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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탄핵 부결 참 다행…尹, 책임총리에 내정 맡기고 임기 단축 개헌하라”

    홍준표 “탄핵 부결 참 다행…尹, 책임총리에 내정 맡기고 임기 단축 개헌하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데 대해 “또다시 헌정 중단을 겪으면 이 나라는 침몰한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이 부결된 건 참으로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내각 전면 쇄신과 대통령실 전면 쇄신에 박차를 기해달라”며 “책임총리에게 내정을 맡기고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중동 전쟁, 북핵 위협, 트럼프 2기 출범 등 막중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와 함께 임기 단축 개헌 등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약속하신 임기 단축 개헌 추진도 하라”며 “선거 주기가 맞지 않아 혼선이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해 2026년 지방 선거 때 대선도 같이 치를 수 있도록 4년 중임제 대통령제로 개헌 추진하라”고 조언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당도 합심하여 이러한 국가쇄신에 주력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사욕을 앞세워 분파 행동을 하면 당원과 국민이 일어선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또 대통령 탄핵이 거론된 원인으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을 꼽았다. 그는 “탄핵을 초래한 근본원인은 당 대표와 대통령의 불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당정이 화합해야 국정동력이 생긴다는 걸 유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김용민 “탄핵 부결되면 한동훈과 18명, 가장 먼저 보복당할 것”

    김용민 “탄핵 부결되면 한동훈과 18명, 가장 먼저 보복당할 것”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7일 국회 표결을 앞두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향해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계엄해제 가결한 18명과 한동훈 대표는 오늘 탄핵 부결되면 가장 먼저 윤 대통령에 의해 보복당할 것”이라며 “분명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의원 18명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4일 밤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탄핵 찬성 입장을 유지하다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모호한 태도로 돌아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당장 국회의 탄핵안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즉 탄핵을 통한 직무 정지가 아닌 윤 대통령의 2선 후퇴 등 ‘질서 있는 퇴진’을 통해 임기를 단축하는 등의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난 뒤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이라든가 중요 상황들을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말한 만큼, 윤 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고 책임 총리가 여당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은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한 윤 대통령의 자연스러운 퇴진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2026년 6월 지방선거 때 대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이 거론된 바 있다. 현직 대통령에게 개헌 사항이 적용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통해 조기 대선을 치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의 기류가 다소 변화하면서 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 대표가 이날 ‘조기 퇴진’을 거론한 것은 당장의 탄핵에 반대한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으면 탄핵안은 부결된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대국민 담화 뒤 의원총회 논의 내용과 관련해 “저희 당 입장은 탄핵 부결”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의 ‘직무집행정지’ 발언은 윤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용이었다는 게 친한(친한동훈)계의 설명이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했기 때문에 탄핵을 반대할 것”이라며 “친한계 의원들도 탄핵에 따른 후폭풍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는 기류”라고 전했다. 전날 탄핵 찬성 공개 입장을 밝힌 친한계 조경태 의원도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는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포토] ‘걸어서’ 국회로

    [포토] ‘걸어서’ 국회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리는 7일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이 열린다. 시민사회 각계는 이번 주말이 향후 정국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며 참가를 독려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촛불행동, 퇴진운동본부 등과 함께 이날 3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 이날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앞서 민주노총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빈민예방실천연대, 언론노동조합 등 여러 시민단체도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인근에서 각각 사전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3시께부터 범국민촛불대행진에 합류할 방침이다.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전날 “오늘과 내일 투쟁을 끝까지 사수하자는 긴급지침이 내려왔다.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힘차게 투쟁하자”고 말한 바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역시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3시 촛불대행진으로 결집한다. 오는 11일 무기한 전면 파업을 앞둔 금속노조는 “투쟁하는 노동자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함께 모여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선 자유통일당이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연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흘간 서울을 비롯해 광주와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내란범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참여했으며, 전날 국회로 장소를 옮긴 집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한 바 있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었던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2016년 10월29일 시작된 이후 전국 곳곳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렸다. 같은 해 12월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집회는 그해 연말까지 계속됐으며, 누적 인원 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 및 시위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여의도권 및 도심권 교통정체가 예상되니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경찰은 수만명 운집이 예상되는 의사당대로 등 국회 인근 도로는 집중 교통관리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집회 행진 구간에는 교통경찰 230여명을 배치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오늘 ‘탄핵 표결의 날’…국회 앞서 ‘범국민 촛불 대행진’

    오늘 ‘탄핵 표결의 날’…국회 앞서 ‘범국민 촛불 대행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주축으로 한 진보 성향 단체들은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벌인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여의도와 국회 일대에서 사전 대회를 열고, 촛불행동은 여의도공원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행진을, 금속노조는 오후 1시 30분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사전 결의 대회를 한다. 보수 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3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를 연다.
  • 급물살 타는 ‘대통령 탄핵 정국’… 대선 시계도 빨라진다

