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방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건물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국대 AI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외환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예후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729
  • 장동혁, ‘반도체 호남 이전론’에 “지방선거용 선동”

    장동혁, ‘반도체 호남 이전론’에 “지방선거용 선동”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 이전론’과 관련해 “지방선거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 공사 현장을 방문해 “최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내란종식이라는 말도 안 되는 명분을 내세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북 새만금으로 옮기자는 무책임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미래 식량 창고다. 바꿀 수도 없고, 흔들 수도 없는 대한민국 미래의 현재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수년에 걸쳐 기업투자와 인프라 직접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제 와서 다 뒤집자는 건 무책임하다”며 “정책도, 경제 논리도 아니다. 그저 국가의 미래를 팔아 지방선거에서 표를 얻겠다는 정략적·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속도와 생태계가 생명인데 무려 1000조원을 투자하는 전략 산업을 정치적 욕심을 앞세워 흔드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 반도체 패권 포기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용인 클러스터가 흔들리는 순간 대한민국의 미래가 흔들릴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경제에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할 일은 국가 백년대계가 걸린 미래 먹거리를 정쟁거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이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주 52시간 규제의 족쇄를 신속하게 풀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반도체·AI(인공지능)첨단산업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양향자 최고위원은 “(용인 클러스터는) 단순한 반도체 현장이라기보다 대한민국 반도체AI패권의 심장”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법안과 정책으로 SK하이닉스가 나아가는 길에 뒷받침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와 학계 모두 가장 원하고 바라는 법안이 주52시간 예외 규정”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 바다 발견 차 포장 마약은 ‘표류 마약’… “대만서 흘린 140㎏과 같은 포장 확인”

    제주 바다 발견 차 포장 마약은 ‘표류 마약’… “대만서 흘린 140㎏과 같은 포장 확인”

    제주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차(茶) 포장 케타민’이 지난해 대만 서부 해상에서 발생한 대규모 마약 유실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류를 따라 국경을 넘은 ‘표류 마약’ 가능성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 해안에서 수거된 케타민이 지난해 7월 초 대만 서부 해상에서 발견된 케타민 약 140㎏과 동일한 포장 유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당시 대만 해역에서는 녹색·은색 우롱차 포장지로 위장된 케타민이 해상에서 표류하다 적발됐으나, 유통 조직이나 운반 경로는 끝내 특정되지 않았다. 해경은 이 가운데 일부가 해류를 타고 제주까지 흘러들어 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제주에서는 지난해 9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서 케타민 20㎏이 처음 발견된 이후, 애월·조천·구좌·용담포구·우도 등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1㎏ 단위 ‘차 포장 마약’이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9일 우도 해안에서 최종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제주 해안에서 추가로 발견되거나 도내로 유통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총 17차례 발견된 차봉지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수거량은 총 34㎏이다. 이 마약은 1회 투약량 기준 100만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제주 인구 전체가 투약하고도 남는다. 해경은 발견 지점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과 제주 주변 통항 선박 항적 조사까지 병행했지만, 국내 범죄 조직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이번 마약류 유입 경로를 밝히기 위해 국내 및 대만 등 해외 수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중”이라며 “마약 없는 청정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상 감시와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노동장관, 화성 제조 공장 불시 점검…소규모 사업장 산재 예방 주력

    노동장관, 화성 제조 공장 불시 점검…소규모 사업장 산재 예방 주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오전 화성의 한 금속제품 제조공장을 불시 점검했다. 노동부는 김 장관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화성시 산업안전지킴이들을 만나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산업재해 예방·대응방안을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사업장 불시 점검도 진행했다. 화성시는 지난 2024년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이후 2025년부터 자체적으로 산업안전지킴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지킴이는 산업안전 관련 자격을 보유하거나 실무경력이 3년 이상인 자로 선발된다. 이들은 5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화재·유해 물질 여부, 설비 방호조치 여부 등을 점검하고 미비점은 개선하도록 지도한다. 정부는 앞으로 화성시와 같이 지역 특성에 맞춰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방안을 지방정부가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신설되는 ‘지역 중대재해 예방 사각지대 해소사업’에는 이런 내용을 담았다. 사업은 국비 100%로 2년간 시범 운영되며 총예산은 143억원 규모다. 사업을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업종별 단체와 관계기관 등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규모 사업장까지 정책이 닿을 수 있는 접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안전한 일터지킴이 1000명 등과 함께 사업장에 안전 수칙 정보 등을 제공하고, 위험 설비 교체 등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지원도 연계한다. 김 장관은 “소규모 말단 현장까지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길목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일터를 위해 온 나라가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청년세대가 바라보는 김대중 정신과 풀뿌리 지방자치 토론회’ 성공리 끝마쳐”

