 소환조사한 뒤 지난 18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도당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김은혜 전 후보보다 재산 허위축소 신고 금액이 적었던 경우에도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을 받은 선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올해 1월 법원은 21대 총선에 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남동생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등 재산을 고의로 누락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은 양정숙 국회의원의 1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바 있다. 도당은 “경찰은 김은혜가 국회의원이 된 후에도 3차례 같은 내용으로 재산 신고를 했음에도 정부공직자윤리위에서 지적받지 않은 것, 중앙선관위에 상세히 소명했다고 말하며 선거법 위배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도 후보자가 인지하지 못했다고 소명해 모든 문제가 해결되면, 그것이야 말로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 제주경찰청 노형동 신청사 시대… 제주도와 현 청사 부지 교환 속도내나

    제주경찰청 노형동 신청사 시대… 제주도와 현 청사 부지 교환 속도내나

    1980년부터 2022년까지 42년 동안 쓰던 제주도청 옆 제주지방경찰청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새달 중 노형동 시대가 열린다. 제주지방경찰청이 이달 안으로 신청사로 이전하는 가운데 그동안 지지부지했던 제주도와 경찰청간의 부지 교환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오전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 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통합 청사 건축을 위한 제주경찰청과의 청사 부지 확보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척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제주시 연동 312-2 제주경찰청 현 청사는 부지 면적 9594㎡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져 너무 낡은데다 사무 공간, 민원인 주차공간 부족, 엘리베이터 미설치 등으로 불편한 생활을 해왔다.노형동 550번지 옛 제주해안경비단 부지에 들어선 제주경찰청 신청사는 총사업비 382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3만 5155㎡에 건축 면적 1만 5843㎡(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완공됐다. 이에 따라 도는 여기저기 흩어진 부서를 한데 모아 제주경찰청 부지와 건물을 제주도청사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도청사가 협소해 미래전략국과 성평등정책관, 도시디자인담당관 등이 도청사에 입주하지 못하고 다소 거리가 떨어진 사설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건설회관 건물을 사용하는 일부 부서와 직원들의 불편함을 언급하며 “제주경찰청사 이전 과정에서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 부지 교환이나 확보와 관련된 여러 사정이나 정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동안 도청과의 협조·협력 관계를 감안하면 협의 진행이 더딘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면서 “도 소속 공무원의 자긍심과 행정업무 처리의 효율성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18~2019년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제주도 청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도 노후화 및 공간 부족으로 흩어져 있는 도 청사에 대한 대안으로 1청사를 다른 건물로 활용하고 경찰청과 2청사를 통합해 신청사를 신축하는 등 제주경찰청 부지 활용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이사를 진행 중이다. 현 청사는 당분간 기동순찰대와 과학수사대 등 일부 부서가 남아 쓸 것으로 알려졌다.
  • 최악의 시대 역행…中정부, ‘25만명’ 격리시설 건설중 [여기는 중국]

    최악의 시대 역행…中정부, ‘25만명’ 격리시설 건설중 [여기는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방역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중국중앙(CC)TV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省) 성도 광저우시 당국은 감염자 등을 수용하기 위해 24만 6400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 및 격리시설을 건설 중이다. ‘네모난 객실’이라는 뜻의 ‘핑창’ 의원으로 명명된 해당 시설은 체육관 규모의 거대한 공간이며, 간이침대 수천 개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주민 중 경증이나 무증상자 등을 격리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강력한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 온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뿐만 아니라, 확진자의 접촉자까지도 의무적으로 격리시설에 수용해 왔다. 광저우시는 15일 기준 하루 동안 8761명이 신규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11월 감염자 수가 4만 6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방역 당국은 이들을 격리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신규 격리시설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수도 베이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15일 하루 동안 4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초 중국 안팎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은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끝나면 방역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는 희망에 불과했다.특히 일부 지방정부는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당국의 문책이 내려질 것을 우려, 확진자가 단 1명이 발생해도 수만 명을 격리하는 등 자진해서 초강력 방역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베이징대학은 지난 16일 학생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되자 전교생 4만 명을 상대로 봉쇄령을 내렸다. 대학 측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누구도 캠퍼스를 떠날 수 없다. 수업은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당국은 감염자 1명만 나와도 수천 가구가 사는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감염자가 거주하는 건물을 봉쇄하는 방식으로 수위를 낮췄지만,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허난성에 있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부터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자 ‘폐쇄 루프’(외부와 차단된 채 공장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봉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식량과 의료 서비스 등이 부족해지자 노동자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탈출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번에 대규모 격리시설이 들어서는 광저우에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이례적으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15일 광저우시 하이주구(區)에서는 수백 명이 시가행진을 하며 경찰이 세워놓은 방역용 바리케이드를 밀치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핵산)검사는 그만”이라고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제로 코로나 정책 아래 3년 가까이 엄격한 사회적 통제가 가해지면서 중국 주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 축소 등 일부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음에도 봉쇄가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경찰, ‘재산 15억 축소신고 의혹’ 김은혜 홍보수석 불송치