    급물살 타는 ‘대통령 탄핵 정국’… 대선 시계도 빨라진다

    국회서 가결된 뒤 헌재 인용되면박근혜 때처럼 조기 대선 가능성野 정계선·마은혁, 與 조한창 추천헌재 9인 체제 갖춰지면 심리 속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대통령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면서 대선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반도체 지원법 등 각종 현안 처리가 정지된 상황에서 7일 이뤄질 윤 대통령 탄핵안 본회의 표결 결과에 따라 정국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마찬가지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을 보면 국회의 탄핵안 가결(2016년 12월 9일)부터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2017년 3월 10일)까지 약 3개월이 걸렸다. 이후 한 달 동안 여야 각 당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했고 대선 선거운동 1개월을 거쳐 2017년 5월 9일 대선을 치러 이튿날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탄핵안 처리부터 새 정부 출범까지 5개월여가 걸린 셈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6일 여당 몫 헌법재판관 후보로 서울고법 판사 등을 지낸 조한창(59·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추천하면서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정계선(55·27기) 서울지방법원장, 마은혁(61·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와 함께 여야 추천이 완료됐다. 이 3명의 임명이 완료돼 헌법재판소 9인 체제가 갖춰지면 윤 대통령 탄핵 시 헌재 심리도 속도를 낼 수 있다. 다만 이 시나리오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헌재가 이를 인용했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하게 되면 대선 시계는 멈추게 된다. 야당은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부결되면 될 때까지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의 동참을 얻어내지 못하는 한 가결 가능성을 장담하긴 어렵다. 당분간 야당 주도의 정국 운영은 불가피하다.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대한 야당과 여야 일각의 비판, 국민의 분노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은 이미 상실된 상태다. 가장 시급한 건 내년도 예산안 처리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특활비 등을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한다. 여당이 반발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계제로의 정국에서 향방을 가늠하는 건 국민 주도의 촛불집회다. 2016년 탄핵 정국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촛불집회가 주말인 7일부터 본격화되면서 향후 정국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2016년 탄핵 정국 당시에도 세월호 참사, 국정교과서 도입, 임금피크제 등 노동계와 시민단체 집회가 이어지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을 기점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로 번지면서 정국 전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김건희여사특검법 촉구를 위한 장외 집회가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계엄 사태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모이는 데다 대학가 등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 분노에 따라 정국의 향방이 정해질 수 있다.
  • “尹, 내란죄 적용 가능성 높아”… 검·경·공수처, 이례적 수사 속도

    “尹, 내란죄 적용 가능성 높아”… 검·경·공수처, 이례적 수사 속도

    국회 등 정치 활동 금지, 국헌 문란폭동 혐의, 목적 달성 안 돼도 인정 입법처 “국회 마비는 내란죄” 적시대검, 특수본 출범… 군검찰도 합류 경찰, 120명 역대 최대 규모 수사팀출범일 경찰 지도부 휴대전화 압수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 등 실질적으로 계엄 상황을 지휘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내란죄’ 처벌 가능성에 무게를 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형법 제87조가 내란죄를 ①‘국헌 문란’ 목적으로 ②‘폭동’을 일으키는 경우라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법조계 상당수는 윤 대통령에게 내란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동시다발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조지호 경찰청장 등의 휴대전화도 압수하는 등 이례적으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법 87조에는 한국 영토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를 내란죄로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국헌 문란이란 헌법·법률의 기능을 없애거나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의 기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먼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병력을 동원해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려고 한 행위 ▲포고령 1호에서 국회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규정만 보더라도 국헌 문란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내란죄는 이미 포고령만으로도 성립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근거 없는 계엄 선포 자체도 내란죄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이날 증언한 대로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의 체포를 직접 지시했다면 내란 혐의 중 구체적 범죄 사실로 적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헌법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HB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등을) ‘싹 잡아들여라’,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직접 지시하고 특수전사령관에게 실시간으로 이행됐는지를 확인한 건 명백한 국헌 문란이며 내란죄 구성 요건에 해당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내란죄 구성 요건인 ‘폭동’에도 해당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결론적으로 국회 계엄 해제 의결이 이뤄졌기 때문에 폭동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지만 대법원 판례에서는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한 경우 목적 달성 여부와 상관없이 내란죄로 보고 있다. 1997년 4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에서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한 지방의 평온을 해할 정도의 폭행·협박 행위를 하면 범죄가 성립되고, 그 목적 달성 여부는 무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국회 입법조사처가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인 지난 4일 이 판례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헌법기관인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킨 행위는 국헌 문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점도 눈길을 끈다. 다수의 법률 전문가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내란죄 성립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지만 국가기관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권한으로 계엄 선포 이후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 내란죄를 적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동에 이르는 수준의 규모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검찰, 경찰, 공수처는 일제히 윤 대통령 수사에 나섰다. 공수처가 도입된 이후 동일 사안을 놓고 검·경·공수처가 한꺼번에 깃발을 세워 수사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상설특검까지 가동된다면 총 네 군데서 동시다발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중복 수사로 인한 혼선으로 수사기관 간 신경전도 예상된다. 대검찰청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자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2016년 국정농단 이후 검찰 특수본이 출범한 것은 8년 만이다. 검사 20명과 수사관 30여명으로 구성되며 합동 수사를 위해 군검사 등 군검찰 파견 인력도 합류한다. 경찰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120여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출범한 2021년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수사팀이다. 특히 국수본은 조 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3명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 수사본부가 꾸려진 당일인 이날 이례적으로 신속 수사에 나선 것이다. 내란죄는 검찰이 아닌 경찰이 수사하는 범죄이긴 하지만, 빠르게 대규모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건 비상계엄 때 경찰력이 동원된 것과 관련해 선을 그으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尹 ‘내란죄’ 처벌 가능성은…검·경·공수처 동시 수사