    박강산 서울시의원 “‘청년세대가 바라보는 김대중 정신과 풀뿌리 지방자치 토론회’ 성공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지난 7일 개최된 ‘청년세대가 바라보는 김대중 정신과 풀뿌리 지방자치 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대중재단 권노갑 이사장, 문희상 상임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 백학순 김대중학술원장 등 원로 내빈과 문정복, 이건태, 김상욱, 모경종 국회의원의 축사와 함께 이선호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서정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을 비롯해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토론회의 발제와 좌장을 맡은 박강산 의원은 “김대중 정신을 규정하는 일은 현재진행형이며 이번 토론회는 청년세대가 마치 거대한 석탑에 경건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돌 하나를 올리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며 “청년 리더로서 김대중이 행한 도전과 응전, 국가적 리더로서 모색한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조화, 정당의 리더로서 실천한 후배세대 양성 등의 가치를 곱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관한 봉건우 전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 속에 담긴 포용, 죽음의 공포에 이르는 거센 탄압 속에서도 대통령님이 실천한 화해와 용서를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김대중 정신을 더욱 공부하고 계승하는 풀뿌리 청년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토론자로는 이동현 전 서울시의원, 함대건 용산구의원, 강석현 청년변호사, 이동원 연세대학교 재학생, 김선우 전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 강동엽 대구 청년단체 윤슬 대표, 정다운 전 제주청년센터 책임매니저 등이 청년의 관점에서 각자 김대중을 키워드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제10대 서울시의회 최연소 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국회 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현 전 의원은 “지방의원일 때는 말의 무게를, 국회 보좌관일 때는 글의 무게를 느끼며 역량을 쌓았다”는 개인적 경험을 나누며 “지방자치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에 도전하려는 청년들이 김대중 대통령처럼 끊임없이 공부하며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함대건 용산구의원은 “자치구 단위로 내려올수록 청년 지방의원이 마주하는 현실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이 현안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경청해야 한다”며 “향후 지방의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 출마자 간에 공통 공약을 만들거나 청년 지방의원 간에 조례를 공유하는 것부터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는 오늘날 청년세대의 연결과 연대의 모범적 사례에 해당할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자치구 청년참여기구에 참여한 바 있는 강석현 변호사는 “김대중 대통령이 강조한 행동하는 양심은 기본적 인권 옹호와 사회적 정의 실현이라는 변호사의 사명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의 지방자치가 아래로부터의 정치라는 목적에 충실한지 의문이며 여전히 과두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청년에게 더 많은 정보와 경험이 공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연세대학교에 재학하며 정당활동을 병행하는 이동원 토론자는 “과거 선배세대는 민주화라는 단일 목표가 있던 반면 지금의 청년세대는 다양한 의제를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청년조직가들의 역량 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한 청년조직의 철학을 공부하여 지금의 청년세대가 기성세대에 제안하고 요구하는 단계를 넘어 관철하는 수준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을 역임하며 정당활동에 참여한 김선우 토론자는 “대학 사회의 탈정치화가 심화한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학생회장으로서 일상의 문제를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며 신뢰를 받았다”며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서 유능한 정치의 모델을 바로 세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에서 청년단체 대표로 활동하며 다가오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달성군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강동엽 토론자는 “청년활동가들이 정당활동뿐만 아니라 학생자치와 시민사회 활동을 병행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치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서로 다른 생각의 집합이기 때문에 포용과 연대라는 김대중 정신의 핵심 가치를 계승하고자 한다”는 다짐을 전했다.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청년정치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정다운 전 제주청년센터 매니저는 “제주는 기초의회가 없기 때문에 선출직을 목표하는 청년들이 훈련 없이 바로 도 단위 정치로 진입해야 하는 구조이다”며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제주는 청년이 설 기회가 없기 때문에 김대중 정신과 풀뿌리 지방자치는 제주의 기초자치 부활과 맞닿아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2026년 서울시의회에서 개최된 첫 토론회로 청년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중장년 청중도 대거 참여하여 세대 화합의 공론장으로 발돋움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김형재 서울시의원,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형재 의원은 2023년에 이어 다시 한번 좋은 조례 부문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으며, 지역 밀착형 입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다시금 입증했다. 김 의원은 제15회(2023년) 시상식에서도 300억 원 이상 대형 공사 시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을 의무화한 ‘서울시 대형 공사 주민 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발의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매년 주최하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 의회의 역량 강화와 주민 신뢰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입법의 실효성, 지역 사회 기여도 등을 엄격히 심사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지방 선거가 예정된 해임을 고려하여 별도의 시상식 없이 지난해 12월 26일 수상자 명단 발표 이후 우편을 통해 이달 7일에 상패가 전달됐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은 김 의원의 대표 발의 조례는 「서울특별시 중대 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다. 해당 조례는 2024년 5월 강남 자원 회수 시설 끼임 사고와 동대문구 하수관로 매몰 사고 등 끊이지 않는 안전 사고로부터 시민과 종사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 특히 이 조례는 단순히 선언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 차원의 연차별 예방·대응 계획과 점검 체계를 법제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실태 조사 ▲중점 관리 ▲컨설팅 ▲교육·홍보 ▲통계 관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으며, 전문가·시민·노동계·사업주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기구’를 통해 사고 발생 시의 책임 공방과 갈등을 사전에 조정할 수 있는 상설 협의 틀을 마련했다. 입법 효과 또한 구체적이다. 조례 제정 이후 서울시는 약 5억 73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중대 시민 재해와 중대 산업 재해에 대한 이행 점검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어디까지 안전 조치를 해야 하는가”를 둘러싼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고, ‘서울형 중대 재해 예방·관리·갈등 조정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지난 2023년에 이어 이번 중대 재해 예방 조례까지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전은 단순한 비용 부담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우선 가치이자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조례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재해 감소로 이어져 ‘안전 도시 서울’을 구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천만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밀착형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제22기 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

    김용일 서울시의원, 제22기 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최호정, 서초4, 국민의힘)는 지난 6일 정책위원회 위촉식과 전체 회의를 개최하여 제22기 정책위원회를 정식 출범시켰다. 이날 회의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소속인 김용일(서대문4,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장의 지명과 추천으로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인 허훈 의원(양천2, 국민의힘)과 이근만 위원(서울에너지공사 이사회의장)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위원회는 2004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도입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입법 및 정책연구 활동으로 서울시의회가 정책의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최호정 의장(서초4, 국민의힘)은 위촉식에 참석해 제22기 정책위원회 출범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성공적인 운영을 당부했다. 최 의장은 김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직접 수여했다. 김용일 제22기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시 각 분야별 주요 정책을 면밀히 연구하고, 신규 정책을 발굴·제안하여 시정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나아가 그 성과가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복리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원장으로서 내실 있는 연구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 나갈 예정이며 위원들도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당부드린다”고 전하며 위촉식과 전체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경영학 석사(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 부동산 전공) 학력의 소유자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임교수, 제11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위원, 서울시 신통기획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공중파(KBS, SBS 등) 방송 및 경제뉴스 부동산 전문가로 70여 회 출연하는 등 실무·현장·학계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현재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자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22기 정책위원회는 상임위원회와 의장단이 추천한 시의원 17명과 정책연구에 관하여 학식과 경험이 많은 분야별 교수 등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의 임기는 2026년 6월 30일자로 완료된다.
  • 트럼프 정부 “김치 먹어라”…‘진짜 음식’으로 식단 뒤집었다

