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방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봄의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출마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용돈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감독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1,288
  • 여름 끝자락… 벗에게 보내는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여름 끝자락… 벗에게 보내는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8월의 마지막 날들을 경북 청송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여행 풍경보다 소박하고 굳건한 자리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주왕산 계곡에서 구름을 벗 삼아 걷고 옛사람들의 편지를 보았습니다. 덕계리 구억들에서는 이오덕 선생의 일기와 편지를 읽고 마을을 감돌았지요. 그러는 동안 여름 내내 뜨겁게 달았던 몸과 마음이 더듬더듬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우리는 어느새 여름 끝자락에 다다라 있습니다. 여름 사과가 익어 가는 마을100년 전 이오덕 태어난 덕계리우리의 글과 말 사랑했던 큰어른‘작은’ 문학관… 욕심 없는 삶 닮아 ●사과의 마을과 이오덕 당신은 사과를 좋아한다고 하셨지요. 청송군 현서면 덕계리에서 제일 먼저 저를 맞은 건 사과였습니다. 청송 사과는 100년 전 독립운동가 박치환 장로가 덕계리에 묘목을 보급한 게 시작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니 저는 지금 청송에서 처음 사과가 익어가던 마을에 있는 셈이지요. 여름 사과 아오리의 새콤함이 떠올라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머잖아 그 자리에 홍로와 부사가 차례로 익어 가겠지요. 가을이어서 주왕산 단풍 또한 붉겠습니다. 당신만큼은 아니어도 저 또한 사과를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덕계리는 사과보다 이오덕 선생이 태어난 마을로 기억됩니다. 2025년은 이오덕 선생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25년에 나서 ‘오’, 덕계리에서 나서 ‘덕’이 그의 이름 두 글자가 되었다지요. 그는 2003년 8월 25일 아침 충북 충주 무너미마을에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마흔두 해 동안 아이들을 가르친 선생님이자 우리 말과 글 그리고 아동문학을 사랑한 큰어른이었습니다. 지금도 글 쓰는 이들의 책상에는 ‘우리글 바로쓰기’, ‘우리 문장 쓰기’(이상 한길사)가 놓여 있을 테지요. 또 이오덕 선생은 ‘강아지 똥’의 권정생 작가를 떠올리게 합니다. 권정생 작가는 일본에서 외가댁이 있는 청송군 현서면 화목리로 와서 2년 남짓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그가 쓴 아동소설 ‘몽실 언니’에 나오는 댓골이 덕계리 옆 화목리지요. 이오덕 선생이 화목초등학교에 부임해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도 그즈음입니다. 두 사람은 화목초등학교나 화목교회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진짜 인연은 이오덕 선생이 1973년 권정생 작가의 동화를 읽고 안동 집을 찾아가며 시작되었습니다. 그날 후로 때로는 형제처럼, 친구처럼 우정을 나누었고요. 무려 30년 넘게 주고받은 편지는 한 권의 책이 되었다지요. ●일기와 편지를 엮은 날들 60명 남짓이 사는 덕계리 구억들 마을은 여행을 앞세웠다면 그냥 스쳐 지났을 겁니다. 이오덕이라는 이름이 낯선 이들에게는 심심한 동네일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글에 기대어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합니다.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겠습니다. 마을로 들어서자 구평경로당이 보입니다. 경로당 건물의 절반을 차지하는 ‘문학관’은 ‘작은’이 먼저 다가옵니다. 좀더 ‘그럴싸한’ 문학관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또 적잖이 실망일 수 있겠습니다. 제게는 욕심내지 않고 곧게 살아낸 선생의 삶을 닮은 듯합니다. 문학관의 뻑뻑한 미닫이문을 힘주어 엽니다. 자그마한 전시실이 나타납니다. 책장이 사면을 두르고 가운데 전시대가 놓여 있지요.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가 기증한 몇 편의 육필 원고와 자료들입니다. ‘동요를 살리는 길’이라는 글에는 아이들을 향한 그의 사랑이 엿보입니다. 책장에서 이오덕 선생의 책 몇 권을 꺼내어 봅니다. 그 가운데 자연인 이오덕이 쓴 일기와 편지에 관심이 갑니다. ‘나는 땅이 될 것이다’(양철북)는 1962년부터 2003년까지 선생이 쓴 일기입니다. 2003년 8월 19일 일기는 음악을 듣고 일기를 쓰고 발 목욕을 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삶의 한평생, 오늘 하루를 끝낸 것이다”라고 적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엿새 전이었습니다.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양철북)는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작가가 주고받은 편지글을 엮은 책입니다. 권정생 작가는 1973년 1월 30일 첫 편지에서 이오덕 선생이 “바람처럼” 왔다가 “제(弟)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갔다고 썼습니다. 1981년 8월 26일 편지에서는 아동 문학에 대한 반성과 전망을 논의하고 동요 번역을 교환합니다. 창작의 어려움부터 연탄값 같은 사소한 생계의 걱정까지, 서로를 향한 응원과 염려는 애틋할 만큼 진심이어서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나는 땅이 될 것이다 문학관을 나오니 늦은 오후의 햇살이 내립니다. 마을 어르신 한 분이 말을 겁니다. 그러고는 무작정 저를 잡아 이끕니다. 못 이긴 척 김태근 할아버지의 뒤를 따릅니다. 할아버지는 벽화 거리를 따라 걷습니다. ‘이오덕 동화거리’로 부르는 벽화 길은 그래봐야 100m 남짓합니다. 할아버지는 ‘몽실 언니’ 그림 옆집 입구에서 멈춥니다.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강아지 똥’ 권정생과 30년 우정주고받았던 편지, 책으로 엮어애틋했던 서로 향한 응원·염려“여기가 이오덕 선생이 살던 집이에요.” 거침없이 대문 안으로 들어간 할아버지가 손짓합니다. 알고 보니 김태근 할아버지의 집입니다. 그에게도 이오덕 선생은 자랑인가 봅니다. 물론 옛집의 모습은 아닙니다. 할아버지는 이오덕 선생을 만난 적은 없지만 “마을 여인들하고 눈도 잘 못 마주칠 만큼 수줍음 많은 이”였다며 옛 어른들의 말을 빌려 전합니다. 왔던 길을 돌아갈 때는 ‘몽실 언니’와 이오덕 선생의 시 속 ‘염소’와 ‘포플러나무’ 벽화를 지납니다. 한쪽 담에는 안동 대곡분교 2학년 김민한 학생이 쓴 시 ‘산’이 적혀 있습니다. 이오덕 선생이 시골 어린이들의 글을 모아 엮은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양철북)에 나오는 시입니다. ‘돌멩이’의 경상도 말 ‘돌미’로 시작하는 시는 사투리여서 더 큰 울림이 있습니다. 문학관에 도착할 즈음 경로당을 나서던 한 무리의 어르신들을 만납니다. 주름 가득한 얼굴이 이오덕 선생을 연상케 하네요. 달콤한 오후 휴식을 끝내고 농터에 가는 길인 듯합니다. 할머니 한 분이 자전거에 오릅니다. 경로당에서 멀어지며 콧노래처럼 한마디를 남깁니다. “아따마, 바람은 부는데 마음은 즐겁다.” 그 말이 마음 한쪽에 따스하게 남습니다. 잠깐 ‘아따마 할머니’의 뒷모습을 좇습니다. 600m 남짓한 거리에 현서면 시가지가 있고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작가의 발자취가 어린 화목초등학교나 화목교회 등이 있습니다. 그 길을 오가던 청년 이오덕을 가만히 떠올리며 할머니의 뒤를 따릅니다. 청송(靑松)이란 지명은 정직하게 풀면 푸른 소나무를 뜻합니다. 하지만 우리 땅에 소나무 없는 곳이 어디 있을까요. 청송 땅이 푸른 소나무를 닮았다 믿게 되는 건 이오덕 선생 같은 어른들 때문이겠지요. ‘나는 땅이 될 것이다’라던 그의 다짐처럼 청송의 자양이 되었기 때문이겠지요. ●연인보다 깊은 벗에게 좋은 편지는 쓰는 이와 받는 이 사이를 강처럼 흐릅니다. 투명한 여정은 우리의 마음을 비춰 보는 거울이 되고요.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작가의 편지만이 아닙니다. 청송에는 옛 편지를 모아 둔 전시관이 있습니다. 청송유교문화전시체험관 주변은 청송백자체험관, 청송수석꽃돌박물관, 심수관도예전시관 등 청송의 오랜 역사가 한데 모여 유유히 흐릅니다. 옛편지전시관은 청송유교문화전시체험관 2층에 심수관도예전시관과 마주합니다. 옛사람의 편지를 이리 한자리에 모아 둔 곳도 많지 않습니다. 결혼을 축하하거나 가족을 잃은 이를 위로하거나 때로는 부탁을 담은 편지까지, 그 속에는 지금과 다르지 않은 삶의 풍경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옛 편지는 그 시절만의 말투와 형식을 갖고 있지요. 저는 옛 편지의 격조 있는 말투가 좋습니다. 심희수(조선 중기 문신)가 이안변에게 화답의 시로 건넨 편지처럼 말이지요. “지봉처럼 빼어나게 아름다운 사람을 옥거울을 걸어 놓은 듯 그리워하였네.” 연인이 아닌 벗에게 전하는 말이 이토록 곱습니다. 벼슬에서 물러나 생활이 빈궁해졌을 터인데 그럼에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을까요.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 사이에 오간 ‘사단칠정’ 편지 또한 선비의 기품을 느끼게 합니다.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작가는 열두 살이란 나이 차이에도 우정을 나누었지요. 이황과 기대승은 그 두 배가 넘는 스물여섯 살 차이에도 불구하고 무려 13년간 편지로 학문을 토론했습니다. 스마트폰과 KTX가 있는 지금과는 다른 시절이어서 편지가 오가는 시차 동안 서로의 생각을 한 번 더 깊게 곱씹어 보았겠습니다. 옛사람들이 남긴 사연축하·위로하거나 부탁 담은 글지금과 다르지 않은 삶의 풍경그 시절만의 말투·형식 인상적당신은 혹시 수결을 아시나요. 조선시대 왕과 선비들이 쓰던 일종의 서명입니다. 편지 끝에 남기곤 했지요. 서양으로 치면 실링 왁스에 찍은 인장 같은 것입니다. 수결에는 자신의 이름을 변형한 착명, 특정 문구를 새긴 착압 두 가지가 있는데 착명은 윗사람에게, 착압은 아랫사람에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수결에는 옛사람의 기품이 느껴집니다. 저는 서애 류성룡의 간결한 수결이 맘에 들어 손가락을 뻗어 그림을 그리듯 따라 써 보았습니다. ●청송을 닮아 푸른 절골에서 청송은 조선시대 4대 지방요(가마)이기도 했습니다. 심수관도예전시관, 청송백자전시판매장 등은 그 자취라 하겠습니다. 심수관은 1698년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심당길의 후손들을 이르는 호칭입니다. 12대 후손 심수관이 1873년 오스트리아 빈 만국박람회에서 대화병 한 쌍으로 큰 호응을 얻은 후로 가업을 계승한 후손을 이르는 호칭이 되었지요. 1대 심당길의 본관이 청송이라 심수관도예전시관이 청송에 있고요. 심수관도예전시관에는 12~15대 심수관의 작품을 전시 중입니다. 심수관요의 특징인 금채기법의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청송유교문화전시체험관 뒤편에는 청송백자전수관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4시 운영하는 ‘보이는 공방’을 통해 청송백자 전수자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뿌리에서 나왔으나 330년이 지나 이리도 다른 형태가 되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청송은 제주에 이은 우리나라 두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기도 합니다. 주왕산 기암단애, 학소교, 거대한 바위 사이로 난 용추협곡에서 그 위용을 확인하셨을 테지요. 저는 주산지 인근 절골협곡(절골계곡)을 걸었습니다. 이 또한 24개의 청송 지질 명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절골분소에서 대문다리에 이르는 약 3.5㎞의 계곡은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쉬엄쉬엄 걸음을 내었습니다. 용추협곡에 비해 사람이 많지 않아 고즈넉한 맛을 즐겼고요. 얼마간 걸은 후에는 그늘진 너럭바위에 오래 앉아 있었습니다. 깊은 계곡 너머 산과 산의 능선 사이로 흰 구름이 그림처럼 흘렀습니다. 여린 바람이 불어 들고 물소리가 귓가를 간질이자 뜨겁던 몸의 열기가 서서히 빠져나갔습니다. 그러자 이 길을 왜 구름(雲)과 물(水)을 뜻하는 운수길이라 이름 붙였는지, 인적 드문 여름 계곡이 왜 좋은지 알 것 같았습니다. 여름은 조금씩이긴 하지만 물러나고 있나 봅니다. 청송이란 이름처럼 ‘솔고요한’ 땅에서 당신이 계신 그곳으로 솔바람을 띄워 보냅니다. [여행수첩] ●이오덕 작은문학관 -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휴 ●옛편지전시관 - 오전 9시 30분~오후 6시(3~10월), 오전 9시 30분~오후 5시(11~2월), 30분 전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 서울 소비쿠폰 지방채 3500억 추진… 재정 나쁜 지자체 큰 부담