    尹 ‘내란죄’ 처벌 가능성은…검·경·공수처 동시 수사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 등 실질적으로 계엄 상황을 지휘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내란죄’ 처벌 가능성에 무게를 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형법 제87조가 내란죄를 ① ‘국헌 문란’ 목적으로 ②‘폭동’을 일으키는 경우로 규정하고 있는만큼 법조계 상당수는 윤 대통령에게 내란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와 관련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동시다발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법 87조에서 내란죄는 한국 영토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를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국헌 문란이란 헌법·법률의 기능을 없애거나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의 기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먼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병력을 동원해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려고 한 행위 ▲포고령 1호에서 국회 등 일체의 정치 활동 금지한 규정만 보더라도 국헌문란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내란죄는 이미 포고령만으로도 성립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근거 없는 계엄 선포 자체도 내란죄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이날 증언한 대로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의 체포를 직접 지시했다면 내란 혐의 중 구체적 범죄사실로 적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헌법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HB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등을) ‘싹 잡아들여라’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직접 지시하고 특수전사령관에게 실시간으로 이행됐는지 확인한 건 명백한 국헌문란이고 내란죄 구성요건에 해당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내란죄 구성 요건인 ‘폭동’에도 해당할 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결론적으로 국회 계엄 해제 의결이 이뤄졌기 때문에 폭동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지만 대법원 판례에서는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한 경우, 목적 달성 여부와 상관 없이 내란죄로 보고 있다. 1997년 4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에서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지방의 평온을 해할 정도의 폭행·협박 행위를 하면 기수(범죄 성립)가 되고, 그 목적 달성 여부는 무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국회 입법조사처가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 4일, 이 판례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헌법기관인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킨 행위는 국헌문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점도 눈길을 끈다. 다수의 법률전문가들이 이번 사태 관련 내란죄 성립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지만, 국가기관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권한으로 계엄 선포 이후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 내란죄를 적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동에 이르는 수준의 규모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검·경·공수처에 상설 특검까지…동시다발 수사검찰, 경찰, 공수처는 일제히 윤 대통령 수사에 나섰다. 공수처가 도입된 이후 동일 사안을 놓고 검·경·공수처가 한꺼번에 깃발을 세워 수사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상설특검까지 가동된다면 총 네 군데서 동시다발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대검찰청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자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2016년 국정농단 이후 검찰 특수본이 출범한 것은 8년 만이다. 합동 수사를 위해 특수본에는 군검사 등 군검찰 인력도 파견된다. 경찰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120여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출범한 2021년 이후 단일사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수사팀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내란죄는 검찰이 아닌 경찰이 수사하는 범죄이긴 하지만, 이례적으로 빠르게 대규모 수사팀을 꾸린 건 비상계엄 때 경찰력이 동원된 것과 관련해 선을 그으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무료로 받는 일대일 상담…서울 중구, 올해 마지막 ‘찾아가는 마을 세무사’ 운영