    트럼프 정부 “김치 먹어라”…‘진짜 음식’으로 식단 뒤집었다

    미국 정부가 5년 만에 개정한 자국민 식단 지침에서 김치를 건강식품으로 공식 권장하며, 기존의 영양 상식을 뒤집는 파격적인 식생활 방향을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향후 5년간 학교 급식과 군대 식단, 저소득층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 등 연방 정부가 집행하는 모든 영양 정책의 기준이 된다. 이번 개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를 정책으로 구현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케네디 장관은 브리핑에서 “수십 년 동안 미국인은 점점 더 아파졌고 의료비는 치솟았지만, 정부는 기업 이윤을 지키기 위해 특정 음식이 공중 보건에 좋다고 거짓말해 왔다”며 “오늘로서 그 거짓말은 끝”이라고 선언했다. 새 지침의 핵심은 가공식품 중심 식단에서 벗어나 ‘진짜 음식(real food)’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특히 기존 식이 지침에서 상대적으로 제한돼 왔던 단백질과 지방에 대한 평가가 크게 바뀌었다. 정부는 체중 1㎏당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을 기존 0.8g에서 1.2~1.6g으로 상향 조정하며, 성장기 청소년과 중장년층에게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권고했다. 과거 심혈관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섭취를 제한받았던 붉은 고기도 재평가됐다. 지침은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기 위해 단백질을 악마화해 왔다”며 소고기와 돼지고기, 계란, 가금류, 해산물 등 영양 밀도가 높은 동물성 식품을 우선적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지방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무지방·저지방 위주의 유제품 대신 전지방 제품 섭취가 허용됐고, 요리 시 정제된 식물성 기름보다 버터나 우지 같은 동물성 지방 사용도 문제 삼지 않았다. 인위적으로 가공된 기름보다 자연 상태에 가까운 지방이 인체에 더 적합하다는 최근 영양학 흐름을 반영한 조치다. 다만 설탕이 첨가된 유제품은 여전히 경계 대상으로 분류됐다. 반면 초가공식품에는 사실상 퇴출 수준의 권고가 내려졌다. 소시지, 과자, 냉동 피자처럼 여러 단계의 공장 가공과 식품첨가물을 거친 초가공식품에 대해 지침은 “섭취하지 말라”고 명확히 밝혔다. 흰 빵과 밀가루 등 정제 탄수화물 역시 강력히 제한하고, 대신 통곡물 섭취를 하루 2~4회로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알코올 섭취 기준도 바뀌었다. 그동안 유지돼 온 ‘남성 하루 2잔, 여성 1잔 이하’라는 수치 기준은 삭제됐고, “전반적인 건강 개선을 위해 술을 덜 마셔라”는 포괄적 권고로 대체됐다. 한국인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치의 등장이다. 지침은 장내 미생물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케피어, 미소 같은 발효 식품을 채소 및 고섬유질 식품과 함께 섭취하라”고 명시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식생활 지침에 김치가 건강식품으로 처음 포함된 것으로, K푸드가 영양학적 관점에서도 공인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김치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나트륨 함량을 고려해 적정량 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1회 섭취량은 40~60g 정도가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지침을 통해 ‘적게 먹어라’가 아닌 ‘무엇을 먹을 것인가’로 정책의 초점을 옮겼다는 점에서, 미국 보건 정책의 방향 전환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언론은 이번 지침을 두고 “미국 식문화의 대전환”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미 육류 소비가 많은 미국인에게 단백질 섭취를 두 배로 늘리라는 권고가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뉴욕대 영양학 교수 매리언 네슬레는 “초가공식품을 줄이고 좋은 음식을 먹으라는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이념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해녀 10명 중 6명은 70대 이상… 사라질 위기 ‘해녀굿’, 제주도가 지킨다

    해녀 10명 중 6명은 70대 이상… 사라질 위기 ‘해녀굿’, 제주도가 지킨다

    제주 해녀 사회의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해녀 공동체의 전통 의례인 ‘제주해녀굿’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여 보전과 전승에 나선다. 제주도는 제주해녀 공동체의 전통 의례인 제주해녀굿을 지키기 위해 ‘2026년 제주해녀굿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에 참여할 어촌계를 오는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제주 해녀는 2024년 기준 약 2600명 수준으로, 이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 해녀가 61%(1592명)를 차지한다. 해녀 수 감소와 고령화로 공동체 유지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해녀굿 역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해녀굿은 매년 음력 1월 초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봉행돼 온 제주 고유의 전통 의례다.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공동체 신앙 행사로, 해녀의 삶과 노동, 신앙이 결합된 대표적 해녀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어촌 사회 변화와 인구 구조 악화로 굿을 주관할 인력과 재정 기반이 약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봉행 자체가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도는 이에 대응해 올해부터 해녀굿 지원사업의 지방보조금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했다. 총 9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도내 어촌계 약 33곳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어촌계별 지원 금액은 예산 여건에 따라 조정된다. 선정된 어촌계는 각 공동체가 봉행하는 해녀굿의 제물 준비와 의례 운영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받는다. 도는 이를 통해 해녀굿을 단순한 행사 차원이 아닌, 공동체 문화유산으로 유지·전승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경호 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제주해녀굿은 해녀 공동체를 결속시켜 온 핵심적인 정신 자산”이라며 “급격한 고령화 속에서도 해녀 문화의 본질이 다음 세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K-방산 뜨자 지자체도 뛴다… 경북·전남·충남, 차세대 방산 거점 구축 경쟁