    서울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비용 마련을 위한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지방채 발행에 나선다. 상대적으로 사정이 낫다는 서울도 빚을 내지 않으면 소비쿠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서울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강원도와 전북 전주 등도 소비쿠폰 매칭 비용 마련을 위해 지방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높은 이자를 줘야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28일 편성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올해 기정예산의 2.1%인 1조 799억원이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52조 193억원이 된다. 특히 소비쿠폰 사업에 따른 지방비 부담액을 마련하기 위해 35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국고 보조율 75%가 적용돼 시비 부담이 3500억원에 이른다. 서울시 채무 잔액은 지난해 11조 3018억원에서 소비쿠폰 발행 후 11조 6518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비상 수단을 동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건전 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했지만 이번 소비 쿠폰 발행으로 채무액이 늘면서 재정 운영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과도한 분담 구조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께 문제를 제기했고 추후에 이런 식으로 처리되어서는 안 되겠다는다는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나마 서울은 지방채 발행이 어렵지 않지만,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상황이 더 쉽지 않다. 이미 상당한 지방채를 떠안고 있어, 추가 발행 부담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65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전주시 지방채 잔액은 6000억원을 넘어섰고, 재정자립도는 22.0%에 불과하다. 전주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또 한 차례 지방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충북도는 지난 27일 도의회에 제출한 2회 추경에 소비쿠폰 지원액 4439억원을 포함시키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 508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계획했다. 이렇게 되면 충북의 지방채 규모는 2770억원에 달하게 된다. 강원도는 애초 지방채 발행을 추진했으나 부담 여론을 고려해 지역개발기금에서 예산을 충당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비용도 서울보다 많이 든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재정 상황과 신용 등급이 다르기 때문에 지방채 발행 비용에 차이가 적지 않다”면서 “국채나 서울시 지방채보다 다른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방채는 1~2%포인트 정도 이자를 더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좀 더 강화하는 것이, 소비쿠폰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총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日이시바 총리 정치적 운명 새달 8일 판가름난다