    경찰, ‘재산 15억 축소신고 의혹’ 김은혜 홍보수석 불송치

    6·1 지방선거 당시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고발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대해 경찰이 18일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수석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6일 김은혜 당시 경기지사 후보가 재산 신고를 하면서 배우자 소유 건물(신고가액 158억 6785만원) 가격을 15억원가량 축소 신고하고, 보유 증권 1억원가량을 누락 신고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김 후보가 배우자 재산 중 서울 논현동 연립주택(신고가액 10억 8880만원) 가격을 공시가격(12억 2600만원)보다 1억 3720만원 낮춰 신고했다며 같은 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앞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5월 31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재산허위 축소 신고에 대해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중범죄”라고 규정하고 “‘신고를 허투했다면 벌받겠다’고 공언한 만큼 사실을 밝히고 벌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 금융당국, 증권사 보증 ‘PF ABCP’ 내주 매입 개시

    금융당국, 증권사 보증 ‘PF ABCP’ 내주 매입 개시

    금융당국이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 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고자 다음 주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매입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정책금융기관 등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11일에 증권사 보증 PF ABCP 매입프로그램 매입 신청을 받아 현재 심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매입기구(SPC) 설립을 거쳐 다음 주 중 증권사 보증 PF ABCP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다. 건설사 보증 PF ABCP 매입프로그램도 이번 주초부터 건설사와 접촉해 매입 수요를 타진하고 있다. 신청 접수와 매입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건설사의 긴급한 매입 수요가 발생하면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최대한 신속하게 매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은행업권에서도 단기 자금 시장과 채권 시장 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기업어음(CP)과 ABCP 매입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ABCP는 유동화 전문회사인 SPC가 미래에 지을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PF ABCP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주로 증권사나 건설사가 보증을 선 PF ABCP는 만기가 3개월 정도로 짧아 계속 연장을 해야 하는데, 레고랜드 사태로 지방자치단체가 보증을 선 PF ABCP 마저 불안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른 PF ABCP까지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을 포함한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연설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연설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술 의원의 대표연설이 있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연설문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현기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정진술 대표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엄숙한 마음으로 서울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민생을 지키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시 한 가운데서 158명의 무고한 국민이 어느날 갑자기 목숨을 잃었습니다. 꽃잎 한 장도 무거울 것 같아 차마 꽃조차도 놓을 수 없습니다. 그 참혹했던 밤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참사 발생 순간부터 지금까지 되짚어 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국가는 없었습니다. 서울시장도 없었습니다.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애도할 기간, 추모의 방식, 심지어 리본의 형태까지 규제하고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라 부르라 강요하며 책임을 축소하고 회피했습니다. 압사가 아니라 뇌진탕, 축제가 아니라 현상, 주최가 없어 책임이 없다는 망언을 쏟아내는 이들은 참사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불온하다, 불순하다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왜 발생했는지, 누가 어떤 책임을 다했는지 묻는 것은 ‘불순’한 것이 아닙니다. 애도를 빙자해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며 ‘정치공세’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가장 ‘불순’하고 ‘불온’한 것입니다. 우리 ‘헌법’과 ‘재난안전관리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무, 재난과 사고를 예방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주최한 행사가 아니라서 서울시의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주최자가 없는 행사인 만큼 더더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어야 합니다. 시민으로부터 ‘생명과 안전을 지킬 사명’을 부여받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묻겠습니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이미 수년 전 미래 예상되는 신종재난으로 ‘압사’를 경고했음에도 서울시는 왜 대비하지 않았는지? 수십만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그 날, 서울시는 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는지? 시장이 해외출장 중이었다면, 부시장은 무엇을 했는지, 첫 보고 이후 90분 동안 서울시는 무엇을 했는지 오세훈 시장은 답해야 할 것입니다. 법에서 정한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응당한 책임을 지라고, 하위 재난관리 책임기관인 용산구의 책임을 물으라고, 책임을 방기한 이들을 처벌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라고 서울시민의 대표로서 요구합니다. 지난 15일, 이태원 사고 대책 특위 구성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비록 국민의힘이 ‘참사’를 ‘사고’로 축소하고, 특위 위원 선임조차 미루고 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특위를 통해 책임을 명백히 규명하고,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정상적 특위 활동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함께 서울시의 자료공개와 조사 협조,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진정한 추모이고 애도입니다. 