    K-방산 뜨자 지자체도 뛴다… 경북·전남·충남, 차세대 방산 거점 구축 경쟁

    최근 K-방위산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방산 거점 기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새해부터 구미·김천·영주 등을 방산 연합도시로 묶어 중점 육성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우선 도는 구미에 ‘방산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현재 10곳인 특단을 2030년까지 비수도권·남부권 벨트를 중심으로 20곳까지 늘리겠다고 지난해 10월 밝힌 데 따른 것이다.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에 선정된 구미시는 올해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 등 선도기업과 중소기업 12곳으로부터 총 751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천과 영주에는 각각 LIG넥스원 제2공장,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의 최첨단 방산 공장이 들어선다. LIG넥스원 김천 제2공장은 어모면 21만㎡의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된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남면 17만㎡ 부지에 김천 1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KDI는 2031년까지 2200억 원을 투자해 영주 문수면에 방산 공장을 짓는다.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등의 관리·감독 아래 안전성 검토를 거쳐 추진된다. 전남도는 지난달 29일 전남 방산발전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우주·항공 분야 역량에 방위 분야를 결합한 ‘우주방산’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민관산학연 협력 거버넌스인 협의회는 전남도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지자체, 대학, 연구기관, 관계기관, 방산기업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방산 발전 정책 자문 ▲전문가 강연·세미나·포럼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2026년도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공모 대응 등 전남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싱크탱크 기능을 수행한다. 전남도는 또 순천시, 고흥군, 전남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전남대, 순천대와 전남 방산 육성과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남도는 육군훈련소·국방대·육군항공학교 등이 집적된 논산을 ‘K-방산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도는 1차로 2029년까지 논산 연무읍 일원 87만㎡ 부지에 1607억 원을 들여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연계 산단 추가 확보로 전체 규모를 330만㎡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K-방산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 [씨줄날줄] ‘통합돌봄’ 양극화

    [씨줄날줄] ‘통합돌봄’ 양극화

    보건복지부의 2023년도 노인실태조사(3년 주기)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5.6%가 최근 1년 이내 넘어졌다. 바닥이 미끄럽거나 다리에 힘이 풀려 발을 헛디디는 사고였다. 넘어진 곳은 길거리는 물론 집 욕실·거실 등 다양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낙상 횟수가 잦고 집안에서 넘어진 비율이 높아졌다. 노인 낙상 경험자의 절반 이상(58.5%)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병원은 치료는 잘하지만 입원 기간이 1~2주 정도다. 퇴원 이후의 삶은 오로지 본인과 가족 몫이다. 입원 기간 동안 활동량이 줄어 체력·근력이 손상될 우려가 커 요양·재활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재입원 위험도 높아진다. 병원비 부담이 커진다. 노인들은 살던 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 건강 악화로 독립적 생활이 어려워도 현 거주지에서 살기를 희망한다는 응답이 절반(48.9%)가량이다. 하지만 돌봐 줄 사람을 구하지 못해 요양병원을 전전하는 ‘사회적 입원’이 현실이다. 오는 3월 27일부터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통합돌봄이 실시된다. 노쇠·장애·질병·사고 등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복합 지원이 필요한 노인·장애인 등이 대상이다. 퇴원 환자 단기 지원 등 신규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시군구가 대상자의 돌봄 필요도를 조사한 뒤 지원 계획을 세우고 서비스를 연계한다. 지방자치단체별 준비 상태 차이가 크다. 복지부 평가에 따르면 광주·대전광역시 산하 각각 5개 기초지자체들은 전담조직 구성, 전담인력 배치, 서비스 연계 등 준비를 100% 마쳤다. 인천(52.0%), 경북(58.2%), 전북(61.4%) 등은 준비 상태가 절반 수준이다. 229개 시군구로 따져 보면 전담조직이 없거나(12.7%), 전담인력 미배치(8.7%)는 물론 서비스 연계가 안 된 곳이 40.2%나 된다. 6·4 지방선거가 다섯 달 남았다. 사는 지역에 따라 돌봄 서비스도 차별받게 하는 지자체장이 누군지 눈을 크게 뜨고 걸러야겠다. 전경하 논설위원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산업 정책과 반도체 입지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산업 정책과 반도체 입지