    무료로 받는 일대일 상담…서울 중구, 올해 마지막 ‘찾아가는 마을 세무사’ 운영

    서울 중구가 오는 12일 14시부터 16시까지 황학동 주민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찾아가는 마을 세무사’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찾아가는 마을 세무사는 동네로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세무 전문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상속세, 양도세, 취득세 등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있지만 쉽게 접하기는 어려운 세금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다. 중구에서 활동하는 9명의 마을 세무사가 지방세와 국세 전반에 대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동네로 직접 찾아가 구민들의 편의와 전문 상담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상담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니 세금 관련 고민이 있는 구민은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좋다. 신청은 유선이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지난 회차에 참여했던 한 구민은 “최근 양도세 관련한 고민이 있었는데 주변에 물어볼 데가 없어 해결이 어려웠다”라며 “세무사에게 직접 찾아가서 상담받기까지는 부담스러웠는데 동네에서 손쉽게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상담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접근성이 좋아 편했으며 수준 높은 상담에 감사한다는 의견과 세무 상담이 필요한 지인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구 관계자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세금 고민이 있을 때 곁에서 든든하게 해결사가 되어드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동네에서 편리하게 세금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살기 좋은 영등포 아파트 만드는 법, 구민에게 들었다

    살기 좋은 영등포 아파트 만드는 법, 구민에게 들었다

    서울 영등포구가 공동주택을 직접 찾아가 구민과 소통하는 ‘공동주택 입주민과의 열린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에 걸쳐 지역 내 17개 공동주택 입주민과 대화하는 ‘공동주택 입주민과의 열린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 방안 등을 주민과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구정을 운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간담회는 입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입주민들은 전기차 화재, 흡연 민원, 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공원·가로수 정비 등 단지별 현안을 이야기하며 열띤 토론을 했다. 공동주택 내의 건의사항뿐만 아니라 버스 승차대 설치, 황톳길 확대, 호신술 특강 등 안전, 환경, 교육, 문화를 아울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제안이 나왔다. 지난달부터 영등포구가 실시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설치비 등 지원’도 이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현실화한 것이다. 영등포구는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소관부서에 전달했고 각 부서 직원들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건의사항 271건 가운데 80%를 해결하거나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간담회는 구민들과 함께 만드는 행정의 중요성과 구민 의견이 바로 구정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자리였다. 앞으로도 소통과 공감 행정을 통해 구민과 동행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 지역사회 “거점 항공사 존치해야” 한 목소리 대응

    부산 지역사회 “거점 항공사 존치해야” 한 목소리 대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 마무리로,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유일한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부산시는 미래혁신부시장실에서 지난 4일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를 위한 총괄 태스크포스’ 회의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해외 14개국 기업결합 승인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두 회사 산하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도 하나의 회사로 통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의는 에어부산이 계속 지역 거점항공사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 회의에는 에어부산 지역 주주, 김재운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부시장은 회의에서 “시는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대통령실, 국토부,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에 지속해서 요청해왔다”며 “지금부터는 합의된 의견을 가지고 대한항공에 입장을 전하고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대한항공에 에어부산을 독립법인으로 운영해 지역에 두거나 통합 저비용항공사 본사를 부산에 두는 것을 요구하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간 조속한 회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사회가 하나가 돼 정부와 산업은행, 대한항공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앞서 1일 성명을 내고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부산 존치 논의를 촉구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에어부산은 부산 지역 기업, 시민이 일궈낸 기업 자산이다. 이를 정부 산업정책 때문에 잃게 된다면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여당도 탄핵에 동참하라”…경북 포항 시민단체·의회 한목소리

    “여당도 탄핵에 동참하라”…경북 포항 시민단체·의회 한목소리

    여당 대표 지지 기반인 경북지역 시민단체와 지방의회 의원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 표결을 촉구했다. 6일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북구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반대는 반국가 내란 공범이다. 즉각 윤석열 탄핵을 찬성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 국민 10명 중 7명인 73.6%가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탄핵 찬성이 66.2%에 달한다”며 “이는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비상계엄 해제 과정에서 국민의힘 다수 국회의원이 국회가 아닌 당사에 숨어 있는 모습은 참담함을 넘어 헌법기관으로서 책무를 스스로 저버린 국민 배신 행위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할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 다수는 당사에서 대기하는 등 계엄령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포항시의회 의원들도 “김정재, 이상휘 국회의원은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포고령 1호에 국회와 지방의회 등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당활동을 제한하고 해산을 시도한 반헌법적 행위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위법적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김정재, 이상휘 의원은 포항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오는 7일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에 적극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 부산 해운대구·엘시티 취득세 감면 놓고 300억원대 소송전