국민의 생명은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한치의 타협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호를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안전망 구축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그리고 민생회복과 안정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민들의 생활과 민생을 더욱 파탄에 이르게 하는 서울시의 무능과 독단, 그리고 불편부당함을 바로 잡겠습니다. 첫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 무능함을 바로 잡고 국민의 혈세를 지키겠습니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반지하에 거주하던 일가족 3명을 포함해, 서울에서만 8명이 사망했습니다. 서울시는 대책으로 ‘반지하’를 없애겠다며 반지하 1,050호 매입예산 4,481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다가구 주택은 지상층 세대까지 전부 매입하는 ‘통매입’만, 다세대와 연립은 한 동(棟)의 1/2 이상이 참여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대로라면 매입도, 매입 후 활용도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1992년 이후 건축된 ‘지하층이 2/3 이상 묻힌 집’이 우선매입대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3 이상 묻힌 집은 1984년 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건축 연도 기준을 없앤다고 합니다. 매입 후에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인 계획도 아직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보여주기식·주먹구구식 예산편성과 무능한 행정으로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보다 2조 9,862억 원 증액한 47조 2,052억 원의 2023년도 예산안을 편성·제출했습니다. 반지하 매입과 같이 ‘대책없는 사업’이 또 있는지,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는지, 제대로 따지고 꼼꼼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물샐틈 없는 예산심사’로 국민의 혈세를 지키겠습니다. 서울시의 무능함은 혈세 낭비뿐 아니라 공약 후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이 시민들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만들겠습니다. 서울에는 11개 노선의 지하철과 경전철이 운행 중입니다. 하루 평균 600만~700만 명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는 아직 지하철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이 많습니다. 특히 비강남권의 도시철도 인프라는 너무나 열악합니다. 지난 2008년 서울시는「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17년까지 신림선·동북선·면목선 등 7개 경전철 노선에 대해 민자사업 건설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그러나 신림선을 제외하고 10년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못했습니다.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민자사업자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2019년 강북횡단선 신설과 기존 경전철의 재정사업 전환을 발표했습니다. 시의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증진하고, 균형발전과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정책 의지였습니다. 오세훈 시장 역시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역별 경전철의 조기착공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당선되자마자 ‘적자 뒷감당이 고민’이라며 공약의 후퇴를 예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묻겠습니다. 경전철 건설을 포기하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다시 민자로 돌리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공약한 것처럼 조속히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겁니까? 서울시 도시철도 사업은 2019년 발표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대로, 또한 오세훈 시장의 공약대로 반드시 재정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되어야 합니다.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을 민자로 추진했다 막대한 혈세로 민간기업 배만 불리며 ‘세금먹는 하마’로 전락했던 ‘우면산터널’과 지하철 9호선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됩니다. 사업 포기도 안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전철 재정사업 조속추진’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시민들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둘째, 서울시의 독단에 맞서 서울시민들의 권리를 지키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당선 직후 TBS를 ‘정치편향방송’이라고 규정하고, TBS 출연금을 삭감했습니다. “TBS는 교통방송으로서 수명과 기능을 다했다”며 교육방송으로 재편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TBS 폐지 조례안’을 발의하고 날치기로 통과시켰습니다. TBS 폐지 조례안의 날치기 처리는 권위주의 정권의 후신임을 자인한 폭거이며, 헌법과 언론, 시민 위에 군림하려는 시대착오적 망동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상위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TBS 폐지 조례에 대해 재의요구 및 조례 무효 확인소송 등 법이 부여한 의무를 수행할 것을 오세훈 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합니다. 티비에스 미디어재단은 교통방송이 아닙니다. FM, eFM, TV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생활·지역·문화·시사·정보, 외국인을 위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종합편성채널입니다. 수도권에 폭우가 집중된 지난 8월 8일과 9일,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대부분의 정규방송을 그대로 내보냈지만, TBS는 총 8개의 기존 프로그램을 결방시키고 특별방송을 편성했습니다. 이번 정례회를 앞두고 36명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전원은 TBS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례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정관상 기구들을 통해 문제를 논의하고 자구책과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하겠습니다. 