    日이시바 총리 정치적 운명 새달 8일 판가름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자민당 총재 조기 선거 여부가 다음달 8일 확정될 전망이다. 일본은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집권당 총재 선거는 곧 총리 교체를 의미한다. 28일 아사히신문은 자민당 총재 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달 2일 의원 총회를 거쳐 ‘리콜 규정’에 따른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를 검토한다고 전했다. 의원들의 서면 제출 마감 기한은 8일까지다. 리콜 규정에 따르면 현재 당 소속 의원 295명과 광역지방자치단체 지부 대표자 47명 등 총 342명을 상대로 찬반을 물어 과반수인 172명 이상이 찬성하면 총재 선거를 앞당겨 치를 수 있다. 이는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 이후 당내 ‘반이시바’ 세력이 책임론을 제기하며 조기 선거를 요구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총재 조기 선거가 치러지면 이번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1955년 자민당 창당 이래 리콜 제도를 시행한 사례는 없다. 다만 아사히신문은 지난 22~26일 자민당 의원 295명 중 274명을 상대로 조기 총재 선거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약 80%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찬반 입장을 밝힌 70명 가운데 조기 선거를 지지한 의원은 40명이었고 실명 게재도 가능하다는 의원은 19명에 불과했다. 이와 맞물려 이시바 총리가 의욕을 보여 왔던 ‘전후 80년 메시지’ 발표를 항복문서 조인일인 2일에도 보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당내 보수파의 반발을 우려해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심은 이시바 내각에 우호적으로 기울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2~24일 99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39%로, 한 달 전(22%)보다 17% 포인트 상승했다. 참의원 선거 패배에 따라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이 50%로, ‘사임해야 한다’(42%)를 앞섰다. 다만 여론의 흐름이 당내 권력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반이시바 세력이 계파별로 뭉칠 경우 총리 퇴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석화’ 서산·‘철강’ 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석화’ 서산·‘철강’ 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석유화학’ 산업이, 미국의 50% 관세 부과로 ‘철강’ 산업이 고사 위기에 빠진 가운데 정부가 두 산업의 거점인 충남 서산과 경북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서산에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포항에는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포항철강산업단지가 있다. 급한 대로 산소호흡기를 달아 준 격이지만 근본적인 제조업 회생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산업위기 대응 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산과 포항을 이날부터 2027년 8월 27일까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다고 공고했다. 앞서 충남도와 경북도는 각각 석화·철강 산업 업황 악화를 우려하며 정부에 위기 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역산업위기대응법이 규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서를 검토하고 두 곳에 대한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산은 전남 여수(5월 1일 지정)에 이어 두 번째 석화 산업 위기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치로 해당 지역에 사업장을 둔 기업은 정책금융과 보조금 지원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0억원 한도, 3.71% 우대금리로 2년 거치·5년 만기 대출(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7000만원 한도, 2.68% 금리로 2년 거치·5년 만기 대출을 제공한다. 투자액 일부를 돌려주는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비율도 확대된다. 설비투자 기준으로 대기업에 대한 보조금은 투자액의 4~9%에서 12%로, 중견기업은 6~12%에서 20%로, 중소기업은 8~15%에서 25%로 상향된다.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신설된 ‘지역산업위기 대응사업’을 통해 위기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이차보전도 이뤄진다. 이차보전은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때 발생하는 이자 중 일부를 정부가 대신 부담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자금 신규 대출 5억원을 한도로 이차보전율 3% 포인트를 적용한다. 대출 이자가 7%라면 정부가 3%를 보전해 줘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이자율은 4%가 된다. 이차보전 취급 금융기관으로는 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농협·부산은행이 선정됐다. 아울러 기업의 사업 재편과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분야 사업화를 돕고 기업이 희망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맞춤형 지원’도 진행된다.
  • 한덕수 영장 기각에 ‘특별재판부’ 다시 수면 위로…與 “헌법 위배 아냐”