    부산 해운대구·엘시티 취득세 감면 놓고 300억원대 소송전

    부산 해운대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시설인 엘시티의 사업 시행자와 해운대구가 부동산 취득세를 놓고 300억원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6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가 구의 취득세 부과 처분이 잘못됐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엘시티PFV는 2020년 부과된 취득세 688억원에 규정에 따라 감면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해운대구에 344억원을 환급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구가 거부하면서 소송에 이르게 됐다 지방세특례제한법은 2010년 이전 설립된 PFV(프로젝트금융회사)에 대한 취득세 감면 규정을 두고 있는데, 구와 엘시티PFV가 해석을 달리한다. 이 법 부칙은 ‘법률 9921호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법률’을 원용해 취득세 감면 규정을 두고 있다. 2010년 이전 설립된 PFV는 부동산 취득 시기와 관계없이 취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다만, 조세특례제한법 9921호는 2015년에 12853호로 개정됐다. 개정법은 2016년 이전 취득한 부동산만 감면 대상으로 한다. 엘시티 건물은 2019년에 완공됐기 어느 법률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취득세 감면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엘시티PFV는 지방세특례제한법이 9921호를 원용하고 있으므로, 문언 그대로 해석해 취득세를 감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구는 9921호가 개정됐으니 개정된 법률에 따라야 하며, 그렇게 하는 게 개정 취지에도 맞는다고 해석한다. 행정소송에 앞서 진행된 조세심판원 심판에서는 해운대구가 이겼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유사한 소송을 진행 중인 경기도의 한 기초지자체는 1심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 보조금 횡령 혐의 부산 트리 축제 실행위원장 항소심도 벌금 200만원

    보조금 횡령 혐의 부산 트리 축제 실행위원장 항소심도 벌금 200만원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에 지자체가 지급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실행위원장에게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성금석)는 6일 업무상 횡령,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벌금 200만원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증거들을 다시 살펴봐도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 사실을 보면 A씨는 2017년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실행위원장으로, 행사 기획자와 공모해 지자체에서 받은 보조금 1억 5000만원 중 2400만원을 행사 업체 2곳에 부풀려 지급한 뒤 400만원을 돌려받아 음식점 대금 결제나 업무 추진비로 사용했다. A씨는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고, 보조금 보관자 지위에 있지 않았으며, 400만원은 축제 사업설명회 비용 등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횡령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A씨의 직책과 축제 조직위원회 업무 과정 등을 보면 보조금 보관자 지위를 인정할 수 있고, 보조금을 교부 목적 이외 용도로 전용해서는 안되지만, 돈을 별도 계좌로 되돌려 받아 업무추진비 등으로 사용한 점이 인정된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실무자 2명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는 중구 광복로를 중심으로 매년 겨울 열리는 축제로, 2008년 상인들이 자체 행사로 시작했다가 성장을 거듭하며 부산 원도심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가 됐다. 매년 중구청 등이 예산을 지원했지만, 보조금 횡령 사건이 터진 뒤로는 중구청이 직접 주최, 주관하고 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국회 ‘재산세 공동과세 개선방안’ 토론회 발제 및 좌장 맡아

    박수빈 서울시의원, 국회 ‘재산세 공동과세 개선방안’ 토론회 발제 및 좌장 맡아

    서울시의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개선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주제 발제와 토론 좌장 역할을 맡아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 강남북의 심화된 재정 격차를 해소하고 자치구 간 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오기형·윤건영·한민수 국회의원의 공동 주최로 추진됐다. ‘서울시의회 다같이 잘사는 서울을 위한 재정균형발전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인 박 의원(이하 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서울시의 자치구 재정 특성과 도시개발의 역사를 통섭적인 시각에서 분석하고 강남북 균형발전과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한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위원장은 “2024년 예산 기준으로 특별시세분을 균등배분하기 전 강북구 재산세입은 295억원, 강남구 재산세입은 7304억원으로 약 24.8배 차이가 있으나 균등배분 후에는 5.3배로 줄어든다”라며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의 효과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치구 간의 재정 격차가 다시금 벌어지고 있어 공동과세의 효과가 둔화되는 추세에 있다”며 재산세 공동과세 특별시세분의 상향 조정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와 함께 ‘지방세기본법’ 개정 추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올해 서울시의회에서 추진한 연구용역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개선 방안 연구’에 따르면, 현행 특별시세분 50%를 60%로 상향할 경우 조정교부금과 연계돼 결과적으로 강남구 재정은 감소하고 나머지 24개 자치구는 21억~34억원의 추가 재정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실증자료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서울시의 모든 자치구가 강남구처럼 발전할 필요는 없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하고, 자치구별 주민 복지 수준의 격차를 줄이면서 동시에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추가 재정 확보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오는 17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박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지방세기본법 개정 촉구 건의안’이 논의될 예정이며, 국회에서도 법 개정안 발의가 계획되어 있어 서울시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 개선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류영아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김형구 서울시 세제정책팀장, 김선옥 강북구 문화생활 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 광양시의회, “포스코 노사 상생 화합해야” 입장문 발표