    아주 오래전 현대에서 일하던 시절, 경기 이천에 있던 현대전자의 수처리 공정이 내 담당이었던 적이 있었다. 이후 직장을 한 번 옮겼고, 정부 기후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주요 작업장의 에너지맵을 만드는 일도 했었다. 그때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울산으로 이전하기 전이라서 용인에 있었다. 용인 출퇴근을 위해서 결국 부천에서 서울 잠실 쪽으로 이사를 갔다. 내가 만약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의 의사결정자라면 지금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질문을 해봤다. 정치적 고려를 다 배제하고 나면 직원들의 입장과 경영진의 입장이 갈릴 것 같다. 직원들이 출퇴근하기에 강남이나 과천 같은 데는 최고다. SK하이닉스가 처음 입지를 정할 때 용인이 남쪽 한계선이라고 했던 것은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강남 불패와 반도체 불패가 만나면 딱 용인이 나온다. 한국은 단일 그리드이면서 고립 그리드다. 그리드는 전기망을 의미하는데 예전에는 강남, 지금은 전남 나주에서 모든 전원계통을 관리한다. 이걸 지역별 분산형으로 만들자는 논의는 오랫동안 있었는데, 그 정도로 에너지 문제를 진지하게 들여다본 정권은 없었다. 그렇지만 북한으로 전기선이 지나갈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는 고립망이다. 고립된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역사적인 이유로 주파수가 다른 두 개의 계통을 운영하고 있다. 비상시에 동서가 서로 도울 수 있지만, 우리는 완벽한 고립이다. 중국이 반도체 강국이 될 조건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다. 미국도 전기 생산이 유리한 지역이 있어 반도체 U턴을 꿈꾸고 있다. 수도권은 사정이 다르다. 당장 석탄으로 돌아간다면 가능할 수 있지만, 정부 대안은 아니다. 전남의 재생에너지나 경상도의 원전에 기댄다면 결국은 장거리 송신이 필요하다. 대통령의 에너지고속도로 공약은 이런 전제하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한때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이 유행했지만, 지금은 보기가 어렵다. 충전소를 설치할 데가 없어 그렇다. 문재인 정부가 야심 차게 수소 차량을 밀었지만, 턱도 없었다. 마찬가지다. 수소 충전소 놓을 데가 거의 없다. 에너지고속도로도 마찬가지다. 교류가 아닌 직류 고압 송전, 그것도 해상 설치를 검토하지만 최종적으로 전기를 받는 곳에 변환소 놓을 데가 없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기와 업무 추진 능력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도 못 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부터 원전을 대량으로 건설하면? 사회적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최소 10년 후의 일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에너지 관점에서 보자면 처음부터 지방의 에너지 희생을 전제로 설계됐다. 그러나 서해의 석탄발전이 기술적 대안에서 빠진 지금 불가능한 입지가 됐다. 공장만 만들면 뭐하나? 그 공사 기간에 마땅한 전력 대안이 발생하기를 바라는 것은 매우 불안한 선택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정도가 가능한데, 비싸다. 그렇다면 새만금은? 여긴 처음부터 공업 용수 문제가 있는 곳이다. 애초에 농업 용지로 부지가 결정된 이유 중 하나가 깨끗한 물 공급이 그렇게 원활한 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기는 좀 어렵다. 데이터센터와 달리 반도체 공정은 전기만이 아니라 물도 필요하다. 새만금은 어렵다고 본다. 새만금 담수호? 수질 관리상, 턱도 없다. 결국 남는 건 전남이나 경남인데 물리적 조건은 만족스럽지만 직원들이 원치 않는다. 어차피 국가산단이라서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입지에서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아마도 정부에서 충분히 제공할 것이다. 그래도 직원들이 원치 않는 선택을 결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그냥 용인에 있으면 1년에 몇 번씩 공장 정지를 걱정해야 하는 항시적 전원 위기에 놓이게 된다. 내려가자니 직원들의 실망이 클 것이다. 대통령의 행정력을 믿고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기대할 것인가? 불확실성이 너무 높다. 불행히도 대통령이나 그 측근들은 에너지나 전기를 잘 모른다. 10년 후 지금의 정치인들은 많이 사라졌을 것이고 경제적 여건도 변하지만 전기와 에너지, 물 같은 문제는 변하지 않는다. 1~2년 먼저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우석훈 경제학자
  • [기고] 대통령 방중 성과 제도화해야

    [기고] 대통령 방중 성과 제도화해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에 성사된 정상급 국빈 방문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더 나아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답방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인 속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시진핑 주석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가고 싶다”고 밝히며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우호 여론의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계기”로 이번 정상회담을 규정하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흐름으로 발전시키고 국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이고 호혜적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정치적 기반 공고화 ▲민생 중심 실질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전략적 소통 확대 ▲서해 안정 및 문화 교류 등 민감 현안의 안정적 관리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외교·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한동안 중단됐던 국방 당국 간 교류의 확대를 통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간 우호적 인적 교류를 저해해 온 혐한·혐중 정서에 공동 대응하는 차원에서 청년·언론·지방·학술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교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수평적·호혜적 협력에 기초한 민생 중심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을 진전시키고 서비스 시장 진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광물·공급망 협력과 환경 및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경제와 벤처·스타트업 분야를 한중 미래 협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저출산·고령화 대응이라는 공동 과제를 놓고 실버·의료·바이오·의약품·아동복지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점도 주목된다. 종합하면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 ‘한국의 기술 제공·중국의 대규모 생산’이라는 단선적 분업 구조를 넘어 첨단 기술 경쟁 환경 속에서 수평적 협력으로의 전환을 모색했다는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이번 회담을 발판 삼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도록 보다 실질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합의된 의제들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지 않도록 정례 협의체와 실무 채널을 통해 양국 간 이행 로드맵과 성과지표를 구체화하고 민감 현안의 안정적 관리와 민생 체감 성과 창출을 병행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중 전략 경쟁 격화, 중일 갈등, 대만·한반도 문제 등으로 역내 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계기로 한중 간 실질적 경제 협력과 전략적 대화를 제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중일 갈등과 대만, 한반도 문제 및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의 고정된 틀을 넘어선 보다 창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작금의 복잡하고 어려운 외교·안보 현안들은 단기간 내 타결이 어려운 만큼 과거 6자 회담과 유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변화된 대내외 환경을 반영한 역내 다자 협의체 구상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재흥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지방시대] 행정통합 이후 우리의 삶은