    한덕수 영장 기각에 ‘특별재판부’ 다시 수면 위로…與 “헌법 위배 아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28일 내란특별재판부를 신속하게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란 방조 및 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민주당이 내란특별재판부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당 워크숍에서 분임 토론을 진행한 뒤 브리핑을 열고 “모든 국민이 한 전 총리가 구속될 것으로 예상했는데도 불구속했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내란 사건에 대해 법원이 진지하게 판단하고 있지 않다”며 “그렇기에 신속하게 내란특별재판부를 설치해야 한다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별재판부 설치가 특별법원 설치를 금지하는 현행 헌법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오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쉽게 말해 서울중앙지법 내에 부를 하나 더 설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4일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골자로 한 ‘내란특별법’을 상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의 공정성, 절차적 정의에 대한 국민 불신을 더욱 키웠다”고 비판하며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언급했다. 특위는 “이미 국민들 사이에서는 내란특별재판부 도입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며 “사법부는 민심의 경고를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한 전 총리 영장 기각에 ‘당연한 일’이라고 반응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의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며 “무리한 특검, 정치 특검인지를 스스로 말해 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특검법 개정안, 특별재판부 설치 추진을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총력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법원이) 또다시 영장을 발부한다면 스스로 사법부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란 특검은 정례 브리핑에서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법의 엄중함을 통해 다시는 이런 역사적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 진주 한국국제대 매각 지연…법원·관계기관 ‘상설 협의체’ 가동

    진주 한국국제대 매각 지연…법원·관계기관 ‘상설 협의체’ 가동

    지난 2023년 8월 마지막 날 문을 닫은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학교 매각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자 법원 등 관계기관이 ‘상설 협의체’를 구성했다. 창원지법은 학교법인 일선학원 파산절차의 신속·공공성을 확보하고자 한국국제대 매각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음 달 2일 첫 회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창원지법 파산1부(부장 이봉수)를 비롯해 교육부, 경남도, 경남교육청, 진주시, 한국사학진흥재단 폐교대학지원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재산 매각 절차를 넘어 지역공동체 회복·민원 해결·공공성 확보라는 사회적 책무 다하겠다는 게 협의체 구성 취지다. 법원은 상설 협의체로 매각 절차 신속화, 체불 임금·학생 등록금 반환 등 민원 해결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장기 활용 방안 모색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창원지법은 “한국국제대학교 파산 문제는 단순히 한 사학법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직원·학생·지역사회 삶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채권자 보호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국제대는 1997년 학교법인 일선학원이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개교했다. 1992년에는 현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로 이전했다. 2008년 학교법인 강인학원으로 재단이 바뀌고 한국국제대학교로 교명도 변경했지만, 5년 뒤 일선학원이 운영권을 다시 인수했다. 그러나 2011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고 2018년 이후로는 매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이름을 올리면서 위기가 커졌다. 2023년 7월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채무자인 일선학원에 파산을 선고했고 다음 달 폐교가 확정됐다. 현재 파산절차를 밟고 있으나 부지·건물 규모가 커 매각은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임금 체불, 등록금 반환, 시설 방치 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특히 체불 임금만 약 220억원에 달하고, 매년 20억원의 지연이자도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등록금 반환 문제, 무단 침입·환경오염 등 지역사회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한국국제대 폐교 이유는 무리한 4년제 대학 추진과 경영진 비리, 교육부의 대학평가 철퇴 등이나 그 바탕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경쟁력 하락이 깔려 있었다. 2018년 738명이던 한국국제대 정원은 2023년 폐교 당시 393명으로 줄었다. 그해 신입생은 27명으로, 충원율 6.9%에 그쳤다.
  •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내년도 지방세제 개편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내년도 지방세제 개편

    정부가 지역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세 감면을 확대하기로 했다. 빈집 정비를 유도하기 위한 재산세 감면, 숙박시설 화재예방을 위한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등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지방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산업·물류·관광단지 등 지역별 중점산업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순으로 지방세 감면율을 차등 적용한다. 기존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만 구분했으나, 이번에는 인구감소지역 특례를 신설해 가장 높은 감면율을 적용했다. 예컨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취득세 감면율은 수도권 35%, 비수도권 50%, 인구감소지역 75%로 조정된다. 관광단지 시행자 역시 현행 25%에서 수도권 10%, 비수도권 25%, 인구감소지역 40%로 차등 적용된다. 인구감소지역에서 창업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할 경우 취득·재산세 감면(5년간 100%·이후 3년간 50%) 혜택도 연장된다. 감면 업종은 기존 32개에서 야영장업, 관광펜션업 등으로 확대된다. 또한 인구감소지역 기업이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면 법인지방소득세 세액공제(1인당 45만 원, 중소기업은 70만 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전국 13만 4000호에 이르는 빈집 정비를 위해 빈집 철거 후 토지에 대한 재산세를 5년간 50% 감면한다. 철거 후 3년 내 신축하면 취득세의 절반을 깎아준다. 화재 피해가 잦은 숙박시설 안전 대책도 포함됐다. 스프링클러 비의무대상 숙박시설이 자발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면, 취득세는 100%, 재산세는 2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한다. 올해 3월 기준 전체 숙박시설 3만 6000동 가운데 약 88%(3만 2000동)가 스프링클러 비의무대상이다. 출산·양육 지원을 위해 생애 최초 구입주택 취득세 100% 감면을 연장하고,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채용자의 급여는 주민세 과표에서 공제한다. 공공요금 안정화를 위해 철도 관련 공공기관에 대한 취득·재산세 감면도 연장한다. 행안부는 이번 개편으로 약 1003억 원의 세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세제 개편안은 29일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 달 30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되며, 10월 초 국회에 제출된다.
  • ‘집시법 위반’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시민단체 강력 반발