    광양시의회, “포스코 노사 상생 화합해야” 입장문 발표

    포스코 노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파업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광양시의회가 포스코 노사 상생과 화합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6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40여 년간 광양시와 함께 성장하며 우리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어 포스코가 세계 최대 철강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광양시민은 삶의 터전을 내어주며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하지만 최근 포스코 노조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하고 파업 출정식을 열어 포스코 창사 56년 만에 첫 파업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 상황은 지역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광양시 전체의 위기가 될 것이라는 깊은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광양시의회는 “이미 철강시황 악화와 지방소득세 급감으로 광양시민과 지역 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단순히 포스코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광양시민들의 삶을 위태롭게 하고 지역사회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중대한 사태로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지금은 대립과 갈등을 멈추고,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며 “시민들은 노사가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열린 마음으로 상생의 해법을 찾아 지역사회를 위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노사가 힘을 모아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양시의회는 “포스코 노사 간의 협상이 상생의 방향으로 원만히 마무리돼 광양제철소가 지역 경제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길 진심으로 촉구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읍소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대학원생 대상 서울시 저출생 극복방안 특강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대학원생 대상 서울시 저출생 극복방안 특강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30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에 있는 경희대학교에서 대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 강사로 초청받아 서울시 주거정책 및 저출생 극복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김태수 위원장은 2022년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부터 주택공간위원회에 소속되어 서울시 주택실의 행정사무를 감시․감독하는 임무를 맡으며 서울시 및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주택공급, 주거복지,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등에 대해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 2024년 6월 저출생 해소의 하나로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공간 공급확대를 위해 김태수 위원장이 발의한 ‘서울시 신혼부부안심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7월부터 시행 중이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강재식 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특강에서 김 위원장은 서울시 주거정책 전반에 걸친 행정 및 제도현황을 소개하고, 특히 우리나라와 서울시의 심각한 저출생 현상에 대하여 관련지표 변화 및 국제적 비교, 신혼부부 지원정책 및 제도기반, 저출생 해소를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심도있는 강의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2023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세계 최하위, 서울시는 0.55명으로 지자체 최하위”라며 “2022년 유엔인구국은 2100년까지 우리나라가 합계출산율 1.0을 넘기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저출생 위기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를 낳으면 혜택을 준다’는 명확한 메시지가 담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 위원장이 발의한 조례를 근거로 추진 중인 ‘신혼부부 안심주택’, 신혼부부의 장기 주거안정 및 주택마련이 가능한 ‘장기전세주택Ⅱ’, 서울-지방 상생모델로서 지방소멸 대응 및 저출생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골드시티’ 조성 등 사업추진을 통해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이 적극적으로 확대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들의 주거안정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와 서울시의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신혼부부의 주거문제가 하루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우리 서울시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 계엄 4시간 전 ‘충암고 선후배’ 통화… 김용현, 이상민과 30초간 대화

    계엄 4시간 전 ‘충암고 선후배’ 통화… 김용현, 이상민과 30초간 대화

    윤석열 대통령에게 12·3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 약 4시간 반 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 장관은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충암고 후배다. 6일 행안부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이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6시쯤 김 전 장관의 전화를 30초가량 수신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두 사람 사이 수발신 내역은 이 통화가 유일하다. 행안부는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두 사람의 통화는 이 장관이 급히 지방에서 서울로 이동하던 때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행정안전위원회 긴급현안질의 등에서 전날(3일) 오후 5시 40분쯤 울산에서 서울행 KTX를 탔다고 밝혔다. 애초 이 장관은 오후 9시쯤 비행기로 상경하려 했으나, 계획을 바꿔 KTX로 오후 8시 넘겨 서울에 도착한 뒤 계엄을 논의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에게 전화와 메신저를 통해 통화 경위와 내용을 물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 [지방시대] 박종철과 박종철의 선택