    [지방시대] 행정통합 이후 우리의 삶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행정통합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 속 초광역 통합은 생존을 위한 선택지로 떠올랐다. 이 거대한 변화가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해법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행정통합이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전략이 될 수 있도록 ‘무엇이 달라지는지’에 대한 더욱 치열한 고민과 답이 필요한 시점이다. 행정통합 논의가 주목받는 배경은 명확하다. 비수도권 청년 인구는 급감하고 기업·일자리는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간다. 단일 지자체 규모로는 산업 유치나 인재 확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행정 경계는 남아 있는데 경제와 생활권은 이미 초광역화됐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대전·충남이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충남행정통합민관협의체는 지난해 7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확정했고 올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정부와 국회 설득에 나섰다. 광주·전남도 이달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키고 통합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8월 두 지자체는 특별지자체 설치 협약식도 열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을 우선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난 정부 때 속도를 냈던 대구·경북 통합 추진은 청사 위치와 권한 배분 등을 놓고 견해차가 커 멈춰 섰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시장이 공석인 이럴 때가 찬스’라고 언급해 불씨가 되살아났다. 부산·경남 통합 관련해서는 최근 ‘시도민 과반이 두 지역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지난해 말 지역민 404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53.65%가 통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공론화위는 오는 13일 최종 의견을 발표하고 나서 의견서를 시도지사에게 전달한다. 이후 양 단체장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쏟아지는 통합 논의 뒤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통합이라는 단어는 크고 화려하나 주민이 체감할 변화는 아직 추상적이다. 광역단체를 합친다고 없던 일자리가 생기고 집값이 안정되거나, 이동이 편리해지고 교육·의료 여건이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목표와 효과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왜?’라는 의문은 계속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소통·설득이 부족한 통합은 갈등의 씨앗으로 남는다. 행정·지방의회 주도로 통합한 경남 마산·창원·진해만 봐도 15년이 넘도록 갖가지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합의 핵심은 ‘규모’가 아닌 ‘권한’이란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듯 행정통합의 성패는 중앙정부로부터 얼마나 많은 권한과 재정 특례를 넘겨받느냐에 달려 있다. 서울시에 준하는 권한, 독자적 재정 운용, 규제 완화, 산업·교육·교통 정책 자율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통합은 간판만 바꾼 ‘큰 지자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통합 지방정부의 위상과 권한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하고 각 지역 특색을 살린 특별법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내부 균형도 과제다. 통합 이후 거점 도시로 자원이 쏠리면 주변 중소도시·농촌 소멸은 가속할 수 있다. 통합이 ‘흡수’로 굳어지고 삶이 더 팍팍해진다면 ‘다시 갈라서자’는 여론도 커지기 마련이다. 권한 배분, 재정 이전, 산업·인프라 배치에 대한 설계 등 고른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내용, 삶과 밀접한 변화를 제시하는 일이다. 무엇이 달라지는가. 답을 찾아야 한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생활밀착형 복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생활밀착형 복지

    지방자치단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지정 기부금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복지 사업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 군위군은 이달부터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취약계층의 이불·침구류 빨래를 대신해 주는 ‘고향사랑 세탁서비스’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위탁 계약을 맺은 세탁업소들이 각 마을 경로당에 모인 이불·침구류를 수거해 세탁한 뒤 다시 경로당으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군은 필요한 예산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군위읍 주민 김모(84·여)씨는 “관절염 때문에 빨래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데 대신 빨래를 해 준다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방소멸 위기 지역에 속하는 전남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사상 처음으로 곡성보건의료원 내에 소아과 문을 열었는데, 이 사업은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을 얻었다. 전남 완도군은 ‘BC 유소년 야구단’ 운영을 위한 고향사랑 지정 기부금 지원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체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는 학교급식이 중단된 방학 기간 취약계층에 농산물을 지원하는 ‘친환경 과일·채소 꾸러미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울산 울주군은 화장산 숲길 복원, 맨발 산책로 조성 등에 기부금을 사용했고 부산은 발달장애인 드림밴드 프로젝트, 경계선 지능인 유소년 축구교실 등의 사업을 펼쳤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하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기존 16.5%에서 올해부터 44%로 확대됐다.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서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 농어촌 공보의 4년 연속 감소 ‘의료 공백 비상’

    의정 갈등 여파로 신규 배치되는 의과 공중보건의 규모가 전역하는 인원보다 4년 연속 작을 것으로 예상돼 농어촌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공보의 의존도가 높은 인구소멸 지역 보건지소의 기능 축소가 불가피해 의료 사각지대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3년 전국 17개 시도에 배치된 의과 공중보건의 729명이 36개월 병역 대체 복무를 마치고 오는 4월 전역한다. 하지만 신규 배치될 공보의는 전역 인원보다 훨씬 적을 전망이다.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할 의대 졸업 일반의와 인턴, 전문의 수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역 인원 대비 신규 배치 공보의 감소는 2023년부터 계속돼 지역 의료 최후 보루인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의료 공백 대책이 시급하다. 전국 보건지소 738곳 중 532곳(72%)은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아 순회 진료 등에 의존하고 있다. 공보의는 2023년 729명이 전역했지만 302명 적은 427명만 신규 배치됐다. 2024년에도 471명이 전역한 데 비해 216명 부족한 255명, 2025년은 509명 전역에 261명 적은 248명 배치에 머물렀다. 지난 3년간 공보의가 779명이나 감소한 셈이다. 올해는 신규 배치 인원이 더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지방자치단체마다 대응 방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3년간 공보의가 91명 줄어든 전북의 경우 도내 보건지소 146곳 중 공보의가 상주하는 곳은 49곳에 불과하다. 전남은 216곳 가운데 90곳, 대구·경북은 226곳 중 86곳, 경남은 보건지소 172곳 중 70곳에만 공보의가 있다. 지자체들은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 ▲의료취약지 원격 협진 ▲보건의료원 인건비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공보의가 줄어드는 추세라 올해 배치 인원을 가늠하기 힘들다”며 “이미 군 복무 대체 수단으로서 매력이 떨어진 만큼 공보의 제도를 유지하기 위한 현실적인 유인책과 공공의대법 제정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농사 버팀목’ 외국 계절근로자, 작년 9만 5700명 역대 최다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농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만성적 인력난 속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지역 농어업을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8일 지방자치단체와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42개 지자체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모두 9만 5700명이었다. 2024년 6만 7778명에 견줘 2만 7922명(41%)이 증가해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농업 분야가 8만 6633명으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다. 어업 분야에도 8796명이 투입돼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농·어촌 현장의 인력 공백을 상당 부분 메웠다. 광역단체별로는 전남이 단연 두드러졌다. 전체 배정 인원의 약 20%인 2만 710명이 배정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기초단체 중에서는 해남·완도·진도 등 서남해권 지자체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전남에 인력이 몰린 배경에는 지역 산업 구조가 있다. 광활한 평야에서 이뤄지는 노지·시설 농업에 더해 김·전복·미역 등 대규모 양식업이 병존하는 지역 특성상, 외국인 계절근로자 없이는 수확과 출하 자체가 어렵다. 해남군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농어촌 유지를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말했다. 농어촌 인력난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강원 평창군은 영농철에 맞춰 830명을 배치했으며, 충북 청주시는 462명을 도입했다. 경북 안동시와 의성군도 각각 500~600명 규모의 계절근로자를 운영했다. 최근에는 농가 개별 고용을 넘어, 농·수협이나 지자체가 인력을 통합 관리해 파견하는 ‘공공형 모델’이 빠르게 확산하는 등 제도의 무게가 ‘양적 확대’에서 ‘질적 운영’으로 옮겨 가고 있다. 숙소 관리, 임금 지급, 노무 관리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호응이 크다. 전북 등 일부 광역지자체는 제도 안착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역시 단순 배정에서 관리 중심으로 기조를 전환하고 있다. 언어소통 도우미 배치, 인권 보호 교육, 의료 지원 체계 구축 여부 등을 배정 심사의 주요 지표로 반영하고 있다. 숙소 관리와 임금 체불 방지, 무단이탈 관리 등 지자체의 운영 역량이 향후 배정 규모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얼마나 많이 데려오느냐보다, 확보한 인력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책임 있게 운영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자체의 행정력과 지역 농·어업계의 수용성이 맞물려야 제도가 지속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 재건축 35곳·재개발 6곳… 송파, 도시정비 판을 바꿨다[민선8기 이 사업]