    ‘집시법 위반’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시민단체 강력 반발

    여순사건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의 순천 방문 기자회견을 주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5월 여순역사 왜곡저지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여순사건진상보고서작성기획단(이하 기획단) 순천 방문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순천경찰서와 검찰은 당시 기자 회견은 신고하지 않은 불법집회고, 기획단이 탄 버스 이동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가 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된다며 집행위원장이었던 김석 사무총장을 기소했고 검찰은 징역 6개월을 구형했었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단독은 28일 선고 공판에서 김석 사무총장에 대해 검찰 구형 그대로 징역 6개월에 집행을 1년 유예 판결을 내렸다. 판결 후 여순역사 왜곡저지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윤석열 정부에서 자행된 무리한 기소가 정권 교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그대로 인용돼 유죄를 선고했다”며 “이는 윤석열 정권하에서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려는 등 역사왜곡 자행한 자들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판결이다”고 입장을 보였다. 김석 사무총장은 “집시법과 공무집행 방해 건 모두가 유죄 판결이다. 당황스럽고 참혹한 심정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먼저 집시법 위반과 관련해 이 번 판결은 앞으로 기자회견도 집회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공익활동에 족쇄를 채우는 일이다”며 “집회의 자유에 대한 지나치게 협소한 해석으로 너무나 충격적인 판결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공무집행방해에 관해서는 당시 기자회견 이후 ‘기획단은 유족을 만나고 가라’는 절박한 유족을 대변해 기획단을 태운 버스를 따라가는 상황에서 경찰과의 우발적 부딪힘을 유죄로 선고한 것은 너무나 과도한 판결이다”며 “참혹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판결문을 읽으면서 전국의 이름모를 공익할동가들과 각계 각층에서 2400여명이 보내온 탄원서에 대한 언급이 한 글자도 없는 냉정함에 매우 놀랐다”고 울분을 토했다. 대책위는 “이번 판결은 유족과 시민사회의 오랜 진상규명 촉구보다 역사적 진실을 감추려는 사람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는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어서 매우 실망스럽고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박소정(여순항쟁범국민연대 대표) 대책위 공동대표는 “이번 사건은 김석 사무총장 개인이 아니라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과정에서 벌어진 공익활동에 족쇄를 채운 판결이기 때문에 즉시 항소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국민주권 정부가 여순사건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에 더 매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한길 “나를 품는 자가 시장·국회의원…다음 대통령”

    전한길 “나를 품는 자가 시장·국회의원…다음 대통령”

    전 한국사 강사이자 보수 유튜버인 전한길씨가 자신을 품는 사람이 향후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27일 미국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한길을 품은 장동혁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 씨는 한·미 정상회담을 취재하겠다며 지난 24일 미국으로 떠났다. 전씨는 “또 예언하겠다. 전한길을 품는 자가 내년에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되고, 향후 국회의원 공천도 받을 수 있다”며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다음 대통령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자신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소개하면서 “이 위원장은 저의 경북대 선배”라며 “대구시장은 이 위원장이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공천 같은 것 안 받지만 설령 받는다 해도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전씨는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그를 지명직 당 최고위원으로 지명할 것인지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자 “저는 평당원으로 남아, 뒤에서 돕겠다”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 ‘이 음식’ 매일 먹었더니 나도 모르게 체중 감량…복부 지방 태웠다

    ‘이 음식’ 매일 먹었더니 나도 모르게 체중 감량…복부 지방 태웠다

    카레에 들어있는 향신료인 ‘강황’을 매일 섭취하면 체중 감량과 허리둘레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양과 당뇨(Nutrition & Diabetes)’ 저널에 발표된 한 메타 분석 연구에서 강황 또는 강황의 활성 성분인 커큐민이 비만 지표 개선에 도움이 돼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러시 대학교 건강과학 대학의 토마스 홀랜드 박사는 “강황 또는 커큐민 보충제가 체중,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체지방률을 약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변화는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복부 비만의 작은 개선도 대사 및 심혈관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80㎎에서 최대 2100㎎까지 다양한 용량의 강황 또는 커큐민을 8주에서 36주 동안 섭취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임상 시험들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강황·커큐민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은 위약 그룹에 비해 평균 약 2㎏의 체중 감량을 보였다. 허리둘레는 약 2㎝ 줄었고, 체지방률은 약 3% 감소했다.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효과가 조금 더 컸다. 평균 2.5㎏의 체중 감량을 보였고 허리둘레는 약 2.5㎝ 이상 줄었다. 연구진은 커큐민이 대사에 영향을 미치고, 염증을 줄이며, 잠재적인 식욕 감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황을 보조적 치료로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단에 강황 추가하면 체중 정체기 해소” 미국의 영양사이자 영양 전문가인 니콜 홉세거도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에서 “식단에 강황을 추가하면 체중 감량 정체기를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홉세거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고, 지방 저장이 쉬워져 살이 잘 안 빠진다”며 “커큐민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지방 대사 효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강황은 복부 팽만과 변비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홉세거는 “강황을 그대로 먹지 말고 강황차, 두부 강황 볶음, 각종 음식 강황 가루를 넣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팁을 전했다. 생강 1티스푼, 강황 가루 1티스푼, 꿀 1티스푼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잘 섞어 주면 강황차를 만들 수 있다. 두부 강황 볶음의 경우 두부를 한입 크기로 썰어 기름에 살짝 구운 뒤 강황 가루·간장·마늘로 간을 해 볶아 완성할 수 있다. 홉세거는 “두부의 단백질은 강황의 항산화 성분과 만나 근육 회복과 대사 촉진에 도움을 준다”며 “두부의 담백한 풍미가 강황 특유의 향을 중화해 궁합이 좋다”고 했다. 이 밖에도 강황 가루는 우유나 두유에 넣어 먹거나 달걀 요리에 곁들여 비린 맛을 잡아 영양 균형을 돕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강황 또는 커큐민 보충제가 체중 감량 및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의료 전문가의 지침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장 문제, 간 문제, 담관 폐쇄, 담석 또는 담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커큐민 보충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 중이거나 다른 치료를 받고 있는 특정 집단은 보충제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기존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
  •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 둔화 지속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 둔화 지속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6·27 대출 규제가 2개월을 지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지난주에 이어 둔화세를 이어갔다. 조만간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 공급대책에 따라 집값의 향방 역시 결정될 전망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8월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08%로 직전 주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직전 주 대비 가격 상승폭이 커진 곳은 성동구(0.15%→0.19%)와 마포구(0.06%→0.08%)를 비롯해 종로구(0.05%→0.06%), 광진구(0.09%→0.18%), 동대문구(0.07%→0.08%), 성북구(0.02%→0.04%), 강북구(0.02%→0.03%), 도봉구(0.00%→0.04%), 노원구(0.02%→0.03%), 영등포구(0.08→0.11%), 관악구(0.07%→0.08%) 11곳이다. 서초구(0.15%→0.13%)와 강남구(0.12%→0.09%), 송파구(0.29%→0.20%) 등 ‘강남 3구’를 비롯한 14개 구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학군지 등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0.00%→0.01%)는 직전 주 대비 가격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과천시(0.20%→0.18%)는 상승세가 둔화했고 성남시 분당구(0.17%→0.18%)는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0.03%)로는 상승률이 직전 주와 동일했고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 확대, 인천(-0.01%→-0.02%)은 하락폭 확대를 보였다. 지방(-0.02%)은 내림폭이 전주와 같았고 5대 광역시와 8개 도도 직전 주와 같은 0.02% 하락을 기록했다. 전주 보합이었던 세종시는 0.02%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라 상승폭이 직전 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면서 그 배경으로 ‘주택시장 가격 상승 기대 안정 필요성’을 들었다. 또한 향후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될 경우 정책 공조 필요성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한은이 금리로 집값을 잡으려고 한다는 것은 오해”라며 “정부의 여러 공급정책 등이 필요하고, 한은이 하는 것은 유동성을 과다하게 공급해 집값 인상 기대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6·27대책에 관해 “굉장히 잘 된 정책”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보완할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추가 대책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공급 정책을 거론했다.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다음 주 중 부동산 공급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공공택지, 노후 청사, 유휴부지 활용 △3기 신도시 공급 촉진 △도심 내 유휴지 개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이 거론된다.
  • 순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 사업 순항