서울시가 유일하게 보유한 재난방송사이며, 시민의 공영방송인 TBS의 폐지를 막고, 나아가 교통·기상 관련 정보 제공의 고도화와 전문화를 위한 공적 지원이 확대될 수 있게 방법을 찾겠습니다. 서울시의 독단적인 행정은 ‘마포구 쓰레기소각장 추가건립 계획’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1일 서울시는 마포구와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마포구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미 1일 처리용량 750톤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마포구에, 천톤 규모의 광역쓰레기소각장을 추가로 건립하려고 합니다. 기피시설 몰아주기, 기피시설 옆에 또 기피시설...이것이 공정행정입니까? 주민협의 없는 밀실행정·일방행정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불투명한 부지선정 과정, 기피시설의 지역형평성 문제, 관련 법령 위반까지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마포구 쓰레기소각장 추가건립은 전면 백지화되어야 합니다. 셋째, 서울시의 불편·부당 행정을 바로잡고 주민자치와 공공서비스를 지켜내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과 함께 ‘비정상의 정상화’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대못’, ‘ATM기’ 같은 악의적인 비유로 시민단체와 지역공동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결론을 정해둔 표적감사·보복감사를 자행했습니다. 수많은 주민자치사업, 민관협치사업, 마을공동체사업, 도시재생사업들이 ‘비정상’이라는 오명을 쓰고 축소·폐기되었습니다. 주민들의 참여 확대로 생활정치·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자 과제입니다. 또한 공동체의 회복과 지속을 위한 노력은 무한경쟁과 경제우선주의에 대한 우리의 반성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입니다. 정치적 신념과 이해관계에 따라 주민자치와 공동체 사업의 성과를 축소·왜곡하거나 위상을 폄훼해서는 안 됩니다. 이 시대의 행정은 다양한 정책·행정 수요에 주민과 공동 대응하며, 자치와 협치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키겠습니다. 관치행정으로 회귀하려는 시도를 저지하고, 시민들의 노력과 참여로 쌓아온 주민자치를 지켜내겠습니다. 민·관 협치의 거버넌스를 더욱 확대하고, 공동체 회복과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주민자치와 함께 서울시민을 위한 양질의 공공서비스도 지켜내야 합니다. 서울시는 26개 투자·출연기관 중 전임시장 시절 만들어진 3개 기관의 통폐합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경영평가 및 경영효율화 용역의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도 50+재단, 공공보건의료재단, 서울기술연구원을 표적으로 삼아 이들을 마치 적폐처럼 매도했습니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투명한 평가가 선행되지 않고, 수혜자와 종사자 등 구성원들과의 합의도 전제되지 않은, 정략적이고 일방적인 공공기관 통폐합은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들 기관의 재정건전성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적자가 문제라면 서울시의 26개 투자·출연기관은 모두 없어져야 합니다. 공공기관의 경영효율화는 공공의 역할과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실현할 수 있는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단순한 숫자가 아닌 가치의 잣대로 평가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막겠습니다. 정치와 시장의 논리로 공공기관이 통·폐합되는 것을 막고,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복지와 행정을 서비스하는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제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서울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회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서울시의 미래와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서울시의회를 위한 미래화 TF’를 제안합니다. 우리는 올해 두 번의 큰 선거를 치뤘습니다. 최근의 선거결과는 우리 사회에 ‘진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는 48.6%, 이재명 후보는 47.8%를 득표했습니다.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는 500표, 100표 미만의 차이로 당락이 나뉘기도 했습니다. 과반 이하의 득표로 당선되고, 1표라도 더 득표하면 승자가 되는 철저한 승자독식입니다. ‘절반의 승리’를 거둔 쪽은 ‘절반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독주합니다. 대화와 타협 없이 다수결의 독선만이 횡행할 때, 민주주의는 함정에 빠져듭니다. 다수결이 모든 결정을 지배하고, 소수의견은 숙고의 대상조차 되지 못할 때, 우리는 벤자민 플랭클린의 비유처럼 ‘두 마리의 늑대와 한 마리의 양이 저녁식사로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다수의 횡포로 왜곡되지 않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진짜 민주주의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서울시의회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양적 다수성을 넘어 질적 다양성을 담보하는 ‘합의제 민주주의’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른 보다 스마트한 의회운영 전략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서울시의회를 위한 미래화 TF’로 시작합시다. 일방적인 의회 운영과 다수결의 오류를 최소화해서 시민의 다양한 의지와 요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야 합의에 기초한 의회운영과 안건상정, 조례의 재정비, 의결정족수 개선, 토론회 확대, 쟁점 안건 숙의를 위한 안건조정위원회 설치, 안건 신속처리제도 등 다양한 방안을 TF에서 같이 검토하고 고민합시다.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다양하고 신속한 의정활동 시스템 구현, 의원 간 소통뿐만 아니라 시민과의 커뮤니케이션, 공론장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디지털 시대, 스마트한 의회운영 방안을 TF에서 함께 모색합시다. 서울시의회 미래화 TF는 초당적 협력이 가장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2021년은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새로운 자치민주주의를 위한 미래 30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합시다. 서울시 한 가운데서 무고한 생명이 죽임을 당하고 불평등과 양극화, 그리고 파탄난 민생경제는 시민들의 삶을 또 다른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약속드립니다. 시민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습니다. 더 낮게,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긴 시간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 11. 18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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