    재건축 35곳·재개발 6곳… 송파, 도시정비 판을 바꿨다[민선8기 이 사업]

    잠실5단지 서울시 통합심의 통과도시계획위 ‘패스트트랙’ 첫 사례‘올림픽 3대장’ 신통기획 절차 진행서강석 구청장 취임 뒤 22건 성과“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적극 지원” 서울 송파구는 30년이 넘은 노후주택 비율이 25.4%에 이른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재건축과 재개발이 절실했지만 단지 규모가 크고 규제에 묶여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2022년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창의·혁신·공정’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재건축과 재개발에 속도를 냈다.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을 구정의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동시에 구청 차원의 행정지원을 통해 규제에 묶인 대단지 재개발 사업에 최대한 속도를 붙였다. 그 결과 8일 현재 송파구에는 재건축 35곳, 재개발 6곳 등 총 41개 단지의 정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 구청장은 “과거에는 송파의 주택 정비사업이 많은 규제와 구청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지체됐다”며 “재개발·재건축은 규제행정이 아니라 지원행정이라는 인식 전환으로 사업기간 단축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잠실동에 있는 잠실5단지 아파트가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2003년 조합 설립 이후 정부 규제 등으로 오랜 기간 사업이 지연됐던 이곳에 구가 정비계획안 확정부터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펼쳐 통합 심의까지 빠르게 추진됐다. 잠실5단지는 지난 2023년 50층에서 70층으로 최고 높이를 변경하는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며 또 한 번 사업 지연이 우려됐다. 그러자 구는 3~4개월씩 소요되던 주민 의견 청취 절차를 1개월 만에 끝낼 수 있도록 일정을 단축했고,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으로 6개월 만에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잠실5단지는 패스트트랙(시가 개입해 재건축 사업 관련 행정절차를 단축)으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동시에 구가 적극적으로 조합의 내부 갈등에 개입해 이견을 조율하면서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더했다. 잠실5단지는 연내 구청에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을 목표로 한다. 구는 빠르면 2028년부터는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5층 30동 3930가구인 잠실5단지는 최고 70층 28동 6491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민선 8기 서강석 청장 취임 이후로만 잠실5단지 등 정비계획 수립 5건, 마천5구역·오금현대 등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 4건, 대림가락 등 조합설립인가 2건, 마천4구역 등 관리처분계획인가 4건, 잠실우성4차 등 사업시행인가 6건, 문정동 136번지 준공까지 총 22건의 정비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냈다. 특히 2023년 ‘올림픽 3대장’으로 불리는 올림픽선수기자촌(방이동), 올림픽훼밀리타운(문정동), 아시아선수촌(잠실동) 아파트의 안전진단 통과는 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빛을 본 사례다. 세 아파트 단지는 지난 2022년 12월 구가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한 안전진단 기준 완화 요구가 반영돼 안전진단을 모두 통과했다. 현재 신속통합기획 지역에 선정돼 재건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중 올림픽선수기자촌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공공지원으로만 설립할 수 있었던 재건축조합 설립추진위원회를 주민 자율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처음 허용했다. 이를 통해 주민 스스로 정비사업을 계획하고 결정하는 등 자율성을 확대하고, 자율주도형 추진위원회 구성 문화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잠실동에 있는 잠실우성4차 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지 5개월여 만에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사업이 중단됐던 오금동에 있는 오금현대 아파트도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추진, 정비계획 수립 재신청 1년 만인 2024년 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특히 조합·시공사 간 마찰로 입주 지연 등 주민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해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2023년부터 주택 정비사업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내 모든 정비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조합공정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합장 대상 교육, 주민설명회,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사업 지연 예방에 힘쓰고 있다. 신천동 잠실진주 아파트(현 래미안 아이파크)는 지난해 시공사와의 공사비 갈등으로 준공 지연이 우려됐으나 전문가와 함께 총 6차례 중재회의를 개최한 끝에 지난해 10월 일반분양을 끝내고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풍납동의 미성·크로바 아파트(현 르엘 아이파크)는 민선 8기 초기에는 철거만 마친 상태였지만 문화재 발굴로 공사가 지연됐다. 이후 구에서 적극 개입해 문화재 문제를 해소하고 공사를 재개해 이달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잠실5단지 통합심의 통과는 민선 8기 핵심사업인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을 위한 구의 지원행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창의와 혁신, 공정의 자세를 가지고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 내 41개 단지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1억 보관’ 강선우 전 보좌관, 수사 직전 폰 교체 정황