    순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 사업 순항

    순천시가 민선8기 3대 경제축 중 하나인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원도심 일원에 추진 중인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행안부 중앙 지방재정 투자심사 통과로 본궤도에 오른 애니·웹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두 축으로 연초부터 본격적인 시설 조성에 착수, 하반기부터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웹툰 앵커기업 ㈜케나즈와 오노코리아가 입주한 글로벌웹툰센터는 리모델링을 마치고 ‘글로벌웹툰허브센터’로 새롭게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 3월 입주를 마친 2층 사무공간을 포함해 건물 전체가 준공되면서 추가 이전 인력과 신규 채용 인력을 포함해 단계적으로 50여명이 근무를 시작한다. 원도심 일대 공실에 조성 중인 ‘창·제작기지(원츠랜드)’에는 투자협약 등을 통해 이전을 확정 지은 애니메이션·웹툰·출판 등 중소 콘텐츠 기업 26개사도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11월까지 모든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이전 협의 중인 기업들의 입주를 조기에 확정 짓고, 추가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해 연말까지 35개사 이상 유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원도심 콘텐츠 축제 원츠 순천의 주무대였던 ‘남문터광장’도 콘텐츠를 입혀 기능을 강화한다. 원도심에 입주할 콘텐츠 기업뿐 아니라 인근 주민, 원도심 상인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조성계획을 확정하고 지난 12일부터 첫 삽을 떴다. 기존 남문터광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건축적·공간적 가치는 유지하면서 준공 이후 꾸준히 제기됐던 개선사항들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남문터광장과 옥천을 단절시켰던 신연자루를 철거하고 바람길을 조성해 수변공간과의 연결성을 회복하고, 중앙로와 맞닿은 입구를 대폭 개선해 중정까지 개방감 확보와 함께 시민들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한다는 방안이다. 전면의 파빌리온에는 LED 전광판을 설치해 애니메이션·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송출한다. 원도심에 입주한 기업들의 콘텐츠와 IP가 펼쳐지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확장해 사람들을 원도심으로 끌어들이고, 콘텐츠 기업들이 서로 소통하는 문화콘텐츠 광장으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 21일 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서울 소재 콘텐츠 IP 전문기업 ㈜디오리진이 남문터광장으로 이전을 확정하면서, 게임 앵커기업으로서 애니메이션·웹툰과 연계한 콘텐츠 IP 제작, 지역 협력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콘텐츠 기업들이 본격 입주하면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고급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전한 기업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원도심 일원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 남해안권 인재양성 거점기관 조성 등 후속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정원 일원에 조성 중인 ‘습지센터 클러스터’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는 대로 애니메이션 앵커기업인 로커스가 이전에 착수하는 등 순천시가 미래 먹거리로 삼은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의 밑그림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DMC 래미안아파트 진입로 사고 현장 점검

    김용일 서울시의원, DMC 래미안아파트 진입로 사고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최근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 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진입로를 방문하여 현장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구청 도로과 팀장, 동장, 아파트 관리소장 등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사고 발생 다음 날 같은 시간대인 저녁 8시경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현장에서 만나 당시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소방서의 긴급 출동 상황을 공유하며 구조적 문제점, 도로 공학적 문제, 가로등 조명 부족, 안전 불감증 등 다각적인 원인을 지적했다. 이에 서대문구청 도로과 관계자들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진화된 과속방지턱 설치와 가로등의 밝기 조정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만들어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의원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지방의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진각서 드론 띄운 ‘납북자가족모임’에 항공법 위반 과태료 150만원 처분

    지난 4월 파주 임진각에서 드론을 띄운 납북자가족모임이 항공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28일 납북자가족모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은 이 모임 사무국장 A씨에게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를 확정 고지했다. A씨는 지난 4월 23일 임진각 평화랜드 인근에서 열린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행사 중 전단을 매단 드론을 띄웠다. 당시 경찰이 현장을 촬영해 증거를 확보했고, 파주경찰서는 같은 날 항공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항공청은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드론을 비행했다”며 과태료 처분 사유를 밝혔다. 임진각 일대는 군사분계선과 가까워 드론 비행이 금지된 지역으로, 사전에 군·항공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집회 신고 과정에서 경찰에 ‘현장에서 5m 높이로 잠시 띄우겠다’고 설명했고, 현장에서도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불법이라면 제재를 받겠지만 이의 신청은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대화를 바라는 뜻에서 전단 살포를 중단했는데 과태료와 수사가 이어져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 모임은 납북자 생사 확인을 촉구하며 북한에 전단을 세 차례 살포했으나, 지난달 8일 정부 당국자와의 통화 후 공식적으로 살포 중단을 선언했다.
  • 이승복 서울시의원 “민생 회복위한 소비쿠폰, 정작 서울시는 빚내서 찍어”