    [지방시대] 박종철과 박종철의 선택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6년. 부산에서는 집회가 부산진구 서면에서 시작해 3㎞ 정도 떨어진 남구 문현교차로까지 행진한 다음 끝나곤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왜 문현교차로냐”고 물었더니 “여기 모르냐. ‘그 사진’ 찍힌 곳”이라고 대답했다. ‘아! 나의 조국’이라고 이름 붙은 ‘그 사진’ 속에선 마스크를 쓴 청년 두 명이 펼쳐 든 대형 태극기 앞으로, 웃옷을 벗어던진 청년이 양팔을 펼치고 절규하며 뛰쳐나간다. 그는 “최루탄을 쏘지 말라”고 외쳤다고 한다. 민주화를 갈망하다 억울하게 숨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계기로 일어나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87년 체제’를 끌어낸 ‘6월 민주항쟁’의 한가운데서였다. 서면도 그저 교통이 편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어서 집회 장소가 된 것은 아니었다. 서면 지하철역 주변에는 굳게 쥔 주먹 모양에 ‘독재 타도, 민주헌법 쟁취’라고 새긴 ‘6월 항쟁의 중심지 표석’이 있다. 6월 항쟁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민이 모인 곳, 시민이 피운 민주항쟁의 불꽃이 독재정권의 항복을 끌어냈다는 설명도 붙어 있다. 2024년의 비상계엄 사태를 보며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냈다. 한 부산시의원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의 이름 또한 박종철. 시민단체는 박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다. 대다수 국민이 비상계엄을 위헌, 위법이며 인권을 침해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하는데도 지지한 그를 시의원으로 둘 수 없다는 이유다. 박 의원은 “정치적 대화와 타협, 협치, 토론이 생략된 채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려던 것”이라며 “불법적, 위헌적 계엄령을 지지한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사과했지만 사퇴 요구가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진 않다. 계엄은 어떤 것일까. 들어 봤고 읽어 봤으나 겪어 보지 못해 정확히 안다고는 말 못 하겠다.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서면에서 잡아탄 택시에서 나름대로 답을 얻었다. “계엄이 뭔 줄 아느냐”던 기사분은 “초등학교 때 겪어 봤다”며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정희 서거, 전두환 같은 말이 나왔으니 부마민주항쟁을 억누르려 한 1979년 비상계엄 얘기인 듯싶다. “그때 길에 탱크가 무진장 다녔다고. 손님 가는 온천동 거기도 지나다녔다니까. 부산대 안에는 총 든 군인하고 탱크하고 한가득인기라. 어른은 좀 이상하다 싶으면 불심검문하고 잡아가고. 살벌했지. 길에 사람이 잘 안 보이고, 분위기도 착 가라앉은 게 암만 어려도 ‘아, 이건 무섭다’ 싶더라니까.” 대화 속에서 계엄은 곧 ‘억압’이라고 생각을 정리하게 됐다. 그것도 총칼을 앞세운. 누가 그 앞에서 자유로이 행동할 수 있을까. 계엄령 아래에선 삶을 군에 의탁해야 하는데, 선포 이유가 ‘자유 대한민국 수호’라니 이런 모순이 또 있을까. 1987년의 박종철은 열사라 불리고 2024년의 박종철은 사퇴 압박을 받는 이유는 한 사람은 억압에 저항을, 한 사람은 억압에 지지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돼서가 아닐까.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포고령이 떠오른다. 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기자들에게는 잡혀갈지, 살아갈지 선택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 순간이 왔을지도 모르겠다. 삶은 저마다 다르지만 누구든 선택의 기로에 놓이지 않았을까. 1987년 문현교차로에 섰던, 국회가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의결할 수 있도록 도운, 어젯밤 촛불을 든, 그렇게 모두의 일상을 지켜 준 시민에게 경의를 표한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혼인 늘고 출생아 수 반등 ‘성과’… 주목받는 경북 ‘저출생과 전쟁’

    혼인 늘고 출생아 수 반등 ‘성과’… 주목받는 경북 ‘저출생과 전쟁’