    [단독] ‘1억 보관’ 강선우 전 보좌관, 수사 직전 폰 교체 정황

    언론 보도 직후 텔레그램 재가입 김경 통화 기록 등에 통신영장前구의원 “김병기에 1000만원 전달”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돈을 보관한 인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이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관련 공천헌금 의혹에서도 핵심 인물들의 메신저 재가입·기기 교체 정황이 잇따르면서,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A씨는 지난달 30일 텔레그램 메신저를 재가입했다. 텔레그램은 휴대전화 기기 변경 시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하는데, 이날 A씨의 텔레그램 계정이 신규 가입했다는 알림이 A씨의 지인들에게 전달된 것이다. 해당일은 강 의원 관련 녹취 보도가 나온 다음 날이자,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날과 맞물린 시점이다. A씨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 측으로부터 전달됐다는 1억원을 강 의원 대신 보관한 인물로 지목돼 왔다. 다만 A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을 받는 경찰은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진이 피의자가 휴대전화를 바꿨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 역시 최근 메신저 재가입 정황이 포착됐다. 김 전 원내대표의 공천헌금 반환 통로로 알려진 전직 동작구의원 이모씨 역시 최근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기기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원내대표는 2020년 동작구의원 두 명으로부터 향후 공천에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로 3000만원을 받은 뒤, 3~5개월 만에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2년 강 의원 사건과 2020년 김 전 원내대표 사건의 당시 통신 기록은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경찰은 김 시의원의 통화 기록 등에 대해 통신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전 원내대표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는 전직 동작구의원 중 전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6시간 30분에 걸쳐 조사했다. 전씨의 변호인은 “탄원서 내용은 1000만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라며 “탄원서 내용 외 (김 전 원내대표와) 주고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탄원서에 적힌 의혹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저격수’ 조광한, 국힘 최고위원으로 돌아왔다

    ‘이재명 저격수’ 조광한, 국힘 최고위원으로 돌아왔다

    민주 출신 조, 李 경기지사 때 대립‘PK 3선’ 정점식 정책위의장 내정 “한동훈 사과받고 징계 말자” 주장에張 “당게 사건 용납하란 거냐” 격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조광한(왼쪽)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지난해 8월 지도부 출범 후 줄곧 비워놨던 지명직 최고위원을 ‘수도권 원외·호남 출신·반명(반이재명)’ 인사로 채우며 6월 지방선거 채비에 나선 것이다. 김도읍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에는 정점식(오른쪽·3선, 경남 통영·고성) 의원을 내정했다. 장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조 최고위원은 남양주시장 재임 당시 경기지사인 이 대통령과 재난지원금, 계곡 정비 사업 등을 두고 각을 세우다 탈당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는 2023년 8월 입당했다. 정책위의장에는 PK(부산·경남) 3선인 정 의원을 내정했다. 의원총회에서 추인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된다. 지난해 ‘황우여 비대위’에서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정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와의 협의 없이 사퇴를 압박해 물러난 바 있다. 장 대표는 초선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을 당대표 특보단장에, 신설한 정무실장에는 언론인 출신 김장겸(비례) 의원을 임명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대로 당명 개정을 위한 전 당원 조사도 9일부터 실시한다. 당명 개정에 대한 찬반과 새 당명 아이디어 등을 조사한다. 윤리위원 사의로 삐걱댔던 ‘윤민우 윤리위’도 출범했다. 최고위는 이날 윤민우 가천대 경찰학과 교수를 중앙윤리위원장으로 임명했고, 2명의 윤리위원 추가 인선도 마무리했다. 윤리위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한 전 대표의 당게(당원 게시판) 징계 논의를 시작한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한 최고위원이 “한 전 대표가 사과하고 징계를 안하면 안되느냐”는 취지로 말하자, 장 대표가 “(윤리위 논의도 없이) 당게 댓글 조작을 용납하라는 것이냐”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앞서 윤리위원 명단이 유출된 데 대해서도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정당성을 부정하려는 행위”라고 엄중 경고했다고 한다.
  • 한날 金배지 잃은 신영대·이병진… 재보선 ‘미니 총선급’으로

    한날 金배지 잃은 신영대·이병진… 재보선 ‘미니 총선급’으로

    신, 사무장 징역형 집유로 직 잃어이, 선거법 위반 벌금 700만원 확정양문석·허종식도 대법원 판결 앞둬현역 의원 지선 출마 확정 등 변수與 “최대 10곳 예측, 전략공천 원칙”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두 명이 8일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판도 커지게 됐다.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의원들과 함께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의원들이 확정될 경우 ‘미니 총선급’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의석 사수를 위해 재·보궐선거 후보를 중앙당에서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이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영대(왼쪽·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의원 선거사무소의 전 사무장 강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선거사무장이 선거 범죄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해당 국회의원의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선거법에 따라 신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됐다. 같은 날 이병진(오른쪽·경기 평택을) 민주당 의원도 선거법 위반 혐의에 벌금 700만원,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한 원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선출직 공직자가 선거 범죄로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로써 오는 6월 3일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의원직 사직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과 충남 아산을에 더해 4곳으로 늘어났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방선거기획단 회의를 마친 뒤 “현재 2곳이 대법원 (당선무효형) 선고가 났고, 최종 4곳에서 보궐선거가 결정된 상태”라며 “많게는 10곳까지 예측되는 보선은 전략 공천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이라도 전략 경선을 한다”고 덧붙였다. 2심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의원의 대법원 재판 결과 등에 따라 향후 재선거 지역도 변동 가능성이 있다.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민주당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벌어진 돈봉투 수수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으나 2심에서 무죄로 뒤집혔고 검찰이 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가 확정될 경우 보궐선거 지역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당내 경선이나 공천에서 현역 의원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4월 30일까지 재·보선 실시 사유가 확정된 경우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서 171석(더불어민주연합 10석 포함)을 확보했지만 잇따른 탈당 등으로 163석으로 줄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