    이승복 서울시의원 “민생 회복위한 소비쿠폰, 정작 서울시는 빚내서 찍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인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을 두고 “취임 이후 줄인 채무가 6000억원에 달하는데… 실제 비용을 부담하는 지방과의 논의 없는 소비쿠폰 발행”이라고 토로했다. 28일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이승복 의원(국민의힘, 양천구 제4선거구)에 답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3년간 건전재정 기조하에 지속적으로 채무 규모를 감축해 왔던 서울시가, 정부에서 발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빚을 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한 것이다. “생색은 대통령이 내고, 고생은 시장이 진다”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이재명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로 발행한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업비는 총 13조 9000억원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90%를 국비로, 10%를 지방비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서울시의 경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25%를 부담해야 한다. 다른 지자체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시정질문에 나선 이승복 시의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을 위해 지자체가 져야 하는 부담, 특히 다른 지자체보다 훨씬 많은 부담을 지게 된 서울시의 상황에 대해서 “적어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도 “지방비 부담에 대해 국회에서도, 실제로도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답변했다. 또한 답변자로 나선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6대 4’로 사업비를 분담하기로 했다”라면서 “서울시의 부담분은 약 3500억원, 25개 자치구는 약 230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고 답했다. 또 “이미 구조조정을 마쳤는데, 사업비를 어떻게 충당할 계획인가”라는 이승복 의원의 질문에 정 실장은 “지방채 발행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라며 빚을 내서 소비쿠폰을 지급해야 하는 현실을 인정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 1차(결산) 추경에서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노후 시설물 개량 등을 위해 순세계잉여금, 감추경 및 세외수입 추가발굴 등 가용재원을 대부분 활용한 상태라 여유재원이 부족한 형편이다. 자치구 또한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세입 감소와 복지 지출 증가 등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 대부분 자치구가 소비쿠폰 지급 전에 이미 1차 추경이 끝나 가용재원이 모두 소진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치구 또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빌려서 재원을 마련하거나 금년 예산을 축소하는 방법밖에 없는 실정이다.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부는 이 사업을 지자체와 협의 없이 결정해 놓고, 이제 와서 시와 구에 나눠 부담하라는 것은 무리”(2025. 7. 11. 더팩트)라고 언급했고,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중앙정부가 선심 쓰듯이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호언장담해놓고, 막상 재원 부담은 전가하는 바람에 살림살이가 빠듯한 자치구가 뒷감당하는 구조”(2025. 7. 15. 중앙일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승록 노원구청장조차 “엄살이 아니고 진짜 돈이 없어서 막막하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2025. 7. 15. 중앙일보)이라고 토로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소비쿠폰 발행을 위해 서울시가 부담하는 3500억원은올해 도시철도 건설 예산(1974억원)과 경전철 건설 예산(1653억원)을 합친 금액인 3627억원에 맞먹는다고 소개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부담하는 약 5800억원의 금액이 얼마나 과도한지 지적하고 “중앙정부의 선심성 주요 정책의 부담을 지방자치단체에 전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업을 손 놓은 채 예산을 삭감하고 빚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전가 구조를 방치한다면, 미래를 위한 투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한 필수 사업들이 차례차례 좌초될 수 있다”라며, 정부의 선심성 정책이 결국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사업을 희생시키는 모순을 낳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이러한 비정상적인 구조를 바로잡아 줄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 ‘쌀 망언’ 日 전 농림상, 넉달만에 또 쌀 정책 맡아... 여론 ‘싸늘’

    ‘쌀 망언’ 日 전 농림상, 넉달만에 또 쌀 정책 맡아... 여론 ‘싸늘’

    ‘쌀을 사본 적 없다’는 실언으로 물러났던 에토 타쿠 전 일본 농림수산상(사진·65)이 집권 자민당의 농업 정책 재검토 위원회 위원장으로 복귀했다. 자진 사퇴 넉 달만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이 농업 구조 개혁을 논의할 농업구조전환추진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에토 전 농림상을 기용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당 농림종합정책조사회 산하에 설치돼 2027년 시행 예정인 벼농사 정책 개편안을 마련한다. 이번 기용은 농가 반발을 달래려는 카드라는 해석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현 농림상은 과거 일본농협(JA) 개혁을 추진하다 좌절한 만큼 농협과 거리가 있지만, 에토 전 장관은 지역구 기반으로 JA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본 내 여론은 싸늘하다. 에토 전 장관은 지난 5월 재임 중 “지지자들이 쌀을 많이 주셔서 밖에 팔아도 될 정도로 많다”, “쌀이 집에 넘쳐서 사본 적이 없다”등의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사실상 경질됐다. 이후 후임으로 고이즈미 농림상이 발탁됐다.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보통 감각이라면 이런 자리를 수락하지도, 맡기지도 않는다”는 비판부터 “이제 전국 농가를 돌며 또 쌀을 얻어먹을 생각 아니냐”, “농가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직접 시장 가서 돈 내고 쌀을 사보라”는 조롱까지 나왔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자민당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는 다음 달 8일 결정될 전망이라고 현지 주요 매체들이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연이은 선거 패배로 책임론에 직면한 상태다. 자민당 리콜 규정에 따르면 현재 당 소속 의원 295명과 광역지방자치단체 지부 대표자 47명 등 총 342명을 상대로 찬반을 물어 과반수인 172명 이상이 찬성하면 총재 선거를 앞당겨 치를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2∼26일 자민당 의원 295명 중 274명을 상대로 조기 총재 선거에 대한 찬반 의견을 질문한 결과 약 80%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본은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집권당 총재 선거는 곧 총리 교체를 의미한다.
  • ‘분노’에서 ‘절망’ 사회로…폭력·타살 줄고 자해·자살은 급증