    혼인 1만여건 전망… 5년 새 최대감소세였던 신생아도 반전 기미올 초 전담조직 출범·1100억 추경만남~돌봄 100대 실행과제 속도전국 최초로 육아기 급여 보전도#경북도의 올해 혼인 건수는 지난 9월 기준 총 6732건이다. 이는 2020년 이후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최대 혼인 건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던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도내 혼인 건수가 1만건 이상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혼인 건수는 2015년 1만 4273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2021년부터는 8000여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5년간 연도별로 큰 폭의 감소세였던 신생아 수도 반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해와 지난해 9월 기준 경북도 신생아 수는 각각 7809명, 7815명으로 격차가 6명에 불과하다. 이는 2021년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5명, 2022년 621명, 지난해 525명이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최대 600명 이상 급감한 수치다. 올해 도내 출생아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1만명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저출생과의 전쟁’이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는 지난 2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저출생 극복 전담 조직인 ‘저출생 극복본부’를 출범시키고 저출생 단일 목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0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했다. 또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저출생 전 주기를 다룬 6대 분야, 100대 실행과제를 포함한 필승 전략을 발표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도가 최근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100대 실행과제 진도율은 91%, 예산 집행률은 79%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흡 과제는 법 개정 등이 필요한 사항으로 연말 최종 평가 결과는 더욱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분야별 주요 성과를 보면 우선 저출생 극복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미혼 청춘 남녀 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공통의 동아리·취미를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진하는 ‘청춘 동아리’ 활동을 2차례 가져 50쌍의 참가 남녀 중 24쌍(48%)의 커플을 매칭하는 성과를 냈다. 또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대상 체류형 캠프인 ‘솔로마을’을 1차례 운영해 참가한 13쌍 가운데 6쌍(46%)이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임산부들의 건강 회복과 행복한 출산도 지원했다. 임산부 5600명에게 경북 동해안 자연산 돌미역(2024년 햇미역)을 제공하고 2850명에겐 친환경 농산물을 전달했다. 184명에게 제공한 어촌마을 태교 여행 프로그램은 지역 임신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문을 연 경북도립 김천의료원 분만산부인과는 50건의 분만 건수를 기록하는 등 서부권의 의료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구미차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24시간 전문 의료진 10명이 상주하며 고위험 신생아, 저체중 출생아, 이른둥이 등 124명의 소중한 생명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핵심 돌봄 대책인 ‘K보듬 6000’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K는 경북에서 만든 돌봄 모델을 대한민국(Korea)으로 확산시킨다는 뜻이고, 보듬은 상대방을 따뜻하게 품에 안아 보호하고 배려하는 행동을 의미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6000은 1년 365일 24시간 아이를 보호하고 감싼다는 의미로 ‘육아천국’의 축약어다. 지난 10월 경산시 하양읍 우미린에코포레아파트에서 K보듬 6000 1호점이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포항, 안동, 구미, 경산, 예천, 김천, 성주 등 7개 시군에 53곳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도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융합돌봄특구는 정부와 협업해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선 도 자체적으로 융합돌봄특구 시범지구를 도청 신도시 일대에 지정해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다. 청년층이 결혼을 가장 망설이는 이유로 꼽히는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책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소득수준에 따라 2년간 최대 30만원씩 월세를 지원하는 한편 주택 리모델링 공사비 지원, 자녀공부방 만들어 주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육아기 단축 근로시간 급여 보전(73명)과 소상공인 출산 대체 인력 인건비 지원(93명) 사업 등을 추진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뤘다. 또 ‘초등맘 10시 출근제’를 도입하고 손실분을 지원해 부모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 양성평등 분야의 ▲우리 동네 아빠 교실(138회) ▲아동 친화 음식점 웰컴 키즈존 지정(225곳) ▲2인 이상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할인 5만원권 쿠폰 지원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저출생 극복 국민 공감대 조성 및 동참을 위한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추진하는 국민 모금운동에는 개인, 각급 단체, 기업, 해외 교포 등이 동참해 현재 40억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앞으로 국비·지방비와 함께 대대적으로 전개 중인 ‘저출생 극복 전 국민 1만원 모금운동’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 등 재원을 총동원해 1조 2000억원 규모까지 투입 예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 합계출산율 1.2명을 목표로 잡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민 체감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저출생 정책을 속도감 있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며 “특히 2025년도에는 저출생 관련 각종 데이터와 진행 중인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100대 실행과제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수도권 집중 완화, 교육 개혁, 고졸 청년 조기 사회 진출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구조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완전 돌봄 등 모범 사례”… 저출생 극복 모델, 경북이 선도한다

    “완전 돌봄 등 모범 사례”… 저출생 극복 모델, 경북이 선도한다

    경북도가 올해 들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저출생 극복 정책이 국가적 선도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지난 6월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갈수록 심화하는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6년간 280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출산율은 매년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이제 국가 총력전을 벌여 암울한 미래를 희망차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정부의 선언은 경북도가 이보다 4개월 앞선 2월 20일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저출생 극복 대책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7월 충남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경북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1000억원 이상 예산을 편성해 온종일 완전 돌봄과 같은 지역 맞춤형 정책을 잘 추진하고 있다”며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정책을 모범 사례로 치하한 바 있다. 이는 지방의 좋은 모델을 잘 참고해 국가적인 재난을 막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정부도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정책과 관련 건의를 높이 평가해 적극 수용했다. 지난 6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면서 경북도가 지속 건의한 저출생 극복 관련 ▲국가 비상대책 마련 ▲인구총괄부처 설립 ▲대통령실 수석 임명 ▲특별세·기금 마련 ▲법 개정 ▲규제정비반 가동 ▲완전돌봄특구 지정 ▲전 국민운동 전개 ▲지방 주도, 국가 협력·지원 등 11개 사항을 반영시켰다. 이어 10월 말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추가 보완과제 발표 때도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난임부부 시술 의료비 지원 확대, 소상공인 출산 지원 등이 포함됐다. 경북도는 인구정책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국가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평가에서 잇달아 표창을 받았다. 10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19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2024년 인구정책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 9월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2024년 대한민국 지방 지킴 공모 시상식’에서도 종합대상을 받았다.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 극복본부장은 “중앙정부보다 한발 빠른 관련 정책 수립·시행 등 저출생 극복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 중앙과 잘 협력해 저출생 구조 개혁 과제와 중장기 대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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