    ‘분노’에서 ‘절망’ 사회로…폭력·타살 줄고 자해·자살은 급증

    지난해 다쳐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자해·자살이나 폭력·타살 등 ‘의도적 손상’ 환자 비율이 11.1%로,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폭력·타살은 줄었지만 자해·자살은 급증했다. 우리 사회의 위기 양상이 ‘분노’에서 ‘절망’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 참여 23개 병원 응급실을 찾은 손상 환자는 총 8만 6633명으로 전년 대비 57.4% 줄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행동으로 응급실 환자가 절반 넘게 급감한 영향이다. 전체 손상 환자 가운데 자해·자살 환자는 8.0%(6899명)로, 10년 전(2014년 2.2%)보다 3.6배 늘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21년 5.4%, 2022년 5.0%, 2023년 5.0%에서 지난해 8.0%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폭력·타살 환자는 3.9%→3.8%→3.6%→3.1%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10~20대(2720명)의 자해·자살 시도 비율이 2014년 26.7%에서 2023년 39.4%로 12.7%포인트나 올랐다. 주요 원인으로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가 45.6%로 가장 많았고, 시도 장소는 집(84.1%)이 대다수였다. 방법으로는 약물·알코올 등 ‘중독’이 67.4%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청장년층에서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통계는 응급실을 찾은 환자만 집계한 수치다. 실제 자살 사망자는 더 많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4588명으로, 전년(1만3978명)보다 4.4% 증가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차원의 자살예방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며 범부처 전담 총괄기구 구성을 지시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기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넘어 지방자치단체까지 참여하는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조국 자숙해야” 62.5%… “자연스러운 행보” 30.3%

    “조국 자숙해야” 62.5%… “자연스러운 행보” 30.3%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광폭 행보에 나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유권자 1031명에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 직후 지방 순회 등에 나선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시간 갖고 자숙하는 모습 보여줬어야’ 한다는 의견이 62.5%, ‘정치인으로서 자연스러운 행보’라는 의견이 30.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7.2%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자숙했어야’가 ‘자연스러운 행보’보다 우세했다. ‘자숙했어야’ 비율은 제주(77.9%)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56.0%)에서 가장 낮았다. 나이별로는 40대(‘자숙했어야’ 45.5% ‘자연스러운 행보’ 48.4%)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자숙했어야’의 비율이 ‘자연스러운 행보’의 비율보다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자숙했어야’ 64.8%, 77.5%로 나타났고, 진보층에서는 39.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보증금 피해 없도록··· 제도 정비 나선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보증금 피해 없도록··· 제도 정비 나선다

    서울시의회가 ‘보증금 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도 정비에 나섰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6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융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명시한 조례 개정안을 긴급 발의했다. 이와 함께 구조적 제도 보완을 위한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의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하게 하는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도 제출했다. 이는 최근 공공이 개입한 임대주택에서조차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속출하고 있으나, 현행 제도로는 피해자에게 실질적 구제 수단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먼저 ‘서울시 안심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에게 서울시가 ‘융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 조례안이 시행되면 서울시가 직접 구제 재원을 마련해 임차인의 ‘이사 갈 보증금’을 긴급히 융자해 줄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융자 외에도 임차인 보호를 위한 여러 대응 체계를 담고 있다. 법률·금융·주거 상담은 물론, 임시거처 제공과 이주비 지원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지원 내용은 시장이 피해 유형에 맞춰 유연하게 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제출한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은 토지임대부 사회주택도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공토지 기반 사회주택에 대한 보증보험 가입 특례 신설 ▲임대차 계약 전 임차인 대상 정보공개 의무화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감독 책임 강화를 촉구했다. 최 의장은 “공공을 믿고 보금자리를 마련한 임차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라며 “단 한 명의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와 함께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과 건의안은 오는 9월 2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1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인하대 연구팀, 나노플라스틱 AI 분석기술 세계 최초 개발

    인하대 연구팀, 나노플라스틱 AI 분석기술 세계 최초 개발

    인하대학교는 신동하 교수(화학과) 연구팀이 최근 라만분광법 기반 미세·나노플라스틱 검출의 난제를 동시에 돌파할 수 있는 첨단 인공지능(AI) 분석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플라스틱 입자가 환경에서 분해돼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으로 변하면 그 수와 종류가 큰 폭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분석법인 라만분광법으로는 표본 내 플라스틱을 정확히 식별·분류하는 데 한계와 오류가 있었다. 라만분광법은 특정 빛을 쬐어 분자의 고유 진동 신호를 포착, 물질을 식별하는 분석 기법이다. 특히 자연계 지방산, 오염물과 스펙트럼이 겹치거나 수만~수십만 개의 미세입자를 신속하게 스캐닝하는 속도 문제는 전 세계 과학계의 풀리지 않는 과제였다. 연구팀은 초저 SNR(신호대잡음비)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구축해 실제 환경 신호와 소음 특성을 반영하고 미세플라스틱의 신호와 잡음을 자동으로 분류, 자체 개발한 딥러닝 모델을 훈련시켰다. 연구팀이 개발한 딥러닝 모델은 사진이나 신호 속에서 특징을 잡아내는 인공지능 신경망을 두 방향으로 설계해 정밀하게 보는 Bi-CNN과 이미지를 잘라서 세밀하게 구분하는 U-Net 구조다. 연구 결과 기존 방식에선 수십초~수분 걸리던 스캔을 0.001초 노출만으로 나노플라스틱을 99% 이상 정확도로 감별했으며 혼동·오분류를 일으키던 지방산 등도 오차 없이 구별했다. 또한 혼합물까지 동시에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표준 국제 분석법과 비교했을 때 최소 36~49%까지 정확도가 높아졌다. 연구팀의 개발 기술은 라만분광법뿐 아니라 적외선(IR) 등 모든 분광 기반 환경분석·바이오·식품 분야에 폭넓게 확장 적용 가능하다. 이번 연구 내용은 ‘저 SNR 환경에서의 나노플라스틱 신속 검출을 위한 머신러닝 기반 라만 분광법’ 및 ‘미세플라스틱 분석에서의 스펙트럼 혼동 감소: U-Net 기반 딥러닝 접근법’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저자로는 신동하 교수와 임정현·서주희 석사과정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신 교수는 “라만 기반의 플라스틱 검출이 갖고 있던 속도와 신뢰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국내외 마이크로, 나노플라스틱 표준화·자동화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로